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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파값 폭락/각계서 소비촉진운동 활발

    ◎재고분·산지출하 겹쳐 ㎏당 250원/여성단체선 요리강습·시식회 열어/햇배추·오이도 내림세… 무는 800원대 ○…양파값이 ㎏당 3백원 이하로 크게 떨어졌다. 저장양파와 제주산 햇양파의 출하가 겹치면서 물량이 크게 늘어난 때문이다. 13일 남대문시장에서는 지난해 이맘때에 비해 3분의1에 못 미치는 ㎏당 2백50∼3백원에 거래됐다. 주택가에 트럭으로 싣고와 파는 양파도 8㎏정도 푸대가 2천원선. 90년 겨울 품귀현상을 빚자 재배농가가 생산과잉을 낳았고 올농사도 풍작이 예상됨에 따라 일부농민들은 수확을 아예 포기하고 밭을 갈아 엎는 사태까지 빚고 있다. 이에 따라 각계에서는 일반 주부들로 하여금 양파소비촉진을 통해 농민들의 시름을 덜어줄 수 있도록 다양한 양파소비촉진캠페인을 벌이기도 했다. 한국식생활개발연구회(회장 왕준연)는 「양파,마늘 요리강습 및 시식회」(7일 농협중앙회강당)를 열고 훈채류로 성인병 예방에도 효과가 뛰어난 양파를 이용한 다양한 요리를 선보였다. 현대백화점에서도 전남무안의 양파를 대량 구입,지난 5일부터 6일간 선착순 입점고객 1천명에게 무료로 증정하는 한편 양파요리 시음 및 실연을 통해 양파소비를 촉진하는 캠페인을 가졌다. 신세계백화점 미아점은 양파값 폭락에 따른 산지농민보호를 위해 15일 하오 「하숙정 요리교실」을 연다. 양파는 독특한 맛과 냄새를 지녀 마늘,파와 함께 훈채류로 분류된다. 그맛과 냄새때문에 조미료로서 육류와 어패류 요리에서 빼놓을 수 없을뿐 아니라 생리작용과 약리작용이 있어 예부터 줄곧 민간약으로서도 높은 평가를 받아 왔다. 육류를 삶거나 육수를 낼때 양파의 겉껍질쪽 부분을 넣어 끓이면 잡냄새가 제거되며 양파즙을 내어 육류,생선에 뿌리면 비린내를 없앨 수 있다. 양파에는 또 설탕보다 50배의 단맛을 내는 「프로필머캅탄」이란 성분이 들어 있기 때문에 단맛을 내는 요리에 양파즙을 첨가,설탕사용을 줄이기도 한다. 양파는 요리에 이용되는 것 외에 생활속에서도 다양하게 활용된다. 양파찌꺼기는 모았다가 병에 넣고 그위에 식초를 부은 다음 1주일 정도 지나면 풍미있는 양파식초를 맛볼 수 있다. 또 요즘집단장을 하느라고 페인트칠을 새로 하고 나서 양파를 잘게 썰어 구석에 놓아 두면 두가지 냄새가 중화작용을 일으켜 얼마안가서 페인트냄새를 말끔히 제거할 수도 있다. 양파는 평평하고 납작한 것보다 중간크기로 공같이 둥글며 단단한 것이 맛도 좋고 오래 보관 할 수 있는 이점도 지녔다. ○…햇무·햇배추,오이,호박등 채소류가 출하지역이 점차 확대 되면서 내림세를 보였다.배추2.5㎏정도 한포기에 전국적으로 1백∼3백원씩 내려 1천원에 거래됐고 김해·나주·밀양등지에서 반입이 증가한 무도 지난주보다 2백원 정도 내린 8백∼9백원에 팔렸다. 오이 1개 2백∼2백50원,상추와 쑥갓이 1㎏에 각각 8백∼1천원. 그리고 밀양·진양·진주등지에서 출하량이 늘어난 풋고추도 1㎏ 2천5백원∼3천원,꽈리고추가 2천원선으로 내림세를 보였다. ○…행락철을 맞아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과일류는 품목에 따라 등락이 엇갈렸다. 담양·곡성에서 부여·남원지역으로 북상하고 있는 딸기는 수요증가로 약간의 오름세를 보였고 참외는 수요는 활발하나 반입량이 늘어나면서 조금씩 내렸다. 13일 가락동농수산물시장 경락가격은 딸기 2㎏상자가 상품 4천∼5천원,중품 3천∼4천원,성주산 「금싸라기」참외는 15㎏상자에 상품 4만∼4만5천원,중품 3만4천∼4만원을 기록했다. 토마토는 부여·논산등 충남지역에서 본격 출하되면서 내림세를 보여 15㎏상자가 상품 3만1천∼3만2천원,중품 2만7천∼3만1천원. 수박은 3㎏짜리 4천5백∼5천5백원,6㎏짜리 7천∼8천원선으로 보합세였다.
  • 장난감 값싸고 나이에 맞는것 선택을(시장)

    ◎어린이날 사흘 앞으로… 선물구입 안내/인형 8천∼1만5천원·로봇 5천∼3만원선/1∼2학년용 과학상자 1만2천∼2만4천원/완구백화점·도매시장 이용하면 10∼30% 값싸 어린이 날이 가까워 지면서 시내 백화점과 상가의 장난감 코너가 활기를 띠고 있다. 요즘 장난감은 원격조정이 가능한 것부터 전자게임 완구까지 종류가 다양한 만큼 가격 또한 천차만별. 그러나 장난감은 성장기 어린이의 정서에 중요한 영향을 끼치기 때문에 선택할 때 다른 무엇보다도 신중을 기해야 한다. 낱개로 구입할 때 눈치를 봐야 하는 다른 도매시장과 달리 한국 완구백화점은 산매를 위주로 하기 때문에 갖가지 장난감을 싸게 구입할 수 있다. 1·2층 합쳐 80평 정도의 매장에 유아코너,남녀어린이 코너,발육기코너 등으로 나눠 2천∼3천종의 장난감을 전시판매하고 있다. 또한 생산업체와 소비자간 직거래로 운영,가격이 일반 권장소비자가겹보다 10∼30% 싸다. 그러나 넉넉한 주차공간이 확보되지 않아 대중교통수단을 이용,점포를 찾는 것이 현명다. 지하철 4호선 신용산역,1호선은 용산역에서 내리면 국제빌딩 맞은편에 자리잡아 쉽게 찾을 수 있다. 그외 방산시장·남대문시장에 장난감 도매시장이 분포됐다. 부산지역에는 국제시장과 부전시장에 20여곳,대구지역엔 칠성동 시장안에 여러 완구점이 들어있다. 장난감 가격은 인형 8천∼1만5천원,로봇 5천∼3만원,조립완구 4천∼1만원,작동완구 8천∼4만원,레고 2천∼8만원으로 다양하다. 요즘에는 질감이 좋고 가벼온 목재완구들을 많이 찾고 있다. 글자쌓기·집짓기·글자공부·퍼즐 등을 할 수 있는 목재완구가 5천∼4만원선. 그리고 국민학생들에게는 조립용 학습교재도 과학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학습효과를 높일 수 있어 좋다. 국민학교 1∼2학년용 과학상자가 1만2천∼2만4천원. 한국완구백화점의 권병탁 사장은 『시중에는 어떤 것을 선택해야할지 쉽게 결정을 할 수 없을 만큼 다양한 종류의 장난감이 나와 있지만 어린이의 나이와 지능에 걸맞는 것을 고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나이에 어울리지 않는 것은 어른들에게 조작을 부탁하게 돼 타성이 붙게 되고 쉽게 싫증을 내기 때문. 그리고 장난감을 구입할 때는 사용연령,제조회사,재질,사용설명 등이 명기된 품질표시가 제대로 되어 있는지도 반드시 살펴야 한다. 국산품의 경우 「품」「검」「Q」자가 있는 것을 선택하고 수입품일 때는 유럽산은 「CE」,일본산은 「ST」마크가 있는 것이 안전하고 품질을 믿을 수 있는 것들이다. 또한 광고에 너무 현혹되거나 어린이가 조른다고 해서 모두 사주지말고 어린이의 취향에 맞는 것을 골라야 한다고 충고했다. 더러는 어린이들이 장난감을 늘어놔 집안을 어지럽히는 것이 싫어서 아예 장난감을 사주지 않는 부모들도 있다. 그러나 피하기보다는 어린이의 지능과 정서발달에 도움이 되는 것을 사주면서 스스로 정리정돈하는 습관을 길러 주면 교육적인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다.
  • 참외 출하시작/「금싸라기」 1개 2천∼3천원

    ◎비닐하우스산 딸기 4백g에 2천원선/햇배추는 값내려 한포기 1,200원 정도/알배기 작은 조기 20마리 1두름 4천∼5천원 ○…하우스재배 「금싸라기」참외가 첫선을 보였다.아삭아삭 씹히는 달콤한 맛때문에 초여름의 분위기를 느끼기에 충분하다.그러나 아직은 물량이 풍부하지 않아 1개 2천∼3천원으로 가격이 비싼 편이다. 요즘 나오는 참외는 경북 성주,경남 진주등 남부지방에서 재배된 것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초기에는 하우스에서 키우다 뚜껑을 걷고 자연광에 숙성시킨 반노지 재배품이나 완전 노지재배품이 나오는 이달 하순이나 5월쯤은 가격이 내릴 것이라고 상인들은 전망한다. 요즘 제철을 맞은 하우스딸기는 4월 들어서면서 출하지역이 중부권으로 확대되면서 물량이 풍부해졌다. 반입량이 늘었으나 상품성이 좋아 가격은 지난 주와 보합세.8일 가락동농수산물 도매시장의 도매경락가격은 2㎏짜리 한상자에 상품이 4천∼4천5백원,중품 3천∼4천원이며 일반 상점의 산매가격은 4백g 한근에 2천원선을 유지했다. 그밖에 사과·배는 냉장저장품의 출하가 시작면서 수급이 안정세를 보여 보합거래 됐다.사과 「후지」15㎏상자가 특품 3만2천∼3만5천원,상품은 2만9천∼3만2천원에 팔렸다.배「신고」는 특품이 4만∼4만5천원,상품 3만5천∼4만원,「만삼길」 상품 1만9천∼2만2천원,중품 1만6천∼1만9천원(가락동 시장경락가격 기준). ○햇무 한개 1천5백원 거래 ○…지난주 따뜻한 날씨가 계속되면서 출하물량이 대폭 늘어난 배추·무가 내림세를 보였다.배추는 김해·하동·나주등 남부지역에서 시설재배된 것이 주로 출하됐고 노지재배분도 조금씩 선보였다.남대문시장에서는 햇배추 2·5㎏정도 한포기가 1천2백∼1천3백원으로 지난주보다 2백원정도 내렸다.무는 햇품은 1·5㎏정도 한개에 1천5백원선으로 비싸지만 저장무는 햇품출하를 앞두고 많이 쏟아져 나왔다.열무,알타리무등 대체출하품의 증가로 값이 더욱 내려 1개 6백∼7백원에 거래됐다. 열무·알타리무·얼갈이배추는 반입량 증가에도 불구하고 수요가 활발해 강세를 보였다.3·75㎏ 상자에 열무가 1천4백∼1천6백원,얼갈이 배추 1천7백∼2천원,알타리무(2㎏정도 한단)1천5백원선. ○깡치 한상자 2만원선 ○…알이 가득 박힌 7단조기(소조기)가 요즘 제철을 맞았다.노량진 수산시장에는 소조기의 반입이 지난주보다 20%이상 늘어나 하루평균 1천여상자(22㎏짜리) 들어와 내림세를 보이는 가운데 거래도 활발했다.조기는 서·남해안에서 주로 잡히는데 몇해전부터 일반 대조기는 자원고갈로 품귀현상을 보이면서 고가에 거래되고 있는 반면 20㎝정도 되는 소조기가 주로 시장에 나오고 있는 형편.특히 「깡치」라고 불리우는 15㎝ 미만의 작은 조기도 반입물량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9일 노량진수산시장에서는 소조기가 한상자에 중상품 기준 2만5천∼3만9천원으로 지난주에 비해 1만원 이상 내려 거래됐다.한상자에 2백80∼3백마리가 들어 있는 「깡치」는 1만5천∼2만원.산매로는 소조기가 1두름(20마리)에 4천원∼5천원,「깡치」는 한무더기(25마리 안팎)에 2천원이면 살 수 있다.
  • 영업실적 상위랭킹 “독점” 옛말로(경제화제)

    ◎“은행점포 강남시대 사양길”/부동자금 실종으로 예금 급속감소/강북상업지·공단·신개발지 꾸준히 신장/작년 수신고 최고 주택은 안양지점 부동산경기의 침체가 계속됨에따라 은행점포들의 영업판도도 바뀌고 있다.2∼3년전까지만해도 높은 예금고와 영업실적으로 「노른자위」의 위치를 누려왔던 서울 강남지역 지점들이 강북지점들에 밀려나고 신도시개발에 따라 새로운 상업중심지로 부상하고 있는 부천·안양·성남의 지점들이 인기를 얻고 있다. 이와함께 그동안 푸대접을 받아왔던 영등포등 상가및 공장의 밀집지역도 특급지점으로 다시 우대를 받고 있다. 강남지역지점들의 영업실적이 부진한 것은 지난 90년 5·8부동산조치이후 수그러들기 시작한 부동산경기가 지난해들어 건축규제·주택전산망 가동·토초세부과등으로 더욱 침체되면서 그동안 강남경기를 좌우했던 거액의 부동자금이 사라진데 비해 강북의 기존주택가나 상권이 인접한 지역의 점포들은 부동산경기와는 아랑곳없이 꾸준한 신장세를 거듭하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특히 강남지역에는최근 증권·보험·단자·투신 등 제2금융권 점포설치가 급증하면서 자금들이 기존은행보다 수익성이 높은 제2금융기관으로 빠져나가고 있는 것도 강남지점들이 고전하고 있는 큰 이유의 하나로 꼽히고 있다. 이같은 현상때문에 최근 은행원들 사이에선 강남점포로 나가는 것을 꺼리는 기피현상이 뚜렷하고 은행측도 강남점포를 줄이고 평점에서의 비중도 낮추고 있는 실정이다. 조흥은행 압구정동지점의 경우 부동산값이 끝물을 보였던 90년의 예수금을 전년보다 무려 35%가 증가한 7백37억원에 달했으나 지난해는 90년보다 4·2%가 감소했다. 또 대치동지점은 지난 84년 설치이후 강남개발붐을 타고 연간20∼30%의 예수금신장률을 거듭했으나 90년이후 주춤,한자리수에 머물고 있다. 대치동지점 관계자는 『최근 이곳에 미국계 시티은행지점이 들어선뒤 금리민감도가 높은 아파트주민들의 양도성예금증서 매입자금이 금리가 2∼3%높은 시티은행으로 빠져 나가고 있다』면서 『새로운 예금주를 찾기위해 전직원이 동분서주하는 것은 물론 고객담당 차장제를 도입,서비스강화에 주력하고 있다』며 강남지점들의 고달픔을 하소연했다. 상업은행의 한 강남지역 지점장도 『지금까지 부동산·증시 등에서 굴리던 부동자금의 유입이 크게 줄어들면서 예수금이 부동산경기 호황시 보였던 20∼30% 성장률과 달리 답보상태에 머무르고 있다』고 고충을 털어놨다. 본점의 관계자도 『그동안 강남지역점포들은 지역주민의 높은 생활수준과 회사 사무실의 밀집 등으로 별 어려움 없이 영업실적을 높일 수 있었으나 최근에는 크게 고전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일은행의 경우도 강남지역이 영동지점의 4백80억원을 비롯,각지점 예수고가 3백억∼4백억원대의 고른 분포를 보이고 있었으나 최근에는 신장세가 크게 감소하고 있다. 강남지역 지점들과는 달리 조흥은행 부천지점의 예수금은 90년 15.3%가 신장한데 이어 지난해에는 39.2%의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였다. 또 상계신시가지 조성으로 한일은행 수유동지점은 지난해 예수금이 5백60억원에 달해 강남지역 지점을 능가했다. 이와함께 그동안 강남지역에 눌려 빛을 보지 못했던 수원·성남·부평 등이 신도시개발과 주변 공장 등에 힘입어 각광을 받고 있다.지난해 수원이 9백70억원,성남 8백80억원,부평지점이 8백30억원의 예수금을 올렸다. 특수은행들도 저마다 고유기능을 살려 예수금 증대에 특화현상을 나타내고 있다. 주택은행은 평촌·산본등 신도시건설과 관련한 주택부금 가입자의 급증으로 안양지점이 지난해 1천3백94억원의 예수금을 기록,전 지점중 최고의 영예를 차지했다. 또 은행중 가장 많은 전국 3백99개 점포를 가지고 있는 국민은행의 경우 특성대로 남대문시장통의 퇴계로지점이 상인들의 푼돈을 모아 연간 1천2백억원의 예수금을 기록했으며,청계천·수유동등 경인지역의 상가 및 주택가 지점들이 짭짤한 영업실적을 올리고 있다. 중소기업은행도 공장이 밀집한 반월·구로·대구 등의 점포가 예금 및 대출면에서 상위를 차지하는 새로운 현상을 보이고 있다.
  • 아동복시장/새 학기맞아 알뜰주부 “북적”

    ◎「남대문」에 점포 5백곳… 품질도 고급화/유명사 직영매장선 재고품 50% 할인/여자어린이 인기품목인 앙상블은 3만5천원선 새학기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 오면서 자녀들의 봄옷을 장만하려는 알뜰 주부들의 발길이 아동복 도매시장을 가득 메우고 있다. 예전에는 유명 브랜드 제품들을 그대로 본뜨거나 디자인이나 색상이 「시장」티를 벗어나지 못했으나 요즘에는 시장제품들도 고급화 추세를 타고 있다.따라서 원단과 디자인·봉재면에서 백화점 상품에 뒤떨어지지 않는다. 포핀스·브루뎅·마마·포키등 아동복 상가가 밀집해 있는 남대문시장에는 아동복을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점포만도 무려 5백∼6백여 곳으로 시간을 충분히 갖고 돌아보는 것이 좋다.새벽2시에 문을 열어 하오 4시쯤까지 영업하는곳이 대부분.산매고객은 시장이 좀 한가해진 상오시간을 이용하는 것도 방법이긴 하지만 하오 들어서면 각 점포에서는 그날의 세일품목을 내놓아 싼값에 판매하기 때문에 알뜰쇼핑의 묘미를 느낄 수 있다. 남대문시장외에도 동대문상가 주변의 제일평화시장과광희시장·흥인시장등에도 아동복 도매상들이 밀집됐다.이곳에서는 면제품 티셔츠·속옷·양말·타이즈등 원단이 좋은 보세의류를 싸게 구입할 수 있다.또한 유명 브랜드 제품들의 이월상품을 전문으로 판매하는 곳도 몇군데 있어 눈썰미가 있는 주부들은 동대문 시장 주변을 많이 찾고 있다.상오9시부터 하오6시께까지 영업한다. 이밖에 브랜드 직영 할인매장을 이용하면 싸게 구입할 수 있다.영등포 신세계백화점옆 김민제 아동복할인 판매장,문정동 상계동 서초동 논노할인매장(누꼬벵 아동복),여의도라이프쇼핑 지하 삼도물산할인매장(에이꼼싸·왕자아동복)등이 대표적인 곳으로 한해 지난 상품들을 50∼60% 싸게 판매한다. 올봄 아동복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파스텔 색조가 주종을 이루고 있으나 색상과 디자인 면에서 더욱 다양해진편이다.또한 여아복의 경우 구슬이나 리본등 장식성을 배제하고 간결한 디자인으로 실용성을 살렸다.점퍼스커트에 볼레로를 곁들여 늦은 봄까지 다양하게 입을 수 있는 앙상블이 인기품목으로 3만5천원 정도면 살 수 있다. 26일 남대문시장 마마상가의 아동복 가격은 벨로아티셔츠 7천원,블라우스 8천∼9천원,남방셔츠 9천∼1만원,면티셔츠 5천원,원피스 1만5천∼2만5천원,니트투피스 2만5천∼2만8천원,점퍼스커트 1만∼1만2천원,재킷 1만8천∼2만5천원. 그리고 바바리코트 2만3천∼3만원,점퍼 2만8천∼3만원,멜빵바지 1만2천∼1만3천원,벨벳바지 1만∼1만1천원,면바지 1만원,골덴바지 7천∼8천원,쫄바지 6천원,조끼 6천∼7천원선에 팔렸다. 혼방 소재의 트레이닝복 한벌이 1만5천∼1만8천원,여아용 스리피스 2만3천원,모자달린 티셔츠가 5천∼7천원선.
  • 학용품/전문상가서 사면 값 20% 싸다

    ◎새 학기준비 지금부터… 문구류등 알뜰구매 요령/15∼18색이 적당… 너무 많으면 혼란/물감류/잠금장치 편리한 방수제품 골라야/가방류 새학기를 앞두고 자녀들의 학용품을 구입해야 할 때다.개학날짜가 임박해서 백화점이나 학교앞 문구점에서 황급히 준비하다보면 빠뜨리는 것도 생기고 비싼값에 사들이게 마련.계획성 있게 무엇이 필요한지 꼼꼼히 챙겨 목록을 만들고 일반 소비자가격의 20%정도 싼 값에 구입할 수 있는 전문상가를 이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아이를 옆에 앉히고 필요한 제품의 목록을 만들고 구입할 때도 아이와 함께 가서 직접 고르게 하면 학업에 취미를 붙이게 할 뿐 아니라 작은 물건이라도 귀하게 여기고 아껴쓰는 습관을 갖도록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아이에게 고르게 할 경우 너무 예쁘고 특이한 것만 고르다 실용성이 떨어질 수 있으므로 복잡한 디자인은 피하면서 견고한지를 살펴주도록 한다.또 「KS」나 「품」자 마크가 있는지 확인하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할 일이다. 공책은 내지를 만져보아 부드러운 것을 택하고 노트에 그려진 선이 너무 진하거나 너무 흐린것은 피한다.색연필과 크레파스·물감은 색상이 너무 많을 경우 어린이들의 색상훈련에 방해가 되므로 15∼18색이 적당하다.색연필은 깎아 쓰는 것보다 종이로 풀어 쓰는것이 낭비가 적고 부드럽다.필통은 너무 크지 않은 것으로 2단으로 구분된 것이 좋고 자는 눈금이 선명하고 정확해야 한다. 책가방·보조가방·신발주머니등은 소재가 가볍고 질기며 방수처리된 제품을 택할 것.바느질과 끝마무리 처리가 잘됐는지,끈부분이 견고한지를 기본적으로 체크하고 잠금장치·지퍼등 부속품이 어린이들이 쉽게 조작할 수 있는가를 살펴본다. 동대문 이스턴호텔 뒤편 창신동 문구골목,남대문시장 숭례문상가 주변에 문구류 도매점이 밀집해 있다.그리고 강남 지역에도 알파문구(563­3982),모닝글로리(515­2561),월드문구센터(514­6666),한가람문구센터(535­6238)등 대형문구판매점이 분포돼 있다.가방류는 새로나백화점과 신세계백화점 사이에 있는 제일빌딩 1층 가방전문 상가,동대문운동장 옆 남평화시장,덕운상가와 청계천5가 가방도매상가에서 도매가에 구입할 수 있다. 연필 1타스 1천2백원,공책 10권 1천5백(국교생용)∼2천5백원(중고생용),크레파스 1천(12색)∼1천6백원(55색),그림물감 1천4백(12색)∼4천원(32색),색연필 12색 1천2백∼1천6백원,20색 2천원,스케치북 8백∼1천원,가방 1만7천∼2만7천원,신발주머니 2천∼6천원,보조가방 4천∼7천원.
  • 보육원생 유괴 여인/한달만에 검거

    서울 노원경찰서는 5일 김미자씨(24·강원도 평창군 진부면 송정리 1825)를 미성년자 유인혐의로 구속했다. 김씨는 지난달 2일 하오3시쯤 서울 노원구 상계4동 「양지가족」보육원(원장 김종임·48·여)에서 원장이 외출한 틈을 타 원생 유모양(12)과 김소라양(7·국민교1년)을 『선물을 사주겠다』고 꾀어 남대문시장까지 데려갔다가 유양은 버려두고 김양만을 택시에 태워 유괴한 혐의를 받고 있다.
  • 설 차례상 5인기준 7만8백원

    ◎나물류값 안정세… 수산물은 소폭 올라/어린이 설빔은 전문시장이 20% 값싸 ○…어린이들의 설빔은 알록달록한 한복이 제일. 어린이들은 성장속도가 빠르기 때문에 고급으로 맞추어 입는 것보다 남대문시장이나 동대문종합시장 등 전문시장을 찾아 구입하는 것이 현명한 방법이다. 가격도 백화점보다 20%정도 저렴한 편이다. 어른들의 한복은 복고풍의 분위기를 타고 중간톤의 은은한 색상이 유행이지만 어린이용은 아무래도 화사한 원색계열이 주류를 이뤄 훨씬 명절분위기를 풍긴다. 소재 또한 아이들이 입고 뛰어 노는데 부담이 가지 않도록 물빨래가 가능한 것들이 대부분이다. 여자어린이들은 붉은 치마에 분홍저고리·색동저고리 등이 인기가 있고 남자어린이들의 경우 연분홍 바지저고리에 금실을 섞어 짠 화려한 색상의 마고자가 무난하다. 어린이용 한복은 가장 큰 것이 15세용이지만 구입할때는 본래 나이보다 1∼2살 정도 윗치수를 골라야 다음해까지 입는데 무리가 없다. 30일 남대문시장 대도상가 2층 한복도매상의 어린이 한복시세를 보면 연령에따라 여자어린이용이 2만2천∼3만원선이고 활옷치마저고리는 3만∼4만5천원,남자어린이용은 2만∼4만원선. 치마저고리 위에 조끼식으로 입는 연두색 당의가 3천원,조바위를 간소화시켜 만든 모자가 2천원씩에 판매됐다. 세뱃돈을 넣을 수 있도록 만든 복주머니는 어린이용이 1천5백원,어른용 3천원. ○…올 설날 차례상 비용은 5인가족 기준으로 7만8백원이 소요될 것으로 조사돼 비교적 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물가협회가 1월 마지막주 서울시 일원의 재래시장에서 조사한 바에 따르면 곡물류와 양념류를 제외한 차례상 차림 예상비용은 7만8백원으로 지난해의 6만7천4백원보다 5%정도 늘어난 셈이다. 제수용품의 시장동향을 보면 나물류중 숙주나물이 녹두가격의 인상으로 지난해보다 33.3% 오른 근당 4백원에 거래되는 것을 제외하곤 도라지·고사리 등은 지난해 시세를 유지하고 있다. 고사리는 중국산 수입물량이 늘어나면서 근당 7백∼8백원에 가래되고 있으며 도라지도 같은 가격을 보였다. 지난해 강세를 보였던 사과는 작황이 좋아 지난해보다 14.3% 내린 시세를 보였다. 반면 수산물은 산지 어획량 감소로 지난 연말부터 강세를 보인 동태가 지난해보다 1백50% 올라 40㎝정도 한마리에 2천5백원에 거래됐으며 북어포·조기 등은 각각 33.3%,25%씩 오른 가격에 팔렸다. 예년의 경우 설날에 임박한 2∼3일전이면 전반적으로 오름세를 보이고 특히 수산물값은 큰 폭으로 상승하는 것이 일반적이므로 실제 상차림에 있어서는 소폭의 인상이 예상되고 있다. 따라서 차례를 지내는 가정에서는 변질되기 쉬운 것을 제외하고 견과류·건어물·과일 등은 붐비지 않는 1주일전 사두는 것이 현명하다.
  • “「안개정국」걷혀 시원”/노 대통령 연두회견에 각계서 반색

    ◎「단체장 선거」연기는 경제 감안한 용단 노태우대통령이 상오 연두기자회견을 통해 그동안 정치권에서 논란을 빚어온 내각개헌제와 다음 후보선출문제 등을 말끔히 정리한데 대해 대부분의 국민들은 이를 크게 환영했다.국민들은 특히 노 대통령이 경제력의 회복과 남북문제의 타개를 위해 남은 임기동안 모든 힘을 기울이겠다는 결의를 밝힌데 대해 기대를 표시했다. 경제불안등 예상되는 부작용을 피하기 위해 자치단체장선거를 연기하겠다는데 대해서는 대부분 『곧 닥쳐올 14대 총선과 뒤이어 있을 대통령선거등 정치일정을 감안할때 정치과열을 해소하는 용단』이라는 반응을 보였으며 『일부 재야측에 새로운 정치논쟁의 빌미를 주어 정국혼란으로 이어지지 않을까』하고 걱정하는 이들도 있었다. ▷정종욱 서울대교수◁ 노태우대통령이 이번 회견을 통해 그동안 정치권의 불확실성과 국민에게 불안을 가져온 후계구도문제를 일단락 지은 것은 다행스런 일이다.앞으로 14대 총선에 총력을 기울여 총선을 통해 6공의 신임을 묻겠다는 자세로 평가된다.총선을 둘러싼 페어 플레이를 기대한다. 지방자치단체장 선거를 14대 국회의 결정으로 연기한 것은 올해 4대선거로 예상되는 경제난 등을 감안할때 바람직스럽다고 평가된다.앞으로 남은 1년여의 임기동안 무슨 일이 있더라도 물가만은 바로 잡을 것을 기대한다.남북 정상회담은 신중히 추진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임영득 변호사◁ 대통령이 지방자치단체장선거를 연기할 것을 제안한 것은 민주주의를 조기에 정착시킨다는 면에서 아쉬운 점도 없지 않으나 선거의 부담을 줄인다는 점에서 큰 용단이라 생각한다. 절차면에서 비록 매끄럽지 못한 점이 있다 하더라도 여력을 경제회복에 쏟을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가장 시급한 과제는 경제의 지속적 발전과 통일을 위한 전진이라고 생각할 때 사회의 동요를 줄일 수 있다는 뜻에서도 환영한다. ▷황승민 중소기협중앙회장◁ 국정의 최우선 과제를 경제활성화에 두어 물가를 안정시키고 국제경쟁력을 높여 우리 경제를 재도약시키겠다는 대통령의 결의를 환영한다.제조업 경쟁력 강화와 함께 중소기업에대한 지원의지를 밝힌 것도 바람직스러운 것으로 본다.특히 자치단체장 선거를 경제 및 사회에 미치는 부정적인 결과를 감안해 연기하기로 한 것은 크게 환영할만한 일이다. ▷이주영 연세대 불문과 2년◁ 그동안 대권논쟁과 정주영씨의 신당 창당추진 등으로 정치가 더욱 혼란스러워지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대통령이 대권후보경선,내각제 포기등 원칙을 밝혀 다행스럽게 생각한다. 앞으로 시장개방등 당면한 경제문제를 해결하고 정치일정 등을 무사히 소화하기 위해서 ▷정관수 남대문시장 청과상◁ 대권후보를 경선을 통해 결정한다는데 대해 우선 찬성한다.그래야 진정 신뢰받는 사람이 후보가 될 수 있다는 생각이다.우리 상인들이 가장 심각하게 느끼는 것이 경제위기다.하루아침에 회복될 문제가 아니므로 급한불끄기식의 근시안적인 행정보다는 긴안목의 경제정책이 추진되길 기대하고 싶다. ▷엄창석 소설가◁ 지방자치단체장 선거의 연기를 환영한다.동시선거는 선거의 혼란상이 겹쳐질 수 있다는데서 바람직하지 못하다.오랜만에 찾아온 민주주의를 꽃피울 기회를 자칫 다른 선거에 묻혀 흘려보내선 안될 것이다.동시선거 실시상황에선 부정을 방지하려는 시민운동도 기대하기 어렵다. ▷이한규 농민·용인 신원리◁ 지난해 큰폭으로 늘어난 무역적자와 농축산물개방압력 등으로 경제적 위기를 맞고 있는 현 시점에서 대통령이 그동안 논란됐던 여권내의 대권갈등 문제를 해소하고 내각제개헌포기 등 향후 정치·경제분야 일정을 밝힌 것을 적극 환영한다. 그러나 어려운 농촌실정에 비춰 지방자치의 조기정착으로 농민의 피부에 와닿는 농정을 바랐던 농민의 한사람으로서 지방자치단체장선거가 내년이후로 미루어진 것에는 아쉬움이 남는다.
  • “건강식품” 느타리버섯 4㎏ 8천원(시장)

    ◎“겨울철 영양간식” 밤 1되 2천∼3천원/마른나물 인기… 고춧잎 400g 3천원 ○…단백질·지방·탄수화물 외에도 미네랄과 비타민이 풍부하면서도 칼로리가 낮아 이상적인 건강식품으로 꼽히는 느타리버섯이 요즘 시장에 한창이다. 가격도 지난 가을에 비해 큰폭으로 내려 주부들에게 인기있는 반찬거리로 꼽히고 있다. 느타리버섯은 주로 겨울철 농한기를 이용해 강화등 경기도 근교와 강원도 철원·평창등지에서 주로 재배되는 것들이다.특히 강원도 대관령에서 재배되는 느타리버섯은 한랭건조한 이 지방의 기후특성이 버섯의 질을 높여 성인병에 특효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육류를 많이 섭취하는 도시인들에게 인기있는 식품인 느타리 버섯은 살짝 데치거나 소금에 잠깐 절였다 피망·당근·양파 등과 볶으면 더욱 맛이 난다.가늘게 찢어 잡채,쇠고기 산적등에 사용하면 별미를 낼 수 있다. 가을철 1관(4㎏)에 2만원정도 하던 느타리버섯이 6일 남대문시장에서는 8천원선에 거래됐다.대가 하얗고 전체가 검은 회색을 띄는 흑느타리를 상품으로 치는데4㎏ 한상자에 1만∼1만2천원에 팔렸다. 양송이는 1봉지(5백g)에 1천3백∼1천4백원으로 6백원가량 내렸고 팽이버섯도 1천2백원으로 4백원 내렸다.반면 표고버섯은 값이 많이 올라 4㎏상자에 2만5천∼3만원으로 비싼 편이므로 겨울철엔 마른 것을 사다 따뜻한 물에 불려 쓰는 것이 경제적이고 맛도 더욱 고소하다.말린 표고버섯은 2백g에 3천5백∼4천원이면 살 수 있다. ○…요즘에는 시설재배가 발달한 덕분에 사철 신선한 채소를 먹을 수 있다.하지만 예전 우리네 주부들은 겨울이면 가족들의 겨울철 영양관리를 위해 식탁에 자주 올렸던 마른나물 무침이야말로 겨울철 별미다.가을 햇볕에 바짝 말린 나물류는 무기질과 비타민이 풍부할 뿐 아니라 개운한 맛이 일품이어서 향토적인 맛을 찾는 주부들에게 인기가 있다. 6일 경동시장에서는 4백g 1근 기준 호박고지 3천5백원,무말랭이 1천5백원에 판매됐으며 가지 말린것 2천5백원,고춧잎 3천원,취나물 3천원,고구마 줄기 2천원에 판매됐다. 말린 채소들은 대부분 요리하기 전에 찬물에 2∼3시간 담갔다가 볶아 먹거나 무쳐 먹으면 좋다.말린 가지는 떫은 맛을 없애기 위해선 고운 쌀뜨물에 우려내야 한다.그리고 삶아서 말린 고구마줄기·고사리등은 다시 삶아 물에 담갔다 무쳐 먹거나 볶음에 이용할 수 있다. ○…시장에는 밤·호도·땅콩·잣등 견과류가 푸짐하게 나와 겨울철 영양간식 및 선물용으로 거래가 활발하다. 밤은 굵고 질이 좋은 개량종이 1되에 2천∼3천원이며 작지만 고소한 토종밤은 1천5백∼2천원.호도와 잣은 원래 비싼편이지만 최근 북한산이 국내에 반입되면서 지난해에 비해 조금 내렸다.호도가 1되에 6천∼7천5백원,잣이 1홉에 3천원이며 껍질을 깐 호도는 4백g 1근에 1만2천원,잣은 1되에 2만6천∼2만7천원가량.땅콩이 1되에 3천∼3천5백원,미국에서 수입된 아몬드는 6천원,해바라기씨가 4천원에 거래됐다.
  • 여 고아원생 실종/친모 추정 30대 여인/“시장가자” 데리고 가

    2일 하오3시쯤 서울 노원구 상계4동 산154 「양지가족」고아원(원장 김종임·48·여)에 30대초반으로 보이는 여자가 찾아와 원생 김소라양(8·신상계국민교1년)을 데리고 나간뒤 소식이 없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m65㎝가량의 키게 보라색반코트차림을 한 범인은 이날 원장이 외출하고 원생 20여명만 놀고 있는 틈을 타 원생 김모양(18)에게 『원장과 잘아는 사람으로 이곳을 돕기위해 왔다』면서 『급히 오느라 먹을 것을 못사왔으니 시장가는 길을 가리켜 달라』고 속여 소라양과 유모양(12)을 함께 데리고 나갔다는 것이다. 범인은 어린이들을 택시에 태워 남대문시장으로가 김양에게 밤색점퍼 등을 사준뒤 다시 택시를 타면서 유양을 밀쳐 넘어뜨리고 김양만을 태우고 달아났다. 경찰은 범인의 얼굴이 이곳에 가끔 찾아오는 김양의 어머니 오모씨(35·양천구 신월3동)와 닮았다는 유양의 말과 범인이 김양을 이미 알고 있었던 점으로 미루어 오씨가 지난 5년동안의 양육비를 지불하지 않고 데려다 키우려는 것이 아닌가보는 한편 유괴가능성에 대해서도 수사를 벌이고 이다.
  • 남북,핵문제로 신경전 예상/서울총리회담 어떻게 되려나

    ◎북의 돌발제안 대비,답변자료 치밀한 준비/불탄 남대문시장 방문 고집… 일정 가변적 ○…정부는 제5차 서울남북고위급회담을 하루 앞둔 9일 회담장인 워커힐호텔 주변의 보안·통신상황등을 점검하는등 회담준비 마무리작업을 벌였다. 우리측 수석대표인 정원식국무총리를 비롯,수석대표단은 이날 상오 워커힐호텔을 방문,각종 시설등 준비상황을 둘러보고 하오에는 「남북대화 전략기획단」주재로 마지막 예행연습을 가졌다. ○…우리측 대표단은 지난 2일부터 본격적인 회담준비를 해왔으나 그동안 서울·평양등을 오가며 치른 4차례의 회담을 통한 경험축적으로 행사준비는 비교적 수월했다는 후문. 대표단은 그동안 삼청동 남북대화사무국에서 안기부·통일원등의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거의 매일 한차례씩 대책회의를 갖고 회담전략을 준비. 대표단은 특히 「남북사이에 화해와 불가침및 교류협력에 관한 기본합의서」에 담을 내용중 그동안 실무대표접촉에서 이견을 보인 ▲휴전상태의 평화상태로의 전환 ▲통행·통신·통상등 3통의 구체적인 방법▲이산가족교류문제 ▲핵개발문제등에 대해 우리측의 입장정리에 많은 시간을 할애. 또 논의될 의제외에 북측이 기습적으로 제시할 가능성이 큰 사안에 대해서도 예상답변자료를 마련하는등 실제회담과 유사한 회담연습을 해왔다는게 관계자들의 설명. ○…지난번 4차회담준비 때는 정총리를 포함,6명의 대표들이 교체돼 전체적인 팀웍유지에 상당한 시간을 할애한 반면 이번에는 보다 가시적인 성과를 얻기위한 의견조정에 치중한 모습. 총리실의 한 관계자는 『우리가 양보할 수 있는 의제들은 무엇이며 어떻게 대응하는 것이 북쪽을 이해시키는데 도움이 될것인가하는 문제등이 주로 논의됐다』고 전언. 특히 노태우대통령의 한반도 비핵선언 이후 가중되고 있는 북한에 대한 국제적인 핵사찰압력과 관련,한반도의 핵문제가 이번회담에서 걸림돌이 되지않도록 나름대로 철저한 대비책을 마련했다는 것. ○…회담운영방식및 북측대표단의 서울체류일정은 대부분 지난 1·3차 서울회담 때와 비슷하나 이번에는 북측이 부수적인 일정을 줄여주도록 요청해와 세부적인 일정은 아직 가변적인 상태. 우리측은 당초 북측대표단이 서울에 도착하는 10일 하오 숙소겸 회담장인 워커힐호텔에서 간단한 점심식사를 마친뒤 동대문시장등을 돌아볼 계획. 그러나 북측은 최근 대형화재가 발생한 남대문시장을 고집하고 있어 서울에의 일정을 다시 협의키로 했다는 것. 한편 우리측은 4차회담 때부터 북한측이 공식적인 선물을 하지말자고 제안해옴에 따라 비교적 부담없는 작은 선물들만을 준비. ◎최 부총리 일문일답 ○…최호중 부총리겸 통일원장관은 9일 낮 제5차 남북고위급회담 준비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쉐라톤 워커힐호텔을 방문,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북한의 핵무기개발문제는 국제적 관심사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우리에게는 생존권을 위협하는 절실한 문제이기 때문에 이번 회담에서 거론될 수밖에 없다』고 밝혀 북한의 핵사찰수락 및 핵무기개발 포기를 합의서 채택의 전제조건화할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했다. 다음은 최부총리와의 일문일답. ­5차회담과 북한의 핵문제와의 연계가능성은. ▲최부총리=11일 첫날 회의에서 있을 정원식국무총리의 기조연설문에 북한의 핵사찰문제를 담아 이의 수락을 강력하게 요구할 계획이다.노태우대통령이 이미 밝힌바 있는 한반도 비핵화선언을 우리의 기본입장으로 삼아 북측의 한반도 비핵지대화주장에 맞서 강력하게 대응한다는 방침을 세워놓고 있다. ­그 경우 회담이 공전되지 않겠는가. ▲최부총리=북한은 최근 『순리적 핵사찰은 받아들일 것』이라고 밝히는 등 전향적 제스처를 취하고 있다.내년 2월 국제원자력기구(IAEA)이사회를 앞두고 일종의 타협안을 제시할 가능성도 기대해볼 수 있다. ­합의서의 쟁점사항에 대한 우리측의 획기적 양보안이 있는가. ▲최부총리=기본원칙을 고수하며 입장의 일관성을 유지한다는데 변함이 없다. ­고위급회담이 성과를 거두지 못하는 원인은. ▲최부총리=남북이 조금씩 의견접근을 보는 과정에 있다.성과가 없는것이 아니라 완전한 의견일치를 보지 못하는 것일 뿐이다.
  • 불길속 투신 1만번… 인명구출 3백명(이런 공무원)

    ◎화재와의 싸움 25년… 소방관 이영주씨/서울종로소방서 종로파출소 소장/생사 갈림길 온몸 봉사… 부상·입원 수십차례/화염 덮인 모습에 TV보던 어머니 충격사/6세 여아 구조… 17년뒤 결혼주례 맡아 보람도 사신의 그림자가 너울거리는 연기와 불꽃 속으로 사람들의 생명을 구하고 재산을 건져내기 위해 제몸을 던지는 「불나비인생」.구사일생으로 되살아난 적도 많았고 시련과 좌절도 숱했다.그러나 돌이켜보면 그것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흐뭇한 보람이며 더없는 기쁨이었다.마치 피할 수 없는 운명과도 같은 끈끈한 「밧줄」이었다.그리고 그 밧줄이 지금까지도 그를 묶어놓고 타오르는 불속으로 뛰어들게 하고 있는 것이다.화재현장에서 쓰러지기를 20차례남짓,온몸이 상처투성이가 되면서도 스러져가는 생명을 살려낸다는 보람 하나로 25년을 일해온 서울종로소방서 종로파출소 소장 이영주씨(49). 그에게 올해 세밑은 유난히 가슴아프다.부끄럽기까지 하다. 지난 4일의 남대문시장 화재때문이다. 『21명의 소방관과 장비 모두를 동원하고 나가 있는힘을 다했으나 현장의 특수성탓에 화마를 이겨내지 못해 안타까웠습니다』 ○신문배달로 고졸 20년 남짓동안 익혀온 진화능력으로도 한 순간의 불을 당해내지 못한 스스로가 한없이 부끄러워진다고 했다. 언뜻 보기에는 지나친 표현이라고 여겨질 정도로 소방관으로서의 진한 자존심이 엿보였다. 누구와도 한시간만 얘기를 나누면 금방 친숙해질것 같은 곱살맞은 성격의 그는 지난 42년 충남 예산에서 가난한 농부의 6남1녀 가운데 셋째아들로 태어났다. 같은 또래의 아이들 상당수가 그랬던 것처럼 가정형편이 어려워 서울로 올라와 신문배달등 갖가지 일을 하며 고등학교를 마쳤다.그리고 그것이 학력의 전부로 굳어졌다. 졸업하던 해 곧바로 군에 자원입대했고 66년까지 파월비둘기부대의 특공대원으로 복무했다. 여러차례 죽음의 위기를 넘겼던 월남에서의 복무기간은 아직도 생생한 기억으로 남아있다. 그러던 67년1월1일.밧줄과도 같은 끈끈한 인연이 다가왔다. 군에서 특공임무를 맡은 덕에 소방사로 특채되어 종로소방서에서 근무하게 된 것이다. 『전장에서 지은 죄를 씻기위해 사람의 목숨을 구해내는 소방관을 택했습니다』 소방에 대해선 아무것도 몰랐지만 석달동안의 교육을 받은 끝에 그에게 기회가 주어졌다.소방서에 발을 들여 놓은지 6개월남짓한 어느 여름날 새벽.출동비상벨이 울렸다.서대문구 충정로3가 만복당제과점에서 불이 난 것이다. 『역설적인 얘기일지도 모르겠지만 그때의 비상벨소리가 너무도 반가웠습니다.소풍가는 아이처럼 들뜨고 설랬으니까요』 ○사다리타기 고집 불이 났다는데 반갑고 설랬다니.정신이 나갔던게 아닌가고 질책할지 모르지만 그렇지 않다. 그는 「누군가를 구해낼 기회가 드디어 왔다」고 생각하고 있었던 것이다. 마침내 여자종업원 5명 가운데 4명을 살려냈고 그날을 계기로 그는 「용감하고 책임감있는 소방관 생활」의 첫발을 내디뎠다. 그렇게 25년.불구덩이 속에서도 그를 지켜준 유일한 낱말은 「봉사」였다. 그동안 1만곳이 넘는 화재현장에서 구해낸 생명만도 3백여명. 대연각 팔레스 동방 대왕코너등 대형호텔 및 건물의 화재현장에는 꼭 그가 있었다. 『당시로는 한대밖에 없던 고가사다리차에 매달려 한치앞도 가리기 힘든 연깃속을 헤맬 때는 정말 아찔했다』고 회상하는 그의 얼굴이 그때의 분위기를 나타내듯 어느새 벌겋게 상기되어 있다. 지난72년 지금의 세종문화회관인 시민회관 화재때 창틀에 거꾸로 매달려 숨져가던 조수아양(당시 6살)을 극적으로 구출해 많은 사람들로부터 박수를 받았던 이씨. 그 소녀가 어엿한 숙녀가 되어 결혼하던 지난 89년 3월,주례가 되어 그녀의 행복을 기원하기도 했다. 『내손으로 살려낸 소녀가 건강하게 자라 듬직한 청년과 나란히 서있는 모습을 보고 기쁨의 눈물을 끝없이 흘렸습니다』 ○「서울타원링」 저자 지난 85년에는 숨가쁘게 살아온 「불길 인생」을 모아 「서울타워링」이라는 책도 펴냈다.이 책에는 한계상황에서 사람들이 저지르는 갖가지 행적,화재 뒤켠의 애환,흐뭇한 이야깃거리들이 담겨져 있다. 『이렇듯 봉사하는 가운데 즐거움을 찾지만 가끔씩 동료의 핀잔과 가족들의 원망을 들을 때면 마음이 아파진다』는 그에게는 오래전부터 「엄청난 바보」라는 별명이 붙었다. 지난79년 종로파출소장이 된 뒤에도 화재현장에 나가면 지휘만 하는게 아니라 손수 사다리에 오르거나 소방호스를 들고 불을 끄는등 극성(?)을 부리다 다치는 수가 잦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는 『현장에서는 불을 꺼 생명을 살리고 재산을 보호하는 것이 주된 임무이며 지휘체계·계급등을 따지며 거드름을 피우는 것은 사무실에서나 할일』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도 『진압현장에서 몸을 다쳐 병원신세를 질때마다 아내와 네딸로부터 들어야하는 불평앞에서는 할말을 잃는다』고 했다. 『왜 아빠만 별나게 그러시는거야』『남들만큼만 해도 되잖아…』. 지난 76년 명동장화재때 불길을 잡다 소방호스에서 쏟아진 물에 왼쪽눈을 맞아 흰자위를 6바늘 꿰맨 뒤 시력이 떨어져 집무실에서는 안경을 쓴다.특히 지난 83년 종로5가 가방상가화재는 그에게 큰 상처를 남겨놓았다. 진화과정에서 불구덩이속에 묻히는 바람에 왼쪽 다리를 다쳐 넉달남짓 치료를 받았지만 궂은 날이면 다친 부위가 욱신거려 애를 먹는다. ○“예방만이 최선” 그러나 스스로의 상처보다 더욱 가슴아픈 것은 당시 화재현장을 시골에서 TV로 지켜보던 어머니가 자식이 매몰된 모습을 보고 충격으로 돌아가신 것이었다. 임종을 못하고 병원 침대에서 눈물을 비오듯 흘리며 그는 태어나서 처음으로 소방관이 된 것을 후회했다고 한다. 남대문시장화재로 풀이 죽어있는 이소장.이제 그는 이를 계기로 소방관들의 사명감이 더욱 단단해지고 소방체계 또한 튼튼해질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 더불어 『오늘날의 화재는 시민들의 협조와 예방의식 없이는 이겨낼수 없다』는 말도 빼놓지 않았다. 『소방관은 봉사하는 직업입니다.그동안 다친 것만도 20차례가 넘고 6차례는 입원까지 했었지만 봉사하는 마음 하나로 이겨냈으니까요』 화재현장에 가면 신들린 사람이 된다는 이소장.그는 정녕 스스로의 일이 왜 소중한지를 아는 용감하고 성실한 소방관이었다.
  • 남대문시장 화인/전기방석의 과열

    남대문시장 화재원인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5일 부르뎅상가 2층 83호 「나라방」(주인 신응인·33)의 전기방석이 과열돼 불이 난 것으로 밝혀냈다. 경찰은 이날 신씨로부터 『3일 새벽 출근해 전기방석코드를 콘센트에 꽂았다』는 진술을 받아내고 신씨를 중실화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하기로 했다.
  • 불조심의 계절(사설)

    연말 대목을 노린 상품이 쌓인 남대문시장 의류상가를 한밤중에 화마가 덮쳤다.경찰이 추정하는 피해액과 상인들의 주장은 다르지만 5시간 동안 태운 피해액이 엄청난 대화재다.밤중에 난 화재이면서도 화상자가 좀 났을 뿐 인명 참사가 없었다는 점만은 불행중 다행한 일이라고 하겠다. 원인 없는 결과는 없다.무슨 사건이고 간에 터지고 나서 보면 그럴만한 까닭이 있었음이 드러난다.이번 화재도 그렇다.미로속의 복합건물은 화재가 날 경우 대형화를 예견케 하는 것이었다.소방시설을 제대로 갖추지 않아서 보험회사가 보험가입을 받아주지 않을 정도였으니 믿는 것은 설마 뿐이었다.화마는 그 설마를 덮친 것이다. 옛날의 화재는 불 그것이 직접적인 원인으로 되었다.그러나 전기 사용량의 증가에 따라 지금은 전기에 의한 화재의 비율이 으뜸자리를 차지한다.작년의 경우 전기가 원인이 된 화재가 전체 화재에서 37.2%를 차지하여 2위 담뱃불에 의한 화재(14.1%)를 훨씬 앞지르고 있음이 그를 말해준다.그리고 전기에 의한 화재의 63.9%는 합선에 의한 것으로알려졌다.이번 화재의 원인은 아직 분명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경찰은 합선이거나 전열기기 과열인 것으로 일단 보고 있다.그동안 마음대로 뜯어고친 전기 배선이 화마를 불러들였다고도 하겠다.전기화재에 대한 인식을 새로이 해야 할 것은 가정의 경우라 하여 다를 것이 없다. 이번 화재에서 한번 더 부각된 것이 좁은 소방도로와 막혀 버린 소방도로이다.상가의 경우 상품들이 소방도로를 메우고 있고 주택가의 경우 자가용 자동차들이 막고 섰다.이것은 화재가 났을 때 커다란 장애요인이 된다.이번 화재의 경우도 긴급출동한 소방차의 길을 막은 것은 지방에서 상품구입을 위해 올라온 차량등 자동차였다.그로 해서 진화작업이 늦추어지고 그 사이 불길은 더 거세게 번져났던 것이라고 할수 있다. 화재 뒤끝처럼 허망한 것도 없다.잠깐사이에 재화가 잿더미로 변하는 것이기 때문이다.그렇건만,대도시 서울임으로 해서 그런 화재가 하루 평균 13건 정도씩 발생한다.지난해의 경우 5천93건이 일어났고 사망자 89명에 부상자 3백79명을 낸바 있다.올해도 지난 10월말까지 4천6백86건의 화재가 발생하여 1백24명의 사망자와 3백3명의 부상자를 내고 있다.참으로 아까운 재산 손실이며 인명 손상이라고 할 것이다. 천재는 피하기가 어렵다.그러나 화재는 그런 천재가 아니다.그러기에 평소에 조심하고 배려만 게을리 않는다면 피할 수가 있다.화재에의한 재난을 입는 것은 그래서 인재라 할 수 있다.사람의 불찰과 태만과 오만이 불러들이는 재앙이기 때문이다.해마다 11월부터 이듬해 1월까지의 추운 동안에 화재는 많이 일어난다.화재를 당하고 나서 발구르며 후회할 것이 아니라 미리미리 점검하여 예방하는데 최선을 다하여야 할 것이다.
  • 새벽 남대문시장에 큰 불/3백46개 점포 전소 “1백억 피해”

    ◎전기방석 과열 추정… 1명 부상 4일 상오1시44분쯤 서울 중구 남창동 31의1 남대문시장 부르뎅아동복상가 2층에서 불이나 이웃 은남빌딩 등 5개빌딩 7백여평 안에 있던 3백46개 점포를 태웠다. 불은 때마침 불어온 강풍을 타고 삽시간에 남경빌딩·세창빌딩·마마상가 등 시장안 5개건물로 번져 연말대목에 대비해 미리 들여놓은 의류 등을 태우고 4시간만인 상오5시50분쯤에야 꺼졌다. 경찰추산 피해액은 23억원이나 상인들은 1백억원이 훨씬 넘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점포들이 문을 여는 상오2시전에 불이 일어나 상가안 「맨즈로비」점포주인 김용순씨(37·여)가 불을 피해 옆건물로 뛰어내리다 발목에 골절상을 입었을 뿐 더 큰 인명피해는 없었다. 불이 나자 종로소방서등 시내 6개소방서 소방차·사다리차등 차량 67대와 경찰관및 소방관 5백20여명이 출동,진화작업을 벌였으나 1∼3평짜리 소규모 점포들의 철제셔터문이 모두 내려져 있어 일일이 점포문을 부수고 진화작업을 벌이느라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경찰은 불이 처음 난「나라방」안에 있는 전기방석의 코드가 콘센트에 꽂힌채 불에 타 있었던 점으로 미루어 일단 이 전기방석이 과열돼 불이 난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인을 조사하고 있다.
  • 화재피해 상인에/특별융자금 지원/서울시

    서울시는 4일 남대문시장의 2개 새마을금고와 협의 화재 피해 상인들에게 특별융자금을 지원해주기로 했다. 서울시는 이와함께 각종 세금의 징수유예등 긴급복구지원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 낡은 복합건물 밀집… 큰 불 무방비/남대문시장 화재 문제점

    ◎좁은 소방로,조기 진화 막아/상인들 전열기등 마구 사용/대형화재 6차례… 현대화대책 시급 4일 새벽 남대문시장에서 일어난 불은 「재래식 시장은 화재무방비지역」이라는 취약성을 다시한번 보여준 것이었다. 남대문시장에서는 이번까지 모두 6차례나 큰 불이 나 시장의 현대화등 보다 근본적인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는 소리가 높다. 이날 불은 시장개장시간인 상오2시 직전이었기에 다행히 인명피해가 없었으나 개장시간이었다면 대형참사를 피하기 어려웠다는 점에서 우리에게 경각심을 일깨워주고 있다. 불이 난 부르뎅아동복상가는 9층짜리 은남빌딩과 3층짜리 마마상가,5층짜리 남경빌딩,4층짜리 세창빌딩등이 각각 독립된 건물이면서도 내부통로로 모두 연결된데다 내부구조가 바둑판처럼 돼있어 불길이 쉽게 번졌다.불이 옮겨붙지 않은 나머지 건물도 마찬가지로 언제나 불이 번질수 있는 가능성을 지니고 있었다. 더욱이 2∼6평짜리 점포에 인화성이 강한 의류등이 가득 쌓여있는데도 새벽 상경객등을 상대로 영업을 하는 이 시장의 특성 때문에 상인들이 전기장판과 난로등 전열기구를 마구 사용하고 있어 대형화재의 가능성을 미리 예고하고 있었던 셈이었다. 이 시장에서는 상인 거의 모두가 자율소방대원으로 돼있으나 화재진압에 아무런 도움을 주지 못했다.뿐만 아니라 화재자탐설비조차 가동되지 않았으며 자체소화기도 작동되지 않았다.그러나 지난 9월26일 검사때도 아무런 지적사항이 없었을 만큼 당국의 소방점검 또한 형식에 그친 셈이었다.진화과정에서도 건물사이 도로폭이 넓어야 5∼6m에 불과,시내 9개 소방서에서 57대의 소방차가 출동했어도 건물주위까지 접근한 차량은 고작 10여대에 불과했다. 이에따라 나머지 차량은 종로소방서등에서 물을 싣고와 진화를 도왔으나 높이 30m인 은남빌딩등엔 4백㎏/㎠의 수압이 가해져야 하는데도 20∼1백50㎏/㎠의 수압에 불과해 불길을 잡고(초기진화)불꽃을 끄는 완진(완진)까지 무려 4시간이 걸렸다. 또 건물과 연결된 1만5천v의 고압선전기차단에 1시간이상 걸려 전기감전 위험으로 고가사다리차가 접근하지 못했다. 이날 불은 발생 12시간이 지난 하오2시까지 연기가 계속 솟으며 불길이 완전히 꺼지지 않아 소방관들 사이에 기름화재때 쓰는 액제폼(Form)등 화학장비를 동원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이에따라 산소장비를 휴대한 구조대원 6명이 연기가 가득찬 점포속으로 접근했으나 점포마다 열쇠로 굳게 잠겨있어 손을 쓰지 못했다. 이처럼 계속 되풀이되는 대형화재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지난 50년대에 지은 목조가건물의 정비와 소방도로의 확보등 시장현대화가 필수적이라는게 일반적인 지적이다.한편 피해건물 가운데 남경상가와 은남빌딩등 2개건물이 한국화재보험협회에 8억2천만원의 보험에 들었으며 입주상인 가운데는 80명이 19억2천만원의 보험계약이 돼 있을 뿐이어서 피해보상도 상당부분 막연한 실정이다.
  • 북 참가단,돌연 행사 보이콧/여성토론회

    ◎남은 이틀 일정 취소/“29일 평양귀환” 일방 통고/어제 하오 관광·만찬도 거부/정치활동 못한 불만인듯 「아시아의 평화와 여성의 역할」서울토론회에 참석중인 북한참가단은 28일 하오 이우정집행위대표에게 남은 일정을 하루 앞당겨 29일 평양으로 돌아가겠다고 일방적으로 통고했다. 서울토론회준비위 한명숙홍보위원장은 『북한참가단의 김선옥씨(해외동포영접부부장)가 28일 하오 2시30분쯤 우리측 이우정대표에게 토론회 일정을 단축하고 조기 귀환하겠다는 의사를 전해왔다』고 이날 하오 발표했다. 한위원장에 따르면 북한은 조기귀환결정의 이유로 ▲북한측 숙소 창문에서 마주보이는 육교와 길가에 통일여성안보중앙회 명의의 「북측참가단은 정치선동하지 말고 동포애로 통일하자」는 대형 현수막이 부착돼 있고 ▲28일 하오 대한반공청년회에서 토론회준비위 사무실에 무단으로 들어와 여연구씨를 만나자고 요구했으며 ▲상오 숙소정면도로에서 신원미상의 여성들이 벌인 시위등으로 느끼고있는 신변위협을 들었으나 그들이 요구했던 임수경·문익환목사자택 위문및 이화여대방문이 거부된데 대한 불만으로 일정을 단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북한참가단은 28일 하오 예정에 잡혀있던 남대문시장과 롯데백화점관광일정을 취소한데이어 김영정씨(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부의장)주최 만찬에도 여연구씨의 건강을 이유로 불참했다. ◎“7천만 동포 기대 짓밟는 처사”/통일원 대변인 논평 정부는 28일 서울토론회 북한참가단의 조기귀환 통보와 관련,깊은 유감의 의사를 밝혔다. 정부는 이날 하오11시 통일원 대변인 논평을 통해 『북한측은 세미나에서 연방제통일,주한미군철수,구속인사석방등을 주장하고 임수경·문익환등 국내법위반자들에 대한 위문방문을 요구하는등 원래 남북간에 합의된 순수학술행사의 취지를 벗어나는 행동을 해왔다』고 밝히면서 『그들이 의도했던 정치선전목적이 달성됐기 때문에 귀환을 결정한 것』이라고 말했다. 또 북한측이 내세운 신변안전위협주장에 대해 『북측은 그들을 비난하는 현수막이 숙소부근에 부착되기 이미 2시간 전에 준비위측에다 조기귀환을 통보해 온 사실이 있기 때문에 이는 터무니 없는 구실』이라고 해명했다.이어 북측의 조기귀환은 『남북민간여성교류에 거든 7천만 동포들의 기대를 정면으로 짓밟는 처사』라고 논평했다.
  • 우리 이산가족의 한은…(사설)

    분단이후 북한의 여성대표들이 처음으로 서울에 왔다.25일 상오 판문점을 거쳐 남쪽땅을 밟은 북한여성대표들은 이날부터 「아시아의 평화와 여성의 역할」이란 주제의 세미나에 참석한뒤 오는 30일 북쪽으로 다시 돌아가는 것으로 일정이 잡혀있다.이들은 세미나에만 참석하는 것이 아니고 경복궁·남대문시장·수원삼성전자공장등도 둘러보도록 되어있다. 이들의 일정중 특히 눈길을 끈것은 북한대표단을 이끌고 있는 여연구가 아버지 몽양 여운형의 묘소를 참배하는 것이었다.여연구는 25일 서울에 온뒤 바로 수유리의 아버지묘소를 찾았다.47년초 동생들을 데리고 월북했던 그녀가 44년만에 다시 돌아와 아버지의 묘소를 참배한 감회는 말이나 글로 표현하기란 어려울 것이다. 20세의 처녀로 월북한뒤 64세의 할머니가 되어 아버지묘소에 엎드려 절하는 모습은 숙연하기도 하고 감동적일수도 있다.우리는 그녀가 44년이란 긴세월 오매불망 그리워하던 아버지묘소앞에서 무엇을 느끼고 어떤 생각을 했는지 알길이 없다. 그러나 체제와 이념을 뛰어넘은 인도적인입장에 설때 그녀가 아버지묘소를 참배했다는 것은 참으로 당연한 일이다. 그것은 사람으로서 지켜야할 도리이기도 하다.우리는 여연구의 그런 모습을 지켜보면서 마음 한구석 아쉬움과 함께 서글픔을 지울수가 없다.지금 우리주변에는 북쪽에 있는 가족들의 생사를 알지못해 아픈 가슴을 부둥켜 안고 살아가는 이산가족들이 수없이 많다.이들은 정초나 추석때 또는 북쪽가족들의 생일만 되면 북녘하늘을 하염없이 쳐다보면서 눈물을 짓곤 한다.그래서 우리정부는 최근 70세이상의 고령 이산가족들을 판문점으로 모셔가 아픈가슴의 만분의 일이나마 달래보려는 일을 추진하기도 했다.우리이웃의 이산가족들이 여연구가 아버지묘소를 참배했다는 소식을 듣고 어떤 느낌을 받았겠는가. 한사람의 자식으로 당연한 도리를 한것으로 생각하겠지만 마음한구석에는 「왜 우리는 부모의 묘소를 참배하지 못하는가」에 대한 분노와 울분을 지울수가 없을 것이다.우리정부는 기회가 있을때마다 이산가족의 슬픔을 덜어주는 인도적인 사업을 제의해 왔지만 북한은 줄곧 이를 외면해 왔다.적십자회담의 재개를 거부하고 있으며 남북고위급회담에서도 이 문제에 관한한 소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불가침선언등 정치·군사문제의 선해결만 고집할뿐 신뢰를 구축하고 화해의 정신을 발양할 수 있는 인도적인 문제에는 고개를 돌리고 있다.신뢰가 구축되지 않고 화해의 정신이 발양되지 않는한 남북문제는 평행선을 달릴수밖에 없다. 정치·군사문제의 해결도 중요하지만 그 이전에 사람과 물자가 서로 오갈수 있는 풍토를 마련하는 것이 급선무이다.그럼에도 불구하고 북한은 「우리식사회주의」를 외치면서 고립과 폐쇄의 틀안에서 웅크리고 있다.한반도에 평화가 정착되기를 진정으로 바란다면 문을 열어야한다. 이산가족의 슬픔을 덜어주는 일에 기꺼이 동참하고 핵무기개발보다는 인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일에 앞장서야 한다.여연구가 아버지묘소를 참배하는 모습을 지켜본 우리모두의 간절한 소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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