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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통유발 부담금/1백34억 첫 부과/서울시

    ◎잠실 롯데월드 5억원으로 으뜸 서울시는 26일 올해 신설된 교통유발 부담금으로 시내 1만3백87개 교통혼잡지역 건물에 1백34억7백14만9천7백40원을 부과키로 확정하고 오는 12월1일부터 15일까지 납부토록 했다. 부담금 고액납부 건물은 잠실 롯데월드가 5억3천1백88만6천6백60원으로 가장 많고 다음이 롯데호텔·쇼핑(중구 소공동) 1억8천4백59만5천3백50원,가락동 농수산물 도매시장 1억5천9백48만6천3백40원,삼성동 한국종합전시장 1억1백61만8백20원 순이다. 또 대우센터(남대문로5가) 9천8백51만9천3백40원,방이동 서울올림픽 체육진흥공단 9천7백22만9천7백20원,63빌딩 8천3백61만2천1백70원,영등포 유통상가(당산동) 6천96만7천6백50원,동대문 종합시장 5천8백46만9천3백원,현대백화점(압구정동) 5천7백72만4천60원 등이 6∼10위를 기록했으며 이들 상위 10개 건물이 전체 부과액의 10.7%인 14억3천4백10만1천4백10원을 물게됐다. 구별로는 중구가 21억5천1백2만원으로 가장 많고 강남 17억7천4백76만원,영등포 14억2천9백15만원 등이며 은평구가 1억4백84만원으로 가장 적었다. 교통유발 부담금은 도심 교통집중을 억제하고 교통난해소 재원마련을 위해 도시교통정비촉진법에 따라 도심·외곽지역으로 나눠 건물 용도별 교통유발계수에 따라 차등부과된다.
  • PX물품 빼내 7천만원 챙겨/2명 구속·3명 수배

    서울지검 남부지청 노명선검사는 21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외인아파트 PX 부지배인 이두연씨(43)와 정구억씨(46·강서구 공항동 1191) 등 2명을 관세법 위반혐의로 구속하고 이이남씨(39·서초구 서초동 1481) 등 3명을 수배했다. 이들은 미군 및 미군속을 상대로 PX에서 판매하는 남녀화장품·과자류·가전제품 등 면세품을 다른사람 명의로 구입하거나 손실된 것으로 처리하는 등의 수법으로 몰래 빼내 서울 남대문시장 등 수입상품에 면세가격으로 팔아넘겨 지금까지 7천여만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있다.
  • 외언내언

    덕수궁앞 돌담밑은 요즘 너무 복잡해 걸을 수가 없다. 서울시청앞 지하도도 마찬가지다. 점점 늘어나고 있는 한약행상의 중국교포들 때문. 이른 아침부터 1천명이 넘는 교포들이 저마다 중국에서 갖고 온 우황청심환·웅담·사향 등 각종 약재를 늘어 놓고 팔고 있어 온통 일대가 시끄럽다. ◆문제는 이들이 계속 그대로 방치돼 있다는 것. 서울시의 노점상 단속으로 대로변이 말끔히 정상화되는가 했더니 느닷없는 이들 교포행상이 서울의 중심부를 흐려놓고 있다. 약은 정말로 믿어도 되는 것인지,국민보건적인 측면에서 문제는 없는지… 효능에 의심되는 점이 없지 않으나 어쨌든 처리가 골칫거리임에 틀림없다. ◆그러나 더욱 문제인 것은 이들이 서울에서는 남대문·파고다공원 등지로 장소를 넓히고 있고 그런가하면 전국 각지를 돌며 행상에 나서고 있는 것. 모두 8천명이나 된다니 그저 놀랄 뿐이다. 이들의 처리를 두고 우물쭈물하는 동안에 어쩌지도 못하게 되는 것이나 아닌지… 그것이 걱정이다. 국내인의 노점상인 단속하면서 이들을 방치하는 것도 모순이고 또 일거리를 찾아 입국러시를 이루고 있는 방글라데시·파키스탄·필리핀인 등과의 문제도 있어 빠른 대처가 요구되는 게 사실. ◆교포들의 입장도 딱하다. 『모국에 갈 때 한약재를 갖고 가면 떼돈을 벌 수 있다』는 풍문만을 믿고 빚까지 내 대량의 약재를 구입해오고 있기 때문. 자신들의 현지 봉급으로 따지면 20∼30년분에 해당하는 것이라니,보통 일이 아니다. 「처음 모국에 오면서 여비삼아 갖고 나왔는데…」 여비삼아 갖고 나왔는데 장사꾼 취급을 받는 것이 섭섭하고 또 그대로 갖고 돌아갈 처지도 못된다는 것이니 문제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더이상 이 상태가 계속되어서는 안된다는 것. 그동안 충분한 계도과정도 있었다. 관계당국은 한약재의 대량반입금지 방침을 알렸고 좌판행상이 법에 저촉됨도 전했다. 따라서 이번에 한해 이들의 딱한 입장이 인도적인 측면에서 고려되고 그런데서 행상행렬이 없어지도록 하는 방안마련이 시급하다. 재벌이나 사회단체의 개입도 의미가 있다고 여긴다.
  • 「범죄와의 전쟁」 이기는 길을 찾는다(질서있는 사회로:14)

    ◎골목까지 메운 차량… 주ㆍ정차난 심각/주차시설 태부족ㆍ시민의식 결여/주말 호텔ㆍ예식장주변은 대혼란/교통수요 분산ㆍ법령정비 등 종합대책 시급 15일 하오 서울 홍익동 성동공고 앞의 폭 10m 도로 양편에는 각종 트럭과 미니버스 등 60여대의 차량이 어지럽게 주차해 교통소통을 어렵게 하고 있었다. 게다가 길가 상가에서 내놓은 가구등 상품들까지 도로 일부를 차지하고 있어 혼잡을 더하게 했다. 인근 청계천 을지로 일대의 불법 주ㆍ정차단속을 피해 차량들이 이곳으로 몰린 것이다. 범죄ㆍ무질서와의 전쟁 선포로 당국의 집중단속이 시작되기전 서울 청계천 4가와 종로 4가의 세운상가 주변도로 좌우측 1개 차선은 아예 불법주차 차량들의 전용주차장처럼 됐고 특히 세운상가입구 주변에는 상가에서 나오는 TVㆍ냉장고 등 전자제품을 실은 화물차ㆍ승용차는 물론 손수레 등이 좌우측 2개 차선까지 2열 3열로 늘어서 정상적인 차량통행이 거의 불가능할 지경이었다. 이 때문에 이곳을 지나는 수십대의 시내버스들은 도로가 4차선에서 2차선으로 좁아졌으므로 버스정류장에서는 차를 세울 수 조차 없어 길 한복판에서 승객들을 내리게 해 교통체증을 더욱 가중시키고 교통사고의 위험마저 컸다. 청계천ㆍ세운상가ㆍ경동시장ㆍ남대문시장 등지의 주변도로에서 불법주차행위나 손수레 등을 세워 놓는 행위는 시장에서 물건을 구입해 실어나르거나 상품을 차에 실어놓고 파는 경우 등 불가피한 생활행위 즉 「생존주차」이기 때문에 단속에도 막무가내였다. 그러나 집중단속이 실시된지 한달이 지난 지금 사정은 완전히 달라졌다. 을지로 청계천 종로 등 간선도로는 훨씬 넓어져 차량소통이 훨씬 빨라졌고 단속이 계속되는 곳에는 불법주정차 차량이 거의 사라졌으나 단속의 손이 아직 미치지 못하고 있는 이면도로나 골목길은 종전보다 훨씬 복잡해졌다. 을지로를 단속하면 종로쪽이 밀리고 종로와 을지로를 동시에 단속하면 골목길로 몰리고 있는 것이다. 도로교통법 제28조와 29조에는 『모든 자동차는 교차로,횡단보도,건널목,교차로의 가장자리,도로의 모퉁이,도로의 안전지대,버스여객 자동차의 정류장,시도지사가지정한 장소 등과 소방용 소화기구가 설치된 장소,터널안 및 교량위,도로공사 구역에서는 정차나 주차를 할 수 없다』고 못박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처럼 불법주정차 행위가 좀처럼 근절되지 않고 오히려 증가추세에 있는 것은 무엇보다 주차시설의 절대적인 부족에 따른 것으로 유료주차장이 근처에 있더라도 주차료가 비싸고 그나마 여유가 없는데다 불법주차를 다반사로 해버리는 운전자들의 시민의식결여 등에 기인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게다가 지속적인 단속보다는 어쩌다 벌이는 「일제단속」에 의존하고 있는 지금까지의 당국의 단속방법에도 문제가 있다는 것이 중론이다. 우리나라의 자동차 대수는 89년말 현재 2백66만2백12대로 88년보다 62만4천7백64대가 늘어났으며 10년전인 79년에 비해서는 약 5.4배가 증가했다. 주차시설이 부족한 여건 아래서 자동차 대수의 증가는 필연적으로 주차문제를 수반하게 되며 주차난은 자동차의 증가속도가 빠른 서울을 비롯한 6대 도시에서 더욱 심각하며 자동차 대수의 증가는 다른 도시까지 파급되고 있는 실정이다. 주차난은 특히 교통수요가 편중하는 호텔ㆍ백화점ㆍ예식장 등 상업지역에서 심각한 상태이며 주거지나 위락지 등에서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주차난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교통수요의 적절한 분산과 적정규모의 주차장을 확보해야 하는 것은 물론 주차에 관련된 제도나 법령의 정비보완 등 종합적인 대책이 시급한 형편이다. 서울등 6대 도시의 89년도 주차시설 확보율은 서울이 89.3% 부산 70.1% 대구 91.1% 인천 13.6% 광주 82.4% 대전 73.5% 등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서울의 경우는 도심주차장 확보율이 89.3%로 5만2천6백99대분의 주차장이 있다고는 하나 이 가운데 79.8%인 4만2천34대분은 일반시민이 이용하기 곤란한 건축물부설 주차장이고 나머지 20.2%인 10만6백65대분만 공ㆍ민영 주차장인 실정이다. 따라서 일반시민들이 마음놓고 편히 차를 댈 수 있는 주차공간은 거의 없어 아무데나 적당히 불법주차를 하거나 주차공간을 찾아 이곳저곳 돌아다니는 차량이 많아 교통체증을 더욱 부채질하고 있는 실정이다. 치안본부 집계에 따르면 지난해 불법주차로 단속된 차량은 모두 3백17만7천4백41대로 총 법규위반차량 6백6만6천6백17건의 52.4%에 해당하며 이는 88년보다 무려 3백85%로 급증한 것이다. 한편 유료주차장 주차료의 경우 한시간에 1천원씩인 주차료가 한시간마다 1천원씩 늘어나는 것이 아니라 시간을 넘길때는 누증되는 주차료를 받고 있기 때문에 운전자들의 이용기피현상을 불러 주차난을 더욱 가중시키고 있다. 서울시경 교통안전계 주임 김중수 경위(53)는 『날로 증가하고 있는 불법주정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부족한 주차장시설을 보다 과감하게 확충해나가는 한편 지하철 등 대중교통수단 폭을 더욱 편리하게 보완하고 시민들 스스로 아량과 준법정신을 발휘하는 등 의식개혁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 고객예금등 빼돌린 은행간부 집유

    서울형사지법 합의21부(재판장 김권택 부장판사)는 15일 고객예금 등을 빼돌려 부동산투기를 해 거액의 전매차익을 챙긴 혐의로 구속기소된 전 서울신탁은행 인사부 조사역 강용규피고인(55)에게 업무상회령죄 등을 적용,징역 1년6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강피고인은 서울신탁은행 남대문지점장으로 근무하던 지난88년 11월 관광개발 예정지인 경기 가평군 상면 임야 5만5천평을 고객예금 등 14억원으로 사들인뒤 미등기전매해 58억2천만원의 전매차익을 챙긴 혐의 등으로 지난 7월 구속기소 됐었다.
  • “경찰관도 아니면서…”/여 주차단속원에 행패(조약돌)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7일 여자주차단속원에게 행패를 부린 이준식씨(41ㆍ출판업ㆍ서대문구 대신동 139의5)를 공무집행방해로 구속영장을 신청. 이씨는 이날 상오11시30분 중구 순화동 의주로1가 이화여고 서문앞길에서 중구청 도시정비과소속 주차단속원 양순복씨(25ㆍ여)가 길가에 세워둔 자신의 서울1 가1339호 피아트승용차에 주차위반스티커를 붙이자 양씨의 멱살을 붙잡고 폭언을 퍼부으며 15m쯤 떨어진 출판사 사무실로 끌고가 소파에 밀어붙이는 등 행패를 부린 혐의. 이씨는 경찰에서 『경찰관도 아닌 여자가 주차위반단속을 하기에 화가 나서 그랬다』면서 『민간인 주차단속원에게 단속권이 있는 줄은 미처 몰랐다』고.
  • 억대 생아편 밀수/중국교포 둘 영장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7일 중국교포인 안동화씨(29ㆍ유선방송국기자ㆍ흑룡강성 연수현 연수진)와 이용철씨(30ㆍ극장매표원)를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박기정씨(31ㆍ농업)를 같은 혐의로 수배했다. 이들은 지난달 19일 하오1시쯤 대한항공편으로 입국하면서 녹용 등 한약재를 담은 상자에 시가 1억원어치의 생아편 26냥을 숨겨들어온 뒤 이 가운데 16냥(15g짜리 45개)을 지난6일 하오7시30분쯤 중구 남창동의 K다방에서 40대 남자에게 팔려다 정보를 입수하고 잠복중이던 경찰에 붙잡혔다.
  • 여자 2인조,억대 소매치기/남대문시장 무대

    ◎훔친 돈으로 술집 차려 서울시경은 4일 이현희씨(34ㆍ여ㆍ전과13범ㆍ중구 신당동 346의572)와 김태완씨(32ㆍ여ㆍ전과8범ㆍ용산구 후암동 265의14) 등 주부 소매치기단 2명을 특정 범죄가중처벌법 위반(절도)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들은 청소보호감호소에서 알게돼 출소한뒤 3일 하오3시55분쯤 서울 중구 회현동 남대문시장안에서 길가던 김선호씨(21ㆍ여ㆍ성남시 상대원2동 2995의3)의 1백50만원이 든 손지갑을 소매치기하는 등 지난해 7월부터 지금까지 남대문시장과 명동상가ㆍ백화점 등지에서 1억5천여만원을 소매치기해 온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이들 가운데 이씨는 소매치기를 해 마련한 돈으로 용산구 용산동2가에 보증금 1천5백만원에 월30만원씩 방3칸을 얻어 양품점을 차렸고 김씨도 용산구 이태원동에 보증금 2천만원에 월 50만원씩의 집을 얻어 외국인을 상대로 하는 술집을 차려 경영해오면서 함께 소매치기를 해온 것으로 밝혀졌다. 또 이씨의 남편 이정룡씨(31)는 청송보호감호소에서 복역할때 이씨를 알게돼 결혼한뒤 지난 2월27일하오2시쯤 종로구 안국동 8의1 윤보선 전대통령(작고)집에 들어가 낙관 4개와 백자주반 1점 및 고화 등 고미술품 40여점 9천여만원어치를 훔친 혐의로 구속돼 현재 서울구치소에 수감중인 것으로 밝혀졌다.
  • 중국산 한약 “중금속 투성이”

    ◎「우황청심환」에 우황은 없고 납ㆍ수은만/보사부,암거래 단속… 모두 폐기처분키로 최근 중국이나 홍콩등지에서 다량으로 반입되어 국내에서 암거래되고 있는 우황청심환(원) 등 대부분의 환약에서 수은ㆍ납ㆍ구리 등 중금속이 검출되고 성분과 함량이 크게 다르거나 미달되는 것으로 밝혀졌다. 보사부는 17일 서울 남대문시장 등지에서 거래되고 있는 우황청심환 3종,편자환,남보,녹태고 등 중국산 환약을 수거,국립보건원에서 성분검사를 실시한 결과 3종의 우황청심환에서 모두 1.9∼2.5ppm의 수은이 검출됐고 1개 제품에서는 금박대신에 구리가 1백23ppm이나 검출됐으며 남성정력제로 알려진 남보에서도 중금속인 납이 58ppm,수은은 0.33ppm이 각각 검출되었다고 밝혔다. 이밖에 부인병 치료약으로 알려진 녹태고 2종에는 납 68∼93ppm,수은 0.03∼0.17ppm이 검출됐다. 또 각 약품에 필수적으로 들어가야될 진짜 우황ㆍ사향 등은 전혀 없어 효능이 거의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보사부는 이에따라 국내에서 암거래되는 중국산 한약에 대해 일제 단속을 실시,현재 정식수입허가를 받은 편자환ㆍ장발보(발모제)ㆍ대보ㆍ봉황정 등 4종 이외에는 모두 수거하여 폐기처분하고 불법거래자는 경찰에 고발하기로 했다.
  • 미성년자 20여명/술집에 알선,갈취/무허 소개업자 영장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11일 무허가 직업소개업자 윤황섭씨(28ㆍ동작구 흑석1동 247의2)와 술집종업원 김모양(16ㆍ서울 마포구 망원1동)을 미성년자 유인 및 윤락행위방지법위반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윤씨는 지난 5월부터 서초구 반포동 746의8에 「설중매」라는 위장직업소개소를 차려놓고 김양을 시켜 지난달 5일 하오11시쯤 중구 필동 D극장 앞에서 가출한 김모양(13) 등 2명을 유인해 강남일대 술집 등지에 보내 이들이 번돈 가운데 매일 1만원씩을 빼앗는 등 지금까지 미성년자 20여명을 유인해 같은 수법으로 1천8백만원을 갈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 민ㆍ군 손잡고 “통일기원 대행진”

    ◎건군 42돌… 탈춤ㆍ농악등 「한마음축제」/20만 연도시민 색종이 뿌리며 환호/한강선 거북선취항식ㆍ항공시범도 「국민과 함께 국군과 함께」 「하나되어 통일로」라는 주제로 열린 건군 제42주년 국군의 날 행사가 1일상오 여의도 광장에서 거행됐다. 특전사 장병들의 고공 낙하와 태권도 시범으로 시작된 이날 행사는 육ㆍ해ㆍ공군 장병들의 분열과 88탱크 등 한국형 각종 신예장비 등이 위용을 자랑했고 F16기 등의 편대 비행 등 2시간에 걸쳐 진행됐다. 여의도 기념행사가 끝난뒤 도보부대와 기계화부대장병들은 이날 하오3시 남대문과 시청앞 광화문에 이르는 시가행진을 벌였다. 시가행진을 하는동안 20여만명의 시민들이 연도에 나와 태극기를 흔들며 장병들을 격려했고 프레스 센터 등 고층빌딩에서는 오색종이를 날려 축하해 주었다. ▷기념식◁ 오색찬란한 육ㆍ해ㆍ공군 각급 부대기와 경축 애드벌룬이 펄럭이는 가운데 시작된 기념식은 노태우대통령이 이상훈국방부장관과 정인균제병지휘관의 안내로 육ㆍ해ㆍ공군ㆍ예비군ㆍ학군단ㆍ기계화부대를 차례로 사열하면서 시작됐다. 사열을 마친 노태우대통령은 정호근합참의장에게 이날 창설된 새로운 합참본부기를 수여했다. 1천여명의 특전사장병들이 태권도시범과 격파묘기를 보이자 기념식에 참석했던 10만여 시민들이 박수갈채를 보내며 환호했다. 이어 육군항공대의 헬리콥터 선도비행,도보부대 및 기계화부대 분열,공군 E5E팬텀,F16의 편대비행에 이어 민ㆍ군 합창단의 「아! 대한민국」합창으로 기념식에 모두 끝났다. 기념식과 분열이 끝이 난 다음 벌어진 식후행사에는 올림픽부대장병 1천여명이 벌인 올림픽개막식때 규모의 고놀이를 시작으로 남사당놀이와 평택농악,북청사자놀이,양주별산대놀이,봉산ㆍ강령탈춤 등을 추어 축제분위기를 자아냈다. ▷시가행진◁ 도보부대는 하오3시 50여대의 헌병사이드카부대를 앞세우고 남대문을 출발,시청앞을 거쳐 세종로 네거리까지 1.2㎞를,기계화부대는 남대문∼시청앞∼세종로∼종로∼동대문까지 4㎞를 행진했다. 기계화부대뒤에는 9t트럭 6대를 민ㆍ군화합,민족자존,자유체제수호 등 각종 상징조형물로 꾸며 각계 각층의 보통사람 54명과 장병 38명 등 92명을 태운 호국대행렬이 뒤따랐다. 시청앞에 마련된 사열대에는 정호근합참의장과 이진삼육군,김종호해군,한주석공군참모총장 등 군지휘부와 소년소녀가장ㆍ우체부ㆍ청소부ㆍ어머니회원ㆍ노인회원 등 보통사람 5백여명이 자리잡고 박수를 보내며 늠름한 국군장병들의 행진을 지켜봤다. ▷한강축제◁ 이날 한강변선착장과 고수부지 등 4곳에서는 공군과 해군주관으로 4개 행사가 있었다. 낮12시부터는 동부이촌동 고수부지에서 해군이 제작한 거북선취항식이 거행됐으며 하오3시부터 5시30분까지는 여의도 고수부지에서 공군주관으로 동력행글라이딩시범ㆍ무선모형항공기시범ㆍ조종사생환구조시범 등 한강 공중축제가 있었다. 잠원동 선착장에서는 해군의 특전대시범과 LVT시범이 있었고 잠원수영장에서도 상오9시부터 모형함선만들기와 모형함선 속도경주 등이 벌어졌다.
  • 오늘 국군의 날/건군42돌/10만명 참석 최대규모 행사

    오늘은 제42주년 국군의 날. 국방부는 이날 상오10시 여의도 광장에서 노태우대통령을 비롯 3부요인,주한외교사절,시민 학생 등 10만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군이래 최대규모로 기념식을 거행한다. 이상훈국방부장관과 정호근합참의장 이진삼육군참모총장 김종호해군참모총장 한주석공군참모총장 등 군수뇌부는 기념식에 앞서 동작동 국립묘지를 참배한다. 정호군합참의장은 여의도 국군의 날 기념식에서 노태우대통령에게 새로운 합동참모본부의 창설신고를 하고 부대기를 수여받으며 5일 육군회관에서 창설식과 함께 국방부 정문에 현판식을 가질 예정이다. 국군의 날 기념식이 끝난뒤 하오3시부터는 남대문과 시청앞 광화문에 이르는 2㎞의 육ㆍ해ㆍ공군 의장대와 군악대 기계화부대의 시가행진이 벌어진다.
  • 「국군의 날」 교통통제구간

    오는 10월1일 여의도 광장에서 열리는 국군의 날 행사와 시가행진으로 서울 시내일부지역에 대한 교통통제가 실시된다. 시간별 교통통제구간은 다음과 같다. ▲0시∼하오2시=여의도 광장아파트∼MBC∼서울아파트를 연결하는 도로의 서쪽전지역 마포대교북단인터체인지∼영등포인터체인지구간의 여의도광장도로(전면통제,여의도∼원호대교구간 통행가능) ▲상오10시35분∼45분=당산철교∼파천교(노들교)구간의 올림픽도로 및 노들길(강변도로) ▲하오1시30분∼2시40분=여의도∼마포대교∼공덕동로터리구간(진행방향편도 차선통제) 공덕동로터리∼만리동고개∼염천교∼서울역구간(전면통제) ▲하오1시40분∼2시20분=서울역∼염천교입구∼서대문∼새문안길구간(진행방향 편도 차선이용) 덕수궁주변도로 ▲하오1시36분∼3시48분=만리동고개∼염천교(칠패로)∼남대문구간도로 ▲하오1시40분∼3시20분=남대문∼한진빌딩,남대문∼대우빌딩구간도로 ▲하오2시50분∼4시18분=남대문∼광화문∼동대문구간 ▲하오3시13분∼3시40분=새문안길 ▲하오4시18분∼4시53분=동대문∼장충공원∼한강대교입구∼강북강변도로∼마포대교∼여의도광장구간도로(진행방향편도차선)
  • 한가위 2천만대이동 시작/첫날 귀성길은 “수월”

    ◎「분산출발」이 교통전쟁 막아/30만“탈서울”,오늘부턴 붐빌듯/경부등 심야고속도로 평소보다 한산 2천만의 대이동이 예상되는 황금의 추석연휴를 맞아 귀성 첫날인 29일 철도와 고속도로,국도 등에서는 당초의 우려와는 달리 큰 교통혼잡없이 비교적 원만한 소통이 이뤄졌다. 이는 연휴기간이 5일동안이나 이어져 귀성객들이 분산된데다 당국의 사전계도로 귀성객들이 첫날부터 한꺼번에 몰리지 않고 있기 때문 등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특히 경부고속도로와 중부고속도로의 경우 대부분의 귀성객들이 열차나 국도로 빠져나가 이날 귀성차량들이 제한속도와 비슷한 시속 1백㎞정도로 운행이 가능했다. 또 열차의 경우 경부선과 호남선 등 전구간의 표가 완전 매진돼 서울역과 청량리 등에서는 이른 아침부터 귀성객들로 붐볐으나 서울 강남고속버스터미널과 상봉동ㆍ구의동 등지의 시외버스터미널에서는 각 노선별 승차권의 예매율이 이날 하오까지도 50%선에 그쳤다. 비상근무에 들어간 경찰은 고속도로의 체증을 해소하기 위해 서울∼수원간 단거리운행차량의 고속도로진입을 막는 한편 체증의 주요원인인 고속도로비상통로의 차량운행을 강력히 단속했다. 경찰은 이날 고속도로 등의 상황으로 미루어 일요일인 30일에도 이날 보다는 차량이 다소 늘어나기는 하겠으나 당초 우려했던 큰 혼잡은 피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있다. ▷고속도로◁ 귀성차량행렬로 극심한 교통체증이 예상됐던 경부ㆍ중부고속도로에는 이날 평소의 토요일보다도 오히려 적은 차량이 서울을 빠져나갔다. 치안본부 고속도로 순찰대의 한 관계자는 『최근 토요일에는 6만대이상의 차량이 경부ㆍ중앙고속도로를 통해 서울에서 나갔으나 이날은 5만8천대 정도였다』면서 『자정을 전후한 시간의 고속도로는 매우 한산하다』고 전했다. 또 최근 전국의 고속도로에서는 하루평균 20여건의 교통사고로 4∼5명이 숨졌으나 이날에는 6건에 2명사망으로 오히려 줄어들었다. 한국도로공사는 이같은 현상을 연휴기간이 길어 교통분산효과가 있는데다 교통체증을 우려해 자가용운행이 줄어들었고 통행요금후불제로 톨게이트의 체증이 해소됐기 때문이라고분석했다. 그러나 도로공사관계자는 『밤중에 고속도로사정을 물어오는 전화가 빗발치는 것으로 보아 30일 상오에는 한꺼번에 차량이 밀릴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서울역◁ 서울역에는 귀성객특별수송기간인 29일부터 10월3일까지 모두 1백20여만명이 이용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날 하룻동안 12만5천여명의 귀성객이 임시열차 52편을 포함,모두 1백47편의 열차를 타고 고향으로 돌아갔다. 호남선은 이날 상오에 10월1일 표까지 완전 매진됐으며 경부선도 10월2일 좌석표까지 모두 팔렸다. 한편 남대문경찰서는 29일 서울역주변의 암표상 25명을 연행,즉심에 넘겼다. 예년의 경우 서울역이나 고속버스터미널 등에는 차표를 구하지 못한 사람들로부터 웃돈을 받고 불법운행하는 버스ㆍ승용차 등이 줄을 이었으나 올 추석의 귀성첫날에는 이같은 차량들을 찾아보기 힘들었다.
  • 북경의 한국인(사설)

    북경아시아드에서 매일매일 집계되는 메달수를 보고 있으면 수십개에 이르는 아시아의 나라들 중에서 한·중·일이 차지하는 비중을 거듭 깨닫게 된다. 인구가 12억이나 되는 중국의 금메달 쓸어모으기는 오히려 당연한 일이겠으나 한반도의 분단된 작은 땅에서 갖은 시련을 이기고 일어선 한국이 대국 일본과 2위자리를 겨루고 있는 것은 놀라운 일이다. 스포츠에서 만이 아니다. 정치적 경제적 문화적으로 아시아를 선도하는 것도 한·중·일 3국이다. 그 중에서도 갖가지 기적의 신화를 낳는 한민족의 당돌하고도 영특한 발전상은 세계인의 관심의 적이 되고 있다. 그런 한국인들이 방금 북경에서는 못보일 꼴을 보이고 있다고 한다. 경기장에서는 젊은 선수들이 국위를 등에 지고 있는 힘을 다 발휘하는 중인데 몇몇 관광객들은 한약재 싹쓸이관광에 열을 올리고 더러는 여인 희롱이나 졸부의 천박한 언동으로 현지동포를 난처하게 만드는 일을 하고 있다는 소식은 우리를 슬프게 한다. 북한선수와 임원들이 경기장에서 보인 몰교양한 행동은 이번 아시아드의대표적인 흠이 되고 있다. 비록 체제를 달리하는 집단이기는 하나 같은 한족중의 한쪽이라는 뜻에서 공통의 우세를 하는 셈이다. 거기에 더 얹어,장외에서 보이는 「추악한 한국인」의 행동은 한민족의 망신을 상승시키는 짓이다. 중국관광객의 주류를 이루는 것인 일본과 대만 그리고 한국사람이다. 풍족하기로 말하면 일인관광객을 우리가 따를 수 없고,고국을 찾는 잘 살게 된 대만인을 당하기 어렵다. 그런데도 그들은 「싹쓸이 쇼핑」같은 족적은 남기지 않고 다닌다. 시끄럽게 몰려다니지도 않고 상소리를 하며 호텔종업원을 곤혹스럽게 하는 따위 일은 벌이지 않는다. 더더구나 일하는 여자들을 상대로 별난 교섭을 하다가 망신스럽게 되는 일은 하지 않는다. 소문에 의하면 북경정부의 내사에 걸려 귀국이 유보되거나 벌금형을 받은 한국인이 꽤 있다고도 한다. 몇몇 몰지각한 사람 때문에 국위에 입히는 손상이 말이 아니다. 문제는 우리 사람들이 유난히 강장제니 정력제니 하는 것에 혹하기를 잘하고 신비의 영약에 대한 미신이 강하다는 데 있다. 그러나여러가지 측면에서 이런 약들은 이제 회의의 대상이 되고 있다. 우선 우황·웅담·녹용·호골 따위 한정된 재료의 약재료들이 한없이 계속된다는 일이 의심스럽고 또한 국제적 공인의 위생시설이나 과학적인 제약과정에 대해서도 입증된 바가 없다. 게다가 이제는 불량·가짜·야바위까지 횡행하는 중이다. 그래도 여전히 사들여다가 「남대문 시장에서 됫박거래할 지경의 중국 우황청심환」 사태를 벌인다는 것은 한심한 일이다. 이런 행태의 결과에 대해 책임이 많은 것은 북경행을 주선하는 여행사들이다. 관광객이 단체관광을 하는 도중도중에 절묘하도록 쇼핑장엘 들르도록 꾸며놓는 일을 중국측 여행사와 우리 여행사가 공모하는 흔적이 농후하기 때문이다. 한국은 우수하고 능력있고 지도적인 나라로 떠오르는 중이다. 경쟁국들은 그런 우리를 방해하고 싶어한다. 우리 스스로 우리를 비하하고 평가절하하게 만드는 일이야말로 어리석은 일이다. 지금 북경의 한국인들부터가 그 점을 자성해야 한다. 거듭거듭 당부한다.
  • 민ㆍ군이 어울리는 「화합축제」로/올「국군의날」행사 어떻게 치러지나

    ◎시가행진때는 친지ㆍ가족들과 함께/민간인도 고공강하ㆍ공중탈출 시범/「손에 손잡고」 합창ㆍ고놀이ㆍ봉산탈춤 선보여 3년만에 실시되는 올해 국군의 날 행사는 지금까지의 무력시위 성격에서 벗어나 민과 군이 함께 어우러지는 축제형식으로 진행된다. 「하나로 되어 통일로」 「국민과 함께 국군과 함께」로 라는 행사 주제가 말해주듯 올해 행사의 주안점은 「민과 군의 일체감형성」에 두고 있다. 국군의 날 행사 제병지휘부는 이와함께 과거 국군의 날 행사때만 되면 으례 교통통제와 학생동원 등으로 시민들에게 많은 불편을 주어왔던 것을 올해는 연습기간동안 여의도의 교통통제를 최소로 하고 행사 당일의 시가행진도 남대문에서 시청앞을 거쳐 광화문 네거리까지의 2㎞만 하기로 했다. 오는 1일 여의도에서 갖는 기념식에 이어 벌어질 시가행진에서도 보병부대는 딱딱한 행진 대신 행진중 친지ㆍ가족들과 함께 자연스럽게 어우러질 수 있도록 한다. 기계화부대는 6공화국을 상징하는 6대의 대형 무개트럭에 어린이ㆍ올림픽메달리스트ㆍ귀순용사ㆍ각계 대표ㆍ현역 등 70여명의 보통사람을 태운 선도차를 앞으로 탱크와 수륙양용차ㆍ자주포 등 1천여대의 중장비가 남대문을 출발,광화문∼종로∼동대문까지 간다. 제병지휘부는 올해 국군의 날이 새로운 통제형 합동참모본부 출범과 겹치는 경축일인데다 최근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남북대화를 고려,『무찌르자』 『때려잡자』 『멸공』 『승공』 등 적개심을 자극하는 구호는 모두 없애고 「믿음직한 국군상」부각에 주력하기로 했다. 기념식과 시가행진 사열대에도 민간인들 초청을 대폭 늘려 여의도 기념식장에는 전몰군경유족ㆍ무공수훈자ㆍ독립유공자ㆍ이북5도민ㆍ참전16개국 예비역장병ㆍ해외동포 8천여명을 초청하고 시청앞 사열대에는 국방부장관 합참의장 육ㆍ해ㆍ공군 참모총장과 해병대사령관 등 군수뇌부와 함께 소년ㆍ소녀가장 생산직근로자 청소원 우체부 지하철운전자 노인회 회원 종교계 인사 등 5백여명을 초청,국민의 군대로서의 믿음직한 모습을 국민앞에 선보인다. 제병지휘부는 여의도 광장에서 갖는 기념식시간도 과거 2시간에서 30분을 줄여90분으로 하고 시민들이 참여하는 다양한 식전행사와 식후행사를 최초로 도입,축제분위기를 한껏 돋운다. 한시간동안 진행되는 식전행사에는 국군의 주체성을 강조하기 위해 국방부 취타대가 고대 우리군이 행진시 연주하던 군악을 연주하는 것을 시작으로 3백여명의 염광여상 고적대,3군 의장대,3군 군악대 연주가 계속되며 민간인과 군인 1천여명으로 구성된 대합창단의 손에 손잡고 합창 등이 공연된다. 식후행사로는 1천여명의 올림픽부대장병들의 고놀이ㆍ남사당놀이ㆍ평택농악ㆍ북청사자놀이ㆍ양주별산대놀이ㆍ봉산탈춤ㆍ강령탈춤 등이 선보인다. 기념식장의 카드섹션에서도 과거 행사때마다 연출하던 대통령의 얼굴만들기를 하지않고 예술성을 높인 평화지향적 내용을 주로 보여준다. 기념식중 여의도 상공에서는 민간인들이 참여하는 고공강하ㆍ공중탈출 시범이 벌어진다. 이날 해군은 한강대교 선착장에서 거북선 취역식을 가지며 잠원수영장에서는 모형함정만들기ㆍ함정속도경주 등을 연다. 공군은 이날 하오3시 여의도 한강공원 상공에서 한강공중축제를 열고 행글라이딩ㆍ무선모형항공기 시범과 조종사생환구조 시범 등 시민과 함께 하는 행사를 벌인다. 제병지휘관 정인균중장은 『1천만 서울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면서 민주화된 새로운 군의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최대한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 “총수신 10조 돌파 주역” 국민은 퇴계로지점

    ◎「소액다구좌」전략 서민층에 큰 호응/「국책」이미지 탈피,은행문턱 낮췄다/「기관」고객 전무… 1만여 주민 발길 국민은행 일선점포에서 국책은행의 이미지를 찾아보기란 쉽지않다. 그만큼 서민들과 가까이 있다. 최근엔 국내금융기관으로는 처음으로 총수신에서 10조원 돌파의 「위업」을 이뤄내 금융계 안팎에 잔잔한 파문을 일으켰다. 스무일곱살짜리의 은행이 백년 전통의 시중은행들을 제치고 8년째 수신에서 선두를 지켰기 때문이다. 국민은행의 수신제고를 가져온 요인 가운데 하나가 특유의 소액 다구좌전략이다 이러한 영업전략이 「큰손」들의 거액자금보다는 서민층을 파고드는데 성공,10조원이라는 큰 돈을 만들어냈다. 이같은 개미군단 유치전략이 생생하게 나타나고 있는 일선점포 가운데 대표적인 곳이 서울 남대문시장변에 있는 국민은행 퇴계로지점(지점장 이은우)이다. 퇴계로지점은 전국 2백97개 점포 가운데 단일점포로 은행전체수신의 1%를 차지하고 있는 대형이면서 간판격 점포. 아침 9시가 조금 지나 은행셔터가 오르기 시작하면 새벽장사를 마치고 들어오는 상인고객들로 점포안은 북새통을 이룬다. 남대문시장 1천2백여 상가의 상인들이 주고객이며 특정기업이나 기관의 고객이 전무하다는 것이 이 지점의 특색이다. 하루 1만여명의 상인과 인근 주민들이 이용하는 이 점포는 여느 은행창구와는 달리 점포자체가 남대문시장의 한 부분과 같은 분위기를 풍겨주고 있다. 고객수가 워낙 많아 여ㆍ수신업무는 물론 현금거래 등에 있어서도 타점포와 비교하기 어려울정도로 규모가 크다. 7월말 현재 수신이 9백10억원,여신이 4백40억원이며 거래구좌만도 무려 13만개에 이르고 있다. 일반점포의 경우 많아야 하루 5천건 정도에 불과한 전표처리건수가 이곳에서는 보통 1만건,많을 때에는 2만건씩이나 이루어지고 있다. 수표와 어음 교환규모도 적게는 하루 6천장에서 1만4천장까지 돼 은행점포 가운데 최대규모를 기록하고 있으며 본점으로 수송하는 현금송금액만도 하루 10억∼20억원에 달하고 있다. 특히 시장상인들의 밀집지역인 탓에 동전의 수요가 폭발적이어서 1일 동전교환량이 1백원짜리로25만개분량인 2천5백만원이나 되고 있다. 본점이나 가까운 지점에서 동전을 구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이 지점직원들은 버스종점이 있는 안양시 호계동지점이나 은평구 응암동 지점 등지에까지 가서 동전을 구해오기 일쑤다. 지점의 특성상 상인들의 환전요구가 많아 타점포에서는 출납업무와 함께 하는 환전업무를 이곳에서는 두사람이 매달리다시피하고 있다. 창구가 붐비고 고객들도 바쁘다보니 일부상인들은 아예 돈뭉치를 창구직원에게 맡기고 알아서 처리해 달라며 발길을 돌리기도 한다. 간혹 단골고객이 맡긴 돈뭉치속에 고객권수표가 섞여있어 미처 발견하기 어려운 경우도 있지만 고객과 은행직원들간의 신뢰가 바탕이돼 착오없이 처리된다고 한 창구직원은 전했다.
  • 예금인출 자가운전자 “요주의”/펑크 내놓고 타이어교체때 돈 절취

    ◎서울ㆍ경기 은행앞서 40차례 3억 턴 4명영장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8일 서울 변두리지역과 경기지역일대의 은행 앞에서 돈을 찾아나오는 자가운전자들만을 골라 돈가방 등을 날치기해온 천영학씨(29ㆍ전과5범ㆍ주거부정) 등 전문절도단 4명을 특수절도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교도소에서 알게된 이들은 지난 3월7일 상오10시30분쯤 서울 강동구 암사3동 국민은행 명일동지점 앞에서 현금 1백50만원,10만원권 수표 20장 등 1천50만원을 찾아 돈가방에 넣고 나오던 서모씨(36ㆍ서울 강동구 천호2동)의 소나타승용차 타이어를 미리 펑크내놓은 뒤 서씨가 돈가방을 운전자 옆좌석에 놓고 1백여m가량 달리다 멈춰 펑크난 타이어를 갈아 끼우는 사이에 돈가방을 털어 달아났다는 것이다. 이들은 또 지난 6월20일 하오2시30분쯤 경기도 의정부시 국민은행 의정부지점 앞에서 1억3천여만원을 찾아 나오던 이모씨(35ㆍ회사원)의 돈가방을 같은 수법으로 날치기해 달아나는 등 지금까지 모두 40여차례에 걸쳐 3억5천만원 상당의 금품을 털어온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천씨 등 이들 일당이 자가운전자들이 은행앞에 차를 주차시킨후 돈을 인출하는 사이 반자동드릴로 타이어를 미리 펑크내놓고 피해자들이 타이어를 교체하는 사이 돈가방을 낚아채 대기시켜놓은 승용차를 타고 달아나는 신종 차치기 수법을 써왔으며 훔친 주민등록증의 사진을 위조,고액수표 등을 처분해왔다고 밝혔다.
  • 양주 11억대 불법시판/업자구속/세관공매필증 구입해 붙여 팔아

    ◎수뢰세관직원등 4명 연행조사 서울시경은 7일 양주판매업자 이석우씨(61ㆍ중구 남창동 220의3)를 조세범처벌법위반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판매 브로커인 김병우씨(53)를 같은 혐의로 수배했다. 경찰은 또 김포세관과 한국보험관리공단 공매담당직원 4명을 같은 혐의로 연행해 조사중이다. 이씨는 지난84년 7월 경기도 동두천시 생연4동 570에 「가트아더」란 양주판매가게를 차려놓고 남대문시장 등에서 불법으로 유통돼오던 양주를 싸게 구입,팔레스호텔 등 전국 주요 호텔 등에 경품인 것처럼 속여 판매해 오면서 지난6월 수배된 김씨로부터 김포세관발행 공매필증 2천4백장을 50만원에 넘겨받아 상표가 없는 양주 1천4백여병에 공매필증을 붙여 1천3백만원에 호텔 등에 판매해 오는 등 지난85년 1월부터 11억여원상당의 양주를 불법으로 유통시켜 수억원의 세금을 포탈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또 연행된 김포세관과 한국보험관리공단 직원들이 화주가 찾지 않거나 압수돼 세관보세창고에 보관중인 물품들이 일정기일이 지나면 한국보험관리공단책임아래 공매처분을 해오고 있는 점을 악용,공매가 되면 붙여야 하는 대량의 공매필증을 이들 판매 브로커들에게 넘겨주고 거액의 사례금을 받은 것으로 밝혀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 평양손님,서울시민과 어울린다/북녘대표들 3박4일 어떻게 지내나

    ◎판문점서 영접… 호텔서 양측 상견례/두차례 영화구경… 워커힐 민속공연 참관/북,속기사 대동 청와대행 의미 둔 듯 정부는 남북 고위급회담 북한대표단의 입경을 하루 앞둔 3일 3박4일의 체류일정별로 모든 준비를 마무리짓고 최종예행까지 끝냈다. 또 청와대와 관련부처들은 북한대표단의 면담계획을 재점검하고 전략회의를 열어 이번 서울회담에 대비한 입장과 대응책을 논의하는 등 초읽기에 들어갔다. ▷체류첫날(4일)◁ ○…북한측 대표단이 판문점의 군사분계선을 통과하는 시간은 정확히 상오 10시. 북한 대표단은 군사정전위 건물사이의 분계선을 걸어서 통과,우리측 지역으로 넘어온 뒤 「평화의 집」 앞에서 간단한 도착행사를 갖는다. 연형묵총리는 우리측 차석대표인 홍성철통일원장관을 비롯한 회담대표 6명(강영훈국무총리 제외)의 영접을 받고 악수를 교환한 뒤 우리측의 꽃다발 증정에 이어 연총리는 10분 정도의 도착성명을 한다. ○…북측 대표단은 호텔 정문앞에서 우리측 수석대표인 강총리의 영접을 받고 인사를 교환하며 남북 쌍방 회담대표간의 첫 상견례를 갖는다. 북한대표단은 호텔내에서 우리측 대표 일부와 비공식적인 점심식사를 한 뒤 휴식을 취할 예정. ○…북한대표단 90명은 하오 6시쯤 숙소를 출발,우리측 강총리가 남산기슭의 힐튼 호텔에서 하오 7시부터 베푸는 만찬에 참석한다. 호텔 지하1층 그랜드볼륨앞 「포이어」에서 칵테일 파티로 시작되는 이날 만찬 석상의 헤드테이블에는 쌍방 수석대표인 강ㆍ연총리가 중앙에,김상협 대한적십자총재,민관식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김용식 국토통일고문회의장,최호중외무부장관,홍 통일원장관,북측의 차석대표인 김광진 인민무력부부부장 등 8명이 자리하게 된다. 또 만찬에는 통일원및 적십자사 관계자를 비롯,각 부처의 장ㆍ차관,언론계 인사,전경련 등 경제4단체의 장 등 3백20명이 초대된다. 만찬에는 프랑스식 7코스 요리가 나오며 백조가 깃을 펴고 「환영」이라고 쓰여진 남대문모양의 얼음장식이 분위기를 돋운다. 강총리는 이날 만찬이 끝날 때쯤 연총리에게 고급 청자화병을,나머지 회담대표들에게는 고급양복지,수행원들에게는 손목시계,기자들에게는 탁상시계를 선물할 예정. 북측 대표단들은 밤 9시쯤 만찬과 여흥을 끝내고 남산순환도로를 통해 서울의 야경을 구경하면서 무역회관으로 향한다. 이들은 무역회관에서 문화영화 한편을 관람한 뒤 숙소로 돌아갈 예정. ▷체류이틀째(5일)◁ ○…10시부터 시작되는 남북 총리회담 제1차 본회담은 강총리의 인사발언을 시작으로 공개로 진행된다. 이날 회담장에는 남북 쌍방의 회담대표 14명(각 7명씩),수행원 66명(각 33명),취재기자단 1백명(각 50명)등 1백80명과 쌍방의 의전및 기록요원 약간명이 참석한다. 연총리가 이어 인사발언을 하고 강총리와 연총리는 기조발언을 통해 총리회담에 임하는 쌍방의 기본입장을 피력한다. ○…북한 대표단은 낮 12시쯤 회의를 마치고 식사와 휴식을 취한 뒤 쉐라톤 워커힐호텔 가야금식당에서 민속공연을 관람한다. 북측은 우리측이 제시한 산업시찰 남산타워 방문등 관광일정은 모두 거부했으나 예술단 공연관람만은 유일하게 자신들이 요구했다. ○…연총리들은 하오 7시쯤 고건서울시장이호텔신라에서 베푸는 만찬에 참석,각계각층의 서울시민 대표들과 함께 저녁식사를 한다. 과거 적십자회담등의 전례로 보아 동창ㆍ친지 등과의 해후도 예상된다. 이어 이들은 무역회관에서 극영화인 아제아제바라아제를 관람한다. ▷체류사흘째(6일)◁ ○…남북쌍방은 전날의 「탐색전」에 이어 상오 10시부터 본격적인 2차회의를 비공개로 갖는다. 이날은 총리단독 회담,쟁점의제별 부문회담이 열려 상호 신뢰구축을 위한 일련의 조치에 합의를 도출해낼 수 있는 회의이다. 회의를 마친 뒤 연총리의 종결발언과 강총리의 고위급회담은 사실상 종결된다. 북측 대표단은 삼원가든에서 불갈비로 점심을 한 뒤 중앙박물관을 관람한다. ○…노태우대통령은 이날 하오 4시 연총리등 북한대표단의 예방을 받고 남북 관계개선에 관한 소신을 피력하는 한편 김일성 북한주석에게 보내는 메시지를 연총리에게 전달할 예정. 청와대를 예방할 북한측 인사는 연총리등 북한대표 7명과 림춘길총리책임보좌관,최봉춘총리보좌원 겸 연락관,그리고 수행원 겸 속기사 등 모두 10명이며 우리측 배석인사는 강총리등 우리측 회담 대표 7명과 노재봉비서실장 이현우경호실장 이수정공보수석비서 등 10명이다. 노대통령이 김일성주석에게 보낼 별도의 친서는 고려하지 않고 있으나 만약 북한측이 김주석의 친서를 갖고 오거나 선물을 준비했을 경우 상응한 조치를 할 것으로 알려졌다. ▷체류나흘째(7일)◁ ○…북한대표단은 상오 9시 강총리의 환송을 받으며 호텔을 출발,입경때의 역코스를 거쳐 상오 11시쯤 판문점을 통해 평양으로 간다. ▷회담최종점검◁ ○…강영훈국무총리ㆍ홍성철통일원장관 등 우리측 대표단 7명은 3일 하오 5시 남북대화사무국에서 마지막 대책회의및 리허설을 가진 뒤 하오 6시35분쯤 회담장인 인터콘티넨탈호텔에 들러 준비상황을 점검. 강총리 등은 2층에 마련된 회담장과 대표단 휴게실,외신ㆍ내신ㆍ북한기자 프레스센터 등을 차례로 돌아보며 관계자들로부터 간단한 준비상황을 보고받고 그동안의 노고를 치하. 강총리는 이날 회담장에서 사진기자들의 요청에 따라 홍장관ㆍ정호근합참의장ㆍ김종휘 대통령외교안보보좌관ㆍ임동원외교안보연구원장 등 우리측 대표단 4명과 함께 자연스러운 포즈를 취하기도. 강총리는 이어 기자들을 둘러보며 『회담장소가 좋으니 이번 회담이 잘될 것』이라고 낙관적인 전망을 한 뒤 31층 레스토랑에서 관계자들과 함께 식사했다. ○…고위급회담 프레스센터가 인터콘티넨탈호텔 2층에 설치돼 3일 하오 문을 열었으며 오는 7일 하오 7시까지 24시간 운영될 예정. 이날 프레스센터 개소직후 김형기 남북대화사무국 공보관은 『북한의 입지를 어렵게 만들거나 자극하지 않는다는 것이 우리측의 기본입장이며 취재도 이런 연장선상에서 해달라』고 북한측에 대해 우호적 태도를 견지해 달라고 여러차례 당부하면서 ▲북한측 인사와의 과도한 개별인터뷰시도 ▲음식얘기 등 시시콜콜한 신변잡사 ▲북측 대표단 차량추적 ▲추측보도 등을 자제해 주도록 부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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