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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탐사보도-2009 마약리포트] 밤 10시이후 역주변은 ‘유사마약’ 거래시장

    14일 서울 남대문 지하수입 상가. 추운 날씨에도 발 디딜 틈이 없이 붐볐다. 대부분 40대 이상 중년 여성들이었다. 마약 성분이 함유된 중국산 ‘살 빼는 약’이 거래된다는 제보를 받은 ‘건강식품(또는 약품)’ 코너를 찾았다. 한 상점 주인에게 “살 빼는 약 있느냐.”고 물었다. 그는 “체지방만 제거하는 약은 두 달치 5만 2000원, 전체 지방 제거 약은 한 달치 3만원”이라며 “물만 먹으면 되기 때문에 복용 후 두 달만 지나면 몰라보게 달라진다.”고 자랑했다. “중국산이냐.”고 했더니 그는 좀 전과 달리 정색을 하고선 “미국산”이라고 말했다. 다른 상점의 점원들도 ‘중국산’이라는 질문에 거부감을 보였다. 한 마약 판매책은 “단골이나 뚱뚱한 여성들에게 중국산 약을 건네준다. 8~10알에 8000~1만원에 판다.”며 “먹으면 식욕이 완전히 없어지고 물만 먹게 돼 일주일에 5~10kg 빠진다.”고 설명했다. ‘살 빼는 약’ ‘건강 식품’ 등으로 둔갑한 중국산 마약류가 시중에 버젓이 팔리고 있다. 국내 유통 중인 중국산 ‘살 빼는 약’은 러미라·S정·안비납동편·펜플루라민정·분기납명편 등이다. 경찰 관계자는 “중국산 살 빼는 약은 100% 마약이라고 보면 된다.”며 “여성들이 다이어트를 위해 구입한다.”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는 “집창촌 여성들은 러미라나 S정을 암거래로 구입한다. 먹은 뒤 성관계를 하면 아픔을 느끼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들 약에는 펜터민 등 마약 성분이 들어 있다. 아티반·옥타리돈 등 향정신성의약품도 건강식품으로 포장돼 거래된다. 한 판매책은 “필로폰보다는 유통량이 적다. 서울역·용산역·영등포역 뒷골목에서 밤 10시가 넘으면 거래된다.”고 말했다. 10, 20대 사이에서는 코프렐정·기가에이 같은 감기약이 마약 대체약물로 애용되고 있다. 태국산 마약 ‘야바’도 2006년부터 경기 안산시 등 수도권 외국인 밀집지역을 중심으로 퍼지고 있다. 태국인 근로자들이 주로 밀반입한다. 소량은 몸에 지녀 오고, 대량은 국제택배로 받는다. 태국인이 운영하는 식당이나 불법 사설 나이트·주점 등에서 팔린다. 태국에선 한 알에 2000~3000원이지만 국내에선 3만~5만원에 팔린다. 검찰 관계자는 “태국은 야바 투약을 처벌하지 않아 태국인들이 국내에서도 별 죄의식 없이 한다.”고 밝혔다. 탐사보도팀
  • [인사]

    ■방송통신위원회 ◇과장급 파견 △대통령실 최영해◇전보△전파정책기획과장 양환정 ■국가보훈처 ◇고위공무원 전보 △보훈선양국장 안중현◇서기관 파견복귀△국가보훈대상자 재활 및 복지서비스 TF팀 홍인표 ■특허청 ◇과장급 승진 △복합기술심사1팀장 이미정△국제지식재산연수원 창의발명교육과장 정연우◇서기관 전보△상표1심사과 김선수△상표3심사팀 조현호 ■OBS경인TV ◇이사 △보도본부장 김석진 ■GS리테일 ◇승진 △부사장 허연수△전무 조윤성△상무 권익범 ■우리은행 ◇승진 <영업본부장>△영등포 윤제호△관악동작 김동수△중부 한상훈△용산 이목한△부산경남동부 김종완△광진성동 이광구<기업영업본부장>△강남중앙 이동건△부산경남 배정한△경인 최창영△중부 김종휘<수석부장>△고객만족센터 김병효△외환서비스센터 박용준△기업회생부 서태규△총무부 최종상<영업본부장 대우>△동경지점 백국종△뉴욕지점 이영태◇전보 <영업본부장>△강남2 홍석표△서초 이익기△충청 류동렬△송파 조성길△인천 오순명△경기서부 윤여일△강서양천 설상일△종로 이홍선△구로금천 박이수△경기북부 김진석△부천 이재효△강남1 백용주△부산경남서부 허종희△대구경북 박영봉△서대문 윤유숙△경기남부 김옥곤△호남 이용권△경기동부 박영모△경기중부 이병일△강동성남 김유완△부산중부 변재범△성북동대문 하영식△중랑강원 고팔만△강북 박용기△본점영업부 정대식△서울시청 김국서<기업영업본부장>△본점 이경희△여의도 임준상△트윈타워 임창순△중앙 정경섭△종로 황수영△경수 박동영△강남 전인섭△삼성 윤중혁△남대문 김장학<수석부장>△지주사 파견 조성국 ■한화그룹 ◇승진 <한화> [화약부문]△상무 신현우 이홍건△상무보 김철 김호림 이은광 이호철 조재희 추교훈 장기원(연구임원)[무역부문]△상무 김은수△상무보 김맹윤 서광명 한갑진<한화석유화학>△전무 최금암△상무 권혁웅 김인영 유영인△상무보 김대용 김동석 김민수 남대성 유동완 윤안식 이구영 이성호 이원호 정종한 공정호(연구임원) 이철우(〃)<한화건설>△부사장 진영대△상무 김인년 김진화 윤석만 이우평 하권호△상무보 박동일 사진환 주효준 홍성근 강성태(전문위원) 정원무(〃)<한화L&C>△상무보 전형석<한화S&C>△상무보 박해선<한화테크엠>△상무 양봉기△상무보 이만섭<드림파마>△상무 최혁규△상무보 소동준 송인광<한화갤러리아>△전무 김정식△상무보 신기웅 이준하 지연진 송환기(전문위원)<한화리조트>△상무 김병선 임홍래△상무보 박명욱 정용노<대한생명보험>△전무 문병천△상무 김현우 윤병철△상무보 구돈완 김광성 김선제 남효성 유성걸 이상석 정하영 최광선<한화손해보험>△상무 강성덕<제일화재보험>△상무 이기영△상무보 이은 전병선 황승준<한화증권>△상무보 김보익 배준근 심정욱 홍승우<한화투자신탁운용>△전문위원(상무보) 김대환<한화63시티>△전문위원(상무보) 한명철
  • 소나무 가로수로 도심 확 달라졌네

    소나무 가로수로 도심 확 달라졌네

    서울 중구가 추진하는 ‘도심 소나무 심기 운동’으로 도심의 거리 풍경이 바뀌고 있다. 태평로, 남대문로, 을지로 등 도심 길목마다 기존 가로수이던 플라타너스(버즘나무)와 은행나무 대신 사시사철 푸른 소나무가 들어서고 있다. 2일 서울 중구에 따르면 관내 소나무는 2000그루가 넘는다. 전체 가로수 가운데 26%다. 정동일 구청장은 “2012년까지 관내 가로수 7534그루 가운데 45% 정도인 3429그루를 소나무로 수종을 변경할 계획”이라며 “늘 푸르고 기품 있는 소나무는 한국의 대표 가로수로 어디에 내놔도 손색이 없다.”고 강조했다. 중구 소나무는 2006년 말 100여그루에 불과했으나 2006년 11월부터 도심 소나무 심기 운동을 계기로 급속도로 늘어났다. 2007년 670그루, 2008년 653그루, 올해 587그루 등 모두 1910그루가 심어졌다. 시가로 80억여원어치다. 이 가운데 2007년 311그루, 2008년 243그루, 올해 93그루는 기업체나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심은 것들이다. 김정호 공원녹지과장은 “소나무는 매연 등 공해에 강하고 피톤치드라는 항균물질을 뿜어낸다.”며 “주요 가로수였던 플라타너스와 은행나무 등은 신호등과 교통표지판, 간판 등을 가리고 종자를 흩뿌려 시민들에게 큰 불편을 끼쳤다.”고 가로수 교체 배경을 설명했다. 소나무 가로수는 서울역∼서대문지구, 황학동 롯데캐슬, 삼일로 녹지대, 광희고가 철거구간 등 도심 재개발과 재건축이 진행되는 곳에도 어김없이 들어섰다. 건물 증·개축을 담당한 건설사들의 참여를 유도해 삼성중공업이 순화동에 39그루, 대우건설과 CJ가 후암동길에 각각 14그루와 5그루의 소나무를 심기도 했다. 소나무 식재와 함께 소나무 특화거리도 곳곳에 등장했다. 대표적인 곳이 남대문로 신세계백화점 앞과 롯데쇼핑·신한은행 앞, 남대문로 디자인 서울거리, 퇴계로 우리은행 본점 앞, 서울역 앞 등이다. 이 중 최고의 명품거리는 신세계백화점 앞 사거리~필동 한국의 집 앞 구간이 꼽힌다. 이곳에는 모두 200여그루의 소나무가 심어졌다. 아울러 을지로 일대에 속초시에서 기증한 150그루의 소나무가 심어져 ‘속초의 거리’도 탄생했다. 속초의 거리에 심어진 소나무들은 속초와 강릉 일대 해변가에서 서식하던 높이 8~10m, 뿌리직경 30㎝의 낙락장송들이다. 리모델링에 들어간 서울시청사 인근 소나무 44그루는 신청사 건립을 앞두고 남산자락으로 옮겨지기도 했다. 애국가 속 ‘남산 위에 저 소나무~’처럼 남산자락 장충체육관과 중구청사로 옮겨진 소나무 가운데는 이명박 대통령이 서울시장 시절 가장 아끼던 이른바 ‘이명박 소나무’도 포함됐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한은 물가안정목표 2~4%로 확대

    한은 물가안정목표 2~4%로 확대

    내년부터 한국은행의 물가안정목표 범위가 ‘2.5~3.5%’에서 ‘2.0~4.0%’로 확대된다. 한국은행은 26일 오전 서울 남대문로3가 한은 회의실에서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2010~2012년에 적용할 물가안정목표를 소비자물가지수(CPI) 기준 ‘3±1.0%’로 결정, 연 단위로 운영 상황을 점검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물가안정목표 범위는 3년만에 상하 0.5%포인트씩 늘어나게 됐다. 최근의 소비자물가 움직임, 주요국의 사례 등을 종합적으로 감안할 때 기존의 변동 허용폭인 상하 0.5%포인트는 다소 좁다는 게 한은측의 설명이다. 한은은 또 3년마다 물가 목표를 정하는 기존 방식은 유지하되 목표 적용기간이 끝나는 시점에서 목표 달성 여부를 판단하는 대신, 해마다 향후 2~3년을 내다보고 물가 흐름을 점검하는 방식으로 개편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물가안정목표의 상한선이 기존 3.5%에서 4.0%로 확대됨에 따라 향후 기준금리 인상을 포함한 본격적인 ‘출구전략’ 시기는 다소 유동적이다. 또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경기부양을 위해 확장적 재정정책을 펴고 있는 정부도 물가상승에 대한 부담을 덜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정책적 운신의 폭을 넓히게 됐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통화당국이 물가상승을 용인할 것이란 기대 때문에 물가상승 심리를 부채질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한은은 또 이번 결정으로 경기 회복을 위해 보다 신축적인 통화정책을 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우리 경제의 불확실성을 고려해 긴 호흡에서 탄력 있게 통화정책을 운용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물가목표 범위가 확대되면서 한은은 금리인상 부담을 덜게 된 만큼 저금리가 지속될 수 있는 여지가 생긴 것으로 해석된다. 기준금리 인상 시기가 예상보다 더 늦춰지는 것 아니냐는 해석까지 나오고 있다. 실제로 기획재정부를 비롯한 정부는 경기상황이 여전히 불확실한 만큼 내년 상반기 이후에 금리를 인상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이에 대해 한은은 “통화정책의 기조적인 변화는 없다.”며 이번 조치가 기준금리 인상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사람잡을 장난감총

    플라스틱 탄환을 쏘는 장난감 공기총을 맥주캔도 뚫을 수 있는 ‘살벌한 무기’로 개조해 판매한 일당이 적발됐다.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25일 이 같은 총을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판매한 윤모(36)씨와 고객 함모(30)씨 등 11명을 총포·도검·화약류 등 단속법 위반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윤씨는 2005년부터 최근까지 수입한 공기총 완구의 위력과 사거리를 높인 뒤 정당 30만∼200만원을 받고 판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이 장난감 공기총은 가까운 거리에서는 알루미늄 맥주캔을 뚫을 수 있고, 쇠구슬을 사용하면 사람에게 치명적일 수 있다.”고 밝혔다. 윤씨가 개조해 판 총은 ‘터미네이터3’와 같은 액션영화나 ‘콜 오브 듀티’ 등 1인칭 슈팅(FPS)게임에 등장하는 유명 모델들로 고가 제품엔 레이저 조준기까지 달렸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서울플러스] 남대문상가 개축 기준 완화

    중구(구청장 정동일)남대문 시장의 상가 개축공사를 돕고자 건축기준을 완화한다. 서울시가 낸 ‘남대문시장 지구단위계획’이 지난 9월 결정고시됨에 따라 이뤄진 것으로, 증·개축의 경우 건폐율이 종전 60%에서 80∼90%까지 허용된다. 오래전 지어진 이곳 상가는 통상 건폐율이 80∼90%에 달해 현행 규정에 따라 개축공사를 할 수 없었다. 기준완화 혜택을 받으려면 민·관 합동 기구인 ‘남대문 시장 심의위원회’에 건물의 재질과 설계, 조경 계획 등의 조건을 승인받아야 한다. 건축과 2260-1931.
  • 경제계, 공정경쟁 행동준칙 선포

    ‘최고경영자부터 말단 직원까지 경쟁사 임직원을 만나지 말고 사업자 단체에서 가격은 언급하지도 말자.’ 대한상공회의소와 전국경제인연합회 등 경제단체들이 18일 기업 간 공정한 경쟁을 위한 ‘경쟁법’ 준수를 위한 행동 준칙을 마련했다. 한마디로 정리하면 담합으로 오해받을 행동은 하지도 말자는 것이다.이날 서울 남대문로 상의회관에서 발표된 주요 행동준칙은 ▲경쟁사 임직원을 만나지 말 것 ▲사업자 단체 회의에서 가격·시장상황 등을 언급하지 말 것 ▲기업 내부 문서의 작성·보존 절차를 마련할 것 등이다.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관광1번지 서울도심도 불안하다

    관광1번지 서울도심도 불안하다

    한파가 몰아친 16일 오후 서울 남대문시장. 좁은 골목의 5㎡ 남짓한 옷가게에는 바닥부터 천장까지 빈틈 없이 진열된 인조 털코트가 50벌은 족히 넘어 보였다. 낡은 전기배선이나 난로에서 불꽃이라도 튀면 유독 가스와 함께 가게 전체로 불이 번지는 건 불문가지로 보였다. 때마침 4명의 일본인 관광객이 가게에 들어와 열심히 옷을 고르고 있었지만 어디를 둘러봐도 그 흔한 소화기 한 대 보이지 않았다. ●소화기·대피안내 표지판 전무 14일 발생한 부산 실내사격장 화재 참사를 계기로 남대문시장과 명동 등 일본인 관광객이 많이 찾는 곳을 둘러봤다. 연간 510만명의 외국인이 찾는 한국 제1의 관광도시 서울 역시 관광객 화재 안전에는 무방비였다. 골목이 많은 남대문시장이나 명동에는 대피로를 알려주는 안내 표지판조차 눈에 띄지 않았다. 김, 인삼 등 특산품과 일본인 관광객이 선호하는 패션잡화류를 주로 취급하는 남대문시장은 미로처럼 복잡한 골목이 많다. 불이 나면 즉시 대피할 수 있도록 최소한의 통로를 확보해야 하지만 가게마다 내놓은 좌판이 길을 가로막고 있다. 좁고 구불구불한 길은 소방차와 구급차 진입의 장애물이다. ●외국인 관광객들 ‘불안한 쇼핑’ 명동 쇼핑거리도 마찬가지였다. 골목 입구에 대피 안내 표지판조차 없어 화재가 났을 경우 지리에 어두운 외국인 관광객은 우왕좌왕하다가 참변을 당하기 십상이었다. 서울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들도 불안해하긴 마찬가지다. 명동에서 만난 일본인 유코(45·여)는 “토요일 아침에 부산 사격장 화재 소식을 듣고 가족들이 한국행을 말렸다.”면서 “예정대로 여행을 왔지만 화재사고가 생기면 즉시 신고할 수 있도록 한국 소방서 번호(119)도 외워 두었다.”고 말했다. 한국을 열 번 이상 방문했다는 일본인 스기타(47·여)는 “남대문시장·명동·동대문시장을 돌아다녔는데 좁은 길이 많아 불이 나면 위험할 것 같다.”면서 “관광안내소나 공항에서 사고·화재 안전에 대한 정보를 제공해 줬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대피 안내 표지판만이 아니었다. 큰 화재는 보통 소화시설이 부족한 작은 가게에서부터 시작되는 경우가 많았지만 정작 영세한 상점들은 소방안전점검 대상도 아니었다. 대형화재를 예방해야 할 소방안전점검이 무용지물인 셈이다. 연면적 400~600㎡인 방화관리대상 건물에 대해 2년마다 한 번씩 행하던 정기점검은 2004년 관련법이 폐지되면서 중단됐다. ●정기 소방안전점검 등 대책 시급 중부소방서 예방과 관계자는 “자동화재탐지설비 설치의무가 없는 연면적 400㎡ 이하의 건물은 소방당국의 관리대상으로 지정돼 있지 않아 영세한 상점은 화재 안전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고 말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남대문시장은 화재경계지구로 지정해 수시로 점검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이연택 한양대학교 관광학부 교수는 “정부가 2010~2012년 한국 방문의 해 홍보에만 매달리고 최우선이 되어야 할 여행객들의 안전 문제에는 소홀했다.”면서 “여행객 안전은 가장 기초적인 사항으로 관광객 안전 교육, 관광시설 안전점검 강화 등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헨델과 떠나는 바로크 음악여행

    헨델 서거 250주기를 기념한 ‘제1회 서울헨델페스티벌’이 24일부터 새달 3일까지 서울 예술의전당, 대한성공회 서울대성당 등에서 열린다. 국내외 바로크 연주자들이 원전악기를 이용해 헨델의 대표작 ‘메시아’ 등을 연주하며 17세기 바로크 왕궁을 재현하는 축제이다. 24일 오후 8시 서울 남대문교회 본당에서 개막된다. 김선일 지휘로 성악앙상블 캄머코어서울이 헨델과 비발디 합창음악을 들려주며 축제의 시작을 알린다. 26일에는 한국의 고음악앙상블인 무지카글로리피카(리더 김진)가 대한성공회 서울대성당에서 헨델의 ‘바이올린과 바소 콘티누오를 위한 소나타’를 연주한다. 바소 콘티누오(통주저음)는 주로 하프시코드(줄을 튕겨 연주하는 건반악기) 연주자가 낮은 음인 베이스 파트를 담당하며 즉흥연주를 했던 형식이다. 이어 28일 예술의전당 리사이틀홀에서 소프라노 이춘혜 독창회가 열린다. 이춘혜와 테너 게르트 튀르크, 무지카글로리피카, 카나에 키구치(플루트), 드미트리 바디아로브(비올론첼로 다 스팔라), 류노스케 오카다(쳄발로)가 출연해 헨델의 오페라 아리아와 오라토리오를 선보인다. 최근 복원된 바로크음악에 쓰이던 저음 현악기로, 어깨 위의 첼로라는 의미를 가진 비올론첼로 다 스팔라의 연주도 볼 수 있다. 새달 1일에는 남대문교회에서 오르가니스트 이정희가 헨델의 협주곡을 연주하는 ‘앱솔루트 헨델’을 준비했다. 테너 김동현, 트럼페터 이희석이 협연한다. 3일 오후 8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는 헨델 최고의 명작으로 꼽히는 바로크 오라토리오 ‘메시아’ 원전연주회가 열려 대미를 장식한다. 세계 정상급 고음악단체인 리체르카콘소트의 음악감독인 필리프 피에를로(비올라 다 감바), 원전연주의 거장 지그스발트 쿠이켄이 창단한 라 프티트 방드, 일본의 고음악 단체 바흐콜레기움재팬의 연주자들이 한국 고음악 연주자들과 함께 장엄하고 화려한 헨델 음악의 정수를 선사한다. (02)518-0144, (02)529-1003.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경제학자 세미나 세종시 날선 공방

    세종시 문제가 정국의 핵으로 부상한 가운데 날 선 공방이 경제학계에도 이어졌다. 논란은 치열했지만, 해답은 찾지 못했다. 한국경제학회와 한국지역학회가 12일 서울 남대문로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진행한 ‘국가 균형발전과 세종시’ 주제의 정책 세미나에선 경제학자들의 상반된 주장들이 팽팽히 맞섰다. 대표적인 보수 경제학자인 좌승희 경기개발연구원장은 “세종시 문제는 좌·우파 포퓰리즘 협력의 산물”이라면서 “정략적으로 내려진 결정을 더 늦기 전에 국가 관점에서 바로잡아야 할 때”라고 포문을 열었다. 그는 균형발전이란 말은 허구라며 지역별로 차등적인 발전이 결국 동반성장을 만든다는 견해를 밝혔다. 그는 “이웃이 잘돼야 나도 잘 될 수 있듯 결국 서울의 발전이 경기의 발전을 이끌어주고 경기의 발전이 지방의 발전을 이끌어줄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세종시는 1~2시간 거리인 수도권에 흡수돼 거점도시역할을 하기는 어렵고 오히려 경상도나 호남이 도시 거점화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반면 변창흠 세종대 행정학과 교수는 “행복도시 건설정책은 지난 수십 년간 각종 분산정책과 지방투자정책의 실패에서 나온 최후의 수단”이라며 수정 불가론을 폈다. 그는 “수정론에서 제시하는 방안들은 모두 기업도시와 같이 이미 실패로 확인됐거나 과학 산업단지를 지향하는 대덕연구단지 등과 중복되는 방안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세계 대도시들과 경쟁하려면 수도권을 더 확대시켜야 한다는 주장도 있는데, 이는 헌법이 규정한 지역균형발전 자체를 부정하는 것”이라면서 “결국, 현재 정부나 여당이 선택할 수 있는 것은 원안을 기초로 자족성과 지역균형발전, 수도권 과밀해소, 행정비효율 등 부족한 부분을 해결할 방법을 모색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경기침체엔 술?… 지난해 주세 급증

    경기침체 때문에 술 소비량이 늘어나면서 지난해 주세 수입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국세 전체 증가폭은 둔화됐다.8일 국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국세 수입은 157조 5000억원으로 2007년 153조 1000억원에 비해 2.9% 늘었다. 지난해 증가율은 2005년 9.3%, 2006년 8.2%, 2007년 17.5%에 비하면 크게 낮은 수준이다. 국세 내역을 세목별로 보면 부가가치세(43조 8000억원), 법인세(39조 2000억원), 소득세(36조 4000억원) 등 3대 세목이 119조 3000억원으로 전체의 75.8%를 차지했다. 교통에너지환경세(11조 9000억원·7.6%), 개별소비세(4조 5000억원·2.9%), 교육세(4조 2000억원·2.7%), 주세(2조 8000억원·1.8%) 등이 뒤를 이었다. 펀드에 대해 세금을 면제해 주는 데도 증권거래세는 2007년에 비해 19.6%, 보석·골프용품 등 사치품에 붙는 개별소비세는 12.8% 각각 줄었다. 생활고 탓에 술이 잘 팔리면서 주세는 25.1%나 늘었다.세무서별로는 대기업 본사가 몰려 있는 남대문세무서가 10조 8000억원의 실적으로 4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전국 세수의 6.9%, 서울의 19.4%에 해당하는 세수다. 소득세(3조 2000억원), 법인세(6조 3000억원), 종부세(2000억원)도 전국 1위다. 시·도별로는 서울이 55조 7000억원(35.4%), 경기 17조 1000억원(10.9%), 울산 8조 3000억원(5.3%)의 순서였다. 서울·경기·인천을 합친 수도권 세수는 76조 7000억원으로 전체 세수의 48.7%를 차지했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비상경제대책회의 중간점검] 위기극복 임시기구서 ‘민심 컨트롤타워’로

    [비상경제대책회의 중간점검] 위기극복 임시기구서 ‘민심 컨트롤타워’로

    비상경제대책회의가 지난 1월8일 첫회의를 하면서 출범한 지 10개월이 됐다. 한시기구로 출범한 비상경제대책회의는 그동안 친서민 소통창구와 현장대책회의로 운영돼 경제위기 극복에 상당히 공헌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하지만 각 부처에서 다뤄야 할 미미한 안건까지 대통령이 직접 챙기면서 장관들의 재량과 자율이 줄고 안건의 긴장도가 떨어졌다는 평도 없지 않다. 비상경제대책회 중간점검을 통해 성과와 한계 등을 분석한다. 글로벌 경제위기를 맞아 지난 1월6일 출범한 비상경제대책회의는 이명박 정부의 ‘민심 컨트롤 타워’로 부상했다. 청와대 지하 벙커에 워룸(War Room·전시작전상황실)으로 불리는 비상경제상황실을 만들어 보금자리주택, 소액대출사업인 미소금융 확대 등 친서민 소통창구로 자리매김했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이명박 대통령은 매일 이른 새벽 비상경제상황실에서 대통령 관저로 배달되는 경제지표와 분석보고서를 보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한다. 해외순방 때도 이곳에서 보내온 보고서를 국내 자료 중 최우선 순위로 챙긴다. 비상경제대책회의에 대한 이 대통령의 관심도를 알 수 있는 대표적인 사례다. ●현장서 회의 지지율 상승 한몫 출범한 지 10개월이 된 6일 현재 비상경제대책회의는 모두 36차례 열렸다. 매주 한 차례 개최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66건을 처리했다. 중소기업 소상공인 지원, 서민생활 안정방안, 친서민 세제지원 등에 대한 정부대책이 수립됐다. 이 대통령은 비상경제대책회의를 가동해 자금난에 몰린 중소기업에 대한 채권만기 연장, 기업구조조정 전략 수립 등 경제위기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상당한 기여를 했다. 이 대통령은 또 점퍼차림으로 현장 대책회의를 주재하면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들었다. 이 대통령의 지지율 상승에도 한몫 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전기차 기술연구소(10월8일), 남대문시장(9월10일), 강화쌀 가공식품회사(8월13일), 에너지관리공단(6월4일), 금융민원센터(4월30일), 고용지원센터(3월19일), 129센터(2월5일) 등을 방문했다. 최근 들어서는 이 대통령이 비상경제대책회의를 주재하면서 공직기강문제(10월15일), 10·28 재·보선 패배(10월29일)를 언급하는 등 민심종합대책기구 성격도 드러내고 있다. 보수진영에서는 이 대통령이 현장 위주의 비상경제대책회의를 주재, 서민정책을 강조하면서 ‘비즈니스 프렌들리’가 너무 중도·실용쪽으로 옮겨진 게 아닌가 하는 비판을 하고 있다. 비상경제대책회의를 10개월 운영하면서 안건의 긴장도가 다소 떨어졌다는 지적이 나온다. 각 부처에서 다뤘을 미미한 안건까지 대통령이 직접 챙기면서 장관들의 재량과 자율이 줄어들고 대통령만 부각된다는 얘기도 들린다. ●장관들 재량·자율 위축 지적도 비상경제대책회의는 출범 당시에는 7월 말까지 한시적으로 운영될 예정이었으나 올해 말까지 연장됐다. 비상경제대책회의를 폐지할 경우 시장에 잘못된 시그널을 줄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연장한 것이다. 당초대로 7월 말까지 운영했을 경우 경제위기가 일찍 해소됐다는 잘못된 판단을 줄 수도 있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경기회복 이후 다시 침체에 빠지는 더블딥(double-dip) 논쟁까지 나오면서 연말에 폐지하는 것은 시기상조라는 주장도 나온다. 이런 차원에서 내년에도 비상경제대책회의가 가동될 것이라는 전망이 만만치 않다. 비상회의가 통상적인 회의가 돼버려 확대개편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비상경제대책회의가 매주 1회씩 열리면서 회의 의제 선정 등이 쉽지 않을 정도로 통상적인 회의로 변한 만큼 올해 말을 끝으로 폐지되지 않겠느냐는 예상도 한다. 비상경제대책회의 한 관계자는 “앞으로 한국경제상황에 대한 이 대통령의 인식 여하에 따라 연장 여부가 판가름날 것”이라며 “경제위기를 맞아 예산 조기집행 등을 대통령이 직접 진두지휘한 것이 우리가 경제위기 극복의 모범국가로 세계에서 인정받는 계기가 됐다는 점 등이 고려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주택 11채이상 ‘집 부자’ 9165명

    주택 11채이상 ‘집 부자’ 9165명

    지난해 종합부동산세를 낸 사람 가운데 집을 최소 11채 이상 갖고 있는 부자들이 전국에 9165명이나 됐다. 종부세 수입 1위와 꼴찌 세무서 간의 격차는 1000배가 넘었다. 전체 종부세 대상자 가운데 절반은 서울 강남·목동 등 이른바 ‘버블 세븐’ 지역에 몰려있어 ‘동네 이름값’을 했다. 6일 국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종부세 대상자 가운데 주택분 세금을 낸 사람은 총 30만 7152명이다. 세액은 총 8448억원. 11채 이상 갖고 있는 9165명이 낸 세액은 총 1381억원이었다. 1인당 평균 1500만원을 낸 셈이다. 집을 6~10채 갖고 있는 사람도 1만 4081명(4.6%)이나 됐다. ▲5채 5896명(1.9%) ▲4채 9217명(3.0%) ▲3채 1만 6061명(5.2%) ▲2채 7만 242명(22.9%)이 그 뒤를 이었다. 집을 한 채 갖고 있으면서 종부세를 낸 사람은 총 18만 2490명(59.4%)으로 세액은 3054억원(36.2%)이었다. 물론 집이 여러 채라고 해서 반드시 최고 부자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집 값이 과세표준(세금을 매기는 기준금액, 통상 시가보다 낮다) 기준으로 100억원이 넘는 납세자도 148명이나 됐다. 이들이 낸 세금은 총 893억원으로, 1인당 평균 6억원을 부담했다. 지역별로는 서울(20만 9516명)에 주택분 종부세 대상자의 68.2%가 몰려 있었고, 경기(7만 5168명), 인천(5426명)이 그 뒤를 이었다. 제주(518명), 울산(521명), 전남(609명)은 상대적으로 집 부자가 적었다. 전국 107개 세무서 가운데 주택분과 토지분을 합한 종부세를 가장 많이 거둔 곳은 서울 종로구와 중구 일부를 담당하는 남대문세무서였다. 이곳에서 거둔 종부세만 2128억원이다. 토지 등을 많이 보유한 대기업 본사가 중구 일대에 몰려 있는 때문이다. 반면 전국에서 종부세가 가장 적게 걷힌 곳은 전북 남원·순창·임실·장수 일부를 관할하는 남원세무서와 경북 영덕·울진을 관할하는 영덕세무서로 세액이 2억원에 불과했다. 1위 남대문서와 격차가 1064배다. 버블 세븐에 거주하는 종부세 대상자는 20만 4800명으로 전국 대상자(41만 2500명)의 절반(49.6%)을 차지했다. 이들이 낸 종부세는 1조 134억원으로 전체(2조 3280억원)의 43.5%였다. 버블 세븐 안에서도 순위는 엇갈렸다. 사람 기준으로는 송파(송파세무서 2만 9900명), 세금 기준으로는 삼성·대치동 일대(삼성세무서 1955억원)가 각각 1위였다. 버블 세븐을 포함해 수도권에 전체 종부세 납부자의 86.2%( 35만 5500명)가 몰려 있다. 가장 적은 곳은 제주(1900명)로 서울과 123배 차이가 났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퇴계로 전통의 여백미 갖춘 거리로

    퇴계로 전통의 여백미 갖춘 거리로

    낡고 복잡한 퇴계로가 디자인거리로 변신했다. 중구는 퇴계로4가 사거리에서 한옥마을 입구에 이르는 550여m 구간을 현대적인 모습으로 구조변경(리모델링)한 ‘퇴계로 디자인서울거리’ 사업을 완료했다고 3일 밝혔다. 중구에 디자인거리가 생긴 것은 지난 2월 남대문로 디자인거리에 이어 두번째다. 퇴계로를 전통 여백의 미를 갖춘 거리로 변모시킨 이번 사업에는 서울시와 구의 예산 25억원이 투입됐다. 이를 통해 보행로를 새롭게 포장하고 휴지통과 벤치, 공중전화기 등 공공시설물의 디자인을 모두 바꿨다. 한옥마을 입구에 보도를 만들어 안전사고를 줄이고, 신호등과 가로등·도로표지판을 하나의 기둥에 합쳐 깔끔한 모습도 연출했다. 14곳에 이르던 차량 진·출입로는 장애인과 노약자의 안전을 고려해 개선됐다. 중구는 통합형 신호등 15개를 새로 설치해 널려 있던 신호등 숫자를 크게 줄였다. 추가로 심은 소나무 가로수들은 남산자락에 있는 퇴계로의 상징물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아울러 거리에 널려 있던 낡고 흉한 간판들도 개선됐다. 변영범 도시디자인과장은 “간판이 복잡하게 널린 지역이었지만 업주에게 자금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85개 간판을 새 디자인으로 바꿨다.”고 설명했다. 정동일 구청장은 “퇴계로 디자인서울거리 조성사업을 통해 시민의 안전과 편의를 크게 향상시켰다.”면서 “거리 활력을 높이고 매출을 증대시키는 데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수잔 보일, 바지가 또… ‘남대문’ 굴욕

    수잔 보일, 바지가 또… ‘남대문’ 굴욕

    영국의 오디션 스타 수잔 보일(48)이 또 한번 바지 지퍼를 올리는 것을 깜빡해 굴욕을 당했다. 보일은 지난 22일(현지시간) 바지 지퍼가 열린지 모르고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에서 열린 UEFA 유로파리그 축구 관람에 나섰다가 망신을 당했다고 대중지 데일리메일이 보도했다. 이날 열린 함부르크 대 켄트의 경기에 초대된 보일은 6만 여 관중의 뜨거운 호응을 받으며 경기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붉은색 자켓에 검은색 바지를 매치한 그녀는 바지의 지퍼가 반쯤 내려간지도 모르고 그녀는 밝은 미소로 환대에 화답했고 퇴장할 때까지도 이를 깨닫지 못했다. 그녀가 단정하지 못한 차림으로 헤드라인을 장식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5월에도 그녀는 바지 지퍼를 올리지 않은 채 외출을 나섰다가 웃음을 준 바 있다. 이 같은 모습을 본 그녀의 팬들은 보일의 실수에 오히려 반색했다. 스타덤에 오른 뒤 점차 수더분한 외모를 잃는 그녀에게서 오히려 인간적인 모습을 발견했다는 것. 실제로 보일은 다음달 새 앨범 발매를 앞두고 몰라보게 아름다워진 얼굴과 세련된 패션 감각을 선보여 순수한 매력이 사라지고 있다는 우려를 낳은 바 있다. 한편 보일의 새 앨범은 발매가 한 달여 남았음에도 불구하고 예약주문만으로 아마존 등 주요 음악 사이트의 베스트셀러 리스트에 올랐다. 지금 추세라면 발매와 동시에 무난히 발라드차트 정상을 차지할 거라는 기대를 낳고 있다. 사진설명=지난 22일 축구 관람 당시(왼쪽), 지난 5월 외출할 당시(오른쪽)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김정일, 김정은·장성택 압박”

    국가정보원 산하 국가안보전략연구소의 남성욱 소장은 21일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후계자로 알려진 3남 김정은과 장성택 국방위원을 압박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남 소장은 이날 서울 남대문로 밀레니엄 힐튼호텔에서 열린 도산아카데미 조찬 세미나에서 “지난 6~7월 군 인사문제를 둘러싸고 충돌하는 일이 생기면서 김정일이 장성택, 김정은을 압박하기 시작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에 따라 지난 8월 이후 후계논의가 물밑으로 가라앉은 상태”라고 말했다. 장성택 국방위원 겸 노동당 행정부장은 김 위원장의 여동생 김경희 경공업부장의 남편으로, 김정은 후계체제 구축을 지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남 소장의 튀는 발언에 대해 논란도 일고 있다. 그는 “이명박 대통령이 지난 8월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 조문차 한국을 방문한 김기남 노동당 비서와 김양건 통일전선부장을 만났을 때 ‘지금이 어느 때인데, 군사적 도발로 문제를 풀려는 생각을 하지 말라. 금강산 관광을 비롯한 여러 사업은 북한이 하기에 달렸다.’는 말을 했다.”고 전했다. 그는 “대통령께서 김 비서에게 ‘잘못된 행동을 얼마 안 있다 원상회복시켜놓고 마치 착한 일을 해가지고 보상을 받으려는 일은 이명박 정부에서 절대 용납이 안 된다.’는 말을 했다.”고 소개했다.남 소장은 또 최근의 정부 대북 인도적 지원 움직임과 관련, “쌀은 안 되고 옥수수를 3만t 범위 내에서 주겠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돈의문 98년만에 복원된다

    돈의문 98년만에 복원된다

    서울성곽 4대문 가운데 하나로 서울의 상징이던 돈의문(敦義門)이 일제에 의해 철거된 지 98년 만에 원래 있던 그 자리에 원형대로 복원된다. 이와 함께 돈의문을 둘러싸고 있던 성곽 역시 돈의문 복원에 맞춰 제 모습을 찾는다. 서울시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서울성곽 중장기 종합정비 기본계획’을 21일 발표했다. 돈의문은 숭례문(남대문), 흥인지문(동대문), 숙정문(북문)과 함께 서울 4대문의 하나로, 우리에게는 서대문이라는 이름으로 잘 알려져 있다. 돈의문은 이름 그대로 유교의 4가지 덕목인 ‘인(仁)·의(義)·예(禮)·지(智)’ 가운데 ‘의’를 상징한다. 돈의문은 조선의 도읍이 정해져 서울성곽이 지어지던 태조 5년(1396년)에 건립됐다 임진왜란 당시 한차례 소실됐다. 이후 숙종 37년(1711년)에 재건됐지만 일제강점기인 1915년 조선총독부가 전차 궤도를 복선화한다는 이유로 또다시 철거해 그동안 서울 성곽 4대문 가운데 유일하게 미복원 상태로 남아 있었다. 서울시는 2013년까지 1477억원을 들여 돈의문을 옛터인 강북삼성병원 앞 정동사거리 일대에 복원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시는 현재 서대문사거리를 차지하고 있는 고가차도를 2011년까지 철거하기로 했다. 시는 문화재위원회 등 전문가들의 자문을 통해 돈의문을 최대한 원형 그대로 복원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경희궁과 서울역사박물관, 경교장, 홍난파 가옥 등 주변 역사 문화 시설과 연계한 ‘돈의문 역사·문화공원’을 조성하기로 했다. 시는 돈의문 복원을 계기로 주변 일대 83.6m의 서울 성곽을 복원하고, 현재 복원이 진행 중인 인왕산 구간(835m), 남산 구간(753m), 동대문운동장 구간(263m) 등 총 7개 구간 2175m의 성곽 복원작업을 돈의문 복원이 완료되는 2013년까지 모두 마무리짓는다는 계획이다. 도로로 단절된 구간인 흥인지문∼이화여대 병원 구간과 혜화문∼가톨릭대 구간 등 6곳 182m에는 성곽 형태의 구름다리를 만들어 연결하기로 했다. 사유지 등은 재개발 및 도시계획사업 수립 때 성곽 복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할 계획이다. 이충세 서울시 문화재과장은 “돈의문과 서울 성곽 복원이 모두 완료되면 서울은 4대문을 중심으로 지역성과 역사성을 살린 특화 공간으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행장들 “대출금리 개선 필요 공감”

    은행장들이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에 연동되는 현행 대출금리 결정방식 변경 필요성에 의견을 같이 했다. 은행장들은 16일 서울 남대문로 한국은행 본관에서 이성태 한은 총재 주재로 열린 금융협의회에서 최근 논란이 일고 있는 CD 연동 대출금리 결정방식을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입을 모았다. 은행장들은 그러나 개별은행 차원에서 대책을 강구하면 고객의 신뢰를 얻기 어려운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렇다고 은행연합회 등 은행권이 공동으로 대처하면 공정거래위원회에서 담합 지적을 받을 수 있어 쉽지 않은 형국이다. 이 총재와 은행장들은 “최근 우리 경제가 예상보다 빠르게 성장하고 있지만 소비, 투자 등 내수가 여전히 미약해 대다수 경제주체가 체감하는 경기 호전은 좀 더 기다려야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자영업자와 소기업 등은 재정정책 효과와 대출 지급보증 및 만기연장 같은 정부 지원책이 차례로 끊기게 되면 어려움이 지속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최근 급격한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환율에 대해서도 우려를 나타냈다. 은행장들은 “외국인 주식투자자금 등이 국내로 유입되면서 외화자금사정이 호전되고 있지만 앞으로 여건 변화에 따라 이 자금이 빠르게 유출될 가능성도 있다.”면서 “시장금리와 환율이 불안정한 변동을 보일 가능성이 있는 만큼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입을 모았다. 협의회에는 강정원 국민은행장, 이백순 신한은행장, 이종휘 우리은행장, 김정태 하나은행장, 윤용로 기업은행장, 하영구 한국씨티은행장, 민유성 산업은행장, 김태영 농협중앙회 신용대표, 이주형 수협중앙회 신용대표가 참석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한국 언론인 해고는 검열의 한 형태”

    “한국 언론인 해고는 검열의 한 형태”

    “언론인을 해고하거나 국가에 의한 명예훼손 소송은 명백한 검열이다.” 의사표현의 자유 증진 및 보호에 관한 프랑크 라 루(57·과테말라) 유엔특별보고관(이하 특별보고관)은 15일 서울 남대문로의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말했다. 최근 YTN 기자 해직과 박원순 변호사를 상대로 한 국가정보원의 명예훼손 소송에 대한 비판이다. 유엔특별보고관이 인권단체들의 초청으로 방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라 루 특별보고관은 3박4일간의 방한 일정을 마무리하는 이날 간담회에서 “한국의 언론인 해고사태는 표현의 자유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은 물론 검열의 한 형태”라고 지적했다. 그는 “한국은 발달된 인터넷 통신망을 통해 국민들이 상호연결돼 있는 나라”라면서 “한국의 상황을 파악하면 인터넷상 정보접근권, 표현의 자유에 관한 논의에 기여할 측면이 많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도 “한국이 사이버상의 명예훼손을 범죄화하는 경우에 대해 강한 문제의식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촛불집회 때 경찰 폭력, PD수첩 사태와 관련한 언론인 탄압, 미네르바 건 등에 대해 국내 인권단체들이 접수시킨 민원을 검토한 뒤 유엔에 제출하는 연례보고서에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박원순 변호사에 대한 국가 명예훼손 소송건에 대해서도 “공무원이나 국가의 명예훼손이란 존재할 수 없는 만큼 별도의 성명도 적극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라 루 특별보고관은 25년간 인권운동가로 활동했으며 2004년에는 노벨평화상 후보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국감 하이라이트] 한은 총재 “한국 더블딥 가능성 없다”

    [국감 하이라이트] 한은 총재 “한국 더블딥 가능성 없다”

    이성태 한국은행 총재는 15일 “우리 경제가 (회복됐다가 다시 꺾이는 더블딥의) W자형으로 갈 가능성은 별로 없다.”고 말했다. 다만 빠른 회복세를 확신하기는 어려워 굳이 모양새를 따지자면 회복됐다가 정체되는 루트(√ )형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기준금리가 오를 경우에는 그 폭이 0.50% 포인트가 될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 ●“출구전략은 다른나라보다 빠를수도” 이날 서울 남대문로 한은 본관에서 열린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는 예상대로 더블딥과 출구전략(경기침체기 때 썼던 비정상적 조치들을 되돌리는 것)을 놓고 하루 종일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강만수 국가경쟁력강화위원장(“출구전략을 쓰든 안 쓰든 더블딥은 온다”)과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더블딥 가능성은 없다”)의 진단 가운데 어느 쪽에 가까우냐는 의원들의 질문에 이 총재는 “분기 성장률이 다시 마이너스로 갈 가능성은 없다.”며 윤 장관과 견해를 같이했다. 이어 “연간으로는 올해 -1~0%대, 내년에 3~4%대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보이는데 잠재성장 수준(4% 안팎)과 비교할 때 빠른 회복세라고 말하기는 어렵다.”고 강조했다. “그러자면 올해 4·4분기 성장률이 전년 동기 대비 6% 이상 돼야 하는 것 아니냐.”는 김광림 한나라당 의원의 지적에 이 총재는 “불가능한 수준이 아니다.”라며 “3분기 성장률도 전년 동기 대비 플러스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한은은 오는 26일 3분기 성장률 속보치를 발표한다. 더블딥 공방은 자연스럽게 출구전략으로 이어졌다. “대통령이 내년 상반기까지 출구전략이 없을 것”이라고 했다는 박병석 민주당 의원의 발언에 이 총재는 “단정할 수 없다.”고 했다. 내년 상반기 중에라도 출구전략의 핵심인 금리 인상이 단행될 수 있음을 강조한 발언이다. ●기준금리 올릴 경우 인상폭 0.5%P시사 이 총재는 “지금의 기준금리 연 2.0%는 평상시 불경기 대책이 아닌 위기시 대책”이라면서 “경제가 평상시의 불경기 정도로 돌아간다면 기준금리 2%는 낮은 수준이며 다른 나라보다 출구전략이 빨라질 수 있다.”고 말해 거듭 금리인상 가능성을 열어 놓았다. 이 총재는 금리를 올릴 때의 인상폭을 묻는 박병석 의원의 질문에 ”과거에 0.25% 포인트씩 내렸다고 해서 올릴 때도 0.25% 포인트씩 할 것이라고 말하기는 어렵다.”면서 “다만 0.50% 포인트 이상을 올리기는 좀 부담스럽다.”고 덧붙였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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