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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대문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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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총수신 10조 돌파 주역” 국민은 퇴계로지점

    ◎「소액다구좌」전략 서민층에 큰 호응/「국책」이미지 탈피,은행문턱 낮췄다/「기관」고객 전무… 1만여 주민 발길 국민은행 일선점포에서 국책은행의 이미지를 찾아보기란 쉽지않다. 그만큼 서민들과 가까이 있다. 최근엔 국내금융기관으로는 처음으로 총수신에서 10조원 돌파의 「위업」을 이뤄내 금융계 안팎에 잔잔한 파문을 일으켰다. 스무일곱살짜리의 은행이 백년 전통의 시중은행들을 제치고 8년째 수신에서 선두를 지켰기 때문이다. 국민은행의 수신제고를 가져온 요인 가운데 하나가 특유의 소액 다구좌전략이다 이러한 영업전략이 「큰손」들의 거액자금보다는 서민층을 파고드는데 성공,10조원이라는 큰 돈을 만들어냈다. 이같은 개미군단 유치전략이 생생하게 나타나고 있는 일선점포 가운데 대표적인 곳이 서울 남대문시장변에 있는 국민은행 퇴계로지점(지점장 이은우)이다. 퇴계로지점은 전국 2백97개 점포 가운데 단일점포로 은행전체수신의 1%를 차지하고 있는 대형이면서 간판격 점포. 아침 9시가 조금 지나 은행셔터가 오르기 시작하면 새벽장사를 마치고 들어오는 상인고객들로 점포안은 북새통을 이룬다. 남대문시장 1천2백여 상가의 상인들이 주고객이며 특정기업이나 기관의 고객이 전무하다는 것이 이 지점의 특색이다. 하루 1만여명의 상인과 인근 주민들이 이용하는 이 점포는 여느 은행창구와는 달리 점포자체가 남대문시장의 한 부분과 같은 분위기를 풍겨주고 있다. 고객수가 워낙 많아 여ㆍ수신업무는 물론 현금거래 등에 있어서도 타점포와 비교하기 어려울정도로 규모가 크다. 7월말 현재 수신이 9백10억원,여신이 4백40억원이며 거래구좌만도 무려 13만개에 이르고 있다. 일반점포의 경우 많아야 하루 5천건 정도에 불과한 전표처리건수가 이곳에서는 보통 1만건,많을 때에는 2만건씩이나 이루어지고 있다. 수표와 어음 교환규모도 적게는 하루 6천장에서 1만4천장까지 돼 은행점포 가운데 최대규모를 기록하고 있으며 본점으로 수송하는 현금송금액만도 하루 10억∼20억원에 달하고 있다. 특히 시장상인들의 밀집지역인 탓에 동전의 수요가 폭발적이어서 1일 동전교환량이 1백원짜리로25만개분량인 2천5백만원이나 되고 있다. 본점이나 가까운 지점에서 동전을 구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이 지점직원들은 버스종점이 있는 안양시 호계동지점이나 은평구 응암동 지점 등지에까지 가서 동전을 구해오기 일쑤다. 지점의 특성상 상인들의 환전요구가 많아 타점포에서는 출납업무와 함께 하는 환전업무를 이곳에서는 두사람이 매달리다시피하고 있다. 창구가 붐비고 고객들도 바쁘다보니 일부상인들은 아예 돈뭉치를 창구직원에게 맡기고 알아서 처리해 달라며 발길을 돌리기도 한다. 간혹 단골고객이 맡긴 돈뭉치속에 고객권수표가 섞여있어 미처 발견하기 어려운 경우도 있지만 고객과 은행직원들간의 신뢰가 바탕이돼 착오없이 처리된다고 한 창구직원은 전했다.
  • 양주 11억대 불법시판/업자구속/세관공매필증 구입해 붙여 팔아

    ◎수뢰세관직원등 4명 연행조사 서울시경은 7일 양주판매업자 이석우씨(61ㆍ중구 남창동 220의3)를 조세범처벌법위반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판매 브로커인 김병우씨(53)를 같은 혐의로 수배했다. 경찰은 또 김포세관과 한국보험관리공단 공매담당직원 4명을 같은 혐의로 연행해 조사중이다. 이씨는 지난84년 7월 경기도 동두천시 생연4동 570에 「가트아더」란 양주판매가게를 차려놓고 남대문시장 등에서 불법으로 유통돼오던 양주를 싸게 구입,팔레스호텔 등 전국 주요 호텔 등에 경품인 것처럼 속여 판매해 오면서 지난6월 수배된 김씨로부터 김포세관발행 공매필증 2천4백장을 50만원에 넘겨받아 상표가 없는 양주 1천4백여병에 공매필증을 붙여 1천3백만원에 호텔 등에 판매해 오는 등 지난85년 1월부터 11억여원상당의 양주를 불법으로 유통시켜 수억원의 세금을 포탈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또 연행된 김포세관과 한국보험관리공단 직원들이 화주가 찾지 않거나 압수돼 세관보세창고에 보관중인 물품들이 일정기일이 지나면 한국보험관리공단책임아래 공매처분을 해오고 있는 점을 악용,공매가 되면 붙여야 하는 대량의 공매필증을 이들 판매 브로커들에게 넘겨주고 거액의 사례금을 받은 것으로 밝혀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 노점차려 상가 영업방해/자릿세등 6억대 갈취/2명 구속 3명 수배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15일 서정수씨(40ㆍ무직ㆍ서초구 반포동 728의5) 등 2명을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혐의로 구속하고 김철씨(32) 등 3명을 같은 혐의로 수배했다. 이들은 지난 83년7월 중구 남창동 남대문시장 C동1층 김모씨(34)의 가게앞에 노점을 차려놓고 김씨 가게에 드나드는 손님들에게 시비를 거는 등 영업을 방해한 뒤 노점을 철거하는 조건으로 2천5백만원을 받아내는 등 지금까지 10명의 가게주인으로부터 2억여원을 뜯어낸 혐의를 받고있다. 이들은 또 지난 83년초부터 남대문시장안 노점상 정모씨(34ㆍ여) 등 8명으로부터 자릿세명목으로 하루 2만원씩 지금까지 4억3천여만원을 뜯어냈으며 지난해 7월에는 자릿세를 거부하는 임모씨(38)를 마구때려 전치 3주의 상처를 입히는 등 폭력을 휘둘러왔다. 경찰조사결과 이들 가운데 우두머리인 서씨는 노점상들로부터 뜯어낸 돈으로 반포동의 시가 6억원짜리 호화주택을 사들이고 고급승용차 2대를 타고다니는 등 호화생활을 하고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 절도혐의 40대 피고 보호감호 처분 취소

    서울형사지법 합의23부(재판장 박재윤부장판사)는 13일 구 사회보호법의 필요적 보호감호 조항이 위헌이라는 헌법재판소의 결정에 따라 재심을 청구한 김종합피고인(46)의 보호감호처분을 취소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인의 범행은 유죄로 인정되나 부인 혼자 가계를 꾸려가고 있고 재판이 시작된 이래 동료들이 취업을 알선해 주겠다며 선처를 요청해온 점 등을 참작해 보호감호를 취소한다』고 밝혔다. 김피고인은 지난87년 3월 서울 남대문시장에서 길가던 행인의 돈지갑을 훔친 혐의로 구속기소돼 징역1년6월에 보호감호 10년을 선고받고 청송감호소에 수감돼 있었다.
  • 증인살해 주범 변운연 자수/어제 장성/범행 12일만에

    ◎철야조사뒤 오늘 서울압송/“단1회 검문 받아… 백양사 부근서 텐트생활” 법정증인 피살사건의 주범 변운연씨(26)가 사건발생 12일만인 24일 하오6시30분쯤 서울지검 동부지청에 전화를 걸어 자수의사를 밝힌뒤 이날 하오7시20분쯤 전남 장성군 장성읍 영천리 1049의2 자신의 집에서 경찰수사관들에게 붙잡혔다. 변씨는 이날 동부지청의 서우정검사와의 통화에서 『고향집에 가서 자수할테니 신변을 정리할 시간을 달라. 나 때문에 친구들과 형님들이 구속돼 괴롭다』고 말한뒤 곧바로 집에 도착,잠복근무중인 경찰 5명에게 순순히 연행됐다. 조사결과 변씨는 사건당일인 지난 13일에는 경기도 포천의 보량식품에서,14일에는 서울 송파이발소에서 각각 잠을 잔뒤 3일째인 15일 남대문시장에서 등산장비를 구입해 강남고속버스터미널에서 고속버스를 타고 내장사에 도착,곧바로 장성에서 백양사로 넘어가는 산으로 들어가 등산로에 텐트를 치고 24일 하오2시까지 지낸 것으로 밝혀졌다. 변씨는 계속 내린비로 피로에 지쳐 이날 산을 내려와 하오5시30분쯤 백양사에서 택시를 타고 장성읍 장안리에 있는 당숙집에서 도착해 1시간가량 머물다 집으로 와 붙잡혔다. 함께 달아난 공범 김대현씨(25)는 보량식품에서 검찰수사관들이 들이닥쳐 헤어진뒤 연락이 두절된 것으로 밝혀졌다. 변씨는 장성경찰서에서 그동안의 도피행각 등에 대해 1차조사를 받은뒤 25일 상오 서울 동부경찰서로 압송됐다. 변씨는 검거된 직후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더이상 도망다녀봐야 헛수고인것 같아 아버지와 가족들을 만나본뒤 자수하기로 결심했다』고 자수동기를 밝혔다. 변씨는 또 포천에서 장성까지 와 12일 있는 동안 서울부근에서 단1차례 검문당했을뿐이라고 밝혔다. 한편 검찰은 이날 사건당일인 지난13일 서울 관악구 방배동 「레인보우」호텔에서 변씨를 만나 경남 부곡에 은신처를 제공하려한 고창배씨(27ㆍ용산구 이태원동 623)를 범인은닉혐의로 구속하고 최형섭씨(24ㆍ강서구 화곡1동 915)를 같은 혐의로 불구속입건했다.
  • 조직폭력배 6명 또 검거/「보성파」6명 수배 해결사로 2억대 뜯어

    서울시경은 19일 유흥업소업주를 협박하고 빌려준 돈을 대신 받아내는 해결사 노릇으로 2억2천만원을 갈취한 정경호씨(28ㆍ전과3범ㆍ전남 보성군 보성읍 857) 등 「보성파」조직폭력 6명을 범죄단체조직 및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행동대원 최영일씨(23) 등 6명을 같은 혐의로 수배했다. 정씨 등은 지난해 10월 용산구 이태원동 J카페에서 전남 보성군 출신 폭력배들로 「보성파」를 조직한뒤 이태원일대의 카페 성인클럽 등 유흥업소 3백여곳으로부터 영업보호비 명목으로 업소마다 5만∼10만원씩 모두 2억여원어치의 금품을 뜯어온 혐의를 받고있다. 이들은 또 지난 4월5일 한모씨(37)로부터 6천만원을 받아달라는 채권해결청부를 받고 채무자 이모씨(34) 등 2명을 강남구 신사동 S호텔로 납치해 24시간동안 감금하고 『돈을 갚지 않으면 가족들을 몰살시키겠다』고 협박하는 등 10여차례에 걸쳐 해결사 노릇을 하고 사례금 조로 2천만원을 갈취했다는 것이다. 이들은 이밖에도 남대문시장에서 가짜꿀을 구입,유흥업소주인등에게 진짜꿀이라고 속여 비싼값에 강매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 주가폭락 비관,음독/40대 입원… 빌린 돈등 5천만원 날리자

    27일 상오6시10분쯤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대신증권본점 영업부 객장에서 박영희씨(47ㆍ여ㆍ서울은평구홍제동)가 신경안정제 30알을 먹고 쓰러져 있는 것을 숙직중이던 이 회사 이영렬대리(31)가 발견,병원으로 옮겨치료중이다. 박씨는 객장바닥에 검은 매직펜으로 「주식폭락은 이제 그만」 「소액투자자들을 죽이려고 주가를 빼는 겁니까」라고 최근의 주가폭락을 원망하는 글을 적어 놓았다. 박씨는 남대문시장에서 노점상을 하며 네딸을 키우고 있으며 『지난 88년6월 포항제철 국민주 7주를 배당받은 뒤 주식투자를 시작,전세자금과 친지들로부터 빌린 3천만원등 모두 5천여만원으로 증권주와 철강주를 샀으나 최근의 주가하락으로 원금을 모두 날렸다』고 고민해 왔다는 것이다. 박씨는 현재 보증금 50만원에 월세 7만원의 사글세 방에서 살고있다.
  • 소,이태원등 서울모습 첫 소개/프라우다,직항로 개설계기 상세보도

    ◎“한국은 작은 용”…근면ㆍ친절이 도약비결/풍부한 상품ㆍ현란함 속에도 질서정연 소련유수의 일간지 가운데 하나인 「모스코프스카야 프라우다」지는 최신호에 서울의 이태원 상가와 남대문시장을 상세히 소개하는 기사를 게재,관심을 끌었다. 소련의 언론에서 이태원과 남대문시장이 상세히 소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인데 「모스코프스카야 프라우다」지의 이 기사는 최근 서울∼모스크바 직항노개설에 따라 서울을 다녀간 소련특파원들이 작성한 것이다. 한국을 「작은 용」,그리고 서울을 「약동성으로 특징 지워진 도시」라고 묘사한 이 기사는 특히 이태원과 남대문시장 상인들의 친절함과 부지런함,그리고 소련에 대한 관심 및 다양하면서도 풍부한 상품에 거듭 놀라움을 표시하면서 『이것이 바로 오늘 많은 사람들을 경탄시키는 비약의 주된 비결인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명한 상가 이태원,여기서는 고객 1명당 많은 상점의 판매원이 3명씩 일하는 셈이 된다고 하는데 이 상가에서는 무엇이나 살 수 있고 훌륭한 와이셔츠도 몇시간동안에 맞추어 입을수 있으며 어지간한 수리같은 것은 두말할 것도 없다. 이태원은 우리에게 있어서 또 하나의 발견으로 되었는데 그것은 우리나라에 대한 진정한 관심이었다. 거리에서 상품을 파는 상인들은 여러가지 소련배지와 기념품 등 수다한 선물을 우리에게 보여주었다. 풍부한 상품과 상상을 초월하는 현란한 진열장. 남대문시장,몇몇 구역을 차지하는 상가들이 끝없이 미로를 이루고 있는 이 시장은 밤낮으로 흥성거렸다. 그런데 놀라운 것은 대단한 혼잡에도 불구하고 아무도 그 누구를 밀치지 않고 아무도 신경질을 부리지 않으며 아무도 다른 사람에게 성난 눈길을 돌리지 않는 것이었다. 그러나 개미집 같은 시장이 질서정연하게 기능을 하고 있는 것은 그 어떤 내부적 운동의 논리가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이 기사는 또 서울이 전체적으로 고층건물이 즐비한 「맘모스 도시」이며 또 21세기를 내다보고 있는 도시라고 소개하면서 이러한 것들을 둘러보면서 한국의 경제기적에 얽힌 「다른 문제들에 대한 해답」을 얻으려 했다고 회고했다.
  • 밀수품 단속정보 알려주고 금은방 1백곳서 10억 수뢰

    ◎치안본부 외사담당 경관구속 서울지검 북부지청 특수부 박영관검사는 18일 치안본부외사분실 김인찬경사(51ㆍ서초구서초동1363)를 변호사법등 위반혐의로 구속했다. 김경사는 지난4일 서울 중구 세운상가에 있는 귀금속세공업자 장모씨(40)가 서울세관 단속반 4명에게 밀수품인지를 확인한다는 이유로 금괴2백60돈쭝을 압수당하자 『반장과 잘 아는 사이이니 무마시켜 주겠다』며 이날 하오5시쯤 중구 산림동 산호다방에서 3백50만원을 무마비조로 받은 것을 비롯,지금까지 12차례에 걸쳐 5백80여만원을 받아온 혐의를 받고있다. 김경사는 또 15년전인 지난 76년부터 서울 종로구 세운상가와 남대문시장 일대의 귀금속상과 금은세공업소에 대한 밀수및 외국인관련범죄수사업무를 맡아오면서 이들 업소의 금괴밀수거래를 묵인 해주고 검찰 세관등 수사기관의 단속정보를 미리 알려주는 대가로 장씨등 상인 20여명으로부터 1∼2개월에 10만∼20만원씩의 금품을 정기적으로 상납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김경사에게 금품을 상납해온 상인들이 세운상가 안에서만도 1백여개 업소에 달하고 있으며 그동안 상납해온 금액이 10억원이 넘는다는 상인들의 주장에 따라 이 부분에 대한 수사도 계속하고 있다. 김경사는 서울 서초동에 시가 10여억원짜리 고급주택을 소유하고 있는등 호화생활을 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 가짜양주 억대 시판/가정집에 공장차려 4천병 양산

    서울지검 남부지청 최영진검사는 4일 최치준씨(71ㆍ동작구 상도2동 204) 등 3명을 식품위생법 및 부정경쟁방지법 위반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최씨등은 지난 88년 6월부터 자신의 집에서 국산양주에 에틸알콜과 색소 등을 섞어 가짜술을 만든뒤 이를 시바스리갈ㆍ조니워커 등의 유명양주병에 넣어 모두 4천8백여병의 가짜 양주를 제조,남대문시장 수입품상가에 한병당 2만원씩에 팔아 1억여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있다.
  • “개점전 확인 못하고 받은 「사고 수표」 지급의무 은행에 있다”

    ◎대전지법,대법판사와 상치돼 주목 수표를 취득한 사람이 발행은행에 사고수표인지를 확인하지 않았더라도 수표금을 지급해야 한다는 첫판결이 나왔다. 대전지법 민사2부(재판장 오윤덕부장판사)는 17일 서울 중구 남대문시장 본동 의류상가상인회 회장 정영길씨(49)가 제일은행을 상대로 낸 수표금청구소송 항소심에서 『피고은행은 원고에게 1백만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이번 판결은 하급심이 대법원의 판례를 뒤집은 것이어서 주목되고 있다. 대법원 84년 11월27일 『물품판매대금으로 수표를 취득한 상인이 확인전화를 하지 않은 것은 수표취득에 있어 중대한 과실』이라고 판시했었다. 원고 정씨는 지난해 1월19일 상오7시쯤 본동의류상가 가게에서 한 중년남자에게 의류 등 22만5천원어치를 팔고 제일은행 대전 중부지점이 발행한 1백만원짜리 자기앞수표를 받아 77만5천원을 현금으로 거슬러 준뒤 은행측에 수표금의 지급을 요구했다가 분실수표라는 이유로 지급을 거절당하자 소송을 냈었다. 그러나 원심재판부는 『원고가 문제의 수표를 취득할때 진정한 수표인지와 소지인의 신원을 확인하였다면 분실수표임을 쉽게 알 수 있었는데도 이러한 조치를 취하지 않고 수표를 취득한 것은 중대한 과실』이라고 정씨에게 패소판결을 내렸었다. 이에대해 정씨는 『수표를 취득한 상오7시는 은행개점시간 이전이어서 도난 또는 분실수표인지를 확인할 수 없었다』고 밝히고 『은행측이 24시간 동안 이를 확인할 수 있는 제도적인 장치를 마련하지 않아 손해를 입었다』고 주장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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