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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꽂이]

    [책꽂이]

    그 아이가 바로 나야!(유다 아틀라스 지음, 다니 케르만 그림, 오주영 옮김, 포이에마 펴냄) 엉뚱하고 당돌한 사고뭉치인데 이 아이, 어쩐지 밉지가 않다. 입말로 쓰여진 시 형식의 동화가 이스라엘 국민동화로 자리 잡은 이유가 있다. 어른들 무서워 속으로만 감춰 뒀던 말을 툭툭 내뱉고, 어른들의 허위의식을 곧장 찌르는 꼬마에게 ‘유년 시절의 우리’가 포개진다. 1만 5000원. 이봐요, 까망 씨!(데이비드 위즈너 지음·그림, 비룡소 펴냄) 하릴없이 뒹굴고 있던 검은 고양이 까망 씨 앞에 불시착한 소형 우주선. 막 지구에 도착해 기뻐하는 초록 외계인들은 까망 씨의 장난에 혼비백산한다. 벽장 뒤로 가까스로 숨은 그들은 무사히 탈출할 수 있을까. ‘글 없는 그림책’의 거장이 또 한번 경계 없는 상상력의 마법을 부렸다. 올해 칼데콧 명예상 수상작. 1만 1000원. 바람이 머물다 간 들판에(이동진 지음·그림, 봄봄 펴냄) 동요 ‘노을’이 태어난 지 30주년을 맞아 노랫말을 지은 이동진 작가가 직접 쓰고 그린 그림책. 1980년대 농촌에 안겨 살아가는 유미네 삼 남매의 어느 가을날에 조롱조롱 맺힌 붉은 감, 밥 짓는 연기가 피어오르는 굴뚝 등 동요 ‘노을’ 속 풍경이 되살아난다. 1만 2000원. 꼬깽이 2권-달동네 이야기(김금숙 지음, 보리 펴냄) 시골 골목대장 꼬깽이가 서울 달동네에 떴다. 까맣고 조그맣다고 놀리는 아이들의 놀림에도 “나가 젤루 잘났소!” 큰소리치는 꼬깽이의 당찬 서울살이에 미소와 향수가 함께 번진다. 1만 3000원.
  • ‘개과천선’ 진이한, 탈탈 벗고 수트남으로 변신 ‘누구와 사랑에 빠지나?’

    ‘개과천선’ 진이한, 탈탈 벗고 수트남으로 변신 ‘누구와 사랑에 빠지나?’

    ’개과천선’ 진이한이 화제다. MBC 새 수목드라마 ‘개과천선’ 측이 진이한의 첫 촬영 장면을 공개했다. ‘개과천선’은 거대 로펌의 에이스 변호사인 김석주가 우연한 사고로 기억을 잃은 뒤, 자신이 살아왔던 삶을 되돌아보고 사건을 수임하며 새로운 인생을 살게 되는 휴먼법정드라마다. ’골든타임’을 집필한 최희라 작가와 ‘스캔들’, ‘보고싶다’를 연출한 박재범 감독이 의기투합했으며, 김명민, 박민영, 김상중, 채정안 등이 출연한다. 진이한이 맡게 된 전지원은 사법계의 엘리트 코스만을 밟아온 겸손한 수재. 수석 인생에서 벗어난 적 없는 그는 인품까지 좋아 사법계의 총애를 받는 판사로 재직하다 극 중 김상중이 운영하는 로펌으로 자리를 옮긴다. 이후 기억을 잃고 난 뒤의 김석주(김명민)가 법정에서 사건으로 만나는 상대가 된다. 이날 촬영이 이루어진 결혼식 장면에서 진이한은 극 중 박민영이 한눈에 호감을 느낄 만큼 멋진 모습으로 강렬한 첫 인상을 남길 예정이다. 우연히 마주친 이들의 만남이 훗날 두 사람의 인연을 암시하는 중요한 장면인 만큼 두 배우는 많은 대화를 나누며 장면에 대해 논의했다. 무엇보다 두 사람은 지난 2012년 MBC 드라마 ‘닥터 진’에서도 남매로 호흡을 맞춘 바 있어 더욱 반갑게 촬영에 임하기도 했다. 2년 전 남매의 인연으로 드라마에서 만난 두 사람은 이번에는 동료이자 적으로, 또 미묘한 감정을 가진 남녀로도 뛰어난 호흡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진이한은 본인의 첫 촬영인 만큼 다소 긴장한 듯 보였지만, 이내 훗날 자신과 대립각을 세우게 될 석주 역할을 맡은 선배 배우 김명민과 담소를 나누는 등 금세 새로운 촬영장에 적응한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한편 ‘개과천선’은 오는 30일 오후 10시에 첫 방송된다. 사진 = MBC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백년 동안의 고독’ 마르케스 잠들다

    ‘백년 동안의 고독’으로 노벨문학상을 받은 콜롬비아 출신의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가 17일(현지시간) 타계했다. 87세. 멕시코 일간 엑셀시오르와 콜롬비아 일간 엘 에스펙타도르 등에 따르면 마르케스는 멕시코 수도 멕시코시티 외곽의 코요아칸에 있는 자택에서 숨을 거뒀다고 가족들이 성명을 통해 밝혔다.지난 50여년간 멕시코에서 생활했다. 마르케스는 지난달 말 멕시코 국립의료과학연구소에서 폐렴과 요로 감염증 등의 증세로 입원 치료한 뒤 1주일 여 만에 퇴원했으나 상태가 극도로 나빠졌던 것으로 전해졌다. 정확한 사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지난 15년간 림프암으로 투병하면서 암세포가 폐 등 장기로 전이된 것으로 현지 언론들은 추정했다. 후안 마누엘 산토스 콜롬비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위대한 콜롬비아 출신 거장의 죽음에 천년의 고독과 슬픔이 느껴진다”며 유족을 위로했다. ‘백년 동안의 고독’으로 1982년 노벨 문학상을 받은 마르케스는 17세기 미겔 데 세르반테스 이후 현존하는 남미 문학의 거장으로 손꼽혔다. 이 저서는 세계 35개국 언어로 번역돼 5000만 부가 팔렸다. 마르케스는 라틴아메리카 대륙이 겪은 역사의 리얼리티와 토착신화의 상상력을 결합해 ‘마술적 리얼리즘’이라는 새로운 소설 미학을 창시한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콜롬비아의 카리브해연안에 있는 아라카타카라는 마을에서 전신국 직원의 11남매 중 맏이로 태어나 스페인 정착민과 원주민, 흑인 노예들의 삶을 지켜보면서 조부모와 함께 유년시절을 보냈다. 1981년 멕시코에 정치적 망명을 요청했지만 박해를 받았다고 여길만한 요인이 없다는 이유로 거부당했다. 마르케스는 암 투병을 하면서도 자신의 연설문집을 모아 발간한다는 소식이 2010년 알려지기도 했다. 하지만 2012년 치매 때문에 모든 집필 활동을 중단한 상태라고 그의 동생이 밝힌 적이 있다. 2002년 엘 에스펙타도르 등 신문사에서 기자로 활동하던 시절을 회고하는 내용의 첫 회고록을 펴냈다. ‘가보’(Gabo)라는 별명을 가진 마르케스는 쿠바 혁명의 아버지로 불리는 피델 카스트로(87) 전 쿠바 국가평의회 의장과 절친한 사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6·4 지방선거 인물 대해부] (6) 안상수 새누리 인천시장 예비후보

    [6·4 지방선거 인물 대해부] (6) 안상수 새누리 인천시장 예비후보

    “나는 갯벌 위의 잡놈이다.” 인천시장 3선에 도전하는 안상수 전 인천시장은 가끔 이런 말로 자신을 소개한다. 충남 태안군의 벽촌에서 가난한 농부의 7남매 중 장남으로 태어나 자수성가한 자신의 억척스러움을 표현한 것이다. 안 전 시장 주변에서는 그의 삶을 ‘한 편의 드라마’라고 평한다. 초등학교 시절부터 인천에서 유학한 그는 어렵사리 당시 명문고인 경기고에 합격했으나 문맹이던 그의 아버지는 “경기고가 뭐하는 데냐. 돈 없으니까 농사나 지어라”라고 했다고 한다. 어쩔 수 없이 그는 신문배달로 번 돈에 어머니가 이웃에게서 꾼 돈을 더해 겨우 학비를 마련했고, 결국 ‘KS(경기고-서울대) 마크’를 따냈다. 이런 성장 과정에서 몸에 밴 강인함과 추진력은 안 전 시장의 장점이다. 안 전 시장의 추진력을 보여 주는 대표적인 기록이 인천시장 재선 8년 임기 동안 그가 남긴 사진이다. 그는 2010년 6월 지방선거 패배 후 시장실에서 짐을 뺄 때 비서로부터 개인 짐이 담긴 작은 상자를 받았다고 한다. 거기에는 임기 동안 찍은 사진 1만 5000장을 모은 CD가 있었는데 사진 중 대부분이 각종 기공식, 준공식, 사업 현장 방문 사진이었다고 한다. 그의 선거캠프 관계자는 “그만큼 많은 사업을 하고 열심히 현장을 다녔다는 증거”라며 “삽 뜨는 사진, 테이프 자르는 사진이 너무 많아 본인도 놀랐다고 한다”고 전했다. 스스로를 ‘잡놈’이라고 표현했듯 안 전 시장의 친화력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새누리당에서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안 전 시장과 악수 한 번 안 해 본 사람이 없다”는 말이 있을 정도다. 이성우 캠프 공보팀장은 “국회의원 출신에 인천시장을 두 번이나 한 인물이다 보니 막연하게 권위적일 것이라는 선입견을 갖는 시민들이 많지만 한번 안 전 시장을 만나본 분들은 그의 친화력에 놀란다”고 말했다. 하지만 친화력이 ‘달인’의 수준으로까지 발전하면서 역효과도 나타났다. 사연은 이렇다. 안 전 시장은 올 초 ‘민생방문 인천루트’ 행사의 일환으로 남구 신기시장을 찾았을 때 상인들과 악수 대신 포옹을 했다. 덕분에 상인들이 그와 포옹하기 위해 줄을 서는 즉석 ‘프리 허그’가 연출됐다. 이 포옹 세례는 계획적인 것이었다. 그는 지난번 지방선거 패배 직후 “안상수는 유권자들과 악수할 때 눈도 안 맞추고 건성건성 지나간다”는 소문을 듣고 충격을 받았다고 한다. 짧은 시간에 최대한 많은 악수를 하려는 ‘친화력의 욕심’이 건방지게 비쳐졌다는 것을 깨닫고 그는 아예 ‘포옹 스킨십’을 구상한 것이다. 안 전 시장이 이율배반적인 인물이라는 비판도 있다. 그는 무능력한 부하직원에게 매섭기로 정평이 나 있다. 그런 한편으로 그는 시장 재임 시절 ‘자기 사람 챙기기’를 한다는 비난도 받았다. 2002년 취임 초기에는 충남 출신들을 대거 불러들여 문제가 됐고 동생이 인사에 관여했다는 얘기도 돌았다. 안 전 시장 스스로도 “정치인은 냉정해야 하는데 정에 약해 끊을 때 못 끊어 손해본 적이 있다”고 주위에 토로했다고 한다. ‘전시행정의 대가’라는 지적도 듣는다. 사업가 출신으로 일을 만들고 추진하는 능력은 탁월하지만 너무 일을 벌여 제때 마무리를 못하는 경향이 있다는 것이다. 대표적인 사례가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이다. 이미 수차례 국내에서 아시안게임이 열려 극적인 효과가 없을 것이란 반대 여론에도 불구하고 안 전 시장은 이를 밀어붙였다. 임기 동안 안 전 시장을 옆에서 지켜본 인천시 관계자는 “큰 업적에 대한 집착, 과시욕을 부리는 경향이 있다”며 “그렇게 추진한 인천아시안게임 탓에 인천지하철 2호선 건설 등의 일정도 무리하게 추진됐고, 결국은 그게 인천시 재정 악화로 이어진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안 전 시장의 부인 고(故) 정경임씨는 결혼 1년 6개월 만에 모야모야병으로 식물인간 판정을 받았다. 일터와 병원을 오가며 아내를 오랫동안 간병했던 안 전 시장의 순애보는 유명하다. 하지만 그를 비판하는 쪽에서는 “몸이 불편한 아내와의 순애보를 지나치게 선거에 이용했다”며 순수성을 의심한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TV 하이라이트]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행(SBS 오후 5시 35분) 악성 뇌종양과 싸우고 있는 15세 소녀 한별이를 소개한다. 2년 전 단순 감기인 줄 알았던 증상이 희귀 악성 종양이란 진단을 받은 한별이는 이후 33차례의 방사선 치료를 받았다. 현대의학으로는 아직 원인도 밝혀내지 못한 희귀 암은 한별이의 삶을 송두리째 바꿔 버렸다. 지방에서 멀리 서울까지 통원치료를 다녀야 하는 고통도 너무 크다. ■청개구리 길들이기(EBS 오전 9시 40분) 네 살 터울 여동생과 눈만 마주치면 싸우는 형준이 때문에 엄마의 잔소리는 늘어만 간다. 그러다 보니 집에선 엄마의 목소리밖에 들리지 않는다. 보통 아이들과는 달리 형준·현서 남매는 아빠를 전혀 무서워하지 않는 것도 문제다. 부모의 멘토는 매일 소리치는 엄마와 매사를 회피하는 아빠에게 어떤 문제가 있는지 짚어본다. ■세상에 남은 호기심 1%(내셔널지오그래픽 밤 7시) 일상 속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물건들의 기상천외한 원료들을 소개한다. 우리 일상 속에서 그 원료들이 어떤 역할을 하고 있는지 색다른 탐구를 하며 과학을 통해 마음껏 상상할 기회를 선사한다. 화장품의 폭발적인 위력을 보여주고, 베니스 해변에서 역도 선수가 아무런 힘을 쓰지 못하는 희한한 상황을 공개한다.
  • [책꽂이]

    [책꽂이]

    나는 고발한다(이인우 지음, 길 펴냄) 전두환 정권 때 이근안에게 갖은 고문을 당한 뒤 간첩 누명을 쓰고 구속된 함주명에 관한 이야기. 국가폭력이 평범한 삶을 어떻게 짓밟을 수 있는지 고발한다. 321쪽. 1만 7000원. 사라진 고대 문명의 수수께끼(이종인 지음, 책과함께 펴냄) 최근 발견된 고고학 유물 등을 통해 인류 문명의 시발이 기원전 1만년 전후였음을 밝힌다. 저자는 역사·고고학자들이 새롭게 발견되는 의미 있는 정보를 외면해선 안 된다고 주장한다. 392쪽. 1만 8000원. 세상의 엄마들이 가르쳐준 것들(크리스틴 그로스 노 지음, 김수민 옮김, 부키 펴냄) 다양한 문화권에서 4남매를 키운 저자가 세계의 다양한 육아법을 비교·분석하고, 육아 전문가들의 조언을 담았다. 448쪽. 1만 5000원. 시진핑과 중난하이 사람들(홍순도 지음, 서교 펴냄) 중국 전문 기자인 저자가 베이징의 상징이자 중국 권력의 심장부인 중난하이를 분석했다. 세계를 움직인 중난하이 황제들의 뒷이야기도 더했다. 400쪽. 1만 7000원. 초등 공부에 날개를 단다(강백향 지음, 한봄 펴냄) 고전, 인문학, 세계 명작 등 어떤 두꺼운 책이든 읽을 수 있는 10가지 비법. 질문하며 밑줄 긋고, 갈등구조를 그림으로 그려보는 등 응용 방법이 소개됐다. 232쪽. 1만 4000원. 옥토버 스카이(호머 히컴 지음, 송제훈 옮김, 연암서가 펴냄) 1999년 개봉한 동명 영화의 원작이 된 회고록. 미국 웨스트버지니아의 탄광촌 소년이 미국 최고의 로켓 전문가가 되기까지 여정이 담겼다. 583쪽. 1만 5000원.
  • 인천 쓰레기더미속 4남매, 아동학대 혐의 적용은 미지수…위기의 아동들

    인천 쓰레기더미속 4남매, 아동학대 혐의 적용은 미지수…위기의 아동들

    ‘쓰레기더미속 4남매’ ‘인천 4남매’ 인천에서 초·중·고교생 4남매가 부모의 방치 속에 쓰레기가 잔뜩 쌓인 집에서 수년간 생활해 온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자 경찰이 부모와 주변인 조사에 나섰다. 그러나 4남매의 부모를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입건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인천 계양경찰서는 4남매의 부모인 A(39·여)씨 부부를 조만간 불러 조사할 예정이라고 10일 밝혔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사건을 인지한 이상 언론에 보도된 내용 외 A씨와 4남매의 진술을 직접 들어 봐야 한다”며 “4남매의 학교 관계자들과 이웃 주민들도 참고인 조사를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A씨 부부의 형사 입건 여부는 방임 행위의 고의성에 따라 달라진다는 입장이다. 경찰의 이 관계자는 “단지 집안을 치우지 않았다는 것만으로 아동학대로 보긴 어렵다”며 “평소 A씨 부부가 자녀들의 의식주를 어떻게 해결했는지 등을 함께 조사해 고의적으로 청소하지 않았는지를 따져봐야 한다”고 말했다. 경찰은 또 만성 변비로 복수가 차 병원 치료를 받고 있는 막내딸(7)에 대한 의료진 소견서를 받아 A씨의 방임 행위와 관련 있는지도 조사할 예정이다. 한편 인천 계양경찰서 계산지구대 소속 경찰관 2명은 지난 7일 ‘이웃집에 아이들끼리만 있는 것 같은데 불안하다’는 이웃주민의 신고를 받고 A씨의 집에 출동했다. 이들은 쓰레기장을 방불케 할 정도로 각종 오물이 나뒹굴고 악취가 진동하는 집안 내부를 확인했다. 거실에는 인분이 묻은 이불과 기저귀가 썩은 상태로 쌓여 있었다. 부엌 싱크대에는 먹다 남은 각종 음식쓰레기와 그릇이, 화장실에는 빨래와 용변을 본 뒤 사용한 휴지가 함께 뒤섞여 있었다. 집 안 곳곳에서는 죽어 있는 바퀴벌레 수십 마리도 나왔다. 경찰은 A씨의 자녀 4명을 당일 곧바로 병원과 아동보호기관에 인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쓰레기더미속 4남매, 9살 큰딸+7살 작은딸 심각한 영양실조 ‘경악’

    쓰레기더미속 4남매, 9살 큰딸+7살 작은딸 심각한 영양실조 ‘경악’

    ‘쓰레기더미속 4남매’ 지난 7일 오후 인천시 계양구 주택가에서 이웃집에 며칠째 아이들끼리 지내고 있는 것 같아 불안하다는 주민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다. 현장에 출동한 인천 계양경찰서 계산지구대가 찾아간 집에는 쓰레기와 오물이 쌓여 있고 심한 악취가 나는 집 안에서 생활하고 있는 4남매가 발견됐다고 전해졌다. 경찰에 의하면 거실에는 이불과 기저귀가 썩은 상태로 쌓여 있었고, 부엌에는 먹다 남은 음식쓰레기와 그릇이, 화장실에는 빨래와 휴지 등이 쌓여 있었다고 전해졌다. 경찰은 4남매를 곧바로 아동보호기관에 인계했으며, 9살 큰딸과 7살 작은딸은 심각한 영양실조 상태인데다, 13살 둘째 아들은 지적 장애를 앓고 있다고 전해졌다. 한편 17살 큰아들은 부모의 이 같은 방치 이유에 대해 아무런 진술도 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 결과 4남매의 어머니는 야간에 요양병원 간호조무사로 일하면서 수년간 집 청소를 하지 않고 아이들을 방치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지방에서 일하는 아버지는 한 달에 한 번 정도 집에 오면서 별다른 조치를 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돼 네티즌들을 놀라게 했다. 이에 인천 북부아동전문기관은 어머니와 큰아들을 상대로 방치 이유에 대해 파악한 뒤 내부 회의를 거쳐 이들 부부를 아동 학대 혐의로 경찰에 고발할지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쓰레기더미속 4남매’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쓰레기더미속 4남매..큰 아들은 왜 입 다물고 있는 거야” “쓰레기더미속 4남매, 눈물이 다 난다” “쓰레기더미속 4남매, 이게 무슨 일이야” “쓰레기더미속 4남매..말도 안되는 상황”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 인천경찰청 제공 (쓰레기더미속 4남매) 온라인뉴스부 seoulen@seoul.co.kr
  • 쓰레기더미속 4남매, 이불+기저귀 썩은 상태 ‘부모 뭐했나 봤더니..’

    쓰레기더미속 4남매, 이불+기저귀 썩은 상태 ‘부모 뭐했나 봤더니..’

    ‘쓰레기더미속 4남매’ 지난 7일 오후 인천시 계양구 주택가에서 이웃집에 며칠째 아이들끼리 지내고 있는 것 같아 불안하다는 주민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다. 현장에 출동한 인천 계양경찰서 계산지구대가 찾아간 집에는 쓰레기와 오물이 쌓여 있고 심한 악취가 나는 집 안에서 생활하고 있는 4남매가 발견됐다고 전해졌다. 경찰에 의하면 거실에는 이불과 기저귀가 썩은 상태로 쌓여 있었고, 부엌에는 먹다 남은 음식쓰레기와 그릇이, 화장실에는 빨래와 휴지 등이 쌓여 있었다고 전해졌다.경찰은 4남매를 곧바로 아동보호기관에 인계했으며, 9살 큰딸과 7살 작은딸은 심각한 영양실조 상태인데다, 13살 둘째 아들은 지적 장애를 앓고 있다고 전해졌다. 사진 = 인천경찰청 제공 (쓰레기더미속 4남매)온라인뉴스부 seoulen@seoul.co.kr
  • 오물 뒤덮인 쓰레기 집서 7년간 방치된 인천 4남매

    오물 뒤덮인 쓰레기 집서 7년간 방치된 인천 4남매

    계모의 의붓딸 학대에 이어 인천에서는 어린 4남매가 부모의 방치 속에 쓰레기가 잔뜩 쌓인 집에서 수년간 생활해 온 사실이 알려져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10일 인천 계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7일 오후 계양구 서운동의 한 주택가에서 “이웃집에 며칠째 아이들끼리만 있는 것 같은데 불안하다”는 신고가 들어와 경찰관 2명이 김모(39·여)씨의 집을 확인한 결과 쓰레기장을 방불케 할 정도로 각종 오물이 나뒹굴고 악취가 진동했다. 거실에는 인분이 묻은 이불과 기저귀가 썩은 상태로 쌓여 있었고 싱크대에는 각종 음식쓰레기, 화장실에는 빨래와 용변 휴지가 뒤섞여 있었다. 집 안 곳곳에서 죽어 있는 바퀴벌레 수십 마리도 나왔다. 강모(38) 경사는 “집 내부가 쓰레기와 악취로 아비규환이었다”며 “아이들이 쓰레기더미가 쌓인 방에서 아무렇지 않게 TV를 보고 있는 모습에 놀랐다”고 말했다. 조사 결과 요양병원 간호조무사로 일하는 김씨는 지난 7년간 청소를 하지 않고 아이들을 방치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지방에서 노동 일을 하는 김씨의 남편 박모(44)씨는 한 달에 한 번가량 집에 오지만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김씨는 주변 이웃들의 도움도 거부하고 집 안을 남들에게 보여 주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사실이 주변에 알려지자 집 문을 아예 폐쇄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씨는 아동보호기관 조사에서 “너무 바빠 집일에 신경 쓸 틈이 없었다”고 말했다. 김씨의 자녀 4명은 병원과 아동보호기관 등에 인계됐다. 막내딸(7)은 만성 변비로 복수가 차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장남(17)과 지적장애가 의심되는 둘째 아들(13)은 청소년쉼터에, 첫째 딸(9)은 아동학대 피해자 임시보호센터에서 각각 생활하고 있다. 인천 아동보호전문기관 관계자는 “가장 걱정되는 것은 아이들이 지금 환경에 익숙해져 똑같이 닮아 가는 것”이라며 “김씨 부부를 아동학대 혐의로 경찰에 고발할지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쓰레기더미속 4남매’ 용변 묻은 이불 뒤섞여…부모 “바빠서 그랬다”(종합)

    ‘쓰레기더미속 4남매’ 용변 묻은 이불 뒤섞여…부모 “바빠서 그랬다”(종합)

    ‘쓰레기더미속 4남매’ 인천에서 초·중·고교생 4남매가 부모의 방치 속에 쓰레기가 잔뜩 쌓인 집에서 수년째 생활해 온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경찰이 이웃 주민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확인한 초등학생 두 딸은 심각한 영양실조 상태였다. 10일 인천 계양경찰서와 인천 북부아동보호전문기관 등에 따르면 지난 7일 오후 인천시 계양구 서운동의 한 주택가에서 “이웃집에 며칠째 아이들끼리만 있는 것 같은데 불안하다”는 신고가 112에 접수됐다. 인천 계양경찰서 계산지구대 소속 경찰관 2명이 신고된 A(39·여)씨의 집을 확인한 결과 쓰레기장을 방불케 할 정도로 각종 오물이 나뒹굴고 악취가 진동했다. 거실에는 인분이 묻은 이불과 기저귀가 썩은 상태로 쌓여 있었다. 부엌 싱크대에는 먹다 남은 각종 음식쓰레기와 그릇이, 화장실에는 빨래와 용변을 본 뒤 사용한 휴지가 함께 뒤섞여 있었다. 집 안 곳곳에서는 죽어 있는 바퀴벌레 수십 마리도 나왔다. A씨의 집에 출동했던 강모(38) 경사는 “집 내부가 쓰레기와 악취로 아비규환이었다”며 “아이들이 쓰레기 더미가 쌓인 방에서 아무렇지 않게 TV를 보고 있는 모습에 놀랐다”고 전했다. 조사 결과 야간에 요양병원 간호조무사로 일하는 A씨는 지난 7년간 집안 청소를 하지 않고 아이들을 방치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지방에서 제조업 일을 하는 A씨의 남편은 한 달에 한 번가량 아이들이 있는 집에 왔지만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았다. A씨는 주변 이웃들의 도움도 거부하고 집안을 남들에게 보여주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9일 아동보호기관 조사에서 “너무 바빠서 집안을 신경 쓸 틈이 없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의 자녀 4명은 지난 7일 곧바로 병원과 아동보호기관에 인계됐다. 현재 막내 딸(7)은 만성 변비로 복수가 차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장남(17)과 지적 장애가 의심되는 둘째 아들(13)은 인천의 한 청소년 쉼터에, 첫째 딸(9)은 아동학대 피해자 임시보호센터에서 각각 생활하고 있다. 큰아들(17)은 부모의 방치 이유에 대해 “엄마가 잘 치우는 성격이 아니다”며 “그동안 익숙해져서 치우지 않고 지냈다”고 말했다. 아동보호기관은 A씨가 최근 아동학대 방지 서약서를 쓰고 자녀들을 잘 돌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전했다. 인천 북부아동보호전문기관의 한 관계자는 “가장 걱정되는 것은 아이들이 지금 환경에 익숙해져 똑같이 닮아 가는 것”이라며 “내부 회의를 거쳐 A씨 부부를 아동학대 혐의로 경찰에 고발할지를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쓰레기더미 속 4남매 “바퀴벌레·용변·쓰레기 뒤섞인 곳서 수년 생활”

    쓰레기더미 속 4남매 “바퀴벌레·용변·쓰레기 뒤섞인 곳서 수년 생활”

    쓰레기더미 속 4남매 “바퀴벌레·용변·쓰레기 뒤섞인 곳서 수년 생활” 경북 칠곡에서 계모가 의붓딸을 학대해 숨지게 한 사건이 공분을 일으킨 가운데 인천에서도 초·중·고교생 4남매가 부모의 방치 속에 쓰레기가 잔뜩 쌓인 집에서 수년째 생활해 온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경찰이 이웃 주민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확인한 초등학생 두 딸은 심각한 영양실조 상태였다. 10일 인천 계양경찰서와 인천 북부아동보호전문기관 등에 따르면 지난 7일 오후 인천시 계양구 서운동의 한 주택가에서 “이웃집에 며칠째 아이들끼리만 있는 것 같은데 불안하다”는 신고가 112에 접수됐다. 인천 계양경찰서 계산지구대 소속 경찰관 2명이 신고된 A(39·여)씨의 집을 확인한 결과 쓰레기장을 방불케 할 정도로 각종 오물이 나뒹굴고 악취가 진동했다. 거실에는 인분이 묻은 이불과 기저귀가 썩은 상태로 쌓여 있었다. 부엌 싱크대에는 먹다 남은 각종 음식쓰레기와 그릇이, 화장실에는 빨래와 용변을 본 뒤 사용한 휴지가 함께 뒤섞여 있었다. 집 안 곳곳에서는 죽어 있는 바퀴벌레 수십 마리도 나왔다. A씨의 집에 출동했던 강모(38) 경사는 “집 내부가 쓰레기와 악취로 아비규환이었다”며 “아이들이 쓰레기 더미가 쌓인 방에서 아무렇지 않게 TV를 보고 있는 모습에 놀랐다”고 전했다. 조사 결과 야간에 요양병원 간호조무사로 일하는 A씨는 수년간 집안 청소를 하지 않고 아이들을 방치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지방에서 근무하는 A씨의 남편은 한 달에 한 번가량 아이들이 있는 집에 왔지만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았다. A씨는 주변 이웃들의 도움도 거부하고 집안을 남들에게 보여주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A씨의 자녀 4명은 지난 7일 곧바로 아동보호기관에 인계됐다. A씨는 9일 아동보호기관 조사에서 “너무 바빠서 집안을 신경 쓸 틈이 없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큰 딸(9)은 심각한 영양실조에다 만성 변비로 복수가 차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고, 둘째 딸(7) 역시 심각한 영양실조 상태이다. 둘째 아들(13)은 지적 장애를 앓고 있다. 큰아들(17)은 부모의 방치 이유에 대해 입을 다물고 아무런 말도 하지 않고 있다. 인천 북부아동보호전문기관의 한 관계자는 “현재 A씨가 아이들을 방치한 원인에 대해 명확하게 이야기하지 않고 있다”면서 “내부 회의를 거쳐 A씨 부부를 아동학대 혐의로 경찰에 고발할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쓰레기더미속 4남매 방치한 부모 “바빠서 그랬다”

    쓰레기더미속 4남매 방치한 부모 “바빠서 그랬다”

    ‘쓰레기더미속 4남매’ 인천에서 초·중·고교생 4남매가 부모의 방치 속에 쓰레기가 잔뜩 쌓인 집에서 수년째 생활해 온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경찰이 이웃 주민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확인한 초등학생 두 딸은 심각한 영양실조 상태였다. 10일 인천 계양경찰서와 인천 북부아동보호전문기관 등에 따르면 지난 7일 오후 인천시 계양구 서운동의 한 주택가에서 “이웃집에 며칠째 아이들끼리만 있는 것 같은데 불안하다”는 신고가 112에 접수됐다. 인천 계양경찰서 계산지구대 소속 경찰관 2명이 신고된 A(39·여)씨의 집을 확인한 결과 쓰레기장을 방불케 할 정도로 각종 오물이 나뒹굴고 악취가 진동했다. 거실에는 인분이 묻은 이불과 기저귀가 썩은 상태로 쌓여 있었다. 부엌 싱크대에는 먹다 남은 각종 음식쓰레기와 그릇이, 화장실에는 빨래와 용변을 본 뒤 사용한 휴지가 함께 뒤섞여 있었다. 집 안 곳곳에서는 죽어 있는 바퀴벌레 수십 마리도 나왔다. A씨의 집에 출동했던 강모(38) 경사는 “집 내부가 쓰레기와 악취로 아비규환이었다”며 “아이들이 쓰레기 더미가 쌓인 방에서 아무렇지 않게 TV를 보고 있는 모습에 놀랐다”고 전했다. 조사 결과 야간에 요양병원 간호조무사로 일하는 A씨는 수년간 집안 청소를 하지 않고 아이들을 방치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지방에서 근무하는 A씨의 남편은 한 달에 한번 가량 아이들이 있는 집에 왔지만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았다. A씨는 주변 이웃들의 도움도 거부하고 집안을 남들에게 보여주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A씨의 자녀 4명은 지난 7일 곧바로 아동보호기관에 인계됐다. A씨는 9일 아동보호기관 조사에서 “너무 바빠서 집안을 신경 쓸 틈이 없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큰 딸(9)은 심각한 영양실조에다 만성 변비로 복수가 차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고, 둘째 딸(7) 역시 심각한 영양실조 상태이다. 둘째 아들(13)은 지적 장애를 앓고 있다. 큰아들(17)은 부모의 방치 이유에 대해 입을 다물고 아무런 말도 하지 않고 있다. 인천 북부아동보호전문기관의 한 관계자는 “현재 A씨가 아이들을 방치한 원인에 대해 명확하게 이야기하지 않고 있다”면서 “내부 회의를 거쳐 A씨 부부를 아동학대 혐의로 경찰에 고발할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쓰레기더미 속 4남매 “쓰레기 뒤덮인 방에서 아이들 태연히 TV 시청” 충격

    쓰레기더미 속 4남매 “쓰레기 뒤덮인 방에서 아이들 태연히 TV 시청” 충격

    쓰레기더미 속 4남매 “쓰레기 뒤덮인 방에서 아이들 태연히 TV 시청” 충격 경북 칠곡에서 계모가 의붓딸을 학대해 숨지게 한 사건이 공분을 일으킨 가운데 인천에서도 초·중·고교생 4남매가 부모의 방치 속에 쓰레기가 잔뜩 쌓인 집에서 수년째 생활해 온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경찰이 이웃 주민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확인한 초등학생 두 딸은 심각한 영양실조 상태였다. 10일 인천 계양경찰서와 인천 북부아동보호전문기관 등에 따르면 지난 7일 오후 인천시 계양구 서운동의 한 주택가에서 “이웃집에 며칠째 아이들끼리만 있는 것 같은데 불안하다”는 신고가 112에 접수됐다. 인천 계양경찰서 계산지구대 소속 경찰관 2명이 신고된 A(39·여)씨의 집을 확인한 결과 쓰레기장을 방불케 할 정도로 각종 오물이 나뒹굴고 악취가 진동했다. 거실에는 인분이 묻은 이불과 기저귀가 썩은 상태로 쌓여 있었다. 부엌 싱크대에는 먹다 남은 각종 음식쓰레기와 그릇이, 화장실에는 빨래와 용변을 본 뒤 사용한 휴지가 함께 뒤섞여 있었다. 집 안 곳곳에서는 죽어 있는 바퀴벌레 수십 마리도 나왔다. A씨의 집에 출동했던 강모(38) 경사는 “집 내부가 쓰레기와 악취로 아비규환이었다”며 “아이들이 쓰레기 더미가 쌓인 방에서 아무렇지 않게 TV를 보고 있는 모습에 놀랐다”고 전했다. 조사 결과 야간에 요양병원 간호조무사로 일하는 A씨는 수년간 집안 청소를 하지 않고 아이들을 방치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지방에서 근무하는 A씨의 남편은 한 달에 한 번가량 아이들이 있는 집에 왔지만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았다. A씨는 주변 이웃들의 도움도 거부하고 집안을 남들에게 보여주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A씨의 자녀 4명은 지난 7일 곧바로 아동보호기관에 인계됐다. A씨는 9일 아동보호기관 조사에서 “너무 바빠서 집안을 신경 쓸 틈이 없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큰 딸(9)은 심각한 영양실조에다 만성 변비로 복수가 차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고, 둘째 딸(7) 역시 심각한 영양실조 상태이다. 둘째 아들(13)은 지적 장애를 앓고 있다. 큰아들(17)은 부모의 방치 이유에 대해 입을 다물고 아무런 말도 하지 않고 있다. 인천 북부아동보호전문기관의 한 관계자는 “현재 A씨가 아이들을 방치한 원인에 대해 명확하게 이야기하지 않고 있다”면서 “내부 회의를 거쳐 A씨 부부를 아동학대 혐의로 경찰에 고발할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네티즌들은 “쓰레기더미 속 4남매 너무 충격적이다”, “쓰레기더미 속 4남매 눈물이 나네”, “쓰레기더미 속 4남매 이건 아동 유기 아닌가”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상업영화의 비중 줄이고 독립·저예산영화 늘렸다

    상업영화의 비중 줄이고 독립·저예산영화 늘렸다

    제15회 전주국제영화제(5월 1일~10일)가 한 달여 앞으로 다가왔다. 이번 영화제에서는 ‘영화만개’(映畵滿開·Blooming in Jeonju)라는 슬로건으로 세계 44개국 181편을 상영한다. 조직위원회는 지난 3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상업영화의 비중을 줄이고 독립영화와 저예산영화를 늘려 영화제 본연의 색깔을 살렸으며 새롭게 떠오르는 중남미 영화를 소개하는 등 장르의 다양성을 강화했다”고 밝혔다. 이번 영화제는 두 부문으로 나뉘어 처음 7일간은 기존처럼 각 부문의 영화를 상영하고, 이후 사흘간은 국제경쟁부문 상영작과 각 경쟁부문 수상작, 화제작을 집중 상영한다. 고석만 집행위원장은 “한 번 지나간 영화를 다시 볼 수 없었던 단점을 개선하고 영화팬들이 마지막 사흘 동안 영화제 전체를 갈무리할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개막작으로는 류승완·한지승·김태용 감독의 3D 옴니버스 영화 ‘신촌좀비만화’(MAD SAD BAD)가 선정됐다. 류승완 감독의 ‘유령’은 2012년 발생한 신촌 살인 사건을 토대로 사춘기의 불안을 강렬하게 스크린에 옮겼다. 한지승 감독의 ‘너를 봤어’는 좀비들이 노동자 계급으로 취업해 치료를 받으며 살아가는 미래를 배경으로 뮤지컬과 호러 등을 버무린 ‘좀비 로맨스’다. 김태용 감독의 ‘피크닉’은 소풍을 나선 남매 중 자폐아인 동생이 사라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각각 도심과 미래, 산속에서 벌어지는 비극과 환상이 3차원으로 펼쳐진다. 한편 폐막작은 별도로 선정하지 않고 국제경쟁 부문에서 대상을 받은 작품을 상영할 예정이다. 이번 영화제에서는 지난해 6개 메인 섹션과 11개 하위 섹션이었던 프로그램을 8개 메인 섹션과 11개 하위 섹션으로 세분화해 각 프로그램의 특성을 명확히 했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기존 ‘시네마 스케이프’ 아래 두었던 ‘코리아 시네마 스케이프’와 ‘월드 시네마 스케이프’를 독립시킨 것이다. ‘코리아 시네마 스케이프’는 상업영화를 지양하고 독립영화와 저예산영화를 전면에 배치해 한국 독립영화의 독자성을 뚜렷이 드러내도록 했다. 간판 프로그램인 ‘디지털 삼인삼색’과 ‘숏!숏!숏’은 하나로 통합돼 장편 ‘디지털 삼인삼색2014’로 개편됐다. 이에 따라 단편영화 세 편을 묶어 선보였던 디지털 삼인삼색은 세 편 이상의 장편영화를 선보이는 방식으로 바뀌었다. 작품과 영화산업의 결합을 강화하고 극장 개봉으로까지 이어지도록 한다는 취지지만 참신한 단편영화를 선보여 왔던 ‘숏!숏!숏!’이 폐지되는 것에 대한 우려도 적잖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주말 하이라이트]

    ■아빠 어디가(MBC 일요일 오후 4시 30분) ‘가족 특집’ 둘째 날을 맞아 다 함께 놀이동산을 찾았다. 아이들은 ‘김민국’팀과 ‘성준’팀으로 나뉘어 돌아다니며 기구를 타고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성준은 동생들을 하나도 놓치지 않고 손을 꼭 잡고 다니며 맏형 노릇을 톡톡히 한다. 같은 팀인 성빈과 김민건·규원 남매도 성준을 ‘카리스마 오빠’라고 부르며 잘 따라 주변 사람들을 미소 짓게 만든다. 윤후는 감기에 걸린 임찬호를 특별하게 챙기는 모습을 보인다. 윤후와 임찬호는 친형제 못지않은 완벽한 호흡을 자랑하며 신나게 놀이동산을 누빈다. 그렇게 여섯 가족은 모두가 함께한 특별한 시간을 소중히 간직하고자 단체 기념사진을 남기는데…. ■참 좋은 시절(KBS2 토요일 밤 7시 55분) 해원(김희선)은 설레는 마음을 안고 동석(이서진)을 만나러 나간다. 입원한 명순에게 사골을 끓여 가는 소심을 따라간 영춘은 명순에게 또다시 음식물쓰레기를 던져 버린다. 화가 난 소심은 급기야 영춘을 집에서 내쫓는다. 한편 동석과 해원은 일출을 보기 위해 함께 기차역으로 향하는데…. ■가족의 발견(EBS 토요일 오후 3시 20분) 어느덧 다가온 나이, 마흔. 40대 엄마들은 때론 허전함을 느끼곤 한다. 서서히 엄마의 울타리를 벗어나는 아이들과 무심한 남편을 바라보며 불현듯 내 인생이 궁금해지는 엄마의 사춘기. 이 주체할 수 없는 감정에서 벗어나는 방법은 없을까. 이호선 교수가 속 시원한 강연을 풀어낸다.
  • SDI에 인수합병… 제일모직 60년만에 역사속으로

    SDI에 인수합병… 제일모직 60년만에 역사속으로

    제일모직이 삼성SDI에 흡수합병, 설립 60년 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지난해 12월 제일모직의 직물·패션 사업을 떼어내 삼성에버랜드로 넘긴 데 이은 대규모 사업 재편으로 삼성의 소재 사업 경쟁력 강화 전략으로 풀이된다. 이번 합병으로 삼성SDI는 매출액 9조 4000억원(지난해 기준) 규모의 거대 계열사로 재탄생하고, 제일모직은 상호로만 남게 된다. 삼성SDI·제일모직은 31일 이사회에서 합병을 결의하고 소재·에너지 기업으로의 도약을 선언했다. 양사 각각 1대0.4425482의 비율로 합병하며, 삼성SDI가 신주를 발행해 제일모직의 주식과 교환하는 흡수합병 방식이다. 합병회사의 사명을 삼성SDI로 하고, 올해까지는 조남성 제일모직 사장과 박상진 삼성SDI 사장 ‘투톱 체제’로 운영된다. 두 회사는 5월 30일 주주총회 승인을 거쳐 7월 1일 합병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삼성SDI 관계자는 “삼성SDI가 초일류 친환경·에너지 회사로 성장하려면 배터리 사업의 원천 경쟁력인 소재 경쟁력 강화가 절실했다”면서 “제일모직도 반도체·디스플레이 소재에 이어 에너지·자동차 소재를 신성장 동력으로 육성하고 있다. 이번 합병은 이런 양사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 결과”라고 설명했다. 삼성SDI는 합병 시너지를 통해 2020년까지 연매출 29조원을 올리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번 합병은 제일모직의 소재 부문이 전자 계열사로 편입됨에 따라 삼성SDI(소재 및 부품)-삼성디스플레이·삼성전기·삼성테크윈(부품)-삼성전자(완제품)으로 이어지는 수직 계열화가 완성된 것으로 평가받는다. 업계에서는 삼성SDI가 제일모직이 보유한 배터리 분리막 등 다양한 소재기술을 활용, 자동차용 배터리 시장에서 힘을 얻을 것으로 보고 있다. 아울러 삼성의 후계 구도도 더욱 공고해졌다. 소재 사업이 삼성전자 쪽으로 편입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전자·금융을,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호텔·건설·중화학을, 이서현 사장이 패션·미디어를 각각 관할하는 등 삼남매의 사업 분할 구도가 좀 더 명확해졌다는 분석이다. 삼성SDI는 1970년 설립, 흑백 브라운관 사업으로 시작해 2002년부터는 배터리 사업을 추가하며 10년 만인 2010년 글로벌 소형 배터리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달성하는 등 에너지 회사로 변신하는 데 성공했다. 현재는 삼성의 신수종 사업인 전기차용 배터리 사업을 담당하고 있다. 제일모직은 삼성물산(1938년)·제일제당(1953년)에 이어 삼성 계열사 가운데 세 번째로 설립(1954년)됐다.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선친 고 이병철 회장이 애정을 갖고 1987년 별세 전까지 유일하게 대표이사직을 맡았던 회사이기도 하다. 1960년대까지 원사와 모직물 생산에 전념하다 1970년대부터 화학섬유사업, 1980년대 패션사업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해 왔다. 1990년대부터 의류사업을 넘어 화학소재와 전자소재 사업에도 뛰어들어 2000년엔 주업종을 섬유에서 화학으로 변경하기도 했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삼성SDI·제일모직 합병, 거대 계열사 탄생

    삼성SDI·제일모직 합병, 거대 계열사 탄생

    삼성SDI 제일모직 삼성SDI와 제일모직이 합병을 선언했다. 삼성 SDI와 제일모직의 합병으로 연매출 10조원 규모의 거대 계열사가 탄생하게 됐다. 삼성SDI와 제일모직은 31일 이사회에서 양사 합병을 결의하고 글로벌 소재·에너지 토털 솔루션 기업으로의 도약을 선언한다고 발표했다. 삼성SDI와 제일모직이 각각 1대 0.4425의 비율로 합병하며 삼성SDI가 신주를 발행해 제일모직의 주식과 교환함으로써 흡수 합병하는 방식이다. 합병회사의 사명은 ‘삼성SDI’다. 삼성SDI와 제일모직은 5월 30일 주주총회 승인을 거쳐 7월 1일 합병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삼성SDI는 제일모직과의 합병을 통해 삼성SDI는 연매출 10조원 규모의 거대계열사가 된다. 단순 합산 기준으로는 자산 15조원, 시가총액 10조원, 직원 1만4000여명 규모다. 하지만 1954년 삼성그룹의 모태기업으로 출발한 제일모직은 60년 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다. 삼성그룹은 삼성SDI와 제일모직의 합병을 통해 ‘3세 경영체제’를 더욱 공고히 했다. 제일모직 패션사업부를 이서현 삼성에버랜드 패션부문 사장에게 넘기고 남아있던 소재사업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쪽으로 합병함으로써 이건희 회장의 삼남매 사이의 사업 분할구도가 좀 더 명확해졌다. 이재용 부회장이 전자·금융,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호텔·건설·중화학, 이서현 사장이 패션·미디어를 각각 관할하는 구도다. 제일모직 조남성 사장은 “이번 합병은 삼성SDI와 제일모직의 핵심경쟁력을 통합해 초일류 에너지·소재 전문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한 전략적 선택”이라고 말했다. 삼성SDI 박상진 사장은 “소재업계와 부품업계에서 각각 쌓은 양사의 전문 역량과 기술을 합해 최고의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초일류 소재·에너지 토털 솔루션 기업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삼성그룹 모태 ‘제일모직’ 삼성SDI에 흡수합병…효과는?

    삼성그룹 모태 ‘제일모직’ 삼성SDI에 흡수합병…효과는?

    삼성SDI와 제일모직이 합병했다. 삼성SDI와 제일모직은 31일 이사회에서 양사 합병을 결의하고 글로벌 소재·에너지 토털 솔루션 기업으로의 도약을 선언한다고 발표했다. 삼성SDI와 제일모직이 각각 1대 0.4425의 비율로 합병하며, 삼성SDI가 신주를 발행해 제일모직의 주식과 교환함으로써 흡수 합병하는 방식이다. 합병회사의 사명도 삼성SDI로 한다. 두 회사는 5월 30일 주주총회 승인을 거쳐 7월 1일 합병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번 합병으로 삼성SDI는 연매출 10조원 규모의 거대계열사가 된다. 단순 합산 기준으로는 자산 15조원, 시가총액 10조원, 직원 1만4천여명 규모다. 1954년 삼성그룹의 모태기업으로 출발한 제일모직은 60년 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된다. 삼성SDI는 2020년 연매출 29조원이 넘는 거대 소재·에너지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번 합병으로 삼성전자의 소재부문 수직계열화가 완성된 것으로 평가된다. 자회사인 삼성SDI(부품)가 제일모직(소재)을 합병함으로써 소재부문 수직계열화가 이뤄진 것이다. 양사는 신성장동력 육성 차원에서 합병의 필요성이 강했다. 삼성SDI는 배터리 사업의 원천 경쟁력인 소재 경쟁력 강화가 절실했으며, 제일모직도 반도체·디스플레이 소재에 이어 에너지·자동차 소재를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고 있었다. 삼성SDI는 제일모직이 보유한 배터리 분리막과 다양한 소재 요소기술을 내재화해 배터리 사업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또 다양한 고객 네트워크와 마케팅 역량을 활용해 제일모직의 합성수지를 기존의 전자·IT 시장 위주에서 자동차용 시장으로 확대할 수 있게 된 것으로 분석된다. 초경량 소재와 배터리를 결합해 전기차 주행거리를 향상하는 솔루션 개발 등 차세대 먹거리 발굴도 기대된다. 삼성SDI의 디스플레이 기술과 제일모직의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소재 부문이 결합해 전자재료 사업의 시너지를 기대할 수도 있다. 이와함께 삼성그룹 차원에서는 3세 경영체제를 더욱 공고화한 것으로 풀이된다. 제일모직 패션사업부를 이서현 삼성에버랜드 패션부문 사장에게 넘기고, 남아있던 소재사업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쪽으로 합병함으로써 이건희 회장의 삼남매 사이의 사업 분할구도가 좀 더 명확해졌다. 이재용 부회장이 전자·금융을,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호텔·건설·중화학을, 이서현 사장이 패션·미디어를 각각 관할하는 구도다. 제일모직 조남성 사장은 “이번 합병은 삼성SDI와 제일모직의 핵심경쟁력을 통합해 초일류 에너지·소재 전문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한 전략적 선택”이라고 말했다. 삼성SDI 박상진 사장은 “소재업계와 부품업계에서 각각 쌓은 양사의 전문 역량과 기술을 합해 최고의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초일류 소재·에너지 토털 솔루션 기업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SDI는 1970년 설립돼 흑백 브라운관으로 사업을 시작했으며 2002년부터는 신규 사업으로 배터리 부문을 추가해 불과 10년 만인 2010년 소형 배터리 시장에서 1위를 달성하는 등 에너지 회사로의 변신에 성공했다. 현재는 삼성의 신수종 사업인 전기차용 배터리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제일모직은 1954년 설립돼 직물사업을 시작한 이래 1980년대 패션사업, 1990년대 케미칼 사업, 2000년대 전자재료 사업에 차례로 진출했다. 지난해 12월에는 소재 사업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패션사업부를 삼성에버랜드로 이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삼성SDI·제일모직 합병

    삼성SDI·제일모직 합병

    삼성SDI 제일모직 삼성SDI와 제일모직이 합병을 선언했다. 삼성 SDI와 제일모직의 합병으로 연매출 10조원 규모의 거대 계열사가 탄생하게 됐다. 삼성SDI와 제일모직은 31일 이사회에서 양사 합병을 결의하고 글로벌 소재·에너지 토털 솔루션 기업으로의 도약을 선언한다고 발표했다. 삼성SDI와 제일모직이 각각 1대 0.4425의 비율로 합병하며 삼성SDI가 신주를 발행해 제일모직의 주식과 교환함으로써 흡수 합병하는 방식이다. 합병회사의 사명은 ‘삼성SDI’다. 삼성SDI와 제일모직은 5월 30일 주주총회 승인을 거쳐 7월 1일 합병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삼성SDI는 제일모직과의 합병을 통해 삼성SDI는 연매출 10조원 규모의 거대계열사가 된다. 단순 합산 기준으로는 자산 15조원, 시가총액 10조원, 직원 1만4000여명 규모다. 하지만 1954년 삼성그룹의 모태기업으로 출발한 제일모직은 60년 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다. 삼성그룹은 삼성SDI와 제일모직의 합병을 통해 ‘3세 경영체제’를 더욱 공고히 했다. 제일모직 패션사업부를 이서현 삼성에버랜드 패션부문 사장에게 넘기고 남아있던 소재사업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쪽으로 합병함으로써 이건희 회장의 삼남매 사이의 사업 분할구도가 좀 더 명확해졌다. 이재용 부회장이 전자·금융,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호텔·건설·중화학, 이서현 사장이 패션·미디어를 각각 관할하는 구도다. 제일모직 조남성 사장은 “이번 합병은 삼성SDI와 제일모직의 핵심경쟁력을 통합해 초일류 에너지·소재 전문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한 전략적 선택”이라고 말했다. 삼성SDI 박상진 사장은 “소재업계와 부품업계에서 각각 쌓은 양사의 전문 역량과 기술을 합해 최고의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초일류 소재·에너지 토털 솔루션 기업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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