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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포토] 남대문시장 90년…난전서 e마켓으로

    [서울 포토] 남대문시장 90년…난전서 e마켓으로

    조선 후기 베와 곡식을 보관하던 남미창이 자리잡았던 이곳에 전국 보부상들과 난전(亂廛)이 구름처럼 몰려들면서 1912년 3월 ‘남대문 시장’으로 문을 열었다.이후 비약적인 발전을 거듭하며 국내 농산물거래의 70%를 차지함으로써 ‘재래시장의 대명사’로 자리매김했다. 그러나 경제성장으로 생활수준이 높아지면서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내세운 백화점과 박리다매를 추구하는 할인점 공세에 밀려 빈사상태에 빠지며 커다란 시련기를 맞고 있다.그 활로를 인터넷에서 찾기 위해 ‘e남대문시장’을 9일 공식 개장,88년 만에 변신을 꾀했다.사진 아래는 추석을 맞아 붐비던 남대문시장 모습. 김규환기자 khkim@seoul.co.kr
  • ‘유행1번지’ 명동 되살리자

    서울 명동이 ‘젊음과 쇼핑의 거리’로 거듭난다. 서울시는 중구 명동 1·2가 일대 8만 4000여평을 국제적인 관광ㆍ쇼핑ㆍ문화의 명소로 육성하기 위해 2007년까지 민관 합동으로 도심 재생프로그램을 추진한다고 9일 밝혔다. 이에 따라 시는 다음 달부터 명동 지역에 대한 지구단위계획 수립 용역을 시행,가로환경개선 계획과 블록 및 택지별 지구단위계획 마련에 들어간다. 또 자치구 주관으로 가로포장과 환경시설물을 설치하는 한편 민간 차원에서 건축물 리모델링과 외관 정비,간판 정비 등을 유도할 방침이다. 2000년 남대문로,북창동과 함께 관광특구로 지정된 명동에는 골목길을 따라 쇼핑가가 몰려 특색을 이뤘으나 최근 퇴계로 쪽 간선 도로변에 초대형 쇼핑센터 등이 들어서면서 내부 쇼핑몰의 경쟁력이 약화돼 명동 고유의 특성이 갈수록 퇴색되고 있다. 이 일대 건물 410개 동의 70% 이상이 30년 이상된 노후 건물이지만 대부분 법정건폐율을 넘어선 불법 건축물로 사실상 신축 및 증·개축이 어려운 점도 발전을 가로막고 있다. 시는 이런 상황에서 최근 청계천 복원공사가 진행되고 삼일고가가 철거되면서 명동 일대에 대한 보행 접근성이 좋아진 데다 명동성당측도 최근 지역사업과 연계해 적극적인 개발 의지를 보이고 있어 이같인 종합대책을 추진하게 됐다. 김효수 서울시 도시관리과장은 “도심환경 변화에 맞춰 명동을 남대문시장과 충무로,청계천 및 남산 등과 연계한 문화중심지로 만들 것”이라면서 “주민들의 요구를 수렴해 개발계획을 세우고 법정건폐율을 일부 완화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자장면·짬뽕 없는 중식당 모여

    자장면·짬뽕 없는 중식당 모여

    입안의 혀만큼 가까운 나라가 중국이다.고구려사를 자국의 역사에 포함시키려는 ‘둥베이궁청(東北工程)’으로 공분을 사고 있지만 그래도 ‘세계의 공장’ 중국 열풍은 끊이지 않는다.중국어학원은 새벽부터 밤 늦도록 불이 꺼지지 않고 중국에 관한 새 책은 거의 매일 쏟아져 나온다. 음식 동네에서도 중국은 아주 친숙하다.가장 서민적인 중국 음식인 자장면의 발상지가 ‘인천이다,중국이다.’는 논란이 있을 정도다.식재료가 1만 3000여가지라는 중국 음식은 그 다양성에서 놀랄 만하다.중식당 동강의 최성수 사장은 “요리사가 3대에 걸쳐도 다 못먹을 만큼 풍부하다.”고 말했다.‘땅에서 자동차,하늘에는 비행기’를 빼곤 다 먹는다는 우스갯소리도 있다. 글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사진 강성남기자 snk@seoul.co.kr ■ 자장면·짬뽕 없는 중식당 중국 음식하면 자장면·짬뽕·탕수육이 떠오르지만 맛의 1번지 강남에서는 중국 음식의 변화가 거세다.압구정동을 중심으로 한 강남의 중식당은 다소 퓨전화되는 것이 특징이다.외식업체 ‘롸이즈온’의 박준석 상무는 “요즘 생기는 중식당에는 자장면이나 짬뽕이 없고,안방까지 배달하는 ‘철가방’도 없다.”며 “적당히 한끼를 때우는 ‘동네 짱께집’이 아니라 제대로 먹는 레스토랑의 개념으로 변모하고 있다.”고 말했다.이런 모던 차이니스 레스토랑 분위기를 몰고 온 곳은 지난 2000년 문을 연 ‘이닝’.이런 트렌드에 미국 브랜드의 ‘미스터차우’가 가세했고,중국 진시황제의 별실 재현을 컵셉트로 잡은 ‘봉주루’,명나라를 기본 코드로 삼은 ‘공을기객잔’ 등이 합류했다.중식당 춘추전국시대라고 할 만하다. 이들 중식당은 공통적으로 밀폐된 공간이 아니라 오픈 테이블로서 옆 손님이 뭘 먹는지도 알 수 있다.술은 고량주도 있지만 와인이 주류다.메뉴가 코스화돼 있는가 하면 주문 방식도 좀 다르다.직원들이 “어떤 요리를 좋아하세요.” 라고 묻거나,손님들이 “닭고기와 해산물이 먹고 싶다,동행해 온 손님이 야채를 좋아한다.”고 말하면 된다.메뉴 없이 주문하는 방식은 외국 유명 레스토랑에서는 이미 보편화됐다. 사실,메뉴를 봐도 음식을 알기가 쉽지 않다.실례로 ‘미스터차우’에서 많이 나가는 ‘상하이 리틀 드래곤’.장난감이나 어린이 야구단 이름처럼 보이지만 해산물과 야채가 많이 들어가 아기자기한 만두처럼 생긴 딤섬이다.‘그린 프론’은 겉모습이 브로콜리 볶음처럼 보이지만 시금치 물을 들인 새우 요리다.‘미스터차우’의 정연태 마케팅 팀장은 “이런 방식을 처음 접한 고객들이 의아해 하거나 화를 내는 경우도 있지만 일단 익숙해지면 더 만족해 한다.”고 말한다. 그동안 한 두명이면 중식당을 찾기가 쉽지 않았다.일품 요리의 양이 버겁기 때문.이닝은 국내 최초로 두명이 와도 다양하게 일품 요리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물론 여러 가지를 조금씩 내놓는다.‘미스터차우’ 역시 10가지 코스를 내놓지만 각각의 양은 조금씩 나온다.이런 까닭에 요즘 중식당에는 데이트하는 연인들이나 여성 두 명이 식사하는 모습도 많이 눈에 띈다. 반면 연희동쪽의 중식당은 화교들이 직접 운영하는 경우가 많다.푸드스타일리스트 유경씨는 “연희·연남동쪽 중식당은 작고 허름하지만 수 십년간 대를 이어와 맛이 깊고,전통 중국 음식을 고수한다.”고 설명했다.그는 또 “중국 요리가 일반 가정으로도 많이 들어왔다.”며 “초대상에 중국 요리 몇 가지를 내면 손님들이 아주 흡족해 한다.”고 말했다. ■ 중국요리 재료 여기서 사세요 중국요리 재료는 서울시청앞 플라자호텔에서 남대문 시장쪽으로 가는 쪽 북창동에서 웬만한 것을 다 살 수 있다.양념과 향료·통조림·면·건채·건해산물 등 식재료는 물론 접시와 조리기구까지 다룬다.백화점보다도 30%가량은 싸다.이곳에서 가장 오래되고 다양한 품목을 갖춘 곳이 골목 어귀에 자리잡은 신영상회(753-0449).40년 가까이 화교가 대대로 운영해 온 이곳에는 네댓평 남짓한 공간에 온갖 재료들이 차곡차곡 쌓여 있다.바로 인근 신창상회(752-2212)도 유명하고 이웃해서 비슷한 재료상이 몇 곳 성업중이다. ■ 유경씨와 중국 요리조리 ●푸드스타일리스트 유경씨는 이화여대를 마치고 ‘푸드앤컬쳐’에서 요리와 푸드스타일링을 공부했다.제일제당 쿡조이 등에서 푸드스타일링을 한 그는 푸드채널 ‘니하오 차이나’에서 센스를 더하는 푸드스타일리스트로 출연중.그는 중국요리 맛내는 비법으로 ▲기름에 데칠 때는 중불에서 센불로 ▲마늘·파 등은 먼저 볶아 향을 내고 ▲맛술은 프라이팬 가장자리로 흘려 보내고 ▲물녹말은 끓는 국물에 넣고 ▲소스는 먹기 직전 끼얹는다고 귀띔했다. ●마늘&마늘쫑 볶음밥 재료 마늘 2톨,마늘쫑 1대,식용유 적당량,밥 1공기,계란 1개,치킨파우더 1큰술. 만드는 법 (1)마늘을 편으로 썰어 준비하고,마늘쫑은 짧게 송송 썬다.마늘과 마늘쫑을 함께 기름에 튀겨 놓는다.(2)팬에 기름을 두르고 계란을 풀어서 먼저 볶다가 밥과 튀긴 마늘과 마늘쫑을 넣는다.(3)치킨파우더로 간을 하고 밥이 풀어지고 고들고들해질 때까지 볶는다.(4)(3)에 (2)를 얹어서 볶아낸다. ●과일 춘권 재료 춘권피 5장,키위·바나나 1개씩,사과 (½)개,배 (¼)개,마요네즈 3큰술,플레인 요구르트 2큰술,계란 흰자 1개,소금·후추 약간씩 만드는 법 (1)과일은 0.5㎝ 크기로 깍둑썰기 한다.(2)마요네즈와 플레인 요구르트·소금·후추를 섞은 다음 (1)의 과일을 섞는다.(3)춘권피를 펴고 (2)를 싼 뒤 가장자리를 계란 흰자로 붙인다.(4)170℃ 기름에서 살짝 튀긴다. ●닭고기 레몬소스 튀김 재료 닭가슴살 300g,청주·식용유 1큰술씩,달걀 노른자 2개,녹말가루 5큰술,소스(레몬즙·설탕 4큰술씩,물(⅓)컵,기름 1큰술,물녹말·소금 적당량) 만드는 법 (1)닭고기를 손마디만하게 썰어 그릇에 담고 소금·술을 부어 두고 밑간을 한다.(2)밑간을 한 닭고기에 달걀 노른자를 묻혀 주무른다.(3)(2)에 마른 녹말가루를 묻혀 톡톡 털어낸다.(4)녹말가루를 묻힌 닭고기를 170℃ 기름에 하나씩 넣어 튀긴다.(5)소스팬에 식용유 한 큰술 두르고 레몬즙으로 맛을 낸 소스를 넣어 끓인다.(6)(5)를 (4)의 튀긴 닭을 부어 버무린다.(7)레몬을 슬라이스해서 차갑게 넣어 두었다가 (6)에 곁들여 낸다. ●해물누룽지탕 재료 찹쌀누룽지 4개,건해삼 1마리,새우 100g,갑오징어 (½)마리,표고버섯 3개,아스파라거스 4대,마늘4쪽,대파 (½)대,튀김기름 적당량,간장·청주 1큰술씩,소금 1작은술,육수 6컵,물녹말 2큰술,참기름 약간 만드는 법 (1)갑오징어는 손질해 반으로 갈라 길이로 촘촘히 칼집을 낸 다음 2㎝ 간격으로 저민다.새우는 껍질을 벗겨 소금물에 살짝 씻어 건지고,해삼도 길게 반 갈라 3㎝ 길이로 납작하게 썬다.(2)표고버섯은 불려 밑동을 잘라내고 물기를 꽉 짠 뒤 넓적하게 저민다.아스파라거스와 파는 줄기만 씻어서 4㎝ 길이로 어슷 썰고 마늘도 얇게 저민다.(3)프라이팬에 기름 2컵을 두르고 열이 오르면 (1)과 표고버섯,아스파라거스를 넣고 데쳐낸다.(4)다시 프라이팬에 기름을 두르고 뜨겁게 달궈지면 마늘과 파를 볶아 향을 낸 다음 간장과 술을 넣어 맛을 낸다.그런 다음 (3)을 넣어 볶는다.(5)(4)에 육수를 붓고 끓인다.한소끔 끓으면 물녹말을 2큰술 넣어 걸쭉하게 되면 참기름을 넣어 섞는다.(6)누룽지를 170℃에서 튀겨 그릇에 담고 (5)의 해물탕을 부어내면 완성된다.
  • 대형건물 리모델링 열풍

    대형건물 리모델링 열풍

    꾀죄죄한 옷을 훌훌 벗어던지고 새 옷으로 갈아입는 건물이 늘고 있다. 라이프 사이클이 지난 배관,느림보 통신시설을 갖춘 건물로는 더이상 첨단 업무를 수용할 수 없다는 절박한 필요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인텔리전트 빌딩에 밀린 임대 경쟁력을 되찾기 위한 건물주들의 자구책이기도 하다. ●속옷까지 몽땅 갈아입는다 그동안 건물 리모델링이라고 하면 외부 타일 갈아 붙이는 정도로 생각했다.내부 리모델링도 간단한 조명공사나 칸막이 공사 등 단순 ‘인테리어’ 개념에서 벗어나지 못했다.하지만 최근 리모델링은 기력이 다한 건물의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겉옷은 물론 속옷까지 몽땅 갈아입히고 있다. 여기에 첨단 인텔리전트 기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보약’까지 먹이고 있다.초고속정보통신망을 깔아주는 것은 기본이고 건물의 쾌적성을 위해 새로운 공조시스템을 달아주고 있다. 엘리베이터를 바꾸거나 용량을 추가하는 공사도 많다. 자연채광을 늘리기 위해 전면 창을 유리로 바꾸거나 내부를 웰빙 자재로 시공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퇴계로 프라임타워가 대표적이다.GIC(싱가포르 투자청 부동산 투자회사)가 매입한 뒤 뼈대만 남기고 어둠침침했던 내·외장재를 모두 교체했다.지금은 외국 기업들이 둥지를 틀 정도의 A급 건물로 다시 태어났다. 남대문 앞 상의 빌딩은 단순 리모델링이 아니라 증축 공사도 함께 이뤄진다.용적률이 2배로 늘어나며 건물 기능도 크게 향상된다.아예 용도를 변경하는 리모델링도 늘고 있다.서울 명동 옛 서울은행본점은 복합 건물로 바뀐다.부동산개발회사인 하나랜드는 이 공사를 위해 최근 1360억원을 프로젝트 파이낸싱(PF)으로 조달했다.리모델링을 거치면 쇼핑공간,이벤트홀(이종격투기장),호텔 등으로 거듭난다. 공공 건물도 옷 갈아입기가 한창이다. 1970년에 지어진 남산 서울시교육위원회 과학전람회장(옛 어린이회관)도 새 옷을 맞춰놓고 공사가 한창이다.세종문화회관도 내부를 럭셔리한 옷으로 갈아입었다.명동 국민은행 사옥도 새 단장을 했다. ●60~70년대 지어진 건물들 리모델링 수요가 가장 많은 곳은 서울 도심.서소문·종로·태평로 등에 있는 60∼70년대 지어진 빌딩이 대상이다. 건설업계는 청계천 복원공사가 끝나는 내년 9월 이후 청계천 일대 중대형 빌딩 리모델링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강남 신사·역삼동과 여의도 일대 중소형 건물도 리모델링 준비가 한창이다. 윤영선 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리모델링 시장 개발 전략에서 “서울 시내 6층 이상 건물의 20%가 20년 넘은 낡은 건물”이라면서 “2010년 리모델링 시장 규모는 19조원대로 성장,건설 시장의 20%를 차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출동 아줌마] 식재료 전문점(下)

    [출동 아줌마] 식재료 전문점(下)

    ●한남슈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볼보빌딩 지하에 자리잡고 있는 한남 슈퍼.외국인 손님이 80% 이상을 차지한다.여러가지 종류의 파스타,향신료,소스,치즈와 일반 정육점에서는 보기 힘든 칠면조 고기,양고기와 같은 외국산 정육과 햄,야채,제과 등을 판매한다. 프랑스산 정통 와인과 독일산 맥주도 구비하고 있으며,쿠바산 시가까지 취급하고 있다.주요 판매 품목은 향신료,파스타,치즈 등.특히 액체로 된 향신료가 인기다. 위치:한남대교 북단 고가 아래에 있는 한남초등학교 옆 볼보 자동차 건물 지하 1층.영업시간 오전 9시∼오후 8시.(02)702-3313. ●텐투텐 서울 서초구 방배동 서래마을은 ‘프랑스 마을’이라 불린다.프랑스인 학교도 있고,프랑스 사람들이 모여살고 있다.이들 프랑스 사람들을 상대로 생겨난 수입식품 전문점이 텐투텐이다. 브리치즈를 비롯해 까망베리,엠엔탈,꼴루마에,블루도베르뉴발몽,퐁듀 전용 등 30여종에 이르는 다양한 치즈를 갖추고 있다.특히 프랑스인들만 찾는다는 푸른 곰팡이가 핀 치즈와 염소치즈는 다른 곳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아이템이다.프랑스를 비롯해 이탈리아 호주 미국 칠레 등 각국의 와인도 판매하고 있다. 이밖에 파스타,살라미,향신료,오일,절임식품,반조리식품,통조림류도 취급하고 있으며,포트넘메이슨 홍차와 일 리커피 등도 판매한다.매장 한쪽에 와인을 시음할 수 있는 공간이 따로 마련돼 있고,초보자를 위해 친절하게 조언도 해 준다. 위치:반포 메리어트호텔 뒤편 방배중학교 골목 서래마을 언덕 중턱 프랑스학교 옆.영업시간:오전 10시∼오후 10시.(02)3477-0303. ●뚜르뒤뱅 역시 서래마을에 있는 서양 식재료전문점.다양한 와인과 치즈,크래커,올리브유,케이퍼 등을 판매한다.저가품부터 수백만원을 호가하는 명품 식품까지 제품이 다양한 것이 특징.가격도 와인은 8000원부터 200만원을 넘는 것까지,치즈류는 1350원부터 1만 5000원까지 천차만별이다.영국산 테이블 크래커 1800원이다. 위치:방배동 서래마을(고속터미널 팔레스 호텔 뒤편)제일은행 옆.영업시간 오전 10시 30분∼오후 9시,매주 일요일 휴무.(02)533-1846. ●일성상회 일명 ‘도깨비 시장’으로 알려진 남대문 수입상가 지하에 있다.다양한 종류의 향신료와 수십가지 소스와 치즈 등 400여 가지의 상품을 취급한다.치킨·비프 스톡 각각 4500원,또띠야 2500원,살사소스 3000원,간편하게 뿌리는 스프레이 타입의 요리용 식용유 5000원,피자나 파스타에 뿌려먹는 파마산 치즈 가루 7000원. 위치:남대문 수입상가 D동 지하 228호.영업시간:오전 6시30분∼오후 6시 30분,매주 일요일 휴무(02)755-7568. 신현정 시민기자
  • [지하상가]시청·명동·을지로권… 관광객 북적

    [지하상가]시청·명동·을지로권… 관광객 북적

    시청,을지로3·4·5가,명동으로 이어지는 서울 심장부의 지하에는 독특한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지하상가들이 ‘광범위’하게 펼쳐져 있다.시청역에서 동대문운동장역까지 지하철역을 연결하는 ‘장거리’ 지하상가와 건널목 역할을 하는 ‘단거리’ 지하상가 10여개가 서울 중구 도심가에 위치한다. ●시청역∼동대문운동장역 서울 시청앞 광장을 가로지르는 새서울지하상가,소공지하상가는 인근 롯데백화점,프라자호텔과 연결되어 있어 관광객들의 이용도가 높은 곳.서울광장이 생기면서 지상으로 횡단보도가 설치돼 오고가는 사람들의 수가 줄었지만,관광객의 눈길을 끄는 가게들이 많이 남아 있다. 소공지하상가의 토산품,도자기,민속 공예품 가게에는 아기자기한 저가의 관광상품이 많다.일본인 관광객이 많아 일본어 가격표를 쉽게 볼 수 있다.내년쯤 서울시에서 리모델링을 계획하고 있어 더욱 세련된 모습으로 재탄생할 예정이다. 을지로입구,을지로3가,을지로4가,동대문운동장역을 연결하는 을지로지하상가는 최장거리 지하상가.사무기구,의류,미술품,잡화 등을 파는 가게 160여군데가 있다. ●명동∼남대문시장 일대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쇼핑 필수 코스인 남대문시장에서 명동으로 이어지는 길목에는 회현,충무,남대문지하상가 등이 자리잡고 있다. 한국은행 앞 네거리를 잇는 회현지하상가는 중고 LP와 우표상들이 많아 유명한 곳이다.약 25년 전부터 각각 10∼15개의 우표상과 음반가게들이 꾸준히 자리를 지켜왔다.지난해 리모델링을 거치면서 밝고 쾌적한 모습으로 변했다. 충무지하상가는 패션 1번지 명동에 위치해 중구 지역 지하상가 중 점포수가 가장 많다.4호선 명동역 및 명동 밀리오레와 이어져 젊은 여성들의 발길이 잦은 편이라 전체 228개의 가게 중 의류,장신구 등 패션용품점이 90% 이상을 차지한다. 서재희기자 s123@seoul.co.kr
  • “구술로 오토바이면허 취득” 서울경찰청, 한달간 실시

    서울경찰청은 오는 10월 한달동안 글을 모르는 오토바이 운전자를 위해 구술식 운전면허시험을 치른다고 30일 밝혔다. 경찰은 “오토바이를 교통·생계수단으로 삼고 있으면서도 글을 몰라 면허를 취득하지 못하고 운전하다 적발되는 운전자를 구제하고 이들에게 면허취득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구술시험을 보기로 했다.”고 밝혔다. 시험은 서울 종로·중부·남대문·동대문·서대문·용산경찰서 등 6곳을 뺀 서울지역 25개 경찰서에서 응시할 수 있고,다음달 15일부터 원서접수를 시작한다. 문의는 경찰서 민원실이나 서울경찰청 면허계(02-739-1125)로 하면 된다.2001년부터 시행하고 있는 문맹인 오토바이 시험은 지난해까지 응시자의 93.7%인 3159명이 합격했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출동 아줌마]식재료 전문점

    [출동 아줌마]식재료 전문점

    외국 음식을 집에서 해먹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해외여행 등을 통해 외국 생활 경험이 늘고,여러 매체를 통해 다양한 정보를 많이 접한 탓이다. 일반 매장에서 이색적인 식재료를 사기란 쉽지 않지만 조금만 발품을 팔면 서울 시내 구석구석 이색적인 외국 식재료를 파는 매장들이 많이 숨어 있다. 이색 요리 식재료 전문점을 동·서양으로 나눠 두번에 걸쳐 소개한다.이번주는 동양식재료 전문점편이며 서양식재료 전문점은 다음 달 3일 싣는다. ●모노마트 온·오프라인 매장으로 운영하는 일본식품전문점.한국 내에서 일본인들이 가장 많이 모여 사는 동부이촌동과 분당 두곳에서 오프라인 매장을 운영 중이다.매장 규모는 크지 않으나 진열된 제품은 일본 간장·된장 같은 소스를 비롯해 낫토와 라면·우동,유아 이유식 등 1만종에 달한다.우동 1200원,5개 들이 크림치즈 소시지 4200원,가다랑어 튀김과자 6700원. 위치:동부이촌동 렉스아파트 상가 1층.영업시간:오전 10시∼오후 9시.(02)749-7589. ●신창상회 중국요리에 필요한 모든 재료와 기구를 구할 수 있는 곳.춘장,두반장,굴소스 등 기본적인 소스부터 양장피,말린해삼,꽃빵,냉동만두,딤섬,삭스핀 등의 재료를 살 수 있다.또 파인애플 같은 열대과일이나 옥수수,콩,죽순,짜사이,돼지삼겹살 통조림도 있다.크고작은 접시와 바닥이 깊은 튀김프라이팬,중국칼,중국요리 국물을 떠먹을 때 사용하는 오목한 숟가락 등 조리기구도 판매한다. 춘장(3000원)에서부터 직접 제조하는 물만두(150개 8000원부터)와 누룽지탕용 누룽지 4000원,오리알 700원,딤섬 9000∼1만 8000원,꽃빵(50개 6000원),말린 삭스핀 9만∼12만원,중국 프라이팬 7000∼1만 5000원,대나무찜통 7000원부터. 위치:삼성플라자(구 동방플라자) 건너편 골목 안.영업시간:(평일)아침 5시∼오후 7시,(일요일)아침 5시∼오후 7시,매주 첫째 일요일 휴무.(02)755-2212,(02)755-0481. ●대창상회 남대문 수입상가에 위치한 일본 식재료 전문상.생강채(베니쇼가 2500원),즉석된장(2200원),메밀국수(2인분 6000원),우동면(2인분 6000원),후리가케(1500원),일본된장(미소) 4500원,간장,된장맛 일본라면 7500원,가다랑어포 6000원. 위치:남대문 수입상가 D동 지하 41호.영업시간:오전 6시∼오후 6시,매주 일요일 휴무.(02)754-7684. ●동기 푸드 여러 가지 중국요리 재료 외에도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베트남 요리 재료들을 함께 판매한다.현재 가게는 없고 전화 상담 및 구입만 가능하다. 원형과 사각형 월남쌈 각각 3000원,월남국수 3500원,월남쌈을 찍어 먹는 태국산 피시 소스 3000원,팔각·오향 등 향신료 30g 1000원,춘권피 2500∼2800원,피자맛 미니 쌈바(36개입) 7500원. (02)401-4113. 신현정 시민기자
  • 이남주 부방위원장 사퇴

    대통령 직속기구인 부패방지위원회의 이남주 위원장이 25일 사퇴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남대문로 부방위 사무실에서 퇴임식을 갖고 제2대 부방위원장직에서 물러났다.그는 퇴임식에서 “부방위의 기본틀을 한 단계 높이기 위해 전력을 다했으며,이 시점에서 제 역할은 끝났다고 생각한다.”면서 “기쁜 마음으로 왔다가 기쁜 마음으로 간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그동안 사퇴를 생각해오다 오늘 결심했다.”고 덧붙였다.YMCA 사무총장을 지낸 그는 “그동안 시민사회단체에서 활동했는데 그 역할의 범주를 벗어나지 않을 것”이라며 시민사회 분야로 복귀할 뜻을 내비쳤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서울 북창동 관광단지로 개발

    서울 북창동 관광단지로 개발

    음식점과 대형 유흥업소 등이 밀집한 서울 중구 북창동 일대가 관광단지로 개발될 전망이다. 서울 중구(구청장 성낙합)는 북창동 104번지 일대 2만 8000여평을 도시환경정비구역(옛 도심재개발구역)에서 해제,제1종 지구단위계획구역으로 지정하기 위한 주민공람을 다음달 2일까지 실시한다고 24일 밝혔다. 북창동은 지난 1984년 도시환경정비구역으로 지정돼 상업용 대형복합건물이 들어서도록 유도됐지만 사업성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20년간 개발사업이 더디게 진행됐다. 2000년 3월에는 남대문과 함께 관광특구로 지정됐지만 별다른 개발은 이뤄지지 않았다. 지구별로 80% 이상의 주민동의를 얻어야 재개발이 가능한 도심재개발사업과 달리 지구단위계획으로 지정되면 소규모 필지별로 사업을 추진할 수 있고 도로·공원 등 기반시설이 함께 들어서게 돼 개발이 한결 수월해진다. 지구단위계획구역으로 지정되면 구는 북창동 지역의 기존 상권을 살리면서도 공원과 내부 도로망 등을 새롭게 갖춘 서울의 대표적인 관광특구로 육성할 방침이다. 구에 따르면 북창동 중심부에는 지하에 주차시설을 갖춘 400여평 규모의 공원이 조성된다. 태평로,소공로 등 주요 간선도로변에는 공연장,전시장,숙박시설 및 쇼핑시설 등을 유치한다.또 한국은행 인근 지역에는 은행·증권사 등 금융기관을 유치,금융거리로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북창동 내부는 남대문시장과 시청앞 광장이 연결되는 ‘보행자 전용도로’를 만들고 도로의 양옆은 ‘음식문화거리’로 꾸며진다.북창동 내부길인 옛물길거리에는 유흥주점 등을 유치해 현재의 상권을 활성화할 계획이다. 구는 근·현대 건축물이 공존하는 지역적 특색을 살려 구역별로 특색있는 건축양식과 재료·색채 등을 반영,건축물을 짓도록 유도할 방침이다.이에 따라 한국은행 본관(사적 제280호)이 위치한 소공로변은 주변 건축물과 가로시설물에 화강석을 이용해 르네상스풍의 가로로 조성하고,숭례문(국보 제1호)이 위치한 남대문로변에는 전통문양 및 색상을 사용해 한국적 이미지를 살린다는 것이다. 이같은 지구단위계획은 주민공람과 구·시 도시계획위원회를 거쳐 내년 초에 최종 확정된다. 고금석기자 kskoh@seoul.co.kr
  • 서울시의회, 대중교통개편 중간점검

    서울시의회, 대중교통개편 중간점검

    서울시의회 교통위원회(위원장 이대일·59·성북2)가 지난 7월 1일 서울시가 시행한 대중교통체계 개편에 대해 ‘합격점’을 줬다.개편 초기 집행부를 질타한 양상과는 정반대의 상황이다. 이 위원장은 20일 “서울시의 대중교통체계 개편은 서울 역사상 혁명적인 일”이라고 평가했다.하지만 단절노선 등 부분적인 문제점이 터져 나오고 있는 만큼 30일 열리는 제 151회 임시회 등을 통해 보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최근 의장단·운영위원장 회의에서 임동규 의장이 특별위원회 구성을 언급했으나 “필요없다.”는 것이 이 위원장의 반응이다.필요하다면 소위원회를 구성,지금까지 노출된 문제점을 다루면 된다고 보고 있다. 교통위원들도 대부분 이 위원장의 판단에 동의했다.후반기 14명의 교통위원 가운데 이 위원장을 포함한 9명은 전반기에도 교통위원회에서 활동했다.그만큼 서울교통에 대해서는 알 만큼 아는 베테랑이다.신영선(60·송파5)·이임주(61·강남3)·이종은(51·노원4)·이한기(62·강서2)·조성대(66·서초2)·최홍우(50·성동1)·문진국(55·비례대료)·손석기(47·강동1) 의원 등이 그 멤버다. 교통위는 큰 뼈대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평가하지만 그동안 노출된 세부적인 문제에 대해서는 그냥 넘어가지 않을 작정이다.집행부를 불러 따지고 보완책을 찾겠다는 게 이 위원장을 포함한 교통위원들의 생각이다. 우선 배차시간에 대해 짚기로 했다.러시아워를 제외하고 나머지 시간대에 배차시간이 개편 이전보다 길어져 시민들의 불만이 높다.이는 서울시가 적자보전 금액을 1000억원대에 맞추기 위해 손님이 없는 시간대의 운행 차량을 줄였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정상적으로 운행됐을 때 버스업체의 적자폭은 2500억∼3000억원이 될 것이라는 게 이 위원장의 판단이다. 그러나 배차를 줄여 적자폭을 맞추려는 시의 정책방향은 틀렸다고 지적했다.개편을 통해 단절된 노선도 심각한 문제로 받아들이고 있다. 지난달 19일에는 남대문시장(주) 및 상인 3926명이 교통위원회에 진정서를 제출했다.버스노선 전면 개편으로 시장을 경유하던 버스노선이 대폭 줄어 상인과 소비자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며 해결을 호소했다. 교통위원회는 이같은 고통을 겪는 시민,지역이 상당수 있다고 보고 집행부에 자료제출을 요구한 상태다.정밀 검토를 통해 연장 운행돼야 할 노선이라고 판단될 경우 노선조정을 요구할 방침이다. 노선 안내판도 대수술이 필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있다.정류장에 설치된 노선표의 글씨가 너무 작아 노약자들은 불편하기 그지없다.버스번호가 네 자릿수로 변경돼 노인들의 혼란이 계속되고 있는 것도 문제다. 교통위는 이에 따라 버스 옆면에 개편 이전의 번호를 넣도록 요구하기로 했다.이 위원장은 “노출된 문제는 개선하면된다.”면서 “큰 줄기인 개편은 성공”이라고 말했다. 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 [에듀 짱] 대영중 과학동아리 ‘미르’

    [에듀 짱] 대영중 과학동아리 ‘미르’

    “생활 속 숨겨진 과학원리를 찾아라.” 지난 19일 오전 9시 서울 잠실 롯데월드에는 한국 물리학의 업그레이드를 꿈꾸는 당찬 중학생들이 모였다.물리실험을 놀이처럼 즐기는 서울 대영중 과학동아리 ‘미르’ 회원 14명이 여름방학을 맞아 실험실 밖 과학원리 찾기에 나선 길이다. 이들은 2인1조로 팀을 나누고 ‘오늘의 과제’를 점검했다.놀이기구에 숨겨진 운동의 법칙을 찾아내고 어떤 순간에 사람들이 ‘가장 아찔한’ 기분을 느끼는지 알아보자는 것이다. 보기만 해도 간담이 서늘한 ‘스페인 해적선’ 앞에 선 양혜란(15·3학년)양은 진자운동의 원리를 이해하며 좌우로 움직이는 놀이기구의 운동시간을 초단위로 측정했다.“만약 공기의 저항이 없다면 진자운동하는 스페인 해적선은 영원히 멈추지 않을 것”이라며 “놀이기구 양끝에 앉는 사람들은 위치에너지가 최대가 될 때 가장 두려움을 느낀다.”고 물리학 전문가 뺨치는 설명을 곁들였다. 권지영(13·1학년)양은 ‘회전목마’ 앞에서 원운동하는 물체의 운동원리를 설명했다. 그는 “원운동하는 물체는 밖으로 튀어나가려 하는데 이를 끌어당겨 주는 구심력이 작용해 회전목마가 안전하게 돌아갈 수 있다.”며 “회전목마를 탈 때 가장자리에 타면 원심력에 의해 몸이 밖으로 쏠리기 때문에 나름의 스릴을 느낄 수 있다.”고 보고서를 작성했다. 이처럼 어린 중학생들이 고교 물리과정의 내용들을 ‘척척’소화해낼 수 있는 것은 바로 과학의 매력에 푹 빠지게 만드는 ‘미르’의 독특한 수업방식 때문. 전경아(29) 교사는 과학실험의 내실을 기하기 위해 1∼3학년 학생 14명으로 지난해 ‘미르’를 결성했다.실험수업에 들어가는 비용은 시교육청으로부터 매년 200만원의 지원금을 받아 충당한다.실험의 내실을 기하고 진지한 수업분위기를 위해 전 교사는 회원을 선발할 때 지원자들에게 간단한 문제를 풀게 한다. 물,우유,주스,콜라의 밀도 차이를 이용해 액체탑을 쌓으라는 문제를 제시한 뒤 자유롭게 풀도록 한다.정해진 실험방법,실험 제한시간,사용해야 할 실험도구 등을 제시하지 않고 창의력과 실험정신으로 풀도록 한다.자유로운 사고를 강조하는 것이다. 이 같은 회원선발 시험에서도 엿볼 수 있듯이 ‘미르’의 실험엔 정해진 왕도가 없다.우리가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생활 속 모든 소재가 실험대상인 이들에게 과학실험은 ‘공부’이기보다는 ‘놀이’에 더 가깝다. 이들은 매주 목요일 수업이 끝난 뒤 과학실에 모인다.3학년 한 명당 1,2학년 한 명씩 짝을 이뤄 2인1조로 실험을 진행한다.모든 과정에 모범답안이 없는 만큼 파트너와 함께 상의하고 아이디어를 공유하며 토론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스스로 고민하며 놀이처럼 수업을 진행하다 보니 교과서로 배웠으면 어려워서 쩔쩔맸을 과학이론들이 의외로 쉽게 이해되고 호기심을 자극해 과학공부에 동기를 부여하는 경우가 많았다. 빨대와 유리컵으로 관악기를 만들어 연주해 보는 실험은 학생들에게 소리의 파장과 음계에 대한 궁금증을 심어주기에 충분했다.학생들은 우드락으로 증기보트를 만드는 실험을 통해서 스스로 고안한 자동차가 움직이는 것을 보며 “해냈다.”며 환호했다.성취감을 맛보는 순간이다. 김영우(13·1학년)양은 “과학 공부가 재미있어 집에서도 궁금한 내용은 혼자 실험한다.”며 “앞으로 물리공부를 계속하고 싶다.”고 말했다. 전경아 교사는 “동대문,남대문 시장을 돌아다니며 직접 실험기구를 찾는 일이 가장 어렵다.”며 “이런 수업이 동아리 차원이 아니라 일반 과학수업에도 적극 활용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글 이효연기자 belle@seoul.co.kr
  • 순우리말 지명 연구 한국땅이름학회 배우리 명예회장

    순우리말 지명 연구 한국땅이름학회 배우리 명예회장

    “신행정수도의 명칭을 ‘연기시’로 해야 할까요,아니면 장남평야 일대라고 해서 ‘장남시’로 해야 할까요.아마 새수도 명칭 때문에 적지 않은 논란이 생길 겁니다.” 최근 생활 주변에 몰라보게 달라진 것이 하나 있다.다름 아닌 ‘길 이름’이다.서울의 경우 원앙길(청담동4 일대),배곶이길(삼성동3 일대),갯벌길(포이동163),맛고을길(역삼동679)등 낯선 푯말을 어느새 출퇴근 길에 접하게 됐다. 배우리(66·서울시 교통연수원 교수) 한국땅이름학회 명예회장은 국내 땅이름의 최고 권위자로 꼽힌다.이 분야를 20년째 연구해 오고 있다.특히 지난 1997년부터 행정자치부가 추진 중인 ‘새 주소(길 이름) 지정사업’의 핵심 자문 역할을 맡고 있다.새 지하철역 이름짓기도 마찬가지.3호선의 학여울역,5호선의 애오개역,6호선의 돌곶이역·독바위역,7호선의 마들역 등도 그의 연구·자문에서 비롯됐다. 그는 서울·부산 등 광역 시·도의 경우 현재 길이름 짓기가 대부분 마무리됐지만 기초 지자체의 경우 3∼4년은 더 걸려야 한다고 밝혔다.이 일로 일주일이면 2∼3일 지방 나들이를 하다 보니 전국 구석구석 모르는 데가 없다.‘현대판 김정호’라는 별명도 붙었다. “전국 법정 지명이 4만여개나 되지만 순 우리말로 표기된 곳은 ‘서울’이 유일합니다.신행정수도의 명칭도 우리 고유의 이름으로 정해야 바람직하지 않을까요.” 그는 또 “신행정수도의 인구가 50만이라고 할 때 길 이름까지 포함,1만 5000개의 새 지명이 필요하다.”면서 “조상이 남겨준 토박이 땅이름을 되살려 그 혼을 이어받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광복후 가장 먼저 추진한 것이 우리말·우리것 되찾기였는데 요즘에는 관심조차 없을 정도로 시들해졌지요.내년이 광복 60주년입니다.부끄럽지 않으려면 지금부터라도 다시 불을 지펴야 합니다.” 그는 친일 행적을 파헤치는 정부의 노력도 중요하지만 우리 주변에 일제의 지명,즉 생활 주변의 ‘일제냄새’를 털어내는 일이 더욱 시급하다고 강조한다.예를 들어 서울의 대표적 명소인 ‘인사동(仁寺洞)’의 경우 ‘관인방(寬仁坊)’의 ‘인’과 ‘사동(寺洞)’의 ‘사’를 합쳐 일제가 멋대로 명명했다.이곳은 원래 원각사(圓覺寺)라는 절이 있어 ‘절골’‘사동’이라고 불렸다고 그는 설명했다.지금도 ‘사동면옥’이 남아 있어 쓸쓸히 이를 뒷받침해 주고 있단다.옥인동 역시 일제에 의해 ‘옥동’과 ‘인왕동’의 첫자가 합해졌다고 덧붙였다.또 명동은 원래 명례방이었다고 했다. 그는 “서울시청과 남대문 주변의 ‘태평로’도 사신을 접대하던 ‘태평관’(삼성본관 옆자리)에서 비롯됐다.”면서 “제대로 하자면 ‘관정로’가 옳다.”고 지적했다.아울러 “서울의 신림1∼13동,봉천1∼12동의 숫자 대신 고유 지명으로 바꿔줘야 한다.”고 역설했다. 한국땅이름학회는 지난 84년 설립돼 현재 250여명이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2남1녀의 자녀에게도 ‘배꽃나라’‘배힘찬’‘배한’ 등 순 우리말 이름을 지어준 배회장은 다음달 ‘한국지명유례집’을 발간할 예정이다. 김문기자 km@seoul.co.kr
  • [메트로 탐방] 남대문경찰서

    [메트로 탐방] 남대문경찰서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1959년 10월 출범했다.처음에는 서울역 수도경찰병원의 일부 공간을 썼지만,1970년 현재의 청사를 지어 입주했다. 수도 서울의 관문으로 하루 유동인구가 200만∼300만명에 이른다.특히 지난 4월부터 고속철도(KTX)가 하루 110차례 운행해 평균 4만5000명이 이용한다.지하철 1·2·4호선이 통과하는 역을 이용하는 승객도 47만명에 이른다. 관내에 남대문시장과 주요 호텔,백화점,남산공원 등이 있어 여행성 범죄의 우려가 크다.미국 대사관저와 서울시청,상공회의소 등 주요 시설과 언론사들이 밀집,집회·시위와 집단민원이 끊이지 않는다.요인들이 주로 묵는 롯데·힐튼·프라자·조선호텔 등이 몰려 있어 경호 경비 수요가 많다. 관할 면적은 중구 27개동 2.67㎢이다.유동인구가 많은 대신 상주인구는 서울 전체의 0.21%에 불과한 2만 1647명이다.2개 지구대,4개 치안센터,1개 파출소를 운영한다.경찰관 411명,전·의경 165명 등 576명이 근무한다.경찰관 한 사람이 50명 남짓한 시민의 안전을 책임지는 셈이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메트로 탐방] 우리署명물-박영전 경사

    “언제 누가 수배대상이 될지 모르니 항상 노숙자들의 인상착의와 주민등록번호를 외우고 다닙니다.” 서울 남대문경찰서 태평로지구대 박영전(41)경사는 관내 노숙자들 사이에서 ‘족집게’로 통한다.노숙자 가운데 기소중지자만 기가 막히게 골라내 검거하기 때문.박 경사는 “노숙자들은 주거가 일정치 않아 재판 중에도 법원에 출두하지 않는 등 폭력행위같이 경미한 범죄에도 기소중지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박 경사가 기소중지 노숙자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2002년 7월 관내에 상주 노숙자가 많았던 당시 ‘서울역 역전 파출소’에 발령을 받으면서부터.그는 파출소에서 행패를 부려도 웬만하면 그냥 내보내던 노숙자 가운데 상당수가 기소중지자임을 알게 되면서 적극 검거에 나서기 시작했다. 현재 박 경사가 보유하고 있는 노숙자의 이름과 주민등록번호는 600개 남짓.절반 정도는 인적사항과 인상착의까지 기억한다.그는 밤샘근무를 하고 교대한 날도 오전에만 휴식을 취하고는 다시 기소중지자들을 찾아다닌다.그는 “지금까지 잡은 기소중지 노숙자 가운데 80%는 비번 날 잡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경사가 지난해 검거한 기소중지자는 328명.이 가운데 노숙자가 181명이다.그는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3월 경장에서 경사로 1계급 특진했다. 하지만 박 경사라고 꼭 노숙자들을 단속의 대상으로만 보는 것은 아니다.오다가다 얼굴을 익힌 노숙자들에게는 술과 담배를 사주기도 하고 순찰을 하다가도 함께 주저앉아 이런저런 인생이야기를 나누기도 한다.지난달에는 벌금 42만원 가운데 35만원밖에 마련하지 못해 난감해하는 노숙자에게 선뜻 나머지 금액을 내주기도 했다.박 경사는 “노숙자와 경찰 사이지만 서로 정이 많이 들어 ‘이왕 잡힐 거면 형님에게 잡히겠다.’면서 제발로 찾아오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박 경사의 목표는 앞으로 2년동안 1000명의 기소중지자를 검거하는 것.그는 “나중에 아이들이 ‘아빠가 이 분야에서는 최고’라는 생각을 할 수 있도록 더 열심히 뛰겠다.”고 다짐했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메트로 탐방] 한마디-조길형 서장

    “긴급상황이 발생하면 자기 분야가 아니더라도 달려들어 해결할 수 있는 만능경찰이 필요합니다.” 서울 남대문경찰서 조길형(42)서장은 언제 무슨 일이 터질지 모르는 업무특성상 경찰은 부서별로 나눠진 기능에 관계없이 사건과 상황 중심으로 유연성 있게 움직일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조 서장은 “집회·시위 등 경비나 경호 상황이 많은 우리 직원들이 이미 많은 경험을 축적해 긴급상황에서 누구보다 기동성있고 유기적으로 움직이는 체제가 가동되고 있다.”고 자부했다. 하지만 경찰력 운용에 유연성을 주장하는 조 서장도 업무에 임하는 태도에 있어서만큼은 ‘FM’을 강조한다.조 서장은 “새로운 것을 만들어 시행하는 것도 좋지만 잘못하면 전시용으로 전락한다.”면서 “그보다는 경찰의 기본적인 임무,그 본연의 역할을 최대한 완수하려고 노력하는 것이 정말 스타 경찰이 아니겠느냐.”고 말했다.그래서 조 서장은 관내에 빈번한 집회·시위상황에서 항상 원칙대로 사진과 비디오 촬영 등 엄격히 채증할 것을 지시한다.시간이 걸리더라도 불법행위는 꼭 짚고 넘어가야 올바른 시위문화를 정착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는 것.조 서장은 “신고 및 미신고 집회를 떠나 법의 테두리를 벗어나는 과도한 행위가 있다면 적발하는 것은 당연한 경찰의 의무”라면서 “그렇게 하면 행사를 갖는 당사자들이 무서워서라도 어떻게든 합법적으로 진행을 하려고 노력한다.”고 설명했다. 조 서장은 지난달 9일 남대문서에 부임했다.이전에도 청량리서와 수원 남부서에 근무하는 등 유난히 역과 인연이 깊다.그래서 역 근처에 머무는 노숙자들의 문제행위도 더욱 엄정하게 대처해야 한다고 주장한다.현재 남대문서 관내의 노숙자는 160명 정도로 이 가운데 절반인 80명 정도가 서울역에서 생활하고 있다. 조 서장은 “노숙자들이 정복입은 경찰에게 함부로 시비를 걸 정도로 공권력을 우습게 보지만,이를 제어할 수 있는 법률이 마땅치 않다.”면서 “취객이나 노숙자 뒤치다꺼리를 하느라 경찰력이 낭비되는 만큼 사소한 행패라도 엄격히 처벌할 수 있는 적절한 법적 근거와 사회적 공감대 형성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메트로 탐방] 당직형사 Q&A

    운전면허증 재발급과 갱신이 경찰서에서도 가능한가요? 가능합니다.하지만 운전면허시험장보다 시간이 오래 걸립니다. 면허증을 재발급받으려면 수수료 5000원과 사진 1장,신분증을 가지고 면허시험장을 찾으면 그 자리에서 가능합니다.같은 서류를 갖추어 일선경찰서 교통과 민원실에 찾아가도 되지만 통상 15일 정도가 소요됩니다. 면허증을 갱신할 때는 1종과 2종의 준비서류가 다릅니다.1종은 수수료 7500원과 사진 2장,신체검사서가 필요합니다.운전면허시험장에는 신체검사장이 갖추어져 있어 그 자리에서 검사를 받을 수 있습니다.그러나 경찰서에 접수할 때는 지정병원에서 검사를 받은 뒤 서류를 가져와야 합니다.2종은 수수료 5000원과 사진 1장을 준비하면 됩니다.소요시간은 재발급받을 때와 같습니다. 서울 남대문경찰서 민원실 오영아 순경
  • 숭례문 가까이서 본다

    국보 1호인 숭례문(남대문)을 건널목으로 걸어서 둘러볼 수 있는 숭례문 광장이 오는 10월 착공될 것으로 보인다.서울시 건설안전본부는 15일 “숭례문 광장 조성공사 착공을 위한 문화재청과 경찰 등 관계기관의 심의절차가 오는 10월 중순이면 끝나 공사에 들어갈 것 같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공사구역이 문화재 반경 100m이내여서 그동안 문화재청의 현상변경심의와 교통상황과 관련된 경찰의 규제 심의를 동시에 받아왔다.”면서 “국보 1호 문화재인데다 시내 대표적인 도로들이 모두 맞물려 있는 곳이어서 세심히 고려해야 할 부분이 많다.”고 덧붙였다. 시민광장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시청앞 서울광장에 이어 두번째로 만들어지는 숭례문 광장은 서울역 맞은편 남대문로 5가동 블록과 숭례문 사이 차도를 포장해 모두 2500평 규모로 만들어진다.숭례문과 이어지는 남대문로 5가 블록 끝에는 숭례문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분수대를 갖춘 700평 규모의 ‘포토아일랜드’가 들어선다.태평로·남대문로와 맞닿은 숭례문 가장자리 2곳에는 3m 너비의 보도가 만들어져 시민들은 숭례문을 바로 옆에서 감상할 수 있게 된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본사손님]

    ●공용표(孔用杓·남대문세무서장)씨 신임
  • [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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