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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남 기초단체장 4명 무소속 당선…복당 여부 주목

    경남 기초단체장 4명 무소속 당선…복당 여부 주목

    국민의힘 소속이었다가 탈당한 뒤 이번 6·3 지방선거 경남 기초단체장 선거에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한 이들의 복당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결과 경남 18개 시·군 단체장 선거에서는 국민의힘 10명, 더불어민주당 4명, 무소속 4명이 당선됐다. 무소속 당선 지역은 진주시와 거창·합천·의령군으로, 당선인들은 선거 전 모두 국민의힘 소속이었다. 국민의힘이 후보를 내지 않은 거창군수 선거에서 무소속으로 당선된 이홍기 당선인은 복당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010년 한나라당, 2014년 새누리당 등 보수 정당 소속으로 이미 두 차례 군수에 당선됐었던 그는 이번 선거에서 무소속으로 3선에 성공했다. 이 당선인은 애초 국민의힘 공천을 신청했지만 당원명부 유출 논란과 관련해 재경선 대상에서 제외되자 탈당 후 무소속으로 출마했다. 공천 과정에서 갈등을 겪은 뒤 무소속으로 출마해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후보를 모두 제치고 당선된 오태완 의령군수 당선인 역시 복당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오 당선인은 과거에도 무소속 당선 이후 국민의힘에 복당한 전례가 있다. 다만 오태완 군수는 “군정을 살피는 게 우선”이라며 “복당은 개인 정치에 가까운 문제이지, 군민·군정과는 다소 거리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당장 시기를 놓치면 안 될 일들이 많다”며 “지역민의 선택을 받은 지역의 일꾼으로서, 군정을 위한 일부터 먼저 생각하고 실행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윤철 합천군수 당선인도 복당 여부를 두고 군민 의견을 수렴하겠다는 입장이다. 경선 과정에 반발, 무소속으로 출마해 재선에 성공한 그는 당장은 군정에 집중하면서 향후 복당 여부를 판단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진주시장 3선에 성공한 조규일 당선인의 복당 여부는 서부경남 정가의 최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전통적인 보수 강세 지역인 진주에서 중앙당 공천 후보를 누르고 당선된 만큼 정치적 영향력이 크지만 선거 과정에서의 갈등과 국민의힘 경남도당의 징계성 조치 등이 복당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국민의힘 경남도당은 조 당선인의 무소속 출마에 대해 5년간 입당 불허 방침을 밝힌 바 있다. 선거 과정에서도 양측이 맞고발로 충돌한 바 있다.
  • 중세 국어 표기법 등 ‘안민학 애도문’ 보물 승격 추진

    중세 국어 표기법 등 ‘안민학 애도문’ 보물 승격 추진

    당진시 “역사·국문학적 가치 등 판단”2018년 충남도지정 문화유산 지정 임진왜란 이전 중세 국어 표기법과 어휘 등을 확인할 수 있는 ‘안민학 애도문’의 보물 승격이 추진된다. 충남 당진시는 충남도 문화유산 ‘안민학 애도문’의 국가지정(보물) 승격을 추진한다고 5일 밝혔다. 안민학 애도문은 안민학 선생이 부인을 여의고(1576년 5월 10일, 병자년) 관에 넣은 부장품으로, 한글로 쓰인 16세기 애도적 내용의 편지다. 2018년 도지정 문화유산으로 지정됐다. 1978년 소유자가 14대 조모인 현풍 곽씨 묘를 충남 당진시 송악읍 고대리 선영으로 이장하는 과정에서 애도문을 발견했다. 애도문은 국어학적 측면에서 국어의 많은 통시적 변화의 기점이 되는 임진왜란 이전 표기를 보여준다. 중세 국어의 표기법과 음운의 양상, 어휘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시는 안민학 애도문의 역사적, 문화사적, 국문학적 가치가 높다고 판단해 충남도의 국가지정 승격 지원사업에 신청했다. 시 관계자는 “안민학 애도문은 임진왜란 전후 국어의 변천을 알 수 있고 조선조 사대부가의 구어체 산문 문장으로서 가치가 매우 높다”며 “국가지정(보물)으로 승격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치료제 없어 모두 폐기”…충남서 과수화상병 비상

    “치료제 없어 모두 폐기”…충남서 과수화상병 비상

    ‘치료제’ 없어, 모두 폐기해야긴급방제 등 차단 대응 ‘병원권 확산하나’자가 예찰 강화·신속 신고 당부 충남에서 과수화상병이 확산해 과수 생육 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과수화상병은 감염된 나무를 되살릴 수 있는 ‘치료제’가 없어 걸린 나무는 모두 폐기해야 한다. 5일 충남도 농업기술원에 따르면 4일 기준 공주 3개 과원(1.0㏊), 당진 2개 과원(1.3㏊), 홍성 1개 과원(0.9㏊), 예산 10개 과원(5.4㏊) 등 16개 과원(8.6㏊)에서 과수화상병이 확진됐다. 지난달 26일 공주에서 첫 발생 이후 28일부터 예산 주요 사과 주산지에서 추가 발생으로 이어지고 있다. 4일 홍성에서도 처음 발생했다. 도는 과수화상병 위기관리 단계를 ‘심각’으로 상향하고, 총력 대응 체계를 가동하고 있다. 8개 과원에 공적 방제를 완료하고 8개 과원은 추가 확산을 차단하기 위한 방제를 진행 중이다. 과수화상병은 발생 초기 반점이 잎 가장자리에서 잎맥을 따라 번지다가 흑색으로 변해 말라 죽고, 전염성이 강하지만 예방약과 치료제가 없다. 식물이 타들어 간 것처럼 검게 변해 말라 죽는 과수화상병은 잠복기가 길어, 한 그루에서만 증상이 드러나도 같은 과원 안 다른 나무들까지 이미 감염됐을 가능성이 크다. 도 농기원 관계자는 “과수화상병은 전염력과 확산 속도가 매우 빠른 만큼 등록 약제의 즉각적인 살포와 자발적인 예찰 및 신속한 신고가 초기 차단의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충남에서는 지난 2015년 과수화상병이 국내 첫 발병 후 2023년까지 170개 농가, 83.7㏊ 피해로 해마다 규모가 증가 추세다.
  • 전남도, ‘조상 땅 찾기’ 서비스로 도민 편의 제고

    전남도, ‘조상 땅 찾기’ 서비스로 도민 편의 제고

    전라남도가 조상 명의의 숨은 토지를 복잡한 증빙서류 없이 동의서 한 장만으로 손쉽게 찾도록 서비스를 개선해 도민 편의를 높였다. 그동안 조상 땅 찾기는 가족관계증명서 등을 발급받아 제출해야만 신청이 가능해 디지털 기기에 서툰 고령층이 서비스를 이용하는 데 불편을 겪었다. 이에 국토교통부에서 운영하는 ‘국가공간정보플랫폼(K-GEO플랫폼)’과 행정정보공동이용시스템을 연계해 신청자가 직접 서류를 제출하지 않아도 열람 동의만 있으면 담당 공무원이 구비서류를 확인해 서비스를 하도록 절차를 간소화했다. 이 같은 서비스 개선으로 지난해 전남에서만 1만 6000건을 접수했으며, 이를 통해 3만 4000명에게 총 32만 필지에 달하는 감춰진 토지 정보를 제공했다. 특히 전남도는 지난 18일부터 개정 농지법이 시행됨에 따라 향후 농지에 대한 대대적인 전수조사가 예상되는 만큼 이번 서비스 간소화가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윤성식 전남도 토지관리과장은 “도민 누구나 행정 장벽 없이 편리하게 토지 정보를 이용하도록 서비스 문턱을 낮췄다”며 “앞으로도 고령자와 정보 취약계층의 눈높이에 맞춘 맞춤형 행정 서비스를 지속해서 발굴하겠다”고 밝혔다. 상속이나 증여를 인지하지 못한 시골 땅이나 부모님 명의의 농지가 있는지를 확인할 수 있는 ‘조상 땅 찾기’ 서비스는 신분증을 지참해 가까운 시군구 민원실을 방문하거나, 온라인 ‘국가공간정보플랫폼’에서 신청할 수 있다.
  • 전남도, 친환경양식어업육성사업 공모에 5개 시군 선정

    전남도, 친환경양식어업육성사업 공모에 5개 시군 선정

    해양수산부의 ‘2026년 친환경양식어업육성사업 보조사업자 모집’에 전남에서 모두 5개 시군이 선정됐다. 해양수산부의 ‘2026년 친환경양식어업육성사업 보조사업자 2차 모집’에 보성의 내수면 순환여과식 뱀장어 양식장 신축과 완도의 기후변화 대응형 첨단 인공지능(AI) 기반 바리류 육상 스마트 실증·표준화, 진도의 기후변화 대응 스마트 김 종자 생산과 육상 채묘 시설 구축 등 3개 사업이 추가 선정됐다. 총사업비는 진도 54억원·완도 50억원·보성 21억원 등 125억원 규모다. 이에 앞서 지난 3월 1차 공모에서도 나주의 뱀장어 순환여과양식장 전처리 공정 개선과 장흥의 친환경 순환여과식 장어양식장 신축 등 2건이 선정돼 국비 18억 2500만원 등 총사업비 36억 5000만원을 확보했다. 이 사업은 기르는 어업 활성화와 수산물 안정 공급, 어업인 소득 증대, 지속 가능한 양식산업 기반 조성을 위해 첨단 친환경 양식시설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첨단 친환경 양식 시스템을 도입하려는 민간사업자를 대상으로 공모했다. 이번 2차 공모 선정으로 전남의 2026년 친환경양식어업육성사업 규모는 나주·장흥·보성·완도·진도 5개 시군에 총사업비 161억 5000만원으로 확대됐다. 이번 선정은 사업 지원 자격, 대상 지역의 적정성, 수행계획의 체계성, 재원 조달과 추진 방식의 실현 가능성, 완료 후 기대 효과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이뤄졌다. 전창우 전남도 친환경수산과장은 “이번 공모 선정으로 지역 양식산업의 친환경 전환 기반이 더욱 확대됐다”며 “기후변화와 양식 환경 변화에 대응하고 전남 수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첨단기술을 접목한 시설 현대화를 계속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 출근합니다…느린 삶, 꿈의 섬으로

    출근합니다…느린 삶, 꿈의 섬으로

    ‘워케이션의 섬’ 삽시도갯벌·낚시 등 체험 콘텐츠진너머 해변 ‘분가루’ 모래해식동굴·풀등도 볼거리‘개신교 시발점’ 고대도선교사 귀츨라프 흔적 빼곡해안가 뱅부여·선바위 눈길충남 보령시 삽시도는 ‘꿈의 섬’이다. 최소한 도시에 사는 직장인에겐 그렇다. 물리적 거리나 천혜의 환경 때문은 아니다. 직장인에게 ‘복음’(福音)이나 다름없는 ‘워케이션의 섬’이라서다. 요즘 자주 입길에 오르내리긴 해도, 워케이션이 사실 입 밖에 내기 쉬운 단어는 아니다. 평범한 직장인에겐 언감생심인 경우가 많다. 그래도 섬으로 가는 꿈이야 꿀 수 있지 않은가. 장삼이사라도 말이다. 이번 여정은 서해의 작은 섬 ‘삽시도+고대도’다. 작은 섬의 느린 리듬을 따라가며, 일과 쉼 모두를 또렷하게 붙잡는 게 목표다. ●화살 꽂은 활처럼 생긴 삽시도 보령시에는 섬이 많다. 15개의 유인도와 90개가 넘는 무인도가 보석처럼 흩뿌려져 있다. 삽시도와 고대도는 그중 꽤 알려진 곳이다. 두 섬은 여객선 항로가 같다. 이웃한 장고도까지 포함해 형제섬이라고 불러도 무방하다. 삽시도(揷矢島)는 화살(矢)을 꽂은(揷) 활처럼 생겼다고 해서 지어진 이름이다. 대천항에서 13㎞쯤 떨어져 있다. 면적은 3.8㎢에 불과할 만큼 작다. 한나절만 자분자분 걸으면 섬 구석구석을 죄다 들여다볼 수 있다. 섬은 작아도 해수욕 즐기기 좋은 해변은 네 곳이나 된다. 섬 전체가 천혜의 해수욕장과 다름없다. 그 이야기는 잠시 뒤에. 우선 ‘워케이션의 섬’부터 살피자. 워케이션은 일을 뜻하는 영어 ‘워크’와 휴가란 뜻의 ‘베케이션’을 합친 조어다. 숙박과 공유 오피스, 농어촌 체험 등을 함께 즐기는 새로운 형태의 여행법이다. 몇 해 전부터 국내 여러 공공 기관에서 워케이션에 적지 않은 재정 지원을 하고 있다. 지역 관광 활성화, 소비 진작 등 여러 부수 효과를 겨냥한 조치다. 여행 비용이 절감되니, 참여자 입장에서도 좋은 기회다. 삽시도는 ‘워케이션 충남’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섬이다. 주 콘텐츠는 ‘체험’이다. 어촌계를 중심으로 갯벌 체험, 항구·갯바위 낚시, 둘레길 트레킹, 공예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워케이션이 진행되려면 공급자와 체험자 모두 갖춰야 할 게 있다. 공급자는 숙박과 공유 오피스 확보가 필수다. 특히 요즘 출시되는 워케이션 상품의 경우 공유 오피스 환경에 무척 신경을 쓴다. 체험자는 ‘일’로 왔다는 걸 증명해야 한다. 재직증명서, 체험 증빙 사진 등을 제출해야 한다. 삽시도 어촌체험휴양마을의 공유 오피스는 28석 규모다. 술뚱선착장 바로 옆이다. 섬에서 가장 번듯한 건물에서 개인 업무는 물론 팀 단위로 활용할 수 있게 조성됐다. 임미자 휴양마을 사무장은 “창밖 풍경이 일상의 리듬을 바꿔주고, 섬의 고요가 일의 속도를 정돈해 준다”며 자랑이다. 숙소는 어촌마을의 생활감이 남아 있는 민박형과 도회지풍의 펜션형으로 나뉜다. 업무 공간과의 거리는 멀지 않다. 다니기 편하도록 체험자에게 자전거가 제공된다. 대부분 걸어서 닿을 수 있는 거리지만, 그래도 한적한 갯마을 도로를 자전거로 천천히 내달리는 맛이 각별하다. 이제 섬이 가진 풍경을 이야기할 차례다. 가장 인상적인 건 고운 모래 해변이다. 작은 섬인데도 규모가 큰 해변이 네 곳이나 된다. 거멀너머와 진너머, 밤섬, 수루미 해변이다. 섬 외곽은 대부분 모래 해변이라 봐도 무방하다. 가장 너른 밤섬 해변은 밤섬 선착장부터 술뚱 선착장까지, 길이가 3.5㎞에 이른다. 동쪽으로 바다가 펼쳐지니 삽시도의 ‘일출 카페’ 구실을 한다. ‘노을 맛집’이라고 할 수 있는 진너머 해수욕장은 삽시도 해변의 진수라 할 만하다. 길이는 1㎞ 정도인데, 썰물 때는 폭이 100m까지 넓어진다. 그 너른 해변이 전부 고운 모래다. 과장 좀 보태 여성들이 화장할 때 쓰는 분가루와 닮았다. 백사장의 경사도 완만해 날물 때는 한참을 걸어야 바다에 닿는다. 아이나 어르신이 함께한 가족 놀이터로 제격이다. 저물녘, 진너머 해변이 오렌지빛으로 물들 때면 천상계의 풍경이 펼쳐진다. 수루미 해변, 거멀너머 해변 등 규모가 큰 해변을 제치고 늘 삽시도 인기 1위를 차지하는 이유다. 면삽지는 삽시도에서 첫손 꼽히는 명소다. 진너머 해변 끝자락과 맞닿은 자그마한 무인도다. 들물 때는 뚝 떨어져 혼자 있다가 날물 때 모래톱을 통해 삽시도와 연결된다. 조석 간만의 차가 적은 조금 때는 들물이 들어도 오갈 수 있다. 면삽지의 깎아지른 절벽 아래에는 작은 해식동굴이 있다. 그 안에 맑고 시원한 약수가 솟는 샘터가 있다. 예전엔 ‘물망터’라 불렸는데, 요즘은 별다른 이름 없이 샘터, 샘물 등으로 불린다. 섬에 기근이 들어도 ‘물망터’엔 물이 마를 날이 없다고 한다. 음력 칠월칠석날에 여자들이 물망터 샘물을 마시면 건강하게 오래 산다는 이야기도 전해온다. 풀등도 볼 수 있다. 썰물 때 드러나는 바닷속 모래톱이다. 모래섬이 많은 경기도 섬에선 풀치라 불린다. 물이 빠지면 자연스레 풀등까지 오갈 수 있다. 섬사람들에겐 일상이겠으나 외지인들에겐 사막의 오아시스 같은 풍경이다. ●마을 지붕이 온통 주황색인 고대도 이제 고대도로 넘어간다. 어딘가 고추냉이처럼 청량하면서도 알싸한 느낌을 주는 작은 섬이다. 삽시도에서 당일치기 여정으로 다녀올 수 있다. 대천항에서 오는 아침 배를 타고 고대도에 갔다가 늦은 오후 배를 타고 삽시도로 돌아오면 된다. 동남아 여행지에 비유하면 일종의 ‘호핑 투어’라 할 수 있겠다. 고대도는 사실 태안군의 안면도와 가깝다. 3㎞쯤 떨어져 있다. 한데 행정구역은 4.5㎞ 떨어진 보령시 삽시도리에 속해 있다. 면적은 0.9㎢, 섬 둘레라야 4㎞쯤 되는 작은 섬이다. 마을 지붕이 모두 주황색으로 물들어 있어서 첫인상이 강렬하다. 고대도는 한자로 ‘古代島’라 쓴다. 이름처럼 섬에 사람이 살기 시작한 지 1000년이 넘는다고 한다. 고대도의 가장 큰 자랑은 ‘한국 개신교의 시발점’이란 것이다. 하나님이 사랑하는 섬이란 뜻에서 고대도 선착장에 ‘God愛島’라는 조형물도 세웠다. 이 섬을 처음 밟은 개신교 선교사는 독일 출신의 카를 귀츨라프(1803~1851)다. 1832년 7월 하순에 영국 동인도 회사의 상선 로드 암허스트호를 타고 고대도를 방문해 20일 정도 머물며 선교 활동을 벌인 것으로 기록돼 있다. 감자 재배법, 포도주 양조법 등을 알려주고 한글 읽는 법을 배워 세계에 알리기도 했다고 한다. 그의 사역을 기리는 기념관이 2층 규모로 마련돼 있다. 고대도에서 가장 큰 건물이다. 기념공원, 교회, 기념비, 로드 암허스트호 조형물 등 귀츨라프와 연관된 기념 공간도 섬 전체에 빼곡하다. 그가 상륙한 7월이면 칼 귀츨라프의 날 기념식, 국제영화제 등 다양한 행사가 진행된다. 이쯤 되면 거의 고대도의 영웅이다. 하지만 한국 개신교단에선 이를 인정하지 않는다. 한국 최대 개신교 단체인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 관계자의 설명을 요약하면 이렇다. 그가 조선 땅을 밟은 건 통상을 요청하기 위해서다. 이를 거절당하자 한 달도 못 되는 짧은 체류 기간을 뒤로하고 곧바로 일본으로 떠났다. 귀츨라프 이전에도 영국 탐사선을 통해 조선과 개신교가 마주하는 장면은 종종 연출됐다. 1816년엔 영국 해군 장교인 바실 홀이 충남 서천군 마량진에 정박하며 성경을 전달하기도 했다. 한교총이 인정하는 공식 한국 개신교의 역사는 미국 호러스 언더우드와 헨리 아펜젤러 선교사 부부가 인천 제물포항에 상륙한 1885년 시작됐다. 귀츨라프보다 53년이나 늦긴 해도, 조선이 정식으로 문을 연 1882년 조미수호통상조약 이후 젊은 선교사들이 미국 북장로회(언더우드)와 북감리회(아펜젤러)를 통해 입국한 것이 조선 선교의 시초라는 설명이다. 고대도 트레킹길은 선착장 우측에 있다. 방파제 끝의 빨간 등대를 들렀다 나와, 해안도로를 따라 조금 걸으면 대나무 숲 사이로 뻗어가는 입구가 나온다. 마을에서 남쪽 해안의 끝머리에 있는 선바위까지는 1.6㎞ 남짓이다. 그 사이에 ‘뱅부여’가 있다. 들물 때 들어온 물고기를 날물 때 잡는 ‘독살’과 비슷하다. 독살이 인위적으로 설치한 것이라면 뱅부여는 자연이 만든 ‘천연 독살’이다. 날물 때면 바닷속에 작은 바다 호수가 생기는 독특한 풍광과 마주할 수 있다. 해안 끝자락의 선바위는 높이가 7~8m 정도다. 어부들이 신성하게 여기는 바위다. 고기잡이를 나갈 때마다 무사 항해를 빌며 머리를 조아린다. 이 일대에 귀츨라프 기념비, 로드 암허스트호 조형물 등이 세워져 있다. ■ 여행수첩 -워케이션은 기본적으로 참여자 1인을 위한 프로그램이다. 삽시도의 경우 여러 공공기관에서 지원받아 2박 3일까지 참가비가 3만원으로 저렴하다. 동반자의 식사와 체험 비용은 별도다. 해변에서 유리 조각을 수거해 오면 실내 체험비를 20% 할인한다. 조개껍데기, 유목 등 해양쓰레기를 활용한 업사이클링 공예 프로그램에 쓰인다. 워케이션 충남 프로그램은 주중 1박 2일부터 최대 4박 5일까지 신청할 수 있다. 공휴일, 주말, 성수기(7~8월)엔 신청할 수 없다. -삽시도 워케이션을 위한 공유 오피스는 어촌체험휴양마을 건물 안에 마련됐다. 숙소는 버디하우스 펜션, 어촌체험휴양마을 등 4곳에서 운영 중이다. 참가 신청은 워케이션 운영 업체인 ‘더휴일’ 누리집에서 받는다. 여러 곳에서 재정 지원을 받는 만큼 재직증명서와 증빙 사진 등 체험 전후 자료를 제출해야 한다. -버디하우스 펜션은 김태연 사진작가가 운영한다. 건물 안팎이 유목, 폐어구 등 해양쓰레기를 업사이클링한 작품으로 장식됐다. 김 작가가 촬영한 삽시도의 빼어난 사진들은 개인전 ‘삽시도, 수많은 날들 중 하루’를 통해 감상할 수 있다. 보령문화의전당, 대천항 터미널 등에서 6월 30일까지 열린다. -대천여객선터미널에서 삽시도, 고대도까지는 카페리가 평일 하루 3회 운항한다. 피서철에는 증편된다. 대천에서 삽시도까지는 약 40분 걸린다. 삽시도에서는 물때에 따라 술뚱, 밤섬선착장을 번갈아 이용한다. 섬에는 마을버스가 배 시간에 맞춰 운행한다. 자동차를 배에 싣고 갈 수 있지만, 활용도가 높지 않다. 섬에 편의점은 없다. 필요한 물품은 미리 사 가야 한다. 고대도에는 식당도 없다. -충남도와 보령시는 섬비엔날레를 2027년 4~5월에 원산도, 고대도 등 보령 관내의 섬에서 연다. 국내 처음 시도되는 섬과 예술을 결합한 행사다. 단순한 섬 속 예술행사를 넘어 국내외 관광객의 체류 여행까지 도모하겠다는 장기 프로젝트다.
  • 최태원, TSMC 회장과 회동… AI 반도체 ‘삼각 동맹’ 강화

    최태원, TSMC 회장과 회동… AI 반도체 ‘삼각 동맹’ 강화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대만에서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에 이어 세계 최대 반도체 파운드리(위탁생산) 업체인 TSMC의 웨이저자 회장과 회동했다. 엔비디아·TSMC와의 협력을 바탕으로 AI 반도체 ‘삼각 동맹’을 강화하려는 행보로 풀이된다. SK하이닉스는 최 회장이 지난 3일(현지시간) 대만 타이베이에서 웨이 회장과 만나 차세대 AI 기술 동향과 글로벌 AI 생태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회동은 2024년 6월 이후 2년 만에 이뤄졌다. 양사는 글로벌 AI 시장 환경에 기민하게 대응하기 위해 차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 개발을 비롯해 첨단 패키징 분야 등을 아우르는 전방위적 협력을 한층 강화하기로 뜻을 모았다. 엔비디아의 차세대 AI 가속기 ‘베라 루빈’에 탑재되는 SK하이닉스의 6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4)는 TSMC의 12나노 베이스 다이와 5세대 10나노급 D램(1b) 공정을 활용하고 있다. 웨이 회장 역시 TSMC 연례 주주총회에서 “향후 수년간 TSMC 성장에 대해 확신한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같은날 세계 최대 전자제품 위탁생산 기업인 폭스콘의 류양웨이 회장과도 만나 AI 인프라 경쟁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한편, 대만 일정을 마치고 방한하는 황 CEO는 전세기 편에 5일 오후 김포공항으로 입국한 뒤 간단한 방한 소감을 밝힐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나흘간 국내 주요 기업 총수와 게임업계 등을 두루 만나며 광폭 행보를 이어간다. 서울 성수동의 한 삼겹살집에서 최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이해진 네이버 의장 등 주요 기업인들과 만날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리에서 HBM과 AI 데이터센터를 비롯해 자율주행, 로봇, 피지컬 AI 등 엔비디아와 국내 기업 간 협력 방안이 폭넓게 논의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황 CEO는 tvN 토크쇼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하고,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두산 베어스 홈경기에서 시구자로 나서는 등 대중 친화 행보에도 나선다. 특히 시구 행사에서는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이 시타자로 선다. 황 CEO는 김택진 엔씨 대표와 크래프톤 장병규 의장 등 주요 게임업계 관계자들을 만나 AI 및 차세대 칩셋 협력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세계적인 프로게이머 ‘페이커’ 이상혁 선수와의 만남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방한 마지막 날인 오는 8일에는 업스테이지 등 국내 AI·로봇 스타트업 대표들과 비공개 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다. 이후 서울대 AI연구원과 로보틱스 연구소를 방문하는 방안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 김태흠 “겸허히 수용…박 후보 축하”

    김태흠 “겸허히 수용…박 후보 축하”

    6·3 지방선거 충남도지사 선거에서 낙선한 국민의힘 김태흠 후보는 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선거 결과를 겸허하게 수용한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이번 선거에서 보내주신 성원과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고 제가 많이 부족했다”며 “경쟁했던 박수현 후보께 진심으로 축하를 전한다”고 했다. 이어 “끝까지 함께해 주신 지지자와 선거운동원, 묵묵히 힘을 보태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며 “오늘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이고, 더 깊이 성찰하며 다시 도민 여러분의 목소리를 듣겠다”고 덧붙였다.
  • 허태정 대전시장 당선인 “다른 선택한 시민의 목소리 경청”

    허태정 대전시장 당선인 “다른 선택한 시민의 목소리 경청”

    4년 만의 리턴매치에서 승리한 허태정 더불어민주당 대전시장 당선인이 4일 시민들에게 고개를 숙였다. 허 당선인은 이날 대전 길거리 곳곳에서 지지해준 시민들에게 감사 인사에 나섰다. 앞서 그는 페이스북에 “오늘의 결과는 저 혼자만이 아닌 저를 믿고 소중한 한 표를 보내주신 시민의 승리이며, 미래를 향한 희망이 만들어낸 값진 결과”라며 “오늘의 당선은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으로, 더욱 낮은 자세로 뜨거운 책임감으로 일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저를 지지해 주신 분들뿐 아니라 다른 선택을 하신 시민의 목소리 또한 경청하겠다”라면서 “갈등보다 화합을, 분열보다 통합을, 약속보다 실천을 앞세워 시민이 주인인 도시를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허 당선인은 5일 국립대전현충원을 찾아 참배하는 것으로 첫 공식 일정에 나선다. 이어 지방선거에 당선된 민주당 소속 구청장, 시·구의원 당선인들과 유성구청 1층에 마련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참사 분향소를 찾아 합동 참배한 뒤 선대위 해산과 인수위원회 구성에 나설 계획이다. 오는 9일 출범할 인수위는 박정현 민주당 대전시당 위원장이 인수위원장을 맡고 최종길 캠프 선대위 총괄본부장이 준비 팀장, 강순욱 캠프 수석 대변인이 대변인 겸 당선자 대변인을 맡아 선거 공약을 구체화하는 작업에 들어간다. 사무실은 옛 충남도청에 차려질 것으로 전해졌다.
  • 중원 장악한 與…강원·충청 ‘파란 물결’

    중원 장악한 與…강원·충청 ‘파란 물결’

    6·3 지방선거에서 중부권 지방 권력이 개편됐다. 더불어민주당이 강원과 충청에서 국민의힘에 대승을 거두며 4년 전 패배를 설욕했다. 4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민주당 우상호 강원지사 당선인은 최종 득표율 51.81%로 국힘 김진태 후보(48.18%)를 꺾었다. 이로써 민주당은 4년 전 국힘에 내준 강원도정을 다시 찾아왔다. 민주당은 강원도내 시군 18곳 가운데 11곳에 깃발을 꽂으며 압승했다. 국힘이 승리한 곳은 7곳에 불과하다. 2022년과 비교하면 민주당은 4곳에서 11곳으로 7곳이 늘었고, 국힘은 14곳에서 7곳으로 7곳이 줄었다. 민주당이 거둔 성적이 더욱 값진 것은 1995년 지방자치가 도입된 이후 31년 만에 처음으로 보수 성향이 짙은 강릉과 동해, 화천에서 시장·군수를 배출해서다. 국힘은 민주당이 일으킨 거센 ‘파란 바람’ 속에서 도의회 과반 의석을 가까스로 지켜내며 체면치레를 하는 데 그쳤다. 도의원 54석 중 국힘은 30석을 가져가 민주당(24석)보다 6석이 많다. 대전에서도 민주당은 싹쓸이에 가까운 성적을 냈다. 시장과 5개 구청장을 비롯해 시의회까지 민주당이 다수당을 차지했다. 민선 8기는 국민의힘이 3개 구청장과 시의회의 다수당을 점하고 있다. 시의원 22명 가운데 20명이 민주당 소속으로 바뀌게 됐다. 지역구 19석 중 국민의힘은 1석에 그쳤다. 현역 10명이 출마했지만 이한영(서구6선거구) 의원만이 생환했다. 비례대표는 민주당이 2석, 국민의힘에 1석 배정됐다. 민주당은 충남도정과 세종시정도 탈환했다. 민주당 박수현 충남지사 당선인은 도시지역에서 많은 표를 얻으며 국힘 김태흠 후보를 눌렀다. 득표율 61.03%를 기록한 민주당 조상호 세종시장 당선인은 더블스코어에 가까운 격차로 국힘 최민호 후보(36.01%)를 따돌리고 여유 있게 승리했다. 다만 민주당은 충남 기초단체도 석권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뒷심 부족으로 5곳을 차지하는 데 그쳤다. 충북지역 기초단체와 지방의회 권력도 민주당 중심으로 재편됐다. 민주당이 강세를 보이며 민주당이 6개 시군에서 당선됐고, 국힘은 5개 시군에서 승리했다. 현재는 국힘 7명, 민주당 4명이다. 지방의회도 민주당이 장악했다. 비례대표를 포함한 도의원 당선자 38명 가운데 27명이 민주당 소속이고 국힘은 11명에 그쳤다. 현재 35석인 충북도의회는 국민의힘이 26석으로 다수당이다.
  • 전남도, ‘전남형 청년마을’ 3곳 선정

    전남도, ‘전남형 청년마을’ 3곳 선정

    전라남도가 여수 돌산읍, 고흥 동강면, 보성 벌교읍 3곳을 청년의 지역 정착과 자립을 지원하기 위한 ‘2026 전남형 청년마을’로 선정해 지원한다. 공모에는 8개 시군 13개 청년단체가 참여했으며 전남도는 서류심사와 현장 실사, 발표심사를 거쳐 3개 마을을 선정했다. 이들 청년마을은 마을당 3년간 3억원과 전문가 컨설팅을 지원해 지역 특성에 맞는 프로그램 운영과 청년 네트워킹 공간 조성, 지역특화산업과 연계한 일자리·창업 지원 등을 추진한다. 전남도는 청년 마을 선정을 통해 청년의 지역 정착을 돕고 주민과 상생하는 청년 마을 모델을 만들 계획이다. 여수 돌산읍의 ‘돌산 THE 갓’은 돌산 로컬푸드를 활용한 갓섬 피크닉과 지역 살아보기 프로그램인 갓-생 프로젝트, 로컬 키친·카페 운영 등을 추진한다. 고흥 동강면의 ‘고흥 시트러스(감귤)’는 청년 스마트 전정단 운영과 시트러스 테마 체험, 과수 정원 살아보기 등 고흥의 과수 자원을 활용한 청년 정착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보성 벌교읍의 ‘퍼스트펭귄 마을’은 디자이너 워케이션과 굿즈 디자인 공모 등을 통해 지역 자원을 상품화하고, 전문 인력과 지역을 연계하는 청년마을 모델을 만들 계획이다. 윤연화 전남도 인구청년이민국장은 “청년마을 사업을 통해 청년이 일자리와 창업 기회를 얻고 안정적 소득 기반을 마련하도록 지원하겠다”며 “청년이 지역에 머물며 주민과 협력하고 함께 성장하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힘쓰겠다”고 밝혔다. 전남도는 ‘전남형 청년마을 만들기 사업’을 통해 2022년부터 현재까지 13개 시군에 17개 청년마을을 조성해 총 4191명이 참여하고 68명의 청년이 지역에 유입·정착했다.
  • 득표수 똑같은 후보 2명, ‘이것’으로 승부 갈렸다…‘1표 차이’ 당선도

    득표수 똑같은 후보 2명, ‘이것’으로 승부 갈렸다…‘1표 차이’ 당선도

    6·3 지방선거에서 경남 고성에서 똑같은 득표수가 기록돼 공직선거법에 따라 연장자가 당선의 기쁨을 누리게 됐다. 4일 고성군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고성군 가선거구 기초의원에 출마한 무소속 이우영(67) 후보와 국민의힘 김향숙(65) 후보가 나란히 2077표를 얻었다. 의원 정수가 3명인 이 선거구에서 두 사람은 공동 3위를 기록한 상황이었다. 공직선거법은 후보자의 득표수가 같으면 연장자를 당선인으로 정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승리의 영예는 이 당선인에게 돌아갔다. 단 1표 차이로 당락이 갈린 선거구도 있었다. 논산시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충남 논산시 제1선거구 충청남도의회 의원 선거에서 기호엽 더불어민주당 후보(이하 당선인)가 1만 1594표(50.00%)를 얻어 1만 1593표(49.99%)를 기록한 국민의힘 윤기형 후보를 단 1표 차이(0.01%포인트)로 누르고 도의원에 당선됐다. 개표 마감 직후에는 두 후보가 각각 1만 1592표를 얻어 완벽히 동률을 기록했다. 이후 최종 정밀 재검토 작업이 진행됐고, 무효표 분류 및 혼표 여부를 수작업으로 재검토했다. 그 결과 기존에 무효표로 분류됐던 투표지 중에 기 당선인에게 2표가, 윤 후보에게 1표가 각각 유효표로 인정됐다. 선관위 측은 이번에 무효표로 분류됐다가 유효표로 정정된 3표 모두 ‘부분기표’라고 설명했다. 부분기표는 투표용지의 기표란 안에 도장을 완전히 찍지 못하고 일부만 찍힌 상태를 말한다. 도장이 일부만 찍혔더라도 어느 후보에게 투표했는지 명확하게 식별되는 경우 등에는 유효표로 인정된다. 만약 재검토에서도 동률이 나왔다면 이곳에서도 나이로 당락이 결정될 수 있었다. 후보자 등록 정보에 따르면 기 당선인은 67세, 윤 후보는 64세다.
  • 충남 논산 도의원 승부 ‘1 표차’

    충남 논산 도의원 승부 ‘1 표차’

    6·3전국동시지방선거 충남 논산시 제1선거구(충남도의원)에서 1표 차로 당락이 결정됐다. 4일 논산시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기호엽 후보가 1만 1594표(50.00%)로 당선이 확정됐다. 함께 출마한 국민의힘 윤기형 후보는 1표 차이인 1만 1593표(49.99%)로 집계됐다. 개표 마감 직후 두 후보는 1만 1592표로 동률을 기록해 수작업으로 재검토가 진행됐다. 재검토 결과 무효표로 분류했던 투표지 중 기 당선자에게 2표가, 윤 후보에게 1표가 유효표로 인정됐다. 이번 선거구의 선거인수는 3만 8087명이며, 2만 3962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무표 투표수는 775표이며 기권자 수는 1만 4125명이다.
  • 권순기, 경남교육감 당선…12년 진보교육 시대 마감

    권순기, 경남교육감 당선…12년 진보교육 시대 마감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경남교육감 보수·중도 단일화 연대의 권순기(67) 후보가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며 경남교육 수장에 올랐다. 이번 선거 결과로 경남교육은 지난 12년간 이어진 진보 교육감 체제를 마감하고 보수 성향 교육감 체제로 전환하게 됐다. 향후 경남교육 정책과 교육행정 전반에 적지 않은 변화가 예상된다. 권 당선인은 4일 오전 11시 37분 개표율 99.98% 기준 66만 3686표(38.54%)를 얻어 65만 6533표(38.12%)를 획득한 송영기 후보를 따돌리고 당선을 확정했다. 김준식 후보는 21만 4062표(12.43%), 오인태 후보는 18만 7785표(10.90%)를 얻었다. 이번 경남교육감 선거는 전국 16개 시도 교육감 선거 가운데 가장 치열한 접전으로 기록됐다. 개표율이 99%를 넘어서도 승부를 예측하기 어려울 정도의 초박빙 양상이 이어졌다. 앞서 지상파 3사 공동 출구조사에서는 권 당선인이 38.7%를 기록해 42.2%가 예상된 송 후보에게 뒤지는 것으로 나타나 패색이 짙어 보였다. 그러나 개표가 진행될수록 격차를 좁힌 그는 4일 오전 7시 25분쯤 처음 역전에 성공한 뒤 끝내 승리를 확정했다. 권 당선인은 당선 직후 “진보 교육감 12년 동안 심화한 기초학력 저하 현상을 지켜보며 경남교육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으로 출마했다”며 “잘된 정책은 계승하고 이념에 치우치거나 잘못된 정책은 과감히 바로잡아 공교육 정상화를 이끌겠다”고 밝혔다. 이어 “아이들을 가장 먼저 생각하고 학부모와 도민들이 신뢰할 수 있는 교육청을 만들겠다”며 “소통과 화합을 바탕으로 도민의 교육감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권 당선인은 경남 산청 출신으로 서울대 화학교육과와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수학한 뒤 학계에 몸담았다. 경상대학교 총장 재임 시절 대학 구조조정의 대표 난제로 꼽혔던 경상대와 경남과학기술대 통합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통합 경상국립대학교 출범을 성사시키며 행정력을 인정받았다. 그는 부산·경남 행정통합공론화위원회 공동위원장과 경남도 사회대통합위원회 분과위원장 등을 맡으며 지역 상생과 통합의 가치를 실천해 왔다. 이러한 경력은 선거 과정에서 ‘통합과 소통의 리더’, ‘행정가형 교육감’이라는 평가로 이어졌다. 권 당선인은 이번 선거에서 ‘교육 본질 회복’을 핵심 가치로 내세웠다. 특히 기초학력 책임제 도입과 AI 진단평가·일대일 학습코칭을 통한 학력 향상 정책을 주요 공약으로 제시했다. 그는 ‘수학 포기자 없는 교실’ 조성과 AI 기반 미래교육 확대, 경남형 IB교육 도입, 과목중점학교 확대, 100시간 몰입캠프 운영 등을 약속했다. 우수 인재 유출을 막기 위한 영재고·국제고 설립과 특목고 벨트 구축, 롯데백화점 마산점 교육문화복합공간 조성, 경남과학고 영재학교 전환 등도 주요 공약에 포함됐다. 가장 먼저 추진할 핵심 정책으로는 ‘아침 간편식 무상 제공’을 제시했다. 권 당선인은 “학교는 단순히 지식을 전달하는 공간을 넘어 아이들의 삶을 돌보는 공간이 돼야 한다”며 “유치원부터 고등학생까지 아침 간편식을 제공해 학생들의 건강권을 높이고 돌봄 기능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역 농산물과 로컬푸드를 적극 활용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며 “도민과 학부모가 만족하는 경남교육을 만들기 위해 항상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12년 만에 진보에서 보수로 교육 권력이 교체된 가운데 권 당선인이 약속한 학력 회복과 교육 혁신이 실제 성과로 이어질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 ‘사전투표하고 또 본투표’…선관위, 이중투표 유권자 고발 조치

    ‘사전투표하고 또 본투표’…선관위, 이중투표 유권자 고발 조치

    전남도선거관리위원회는 사전투표를 하고 선거일에 또 본투표에 참여해 이중으로 투표를 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로 A씨를 경찰에 고발했다고 4일 밝혔다. 선관위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29일 사전 선거일에 투표를 마치고도 본 선거일인 3일 다시 투표한 혐의를 받고 있다. 전남선관위는 전날 해당 투표소에서 투표 사무원의 실수로 A씨에게 투표용지가 교부됐다고 설명했다. A씨는 유권자들로 붐비는 시간에 투표소를 방문해 사무원이 선거인 명부에서 사전투표 여부를 미처 확인하지 못해 이중 투표를 할 수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공직선거법상 같은 선거에서 두 차례 투표하는 중복 투표는 허용되지 않는다. 전남선관위 관계자는 “이중투표는 선거의 공정성과 1인 1표 원칙을 훼손하는 중대한 위법행위”라며 “이번 사안도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 단 1표차로 민주당 후보 당선됐다… ‘1만 1592표 동률’ 논산 광역의원 재검토했더니

    단 1표차로 민주당 후보 당선됐다… ‘1만 1592표 동률’ 논산 광역의원 재검토했더니

    개표 결과 완벽 동률… 정밀 재검토민주 기호엽 무효표 중 2표 인정 당선국힘 윤기형은 1표만 더 인정돼 낙선 6·3 지방선거 시·도의회의원(광역의원) 선거에서 단 한 표 차로 당락이 갈린 선거구가 등장했다. 4일 논산시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논산시 제1선거구 충청남도의회 의원 선거에서 기호엽 더불어민주당 후보(이하 당선인)가 1만 1594표(50.00%)를 얻어 1만 1593표(49.99%)를 기록한 국민의힘 윤기형 후보를 단 1표 차이(0.01%P)로 누르고 도의원에 당선됐다. 논산시 제1선거구에선 애초 개표 마감 직후 두 후보가 각각 1만 1592표를 얻어 완벽한 동률을 기록하는 이례적인 결과가 나왔다. 이에 최종 정밀 재검토 작업이 진행됐고, 무효표 분류 및 혼표 여부를 수작업으로 재검토한 결과 1표 차이로 당락이 결정됐다. 기존에 무효표로 분류됐던 투표지 중에서 기 당선인에게 2표가, 윤 후보에게 1표가 각각 유효표로 인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선관위 측은 이번에 무효표로 분류됐다가 유효표로 정정된 3표 모두 ‘부분기표’라고 설명했다. 부분기표는 투표용지의 기표란 안에 도장을 완전히 찍지 못하고 일부만 찍힌 상태를 말한다. 도장이 일부만 찍혔더라도 어느 후보에게 투표했는지 명확하게 식별되는 경우 등에는 유효표로 인정된다. 무효표 3표가 유효표로 인정되면서 총 투표수 2만 3962표 중 무효 투표수는 775표, 기권자 수는 1만 4125명으로 최종 집계됐다. 현행 공직선거법 제190조(기초·광역의원 등의 당선인 결정)는 투표 결과가 동률로 나올 경우 연장자(나이가 많은 사람)를 당선인으로 결정하도록 한다. 후보자 등록 정보에 따르면 기 당선인은 67세, 윤 후보는 64세다. 기 당선인은 공주대학교 일반대학원을 졸업(교육학박사)했으며 강경상업고등학교 교장을 역임했다. 현재 중부대학교 초빙교수다.
  • 박수현, 충남지사 당선…“도민 소통 창구 강화”

    박수현, 충남지사 당선…“도민 소통 창구 강화”

    “새로운 변화를 선택해 주셨습니다. 도민이 함께 밀고 가는 도정을 열어 나가겠습니다.” 3일 치러진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충남도지사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박수현 후보가 충남지사에 당선됐다. 박 당선인은 당선이 확정된 후 “‘새로운 시선 담대한 설계’로 도민 변화의 요구에 응답할 것. 도지사가 일방적으로 끌고 가는 도정보다, 도민이 함께 밀고 가는 도정을 열어 나가겠다”며 “충남을 통해서 세계로 나아갈 수 있도록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해답은 소통에 있다고 생각한다. 충남도민과 소통하는 창구를 압도적으로 강하게 할 것”이라며 “양승조 38대 충남지사의 복지 충남에 이어서 39대 김태흠 지사의 힘센 충남 위에 제40대 통하는 충남을 도민 여러분과 함께 만들어 가고 싶다”고 강조했다. 박 당선인의 승리로 민주당은 2022년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에 내준 충남도정을 4년 만에 탈환했다. 공주 출신인 박 당선인은 제19·22대 국회의원과 청와대 대변인, 국민소통수석 등을 지냈다. 그는 지난 대선 이후 국정기획위원회 균형성장특별위원회에서 활동하며 지역 균형발전 의제를 다뤘고, 이번 선거에서는 중앙정부와 집권당의 지원을 바탕으로 충남 현안을 풀겠다고 강조하며 충남 민심에 호소했다.
  • 국민의힘 박완수, 김경수 꺾고 경남도지사 재선 성공

    국민의힘 박완수, 김경수 꺾고 경남도지사 재선 성공

    박빙 승부 속 경남도민의 선택은 ‘도정 연장’과 ‘정권 견제’였다. 전·현직 지사 대결로 관심을 끈 경남도지사 선거에서는 국민의힘 박완수 후보가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후보를 4일 오전 9시 15분 기준 51.48%대 48.41%로 꺾고 재선에 성공했다. 전국적으로 민주당이 우세한 흐름을 보인 가운데 경남은 서울, 대구·경북과 함께 정부·여당을 견제할 보수 진영의 마지막 보루 역할을 하게 됐다. 박 당선인은 지상파 방송 3사의 출구조사에는 김 후보에게 뒤지는 것으로 나왔지만, 실제 개표 중반부터는 줄곧 1위를 달렸다. 박 당선인은 “도민들 은혜, 지지와 성원에 보답하는 일은 마지막 열정을 다해 경남을 더 크게 발전시키고 대한민국 지자체 중 일등 지자체로 우뚝 세우는 것”이라며 “절대 초심을 잃지 않고 임기가 끝날 때까지 도민과 경남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도민들의 민생을 챙기는 일이 시급하다”며 “잘하는 있는 기존 주력 산업에 더해 피지컬 AI, SMR 등 새로운 산업에 대한 씨앗도 가꿔가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박 당선인은 부울경 행정통합과 관련해 “새로 선출된 부산·울산시장과 협의하고 그 과정을 도민에게 설명드리겠다”고 전했다. 박 당선인은 이번 선거에서 민선 8기 도정 성과를 전면에 내세웠다. 무역수지 42개월 연속 흑자, 지역내총생산(GRDP) 비수도권 1위, 전국 최초 경남도민연금 도입, 우주항공청 개청 등을 대표 성과로 제시하며 재선의 당위성을 강조했다. 선거 막판에는 보수층 결집에도 공을 들였다. 박 당선인은 “지방정부만큼은 균형을 유지해야 한다”며 “경남도민의 힘으로 자유민주주의와 법치주의, 경남의 미래를 지켜달라”고 호소했다. 중앙정치 이슈가 선거판을 흔드는 상황에서 지역의 안정적 도정 운영 필요성을 부각하는 전략을 폈다. 정가에서는 박 당선인 승리 배경으로 정당보다는 ‘인물론’이 강하게 작용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2022년 지방선거 승리 이후 도정을 이끌어 온 그는 중앙정치 현안과 일정한 거리를 두고 지역 현안과 행정 성과를 강조하는 데 집중했다. 정치인보다는 행정가 이미지를 부각하며 도정 안정성과 연속성을 내세웠고, 도지사직을 정치적 도약의 발판으로 삼기보다 경남 발전에 전념하겠다는 메시지를 꾸준히 전달해 왔다.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이후 치러진 이번 선거에서 국민의힘 후보들이 전국적으로 어려운 여건에 놓였지만, 박 당선인은 이 같은 행정가 이미지를 바탕으로 전국적인 내란 심판론의 영향을 일정 부분 상쇄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세대별·지역별 맞춤형 공약도 표심 확보에 힘을 보탰다. 박 당선인은 ‘경남도민 멤버십 카드’ 도입 등을 담은 ‘행복 UP 5대 복지공약’을 1호 공약으로 내걸었다. 특히 상대적으로 복지 정책 체감도가 낮았던 40·50세대와 여성을 겨냥해 ‘4050 힘내라 포인트’, HPV(인유두종바이러스) 백신 무료 접종 확대 등을 약속하며 정책 차별화를 도모했다. 최대 격전지인 창원권에서는 통합창원시 행정체제 개편을 핵심 공약으로 내세웠다. 아울러 주민투표를 전제로 한 부산·경남 행정통합 구상을 재차 강조하며 민주당 후보의 ‘부울경 메가시티 부활’에 맞섰고 부울경 광역권 발전 전략의 주도권 확보에도 나섰다. 통영 출신인 박 당선인은 제23회 행정고시에 합격한 정통 관료 출신이다. 민선 3·4기 창원시장과 초대 통합창원시장,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 제20·21대 국회의원 등을 지냈으며 이번 승리로 민선 8기에 이어 경남도정을 한 차례 더 이끌게 됐다. 한편 이날 김 후보는 낙선 인사에서 “선거운동 기간 많은 분께서 보내주신 성원과 기대에 부응하지 못해서 죄송하다”며 “함께 경쟁했던 박완수 후보의 당선을 축하한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비록 선거에서 패배했지만 전국 어디서나 골고루 잘 사는 나라, 지역 균형발전의 꿈까지 포기할 수는 없다”며 “부울경이 힘을 모아서 지방 주도 성장을 앞장서서 이끌어 나가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 창원시장에 국민의힘 강기윤 당선…“멈춰 선 창원 다시 뛰게 하겠다”

    창원시장에 국민의힘 강기윤 당선…“멈춰 선 창원 다시 뛰게 하겠다”

    6·3 지방선거 경남 창원시장 선거에서 국민의힘 강기윤(66) 후보가 더불어민주당 송순호 후보를 꺾고 민선 9기 창원시정을 이끌 새 수장에 당선됐다. 4일 개표가 모두 끝난 상황에서 강 당선인은 송 후보를 2.59%포인트 차로 앞서며 당선을 확정 지었다. 이번 선거는 개표 내내 초접전 양상을 보였다. 강 당선인은 개표 초반 송 후보와 엎치락뒤치락하며 승부를 예측하기 어려운 접전을 벌였다. 개표율 10%대 이후에는 대체로 1~3%포인트 차 열세를 보이기도 했지만, 개표율 70~80%대에 접어들면서 다시 우세와 열세를 반복했다. 결국 막판 역전에 성공하며 신승을 거뒀다. 강 당선인은 당선 직후 “이번 승리는 강기윤 개인의 승리가 아니라 위대한 창원시민의 승리”라며 “시민들께서 저를 선택해 주신 것은 멈춰 선 창원을 다시 뛰게 하라는 준엄한 명령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당선의 기쁨을 내려놓고 바로 일하는 시장이 되겠다”며 “현장으로 가 멈춰 선 사업과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 기업의 목소리부터 듣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민선 9기 시정의 최우선 과제로 경제와 일자리 회복을 제시했다. 강 당선인은 “창원을 기업하기 가장 좋은 도시, 대한민국 1등 일자리 도시로 반드시 만들겠다”며 “일자리 10만개 창출, 에너지 연금 100만원 지급, 마창대교 무료화 공약을 반드시 현실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또 “마산·창원·진해 각 지역의 자존심을 살리고 균형 발전을 이루겠다”며 “지역 간, 이념 간 갈등을 넘어서는 시장이 되겠다”고 약속했다. 향후 시정 운영 방향과 관련해서는 균형 발전에 방점을 찍었다. 그는 “마산청사와 진해청사에 본청 일부 국 또는 사업소를 이전하고 본청에 균형발전과를 신설해 지역 균형 발전을 체계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강 당선인은 승리 요인으로 기업인 출신 경력과 국회의원, 공기업 최고경영자(CEO) 경험 등을 꼽았다. 그는 “경력과 인물 경쟁력에서 상대 후보보다 강점이 있었다고 생각한다”며 “일자리 10만개 창출과 햇빛·바람연금 100만원 지급, 마창대교 무료화 등 공약이 시민들의 공감을 얻은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강 당선인은 경남도의원과 국회의원, 공기업 사장 등을 지낸 지역 대표 정치인이다. 2002년과 2006년 경남도의원에 연이어 당선됐고, 2012년 창원 성산에서 처음 국회의원 배지를 달았다. 이후 낙선과 당선을 반복하며 정치적 부침을 겪었지만 2020년 국회에 재입성했다. 지난해 총선에서는 허성무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패했으나 지난해 말부터 올해 2월까지 한국남동발전 사장을 맡으며 지역 기반 활동을 이어왔다. 특히 창원시장 선거에는 당내 경선을 포함해 여러 차례 도전장을 냈지만 번번이 뜻을 이루지 못했다. 2006년과 2018년, 2022년에는 당내 경선에서 고배를 마셨고, 이번 네 번째 도전 끝에 창원시장직에 올랐다. 강 당선인은 “기업을 유치하고 일자리가 넘쳐나는 도시, 오늘보다 내일이 기대되는 도시를 만들겠다”며 “시민들과 함께 창원의 새 시대를 열겠다”고 밝혔다.
  • 민주당 손훈모 후보, ‘격전지’ 순천시장 당선···“생태도시 넘어 경제도시로 도약”

    민주당 손훈모 후보, ‘격전지’ 순천시장 당선···“생태도시 넘어 경제도시로 도약”

    더불어민주당 손훈모 후보가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순천시장에 당선됐다. 손 당선인은 4일 개표 결과 46.85%(7만 1290표)의 득표율로 무소속 노관규(40.77%·6만 2040표) 후보, 진보당 이성수(12.37%·1만 8834표) 후보를 따돌렸다. 손 당선인은 ‘징검다리 4선’이자 연임에 도전한 무소속 노 후보와 대결로 전국적인 격전지로 꼽힌 순천에서 예상보다 여유있게 승리하는 저력을 보였다. 손 당선인은 이재명 대통령 당선 이후 형성된 민주당 우세 분위기, 정권 안정론 등을 바탕으로 막판 표심 결집에 성공하며 승부를 뒤집었다. 개표 내내 줄곧 선두를 달린 손 당선인은 현직시장의 프리미엄과 여론조사 열세를 극복한 ‘대역전’ 승리라는 평가를 받는다. 손 당선인은 “순천을 멍들게 했던 분열과 갈등의 구태정치를 끝내고, 소통과 화합의 새로운 시대를 열어달라는 시민 모두의 승리다”며 “선거 기간 보내준 뜨거운 성원과 준엄한 명령을 가슴 깊이 새겨 생태도시를 넘어 경제도시로 도약을 위해 모든 것을 바치겠다”고 말했다. 손 당선인은 “통합의 시대 경제의 중심, 시민이 주인인 도시를 반드시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저를 지지했든 지지하지 않았든, 우리 모두는 자랑스러운 순천시민이며 하나의 공동체다”며 “반목과 대립을 넘어 모두를 아우르는 통합의 시장이 되겠다”고 약속했다. 손 당선인은 ▲ 투명하고 공정한 시정 ▲주변 도시와의 다툼을 끝내는 상생의 동부권 ▲ 청년이 머물고 소상공인이 웃는 순천 ▲ 막대한 예산과 정책 실현 등을 공약했다. 그는 순천고(37회)와 고려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한 뒤 변호사로 활동해 왔다. 더불어민주당 전남도당 부위원장, 제20대 대통령선거 이재명 후보 전남도당 공동선거대책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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