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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대문 외제 상가/밀수 30품목 적발/관세청,불시 단속

    관세청은 10일 새벽 남대문시장내 남도·남정·남일등 3개상가의 외래품 취급상가에 대한 불시 단속에 나서 양주·화장품·시계·전화기등 30개품목 시가 2천50만원 상당의 밀수품을 적발,압수했다. 이날 단속결과 양주가 6백7병(시가 9백7만원상당)으로 가장 많았고 외제화장품이 6백37점(시가 3백89만원상당),의류가 24점(시가 1백30만원상당)등으로 밀수품의 주종을 이루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밖에 ▲전화기 12대(80만원상당) ▲밥솥 3개(40만원상당) ▲신발 16점(30만원상당) ▲다리미 5개(25만원상당)등이 밀수품으로 밝혀져 당국에 압수됐다.
  • 시장서 1억원 훔쳐/여자 소매치기 영장

    서울 지방경찰청은 8일 윤사재씨(33·여·구로구 시흥5동 22 현대아파트)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윤씨는 7일 하오6시쯤 서울 중구 남창동 대도아케트앞 의류노점상에서 옷을 고르던 사이판교포 안모씨(37·여)의 손가방에서 31만원어치의 금품을 훔친 것을 비롯,지난 87년부터 서울 남대문시장·안양시장등 시장일대에서 부녀자들을 대상으로 지금까지 모두 1억원어치의 금품을 소매치기해온 혐의를 받고 있다.
  • 가짜 외제지갑/7억원대 양산

    서울남대문경찰서는 6일 가짜 외제지갑제조업체인 「근영실업」대표 김영식씨(39)와 공장장 박재령(37)재단사 김대연(34)판매책 정상목씨(41·강남구 논현동 146의2)등 4명을 상표법위반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김씨는 지난 89년12월부터 서울 관악구 봉천동에 있는 한 한의원 건물 지하1층에 30여평짜리 지갑제조공장을 차려놓고 박·김씨를 고용,하나에 2천원짜리 지갑 7만2천여개를 만든뒤 프랑스제 유명상표인 「루이뷰통」상표를 붙여 판매책 정씨를 통해 1만원씩 받고 남대문시장안 소매상등에게 팔아 모두 7억여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있다.
  • 휴일피서 1백만/도심 공동화/유원지·해수욕장 큰 혼잡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된 8월 첫 휴일인 4일 서울등 대도시는 많은 시민들이 집단휴가등으로 떠나 텅비었으나 전국의 해수욕장과 계곡등에는 수많은 인파가 몰려 올여름 피서에 절정을 이루었다. 부산·강릉·대천등 유명 해수욕장등에는 간간이 내린 비 때문에 다소 인파가 줄었으나 여전히 북새통을 이루었고 이들 피서지로 통하는 도로는 많은 차량렬로 몸살을 앓았다. 특히 피서객들이 피서지 부근 도로에 마구 차를 세워 마을 골목길이 모두 주차장화,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또 예년과 마찬가지로 피서지마다 바가지 상혼과 무질서한 행락태도가 끊이지 않았다. 한편 서울에서는 지난 1일부터 지금까지 모두 30여만대의 차량이 빠져나가는 바람에 평소 20∼30㎞밖에 속도를 내지 못하던 간선도로에서 모든 차량이 60㎞정도의 속도를 내고 달렸다. 특히 서울 남대문시장에 있는 8천여개의 상가가운데 7천여곳이상이 이날 부터 10일까지 집단휴가에 들어갔으며 구로공단 입주업체 가운데 5분의3인 1백50여업체에서 휴가를 실시했다.이같은 서울의 한가한모습과는 달리 전국 피서지는 많은 인파가 몰려 큰 혼잡을 빚었다. 부산 해운대 해수욕장에는 30여만명,강원도 경포와 망상해 10만명,서해안 대천과 만리포에 40만명이 몰려 휴가를 즐겼다.
  • 중국인삼 밀수 폭리/화교등 2명 영장/홍삼으로 속여 팔아

    서울남대문경찰서는 28일 화교 형입경씨(36·여·강남구 대치동 삼안연립B동)와 「남대문인삼백화점」대표 신명호씨(34)등 2명을 인삼사업법및 관세법위반,사기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형씨의 남편 김윤랑씨(50)등 7명을 같은 혐의로 입건했다. 형씨는 지난해 국내인삼작황의 흉작으로 한국인삼가격이 폭등하자 남편 김씨와 짜고 값싼 중국산 인삼류를 밀수입해 팔기위해 지난 4월23일부터 6차례에 걸쳐 대만 홍콩등지를 드나들며 중국산 인삼류 1천여근(시가 2천5백여만원어치)을 몰래 들여와 신씨등 남대문시장 경동시장의 인삼판매상들에게 팔아온 혐의를 받고 있다. 신씨는 형씨로부터 구입한 중국산 인삼류 2백여근(시가 4백여만원어치)을 가짜「고려인삼보증서」와 「한국홍삼」상표를 붙여 진품 한국산홍삼으로 재포장해 근당 5만∼20만원씩을 받고 외국인 관광객등에게 판매,2천여만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들이 밀수입해 팔아온 중국산 인삼류를 한국담배인삼공사 대전중앙시험소에서 감정의뢰한 결과,농약성분이 적정허용치인 0.2ppm보다 1백여배가 높은 21.7ppm이나 검출됐다고 밝혔다.
  • 부동산여걸 15년에 “수천억 치부”/「강남 큰손」 조춘자씨 주변

    ◎한때 교사·세무원… 토지투기로 떼돈/의원보좌관 단체 지원… 정계와 교분/사기 등으로 22회 입건… 1년6개월 복역도 1백36억원의 주택조합계약금과 중도금을 가로챈 혐의로 13일 저녁 경찰에 구속된 조춘자씨(42)에 대한 화제가 끊이지 않고 있다. 조씨는 「강남의 큰손」 「제2의 장영자」로 불릴만큼 전국에 수백만평의 땅을 소유,재산이 수천억원에 이를 것으로 소문나 있다. 백억대의 사채를 힘들이지 않고 끌어들이며 고위급 정치인들과도 관계를 맺고 있다는 등 끝없는 풍문을 자아낸 조씨가 언론의 주목을 받기 시작한 것은 지난 4월부터. 이때 조씨는 서울 송파구 가락동에 있는 민자당교육원부지 1만9천3백여평을 매입하지도 않은채 조합아파트를 건립한다면서 조합원을 모집,D투자신탁 주택조합으로부터 9억원을 받은 혐의로 경찰의 조사를 받았으나 무혐의로 풀려났었다. 이때부터 베일에 싸여있던 그녀의 신상명세가 여성잡지 등 언론에 소개되기 시작했다. 조씨는 대전 출생으로 지난 69년 공주교육대 교육학과를 졸업한뒤 시골의 국민학교 교사로 일하다 70년 국세청 5급공무원(현재 9급)공채시험에 합격,세무공무원 교무과에 근무했으며 결혼하기 위해 직장을 떠났다. 조씨는 3년동안의 세무공무원 시절에 익힌 세무지식과 본래부터의 특출한 이재감각,폭넓은 대인관계등을 바탕으로 70년대초부터 남대문시장과 동대문 평화시장 상인들의 장부정리등을 해주면서 한달에 1백여만원씩의 수입을 얻기 시작했다.당시로는 집 한채값과 맞먹는 돈을 한 달에 벌어들였던 것이다. 이때 벌어들인 자금으로 27살때부터 본격적인 부동산투기에 뛰어들었다. 서울 서초구 양재동의 돌밭을 구입하는 등으로 땅을 사들이던 조씨는 특히 장영자씨의 부동산구입을 도왔던 유모씨의 도움으로 「떼돈」을 벌게 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부동산투기로 재미를 보던 조씨는 투기방법이 더욱 대담해져 재개발아파트 「딱지」를 사들여 이중·삼중으로 전매하는 방법으로 막대한 차익을 남기다 결국 85년 10월 사기혐의로 구속돼 서울형사지방법원에서 1년6월의 실형을 선고받고 전남 장흥교도소에서 복역하기도 했다. 조씨는이밖에도 지난81년부터 각종 사기및 배임혐의로 22차례에 걸쳐 입건되기도 했다. 87년 4월 출소한 조씨는 89년 1월 서초구 방배동에 정암개발이라는 부동산중개회사를 차리고 90년 4월 자본금 3억의 정암산업,얼마뒤에는 자본금 16억원의 용성산업을 세워 조합주택건축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그녀의 사업은 하루가 다르게 번창하다 지난해 11월7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군인아파트부지 1만7천여평을 낙찰받으면서 기울어지기 시작한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당시 1백5억원의 현금을 동원,낙찰보증금을 내면서 또한번 「큰손」임을 과시한 조씨는 낙찰뒤 20일내에 내게 돼있는 나머지 계약금 1백5억원을 마련할 자금이 달려 구청에서 승인한 가구수보다 1백61가구를 초과모집하게 됐다고 검찰에서 진술했다. 조씨는 그러나 『한달안에 2백억원을 동원,모두 변제해줄 수 있는데 왜 나를 감옥에 보내는지 모르겠다』고 호언해 「통큰」여자사업가임을 또한번 보여주었다. 또 서초구 양재동에 시가 1백30억원짜리 1천여평의 대지와 강남구 역삼동에 50억원짜리 단독주택을 보유하고 있지만 쉽게 팔리지않아 자금회전에 큰 어려움을 겪어왔다고 덧붙였다. 조씨는 검찰에 연행될때 모두 1억원어치가 넘는 각종 보석및 액세서리로 치장하고 있었기 때문에 담당수사관들을 놀라게 하기도 했다. 평소 『땅값은 아무리 비싸게 주고 사도 남는다』는 「땅철학」을 주변사람들에게 늘어놓으며 『똑똑하고 능력있는 정치인을 키우겠다』고 호언해 배후에 상당한 정치세력이 있을 것으로 여겨지는 조씨는 국회의원보좌관출신들이 운영하는 정치문화연구원을 지원하고 있다. 조씨의 정치적 근거로 알려진 주식회사 거삼은 지난해 설립된 광고대행회사로 대표는 전민자당 박모의원의 보좌관을 지낸 박모씨이며 박씨는 회사설립뒤 외부에서 박사급 연구원을 초빙,거삼안에 정치문화연구원을 만든 것으로 알려졌다. 조씨는 24세때 집안의 중매로 진로그룹에 근무하다 지금은 강원도에서 주유소를 경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이모씨(49)와 결혼,슬하에 딸 둘(18,11세)을 두었다.남편과는 7∼8년전부터 별거해오다 지난 3월 이혼하고 딸 둘과함께 시가 9억원을 호가하는 서초구 서초동 56평의 삼풍아파트에서 살고있다.
  • 가짜 중국한약 팔아/중국교포 5명 영장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11일 가짜 중국한약을 국내시장에서 구입하거나 제조해 서울역 지하도에서 행인들에게 판 계태순(57·여·중국 요녕성 심양시 화평구 소탑가 2의12) 등 중국교포 5명과 가짜 중국한약을 팔아온 이은희씨(36·상업·서울 성북구 장위1동 210의8) 등 남대문시장 상인 2명을 보건범죄단속에 관한 특별조치법 위반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계씨에게 가짜 편자환을 제조케 한 이 모씨(40세 가량)를 같은 혐의로 수배했다.
  • 가짜 외제옷 5억대 시판/유명상표 위조한 업자 영장

    서울지검 형사6부 김한수검사는 8일 가짜 유명외국상표를 붙인 의류 5억원어치를 팔아온 의류제조업체 금원어패럴 대표 이종수씨(43·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9동401호)를 상표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하고 이씨에게 가짜 상표를 만들어 납품해온 진명물산 사장 진봉기씨(41·은평구 구산동 191의1) 등 2명을 같은 혐의로 입건했다. 이씨는 동대문구 제기동 677의1에 의류제조공장을 차려놓고 지난89년 3월부터 크리스찬디오르·랑방 등 유명외국상표를 위조,남여속옷 등 5억2천여만원어치에 붙여 남대문시장 등을 통해 팔아온 혐의를 받고 있다.
  • 「교포한약상」 더는 곤란하다(사설)

    우리에게는 5백만명에 이르는 해외동포가 있다. 그들 모두가 안쓰럽고 소중하다. 우리에게 해외동포가 이렇게 많은 것은 기쁜 일이 기보다는 한스런 일이다. 역사의 단절이었던 일제침략과 식민지시대가 없었다면 이렇게 많지는 않았을 것이다. 분단만 아니었어도 이보다는 적었을 것이다. 참혹한 동족전쟁만 아니었어도 그 뼛속 깊이 밴 가난만 아니었어도 이렇게까지 많지는 않았을 것이다. 이렇게 가슴 아픈 사연들을 지닌 동포이므로 우리에게 해외동포는 소중하다. 그중에서도 중국동포는 우리에게 아주 각별한 존재다. 반세기 가깝도록 「갈 수 없는 곳」에 헤어져 있다가 이제야 비로소 만나게 된 피붙이들이기 때문이다. 그들은 고향산천에 살기가 힘들리어 남부여대하고 이역하늘 밑을 떠돌다가 훌륭한 중국 국민이 되어 살아가는 우수한 동포들이다. 그런 우리의 중국교포들이 「한약재」를 둘러 싸고 일으켰던 난처한 소동은 불행한 일이었다. 교포들의 딱한 사정들도 안됐지만 나라에는 움직일 수 없는 법과 질서가 있게 마련이다. 그것을 무너뜨리면서까지 관대해질 수도 없는 일이다. 미봉책이긴 하지만 손해를 최소화시키고 귀국할 수 있도록 정부가 약재를 사들이고 여기저기 민간 봉사기구들에서는 위로의 모임도 가졌었다. 그런 정도로 교포들의 한약재소동은 끝났어야 하는데 실상은 그렇지가 못하다. 지난해 12월이후부터는 한약재 사주기도 끝내고,고국방문하는 사람들에게 홍보도 충분히 해서 더는 같은 실수로 피해를 보지 않도록 조치를 했는데도 불구하고 여전히 한약보따리는 교포방문 손에 딸려 들어오고 있고,노점상 역시 끊이지 않고 있다고 한다. 심지어는 남대문시장에서 되사다가 전철역 같은 곳을 순회하며 난전상을 벌이고 있다고 한다. 그뿐만이 아니다. 규제가 강화되자 이번에는 마약을 눈속여 반입하는 교포들이 늘어간다는 것이다. 한약속에 위장해서 반입하는 수법을 써서 가려내기 어렵게 하고 있는 것이다. 아무리 연민의 정으로 맞고싶은 동포지만 이런 일은 곤란하다. 고국에 해외동포가 소중하듯이,해외동포에게도 고국은 너무 소중하다. 열강의 틈사이에 찢기고 황폐하여 가난한조국일 때에는 부끄럽고 멀리하고 싶은 고국이었을지도 모른다. 놀라운 경제발전을 하고 올림픽 성취로 빛나는 신흥공업국의 자리를 굳힌 모국은 동포들에게는 자랑이고 희망이 되어주었을 것이다. 그런 조국을 병들고 썩게 하는 일을 조장하는 마약밀반입 같은 행위는 해서는 안되는 일이다. 많은 중국교포들이 『서울행 한번이면 팔자를 고친다』는 생각으로 한국나들이를 하고,그렇게 바람이 들고 나면 집으로 돌아가 옛날처럼 근면한 생활인으로 돌아갈 생각을 하지않게 되어 교포사회에서는 커다란 문제점이 되고 있다고도 한다. 우리는 우리의 동포들이 자기가 속한 사회에서 일탈되어 허상을 보며 타락하는 일도 매우 염려스럽다. 교포들도 이제는 그런 생각을 씻어 버려야 한다. 또한 맹목적인 온정으로 해외동포들을 관대하게만 대할 일도 아니다. 법과 질서를 존중하고 규범있게 행동하는 시민이기를 요구해야 한다. 그래야만 고국나들이에서도 불행을 겪지않고 돌아가서도 건전한 시민생활을 이어갈 수 있을 것이다.
  • 가짜 유명상표 붙여 신발 5천켤레 수출/무역회사 대표 구속

    서울지검 남부지청 이삼검사는 8일 JR무역 대표이사 이행철씨(40·동대문구 청량리동 미주아파트 4동812호) 등 2명을 관세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했다. 이씨 등은 지난해 12월7일 서울 남대문시장 등지에서 구입한 가짜 퓨마·나이키 등의 상표가 붙은 2천7백여만원어치의 운동화 3천여 켤레를 사들여 서울세관 수출과로부터 수출면허를 얻은 뒤 남미의 피지공화국 등에 현지교포를 통해 수출하는 등 지난해 12월4일부터 지난 5일까지 모두 3차례에 걸쳐 운동화 4천9백여 켤레를 남미에 팔아 4천4백여 만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 PX물품 빼내 7천만원 챙겨/2명 구속·3명 수배

    서울지검 남부지청 노명선검사는 21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외인아파트 PX 부지배인 이두연씨(43)와 정구억씨(46·강서구 공항동 1191) 등 2명을 관세법 위반혐의로 구속하고 이이남씨(39·서초구 서초동 1481) 등 3명을 수배했다. 이들은 미군 및 미군속을 상대로 PX에서 판매하는 남녀화장품·과자류·가전제품 등 면세품을 다른사람 명의로 구입하거나 손실된 것으로 처리하는 등의 수법으로 몰래 빼내 서울 남대문시장 등 수입상품에 면세가격으로 팔아넘겨 지금까지 7천여만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있다.
  • 「범죄와의 전쟁」 이기는 길을 찾는다(질서있는 사회로:14)

    ◎골목까지 메운 차량… 주ㆍ정차난 심각/주차시설 태부족ㆍ시민의식 결여/주말 호텔ㆍ예식장주변은 대혼란/교통수요 분산ㆍ법령정비 등 종합대책 시급 15일 하오 서울 홍익동 성동공고 앞의 폭 10m 도로 양편에는 각종 트럭과 미니버스 등 60여대의 차량이 어지럽게 주차해 교통소통을 어렵게 하고 있었다. 게다가 길가 상가에서 내놓은 가구등 상품들까지 도로 일부를 차지하고 있어 혼잡을 더하게 했다. 인근 청계천 을지로 일대의 불법 주ㆍ정차단속을 피해 차량들이 이곳으로 몰린 것이다. 범죄ㆍ무질서와의 전쟁 선포로 당국의 집중단속이 시작되기전 서울 청계천 4가와 종로 4가의 세운상가 주변도로 좌우측 1개 차선은 아예 불법주차 차량들의 전용주차장처럼 됐고 특히 세운상가입구 주변에는 상가에서 나오는 TVㆍ냉장고 등 전자제품을 실은 화물차ㆍ승용차는 물론 손수레 등이 좌우측 2개 차선까지 2열 3열로 늘어서 정상적인 차량통행이 거의 불가능할 지경이었다. 이 때문에 이곳을 지나는 수십대의 시내버스들은 도로가 4차선에서 2차선으로 좁아졌으므로 버스정류장에서는 차를 세울 수 조차 없어 길 한복판에서 승객들을 내리게 해 교통체증을 더욱 가중시키고 교통사고의 위험마저 컸다. 청계천ㆍ세운상가ㆍ경동시장ㆍ남대문시장 등지의 주변도로에서 불법주차행위나 손수레 등을 세워 놓는 행위는 시장에서 물건을 구입해 실어나르거나 상품을 차에 실어놓고 파는 경우 등 불가피한 생활행위 즉 「생존주차」이기 때문에 단속에도 막무가내였다. 그러나 집중단속이 실시된지 한달이 지난 지금 사정은 완전히 달라졌다. 을지로 청계천 종로 등 간선도로는 훨씬 넓어져 차량소통이 훨씬 빨라졌고 단속이 계속되는 곳에는 불법주정차 차량이 거의 사라졌으나 단속의 손이 아직 미치지 못하고 있는 이면도로나 골목길은 종전보다 훨씬 복잡해졌다. 을지로를 단속하면 종로쪽이 밀리고 종로와 을지로를 동시에 단속하면 골목길로 몰리고 있는 것이다. 도로교통법 제28조와 29조에는 『모든 자동차는 교차로,횡단보도,건널목,교차로의 가장자리,도로의 모퉁이,도로의 안전지대,버스여객 자동차의 정류장,시도지사가지정한 장소 등과 소방용 소화기구가 설치된 장소,터널안 및 교량위,도로공사 구역에서는 정차나 주차를 할 수 없다』고 못박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처럼 불법주정차 행위가 좀처럼 근절되지 않고 오히려 증가추세에 있는 것은 무엇보다 주차시설의 절대적인 부족에 따른 것으로 유료주차장이 근처에 있더라도 주차료가 비싸고 그나마 여유가 없는데다 불법주차를 다반사로 해버리는 운전자들의 시민의식결여 등에 기인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게다가 지속적인 단속보다는 어쩌다 벌이는 「일제단속」에 의존하고 있는 지금까지의 당국의 단속방법에도 문제가 있다는 것이 중론이다. 우리나라의 자동차 대수는 89년말 현재 2백66만2백12대로 88년보다 62만4천7백64대가 늘어났으며 10년전인 79년에 비해서는 약 5.4배가 증가했다. 주차시설이 부족한 여건 아래서 자동차 대수의 증가는 필연적으로 주차문제를 수반하게 되며 주차난은 자동차의 증가속도가 빠른 서울을 비롯한 6대 도시에서 더욱 심각하며 자동차 대수의 증가는 다른 도시까지 파급되고 있는 실정이다. 주차난은 특히 교통수요가 편중하는 호텔ㆍ백화점ㆍ예식장 등 상업지역에서 심각한 상태이며 주거지나 위락지 등에서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주차난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교통수요의 적절한 분산과 적정규모의 주차장을 확보해야 하는 것은 물론 주차에 관련된 제도나 법령의 정비보완 등 종합적인 대책이 시급한 형편이다. 서울등 6대 도시의 89년도 주차시설 확보율은 서울이 89.3% 부산 70.1% 대구 91.1% 인천 13.6% 광주 82.4% 대전 73.5% 등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서울의 경우는 도심주차장 확보율이 89.3%로 5만2천6백99대분의 주차장이 있다고는 하나 이 가운데 79.8%인 4만2천34대분은 일반시민이 이용하기 곤란한 건축물부설 주차장이고 나머지 20.2%인 10만6백65대분만 공ㆍ민영 주차장인 실정이다. 따라서 일반시민들이 마음놓고 편히 차를 댈 수 있는 주차공간은 거의 없어 아무데나 적당히 불법주차를 하거나 주차공간을 찾아 이곳저곳 돌아다니는 차량이 많아 교통체증을 더욱 부채질하고 있는 실정이다. 치안본부 집계에 따르면 지난해 불법주차로 단속된 차량은 모두 3백17만7천4백41대로 총 법규위반차량 6백6만6천6백17건의 52.4%에 해당하며 이는 88년보다 무려 3백85%로 급증한 것이다. 한편 유료주차장 주차료의 경우 한시간에 1천원씩인 주차료가 한시간마다 1천원씩 늘어나는 것이 아니라 시간을 넘길때는 누증되는 주차료를 받고 있기 때문에 운전자들의 이용기피현상을 불러 주차난을 더욱 가중시키고 있다. 서울시경 교통안전계 주임 김중수 경위(53)는 『날로 증가하고 있는 불법주정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부족한 주차장시설을 보다 과감하게 확충해나가는 한편 지하철 등 대중교통수단 폭을 더욱 편리하게 보완하고 시민들 스스로 아량과 준법정신을 발휘하는 등 의식개혁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 여자 2인조,억대 소매치기/남대문시장 무대

    ◎훔친 돈으로 술집 차려 서울시경은 4일 이현희씨(34ㆍ여ㆍ전과13범ㆍ중구 신당동 346의572)와 김태완씨(32ㆍ여ㆍ전과8범ㆍ용산구 후암동 265의14) 등 주부 소매치기단 2명을 특정 범죄가중처벌법 위반(절도)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들은 청소보호감호소에서 알게돼 출소한뒤 3일 하오3시55분쯤 서울 중구 회현동 남대문시장안에서 길가던 김선호씨(21ㆍ여ㆍ성남시 상대원2동 2995의3)의 1백50만원이 든 손지갑을 소매치기하는 등 지난해 7월부터 지금까지 남대문시장과 명동상가ㆍ백화점 등지에서 1억5천여만원을 소매치기해 온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이들 가운데 이씨는 소매치기를 해 마련한 돈으로 용산구 용산동2가에 보증금 1천5백만원에 월30만원씩 방3칸을 얻어 양품점을 차렸고 김씨도 용산구 이태원동에 보증금 2천만원에 월 50만원씩의 집을 얻어 외국인을 상대로 하는 술집을 차려 경영해오면서 함께 소매치기를 해온 것으로 밝혀졌다. 또 이씨의 남편 이정룡씨(31)는 청송보호감호소에서 복역할때 이씨를 알게돼 결혼한뒤 지난 2월27일하오2시쯤 종로구 안국동 8의1 윤보선 전대통령(작고)집에 들어가 낙관 4개와 백자주반 1점 및 고화 등 고미술품 40여점 9천여만원어치를 훔친 혐의로 구속돼 현재 서울구치소에 수감중인 것으로 밝혀졌다.
  • 중국산 한약 “중금속 투성이”

    ◎「우황청심환」에 우황은 없고 납ㆍ수은만/보사부,암거래 단속… 모두 폐기처분키로 최근 중국이나 홍콩등지에서 다량으로 반입되어 국내에서 암거래되고 있는 우황청심환(원) 등 대부분의 환약에서 수은ㆍ납ㆍ구리 등 중금속이 검출되고 성분과 함량이 크게 다르거나 미달되는 것으로 밝혀졌다. 보사부는 17일 서울 남대문시장 등지에서 거래되고 있는 우황청심환 3종,편자환,남보,녹태고 등 중국산 환약을 수거,국립보건원에서 성분검사를 실시한 결과 3종의 우황청심환에서 모두 1.9∼2.5ppm의 수은이 검출됐고 1개 제품에서는 금박대신에 구리가 1백23ppm이나 검출됐으며 남성정력제로 알려진 남보에서도 중금속인 납이 58ppm,수은은 0.33ppm이 각각 검출되었다고 밝혔다. 이밖에 부인병 치료약으로 알려진 녹태고 2종에는 납 68∼93ppm,수은 0.03∼0.17ppm이 검출됐다. 또 각 약품에 필수적으로 들어가야될 진짜 우황ㆍ사향 등은 전혀 없어 효능이 거의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보사부는 이에따라 국내에서 암거래되는 중국산 한약에 대해 일제 단속을 실시,현재 정식수입허가를 받은 편자환ㆍ장발보(발모제)ㆍ대보ㆍ봉황정 등 4종 이외에는 모두 수거하여 폐기처분하고 불법거래자는 경찰에 고발하기로 했다.
  • “총수신 10조 돌파 주역” 국민은 퇴계로지점

    ◎「소액다구좌」전략 서민층에 큰 호응/「국책」이미지 탈피,은행문턱 낮췄다/「기관」고객 전무… 1만여 주민 발길 국민은행 일선점포에서 국책은행의 이미지를 찾아보기란 쉽지않다. 그만큼 서민들과 가까이 있다. 최근엔 국내금융기관으로는 처음으로 총수신에서 10조원 돌파의 「위업」을 이뤄내 금융계 안팎에 잔잔한 파문을 일으켰다. 스무일곱살짜리의 은행이 백년 전통의 시중은행들을 제치고 8년째 수신에서 선두를 지켰기 때문이다. 국민은행의 수신제고를 가져온 요인 가운데 하나가 특유의 소액 다구좌전략이다 이러한 영업전략이 「큰손」들의 거액자금보다는 서민층을 파고드는데 성공,10조원이라는 큰 돈을 만들어냈다. 이같은 개미군단 유치전략이 생생하게 나타나고 있는 일선점포 가운데 대표적인 곳이 서울 남대문시장변에 있는 국민은행 퇴계로지점(지점장 이은우)이다. 퇴계로지점은 전국 2백97개 점포 가운데 단일점포로 은행전체수신의 1%를 차지하고 있는 대형이면서 간판격 점포. 아침 9시가 조금 지나 은행셔터가 오르기 시작하면 새벽장사를 마치고 들어오는 상인고객들로 점포안은 북새통을 이룬다. 남대문시장 1천2백여 상가의 상인들이 주고객이며 특정기업이나 기관의 고객이 전무하다는 것이 이 지점의 특색이다. 하루 1만여명의 상인과 인근 주민들이 이용하는 이 점포는 여느 은행창구와는 달리 점포자체가 남대문시장의 한 부분과 같은 분위기를 풍겨주고 있다. 고객수가 워낙 많아 여ㆍ수신업무는 물론 현금거래 등에 있어서도 타점포와 비교하기 어려울정도로 규모가 크다. 7월말 현재 수신이 9백10억원,여신이 4백40억원이며 거래구좌만도 무려 13만개에 이르고 있다. 일반점포의 경우 많아야 하루 5천건 정도에 불과한 전표처리건수가 이곳에서는 보통 1만건,많을 때에는 2만건씩이나 이루어지고 있다. 수표와 어음 교환규모도 적게는 하루 6천장에서 1만4천장까지 돼 은행점포 가운데 최대규모를 기록하고 있으며 본점으로 수송하는 현금송금액만도 하루 10억∼20억원에 달하고 있다. 특히 시장상인들의 밀집지역인 탓에 동전의 수요가 폭발적이어서 1일 동전교환량이 1백원짜리로25만개분량인 2천5백만원이나 되고 있다. 본점이나 가까운 지점에서 동전을 구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이 지점직원들은 버스종점이 있는 안양시 호계동지점이나 은평구 응암동 지점 등지에까지 가서 동전을 구해오기 일쑤다. 지점의 특성상 상인들의 환전요구가 많아 타점포에서는 출납업무와 함께 하는 환전업무를 이곳에서는 두사람이 매달리다시피하고 있다. 창구가 붐비고 고객들도 바쁘다보니 일부상인들은 아예 돈뭉치를 창구직원에게 맡기고 알아서 처리해 달라며 발길을 돌리기도 한다. 간혹 단골고객이 맡긴 돈뭉치속에 고객권수표가 섞여있어 미처 발견하기 어려운 경우도 있지만 고객과 은행직원들간의 신뢰가 바탕이돼 착오없이 처리된다고 한 창구직원은 전했다.
  • 양주 11억대 불법시판/업자구속/세관공매필증 구입해 붙여 팔아

    ◎수뢰세관직원등 4명 연행조사 서울시경은 7일 양주판매업자 이석우씨(61ㆍ중구 남창동 220의3)를 조세범처벌법위반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판매 브로커인 김병우씨(53)를 같은 혐의로 수배했다. 경찰은 또 김포세관과 한국보험관리공단 공매담당직원 4명을 같은 혐의로 연행해 조사중이다. 이씨는 지난84년 7월 경기도 동두천시 생연4동 570에 「가트아더」란 양주판매가게를 차려놓고 남대문시장 등에서 불법으로 유통돼오던 양주를 싸게 구입,팔레스호텔 등 전국 주요 호텔 등에 경품인 것처럼 속여 판매해 오면서 지난6월 수배된 김씨로부터 김포세관발행 공매필증 2천4백장을 50만원에 넘겨받아 상표가 없는 양주 1천4백여병에 공매필증을 붙여 1천3백만원에 호텔 등에 판매해 오는 등 지난85년 1월부터 11억여원상당의 양주를 불법으로 유통시켜 수억원의 세금을 포탈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또 연행된 김포세관과 한국보험관리공단 직원들이 화주가 찾지 않거나 압수돼 세관보세창고에 보관중인 물품들이 일정기일이 지나면 한국보험관리공단책임아래 공매처분을 해오고 있는 점을 악용,공매가 되면 붙여야 하는 대량의 공매필증을 이들 판매 브로커들에게 넘겨주고 거액의 사례금을 받은 것으로 밝혀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 노점차려 상가 영업방해/자릿세등 6억대 갈취/2명 구속 3명 수배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15일 서정수씨(40ㆍ무직ㆍ서초구 반포동 728의5) 등 2명을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혐의로 구속하고 김철씨(32) 등 3명을 같은 혐의로 수배했다. 이들은 지난 83년7월 중구 남창동 남대문시장 C동1층 김모씨(34)의 가게앞에 노점을 차려놓고 김씨 가게에 드나드는 손님들에게 시비를 거는 등 영업을 방해한 뒤 노점을 철거하는 조건으로 2천5백만원을 받아내는 등 지금까지 10명의 가게주인으로부터 2억여원을 뜯어낸 혐의를 받고있다. 이들은 또 지난 83년초부터 남대문시장안 노점상 정모씨(34ㆍ여) 등 8명으로부터 자릿세명목으로 하루 2만원씩 지금까지 4억3천여만원을 뜯어냈으며 지난해 7월에는 자릿세를 거부하는 임모씨(38)를 마구때려 전치 3주의 상처를 입히는 등 폭력을 휘둘러왔다. 경찰조사결과 이들 가운데 우두머리인 서씨는 노점상들로부터 뜯어낸 돈으로 반포동의 시가 6억원짜리 호화주택을 사들이고 고급승용차 2대를 타고다니는 등 호화생활을 하고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 절도혐의 40대 피고 보호감호 처분 취소

    서울형사지법 합의23부(재판장 박재윤부장판사)는 13일 구 사회보호법의 필요적 보호감호 조항이 위헌이라는 헌법재판소의 결정에 따라 재심을 청구한 김종합피고인(46)의 보호감호처분을 취소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인의 범행은 유죄로 인정되나 부인 혼자 가계를 꾸려가고 있고 재판이 시작된 이래 동료들이 취업을 알선해 주겠다며 선처를 요청해온 점 등을 참작해 보호감호를 취소한다』고 밝혔다. 김피고인은 지난87년 3월 서울 남대문시장에서 길가던 행인의 돈지갑을 훔친 혐의로 구속기소돼 징역1년6월에 보호감호 10년을 선고받고 청송감호소에 수감돼 있었다.
  • 증인살해 주범 변운연 자수/어제 장성/범행 12일만에

    ◎철야조사뒤 오늘 서울압송/“단1회 검문 받아… 백양사 부근서 텐트생활” 법정증인 피살사건의 주범 변운연씨(26)가 사건발생 12일만인 24일 하오6시30분쯤 서울지검 동부지청에 전화를 걸어 자수의사를 밝힌뒤 이날 하오7시20분쯤 전남 장성군 장성읍 영천리 1049의2 자신의 집에서 경찰수사관들에게 붙잡혔다. 변씨는 이날 동부지청의 서우정검사와의 통화에서 『고향집에 가서 자수할테니 신변을 정리할 시간을 달라. 나 때문에 친구들과 형님들이 구속돼 괴롭다』고 말한뒤 곧바로 집에 도착,잠복근무중인 경찰 5명에게 순순히 연행됐다. 조사결과 변씨는 사건당일인 지난 13일에는 경기도 포천의 보량식품에서,14일에는 서울 송파이발소에서 각각 잠을 잔뒤 3일째인 15일 남대문시장에서 등산장비를 구입해 강남고속버스터미널에서 고속버스를 타고 내장사에 도착,곧바로 장성에서 백양사로 넘어가는 산으로 들어가 등산로에 텐트를 치고 24일 하오2시까지 지낸 것으로 밝혀졌다. 변씨는 계속 내린비로 피로에 지쳐 이날 산을 내려와 하오5시30분쯤 백양사에서 택시를 타고 장성읍 장안리에 있는 당숙집에서 도착해 1시간가량 머물다 집으로 와 붙잡혔다. 함께 달아난 공범 김대현씨(25)는 보량식품에서 검찰수사관들이 들이닥쳐 헤어진뒤 연락이 두절된 것으로 밝혀졌다. 변씨는 장성경찰서에서 그동안의 도피행각 등에 대해 1차조사를 받은뒤 25일 상오 서울 동부경찰서로 압송됐다. 변씨는 검거된 직후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더이상 도망다녀봐야 헛수고인것 같아 아버지와 가족들을 만나본뒤 자수하기로 결심했다』고 자수동기를 밝혔다. 변씨는 또 포천에서 장성까지 와 12일 있는 동안 서울부근에서 단1차례 검문당했을뿐이라고 밝혔다. 한편 검찰은 이날 사건당일인 지난13일 서울 관악구 방배동 「레인보우」호텔에서 변씨를 만나 경남 부곡에 은신처를 제공하려한 고창배씨(27ㆍ용산구 이태원동 623)를 범인은닉혐의로 구속하고 최형섭씨(24ㆍ강서구 화곡1동 915)를 같은 혐의로 불구속입건했다.
  • 조직폭력배 6명 또 검거/「보성파」6명 수배 해결사로 2억대 뜯어

    서울시경은 19일 유흥업소업주를 협박하고 빌려준 돈을 대신 받아내는 해결사 노릇으로 2억2천만원을 갈취한 정경호씨(28ㆍ전과3범ㆍ전남 보성군 보성읍 857) 등 「보성파」조직폭력 6명을 범죄단체조직 및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행동대원 최영일씨(23) 등 6명을 같은 혐의로 수배했다. 정씨 등은 지난해 10월 용산구 이태원동 J카페에서 전남 보성군 출신 폭력배들로 「보성파」를 조직한뒤 이태원일대의 카페 성인클럽 등 유흥업소 3백여곳으로부터 영업보호비 명목으로 업소마다 5만∼10만원씩 모두 2억여원어치의 금품을 뜯어온 혐의를 받고있다. 이들은 또 지난 4월5일 한모씨(37)로부터 6천만원을 받아달라는 채권해결청부를 받고 채무자 이모씨(34) 등 2명을 강남구 신사동 S호텔로 납치해 24시간동안 감금하고 『돈을 갚지 않으면 가족들을 몰살시키겠다』고 협박하는 등 10여차례에 걸쳐 해결사 노릇을 하고 사례금 조로 2천만원을 갈취했다는 것이다. 이들은 이밖에도 남대문시장에서 가짜꿀을 구입,유흥업소주인등에게 진짜꿀이라고 속여 비싼값에 강매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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