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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 국내배우 최초 할리우드 프리미어 행사

    비, 국내배우 최초 할리우드 프리미어 행사

    가수 겸 배우 비(정지훈)가 대규모 영화 산업의 본고장 미국 로스앤젤레스(이하 LA)에서 할리우드 데뷔작 ‘스피드 레이서’ (감독=워쇼스키 남매)로 세계 최초 프리미어 시사에 참석했다. 아시아와 미주, 유럽 등 주요 도시에서 프리미어 투어 중인 비는 현지 시각으로 지난 26일 LA 노키아 센터에서 열린 ‘스피드 레이서’ 프리미어 행사에 참석해 제작자 조엘 실버 및 캐스트 전원과 조우하여 영화 홍보에 나섰다. 이로써 비는 한국 배우로는 최초로 할리우드 프리미어의 레드 카펫을 밟은 배우로 기록됐다. 이번 프리미어 행사에는 세계 각지에서 몰려든 영화 관계자들이 시사회장을 가득 메워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시켰으며 극중 ‘스피드’가 운전하는 레이싱카 ‘마하5’의 변신 모습을 공개하는 등 화려한 볼거리로 시선을 사로 잡았다. 비는 이번 행사에 ‘스피드 레이서’의 주조연급 배우로 당당히 참여했으며 에밀 허시와 매튜 폭스, 크리스티나 리치 등과 함께 약 1시간 여 동안 레드 카펫을 누비며 세계 각지의 130여 개 주요 매체들의 플래시 세례를 받았다. 비를 비롯한 출연진은 28일 베를린 프리미어와 30일 런던 프리미어 일정에 참석할 예정이며 ‘스피드 레이서’는 한국 시각으로 오는 5월 8일 전세계 동시 개봉을 앞두고 있다. 사진 = LA프리미어 행사에 참석한 비(사진=jus tjared) 서울신문NTN 김경민 기자 star@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가족과 함께 연극 한편 어때요”

    “가족과 함께 연극 한편 어때요”

    노동자의 날, 주말, 어린이날이 맞물린 5월의 첫주. 긴 연휴를 보낼 관객들에게 1∼2월 춘궁기를 넘어선 공연계의 ‘물 오른´ 수작 세 편을 소개한다. #서울살이 시름 날려요,‘빨래’ “얼룩 같은 어제를 지우고 먼지 같은 오늘을 털어내고 주름진 내일을 다려요.” 뮤지컬 ‘빨래’(작·연출 추민주)는 창작 뮤지컬의 한계로 흔히 지적되는 이야기와 노래의 부족함을 착실히 실력으로 채운 수작이다. 이야기 설계도는 정밀하고 20곡의 창작곡들은 유려한 멜로디를 지니면서도 힘의 강약 조절이 분명하다. 한국을 ‘무지개’로 알고 찾아온 몽골 청년 솔롱고(무지개라는 뜻)와 강원도에서 상경한 서점직원 나영은 서울살이 5년째인 가난한 청춘. 어색한 첫인사만큼이나 서먹하던 두 사람은 서로의 상처를 만져 주며 하나가 된다. 극은 구질구질한 빨랫감을 산뜻하게 빨아 말리듯, 산동네 셋방살이 인생들의 비루함과 비애를 생활밀착형 유머와 정겨움으로 세탁했다. 마흔 다 된 지체장애 딸을 키우는 주인 할머니의 진한 모성애가 눈물겹고, 육탄전을 일삼으면서도 금세 헤죽거리는 과부와 홀아비의 사랑도 곰살맞다.8월 17일까지 대학로 원더스페이스 네모극장.(02)6083-1775 #부모님 모시고,‘벽속의 요정’ 배우 김성녀의 연기는 그의 연기인생 30년을 파노라마처럼 굽어 보게 하는 힘이 있다. 모노드라마 ‘벽 속의 요정’(원작 후쿠다 요시유키·연출 손진책)에서 50년간의 세월을 2시간 20분 동안 1인 32역으로 휘몰아치는 모습이 꼭 그렇다.2005년 초연돼 지난 3년간 김성녀의 레퍼토리 공연으로 자리 잡은 ‘벽 속의 요정’은 1950년대 말 이념의 한복판에 있던 한 가족의 이야기다. 좌우익 이념 대립에서 반정부인사로 몰린 아버지는 벽 속에 피신해서 숨어 산다. 행상으로 밥벌이를 하는 엄마는 아이에게 ‘벽 속의 요정’이 있다고 믿게 한다. 아이는 서서히 요정이 아버지라는 것을 알게 된다. 아이가 결혼을 해서야 벽 속에서 나오게 된 아버지. 벽 속에서 나와 짧지만 아름다운 삶을 살다간 아버지가 세상을 떠난 뒤, 어머니와 같은 나이가 된 딸은 어느날 벽 속에서 무슨 소리를 듣게 된다. 섬세한 짜임새와 깊은 여운이 오래도록 남는 극. 새달 5∼14일 서울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02)747-5161 #아이들 데리고,‘더 패밀리’ 아이들의 세계에서는 굳이 말하지 않아도 통한다.1968년 슬라바 폴루닌이 창단한 러시아 최고의 마임 극단 리체데이가 논버벌 퍼포먼스(비언어극) ‘더 패밀리’로 ‘스노우쇼’에 이어 새 레퍼토리를 소개한다. 알코올 중독인 아빠, 임신한 배에 춤바람 난 엄마, 변덕이 죽 끓듯 하는 말썽쟁이 네 남매. 어딘가 왠지 모자라 보이는 이 가족이 관객을 무장해제시킨다. 관객에게 베개 싸움을 걸고, 무차별 키스 세례를 퍼붓는 이들. 무례하고 어이 없는 가족의 소동극은 광대의 재치와 순수한 몸짓, 풍부한 표현력으로 상상력과 웃음을 불러낸다.‘집 나가려는 남편을 못 나가게 하는 효과적인 방법’‘죽어도 안 자려는 막내 재우는 방법’ 등 7가지 에피소드를 관전하는 재미가 쏠쏠하다.2005년 프랑스 아비뇽 페스티벌과 2006년 영국 에든버러 페스티벌에서 전회 매진을 기록한 흥행작. 새달 1∼5일 LG아트센터.(02)3446-9634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뉴욕 거리에서 포착된 마돈나 딸과 아빠

    뉴욕 거리에서 포착된 마돈나 딸과 아빠

    지난 21일 마돈나의 딸 루데스가 뉴욕 웨스트 사이드에서 아버지 카를로스 레온과 함께 손을 꼭 붙잡고 나란히 걷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침침한 뉴욕 거리를 차가운 표정으로 걷고 있는 부녀의 모습이 자못 심각하다. 마치 둘 다 그 누구와도 말하고 싶지 않은 듯한 분위기다. 세계적 팝스타 마돈나는 그 명성만큼이나 사생활도 화려하다. 영화배우 숀 펜과 이혼한 후 마돈나는 96년 쿠바 출신의 개인 트레이너 카를로스 레온과 결혼해 딸 루데스를 두었다. 레온과도 결국 이혼했으며 지난 2000년에는 10살 연하의 영국 영화감독 가이 리치와 결혼했다. 올해 쉰 살의 마돈나는 큰딸 루데스(12) 외에도 리치와의 사이에 태어난 아들 로코(8), 지난 2006년 말라위에서 입양한 남자 아이 등 슬하에 세 남매를 두었다. 사진=OK매거진 서울신문 나우뉴스 명 리 미주 통신원 starlee07@naver.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산동네 억척엄마의 눈물겨운 봄나기

    산동네 억척엄마의 눈물겨운 봄나기

    KBS 1TV ‘현장르포 동행’은 ‘굿바이, 산 7번지’를 24일 오후 11시30분에 방송한다. 하루 아침에 보금자리를 잃게 된 억척엄마 연님씨의 눈물겨운 봄나기를 가까이서 함께 지켜본다. 4월, 인천의 마지막 산동네 부개동 산 7번지.3남매를 키우는 연님씨의 얼굴이 새파래졌다. 난데없이 강제철거 명령이 떨어졌기 때문이다. 아파트를 짓기 위해 이 동네를 모조리 깔아뭉갠단다. 800만원 정도의 보상금이 손에 쥐어지지만, 살아갈 일이 막막하기만 하다. 연님씨는 홀몸으로 여러가지 일을 억척스레 해낸다. 평일에는 화장품 방문판매업, 주말에는 경찰학교 청소를 하고 그것도 모자라 짬짬이 또 다른 부업들을 한다. 하지만 이렇게 억척같이 일해서 버는 돈은 한달에 겨우 100만원 남짓. 그래도 빚 하나 없이, 연탄난로에 비가 새는 천장일망정 네 식구만의 둥지에 함께 살 수 있어 행복한 나날이었다. 남매도 학원을 보내주지 않는 엄마를 한번도 원망한 적이 없다. 단비(16), 한솔(15), 우석(13)은 서로서로 공부를 가르치며 오히려 엄마를 위로한다. 그런데 호사다마라 했던가. 연님씨는 얼마 전 청소를 하다 그만 계단에서 미끄러져 갈비뼈가 나가버렸다. 게다가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니 4월 안으로 자진철거를 하라는 통고장까지 받았다. 이주보상금을 받고 많은 집이 떠나갔지만, 고작 월세 13만원짜리 세입자 신세인 연님씨에게 주어지는 보상금은 턱없이 부족하다. 그래도 웃음을 잃지 않는 연님씨. 봄이 가기 전에 아이들에게 새 보금자리를 선물해 주고 싶다는 그녀의 소원은 과연 이뤄질 수 있을까.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올가미에 걸린 유부녀 “슬로 퀵퀵”

    올가미에 걸린 유부녀 “슬로 퀵퀵”

    「댄스」를 배우다 바람을 피우고, 바람을 피우다 몸까지 빼앗기고 끝내는 올가미에 걸려들어 돈까지 강요당한 어느 가정주부의 사련극(邪戀劇) 시말기. 5년동안이나 놀아나던 불륜행각에 끝내는 제3의 여인이 등장했고 가진 수법으로 거액을 협박당하다 버틸수없게 되자 남편과 시부모앞에 무릎을 꿇고 과거를 고백, 손가락을 깨물어 혈서로써 정절을 맹세했던 것. 또 돈을 우려내려고 협박과 공갈을 하며 끈덕지게 달라붙던 여인은 꼬리를 잡혀 철창신세를 지게됐고, 파탄을 불러일으켰던 「댄스」교사는 전국에 수배중이다. 의남매(義男妹) 가장하고 몸과 돈 모두 바쳐 사건전모를 가려달라고 경찰에 고발한 이 여인은 취조형사들앞에서 『춤바람이 이렇게 무섭게 번질줄은 몰랐다』고 참회의 눈물을 흘렸다. 서울 성동구 인창동에서 남부럽지않은 살림을 꾸려오던 임(林)모여인(38)이 유혹의 수렁으로 스스로 빠지게된 것은 지난 67년 가을 어느날, 중구 묵정동 친구집에 놀러갔다가 2층방에 차려놓은 비밀「댄스」교습소에 발을 들여놓으면서 부터다. 『사교에 도움이 될것같아서』이 막연한 생각이 알뜰한 가정주부를 자유부인으로 타락시켜버리고 벗어날수없는 굴레속에 빠뜨릴 줄이야. 『배워서 남주니?』 오랜만에 만난 친구의 그럴싸한 권유도 있었다. 임여인은 그날로 부끄러움도 잊은채 「댄스」교사 유(劉)모씨의 품에 안겨버렸다. 「슬로…슬로…퀵·퀵」감미로운 선율이 뇌리를 스쳐간다. 「스텝」을 익혀갈수록 교습시간이 기다려지기 시작했다. 남자의 체취가 온몸을 감쌀때는 야릇한 느낌마저 들었다. 임여인의 행동반경은 「댄스」를 배우면서 날로 넓어지기만 했다. 새 친구들을 알게된 임여인은 유교사와 함께 시내 「카바레」로 가 춤실력을 과시하기도 했고, 유원지로 몰려나가 집안에 갇혀 쌓였던 고달픈 심정을 마음껏 풀어헤치기도 했다. 이러던중 임여인은 유씨와 자신도 모르게 넘어서는 안될 선을 넘어버렸다. 67년12월15일. 『친구집에 놀러간다』고 적당히 둘러댄 임여인은 유씨와 함께 인천 모「카바레」로 가 춤을 추다 시간이 늦어져 여관으로 끌려들어갔다. 술이라곤 입에도 안대본 임여인은 유씨가 억지로 권하는 맥주반병을 마시고 정신이 몽롱해지자 모든것을 술에 취한 탓으로 돌리고 유씨와 정을 나눴다. 그후 임여인은 유씨의 예속물이 돼버렸다. 임여인도 주위 사람들에게 유씨를 의동생으로 소개, 유흥장과 여관등을 돌아다니며 마음껏 사련을 불태웠다. 정을 나눈지 한달도 못된 68년 1월초순이 되자 유씨는 임여인에게 돈을 요구하기 시작했다. 『방을 얻어야겠으니 10만원만 달라』는 유씨의 말을 달리 거절할수 없게된 임여인이었다. 두달후에는 「오토바이」를 산다며 20만원을 받아갔다. 지난 69년 8월에는 정부 권희연(權希姸)여인(33)과 약혼을 한다며 약혼반지 살돈 5만원을 요구했다. 그해 8월15일 유씨가 권여인과 약혼식을 할때까지도 임여인은 권여인에게 『유씨와는 남매지간일뿐 아무런 관계가 없다』며 불륜의 정사를 계속했다. 놀아난 현장 사진 내놓고 “네 남편한테 보여주겠다” 세사람사이의 묘한 관계는 임여인이 수세에 몰리며 백일천하에 드러나기 시작했다. 유씨는 권여인에게 임여인과의 관계를 모두 털어놓고 『지금까지 40여만원의 돈을 손쉽게 빼앗아 썼다』고 자랑까지 하며 임여인을 등칠 새로운 방법을 모의했다. 혼인신고를 한 정식부부로 가장하기로한 유씨는 권여인을 시켜 임여인을 협박, 돈을 긁어내도록 사주했다. 지난6월초 임여인을 전화로 불러낸 권여인은 『그동안 받아온 정신상의 피해를 현금1백50만원으로 보상하지않으면 당신과 우리남편 유씨를 간통죄로 고소하겠다』고 다그쳤다. 이들의 올가미에 여지없이 걸려든 임여인은 권여인을 붙잡고 『가정주부가 무슨 돈이 있느냐』고 애걸을 했고 권여인은 『유부녀 주제에 남의 남편과 놀아나고도 말이 많으냐』며 쏘아댔다. 지난6월19일 유씨와, 임여인이 놀러다니며 단둘이 찍은 사진을 1백80장이나 복사 해 갖고 나타난 권여인은 『돈을 내놓지 않으면 당신 남편 점포앞에 이 사진을 뿌리겠다』며 임여인을 궁지에 몰아넣기도 했다. 이들의 사기극을 눈치채지 못했던 임여인은 사랑하는(?) 유씨를 집근처 독탕에서 만나 권여인의 감정을 달래줄 것을 부탁했으나 유씨는 『1백50만원이 벅차면 1백만원만 내라』고 오히려 호통을 쳤다. 백(百)50만(萬)원 마련하지 못해 시부모앞에 혈서(血書)로 고백 사면초가가 돼버린 임여인은 『70만원으로 잘 해결하자』고 권여인을 달랬으나 권여인은 『당신네 집은 돈푼깨나 있어보이는데 무슨 엄살이냐』고 7월 10일까지 1백만원을 갖고 시내 모다방으로 나오라고 못박아 말했다. 시한이 지나도록 돈을 마련하지 못하고 벙어리냉가슴이 돼버린 임여인앞에 지난 19일 다시 나타난 권여인은 『당신 자녀들이 다니는 학교를 찾아가 선생님들과 학부형에게 모든 사실을 폭로하겠다』고 협박했고 임여인은 『오는 20일까지만 참아 달라』고 사정했으나 아무소용 없었다. 다음날 임여인의 남편 김(金)모씨(40)가 경영하는 상점부근 다방으로 임여인을 불러낸 권여인은 『더이상 날짜를 연기할수 없다. 당장에 당신 남편을 찾아가겠다』며 밖으로 나가버렸다. 앞이 캄캄해진 임여인이었다. 상점일을 끝내고 집으로 돌아온 남편을 바라본 임여인은 남편이 이미 권여인으로부터 모든 사실을 전해듣고도 시치미를 떼고 있는것 같아 더이상 속일 힘조차 없었다. 임여인은 남편과 시부모가 모인 자리에서 눈물을 흘리며 지난 과거를 모두 자백하고 손가락을 깨물어 혈서를 써 앞으로는 정숙한 아내가 될것을 다짐했다. 임여인은 그 길로 경찰에 고발-길고긴 사련의 막은 내렸다. 서울J여고를 거쳐 S여대 국문과를 나온뒤 친구들과 시내 일류다방을 동업으로 경영해왔다는 권여인은 여자로서의 당연한 질투심 때문에 유씨가 시키는대로 금품을 뜯어내고야 말겠다는 독부의 집념을 갖게됐다고 흐느꼈다. <우홍제(禹弘濟) 기자> [선데이서울 71년 8월 1일호 제4권 30호 통권 제 147호]
  • 비 “‘스피드 레이서’ 세계최초 홍보는 한국서”

    비 “‘스피드 레이서’ 세계최초 홍보는 한국서”

    가수 비(본명 정지훈)가 국내 팬들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과시했다. 비는 오는 20일 귀국해 한국을 시작으로 자신의 할리우드 데뷔작 ‘스피드 레이서’의 홍보일정을 시작하게 된다. 이는 영화 ‘스피드 레이서’의 홍보 일정 중 전세계에서 가장 빠른 것이다. 비 소속사 제이튠 엔터테인먼트의 한 관계자는 “비 본인이 오는 26일 미국 LA에서 열리는 프리미어 행사에 앞서 국내 팬들에게 먼저 자신의 헐리우드 데뷔작을 보여주고 싶어했다.”며 “이번 행사는 팬들에게 보답하기 위한 작은 정성”이라고 밝혔다. 비는 이번 국내 홍보를 위해 오는 20일 귀국해 언론과의 인터뷰를 가진 후 22일 홍콩으로 출국하며 이후 미국 LA, 런던, 베를린, 일본 등을 차례로 방문한다. 비의 헐리우드 데뷔작 ‘스피드 레이서’는 일본의 동명 애니메이션을 소재로 ‘매트릭스’의 워쇼스키 남매가 연출을 맡았으며 에밀 허쉬, 매튜 폭스등 헐리우드 스타가 출연한다. 비는 ‘스피드 레이서’에서 ‘태조 토고칸’역을 맡아 열연했다. 한편 비는 현재 베를린에서 자신의 헐리우드 차기작 ‘닌자 어쌔신’의 촬영에 전념하고 있다. 사진=제이튠 엔터테인먼트 서울신문NTN 김경민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여성 & 남성] 그녀와 그의 우울증 퇴치법

    “너무 우울해요. 어떻게 하죠?” 우울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친구나 연인끼리 우울증세를 상담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자신만의 대처법을 서로 공유하기도 한다. 남자들은 주로 운동을 꼽았다. 컴퓨터 게임이나 드라마를 보는 ‘방콕족’도 많았다. 반면에 여자들은 주로 일기나 편지를 쓰거나 책을 읽으면서 우울증을 헤쳐갔다. 술은 우울증 해소에 큰 효과는 없다고 답했다.‘모든 마음병의 근원’이라는 우울증. 그와 그녀의 대처법을 들어봤다. 사건팀 kdlrudwn@seoul.co.kr ■ 여 “일기 쓰고 책 읽으며 마음 다스려” ●“다른 사람에게 도움을 받죠” 주부 이모(29)씨는 얼마 전 첫아이를 출산했다. 귀여운 아들을 볼 때마다 사랑스럽긴 하지만 임신 전보다 15㎏이나 늘어난 몸무게 때문에 우울하다. 집안일은 많은데 아이가 보챌 땐 혼자 여행이라도 다녀오고 싶다. 남편에게 화를 내는 횟수도 늘었다. 남편은 혹시 산후 우울증이 아니냐며 조심스레 물었다. 그녀는 양육과 가사에 몰두했지만 헛수고였다. 결국 한의원의 도움을 받기로 했다. “저만의 퇴치법을 찾으려 했지만 안되더군요. 하지만 초기에 병원에 가길 잘했다는 생각히 들어요. 요즘은 아이가 울 때마다 화를 내기보다는 더 예뻐해 주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회사원 박모(28·여)씨는 회사에서 존재감이 없어 우울하다. 동료들처럼 인정받기를 원하는 것은 아니지만 자신을 알아주는 사람이 없다. 그는 술자리에서 “거기 있었어?”라는 소리를 들을 때 가장 우울하다. 문과 출신인 박씨는 화학 관련 회사에서 메인부서로 갈 수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하지만 사내에는 그의 업무능력에 대한 평조차 별로 없다. 박씨는 “먼저 동료들에게 이런 상태를 상의하면 ‘넌 무난하니까 회사에 오래 다닐 거야.´라고 성의없이 답한다.”면서 “하지만 나에게는 ‘넌 개성이 없다. 고로 존재감도 없다.´는 말로 들린다.”고 말했다. 그는 주로 친한 몇몇 동료에게 같이 술을 마시자고 부탁한다. 그 결과 위장병만 얻었다. “저는 술을 마셔도 남들처럼 말이 많아지거나 주사를 부리지 않아요. 게다가 술자리에서 먼저 일어나도 사람들이 말리지도 않아서 우울증 퇴치 효과는 별로 없는 것 같아요.” 대학교 4학년생인 윤모(26·여)씨는 요즘 취업 걱정 때문에 죽고 싶다는 생각마저 든다. 내로라하는 직장에 다니고 있는 대학 동기들을 보면서 우울증은 점점 심해진다. 그가 면접 때마다 듣는 질문은 “왜 이렇게 학교를 오래 다녔느냐.”는 것이다. 질문이 아니라 흠집을 말하는 듯한 면접관들의 태도에 더 우울해진다. 올해 상반기에만 10여곳에서 떨어졌다. 그녀의 극심한 우울증을 날려준 것은 가족의 힘이었다. 또다시 면접에서 떨어져 밤새 울고 부은 눈으로 학교를 가려고 나서는 길이었다. 윤씨의 어머니는 용돈이라며 흰 봉투 하나를 주셨다. 봉투에는 용돈 5만원과 “딸, 난 우리딸을 믿어. 넌 사랑스러운 딸이니까 잘할 거야. 힘내자.”라고 쓰인 편지가 들어 있었다.“편지와 5만원을 고이 접어 가방에 넣고 다녀요. 우울할 때면 편지를 꺼내서 읽으며 힘을 내죠.” ●“읽고 쓰고 하다 보면 우울증이 조금은 사라져요” 중학교 교사인 이모(31·여)씨는 가장 우울했던 시기로 2004년 8월 캐나다 밴쿠버로 연수갔을 때를 꼽았다. 그녀는 당시에 심한 향수병을 앓았다. 밤마다 찾아오는 향수병에 너무 우울해져 술도 많이 마셨다. 그녀는 “향수병에 술만 먹다가 알코올 중독이 된 후배 이야기를 듣고는 대신 일기를 쓰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일기에 온갖 슬픈 감정을 쏟아냈다. 가족의 이름을 펜이 부러질 정도로 하나씩 새겨 쓰고 ‘보고 싶다.´고 울먹였다. 그리고 한국의 많은 친구에게 편지를 썼다. “그렇게 3개월 정도 밤마다 감정을 쏟아내니 시원하더라고요.” 회사원 최모(28·여)씨는 요즘 회사 생활로 인한 우울증 때문에 탈무드를 꺼내들었다. 새로 부임한 상사 스타일이 너무 고압적이기 때문이다. 조금만 실수해도 상사는 그녀를 바보취급한다. 작은 실수에 소리를 지르는 건 다반사고 자존심까지 뭉갠다. 그는 상사 앞에만 서면 주눅이 든다. 열심히 일해야겠다는 의욕마저 상실해가고 있다. 그래서 그녀가 택한 해결책은 탈무드를 읽는 것이다. 한달 새 그녀는 같은 책을 3번이나 읽었다. “현명한 사람들이 고난을 헤쳐가는 방식을 배우고 있어요. 절 괴롭히는 상사에게도 좀 현명해지시라고 선물할까 고민하고 있어요.” 대학생 황모(23·여)씨는 토익점수 때문에 우울증을 앓고 있다. 그는 “남들은 이런 문제로 우울하냐고 비웃는데 절대 넘을 수 없는 한계를 느끼는 자괴감은 겪어보지 않은 사람은 잘 모른다.”고 말했다. 영문학도인 황씨는 지금도 매월 토익시험을 보고 있지만 700점대 점수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황씨는 “내가 바보인가라는 질문을 수십번 했다.”면서 “취직하려면 900점대가 돼야 한다는데 답답해서 눈물이 난다.”고 말했다. 그는 “그래도 바보같이 이번달에 또 토익시험을 봐야 한다는 사실이 더 슬프다.”고 덧붙였다. 이런 그의 대처법은 영어로 욕하기다. 소리칠 용기도 없어 황씨는 책이나 공책의 여백에 끄적거린다.“하지만 효과는 잠시 뿐이에요. 결국은 토익 점수 잘받는 것밖에 근본적인 해결책이 없어요.” ■ 남 “PC게임에 몰두하거나 운동 삼매경” ●“집안에서 뒹구는 게 최고” 케이블TV 방송국에서 PD로 일하는 유모(32)씨는 지난해 입사 시험에 떨어지고 애인이 떠나갈 때 우울증을 앓았다. 방송사 입사시험에서 수십번 떨어졌지만 긍정적인 유씨는 최선을 다한다는 생각으로 견디고 있었다. 한 언론사의 최종시험을 앞두고 있던 어느날 유씨는 평소 좋아하던 여자후배에게 용기를 내 사랑을 고백했다. 그 후배는 유씨가 최종 관문에 올랐다는 소식에 자기 일인 양 기뻐했다. 하지만 1주일 뒤 유씨는 떨어졌고, 기다렸다는 듯 여자후배는 이별을 통보했다. 그렇게, 짧은 사랑은 끝났다. 유씨의 우울증은 점점 심해졌다. 밖으로 한 발짝도 나가지 않았다. 유씨는 “이러다가 정말 큰일나겠다 싶었다.”면서 “그녀의 배신을 잊기 위해 컴퓨터 게임에 몰두했다.”고 말했다. 며칠간 게임만 한 뒤에야 유씨는 모든 것을 잊고 다시 공부에 매진할 수 있었다. 회사원 박모(31)씨는 최근 ‘싱글 우울증’을 드라마로 이겨내고 있다. 박씨는 싱글을 탈출하기 위해 3개월 동안 매주 토요일마다 소개팅을 했다. 그러나 모두 퇴짜를 맞았다. 그는 “항상 집에서 가까운 서울 강남역 근처에서 소개팅을 하다 보니 상인들의 눈길을 받기도 한다.”면서 “지난주에는 부모님이 ‘넌 소개팅을 하라.´며 두 분만 일본여행을 가셨다.”고 말했다. 게다가 3월부터 밀려오는 청첩장은 그의 우울함을 부추긴다. 박씨는 “소개팅도 길어야 2시간인데 결혼적령기의 총각이 토요일 늦은 저녁과 일요일 온종일 애인도 없이 혼자 있는 것은 심각하게 우울한 일”이라고 말했다. 그래서 그가 택한 대처법은 드라마보기다. 박씨는 ‘멍∼’하니 하루종일 TV만 본다고 말했다. “요즘은 주말에 하루 종일 드라마 전편을 연속 방영해 주거든요. 하지만 가끔은 드라마나 보는 내 신세가 더 우울하기도 해요.” 회사원 우모(31)씨는 스트레스 때문에 우울증이 생기는 건 아니지만 전반적인 삶의 기조가 우울하다고 느낀다.4남매 중 막내로 살아 항상 형들에게 맞고 자랐고 넉넉하지 못한 가정 형편 탓에 대학 땐 늘 쪼들렸다. 그 와중에도 밝음을 잃지 않으려 했지만 환경이 준 우울함은 혼자 있을 때 가끔 폐부를 찌른다. 이때 우씨가 택하는 방법은 잠을 청하는 것이다.“잠잘 때만은 모든 걸 잊고 죽은 듯이 뇌를 쉬게 할 수 있잖아요. 기억력이 좋지 않아서 자고 일어나면 우울했던 걸 다 잊기도 한답니다.” ●“움직여야 우울증이 달아난다” 대학원생 최모(26)씨는 올해 2월 아버지의 사업이 부도직전까지 가면서 우울증세를 앓았다. 부모의 부부싸움도 잦았다. 대학원 등록금 납부 마감일을 앞두고 최씨는 부모에게 학비 얘기를 어떻게 꺼낼지 고민스러웠다. 최씨는 “지금은 어느 정도 해결됐지만 그때는 정말 집에 들어가기만 해도 우울했다.”고 고백했다. 현실을 잊기 위해 최씨는 평소 좋아하던 테니스를 다시 치기 시작했다.“테니스를 치면 스트레스가 풀리더라고요. 공을 힘껏 때릴 때의 느낌이 정말 통쾌하죠. 그 후에는 샤워하고 모든 것을 다 잊고 자는 거예요. 그러면 마음이 좀 편해졌어요.” 혈액형이 A형인 회사원 정모(30)씨는 평소 소심한 성격 때문에 반(半)우울증에 걸려서 산다. 남들이 정씨에게 장난을 걸어와도 마치 그게 자신을 비난하는 것처럼 들리고 집에서도 부모가 핀잔을 준 걸 마음 속에 상처로 간직한다. 그래도 회사에선 유능한 사원으로 평가받지만 그마저 늘 불안하다고 느낀다. 때문에 집에 돌아와 불을 끄고 침대 위에 앉아 있으면 온갖 우울한 기분이 다 스며든다. 그럴 때 가장 좋은 방법은 시간이 늦든 말든 농구공을 들고 아파트 농구장으로 향하는 것. 림을 보며 공을 던지고, 마치 경기에서 스타가 된 것처럼 혼자 함성도 지르며 승리의 기분을 만끽하면 우울함은 어느새 사라진다. “제 성격을 아니까, 상상 속에서라도 게임의 주인공이 되어보는 거죠. 가끔 농구를 즐기러 온 다른 사람들이 슬슬 피하기도 하지만, 그래도 그게 저한텐 유일한 우울증 해소법인데 어떡하겠어요.” 회사원 홍모(32)씨도 스트레스가 쌓여 우울해질 땐 ‘포레스트 검프’처럼 무작정 뛴다. 하루 종일 회사에서 시달리고, 일 때문에 머리가 터질 것 같을 때 그냥 집에 누워만 있으면 정말 우울증 환자가 될 것 같기 때문이다. 자신을 꾸짖던 상사의 얼굴만 떠오르고, 화가 나서 혼자 담배를 피워대던 상황이 그림처럼 반복된다. 그럴 때 집 근처 둑으로 나가 5㎞ 정도를 달리다 보면 심장은 벌떡벌떡 뛰고 머리가 텅 빈 상태가 된다. “뛰다 보면 숨쉬기도 바쁜데 우울할 틈이 없죠. 흠뻑 젖어 솜처럼 변한 몸이 됐을 때 샤워하면 고민도, 우울함도 싹 사라집니다.”
  • [13일 TV 하이라이트]

    ●체험, 삶의 현장(KBS1 오전 9시) 개그맨 김종석이 얼굴만 한 왕돈가스 기사식당의 일꾼으로 출동한다. 아나운서 오영실은 버스 안내양이 돼보려 충남 태안으로 떠난다. 시골길 35개 정거장을 주름잡는 ‘차장 아가씨’로 변신해 태안의 명물 태안의 특산물도 소개한다. 충남 논산의 장어양식장 일꾼으로 출동한 탤런트 정호근도 흥미로운 얘깃거리를 선사한다. ●생로병사의 비밀(KBS1 오후 10시20분) 최근 한 병원 연구진의 연구 결과, 대한민국 7대 암 가운데 가장 쉽게 전이되는 암으로 대장암이 1위에 올랐다. 그만큼 독하고 질긴 생명력을 지닌 병이므로 발병 전의 예방과 관리가 중요하다. 대형 대장 터널 모형과 대장내시경으로 1.5m 대장의 구석구석을 여행하고 건강한 장을 만들기 위한 조건을 알아본다. ●싱싱 일요일(KBS2 오전 7시40분) 나른한 봄, 가족들과 함께 갯벌체험 행사가 한창인 남해의 지족갯마을과 두모마을로 떠나본다. 팔씨름 챔피언 4관왕에 빛나는 김덕환씨. 남자 셋을 너끈히 이기는 힘의 원천은 바로 골뱅이. 골뱅이의 끈적끈적한 콘드로이틴 성분이 스태미나를 높여준다. 남성을 위한 바다 식품, 골뱅이의 매력 속으로 빠져보자. ●신비한 TV 서프라이즈(MBC 오전 11시20분) 2차 세계대전 당시 미국에서 비밀리에 가공되던 핵무기 공장에 폭탄 테러가 일어났다. 이로 인해 엄청난 피해를 입게 된 미국은 초긴장 상태가 되었다. 놀랍게도 이 폭탄 테러 당시 쓰였던 폭탄은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물건을 이용해 발명한 발명품이었는데…. 폭탄의 실체는 무엇일까? ●굿모닝 세상은 지금(SBS 오전 7시35분) 한국 최초의 우주인 이소연씨가 탄 소유스 호가 성공적으로 발사되면서, 우주강국을 향한 도전에 가속이 붙게 됐다. 우주시대를 연 대한민국의 열정과 그 미래를 살펴본다. 천문대에 몰린 인파들, 곳곳에서 우주체험전도 잇따르고 있다. 이소연씨의 첫 교신자로 화제가 되고 있는 우주꿈나무들도 만난다. ●SBS스페셜(SBS 오후 11시10분) 재일교포 축구스타 정대세. 조선과 일본 사이에서 정체성을 고민하며 자라야 했던 재일교포 청년들의 희망이 되어준 재일교포축구연합회의 활동과 정대세가 아시아 최고의 스트라이커로 주목받기까지의 삶을 돌아본다. 이로써 2008 재일교포 청년의 새로운 초상을 그려내고, 달라진 재일교포 사회의 정서도 소개한다. ●희망풍경(EBS 오전 6시) 앞을 못 보는 박흥식 할아버지와 지인자 할머니는 손자 동현이와 함께 살고 있다. 불편한 몸으로 농사를 지으며 4남매를 키웠고, 환갑이 넘은 지금도 동현이를 키우며 농사일을 계속하고 있다. 서로 의지하며 다독이는 노부부와 어린 손자의 동거를 통해 자식에서 손자로 이어지는 내리사랑과 장애를 가진 부모의 마음을 그린다. ●세계인 위클리(YTN 오전 10시35분) 정신분열증은 정신병 중에서도 가장 심각한 상태를 뜻한다. 예루살렘의 과학자들이 정신분열증을 간단히 진단할 수 있는 ‘버추얼 리얼리티’라는 가상현실 게임을 개발했다. 빨간 구름이 떠다니는 가상세계를 보여주고 모순점을 발견하지 못하는 환자를 찾아내는 것이다.
  • 비, ‘스피드레이서’ 투어 소식에 中 ‘들썩’

    비, ‘스피드레이서’ 투어 소식에 中 ‘들썩’

    월드스타 비가 영화 홍보차 홍콩을 방문한다는 소식에 중국대륙이 들썩이고 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 및 주요 언론들은 비가 오는 23일 첫 번째 할리우드 데뷔작인 영화 ‘스피드 레이서’ 홍보차 홍콩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대대적으로 보도했다. 미국과 유럽 지역의 홍보에는 제작자 조엘 실버와 비를 비롯한 주요 출연진이 동반하지만 중국 및 동남아권 홍보는 비가 단독으로 진행할 예정이어서 눈길을 끌고 있다. 중국 및 홍콩 언론은 워쇼스키 남매의 새 영화 소개보다 비의 홍콩 방문에 더 열을 올리고 있다. 홍콩 밍바오(明報)는 “비가 지난 2005년 홍콩을 방문했을 당시 수많은 팬들이 몰려 공항 및 기자회견장 근처가 마비되기도 했었다.”며 “이번 방문에도 비를 보기 위해 더 많은 사람들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특히 이번 영화에는 중국 스타 위난(余男)도 출연해 중국인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극 중 비의 누나 역을 맡은 위난은 차세대 월드스타로 주목받으며 큰 관심을 끌고 있다. 한편 중국 네티즌들은 “중국의 홍콩 방문을 환영한다.” “비의 첫 할리우드 영화를 어서 빨리 보고 싶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비는 홍콩 및 내륙 각지를 돌며 영화 홍보에 주력할 예정이다. ‘스피드 레이서’는 오는 5월 8일 일본을 제외한 전 세계에서 동시 개봉된다. 사진=중국판 스피드레이서 포스터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미스·고려개스공업」류지영(柳智英)양-5분 데이트(141)

    「미스·고려개스공업」류지영(柳智英)양-5분 데이트(141)

    부드럽고 매력적인 목소리의 류지영양(24). 고려「개스」공업 경리과에 근무하는 상냥하고 친절한 아가씨다. 3년전 동아방송이 주최한 전국남녀대학 방송「콘테스트」에서 개인 연기상을 탔을만큼 그녀의 재질과 능력은 아는 사람들 사이에선 다 알려져 있다. 『대학 다닐 때 방송부에서 일했죠. 방송「드라머」에 출연했었어요. 또 대학 연극부에도 가입해서 1년에 두번씩 무대에 섰었답니다』 고려대 국문과 3학년 중퇴라는 류양은 아직까지도 방송「드라머」와 연극에 대한 향수를 잊지 못하고 있다고 말하면서 아쉬운 표정을 짓는다. 조용하고 이지적인 인상을 풍기는 미모, 사귀면 사귈수록 인정이 많다는 평을 듣는 우등생 규수감이다. 상업하는 아버지 류재철(柳在喆)씨(52)와 어머니 정순덕(丁順德)여사(47)의 4남매중 맏이자 외딸. 결혼은 올해나 내년중으로 했으면 좋겠다고 살짝 일러주는 수줍은 아가씨. 신랑감은『착실하고 생활력 강한 사람』이어야 한다는 류양은 경리일을 맡아서인지 성격이 꼼꼼하고 치밀하다. [선데이서울 71년 7월 18일호 제4권 28호 통권 제 145호]
  • 애비야, 병원에 가야겠다

    출근길 어머니가 내 팔을 잡으셨다. “애비야, 시간 되면 병원에 좀 데려다줄 수 있겠니?” 요즘 통 잠을 못 이뤄 진찰을 받아야겠다고 하셨다. 10년 전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손자도 키워주시고 재롱도 볼 겸 어머니는 막내인 우리 집에 오시게 되었다. 어머니는 팔 남매를 키우시며 고생도 많이 하셨지만 활달한 여장부셨다. 인정이 많아 동네의 대소사를 빠짐없이 챙기셨지만, 경우에 어긋난 일에는 반드시 불호령을 내리셨다. 출근 후 잠시 시간을 내어 어머니를 모시고 가까운 병원에 갔다. “할머니, 어디가 편찮아서 오셨어요?” “요즘 잠을 못 자요. 잠을 못 잔 지 10여 일 되었습니다.” 옆에 있던 내가 “엄마, 10일 동안 한숨도 못 자면 죽어요” 하자 의사 선생님은 “보호자는 그냥 듣고만 있어요” 했다. 의사 선생님은 대수롭지 않다는 표정으로 다시 물었다. “아하, 그러세요. 할머니 최근에 무슨 일이 있으셨어요?” 그러자 기다렸다는 듯이 어머니는 그간의 이야기를 털어놓으셨다. 얼마 전 어머니가 다니시는 아파트 경로당에서 노인 분들과 말다툼이 있었다고 했다. 경로당 회비로 김치냉장고와 세탁기를 사기로 했는데, 어머니 당신만 유독 반대를 하셨다는 것이다. 그래서 노인정 분들과 틀어져 지금까지 이야기를 안 하신다고 했다. 어머니 생각은 김치는 냉장고에 넣으면 되고 빨래는 각자 집에서 하면 되지 전기세 많이 나가는 제품을 또 구입하는 것은 잘못이라는 것이었다. 이야기를 다 듣고 난 의사 선생님은 고개를 끄덕이며 “할머니 말씀이 맞네요” 했다. 신이 난 어머니는 며느리와 다툰 이야기며 얼마 전 다녀간 사돈과의 이야기까지 줄줄이 풀어놓으셨다. “할머니 이제 더 하실 말씀 없으세요?” 의사 선생님의 질문을 끝으로 병원 문을 나서 집으로 오는 길 어머니의 표정은 무척 밝아 보였다. 어머니가 잠을 못 이루신 건 당신의 이야기를 들어줄 사람이 없어 마음앓이를 하시느라 그랬던 거다. 회사 일이 바쁘다는 핑계로 어머니와 대화를 나눈 지 오래되었다는 생각이 그제야 들었다. “애비야 병원에 가야겠다.” “어머니 무슨 하실 말씀 있으세요?” 문영의 _ 경북 구미에 살고 있는 평범한 회사원이라고 자신을 소개했습니다. 28년 전 형이 교통사고를 당해 고향 집에 쉬러 오면서 샘터를 가져온 것이 샘터와의 첫 만남이었습니다. 법정스님의 수필집을 좋아해 항상 머리맡에 두고 읽습니다.
  • 큰어머니의 손

    큰어머니는 자식을 낳을 수 없었다. 그리고 내 어머니는 꽃다운 나이에 무슨 상처로 아버지의 작은댁으로 오게 되었던 것일까. 그렇게 우리 육 남매는 태어나보니 어머니가 두 분이었다. 내 어머니는 큰언니 진학을 위해 중학교가 있는 마을로 나가 보따리 장사를 시작했다. 올망졸망 어린 것들은 아버지와 큰어머니 손에서 자랐다. 산더미 같은 빨래를 하고 나면 큰어머니는 뻑뻑한 무릎을 펴지 못하셨다. 겨울에 시린 손끝은 언제나 빨갰고, 봄엔 가뭄에 논 갈라지듯 툭툭 다 터져 있었다. 그럴 때마다 손가락 마디마디 감겨 있던 흰 반창고. 끝없는 농사일과 집안일, 어린것들 뒤치다꺼리에 손은 더 두껍고 딱딱해졌고, 거스러미가 일지 않은 데가 없었다. 큰어머니는 알갱이를 다 따낸 옥수수 속대처럼 깔끄러운 손으로 우리 등을 자주 긁어주셨다. 거친 손은 아랑곳않고 우리는 그저 시원해서 좋았다. 운동회 때다. 큰어머니는 쪽진 머리에 무슨 일이 있을 때면 한복을 입으셨다. 점심도 김밥 대신 깻잎 장아찌나 도라지 무침, 고사리 같은 걸 싸오셨다. 그게 싫어서 엉뚱한 핑계로 내가 심통을 부리면 달래느라 쩔쩔매셨다. 큰어머니의 품은 어미 새처럼 따뜻하기만 했건만 그땐 그걸 몰랐다. 한시도 손을 못 놓고 사시더니 57세에 뇌졸중으로 말이 어눌해지셨다. 잠시 일어나시는 듯했지만 병이 재발해 겨우 화장실 출입만 하시다 67세에 돌아가셨다. 우리들은 회한에 오열했지만, 아버지는 화난 사람처럼 잔뜩 인상만 쓰고 계셨다. 가까스로 눈물을 참고 계셨던 거다. 목욕을 시킬 때면 마지막으로 한 대 철석 때리는 것으로 마무리하시던 손, 겨울 새벽녘 구들장 온기가 식을세라 아궁이 가득 불을 지피고 들어와 목까지 이불을 덮어주시던 손, 봉숭아물을 들여주시던 늦여름 삭은 나무 등걸 같은 그 손이 너무 그립다. 그리고 홀로 억장 무너져 내렸을 그분의 삶에 가슴이 저민다. 다시 뵐 수만 있다면 이젠 내가 등을 긁어드리고 싶은데…. 그러나 마흔의 큰어머니 손처럼 시원하게 긁으려면 아마 수년은 더 찢기고 금 가야 할 것이다. 원채남 _ 엄마로, 아내로만 살아오다 불혹이 넘은 나이에 중랑 문학대학에서 글쓰기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다른 이들에게 감동을 주는 글을 쓰는 것이 오랜 꿈이었다고 합니다. 딸아이를 재우고 늦은 밤 책을 볼 때가 가장 행복한 시간입니다.
  • EBS ‘청춘의 십자로’ 방영

    EBS TV ‘시네마천국’은 28일 밤 12시10분 ‘영화 속을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 코너에서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한국영화 ‘청춘의 십자로’(1934, 감독 안종화)를 방영한다.‘청춘의 십자로’는 2005년 중국 전영자료관에서 발굴돼 그동안 현존 최고(最古) 한국영화로 알려져온 ‘미몽’(1936년, 감독 양주남)보다 2년이나 앞선 영화.시골에서 상경한 남매의 사랑과 복수를 다룬 작품으로,1930년대 모던보이들의 문화와 신여성들의 성적 자유를 엿볼 수 있다.
  • [김성호 전문기자의 한국서 길찾는 이방인] (13) 사랑의 시튼 수녀회 양노린 수녀

    [김성호 전문기자의 한국서 길찾는 이방인] (13) 사랑의 시튼 수녀회 양노린 수녀

    광주광역시 본천동 광신대학 뒷산 중턱에 예쁘게 앉은 아담한 벽돌집 사랑의시튼 수녀원. 사랑의시튼 수녀회에 소속된 국내 43개 수녀원 중 본원으로,40명의 수녀가 기도와 교육사목을 함께 하고 있는 ‘금남의 집´이다. 부활절을 사흘 앞둔 지난 20일 저녁 사랑의시튼 수녀원. 성삼일(聖三日) 미사 준비를 하느라 바쁘게 움직이는 수녀들 사이에서 팔순을 넘긴 푸는 눈의 수녀가 눈에 띄었다. 딸 같고 동생 같은 ‘자매´들에게 어머니요, 큰언니인 양노린(81·본명 메리 노린·미국·한국명 양순희) 수녀. 지금은 이곳에서 여생의 평정을 찾고 있는 은퇴 수녀이지만 한국 땅, 전남 강진에서 교사로 평생을 살아온 강진 여성교육의 선구요 산증인이다. 시튼 수녀회는 1809년 미국 메릴랜드주 에미츠버그에서 창립된 미국 최초의 방인(邦人) 수녀회.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인근 그린스버그 시튼힐의 모원을 중심으로 전세계 54개의 분원이 활동하고 있으며 한국에서도 43개 분원에 212명의 수녀가 몸담아 한길을 걷고 있다. 양노린 수녀는 한국에 살고 있는 사랑의시튼 외국인 수녀 4명 중 가장 연장자.‘가난하고 소외된 이들에게 우선적인 봉사를 드리고 그리스도교적 교육을 통해 인간의 존엄성을 회복한다.’는 수녀회 정신을 몸으로 보여주며 살아가는, 뭇 수녀들의 귀감이다. 보청기에 의지해 기자의 말을 조금이라도 더 듣기 위해 긴장하는 표정이 역력한 양노린 수녀는, 불쑥 찾아온 불청객의 물음에 답하면서도 함께 배석한 수녀들에게 지난 이야기를 들려주느라 조금은 들떠 있었다. “평소의 노린 수녀와는 아주 다른 모습입니다.” 통역을 하던 자매들이 “노린 수녀의 입을 통해 처음 듣는 이야기들”이라며 노 수녀의 끊이지 않는 이야기에 귀를 세우는 바람에 인터뷰는 어느 순간 뒷전이 되어버렸다. 매일매일 같은 지붕 아래 숨을 쉬고 살아가는 자매들에게조차도 생소한 지난 이야기들. 푸른 눈의 노 수녀가 그토록 할 말조차 가슴에 묻은 채 이땅에서 지금까지 숨가쁜 나날들을 살아오게 만든 것은 무엇이었을까. ● 수녀 교수진으로 구성된 대학서 초등교육학 전공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태생. 아일랜드 출신의 독실한 천주교 집안에서 자라난 노린은 자연스럽게 천주교 신앙과 삶에 젖어들었던 것으로 보인다.8남매 중 큰오빠와 남동생이 사제 출신. 큰오빠는 파라과이 사목 중 세상을 떠났고 남동생도 군종신부로 사목하다가 은퇴했다. 어릴 적부터 사랑의시튼 수녀회가 운영하는 학교를 줄곧 다녔던 노린이 수녀회에 입회한 것은 고교를 졸업한 바로 그해.“다른 길을 갈 생각 없이 당연히 선택해야 했던 일”이라는 말로 입회 때의 심경을 전한다. ‘가난하고 소외된 이들을 포용하는 교육’에 몸바치겠다는 생각 끝에 진학한 학교도 사랑의시튼 수녀회가 운영하는 펜실베이니아주 시튼힐 여자대학. 모두 수녀들로 교수진이 구성된 이 대학에서 초등교육학을 전공, 졸업한 뒤 5∼6개 중·고교를 돌며 교편을 잡고 있던 무렵 한국과의 인연이 시작됐다. 당시 한국의 광주대교구가 미국 사랑의시튼 수녀회측에 교육선교 수녀를 파견해 달라는 요청을 해왔던 것.100명의 지원자 중 뽑힌 정예(?) 수녀 4명이 샌프란시스코에서 한국행 화물선에 몸을 실었다. 사랑의시튼 수녀회의 첫 해외 파견이었다. “당시만 해도 한국은 전쟁의 참화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허덕이는 가난하고 비참한 나라로만 알려졌어요. 우리 네명의 한국 파견이 결정되자 수녀회 안팎에서 ‘수녀회측이 수녀들을 모두 사지로 몰아넣으려 한다.’며 수군댔을 정도였으니까요. 정작 우리 수녀들은 한국에 못올까 걱정이 컸는데…. 함께 자원했던 수녀들의 열정은 지금 생각해도 대단했어요.” 피아노, 오르간, 난로를 포함해 생활 용품들을 모두 가져와야 했던 관계로 일반 여객선이 아닌 작은 화물선에 몸을 맡길 수밖에 없었다고 한다. 일본으로 가는 메리놀선교회 수녀 3명도 함께 탔는데 일본의 어느 해역에서 태풍을 만나 죽을 뻔한 고비를 넘겼고 결국 선원 한 명이 목숨을 잃었다. ● 1962년 전남 강진서 성요셉여고 문열어 28일 만에 인천에 도착해 처음 짐을 푼 곳은 목포. 원래 목포에서 학교를 시작하려 했으나 당시 강진의 금릉중학교가 재정난으로 폐교 직전에 있다는 소식에 새 학교를 짓는 것보다는 기존의 것을 가꾸자는 뜻을 모아 한달 만에 강진으로 이주해 시작한 게 지금의 성요셉여고다. 여자학교는 물론 여성 교육기관은 단 한 곳도 없던 1962년의 강진. 지역 주민들에게 성요셉여고 간판을 달고 영어와 음악, 무용을 가르치는 푸른 눈의 수녀들이 얼마나 신기하게 비쳐졌을까. “수녀들이 가는 곳마다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졸졸 따라다녔어요. 교실에서 먹고 자는 힘든 나날들이었지만 초롱초롱한 아이들의 눈과 배우려는 학생들의 열성에 힘든 줄 몰랐어요.” 단 한명의 학생도 빼놓지 않고 일일이 가정방문을 다녔다고 한다. 그때만 해도 궁벽한 농촌 살림에 삶은 계란은 손님에게 베푸는 큰 성의. 누군가가 해주었던 ‘학생 집을 방문할 때 성의를 무시하지 말라.’는 말을 의식해 가는 집마다의 ‘삶은 계란 사례’를 거절하지 못해 늘 배탈에 시달렸다며 웃는다. 올해로 개교 46년을 맞는 성요셉고교에서 노린 선생님에게 배우고 졸업한 학생만도 줄잡아 1만 5000명. 지금은 기억력도 떨어지고 거동도 예전 같지 않지만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웬만한 학생의 ‘어느 해 몇학년 몇반’을 얼추 알아맞혀 주위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고 한다. ● 영어교육에 매진… 제자만 1만 5000명 달해 전 세계에 퍼져 사는 제자들이 보내 오는 편지를 읽고 답장하는 일도 큰일. 강진은 물론 광주며 서울 어디를 가도 먼발치서 ‘양노린 선생님’을 먼저 알아본 ‘아줌마 제자’들이 달려오곤 한다. 줄곧 영어를 가르쳤던 노린 선생님의 정성과 전통 때문일까. 성요셉고교 학생들은 지금도 영어 웅변대회를 비롯해 영어학력 평가에선 정상을 빼앗긴 적이 없다고 수녀들이 귀띔한다. 샌프란시스코에서 나란히 배에 올라 강진에서 함께 웃고 울며 부대꼈던 일행 네명 중 유일하게 남은 수녀. 두 명은 몸이 아파 적응하지 못한 채 미국으로 돌아갔고 가장 가깝던 동반자마저 암으로 세상을 떠났다. 그중에서도 지난 1993년 휴가를 맞아 함께 미국에 갔다가 폐암 진단을 받고 결국 미국에서 사별해야 했던 메리 에그너스(토마스 아퀴나스) 수녀는 결코 잊을 수 없다. “죽을 때까지 강진에서 봉사하고 뼈를 묻자며 새끼손가락을 걸어 약속했는데…. 그렇게 헤어질 줄은 꿈에도 생각 못했습니다.” 미국에서 동반자를 잃고 상실감에 휩싸였지만 자신을 기다리는 강진의 학생들이 눈에 밟혀 돌아왔다. 지난 1992년 은퇴할 때까지 줄곧 영어를 가르쳤고 은퇴 후에도 10여년간 영어회화 교사를 자원해 일하다가 이곳으로 옮겨온 게 지난 2005년 3월. 인연이 닿은 모든 이들을 위한 기도와 축복으로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 사랑의시튼 수녀회 고문서 정리와 해외 관련 일들도 노 수녀의 일이다. 건강이 부쩍 안 좋아진 얼마 전 “내가 죽으면 강진에 묻어달라.”는 말을 수녀회에 전했다. “귀가 잘 안 들리고 하체의 힘이 빠져 거동이 불편하지만 지금도 남아 있는 강진의 내 자리로 달려가 아이들을 가르치고 싶다.”는 미국 할머니. 무엇이 그를 그토록 ‘먼 땅’ 강진에 집착하게 했을까.“겸양, 소박, 사랑” 또박또박 세마디의 단어를 입에 올린 노 수녀가 수녀원을 나서며 부활의 의미를 묻는 불청객의 손을 살며시 잡는다.“선한 사람은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아요. 선하게 사세요.” 귀가 잘들릴 수 있도록 부활의 기적을 은근히 기대한다는 귀엣말과 함께. 글 사진 광주 김성호 문화전문기자 kimus@seoul.co.kr ■ 양노린 수녀는 ●1927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출생 ●1945년 사랑의시튼 수녀회 입회 ●1957년 펜실베이니아주 시튼힐대학 졸업,1960년까지 미국에서 교사 근무 ●1961년 수녀 세 명과 함께 전남 강진으로 이주 ●1962∼1992년 성요셉여고 평교사(영어교사) 근무 ●1992년 평교사로 은퇴 ●1992∼2002년 영어회화 교사 자원 근무 ●2005년 광주 사랑의시튼 수녀회 본원으로 이주 ●현재 기도와 수녀회 자료 정리 등 수도생활
  • 수양딸과 식모와 아내와…50대 남편 혼자

    수양딸과 식모와 아내와…50대 남편 혼자

    50대 약방주인 부부가 수양딸·식모 등 10대 소녀 2명과 함께 어울려 야릇한 혼교(混交) 「파티」를 열었다. 저녁밥을 날라오는 식모를 돌려 보내지 않고 약방 안방에 재운 다음 부부가 먼저「모델·섹스」를 하고 이어 아내는 식모의 팔다리를 꼼짝못하게 누르고 남편은 일을 치렀다는 전대미문의 치사극…. “배울 것 있다 문은 닫아라” 우선 아내서부터, 그리고선 장소는 부산(釜山)시 부산진(鎭)구 부전(釜田)동의 G약방. 등장 인물은 약방주인 전명섭(全明燮)(50), 이종남(李鍾南)여인(40·전의처), 이순자(李淳子)양(가명·16·전의 집식모)과 전문미(全文美)양(가명·15·전의 수양딸) 등 4명. 경남(慶南) 고성(固城)에서 국민학교를 나온 전은 20살때 강원(江原)도의 양약종면허 456호로 약방업을 개업, 지금까지 30여년 약방을 경영해 왔고 7남매를 둔 가장. 7남매에 수양딸을 두어 8남매가 되는 셈인데, 약방에서 나오는 1개월수입 10만원으로 중류정도의 생활수준을 누리고 있다. 지난 3월 18일 전의 집에 식모로 취직하게 된 이양은 나이에 비해 무척 숙성한 몸을 가진 예쁘장한 소녀. 이양은 살림집이 있는 가야동에서 부전동의 약방까지 밥을 해 날랐다. 하루는 약국에서 심부름도 하고 배울 것이 있으니 낮에는 약방에 있으라는 주인말에 이양은 고마움을 느끼고 열심히 일했다. 주인의『배울 것이 있다』는 것이 무엇인지 몰랐던 이양이 배우게 된 내용의 3막극-. 제1막 3월 22일 밤. 식모로 들어온지 4일째 되는 날이었다. 『배울게 있으니 늦게 가도록 해』 주인의 말에 이양은 잠자코 밥상을 치운다음 시간이 가기만 기다렸다. 10시가 되자 전은 약방 문을 닫고 안방 문턱에 쭈그리고 앉았다. 방안으로 들어가려는 이양을 전은 갑자기 번쩍 들어 방바닥에 뉘었다. 이 갑작스런 습격에 신발도 벗을 시간이 없었던 이양은 느닷없이 옷을 벗기려드는 주인에게 놀라『사람살려』고함쳤다. 전은 수건으로 이양의 입을 틀어 막은 다음, 완강한 힘으로 눌러 꼼짝 못하게 하고 옷을 모조리 벗겨 야욕을 채워 버렸다. 순결을 강탈당한 이양은 밤새 흐느껴 울었다. 이튿날 아침, 약방에 나온 전의 아내 이여인에게 간밤의 전모를 고백했더니 답변이 천만뜻밖. 『기왕에 당한 것을 얘기하면 뭘해? 문미도 그렇게 당했는데…』 제2막 첫번째 변을 당하고 닷새째되던 날 3월 27일 이날밤도 이양은 빈 밥그릇을 챙겨 가야동 집으로 가려는 순간이었다. 전의 처 이여인이『시간이 늦었으니 약방에서 같이 자자』고 요구했다. 함께 있던 수양딸 문미양은 가야동 집으로 보내고 주인부부와 한방에서 자리에 들었다. 초저녁은 아무 사고없이 잠이 들었다. 한밤중이었을까 거친 숨결소리에 눈을 떴다. 새벽 1시쯤 되었을 시간. 알몸으로 주인부부가 한몸이 되어 일을 치르고 있었다. 숨을 죽이고, 이양은 잠든 것처럼 꼼짝하지 않고 있었다. 부부간의 작업을 끝내자 전은 다음으로 순자양에게 달려들었다. 그녀는 안간힘을 쓰며 몸을 틀었다. 이때 전의 처 이여인이 순자양의 하의(바지)를 벗기고 팔다리를 꼼짝 못하게 눌렀다. 주인부부의 합세한 힘을 당해낼 수 없었던 이양은 2번째의 고역을 치렀다는 것. 제3막 13일째 되던 4월 10일에는 또 3번째의 고역을 치러야 했다. 이날은 두부부와 수양딸 문미양과 그리고 순자양 등 4식구가 한방에서 동침했다. 역시 한밤중에 이상한 소리가 들려 잠이 깼다. 눈을 뜨고 살펴봤더니 문미양은 보이지 않고 지난번과 같이 주인부부가 열을 올리고 있었다. 일을 끝낸 전은 순자양에게 달려들어 남자는 위에서 덮치고 여자는 옷을 벗겼다. 일을 끝낸 전은 담배 한 개피를 물고 책상 밑에서 과도를 꺼내 보이면서『 이 일을 부모에게 알리면 죽인다』고 위협까지 하더라는 것. 결국 이양은 부모에게 이 사실을 일러바쳐 해괴한 혼교「파티」가 경찰에 의해 밝혀지게 됐다. 부산=김영수(金榮洙)기자 [선데이서울 71년 7월 11일호 제4권 27호 통권 제 144호]
  • 「미스·건국대」 이희재(李喜宰)양-5분 데이트(140)

    「미스·건국대」 이희재(李喜宰)양-5분 데이트(140)

    올해 건국대 가정대 의상학과 2학년에 재학중인 이희재(李喜宰)양(20). 키 168㎝, 몸무게 48㎏에 32-22-35의 날씬하고 갸날픈 몸매. 서울 중앙여고 출신의 이(李)양은 평소의 꿈이 일류 「패션·모델」로 이름을 날리는 것이었다고. 그래서 지난번 「패션·모델」에로의 길이 열리는 목화 아가씨 모집 공고를 보고 가슴을 두근대며 친구는 물론 가족도 모르게 응모했었다. 『제가 뽑힌 것을 알고 다들 깜짝 놀라요. 예상밖이라는 거죠』그러나 그녀 자신은 직업「패션·모델」의 꿈을 오랫동안 혼자서 말없이 가꾸어왔다고 한다. 운수업을 하는 이강대(李康大)씨(49)와 부인 조신현(曺信鉉)여사(49)의 7남매중 세째 딸. 그녀의 전공이 의상학이기도 하지만 워낙 바느질 솜씨가 인정을 받아온 터라고. 「원피스」「스커트」「팬털룬」등 웬만한 옷은 직접 만들어 입는다. 『결혼요? 아직 나이가 어려서 생각해보지 못했어요』 표정이 천진스럽다. 남자친구는 있어도 애인은 없단다. (표지사진 배경은 덕수궁뜰에서 열렸던 「제3조형희」조각전에 출품한 오세원씨 작품 『희』의 일부분이다) [선데이서울 71년 7월 11일호 제4권 27호 통권 제 144호]
  • [부고] 한센병 치료 헌신 차윤근 박사

    국립소록도병원장과 어린이재단 회장 등을 지낸 차윤근 박사가 21일 노환으로 별세했다.90세. 차 박사는 연세대 의대와 미국 존스홉킨스대 대학원을 거쳐 평양연합기독병원에서 진료 활동을 시작했으며 보건복지부 보건·의정국장, 소록도병원장, 국립의료원장 등을 지냈다. 고인은 특히 소록도병원장 재직 당시 소록도의 생활환경 개선과 한센병 치료에 헌신한 것으로 유명하다. 고인은 1975년부터 20년간 어린이재단 회장으로 재직했으며, 재단 복지사업을 어린이뿐 아니라 장애인과 노인에게까지 확대했다. 또한 중증장애아동을 위한 요양시설 한사랑마을을 설립하기도 했다. 이런 공로로 국민훈장 모란장과 복십자대상을 수상했다. 유족으로 부인 위선주 여사와 7남매. 빈소는 국립의료원 영안실 302호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25일 오전 8시.(02)2260-7147.
  • 비 주연 영화에 ‘매트릭스’ 콜린 초우 합류

    비 주연 영화에 ‘매트릭스’ 콜린 초우 합류

    비(정지훈)의 할리우드 첫 주연작 ‘닌자 암살자’(가칭)에 타이완 출신배우 콜린 초우(Collin Chou·타이완명 리싱(倪星))가 또 다른 주연으로 합류했다. 미국 연예매체들은 지난 18일(현지시간) 매트릭스 시리즈에서 오라클 수하의 ‘세라프’ 역을 맡았던 배우 콜린 초우가 판타지 액션영화 닌자 암살자에 출연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로써 닌자 암살자에 출연할 4명의 주연 중 2명이 밝혀졌다. 콜린 초우의 캐스팅은 최근 그가 참석한 행사에서 확인됐다. 콜린 초우가 인터뷰 중 작품 계획에 대한 질문에 “래리와 앤디 워쇼스키 감독과 다음달부터 함께 일한다. 아마도 메이저급 영화를 베를린에서 찍게 될 것”이라고 밝혔던 것. 닌자 암살자의 촬영 시기 및 장소와 일치하는 내용이다. 콜린 초우는 홍콩 액션 영화에 출연할 당시 주로 악역을 맡았었다. 특히 리롄제(이연걸)의 상대역으로 많이 출연했으며 국내에서는 영화 ‘이연걸의 보디가드’의 악역으로 관객들에게 알려졌다. 공교롭게도 밝혀진 두 주연 모두 이번 영화를 제작하는 워쇼스키 남매 감독이 직접 발굴한 배우들이어서 눈길을 끈다. 비는 개봉을 앞두고 있는 워쇼스키 감독의 ‘스피드 레이싱’을 통해 할리우드에 진출했고 콜린 초우 역시 매트릭스 시리즈를 통해 미국 영화계에 이름을 알렸다. 한편 함께 연기할 비는 촬영을 위해 지난 7일 독일로 출국했으며 3개월가량 머물며 촬영에만 전념할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콜린 초우 매트릭스 출연 장면 서울신문 나우뉴스 박성조기자 voicechord@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워크숍 강의 박대연 사장은 누구

    워크숍 강의 박대연 사장은 누구

    16일 새 정부 장·차관 워크숍 강단에 ‘한국의 빌 게이츠’ 티맥스소프트 박대연(52) 사장이 섰다. 일에 미친(?) 사람을 꼽으면 이명박 대통령 앞 줄에 설 법한 인물이다. 역경 속에 일궈낸 성공신화 또한 이 대통령 못지않다. 전남 담양 가난한 농민의 6남매 중 장남으로 태어났고, 아버지가 일찍 돌아가시는 바람에 초등학교만 졸업하곤 13살에 광주의 작은 운수회사에 사환으로 들어가 동생들 학비를 댔다. 주경야독 끝에 야간상고를 수석 졸업했고,18세에 원하던 은행에 입사했다. 독학으로 배운 컴퓨터 능력 덕에 런던지사로 나갔고, 무한한 도전의 기회가 펼쳐진 넓은 세상을 봤다. 그의 나이 서른 둘, 은행을 박차고 나가 늦깎이 유학길에 올랐다. 미국 오리건대학교 컴퓨터 공학과에 입학했고, 오리건대 역사상 최초로 전과목 A를 받았다. 41세엔 한국기술원(KAIST) 교수가 됐고,1997년 벤처회사 티맥스소프트를 창업했다.‘아무 것도 없는 것이 오히려 기회’라는 생각이 세계적으로 기술장벽이 가장 높다는 시스템 소프트웨어 분야에 도전하게 만들었다. 1%의 가능성도 없다는 TP모니터 개발에 도전, 하루 13시간씩 연구해 이듬해 성공했다. 최근엔 노키아와 마이크로소프트사가 양분한 휴대전화 운영체제(OS) 시장에 도전장을 던졌다. 세계적으로 미들웨어·DB관리시스템·OS 등 3대 시스템 소프트웨어 기술을 모두 가진 기업은 IBM과 MS뿐이다.2001년 72억원의 매출액은 2007년 852억원으로 뛰었다.2015년 삼성전자와 맞먹는 기업으로 키운다는 게 그의 목표다. 직원들과 끊임없이 토론하며 아이디어를 얻고, 그들의 창의를 소중히 여긴다. 이명박 판박이다. 새 정부가 갓 출범한 2008년 3월16일 오후, 대통령과 장·차관, 청와대 수석 등 국정책임자 92명이 그의 도전사를 경청했다. 진경호기자 jade@seoul.co.kr
  • ‘만화방 미숙이’ 서울 관객몰이 기대하이소

    ‘만화방 미숙이’ 서울 관객몰이 기대하이소

    “야, 미쳤냐. 오지마. 부산에서 누가 하나 왔다카대? 박살 나고 갔어.” 대구산(産) 뮤지컬 ‘만화방 미숙이’의 제작사 이상원(48) 대표가 서울로 진출하겠다고 하자, 배우 최종원씨는 대뜸 야단부터 쳤다. 그래도 ‘만화방 미숙이’(13일∼4월27일·극장 나무와물)는 꿋꿋하게 올라왔다.8∼9월에는 같은 이름의 16부작 미니시리즈로도 만들어진다.‘만화방 미숙이’는 지난해 1월부터 대구에서 218회 공연해 2만 5000여명의 관객을 얻었다.80석 극장을 140석으로 늘릴 정도로 대구에선 ‘히트작’. 커튼콜 때는 거의 합창 수준이다. 중국 상하이, 쑤저우, 우시 등을 순회공연하기도 했다. 지난해 여름 땡볕에 공연장을 찾아다니던 이상원 뉴컴퍼니 대표. 그는 요즘 대학로에서 공연 준비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서울 공연은 하나부터 열까지 품이 더 든다. 추첨으로 현수막을 거는 것부터 대학로 근처 모텔에서 20명이 넘는 배우들의 숙식문제를 해결하는 것까지 만만찮다. “위험한 역주행일 수도 있지만 지방 공연은 수준이 낮다는 생각을 바꿔주고 싶었습니다.” 그는 이번 공연을 위해 퇴직금에, 대학 교수, 대구 시립극단 감독 등 ‘투잡’으로 번 사재도 털어넣을 생각이다. 요즘 이준익 감독이 대표로 있는 시네월드에서 시나리오를 쓰고 있는 작가 이성자(35)씨는 ‘미숙이’의 성장에 스스로 놀라워했다.“제가 서울에서 딴짓할 동안 애가 훌쩍 커가지고…깨지더라도 한번 부딪쳐 보자 했죠.” ‘만화방 미숙이’에서는 개성 있는 삼남매의 만화방 살리기 운동이 펼쳐진다. 만화방을 운영하는 홀아버지 장봉구가 삼남매를 시험하는 것. 극은 조명을 관객에게 자주 돌린다. 관객을 만화책 배달원으로 고용하기도 하고, 소개팅으로 처음 만난 커플에게 뽀뽀를 시키기도 한다. 만화책이나 무협지 스무권을 갖고 오면 무료입장도 가능하다. 이 같은 격의 없는 관객과의 접촉이 흥행을 이끌어냈다.“제가 최고의 관객평으로 꼽는 게 있어요. 한 20대 여자관객이 우리 뮤지컬을 보고 집에 아빠 갖다주려고 호빵을 샀다는 거예요.”(이 작가)“근데 그분이 아빠 드세요, 카니까 저게 왜 안 하던 짓 하지, 했다카대요.”(이 대표·웃음) 지난해 제1회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을 치른 대구는 요즘 뮤지컬생산도시로 크고 있다. 그러나 현재 활발하게 활동하는 극단은 6∼7개 남짓. 대형뮤지컬시장뿐 아니라 소극장까지 서울 공연이 장악하면서 그나마 입지가 더 좁아졌다.“지금 대구는 뮤지컬 소비시장밖에 안 돼요. 생산기지로 가려면 제작자들의 의식 자체가 변해야지요. 이번 공연이 하나의 계기가 되면 지역 동료들도 목표를 상향 조정하고 작품 질도 높아지겠죠.” 억세고 투박한 대구 사투리가 서울 관객에게 얼마나 먹힐까. 이 대표는 객석점유율 50∼60%선을 목표로 삼고 있다. 글 사진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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