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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는 형제입니다’ 하니 “훈남 남동생 남 주기 아깝다”…대체 어떻길래? ‘대박’

    ‘우리는 형제입니다’ 하니 “훈남 남동생 남 주기 아깝다”…대체 어떻길래? ‘대박’

    ‘우리는 형제입니다’ 하니 “훈남 남동생 남 주기 아깝다”…대체 어떻길래? ‘대박’우리는 형제입니다 하니 ‘우리는 형제입니다’ 하니가 남동생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드러내 화제다. 8일 방송된 KBS 2TV 설 파일럿 프로그램 ‘우리는 형제입니다’에서는 배우 김지영 김태한, 개그맨 유민상 형제, 그룹 EXID 하니와 남동생 안태환, 배우 공승연과 트와이스 정연 자매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하니는 남동생 안태환에 대해 “오빠처럼 든든하고 자상하다”면서 “평생 어디 안 갔으면 좋겠다. 남 주기 아깝다. 자랑스러운 훈남 동생”이라고 소개했다. 하니의 소개에 모습을 드러낸 남동생 안태환은 해병대 제복을 입은 모습이 공개됐고, 하니의 소개대로 훈훈한 비주얼로 눈길을 끌었다. 안태환은 “휴가를 추석이나 명절 때마다 나온다”면서 “그 때 누나가 시간이 되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해 하니와의 돈독한 우애를 과시했다. ‘우리는 형제입니다’는 바빠진 생활 속에서 서로 소홀해지며 대화가 줄어든 형제들이 어린시절의 추억을 되돌아 보고 서로를 이해하며 그 안에서 형제의 의미를 확인하는 프로그램이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우리는 형제입니다’ 하니 “훈남 남동생, 소유하고 싶은 남자”…대체 어느 정도길래?

    ‘우리는 형제입니다’ 하니 “훈남 남동생, 소유하고 싶은 남자”…대체 어느 정도길래?

    ‘우리는 형제입니다’ 하니 “훈남 남동생, 소유하고 싶은 남자”…대체 어느 정도길래? 우리는 형제입니다 하니 ‘우리는 형제입니다’ 하니가 남동생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드러내 화제다. 8일 방송된 KBS 2TV 설 파일럿 프로그램 ‘우리는 형제입니다’에서는 배우 김지영 김태한, 개그맨 유민상 형제, 그룹 EXID 하니와 남동생 안태환, 배우 공승연과 트와이스 정연 자매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하니는 남동생 안태환에 대해 “오빠처럼 든든하고 자상하다”면서 “평생 어디 안 갔으면 좋겠다. 남 주기 아깝다. 자랑스러운 훈남 동생”이라고 소개했다. 하니의 소개에 모습을 드러낸 남동생 안태환은 해병대 제복을 입은 모습이 공개됐고, 하니의 소개대로 훈훈한 비주얼로 눈길을 끌었다. 안태환은 “휴가를 추석이나 명절 때마다 나온다”면서 “그 때 누나가 시간이 되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해 하니와의 돈독한 우애를 과시했다. ‘우리는 형제입니다’는 바빠진 생활 속에서 서로 소홀해지며 대화가 줄어든 형제들이 어린시절의 추억을 되돌아 보고 서로를 이해하며 그 안에서 형제의 의미를 확인하는 프로그램이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우리는 형제입니다’ 하니 “훈남 남동생, 소유하고 싶은 남자”…대체 어떻길래?

    ‘우리는 형제입니다’ 하니 “훈남 남동생, 소유하고 싶은 남자”…대체 어떻길래?

    ‘우리는 형제입니다’ 하니 “훈남 남동생, 소유하고 싶은 남자”…대체 어떻길래?우리는 형제입니다 하니 ‘우리는 형제입니다’ 하니가 남동생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드러내 화제다. 8일 방송된 KBS 2TV 설 파일럿 프로그램 ‘우리는 형제입니다’에서는 배우 김지영 김태한, 개그맨 유민상 형제, 그룹 EXID 하니와 남동생 안태환, 배우 공승연과 트와이스 정연 자매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하니는 남동생 안태환에 대해 “오빠처럼 든든하고 자상하다”면서 “평생 어디 안 갔으면 좋겠다. 남 주기 아깝다. 자랑스러운 훈남 동생”이라고 소개했다. 하니의 소개에 모습을 드러낸 남동생 안태환은 해병대 제복을 입은 모습이 공개됐고, 하니의 소개대로 훈훈한 비주얼로 눈길을 끌었다. 안태환은 “휴가를 추석이나 명절 때마다 나온다”면서 “그 때 누나가 시간이 되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해 하니와의 돈독한 우애를 과시했다. ‘우리는 형제입니다’는 바빠진 생활 속에서 서로 소홀해지며 대화가 줄어든 형제들이 어린시절의 추억을 되돌아 보고 서로를 이해하며 그 안에서 형제의 의미를 확인하는 프로그램이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영상) ‘훈훈할거란 환상!’ 하니와 남동생, 현실은 이렇다

    (영상) ‘훈훈할거란 환상!’ 하니와 남동생, 현실은 이렇다

    남매에 대한 환상, 특히 연예인 형제에 대한 환상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면 이 영상을 보길 바란다. 바로 27일 공개된 KBS2 설 특집 파일럿 예능프로그램 ‘우리는 형제입니다’의 예고편 영상이다. 예고편에는 그간 다정한 셀카들을 공개하며 ‘훈훈 남매’로 주위의 부러움을 산 바 있는 걸그룹 EXID 하니와 해병대에서 근무하는 그의 동생 안태환의 모습이 담겼다. 영상에서 하니는 군복을 입은 동생을 보자마자 “와 군인 아저씨 멋있다”라고 말하며 훈훈한 미소를 지었다. 여기까지는 좋았다. 하지만 집으로 돌아온 하니는 180도 달라진 모습이다. 하니는 소파에 누운 채 간식을 먹으면서도 라면을 끓이는 동생에게 “물은 조금 넣고 스프는 다 넣어. 햄도 좀 잘라 넣고, 파 같은 것은 안 넣었으면 좋겠어”라며 하나부터 열까지 지시를 내렸다. 심지어 “양말 벗겨줘”라고 시키기도 했다. 이처럼 걸그룹 EXID의 멤버가 아닌 안희연으로 돌아간 하니는 ‘현실 남매’의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며 본 방송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있다. 한편 ‘우리는 형제입니다’는 바빠진 생활 속에서 서로 소홀해지고 대화가 줄어든 형제들이 어린 시절 추억을 되돌아보며 서로를 이해하고, 그 안에서 형제의 의미를 확인하는 프로그램이다. 하니 남매를 비롯해 개그맨 유민상 형제와 배우 김지영 남매가 출연한다. 사진·영상=KBS 한국방송 (MyloveKBS)/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이은주 기자의 왜 떴을까] 국민 남동생 ‘해맑은 미소’ 그 안에, 거친 사내의 기억

    [이은주 기자의 왜 떴을까] 국민 남동생 ‘해맑은 미소’ 그 안에, 거친 사내의 기억

    “나 덕선이 좋아해. 친구말고, 여자로.” 사슴 같은 눈망울을 한 ‘택’의 순수하면서도 진심 어린 고백에 연령 불문, 세대 불문 많은 여성의 마음은 ‘심쿵’했다. 그 순간 박보검(23)은 이미 차세대 스타 자리를 예약했는지도 모른다. 박보검은 지난 9일 시청률이 17.2%까지 치솟은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88’의 최대 수혜주로 꼽힌다. 택은 한국을 대표하는 천재 바둑기사지만 쌍문동 친구들에게는 한없이 챙겨 줘야 할 것 같은 해맑은 ‘천연기념물’ 같은 존재다. 그는 이제 대중이 지켜 주고 싶은 ‘국민 남동생’이 됐다. 그의 공식 팬카페인 ‘보검복지부’의 회원 수는 데뷔 때의 10배인 4만여명으로 늘었고 매주 금요일 그가 진행하는 KBS ‘뮤직뱅크’ 공개홀 앞에는 100여명의 팬이 진을 친다. 인터넷에는 ‘(덕)선-택’ 커플의 지지자가 넘쳐 난다. KBS는 지난 연말 연기대상 남자 조연상과 인기상, 연예대상 신인상까지 안기며 일찌감치 ‘대세’ 챙기기에 나섰다. 가수를 꿈꾸다 2011년 영화 ‘블라인드’로 데뷔한 박보검은 방송 관계자들 사이에 ‘연기 잘하는 신인’으로 통했다. 대본 리딩이 뛰어난 것이 가장 큰 장점. KBS 드라마 ‘참 좋은 시절’에서 이서진의 아역과 영화 ‘명량’에서 이순신 장군에게 토란을 건네는 소년 등 아역의 이미지가 강했던 그는 영화 ‘차이나타운’, 드라마 ‘너를 기억해’에서 연기자로 두각을 나타내다 서너 번의 오디션 끝에 ‘응팔’에 캐스팅돼면서 인생의 전환점을 맞았다. ‘응팔’ 작가들은 박보검과 수차례의 인터뷰를 통해 본래 더 밝았던 택의 캐릭터를 순수하고 진지한 박보검의 성격에 맞춰 일부 수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데뷔 때부터 함께한 소속사 블러썸 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극중 택과 성격이 거의 흡사하다. 스케줄이 바쁜 와중에도 학교 수업에도 소홀하지 않고 늘 겸손하고 예의 바르다”며 “연예계에서 1993년생 배우들의 경쟁이 유독 치열한데 감성의 깊이가 다른 것이 장점”이라고 말했다. 2012년 ‘드라마 스페셜-스틸사진’에 그를 캐스팅한 권계홍 KBS PD는 “다정다감한 성격에 촬영장에서 스태프가 인사를 받을 때까지 한다. 상대방을 배려하는 연기 스타일과 배우려는 자세가 뛰어나고 촬영시간까지 잘 지키는 ‘순둥이’”라고 기억했다. 팬들 사이에선 강아지를 닮았다는 뜻에서 ‘멍뭉이’라는 별명으로 불리는 그는 이번 드라마로 기존의 10대 팬에 30~40대 누나팬, 이모팬까지 더해져 이승기, 유승호, 송중기, 여진구 등의 계보를 잇는 차세대 ‘국민 남동생’ 자리를 꿰찼다. 특히 상대방을 무장 해제시키는 순수한 미소가 인기의 일등 공신이다. 대중문화 평론가 황진미씨는 “박보검은 얼굴이 단정하고 강아지 같은 눈매가 웃을 때마다 선하고 겸손해 보인다. 자기 세계가 분명하고 내적 강함도 있는데 가끔씩 허점을 드러냄으로써 이를 보완해 주고 싶은 보호 본능을 불러일으킨다”면서 “기존의 ‘응답하라’ 시리즈가 마초의 순정 코드를 지지했지만, 이번에 택의 캐릭터로 로맨틱 코미디 속 ‘까도남’(까칠한 도시 남자)에 피로감을 느낀 대중의 적극적인 반응을 이끌어 냈다”고 말했다. 드라마 평론가 공희정씨는 “정규 교육과정에서 이탈해 천재 바둑기사로서 성공하기까지 인간적인 고뇌 등 아픔을 이겨 낸 미소가 힐링을 준다”며 “사회가 각박하고 치열해질수록 빈틈이 있는 순정남 캐릭터가 인기를 얻는다”고 밝혔다. 광고계에서도 ‘밀크남’ 같은 따뜻한 이미지에 주목하고 있다. 현재 박보검이 출연 중인 광고는 7~8개로 ‘응팔’ 종영 뒤엔 10개를 훌쩍 넘길 것으로 보인다. 대부분 극중 이미지를 차용한 경우가 많다. 광고계 관계자는 “경제 불황으로 극단으로 치닫는 광고가 많은데 편안함을 주는 이미지로 각광받고 있다”고 말했다. 단단한 연기력은 그의 성장 가능성을 뒷받침하는 요소다. 지난해 KBS 드라마 ‘너를 기억해’에서 사이코패스 변호사 정선호 역할을 맡은 그가 애증의 감정이 뒤섞인 형 이현(서인국)과 대면해 감정을 폭발시키는 장면은 작품의 백미로 꼽힌다. ‘너를 기억해’를 제작한 CJ E&M의 배종병 제작 총괄 PD는 “작은 역할부터 오디션을 보면서 차근히 올라왔기 때문에 갑자기 뜬 청춘스타들과 달리 기본기가 탄탄하며 정확하게 자기 에너지를 잡고 표현하는 내적 파워도 있다”면서 “스타성과 연기력을 두루 갖췄다는 점에서 ‘제2의 김수현’을 기대할 만하다”고 평가했다. 공희정 평론가는 “악역을 할 때는 눈매가 싸늘하고 섬뜩한 두 얼굴이 있다. 날카로운 감성 표현으로 여러 얼굴을 잘 만들어 낸다는 점에서 연기자로서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erin@seoul.co.kr
  • 충남 논산 영아매매 여자에게 아이를 판 여자들은?

    충남 논산 아기매매사건에서 아기를 판 여자들은 범인 임모(23)씨에게 돈을 먼저 요구한 것으로 밝혀졌다. 임씨에게 아기를 판매한 여자는 대부분 미혼모이나 남편과 별거 중 불륜으로 낳은 아기를 판 여자도 있었다. 논산경찰서는 12일 수사 브리핑을 갖고 임씨가 사서 기르던 아기 6명의 엄마 등이 먼저 병원비와 위로비 명목으로 임씨에게 40만~80만원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대부분 미혼모로 직업이 없거나 아르바이트로 생계를 꾸려오다 이 같은 짓을 저질렀다. 그러나 남편과 별거 중 불륜으로 낳은 아기를 판매한 엄마 A(27)씨도 있었다. A씨는 지난해 3월 남편과 별거하던 중 다른 남자와 바람을 피워 아이를 낳자 인터넷을 통해 아기를 사려는 임씨와 경기 평택에서 만나 150만원을 받고 아기를 넘겼다. A씨는 포털사이트에 “아기를 낳았는데 어찌해야 할지 모르겠다”는 글을 올렸고, 이를 본 임씨가 “내가 아이를 키우겠다”며 쪽지를 보낸 뒤 몇번의 연락이 오간 끝에 만남이 이뤄졌다. 범인 임씨는 이처럼 인터넷을 통해 아기를 팔려는 여자들과 접선하는 방식으로 2014년 3월 부산을 시작으로 지난해 3월까지 모두 6차례에 걸쳐 아기를 데려왔다. 이 중 부산 아기 등 2명은 되돌려줬고, 4명은 자신과 고모가 키웠다. 부산의 아기는 생모가 출산 직후 산부인과병원 인근에서 20대 중반 여성에게 넘겨졌다가 임씨에게 팔렸으나 한 달쯤 지난 뒤 이 여성이 되돌려줄 것을 요구하자 다시 부산으로 돌려보내진 것으로 조사됐다. 임씨가 검거된 뒤 아이 6명 중 4명의 생모는 신원이 밝혀졌으나 모두 양육을 꺼려 돌려받기를 거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18세 미성년자부터 20대 중반이다. 현재 아기 4명 모두 논산 아동보호기관에 위탁됐다. 경찰이 투입한 범죄심리분석가(프로파일러) 2명은 임씨를 조사한 뒤 ‘임씨가 어릴 적 어머니를 잃고 모성애 결핍을 겪어 자신의 어린 시절과 비슷한 아이들에게 지나친 애착을 가진 것으로 보인다’는 소견을 내놓았다. 경찰은 이날 임씨를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구속 송치하고, 임씨에게 아이를 판 엄마 4명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또 임씨가 아기들을 출생신고할 때 허위 서류를 작성한 임씨의 고모(47)와 남동생(21), 사촌여동생(21) 등 3명을 공정증서원본 부실기재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논산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나우! 지구촌]2분 차로 출생년도 달라진 쌍둥이

    [나우! 지구촌]2분 차로 출생년도 달라진 쌍둥이

    ‘간발의 차이’로 각기 다른 출생년도를 가진 쌍둥이가 태어났다. 3일(현지시각) 허핑턴포스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미국 샌디에이고의 한 병원에서는 쌍둥이 2명이 자정을 사이에 두고 각각 11시 59분과 12시 01분에 세상 밖으로 나왔다. 먼저 쌍둥이 중 누나인 제린 발렌시아가 2015년 12월 31일 오후 11시 59분에 태어났고, 남동생인 루이스 발렌시아 주니어는 2분 뒤인 2016년 1월 1일 오전 12시 01분에 태어났다. 쌍둥이의 엄마는 본래 1월 6일 제왕절개 수술을 통해 쌍둥이를 출산할 예정이었으나 12월 31일 밤 진통이 시작돼 병원으로 옮겨졌다. 곧바로 수술에 들어갔지만 의도치 않게 쌍둥이가 두 해에 걸쳐 태어났고, 쌍둥이는 비록 나이는 같지만 평생 같은 해에 생일파티를 할 수 없게 됐다. 쌍둥이의 아빠는 “내내 시계를 보며 같은 해 안에 태어나길 기도했다. 쌍둥이 사이에 혹시나 다툼이 생길 것을 염려했던 것”이라면서 “두 아이가 수 분 차이로 서로 다른 해에 태어나게 됐지만 건강한 모습을 보니 매우 기쁘다”고 전했다. 이어 “특히 1월 1일에 태어난 루이스는 2016년 미국 전역에서 가장 먼저 태어난 아기가 되는 영광을 안았다”고 덧붙였다. 쌍둥이의 출산을 담당한 의료진은 간발의 차이로 태어난 쌍둥이의 건강상태가 매우 양호하며, 두 아이가 2015년의 마지막과 2016년의 시작을 동시에 장식했다고 전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나우! 지구촌] 간발의 차이로 출생년도 달라진 쌍둥이

    [나우! 지구촌] 간발의 차이로 출생년도 달라진 쌍둥이

    ‘간발의 차이’로 각기 다른 출생년도를 가진 쌍둥이가 태어났다. 3일(현지시각) 허핑턴포스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미국 샌디에이고의 한 병원에서는 쌍둥이 2명이 자정을 사이에 두고 각각 11시 59분과 12시 01분에 세상 밖으로 나왔다. 먼저 쌍둥이 중 누나인 제린 발렌시아가 2015년 12월 31일 오후 11시 59분에 태어났고, 남동생인 루이스 발렌시아 주니어는 2분 뒤인 2016년 1월 1일 오전 12시 01분에 태어났다. 쌍둥이의 엄마는 본래 1월 6일 제왕절개 수술을 통해 쌍둥이를 출산할 예정이었으나 12월 31일 밤 진통이 시작돼 병원으로 옮겨졌다. 곧바로 수술에 들어갔지만 의도치 않게 쌍둥이가 두 해에 걸쳐 태어났고, 쌍둥이는 비록 나이는 같지만 평생 같은 해에 생일파티를 할 수 없게 됐다. 쌍둥이의 아빠는 “내내 시계를 보며 같은 해 안에 태어나길 기도했다. 쌍둥이 사이에 혹시나 다툼이 생길 것을 염려했던 것”이라면서 “두 아이가 수 분 차이로 서로 다른 해에 태어나게 됐지만 건강한 모습을 보니 매우 기쁘다”고 전했다. 이어 “특히 1월 1일에 태어난 루이스는 2016년 미국 전역에서 가장 먼저 태어난 아기가 되는 영광을 안았다”고 덧붙였다. 쌍둥이의 출산을 담당한 의료진은 간발의 차이로 태어난 쌍둥이의 건강상태가 매우 양호하며, 두 아이가 2015년의 마지막과 2016년의 시작을 동시에 장식했다고 전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고와라 좋아라 ‘고아라’

    고와라 좋아라 ‘고아라’

    “청명 공주는 시대적 아픔을 많이 담고 있는 캐릭터예요. 멜로 연기를 하면서도 슬픈 역사를 녹이려고 노력했습니다.” 청춘 스타 고아라(25)가 처음으로 사극에 도전했다. 한국 영화로는 30일 올해 마지막으로 개봉하는 ‘조선 마술사’를 통해서다. 왕실의 종친 가문이지만 3대째 벼슬에 들지 못한 집안의 딸로 태어났다가 청나라가 조선에 왕자의 첩으로 삼을 공주를 요구하자 하루아침에 공주 신분으로 포장돼 팔려가는 청명을 연기했다. 실제 효종의 양녀가 돼 청나라로 시집 간 열여섯 살 의순 공주에서 모티브를 따왔다. 고아라는 소녀 감성에 여인의 마음도 엿보이는 캐릭터에 매력을 느꼈다고 설명했다. 스크린을 통해 관객과 만나는 것은 거의 만 4년 만이다. 2012년 초 ‘페이스 메이커’, ‘파파’가 잇따라 개봉했었다. 2007년 일본·몽골 합작 영화 ‘푸른 늑대’에서 테무친의 두 번째 부인을 연기한 적이 있기는 하지만 사실상 첫 사극 출연이나 다름없다. “드라마와 영화로 자주 접하며 이따금 장면을 흉내도 내보던 장르라 그렇게 어려울 거라는 생각은 안 했어요. 막상 도전해 보니 옛날 말투와 복장 자체가 쉽지 않더라구요. 다행히 퓨전 사극이라 조금은 편안하게 접근하며 배울 수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이번 작품에선 눈물을 흘리는 장면을 비롯해 미묘한 감정을 섬세하게 표현해 내야 하는 부분이 많아 버거움을 느끼기도 했단다. 고아라는 청명 공주의 호위 무사인 안동휘 역할을 맡은 이경영 등 주변의 도움으로 좋은 장면을 빚어낼 수 있었다고 웃었다. “이경영 선배님께 정말 감사드려요. 현장을 너무 재미있고 편안하게 이끌어 주셨어요. 눈물을 흘리는 장면들도 선배님이 기다려주고, 받아쳐 준 덕택에 감정을 증폭시킬 수 있었죠.” ●생각 깊은 유승호의 배려·도움 많이 받았어요 사실 ‘조선 마술사’는 지난해 제대한 국민 남동생 유승호의 스크린 복귀작이라 더욱 관심을 끌었다. 세 살 아래인 유승호와 애절한 멜로 연기를 펼쳐 느낌이 색다를 법도 하다. 자신보다 나이가 어린 친구와 상대역으로 연기한 적은 처음이라고. “승호씨가 생각도 깊고 배려심도 많아 연기하는 데 정말 많은 도움을 받았어요. 현장에서 서로 이야기를 많이 나누며 환희와 청명의 애틋한 사랑을 표현하는 데 집중했습니다.” 2003년 청소년 드라마 ‘반올림#’의 주인공 옥림이로 데뷔, 큰 인기를 모으며 차세대 기대주로 떠오른 고아라. 이후 드라마, 영화를 오갔지만 늘 그 언저리에 머무르며 껍질을 깨지는 못했다. 도약의 발판을 마련한 것은 2013년 ‘응답하라 1994’의 왈가닥 캐릭터 성나정을 만나면서다. 고아라는 이 역할을 따내고 눈물을 흘렸을 정도였다고 돌이켰다. ●‘응사’ 나정이 역할 따냈을땐 눈물 흘렸어요 “작품마다 절실함이라는 게 있지만 그 타이밍에는 ‘응답하라 1994’가 절실하게 도전해 보고 싶은 작품이었어요. 오디션 제의가 왔을 때 정말 좋았죠. 두 차례나 오디션을 받은 끝에 결국 나정이 역할을 맡게 됐어요.” 연기자로 데뷔한 지 10년도 훌쩍 넘었지만 이제야 연기자로서 뼈대를 세우고 살을 붙여 나가는 단계라고 고아라는 말한다. “많은 사랑을 받은 나정이와 비슷한 캐릭터를 하며 분위기를 이어나가야 한다거나 너무 다른 캐릭터를 해야 한다거나 그런 것은 아니에요. 대학에서 연기 공부를 하며 배우로서 제 위치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고민이 많았는데, 제 나이 또래에 표현할 수 있는 재미있는 작품을 골라 관객과 소통하고 공감하는 게 제 몫인 것 같아요. 청명 공주도 그래서 선택했죠. 그동안 공부를 하느라 작품을 많이 하지는 못했는데 앞으로는 쉬지 않고 연기하며 많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습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동사위기 아기고양이에 심폐소생술…감동의 구조!

    동사위기 아기고양이에 심폐소생술…감동의 구조!

    22일 멀티캠의 글로벌 리더 고프로(GoPro)는 동사 위기에 처한 아기고양이를 살려내는 순간이 담긴 영상이 ‘고프로 어워즈’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참고로 고프로 어워즈는 고프로 사용자들이 생성해 내는 다양한 콘텐츠에 대해 금전적인 지원을 하고자 마련한 프로그램이다. 이는 ‘베스트 사진’과 ‘베스트 비디오 클립’, ‘베스트 편집영상’ 등 부문에서 각각 500달러, 100달러, 5000달러의 상금을 매주 지속적으로 수여하고 있다. 고프로에 따르면 브랜든 빙햄의 가족은 미국 서부 유타주 솔트 레이크 시티 외곽에 있는 베어호의 오두막집에서 추수감사절 주말을 보냈다. 그들이 도착한 곳은 첫날 저녁 30cm가량의 눈이 내렸다. 다음날 아침, 브랜든 가족은 밖으로 뛰어나가 눈놀이를 즐겼다. 그러던 중 브랜든의 첫째 아들이 눈밭에 쓰러져 있는 아기고양이를 발견한 것. 당시 고양이 상황에 대해 브랜든은 “처음 아기고양이를 발견했을 때, 심장박동과 맥박이 없어 이미 죽은 것 같았다”고 전했다. 그럼에도, 대학 때 수의학 수업을 들은 경험이 있는 브랜든의 남동생 저스틴은 황급히 아기고양이를 집 안으로 옮겨 심폐소생술을 시작했다. 계속된 시도에도 아기고양이가 전혀 움직임을 보이지 않자, 방 안의 모든 이들은 ‘안타깝지만 이제 포기해야 하는 순간’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저스틴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한 시간여 동안 더 심폐소생술을 했다. 그렇게 가망이 없어 보였던 아기고양이가 기적적으로 의식을 되찾을 수 있게 된 것이다. 이에 대해 브랜든은 “눈앞에서 아기고양이가 생명을 되찾는 모습을 본 것은, 마치 크리스마스의 이른 기적 같았다”고 전했다. 이후 아기고양이의 이름은 라자루스라 지어졌고, 현재 브랜든의 사촌에게 입양돼 유타주의 로간에서 살고 있다. 이처럼 한 편의 감동적인 드라마 같은 이 일은 고프로 카메라에 고스란히 담겨,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사진 영상=고프로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어느 프리랜서 언어재활사의 고독사

    한 지방대 언어치료학과를 나온 황모(30·여)씨는 2013년 서울 관악구 신림동의 한 고시원에서 생활했다. 고시원 관리인에게 자신을 언어재활사라고 소개한 그녀는 이따금 외출을 하면서도 인사 정도만 할 뿐 별다른 말이 없었다. 고시원 관리인이 보기에 황씨는 내성적인 성격을 가진 조용한 직장인이었다. 친구를 데려온 적도 없었다. 황씨의 이웃 중에서 그녀를 기억하는 사람은 없었다. 프리랜서 언어재활사로 일하던 그는 휴대전화 요금마저 밀려 결국 가족과의 통화도 공중전화로 해야 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아버지에게 용돈을 보내 달라는 말을 전화로 하면서 “고향에 돌아가고 싶다”고 말하는 경우가 늘어 갔다. 지난해 겨울 결국 요금 미납으로 전화 착신마저 정지됐다. 삶의 위안이 됐던 남동생의 안부 전화조차 받을 수 없게 됐다. 어려서부터 앓아 온 기관지 질환은 그녀의 삶을 더욱 힘겹게 만들었다. 고시원 관리인이 파악해 둔 황씨 남동생의 휴대전화 번호가 황씨와 가족을 잇는 유일한 고리였다. 지난 15일 오후 1시 30분쯤 황씨는 고시원 자기 방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밀린 두 달치 월세를 받으러 간 관리인에 의해 발견된 그녀는 이불을 덮은 채 잠을 자듯 누워 있었다. 관리인은 “지난달 27일에도 월세를 받기 위해 찾아갔을 때 몸이 아프다며 나중에 주겠다고 했다”며 “창백한 얼굴로 겨우 말을 잇던 모습이 마지막이 될 줄은 몰랐다”고 말했다. 서울 관악경찰서는 시신의 부패 정도 등에 비춰 볼 때 황씨가 보름 전쯤 병세가 악화돼 사망한 것으로 보고, 사인을 밝히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했다. 경찰 관계자는 17일 “황씨가 홀로 생활하다 고독사했을 가능성이 현재로서는 높아 보인다”고 말했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단독] 다시 뛰겠단 열정, 그 뒤를 지킨 믿음

    [단독] 다시 뛰겠단 열정, 그 뒤를 지킨 믿음

    “태환이가 명예회복에 대한 강한 의지를 갖고 있습니다.” 금지약물 규정 위반으로 18개월 자격정지 징계를 받은 수영선수 박태환(26)을 지도하고 있는 노민상(59) 감독은 15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문제가 잘 해결돼서)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 나갈 수 있다면 분명 좋은 성적을 낼 것으로 생각한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박태환, FINA 징계 후 노 감독과 훈련 박태환은 최근 노 감독과 함께 3개월간의 일본 전지훈련을 마친 뒤 귀국해 지난 14일부터 서울 송파구 올림픽수영장에서 국내 훈련을 재개했다. 앞서 지난 6월 노 감독은 박태환이 국제수영연맹(FINA) 징계로 더이상 선수촌에서 훈련을 할 수 없게 되자 올림픽수영장에서 운영하는 ‘노민상 수영교실’에서 훈련을 함께해 왔다. 7살 때 박태환을 발굴해 2008 베이징올림픽에서 자유형 400m 금메달을 따내며 세계적 선수로 발돋움하게 해 준 ‘은사’인 노 감독이 위기에 처한 제자를 위해 또다시 나선 것이다. 노 감독은 “전지훈련을 갔다 온 지 얼마 안 됐기 때문에 강도 있는 훈련에 들어가는 것은 아니다”라며 “올림픽수영장 내 독립 공간에서 매일 오후 6시부터 하루 2시간씩 훈련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장소 문제 때문에 제한되고 있는) 물에서의 2시간 훈련은 부족한 것이 사실”이라며 “(징계가 완화되는) 다음달쯤에야 훈련장 이용 제한이 풀리기 때문에 연말까지는 이곳에서 훈련을 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FINA는 징계 종료 2개월 전부터 훈련 장소에 대한 제한을 풀어 준다. 박태환은 내년 3월 2일 징계가 끝나기 때문에 오는 1월 2일부터 수영장 걱정을 던 채 훈련을 할 수 있게 된다. ●새달에야 훈련장 이용 제한 풀려 노 감독은 FINA 징계가 끝나도 이후 3년 동안은 태극마크를 달지 못하도록 하는 대한체육회 규정에 대해서도 안타까움을 쏟아 냈다. 최근 대한체육회와 국민생활체육회의 통합 문제로 이에 대한 개정 논의가 내년 3월 이후에나 마무리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노 감독은 “(처벌이 끝나도 국가대표가 되지 못하게 하는 것은) 사실 이중 처벌”이라며 “제가 볼 때는 세계 어느 나라에도 없는 법”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아무래도 태환이가 정신적으로 괴로워하고 있을 것”이라며 “(빨리 해결되면) 홀가분하게 훈련에 매진할 수 있을 텐데 내색하진 않지만 분명 불안해할 것”이라고 제자를 걱정했다. 노 감독은 통화 말미에 “태환이가 체력훈련을 열심히 하고 있는데 이것은 선수의 (재기에 대한) 의지가 강하다는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국민 남동생’으로 불리며 큰 사랑을 받아 온 박태환이 힘든 여건 속에서도 묵묵히 훈련하며 화려한 재기를 이뤄 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1500원 짜장면, 사랑·배려는 곱빼기

    1500원 짜장면, 사랑·배려는 곱빼기

    대전 동구 판암동 주공아파트 5단지 앞에 ‘만리장성’이란 중국집이 있다. 허름한 상가건물 2층에 위치한 이 가게 문 옆에는 ‘짜장면 1500원’이란 팻말이 걸려 있다. 주인 김창남(60)씨는 “2002년 한·일월드컵 즈음 배달을 하면서 우리 마을에 배를 곯는 아이가 많은 것을 보고 짜장면값을 1000원으로 확 내렸는데 5~6년 전 식자재값이 너무 올라 도저히 감당하기가 어려워 다시 500원을 올렸다”고 회고했다. 짬뽕과 탕수육(小)도 각각 3000원과 5000원이지만 짜장면이 유난히 싸다. 김씨는 “아이들이 많이 먹는 게 짜장면 아니냐”며 “저소득층이 많은 지역 주민들 사정도 고려했다”고 말했다. 하루 손님이 100명을 넘고 70~80%는 짜장면을 시킨다. 일부 독거노인은 한 달에 열흘 이상 이 집 짜장면으로 배를 채운다. 방학 때는 결식 학생들이 구에서 지급한 쿠폰을 들고 자주 찾는다. 김씨는 “손님들이 ‘양이 푸짐하고 맛도 좋다’고 칭찬할 때보다 가난한 집 아이가 친구를 데려와 3500원짜리 쿠폰으로 짜장면 두 그릇을 시킨 뒤 좋아할 때 ‘우리 집 짜장면이 어린아이들 기를 살려 주는구나’ 하고 생각돼 보람을 느낀다”고 귀띔했다. 배달은 하지 않는다. 김씨는 “두 살 터울 남동생 부부와 24년간 가게를 함께 운영하는데 이 가격을 받고 배달까지 해 주면 먹고살기 어렵다”고 말했다. 아예 전화기 코드를 빼놓았다. 이날도 짜장면 등을 손수 배달하기 위해 가게를 찾아온 손님이 자주 눈에 띄었다. 김씨는 “돈 벌 욕심은 오래전에 포기했다. 식자재값이 너무 오르지 않는 한 정든 이웃들에게 싸고 맛있는 짜장면을 계속 제공하고 싶다”고 웃으며 말했다.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오빠·여동생에서 누나·남동생으로…나란히 성전환 한 남매 사연

    오빠·여동생에서 누나·남동생으로…나란히 성전환 한 남매 사연

    찬반 여부에 상관없이, 자녀가 성전환을 원한다는 사실은 부모로서 편하게 받아들일 수 있는 일만은 아닐 것이다. 그런데 두 자녀가 모두 다른 성(性)을 선택하겠다는 고백을 2번에 걸쳐 들었던 부부의 사연이 알려져 관심을 모은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6일(현지시간) 본래 오빠와 여동생으로 태어났지만 이제는 누나와 남동생이 된 라이(20), 개빈(17) 남매와 그들의 부모 러스, 베스 부부의 이야기를 소개했다. 어머니 베스는 남매가 각각 5살, 3살이었던 시절부터 그들이 다른 아이들과 사뭇 다르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었다고 말한다. ‘러스’라고 불렸던 라이는 여자 옷 입기를 좋아했고, ‘알리’라는 이름이었던 개빈은 남자 아이들과 축구하기를 즐기는 등 또래의 동성 친구들과는 크게 다른 취향을 줄곧 보여줬기 때문이다. 성장하면서 남매의 이러한 특성은 점점 큰 문제로 자리 잡았다. 특히 러스의 경우, 중성적인 옷차림 탓에 고등학교 시절 친구들의 놀림을 많이 받아야만 했다. 학교 측에서도 러시의 고민을 적극적으로 헤아려주진 않았고, 그가 학교의 허가 없이 여성 화장실을 사용한 사건 이후로는 그를 퇴학시키겠다고 경고하기까지 했다. 그러나 러스는 자신만의 삶의 방식을 고수했다. 어머니는 그가 당시 “원치 않는 모습으로 사랑받느니 나다운 모습으로 미움을 받겠다”며 힘주어 주장했다고 회상한다. 그러면서도 러시는 “스스로를 여성으로 여기지 않을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나 역시 그 쪽을 택하고 싶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이처럼 현실과 바람 사이에서 점점 우울해져 가는 러스의 모습은 부모에게 큰 근심이 됐다. 그런데 이렇게 가족들이 러시의 문제로 고심하는 동안, 그의 여동생 알리 또한 남모르게 성 정체성에 대한 고민을 하고 있었다. 언제나 ‘선머슴’이라고 자처하던 그는 자신의 육체적 성별과 정신적 성별이 서로 일치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깨닫게 됐다. 15세 생일이 다가오던 어느 날, 알리는 어머니에게 자신의 성 정체성에 대해 고백했다. 그리고 약 한 달 뒤, 러시 또한 어머니에게 자신의 정신은 여성이라는 사실을 털어놓았다. 고작 한 달의 간격을 두고 두 자녀들의 다소 충격적인 고백을 들었던 부부는 그러나 그들의 선택을 전적으로 존중했다. 남매가 스스로 행복할 수만 있다면 그들의 성별은 중요치 않은 문제라고 여겼기 때문이다. 어머니는 “사람들은 내게 (자녀들의 성전환으로) 잃은 것이 무엇이냐고 묻지만, 나는 내가 아무 것도 잃지 않았다고 생각한다”며 “아들딸이 자신의 갈 길을 찾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아버지 러스 또한 “나는 항상 딸 하나 아들 하나를 가지고 싶었다. 결국 (아들딸의) 순서가 뒤바뀌었을 뿐, 이 사실은 그대로다”며 의연한 마음을 털어놓았다. 개빈은 “부모님의 무조건적 지지가 아니었다면 우리 남매가 나란히 원하는 바를 추구하기는 힘들었을 것”이라며 “성 정체성에 대한 고민을 털어놓기 전부터 어머니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결국 우리 남매의 행복뿐이라는 사실을 잘 알 수 있었다”고 전했다. 사진=ⓒ페이스북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복지부, 희망복지지원단 운영 우수 지자체 대전·경기 등 12곳 선정

    # 이모(21·여)씨는 올해 초 음주운전 교통사고로 아버지가 구치소에 수감되면서 눈앞이 캄캄해졌다. 대학 입시를 준비하던 이씨가 고등학생인 남동생과 단둘이 생활을 꾸려나가야 하는 처지가 됐기 때문이다. 이씨는 아르바이트를 통해 번 돈으로 하루하루 버텼지만 도시가스비조차 내지 못하는 상황에 이르렀다. 이씨의 사연을 접한 서울 강서구청 희망복지지원단(지원단)이 나서면서 문제가 조금씩 해결됐다. 이씨는 우선돌봄 차상위 지원 대상자로 선정돼 긴급주거비와 생계비를 받게 됐다. 지역주민 후원으로 밀린 도시가스비도 모두 납부했고, 동생에게는 대학 진학 준비를 위한 장학금도 지원됐다. 지원단이 연결해준 병원에 취업한 이씨는 도움에 보답한다는 차원에서 한 달에 1만원씩 이웃돕기 성금을 기부하고 있다. 이씨에게 도움의 손길을 내밀었던 지원단은 공무원과 간호사, 사회복지사 등 민간전문가로 구성된 조직이다. 2012년부터 지방자치단체별로 운영되고 있으며, 자살 위험·정신 질환·질병·빈곤 등으로 복합적인 위기에 빠진 가구를 찾아내 지원, 관리하고 있다. 지원단은 시각장애인 아버지와 인격장애를 앓는 어머니로 구성돼 생활이 어려운 한 가정에게 긴급생계비와 정신과 치료 등을 지원하거나(충남 홍성군), 대인기피증이 있는 어머니를 모시고 살면서 자신은 투석치료를 받아야 했던 30대 남성에게 신장이식 수술비와 긴급생계비를 지원하는(경북 칠곡군) 등 2012년부터 지금까지 24만 가구를 위기에서 벗어나도록 도왔다. 이와 관련해 보건복지부는 1일 지원단을 내실 있게 운영해 복지 사각지대 해소에 힘쓴 우수 지방자치단체 12곳을 선정해 2억원의 포상금을 지급했다. 광역지방자치단체에서는 대전·경기 등 2곳, 기초지자체에서는 경남 창녕군·대구 수성구·인천 서구·경기 양주시·강원 태백시·전남 광양시·제주 서귀포시 등 10곳이 선정됐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성소수자’ 국내 첫 대학 총학생회장 됐다

    ‘성소수자’ 국내 첫 대학 총학생회장 됐다

    “정상(正常)이란 게 대체 어떤 걸 말하는 거죠? 정상이라는 정해진 틀에 나를 맞추지 않아도 되는 세상이면 좋겠습니다. 우리 학교가 자신이 가진 모습 그대로를 긍정하고, 당당하게 살 수 있는 공간이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저는 레즈비언입니다.” 지난 5일 서울대 제58대 총학생회장에 단독 출마한 김보미(23·여·소비자아동학과)씨는 교내에서 열린 공동정책간담회에서 자신이 동성애자임을 밝히는 이른바 ‘커밍아웃’을 했다. 이후 그의 이름 앞에는 서울대 총학생회장 후보에 더해 ‘성소수자’라는 말이 따라붙었다. 그리고 20일 새벽 선거 투표 결과가 발표되면서 김씨는 국내 최초의 ‘성소수자 총학생회장’이 됐다. 투표인원 8837명(전체 학생의 53.4%) 중 7674명(86.8%)이 그녀에게 힘을 실어 줬다. 서울대 총학생회장 선거에서 연장 투표 없이 유효 투표율이 50%를 넘어선 것은 무려 18년 만이다. 김씨는 당선이 확정된 뒤 “공약 하나하나에 최선을 다하는 총학생회장이 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동안 총학생회 학생·소수자인권위원회에서 운영위원으로 활동해 온 데서 알 수 있듯이 그가 관심을 쏟는 분야는 역시 ‘교내 인권’이다. “올해 서울대에서는 교수의 성추행, 축제 사회자의 여성 폄하 발언 등 인권침해 사례가 이어졌어요. 인권 가이드라인을 제정해 학생들의 권리를 보장하고 안전한 공간을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할 겁니다.” 커밍아웃 후 자신에게 쏠릴 차가운 시선에 대한 걱정이 전혀 없었던 것은 아니라고 했다. “저의 커밍아웃이 자신을 제대로 드러내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커다란 응원과 지지가 될 거라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용기를 냈던 거죠.” 성소수자라는 고백에 한동안 말이 없었던 부모님도 어느새 딸의 편에 섰다고 한다. “부모님도 점점 이해해 주시려고 하고 선거 결과에 대해서도 기뻐하고 계세요. 특히 남동생이 부모님을 많이 위로해 줘 고마웠어요.” 김씨는 다음달 1일부터 총학생회장 임기를 시작한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무기수 김신혜 ‘친부살해’ 재심받는다

    무기수 김신혜 ‘친부살해’ 재심받는다

    보험금을 목적으로 친부를 살해한 혐의로 15년째 복역 중인 무기수 김신혜(38·여)씨에 대해 법원이 재심을 결정했다. 복역 중인 무기수로서 첫 재심 결정이다. 광주지법 해남지원은 18일 존속살해 등 혐의로 복역 중인 김씨의 재심 청구를 받아들여 재심 개시를 결정했다. 재판부는 당시 경찰이 압수·수색영장에 의해 압수수색을 하지 않았고, 압수수색 과정에서 경찰관이 참여하지 않았는데도 압수조서를 허위로 작성했다며 경찰 수사의 잘못을 인정했다. 재판부는 또한 경찰이 김씨가 현장 검증을 거부했는데도 영장도 없이 범행을 재연하게 했다며 강압 수사가 있었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당시 경찰이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허위공문서작성, 허위작성 공문서행사죄를 범했다며 형사소송법 제420조 제7호에 따라 재심 사유가 있다고 봤다. 그러나 재판부는 김씨가 무죄를 증명하고자 제출한 증거나 ‘경찰의 수사보고서 등이 허위’라는 주장을 모두 인정하지 않아 형의 집행을 정지하지는 않았다. 사건의 시작은 15년 전인 2000년 3월 7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23살로 서울에서 생활하던 김씨가 남동생을 데리고 오려고 전남 완도 고향집을 찾은 날 공교롭게도 아버지가 숨진 채 발견됐다. 당시 50대 초반으로 장애가 있던 김씨의 아버지는 그날 오전 5시 50분쯤 집에서 7㎞가량 떨어진 버스정류장 앞 도로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애초 이 사건을 뺑소니 교통사고로 판단했지만 사체에서 출혈은 물론이고 외상이 발견되지 않자 타살된 후 교통사고로 위장됐을 가능성에 주목했다. 부검한 사체에서 수면제 성분이 검출돼 이를 뒷받침하는 듯했다. 또 김씨가 아버지 앞으로 상해보험 8개에 가입했고 사건 당일 아버지에게 수면제가 든 술을 마시게 하고 함께 드라이브를 간 사실을 타살의 증거로 들었다. 당시 경찰은 ‘김씨가 두 달 전 이복 여동생으로부터 “아버지에게 강간당했다”는 말을 들었고 자신도 중학생 때부터 지속적으로 성추행을 당한 기억을 떠올리며 아버지를 살해할 결심을 했다’고 했다. 그러나 범행을 자백한 김씨는 이후 수사와 재판 과정에서 “‘남동생이 아버지를 죽인 것 같다’는 고모부의 말에 자신이 대신 감옥에 가겠다고 거짓자백을 했다”며 결백을 주장했다. 하지만, 1심과 2심에 이어 대법원도 지난 2001년 3월 ‘보험금을 목적으로 살해한 사실이 인정된다’라며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김씨는 복역 중에도 “(성추행 등) 파렴치범이 된 아버지의 명예회복을 위해 싸우겠다”며 결백을 호소하며, 가석방도 포기하고 재판을 다시 받게 해달라고 호소해 왔다. 한편, 공안사건이 아닌 일반 형사사건의 재심 개시 결정은 극히 드물다. 재심으로 누명이 벗겨진 대표적 사례는 2007년 발생한 ‘수원역 노숙소녀 사망사건’이다. 당시 재심 개시 및 변론을 맡았던 박준영 변호사가 이번 김씨 사건에서도 재심 개시를 이끌어냈다. 해남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6월 민주항쟁 주역 이한열 운동화 복원 과정 토대로 장편소설 나온다

    6월 민주항쟁 주역 이한열 운동화 복원 과정 토대로 장편소설 나온다

    1987년 6월 민주항쟁의 주역 고 이한열 열사가 숨질 때 신었던 운동화(위 사진)를 복원하는 과정이 소설로 나온다. 밑창이 100여 조각으로 부서질 만큼 심하게 손상됐던 이 열사의 운동화는 올해 그의 28주기를 맞아 복원돼 현재 이한열기념관에 전시돼 있다. 18일 이한열기념사업회에 따르면 소설가 김숨(41·여)씨는 이 열사의 운동화 복원 과정을 모티브로 한 장편소설 ‘L의 운동화’를 내년 초 출간을 목표로 집필 중이다. 작가는 ‘투견’, ‘침대’ 등 소설집과 장편소설 ‘백치들’ 등을 냈다. L의 운동화는 미술품 복원 전문가를 주인공으로 등장시켜 이 열사의 운동화가 복원되는 과정을 묘사한다. 김 작가는 복원 작업을 맡은 김겸 박사의 미술품 복원에 관한 강의를 들은 것을 계기로 집필을 마음먹고 경기도 과천연구실에서 김 박사를 인터뷰하고 복원 작업을 지켜봤다. 김 작가는 “운동화 복원 소식을 듣고 마음이 떨렸고 복원 과정을 세세하게 묘사하는 것만으로도 소설이 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김 작가는 소설에 들어갈 이한열 열사의 생존 당시 이야기와 선후배 및 유족들의 뒷이야기 등도 사업회를 통해 전해들었다. 그는 “소설을 쓰기 전까지만 해도 6월 민주항쟁의 기폭제가 된 역사적 인물로만 알고 있었지만, 소설을 쓰면서 이 열사가 더욱 가깝게 다가왔다”면서 “그는 우리 모두가 기억해야 할 형, 오빠, 남동생이자 아들”이라고 말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군인들에게 발레 가르치며 활기 주는 무용수 누나

    군인들에게 발레 가르치며 활기 주는 무용수 누나

    “아라베스크…, 파세…, 그랑 바트망….” 머리를 짧게 깎은 활동복 차림의 군인들이 발레슈즈를 신고 허리를 꼿꼿이 세운 채 한 발레리나로부터 제자리를 도는 동작을 배우고 있다. 주인공은 숙명여대 무용과에서 발레를 전공하고 같은 학교 대학원에서 박사과정을 밟고 있는 박선우(29·여)씨. 그녀는 지난 7월부터 경기 남양주시청소년수련관 강당에서 비룡부대 군인 30명에게 발레를 지도하고 있다. 박씨가 군 장병에게 발레를 가르쳐야겠다는 생각을 처음 한 건 몇 년 전 공군에서 복무하던 남동생 면회를 가면서다. 박씨는 “동생의 부대 동기 중 한 명이 군 생활을 힘들어하다 정신적인 문제가 생겼다는 소식을 듣게 돼 깜짝 놀랐다”면서 “항상 긴장하며 군 생활을 해야 하는 장병에게 발레를 가르치면 분명히 체력적·정신적으로 큰 도움이 될 것이라 확신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런 생각을 정리해 올해 초 국방부 홈페이지에 ‘재능기부’를 하고 싶다는 글을 올렸다. 국방부의 담당자를 찾아 직접 전화를 거는 등 설득한 끝에 수업을 원하는 부대를 찾으면 허가하겠다는 답변을 끌어냈다. 박사 학위 지도교수인 박인자 교수의 도움을 받아 비룡부대와 인연을 맺고 매주 2시간씩 발레 동아리를 열었다. 군인들을 모아 놓고 기초부터 가르치는 일은 결코 쉽지 않았다. “인사에 답도 하지 않거나 눈을 못 마주치고 땅만 보는가 하면 2시간 동안 말 한마디 안 하고 돌아간 친구도 있었어요.” 그러나 3개월이 지난 지금 병사들의 발레 실력은 눈에 띄게 늘었다. 구부정했던 자세가 교정되는 등 외적인 변화와 함께 군 생활의 어려움이나 개인사, 꿈 등 자기 생각이나 감정을 표현하는 게 자연스러워졌다. “동아리에 소위 관심병사로 분류된 장병도 있다는데 모두가 활기 넘치고 밝은 모습으로 변했어요. 오히려 제가 일주일에 한 번씩 치유받는 느낌이에요.” 그는 내년 초 동아리 장병들과 발레 공연을 할 꿈도 꾸고 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아들 아닌 동생에게 재산…” 치매 노인 유언장 효력 있을까

    2012년 3월, A씨는 한 달 전 관절염으로 입원했던 70대 노모와 갑자기 연락이 두절되자 병원에 문의를 했다. 노모가 치매 증상으로 4년 넘게 통원치료를 받고 있었기에 A씨의 걱정은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하지만 병원에서는 별다른 설명도 없이 “갑자기 퇴원하셨다”고만 말했다. 노모의 행방을 수소문했던 A씨는 결국 경찰에 실종신고를 했다. 그런데 경찰수사를 통해 노모가 동생의 집, 즉 A씨의 외삼촌 집에 있다는 황당한 사실을 알게 됐다. 하지만 어쩐 일인지 외삼촌은 A씨와 노모가 통화도 못하게 막았다. A씨는 비록 양자였지만 1972년부터 노모와 함께 살았고, 결혼에 따른 분가 뒤에도 주기적으로 노모와 연락을 주고받았다. 영문도 모른 채 노모와 생이별한 A씨는 1년이 지나서야 외삼촌이 어머니의 재산을 가로채기 위해 이 같은 일을 꾸몄음을 알게 됐다. 노모는 월세 650만원인 20억원짜리 건물을 가지고 있었는데, 외삼촌은 노모가 퇴원한 두 달 뒤 자신과 여동생에게 모든 부동산과 예금에 관한 관리와 처분을 위임한다는 노모의 약정서와 유언장을 받아냈던 것이다. 이에 A씨는 2013년 6월 정신질환에 따른 판단력 상실을 이유로 노모를 ‘금치산자’로 선고해 달라고 법원에 청구했다. 금치산자가 되면 법원이 선임한 후견인이 노모의 법률행위를 취소할 수 있기 때문이었다. A씨의 청구를 받아들인 법원은 그해 9월 전문 임시후견인을 선임하고, 후견인의 동의 없이 노모의 재산처분을 금지한다고 외삼촌에게 통보했다. 하지만 외삼촌은 통보를 받은 당일 건물을 급매하고 소유권 이전 등기까지 마쳐버렸다. 이에 법원은 지난해 1월 정식 성년후견인을 선임했고, 후견인은 노모의 재산을 원상복구하라며 소송을 냈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26부(부장 윤강열)는 후견인의 손을 들어줬다. 법원은 “어머니가 의사무능력 상태였으므로 남동생에게 작성해준 위임장은 무효”라면서 “건물 매매는 취소하고 새로 한 소유권등기도 말소하라”고 판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재판부는 “노모가 2012년 3월 병원에서 급히 퇴원했을 당시 A씨와 연락이 두절된 점 등에 비추어 이미 치매 증상이 상당한 정도로 진행된 것으로 인정된다”며 “임대수입이 유지돼야 장기간 안정적인 치매 치료를 받을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들인 A씨를 배제하고 모든 재산을 남동생에게 위임할 만한 특별한 사정이 있다고 볼 수 없다”고 설명했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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