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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SEM SEOUL 2000/ 분주했던 정상부인 3박4일

    아셈에 참석한 각국 정상 부인들은 3박4일 동안 어떤 추억을 남겼을까.이들의 공식일정은 20일 오전 창덕궁 방문과 전통혼례 관람,21일오전 테크노가든의 패션쇼 참관이 전부다. 이들은 그러나 정상들의 회의가 진행되는 동안 박물관이나 학교 등을 방문하고,재래시장 등에서 쇼핑하는 등 바쁜 일정을 보냈다. ◆서울 구경 호텔에서 머무는 시간을 가장 잘 활용한 정상 부인으로라오안 중국 총리 부인이 꼽힌다.국빈 방문차 지난 17일 방한한 라오안 여사는 18일 예술의 전당과 삼성주택전시관 등을 방문했다. 19일 유치원 방문에 이어 롯데백화점에서 30여분간 옷매장을 둘러봤지만 물건을 구입하지는 않았다.20일에는 경복궁내 국립민속박물관도들렀다. 신타 와히드 인도네시아 대통령 부인은 휠체어에 의지하면서도 19일용인 민속촌을 둘러봤다.20일에는 이태원에서 기념품을 구입하고 한복집을 구경했다.21일 출국 전까지 측근들과 함께 코엑스몰을 구경하는 등 건강한 모습으로 서울나들이를 즐겼다. 웬바크 뚜에뜨 베트남 부총리 부인은 19일 남대문시장에서경호도받지 않은 채 5시간 동안 쇼핑을 하면서 영지버섯과 인삼 등을 선물로 구입했다.다토 쎄리 말레이시아 총리 부인도 20일 동대문시장에들러 10여가지 색깔의 실크천을 가족 선물로 장만했다. ◆사회·문화에 대한 관심 로네 뒵케야 덴마크 총리 부인은 20일 환경장관 등을 지낸 정치인 출신답게 정보통신부와 여성특별위원회를방문,한국의 정보기술과 여성정책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이에 앞서 지난 19일 도착 직후에는 총리와 함께 판문점으로 직행,한반도의분단 현장을 둘러봤다. 스웨덴 정부의 의료관련 위원회에서 10여년간 활동했던 아니카 페르손 총리 부인은 20일 서울대병원과 이대부속초등학교에 들러 의약분업과 교육제도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앞서 19일에는 동대문 평화시장과 이태원에 들러 도자기와 비단 등을 선물로 샀다. 아일랜드 총리의 약혼녀로 방문한 셀리아 라킨씨는 비서출신답게 공식일정 외에는 줄곧 호텔에 머물며 ‘조용한 내조’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서울 시티투어 버스 운행

    서울시는 9일 고궁과 시장 등 도심 명소를 연결하는 ‘서울 시티투어 버스’를 13일부터 운행한다고 밝혔다. 시티투어 버스는 오전 8시부터 자정까지 25분 간격으로 운행되며 요금은 전일권 5,000원,1회권 1,200원이다. 600년 고도 탐방코스를 중심으로 주간에는 광화문∼남대문시장∼이태원∼창덕궁∼경복궁∼인사동∼광화문,야간에는 광화문∼남대문시장∼이태원∼남산타워∼인사동∼광화문 코스로 운행된다.2시간 30분 소요 예정. 시는 13일 오전 10시 광화문 동화면세점 앞에서 기념식을 갖고,이날자정까지 시민들을 대상으로 무료운행 서비스도 갖는다. 임창용기자 sdragon@
  • 카탈로그 촬영장 ‘땀나는 한겨울’

    지난 금요일.한강이 한눈에 바라다보이는 ‘유엔 빌리지’의 ‘엘런킴 머피 갤러리’는 벌써 한겨울이었다.건물 입구부터 털코트며 털목도리,부츠가 즐비했다. 창밖에 가을햇살이 상쾌하게 부서져 내렸지만,겨울 분위기 사이를 헤치고 분주히 오가는 사람들의 표정은 진짜 겨울 어스름녁의 그것처럼 진지하기만 했다. 신원 ‘아이엔비유’의 겨울옷 카탈로그를 만들기 위한 촬영작업의현장.여름엔 겨울옷을 생각하고,겨울엔 여름옷을 만들며 부지런히 시대를 앞서가야 하는 것이 패션업계의 숙명이다. 특히 카탈로그는 여성들의 구매심리를 자극하여 ‘한해장사’를 좌지우지하는 만큼 각별한 공을 들이지않을 수 없다.카탈로그 1건당 모델료를 제외하고 인건비,인쇄비 등에 드는 돈은 6,000만∼8,000만원선. 75억원짜리라는 이 호화로운 집을 빌리는데 드는 비용만도 하루에 250만원이라고 한 관계자는 귀띔했다. 요즘 CF스타로 한창 뜨고 있는 전속모델 김효진(16)의 오늘 임무는오전 8시부터 오후 4시까지 160벌에 이르는 옷을 보조모델 2명과 함께 입어내는 일이다. 아침 일찍 나와 촬영하고,도시락으로 점심을 때우고 쇼파에 웅크려낮잠,그리고는 또다시 입고 벗는 강행군에 지친 김효진은 “예쁜 옷실컷 입어서 좋겠다고요?다 속모르는 소리라구요”라고 투덜댄다. ‘아이엔비유’의 올겨울 컨셉은 고급스럽고 클래식한 분위기.스타일리스트가 옷과 스타킹,구두 등을 골라주면 모델들은 군소리 한마디없이 받아들고는 탈의실로 향한다. 큰 덩치에 그닥 섬세해 보이지 않는 외모의 스타일리스트 박형준씨는 경력 11년의 베테랑이다.시간이 날 때마다 동대문,남대문시장을 순례하고 때론 일본,프랑스 등까지 날아가 스타킹,핸드백 등 소품들을사들이는 일이란다. 대학에서 시각디자인을 전공한 카탈로그 기획자 김민정씨가 촬영 과정을 총 지휘한다.의류업체에서 제작의뢰를 받으면 곧바로 시장조사를 하고 브랜드의 컨셉을 정한다.분위기에 맞는 촬영장소 섭외,가구와 인테리어 소품 빌리기 등도 그녀가 도맡는다. 사진 1컷을 뽑기 위해 보통 30∼40컷을 찍는 게 기본이다.사진작가에게는 최종 낙점된 사진 1장당 20만원씩이 지급된다.전속모델료는 ‘극비’에 부치지만 1∼2억대를 호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신원 홍보실 박상윤씨는 “얼굴이 약간 큰 편인 탤런트 C씨는 보조모델들과 찍을때 자꾸 뒤로 가 선다”“값비싼 가구를 소품으로 빌려놓고는 흠집날까 하루종일 떠받들다시피 할때도 많다”는둥 숨은 에피소드가 많다고 말했다. 모델들을 더 예쁘게 보이기 하기 위해 첨단기법도 아낌없이 동원된다.얼굴의 점을 빼는 건 물론이고,최대한 작게 보이기 위해 ‘뼈를 깎는’컴퓨터작업도 심심찮게 이뤄진다. 최고의 한컷을 뽑기 위해 사진작가와 카탈로그 기획자는 아직도 머리를 맏대고 진지한 대화를 나누고 있다. “모델 셋이서 웃고 찍게 해보자” “죽 심각했는데 갑자기 발랄해지는 건 이상하잖아…. 그럼 두가지다 찍어보지 뭐”허윤주기자 rara@
  • 추석선물준비‘클릭’으로 해결

    추석을 앞두고 시장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다양하고 고급스러운 상품과 택배(宅配) 서비스를 무기로 소비자에접근하는 백화점과 인터넷 쇼핑몰은 주문이 쇄도한다. 반면 재래시장은 추석이 다가옴을 느낄 수 없을 정도로 썰렁하다. 지난 23일 추석상품특별코너를 마련한 현대백화점 압구정점은 50만원대의 쇠갈비,100만원대의 흑산도 홍어,300만원을 호가하는 고급 양주 등의 선물세트를 마련,고가의 추석선물을 주도하고 있다. 압구정점은 지난 22일부터 27일까지 85억8,100만원의 매출액을 올려지난해 같은 기간의 69억9,400만원보다 22.7%가 늘어났다. 대형 할인점도 추석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서울 서초구 잠원동 킴스클럽은 300만원대의 고급양주에서 2만∼3만원의 한과류,생필품까지 다양한 추석 선물세트를 마련했다. 킴스클럽 홍보과 위정아씨(24·여)는 “할인점은 백화점의 고가 상품과 재래시장의 저가 상품을 모두 구입할 수 있어 추석을 앞두고 소비자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면서 “지난해 추석기간보다 매출액이 30% 이상 늘 것”으로 내다봤다. 인터넷 쇼핑몰도 신세대 주부들에게 인기다. 지난 21일부터 갈비,굴비,한과,상품권 등의 선물세트를 준비한 롯데백화점 인터넷 쇼핑사이트(www.lotteshopping.com)는 하루평균 500건의 주문을 받고 있다. 과일을 전문으로 판매하는 ‘과일드림’(www.fruit.com),온갖 떡을제공하는 ‘와우복떡집’(www.wowboduk.co.kr) 등 추석 용품을 전문으로 판매하고 배달해주는 인테넷 쇼핑몰에도 주문이 폭주하고 있다. 주부 변호경씨(30·서울 강남구 압구정동)는 “인터넷 쇼핑몰을 이용하면 한꺼번에 많은 사람들에게 선물을 보낼 수 있고 가격을 비교하기도 쉬워 시장보다는 인터넷을 이용한다”고 말했다. 이에 반해 동대문·남대문시장,가락동 농수산물시장,노량진 수산시장 등 재래시장은 좀체 추석 분위기가 뜨지 않는다. 서울 영등포시장에서 정육점을 운영하는 김화수씨(52)는 “백화점과할인매장에 손님을 다 빼앗겨 이제는 가격을 묻는 손님조차 없다”고푸념했다. 서대문구 영천시장에서 청과물 가게를 운영하는이봉호씨(48)도 “추석에 대비해 많은 과일을 준비했지만 팔리지 않아 이대로 가다가는과일이 모두 썩을지도 모르겠다”며 걱정했다. 이창구 이동미 홍원상기자 window2@
  • K1TV ‘아름다운 실버’ 감동 가득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현재 우리나라의 65세 이상 인구는 337만1,000명으로 전체 인구의 7.1%에 이른다.선진국에 비해 낮은 수치이지만 노령화의 진행 속도는 다른 나라에 비해 훨씬 빠르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하지만 노인들은 여전히 국민의 관심권 밖에 있고 TV도 마찬가지로노인을 홀대한다.지상파 방송 3사를 통틀어 사회적으로나 정신적으로 ‘건강한’ 노인이 주인인 프로는 KBS1 ‘아름다운 실버’가 유일하다.EBS의 ‘효도우미 700’이 있긴 하지만 이는 불우한 처지에 놓인노인을 돕는 봉사프로다. ‘아름다운 실버’(월 밤12시20분)는 지난 5월1일 첫선을 보였다.지금까지 소개된 노인들은 15명.2회 ‘떼배위의 황혼-마지막 떼배꾼 손노인의 봄’은 경상북도 울진 지심마을 손의출 할아버지를 다뤘다.칠순을 넘긴 손 할아버지는 떼배(통나무를 묶어 만든 배)를 타고 미역을 채취하며 살아왔다.이 프로는 ‘노동이 인간을 구원한다’는 명제를 몸으로 실천한 손 할아버지가 터득한 삶의 지혜를 전달했다. 9회 ‘언제나 청춘,김복순 할머니의 인생찬가’에서는 일흔 다섯의나이에 야후CF에서 DDR을 하고 드럼을 치는 김복순 할머니의 모습을보여줬다.김 할머니는 CF출연 이전에 평화방송 리포터와 시설노인들에 대한 자원봉사 등으로 젊은이 못지 않게 바쁘게 살아왔다.김 할머니는 자원봉사를 할 때 이렇게 되뇌인다.“열심히 봉사하면 그 복이맏아들에게로 전해져 또 다른 복을 낳을 것이다.”그의 맏아들은 교통사고로 몇년째 식물인간 상태다.14회 ‘구두수선공 박노인의 한평반의 행복’에서는 교사와 운송회사 이사를 거쳐 마지막 직업으로 구두수선공을 택한 75세 박춘식 노인이 등장했다.21일 방송된 15회 ‘젊은이만 통역도우미 하나요’에서는 남대문시장 관광안내소에서 통역자원봉사를 하는 김정애 할머니의 일상을 따라갔다. 이렇듯 ‘아름다운 실버’가 만나는 사람은 평범하면서도 뭔가 감동을 주는 노인들이다.기획을 맡은 양원석 PD는 “이들은 남은 인생동안 의미있는 일을 하면서 살겠다는 강한 의지를 갖고 있다”면서 “한편한편 찍을 때마다 ‘나는 열심히 살고 있는가’라는 의문에 부끄러움이찾아 든다”고 밝혔다. ‘아름다운 실버’의 가장 큰 문제점은 방송시간이다.분명 노인들이 주시청층인데 방송시간은 밤12시20분이다.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노인들에게 심야시간에 TV를 보라는 것은 어찌보면 ‘어불성설(語不成說)’이다.“주말 오전시간대로라도 옮겼으면 좋겠다”는 것이 제작진의 바람. 전경하기자 **
  • 덜 먹고 덜 사고 덜 쓰고…지갑 닫혔다

    국민들의 소비심리가 갈수록 위축되고 있다.지갑과 장바구니 무게가가벼워지고 있는 것이다. 통계청이 16일 발표한 7월 소비자전망조사에 따르면 6개월 전과 비교한 현재의 가계소비심리를 나타내는 소비자평가지수는 98.0로 99년12월 이후 8개월째 떨어졌다. 소비자기대지수도 102.3으로 하락추세다.6개월 뒤에 소비를 늘리겠다는 가계가 줄고있다는 얘기다. 소비자심리 위축은 경기하락 논쟁처럼 찬반양론이 팽팽하다.체감경기가 떨어졌다는 주장과 체감경기까지 확대하는 것은 논리적 비약이라는 반론이 맞서 있다. ●체감경기 악화됐나 경기둔화세는 그대로 소비자심리 위축으로 나타나고 있다.통계청 관계자는 “소비심리의 둔화가 지속되는 것은 올들어 나타난 경기둔화세를 그대로 반영한 것”이라며 “수출이 풀리고소득이 다시 늘어나면 소비심리가 다시 상승하겠지만 현재로서는 둔화추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화수(朴華洙)경제통계국장은 그러나 “소비자 심리가 둔화된 것은 사실이나 경제 전체현상으로 연결짓는 것은 무리”라며 확대해석을경계했다.즉 소비자심리 둔화를 체감경기 악화로 해석하기는 이르다는 얘기다.박국장은 “소비자기대심리가 100이상인 점은 6개월후의경기를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소비자들이 많다는 것을 뜻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체감경기가 나빠졌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서울 동대문,남대문시장 등 재래시장의 매출이 최근 99년보다 30%가량 감소했고 백화점들의 세일매출도 줄었다는 것이다. 주식시장도 몇개월째 침체돼 있다. ●체감경기 어찌되나 소비자심리 위축을 체감경기 둔화로 해석해야하는지에 대해서는 두고봐야 한다는 의견이 많다.체감경기는 경제전체를 종합해 검토해서 결론을 내려야 한다는 얘기다.앞으로 2∼3개월이 고비로 점쳐지고 있다. 서울시립대 강철규(姜哲圭)교수는 “경기 정점이 이미 지나 하강국면에 들어섰다면 소비감소 추세는 계속되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소비심리는 회복될 수밖에 없다”면서 “앞으로 2∼3개월이 이를 판단하는 고비가 되겠지만 개인적으로는 아직 정점을 지나지는 않은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한국개발연구원(KDI) 심상달(沈相達)거시경제팀장은 “경기정점 논란에서 나타났듯 소비자심리 둔화가 체감경기 악화로 나타날지를 가름하는 가장 중요한 고비는 금융·기업구조조정”이라고 지적했다. 김성수기자 sskim@
  • 방북 누이상봉 남보원씨 “너무 늙은 누이 모습에 눈물만…”

    “너무 짧은 만남이 아쉬워 차라리 안 만나고 돌아서는 것이 나을것 같다는 생각마저 들었습니다.그저 눈물만 늘어 갖고 왔습니다” 지난 5일부터 12일까지 북한을 방문,50년만에 헤어진 누이 김덕화씨(71)를 만나고 12일 오후 김포 국제공항을 통해 돌아온 코미디언 남보원씨(본명 김덕용·63)의 한숨이다. 남씨는 가수 현미씨와 함께 이산가족을 만나기 위해 북한을 방문했다.지난 85년 예술공연단 일원으로 평양을 방문했던 남씨는 당시 고향방문은 커녕 가족의 생사조차 확인하지 못하고 돌아왔다.평안남도순천이 고향인 남씨는 한국전쟁 당시 평남 양덕군에서 병원을 운영하던 누이 부부와 헤어졌다. 이번 만남은 평양에서 북경으로 떠나기 1시간전에야 평양 고려호텔에서 이뤄졌다.“만나는 시간이 너무 짧아 그동안 살아온 이야기도제대로 못했습니다.내가 무슨 말을 해야 누이가 내 속에 담긴 뜻을알 수 있을까 막막하고….울다가 한번 웃어보자며 웃으니까 이는 다빠지고… 허리는 꼬부라지고 어깨는 앙상하니 ‘그 곱던 우리 누이오래 못살겠구나’라는 생각이 들더라”며 남씨는 눈시울을 적셨다. 그는 이번 방북을 앞두고 남대문시장에서 준비한 옷 과자류 등이 담긴 보따리를 전하고 돌아왔다. 한편 현미씨(본명 김명선·63)는 북측이 ‘2년 전에 만난 일이 있으니 이번에는 어렵고 다음 번에 만나라’며 상봉을 불허해 가족을 만나지 못하고 돌아왔다.현씨는 98년 4월 MBC ‘남북 이산가족찾기 특집’을 통해 함경남도 단천에 살고 있는 여동생 김길자씨(56)를 중국 장춘(長春)에서 만났었다.북에는 김길자씨 외에 여동생 김명자씨(58)가 살아있다. “내가 살던 고향인 평양시내를 둘러본 것이 그나마 다행”이라며현씨는 아쉬움을 달랬다.현씨는 남한 가족들이 입던 옷을 담은 보따리를 동생들에게 전해달라며 북한 당국에 맡기고 돌아왔다.이들의 방북기는 4일 밤 11시5분 MBC ‘현미·남보원의 이산가족 상봉’에서방송된다. 전경하기자 lark3@
  • 남대문 ‘라이브 메카’로 뜬다

    “제대로 된 라이브 전용극장 하나 있었으면…”록그룹이나 대중가수들의 공연장을 좇아 다녀본 사람이라면 누구나한번쯤 가졌을 법한 바람.가수의 노래가 무슨 소리인지 알아듣기 힘들 정도로 왕왕대는 음향시스템,정갈한 멋과는 거리가 있는 조명시스템,공기 정화마저 제대로 되지 않는 매캐한 실내 분위기 등등. 그러나 남대문시장의 엔터테인먼트 패션몰 ‘메사’ 10층에 자리한라이브 전용극장 ‘메사 팝콘’(MESA POPCON)이 오는 25일 문을 열면 이런 불만은 얼마간 수그러들 지도 모른다. 지난 10일 ‘팝콘’에 미리 들어가 보았다.우선 천장까지 확 트인 공간의 여유로움이 반갑다.최고의 시스템을 갖추느라 예산만 30억원이들었다.의자를 놓으면 750석,스탠딩 공연을 할 경우 1,300명이 입장할 수 있다. 메인 스피커(V-DOSC)와 48채널의 콘솔(마이더스 헤리티지 2000),영상시스템(바르코 그래픽 6300) 등을 최고의 시스템으로 갖췄고 무빙라이트(MAC250·300·575)를 32대 설치해 최고의 이펙트를 구현하게 했다. 이날 미국 록그룹 이글스의 CD ‘호텔 캘리포니아’를 들어본 결과,좌우 스테레오 사운드가 완벽하게 구현되었고 흡입재 등이 완비돼 음의 반사를 전혀 찾아볼 수 없었다. 또 하나.12층에 마련된 별도의 연습실에 드럼을 비롯,각종 앰프를 갖추어 가수 및 연주자들이 개인 악기만 들고 들어오면 완벽한 연습이가능하도록 한 점도 마음을 놓이게 한다. ‘팝콘’의 이제근 과장은 “일본의 브릿지홀을 모델로 최고의 시스템을 구현하기 위해 노력했다”며 “청소년은 물론 30·40대를 위한프로그램,외국 관광객을 위한 국악공연,신인가수 무대의 상설화 등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최적의 조건에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대관료는 다른 공연장과의 차별화를 위해 다소 높은 선인 회당 550만원.문의 (02)2128-530025일부터 10월1일까지 이어지는 개관기념 무대 첫 테이프는 98년 영국유학을 떠나며 국내 팬들과 거리를 두어온 신해철이 끊는다. 그는 최근 자신이 ‘루키’로 명명한 형빈,데빈과 함께 새 그룹 ‘비트겐슈타인’을 결성,이날 내한공연의 보컬리스트로 나서 과거와는다른 면모를 선보이게 된다.앨범은 10월말 나올 예정.그는 16일 귀국한다. 임병선기자
  • [우리구 역점사업] 중구/주차난 해소 행정력 총동원

    서울 한가운데에 위치한 중구(구청장 金東一)는 상주인구는 적지만 주간활동 인구가 350만명이나 된다.따라서 낮시간대 주차난이 매우 심각하다. 게다가 동대문·남대문시장 일대는 지방에서 올라온 상인들과 심야쇼핑객들로 야간에도 주차하기가 만만치 않다. 이에 따라 중구는 다른 자치구에 비해 주차난 해소를 위해 남다른 노력을기울여왔다.우선 공영주차장을 조성하는데 예산을 아끼지 않고 있다.다른 자치구와 달리 서울시 보조를 받지 않고 순수 구예산만으로 충당할 만큼 주차장 조성에 적극적이다. 96년 전국 자치단체로는 처음으로 59억원의 예산을 들여 중구 초동 64의11번지에 초동공영주차장을 건립한 것을 시작으로,97년 신당동에 청구공영주차장,98년에 신당역공영주차장을 조성했다.지난해에도 신당2동에 성곽공영주차장을,회현동에 회현공영주차장을 만들었으며,올해엔 신당4거리 및 신당2동에공영주차장을 만들고 있다. 민자유치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92년 두산개발로부터 자본을 유치해 묵정공원에 502대 규모의 주차장을 건설했으며,97년엔㈜대우를 끌어들여 서소문공원 지하에 898대 규모의 지하주차장을 조성했다. 노상 및 노외주차장 확대에도 힘을 기울이고 있다.태평로 삼성생명 본관 뒤편에 52대 규모의 노외주차장을 설치하는 등 지금까지 192개소 1만2,887면의노외주차장과 29개소 699면의 노상주차장을 확충했다. 중구 구민을 위해서는 거주자우선주차제를 실시하고 있다. 지난해 5월부터 구 전지역에 이 제도를 실시,주택가 주차난 해소에 도움을 주고 있다. 또 지역 주민들에게는 공영주차장 주차요금을 할인해주고 있다. 임창용기자
  • “동대문·남대문시장 경쟁력 높이자”

    동대문과 남대문상권을 국제경쟁력을 갖춘 의류 전문 패션상권으로 육성하기 위한 서울 디자인패션센터가 11일 문을 연다. 중구 을지로5가 40의 3 훈련원공원 지하 218평 부지에 자리한 서울 디자인패션센터는 패션정보실과 패션기획실,비즈니스상담실,전시홍보관 등을 갖추고 있다.데이터베이스를 활용,동대문·남대문시장 일대의 패션업체들에 첨단패션정보를 제공하고 상담활동을 펼치는가 하면 디자인과 브랜드개발사업도돕게 된다. 또 국내외 바이어를 대상으로 상담회를 개최하고 패션축제와 공모전,해외전시회 참가를 지원하며 전자상거래 기반 구축과 함께 상인 재교육과 패션벤처기업 창업지원,사이버연수원도 운영할 계획이다. 한편 서울시는 동대문·남대문 패션상권을 육성하기 위해 이달말에 열리는도쿄(東京)패션페어 등 각종 국제패션행사에 상인대표를 참가시키는 것을 비롯,가로등 증설,보도블럭 정비,종합관광안내소 설치 등의 지원사업을 펴기로했다. 심재억기자
  • 삯바느질 할머니 서울대병원에 2억 또 쾌척

    지난 97년 평생 삯바느질로 모은 10억원을 서울대병원에 내놓았던 이순옥(李順玉·88) 할머니가 27일 불우환자를 위해 써달라며 2억원을 또다시 쾌척했다. 이 할머니는 이날 오후 4시 서울 종로구 연건동 서울대병원 제1회의실에서박용현 원장에게 기금을 직접 전달됐다. 97년 기관지 질환으로 서울대병원에 입원,돈이 없어 고생하는 중환자가 많다는 사실을 알게 된 뒤 퇴원하면서 10억원을 기탁했던 이 할머니는 “경제적 어려움으로 치료를 제대로 못받는 환자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으면좋겠다”고 말했다. 충남 서산 출신으로 6·25전쟁때 남편을 잃고 경남 마산에서 삯바느질로 외동딸을 키워 온 이 할머니는 70년대 초 상경,밤 새워 만든 버선과 저고리를남대문시장 등에 내다 팔아 모은 돈 가운데 30억원 상당의 상가건물을 대원학원 재단에 기증해 화제를 모았다.지난해 9월에도 충북 음성 꽃동네에 1억원을 전달했다. 송한수기자 onekor@
  • ‘사이버거래’ 의류쇼핑몰 등장

    전자상거래를 통한 새로운 유통방식을 도입한 의류전문 쇼핑몰이 등장,눈길을 끌고 있다. 서울 서초구 강남역 동아극장 옆에 들어설 대형 쇼핑몰인 ‘점프 밀라노’는 전국의 도·소매 상인들을 대상으로 기존 내방판매는 물론 인터넷(www.jump1020.co.kr)을 통한 주문판매를 실시키로 했다.이에 따라 지방 상인들이밤잠을 설쳐가며 동대문·남대문시장을 찾아 올라오는 일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대림산업이 시공하는 ‘점프 밀라노’는 특히 지하철 2호선 강남역세권에속해 있어 이 일대에 운집하는 젊은이들을 대거 수요층으로 확보할 수 있을것으로 기대된다. 지하 4층,지상 9층 규모의 ‘점프 밀라노’는 지하 1층 신변잡화 및 액세서리,1∼4층 의류매장,5∼7층 전문식당가,8∼9층 영플라자 및 스카이라운지 등으로 구성된다. 이 가운데 지하 1∼4층은 임대로 공급하며 임대료는 1구좌(분양면적 5.2평,실제면적 1.5평)당 8,000만∼1억2,000만원이다.또 5∼9층은 소유권을 넘겨주는 등기분양방식으로 공급하며 분양가는 1구좌당 1억∼1억4,000만원이다.(02)521-7255전광삼기자
  • 오늘부터 명동은 “축제중”

    명동과 남대문,북창동 지역의 관광특구 지정을 축하하는 대축제가 9일부터7월 1일까지 20여일동안 펼쳐진다. 축제 기간동안 명동에선 웨딩·한복·거리 패션쇼 등 패션명동의 면모를 보여주는 패션쇼가 화려하게 펼쳐지며 부대행사로 ‘명동노래자랑’,369게임을 변형한 ‘369겜돌이를 찾아라’,‘DDR HERO 선발대회’ 등이 열린다. 밀리오레 명동점에서는 헤어·의상·메이크업을 무료로 해주는 ‘신데렐라페스티벌’과 함께 클론·DJ DOC 등이 출연하는 m·net 가요제가 열린다. 남대문시장과 북창동에서도 9∼10일 농악놀이,선비춤,강강수월래 등 축하한마당과 함께 라틴·볼륨댄스 공연이 펼쳐진다. ‘명동·남대문·북창지역 관광특구’는 명동 세종호텔옆 도로에서부터 신세계백화점을 지나 남대문시장,시청앞,롯데호텔까지의 도로내에 있는 지역(19만여평)으로 지난 3월 서울에서 두번째로 관광특구로 지정됐다. 임창용기자 sdragon@
  • 동·남대문시장 수출기지 육성

    동대문·남대문 시장을 첨단 수출기지로 만들기 위한 자금투입이 본격화된다. 산업자원부는 동대문과 남대문 시장의 전자상거래기반 구축을 위해 215억원을 투입하는 등 1,757억원의 산업기반자금을 다음달 중 지원할 계획이라고 6일 밝혔다. 부품·소재 육성부문에 300억원,산업단지 입주기업에 310억원 등 설비투자수요가 확대되고 있는 분야에 중점 지원된다. 산업기반자금은 기업에 시설·운전자금을 장기 저리로 지원하기 위해 산자부에 설치된 기금으로 대출조건은 연리 7.5%(기술담보사업은 8%)에 3년거치5년분할 상환이다.이달 중 신청접수를 받아 내달까지 지원여부를 심사,결정하게 된다. 함혜리기자 lotus@
  • 개발 청사진 민간주도로 ‘중구 관광특구協’ 출범

    명동과 남대문시장·북창동 등 관광특구 활성화를 위한 민간자율기구인 ‘중구 관광특구협의회’가 정식으로 발족,활동에 들어갔다. 지난 2일 창립총회를 가진 협의회는 김장환(金璋煥) 명동상가번영회장을 협의회장으로 선출한데 이어 9일부터 7월 1일까지 명동축제를 열기로 하는 등앞으로의 활동계획을 마련했다. 협의회는 명동을 최첨단 패션 및 고급쇼핑 중심거리,남대문시장을 재래시장과 현대적 쇼핑몰이 뒤섞인 관광쇼핑지역,북창동을 숙박·음식·유흥서비스지역으로 개발할 방침이다. 특히 ▲캐릭터 등 상징물 제작·활용▲한국어·영어·일본어·중국어·러시아어 관광안내도 제작·배부▲명동 역사문화탐방로 조성 등 사업을 펼치는한편 남대문시장 입구에 4개의 대형 조형물을 만들고,숭례문 바로 앞에는 인공섬 형태의 ‘포토공간’을 설치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김재순기자
  • 중곡동 ‘장신구거리’ 되살린다

    한때 호황을 누렸으나 IMF체제와 함께 몰락했던 광진구 중곡2동 ‘장신구의거리’가 다시 태어난다. 광진구는 18일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기 위해 ‘액세서리 상가 활성화 종합방안’을 마련,장신구의 거리 되살리기에 나서기로 했다. 중곡2동 천호대로 이면도로 일대는 한때 100여개의 액세서리 업체가 몰려호황을 누렸었으나 IMF체제에 따른 경제불황으로 서서히 몰락하기 시작,현재는 35개 업소만이 겨우 명맥을 유지하고 있을 뿐이다. 하지만 이들 업소는 현재도 제품의 80%를 동남아를 비롯해 미국 멕시코 브라질 칠레 등지로 수출하는 한편 나머지 20%도 남대문시장 등에 납품,지역경제에 나름대로 톡톡히 기여하고 있다. 따라서 장신구거리 부활을 꾀하기로 한 광진구는 지난해 11월부터 실태파악에 나서 최근 활성화종합대책을 마련했다. 우선 중소기업육성자금을 긴급편성,장신구 업소에 2억원까지 연리 7%로 우선적으로 대출해주기로 했다. 또 이들이 입주해 있는 건물주들을 설득,임대료를 인하해 장신구의 거리를떠났던 업체들이 다시 돌아오도록 할방침이다. 상가 알리기에도 적극 나설 방침이다.이달 말까지 천호대로변에 대형 안내간판 2개를 설치,보다 많은 사람들이 쉽게 찾을 수 있도록 한다는 것. 또 액세서리상가를 소개하는 소책자 3,000부를 제작,다른 자치단체 및 중소기업진흥공단과 각 도매상 등에 배포하고 인터넷홈페이지도 구축해줄 방침이다. 이와 함께 업체들의 요구를 적극 반영,군자역사거리에서 천호대로쪽 150m지점에 U턴을 허용해 장신구의 거리를 찾는 차량들이 쉽게 드나들 수 있도록했다. 정영섭(鄭永燮) 구청장은 “변변한 지역경제 기반이 없는 현실을 감안,장신구의 거리를 활성화시켜 가구의 거리와 함께 우리 광진구를 대표하는 업종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면서 “지속적인 행정적 지원을 통해 업체 대표들이자체 협의회를 구성하도록 유도해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용수기자 dragon@
  • 패션산업에 e-비지니스 열풍

    기업간 전자상거래(B2B) 사이트가 잇따라 개설되는 등 재래 패션산업에 e-비즈니스 열풍이 불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남대문시장과 동대문시장 등은 제품의 판매,주문 등을인터넷 상에서 처리하는 B2B 사이트 개설을 서두르고 있다.이달말까지 공동브랜드인 ‘ndN’(남대문·동대문 네트워크)을 내건 B2B 사이트(www.ndNk.co.kr)를 선보일 예정이다. 다음달에는 디자이너클럽 등 동대문시장 상인들의 B2B 사이트(www.fscm.co. kr)가 뜬다.이를 위해 동대문시장 상인들과 전자상거래 전문업체인 FSCM,유니텔,컴팩코리아,LG텔레콤,대한통운 등이 지난 14일 전략적 제휴를 맺었다. 제휴업체들은 전자상거래 활성화를 위해 향후 3년동안 도·소매점,고객 등에게 모두 75만대의 PC를 무료 제공할 계획이다. 전자상거래 업체인 인터파크도 자회사인 인터파크패션을 통해 패션기업간 B2B 시장 공략에 나섰다. 인터파크패션은 600여개의 패션디자인·생산업체,5,000여명의 디자이너,8,000여곳의 도매상,10만여명의 소매상이 회원제로 참여하는 초대형 패션 B2B사이트(www.ipfashion.com)를 6월중 개설할 예정이다. 이 사이트는 중국,일본,대만 등의 동남아 패션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시스템을 5개국어로 개발중에 있으며 유럽과 미국 등의 선진국 시장 공략을 위해비즈니스 모델(BM) 특허의 출원도 준비하고 있다. 이처럼 재래 패션시장에 인터넷을 이용한 e-비즈니스 열풍이 불면서 물류부담 감소를 통한 생산업체들의 수익창출,소매가 하락 등의 긍정적인 효과를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박홍환기자 stinger@
  • 韓·中 자치구 전방위교류 활발

    자치단체의 국제교류가 봇물을 이루는 가운데 서울 중구가 중국 베이징(北京)시 시창(西城)구와 전방위식 교류를 펼쳐 눈길을 끌고 있다. 교육·문화·예술·체육 분야 뿐 아니라 중구가 명동을 끼고 있듯이 북경에서 가장 번화한 상업중심지인 시단(西端)거리가 시창구에 있는 점을 활용,경제교류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중구와 시창구가 교류를 시작한 것은 지난 94년 10월부터.그동안 구 대표단상호방문, 바둑·탁구 등 한·중 친선대회 개최,상공인 상호방문,중국 문화건설 고찰단 방문 등을 통해 우정을 다져왔다. 7일에는 우리나라를 방문중인 뤼시엔(呂錫文) 구장 등 시창구 대표단이 김동일(金東一) 중구청장을 찾아 앞으로의 교류사업에 대해 집중 논의했다.이자리에서는 오는 10월중 교환사진전을 갖기로 한 것을 비롯해 관내 기관·단체·학교 및 예술·체육인의 교류를 적극 지원하기로 합의했다. 또 국내 최대의 재래시장인 남대문시장과 의류패션타운인 동대문시장, 시단거리를 3개 축으로 하는 수출입 네트워크를 구축하기로 했다. 베이징 텐안먼(天安門)광장의 서쪽에 위치한 시창구는 면적 31.7㎢에 인구78만9,000명이며 1만여개의 상업 및 서비스업체와 106개의 베이징시 문화재를 보유하는 등 관광자원이 풍부한 곳이다. 김재순기자 fidelis@
  • 동대문시장도 관광특구 추진

    서울의 남대문시장에 이어 동대문시장도 관광특구로 지정될 전망이다.또 두 시장의 패션디자인과 브랜드 개발,패션정보 제공 등을 담당할 ‘서울패션디자인센터’가 오는 7월 개관하며 올해안에 두 시장 일대의 간선도로 가로등이 전면 교체,증설된다. 서울시는 30일 두 시장 상인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2차 남·동대문시장 패션상권발전협의회를 갖고 이같은 내용의 패션상권 진흥계획을 확정,발표했다. 서울시는 협의회에서 지정면적을 제한한 현행 관광특구 운영지침을 개정,동대문시장을 지난 27일 관광특구로 지정된 남대문시장 특구권역에 포함시키는 방법으로 동대문시장의 관광특구 지정을 추진,우리나라 최대의 재래시장이가진 관광특성을 적극 살려 나가기로 했다. 또 패션정보와 전자상거래,디자인개발,마케팅 등을 종합적이고 체계적으로지원하기 위해 중구 을지로5가에 있는 훈련원공원 지하에 130평 규모의 패션디자인센터를 설치,오는 7월 개관하기로 했다.지상 공원에는 패션테마파크와 패션스트리트를 조성,패션작품을 전시하는 등 거리축제와패션이벤트를 개최하게 된다. 두 시장의 야간 영업활동과 시민 이용을 돕기 위해 올해안에 36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이 일대 11개 주요 간선도로 6,250m의 가로등을 지금의 334개에서 668개로 늘려 설치하고 조도도 지금보다 2배 높은 30럭스로 해 밝은 거리를 만들 계획이다.또 16억원을 들여 보도블럭도 모두 교체,정비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이와함께 두 시장과 로마의 대표적 상인단체인 비아 델 꼬르소간마케팅 전시회·박람회 공동참여 등 해외 기술교류 및 판촉활동을 적극 지원하고 유통업을 중소기업 진흥자금의 지원범위에 포함시켜 업소당 최고 1억원까지 시설자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또 현재 30% 수준인 신용카드 가맹점 비율을 높이고 의류매장의 탈의실 등편의시설을 확충하는 한편 백화점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신용카드 수수료도 인하하기로 했다. 심재억기자 jeshim@
  • 동·남대문시장 전자상거래 구축

    동대문과 남대문시장 의류도매점의 전자상거래 기반 구축을 위해 400억원이지원된다. 제품의 기획·생산·유통에 이르는 전 과정을 신속하게 처리할 수있는 최적의 기업간 전자상거래 시스템이 구축되고 시장 상인들을 대상으로무역실무와 제2외국어 교육도 실시된다. 산업자원부는 국내 의류제품의 수출 전진기지로 부상하고 있는 동·남대문시장이 국제적인 경쟁력을 갖추도록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동대문·남대문시장 수출지원대책을 14일 발표했다. 지원대책에 따르면 산자부가 섬유산업연합회와 공동으로 추진 중인 섬유산업 QR시스템(신속 대응시스템) 구축사업의 일환으로 이들 시장의 QR 관련 소프트웨어를 지원해 물류체제를 개선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색상·사이즈 등의 표준코드를 통일하고 구매시점 재고관리 소프트웨어 등을 개발,우선적으로 동·남대문시장의 도매점과 일본 바이어를 연결하는 B2B 전자상거래시스템 구축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향후 중국 러시아호주 등과의 전자상거래 추진을 위한 시스템 구축과 업종간 B2B 전자상거래확산을위한 기업간 전자문서 교환사업도 지원할 방침이다. 함혜리기자 lot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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