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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봉1억 회사원 세금 43만원 더 내야

    연봉1억 회사원 세금 43만원 더 내야

    국세청이 26일 발간한 ‘2012년 국세통계연보’에 따르면 억대 연봉자의 실효세율(납부세액/총급여)은 15.0%다. 연봉이 1억원대라면 1500만원을 세금으로 냈다는 얘기다. 전국 세수(稅收) 1위는 서울 영등포 세무서로 남대문 세무서의 추격을 따돌리고 수성에 성공했다. 지난해 성장률(3.6%)이 전년의 절반에 불과했음에도 억대 연봉자가 30% 가까이 늘어난 것은 베이비부머(1955~1963년생)들이 고액 연봉자에 진입했기 때문 등으로 풀이된다. 국세청 관계자는 “베이비부머 숫자가 워낙 많다 보니 억대 연봉자가 늘었다.”면서 “그래도 2010년 억대 연봉자 증가율(전년 대비 42.3%)에는 못 미친다.”고 말했다. 억대 연봉이라도 실효세율 차이는 크다. 2억원 초과 3억원 이하는 20.3%이지만 1억원 초과 2억원 이하는 11.4%로 절반에 불과하다. 정치권이 추진하는 대로 소득공제한도를 2500만원으로 할 경우, 연봉 1억원대 회사원은 1인당 세금을 43만원 더 내야 할 전망이다. 2011년 기준 이들의 소득공제액은 1인당 평균 2622만원이다. 2500만원을 넘는 122만원에 대해서는 세금을 내야 하는 것이다. 연봉 2억원대는 2500만원 초과 소득공제액이 96만원에 그쳐 추가 납부세액이 34만원으로 추산됐다. 금융소득 종합과세 대상이 4000만원에서 2500만원으로 강화되면 8만 5000명의 세 부담이 더 늘어날 수 있다. 지금까지는 이자소득이 3000만원일 경우 이자소득세율 15.4%(소득세 14%+주민세 1.4%)를 적용한 금액 462만원을 원천징수하고는 더 이상 납세의무가 발생하지 않았다. 내년부터는 2500만원을 넘는 500만원에 대해서는 근로·사업소득과 합해서 6~38%에 해당하는 소득세율을 적용받지만 세금 부담은 같거나 늘어나게 된다. 종합과세 산출세액이 원천징수세액보다 적어지지 않도록 하는 금융소득 비교과세에 따라 최소한 원천징수세액으로 과세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실제 세 부담이 늘어나는 경우는 3만~4만명에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은퇴한 뒤 금융소득 외에 별다른 소득이 없는 사람들의 경우 세 부담이 늘어날 수 있다. 영등포 세무서는 지난해 14조 9495억 5500만원의 세금을 걷어 전국 107개 세무서 중에서 세수 실적 1위를 기록했다. 전통의 라이벌인 남대문 세무서(11조 5703억 4300만원)와의 격차를 더 벌리며 2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금융회사가 밀집해 있는 여의도를 끼고 있는 덕분이 크다. 반면 전남 해남세무서는 지난해 201억 5400만원을 걷는 데 그쳐 꼴찌를 기록했다. 전년 세수실적(38억 9900만원)에 비해 더 나아졌지만 2년 연속 꼴찌다.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 부도위기 용산 경제자유구역 추진

    코레일이 용산국제업무지구의 경제자유구역 지정 건의를 검토하고 있다. 1, 2대 주주 간의 갈등으로 좌초 위기에 몰린 용산개발의 돌파구를 특구 지정에서 찾겠다는 것이다. 하지만 내년 1월 예정된 이자도 내지 못할 정도로 자금 사정이 악화돼 용산개발사업의 ‘좌초’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투자금 유치 더 수월할 것” 코레일은 23일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 용산국제업무지구를 관광특구나 경제자유구역 등으로 지정하는 내용의 용산개발사업 수정계획을 보고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보고안에는 용산역·서울역·명동·남대문을 연결해 관광특구로 지정하거나 개발지역 일대를 국제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하는 방안이 포함됐다. 코레일 관계자는 “사업이 좌초 위기를 겪고 있는 상황에서 사업의 정상화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면서 “관광특구나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되면 아무래도 투자금을 유치하는 데 좀 더 수월할 것”이라고 말했다. 보고안에는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사업 방식을 기존의 ‘통합일괄개발’에서 ‘통합단계개발’로 변경해야 한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서부이촌동을 용산개발사업에 포함시키되 개발 속도는 경제 상황을 봐가면서 단계적으로 추진한다는 것이다. ●‘단계개발’로 변경 용산개발을 담당하는 드림허브프로젝트금융투자의 1, 2대 주주인 코레일과 롯데관광개발은 개발 방식을 놓고 대립을 반복해 왔다. 용산개발 관계자는 “부동산 경기침체와 함께 세계적으로도 불황이 계속되면서 투자자금을 모으기 힘든 상황”이라면서 “무리하게 사업을 추진하다 중간에 어그러지는 것보다 경제상황에 맞춰 단계적으로 개발을 진행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코레일은 롯데관광개발이 지난 2010년 삼성물산으로부터 인수한 용산역세권개발(용산AMC)의 지분 45.1%를 인수해 용산개발사업을 주도하겠다는 계획도 인수위에 보고할 방침이다. 코레일 관계자는 “30조원 규모의 개발사업이 투자사들의 이기심 때문에 한발도 앞으로 나가지 못하고 있다.”면서 “코레일이 주도권을 확보해 사업을 진행하는 것이 여러 가지 측면에서 더 낫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코레일서 사업 주도 방침 한편 드림허브는 이번 주 이사회를 열어 발행에 실패한 전환사채(CB) 2500억원에 대한 처리 방안과 추가 자금 조달 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드림허브는 지난 12일 CB 2500억원을 추진했지만 투자사들 모두가 청약을 하지 않아 자금 조달에 실패했다. 23일 현재 드림허브의 잔고는 65억원에 불과하다. 27일이면 자금이 바닥나고 내년 1월 17일 돌아오는 자산유동화증권(ABS)의 이자 47억원을 내지 못하면 부도 위기에 몰리게 된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상황으로는 부도로 갈 수밖에 없다.”면서 “CB발행도 실패한 마당에 누가 돈을 내놓겠느냐.”고 전망했다. 김동현기자 moses@seoul.co.kr
  • [朴-文 마지막 48시간] 朴 ‘광화문 대미’ 文 ‘부산 피날레’

    [朴-文 마지막 48시간] 朴 ‘광화문 대미’ 文 ‘부산 피날레’

    朴 ‘광화문 대미’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는 공식선거운동 마지막 날인 18일 서울 광화문에서 22일간의 공식 선거 운동의 마지막을 장식할 예정이다. 박 후보는 부산에서 서울로 올라오면서 주요 거점을 방문하는 이른바 ‘경부선 유세’를 준비 중이다. 박 후보는 선거운동 종료를 하루 앞둔 17일에는 천안과 수도권을 돌며 경찰의 ‘국정원 여직원 댓글 의혹 사건’ 중간 수사결과 발표와 관련해 민주통합당을 비판했다. 박 후보의 마지막 선거운동은 철도 유세다. 박 후보는 경부선 라인의 핵심 도시를, 새누리당의 주요 당직자들은 호남선의 주요 도시를 따라 마지막 총력 유세전을 벌인다. 김학송 중앙선대위 유세지원본부장은 “100% 국민대통합에 대한 박 후보의 굳건한 의지를 다시 한 번 보여주고자 새누리당은 18일 한반도를 동서남북으로 잇는 철도 노선인 경부선과 호남선, 경춘선, 경인선, 경원선, 경의선 등을 거미줄 망으로 연결하는 저인망식 유세를 벌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 후보는 18일 경남 창원에서 유세를 시작해 부산역 광장과 대전 노은역을 거쳐 오후 7시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마지막 유세를 갖는다. ‘5000만의 꿈, 대한민국 으라차차’로 이름 붙여진 광화문 유세에서는 공약집 전달과 박 후보의 선거운동 영상 상영 등을 할 예정이다. 또 가수 이미자씨와 박 후보의 조카인 가수 은지원씨가 애국가를 부를 예정이다. 박 후보는 광화문 유세에 이어 선거운동 시한인 자정까지 서울 명동, 남대문 일대 등 서울시내 중심가에서 수도권과 중도층 표심에 호소할 계획이다. 한편 박 후보는 이날 충남 천안, 경기도 화성·수원·군포·시흥·광명시, 인천 부평, 경기도 일산에 이르는 충청과 수도권을 섞어 8곳을 도는 ‘셔틀 유세’를 벌였다. 역대 선거에서 캐스팅 보트 역할을 한 충청권과 주요 격전지인 수도권에서 지지를 호소했다. 박 후보는 충남 천안 유세에서 국정원 여직원 댓글 의혹 사건과 관련해 “그 불쌍한 여직원은 결국 무죄”라며 “그런데도 민주통합당은 사과 한마디 하지 않고 인권 유린에는 말이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민주당은 국정원 직원 70명이 조직적으로 정치공작을 한다고 주장하면서 언론까지 대동하고 쳐들어갔는데, 경찰은 제출된 노트북과 컴퓨터를 아무리 뒤져봐도 댓글 하나 단 흔적을 찾지 못했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이런 구태정치를 끝내고 단 한 명의 억울한 국민도 없는 민생정부를 만들어 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박 후보는 민주당과 함께 인터넷 방송 ‘나는 꼼수다’도 비판했다. 박 후보는 “민주당은 빨리 수사해서 결과를 내놓으라고 하더니 이제는 경찰을 못 믿겠다고 한다.”면서 “도대체 민주당은 누구를 믿는다는 말인가. 제가 ‘굿판’을 벌였다고 조작방송을 하고 ‘신천지’와 관계있다고 허위사실을 유포하는 ‘나꼼수’만 믿는다는 말인가.”라고 꼬집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文 ‘부산 피날레’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는 자신을 국회의원으로 만들어 준 지역구인 부산 사상구에서 22일 공식 선거운동의 마침표를 찍는다. 자신의 현 주소지인 탓도 있지만 정치인으로서의 공식적인 첫걸음을 했던 곳이란 의미도 있지만 부산 민심이 이번 대선의 최대 분수령인 이유다. 지난달 27일 첫 공식 유세를 시작한 곳도 바로 이곳 부산이기에 처음과 끝이 한결같다는 이미지를 보여주면서 원칙주의자인 문 후보의 ‘결자해지’ 정신을 반영했다는 분석도 있다. 문 후보 측은 선거 운동 마무리를 서울에서 하는 것도 검토했지만, 선거 막판 일주일여를 수도권에 집중 투자한 것만으로도 “할 만큼 했다.”는 평가를 내린 것으로 보인다. 문 후보는 18일 부산에서 공식 선거 운동을 매듭짓고 자택에서 자고 19일 아침 투표장을 찾아 한 표를 행사한 뒤 서울로 상경한다. 문 후보는 선거 운동 마지막날 부산으로 가는 길에 지지율 열세 지역이자 이번 대선 ‘캐스팅보트’로 여겨지는 충청 지역도 찍으며 막판 표몰이에 집중한다. 특히 ‘경부선 벨트’의 중심인 대전을 찾아 마지막 유세를 갖는다. 앞서 문 후보는 투표 이틀 전인 17일에는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에서 막판 유세를 하며 표 모으기에 총력을 다했다. 문 후보가 대선 막판 일주일 이상 수도권 유세에 집중한 것도 수도권 표심을 대권 가도의 최대 변수로 봤기 때문이다. 수도권 유권자 수는 전체 유권자의 절반이 넘는다. 문 후보는 이날 낮에 서울 여의도우체국 앞을 찾아 점심식사를 마친 직장인들과 인사를 나누며 지지를 호소했다. ‘30~40대 표심’을 노렸다. 이어 경기 김포, 파주 등 수도권 북부 지역을 집중적으로 돌며 유세를 이었다. 휴전선에 인접한 지역 주민일수록 안보에 대한 걱정 탓에 여권에 대한 지지율이 높게 나온다는 이유에서다. 문 후보는 구리와 용인도 찾았다. 수도권의 대표적 ‘베드타운’을 공략하겠다는 의도로 이명박 정부의 부동산 정책 실패론으로 표심을 자극했다. 이어 경기 화성 병점역 앞으로 이동해 유세를 이었다. 앞서 문 후보는 오전 범야권 대선 공조기구인 ‘정권교체-새정치 국민연대’가 서울 용산구 효창공원 내 백범기념관에서 개최한 ‘정권교체와 새로운 정치를 위한 범국민선언’에도 참석해 범야권 세력 결집에도 열을 올렸다. 문 후보 캠프 윤여준 국민통합추진위원장, 김덕룡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대표상임의장, 강금실 전 법무부 장관, 조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등 각계 인사 120여명이 참석해 문 후보의 지지를 다짐했다. 문 후보는 인사말에서 “새 정치의 출발을 위해 구 정치와 결별하겠다. 계파정치, 기득권 정치의 낡은 틀을 근본적으로 혁신하겠다.”면서 “용광로 통합정당과 대통합내각, 시민정부를 구성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文 “당선땐 전국서 타운홀미팅”

    文 “당선땐 전국서 타운홀미팅”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와 안철수 전 대선 후보는 11일 투트랙으로 수도권을 돌며 표심 모으기에 힘을 쏟았다. 문 후보는 경기 지역 7곳을, 안 전 후보는 서울 소재 대학을 각각 1시간 단위로 돌며 강행군을 펼쳤다. 유권자의 절반이 모여 있는 수도권이 대선의 전체 판세를 좌우하기 때문에 이날 유세는 여느 때보다 강도가 높았다. 민주당의 핵심 관계자는 “수도권 유세는 곧 전쟁”이라며 “표가 많다 보니 가장 집중도를 높여야 하는 지역”이라고 말했다. 문 후보는 경기 고양시를 시작으로 의정부, 성남, 안양, 광명 등 경기 지역 주요 거점을 1시간 단위로 순회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특히 문 후보는 격의 없고 서민적인 이미지를 보여주는 데 집중했다. 그는 “당선이 되면 전국을 다니면서 젊은 사람들과 타운홀 미팅을 하며 이야기를 나누고 호프도 한잔 하겠다.”면서 “대통령이 된 후에는 청와대에만 고립돼 있지 않고 일을 마치면 남대문 시장, 인사동, 노량진 고시촌에 나가 국민과 함께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투표율 77%가 되면 문재인이 대통령에 당선되고 새 정치, 새로운 시대가 열린다. 또 서울 명동 거리에서 제가 말춤 추는 것을 보실 수 있다.”며 주로 젊은 층이 공감할 수 있는 내용으로 유세를 이었다. 안 전 후보는 고려대, 건국대, 이화여대, 홍익대 등 대학가를 1시간 간격으로 방문했다. 이 자리에서 안 전 후보는 “청년이 투표하지 않으면 정치가 청년에게 관심을 갖지 않는다. 청년 실업을 해결해 주지 않는다.”면서 “투표만이 청년 문제를 해결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저도 청년 문제 해결, 새 정치를 위해 이 한 몸 바치겠다.”면서 “부재자 투표가 14일까지다. 꼭 투표에 참여해 달라.”고 호소했다. 저녁에는 젊은이들이 몰리는 서울 서대문구 신촌을 찾았다. 이날 한 대학 유세 현장에서는 해당 지역구 국회의원이 민주당 대선 유니폼인 노란색 점퍼를 입고 안 전 후보를 지원하러 나왔다가 접근을 거부당하는 해프닝이 일어나기도 했다. 안 전 후보 측은 “민주당을 상징하는 노란색 점퍼가 조직 동원의 이미지를 줘 오히려 지원 유세에 도움이 되지 않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문 후보는 이날 오전 ‘강군복지 비전약속’이라는 제목으로 기자회견을 열어 군 복지정책을 발표했다. 그는 “사병 복무 기간을 18개월로 단축하는 대신 육군의 경우 12% 정도 되는 부사관 비율을 20%까지 늘리고 4%에 불과한 여군도 확충해 처우를 개선하겠다.”면서 “의무병의 할 일이 줄고 직업군인을 늘린다면 좋은 군 일자리 대책이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군인 급식을 유기농 급식으로 개선 ▲예비군 훈련 기간 단축 ▲병사 학점이수제 도입 ▲계급별 생활관 설치 ▲침대형 병영생활관 확대 등도 약속했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송수연기자 songsy@seou.co.kr
  • [도약하는 대학] “인사하기·인문학 공부 강조는 패밀리형 리더십 길러 주는 것”

    [도약하는 대학] “인사하기·인문학 공부 강조는 패밀리형 리더십 길러 주는 것”

    손풍삼 순천향대 총장은 교수들과 대화할 때마다 “진정성 없는 교육은 하지 마라.”고 힘주어 말한다. 자신도 학생들을 볼 때마다 안아 주고, 보듬어 주곤 한다. 그는 “학생이 우선이다. 애정이 없는 교육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고 일갈했다. 손 총장은 명함에 ‘교장 손풍삼’이라고 새겨 넣었다. 총장이란 권위적인 말 대신 인간적인 냄새가 물씬 풍기는 용어를 쓴 것이다. 그는 예술가처럼 생긴 풍모답게 자유분방하고 지적이면서도 말에 거침이 없었다. →명함에 교장이란 말을 새겨 넣은 게 특이하다. -애정이다. 학생들이 애정결핍증이 있다. 교수들에게 학생들을 격려하고, 보듬고, 인정하라고 당부한다. 패밀리형 리더십을 길러 주라고 한다. 우리 대학 전통이다. 학생들이 나한테도 “교장 선생님, 밥 사주세요.”라고 하면서 달려온다. 이런 과정에서 학생이 겉돌다가도 학교에 잘 적응한다. 우리 학생들 데려간 기업에서도 “참 착하다.”는 말을 종종 듣는다. 더불어 살 줄 알고, 성실하다는 뜻이다. 인성교육이 스며든 것 같아 기분이 좋다. →얼마 전 대한민국 인재상 시상식에서 순천향대생 2명이 수상했는데, 그런 결과인가. -6연 연속 수상이다. 교수들의 애정이 낳은 결과다. 우리 대학은 엘리트 교육을 하지 않는다. 인성을 강조한다. 교수나 나에게는 못하더라도 청소하는 아주머니나 경비원에게는 반드시 인사하도록 가르친다. 대학이 너무 실용화돼 가고 있다. 대학은 학생들이 자신의 적성을 찾고 인생을 설계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하는 곳이다. →총장이 추구하는 순천향대의 교육 목표도 그것인가. -그렇다. 인문학 공부를 누누이 강조하는 것도 그래서다. 인문학적 상상력과 과학적 분석에 예술적 표현력을 갖추라고 학생들에게 강조한다. 자기가 섭렵하지 못한 것은 책으로 경험할 수밖에 없지 않나. 인문학의 고전인 톨스토이 한 번 읽지 않은 자들에게 ‘칼’을 쥐여 주면 사달이 난다. 요즘 사법부 파동도 지나친 출세주의가 낳은 것 아닌가. →어떤 뜻인가. -남대문을 보면서 느끼는 건데, 학생들에게 금강송 대들보만 되려고 하지 말라고 한다. 굽은 나무도 쓸모가 있듯이 서까래가 올라가야 남대문이 된다. 대들보 말고도 여러 재목이 뒤섞여야 국보 1호가 된다는 얘기다. →지속적인 학교 발전을 뒷받침할 전략이 있나. -우리 학교가 황해경제자유구역과 내포신도시의 중심이 됐다. 경찰타운이 인근에 조성돼 국내 처음으로 법과학대학원·연구소도 열었다. 최근 ‘내포신도시 발전방안’ 포럼을 열고 내포와 우리 대학이 어떻게 융합할 것인지 토론했다. 기업가 정신을 강조한다. 학생에 대한 투자가 끊임없이 이뤄진다. 의학바이오 육성 사업도 기대가 크다. 아산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크리스마스 자선열차 달립니다

    크리스마스 자선열차 달립니다

    2일 서울 중구 남대문로5가 밀레니엄 힐튼호텔에서 어린이들과 산타로 분장한 직원들이 올해로 17년째 운행하는 크리스마스 자선열차를 보고 손을 흔들고 있다. 자선열차는 내년 1월 13일까지 운행되며 조성된 후원금은 복지시설에 전달될 예정이다. 박지환기자 popocar@seoul.co.kr
  • “山神은 단군사상 대표… 한국 자연·문화의 상징”

    “山神은 단군사상 대표… 한국 자연·문화의 상징”

    “부끄러워하지 마세요. 산신은 단군을 대표하는 것이고 한국의 자연과 문화의 상징입니다.” 백두대간 홍보대사로 2011년 1월부터 한국의 산을 세계에 알리는 일에 열중하고 있는 데이비드 메이슨(55) 동국대 교수는 26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인터뷰를 하는 내내 “부끄러워하지 말라.”는 말을 반복했다. 한국의 산신을 소개하는 책을 영문판과 한글판으로 2003년에 낸 메이슨 교수는 한국인들이 미신으로 생각하고 있는 산신이나 산신제, 무당 등 샤머니즘을 높이 평가했다. 산신이야말로 한국인의 정신을 가장 잘 표현하는 대표적인 상징이라는 것이다. 메이슨 교수는 “사찰의 삼성각이나 삼신각에는 한국 고유의 문화인 도교, 유교, 불교, 샤머니즘, 기독교까지 5개 종교의 신이 모두 표현돼 있는데 이는 전 세계적으로 유례를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독특하다. 한국의 사찰은 종교의 종합 과자세트 같다. 산신은 악마(devil)나 귀신(ghost)이 아니라 ‘산의 신령한 신’(Mountain-spirit-spirit)으로 한국만의 아주 독보적인 존재다. 단군사상을 대표하는 존재이니 산신이야말로 한국의 대표자”라고 말했다. 그는 “산신은 자연을 대표하는 존재로 산신을 지키고 보호하는 것은 자연, 즉 물과 공기, 산, 나무를 보호하는 것이다. 자연을 보호하면 사람이 건강해지기 때문에 산신이라는 것은 아름다운 상징이자 과학적 존재”라고 강조했다. 한국에서는 1970년대에 새마을운동을 하면서 무당, 산신 등 샤머니즘을 미신으로 치부하고 미신퇴치운동을 벌였다고 설명하자 그는 “산신이야말로 근대적 정신”이라며 “산신을 보호하는 것이 서양의 웰빙”이라고 했다. 그는 “나에게는 더 미신적이고 덜 미신적인 것은 없다. 기독교에서는 악마니 천사니 유령이니 하는 것들이 존재한다고 생각하는데 오히려 그 점이 훨씬 미신적이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합리적인 학자이자 과학자인 조선의 선비들도 산신제를 지냈는데 특히 퇴계 이황이 그러했다.”면서 “산신이나 산신제는 공동체의 단합과 단결을 위해 필요한 것이었으며 미신이라는 생각은 착각”이라고 했다. ●20년간 산신 사진 1000여장 수집 메이슨 교수는 20여년째 한국 사찰을 빠짐없이 찾아다니며 산신을 그린 탱화를 사진에 담고 있다. 현재 그가 보유한 전국 각지의 산신 사진은 1000장이 넘는다. ‘호랑이를 거느린 산신’이 한국인의 눈에는 평범한 그림에 불과하지만 그에게는 어느 산신도 똑같은 것이 없다. 하나같이 다르게 생겼단다. 산신을 그린 6m 길이의 대형 작품은 물론 작은 소품조차도 정교하고 완벽한 예술이라고 말한다. 산신 탱화는 350년 된 조선 중기의 민화부터 현대의 산신 작품, 심지어 북한의 최신 산신 작품까지 확보했다. 그는 “내가 수집한 산신들은 전체 산신 탱화의 25~30% 정도가 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원래 산신은 호랑이를 데리고 다니지만 제주도에서는 용을 데리고 다니기도 한다. 또 한라산 백록담 때문인지 흰 사슴이 상징으로 그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호랑이나 용, 백록 등은 사람들이 잘못을 저지르면 벌을 주는 역할을 하는 상징물이다. 그는 영지버섯, 인삼, 푸른 소나무, 소년 등 산신 그림에 등장하는 소재에 대해서도 무한한 애정을 표현했다. 메이슨 교수는 종교는 없지만 직접 산신의 현신을 보고 싶다는 일념으로 1997년 6월 산신 탱화 앞에서 기도를 하고 주문을 외우면서 3일이나 기도법회에 참여한 일도 있다고 했다. 메이슨 교수는 언제부터 한국에 관심을 갖게 됐을까? 그는 고등학교 때 중국의 문화와 철학에 푹 빠져 미국 캘리포니아주립대에서 동양철학을 전공했다. 그러나 당시 중국과 미국은 미수교 상태여서 타이완에서 공부를 시작했는데 중국인 친구들이 그때 한국에 가 보라고 권유했다고 한다. ●산신 옆 동물은 잘못한 사람 징계 역할 배낭 차림으로 한국 땅을 밟은 그는 “한국 스타일로 처음 만난 게 남대문이다. 중국과는 전혀 다른 나라였다. 그래서 좀 더 지내면서 알아보고 싶어 서울 종로에서 학원 영어 강사를 시작했다.”고 했다. 그렇게 시작된 한국 생활이 지난 7월로 30년이 됐다. 산을 좋아해 한국의 사찰을 찾게 됐고 사찰 내부의 칠성각이니 삼신각이니 하는 것들과 만났다. 내처 산신을 주제로 1997년 연세대 국제대학원 한국학과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강원도의 한 대학에서 교수로 지내다 서울 경희대 교수를 거쳐 동국대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백두대간 홍보대사 일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을까. 메이슨 교수는 지난 14일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이 주최한 ‘미래 사회와 문화·관광’이란 주제의 세미나에서 유네스코의 세계유산 목록 중 ‘신령한 산’ 카테고리에 한국의 신령한 산들을 등재할 것을 강력히 권고했다. 현재 중국은 세계유산 목록에 등재한 38개 경관 중 10개가 신령한 산이며 2011년에 6개의 신령한 봉우리를 추가했다. 일본도 9개의 신령한 산을 등재했고 북한도 3~4개를 등재해 놓은 상태다. 한국만 유일하게 한곳도 등재하지 않았다. 메이슨 교수는 “중국은 무신론 국가인데도 ‘신령한 산’을 등록했다.”면서 “개개인의 종교적 신념을 이유로 훌륭한 한국의 관광 자원을 포기해서는 안 된다.”고 했다. 신령한 산으로 등록하기 위해서는 한국만의 기준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 산에 얼마나 많은 절이 있는지, 그 절에서 숭배하고 기도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지 등이 근거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한국은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신성한 산을 갖고 있는 나라가 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이어 “국민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해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10개 산만 지정해도 된다. 한국 전통 민담과 신화에 나오는 신령한 산 10곳, 죽기 전에 꼭 가 봐야 할 신령한 산 10곳, 풍수지리적으로 신령한 산 10곳 또는 현대적인 신령한 산과 전통적인 신령한 산으로 나눌 수도 있다. 한라산이 현대적 관점으로는 신령한 산에 들 수 있다.”고 말했다. 세계인들은 한국의 삼성, K팝, 강남스타일 노래, 한류를 좋아한다. 그러나 전통적인 한국에 대한 관심은 떨어지는데 그것은 한국인 스스로 전통을 다소 부끄러워하기 때문이 아니냐는 뼈 있는 지적도 했다. 그는 “‘템플스테이’를 내가 제안해서 시작했는데 서양인들이 매우 좋아한다. 한국인은 서양인들이 불편하고 귀찮아하지 않을까 하고 생각하는데 1000년이 넘은 아름다운 절에서 발우공양하고 녹차를 마시면서 느리게 사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했다. 특히 한국의 산은 아름다운 데다 영적인 요소가 잘 섞여 있어 그런 점을 외국인들도 쉽게 느낄 수 있다고 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팔순에도 팔팔한 재무설계사 영업비밀은?

    팔순에도 팔팔한 재무설계사 영업비밀은?

    “팔순이지만 아직도 현역이랍니다.” 27일 차남규 한화생명 사장은 장기 근속을 한 재무설계사 9명을 서울 영등포구에 있는 본사로 초청해 감사패를 수여했다. 그 가운데 주인공은 강남지역단 도곡지역 소속의 김유수(79)씨. 회사 내 최고령자·최장기 근속이라는 기록을 가진 김씨는 서울 동대문·남대문 시장 등을 돌면서 보험 영업을 하는 재무설계사다. 김씨는 40세이던 1973년부터 한화생명(옛 대한생명) 설계사로 활동해 왔다. 지금까지 체결한 계약만도 2000건이 넘는다. 올 들어서도 매달 3건 이상의 계약을 유치하고 있다. 김씨는 “보청기나 돋보기를 사용하지 않아도 불편함이 없다.”고 말했다. 김씨의 최대 장점은 성실함이다. 단 하루도 결근이나 지각을 하지 않았다. 성실함 덕분에 고객들에게 믿음을 주고 있다. 수십년 전 인연을 맺은 고객들의 증손자, 증손녀까지 4대째 보험을 관리하고 있을 정도다. 김씨는 “고객과의 신용을 지키는 것, 나이를 의식하지 않는 것, 즐겁게 출근하는 것, 이 세 가지가 40년 영업의 비밀”이라고 설명했다. 이성원기자 lsw1469@seoul.co.kr
  • 한국 브랜드 가치 1조6242억달러 세계 9위

    한국 브랜드 가치 1조6242억달러 세계 9위

    한국의 브랜드 가치가 1조 6242억 달러(약 1734조원)로 세계 주요 39개국 중 9위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2010년과 2011년에는 각각 1조 2000억 달러, 1조 5000억 달러로 10위를 기록하는 등 2006년부터 줄곧 10위권에 들다가 올해 한 단계 상승했다. 산업정책연구원은 27일 서울 중구 남대문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2012 코리아 브랜드 콘퍼런스’에서 이 같은 국가·도시·기업 브랜드 가치 평가결과를 발표했다. 미국이 12조 1770억 달러로 국가 브랜드 가치 1위를 차지했고 독일이 7조 3873억 달러로 2위, 일본이 3조 4238억 달러로 3위를 기록했다. 또 최근 3년간 지역별 국가 브랜드 가치 평균 상승률을 보면 아시아·대양주 지역이 19.6%, 미주 7.4%, 유럽이 7.0%를 기록했다. 주요 신흥국 중에선 중국과 인도가 각각 21.8%와 47.2% 증가했고 한국은 16.5%의 상승률을 보였다. 국가 브랜드 자산가치는 산업정책연구원이 세계 60여개국을 대상으로 조사한 심리적 친근도, 국가 브랜드 활동주체 평가 결과, 제품과 서비스 수출액 등을 반영해 산출된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국내 도시 중 서울의 브랜드 가치가 384조 5000억원으로 가장 높았고 부산(87조 1000억원)과 인천(65조 5000억원)이 뒤를 이었다. 기업 브랜드 가치는 삼성전자가 95조원으로 13년 연속 국내 기업 중 1위를 차지했고 현대차(30조원), LG전자(22조원)가 각각 2, 3위를 기록했다. 또 올해 국가 브랜드 가치 상승에 가장 많이 기여한 인물로 최근 유튜브 동영상 최다 조회 수 기록을 달성한 ‘강남스타일’의 싸이가 선정됐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동대문·남대문시장에 오토바이 무료주차장

    서울 도심에 오토바이 200여대를 무료로 주차할 수 있는 오토바이 전용 주차장이 마련된다. 중구는 15일 남대문시장과 동대문시장 주변 9곳에 213대를 수용할 수 있는 오토바이 전용 주차장을 설치, 다음 달부터 무료 운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남대문시장과 동대문시장 주변은 택배와 퀵서비스 등 생계형 오토바이들이 많이 다니는 곳으로 그동안 오토바이들의 무단 주차로 인해 시민들이 통행하는 데 심한 불편을 겪었다. 또 도시 미관을 해치는 것은 물론 소방도로 확보가 힘들어 안전사고 우려도 높았다. 동대문시장의 경우 을지로6가 중구구민회관 앞과 국립중앙의료원 옆에 주차장이 들어서고 남대문시장은 연세상가와 알파문고, 자유상가 앞, 남대문시장 2, 3번 게이트 앞, 서울스퀘어빌딩 앞, 서울중앙우체국 옆 등에 설치된다. 구는 오토바이 주차가 많은 이 지역의 주변도로 여건에 따라 차도 또는 보도 위에 오토바이 주차장을 설치할 계획이다. 보도 위 오토바이 주차장은 남대문시장 알파문구 앞 50면, 차도 위 오토바이 주차장은 나머지 8곳의 163면이다. 오토바이 전용 주차장의 크기는 가로 1m, 세로 2.3m 크기로 오토바이 전용 주차구획선을 긋고 주차장 이용 안내 표지판도 함께 설치할 계획이다. 구는 오토바이 주차장을 조성한 뒤 경찰과 함께 주변에 무질서하게 오토바이를 세우거나 무분별하게 인도 위를 주행하는 행위 등에 대해 강력하게 단속할 예정이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남대문 일대 호텔촌 변신

    서울시는 건축위원회를 열어 남대문 신세계백화점 옆에 25층짜리 관광호텔과 29층짜리 오피스텔을 짓는 ‘남대문구역 7-2·9-2지구 도시환경정비사업 계획안’을 통과시켰다고 14일 밝혔다. 중구 회현동1가 194-19에 건폐율 51.80%, 용적률 999.94%를 적용받아 지하 8층, 지상 25층, 438실 규모의 호텔과 지상 29층, 345실 규모의 오피스텔을 건립한다. 호텔 1층과 지하에는 카페 등 판매시설도 들어선다. 오피스텔과 4호선 회현역 7번 출구 사이에는 연결통로를 만들고, 노약자나 장애인의 지하철 이용을 돕는 에스컬레이터와 엘리베이터 등도 설치한다. 3739㎡에 내년 4월 착공, 2016년 4월 준공한다. 퇴계로변 지하철 4호선 회현역 6·7번 출구 옆으로, 신세계백화점 본점과 우리은행 본점이 위치한 업무·상업시설 밀집 지역이다. 반경 1㎞에 숭례문(남대문)과 명동관광특구가 있다. 기부채납된 공공용지 762㎡는 인근 공개공지와 연계해 시민 문화휴식공간으로 조성한다. 서울을 찾는 관광객들이 부담 없이 머물 수 있고, 중간층 이상부터는 남산을 조망할 수 있으며 경제성을 갖춘 호텔이 될 전망이라고 시는 내다봤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산타 할아버지 트리 점검 할게요”

    “산타 할아버지 트리 점검 할게요”

    14일 서울 남대문시장의 한 상점에 성탄절 물품들이 진열되어 있다. 정연호기자 tpgod@seoul.co.kr
  • [대기업 불황타개 설문] 팔고 합치고 줄이고 늦추며… 대기업 전방위 구조조정 착수

    경기 침체의 골이 내년에 더 깊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대기업들이 전방위적인 구조조정에 착수했다. 글로벌 경기 침체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는 데다 수출을 견인하던 환율마저 1000원대로 떨어졌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한국을 대표하는 기업인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를 필두로 대부분의 기업이 긴축경영의 고삐를 죄고 있다. ●LG그룹, 연내 계열사 7곳 청산·합병 11일 산업계에 따르면 삼성그룹은 내년 말 완공 예정이었던 경기 화성 삼성전자 시스템반도체용 17라인 완공의 속도 조절에 나섰다. 애플이 아이폰 및 아이패드용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칩의 공급처를 타이완의 TSMC로 바꾸는 작업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공장 준공이 늦춰질 것으로 보인다. 또 삼성SDI는 자동차용 2차 전지업체인 SB리모티브를 내년 1월 합병한다. 현대차그룹도 구조조정 압박에 시달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달 미국 판매량이 26개월 만에 마이너스로 돌아섰고 최근 아반떼 등 13개 차종의 ‘연비 뻥튀기’와 관련된 거액의 손해배상, 품질 신뢰도 하락 등에 따른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점치고 있다. LG그룹은 올해 안에 비주력 계열사 7곳을 청산하거나 합병하기로 했다. 계열사는 64개에서 57개로 줄어들게 된다. LG 관계자는 “핵심 사업에 더 주력하기 위해 수익성이 떨어지는 비주력 계열사를 청산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포스코, 71개 계열사 중 최대 25개 정리 글로벌 철강 불황으로 고전하고 있는 포스코는 71개의 계열사 중 최대 25개사를 통합, 정리하고 불필요한 자산을 매각하는 전면적인 기업 구조 개편을 단행하기로 했다. 또 임원들의 골프도 금지했다. 직원들에게 비상 경영의 경각심을 일으키고 비용을 절감하기 위한 고육지책이다. SK텔레콤은 사옥 매각과 보유 주식 처분으로 유동성 확보에 나서고 있다. 2000억원대의 서울 남산 그린빌딩과 구로동 사옥, 장안동 사옥 등 3개 사옥 매각을 서두르고 있다. 또 지난달 8일 포스코 지분 4400여억원어치를 매각했다. 롯데그룹도 최근 계열사 간 합병작업을 가속화하고 있다. 롯데는 오는 18일 주총에서 롯데쇼핑과 롯데미도파를 합병한다. 또 내년 초까지 3~4건의 계열사 합병을 추가로 진행할 예정이다. ●100위권 건설사 중 21곳 인력감축 진행 건설 불황의 장기화로 인적 구조조정을 진행하는 건설사가 늘고 있다. 현재 시공 순위 100위권 건설사 중 21곳이 구조조정 중이다. 지난달 법정관리를 신청한 극동건설과 불황으로 어려움을 겪는 종합건축자재업체 KCC도 연말에 직원 희망퇴직 등을 검토하고 있다. 한국지엠과 르노삼성차 등 국내 3~4위 자동차업체들은 경영난이 가중되면서 긴축 경영에 나섰다. 르노삼성차는 최근 5500명의 직원 중 800명이 희망퇴직을 했고 임원 40여명 중 10여명이 퇴사했다. 또 서울 남대문 앞 본사를 내년 초 금천구 가산동 구로디지털단지로 이전한다. 르노삼성차 관계자는 “고정 비용을 줄이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한준규기자·산업부 종합 hihi@seoul.co.kr
  • [대선 D-40] 朴, 김종인 경제민주화안 제동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가 8일 대기업의 순환출자와 관련, 기존 순환출자는 기업 자율에 맡기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서울 남대문로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가진 경제5단체장과의 간담회에서다. 박 후보의 이 같은 입장은 ‘기존 순환출자의 의결권 제한’ 등을 담은 당 국민행복추진위원회의 공약 초안과 배치되는 것으로 논란이 예상된다. 이와 관련, 김종인 국민행복추진위원장은 기자와의 통화에서 “박 후보의 정확한 발언과 의미를 모르겠다. 박 후보에게 들은 바가 없다.”면서 “내가 그동안 얘기하고 생각한 것과는 다른 내용”이라고 말했다. 박 후보는 이날 간담회에서 “기존 순환출자 부분에 대해서는 기업 자율에 맡기는 게 적절하고, 앞으로는 순환출자를 하지 않게 하는 게 바람직한 방향”이라고 말했다. 박 후보는 “순환출자 기존 의결권을 제한하거나 순환출자의 고리를 끊기 위해 대규모 비용이 들어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이를 위해 드는 비용은 투자로 전환시킬 수 있는 정책을 펴는 것이 타당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박 후보의 발언은 이번 대선 국면에서 부각된 경제민주화 논의를 “과도하다.”며 비판하던 재계의 논리와 같은 맥락이다. 이 때문에 경제민주화의 수위와 세부 방안을 놓고 박 후보와 김 위원장 간 이견이 표출되거나, 경제민주화 의지가 퇴보하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간담회에는 손경식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 이희범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송재희 중소기업중앙회 상근부회장, 한덕수 무역협회 회장 등이 참석했다. 박 후보는 경제민주화와 관련해 “특정 대기업 때리기나 국민 편가르기를 하자는 게 아니고 성장과 분배의 선순환을 만들자는 것”이라고 설명했고, 손 회장은 “경제민주화가 기업 활동을 위축시키지 않기를 바라며, 증세 문제는 신중히 다뤄 달라.”고 요청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쉽고 편한 관광, 자치구가 도와요

    ■중구, 교통·명소 정보 가득 여행 가이드북 발간 중구는 세계적 여행서적인 ‘론리 플래닛’의 중구판이라 할 수 있는 ‘중구 여행가이드북’을 발간했다. 구는 지역을 방문한 국내외 관광객들이 손쉽게 관광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우리말과 영어, 일어, 중국어 등 4개 국어별로 4000부의 여행가이드북을 발간했다고 29일 밝혔다. 명동과 남대문, 북창동, 동대문패션타운 관광특구협의회를 통해 관광안내소, 관광호텔, 문화예술시설 등에 배부할 예정이다. 32절 규격으로 휴대하기 편한 이 가이드북은 남산공원과 덕수궁, 정동, 남대문, 명동, 청계천, 동대문쇼핑타운, 남산골한옥마을, 장충단공원 등 지역 명소와 문화재, 편의시설 등을 자세히 안내한다. 맛집이나 숙박업소의 경우 사진과 전화번호, 주소, 영업시간, 인기메뉴 등 실용적인 정보를 담았다. 또 대중교통 이용 방법과 함께 중구 전체 지도를 넣었다. 최창식 구청장은 “중구를 처음 방문하는 관광객들이 이 책 한권만으로 지역에 관한 충분한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보기 쉽게 편집했다.”면서 “가이드북 발간으로 보다 많은 국내외 관광객들이 지역을 찾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마포, 공항철도와 손잡고 ‘홍대 문화’ 등 전파 마포구가 공항철도와 손잡고 지역 관광 활성화에 나섰다. 구는 29일 코레일공항철도와 ‘관광객 증대 및 편의도모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공항철도선은 서울에서 김포공항을 경유해 인천국제공항까지 닿는 노선으로 서울 지역에 4곳 정거장이 있는데, 이 중 3곳이 마포구에 위치하고 있다. 이에 구는 공항 진출입로에 위치한 지리적 이점, 지역 내 풍부한 문화·예술·관광 자원 등을 충분히 활용해 본격적으로 관광객을 유치하고자 공항철도와 손잡게 됐다. 이번 업무협약으로 마포구와 공항철도 측은 정거장과 마포 지역 내 관광지를 서로 연계해 안내하고 공항에서 서울로 유입되는 내·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한 각종 협력 활동을 벌인다. 또 향후 각자의 보유 자원을 활용해 관광 마케팅 활동에 나서고, 직원 문화 교류를 위한 사업도 추진한다. 구는 공항철도 홍대입구역에 마포관광안내소도 마련한다. 이수복 공보관광과장은 “이번 협약은 공항 진출입로에 위치한 마포구의 지리적 이점, 지역 내 관광자원을 최대한 활용한 관광객 유치 사업”이라며 “이를 토대로 홍대지역 등 마포의 관광지들을 세계적인 문화예술 공간으로 키워 가겠다.”고 말했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강남, ‘강남스타일’ 보여줄 관광 전담부서 신설 가수 싸이의 ‘강남 스타일’로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는 강남구가 관광진흥과를 신설한다. 구는 관광 인프라 구축과 관광상품 개발,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 다음 달 1일자로 전담부서인 관광진흥과를 신설한다고 29일 밝혔다. 구는 2010년과 2012년 굵직한 세계회의 개최와 강남스타일 열풍에 발맞춰 관광진흥팀, 관광사업팀, 관광민원팀으로 이루어진 관광진흥과를 만들기로 했다. 그동안에는 공보실 내 마케팅팀과 문화체육과 관광팀으로 나눠져 있었다. 신설되는 관광진흥과는 관광진흥 종합계획(마스터플랜) 수립, 관광정보센터 건립 및 운영, 한류스타거리 및 한류 페스티벌 공연, 국내외 여행사 제휴 마케팅, 강남시티투어 지원 등 공격적인 마케팅 활동으로 보다 많은 관광객 유치를 위해 힘쓸 예정이다. 신연희 구청장은 “부서장과 팀장, 실무담당자 등을 사내 게시판을 통해 공개 모집해 관광분야에 경험이 많은 직원을 뽑았다.”면서 “관광진흥과 신설은 강남구뿐만 아니라 서울시와 우리나라의 관광산업이 크게 발전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한 것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기여를 할 것” 이라고 말했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서울플러스] 22일 명동·남대문 일대 짝퉁 단속

    중구(구청장 최창식) 서울시와 함께 오는 22일부터 명동을 포함해 남대문시장 관광특구와 동대문 패션타운 노점을 대상으로 짝퉁 단속에 나선다. 12월 말까지 시민 명예감시원과 한국의류산업협회 등 지식재산보호 브랜드 관리 업체가 참여한다. 지역경제과 3396-5072.
  • [2012 국감] 금리 정하는 금통위원 3명이 6억 채권투자

    [2012 국감] 금리 정하는 금통위원 3명이 6억 채권투자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 3명이 금리 변화에 민감한 채권에 6억원 가까운 돈을 투자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중 한 명은 대부업체 채권에까지 손을 댔다. 한은은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는 해명이지만 도덕적으로 부적절한 처신이라는 비판의 목소리가 높다. 매번 크게 빗나가는 한은의 경제 전망 능력도 도마에 올랐다. ●한은 “윤리법상 채권보유 허용” 9일 서울 남대문로 한국은행 본관에서 열린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설훈 민주통합당 의원은 3명의 금통위원이 채권에 약 6억원을 투자했다고 지적했다. A금통위원은 국민은행 채권 등에 3억 1000만원을 투자했다. ‘하이캐피탈5’라는 대부업체의 채권도 갖고 있었다. B금통위원은 동부제철 회사채에 2억 200만원을 투자했고, C금통위원은 한국저축은행 채권 6600만원어치를 갖고 있었다. 금통위원이 한은 총재를 포함해 총 7명이니 2명 중 1명은 채권에 투자하고 있는 셈이다. 이에 대해 한은 금통위원실은 “공직자윤리법상 채권 보유는 허용돼 있다.”면서 “대부분 (금통위원) 임명 전에 사들인 채권이고 임명 뒤 팔 경우 오히려 금리 정보를 활용해 매매한 것으로 오해받을 수 있어 그대로 보유 중”이라고 해명했다. 금통위원들의 주식 투자는 현행법상 금지돼 있지만 채권 투자는 별다른 제약이 없다. 설 의원은 “그렇더라도 금리를 결정하는 금통위원이 ‘금리=수익’인 채권에 투자한다는 것은 금통위원 자격을 스스로 포기하는 것이자 봉급을 받을 자격이 없다는 의미”라면서 “고금리 대출로 신음하는 서민을 위해 일해야 할 금통위원이 대부업체에까지 투자하는 상황이면 국민이 어떻게 한은을 믿을 수 있겠는가.”라고 비판했다. ●여야 “섣부른 낙관은 경제거품 야기” 그런가 하면 이한구 새누리당 의원은 “최근 5년간 한은의 경제성장률 오차(전망치-실적치)가 평균 2.0%에 이른다.”고 질타했다. 이 의원은 “성장률 1%는 일자리 7만개, 국세 수입 1조 5000억~2조원, 도시근로자가구 소득 1.4%의 가치를 가지고 있다.”며 “섣부른 낙관은 과잉투자 등 경제적 거품을 야기할 수 있고 재정적자 누적도 자극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지난해 한은은 당초 4.5% 성장을 전망했으나 실제 성장률은 3.6%로 0.9% 포인트나 차이가 났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손기정 탄생 100주년, 그를 영원히 기억합니다

    손기정 탄생 100주년, 그를 영원히 기억합니다

    1936년 베를린올림픽 마라톤 금메달리스트인 손기정 선생 탄생 100주년을 맞아 서울 중구 만리동에 손기정기념관이 문을 연다. 중구는 손기정 선생이 태어난 지 100년이 되는 오는 14일 오전 10시 손기정체육공원에서 손기정기념관 개관식을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개관식에는 김황식 국무총리와 최창식 중구청장, 양정총동창회, 손기정 선생 유족 등 6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손기정기념관은 국비와 시비, 구비 등 총 58억 5000만원을 들여 손기정체육공원 내 손기정문화체육센터를 리모델링한 것이다. 손기정문화체육센터는 1918년 건립된 옛 양정의숙(현 양정고) 건물로 손기정 선생은 이 학교 21회 졸업생이다. 지상 2층, 연면적 1600㎡ 규모로 건립된 손기정기념관 지상 1층에는 2개의 상설전시실과 영상관이 들어서며, 지상 2층은 기획전시실·수장고·강당·회의실·사무실 등으로 활용된다. 손기정 선수의 유품과 인생의 기록, 보물 제904호로 지정된 고대 그리스 청동 투구(진품은 국립중앙박물관에 전시), 국가등록 문화재로 1936년 베를린올림픽 마라톤 우승 유물인 금메달, 우승상장, 월계관 등이 전시된다. 그리고 손기정 선수가 베를린올림픽에서 우승했던 8월 9일 우승의 그날 모습을 코스별로 상세히 기록했다. 또 손기정 선수의 감정을 따라 레이스를 펼쳐볼 수도 있다. 블루스크린도 설치돼 손기정 선수와 함께 사진을 찍을 수 있다. 1912년 평북 신의주에서 태어난 손기정 선생은 일제강점기였던 1936년 베를린올림픽에서 마라톤으로 세계를 제패했으며 이후 체육 행정가로 스포츠 발전에 큰 발자취를 남기고 2002년 11월 15일 90세를 일기로 타계했다. 최 구청장은 “손기정기념관에 손기정 선생에 관한 각종 역사자료와 기념품을 종합적으로 전시해 한국 마라톤 전당으로 선보일 계획”이라면서 “기념관 인근의 명동, 남대문·동대문시장, 서울N타워 등과도 연계해 국제적인 관광 자원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영등포세무서 2년연속 세수 1위

    서울 영등포세무서가 지난해 증시 호황으로 ‘전국 세수 1위’를 기록했다. 2년 연속이다. 23일 국세청의 ‘국세통계 조기 공개자료’에 따르면 영등포세무서는 지난해 14조 9496억원의 세수를 거뒀다. 전국 109개 세무서 가운데 징수실적이 가장 많다. 이는 국세청 전체 세수(180조 1532억원)의 8.3%다. 영등포서의 세수는 2010년보다 21.1%(2조 6000억원)나 늘었다. 영등포서는 2010년 금융기관의 채권 이자 원천징수제도가 부활하면서 세수 1위에 올랐다. 이전에는 남대문서가 2005년부터 5년간 1위를 지켜왔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룸살롱 황제’의 수상한 신고

    ‘룸살롱 황제’로 불리다가 성매매 및 탈세 등 각종 비리로 구속 기소됐던 이경백(40)씨가 경찰에 “서울 북창동 일대 퇴폐업소를 단속해 달라.”며 신고하고 나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서울 강남, 북창동 등에서 유흥주점을 운영했던 이씨는 2010년 구속됐다가 지난 7월 2심에서 집행유예로 석방됐다. 2일 경찰 등 수사기관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달 28일 ‘112’로 전화를 걸어 북창동의 퇴폐영업 업소를 신고했고, 다음 날에는 남대문경찰서를 방문해 퇴폐업소를 단속해 달라고 민원을 제기했다. 30일 밤에는 무려 6차례나 경찰에 신고 전화를 하기도 했다. 이씨는 경찰이 일부 업소의 퇴폐영업 사실을 확인하는 데 어려움을 겪자 직접 나서 퇴폐업소가 맞다고 진술하는 등 적극적으로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씨가 이 지역 유흥업소들을 견제하고 나선 데 대해 한때 자신의 근거지였던 북창동에서 지분을 되찾으려는 의도가 깔린 행동으로 판단하고 있다. 한 경찰 관계자는 “이씨가 자신이 갖고 있던 북창동 지역 업소의 지분을 돌려받으려다 뜻대로 안 되자 경찰을 이용해 지분을 빼앗으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북창동 지역 사정에 밝은 음식점 업싸는 “이씨가 돈을 요구하며 주점을 신고한다는 말이 일대에 돌았다.”면서 “요즘 분위기가 어수선하다.”고 전했다. 이씨는 2010년 구속된 뒤 검찰 수사 과정에서 경찰관 60여명과 전화통화를 한 사실이 드러나 유착 의혹이 불거졌고 이씨로부터 뇌물을 상납받은 전·현직 경찰관 10여명이 구속되기도 했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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