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남대문시장
    2025-12-06
    검색기록 지우기
  • FC바르셀로나
    2025-12-06
    검색기록 지우기
  • 모욕
    2025-12-06
    검색기록 지우기
  • 김여정
    2025-12-06
    검색기록 지우기
  • 골프연습장
    2025-12-06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985
  • CEO/ CEO들 스트레스 확~ 푼다

    ‘피를 말리는 결단의 순간,치열한 생존경쟁과 실패해서는 안된다는 강박관념,과다한 업무에 따른 수면부족,회사업무로 인한 가족내 소외…’ 최고경영자(CEO)들은 이처럼 매순간 스트레스를 받으며 격무에 시달린다.선망의 대상이기도 하지만 이를 의식하며 살기에는 자신의 능력에 기대어 바라보는 눈들이 너무 많다. 요즘처럼 경제불안 심리가 팽배한 시기에 있어 CEO들의 처지는 ‘바늘 방석에 앉아있는 것’과 다름없다. 그렇다고 마냥 일만 하며 스트레스를 방치하면 견뎌낼 수 없다.이 때문에 CEO들은 그들만의 스트레스 해소법을 갖고 고단한 육체와 정신에 윤활유를 치곤 한다. ◆남대문시장에서 활력소를 찾는다 삼성전자 디지털어플라이언스 네트워크 한용외(韓龍外)사장은 마음과 일상이 답답할 때 어김없이 서울 남대문시장을 찾는다.재래시장 상인 특유의 활기찬 모습을 보며 스스로를 다잡는 재충전의 시간을 갖는다. LG텔레콤 남용(南鏞)사장은 쉬는 시간에 틈을 내 무협지를 읽는다.또 바둑TV를 보며 사색에 잠기기를 좋아한다. 금호건설 신훈(申勳)사장의 스트레스 해소법은 한돌이 채 안된 ‘외손녀 돌보기’다.해맑은 손녀 얼굴을 보고 있으면 스트레스가 눈 녹듯이 사라진다는 게 그의 얘기다. 롯데 신격호(辛格浩)회장은 정원 가꾸기에 푹 빠져 있다.일본 도쿄의 자택정원은 물론 시골에서 나뭇가지를 치며 생각을 정리한다. ◆음악에 몸을 맡긴다 SK텔레콤 표문수(表文洙)사장은 호방하고 신의를 중시하는 ‘보스형’이라는 주변 평가와 달리 클래식이나 재즈음악을 들으며 쌓인 스트레스를 푼다.고교 때부터 시작한 취미다.결정을 해야하는 중요 사안이 있는 날 밤이면 클래식 음악에 포도주를 곁들이며 결정을 하는 스타일이다. 현대백화점 이병규(李丙圭)사장은 노래를 부른다.빠른 댄스곡도 소화할 만큼 한 곡조 뽑는 데 자신이 있다. ◆달리고 또 달린다 현대중공업 민계식(閔季植)사장은 아예 마라톤으로 스트레스를 날려버린다.42.195㎞ 완주 경력이 50여차례나 된다.지금도 틈 나는대로 공장 주변을 달리고 또 달린다.민사장은 대학시절 서울 수복기념 마라톤 대회에서 에티오피아의 아베베 선수와 함께 뛰어 7위를 기록한 경력을 갖고 있다. KTF 이경준(李敬俊)사장은 매일 아침 7시쯤 회사에 출근해 러닝머신을 한뒤 한결 가벼워진 머리와 가슴으로 업무를 시작한다.그는 “달리는 동안에는 아무런 잡념이 없어 좋다.”고 말한다. 한화그룹 김승연(金升淵)회장도 달리기로 스트레스를 푼다.발바닥에 물집이 생길 정도로 몇시간씩 달리면 몸이 그렇게 개운할 수 없다고 한다. ◆이열치열,‘일에는 일로’ SK 손길승(孫吉丞)회장은 ‘일로 스트레스를 푼다.’는 소신을 갖고 있다.힘든 일을 해냈을 때의 짜릿함은 무엇에 견줄 수 없다고 말한다. 효성 조석래(趙錫來)회장은 따로 휴가를 가지않는 전형적인 ‘워커홀릭’.다만 독서를 너무 좋아해 해외출장을 갈 때면 국내에서 구하기 힘든 과학·경영 서적은 물론 세계 경제 석학들의 책들을 구입해 틈틈이 읽는다. ◆산처럼 쌓인 스트레스에는 등산이 최고 현대건설 심현영(沈鉉榮)사장은 격무로 쌓인 스트레스를 등산으로 푼다.특별한 일이 없는 한 지인들과 함께 서울 근교의 청계산과 우면산을찾는다. 신세계 구학서(具學書)사장도 주말 등산으로 한주의 피로를 씻어낸다.산을 타면서 마시는 공기로 정신을 맑게 하고 땀을 빼면서 몸을 가다듬는다. ◆스포츠 만한 것이 없다 한솔그룹 조동길(趙東吉)회장은 테니스를 즐긴다.테니스 실력이 프로급이어서 사내 테니스 동호회 대회에서 우승을 넘볼 정도다.구본무(具本茂) LG 회장은 주말에 곤지암CC에서 지인들과 골프를 하며 체력강화 및 스트레스 해소를 동시에 해결한다. ‘만능 스포츠맨’인 최태원(崔泰源) SK㈜ 회장은 사내 휘트니스 센터에서 강도높은 웨이트 트레이닝을 통해 땀 흘리는 것을 즐긴다.수영을 자주하고 지인들과 어울려 테니스도 친다. 동원F&B 박인구(朴仁求)사장은 매주 토요일 사내 축구동호회에 빠짐없이 참석,직원들과 축구를 즐긴다.포지션은 국가대표 최태욱과 같은 오른쪽 윙백.어린 시절부터 축구실력이 출중해 주전자리를 놓친 적이 없다.56세인 지금도 전후반 90분을 소화하며 젊은 직원들을 독려한다. ◆영화보며 스트레스를 날린다. KT 이용경(李容璟)사장은 영화광.차량에 설치된 휴대용 DVD로 영화감상을 한다.예전에는 영화관을 찾았지만 요즘에는 바쁜 일정 탓에 이동중에 영화를 본다.안보는 영화가 거의 없을 정도다.최근 감상한 영화는 ‘오아시스’와‘존Q’.정통 액션물이나 오리지널 멜로물을 두루 좋아한다. 삼성 이건희(李健熙)회장도 집에서 비디오를 보며 머리를 식힌다.중국 무술영화를 빼고는 각종 장르의 영화를 즐긴다. 산업팀 종합 golders@
  • 부동산 파일/ 대덕건설 스튜디오텔 분양

    대덕건설은 서울 용산구 남영동에 소형 스튜디오텔 ’디아뜨센트럴’을 분양중이다.사무와 주거 가능을 동시에 만족할 수 있도록 설계한 것이 특징.지하철 1호선 남영역,4호선 숙대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 오피스텔.숙명여대,남대문시장,용산전자상가 등이 가까워 임대수요가 풍부하다.개별냉난방시스템을 도입했다.15평형 264실,22평형 14실.분양가는 평당 500만∼600만원.2004년 4월 입주예정.계약금 500만원에 중도금은 전액 무이자로 융자된다.(02)704-0076.
  • 말레이시아 여행 3題/ 콸라룸푸르서 ‘아시아’를 보고 랑카위서 ‘열대낙원’을 만난다

    [콸라룸푸르(말레이시아) 장상규특파원] 인천공항서 6시간, 그곳에 가면 ‘진정한 아시아(Truly Asia)’를 꿈꾸는 때묻지 않은 열대 낙원을 만날 수 있다.말레이계·중국계·인도계 등 다양한 민족과 문화가 어우러져 이방인에게도 금세 친근함으로 다가오는 나라,아시아 속의 ‘작은 아시아’말레이시아로 가족·연인들이 함께할 수 있는 매력적인 여행지를 찾아 떠나보자. ◆ ‘작은 아시아’콸라룸푸르 = ‘진흙강 어귀'라는 뜻을 지닌 인구 130만명의 말레이시아 수도.포르투갈 네덜란드 영국 등의 식민지였음을 보여주는 오래된 건물과 집들이 곳곳에 남아 있어 어제와 오늘의 자연스러운 공존을 보여준다.시내에 들어서자마자 눈에 띄는 것은 높이 452m에 88층짜리인 세계 최고층 쌍둥이건물 페트로나스 트윈 타워(국영석유회사 본사 건물).밤에는 오색 조명으로 온몸을 치장해 마치 거대한 불기둥을 보는 듯 환상적이다.대규모 쇼핑센터와 음악당이 부대시설로 있으며 건물 중간에 설치된 스카이 브리지(sky bridge)를 하루 두차례씩 일반 관광객에게 개방한다.또 시내 중심가 호텔시설이 밀집한 부킷나이스 거리에는 서울타워와 닮은꼴을 한 콸라룸푸르타워(높이 421m·세계 4번째)가 우뚝 솟아 있고 그 전망대에 오르면 시내 전경을 시원스레 볼 수 있다. 그밖에 어린이 가족을 동반한 여행이라면 산 하나를 송두리째 그물로 씌워 5000여 마리의 새들이 뛰놀게 만든 새공원과 코란의 역사를 한자리에 집약한 이슬람박물관,그리고 특산품인 세계최대 퓨터(주석·안티몬·구리 합금)생산공장 로열 셀랑고르 등은 꼭 들러보라고 권할 만하다. ◆ 역사의 도시 말라카 = 말레이 반도 남서부 해안지역에 위치하고 있으며 콸라룸푸르에서 147㎞,자동차로 2시간정도 걸린다.고속도로를 벗어나 도시 어귀로 들어서면 크고 오래된 공동묘지가 눈에 들어온다.대부분의 비석이 머리까지 땅속에 묻혀 있어 보기만 해도 이 도시의 역사를 말해 주는 듯하다.말레이시아의 역사적 유물과 사적지가 그리 넓지 않은 말라카 시내에 몰려 있고 도로가 좁고 꾸불꾸불해 걸어서 구경하는 것이 요모조모 살필 수 있어 차라리 편하고 좋다. 이곳엔이 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챙 훈 탱사원(1646년 건립),1459년에 세워진 항 리 포의 우물,600년 된 트랑케라 모스크,그리고 항 카수투리의 무덤등을 찾아 볼 수 있다.우리나라로 말한다면 천년고도 경주와 흡사하다고 할 수 있다.특히 잊지 말고 거닐어 볼 만한 곳은 존커 스트리트.남대문시장과 인사동을 합친 듯 도로변 빽빽이 노점들이 진치고 있고 먹을거리는 물론 골동품에서 ‘메이드 인 차이나’어린이 장난감까지 주로 작고 앙증스러운 것들이 대부분.중국계 가문의 후손들이 모여 이루어진 마을로 마치 중국의 한도시에 온 듯한 착각에 빠지게 한다.역사적 유물외에도 말라카는 매력적인두곳의 섬 리조트지역과 플라우 베사르,탄중 비다라,탄중 클링 등 아름다운해변을 자랑한다. ◆ 연인들의 천국 랑카위 = 안다만 해와 말라카 해협 내의 태국과 말레이시아경계에 자리한 플라우 랑카위는 99개의 섬 가운데 가장 큰 섬이자 전설의 섬으로 유명하다.콸라룸푸르에서 비행기로 한시간 거리.고도를 낮추는 기내에서부터 한눈에 들어오는 에메랄드 빛 바다에 뿌려진 녹색 섬들의 손짓이 마음을 사로잡는다.볼거리와 즐길거리가 많은 말레이시아 대표적 휴양지로 오붓함과 편안한 휴식을 찾는 가족과 연인들이 매년 크게 늘고 있다.이곳에선 투명한 바다에서의 수중스포츠,풍부한 열대수림의 정글트랙,코코아 나무가 그늘을 드리운 조용하고 평화로운 해변산책 등 발길 가는 곳,눈길 닿는 곳마다 이국의 아름다운 풍광이 찾는 이로 하여금 탄성을 지르게 한다. 특히 쾌속 모터보트를 타고 섬 사이사이를 누비며 아름다운 정경을 가까이서 눈과 가슴에 담는 것은 빼놓을 수 없는 여행코스이며 임신한 처녀 전설을 간직한 담수호수인 타식 다양 분팅에서 수영과 물놀이도 꼭 해 볼 만하다.그리고 랑카위 대형수족관에 가면 사람보다 더 큰 황금물고기와 뿔 달린 개구리를 볼 수 있고 공항면세점보다 값이 싼 면세점에서 쇼핑도 할 수 있어 일석이조의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다. skjang@ ■여행 가이드/ 시내엔 면세점 없어, 연장자 예우 주의를 ◆ 문화·관습 = 연령과 지위는 사회생활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므로 연장자에 대한 예우에 주의해야 한다.상대방을 한 손가락으로 가리키거나 손바닥을 위로 하고 손짓하는 것은 모욕을 주는 행위다.반드시 손바닥을 아래로 향하고 손가락을 손바닥 쪽으로 신호해야 한다.방향을 가리킬 때는 오른손 엄지를 사용한다. ◆ 언어·치안 = 공용어는 말레이어지만 쇼핑몰·호텔 등지에서는 대부분 영어가 통용되므로 간단한 생활영어를 할 수 있다면 의사소통에 불편은 없다.최근엔 방학을 이용해 영어연수차 말레이시아를 찾는 한국학생들이 늘고 있다.치안 상태는 안전한 편이다.운전석이 오른쪽에 있으므로 직접 운전할 때는 유의해야 한다.도로에 횡단보도가 설치되지 않은 곳이 많으므로 길을 건널때는 좌우를 꼭 살펴야 한다.특히 오토바이를 주의하자. ◆ 쇼핑·기후 = 공항내 면세점 외에는 시내 백화점에 면세코너가 없다.개점은 보통 오전 10시에 해 오후 9∼10시까지 문을 연다.말레이시아 특산물의 하나인 퓨터 제품은 백화점이나 전문 취급점에서 값이 거의 같다.음식값·택시요금 등엔 봉사료 5%가 포함되어 있으므로 팁을 주지않는 것이 관행이다.환전은 은행·호텔·쇼핑센터 등지의 환전소를 이용하면 된다.환율은 미화 1달러에 3.8링기트(말레이시아 화폐 단위)다.시차는 서울보다 한시간 늦으며 기후는 우리 한여름과 비슷하나 습도가 높은 편이다. ◆ 음식·기타 = 현지 음식은 향료가 강해 우리 입맛에는 잘 맞지 않는 편이다.대부분의 호텔이 뷔페식을 마련하고 있다는 점을 참고하기를.숙박료를 포함해 물가가 우리나라에 비하면 싼 편이나,이슬람국가여서 맥주 등 술값은 우리와 비슷한 수준이다.
  • 서민들도 수재민돕기 온정의 손길

    ‘어려운 이웃 사정은 어려움을 겪어본 사람들이 잘 알지요.’ 서울시와 각 자치구에 이어 ‘가정도우미’와 시장 상인 등 서민들도 수재민 돕기에 나섰다. 서울시 ‘가정도우미’들이 10일 대한매일 본사에 수재의연금 211만원을 기탁했다. 이들은 한달 월급 50만여원의 빠듯한 수입에도 불구,고통을 겪고있는 수재민을 위해 온정의 손길을 내민 것이어서 의미를 더한다.가정도우미는 서울시가 96년 무의탁 노인이나 장애인 등을 돌보기 위해 도입한 제도로 현재 440명이 25개 자치구에서 활동중이다. 평화시장 상인들은 이날 성금 1250만원과 의류 2000점 등 3500만원 어치의 성금과 성품을 경북 김천시에 전달했고 동대문 패션타운내 ‘해양엘리시움’도 의류 2300여점,생수 100박스 등 3600만원 상당의 물품을 강원도 동해시에 건넸다.11일에는 남대문시장 상인들이 의류와 침구류 1만점을 모아 속초시에 전달한다. 중구는 수재민의 아픔을 감안,구민 한가족 체육대회를 취소하는 등 구민의 날 행사를 대폭 축소했다. 한편 성북구의회(의장 박덕기)는 성금 300만원과 의류·쌀 등 3500만원 상당의 구호품을 자매도시인 삼척시에 전달했다. 이와 함께 동대문구는 예산 2000여만원으로 가스레인지·생수 등 생필품을 마련,강원도 고성군과 강릉시에 건넸고 종로구도 쌀과 부탄가스,휴지 등 680만원 어치의 생필품과 1억원 상당의 아동의류 5000점을 강릉시에 보내는 등 온정이 이어졌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中다이어트식품’ 국내 첫 피해

    중국산 다이어트식품을 먹고 간기능 장애를 일으켰다는 피해신고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접수돼 식품당국이 진상조사에 착수했다.식품의약품안전청은 29일 “대전지역의 한 종합병원이 ‘입원치료 중인 여성(37)이 중국산 다이어트식품을 2개월간 복용하다 간기능 장애를 일으킨 것으로 추정된다.’며 이식품에 대한 성분분석을 의뢰해 왔다.”고 밝혔다. 이 여성은 케이블TV 홈쇼핑에서 캡슐 형태로 된 문제의 식품을 구입했다.식약청은 분석결과 국내에서 사용금지된 펜플루라민 등이 섞여 있을 경우 문제 식품의 상품명을 공개하고 수입·판매를 금지할 방침이다. ◆중국산 다이어트제품의 실태- 식약청이 파악하고 있는 종류만 수십가지가 넘는다.이들 제품에는 향정신성의약품 성분으로 분류돼 있는 펜플루라민이나 디아제팜,펜타민 등의 성분이 들어 있다는 것이 공통점이다. 국내에서 불법유통되고 있는 ‘살빼는 약’으로는 분분납명편,분미림편,섬수,상주청(칠선감비교환),패씨감비요환,검미소감비요환,섬입득(남력보각취당교낭),안비납동편,펜터민,디아제팜등이 있다. ◆국내 반입 및 유통경로- 보따리상이나 여행자 또는 국제우편 등을 통해 주로 밀반입되고 있다.반입 수법도 점점 조직적이고 교묘해지고 있다. 향정신성의약품 성분뿐 아니라 아편과 모르핀,헤로인,코데인 등 다양한 마약성분을 함유하고 있는 제품도 반입되고 있다.상당 부분이 세관 등에서 걸러지지만 일부는 주로 남대문시장 등 재래시장이나 미용업소,헬스클럽,사우나 등 비정상적인 경로를 통해 팔리거나 인터넷 쇼핑몰,케이블TV 홈쇼핑 등을 통해 판매되고 있다. ◆어떤 부작용이 있나- 일본에서 이미 4명이 사망하는 등 피해자가 500명을 넘어서고 있다.미 FDA는 지난 97년 7월 펜플루라민 성분을 함유한 제품을 복용한 사람들이 심장판막 질환증세를 보여 사용중지 조치를 내렸다. 이러한 제품을 장기 복용할 경우 중추신경 흥분을 유발하고 두통과 현기증,심한 피로감,우울증,간기능 장애 등을 초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노주석기자 joo@
  • 동대문.남대문 상가“새달초부터 휴가요”

    “다음달엔 휴가 가니까 괜히 발품 들이지 마세요.” 서울 동대문·남대문 등의 재래시장과 쇼핑몰들이 여름 상품 판매 부진 등으로 인해 예년보다 휴가 일정을 1주일 가량 앞당긴다.다음달 초부터 잇달아 여름 휴업에 나선다. 재래시장의 상가별 여름 휴가일정을 제대로 알아두지 않으면 자칫 발품만 들이고 빈손으로 돌아오기 십상이다. 동대문시장에서는 제일평화시장이 가장 이른 다음달 4일부터 8일간 문을 닫는다.신평화·동평화시장은 11일부터 8일간,흥인·동화시장은 12일부터 7일간 각각 쉰다.패션몰 중에서는 두타와 프레야타운이 5일부터,밀리오레가 12일부터 각각 5일간 휴장한다. 도매상권 중에서는 누죤이 3∼10일 문을 닫고, 테크노상가와 혜양엘리시움이 3∼11일,apM은 3∼13일 각각 휴무한다. 남대문시장도 상가·품목별로 휴무일정이 약간씩 차이를 보인다.패션몰 메사는 다음달 12일부터 4일간,대도상가는 11일부터 5일간 휴장한다.또 수입상가와 아동복상가는 4일부터 8일간 문을 닫고,숙녀복상가는 11일부터 8일간 쉰다. 동대문시장 관계자는 “올해는 입추(8월 8일)가 예년보다 빠른데다 여름 상품 판매가 당초 기대에 못미친 바람에 대다수 상인들이 여름 장사에 대한 기대를 접은 상태”라고 말했다.이어 “휴가를 일찍 다녀온 뒤 가을 상품 판매를 예년보다 1주일 가량 일찍 시작하는 편이 낫다는 게 대다수 상인들의 판단”이라고 말했다. 전광삼기자 hisam@
  • 제닝스 브라이언트 국제언론학회장 “커뮤니케이션 통한 화해 모색”

    지난 15일 개막해 19일까지의 일정으로 서울 힐튼호텔에서 열리고 있는 제52차 세계언론학대회(ICA 2002 서울)가 기대 이상의 관심과 호응 속에 열기를 더해가고 있다.1500여명의 국내외 언론학자·언론인들이 참석한 이번 대회에서 임기 1년의 ICA(국제언론학회)회장에 공식 취임한 제닝스 브라이언트(57·미 앨라배마대 교수·언론학)씨를 18일 힐튼호텔에서 만났다.브라이언트회장은 “한국의 언론학 수준과 규모에 관해 익히 알고 있었지만 이번 대회를 통해 그 실상을 확인할 수 있었다.”면서 “한국사회 발전에 한국 언론학이 더욱 실질적으로 작용할 수 있는 대안을 구체화하는 학문적 과제가 남아있다.”고 밝혔다. “언론학,특히 커뮤니케이션 이론은 현대의 어느 상황에서도 적용될 수 있는 보편성을 갖는 학문 영역입니다. 이번 대회는 한국을 포함한 전세계의 언론학자들이 사회발전,특히 긴장과 갈등해소에 기여할 수 있는 실질적인 대안을 찾는 중요한 자리입니다.” 브라이언트 회장은 “호주 시드니올림픽 개막식에서 남북한 동시 입장을 보고 한국언론학회와 협의를 거쳐 이번 대회의 주제를 ‘커뮤니케이션을 통한 화해’로 정했고,대회가 진행되면서 주제의 적합성을 거듭 확인하게 됐다.”고 말했다. “지구상의 유일한 분단국가인 남북한간 갈등과 화해는 비단 한반도의 정치적인 상황에 국한되지 않습니다.이번 대회는 한국적 상황과 연결해 커뮤니케이션을 통한 화해와 화합의 방법을 집중 모색하는 자리란 점에서 향후 대회와 언론학 연구에 미치는 영향이 클 수밖에 없습니다.” 브라이언트 회장은 특히 개막식에 김대중 대통령이 참석한 것은 대통령으로서가 아니라 노벨평화상 수상자 자격으로 ICA가 요청한 것이었음을 밝히고 김대통령의 연설이,한국과 유사한 긴장상태에 있는 지구촌 곳곳의 화해를 위한 커뮤니케이션의 역할을 제시한 점에서 높이 평가한다고 덧붙였다. 미국 앨라배마대에 유학중인 한국 학생들을 통해 한국 상황을 잘 알고 있다는 브라이언트 회장은 “현정부의 햇볕정책은 화해 형성의 차원에서 볼 때 개념적으로 훌륭한 요소를 많이 갖고 있다.”면서 이 정책의 실천적 측면에서 언론의 역할이 중차대함을 강조했다. 그는 특히 “이번 대회에서 몇몇 한국학자들의 발표를 통해 한국의 특수한 언론상황과 언론사간 경쟁,언론과 정치의 연관성,산업화에 관해 깊숙이 알게돼 반갑다.”면서 언론이 극단적인 입장을 자제할 것을 당부했다. “몇년전 미국의 대표적인 어린이 TV프로그램 ‘세시미 스트리트’제작진에게 어린이들이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의 긴장상태와 양쪽 양태를 보여주도록하는 프로그램을 방송할 것을 제안해 방송이 나간 뒤 시청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습니다.강력한 파워를 갖는 한국 언론의 특성상 과장되거나 선정적인 보도는 심각한 부작용을 가져올 위험성이 크다고 봅니다.” “개막식과 첫날 세션부터 연일 대회장이 가득 메워지는 모습을 보고 한국의 미디어와 언론의 위상을 실감했다.”는 그는 특히 “한국의 언론학이 주로 미디어 등 언론 자체의 상황에 초점을 맞추는 경향에서 탈피해 사회 전반의 정책을 아우룰 수 있는 수준으로 발전해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브라이언트 회장은 이번 대회의 성격을 이어받아 내년 5월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릴 차기 대회의 주제도 ‘국경지대’로 정했다고 밝혔다.미국과 멕시코의 국경지대란 개최지의 성격상 한국적 상황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아 화해의 이미지를 지속적으로 부각하기 위한 것이라는 설명이다. 지난 17일 회장으로 공식 취임한 그는 향후 ICA의 운영방향에 관해 “진정한 세계화를 위해선 언론학자와 언론인의 역할이 크다.”면서 “앞으로 커뮤니케이션 연구결과가 각국 정부의 정책결정에 더욱 영향을 미치도록 하는 방안을 집중 모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진정한 국제화는 지금처럼 서구 중심의 시각에서 벗어나야 이루어집니다.언론학 수준에서 태평양 지역의 선도적인 입장에 있는 한국을 중심으로 동양인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한다면 큰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입니다.” 이번 대회에서 20개 분과 283개의 세션을 실질적으로 총괄하는 브라이언트회장은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출신으로 지난 87년부터 앨라배마대 교수로 재직해 왔으며 지난해 2월 차기 ICA회장에 선출됐다. 김성호기자 kimus@梳沅瓚潔曺?맛揚?‘서울 다이어리' 제닝스 브라이언트 ICA 회장은 52차세계언론학대회의 공식 영문사이트(www.ica2002.or.kr)에 자신의 서울 체험을 적은 ‘서울 다이어리’(Seoul Diary)를 올려놓아 화제가 되고 있다.이 글들은 지난 해 4월 엿새동안 대회 개최지사전답사차 서울을 찾은 바 있는 그가 이번 대회 참석자들을 위해 쓴 것으로 ‘쇼핑’등 5개 주제로 되어있다.이를 요약해 본다. ◆ 쇼핑 = 나는 쇼핑몰에 1년에 한번 이상 가는 일이 없으며 필요한 물건은 인터넷쇼핑이나 통신판매를 이용하는 쇼핑 문외한이다.그러나 서울은 쇼핑자들의 천국이며 쇼핑이 즐거워지는 곳이라고 고백할 수 밖에 없다. 쇼핑 나들이는 대회장인 힐튼호텔 부근 남대문시장에서부터 시작된다.남대문시장에 대한 기억은 후각과 청각으로 먼저 살아난다.음식골목의 구수한 냄새는 시식하고픈 욕망을 일으키며 식사를 하고 나온것을 후회하게 만들었다.시끌벅적한 시장 소리는 스타카토 심포니라 할 수 있다.이곳은 관광객이 아니라 시민들을 위한 곳이어서 물건도 기념품에서부터 옷,그릇에 이르기까지 없는 것이 없다.이어 명동은 백화점,상가등이 즐비한 도심 쇼핑가로서 패션상품들이 가득하다.인사동은 어디에나 예술품이 넘친다.양쪽 길을 꽉 채운 도자기제품과 가면수공예품,약장,수납장,동전 등은 나를 사로잡았다. 마지막날은 이태원을 찾았다.우리는 단지 윈도쇼핑이나 할 요량이었지만 멋진 양복들을 보고는 값이라도 알아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그러나 점원과의 대화가 시작된지 불과 몇시간 만에 한벌의 맞춤 양복이 호텔방에 배달됐다면 믿을 수가 있겠는가.점원은 220달러로 저녁식사 전까지 옷을 배달하겠으며 만일 맞지 않는곳이 있으면 취침시간 전까지 고쳐다 놓겠다며 사이즈를 재기 시작했다.여기서 영국에서 왔다는 한 여성을 만났는데 그녀는 7∼8벌의 양복을 들고 있었다.10년이상 단골고객 같아 보였는데 이보다 더 확실한 고객만족 지표가 어디 있겠는가. ◆ 엔터테인먼트 = 서울은 한가롭고 느긋한 도시가 아니라는 것을 첫인상에서 알 수 있다.항상 분주하고 부산하다.엔터테인먼트 또한 강렬한 방식으로 행해지며심지어 골프까지도 열광적인 속도로 친다. 서울의 열광적인 엔터테인먼트산업에 참여하고 싶다면 신촌,압구정동,이태원등을 찾아가면 된다.반면 조용한 시간을 즐기고 싶다면 국립극장이나 한국전통식 극장식당을 찾아 보길 권한다.인사동 산천은 15가지 산채요리와 함께 전통무용,전통음악을 들을수 있는 가장 유명한 곳이다. 개인적으로 최고의 경험은 경복궁과 국립박물관을 가본 것이었다.나의 ‘박물관 인내지수’(MTT,‘지루한’박물관을 참관하는 한계시간)는 한시간 남짓이었고 따라서 이번에도 별 기대를 한 것은 아니었다.그러나 박물관 안에‘잉글리시 투어’란 안내판을 보고 그곳서 대기하고 있던 노인 한분을 따라 유물들을 자세히 관람한 결과 나의 MTT는 몇시간으로 확장되었다.그는 완벽한 영어와 풍부한 지식으로 우리 일행 셋을 안내했는데 알고보니 미국 노스캐롤라이나대 역사학 박사로 클리블랜드대학에서 25년간 교수생활을 하고 은퇴해 한국에서 봉사하고 있다는 것이었다.나는 ‘교육과 오락의 결합’에 대한 오랜 지지자인데 이번처럼 훌륭한 ‘에듀테인먼트’는 일찌기 경험해 본적이 없었다. ◆ 문화차이 = 나는 시골출신으로 타향살이를 해서 문화차이에 대해 관심이 많다.한국에서도 이런 사례를 알기 위해 안내책자들을 검토해 봤으나 실용적이 못돼 실망했다.예를들면 ‘밥을 먹을 때 밥그릇에 젓가락을 꽂지 말아라,이는 죽은 사람에게 제사지낼 때 하는 의식.’이란 설명이 있었다.하지만 밥은 주로 숫가락으로 먹게 되고,백동 젓가락은 무거워 일부러 꽂기도 어려워 이런 설명은 하나마나한 것이다.그래서 한국대학원생들에게 외국인이 알아둬야할 한국 문화에 대해 직접 물어 보았다. 여기서 안 것은 한국인들은 유교의 영향으로 위아래 구분이 엄격하며 인사를 할때 머리숙이는 각도가 존경심의 정도를 반영한다는 것,눈을 직접 마주치는 인사는 무례한 것이라는 것 등이다.또한 한국인들은 사람 사이의 간격(퍼스널 스페이스)을 매우 좁게 잡고 생활하는 것도 알 수 있었다.매우 가깝게 서있고 심지어 몸을 부딪치는 일도 잦은데 이럴때 미국식으로 ‘실례했습니다.’라고 인사를 하면 오히려이상한 사람이 된다. 신연숙기자 yshin@
  • 명동·남대문시장등 쇼핑몰 휴가용품 할인행사 스타트

    서울 명동을 비롯한 동대문·남대문시장 등의 쇼핑몰들이 일제히 휴가용품 할인행사에 나선다. 동대문시장의 대표적 패션몰인 두타는 오는 21일부터 열흘간 ‘레드 바캉스페스티벌’을 열고 수영복·샌들·선글라스 등 바캉스용품을 최고 30% 싸게 판다.3만원 이상 구입한 1500명에게 선착순으로 선크림을 준다. 또 야외무대에서는 퀴즈·장기자랑 등을 통해 바캉스용품을 나눠주는 ‘바캉스 쿨쿨 페스티벌’을 갖는다. ‘투페이스’·‘프리마켓’·‘크로우’ 등 언더그라운드 락(Rock) 그룹이 참여하는 ‘락생락사(樂生樂死)’ 공연도 준비했다. 명동 밀리오레는 오는 23일부터 28일까지 ‘아유레디 바캉스’라는 판촉행사를 벌인다. 구매 금액에 따라 2만원 이상은 비치샌들이나 비치백을,5만원 이상은 비치백·샌들·돗자리 가운데 하나를,8만원 이상은 고급 비치타월을 준다. 또 다이어트 이벤트인 ‘썸머클리닉’을 운영,선착순 100명에게 ‘몸무게(1㎏당 1만원)만큼’ 상품권을 선물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점포별 세일에 들어간 남대문 메사는 수영복·튜브등 바캉스 용품을 20∼30% 싸게 팔고 있다. 남성 수영복은 2만∼4만원,여성 수영복은 5만∼16만원선이다. 선글라스는 국산 5만원,해외 명품 10만∼20만원에 판매한다. 전광삼기자
  • 6·13 지방선거/ 한나라당 출사표

    이회창(李會昌) 한나라당 대선후보는 28일 “오는 6월13일은 부패하고 무능한 김대중 정권을 심판하는 날”이라고 강조하고 “정권교체를 통해 깨끗하고 유능한 정부를 만들 것”이라고 약속했다. 한나라당은 “이번 지방선거는 우리 조국이 부패공화국으로 전락하느냐,아니면 새로운 미래를 위해 힘찬 도약을 시작하느냐를 결정하는 갈림길이 될 것”이라며 “나라의 기강과 근본을 다시 세워 법과 원칙이 살아 숨쉬는 반듯한 나라를 건설해 국민의 은혜에 보답할 것을 약속드린다.”고출사표를 던졌다. 한나라당은 특히 일련의 권력형 비리와 맞물린 이번 선거를 “현 정권의 총체적 부패와 무능에 대해 심판을 내리는선거”로 규정,총력전을 펴고 있다.서울·경기·인천 등 지역적 특성이 비교적 엷은 수도권 승부를 통해 이를 입증하겠다는 각오여서 중앙당의 지원체제도 여기에 집중돼있다. 당장 후보등록 첫날인 이날 이회창 후보는 이명박(李明博) 서울시장후보와 함께 남대문시장과 청계천상가 등을 돌며상인들의 손을 잡았으며 동대문운동장 앞에서 가두연설회를 가졌다.서청원(徐淸源) 대표도 수원에서 열린 손학규(孫鶴圭) 경기지사후보유세단 발대식과 정당연설회에 참석,지지를 호소했다.서 대표는 “이 정권 비리의 몸통은 김대중 대통령 자신”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한나라당은 “투표율이 35%를 밑돌 경우 수도권 기초단체장과 의원 등을 석권하고 있는 민주당에 조직이 밀릴 수 있다.”는 자체 분석아래 조직 총동원에 힘을 쏟고 있다. 한편으로는 민주당과 자민련의 선거공조에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서 대표는 “양당 공조는 자민련 소속 의원들로부터도 동의를 받지 못하고 있다.”면서 “선거만을 의식해 다시 손잡는다고 유권자에게 설득력이 있겠는가.”라고반문했다. 또한 “입만 열면 변화와 개혁을 부르짖던 민주당이 지역주의에 의존해 선거를 치르기 위해 자민련에 손을 내미는 데대해 먼저 설명해야 한다.”면서 “국민은 또다시 속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지운기자 jj@
  • 6·13 지방선거/ 광역단체장 유세 첫날

    6·13 지방선거 후보 등록 첫날인 28일 16개 시·도 광역자치단체장 후보들은 오전 일찍 후보등록을 마치자마자 필승을 다짐하며 공식적인 선거운동에 들어갔다.각 정당 및무소속 유력 후보들은 저마다 기자회견과 출정식을 갖고 유세전에 돌입하는 등 표밭을 향해 누볐다. ■서울시장 선거에 나선 한나라당 이명박(李明博) 후보는 오전 9시쯤 대리인을 통해 후보등록을 마친 뒤 낮 12시 남대문시장 퇴계로 쪽에서 첫 가두연설을 벌이고 동대문시장과 압구정동 로데오거리,삼성동 코엑스 지하상가 등지에서 오후 늦게까지 거리유세를 갖는 등 강행군에 들어갔다. 민주당 김민석(金民錫) 후보도 오전 9시쯤 대리인을 통해 후보 등록을 마친 뒤 곧바로 종묘공원에서 선거캠프 유세단 발대식을 시작으로 선거운동에 나섰다.김 후보는 이어 오전 11시 명동에서 열린 정당연설회에 참석한 뒤 오후 4시쯤 모교인 은평구 숭실고를 방문,은사들께 시장 출마인사를 하고 후배들을 격려했다. ■손학규(孫鶴圭) 한나라당 경기지사 후보는 오전 10시쯤 영동시장 점포를돌며 상인들의 바닥표를 부탁한 뒤 복개천도로에서 열린 정당연설회 및 유세차 발대식에 참여,“경기도를 대한민국과 동북아시아의 중심지로 만들겠다.”며 연설회에 모인 1000여명의 유권자들에게 한표를 호소했다. 민주당 진념(陳稔) 후보는 오전 안양시청 기자실을 방문,“현재의 지지도는 활동기간에 비해 오히려 높은 것으로 충분히 승산이 있고 반드시 승리해 국가와 경기도를 위해 봉사하겠다.”고 다짐했다. ■부산시장에 출마한 한나라당 안상영(安相英),민주당 한이헌(韓利憲),민주노동당 김석준(金錫俊) 후보는 각각 출사표를 던지고 필승을 다짐했다.안 후보는 “이번 부산시장 선거는 헌정사상 가장 부패한 정권을 심판하는 선거일 뿐만아니라 부산이 당당한 세계도시로 뻗어나가느냐,퇴보하느냐를 선택하게 되는 것”이라며 “기필코 65% 이상의 득표로압도적인 승리를 거둬 3기 시정은 보다 낮은 자세로 시민들의 소망과 희망을 펼쳐 보이겠다.”고 약속했다. 한 후보는 “지역주의와 패거리 정치의 구시대적 행태가 변하고 있으며 노무현(盧武鉉)대통령 후보와 함께 이 시대의 3대 현안인 ‘국민통합’‘정치개혁’‘경제살리기’에앞장서겠다.”며 “2조 5000억원대의 부채에 부산교통공단의 빚까지 떠안게 되면 부산시는 부도사태에 직면하게 되므로 재정·금융전문가를 부산시장으로 선택해 달라.”고 호소했다. ■수뢰 혐의로 구속 기소돼 지난 27일 보석으로 석방된 문희갑(文熹甲)대구시장은 “주민 화합과 월드컵 성공에 매진하기 위해 불출마를 결정했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대구시장 선거 구도는 한나라당 조해녕(曺海寧)후보와 무소속이재용(李在庸)후보간의 맞대결로 압축됐다. ■후보난립으로 등록 첫날 순위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되었던 광주시장 후보 등록은 당초 예상과 달리 한산한 모습을 보였다.무소속 정호선(鄭鎬宣)후보가 오전 9시 정각에 가장 먼저 후보등록을 마친 뒤 출정식을 갖고 승리를 다짐한 데 이어,무소속 정동년(鄭東年) 후보는 오전 9시19분 후보등록을 마친 뒤 광주 광산구 송정리 5일 시장을 방문하고 오후에는 인근 모내기 현장에 참여하는 등 시민 접촉을 시작했다. ■대전시장을 노리는 한나라당 염홍철(廉弘喆) 후보와 자민련 홍선기(洪善基) 후보는 오전 9시 이전에 선관위에서 만나 추첨으로 후보등록을 했다.염 후보에 이어 홍 후보가 등록을 마치고 악수를 하며 서로 공명선거와 선전을 다짐했다. ■제주도지사 선거에 출마한 한나라당 신구범(愼久範) 후보와 민주당 우근민(禹瑾敏) 후보는 이날 오전 측근들과 충혼묘지를 참배하는 것으로 공식일정을 시작했다. 특별취재단
  • 산자부, 가격표시제 합동 점검…13일 부터 2주간

    산업자원부는 월드컵 개최가 임박함에 따라 13일부터 31일까지 2주간 지방자치단체 및 소비자보호원 등과 합동으로 가격표시제 이행실태를 점검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점검은 동·남대문시장과 이태원,용산전자상가 등 5월부터 가격표시제 이행대상으로 지정된 곳과 월드컵 개최도시를 중심으로 이뤄진다고 산자부는 말했다. 중점점검 대상은 판매가격 표시 및 준수 여부와 할인기간을 표시하지 않은 행위,상시 할인판매 때 실제판매가격을 표시하지 않은 행위 등이다. 산자부는 이번 점검에서는 홍보와 지도에 중점을 둘 예정이지만,향후 홍보·지도와 시정권고에도 불구하고 준수하지 않는 점포에 대해서는 과태료 부과 등 제재조치를 내릴 계획이다. 전광삼기자 hisam@
  • 남대문·용산·이태원등 재래시장 가격표시 의무화

    동·남대문시장,이태원,용산전자상가,테크노마트21 등 외국인 관광객이 많이 찾는 서울의 주요 재래시장이 가격표시 의무시장으로 지정,운영된다. 서울시는 월드컵축구대회를 맞아 유통질서를 개선하고 외국관광객의 안정적인 쇼핑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주요재래시장을 ‘가격표시 의무시장’으로 지정했다고 8일 밝혔다. 이에 해당되는 시장은 두산타워,밀리오레,프레야 타운,평화시장,흥인스타덤,덕운시장,에리어식스,제일평화시장,광희시장,통일상가,청평화시장과 남대문시장,삼익패션타운,숭례문수입상가 등 주간에 개장하는 남·동대문시장권역의 도·소매병행시장 14곳이다. 야간에만 개장하는 도매전문시장에 대해서는 소비자 민원 등을 고려,추후 면밀한 조사를 통해 추가 지정할 계획이다. 또 용산전자상가는 전자타운과 터미널전자상가 등 6개 대규모 상가,이태원관광특구는 국제아케이드와 세계로상가,이태원시장,이태원아케이드,헤밀톤스토아등 5개 집단 상가를 각각 가격표시 의무시장으로 지정했다. 이와 함께 1500여개 전자쇼핑몰이 입주한광진구의 테크노마트21도 10일부터 가격표시 의무시장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이동구기자
  • [사라지는 것을 찾아] 지게

    ‘등이 휠 것 같은 삶의 무게여…’라는 유행가 노랫말처럼,지게는 벗어날 수 없는 농사꾼의 굴레이자 멍에였다.농경시대 한 가운데 버티고 있던 이 도구는 언제부터인지 몰라도 지난 60년대 이전까지는 최상의 운반수단으로 군림했다.몸으로 때워야 했던 시절에는 마누라보다 등을 대는 시간이 더 많았고 생계를 걸머진 가장의 분신이었다. 사실 지게는 자동차에 버금가는 엄청난 발명품이었다.연식을 불문하고 모델도 바뀌지 않고 오랜 세월 전국 시장을 독점했던 ‘전천후 제품’이었다.어깨와 등에 걸쳐 전신의 힘으로 무거운 짐을 질 수 있도록 허리에 무게중심을뒀다.일어설 수만 있다면 자신의 몸무게에 두배가량 되는무게도 너끈했다.그래서 무게중심이던 지겟다리 왼쪽 허벅지는 유난히도 까맣고 번들번들했다.지고 일어설 때 왼손으로 그곳을 꽉 잡고 균형을 잡으면서 오른손 작대기에 순간 힘을 주면 지게는 곧추 세워졌다.허리가 생명인지라 허리쪽에는 푹신하게 짚으로 만든 등태를 달았다.이곳마저마찰 횟수가 거듭되면서 반들거렸다. ‘등골이 빠진다.’는 속담도 지게질에서 나왔으리라.나이들어 힘 못쓰면 젊어서 이골이 난 지게질로 몸의 진기가 빠졌기 때문이라고들 소곤거렸다.그래서 상일로 대접 받았고 품삯도 선금으로,고기반찬이 꼭 올라왔다. 아무튼 한칸짜리 오두막에 살아도 지게는 그 집 남자수대로 놓여 있었다.아랫마을 개똥이 아버지는 손에서 놓지 않던 지게와 함께 이승을 마감했다.물불 가리지 않고 일해‘그악스럽다.’는 소문이 났던 그는 소나무 가지를 한짐지고 산비탈을 내려오다 지겟발이 나무에 걸려 휘청하면서 그만 아득한 낭떠러지로 곤두박질했다.지게에 얽힌 슬픈사연은 동네마다 심심찮게 일어났다. 쌀독은 비어가고 입 식구라도 줄일 요량으로 아버지는 새벽녘이면 어김없이 지게를 지고 논둑으로 나가 풀을 한짐했다.동네에서 제일 넉넉한 집으로 들어가 말없이 내려놓고 아침밥 한 그릇을 얻어먹는 것으로 흡족해 했다.‘배가 아프다.’는 핑계로 절반 이상을 남겨 집으로 가져올 때도 있었다.간혹 밥상머리에서 지게질이라도 해달라는 주인의 말이 건네지는날은 운좋은 날로 쳤다.일이 끝나면 하얀 쌀 반됫박이 손에 쥐어졌던 시절이었다. 하지만 가난을 숙명으로 여겼던 아버지들은 막걸리 잔에취기가 오를 때면 속내를 드러내곤 했다.자식놈을 달래 지게에 태워 마당을 한바퀴 돌면서 “이놈아,무식한 애비 본받지 말고 열심히 공부해라.”며 혀꼬부라지는 소리를 늘어 놓았다. 70년대 팔도에서 서울로 서울로 몰려들면서 서울역이나남대문시장에는 낯설지 않은 풍속도가 생겨났다. 양지바른 곳에 옹기종기 모여든 지게꾼들.밑천이래야 몸에 익은 지게질이 전부였으니 자식이나 마누라보다 더 믿을 수밖에.공치는 날에 내뿜는 이들의 담배 연기는 따뜻한 봄날 더없이 처량하게만 보였다. 북청 물장수 물지게,영·호남의 바지게 등 온갖 지게는사실상 용도폐기되고 몇개는 박물관으로 옮겨가 기억 속에서 사라졌다.하지만 난데없이 ‘지게차’란 서양차가 태어나 지긋지긋한 혈통을 이어가고 있다. 남기창기자 kcnam@
  • 최악 황사 이틀째…전국 피해 속출

    “숨쉬기가 너무나 고통스러워요.” 사상 최악의 황사(黃砂)가 22일 이틀째 전국을 강타하면서혼란과 피해가 속출했다. 외출을 꺼리면서 거리는 한산해진 반면,병원과 약국은 환자들로 북새통을 이뤘다.서울,경기 등 황사가 심한 지역의 유치원과 초등학교는 휴업에 들어갔고,일부 항공편은 이틀째결항됐다.주말에도 황사가 계속될 것으로 알려지면서 시민들은 주말 나들이 계획을 급히 취소했다. 평소 붐비던 도심거리와 재래시장,놀이공원등은 이틀째 한산한 모습을 보였다. 서울 남대문·동대문시장 등 재래시장과 도심 백화점의 매출은 30% 남짓 줄었다.남대문시장 상인 이모(32)씨는 “이틀동안 매출이 절반 이하로 떨어졌다.”며 하늘을 원망했다. 경기 용인의 수원골프장에는 이날 예약된 150건 가운데 20건이 취소됐다.다른 골프장에서도 15∼20%의 예약이 취소됐다.골프장 관계자는 “비오는 날보다 취소율이 2∼3배 정도높았다.”면서 “주말 경기의 예약취소는 원칙적으로 허용되지 않지만 이번에는 받아줄 예정”이라고 말했다. 과천 서울대공원 관계자는 “평일 3000명 수준이던 입장객이 1000명수준으로 떨어졌다.”면서 “주말과 휴일에도 손님이 크게 줄어들 것 같다.”고 전망했다. 포항과 여수,속초 등 7개 지방공항에는 21일에 이어 항공기 20여편이 결항했다.한국공항공사 관계자는 “황사가 심한데다 강한 바람까지 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봄철 산불이 잦은 강원도 지역에서는 주변 10㎞ 이상의 산불을 감시하는 카메라의 시계(視界)가 200∼500m로 떨어져비상이 걸렸다. 반도체와 휴대전화,필름,자동차업체 등은 생산현장에 황사주의보를 발령하고 먼지 등이 품질에 악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공기정화시설을 확충하는 등 대책마련에 부심했다. 서울,경기,인천,대전,충북지역의 유치원과 초등학교는 이날 휴업에 들어갔으나 통보가 늦어 일부 학생들이 학교까지 갔다가 발길을 돌리는 등 혼란이 빚어졌다.서울 동작구 사당동 N초등학교와 동대문구 제기동 H초등학교 등에서는 각각 학생 100여명이 등교했다가 ‘임시 휴업’ 안내문을 보고 집으로 돌아갔다. 학부모이모(38·여·경기 수원시 권선동)씨는 “미리 휴업 사실을 알려줬더라면 아이를 먼지 속에 학교로 보내는 일은 없었을 것”이라며 분통을 터뜨렸다. 공기청정기 판매 및 실내외 청소업체,홈쇼핑,음식배달업체 등은 때아닌 특수를 누렸다. 서울 용산전자상가 등에는 공기청정기 매출이 두배 이상 늘었다.전자 대리점을 운영하는 김모(42)씨는 “하루 1∼2건이던 공기청정기 주문이 10여건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인터넷 쇼핑몰과 TV홈쇼핑 업체는 외출을 꺼리는 소비자들의 주문이 폭주하면서 매출액이 30∼40% 증가했다.업계 관계자는 “식품류와 공기청정제,코 세정제,선글라스,보습·세안제 등 피부관리용 상품의 판매가 2∼3배 이상 늘었다.”고말했다. 중국집과 도시락 전문점 등 음식 배달업체에도 주문이 몰렸다.서대문구 미근동 도시락전문점은 주문이 평소 100여건에서 300여건으로 늘었다.마포구 공덕동 C식당 주인 강모(51)씨는 “먼지 등으로 인한 호흡기 질환에 좋다며 돼지고기를찾는 손님이 2배 이상 늘었다.”고 귀띔했다.병·의원에는호흡 곤란과 눈병 등을 호소하는 환자들로 붐볐고,약국에서도 감기약과 안약,마스크 등의 판매량이 급증했다. 조현석 김미경기자·전국종합 hyun68@
  • “깨끗한 서울 우리 손으로”

    ‘클린 서울 콘테스트’가 열린다. 서울시는 12일 월드컵축구대회를 앞두고 수도 서울을 찾아오는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깨끗하고 아름다운 도시라는 이미지를 심어주기 위해 ‘시민청결운동’의 하나로 ‘클린 서울 콘테스트’을 실시하기로 했다. 서울 거리의 청결수준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킬 이 행사는 대한매일과 서울시,쓰레기문제 해결을 위한 시민운동협의회(쓰시협) 등 ‘언·관·민’ 공동 주최로 열린다. 클린 서울 콘테스트는 시내 간선도로 및 관광명소,호텔·월드인(World Inn) 주변,이면도로,관광·쇼핑 명소 등을 중점대상으로 거리 상태를 평가한 뒤 시상하는 프로그램이다. 이에 따라 이들 지역에 대해서는 자치구 단위로 다음달부터 6월까지 청소와 환경정비작업을 대대적으로 편 뒤 합동평가반의 현장 확인 등을 거쳐 우수한 자치구와 동을 선발,7월에 시상한다. 평가 내용은 간선·이면도로 및 뒷골목의 청소 상태,가로휴지통 설치·관리 상태,청소차량 도색상태 등 청결관리를 비롯해 쓰레기 배출시간대 준수 여부,무단투기 특별감시반 운영상태 등 자치구의 노력 여부 등이다. 공무원 1명과 민간인 3명 등 모두 4명으로 짜여진 평가반은 이달중 3개반이 운영되며 평가대상지역에 대한 순회·순찰활동과 회의 등을 통해 다각도로 평가를 담당한다. 시상은 우수자치구의 경우 최우수구 1개구 상금 1000만원,우수구 2개구 각 500만원,장려구 3개구 각 300만원이다. 또 홍대,신촌,연희·연남,동대문시장,남대문시장,이태원 등 6개 관광·환경정비지역은 1등 300만원,2등 200만원,3등 100만원이며 자치구별 우수동(洞)은 1등 100만원,2등 50만원,3등 30만원을 받는다. 한편 시는 깨끗한 서울을 만들기 위한 ‘시민생활수칙’도마련했다. 수칙으로는 정해진 시간과 장소외에 쓰레기 버리지 않기,규격봉투 사용하기,내가 발생시킨 쓰레기는 내가 가져가기,자동차 운행중 담배꽁초 버리지 않기,재활용품 및 음식물쓰레기 분리 배출하기,내집·내점포와 내가 사는 골목길 내가 청소하기 등이다. 최용규기자 ykchoi@
  • 소방안전팀 월드컵 손님맞이 착수

    서울시는 월드컵축구대회 붐 조성 등을 위해 D-100일(20일)을 맞아 분야별 종합추진대책을 마련했다. 소방안전기획단을 4월25일부터 운영한다.화생방테러에 대비해 대응 및 안전기동팀도 가동한다.전문요원 268명을 양성하는 한편 화생방 관련 군 경력자 42명을 특별채용한다. 강남병원을 화생방오염환자 전문 치료병원으로 지정하고지차구별로 2곳씩 50곳을 화생방환자 취급 병원으로 지정하는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한다. 시는 행정1부시장을 본부장으로 한 종합상황실을 운영한다.20일에는 시와 자치구 별로 걷기대회,출범식,발진식 등을 주민들과 함께 열고 본격적인 손님맞이 준비에 들어간다. D-60일이 되는 4월1일부터는 시민 마라톤대회,시장기 축구대회,선유도 공원개원 등을 추진한다. D-30일이 되는 5월1일이후에는 월드컵 문화예술축제 개최,시립미술관 및 서울역사박물관 개관,밀레니엄 공원 개원등의 행사를 갖는다. 시기별 주제로 3월에는 ‘월드컵경기장 찾아보기’,4월에는 손님맞이를 위한 ‘아름다운 환경조성’,5∼6월에는 ‘다양한 지역문화축제’개최 등을 정했다. 동대문시장(쇼핑),홍대앞(공연·예술), 신촌(음식·쇼핑),연희·연납동(리틀 차이나거리),이태원(복합문화·관광·쇼핑),명동·북창동·남대문시장(쇼핑·음식·볼거리) 등 6곳을 지역특성에 맞게 특화한다. 홍대지역인 상수동318의5∼서교동 329의11간 1.2㎞는 걷고싶은 거리로 꾸며지며 홍대앞 거리주변 200m는 아트벼룩시장·음악·클럽거리로 각각 조성된다. 홍대 클럽데이 축제 등 각종 문화행사가 열린다.흥인·광희시장과 동대문운동장,밀리오레 주변 등도 보행자 통행권확보차원의 정비작업이 단계적으로 추진된다. 신촌 현대백화점∼연대앞 굴다리간도 걷고싶은 거리로 꾸며지고 월드인 주변도 단장된다. 경기장 주변 등 165개 가로 648㎞를 대대적으로 정비한다.무단 적치물 제거는 물론 도로세척,도색,파손된 시설물 정비 등 폭넓은 작업이 진행된다. 또 진공흡입차량 131대와 살수차량 133대를 확보,순차적으로 물청소를 강화,먼지없는 도시를 만든다. 조덕현기자 hyoun@
  • 관광기념품 문제점과 개선안/ 월드컵특수 “”팔 물건이 없다””

    한국관광연구원의 ‘관광기념품 개발 및 판매 방안’ 연구내용은 국내 제품의 낮은 질과 함께 마케팅전략의 후진성을 보여준다.면세점 등에 진열된 국산품은 외국산에 밀려‘쇼핑 들러리’에 머물고 있다.안일하고 무성의한 정책을 바꾸지 않으면 100여일 앞으로 다가온 ‘월드컵관광 특수’는 공염불에 그칠 우려가 큰 것으로 분석됐다. ◆쇼핑 현황=쇼핑장소는 2000년의 경우 면세점(28%),재래시장(26%),백화점(18%),기념품점(10%),기타(18%) 순이었다.면세점 이용이 90년 이후 계속 주는 반면 백화점과 기념품점(95년 이후)은 늘고 있다.특히 재래시장은 IMF 구제금융 직후엔 다소 줄었으나 85∼98년에는 10%나 크게 늘었다. ◆면세점에 국산품이 없다=면세점에서의 국산품 판매비율은 5%대를 밑돌고 있다.20개가 넘는 면세점 가운데 김포공항·동화·롯데월드·호텔신라·한진 등 5개의 집계 결과이다. 연구를 한 허갑중 박사는 “지난해 인천공항 면세점 등이 생겨 다소 나아졌지만 상황은 거의 비슷하다.”면서 “임대료가 높아 쉽게 입점하지 못한 것도 이유이지만 국산 민·공예품과 토산품 등은 값이 싸 판매액도 적다.”고 말했다.그는 “공산품과 가공식품,정보통신상품의 발굴·판매방안을 빨리 마련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허울 좋은 공모전=기념품 관련 공모전은 문화부와 관광공사가 공동개최하는 ‘전국관광기념품공모전’과 산자부·중소기업청 등의 ‘전국공예품대전’이 있다. 전국관광기념품공모전에서 4년동안 장려상 이상을 받은 50건 중 단 한 건만이 상품화됐다.공모전에 아이디어만 내놓을 뿐 사업자나 당국이 상품화에는 신경을 쓰지 않는 것이 주된 이유이다. 또 많이 팔리는 가공식품은 적게 출품되고,수상작도 적었던 반면 판매액이 얼마 안되는 민·공예품이 대부분 상을휩쓸었다.허 박사는 “대상과 금상을 받는 제품만이라도정부가 집중지원해 참가자를 늘리고 상품화 비율도 높여야 한다.”고 제안했다. ◆통합 디자인도 없다=전국관광기념품공모전에서는 ‘제품·포장·안내문’을 세트화해 출품한 품목이 거의 없었다. 대상·금상 수상자들은 “자문을 구하지 못해 세트화를 갖추지 못하고출품했다.”고 밝혔다. 지난 99년 경기도 예선의 경우 민·공예품,공산품,정보통신제품 등에서 163점이 출품됐지만 세트를 갖춘 제품은 2점에 불과했다.충북도도 865점 중 단 한점만이 세트를 갖췄다. 허 박사는 또 “상품화 과정에서 자문을 구할 디자인진흥원이 있지만 영세 업체 및 상인에게는 접근이 거의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출품자와 담당 공무원의 상품화에 대한 관심과 이해가 낮은 것이 이유였다. ◆재래시장을 살려라=방문국의 생활문화 체험과 전통물품을 싼 가격에 구입하려는 최근의 쇼핑경향에 따른 것이다. 허 박사는 “기초·광역별로 1곳씩을 선별해 개선하면 쇼핑 명소로의 활용가치가 매우 크다.”면서 “동대문시장등과 같이 쇼핑·레저·음식 등을 통합적으로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특화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또 “일본은 자국상품이 적게 팔리는 면세점을 줄이고 재래시장과 지자체 등이 운영하는 기념품점을 늘리고 있다. ”며 우리 정부도 이 방향으로 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안은 공산품과 가공식품,정보통신품= 외국인이많이 찾는 국산품은 홍삼과 인삼차 등 인삼제품류,인형·조각 등민·공예품류,김치와 김 등 식품류,가방·구두·벨트 등피혁제품류,송이버섯·토종꿀 등 토산품류 등이었다. 허 박사는 “김치·김 등 가공품은 일본은 물론 동남아·중국인에게 인기가 높아 중점 개발품목”이라면서 “의류도 동대문·남대문시장의 중저가품으로 파고 들면 승산이크다.”고 전망했다.특히 휴대폰 노트북 등 기술이 선진화돼 부가가치가 높은 정보통신품을 공략 대상으로 꼽았다. ◆지원제도 보완 및 판매정책 마련 시급=최근 들어 체험관광 수요가 급증하고 있지만 시설은 턱없이 미미했다.문화부가 지원하는 광주김치축제의 경우 시립민속박물관에 김치전시관 정도가 있을 뿐이었다. 허 박사는 “축제가 끝나도 체험관광과 함께 진품을 구입할 수 있는 ‘종합전시·판매장’의 상설화가 시급하다.”고 주장했다.또 영세업체나 종사자들을 위해 30평 정도의가칭 ‘관광기념품·안내정보 지원센터’의 설치를 제안했다.특히 판촉과 관련,‘면세점 세계전시회’에 출품해 세계의 면세점에 납품할 수 있는 길을 닦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행 융자제도도 ‘그림의 떡’이라고 진단했다.전국관광기념품공모전 입선작은 5000만∼2억 5000만원을 저리융자하고 있으나 담보를 요구,영세업체 및 업자는 도움을 받지못하고 있다. 허 박사는 무엇보다도 “관광기념품 진흥관련 업무가 문화부·행자부·중소기업청 등에 분산돼 있어 업무의 중복문제를 조정할 수 있는 분담·협의체계를 갖추는 것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정기홍기자 hong@
  • 만두 50만개에 듬뿍 담은 이웃사랑

    1급 시각장애인이 지난 5년간 ‘사랑의 만두’ 50여만개를 빚어 혼자 사는 노인과 소년·소녀가장들에게 제공해화제다. 주인공은 경기도 연천군 전곡읍의 비인가 복지시설 ‘한마음애집’ 김정숙(62)원장.불우노인 10여명과 함께 사는김씨는 지난 97년 밭에 버려진 배추를 주워다 만두를 빚어 주위 독거노인을 돕기 시작했다. 김씨는 지난 70년대초만 해도 서울 남대문시장에서 큰 의류회사를 경영하며 부유하게 살았었다.그러나 75년 남편과 함께 교통사고를 당해 두눈의 시력을 잃었다. 장애인이 된 김씨는 78년 사업실패와 여섯 형제간에도 불화를 빚는 시련이 찾아오자 남편 양승렬(64)씨와 함께 94년 5월 서울을 떠나 낯선 연천군 전곡읍 양원리 허름한 축사에 새 보금자리를 꾸몄다.1년 6개월간 병 수발을 받아오던 시아버지가 작고하자 자신보다 더 힘들고 어려운 처지의 사람들을 도와야 한다는 생각에 만두를 빚기 시작했다. 김씨의 만두를 처음 받아든 이는 축사를 개조해 만든 집에 모셔온 오갈 데 없는 노인 한 분.지금은 몸이 불편한노인 10여명이 함께 산다. 지금까지 만든 만두는 대략 50여만개로 전국 곳곳의 독거노인·장애인·군부대 장병 등 10만여명이 김씨의 정성이담긴 만두를 전해 받았다. 김씨는 처음 만두를 빚으면서 “100만개를 빚으면 20여년동안 연락조차 없었던 형제들을 다시 만나게 해달라.”는기도를 했고 50만개를 빚은 지난해 10월 그토록 그리워하던 여동생을 만나게 됐다. 김씨의 숨은 선행이 알려지며 한마음애집에는 서울·동두천과 연천 등지의 자원봉사자들이 찾아와 매일 700∼1000개의 만두를 함께 빚고 각자 자신의 지역 불우이웃들에게따뜻한 식사로 제공하고 있다. 김씨는 “만두 빚기는 어렵고 힘들었던 시절 무언가를 간절히 바라며 시작한 일”이라며 “죽는 날까지 어렵고 힘든 이들을 위해 ‘만두 할머니’로 살고 싶다.”고 말했다. 연천 한만교기자 mghann@
  • 월드컵·아시안게임 분야별대책/ “”차이나 달러를 잡아라””

    정부는 지난 22일 김대중(金大中) 대통령 주재로 ‘2002월드컵 및 아시아대회 준비상황 합동보고회’를 가졌다.다음은 이날 확정한 두 국제대회에 대비한 분야별 보완 대책이다. [지원 및 홍보] 국무조정실·외교통상부·국정홍보처가 주축이 돼 월드컵 D-100일인 내년 2월21일에 ‘범국민 출범대회’를 열어 붐을 조성한다.또 관계장관회의를 수시로열어 단계별·전략적인 운영방안을 마련하고,국정홍보처주관의 ‘홍보협의회’와 재외공관의 민관합동 ‘홍보협의체’를 구성,행사를 국내외에 홍보한다. 특히 각국의 VIP(본선 참가국,6·25 참전국,아시아국 국가원수,노벨위원회 위원장,유엔 사무총장,다국적기업 CEO등)를 부부동반으로 초청,국가의 위상을 높이는 계기로 삼기로 했다. [경제효과 제고] 재정경제부·산업자원부·정보통신부가중심이 된다.월드컵특수 확대를 위해 인천공항·공항터미널·개최도시에 ‘월드컵 유망상품판매장’을 운영하고,내년 5월에는 ‘월드컵 종합박람회’,대회 전후에는 ‘한국전통문화상품 전시회’를 개최한다. 또 대회기간에50여개의 투자유망기업 최고경영자를 초청하고,정보기술(IT)산업의 도약기반 마련을 위해 월드컵 기간에 ‘아시아 IT장관회의’ ‘IT 민관협력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특히 중국특수 활용방안으로 동대문·남대문시장에 중국인 선호상품 상설할인매장을 설치한다. [대회의 성공적 개최여건 조성] 문화관광부·법무부·건설교통부·보건복지부·환경부가 상호지원한다.문화행사로는국공립 문화예술기관 및 단체가 주관하는 25개 중앙단위의 문화행사와 87개 지방단위 행사를 개최한다. 관광·숙박대책으로는 관광호텔과 여관·연수원 등 16만실의 숙박시설을 확보하고,숙박시설 신축 및 개·보수 자금을 지원한다.특히 중국관광객 유치를 위해 베이징·상하이 등 도시에 홍보유치단을 파견하는 한편,출입국 편의제공을 위해서는 ▲항공·선박 증편 ▲중국인 전용 입국심사대 설치 ▲한자병기 관광지 안내표지판 확대 ▲중국어 관광통역원 신규양성 등을 한다.또 중국 관광객 전문식당을100곳으로 확대하고,인천 차이나타운 관광특구 개발과 관광공사 상하이지사 신설,중국전담여행사 운영협의체를 구성하기로 했다. 교통대책으로는 국제선 항공편을 확대하고 주요 국가와개최도시간 직항노선을 개설키로 했다.또 서울·경기·인천지역에 승용차 2부제를 실시하고 나머지 7개 개최도시는자율적으로 결정토록 했다. 또 방문객의 출입국 절차를 간소화하기 위해 ▲대회 참가자 전용 출입국심사대 운영 ▲FIFA 관계자 복수비자 발급및 무비자 입국허가 ▲한·일간 이동시 대회 AD카드로 출입국 등의 방안을 마련했다. 이밖에 모범음식점 지정을 확대하고, 음식점 개·보수때식품진흥기금을 1∼5%대로 융자한다.월드컵 전까지 천연가스 버스를 2,500대 보급하고 터키·폴란드·슬로베니아 등특수언어권 통역인력을 확보한다. [선진 시민의식 제고 및 지원] 행정자치부는 개최도시 ‘시민 서포터스’ 구성,방문단이 저조할 것으로 예상되는참가국 응원과 함께 자매결연,협찬품 지급 등을 돕는다. 최광숙기자 bori@. ■아직도 펄펄끓는 ‘증기탕 대립’. 월드컵대회를 5개월여 앞두고 국내 관광호텔업계가 슬롯머신과 증기탕 영업허가를 내주지 않으면 대회관련 예약 취소를 강행할 태세다.하지만 정부당국은 슬롯머신 등의 허가불허 방침을 거듭 밝히고 있다. 한국관광호텔업협회 관계자는 23일 “관광호텔 활성화 방안을 당국과 논의 중이나 만족스런 대책이 나오지 않으면상당수 회원들이 월드컵 숙박예약을 취소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광주지역의 일부 관광호텔들은 국제축구연맹(FIFA) 숙박대행사인 영국의 바이롬사로부터 받은 계약금을 되돌려 줄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전국 486개 관광호텔 가운데 218개가월드컵 기간에 패밀리용 2만2,000여 객실을 내주기로 바이롬사와 계약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 지방관광호텔 사장은 “현재의 낡은 시설로는 월드컵대회 관람객들을 받기 어렵다”며 “정부가 관광호텔을 살리기 위한 특단의 대책을 내놓지 않으면 바이롬사와의 계약을취소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협회 관계자는 “협회가월드컵 숙박예약 취소라는 최악의 사태를 막기 위해 회원사들을 설득하고 있으나 입장이 워낙 강경해 쉽지 않은 상태”라고 말했다.관광호텔업계는 연말까지 이런 요구들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새해 1월 사업등록증을 모두 반납하고 관광호텔 사업포기도 불사한다는 입장이다. 이에 대해 정부 관계자는 “슬롯머신과 증기탕 영업은 불법인데다,국민정서에도 맞지 않아 도저히 허용해 줄 수 없다”며 “관광진흥기금을 확대 지원하는 등의 간접적인 지원책을 모색 중”이라고 말했다. 박정현기자 jhpark@.
  • 뚝섬에 문화관광타운 조성

    서울 뚝섬 일대가 2011년까지 호텔과 공연장,공원 등을 고루 갖춘 대규모 문화관광타운으로 조성된다. 고건(高建)서울시장은 20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뚝섬지구 개발계획안’을 김대중(金大中)대통령에게 보고했다. 계획안에 따르면 성동구 성수동1가 685 일대 115만5,000㎡의 부지에 차이나타운 등 문화관광단지를 조성,동·남대문시장과 압구정동 등을 잇는 한강변 명소 벨트로 가꿔 나가기로 했다. 이 곳에는 지하철 성수역을 중심으로 대중 문화체험장과쇼핑몰,초고층과 중저가 호텔 등 다양한 관광숙박시설,8∼30층 규모의 주상복합건물 등이 민간사업 형태로 들어선다. 게임파크와 공연마당,체육·승마공원 등 테마공원도 함께조성된다. 서울시는 내년부터 2003년까지 지구단위계획구역 지정과기본설계,각종 영향평가를 실시하고 사유지 매입 등을 마친뒤 2004년부터 2011년까지 연차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특히 이 사업에는 중국의 화교자본이 대거 유입될 전망이어서 한·중 교류의 새로운 전기가 될 것이라는 게 서울시 관계자의 설명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뚝섬에 공연·전시·문화기능을 두루갖춘 문화관광타운을 조성,동아시아 최대 관광거점의 하나로 가꿔 나가겠다”고 말했다. 심재억기자 jeshim@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