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남대문
    2026-08-09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4,122
  • 저축은행의 항변…시중은행의 꼼수…금통위원의 퇴장

    저축은행의 항변…시중은행의 꼼수…금통위원의 퇴장

    ■저축은행의 항변 “부실 과장… 영업정지 7곳 빼면 적자폭 4兆↓” 19일 한국은행이 발간한 ‘금융안정보고서’에서 지난해 저축은행 전체의 당기순이익이 6조 6000억원으로 대규모 적자를 기록했다는 내용에 대해 저축은행 업계가 과장된 결과라고 반박하고 나섰다. ●BIS 자기자본비율 9.78%… 2010년과 비슷 20일 저축은행중앙회 관계자는 “한국은행의 자료가 틀린 건 아니지만 영업정지된 은행들의 실적까지 담아 불필요한 오해를 부를 수 있다.”면서 “지난 9월 영업정지된 7개 저축은행을 빼면 지난해 당기순이익 적자는 2조 7000억원 정도”라고 밝혔다. 이는 한국은행의 발표 수치와 비교해 적자폭이 4조원가량 줄어드는 것이다. 한국은행은 이 당기순이익을 토대로 지난해 말 저축은행의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이 4.92%로 2010년의 절반 수준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저축은행 업계의 주장을 받아들일 경우 BIS 자기자본비율 역시 9.78%로 2010년 9.04%와 크게 다르지 않게 된다. 한국은행은 이 같은 결과를 토대로 저축은행 업계에 추가 부실이 발생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에 대해 한 저축은행 직원은 “안 그래도 지난해 저축은행 비리사태로 여론이 좋지 않은데 현재 문제가 없는 저축은행까지 안 좋게 표현하면 어떻게 하냐.”면서 “불안에 떠는 고객들이 무더기로 예금을 빼내가면 어떠할지 답답하다.”고 하소연했다. ●“생존 저축은행까지 매도 안돼” 하소연 하지만 한국은행 관계자는 “영업정지된 저축은행 실적을 전체 자료에서 빼버리면 저축은행이 많이 개선됐다는 잘못된 신호를 시장에 줌으로써 현실을 왜곡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시중은행의 꼼수 까다로운 이벤트 내걸고 年4% 예금가입 유혹 회사원 김모(33)씨는 최근 금리를 연 4.5%까지 준다는 광고를 보고 은행 예금에 가입하려다 말았다. 기본금리는 3.8%인데 우대금리 0.7% 포인트를 더 받으려면 친구에게 추천해서 예금에 들게 하고, 신용카드 결제계좌로 설정해야 하는 등 요구조건이 너무 많았기 때문이다. ●영화 관객수·프로야구단 성적 등 내걸어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은행들이 적은 비용으로 예금을 유치하려고 ‘금리 꼼수’를 쓰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본금리를 낮게 잡고, 조건부 우대금리를 내걸어 최고금리를 연 4.0% 이상으로 광고하는 것이다. 실제 우대금리를 모두 받기는 어려워 가입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우리은행은 국내 영화 관객수에 따라 우대금리를 주는 ‘시네마정기예금 코리아’를 출시했다. 다음 달 10일까지 2000억원 한도로 판매되는 이 상품은 기본금리 연 3.7%에 개봉을 앞둔 영화 ‘코리아’의 관람객이 100만명을 돌파하면 연 0.1% 포인트, 200만명 돌파 시 연 0.2% 포인트, 300만명을 돌파하면 연 0.3% 포인트를 준다. 최고금리가 연 4.0%다. 시네마정기예금은 2010년 11월 ‘김종욱 찾기’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8개가 출시됐지만, 최고 금리가 적용된 상품은 4호 ‘써니’와 6호 ‘오싹한 연애’ 등 2개에 불과하다. 흥행에 실패한 영화 예금은 우대금리 없이 기본금리만 지급되거나 최소 우대금리인 연 0.1% 포인트를 주는 선에 그쳤다. 신한은행의 ‘미션플러스적금’은 기본금리가 연 3.3%에서 시작된다. 금연·다이어트 등 목표를 정하고 달성하거나, 친구에게 가입 추천을 하면 최대 우대금리를 0.7% 포인트 가산, 최고금리가 4.0%가 된다. ●“예금 매력 떨어지자 무리한 마케팅” 국민은행의 ‘2012 KB국민프로야구예금’은 올해 프로야구 동원 관중수와 응원 구단의 성적에 따라 우대금리를 준다. 이 상품은 기본금리가 연 3.8%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은행 수신금리가 연 3% 중후반으로 하락하면서 예금 매력도가 떨어지다 보니 무리하게 우대금리 마케팅을 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금통위원의 퇴장 대표 ‘매파’… “한은은 물가 잡아야” 말 남기고 지난 연말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는 금융통화위원 등과 회의를 가졌다. 이 자리에 있었던 한 참석자의 전언이다. “김 총재가 ‘한국은 2012년 말까지 기준금리를 중립으로 가도 된다’는 국제통화기금(IMF)의 진단을 소개했다. 그러자 한 금통위원이 버럭 화를 냈다. ‘지금 어느 나라(의 경제를) 얘기하고 있는데 IMF 타령이냐. 그렇다면 대선 때까지 금리를 올리지 않겠다는 말이냐’. 머쓱해진 김 총재가 그런 뜻이 아니라고 해명하면서 언쟁은 더 커지지 않았지만 회의 분위기는 냉랭했다.” ●김대식, 임기중 금리인상 소수의견 5회 주장 20일 임기를 마친 김대식(왼쪽)·최도성(오른쪽) 금통위원의 표정이 썩 밝지만은 않다. 두 사람은 금통위 안에서 대표적인 ‘매파’(성장보다 물가 중시)로 분류된다. 임기 4년 동안 전체 금통위가 기준금리 동결을 결정할 때 두 사람은 소수의견을 통해 금리 인상을 각각 5회, 6회 주장했다. 이날 서울 남대문로 한국은행에서 열린 이임식에서 김 위원은 “중앙은행의 핵심적 가치는 물가를 잡는 데 있다.”면서 “이 가치를 지키기 위해 나를 비롯해 여러분(한은)이 얼마나 노력하고 저항했는지 반성해볼 일”이라고 말했다. ‘영원한 한은맨’임을 자처하는 김 위원은 “60년의 한은 역사가 최근 들어 단기적으로 흔들리는 양상이지만 역사는 흐르게 마련”이라며 김 총재의 ‘개혁’을 우회적으로 겨냥했다. “힘 있는 자는 반드시 쇠한다.”며 ‘성자필쇠’ ‘새옹지마’ 고사성어를 인용하기도 했다. ●최도성 “저금리 지속 폐해 못막아” 자아비판 최 위원도 “저금리가 너무 오래 계속되는 폐해를 제대로 막지 못했다.”고 ‘자아비판’한 뒤 “정부나 언론은 창밖의 풍경밖에 보지 못하지만 금통위원은 3000피트 상공에서 내려다볼 줄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위원은 “당장은 물가가 안정돼 보여도 몇 달 뒤에 오를 수 있고, 당장은 경기가 침체 상태이지만 몇 달 뒤에 좋아질 수 있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는 당부로 이임사를 마무리해 ‘매파 본색’을 굳이 감추지 않았다. 자타가 공인하는 ‘골수 비둘기(성장 중시)’ 강명헌 위원도 이날 임기를 마쳤다. 시장에서는 새 금통위가 비둘기 일색이라는 평을 내놓고 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박재완 “수도권 부동산 거래 실종… 활성화 방안 고민”

    정부가 거래 실종상태인 수도권 부동산 경기 살리기 대책 마련에 나섰다.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16일 서울 중구 남대문로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CEO간담회 조찬강연에서 “지방은 그래도 거래가 상당히 있는데, 수도권에는 거래 자체가 실종됐다.”면서 “부동산 거래를 활성화하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부동산대책과 관련, 황우여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전날 기자간담회에서 “수도권 부동산 거래 활성화를 위해 18대 국회 종료 전 임시국회를 열어 다주택자에 대한 양도소득세 중과 폐지를 위한 세법 개정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여당과 정부의 잇따른 발언으로 인해 당정이 5월 중 부동산 거래 활성화 대책을 발표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세계 경제와 관련, 박 장관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선행지수가 4개월 연속으로 오르고 있고, 우리나라 OECD 기준 선행지수도 두 달 연속 올랐다.”면서도 “2008년 리먼 브러더스 사태가 터지면서 세계경제가 10년에 걸친 호황을 마치고 불황에 접어들었는데, 장기적으로 앞으로 5년은 장기불황 한가운데에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 장관은 선진국보다 낮은 소득세 세수를 보강하되 경제활동인구의 40%가량이 소득세를 내지 않는 문제점을 개선하겠다는 의지도 내비쳤다. 박 장관은 “조세연구원이 2009년 귀속분 소득세를 분석한 결과 우리나라 총소득 지니계수는 소득세를 매긴 뒤 3.2% 감소하는 데 그쳤다.”면서 “소득세를 부과하면 캐나다에서는 10.9%, 영국은 8.1%, 미국은 6.5%씩 지니계수가 감소한다.”고 말했다. 소득세 부과로 지니계수가 크게 감소한다는 것은 소득세에 따른 소득재분배 효과가 더 크게 발생한다는 얘기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중구, 유해 어린이용품 진열만 해도 벌금

    앞으로 서울의 대표적인 종합시장인 남대문시장에서는 불법 어린이용품을 팔지 못한다. 중구는 어린이날을 앞두고 수요가 늘고 있는 어린이용 제품을 소비자들이 안전하게 구입할 수 있도록 남대문시장 내 어린이용품점을 대상으로 제품 안전관리를 추진한다고 16일 밝혔다. 어린이용품에 사용이 금지된 납과 카드뮴, 니켈 등 유해물질로부터 어린이들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서다. 남대문시장 내에는 전국적 유통망을 갖춘 어린이용품점 990곳이 성업 중이다. 구는 우선 남대문시장에서 어린이들이 주로 사용하는 장신구 매장(3개 상가 368곳), 아동복 매장(6개 상가 618곳), 학용품 완구점(4개 업소) 등을 대상으로 공인검사기관의 ‘국가통합인증마크’(KC)를 표시하도록 개선할 계획이다. 구는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 한국의류시험연구원 등과 함께 이달 말까지 홍보·계도를 거쳐 다음 달 1일부터 강력한 단속을 펼 계획이다. KC 마크를 표시하지 않고 판매 목적으로 진열하면 최고 39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한다. 또 제품검사 및 신고를 하지 않은 제품에 KC 마크를 표시하거나 유사한 표시를 했을 때는 3년 이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 벌금을 부과한다. 최근 구에서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과 함께 남대문시장 내 어린이 용품 일부 매장을 대상으로 실태를 시범조사한 결과 90% 이상이 KC 마크를 표시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장신구 매장 53개 중 51개(96%), 아동복판매 매장 19개 중 18개(95%)에 진열된 제품 전체가 KC 마크를 표시하지 않았다. 공인기관 검사에 합격하고도 매장 진열품에 부착하지 않고 소매업자에게 마크를 부착하도록 스티커만 보관하는 경우도 많았다. 최창식 구청장은 “안전특별구 사업의 하나로 어린이용품에 검사기관 검사를 받도록 해 어린이들의 생활안전 수준을 한 단계 높이겠다.”고 말했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옷 무게로 값 매겨… “와! 싸다”

    옷 무게로 값 매겨… “와! 싸다”

    “860g에 2만 5800원입니다…” 판매원이 주부 홍세연(34)씨가 고른 다섯 벌의 옷을 전자저울에 올려놓자 중량과 가격이 뜬다. “네 식구가 입을 티셔츠 다섯 장을 골랐는데 3만원도 안 되네요. 옷 고를 맛 나는데요.” 12일 저녁 롯데마트 서울역점의 점포 중앙 에스컬레이터 옆에 마련된 행사장. 지난 11일부터 롯데마트가 대형마트 최초로 옷을 저울에 달아 판매하는 이벤트를 진행 중인 이곳은 퇴근 시간을 넘어서자 더욱 북적이기 시작했다. 40㎡(12평) 규모의 작은 공간을 채운 16개 판매대에는 옷이 수북이 쌓여 있다. 그 위로 달린 ‘옷 무게 달아 팝니다’와 평균 무게 기준으로 ‘100g에 3000원’이란 문구가 큼지막하게 들어간 현수막이 눈길부터 잡는다. 무심코 매장을 돌다 발길을 멈추고 호기심 가득한 표정으로 들어서는 고객들. 이내 보물찾기하듯 판매대 사이를 누비며 옷 고르는 재미에 빠져들었다. 장바구니에, 카트에, 또는 팔 위에 여러 벌의 옷을 잔뜩 가지고 와 채소나 고기를 사는 것처럼 옷 하나하나 무게를 재고 옷을 더했다, 들었다 놓았다 하며 가격을 맞추는 얼굴에선 모처럼 생기가 도는 듯하다. 롯데마트가 ‘불황 마케팅’의 하나로 잠실점을 포함해 62개점에서 진행 중인 행사의 반응이 초반부터 뜨겁다. 여기서 판매하는 라운드 티셔츠 한 장의 평균 무게가 100~110g. 3000~3300원 정도이니 커피 한 잔 가격이다. 고물가로 옷은커녕 제대로 된 물건 하나 사기 힘든 요즘, 오랜만에 ‘만원의 행복’을 만끽하게 해준다. 최근 소비 위축 탓에 롯데마트 등 유통업체와 ‘반값TV’ 등을 내세운 전자업체 등을 중심으로 기발하면서도 대폭적인 할인 이벤트가 늘고 있다. 롯데마트 서울역점이 지난 11일 첫날 올린 매출은 약 2억 5000만원. 평소 의류 특가전 매출의 2배가 넘는다. 행사 이틀째인 12일까지 모두 4억여원 어치가 팔려 관계자들을 흐뭇하게 만들고 있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남대문시장에서 옷을 고르는 것과 같은 재미도 주고 다른 고객들의 호기심을 끌기 위해 일부러 옷을 어지럽게 쌓아놨다.”며 “행사 상품은 재고가 아닌 올 봄·여름 신상품”이라고 강조했다. 6개월 전부터 기획에 들어가 국내 유명업체의 베트남 공장에서 원단을 확보하고 비수기 생산을 거쳐 원가를 절감했다. 여성의류 70%, 아동 및 남성의류가 30%로, 긴팔·반팔 티셔츠, 반바지 등 다양한 종류와 사이즈를 갖춘 총 60만장을 준비했다. 순면 또는 스판덱스 혼용 소재를 사용해 질적으로 우수하면서도 같은 품질의 상품보다 약 60~70% 저렴하다는게 마트 측의 설명이다. 유소현 롯데마트 의류PB 팀장은 “고객 반응이 뜨거워 앞으로 행사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가을·겨울 상품 생산을 위해 현재 공장을 수소문 중”이라고 밝혔다. 행사는 18일까지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LG U+, 2분기도 LTE 선도”

    “LG U+, 2분기도 LTE 선도”

    “롱텀에볼루션(LTE) 글로벌 스탠더드가 됩시다.” 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이 임직원들에게 LTE 서비스 1등 달성을 주문했다. 이 부회장은 12일 오전 서울 중구 남대문로 본사 사옥에서 열린 1분기 성과 공유회에서 임직원 200여명과 함께 이동통신 업계 1등을 향한 결의를 다졌다. 이 부회장은 “9개월이라는 짧은 기간에 세계 첫 LTE 전국망을 완성했다.”며 “LTE에서는 우리가 하는 모든 일이 전세계 최초이자 글로벌 스탠더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 1분기 여러분이 보여주신 불굴의 의지와 실행력을 더욱 굳건히 해 다시 한번 힘을 모아 도약하자.”고 독려했다. LG유플러스에 따르면 자사 LTE 가입자가 160만명을 돌파했으며, 1분기 순증 가입자 1위를 기록하고 평균가입자당매출(ARPU) 고객도 증가추세를 보였다. 해지율도 2009년 이후 가장 낮았다. 이와 관련, 이 부회장은 “고객들의 인식도 바뀌어 LTE에서 LG유플러스를 1등 브랜드로 평가하기 시작했다.”면서 “1분기 실적의 여세를 몰아 2분기 이후에도 시장을 계속 선도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그는 또 “세계 첫 전국망에 이어 LTE 기반 음성서비스(VoLTE) 상용화를 철저히 준비할 것”을 강조했다. 홍혜정기자 jukebox@seoul.co.kr
  • ‘가격공시’로 전통시장 살린다

    ‘가격공시’로 전통시장 살린다

    오는 7월부터 소비자들은 시장을 보기 전 집에서 전통시장과 인근 대형 마트의 상품가격을 비교할 수 있게 된다. 정부가 기업형 슈퍼마켓(SSM)과 대형 마트의 문어발식 확장으로 상권이 크게 위축된 전통시장을 살리기 위해 가격공시제를 도입한다. 배추, 삼겹살 등 주요 농축수산물의 시장 가격 조사 결과 전통시장 상품 가격이 대형 마트 등보다 싼 것으로 확인돼 가격 경쟁력 홍보를 통해 전통시장을 활성화하겠다는 방안이다. 행정안전부는 5일 중소기업청·보건복지부·교육과학기술부와 합동으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제도개선 방안’을 발표했다. 대표상품 가격공시제는 전통시장에서 파는 대표 농축산물 16개의 가격을 매주 인터넷과 언론,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등 다양한 경로로 소비자들에게 알리는 제도다. 전국 38개 재래시장의 배추·무·깐마늘·대파·상추·한우(등심)·돼지고기(삼겹살)·닭·계란·배·사과·고등어·동태·갈치·멸치·김 등의 평균가격을 SSM 판매가격과 비교, 공개한다. 행안부와 서울시 물가정보 홈페이지에 따르면 지난 2일 현재 서울 남대문시장의 무(1.5㎏) 한 개 가격은 1000원이지만 인근 대형 마트의 가격은 1200원으로 20%나 차이가 난다. 돼지고기 삼겹살(600g)은 남대문시장이 1만 1000원, 대형 마트는 1만 6500원이다. 대구 팔달시장 갈치 한 마리(60㎝ 정도) 가격은 9000원이지만 한 대형 마트에서는 1만 2980원에 파는 등 주요 품목별로 전통시장 제품의 가격이 낮았다. 내년부터는 노인 일자리사업과 연계해 전통시장에 안내 도우미도 배치된다. 시장 지리에 밝은 노인들을 통해 소비자가 찾는 상품을 쉽게 찾을 수 있게 하고 주차 문제도 해결하겠다는 방침이다. 현재 전국 시장별로 운영하고 있는 홈페이지는 전국의 전통시장 정보를 한눈에 찾아볼 수 있도록 확대·개편한다. 여기에 가격을 공시하고 주요 전통시장의 특산품도 홍보한다. 시장 주변 맛집, 관광지 정보와 함께 길 찾기 기능도 제공할 방침이다. 또 전통시장이 마을기업을 설립해 자체적으로 수익사업을 하고 서비스도 강화할 수 있도록 마을기업 신청 시 가점을 부여한다. 이 밖에 전통시장 상품을 살 수 있는 온라인 쇼핑몰도 생긴다. 스마트폰·차량 내비게이션에는 전국 1517개 전통시장이 등록되고 주요시장의 개·폐점 시간, 특산물 정보도 제공할 방침이다. 맹형규 행안부 장관은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제도개선을 통해 전통시장의 경쟁력을 강화겠다.”고 말했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잠실관광특구 지정 관광객만 250만명 글로벌 문화도시로”

    “잠실관광특구 지정 관광객만 250만명 글로벌 문화도시로”

    서울시는 지난달 15일 송파구 잠실역 사거리와 올림픽공원 일대를 관광특구로 지정 고시했다. 관광특구로 지정되면 옥외 영업이나 일부 건축 규제가 완화되고 연 최대 300억원의 관광진흥개발기금 융자도 받을 수 있게 된다. 이를 통해 자연스럽게 경제 활성화 효과를 유발시킨다는 계획이다. 송파구는 특구 지정 이후 관광객이 연 250만명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박춘희 송파구청장은 4일 “송파구는 한성백제의 도읍으로 유적지가 산적한 역사도시이자 우리 발전상을 세계에 알린 88올림픽을 치르는 데 큰 역할을 한 도시”라며 “잠실관광특구 지정은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송파구를 세계에 알릴 기회”라고 평가했다. 관광특구는 박 구청장의 주요 공약 중 하나다. 그는 민선 5기 출범 당시부터 몽촌토성, 석촌호수, 롯데월드와 2015년 완공될 제2롯데타워 등의 관광 인프라를 근거로 관광특구 지정을 꾀했다. 마침내 강남권역에서는 처음으로 특구 지정을 이끌어냈다. 기존 서울에 있는 관광특구는 이태원, 남대문, 동대문, 청계천 등 4곳으로 모두 강북권이다. 하지만 박 구청장은 “관광특구로 지정됐다고 바로 관광객이 밀려드는 건 아니다.”며 장밋빛 전망을 경계했다. 그러면서 “기존 자원을 적절히 개발하고 끊임없이 볼거리, 먹을거리를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우선 관광특구의 중심에 위치한 석촌호수를 프랑스 몽마르트 언덕과 같은 예술가들을 위한 공간으로 꾸밀 계획이다. 서울놀이마당을 상설화하고 콘텐츠를 다양화하는 등 문화예술인들을 지원하는 방안도 고민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오는 13~15일에는 석촌호수를 중심으로 ‘잠실관광특구 지정 기념 2012 석촌호수 벚꽃축제’도 연다. 먹을거리의 경우 ‘구민체육대회 장터’ 등을 계기로 송파구 대표음식점을 뽑을 계획이다. 심사위원 평가, 주민투표 등을 통해 대표음식점으로 선정되면 관광지도 등에 표기된다. 특히 박 구청장은 잠실관광특구만의 볼거리 가운데 하나로 제2롯데타워 건설현장을 일반인에게 공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현재 공사 현장 전체가 펜스로 둘러처져 있는데 롯데 측과 협의를 거쳐 일부를 유리로 교체하고 역사적인 공사 현장을 시민들이 볼 수 있도록 하자는 생각이다. 박 구청장은 여기에서 음악, 미술, 공연 예술과 뉴미디어 기술을 결합한 ‘융합예술제’를 개최해 잠실 지역 대표 볼거리로 만들겠다며 즐거운 표정을 지었다. 박 구청장은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두바이의 세계적 건축물인 부르즈 칼리파도 공사 현장을 일반인에게 공개하면서 공사 기간이 6개월 늦어졌다고 하지만, 그 6개월 동안 얻은 긍정적인 홍보 효과는 수치로 계산하기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구는 장기적으로 관광 업무를 분리해 전담 부서를 만들고, 관광특구 정책을 관장하는 지원단을 부구청장 직속 기관으로 운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인사]

    ■지식경제부 ◇승진 △감사담당관 홍권표△전략시장정책과장 김영환△기술표준총괄〃 강갑수◇과장급△성장동력정책과장 조영신△반도체디스플레이〃 김정일 ■국가보훈처 ◇승진 △보훈심사위원회 정하태△처장실 정순태△규제개혁법무담당관실 김대훈△단체협력과 유동선△국립묘지정책과 황용해△복지정책과 유양식△보훈심사위원회 심재용△서울지방보훈청 이방휘 ■특허청 ◇직위승진 △특허심판원 심판관 윤종석△국제지식재산연수원 창의발명교육과장 윤세영◇전보△특허심판원 송무팀장 배철훈△심사품질담당관실 노영우△상표디자인심사국 상표2심사과 김래성△고객협력국 국제협력과 박용주△기계금속건설심사국 운반기계심사과 김재왕△특허심판원 강갑연 박재일 이승진 ■국민권익위원회 △산업농림환경민원과장 윤성용△운영지원〃 허재우△국민신문고담당관 백승수△심사기획과장 이상범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 ◇승진 △영남연구소장 김성구◇전보△회원지원본부장 장무훈△연구소인정단장 신화용 ■한국감정원 ◇선임 △상임이사 김학규◇전보△부동산연구원장 김종해 ■MBN 미디어 ◇임명 △머니국장 정완진△미디어사업〃 김양하 ■대신증권 ◇승진 <이사대우 지점장>△동대문 이홍만△강남 이순남<부서장>△경영관리 김호중△금융주치의전략 진수민<지점장>△압구정 서상욱△강남역 양은희△광명 이미순△서여의도 이연미△동래 유석종△강북 박준규△장안동 박경환△건대역 이형기△천호동 송형종△판교 이숙자△오리역 이종곤△서대전 박귀현△당진 박태웅◇신규선임 <이사대우 지점장>△서초동 이삼규<부서장>△감사 김성원△홍보 임규목△인재지원 이규환△금융주치의서비스 한자익<지점장>△상계동 최철웅△홍제동 신봉규△구리 한상용△용산시티파크 남재은△영동 양영신△목동 이성근△수지 이범영△마산 김진규△동대구 권기범△구미 권기수◇전보 <이사대우 부서장>△퇴직연금1 유광조△헤지펀드추진 문남식△고객감동센터 이창화<이사대우 지점장>△하계동 신병준△화곡동 김희정△김포 김창빈△오산 유기상<부서장>△인재전략 김수창△IPO 박종효△기업금융서비스 박성준△퇴직연금2 이제영△퇴직연금3 박영진△상품컨설팅 나상혁△결제업무 오홍진<지점장>△남대문 이판수△광화문 박성희△신촌 한명희△전자랜드 박영복△창동 김상조△일산 이병민△명일동 이석영△영등포 김태현△부천 정재중△대림동 조종철△남인천 서정국△사당 최권석△염창동 김종오△북인천 신재범△송탄 나동익△청주 김경남△수원 서신영△대구 서시교△부전동 이정화△목포 이영호△하당 김영천 ■대신경제연구소 ◇부서장 승진 △금융공학 김진우 ■대신자산운용 ◇본부장 승진 △경영지원 권재신 ■대한생명 ◇부서장 △FP교육팀장 정주성△GFP사업부장 고병구◇지역단장△종로 정준호△청주 김종문△제주 강상보△광명 권호종△용인 전왕규△영등포 정석식△광진 김종권△동부 기성희△구리 조진희△부천 이윤직△인천 온운한△서해 박계환△전주 조종웅△목포 소방섭△전북 최훈△경북 장병학△부산 박해진△대구 김기영△포항 김상주△창원 문임준△동래 정성진△진주 박영춘△GFP수도 정범진△GFP영남 임달규
  • LG U+ LTE, 벽지·섬에서도 ‘빵빵’

    LG U+ LTE, 벽지·섬에서도 ‘빵빵’

    # LG유플러스 광고 ‘불편한 진실’편 롱텀에볼루션(LTE) 스마트폰이 통하지 않아 답답해하는 전라도 남자가 등장한다. 이어 충청도 아줌마, 강원도 연인들, 제주도 해녀, 경상도 대표 개그맨 양상국이 나온다. 양상국은 답답한 나머지 ‘LTE폰의 궁디를 주 차삘’ 뻔한다. 이어 개그맨 황현희가 등장해 개그콘서트 코너인 ‘불편한 진실’에 빗대어 ‘LTE가 안 터진다.’는 사실을 꼬집는다. LG유플러스의 전국 커버리지를 강조한 장면이다. LG유플러스가 LTE의 전국망을 완성했다. LG유플러스는 29일 전국 84개 자치단체 및 889개 군·읍·면, 전국 고속도로 등 어디서나 LTE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전국망을 구축했다. 지난해 7월 LTE 상용서비스를 시작한 지 9개월 만이다. 통신업계 후발주자인 LG유플러스가 설움을 딛고 꿈꾸던 통신 인프라를 본격 가동한 것이다. LG유플러스는 전국망 완성을 통해 지방 국도와 KTX 전 구간은 물론 20개 국립공원 및 75개 섬 지역에까지 같은 품질의 서비스를 제공하게 됐다. LG유플러스는 이날 서울 중구 남대문로 본사에서 이상철 부회장 등 임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LTE 전국망 구축 완료를 선포하는 개통식을 열었다. 이 부회장은 행사에서 “세계에서 가장 짧은 기간에, 가장 먼저 LTE 전국망을 구축해 전국 어디서나 고품질의 LTE 서비스를 즐길 수 있게 된 3월 29일은 5000만 국민이 LTE로 통(通)한 날”이라며 “고객과 함께 숨쉬고 고객의 마음까지 들여다보는 ‘고객의 반려자’가 돼 LTE 1등을 달성하고 탈(脫)통신 1등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LG유플러스는 LTE 사업을 선점해 ‘만년 3위’ 이미지를 씻겠다는 복안이다. LG유플러스는 하반기 2.1㎓ 주파수 대역에 LTE망을 구축해 데이터 트래픽을 해결할 방침이다. 내년에는 800㎒와 2.1㎓를 묶어 하나의 대역처럼 쓰는 기술을 적용해 현재 75Mbps인 LTE 속도를 2배 더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또 오는 10월에는 세계 최초로 음성과 데이터를 모두 인터넷으로 제공하는 LTE 기반 음성서비스(VoLTE)를 지원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LG유플러스 LTE 가입자는 통화 중에 지도 및 미디어 파일을 공유하고 HD 영상, 게임 등 콘텐츠를 운영체계나 단말기에 구애받지 않고 언제 어디서나 즐길 수 있게 된다. 한편 LG유플러스는 자사 LTE 가입자가 146만명을 돌파했으며, 연말까지 400만명 이상이 LTE 서비스를 이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홍혜정기자 jukebox@seoul.co.kr
  • ‘가요계 3대 보물’ 반야월 하늘로

    ‘가요계 3대 보물’ 반야월 하늘로

    가요계의 원로 가수 겸 작사가 반야월(본명 박창오) 한국가요예술작가동지회 명예회장이 26일 오후 3시 20분 노환으로 별세했다. 95세. ●군국가요 작사 친일행적 오점 1917년 경남 마산에서 태어나 진해농산고를 수료한 고인은 1939년 태평레코드가 주최한 전국 신인가수 선발 콩쿠르에 입상하면서 가수로 데뷔했다. 이듬해 진방남이라는 이름으로 태평레코드사 소속 가수로 활동하면서 ‘불효자는 웁니다’, ‘고향만리’, ‘오동잎 맹세’ 등을 불러 히트시켰다. 광복 이후에는 작사가로도 이름을 날렸다. ‘꽃마차’, ‘내 고향 마산항’, ‘단장의 미아리고개’, ‘울고 넘는 박달재’, ‘만리포 사랑’, ‘소양강 처녀’, ‘삼천포 아가씨’ 등 불후의 명곡이 그의 손에서 태어났다. 그는 한국 역사상 가장 많은 노래를 지어 히트시키고 가장 많은 노래비를 보유한 작사가이기도 하다. 그의 주옥같은 노랫말은 현인, 황금심, 남인수, 백설희, 이미자, 김세레나, 남일해, 배호, 하춘화, 남진, 나훈아, 은방울자매 등 수많은 가수들이 불러 히트곡이 되었으며 서민들의 애환을 달래줬다. ●소장품 158점 제천시에 기증 한편 그는 남대문악극단을 구성해 ‘산홍아 너만 가고’, ‘마도로스 박’ 등 악극을 제작하고 방송극도 집필했다. 대한레코드작가협회, 한국음악저작권협회, 한국가요반세기작가동지회 등을 설립하는 데 적극적으로 참여했고, 1966년 국제가요대상 작사상, 1967년 공보부장관 감사상, 1991년 문화훈장 화관장을 받았다. 일제 강점기 말기에 ‘소년초’, ‘조국의 아들’ 등을 부르고, ‘결전 태평양’과 같은 군국가요 작사에 참여한 경력으로 2008년에 민족문제연구소가 공개한 친일인명사전 수록예정자 명단에 포함됐다. 2010년 고인은 과거 행적을 후회하며 국민에게 사과하기도 했다. ●박달재에 수목장 엄수 예정 하지만 작곡가 박시춘, 가수 이난영과 함께 ‘한국 가요계의 3대 보물’이라고 일컬어질 정도로 대중의 사랑을 받은 예술가인 것은 변함이 없다. 고향 마산에서는 반야월가요제가 열리고 있고, 가요계에 기여한 공로로 KBS 특별상을 받기도 했다. 한편 지난 22일 고인은 자신의 음악과 관련된 소장품 158종을 충북 제천시에 무상으로 기증하겠다는 협약을 한 뒤 박달재를 둘러보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품은 제천시가 내년에 준공할 예정인 한국가요사기념관에 소장할 것으로 보인다. ‘울고 넘는 박달재’의 무대인 제천시 백운산의 박달재 정상에 건립될 이 기념관에는 반야월 전시관과 고인의 동상 등이 들어서며 한국 가요 100년의 자취를 돌아보는 다양한 자료도 함께 전시될 예정이다. 고인은 생전의 유언대로 박달재에서 수목장으로 엄수될 예정이다. 유족은 부인 윤경분(92)씨와 2남 4녀가 있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장례는 한국가요작가협회 5일장으로 치러질 예정이다. (02)3010-2230.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경제프리즘] 한은 총재 부쩍 ‘임기’ 강조 왜

    지난 21일 오후 3시 30분 서울 남대문로 한국은행 본관 15층에서는 장병화 부총재보의 조촐한 이임식이 열렸다. 그의 임기는 다음 달 25일 끝나지만 전직(轉職)을 위해 이날 사퇴했다. 다른 자리로 옮겨갈 경우 반드시 현직에서 물러난 뒤 ‘자격심사’를 받도록 한 새 공직자윤리법에 따른 것이지만 이를 바라보는 한은 임직원의 시선은 복잡하다. 법(한은법)에 보장된 한은 임원의 임기는 3년이다. 지난달 단행된 임원 내정 인사로 한은에서는 ‘어정쩡한 동거’가 계속되고 있다. 엄연히 임기가 남아 있는 현직 임원과 이 자리에 미리 발령난 내정자들이 함께 근무 중이다. 그러자 다음 달 25일 임기가 끝나는 다른 두 명의 부총재보도 이주열 부총재의 퇴임(4월 7일)에 맞춰 물러나겠다는 뜻을 김중수 총재에게 전했다. 하지만 김 총재는 “임기를 지키는 게 좋겠다.”며 만류했다고 한다. 임원 인사를 단행하기에 앞서 김 총재는 한 모임에서 “공무원은 중간에도 사표를 내는데 한은은 임기가 있으니까….”라는 말을 했다. 이를 두고 해석이 분분했다. 총재의 진의와 상관없이 상당수가 “꼭 임기를 다 채우고 나가야 하느냐.”라는 뜻으로 받아들였다. 그런데 막상 부총재보들이 용퇴를 결심하자 총재가 말리고 나선 것이다. “애초 총재의 의중이 잘못 전달됐다.”는 호의적 시선과, “연말 대통령 선거 결과에 따라 당장 총재 자신의 임기도 도마 위에 오를 수 있다는 점을 뒤늦게 의식한 만류”라는 삐딱한 시선이 교차한다. 한은의 한 직원은 “최근 들어 총재께서 ‘임기가 2년 남았다’는 말을 부쩍 자주 한다.”며 “정권 향방과 관계없이 (임기를) 완주하겠다는 뜻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또 다른 직원은 “총재에 대한 내부 평가는 엇갈리지만 그렇다고 임기가 정치적인 외풍에 위협받아서는 안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장 부총재보의 사퇴로 김종화 부총재보가 가장 먼저 ‘내정자’ 꼬리표를 뗐다. 강준오 내정자는 다음 달 7일, 김준일·강태수 내정자는 같은 달 25일 각각 뗄 예정이다. 부총재보의 임기 만료일이 들쭉날쭉해진 것도 김 총재가 빚어낸, 소소하지만 낯선 풍경이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유류세 서민에 더 부담… 불평등 개선을”

    유가의 고공행진이 계속되는 가운데 한국납세자연맹은 22일 유류세가 세금 형평성 측면에서 볼 때 서민들에게 부담이 더 가는 불평등한 구조라며 인하를 촉구했다. 김선택 납세자연맹 회장은 서울 남대문로 대우재단빌딩에서 가진 ‘유류세 불공평 폭로 기자회견’을 통해 “ 유류세 인하 서명운동 참여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연봉 2000만원 수준의 근로소득자가 연소득의 13%를 유류세로 부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는 어려운 계층에서 세금이 더 징수돼 결과적으로 헌법상 보장된 조세공평의 원칙을 위배하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연맹 측은 “2010년 기준 유류세 세수는 국세 수입의 14%인 25조원을 차지했는데 이는 근로소득세 16조원보다 9조원이나 많은 액수”라며 “기름값의 절반이 세금이라 근로자들은 자신도 모르게 근로소득세보다 더 많은 유류세를 내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조사에 응한 납세자들은 소득의 평균 21~27% 정도를 유류 비용으로 지출해 결과적으로 전체 소득에서 10~13%의 돈을 유류세로 쓰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덧붙였다. 연맹 측은 ▲서울보다 대중교통이 불편한 지방 ▲차를 많이 이용하는 영세사업자 ▲화물차 운전수 등 생계형 자영업자가 더 많은 유류세를 내고 있다고 밝혔다. 경기 부천에서 성남으로 출퇴근하는 근로소득자 A씨는 월급여 183만원의 27%인 월 50만원을 유류비로 지출, 연봉 2196만원의 13%인 연 290만원의 유류세를 부담했다. 반면 연봉 1억 5000만원인 대기업 임원 B씨의 경우 유류비가 전액 지원돼 종합소득세 신고 시 유류비를 전액 비용으로 인정받았다고 연맹 측은 예시했다. 현재 휘발유 가격에서 유류세 비중은 46.2%로 교통·에너지·환경세를 비롯해 교육세, 주행세, 부가가치세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온라인을 통해 진행 중인 유류세 인하 서명운동에는 2만 2000명이 참여했다. 오일만기자 oilman@seoul.co.kr
  • 서울역~남산타워 셔틀버스 노선 변경… 주차할인 연계

    서울역에서 버스를 이용해 남산에 올라가기가 한결 수월해졌다. 20일 서울 중구에 따르면 서울역 건너편 서울스퀘어에 정류장이 신설되면서 북부운수에서 운행하는 03번 남산순환버스와 서울시가 운영하는 남산N타워 무료셔틀버스 노선이 지난 16일부터 일부 변경됐다. 노선은 남산을 출발해 백범광장, 후암삼거리, 남대문경찰서, 서울스퀘어(신설), 회현역, 남산3호터널을 거쳐 남산으로 돌아가게 됐다. 남산을 출발해 백범광장, 남대문시장을 돌아 남산3호터널에서 다시 남산으로 가는 기존 노선에 서울역을 추가한 것이다. 구는 정류장이 신설되면서 서울스퀘어 건물 주차타워를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주차요금이 종일 2만원(10분 무료, 이후 10분마다 1000원)인 주중에는 남산순환버스와 무료셔틀버스를 이용하면 오후 6시 이후 주차료를 50% 할인받는다. 남산N타워, 남산케이블카, 남산골한옥마을을 이용한 뒤에도 영수증이나 입장권을 제시하면 오후 6시 이후에는 주차요금이 50% 할인된다. 주말에는 남산순환버스와 셔틀버스를 이용하거나 남산N타워 등을 이용한 후 영수증이나 입장권을 제시하면 주차장 2시간 무료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열차 밖에서는…] “서울역 폭파” 상습협박 덜미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18일 서울역과 용산역을 폭파하겠다고 상습적으로 협박한 김모(30)씨에 대해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기로 했다. 김씨는 지난 16일 오후 6시 12분쯤 철도 고객센터에 “오후 10시까지 서울역에 폭발물을 설치하겠다.”고 전화한 데 이어 이틀 뒤인 이날 오전 11시 48분쯤 다시 전화를 걸어 “100억원을 용산역에 가져오지 않으면 폭파하겠다.”고 협박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김씨는 2002년부터 2008년까지 9차례에 걸쳐 열차와 항공기 폭파 협박을 한 전력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김씨는 경찰에서 “시민이 혼란스러워하는 모습을 보고 재미를 느꼈다.”며 범행 동기를 진술했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잠실역 주변 관광특구 지정

    잠실역 주변 관광특구 지정

    서울 지하철 2호선 잠실역 사거리 일대가 관광특구로 거듭난다. 관광특구란 외국인 관광객을 늘리기 위해 관광 서비스, 안내, 홍보 활동을 강화할 필요가 있는 지역으로, 최근 1년간 외국인 관광객 10만명 이상을 기록할 경우 법으로 지정한다. 송파구는 15일 서울시 지정고시에 따라 잠실본동과 방이동 일대 2.3㎢를 집중 개발하게 된다고 밝혔다. 잠실 관광특구에는 롯데월드, 서울놀이마당, 방이맛골, 석촌호수, 몽촌토성, 올림픽공원이 포함된다. 용산구 이태원, 중구 남대문·동대문시장, 종로구 청계천에 이은 시내 5번째 관광특구다. 잠실특구에는 50층(150m) 이상 초고층으로 주거·숙박·위락·공연시설을 곁들인 복합건물을 지을 수 있다. 또 ‘주택건설 기준 등에 관한 규정’에 따라 50층 이상 복합건물에 숙박시설과 아파트를 함께 지을 경우 분양가 상한제 적용을 면제받는다. 사업자들이 관광호텔, 상업시설 등 관광객 유치에 필요한 건물을 건립하도록 유도하기 위해서다. 건물 신축 때 관광진흥개발기금도 받을 수 있다. 매년 상·하반기에 각각 최대 150억원이 융자 지원된다. 축제 개최 비용 등 특구 활성화를 위한 보조금도 받을 수 있다. 관광호텔이나 휴게 음식점들엔 옥외 영업을 허가한다. 송파구는 특구 지정을 계기로 관광숙박시설을 확충하고 표지판, 안내지도, 팸플릿을 개선하는 한편 관광 코스를 다양화해 서울 강남권을 대표하는 관광 메카로 육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전문가와 상인들의 연합체인 ‘관광특구 협의회’를 출범시키기로 했다. 2015년까지 인근에 123층 롯데월드타워가 들어서면 일대 관광객 수요는 연간 250만명에 이른다는 분석도 내놓았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사연따라 연예 반세기(演藝 半世紀)…그시절 그노래(8)

    사연따라 연예 반세기(演藝 半世紀)…그시절 그노래(8)

     자고 나도 사막의 길, 꿈속에도 사막의 길/ 사막은 영원의 길, 고달픈 나그네길/낙타등에 꿈을 싣고, 사막을 걸어가면/황혼의 지평선에 석양도 애달퍼라.  <김능인(金陵人) 작사·손목인(孫牧人) 작곡·고복수(高福壽) 노래『사막(沙漠)의 한(恨)』1절> 『타향(他鄕)살이』가「히트」한데 이어서 나온 고복수(高福壽) 초기의 출세작이다. 인생을「캐러밴」에 비유해서 고달픈 생활을 읊은 이 노래는 때마침 서울 장안에 들어서기 시작한「카페」에서 마치 주제가처럼 불렸다. OK 「레코드」는 나중에 이 노래를『타향(他鄕)살이』와 한판 앞뒤에 수록해서 엄청난 판매량을 기록했다.  기사는 구슬프지만「멜러디」는 비교적 경쾌하고 부드러운 게 고복수(高福壽) 의 여타「엘러지」들과 다르다. 사실 고복수(高福壽) 의 1천곡 가까운 노래들은 거의가 비탄조다.『타향(他鄕)살이』가 그렇고『짝사랑』이 그렇듯 한결같이 서글프고 외롭고 울리는 것이었다. 설움 많은 대중들에게 그래서 더욱 많은 사랑을 받은 걸까? 그는 기생들한테 특히 인기가 있었다. 웬만한 기생은 고복수(高福壽)를 자기 술자리에 초대하는 것이 큰 자랑이었다. 공연이 있는 저녁이면 극장 앞에 기생들이 보낸 인력거가 즐비하게 늘어서 있고 고복수(高福壽)는 어느 인력거를 타느냐로 고민해야 할 처지였다. 천만다행으로 고복수(高福壽)를 차지한 기생은 그날 밤 술값을 모두 부담하고 일체의「서비스」를 자청했다는 것. 물론 고복수(高福壽) 가 이런 환대를 거절할 성질은 아니었다 한다.  함께 다니는 친구들은 이따금 짓궂은 장난으로 인기독점의 그를 골탕 먹였다. 그 대표적인 예가 가수 김정구(金貞九). 김정구(金貞九)는 훨씬 뒤에「데뷔」했으니까 고복수(高福壽)의 후배인 셈인데 그는 곧잘 이 맘씨 좋고 염복 많은 선배를 골탕 먹이는 재미를 누렸다. 한번은 연애편지를 위조했다. <고(高) 선생님을 애모하는 여성입니다. 오늘밤 학교 운동장으로 나오셔요. 휘파람으로『타향(他鄕)살이』를 불러주면 제가 달려가겠읍(습)니다>  그는 이런 쪽지를 만들어서 고복수(高福壽)한테 전해주었고 그날 밤 고복수(高福壽)는 깜깜하고 텅빈 운동장에서 밤새 혼자 휘파람을 불었다는 것.(작곡가 조춘영(趙春影)씨 말)  36년도에 나온『짝사랑』은 고복수(高福壽)의 황금기를 장식했다.  아 으악새 슬피 우니 가을인가요/지나친 그 세월이 나를 울립니다/ 여울에 아롱젖은 이즈러진 조각달/강물도 출렁출렁 목이 메입니다(1절)  김능인(金陵人) 작사·손목인(孫牧人) 작곡의 이 노래는 고복수(高福壽)가 생전에 제일 즐겨 불렀다.  여기서「으악새」는 특정 새이름이 아니라 우는 소리가「으악」한대서 그냥 작사자가 붙인 이름.  고복수(高福壽)는 그가 짝사랑 하던 한 여배우한테 이 노래를 편지에 적어 보냈다는 뒷얘기도 나온다.  가수와 작곡가의「콤비·플레이」가 바로 손목인(孫牧人)-고복수(高福壽)에서 시작됐다고 할 수 있다.  고(高)의 초기「히트·송」이 모두 손목인(孫牧人) 작곡이란 점에서 손목인(孫牧人)의 존재는 무시할 수 없다.  경남 진주(晉州) 태생의 손목인(孫牧人)은 17살에 작곡 생활을 시작한 수재 작곡가 였다. 서울 경신(儆新)고보에 다닐 때는 농구선수 였는데 학교를 나오자 곧 도일(渡日), 일본(日本)고등음악학교에 들어갔다.  1년가량 작곡 공부를 하고 중퇴한 그는 귀국 후 이철(李哲)의 OK「레코드」사에 들어갔고『타향(他鄕)살이』『목포(木浦)의 눈물』(이난영(李蘭影) 노래)을 비롯한 수많은「히트」곡을 내놓았다. 뒤에 김해송(金海松·이난영(李蘭影) 의 남편·김(金)「시스터즈」의 아버지, 6·25때 납북) 박시춘(朴是春)과 함께 OK의 3총사로 불렸다.  그 중에서도 손목인(孫牧人)은 음악 이론에 제일 밝아 존경을 받았다. 작곡뿐만 아니라「피아노」「아코디언」의 명연주자로도 인기를 끌었다. 한국에「아코디언」을 제일 먼저 들여온 건 전수린(全壽麟)이지만 악극 무대서 날린 연주자로는 손목인(孫牧人)이 처음. 그가 OK「그랜드·쇼」의 지휘를 하면서「아코디언」을 메고 돌아서면 인기가수 못지 않게 많은 박수 갈채가 쏟아져 나왔다.  CMC(조선악극단)에서「스윙·밴드」를 처음으로 만들었고「재즈」를 제일 먼저 수입했으며 심지어 해방 후 대중가요 작곡가로 최초의 국민가요『자유의 종』을 만든 사람도 손목인(孫牧人). 30여년간의 그의 활동은 바로 가요계의 일보 전진을 위한 수레바퀴였다.  또 한사람 빼놓을 수 없는 게 OK「레코드」의 이철(李哲)씨.  이철(李哲)은 공주(公州) 태생으로 고학 하면서 연전(延專)을 나왔다.  그가 OK「레코드」사를 만든 것은 현송자(玄松子)라는 한 여인의 도움에서 였다. 현(玄)은 일본「메지로」(目白)대학에 유학까지 한「인텔리」여성이었는데 청진(淸進)동의 유력자의 소실 노릇을 하고 있었다.  신문 배달하는 고학생 이철(李哲)과 돈많은 집 소실 현송자(玄松子)는 남몰래 사랑을 속삭였고 결국 부부가 되었다. 결혼 후 현(玄)은 이철(李哲)이「섹소폰」을 불고 음악을 좋아하는 것을 보고 일본제국(日本帝國) 축음기회사에 부탁해서 셔울에 지점을 내게 하고 남편을 사장으로 모셨다.  현송자(玄松子)의 동창생 한사람이 바로 제국(帝國)이란 말을 버리고 남대문(南大門)로(지금의 호수그릴 옆)에 OK「레코드」라는 간판을 올렸다. 1930년의 일이다.  이철(李哲)은 기성「레코드」사와 경쟁을 하면서 가수·작곡가를「스카우트」하기 시작했다.「컬럼비아」가 뽑은 고복수(高福壽)를 끌 이철(李哲)의 재간이었다.  그는 OK「그랜드·쇼」OK「싱잉·팀」이란 2개의 악극단을 창설하여 현대적인「쇼」흥행을 시작했다.  2개의 악극단은 남북으로 전국 순회공연을 벌였는데 하는 때마다 흑자, 이들이 모여서 벌이는 서울 부민관(지금의 국회의사당) 공연은 그야말로 공전의「빅·쇼」가 되었었다. 그는 43년도 만주 공연을 앞두고 지병인 치질이 악화하여 병석에 누었다가 39세의 나이로 아깝게 세상을 떠났다. <조관희(趙觀熙) 기자> [선데이서울 73년 2월25일 제6권 8호 통권 제228호] ●이 기사는 ‘공전의 히트’를 친 연예주간지 ‘선데이서울’에 39년전 실렸던 기사 내용입니다. 기사 내용과 광고 카피 등 당시의 사회상을 지금과 비교하면서 보시면 더욱 재미있습니다. 한권에 얼마냐고요? 50원이었습니다. ●이 기사에 대한 저작권, 판권 등 지적재산권은 서울신문의 소유입니다. 무단 전재, 복사, 저장, 전송, 개작 등은 관련법으로 금지돼 있습니다.
  • 금통위 기준금리 9개월째 동결… 금융시장 3색 반응 눈길

    금통위 기준금리 9개월째 동결… 금융시장 3색 반응 눈길

    지난달 29일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 의장은 의회에 출석해 “고용지표가 나아지고 있지만 정상적이진 않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끝까지 돈을 더 풀겠다(3차 양적 완화)는 언급은 하지 않았다. 버냉키의 ‘침묵’에 시장은 크게 요동쳤다. 실망 매물이 너무 쏟아져 나와 ‘팻 핑거’(Fat Finger·주문 실수)로 오인됐을 정도다. ●“김중수 메시지 없다”… 시장 무덤덤 8일 서울 중구 남대문로 한국은행 본점. 김중수 금융통화위원회 의장 겸 한국은행 총재는 이달 기준금리를 연 3.25%에서 동결한다고 발표했다. 9개월째 동결이다. ‘동결 중수’라는 일각의 비아냥을 의식한 듯 김 총재는 “동결도 (인상, 인하와 더불어) 의사결정 가운데 하나”라며 국내외 경제상황 등에 관해 많은 말을 쏟아냈다. “성장세가 더 둔화되지는 않았다.” “인플레이션 기대심리를 낮추겠다.”는 말도 덧붙였다. 이날 시장은 크게 움직였다. 주가는 오르고 환율은 떨어졌다. 하지만 김 총재 때문이 아니었다. 미국에서 날아온 고용지표 개선 소식, 3차 양적 완화 및 그리스 문제 해결에 대한 기대감,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 등이 ‘주연’이었다. 시중은행의 한 트레이딩 팀장은 “국제유가가 현 수준을 유지하면 물가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는 김 총재의 오늘 발언도 환율 하락세를 키웠지만 근본적으로는 환율 정책의 중심을 수출 확대보다 물가 안정에 놓겠다고 한 박 장관의 전날 트위터 간담회 발언이 결정타였다.”면서 “김 총재의 발언에는 시장이 거의 반응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그 이유에 대해 그는 “화려한 언사만 있을 뿐, 주목할 만한 메시지가 없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환율 하락, 박재완 발언이 결정타” 현오석 한국개발연구원(KDI) 원장은 “한은이 기준금리 동결 외에 다른 선택을 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면서 “그래도 지난달보다는 물가 안정에 대한 의지를 (금통위가) 좀 더 강하게 표시했다.”고 평가했다. 한은의 한 간부는 “총재마다 특성이 다르긴 하지만 김 총재는 ‘선언 효과’(Announcement Effect)에 소극적인 편”이라고 말했다. 예컨대 글로벌 금융위기로 전 세계가 신음하는데 우리나라만 부동산 가격이 들썩이던 2009년, 이성태 당시 총재는 “부동산이 조금씩 움직이고 있다.”(6월)→ “주택가격이 더 오르는 것은 문제가 있다.”(7월)→ “상당한 경계심을 갖고 (부동산 시장을) 지켜보고 있다.”(8월) 등의 ‘계산된 발언’을 내놓았다. “국제 무대에 비해 국내 시장 소통에 (김 총재가) 인색하다.”는 말도 나온다. ●지난달 버냉키 발언땐 실망 매물 속출 다른 해석도 있다. ‘정부 안에서의 한은 독립’을 취임 일성으로 내놓았던 김 총재는 이날 “우리나라를 비롯해 신흥 아시아가 세계 경제의 성장에 기여해야 한다.”면서 “기여하지 않고 (세계 경제의) 득만 보려는 것은 문제”라고 주장했다. 한 금융계 인사는 “김 총재의 최고 관심사는 물가 안정이 아니라 시장 안정인 것 같다.”고 말했다. 하준경 한양대 경제학과 교수는 “지난해 하반기에 금리를 몇 차례 더 올렸어야 했는데 그때 실기한 것이 결과적으로 물가도 못 잡고 (이후의 경기 부진에) 금리 인하 카드도 쓰지 못하는 딜레마를 자초했다.”고 아쉬워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노숙인들도 건강기록부 생겼네!

    서울시가 질병에 취약한 노숙인과 쪽방촌 거주자의 개인 진료기록부를 만들어 체계적으로 이들의 건강을 관리한다. 9개 시립병원의 의료 인프라를 활용한 쪽방촌 밀집지역 진료를 정례화하고 노인과 중증 장애인에게 틀니를 제작해 주는 ‘이동치과병원’도 운영한다. 시는 누구나 최소한의 건강관리를 할 수 있도록 7만 5000여명의 의료취약계층 건강관리 시스템을 구축한다고 7일 밝혔다. 지금까지는 취약계층 의료지원이 대부분 불규칙적이고 일회성 행사가 많아 경제적으로 여유가 없는 소외계층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지 못했다는 지적이 많았다. 시는 이런 지적을 반영해 6600여명의 노숙인·쪽방촌 거주자의 개인 진료기록부를 만들어 질병을 추적 관리하는 등 건강관리를 체계화하기로 했다. ▲용산구 동자동 ▲중구 남대문로5가 ▲영등포구 영등포동 ▲종로구 돈의동 ▲종로구 창신동 등 5개 쪽방촌 밀집지역에 대해서는 상담센터·쉼터·무료급식소를 중심으로 월 2회 순회 진료와 분기별 1회 이상의 필수 과목 진료를 한다. 거동이 쉽지 않은 노숙인과 쪽방촌 취약계층에 대해서는 9개 시립병원 의사·간호사·약사가 ‘나눔진료봉사단’을 꾸려 매달 4~6회, 연간 65차례에 걸쳐 연합진료를 펼친다. 또 시는 각각 1000여명, 1800여명이었던 B형간염과 독감·폐렴 예방접종 대상을 1500여명, 2500여명으로 확대하고 검사의 빈도도 높일 계획이다. 이 밖에 외국인근로자, 결혼 이민자, 난민 등 국내 의료보장제도에서 소외된 계층에 대한 지원 범위를 입원·수술비에서 통역·간병 서비스까지로 확대한다. 자세한 사항은 시 보건정책과(02-3707-9246)나 서울의료원(02-2276-7762)으로 문의하면 된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여행가방]

    ●에버랜드 화이트데이 할인 이벤트 에버랜드는 9~22일 ‘화이트데이 커플권’을 선보인다. 2인 자유이용권이 약 40% 할인된 4만 9000원이다. 음료 2잔 쿠폰도 제공한다. 14일엔 트위터 팔로어 10커플(20명)을 대상으로 ‘화이트초콜릿 만들기’ 이벤트도 진행한다. ●서울랜드, TV 속 캐릭터 총집결 서울랜드는 오는 17일~6월 10일 봄 축제 ‘캐릭터 페스티벌’을 연다. 브루미즈, 후토스, 카트라이더 등 아이들이 좋아하는 TV속 캐릭터들이 총출동해 로드쇼 등 공연을 펼친다. 야간 공연 ‘월드 페스티벌’과 클래식 공연 ‘비엔나의 음악상자’ 등도 새롭게 시작된다. 신한·삼성·외환·하나SK·NH·씨티카드 회원에게는 3월 내내 자유이용권을 약 30% 할인해 준다. ●모두투어 ‘모범 납세자’ 대통령 표창 모두투어(사장 홍기정)가 제46회 납세자의 날 ‘모범 납세자’로 선정돼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모두투어는 앞서 2002년 남대문 세무서에서 법인세 납세 우수상, 2007년에는 남대문 세무서장 표창도 받았다. ●리솜스파캐슬 천천향 ‘커플 이벤트’ 충남 덕산 리솜스파캐슬 천천향은 14일 커플티나 커플링을 착용하고 천천향에 입장한 커플에게 입장료를 50% 할인해 준다. 스파 이용과 아베다 제품으로 구성된 ‘아베다 익스피리언스 패키지’도 12만원에 판매 중이다. (041)330-8000. ●코엑스 아쿠아리움 커플 입장료 할인 코엑스 아쿠아리움(www.coexaqua.com)이 14~30일 커플고객들을 대상으로 오후 5시 이후 입장료를 2만 8000원으로 할인해 준다. 홈페이지에서 할인쿠폰을 출력해 매표소에 제시하면 된다. ●이스라엘 관광부 부활절 영상 대회 이스라엘 관광부가 비디오 영상 대회를 연다. 성지에서 보내는 부활절에 관한 1분 분량의 영상물을 만들어 유튜브에 올린 뒤 가장 많은 클릭수를 기록한 참가자에게 1주일 성지 순례 여행권을 준다. 18일까지. 홈페이지(www.holyland-pilgrimage.org) 참조. ●하모니크루즈 특별상품 출시 하모니크루즈는 11일부터 부산~오사카 주중 크루즈(4박 5일) 운항으로 기항지를 확대하고 최저 15만원을 추가하면 기항지 관광과 귀국 항공편까지 이용할 수 있는 특별 상품을 운영한다. 18일부터는 인천~규슈~부산 주중 크루즈(4박 5일) 노선도 선보일 예정이다. 1600-1073.
  • 중구 전직원 ‘자원봉사 의무화’

    앞으로 중구 공무원들은 1년에 최소 8시간 이상 자원봉사에 참여해야 한다. 27일 구에 따르면 공무원들이 어려운 이웃과 소외계층을 위한 나눔과 봉사 활동에 앞장설 수 있도록 다음 달부터 ‘직원 자원봉사 의무제’를 시행한다. 이를 위해 구는 전 직원들에게 중구자원봉사센터 교육에 참여해 자원봉사 기본 교육을 받도록 했다. 직원들이 지역에서 다양한 자원봉사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전 직원은 ‘1365자원봉사포털’에 자원봉사자로 등록, 개인별로 봉사 실적을 누적 관리한다. 직원들은 앞으로 부서별 직원자원봉사단에 참여해 퇴근 이후나 주말과 공휴일에 자원봉사 활동을 하고 자신의 기술과 능력·선호도·봉사가능 시간 등을 고려해 자원봉사를 하게 된다. 또 중구자원봉사센터와 남대문상담센터 등에서 운영하는 자원봉사 프로그램에도 참여해 저소득가정 집수리 봉사활동, 신생아 살리기 모자뜨기 캠페인, 저소득 어르신 가정의 청소를 담당하는 해피클린 봉사활동, 노숙인 돕기 봉사활동 등에도 참여한다. 구는 부서별 봉사 실적과 내용 등을 검토해 연말 자원봉사자의 날 기념식에서 우수 부서와 직원을 표창할 계획이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