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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명옥의 창조성과 사랑] 반고흐의 위대한 형제애/사비나미술관장

    [이명옥의 창조성과 사랑] 반고흐의 위대한 형제애/사비나미술관장

    ‘독일의 성자’로 불리는 안셀름 그륀 신부의 책 ‘우애의 발견’에는 이런 글이 나온다. “서로를 지지해 주는 형제자매의 공동 체험은 각자에게 무척 유익하다. 그 체험은 개인적 위기를 극복해 내는 힘을 준다.” 세계 미술사에서 가장 위대한 화가 중 한 명으로 꼽히는 빈센트 반고흐와 그의 남동생 테오의 형제애는 형제간의 유대와 협력이 예술가의 삶과 창작 활동에 큰 영향을 미쳤다는 사례를 제공한다. 테오는 형의 조력자이자 후원자로 빈센트가 화가의 꿈을 현실로 이끌어 나가는 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 유럽에서 가장 유명한 미술품 딜러 회사인 구필앤드시의 이사이자 성공한 미술상이었던 경험과 전문성을 발휘해 형의 미술 경력을 관리하고 작품 세계를 알리는 데 헌신했다. 빈센트가 인생의 시련을 겪거나 미래에 대한 불안과 두려움으로 흔들릴 때면 “나는 형이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을 단 한순간도 의심하지 않았소. 언젠가 베토벤과 비교될 만큼 위대한 예술가로 이름을 남길 것이오”라고 용기를 불어넣었다.생전에 단 한 점의 그림밖에 팔지 못했던 경제적 무능력자인 형에게 매달 생활비와 미술 재료를 제공해 온전히 창작에 집중할 수 있도록 재정적으로도 지원했다. 1890년에 신고된 테오의 연봉은 8247프랑(약 4550만원)인데 그중 1800만원을 빈센트에게 보냈을 정도다. 가장 중요한 점은 테오가 형제간의 강한 유대감과 정서적인 지지를 빈센트에게 평생토록 제공했다는 것이다. 형제들은 멀리 떨어져 있을 때도 지속적으로 편지를 교환했다. 1872년부터 빈센트가 죽기 전인 1890년까지 둘 사이에 오간 편지는 668통에 이른다. 1889년 빈센트가 테오에게 쓴 편지에는 “나를 먹여 살리느라 너는 늘 가난하게 지냈겠지. 네가 보내 준 돈은 꼭 갚겠다. 안 되면 내 영혼을 주겠다”라고 적혀 있다. 동생에 대한 감사와 약속, 예술에 대한 빈센트의 열정이 편지에 고스란히 묻어난다. 1890년 7월 29일 빈센트는 파리 근교 오베르에서 총상을 입었고 이틀 후 37년의 짧은 삶을 마감했다. 이후 절망과 죄책감에 사로잡힌 테오는 정신과 육체가 완전히 무너졌고 형이 죽은 지 6개월이 채 안 되는 1891년 1월 25일 세상을 떠났다. 생전에 둘도 없는 친구였던 두 형제는 오베르 마을에 나란히 묻혀 여전히 함께 결속돼 있다.
  • ‘팔레스타인 잔다르크’ 풀려난다…휴전 이틀 연장 덕에 석방 명단에

    ‘팔레스타인 잔다르크’ 풀려난다…휴전 이틀 연장 덕에 석방 명단에

    2015년 팔레스타인 요르단강 서안지구에서 남동생을 체포하려 한다는 이유로 완전 무장한 이스라엘 병사의 팔을 깨문 14세 소녀가 있었다. 이 사진이 온라인에 퍼지며 소녀는 팔레스타인 사람들의 저항의 상징으로 떠올랐다. 해서 얻은 별명이 ‘팔레스타인의 잔 다르크’였다. 2년 뒤 다시 화제를 모았다. 이번에는 무장한 이스라엘 병사들에게 맨주먹을 휘두르고 병사의 다리를 발로 걷어찼다가 체포됐다. 16세에 그녀는 8개월 징역을 산 뒤 석방됐고, 그 뒤 유럽과 중동 등을 돌며 팔레스타인의 저항 의지를 고취하는 일을 했다. 그리고 6년이 흘러 어느덧 22세가 된 아헤드 타미미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휴전을 이틀 연장하기로 27일(현지시간) 합의한 덕에 풀려날 수 있게 됐다고 일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이 다음날 전했다. 이스라엘 법무부는 전날 타미미를 비롯해 팔레스타인 여성 석방 대상 50명의 명단을 공개했다. 이틀 동안 하마스가 이스라엘 인질 20명을 풀어주는 조건으로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수감자 60명을 석방하게 된다. 앞서 이스라엘 총리실은 팔레스타인 여성 50명을 석방하도록 승인했는데 왜 이스라엘 측이 60명이 아니고 50명만 간추렸는지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다. 타미미는 지난 6일 테러 조장 혐의로 이스라엘군에 체포됐다. 체포 전 타미미는 소셜미디어(SNS)에 요르단강 서안지구의 유대인 정착민들을 겨냥해 “우리가 당신들을 학살하겠다”는 글을 올렸다고 TOI는 전했다. 타미미 모친은 해당 계정이 타미미 것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이번에 타미미와 함께 석방 명단에 이름을 올린 여성 수감자 중 절반은 최근 두 달도 안 되는 사이에 테러를 조장하거나 지지한 혐의로 체포된 이들이라고 TOI는 전했다. 정작 이스라엘이 말하는 테러 조장이나 지지는 궁극적으로 가자지구에 퍼부어지는 이스라엘의 잔혹한 공격에 최소한의 이의를 제기한 것이 고작이었을 것이다. 이스라엘은 형사소송 절차 없이도 용의자 구금을 6개월마다 무제한 연장할 수 있는 ‘행정 구금’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현재 이스라엘 교도소에 수감된 팔레스타인인 7000명 가운데 2000명이 이런 식으로 갇혀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스라엘의 극우 강경파들은 팔레스타인 수감자들을 대거 풀어주면 엄청난 사회적 혼란이 야기되는 것처럼 호들갑을 떨지만 이들 여성이나 미성년 수감자들은 짱돌을 던졌다는 이유만으로 구금된 이들이 대부분이다.
  • “9개월 아기 안 돌아왔어요”…여전히 가자지구에 있는 아기

    “9개월 아기 안 돌아왔어요”…여전히 가자지구에 있는 아기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일시휴전으로 현재까지 50명의 인질이 고국으로 돌아왔다. 하지만 만 1살도 되지 않은 아기는 여전히 가자지구에 붙잡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28일 이스라엘 매체 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에 따르면 이날까지 일시휴전 나흘에 걸쳐 풀려난 이스라엘 인질 명단 50명 중에 생후 9개월 된 크피르 비바스의 가족은 포함되지 않았다. 크피르는 하마스가 억류한 인질 중 최연소로, 4살 형 아리엘과 아빠 야덴(34), 엄마 쉬리(32)와 함께 이스라엘 남부 니르 오즈 키부츠에서 납치됐다. 이스라엘군 아랍어 대변인 아비하이 아드라이는 이날 저녁 소셜미디어(SNS)에 올린 글에서 비바스 가족이 지난달 7일 하마스에 의해 납치됐으나 이후 가자지구 내 다른 팔레스타인 무장 조직으로 옮겨져 현재 칸 유니스에 억류됐다고 밝혔다. 칸 유니스는 일시 휴전이 끝나고 나면 이스라엘군이 집중 공세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이다. TOI는 아드라이 대변인의 글로 볼 때 비바스 가족이 앞으로 풀려날 인질 명단에 포함될 것이라는 희망을 약해졌다고 내다봤다. 일시휴전은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각각 팔레스타인 수감자와 이스라엘 인질을 맞교환하는 조건으로 연장되는데, 28일부터 이어지는 휴전 연장에서는 하마스가 아닌 다른 무장 조직에 억류된 인질들의 신변이 협상 변수로 떠올랐다.미국 CNN 방송은 일시 휴전 협상 내용을 잘 아는 한 외교 소식통을 인용, 지난달 7일 하마스가 이스라엘에서 납치한 인질 중 40명 이상이 현재 하마스가 아닌 팔레스타인 이슬라믹 지하드(PIJ) 또는 다른 무장단체, 개인들에 의해 억류된 상태라고 보도했다. 일시 휴전 나흘째였던 이날 하마스가 풀어준 인질은 총 11명이다. 세 살배기 쌍둥이를 포함해 어린이 9명과 그 어머니 2명이다. 이들은 가자지구에서 풀려나 고국으로 돌아왔다는 잠시의 안도 속에서도 함께 납치됐다가 석방되지 못한 다른 가족들 걱정이 커지는 상황이다. 이날 석방된 사하르 칼데론(16)과 남동생 에레즈(12)의 아버지 오페르(53) 역시 억류된 상태다. 오르(16), 야길(13) 야코브 형제도 풀려나 엄마와 만날 예정이지만, 형제의 아빠 야이르(59)는 돌아오지 못했다. 야코브 형제는 지난달 7일 하마스의 총격을 피해 안전실에 숨어있다가 하마스에 납치됐다. 납치 전 아들과의 전화 통화에서 엄마가 마지막으로 들은 야길의 말은 “절 데려가지 마세요, 너무 어려요”였다고 한다.
  • 초조한 기다림 끝에… 죽은 줄 알았던 딸, 아빠 품에 안겼다

    초조한 기다림 끝에… 죽은 줄 알았던 딸, 아빠 품에 안겼다

    인질로 붙들려 끔찍한 일을 겪느니 살해된 것이 차라리 “신의 축복”이라며 눈물을 흘렸던 아빠의 품에 에밀리 핸드(9)가 달려가 안겼다. 한복을 입은 사진이 알려져 눈길을 끌었던 힐라 로템 쇼샤니(13)는 어머니와 떨어진 채 혼자 귀환했다.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는 일시 휴전 이틀째인 25일(현지시간) 에밀리, 힐라를 포함한 이스라엘 인질 13명을 예정 시간을 7시간 넘겨 국제적십자사(ICRC)에 넘겨줬다. 이스라엘은 신원을 확인한 뒤 팔레스타인 수감자 39명을 석방했다. 첫날과 똑같이 1대3 비율을 지켜 이틀 동안 이스라엘 인질 26명과 팔레스타인 수감자 78명이 가족들 곁으로 돌아왔다. 다만 첫날은 태국인 10명과 필리핀인 한 명이 별도 합의에 따라 석방됐는데 이날은 태국인 4명만 풀려났다. 핸드 부녀는 이스라엘의 한 병원에서 감격의 해후를 했다. 에밀리는 살해된 것으로 알려졌다가 지난달 31일 하마스에 억류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17일 아홉 번째 생일을 가자에서 보낸 에밀리는 표정도 밝고 건강해 보였다. 아버지 토머스는 영국 BBC에 “힘들고 복잡한 심경의 50일이 지났다. 이 감정을 표현할 만한 말을 찾을 수 없다”며 에밀리의 구출에 도움을 주고 그동안 가족을 위로해 준 모든 이에게 감사한다고 말했다. 이어 에밀리를 다시 안아 행복하지만 아직 돌아오지 못한 모든 이들을 기억한다며 그들을 집으로 데려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이날 풀려난 인질들은 지난달 7일 키부츠 베에리에서 끌려간 이들이 대다수였다. 가족, 친척과 재회하는 기쁨을 나눴지만 여성과 어린이 인질로 숫자를 맞추다 보니 사랑하는 이가 함께 풀려나지 못한 경우가 많았다. 쇼샨 하란(67) 박사는 딸 아디(38), 두 손자 나베(8)와 야헬(3)과 귀환했지만 남편 아브샬롬 박사는 살해됐고 사위 탈(38)은 여전히 붙들려 있다. 어머니 라야와 납치된 힐라는 홀로 돌아와야 했다. 노암(17)과 알마(13) 남매도 아버지 도르 오르(48)와 헤어져 집으로 왔다. 어머니 요낫(50)은 공격 당일 세상을 등졌다. 마야 레게브(21)는 응급 처치가 필요해 북동쪽 라마트간에 있는 셰바의료센터로 이송된 다른 인질들과 달리 이집트 국경에 더 가까운 남부 베르셰바의 소로카의료센터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마야는 하마스 기습 당시 음악 축제에 참가했다가 남동생 이타이(18)와 함께 납치됐는데 남동생도 풀려나지 않았다. 풀려난 13명은 1차 때와 마찬가지로 우선 최초 확인 과정을 거쳐 여섯 군데 병원으로 이송돼 그곳에서 가족들과 감격적인 상봉을 했다. 2차 석방은 애초 이날 오후 4시(한국시간 밤 11시)쯤 이뤄질 것으로 예상됐지만 하마스가 이스라엘이 휴전 합의를 이행하지 않는다며 연기하겠다고 발표하는 바람에 진통을 겪었다. 하마스는 당시 성명에서 이스라엘이 합의된 것의 절반도 안 되는 구호트럭을 보냈으며, 드론 비행이 금지된 가자지구 남부 상공에서 이스라엘 측 드론이 목격됐다고 주장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급히 카타르 국왕과 통화해 추가 협상에 나서도록 관련국이 역할을 해야 한다고 촉구했고, 카타르와 이집트가 다시 양측 간의 중재를 시도해 2차 맞석방을 어렵사리 성사시켰다. 하마스가 이스라엘에 석방을 약속한 인질은 여성과 어린이를 중심으로 한 50명으로, 납치된 것으로 추정되는 인원(240명)의 5분의1 수준이다. 인질 석방 협상을 주도해 온 카타르의 마지드 알안사리 외무부 대변인은 CNN에 “4일간의 합의에서 얻은 추진력을 바탕으로 휴전 기간을 연장하고 나머지 인질에 대해 논의하는 걸 원하고 있다”면서 꾸준히 이스라엘·하마스와 협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이스라엘과 하마스 양측 모두 공격 재개의 뜻을 명확히 밝히고 있다. 헤르지 할레비 이스라엘군(IDF) 참모총장은 장병들과 만나 “하마스를 제거하고 가능한 한 빨리, 많은 인질을 돌려보내도록 강력한 압박을 조성하겠다”면서 “일시 휴전과 인질 석방은 IDF의 압박이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가자지구를 처음 방문한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부 장관도 같은 견해를 밝혔다.
  • “죽어서 축복”이라 했는데 인질로 9세 생일 보낸 에밀리 아빠 품에

    “죽어서 축복”이라 했는데 인질로 9세 생일 보낸 에밀리 아빠 품에

    하마스에 살해된 것이 차라리 신의 축복이라며 아빠가 눈물을 흘려 큰 화제가 됐다가 나중에 인질로 붙들려 있는 것으로 알려져 많은 이들의 안타까움을 샀던 아홉 살 소녀 에밀리 핸드가 아빠 품에 달려와 안겼다. 일시 휴전 이틀째인 25일(현지시간) 하마스가 2차 석방한 13명의 인질 명단에 에밀리가 포함돼 다음날 이스라엘의 한 병원에서 감격의 해후를 했다고 영국 BBC가 속보로 전했다. 아일랜드 이중 국적자인 에밀리는 어떤 가족도 없이 홀로 납치돼 그 긴 시간을 견뎌왔다. 인질로 억류된 지난 17일 아홉 번째 생일을 맞았다. 표정도 밝고 특별히 아픈 데 없이 건강한 것으로 동영상에 비친다. 에밀리는 당초 지난달 7일 하마스의 기습 공격 당시 살해된 것으로 보도됐다가 얼마 전 살아 있으며 하마스 대원들에 의해 가자지구로 끌려가 인질로 붙들려 있는 사실이 알려졌다. 아버지 토머스 핸드는 매일 밤 귀여운 딸이 꿈에 나타나 “아빠 어디에 있는 거예요. 왜 날 구하러 오지 않는 거에요?’라고 묻더라고 털어놓기도 했다. 아빠와 뒤늦게 생일을 축하하며 트라우마를 치유하기 위해 오랜 시간을 견뎌야 할 것으로 보인다. https://www.bbc.com/news/av/world-middle-east-67534947 이스라엘 총리실이 발표한 13명의 2차 석방 명단은 다음과 같다. 하란과 쇼함 가족: 쇼샨 하란(67), 아디(38), 나베(8), 야헬(3) 오르 가족: 노암(17), 알마(13) 바이스 가족: 쉬리(53), 노가(18) 아비그도리 가족: 샤론(52), 노암(12) 기타; 힐라 로템 쇼샤니(13), 에밀리 핸드(9), 마야 레게브(21)노암과 알마 남매의 아버지 도르 오르(48)는 여전히 인질로 붙들려 있어 안타까움을 안긴다. 남매의 어머니이자 도르의 아내인 요낫 오르(50)는 지난달 7일 키부츠 공격 당시 숨진 120명 가운데 포함됐다. 쉬리 바이스와 노가는 모녀 사이로 키부츠 베에리에서 노가의 아버지 일한과 함께 피랍됐다. 당시를 녹화한 동영상을 보면 쉬리는 곧바로 붙들렸고, 노가는 침대 밑에 숨어 있다가 하마스가 불을 지르자 어쩔 수 없이 나와 피랍됐다. 일한은 키부츠를 지켜야 한다며 집을 떠난 모습이 마지막으로 찍혔는데 아직도 생사를 모른다.힐라 로템 쇼샤니는 키부츠 베에리에서 어머니 라야와 함께 납치됐는데 라야는 끌려가는 당일 형제에게 딸과 함께 끌려가고 있다고 메시지를 남겼다. 가족들은 같은 달 29일 모녀가 인질로 붙들려 있다는 통보를 받았다. 쇼샨 하란 박사 가족 4명이 나란히 귀환한다. 키부츠 베에리에서 납치됐는데 경제학자이며 독일과 이스라엘 이중 국적인 쇼샨의 남편 아브샬롬 박사는 살해됐다. 아디의 남편 탈은 여전히 인질로 붙들려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날 풀려난 인질 12명은 이스라엘로 돌아가 텔아비브 북동쪽 라마트간에 있는 셰바 의료센터로 이송될 예정이다. 다만 마야 레게브는 긴급한 치료가 필요해 이집트 국경과 더 가까운 남부 베르셰바의 소로카 의료센터로 옮겨질 예정이라고 한 소식통이 전했다. 레게브는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레게브는 지난달 7일 하마스 기습 당시 음악 축제에 참석했다가 남동생 이타이(18)와 함께 납치됐다. 남동생은 아직 하마스에 인질로 잡혀 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가족들은 병원에서 대기하다가 지정된 구역에서 석방된 인질들과 재회할 예정이다. 이스라엘로 돌아온 인질들은 우선 최초 확인 과정을 거쳐 소로카 의료센터, 셰바 의료센터, 울프슨 의료센터, 이칠로프 병원, 샤미르 의료센터, 슈나이더 아동 의료센터 등 6개 주요 병원으로 분산 이송되게 돼 있다. 이날 2차 석방은 하마스가 이스라엘의 합의 미준수를 지적하고 추가 협상을 벌임에 따라 7~8시간 지체됐으며 이스라엘 인질 13명과 팔레스타인 수감자 39명이 맞교환 방식으로 풀려났다. 이와 별도로 태국인 인질 4명도 풀려났는데 이들의 명단은 아직 확인되지 않는다고 방송은 전했다.
  • 베트남전 미국 입양 소년, 50년 만에 베트남 친모 찾아 [여기는 베트남]

    베트남전 미국 입양 소년, 50년 만에 베트남 친모 찾아 [여기는 베트남]

    베트남 전쟁 당시 베트남 여성과 미군 사이에 출생한 톤(52,남) 씨는 미국의 ‘베이비리프트 작전'(베트남 전쟁고아 구출 작전)으로 어린 시절 미국에 입양됐다. 현재 52살이 된 톤씨가 최근 베트남 친모를 찾기 위한 사연을 소셜미디어(SNS)에 공유하자, 두 시간 만에 친모의 가족에게서 연락이 왔다. 베트남 현지 언론 탄니엔은 톤 오기 로빈스(미국인)씨가 베트남 친모를 찾게 된 여정을 소개했다. 톤 씨가 친모를 찾는 데 가장 큰 도움을 준 사람은 호치민에 거주하는 건축가 푹 씨(27)다. 푹 씨는 베트남 전쟁 당시 해외로 입양된 사람들의 가족을 찾아주는 일을 돕고 있다. 푹 씨는 몇 달 전 친모를 찾고 싶다고 톤 씨의 연락을 받았다. 톤 씨는 친모가 1981년부터 1992년까지 미국으로 보낸 편지를 푹 씨에게 보여줬다. 푹 씨는 편지에 나온 호치민시의 주소 4곳을 찾아봤지만, 반세기가 지난 현재 아무런 단서도 찾을 수 없었다. 이후 푹 씨는 SNS에 톤 씨가 보내온 친모의 사진과 함께 사연을 공유했다. 놀랍게도 2시간 뒤 호치민시 10군에 거주하는 루안 씨(37)가 떨리는 목소리로 연락을 해왔다. 루안 씨는 “사진 속 인물은 저희 엄마에요”라면서 “톤씨는 저의 형제 같다”고 말했다.루안 씨는 푹 씨를 집으로 초대해 엄마의 사진과 편지들을 보여줬다. 어린 시절 톤씨 가 친모에게 보낸 오래된 편지는 엄마의 눈물로 얼룩진 상태였다. 루안 씨는 “어머니는 2019년 건강이 악화해 세상을 떠났다”면서 “떠나는 순간까지 미국으로 떠나보낸 아들을 그리워했다”고 전했다. 루안 씨의 어머니 투이 씨는 18살 때 고향인 꽝남성을 떠나 홀로 호치민으로 이주해 미국 회사에서 근무했다. 1969년 투이 씨는 미국인 조종사를 만나 사랑에 빠져 이듬해 톤 씨를 낳았다. 베트남 전쟁이 끝난 1975년 미국인 조종사는 미국으로 떠났고, 홀로 남겨진 어머니는 ‘베이비리프트 작전’을 통해 아들이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기를 바라며 미국으로 떠나보냈다. 투이 씨의 미국인 친구인 빌리가 톤 씨의 미국인 입양 가정을 알아봐 주었다. 투이 씨는 빌리를 통해 아들과 편지 왕래를 했지만, 아들이 미국인 가정에 입양된 후로는 연락이 두절되었다.10년 뒤 투이 씨는 베트남 남성을 만나 루안 씨를 낳았다. 하지만 남편은 가정을 버리고 떠났고, 투이 씨는 홀로 일하면서 루안 씨를 키웠다. 루안 씨는 “어려서부터 어머니는 형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해주셨어요”라면서 “어머니는 아이가 어떻게 컸는지를 궁금해하면서 늘 그리워하고 걱정했다”고 전했다. 어머니는 톤 씨가 과거에 보냈던 편지와 사진을 보물처럼 소중히 간직했다면서 세상을 떠나기 전까지 ‘그날의 결정(아들을 미국으로 보낸 결정)’을 후회하셨다고 전했다. 루안 씨는 어머니가 돌아가셨지만, 어머니가 평생 보물처럼 간직했던 형의 편지와 사진들을 보관하면서 ‘언젠가는 만날 수 있으리라’ 여겼다고 털어놨다. 톤 씨는 친모를 찾았다는 소식을 듣고 어리둥절해하며 할 말을 잃었다. 그는 “얼마 전 양부모님이 돌아가신 뒤에야 친모를 찾아 나섰다”면서 “좀 더 일찍 엄마를 찾았더라면 작별 인사를 할 수 있었을 텐데…”라면서 아쉬워했다. 형제간의 영상 통화에서 톤씨는 “엄마는 저를 기억하시나요?”라고 묻자, 루안 씨는 “엄마는 죽는 날까지 당신을 생각했어요”라고 말했다. 톤 씨는 “아쉽고, 슬프지만, 그래도 남동생을 찾아서 기쁘다”고 전했다. 조만간 베트남을 방문해 남동생을 만나고 싶고, 남동생을 미국으로 초대해 나의 가족들을 소개해 주고 싶다고 말했다. 전쟁의 상처로 반세기 동안 떨어져 지낸 형제가 2시간 만에 서로의 존재를 확인한 사연이 알려지자, 많은 누리꾼들은 “기적 같은 만남”이라면서 둘의 행복을 기원했다. 
  • “장난감인가? 탕탕!”…美 3살 아동, 2살 동생에 총 쏴 숨지게 해

    “장난감인가? 탕탕!”…美 3살 아동, 2살 동생에 총 쏴 숨지게 해

    미국에서 또 한 건의 비극적인 총기 사고가 발생했다. ABC뉴스 등 현지 언론의 20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지난 17일 저녁 인디애나주(州)에 살던 3세 남아가 어머니의 소지품 꾸러미에서 총기를 발견한 뒤 이를 가지고 놀던 중 한 살 어린 남동생에게 총을 겨눴다. 3세 남아는 2세 남동생에게 총을 겨눈 채 결국 방아쇠를 당겼고, 총에 맞은 동생은 곧장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결국 사망했다. 이웃 주민들은 “저녁 시간에 이웃집에서 큰 소리가 들렸다”면서 “이내 구급차가 와서 아이 어머니가 아이를 데리고 병원으로 이동하는 모습을 봤다”고 증언했다. 피해 아동의 어머니는 경찰 조사에서 “사고가 발생하기 전 가방 안에 총을 넣어둔 상태였다”면서 “잠시 침실을 비운 사이 첫째 아들이 총을 꺼내 실수로 동생에게 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피해 아동의 어머니가 총기를 소지한 이유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으며, 사고 당시 총기가 있던 침실에는 보호자 없이 두 아이만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해당 사건을 조사 중인 경찰은 “우리는 이 사건에 대해 조사한 뒤 검사에게 조사 결과를 제출할 예정이다. 검사가 과실인지, 불행한 사고인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비극적으로 목숨을 잃은 두 살 배기 아이를 사랑하는 이들에게 애도를 표한다”면서 “어린이의 손에 총기가 들리지 않도록 안전을 확보해야 하는 것은 우리 모두가 성인으로서 가져야 할 책임”이라고 강조했다. 또 “총기를 소유한 성인은 총기 상자 또는 총기 잠금장치를 통해 무기를 안전하게 보관해야 한다”면서 “같은 사건이 또 발생하지 않도록 지역 사회에 무료로 총기잠금장치를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지법에 따라 피해 아동(2세)과 총을 쏜 아동(3세) 모두 미성년자에 해당돼 개인신상이 공개되지는 않았다. 한편 미국에서는 2020년 기준 미성년자 10만 명당 5.6명이 총격으로 숨진 것으로 파악됐다. 미성년자 사망 원인 1위 역시 총기 관련 사유다. 지난 1월에는 캔자스주의 한 30대 남성은 반려견이 밟은 총에 맞아 사망하기도 했다. 이달 초에는 라스베이거스의 한 어린이집에서 유아가 놀이터에 버려진 총을 만지다 자신에게 격발해 중태에 빠졌다.
  • [메멘토 모리] 트럼프 큰누나 매리엔 배리 86세로…“그녀 말은 경청”

    [메멘토 모리] 트럼프 큰누나 매리엔 배리 86세로…“그녀 말은 경청”

    남의 말에 도무지 귀를 기울이지 않을 것 같은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은 큰누나 매리엔 트럼프 배리 전 연방법원 판사의 조언을 경청하곤 했다. 측근들에 따르면 그보다 더 조언을 경청하는 대상은 거의 없는 것으로 보였다고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전했다. 매리엔 배리가 연방법원 판사에서 은퇴한 지 4년 만에 86세 삶을 접었다고 NYT가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신문은 사안에 정통한 두 소식통을 인용해 매리엔 배리 전 판사가 이날 오전 4시쯤 뉴욕 맨해튼의 어퍼이스트사이드 자택에서 별세했다고 전했다. 누군가 심정지에 빠진 사람이 있다고 신고해 구급대원들이 출동했다고 했다. 사인은 알려지지 않았고, 부검을 통해 규명할 예정인데 지병이 있거나 타살 등 범법 흔적이 없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3남 2녀 중 차남으로 태어났다. 큰딸이 세상을 떠나 그의 형제자매 중 작은누나이며 은행가 출신인 엘리자베스 트럼프 그라우(81)만 생존해 있다. 형 프레드 주니어는 1981년 42세의 나이에 일찌감치 세상을 떠났고, 남동생 로버트 트럼프는 지난 2020년 71세로 삶을 접었다. 첫 부인 이바나 트럼프는 지난해 먼저 저하늘로 떠나보냈다. 고인은 일찍이 가족의 부동산 사업과 거리를 둔 채 1974~83년 뉴저지주 검찰청에 근무한 두 여검사 중 한 명이었다. 동생의 변호사이며 모사꾼으로 악명 높은 로이 콘의 도움을 얻어 1983년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의 추천을 받아 연방법원 판사에 임명됐다. 큰 남동생의 딸인 메리 L 트럼프가 2020년에 쓴 회고록 ‘Too Much and Never Enough: How My Family Created The World’s Most Dangerous Man’을 보면 매리엔 배리는 “일생을 통틀어 딱 한 번 요청한 호의였다”고 털어놓았다. 그런데 남동생 트럼프는 평생 잊을 수 없는 말을 남겼다. “누나는 내가 없었으면 뭐가 될 수 있겠어?”변호사인 존 배리와 결혼한 매리엔 배리는 뉴저지주에서 연방판사로 재직했으며 트럼프 전 대통령 일가의 납세 문제 의혹과 관련한 언론 보도 이후인 2019년 법복을 벗고 은퇴했다. 늘 큰누나 조언에는 귀를 기울였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 임기 말에 메리 L 트럼프가 회고록을 내며 고모인 매리엔 배리 전 판사가 동생에 대해 비판적인 말을 한 것을 공개하면서 둘 사이에 금이 갔다고 NYT는 전했다. 큰누나의 비판 요지는 “그는 원칙이 없어, 전혀”였다. 또 자신이 트럼프의 숙제를 대신 해주곤 했으며 펜실베이니아 대학에 입학했을 때 누군가 대리시험을 봤다고 조카에게 털어놓았다는 것이다. 고인은 두 차례 결혼했다. 첫 남편 데이비드 데스몬드와의 사이에 데이비드란 이름의 아들을 뒀다. 그 뒤 존 조지프 배리와 결혼했는데 그는 2000년 작고했다. 2015년 트럼프가 대선에 출마하자 든든한 우군이 됐다. 그리고 연방 대법관의 꿈을 꿨다. 본인이 대법관에 오르면 기적과 같은 일이 될 것이라며 기대했다. 하지만 일년 뒤 트럼프는 라디오 인터뷰를 통해 두 사람이 “조금 다른 견해를 갖고 있다”고 인정했다. 동생처럼 공화당원이었던 고인은 동생에 대해 공식 석상에서 생각을 털어놓거나 하지 않고 조용히 지냈다. NYT는 매리엔 배리 전 판사에 대해 “트럼프 전 대통령의 보호자이면서 비판자의 삶을 살았다”고 평가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피붙이들은 지난 여름 뉴저지주 베드민스터에 있는 트럼프 클럽에서 담장을 고치는 모습 등이 포착되는 등 어느 정도 관계를 회복하는 과정에 있어 보였다고 ABC 방송이 전했다.
  • “엄마는 158㎝, 딸은 177㎝”…비결 뭔가 봤더니

    “엄마는 158㎝, 딸은 177㎝”…비결 뭔가 봤더니

    아이들의 키 성장속도는 부모들의 큰 관심사 중 하나다. 사회적으로도 ‘큰 키’를 선호하는 분위기에서 교실 맨 앞줄에 앉아있는 아이들의 부모는 전전긍긍한다. 177㎝의 큰 키를 자랑하는 모델 한혜진은 최근 한 유튜브 채널에서 자신이 남들보다 키가 클 수 있었던 비결로 ‘이른 시간의 충분한 수면’을 꼽았다. 특히 오후 10시에서 오전 2시 사이 숙면을 취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한혜진은 “키 크는 팁은 이른 저녁에 침대로 가서 잠을 많이 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진행자 이용주가 “솔직히 유전자 아니냐”고 반박하자, 한혜진은 “부모님이 키가 그렇게 크지 않으시고, 남동생도 나보다 조금 작다”며 “잠자는 게 키 잘크는 열쇠”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한혜진 어머니는 과거 한 방송에 출연해 “키는 158㎝다”고 밝힌 바 있다. 키는 흔히 유전적 요인에 의해 결정된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영양, 수면, 운동, 스트레스 조절 등 환경적으로도 많은 영향을 받는다.“오후 10시 이전엔 잠자리에 드세요” 실제로 수면은 키 성장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수면호르몬인 멜라토닌이 성장호르몬 생산량과 반응성을 높이기 때문이다. 성장호르몬은 특히 자는 동안 왕성하게 분비되는데, 신체 조직과 세포를 회복시키고 새로 생성시키는 작용을 한다. 특히 성장호르몬은 오후 10시부터 오전 2시 사이 가장 활발히 분비되기 때문에, 되도록이면 오후 10시 이전에 잠자리에 드는 것이 좋다. 또 수면 환경이 밝으면 멜라토닌 생성이 억제돼 성장호르몬이 잘 나오지 않기 때문에 어두운 환경에서 잠을 자는 것도 중요하다. 실제 미국 콜로라도대 연구팀이 3~5세 미취학 아동을 대상으로 한 연구결과, 취침 전 1시간 동안 밝은 빛에 노출되면 멜라토닌 생성이 억제되고, 불을 끄고 나서도 그 상태가 약 1시간 동안 지속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밖에 야외활동 등 실외운동을 통해 햇볕을 쬐는 것도 중요하다. 실외운동에서 받는 따뜻한 햇볕은 비타민D를 합성시켜 멜라토닌 생성을 도와 성장호르몬 분비에 도움을 준다. “칼슘보충, 영양제보다 식품으로 ‘3회 이상’” 아이들의 식단에서 부족한 칼슘을 보충하려고 영양제 형태의 칼슘보충제를 선택하는 부모도 적잖다. 다만 영양제는 필수는 아니다. 칼슘은 영양제보다 우유·멸치 등 음식으로 주 3회 이상 섭취하면 충분하다.“성장호르몬 치료에 대한 효과, 아직 입증되지 않았다” 특히 최근엔 일명 ‘키 크는 약’, ‘키 크는 주사’로도 불리는 성장호르몬 치료제가 병원, 성장클리닉 등에서 활발하게 사용되고 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영주 의원(더불어민주당)이 식약처,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1년부터 2023년 9월까지 의료기관에 공급된 성장호르몬 의약품은 1066만개에 달한다. 이 중 건강보험 급여 대상은 3% 수준인 30만 7000개 뿐이다. 의료기관에 납품된 성장호르몬 의약품의 단가는 최소 1만 2521원, 최고 135만원이었다. 약 값만 연간 1000만원 들어가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성장호르몬 치료에 대한 효과는 아직 입증되지 않았다. 한국보건의료연구원(보의연)의 ‘의료기술재평가보고서-소아청소년 대상 키 성장 목적의 성장호르몬 치료’에 따르면, 40편의 국내외 관련 연구논문을 분석한 결과 저신장과 관련한 질병이 없고, 키가 하위 3%에 속하지 않을 정도로 작지 않은 경우 성장호르몬 치료의 효과가 입증되지 않았다.
  • ‘팔레스타인 잔다르크’ 또 체포돼…이스라엘군 “테러 선동 혐의”

    ‘팔레스타인 잔다르크’ 또 체포돼…이스라엘군 “테러 선동 혐의”

    ‘팔레스타인의 잔 다르크’로 불리는 22세 여성 아헤드 타미미가 테러 선동 혐의로 이스라엘군에 체포됐다. 6일(현지시간) AFP 통신 등에 따르면, 팔레스타인 저항 운동가인 아헤드 타미미가 이날 오전 팔레스타인 자치령인 요르단강 서안의 라말라 북서쪽 마을 나비살레 자택에서 이스라엘 군인들에게 구금됐다. 타미미는 폭력과 테러 활동을 선동한 혐의로 체포됐다고 이스라엘군 대변인은 AFP에 말했다. 그러면서 추가 심문을 위해 기지로 이송했다고 덧붙였다. 예루살렘 포스트는 팔레스타인 언론을 인용해 타미미 체포 소식을 전하면서도 그가 지난주 인스타그램에 올린 글을 통해 서안의 이스라엘 정착민들에 대한 살해를 촉구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타미미는 해당 글에 “우리는 헤브론에서 제닌에 이르는 모든 요르단강 서안 도시에서 당신들을 기다리고 있다. 우리는 당신들을 학살할 것이고 당신들은 히틀러가 당신들에게 한 짓이 장난이라고 말하게 될 것”이라고 썼다. 타미미는 14세 때 자신의 남동생을 체포하려는 이스라엘 군인을 이로 물어뜯는 장면이 사진과 영상에 찍혀 유명해졌다. 지난 2017년 말에는 이스라엘 군인 폭행 사건으로 이스라엘 교도소에서 8개월간 옥살이를 파고 풀려났다. 당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예루살렘을 이스라엘 수도로 선언한 데 항의해 시위하던 중 이스라엘 군인을 맨주먹으로 때리고 발로 차는 모습이 영상에 찍혔기 때문이다. 팔레스타인 저항 운동의 상징이 된 그의 초상화는 이스라엘 분리장벽과 서안의 베들레헴 등에 그려졌다. 지난달 7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공격으로 촉발한 가자지구 전쟁이 시작된 이후 이스라엘군은 하마스 세력과 관계가 있거나 폭력 선동 혐의로 팔레스타인 사람들을 대거 체포해왔다. 팔레스타인 보건부는 전쟁 발발 후 지금까지 서안에서 최소 150명의 팔레스타인인들이 사망했다고 밝히고 있다.
  • ”귀신 내쫓자!”… 남동생과 조카 죽음 부른 누나들의 ‘퇴마의식’ [여기는 베트남]

    ”귀신 내쫓자!”… 남동생과 조카 죽음 부른 누나들의 ‘퇴마의식’ [여기는 베트남]

    베트남의 한 30대 남성과 그의 어린 아들이 퇴마 의식 도중 구타를 당해 사망했다. 퇴마 의식을 주도한 사람은 다름 아닌 사망한 남성의 두 누나들이었다. 베트남 남부 떠이닌성 경찰은 지난 1일 A(50,여)와 B(43,여)를 살해 혐의로 체포했다. 지난달 23일 A는 죽은 아버지의 혼령이 찾아와 남동생과 그의 2살짜리 아들이 귀신에 들렸다고 알려줬다고 말했다. 이에 A는 아버지의 명령이라면서 친지 22명을 집으로 불러들여 퇴마 의식을 벌였다. A와 B는 출입문을 모두 잠그고 집안에서 향을 피우며 퇴마식을 진행했다. A는 귀신이 집안에 나타났다면서 모두 담요를 덮고 바닥에 무릎을 꿇으라고 지시했다. 이어 6명의 가족에게 귀신이 붙었다면서 수저를 가져다 이들의 입을 벌려 술을 붓고, 오렌지와 향을 피우고 난 재를 먹였다. 또한 가슴과 얼굴을 구타하며 주문을 외우게 했다. A가 의식을 진행하는 동안 B는 칼춤을 추며 집안의 집기들을 칼로 베었다. 또한 “밖으로 나가면 빠져나간 귀신이 다시 돌아온다”면서 가족들이 밖으로 빠져나가지 못하도록 했다. 퇴마 의식은 이튿날 오전 10시까지 이어졌다. 이후 A는 남동생과 조카에게 귀신이 다시 붙었다면서 바닥에 엎드려 꼼짝 못 하게 한 뒤 입을 벌려 술, 오렌지와 재를 억지로 먹도록 했다. 구토하면 다시 먹이는 작업을 계속해서 되풀이했고, 가슴과 얼굴 등을 손으로 구타했다. A의 남동생과 두 살배기 조카는 울면서 “살라 달라”고 몸부림쳤지만, A와 B는 “귀신이 안 떨어졌다”면서 퇴마 행위를 이어갔다. 결국 이들이 숨을 거둔 뒤에야 A와 B는 퇴마 의식을 멈췄다. 남동생과 조카가 숨진 것을 알게 된 가족들은 깜짝 놀라 집을 뛰쳐나가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현장에 있던 A와 B를 체포하고, 피해자 시신의 부검을 실시 중이다. 한편 한 법률 전문가는 “이들은 소셜미디어에 말도 안 되는 미신적인 내용들을 게시해 사회 질서를 어지럽혔다”면서 “결국 죽음까지 초래한 사건인 만큼 엄정한 수사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베트남 형법은 살인죄가 인정되는 경우 12~20년 이하의 징역 또는 무기징역과 사형에 처한다.
  • “엄마 재산 빼앗으려” 각서 조작한 남매…엄마가 무고죄 걸리기도

    “엄마 재산 빼앗으려” 각서 조작한 남매…엄마가 무고죄 걸리기도

    엄마의 재산을 빼앗기 위해 상속 각서를 조작하고, 아버지와 허위 상속 각서를 꾸민 30대 남매 등 일가족이 징역 및 집행유예형에 처해졌다. 대전지법 형사3단독 오명희 판사는 3일 위증, 위계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기소된 A(38·여)씨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부친 B(65)씨에게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또 위증 혐의로 기소된 남동생 C(36)씨에게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A씨와 C씨 남매는 2017년 5월 어머니 집에 찾아가 ‘대전 중구 소재 건물과 땅 등 재산을 모두 자식에게 준다’는 각서를 쓰도록 강요하고, 이 각서를 근거로 부동산 소유권이전등기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어머니가 이를 알고 참다못해 딸과 아들을 강요죄 혐의로 고소했다. 그러자 A씨는 혐의를 벗어나기 위해 엄마와 이혼한 아버지 B씨와 공모해 상속 각서를 조작하기도 했다. A·B씨 부녀는 2017년 5월 24일 작성한 각서를 2013년 작성한 것처럼 바꾼 뒤 다른 휴대전화로 옮겨 저장하는 수법으로 조작했다. A씨는 이 사진을 검찰에 증거자료로 제출하며 “수년 전 작성한 각서를 촬영해뒀던 것으로 모친에게 강요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디지털포렌식 분석에서도 조작 사실이 드러나지 않으면서 자녀를 고소한 어머니가 오히려 무고죄로 기소됐다. A씨는 모친의 무고죄 사건 증인으로 법정에서도 “어머니가 2013년 9월에 상속 각서를 써주면서 ‘아빠에게 가서 보여주고 아빠 각서도 받아오라’고 했다”면서 “엄마 각서를 본 아버지가 촬영해 휴대전화에 보관하고 있던 게 이 각서”라고 모친이 전 재산을 물려주기로 약속했다는 취지의 거짓 증언을 했다. 아버지 B씨와 남동생 C씨도 “(엄마의) 각서는 2013년 9월 17일 작성한 것이 맞다. 작성하는 것을 두 눈으로 똑똑히 봤다”는 등 여러 차례 위증하며 A씨를 도왔다. 재판부는 A씨 남매가 허위 증거를 제출해 검사를 속여 애꿎은 모친이 억울하게 기소되는 등 수사 관련 정당한 직무집행을 방해했다고 보았다. 오 판사는 “위계에 의한 공무방해죄가 가볍지 않고 법원의 진실 발견 심리를 방해해 국가의 사법기능을 훼손한 죄책이 무겁다”며 “다만 허위 증언이 결과에 영향을 미치지 못한 점과 모친이 자식들을 용서하고 처벌을 원치 않는 점을 고려했다”고 집행유예한 이유를 밝힌 뒤 A씨와 C씨에게 각각 120시간·80시간의 사회봉사를 추가 명령해 속죄의 시간을 갖도록 했다.
  • “스물넷에 죽고 싶지 않아요” 이집트로 건너갈 차례만 기다리는 탈라

    “스물넷에 죽고 싶지 않아요” 이집트로 건너갈 차례만 기다리는 탈라

    “스물네 살에 죽고 싶지 않아서요.” 라파 국경검문소를 통해 이집트로 넘어가려고 시도하는 것이 이번이 세 번째다. 가족은 요르단 대사관으로부터 전화를 받았다. 라파 검문소에 가있으면 국경을 넘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영국 BBC가 1일(현지시간) 그곳에서 만난 젊은 여성 탈라 아부 나흘레의 어머니는 요르단 국적을 갖고 있다. 외국 여권 소지자들은 국경을 넘을 수 잇을 것이라고 했다. 중상자나 환자들도 가능할 것이라고 했다. 탈라의 남동생 야지드(15)는 사지마비 장애인이다. 휠체어 없이는 한발짝도 움직일 수 없다. 가자지구의 병원들은 그가 필요로 하는 약품이 동난 상태다. 폭탄이 떨어지는 상황은 그에게 곧 죽음을 의미한다. “일단 긴장이 고조되자 동생은 매우 걱정스러워 했다. 마비는 갈수록 나빠졌다. 갈수록 나빠지는 것이 너무 눈에 보였다.” 모두 여섯 식구인데 탈라만 재정적 뒷받침을 받고 있다. 미국과 레바논 베이루트에서 공부해 학위도 땄다. 확신도 강하고 상황도 잘 좌우해 가자지구를 벗어나 밖에 나가면 온 가족을 잘 이끌어나갈 것이라고 쉽게 상상할 수 있다고 방송은 전했다. “우리는 살아남으려 애쓰고 있어요. 우리가 해낼지 확신하지는 못하지만 우리는 살아남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어요. 왜냐하면 그저 난 스물넷에 죽고 싶지 않아서요.” 이곳 국경은 “행운”이란 단어가 전혀 다른 뜻을 갖는 곳이라고 했다. 그저 공습과 허기, 물 부족으로부터 탈출하는 것을 의미한다. 외국 여권을 소지하지 않거나 심하게 다치지는 않은, 또 포화에 옴짝달싹할 수 없어 국경에까지 이르지 못한 사랑하는 이들을 지옥 같은 곳에 남겨두는 일을 의미한다고 했다.떠날 수 있는 사람 숫자도 220만명인 가자 인구 가운데 아주 적은 비중이다. 성(姓)을 밝히길 원치 않은 모나는 결혼해 호주 시민권을 얻었다고 했다. 국경에는 혼자 왔고, 친정 식구들을 가자지구에 남기고 온 죄책감에 시달린다고 했다. “형제자매와 온 가족을 남겨두고 나만 왔기 때문에 전혀 기쁘지 않다. 신의 뜻이 이뤄져 그들이 안전한 곳에 있길. 그곳의 상황은 끔찍하며 아주아주 나쁘다.”많은 남성들이 검문소의 가자 쪽 창문에 붙여진 명단 서류 앞에 모여 있었다. 이곳을 통해 출국할 수 있는 명단에 본인이나 가족 이름이 있는지 손가락으로 짚으며 읽어내려갔다. 가족들은 대기실의 플라스틱 의자에 걸터앉아 있었는데 아주 작은 공간이었지만 기대는 엄청 부풀려 있었다. 날이 저물 무렵, 탈라 가족이 이곳을 떠날 만큼 운이 좋지 않다는 사실이 분명해졌다. 가족은 이웃집처럼 캄캄한 아파트로 돌아갔다. 탈라가 취재진에게 동영상을 보내왔는데 어떤 감정도 느끼지 못하겠다고 털어놓았다. 몹시 지쳐 보였다.“우리는 전기도, 음식도, 마시거나 씻을 깨끗한 물도 없는 곳에 돌아왔다. 남동생 약 떨어질 날이 또 하루 줄었는데 여전히 우리는 이곳에 있다. 이제 밤이 됐다. 내일은 (국경을) 넘을 것인지 모른다. 하지만 그렇게 되길 바란다.” 탈라가 애타게 자신의 차례가 돌아오길 기다리는 라파 국경검문소는 2일에도 개방된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가자지구 국경 당국은 이곳이 다시 열릴 예정이라면서 가자지구에 있는 더 많은 외국인이 빠져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조치를 주도한 이집트의 계획에 대해 설명을 들은 한 외교 관계자는 앞으로 약 2주에 걸쳐 가자지구에서 외국인 7500명가량이 이집트로 건너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집트는 카타르의 중재로 이스라엘,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협상해 가자지구에 갇혀 있는 외국 국적자와 중상 환자의 가자지구 밖 이동에 합의했고, 전날 이곳을 개방했다. 이곳을 통해 가자지구로 구호품 차량이 들어가고는 있었지만, 사람이 빠져나온 것은 지난달 7일 하마스와 이스라엘의 충돌 이후 25일 만이었다. 전날 라파 검문소를 통해 이집트로 빠져나오는 것이 허용된 전체 인원 500여명 가운데 외국인 최소 320명과 심각한 부상을 당한 팔레스타인인 수십명이 이집트에 도착했다고 로이터는 보도했다. 이집트 북시나이주 지사는 가자지구 병원에서 이송된 환자 최소 49명이 이집트에 도착했다고 말했다. 독일 dpa 통신에 따르면, 외국인 출국자의 국적은 미국, 영국, 독일, 일본, 호주, 오스트리아, 핀란드, 인도네시아, 불가리아, 체코 등이다.
  • “80대 때 누드사진전 열고 싶어”…‘애마부인’ 배우 근황

    “80대 때 누드사진전 열고 싶어”…‘애마부인’ 배우 근황

    영화 ‘애마부인’(1982) 배우 안소영이 80대가 되면 누드 사진전을 개최하고 싶다고 밝혔다. 29일 방송된 KBS 1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에서 어렸을 적 동생이 직접 자신의 누드 사진을 촬영했다는 사실을 깜짝 고백했다. 안소영은 “영화에 출연하기 전 누드 사진을 촬영했다”며 “세월의 흔적을 기록하기 위해서였다”고 밝혔다. 안소영은 “50대 때 촬영한 누드 사진은 남동생이 직접 촬영했다. 80대가 되어서 누드 사진전을 개최하는 것이 목표”라고 털어놔 놔중을 놀라게했다. 한편, 1982년 2월 6일 개봉된 영화 ‘애마부인’은 억압된 사회 분위기 속에서도 관객 31만 5000명을 동원해 그 해 흥행 1위에 올랐다. 안소영은 ‘애마부인’ 한 편으로 에로영화 뮤즈로 떠올랐다.
  • “엄마에게 ‘사랑한다’ 한마디 못 해” 강남 납치살해 엄벌 탄원…주범들 무기징역 선고[로:맨스]

    “엄마에게 ‘사랑한다’ 한마디 못 해” 강남 납치살해 엄벌 탄원…주범들 무기징역 선고[로:맨스]

    법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루는 일입니다. 법원과 검찰청 곳곳에는 삶의 애환이 스며들어 있습니다. 복잡한 사건의 뒷이야기부터 어렵고 생소하게 느껴지는 법 해석까지, 법(law)과 사람들(human)의 이야기(story)를 서울신문 법조팀 기자들이 생생하게 전합니다.이른바 ‘강남 납치살해’ 사건의 주범 중 2명이 1심 법원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은 가운데 피해자의 유족들은 “진심 어린 사과 한번 받은 적 없다”며 엄벌을 촉구했습니다. 피해자의 자녀도 선고가 나기 전 “남겨진 가족들과 하늘에서 보고 있을 엄마를 위해 가해자들에게 선처를 베풀지 마시고 엄벌의 판결을 내려달라”는 취지의 탄원서를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재판부는 “유족들이 느낄 외로움과 상실감은 그 누구도 치유해주기 어려워 보인다”면서도 “사형은 극히 예외적으로 허용돼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유족 상실감 공감…사형 선고는 극히 예외로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9부(부장 김승정)는 지난 25일 강남 납치살해 사건으로 강도살인 등 혐의를 받는 주범 이경우(36)와 황대한(36) 등에 대한 선고공판을 열고 이들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했습니다. 납치와 살해 범행에 가담했으나 범행을 자백한 연지호(30)는 징역 25년을 받았습니다. 또 범행 자금을 제공해 배후로 지목된 유상원(51)·황은희(49) 부부에게는 각각 징역 8년과 징역 6년이 선고됐습니다. 28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피해자의 자녀는 1심 선고를 이틀 앞둔 지난 23일 재판부에 “아직 엄마에게 ‘고맙다고, 사랑한다고, 미안하다고 제대로 말 한마디 못 했습니다. 이렇게 이런 식으로 저의 곁을 떠날 줄 몰랐습니다”라는 내용의 엄벌 탄원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어 “엄마가 해준 밥을 먹고 싶고 같이 여행을 가고 싶습니다. 이렇게 하고 싶은 게 많은데 아무것도 하지 못한 채 이 고통스러운 나날들을 지내야 합니다”라는 내용도 담겼습니다. 재판부는 선고 당일 유족들의 상실감을 충분히 이해하면서도 대법원의 판례 등을 고려했을 때 사형 선고는 “피고인의 생명 자체를 박탈하는 게 정당화될 수 있는 특별한 사정이 있다고 누구라도 인정할 만한 객관적 사정이 분명하다고 단정하기 어렵다”고 설명했습니다.중형 선고 근거 된 ‘살인 고의’ 여부 검찰은 지난 결심 공판에서 주범 이경우와 황대한, 유상원·황은희 부부에게 ‘살인 고의가 있었다’는 취지로 사형을 구형한 바 있습니다. 이들은 ‘강도살인’ 혐의가 공통으로 적용됐습니다. 이경우와 황대한은 공판 과정에서 살인 고의가 없었다고 맞섰습니다. 그러나 재판부는 “이경우·황대한·연지호가 피해자를 강도·살해할 마음을 먹고 범행을 공모한 사실이 인정된다”고 판단했습니다. 특히 재판부는 이들이 피해자에게 투약한 약물로써 납치하는 과정에서 약물 중독으로 사망했다고 짚으면서 이들이 약물 중독으로 인한 사망을 의도한 게 아니었다는 주장을 달리 봤습니다. 전체 과정을 개괄적으로 보면 피해자를 살해한다는 의도가 결국 실현된 것이기에 강도살인죄의 책임을 면할 수 없다고 본 것입니다. 피해자에게 투약한 약물을 단순히 ‘마취제’로 알고 향정신성의약품임을 몰랐다는 황대호·연지호의 주장은 무죄로 인정됐습니다.증거 등을 종합해보면 유상원·황은희 부부는 살해까지 이경우와 사전에 모의했다고 인정하기 어려워 살인 혐의는 무죄로 판단되고 강도죄로 유죄가 인정됐습니다. 이에 이들 부부가 받은 구형량보다 크게 낮은 형량을 선고받았습니다. 다만 재판부는 이들 부부에 대해 “이경우에게 경비를 제공하고 피해자를 납치한 뒤 보유한 코인 탐색에 직접 참여하는 등 강도 범행에 적극 가담했다”면서 “마치 이경우에게 기망 당해 억울하게 말려든 피해자로 행세해 어떠한 개전의 정도 찾아보기 어렵다”고 지적했습니다. 반성은 보이지 않고…항소 이어갈 가능성도 재판부는 이들에 대한 선고를 내리며 “범행에 이르기까지 과정에서 돈만을 위해 범행을 준비하는 모습을 보이며 피해자에 대한 미안함이나 죄책감은 전혀 찾아볼 수 없었다”고 꾸짖었습니다. 아울러 “이경우와 황대한은 살인 고의를 부인하고 있고 최초 범행 제안 등에서도 상대방에게 책임을 떠넘기려는 모습을 보이며 진심으로 잘못을 뉘우치는 것인지 깊은 의문이 든다”고도 했습니다.이들 외에도 피해자의 동선을 파악하는 등 범행에 조력한 혐의를 받는 황대한의 지인 이모씨와 간호조무사로 일하면서 범행에 쓰인 향정신성의약품을 빼돌려 일당에게 제공한 혐의를 받는 이경우의 부인 허모씨는 각각 징역 5년이 선고됐습니다. 재판부는 이들에 대해서도 “피해자 사망에 직접 가담한 것은 아니라 하더라도 그 죄책이 결코 가볍다고 할 수 없다”고 질타했습니다. 이번 1심 선고를 통해 납치살해 일당들의 범행에 대한 책임은 어느 정도 묻게 됐으나, 유족들의 울분은 여전합니다. 피해자의 남동생은 선고 직후 취재진 앞에서 “말도 안 되는 결과로, 가족들에게 진심 어린 사과 한번 하지 않았고 합의나 용서는 절대 없다”며 강력한 처벌을 다시 한번 촉구했습니다. 한편 이 사건은 항소심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큽니다. 피해자 유족 측은 검찰에 항소를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 피고인 중 한명인 황대한의 지인 이씨 측 변호인도 지난 27일 항소장을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 “32시간마다 성관계 발언에…” 조혜련, 남동생 성욕 자랑에 결국

    “32시간마다 성관계 발언에…” 조혜련, 남동생 성욕 자랑에 결국

    방송인 조혜련이 남동생의 성관계 요구가 화제를 모은 후 큰 파장이 있었다고 토로했다. 지난 25일 방송된 MBC 예능 ‘라디오스타’에는 조혜련, 정찬성, 김호영, 이은형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조혜련은 집안이 타고난 근수저(근육을 타고난 몸)라고 자랑하며 “그중에서도 자신이 높은 쪽”이라고 말했다. 조혜련은 “내가 다섯째다. 엄마가 호랑이가 배 안으로 들어오는 태몽을 꿨다. 100% 아들이라고 생각했다”며 “아들이라고 생각하고 태교를 했다. 그런데 머리부터 나오는데 얼굴은 장군감이었는데 안 달린거다. 그 탓에 남성 호르몬이 많아서 목소리가 저음이고 근육도 많다”고 고백했다. 김구라는 조혜련의 남동생을 언급하며 “조지환도 모 프로그램에서 성관계를 많이 요구한다는 게 화제가 되지 않았냐”고 말했다. 조혜련의 남동생 조지환은 ‘애로부부’에 아내와 출연해 ‘현대판 변강쇠’라며 부부관계에 대해 밝힌 바 있다. 이에 조혜련은 “32시간이었을 거다. 인터넷이 시끄러웠고, 당시 모자를 쓰고 고개를 숙이고 다녔다”고 고백해 웃음을 안겼다.
  • 우유에 독극물을…아빠와 할머니 살해한 14세 베트남 소년 [여기는 베트남]

    우유에 독극물을…아빠와 할머니 살해한 14세 베트남 소년 [여기는 베트남]

    친아빠와 할머니를 독살한 14세 소년이 경찰에 체포됐다. 25일 탄니엔을 비롯한 베트남 현지 언론에 따르면 티엔장성 까이베현에 사는 A군(14,남)은 우유에 독극물을 넣어 친아빠와 할머니를 살해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돼 조사받고 있다. A군의 아빠(45)는 지난 14일 오전 6시경 침대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당시 가족들은 질병으로 사망한 것으로 판단해 당국에 신고하지 않고 장례를 치렀다. 장례 당일 저녁 A군의 할머니(83)는 우유를 마신 뒤 호흡곤란과 구토 증세를 보였고, 급하게 응급실로 이동했지만 도중에 사망했다. 이때도 가족들은 할머니가 고령으로 사망한 것으로 여겨 당국에 신고하지 않았다. 이튿날 새벽 4시경 A군의 삼촌(55)도 우유를 마신 뒤 두통, 현기증, 호흡곤란 등의 증세를 보였다. 가족들은 그를 병원 응급실로 옮겼고, 병원 진단 결과 독극물 중독으로 밝혀져 당국에 신고했다. 공안부 범죄수사 과학부는 우유에 독성 물질이 포함된 사실을 발견했다. 단기간에 여러 명을 죽일 수 있는 맹독성 물질이었고, 숨진 2명은 독극물 중독에 의한 사망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수사 과정에서 A군이 이번 사건에 연루된 것을 확인했다. A군은 6살 때부터 부모님의 별거로 두 남동생과 함께 외할머니댁에서 살았다. 집안 형편이 어려워 2021년에 학교를 그만두고 과일 농장에서 엄마와 함께 일해왔다. 2년 전부터 일을 마치면 할머니 집에서 잠을 잤는데, A군의 아빠는 걸핏하면 술을 마시고 행패를 부렸다. A군은 아빠에게 술을 끊으라고 당부했지만, 그럴 때마다 아빠는 A군을 꾸짖었다. 이때부터 앙심을 품은 A군은 아빠를 살해할 마음을 품었다고 털어놨다. A군은 인터넷에서 아빠를 비롯한 모든 가족을 살해하는 방법을 검색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A군은 이웃에 사는 주민 B(39,남)가 개를 잡는 미끼로 사용하는 독극물을 소지한 사실을 알고, 이를 입수했다. B는 “A가 살해 의도로 독극물을 가져간 줄 몰랐다”면서 “아무래도 위험하다는 생각이 들어 독극물을 돌려달라고 했지만 돌려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지난 13일 A군은 평소 아빠와 할머니가 자주 마시는 우유에 독극물을 넣었다. 이튿날 새벽 A군의 아빠가 숨졌고, 같은 날 밤에 할머니가 숨졌다. 15일 새벽 우유를 마시고 중독 증세를 보인 삼촌은 응급실에 실려 가 치료를 받고 목숨을 건졌다. 경찰은 체포 당시 A군이 무척 침착하고 냉정한 표정이었으며, 가족의 죽음에 조금도 후회하거나 슬퍼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고 밝혔다. 경찰은 A군을 구금하고, 조사를 이어가고 있다. 
  • ‘가족 5명 모두 서울대’ 뮤지컬 배우 김소현父, 교육 비결

    ‘가족 5명 모두 서울대’ 뮤지컬 배우 김소현父, 교육 비결

    서울대 출신 엘리트 부녀 김성권 교수와 뮤지컬 배우 김소현이 독특한 교육 비법을 공개한다. 25일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옥탑방의 문제아들’에는 ‘오페라의 유령’, ‘명성황후’에서 활약한 뮤지컬 배우 김소현과 서울대병원 신장내과 교수를 역임한 김성권 교수가 동반 출연한다. 김소현은 “저와 어머니, 여동생은 성악과를 나왔고 아버지와 남동생은 의대 교수”라고 밝혀 자녀 3명을 모두 서울대에 보낸 김 교수의 남다른 교육 비법에 대한 궁금증을 키웠다. 김소현은 “어릴 때, 아버지께서 공부하라고 말씀하신 적이 한 번도 없었다”라며 “그런데 항상 주말이면 관악산으로 드라이브를 갔다”라고 말했다. 또 고등학교 2학년 때 아버지가 집의 TV 선을 잘라버린 일화를 통해 공부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기 위한 부모님의 노력도 소개했다. 김소현은 과거 가족 예능 출연했던 주안이가 ‘상위 0.1%’ 영재 판정을 받은 적이 있다고 깜짝 공개했다. 그는 “영재 테스트를 받았는데 1000명 중 1등이 나왔다”라며 “영재원에서 영재 교육을 권유했지만 어린 주안이가 부담을 느낄까 봐 거절했다”라고 고백했다.
  • ‘괴담만찬’, ‘엑소시스트: 믿는 자’, ‘톡 투미’…‘가을공포’ 즐겨봐

    ‘괴담만찬’, ‘엑소시스트: 믿는 자’, ‘톡 투미’…‘가을공포’ 즐겨봐

    짙어가는 가을에 발맞춰 공포영화 3편이 관객을 맞는다. 여름 대목을 지나 추석 이후 개봉하는 이른바 ‘가을공포’ 영화들이다. 다양한 소재를 내세워 마니아층을 손짓한다. 18일 개봉한 한국영화 ‘괴담만찬’ 6개의 단편으로 구성한 옴니버스 영화다. 카카오페이지 웹툰 ‘테이스츠 오브 호러’를 원작으로 했다. 소원을 이루기 위한 댄스 챌린지, 목 꺾인 도플갱어가 알려준 입시 비법, 절대 가면 안 되는 모텔 307호의 비밀, 아파트 입주민 전용 헬스장의 금기, 연구실에서 현재 진행 중인 잔인한 실험, 인기 먹방 BJ가 라이브 중 저지른 돌출 행동 등 욕망에 눈먼 이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배급사 측은 “코로나19 때 12개의 단편을 제작했다가 이번 시즌에 맞춰 일상과 밀착한 이야기들을 골라 이번 하반기를 노려 개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같은 날 개봉한 ‘엑소시스트: 믿는 자’는 공포영화의 걸작 ‘엑소시스트’(1973) 50주년을 기념해 만들었다. 1980년대 슬래셔 무비의 전성기를 열었던 ‘할로윈’(1978)의 속편을 제작했던 데이비드 고든 그린 감독이 3부작으로 기획한 영화 가운데 첫 번째 편이다. 사진작가 빅터(레슬리 오덤 주니어)의 딸 앤젤라와 딸의 친구 캐서린이 실종되고, 3일이 지난 뒤 기억이 전부 사라진 채 돌아온다. 두 아이는 이상증세를 보이고, 몸 속에 들어간 악마가 존재를 드러낸다. 그리고 한 명을 살리면 한 명이 죽는다는 충격적인 사실도 밝혀진다. 빅터가 상담받는 엑소시즘 전문가 크리스 역으로 50년 전 원작에도 출연했던 배우 엘렌 버스틴이 합류했다.다음 달 1일 개봉하는 ‘톡 투 미’는 동양의 분신사바, 서양의 위저 보드 등 악령을 부르는 의식과 빙의를 소재로 했다. 미아(소피 와일드)는 한 파티에 참석했다가 ‘90초 빙의 챌린지’에 충동적으로 도전한다. 사람 손 모양의 조각을 잡고 “톡 투 미(내게 말해)”라고 속삭이면 눈앞에 귀신이 나타나고 “널 들여보낼게”라고 말하면 귀신이 몸에 들어온다. 다만 빙의 시간은 절대 90초를 넘겨선 안 된다. 미아는 제이드의 남동생 라일리에게 50초 동안 도전을 하도록 하고, 라일리에게 빙의한 귀신이 자신의 엄마라는 걸 알게 된 이야기를 나누다 90초를 넘겨버린다. 이후 라일리에게 끔찍한 사고가 벌어진다. 450만달러(약 60억원)의 제작비를 투입한 영화는 지난 7월 북미 개봉 이후 전 세계에서 8950만달러(1211억원)를 벌어들이며 흥행에 성공했다. 일본은 오는 12월 개봉하지만, 한국은 한 달 앞서 들여왔다. 배급사 관계자는 “공포영화의 명가 A24가 배급을 맡은 만큼, 국내에도 충분히 통할 것으로 보고, 하반기 큰 영화들이 몰리기 전 가을공포 시즌에 맞춰 개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 휴대폰 가지러 간 아빠 홀로 기다린 중국 4살 딸, 바다에 빠져 사망

    휴대폰 가지러 간 아빠 홀로 기다린 중국 4살 딸, 바다에 빠져 사망

    지난 4일 가족 나들이 중 실종된 4살 여자아이가 결국 가족 곁으로 오지 못하고 주검으로 발견되었다. 19일 중국 언론들은 일제히 지난 10월 4일 상하이 해변에서 실종된 여자아이 시신이 18일 발견되었다고 보도했다. 아빠 황(黄)모씨의 증언에 따르면 당시 엄마와 외할머니, 남동생과 함께 다섯 식구가 상하이 바닷가를 찾았다. 4살 딸과 아빠만 모래사장으로 내려가서 놀았고 당시의 딸의 모습이 너무 예뻤던 아빠는 사진을 찍어주기로 했다. 휴대폰이 자동차에 있는 것을 알게 된 아빠는 아이에게 잠시 그 자리에 서 있으라고 말한 뒤 차를 주차한 곳으로 뛰어갔다. 막상 도착하니 휴대폰은 배터리가 없었고 가족들의 성화에 그대로 다시 뛰어서 아이에게 돌아갔다. 아빠 증언으로 약 12분 정도 걸렸다고 한다. 그러나 원래 장소에 도착하니 아이는 온데간데 없었고 당황한 아빠는 주변 사람들에게 아이의 행방을 물었다. 그러나 도저히 찾을 수 없었던 부모는 10월 5일 새벽부터 SNS를 통해 아이 실종 소식을 올렸다. 한 네티즌은 그 당시 한 여자아이가 해변가에 홀로 있던 사진을 찍어 올렸고 잠시 후 아이의 모습은 온데간데 없었다. 5일 오후부터 관할지역 경찰력이 투입되었고 주변 CCTV 화면을 분석한 결과 바닷물 근처에서 넘어진 뒤 그대로 파도에 휩쓸려 갔을 것으로 추정했고 소방대원과 6개 민간 구조팀까지 총 200명이 넘는 인력이 수색 작업에 돌입했다. 그래도 성과가 없자 수색 범위를 계속 넓히고 육해상에서 드론 등 각종 장비를 동원해 아이를 찾았다. 부디 무사히 부모 곁으로만 와주길 기도했던 사람들의 기대가 무색하게 18일 상하이에서 약 200km 떨어진 닝보시(宁波)에서 실종된 여아로 보이는 어린아이 사체가 발견되었다. 실종 아동의 옷차림과 신체 특징 등이 비슷했고 법의관은 실종 가족과의 유전자 검사 후 상하이에서 실종된 아이라고 결론지었다. 검사 결과 황 모양의 사망 시간과 실종된 시간과 거의 일치했다. 게다가 옷차림이 그대로였고 외부에서 힘을 가한 등의 손상은 없었고 전형적인 익사 사망자의 모습이었다. 누리꾼들은 아이의 사망 소식에 슬퍼하면서도 아빠의 무책임을 비난했다. “그 시간이면 썰물 시간인데 4살짜리 아이를 혼자 둔다는 게 말이 안된다”, “아빠가 형사 처벌을 받아야 한다”,  “아이를 주변에 있는 사람에게 맡기고 갈 순 없었을까?” 라먀 안타까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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