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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 “서울역 고가 심의 보류, 정치적 의도 의심”

    서울시가 ‘서울역 고가 7017 프로젝트’와 관련해 경찰에서 교통안전심의를 두 차례나 보류하자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시는 경찰의 심의 결과에 상관없이 오는 11월 서울역 고가의 차량 통행을 전면 금지할 계획이다. 이제원 서울시 행정2부시장은 2일 “경찰의 연이은 교통안전심의 보류 결정으로 정상적 사업 추진에 막대한 지장을 빚은 것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시한다”며 “서울지방경찰청의 지적 사항을 보완해 이달 중 교통안전심의를 재상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울경찰청은 지난달 26일 교통안전심의를 열고 서울역 고가도로 공원 조성 사업에 따른 교통대책이 부족하다며 보류 결정을 내렸다. 지난 7월 28일에 이어 두 번째다. 시는 고가 공원화 사업으로 예상되는 교통 혼잡을 막기 위해 서울역 교차로에 남대문시장 방향 좌회전신호와 염천교 방향 우회전신호를 신설하는 등 교통체계 개편을 계획 중이다. 시는 서울역 고가 공원화 사업과 상관없이 차량을 통제한다고 밝혔다. 이 부시장은 “서울역 고가 전체 안전등급은 D등급이지만 교각 받침 등 일부 시설은 E등급으로 사고 가능성이 높다”며 “안전상의 이유로도 통제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시는 경찰의 보류 결정에 ‘정치적 의도’가 있는 것은 아닌지 의심하고 있다. 김인철 서울시 대변인은 “교통안전심의에서 남대문시장 상인의 반발 대책 등 월권으로 판단할 만한 요구가 있었다”며 “정치적 의도라는 합리적 의심이 가능하다”고 지적했다. 시의 다른 관계자는 “정치적으로 영향력이 커지는 박원순 시장에 대한 견제구가 아니냐”고 말했다. 경찰은 “현재 서울시가 내놓은 대책은 사고 위험이 상당히 높다”면서 “정책적 판단에 의해 내려진 조치”라고 반박했다. 한편 시는 지난달 문화재청 측이 ‘서울역 고가 프로젝트’를 부결시킨 원인을 해소하기 위해 세부 설계를 바꿔 조만간 심의를 재신청할 계획이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현장 행정] 도시에 스토리 입혀라…관광 새 길 열린다

    [현장 행정] 도시에 스토리 입혀라…관광 새 길 열린다

    “여기가 제중원이 현대식 병원으로 건물을 지어 옮겨간 자리고, 이 뒤편으로 가면 남대문교회가 있어요. 한국 최초로 개신교 주일예배를 드린 곳이 이 남대문교회라고들 하죠. 이렇게 이 길로 쭉 가서 서울역을 지나면 명동성당보다 더 먼저 건축된 약현성당이 있죠.” 1일 서울 중구 서울역에서 만난 최창식 중구청장의 입은 쉬지를 않는다. 그렇게 설명할 게 많다. 중구가 최근 내놓은 책 ‘소설가 구보씨 중구를 거닐다’ 얘기를 들으려고 함께 찾아간 명소였는데, 최 구청장이 더 많이 설명해주니 재미가 한층 커졌다. 염천교 수제화 거리를 걸으면서 최 구청장은 “1967년에 아버지가 여기서 처음 수제화를 사주셨는데 정말 편했다. 요즘도 가끔 여기서 사 신는다”면서 개인사도 들려주었다. 중림동 약현성당에서 서소문 순교성지를 향할 때는 “이곳(약현성당)부터 당고개성지를 지나 절두산성지까지 걸으면 한국 천주교의 역사를 꿰뚫을 수 있다”며 “이 길을 하나로 연결해 역사순례길을 만드는 것도 구상 중”이라고 복안도 내보였다. “처음 중구청장으로 취임했을 때 답답했던 게 뭐냐면요, 중구에 역사적으로나 문화적으로 가치 있는 것들이 무궁무진한데 그냥 방치하고 있는 거예요. 문화예술이라는 건 도시 마케팅의 기본이거든요. 중구는 이미 엄청난 자원을 가지고 있는 거였죠.” 중구가 가진 이야기만으로도 관광정책 아이디어가 속속 튀어나온다. 서애 유성룡 고택이 있던 서애길을 중심으로 남산골 한옥마을, 충무로, 동국대를 묶어 문화벨트로 만드는 ‘서애대학문화거리’도 추진하고 있다. 장충체육관부터 신라호텔을 지나 국립중앙극장과 동국대까지 1㎞에 이르는 서울성곽길을 따라서는 ‘성곽 예술문화거리’로 조성할 예정이다. 이곳에 있는 공영주차장을 지하로 옮기고 무허가 건물 등을 이용해 예술가들이 활동할 수 있는 근거지로 변신시킨다. 남산애니메이션센터부터 명동역까지는 ‘만화의 거리’로, 백범광장부터 명동케이블카 승강장까지는 ‘백범과 도마길’로 만드는 역사문화거리 계획도 세웠다. 중구에 있는 무궁무진한 이야기를 한데 모은 책이 ‘소설가 구보씨’였다. 1930년대 서울 풍경을 담은 ‘구보씨의 일일’을 쓴 소설가 박태원(1909~1986)과 2015년을 사는 소설가 지망생 박태원의 대화 형식으로 중구 이야기를 풀었다. 미쓰코시백화점과 신세계백화점을 보며 여가문화를 비교하고, 경성우편국과 서울중앙우체국 포스트타워에서 과거의 삶을 돌아보는 식이다. 정동길을 따라 서양식 유산을 돌이키고, 을지로에서는 ‘황금광 시대’와 배금주의를 떠올리면서 읽을거리와 생각거리를 던진다. “서울 관광이 쇼핑 중심에서 벗어나 역사와 문화를 알리는 방식으로 가야 한다”는 최 구청장은 “이것은 중구만의 과제가 아니라 한국만의 훌륭한 관광자원을 개발한다는 폭넓은 인식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그 초석을 다진다는 사명감으로 이 작업을 꾸준히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여경 기자 cyk@seoul.co.kr
  • “차에 타고 있어도 불법 주정차 단속 대상입니다”

    “차에 타고 있어도 불법 주정차 단속 대상입니다”

    1일 서울 중구 남대문시장 도로변에서 서울시 교통지도 단속 공무원들이 불법 주정차 차량을 단속하고 있다. 손형준 기자 boltagoo@seoul.co.kr
  • ‘박원순의 서울역 고가공원’ 또 제동

    박원순 서울시장이 ‘한국판 하이라인파크’를 만들겠다고 공언한 ‘서울역 고가 7017 프로젝트’가 교통대책 등으로 제동이 걸리고 있다. 28일 경찰과 서울시 등에 따르면 서울지방경찰청은 지난 27일 교통안전시설심의위원회를 열고 서울역 고가 공원 조성사업 관련 교통심의를 재보류하기로 했다. 경찰은 앞서 지난달 28일에도 주변 지역에 대한 교통대책 미흡을 이유로 심의를 보류한 바 있다. 시는 지난 5월 서울역고가 공원화로 인한 교통대란을 해결하기 위해 서울역 교차로에 남대문시장 방향 좌회전 신호와 염천교 방향 우회전 신호를 새로 만들겠다고 발표했다. 시 관계자는 “서울역 북부역세권 개발과 연계한 대체교량을 건설하는 방안과 숭례문 로터리를 신설하는 방안 등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경찰은 서울시의 종합교통대책이 교통체증을 해결하는 데 미흡하다는 입장이다. 경찰 관계자는 “서울역 고가 공원화로 발생하는 교차로의 교통량 증가를 어떻게 처리할 것인지와 숭례문에 로터리를 만들었을 때 시청과 남대문시장 방향의 교통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분석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달 초에는 문화재청이 시가 제출한 ‘구 서울역사 주변 고가도로 보수보강 및 광장 시설물 설치’ 현상 변경 신청안을 부결시켰다. 서울역 고가와 서울역광장을 연결하는 계단이 옛 서울역사를 일부 가린다는 이유에서다. 이에 따라 당초 계획한 10월 착공 계획이 미뤄질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2017년 완공 예정이던 서울역 고가 공원화 사업도 차질을 빚게 됐다. 시 관계자는 “일단 경찰과 문화재청의 요구를 반영해 개선책을 마련하겠다”며 “늦어도 올해 안에 착공할 수 있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의료 한류 중심 잡기 나선 중구

    의료 한류 중심 잡기 나선 중구

    전국 최초로 의료관광특구로 지정된 서울 중구가 해외 의료관광객 유치를 위해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서울 중구는 다음달 9일부터 12일까지 중국 랴오닝성의 성도인 선양시를 방문해 의료관광상품을 홍보하고 한·중 병원이 의료협업체제를 구축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25일 밝혔다. 최창식 구청장은 “선양시는 중국 동북지역 경제·문화·무역의 중심지로서 성장 잠재력이 큰 도시로 꼽힌다. 한국인이 많이 활동하는 데다 선양 시정부 측에서 의료관광에 큰 관심을 갖고 방문을 제안해 와 마케팅 활동의 시작지로 삼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중국 관광객 감소에 따라 관광산업이 위축되고 있는 상황에서 매력적인 의료관광 상품을 소개하면 새로운 관광 수요를 이끌어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방문단은 최 구청장이 단장을 맡고, 중구 공무원 6명과 김재용 남대문시장 대표 등 상공인 12명 등 총 18명으로 구성했다. 이들은 11일 선양시 한 호텔에서 열리는 의료관광 설명회에 참석한다. 설명회에서는 중구 10여개 의료기관이 참여해 선양시 관계자, 의료 관광 유치 관련 업체와 협회 등 70여개 기관을 대상으로 병·의원 기관을 소개하고 의료관광상품을 발표하면서 마케팅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시장을 개척할 방편을 모색하고, 선양시 현지 병원과 중구 의료기관이 협업체제를 구축할 기회도 가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최 구청장은 “이번 의료관광 상품설명회를 계기로 명동·동대문 등 외국인이 즐겨 찾는 중구의 관광자원과 우수한 의료기술을 접목한 의료관광 특화상품을 개발해 침체된 경기가 활성화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구는 지난해 초 중소기업청 지역특구위원회가 지정한 ‘의료관광특구’로 꼽힌 이후 ‘해피메디컬투어리즘 특구’ 계획을 수립하고 선양 해외국제여행사와 의료관광객 유치 계약을 체결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해 왔다. 한편 중구방문단은 이번 방문 기간에 저장성 통샹시장을 접견하고 양 도시의 의류와 디자인산업 교류협력에 관해 의견을 나눈다. 또 의류를 연구·개발하는 ‘푸웬 창의디자인센터’와 인근 의류시장을 찾아 중국 의류시장의 현주소를 파악하고 해외시장 판로를 찾을 계획이다. 최여경 기자 cyk@seoul.co.kr
  • 박상민‧황기순 ‘사랑더하기 국토대장정’ 성금 6017만원 전달

    박상민‧황기순 ‘사랑더하기 국토대장정’ 성금 6017만원 전달

    가수 박상민씨와 방송인 황기순씨가 24일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회장 허동수)에 지난 13일부터 23일까지 11일간 전국 8개 도시에서 진행된된 제14회 박상민ㆍ황기순의 사랑더하기 국토대장정’의 모금액 6017만원을 전달했다. 두 사람은 이날 오전 국토대장정에 참여한 봉사자들과 함께 서울 중구 사랑의열매 회관을 찾아 모금함을 개봉하고 모금액을 김주현 공동모금회 사무총장에게 전달했다. 모금액은 연말에 장애인 휠체어, 저소득층 연탄 지원 등에 쓰일 예정이다. 특히 전달식을 앞둔 오전 10시쯤 익명을 요구한 시민이 공동모금회를 찾아 “무더위 속에서 땀 흘린 두 사람의 아름다운 정성에 응원을 보낸다”며 최근 3년 간 5개의 저금통에 모아온 39만 5190원을 기부했다. 올해로 14회를 맞은‘박상민ㆍ황기순의 사랑더하기 국토대장정’은 사랑의열매 홍보대사인 두 사람이 자전거 국토대장정과 거리공연을 연계해 벌이는 모금활동이다. 황씨가 2000년 처음 시작한 이후 지난해까지 3억 9000여만원을 모금해 장애인 단체에 휠체어 1710대, 저소득 가구에 연탄 10만장을 지원했으며 저소득층 생계비도 지급하고 있다. 박씨는 2005년부터 참여해 거리공연에 재능기부를 해왔다. 현재까지 모금액은 이번에 전달된 금액까지 합쳐 모두 4억 5018만여원이다. 황씨가 이끄는 대장정팀은 지난 13일 서울 여의도에서 출발해 당일 경기도 평촌 문화의 거리에서 거리공연을 통한 모금활동을 시작했으며 천안휴게소(14일)ㆍ금강휴게소(15일)ㆍ대전복합터미널(16일)까지 자전거로 이동했다. 이후에는 차량을 이용해 대구백화점(17일)ㆍ부산해운대(18일) 등을 거쳐 20일 다시 서울로 이동한 후 서울 남대문 삼익패션타운 앞(20~21일), 인천 월미도 문화의거리(22~23일)에서 모금 행사를 마무리했다. 박씨는 첫날 경기도 평촌을 시작으로 마지막 일정인 인천 월미도 문화의거리 공연까지 참여해 자선공연을 펼치며 시민들의 기부를 독려했다. 또 가수 김용임씨가 금강휴게소에서, 가수 박성수씨가 대전휴게소에서, 가수 조항조 가 서울 남대문에서 공연을 참여했다. 이 밖에 가수 장복신, 장대희, 김선주, 오예중씨 등이 대장정을 함께하며 거리공연을 지원했다. 또 화훼자영업자 중 공동모금회에 기부하거나 봉사활동에 참여하는 회원들의 모임인 ‘착한 화원’50개 지점에서 지난해에 이어 시민에게 나눠줄 장미꽃 2000송이를 지원했다. 박씨는 “매년 공연을 하다 보니 대장정 팀을 알아보시고 응원해 주시는 분들이 많아지는 것 같다”며 “제 노래가 작은 도움이 된다면 언제든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황씨는 “대장정을 통해 느껴지는 기부 열기는 제 삶의 원동력”이라며 “더 많은 분들을 도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주현 공동모금회 사무총장은“매년 무더위에도 전국을 누비며 거리모금을 이어나가고 있는 두 분의 열정에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기부문화 전파를 위해 더욱 많은 활약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명선 전문기자 mslee@seoul.co.kr
  • 서울역 고가공원~대우빌딩 등 5곳 연결…하늘 보행길 열린다

    서울역 고가공원~대우빌딩 등 5곳 연결…하늘 보행길 열린다

    서울역 고가공원과 대우재단빌딩 등 서울역 주변의 5개 대형빌딩이 연결돼 걷기 좋은 공간이 마련된다. 시는 이번 연결로 서울역 근처 대형빌딩 간의 이동과 서울역에서 남산공원으로 가는 길이 더 편리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 1월 발표한 ‘서울역 7017 프로젝트- 17개의 사람길’ 조성의 첫걸음으로, 2017년 3월 시민에게 개방할 예정이다. 시는 21일 대우재단빌딩과 메트로타워빌딩, 서울스퀘어빌딩,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빌딩, 호텔마누 등 5개 빌딩 대표들과 고가 연결 통로 설치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달 말 디자인 등 세부 계획을 논의할 계획이다. 현재 서울역 주변에서 남산공원으로 가려면 여러 차례 횡단보도를 건너거나 방향 감각을 떨어뜨리는 지하도를 이용해야 했다. 시 관계자는 “서울역 앞 램프로 올라가면 서울스퀘어빌딩를 지나 양동어린이공원, 남대문교회, 힐튼호텔 등으로 접근이 가능하다”면서 “빌딩을 오갈 때도 더 편리해져 오피스의 경쟁력도 강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대우재단빌딩과 힐튼호텔 샛길을 이용해도 남산공원에 쉽게 갈 수 있다. 여기에 연세대 세브란스빌딩과 호텔마누에서 남대문 방향으로 가는 3개의 보행축도 만들어진다. 시는 서울역 고가 공원을 대형빌딩 5곳과의 연결 이후에도 다양한 방법으로 보행 접근성을 확대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서울역을 중심으로 약 1.5㎞ 구간의 보행환경 개선안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서울역 고가와 주변 건물의 연결은 사람을 모아서 머물게 하고 또 주변으로 확산시켜 도시재생의 촉매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시는 지난 18일 문화재청이 부결시킨 ‘구(舊) 서울역사 주변 고가도로 보수보강 및 광장 시설물 설치’ 현상안도 지적 사항을 보강해 다시 신청하겠다는 방침이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서울역 고가공원~대우빌딩 등 5곳 연결… 하늘 보행길 열린다

    서울역 고가공원~대우빌딩 등 5곳 연결… 하늘 보행길 열린다

    서울역 고가공원과 대우재단빌딩 등 서울역 주변의 5개 대형빌딩이 연결돼 걷기 좋은 공간이 마련된다. 시는 이번 연결로 서울역 근처 대형빌딩 간의 이동과 서울역에서 남산공원으로 가는 길이 더 편리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 1월 발표한 ‘서울역 7017 프로젝트- 17개의 사람길’ 조성의 첫걸음으로, 2017년 3월 시민에게 개방할 예정이다. 시는 21일 대우재단빌딩과 메트로타워빌딩, 서울스퀘어빌딩,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빌딩, 호텔마누 등 5개 빌딩 대표들과 고가 연결 통로 설치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달 말 디자인 등 세부 계획을 논의할 계획이다. 현재 서울역 주변에서 남산공원으로 가려면 여러 차례 횡단보도를 건너거나 방향 감각을 떨어뜨리는 지하도를 이용해야 했다. 시 관계자는 “서울역 앞 램프로 올라가면 서울스퀘어빌딩를 지나 양동어린이공원, 남대문교회, 힐튼호텔 등으로 접근이 가능하다”면서 “빌딩을 오갈 때도 더 편리해져 오피스의 경쟁력도 강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대우재단빌딩과 힐튼호텔 샛길을 이용해도 남산공원에 쉽게 갈 수 있다. 여기에 연세대 세브란스빌딩과 호텔마누에서 남대문 방향으로 가는 3개의 보행축도 만들어진다. 시는 서울역 고가 공원을 대형빌딩 5곳과의 연결 이후에도 다양한 방법으로 보행 접근성을 확대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서울역을 중심으로 약 1.5㎞ 구간의 보행환경 개선안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서울역 고가와 주변 건물의 연결은 사람을 모아서 머물게 하고 또 주변으로 확산시켜 도시재생의 촉매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시는 지난 18일 문화재청이 부결시킨 ‘구(舊) 서울역사 주변 고가도로 보수보강 및 광장 시설물 설치’ 현상안도 지적 사항을 보강해 다시 신청하겠다는 방침이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연예 포스토리] (10) “맹물 연기는 싫어요” 견미리, 술 마시는 씬 찍다 만취해…

    [연예 포스토리] (10) “맹물 연기는 싫어요” 견미리, 술 마시는 씬 찍다 만취해…

    요즘에는 연예계와는 전혀 관련이 없는 분야에서 일을 하다가 연예인으로 데뷔하는 경우를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오늘 ‘포스토리’에서 살펴볼 견미리는 학창시절부터 ‘예술인’의 길을 걸어왔습니다. ● ‘연예계 엘리트 코스’의 정석, 예고-예대 졸업해 데뷔 견미리는 1983년 서울국악예술고를 졸업해 세종대 무용학과에 입학했습니다. 그 해에 지인을 대신해 MBC 탤런트 시험에 지원했고, 이듬해 MBC 공채 17기 탤런트로 합격했습니다. 이후 2년간의 트레이닝을 거쳐 1986년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 짧았던 첫 번째 결혼생활, 전 남편이 말한 견미리 본격적인 연예계 활동 시작과 함께 견미리는 1987년 4월 동료 탤런트 임영규와 백년가약을 맺습니다. 하지만 이들의 결혼생활은 오래가지 못하고 1993년 이혼을 하게 되는데요. 이후 임영규는 한 방송에 출연해 “알뜰살뜰했던 견미리에 비해 나는 돈 씀씀이가 헤펐다. 그 때문에 아내와 많이 싸웠다”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아내는 남대문 시장에서만 옷을 사 입었지만 나는 백화점의 고급 옷만 사 입었다. 사치가 심했다”라고 말했는데요. 이 둘의 사적인 관계와는 별개로, 여배우가 검소한 면이 있다는 것은 참으로 보기 좋은 것 같습니다.   ● 만취한 채로 드라마 찍어 녹화가 취소된 사연 드라마 속 배우들이 술을 마시는 모습을 보며 ‘저 술은 진짜 술일까? 물일까?’라는 생각 한 번쯤 해보셨을 겁니다. 23년 전에는 진짜 술로 연기를 했다는 사실을 증명해주는 사례가 여기 있습니다. 1992년 MBC ‘동쪽으로 난 창’에서 독신을 고집하는 커리어 우먼 정주 역을 맡은 견미리는, 술 마시는 장면을 촬영하다가 실제로 만취한 적이 있다고 합니다. 당시 견미리는 “첫 녹화가 맥주를 마시는 장면이었는데, NG와 재촬영이 거듭되면서 빈속에 맥주를 너무 많이 마셔 취해버리는 바람에 그날 다른 장면 녹화가 취소된 적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 배우에서 가수로, 태진아와 각별한 인연 요즘에는 아이돌 가수가 브라운관에 도전하는 경우가 굉장히 많습니다. 하지만 배우가 가수를 하는 경우는 흔치 않아 신선하다는 느낌이 들기도 하는데요. 견미리가 이런 새로운 도전을 한 적이 있다면 믿으시겠습니까? 견미리는 2009년 8월 ‘행복한 여자’라는 음반을 발매하며 가수로 데뷔했습니다. 이후 아이돌 가수가 대거 출연하는 프로그램인 KBS ‘뮤직뱅크’, MBC ‘음악중심’ 등에도 출연했는데요. 견미리가 가수로 데뷔한 데에는 태진아의 역할이 컸다고 합니다. 평소 견미리의 음색을 높이 평가했던 태진아는 견미리에게 음반을 낼 것을 적극 추천했다고 합니다. ‘가수’ 견미리의 무대를 지켜본 태진아는 “드라마에서 마치 가수 역할을 연기하 듯 견미리는 무대에서 전혀 주눅 들지 않고 훌륭하게 소화해냈다”고 극찬했습니다.   ● 배우에서 대주주로, 주식 평가액 54억원 앞서 견미리의 전 남편 임영규의 발언을 통해 견미리의 씀씀이를 살펴봤는데요. 이런 습관 덕분일까요. 지난해 견미리는 코스닥 상장사인 보타바이오의 대주주로 등장해 화제를 일으킨 바 있습니다. 당시 견미리의 보유 주식 평가액은 54억 2000만원이었습니다. 이와 동시에 견미리의 딸 이유비의 주식 평가액도 3억 3000만원을 기록해 부러움을 사기도 했습니다.   ● 첫째 딸 이유비 “견미리가 대통령이냐!” 버럭 견미리의 히스토리를 논하자면 딸의 이야기를 빼놓을 수가 없을 것 같습니다. 견미리의 첫째 딸 이유비는 많은 분들이 이미 알고 계실 텐데요. 과거 이유비는 SBS 토크쇼 ‘화신’에 출연해 ‘엄마 덕에 하루아침에 스타가 됐다’는 얘기에 대해 자신의 생각을 털어놓은 바 있습니다. 이 자리에서 이유비는 “‘엄마가 배우니까 너도 배우하면 되겠다’라는 말이 너무 싫어서 오히려 배우의 꿈을 포기할까 생각한 적도 있다”면서 “학창시절 엄마가 시험지를 빼돌려줬다는 소문에 휩싸인 적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그녀는 “이런 소문을 마냥 피하기만 하면 안 되겠다고 느껴 ‘견미리가 대통령이냐! 시험지를 빼돌려?’라고 반박한 적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 둘째 딸 이다인, 견미리·이유비와 다른 점은? 견미리와 이유비를 보면 예쁜 외모도 닮았지만 앙칼진 성격마저도 너무나 비슷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견미리의 둘째 딸 이다인은 성격이 사뭇 다른데요. 이다인은 화가 나거나, 하고 싶은 말이 있어도 ‘견미리의 딸’이기 때문에 항상 참았다고 합니다. 혹시나 사람들 입에 오르내릴까 봐 두려웠기 때문인데요. 그녀가 도저히 참을 수 없어 친구들에게 “힘들다”라며 고민을 털어놔도 친구들은 “네가 복에 겨워서 배부른 소리 하는 거야. 너보다 힘든 사람이 얼마나 많은데”라고 답했다고 합니다.   ● 견미리, 정치인 고액 후원자 명단에 이름 올려 몇몇 정치인이 연예인을 후원한다는 얘기 들어보셨을 겁니다. 하지만 반대의 얘기도 있습니다. 지난해 국회의원 고액 후원자 명단에는 견미리가 포함돼있었는데요. 지난해 3월 4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공개한 ‘2014년도 국회의원 후원회 후원금 모금액’ 자료에 따르면 견미리는 지난해 김진태 새누리당 의원에게 개인 후원 한도액인 500만원을 후원했습니다. 견미리와 김진태 의원은 직접적인 인연은 없지만, 견미리의 남편인 이홍헌 전 파미셀 회장이 김 의원과 동향 친구라는 이유로 후원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미경 기자 btfseoul@seoul.co.kr
  • 황기순,박상민 사랑의 자전거 국토대장정

    방송인 황기순 씨가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동문 앞에서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회장 허동수)와 함께 장애인 휠체어 지원 등을 위한 ‘제14회 박상민ㆍ황기순의 사랑더하기 국토대장정’ 출정식을 갖고, 11일간의 모금활동을 시작했다. 이날 출정식에는 황씨를 비롯해 자원봉사자 20여명과 김주현 공동모금회 사무총장, 공동모금회 임직원이 함께했다. 김주현 사무총장은 황씨에게 모금함을 전달하며 국토대장정을 시작하기 전 성공적인 행사를 기원했다. 황씨가 이끄는 대장정 팀은 출정식 후 서울 여의도에서 출발해 경기도 13일 당일 평촌 문화의 거리에서 첫 모금활동을 시작하며, 천안휴게소(14일)ㆍ옥산휴게소(15일)ㆍ대전복합터미널(16일)ㆍ대구백화점(17일)ㆍ부산해운대(18일) 등 주요 도시를 거친다. 이후 20일 다시 서울로 이동한 후 서울 남대문 삼익패션타운 앞(20~21일), 인천 월미도 문화의 거리(22~23일)에서 모금 행사를 마무리한다. 서울에서 대전까지는 자전거로 이동하며 이후로는 참가자들의 안전과 폭염을 고려해 차량으로 이동할 예정이다. 모인 성금은 24일 서울 중구 세종대로 사랑의열매 회관에서 공동모금회에 전달될 예정이다. 황씨가 2000년 휠체어를 타고 전국을 일주하며 모은 성금으로 휠체어 52대(600만원 상당)를 장애인 단체에 기부한 것을 시작으로, 올해로 14회째를 맞는다. 황씨와 박씨는 국토대장정을 통해 지난해까지 모두 3억9천여만원을 모금했다. 성금을 통해 국내외 장애인들에게 휠체어 1,710대가 전달됐다. 또 지난해에는 저소득 가구에도 연탄 5만장을 지원했으며 저소득층 생계비도 지급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일제 잔재’ 슬픈 역사의 기둥

    ‘일제 잔재’ 슬픈 역사의 기둥

    서울시는 일제강점기 조선총독부 체신국 청사로 지은 옛 국세청 남대문 별관의 남은 구조물을 오는 19일 공개한다. 현재 23개 기둥과 부출입구로 이용했던 벽체 일부만 남아 있다. 사진은 10일 서울신문 사옥에서 내려다본 모습.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 남대문시장도 휴가중

    남대문시장도 휴가중

    9일 서울 중구의 재래시장인 남대문시장에 손님들의 발길이 뜸하다. 상점 문에도 16일까지 휴가에 들어갔다는 내용의 안내문이 붙어있다. 지난 3일부터 여름휴가에 들어간 남대문시장은 오는 26일까지 상가별로 날짜를 나눠 쉬고 있다.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 옛 국세청 남대문 별관 철거...성공회 풍경 78년만에 드러나

    옛 국세청 남대문 별관 철거...성공회 풍경 78년만에 드러나

    일제강점기 조선총독부 체신국 청사로 지어진 옛 국세청 남대문 별관의 마지막 남은 구조물이 오는 19일 공개된다. 서울시는 앞서 이곳을 철거함에 따라 78년간 가려져 있던 대한성공회 서울대성당 풍경도 드러난다고 10일 밝혔다. 현재 철거를 거의 마쳐 23개 기둥과 부출입구로 이용되던 벽체 일부(내부 기둥 3개 포함)만 남은 상태다.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 [TV 하이라이트]

    ■VJ 특공대(KBS2 밤 8시 30분) 아름다운 경관을 자랑하는 강원도 강릉의 영진항. 겉보기에는 다른 항구와 다를 바 없는 이곳 방파제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의문의 울음소리가 들려온다. 한편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쇼핑의 메카 남대문 시장과 동대문 시장의 한층 더 진화된 모습을 공개한다. 또 떠오르는 주거 트렌드 ‘코 하우징’과 365일 커플룩을 입는 부부의 별난 인생을 소개한다. ■동글이 버드 하비:침뱉기 나무(니켈로디언 밤 8시) 하비와 친구들의 유쾌한 일상을 그렸다. 피와 푸는 친구들과 함께 나무에 올라가 침 뱉기 놀이를 하는데 한 번도 침을 뱉어본 적이 없는 하비는 모든 게 신기하기만 하다. 그렇게 피와 푸를 따라 본격적으로 침을 뱉기 위해 숲에서 가장 큰 나무로 올라간 하비는 아찔한 높이에 겁을 먹고 나무 위에서 꼼짝 못하게 되는데…. ■오 나의 귀신님(tvN 밤 8시 30분) 영문도 모른 채 선우(조정석)와 데이트 아닌 데이트를 하게 된 봉선(박보영)은 처음 보는 선우의 다정한 모습에 가슴이 벅차오른다. 점쟁이 서빙고(이정은)에게 붙잡힌 순애(김슬기)는 천도재로 강제 성불의 위기에 처하고 그 순간 놀라운 일이 벌어진다. 한편 선우와 소형(박정아)의 키스 장면을 본 봉선은 뭐에 홀린 것처럼 순애를 찾아가 도움을 요청한다.
  • 역대 최대 2조대 환치기 적발… 동·남대문 수출업자 등 91명

    서울 동대문과 남대문 일대에서 불법 환치기 등을 일삼던 의류 수출업자와 환전 브로커 등이 무더기로 세관에 적발됐다. 부산경남본부세관은 밀수출과 환치기로 2조 4000억원대의 불법 외환 거래를 일삼던 서울 동대문과 남대문 일대 의류 제조·수출업자 67명, 운송·환치기 브로커 23명, 환전상 1명 등 일당 91명을 관세법 및 외국환거래법 위반 혐의 등으로 입건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13일 밝혔다. 2조 4000억원대의 불법 외환 거래 적발은 관세청 개청 이래 단일 사건으로는 가장 큰 규모다. 세관에 따르면 의류 수출업자 A(50)씨 등 67명은 2010년 1월부터 올해 6월까지 1838억원 상당의 의류를 일본에 밀수출한 뒤 대금을 보따리상, 일본인, 재일교포 등을 통해 수출 대금이 아닌 사업 자금인 것처럼 속여 국내로 반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과정에서 환전상 B(45)씨는 미리 확보하고 있던 외국인 390여명의 여권 사본을 이용해 5000달러 이하로 소액 환전한 것처럼 기록을 조작하는 수법으로 1조 8000억원대의 돈을 환치기해 준 혐의를 받고 있다. 부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부민관 폭파 의거’ 70년 만에 재현

    ‘부민관 폭파 의거’ 70년 만에 재현

    일제 패망 직전 민족 의열투쟁의 대미를 장식했던 ‘부민관(府民館) 폭파 의거’가 연극을 통해 70년 만에 재현된다. 이 거사는 1945년 7월 24일 3명의 독립투사가 서울 한복판에서 친일파와 일본 고위관료들에게 폭탄을 투척한 사건이다. 민족문제연구소는 오는 24일 오후 7시 서울 중구 세종대로의 서울시의회 본회의장에서 부민관 폭파 의거를 기념하는 무료 연극공연을 한다고 12일 밝혔다. 지금의 서울시의회 건물은 당시 ‘부민관’이란 이름의 극장이었다. 조문기·유만수·강윤국 등 독립투사들은 민족반역자 박춘금이 조직한 친일단체 ‘대의당’이 부민관에서 내선일체(內鮮一體)와 황민화(皇民化)를 앞세운 ‘아세아민족분격대회’를 열자 이를 막기 위해 현장에서 폭탄 2개를 투척했다. 주인공은 젊은 연극배우들이 연기하고 세 독립투사의 후손이 카메오로 출연한다. 유만수 열사의 차남 유세종(51·성북청소년오케스트라 지휘자)씨와 조문기 열사의 외손녀 김슬샘씨가 연극에 앞서 각각 클라리넷과 기타 연주를 한다. 유씨는 “의거가 이뤄지고 20여일 만에 광복이 도래해 역사적으로 매우 중요한 사건임에도 이 사건이 사람들에게 제대로 알려지지 않았다”면서 “안중근 의사를 다룬 뮤지컬 ‘영웅’처럼 다양한 역사적 사건들이 연극 또는 뮤지컬의 소재로 많이 발굴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방학진 민족문제연구소 사무국장은 “일제강점기 때 서울지역 안에서 일어난 의거 중에 현장이 그대로 남아 있는 곳은 부민관밖에 없다”면서 “특히 의거를 주도한 독립운동가들의 후손이 축하공연을 하는 것도 뜻깊은 일”이라고 했다. 일단 이번에는 24일 한 번만 공연되지만, 현재 철거가 진행 중인 국세청 남대문별관 자리에 마련될 ‘기억의 광장’에서 정기적으로 무대에 올리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민족문제연구소는 이번 연극을 촬영해 교육청 등을 통해 학교에 배포할 계획이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투자활성화 대책] 도로변 건물은 높게·뒤쪽은 낮게… 용적률 거래로 수익 늘린다

    [투자활성화 대책] 도로변 건물은 높게·뒤쪽은 낮게… 용적률 거래로 수익 늘린다

    인접한 건축물의 소유주끼리 재건축 시 용적률을 사고파는 것이 허용되고 소규모 대지를 묶어 개발할 경우 용적률을 올려 주는 제도도 확대된다. 제8차 무역투자진흥회의에서 확정된 건축투자 활성화 방안은 소규모 지분으로 쪼개져 다닥다닥 붙어 있는 도심 노후 건물의 재건축을 활성화하는 게 주요 내용이다. 그러나 불법 건축물 용인, 인접 대지 용적률 확대에 따른 제3자 피해 등을 기술적으로 풀어야 하는 과제가 남는다. 국토교통부는 우선 ‘결합건축제’를 활성화하기로 했다. 결합건축제는 인접한 대지를 하나의 대지로 간주해 여러 건축물을 동시에 재건축하면서 건축주 간 협의로 대지별 용적률을 사고파는 제도다. 관련 법은 지난 4월 마련됐다. 예를 들어 용적률이 400%까지 허용되는 도로에 접한 땅과 뒤쪽의 땅이 각각 붙어 있을 경우 지금까지는 각각 획일적으로 용적률 400%를 적용했다. 하지만 결합건축제를 적용하면 도로변 땅 주인은 뒤쪽 땅 용적률 100%를 사들여 도로변 건물 용적률을 500%로 늘릴 수 있다. 건물 가치가 높은 도로변 건물을 높게 짓는 대신 뒤쪽 건물을 작게 지어 토지 이용을 극대화하고 건축 경기도 살리자는 취지다. 국토부가 실시한 서울 송파구 새마을시장 인근 지역 인접 대지의 용적률 결합 시뮬레이션 결과, 용적률을 50% 사고팔 경우 추가 수익이 21%에 이르는 것으로 나왔다. 전국에 30년 이상 된 건축물은 전체 건축물의 39%, 248만 동(棟)에 이른다. 지난해 10월 도입된 ‘건축협정제’를 활성화하는 방안도 마련됐다. 건축협정제는 땅 주인들이 협정을 맺으면 인접한 2~3필지를 하나로 묶어 용적률, 건폐율 등을 단일 대지 기준으로 적용하는 제도다. 주차장, 진입 도로 등의 건축 기준을 단일 대지 기준으로 적용하므로 공사비를 줄이고 사업성을 높일 수 있다. 하지만 주민 간 자발적인 건축협정 사례는 없고, 서울 성북구 장위동 등 4곳에서 국토부의 시범 사업이 진행 중이다. 국토부는 건축협정을 맺으면 용적률을 20% 높여 주고 통합 설치할 수 있는 시설도 조경·지하층·주차장·계단에서 거실·피난시설·정화조 등 모든 건축 설비로 확대하기로 했다. 공유지분 건축협정의 경우 전원 합의에서 5분의4 동의로 완화된다. 이 밖에 건축법 시행(1962년) 전에 조성된 서울 명동이나 인사동 같은 노후 도심은 ‘특별가로구역’으로 지정돼 건폐율이나 건축물 높이 제한 등이 완화된다. 건축법상 건폐율은 60~80%지만 불법 건축물로 인해 현행 건폐율은 100%에 가깝다. 이들 지역을 특별가로구역으로 지정함으로써 현행 건폐율을 그대로 인정해 줘 재건축을 활성화하자는 취지다. 또 행정관서, 학교, 교정시설 등 공공건축물 재건축사업에 민간투자를 허용해 ‘행정기관+주민커뮤니티+상업시설’ 등이 들어서는 복합 개발을 늘리기로 했다. 이와 관련한 민간투자법개정안이 국회에 계류 중이다. 법이 통과되면 예를 들어 서울역 앞 2층짜리 남대문경찰서를 행정기관과 민간시설이 함께 들어서는 곳으로 복합 개발할 수 있게 된다. 짓다가 방치된 건축물 949동(63빌딩 58개 규모)을 살리기 위해 권리 관계를 조정하고 용적률 완화, 세제지원, 용도 변경도 허용할 방침이다. 세종 류찬희 기자 chani@seoul.co.kr
  • 중기청·관광공사 “전통시장 국제화” 어느 곳에 해당?

    ‘중기청 관광공사’ 중소기업청과 한국관광공사는 10일 ‘글로벌 명품시장 육성 업무협약’을 맺고 국내 전통시장을 세계적 관광명소로 키우기 위해 지원한다고 밝혔다. 글로벌 명품시장 육성사업은 우수한 전통시장을 골라 한국의 문화를 느낄 수 있는 공연을 열고 관광가이드와 편의시설을 배치하는 등 전통시장을 관광코스로 개발하는 사업이다. 중기청은 앞으로 명품시장 육성정책을 마련하고 사업비 보조와 정부·공공기관 협력 사업 발굴에 나선다. 관광공사는 국내외 지사를 활용해 관광상품을 개발하고, 기획·홍보·유통·마케팅 역량 등을 활용해 사업 진행을 돕는다. 중기청 관계자는 “전통시장의 글로벌화를 위한 각계의 협업체계가 마련된 만큼 우리 전통시장의 특색을 살려 세계인이 찾는 명품시장으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중기청은 지난 4월 남대문시장과 부산 국제시장, 대구 서문시장 등 명품시장 육성대상 6곳을 선정하고 신세계·다음카카오 등 대기업과 협업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수영복 2개 이상 구입하면 40% 할인

    수영복 2개 이상 구입하면 40% 할인

    7일 서울 중구 남대문로 롯데백화점 본점에서 프랑스 브랜드인 ‘엘르’의 수영복을 입은 모델들이 패션쇼에서 몸매를 뽐내고 있다. 엘르 본매장과 행사장에서는 균일가 수영복 2개 이상을 구매하는 고객에게 40%의 가격 할인을 해주는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다.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 “10조 티켓 우리 손에”… 후보 기업 총력전

    “10조 티켓 우리 손에”… 후보 기업 총력전

    “5분 안에 매력으로 사로잡고 20분 동안 약점을 방어하라.” 올해 상반기 유통업계의 최대 이슈였던 신규 서울·제주 시내 면세점 운영 특허권 발표를 3일 앞둔 6일 후보 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이 막바지 프레젠테이션(PT) 준비에 총력을 쏟고 있다. 관세청은 서울 시내 면세점을 신청한 대기업과 중견·중소기업 등 21곳에 대해 8일 심사자료를 검토한 뒤 9일 PT를 실시해 10일 최종 사업자를 발표한다. 이미 사업계획서 서류심사와 현장 실사가 이뤄졌기 때문에 각 기업이 마지막으로 전념해야 할 것은 5분의 PT와 20분의 질의응답에 대한 준비다. 서울 시내 면세사업자의 경우 중소·중견 사업자 1곳, 대기업 사업자 2곳 등 총 3개 기업을 뽑는데 초미의 관심사는 대기업 몫 2곳을 누가 차지하느냐다. 10조원대의 면세점 황금티켓을 손에 쥐기 위해 후보 업체들의 CEO가 PT 무대에 직접 오른다. PT에서 최고의 퍼포먼스를 보여 주기 위해 합숙 연습에 들어간 CEO들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유력 주자로 꼽히는 HDC신라면세점은 좀 더 강한 인상을 주기 위해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의 PT 참여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1개사에 3명이 무대에 오를 수 있는 만큼 대표가 짧게 인사말을 하고 좀 더 효과적인 설명을 위해 실무 임원급이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다. 업계 관계자는 “지원 기업들은 주어진 5분 동안 각사의 강점을 최대한 피력하고, 질의응답 시간 때는 약점을 공격하는 질문에 대한 방어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PT 1번 타자인 신세계DF는 성영목 대표가 직접 나서 발표와 질의응답 일정을 소화한다. PT와 동영상 등을 두루 활용해 충무로 신세계백화점 본점 명품관을 고품격 면세점으로 탈바꿈시켜 인근 남대문 일대를 관광 명소로 만들겠다고 강조할 계획이다. 두 번째 PT 후보로 나설 현대DF의 이동호 현대백화점 대표도 PT를 위해 ‘열공’ 중이다. 면세점 예정지인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에 고품격 면세점을 만들어 강남권 관광특구를 만들겠다는 포부를 효과적으로 전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3번 후보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는 황용득 한화갤러리아 대표가 나서 한화의 면세점 사업 영역을 서울로 넓히기 위한 전략을 설명한다. 4번 타자인 SK네트웍스는 문종훈 SK네트웍스 사장을, 5번인 이랜드는 노종호 이랜드면세점 대표를 내세운다. 문 사장은 중국인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동대문 케레스타에 SK 면세점을 만들어 이곳을 한류 관광의 중심지로 키우겠다는 점을, 노 대표는 홍대입구 서교자이갤러리 부지에 들어서는 이랜드 면세점이 서부권 유일의 면세점이라는 점을 강조한다. 호텔롯데(롯데면세점)와 HDC신라면세점은 마지막 순서로 사업계획을 발표한다. 롯데면세점은 면세업계에서 잔뼈가 굵은 이홍균 대표를 내세우고, HDC신라면세점은 합작회사답게 양창훈 아이파크몰 사장과 한인규 호텔신라 부사장을 모두 투입한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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