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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구, 교육·복지·보육에 역점

    중구는 출산에서 양육까지 토털서비스를 제공하는 영유아플라자를 오는 6월 개관한다. 다음달 문을 여는 신당구립도서관에는 다문화가정 및 외국인 대상 도서코너를 별도로 설치·운영한다. 올해 정책의 핵심은 ‘원칙과 상식이 존중 받는 사람 중심의 중구’로 교육, 복지, 보육 분야에 중점을 두었다. 중구는 18일 오후 3시 구민회관에서 주민 2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1년 신년인사회’를 개최해 주요시책을 밝힐 예정이다. ●구립도서관에 다문화가정 코너 설치 신당동 흥인초등학교 옆에 지하 1층, 지상 6층 규모로 문을 여는 영유아플라자와 여성회관은 시간제 보육시설, 장난감 대여시설, 보육정보센터, 취업지원 상담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제공된다. 다음달 신당6동 공영주차장 옆에 개관하는 신당구립도서관은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로 유아·어린이자료실, 모자휴게실, 종합자료실, 디지털자료실, 문화강좌실 등이 갖춰진다. 다문화 시대에 부합하도록 중구 최초로 다문화가정 및 외국인 대상 도서 코너를 별도로 설치했다. 중풍, 노인성 치매 등 기능 장애가 있는 노인들을 위해 장충동 2가에 장·단기 보호치료를 할 수 있는 노인요양시설을 12월 건립한다. 신학기부터 관내 9개 공립 초등학생 6000여명에게 1인당 1만원 내에서 학습교구 등을 지원한다. 안전한 초등학교를 만들기 위해 공립 초등학교에 전담 보안인력인 학교보안관도 2명씩 배치한다. 교육청과 서울시 무상급식 추진계획과 연계해 공립 초등학생들에게 친환경 무상급식도 제공할 계획이다. ●공립 초교생 6000명에 학습교구 지원 방학기간을 이용해 중학교 1학년생 670여명에게 자기주도학습 능력을 키우기 위한 프로그램(무박 3일, 하루 8시간)을 제공한다. 이 밖에 차없는 거리로 지정된 남대문시장에는 평일 및 토요일은 정오부터 오후 9시까지, 일요일 및 공휴일은 24시간 차량 운행이 통제된다. 거주자우선주차제 배정방식을 바꿔 장기거주자, 경차·소형차, 법적 감면대상자, 장기 대기자들을 우대하며, 주정차위반 과태료 체납자는 선정에서 배제한다. 그동안 외교통상부에서만 발급해 온 여권발급 기록조회서(국문·영문), 여권발급신청서 사본 등 여권기록에 대한 증명발급 업무도 새롭게 시작한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현장 행정] 중구, 주민 참여 ‘마을 특화사업’ 시동

    서울 도심 한복판에서 주민들이 힘을 합쳐 동네를 바꾸기 위한 청사진을 마련해 향후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20일 중구에 따르면 21일 구청에서 ‘마을 케어(Care) 동고동락(同GO洞) 프로젝트’ 성과 보고회가 열린다. ●시민단체 ‘희망제작소’ 자문 역할 이 프로젝트는 ‘주민과 함께 가면 마을이 즐겁다.’는 뜻이다. 주민들 스스로 마을의 장단점을 파악한 뒤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한 사업까지 직접 주도하는 마을 가꾸기 모델이다. 주민들의 아이디어가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시민단체인 희망제작소가 자문 역할을 맡고 있다. 이를 위해 구와 희망제작소는 지난 8월 ‘마을 만들기 모델 시범사업’ 협약을 체결했다. 이어 지역 내 15개동 중 회현동과 명동, 장충동, 신당3동, 신당6동, 황학동 등 6개동을 시범지역으로 선정했다. 동마다 10~20명의 마을 리더와 전문가들이 9월부터 3개월여 동안 머리를 맞댄 결과 각 동네 특성에 어울리는 지역개발 프로젝트가 확정돼 이번 성과 보고회에서 발표되는 것이다. 곽현지 희망제작소 연구원은 “마을 공동 사업으로 창출한 이익을 다시 마을을 위해 사용하는 ‘커뮤니티 비즈니스’ 개념을 적용한 것”이라면서 “지역 재생과 자립을 위한 대안 경제 모델”이라고 설명했다. 장충동의 경우 족발과 쿠키를 테마로 다양한 사업이 이뤄진다. 비영리 제과·제빵시설 등을 활용해 저소득층에 대한 재교육 등 자활능력을 향상시킨다는 게 핵심이다. 회현동은 남대문시장과 연계한 일자리 창출사업 등 ‘회현마을 복지네트워크’를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또 신당6동은 박정희 전 대통령 본가를 활용한 투어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지역 내 녹지공간을 도심텃밭으로 조성하게 된다. 아울러 명동은 역사·문화 투어프로그램 등을 운영하는 ‘다시 보자 명동’, 신당3동은 지역의 대표 자원인 약수터 복원을 위한 ‘시골 콩이 약수를 만나다’, 황학동은 소외계층에 일자리를 제공하는 ‘끼의 고장 황학동, 질서와 화합의 고장 만들기’ 사업을 각각 추진할 계획이다. ●회현동, 시장 연계 일자리 창출 추진 구는 사업에 필요한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담당하게 되며, 내년 초에는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도록 프로젝트 매뉴얼 등도 만들 예정이다. 박형상 구청장은 “상주 인구가 13만명으로 서울시내 자치구 중 가장 적지만 다른 지역에 비해 토박이가 많아 주민들이 동네 사정에 밝은 편”이라면서 “주민 주도형 지역개발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프로젝트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인사]

    ■국세청 ◇과장급 전보 △주상하이총영사관 세무관 양동훈◇초임 세무서장△속초 김지훈◇서기관 전보△주베트남대사관 세무관 한경수 ■한국석유공사 ◇처·실장급 전보 △생산시설건설단장 노시대△비축시설처장 김중현△석유비축〃 김강석<지사장>△구리 강남의△거제 이용국△울산 한병호△평택 함윤 ■중소기업진흥공단 ◇전보 <실장>△감사 전영달△고객만족 박은숙△기술연수 정재환△이러닝연수 김원호△기술창업 김원종<처장>△산업전략 권태형△신용관리 임득문△컨설팅사업 김인성△연수운영 구규욱<센터장>△무역조정지원 전홍기<지방연수원장>△호남 이근복△대구경북 김범식△부산경남 김대규<지역본부장>△대전충남 최덕영△충북 정연도△부산 김영수△울산 김진원△광주전남 정진수<지부장>△서울남부 정운권△경기북부 정상봉△경기서부 동명한△충북북부 명제선△강원영동 정연모△경북서부 김상만△경남서부 이두환△전남동부 박종근 ■한국수력원자력 ◇1(갑) 직급 승격 <관리처>△본사이전추진실장 신흥식<안전기술처>△원자력안전팀장 문병위△민원환경〃 설동욱<건설처>△신고리1,2사업팀장 구권회<건설기술처>△설계기술팀장 이영일△구조기술〃 허열<고리원자력본부>△제1발전소장 김세경△신고리제1발전소 운영기술실장 배한경<영광원자력본부>△제1발전소 운영실장 김경구<월성원자력본부>△제1발전소 기술실장 이승호△제2발전소 〃 김홍우<울진원자력본부>△경영지원처장 김기홍△신울진건설소장 김일동<원자력발전기술원>△운영기술실장 최영부△플랜트건설기술연구소 건설기술팀장 김종학◇1(을) 직급 승격△경영선진화추진팀 부장 김예중△품질보증실 건설품질팀장 양승현<기획처>△기획팀장 박동원△전력거래〃 반재하<관리처>△총무인사팀장 조현배△노무팀 부장 오순록△본사이전추진실 〃 김영인<전략구매실>△설비자재팀장 박종기<원자력정책처>△원자력기술팀장 허성철<정보시스템실>△기술정보팀장 윤청로<발전처>△발전계획팀장 전휘수△발전운영팀 부장 임승재<안전기술처>△민원환경팀 부장 김기남<건설처>△신고리3/4사업팀 부장 김점태△신울진1/2사업팀장 이상돈<건설기술처>△설계기술팀 부장 인석련<신사업지원실>△UAE사업지원팀장 박웅△부장 고병양 문성균 조갑주 김양은 홍상옥<고리원자력본부>△제1발전소 기술실 계측제어팀장 정기수△제2발전소 안전〃 윤종성△신고리제1발전소 운영기술실 1호기 발전6〃 이정철△〃 공정관리〃 이희선△신고리제2건설소 공사관리〃 김종걸△전기〃 전성덕<영광원자력본부>△교육훈련센터장 김철준△제3발전소 기술실장 양연석<월성원자력본부>△경영지원처 대외협력실 지역협력팀장 김관열△제1발전소 기술실 기계〃 김종만△설비개선실 원자로〃 박충희△신월성건설소 공사관리〃 김창길<울진원자력본부>△품질기술팀장 정영기△경영지원처 시설〃 이강선△제3발전소 운영실 5호기 발전3〃 김지인△신울진건설소 공사관리〃 이유경<한강수력본부>△강릉수력발전소장 김창호<원자력발전기술원>△플랜트건설기술연구소 설계기술팀장 임훈택△방사선기술실 처리기술〃 박종길△운영기술실 운영해석〃 김형택<원자력교육원>△교수실 운영교육팀장 김광봉△교육요원 손도희 손태경 ■우리은행 ◇승진 <부장대우>△재무기획 이성욱△인사 권호동△중기업심사 박정신 김동호 변도환 이덕호△대기업심사 이상봉△기업개선1 나종선△홍보실 정희경△우리금융지주파견 인병섭 전우탁△우리아메리카은행파견 최현구△중국우리은행파견 박도영 정준구◇기업영업지점장△삼성 박종영△트윈타워 노상주 임동수△강남중앙 김용범△중부 안선영△종로 신광춘△여의도 김건호△강남 최동수 이성규 한승훈△경수 양병도 김백철 임교택△경인 정성엽△부산경남 신두식◇지점장△가산벤처 박정호△강서구청 안기천△개롱역 안승환△공릉역 정성학△관악사랑 이선례△광나루 최병헌△광진구청 유승주△금천구청 박종주△길음뉴타운 강용구△대림3동 강옥순△도곡남 임문래△도곡중앙 오금순△도봉 고광철△동대문구청 권병주△동부이촌동 오종윤△동소문 하태영△동작구청 이환붕△방화역 김선규△봉래 임구영△서대문구청 안유희△서빙고동 임종명△서초구청 조광호△서초사랑 조영수△시설관리공단 서상준△신도림서 서미향△신도림역 박설용△신림남부 김영회△신월1동 박상균△신청담 박규서△암사역 박세혁△양천구청 홍정의△여의도자이 김종수△월계역 이명애△자하문 권오경△잠실진주 이진욱△잠실타운 조봉준△중구청 임수헌△풍납동 조성욱△한남빌리지 김인수△홍익대 이명환△회기동 신경순△계양 조태형△만수동 조광희△부평북 조성환△인천논현 최기용△학익동 오규철△곤지암 안태진△광명7동 이권우△광명사거리역 황호식△교하 송형섭△구성 김영홍△김포양촌 최경식△김포통진 김용국△동백역 황희철△발안 원세훈△선부동 장구경△송우 엄익성△수지상현 정진백△수지성복 이병식△시화센트럴 안인규△심곡동 안영훈△안중 노민영△오산남 김용호△천천동 박은희△토평 임영호△파주남 박승일△평촌관악타운 신영임△화성봉담 박희용△화성향남 김귀권△노은 김국회△대덕테크노밸리 유주열△대전태평동 장홍석△계룡 김종만△당진 이호주△아산탕정 구본신△홍성 김승세△가경동 김무웅△속초 박성균△거제동 김복일△구서동 유병노△남천동 홍성식△덕천동 이상민△르네시떼 최명호△메트로시티 주은경△반여동 최충연△범일동 백상록△부산교대역 이인문△부산동백 이동영△사직동 명삼진△센텀파크 오재숙△수영역 윤기원△양정동 오영희△온천남 이기락△용호동 박병원△정관 김정현△토곡 전명선△해운대중앙 강신규△구영 김상곤△무거동 김우섭△거제 조양욱△사천 조원학△내당동 이정률△노원동 이경애△명덕 이성호△성서공단 이현식△칠성동 김광재△경산 강경구△영주 권영운△인동 김상호△포항북 이재도△광주금호 정홍춘△대불공단 임제택△송천동 한영봉△영등동 홍용권◇이동 <부장>△개인영업전략 조재현△영업지원 김영세△콜센터 박춘자△기업영업전략 권주수△중소기업전략 장재원△인수투자 오형곤△카드제휴업무 김홍구△카드프로세싱 최정애△증권운용 최대근△직원만족센터 성미희△개인/소호심사 한인수△여신서비스센터 김홍곤△수신서비스센터 진무웅<부장대우>△기업개선1 조현관 박점묵 김병균△검사실 김정기△우리금융지주파견 이병웅△우리아메리카은행파견 박종일<기업영업지점장>△본점 김대중 고재헌 연헌모△강남중앙 박헌규△중앙 김형태 박종률 이기회 이영철 김진홍△종로 김행삼△남대문 김석진△여의도 고재설△부산경남 곽우권<지점장>△가락남부 류춘현△가산IT 안병진△강남갤러리 김우신△강남교보타워(투체어스 서초센터 겸임) 이동연△강남구청 이장희△강남대로 남효수△갤러리아팰리스 이진희△거여동 박상식△건대역 윤만규△광장동 윤문희△광희동 김성록△구로구청 최영군△구로본동 우정석△구의동 박대용△군자역 장태현△남대문시장 신하섭△노량진 박형주△노원 김봉선△대방동 서동선△대치북 우현숙△대치중앙(투체어스대치중앙센터 겸임) 이교호△대흥동 조규남△도곡렉슬 장성복△도곡스위트 안성옥△도봉구청 방영주△도산로 김원배△도화동 민숙기△동대문 김윤석△동여의도 최경태△둔촌동 이상향△등촌동 박용중△마포 김재천△매경미디어센터 고재도△명일동 이석종△목동중앙 정석영△무역센터 마호웅△문정동 심규영△반포서래 권영구△발산역 김인규△방배본동 김광해△방이동 고영배△봉천중앙 전정홍△사당북 천재법△삼성동 이동연△삼성역 박상준△상계역 김무성△서교동 김재정△서소문 김두호△서여의도 성낙진△서울스퀘어 김진명△서초로 임영학△서초역 권오명△서초 이종성△선릉 강영식△성수남 조수형△세운 이효균△송파남 함현호△수서역 김종주△신길동 이춘삼△신길서 박철수△신당역 박성만△신대방동(트윈타워기업 겸임)유관훈△신림동 박정수△신월동 김암근△신월북 이훈규△아크로비스타 김택유△아현동 전종섭△암사동 이경복△압구정로데오 김대균△압구정현대 이석영△약수역 공복기△양재동 정동식△양평동 오길환△여의도북 최순임△여의도중앙 허금양△역삼역 정원재△역전 김민성△오장동 설종현△용산구청 허병호△용산 김인환△월곡동 권영철△을지로 최병석△이수역 이선재△잠실역(투체어스 잠실센터 겸임) 김인응△잠실중앙 김홍구△잠원동 이종실△장안1동 김종화△장안동 서칠성△장안북 김기랑△장충남(중부기업 겸임) 이무열△재동 정화재△종로3가 박윤수△종암 정용규△중계2동 구명수△중소기업금융센터디지털 장철일△중화동 최상순△창동북 이성근△천호동 전복동△청계8가 엄영송△청계 박범주△청구역 한호희△청담중앙 이완규△청량리중앙 박성열△청파동 박학용△충정로 양창현△테크노마트 우춘기△포이동 성낙준△한경센터 양희종△혜화동 문종철△홍은동 임병환△후암동 김영팔△GS타워 송연자△SH공사 최창림△가좌공단 김형식△갈산동 임종식△구월동 최병희△구월타운 양진옥△남동공단 정기영△산곡동 이종열△연수동 송재근△옥련동 이기용△청천동 이명선△경기광주 김주권△과천 소영수△광명 이재동△광적 이춘우△구리역 김성중△김포 천호주△덕소 노용균△매탄동 박대열△미금역 안창열△분당금곡 문남현△분당시범단지 정재기△비산동 양회종△상대원동 김승현△상록수 노경상△서정동 김홍식△서현동 황주영△서현역 육근영△성남중앙 윤몽룡△수리동 구자복△수원 정채봉△수지신정 노상수△시화공단 박남선△시흥 김경수△신갈 박덕희△신장 한무연△안양중앙 이덕배△은행동 송영재△의정부 문근식△인계동 문갑주△일산 정승택△일산호수 김용태△진접 박병환△평촌 권태호△하안동 박용순△호계동 이재석△대덕 송경자△엑스포 윤여동△유성 임경옥△서천안 제종모△야우리 문병수△천안 한정섭△남부민동 채규영△녹산공단 정정규△대연동 최수한△동래 황성하△마린시티 이경복△망미동 이진균△모라동 김종원△부산 박동식△부전동 조철제△사상 우병선△서면 주상득△영도 장영숙△온천동 김진태△초량 류점태△화명동 장노미△공업탑 강병훈△동울산 한종열△울산중앙 신정곤△울산 원태석△김해 양춘옥△마산 허명수△밀양 김영광△안정공단(부산경남기업 겸임) 이정훈△웅상 김재열△진영 이형호△진해 윤호재△토월 이형철△동산동 황수춘△성서 배상협△신암동 윤신운△중동 이문호△평리동 정규명△구미4공단 최점동△구미공단 권오준△포항남 권영철△포항중앙 성명호△포항 정관용△포항POSCO 신영구△POSCO타운 김영배△광주 이인노△광주첨단 장문찬△상무 이윤재△유동 강병효△진월동 강영숙△하남공단 안창용△전주 김홍희△신제주 이재철△제주 조시홍△동경 김용호△홍콩 강신국△싱가폴 박무령△하노이 이치성△호치민 최철우<사무소장>△뉴델리(첸나이지점 개설준비위원장 겸임) 김무수 ■외환은행 △리스크본부장(CRO) 이상철 ■애경그룹 ◇승진 <애경유화>△전무 김정곤 한승훈△상무 최낙모<애경화학>△상무 최광식<코스파>△상무 김원종<애경개발>△상무 임인택△상무보 문영준<제주항공>△상무보 박영철△상무보 임호근◇전보△그룹 전략기획실장 조재열
  • 중구 재래시장 가스걱정 ‘끝’

    중구 재래시장 가스걱정 ‘끝’

    재래시장 노점이나 쪽방촌 판잣집 등은 액화석유가스(LP)를 사용하는 대표적 시설이지만 시설 자체가 불법인 탓에 관리가 허술해 사고 위험에 무방비로 노출돼 있다. 중구가 지방자치단체 중 가장 먼저 이런 불법 시설을 ‘끌어안기’로 했다. ‘사후약방문’식 안전관리 행태에서 벗어날지 주목된다. ●노점·포장마차 100곳 개선 끝내 7일 중구에 따르면 중부·신중부·인현시장 등 재래시장 3곳에 있는 노점과 포장마차 100여곳을 대상으로 불량 LP가스 시설개선 공사를 완료했다. 가스가 새면 자동으로 차단되는 기능까지 갖췄다. 해마다 정기 검사도 받아야 한다. 그만큼 안전한 가스 시설이 됐다는 의미다. 이는 구가 지난달 전국 최초로 ‘재래시장 노점·포장마차 LP가스 사용시설 안전인증제’를 도입한 데 따른 것이다. 재래시장 일반 상점은 가스 관련 법령에서 제시하는 기준에 맞게 가스 시설을 설치·운영해야 한다. 그러나 재래시장의 포장마차나 노점의 가스 시설은 방치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는 포장마차나 노점 상인들이 경제적 능력이 부족한 데다, 상점 상인들과의 마찰을 꺼려 제때 가스 시설을 개선하지 않은 탓이다. 때문에 가스 시설을 물건 등으로 가린 채 사용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검사수수료등 전액 지원 특히 포장마차나 노점은 대부분 시설 자체가 불법이다. 얼마나 많은 포장마차와 노점이 있는지, 포장마차와 노점에서는 가스 시설을 어떻게 사용하고 있는지 등에 대한 현황 파악조차 제대로 안 되고 있다. 상인 간 이해관계도 얽혀 있어 지자체들이 손을 놓고 있는 것이다. 길거리 노점 등의 경우 합법 시설로 양성화하기 위한 사업이 추진되는 반면 재래시장 노점 등은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셈이다. 하지만 상점과 노점, 포장마차 등이 밀집해 있는 재래시장 특성상 사소한 가스 사고가 자칫 대형 사고로 번질 수 있다는 위험을 안고 있다. 구는 이런 불법 가스 시설을 합법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길을 열어 준 것이다. 시설 교체에 따라 포장마차나 노점 상인들이 부담해야 하는 비용도 없다. 각종 검사수수료를 전액 지원하거나 면제해 주고 있기 때문이다. ●“향 후 19개시장 모두 적 용” 박형상 구청장은 “3개 재래시장에서 실시한 시범사업이 정착되면 남대문시장을 비롯한 지역 내 19개 재래시장에 모두 적용할 계획”이라면서 “재래시장에서 불량 LP가스로 인한 사고 위험이 사라지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구는 쪽방촌 가스 시설 관리에도 팔을 겉어붙였다. 남대문 인근 여관·여인숙 밀집지역에는 판자로 잇댄 쪽방촌 570여가구가 몰려 있다. 서울시내 5대 쪽방촌 가운데 한 곳이다. 3.3~6.6㎡(1~2평) 남짓한 좁은 방에 부엌도 없이 부탄가스나 LP가스를 취사나 난방 등에 활용하다 보니 가스 사고 위험이 클 수밖에 없다. ● “불법시설 체계적 관리” 구는 올해 말까지 이 쪽방촌 불량 가스 시설을 모두 교체할 계획이다. 타임밸브라는 안전기기도 설치해 일정 시간이 지나면 자동으로 가스 공급이 차단돼 과열로 인한 화재 가능성도 차단할 수 있다. 박 구청장은 “화재 등 안전사고에 취약하다는 점을 알고 있음에도 불법 시설이라는 이유로 방치해서는 안 된다.”면서 “불법 시설을 제도권으로 흡수해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글 사진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남대문시장 전체 차 없는 거리 된다

    우리나라 대표 재래시장인 남대문시장이 ‘차 없는 거리’로 변신한다. 중구는 12월 1일부터 남대문시장 전체를 차 없는 거리로 지정한다고 29일 밝혔다. 이에 따라 남대문시장은 평일과 토요일의 경우 정오부터 오후 9시까지, 일요일과 공휴일에는 하루 종일 차량 운행이 통제된다. 얌체 운전자를 차단하기 위해 시장 출입구마다 차량 통제용 바리게이드가 설치되며, 주정차 단속도 정기적으로 이뤄진다. 다만 상인들의 편의를 위해 조업·배송 차량 등에 대해서는 특정 시간을 지정해 진출입할 수 있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지금까지는 시장을 찾는 차량과 쇼핑객, 노점상 등이 서로 얽히고설키면서 사고 위험이 증가할 뿐만 아니라 시장 혼잡을 가중시킨다는 지적을 받았다. 구는 이러한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지난해 1월 시장에 대한 정비기본계획을 수립한 뒤 같은 해 9월 제1종 지구단위계획 구역으로 지정했다. 박형상 구청장은 “남대문시장이 차 없는 거리로 탈바꿈하면 쇼핑객들이 편안하고 안전하게 쇼핑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남대문시장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서울광장] 일본어와 중국어 안내표지판 더 늘려라/노주석 논설위원

    [서울광장] 일본어와 중국어 안내표지판 더 늘려라/노주석 논설위원

    서울 도심을 걷다 보면 손에 지도를 들고 여기저기 찾아다니는 일본인 관광객과 흔히 마주친다. 을지로 지하보도에서는 지하철역 이름을 확인하고, 승차권을 사려는 일본인들이 많다. 자기들끼리 궁리를 하지만 잘 몰라 당황하는 광경은 일상사다. 노선도에 쓰여 있는 한자와 영어를 퍼즐하듯 끼워 맞추는 모습이 안쓰럽다. 한번은 내가 일본 관광객이라고 가정하고 지하철역·명동·인사동·소공동·남대문시장과 동대문시장을 둘러본 적이 있다. 상점들이 내건 안내판을 제외하고 일본인 관광객용 공공 안내표지판은 눈을 씻고 찾아봐도 없다. 일본인 관광객에게 한국은 상대방에 대한 배려가 부족한 나라라고 낙인찍힐 법하다. 한국은 일본인 개별 관광객들이 자유롭게 돌아다니기에 불편한 나라일 수도 있다. 일본의 대도시와 비교된다. 근래 히로시마와 후쿠오카에 잠깐 다녀왔는데 ‘놀랄 노’ 자였다. 공항은 물론 기차역이나 버스센터, 전철역 등 공공시설물과 주요 관광지에는 어김없이 한글 안내판이 붙어 있다. 히로시마 시내에서 좀 떨어진 현대미술관에 가려고 전철을 탔는데, 도착한 전철역 이름 아래 ‘히로시마 현대미술관 앞’이라고 한글로 적혀 있는 것이 아닌가. 그뿐 아니었다. 한국 사람들이 다닐 만한 곳에는 역 이름을 한글로 적어 놓고, 주변 관광지를 안내하고 있다. 도쿄도 아니고, 오사카도 아니다. 한국 관광객이 얼마나 가기에 이렇게까지 친절하게 안내판을 세워 놓았을까. 그들의 배려에 감탄한 것이 아니다. 앞서가는 장삿속이 부러울 뿐이다. 통계는 이렇다. 지난해 우리나라를 찾은 일본인 관광객은 305만명으로 전체 외래 관광객의 39%를 차지했다. 일본을 방문한 한국인은 159만명으로 전체의 23% 정도였다. 두 나라 는 서로 최대의 관광 상대국이다. 한국을 찾은 중국인 관광객도 5년 전 58만명에서 지난해 134만명으로 늘어났다. 앞으로 중국인 관광객에 대한 복수비자 발급 대상이 확대되고, 개별관광 및 단체비자 발급 요건을 완화하면 폭발적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중요한 점은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의 절반 이상이 일본인과 중국인이라는 사실이다. 중국인은 아직 단체관광 위주여서 불편이 덜하리라 생각하겠지만 사실이 아니다. 한국관광공사 조사에 따르면 중국인 관광객이 꼽는 한국 관광 불만 1위는 ‘중국어 안내표지판이 부족하다’였다. 53%가 안내표지판 부족을 지적했다. ‘음식이 입에 맞지 않는다’, ‘물가가 비싸다’, ‘교통이 혼잡하다’ 등 다른 불만사항을 압도적으로 눌렀다. G20 정상회의가 코앞이다. 회의 유치 도시인 서울시는 ‘내가 바로 서울이다’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었다. 이 기간에 서울을 찾는 1만명 이상의 외국인들에게 디자인 도시로 특화된 서울을 알린다는 계획이다. 중국어와 일본어 안내방송 역을 50개로 늘렸다. 부산과 경주, 제주 등 다른 지자체들도 외국인의 눈높이에 맞추는 도시 브랜드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다. 동해시는 일본과 러시아를 운항하는 선박이 많은 점을 고려해 일본어와 러시아어를 도로표지판과 관광안내판에 함께 적었다. 영어 표지판만으로 충분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특히 일본어 표지판의 등장에 알레르기 반응을 보일 수도 있다. 주로 기성세대일 것이다. 하지만 세상이 달라졌다. 요즘 젊은이들은 영화와 음악·드라마·만화를 통해 소통한다. 축구를 보라, 야구를 보라. 그들의 극일(克日)은 다른 방식으로 이뤄진다. 우리도 실속을 차려야 한다. 눈치 볼 필요도 없다. 일본어와 중국어 공공 안내표지판은 관광객 유치용일 뿐이다. 일본이 중국인 관광객을 유치하려고 한글 안내판에 이어 중국어 안내판을 내건 까닭을 곱씹어야 한다. 이참에 전국 주요 도로표지판과 관광안내판에 한글과 영어·일본어와 중국어를 함께 적는 방안을 정부 차원에서 추진했으면 한다. joo@seoul.co.kr
  • “교회 다니진 않지만 십일조 한다는 마음으로”

    “교회 다니진 않지만 십일조 한다는 마음으로”

    “전 정말 한 게 없는데…. 3000만원 기부한 건 맞지만 그게 어디 신문에 날 일인가요.” 사람 한 명이 간신히 드나들 수 있는 좁은 가게에서 이재석(56)씨는 재봉질에 한창이었다. 서울 홍제동 인왕시장에서 옷 수선가게를 운영하는 이씨는 한푼 두푼 모은 3000만원을 지난달 한길봉사회에 쾌척했다. 이씨는 기자와 만나서도 “기사 쓸 일이 아니다.”며 한사코 손사래를 쳤다. ●한길봉사회 인연으로 소액 기부 시작 이씨는 노인을 위해 무료급식을 하는 한길봉사회 김종은 회장과의 인연으로 기부 선행을 시작했다. 그는 1970년대 초 남대문시장에서 ‘미싱질’을 하던 김씨의 ‘시다(보조원)’로 일을 배웠다. “그분에게서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에 대해 많이 배웠어요. 마음의 스승 같은 분이죠.” 집이 가난했던 이씨는 중학교를 졸업한 뒤 돈벌이에 나섰다. 구두닦이, 신문팔이, 비닐우산 장사 등 말 그대로 해보지 않은 일이 없을 정도였다. 그러다 옷 수선을 배운 뒤 돈을 모을 수 있었고, 미싱일을 병행하며 고등학교를 마쳤다. 이씨는 “(김 회장과의) 연락이 끊겼었는데 1980년대쯤에 텔레비전에 김 회장의 선행이 나오는 장면을 우연히 봤다.”면서 “역시 좋은 일을 하시는구나 생각했다. 그때부터 돈이 생길 때마다 5만원 안팎의 소액을 좋은 일에 보태쓰시라고 보냈다.”고 말했다. ●아버지부터 아들까지 3대 이어지는 기부 이씨의 아버지는 옛 서대문형무소 앞에서 양복점을 했다. 여름에 들어간 수감자들이 겨울에 출소해 얇은 옷을 입고 양복점 앞을 지나가는 모습을 보고서는 측은한 생각에 양복을 한 벌씩 건네기도 했다. 당시 양복 한 벌 값이 어마어마해 출소자들이 두고두고 고마워하던 기억을 이씨는 잊지 못한다. “어렸을 때부터 아버지에게 보고 배운 것이 있으니까 저도 그럴 수 있었겠죠. 구두닦이 일을 할 때도 차비를 아껴서 노인들에게 떡을 나눠드리곤 했죠.” 이씨는 아버지를 일찍 여의면서 생활전선에 뛰어들었다. 고운 심성은 자식, 부인도 마찬가지다. 자식들에게는 항상 나누면서 살라고 가르친다. “교회를 다니진 않지만, 항상 십일조를 한다는 생각으로 그만큼 어려운 사람들을 도우라고 말해요.” 자식들도 몸소 기부를 실천한다. 은행에 다니는 딸과 취업을 준비중인 아들도 그의 뒤를 이어 한길봉사회에서 꾸준히 기부를 하고 있다. 그는 3000만원 기부를 결정하면서도 아내 이선자(52)씨에게 “1년만 더 고생하자.”고 말했다며 자신의 생각을 기꺼이 따라준 아내와 자식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부인 이씨는 “우리야 부족해도 좀 더 벌어서 갚으면 된다. 하지만 어려운 사람들은 벌어서 산다는 게 힘들지 않겠나.”고 말하며 넉넉하게 웃었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티셔츠 깃 방한모자로 변신…힙업패드 들어있는 바지도

    티셔츠 깃 방한모자로 변신…힙업패드 들어있는 바지도

    최근 건강 문제로 2018년 독일 뮌헨 동계올림픽 유치위원회 집행위원장 직을 사임한 빌리 보그너(68)는 올림픽 스키 메달리스트이자 영화 제작자로 활동했다. 그는 또 아내 소니아 보그너와 함께 유럽을 대표하는 독일 스포츠 브랜드 ‘보그너’를 이끌고 있다. 역시 올림픽 스키선수였던 보그너 1세는 1932년 멋스러우면서도 움직이기에 편한 스포츠 브랜드를 고민하다가 ‘보그너’를 만들었다. 우리나라에서는 골프복으로 가장 잘 알려진 ‘보그너’는 이후 여성복, 남성복, 캐주얼, 아동복, 핸드백, 선글라스, 향수 등으로 생산 영역을 확대했다. 라코스테, 잭 니클로스 등 운동선수들이 직접 만든 패션 브랜드가 한둘이 아니지만 보그너의 골프복은 독특한 아이디어와 기능성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가을·겨울 신상품 가운데 방한용 모자가 달린 티셔츠는 요즘 유행하는 변형 가능한 디자인으로 눈길을 끈다. 평소에는 목 부분을 장식하는 깃의 지퍼를 끝까지 올리면 눈만 내놓을 수 있는 모자로 변신한다. 바람이 쌀쌀하게 불 때 얼굴을 감싸고 야외 활동을 하기에 제격이다. 자외선 차단 모자와 수건 등으로 얼굴을 꽁꽁 싸고 걷기·등산 등을 즐기는 ‘한국 아줌마’들에게 맞춤한 옷이다. 보그너의 힙업 바지도 한국 아줌마들을 위해 만들어진 듯하다. 엉덩이 부분에 달린 주머니에 바느질 장식이 있는데 이 안에 탈·부착할 수 있는 패드가 들어 있다. 나이가 들면 얼굴과 함께 가장 먼저 처지는 엉덩이를 ‘빵빵하게’ 보완할 수 있다. 서울 남대문시장에서는 엉덩이에 패드를 넣은 속옷(거들)이 일본 관광객을 비롯해 아줌마들에게 큰 인기다. 보그너의 힙업 바지는 이보다 좀 더 멋스럽게 뒤태를 살릴 수 있다. 한편 보그너 본사는 허경수 코스모 그룹 회장과 공동 투자하여 ‘보그너 아시아’를 지난달 1일 한국에 합작 설립했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총리·장관 후보자들 새 의혹들

    총리·장관 후보자들 새 의혹들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있는 김태호 국무총리 후보자와 장관 후보자들에 대한 의혹이 속속 제기되고 있다. 김 총리 후보자의 경우 ‘박연차 게이트’에 연루돼 검찰 조사를 받았던 점과 함께 재산증식 과정도 논란이 될 전망이다. [김태호 후보] 지난 3년 7개월 만에 재산이 10배로 늘어난 데 대한 의혹이 커지고 있다. 김 후보자의 2006년 말 재산은 3800만원이었다가 이듬해 1억 6000억원으로 증가하더니, 2008년에는 2억 5000만원을 기록했고, 최근에는 3억 8000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빚은 매년 5000만원씩 줄어들었고, 이 기간동안 가족의 총 예금액은 6600만원에서 1억여원으로 늘었다. 이에 대해 김 후보자 측은 “부동산 가치가 증가했고, 도지사 재임 시절 받은 연봉으로 매년 수천만원씩 빚을 갚고 저축했다.”고 설명했다. [신재민 후보] 신재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의 경우 이미 5차례의 위장전입을 인정한 데다 양도세 회피, 부인의 땅 투자 의혹까지 범위가 넓어지고 있다. 신 후보자의 부인 윤모씨는 2006년 12월 경기 양평군 옥천면 신복리 일대 임야 980㎡(약 300평)를 2억 4000여만원에 사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 땅은 대규모 복합 휴양촌이 건설된다는 소문이 나돌았던 곳이어서 개발이익을 노린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에 대해 문화부 관계자는 “난개발이 진행돼 지난달 18일 매도했지만, 계약금만 받고 잔금을 못 받아 아직 부인 소유로 돼 있다.”면서 “매도할 때 매입가보다 500만원이 더 붙었을 뿐이라 투기로 보기는 힘들다.”고 해명했다. [이재훈 후보] 이재훈 지식경제부 장관 후보자도 부인과 함께 서울 강남에 아파트를 소유하고도 시내 주요 상권과 재개발 예상 지역에 상가와 건물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투기 의혹을 받고 있다. 이 후보자의 부인은 부동산 가격이 급증하던 2006년 2월에 재개발이 예상되는 종로구 창신동에 75㎡짜리 건물을 두 명과 함께 7억 3000만원에 매입했다. 2007년에도 노원구 중계동 중심가에 있는 오피스텔과 남대문시장 근처 상가에 소규모 점포를 갖고 있다. 특히 이 시기에는 이 후보자가 산업자원부 무역투자실장과 2차관으로 각각 근무할 때여서 도덕성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이현동 후보] 이현동 국세청장 후보자는 부인과 딸이 2000년 11월 거주하던 서울 방배동 한 아파트에서 옆 아파트로 주소를 옮겼다가 6개월 뒤 다시 살던 주소로 주민등록을 이전했다. 이 후보는 자녀의 고교 진학 문제로 주소지를 옮겼다며 청문회를 통해 해명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서울플러스] 남대문시장 공중화장실 새단장

    중구(구청장 박형상) 남대문시장의 공중화장실을 새롭게 단장해 개방했다. 구비 5000만원을 들여 기존의 무인 자동화장실을 철거하고 같은 위치에 19.2㎡의 남녀 장애인 화장실로 분리된 공중화장실을 설치했다. 2002년 설치된 기존 화장실은 고장이 잦고 휠체어를 타는 장애인들의 이용이 쉽지 않아 민원이 꾸준히 제기됐다.
  • [당신들과 우리들의 대한민국] 정이삭 해외입양인연대 사무처장

    [당신들과 우리들의 대한민국] 정이삭 해외입양인연대 사무처장

    미국 입양아 정이삭(30·Isaac Tufvesson)씨는 어려서부터 한국이 어떤 나라인지 궁금했다. 태어난 지 10개월 만에 떠난 ‘낯선’ 땅이지만, 남들은 그를 ‘한국계’라고 불렀다. 미네소타로 입양돼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대부분 살았지만 말이다. 5남매의 장남인 그는 한국계 동생이 2명이나 있다. 정씨의 양부모가 한국아이 3명과 미국아이 1명을 입양했기 때문이다. 양부모는 어려서부터 한국어와 한국 문화를 가까이하도록 격려했다. 한국아이를 입양한 다른 미국 가족과 정기적으로 모임을 갖고, 여름방학 때는 ‘한국문화 캠프’에 보내줬다. 정씨는 대학을 다니며 한국어와 한국사를 배웠다. 2007년 기회가 찾아왔다. 영어 강사로 한국에 체류하던 친구가 놀러오라고 손짓했다. 그냥 어떤 곳인지 보고 싶어서 정씨는 한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그리고 그는 엄청난 충격에 휩싸였다. “중남미를 여행했지만 동양은 처음이었습니다. 낯설고 불편할 거라 상상했는데 전혀 그렇지 않았어요. 익숙하고 편안했죠. 그 이유를 아직도 저는 모르겠어요.” 한달간 서울에 머물며 정씨는 길거리와 궁궐, 공원을 누볐다. 말을 하지 않으면 아무도 그를 주목하지 않았다. 익명성이 놀라울 정도로 편안하다는 걸 그는 깨달았다. “다른 (백인) 친구들에게는 한국인이 다가와 영어로 말을 걸었습니다. 때론 귀찮은 일이었어요. 그러나 아무도 내게는 영어를 하지 않았습니다. 똑같이 생겼으니까 당연한 일이었죠.” 오히려 낯선 한국인이 다가와 그에게 한국어로 길을 묻고, 물건을 사라고 졸랐다. 그가 입술을 떼서 영어를 시작하는 순간, 한국인의 시선은 달라졌다. “한 할아버지께 영어로 길을 물었더니 짜증스럽다는 듯 ‘일본인이냐?’고 묻는 거예요. ‘입양인’이라고 대답하니까 태도를 바꿔 ‘잘생긴 한국 청년인데, 한국어를 빨리 배워야겠다.’며 안쓰러워하더군요. 할아버지는 찾던 곳까지 데려다 줬습니다.” 긍정적인 반응만 있는 건 아니다. 서울 남대문시장에서 물건을 사려고 할머니에게 가격을 물었더니 비싸게 값을 불렀다. 뒤따라 온 다른 한국인에게는 3분의2 가격을 제시했다. “한국어를 알아듣고 항의하니까 할머니가 막대기로 저를 때리며 내쫓았습니다. 한국인이 아니기에, 한국어를 잘하지 못하기에 겪는 외국인의 어려움이라 생각해요.” 2008년 12월 정씨는 두 동생과 함께 다시 방한했다. 이번에는 여동생이 친부모를 만나기로 했다. 정씨는 “친부모 찾기에 대해 입양인의 생각은 다양하다.”고 말했다. 여동생은 어려서부터 친부모를 만나고 싶어했지만, 남동생은 친부모를 찾는 데 전혀 관심이 없다. 정씨는 여동생이 친어머니를 만나고 한국사회와 깊은 관계를 맺는 걸 보면서 고민을 시작했다. ‘내 삶이 부족해 ‘뿌리’에 집착하는 게 아니라, 친부모와 만나 더 풍부한 삶을 살 수도 있겠구나’ 싶어졌기 때문이다. 지난해 8월 정씨는 한국에 다시 입국했다. 이번에는 ‘방문’이 아니라 ‘체류’ 목적이었다. 한국 정부가 지원하는 외국인 장학생 프로그램에 선발됐다. 한국어를 1년간 배우고 석사과정을 2년간 이수할 계획이었다. 미국 캘리포니아 대학에서 동양미술 역사와 건축을 전공한 그는 미국에 없는, 한국에서만 배울 수 있는 한국미술을 전공으로 선택했다. 1년간의 한국어 프로그램을 마친 정씨는 그러나 장학생 프로그램을 중단했다. 해외입양인을 지원하는 모임인 사단법인 해외입양인연대 사무차장으로 일하기 위해서였다. “굉장히 어려운 결심이었지만, 한국과 입양인 간의 관계를 새롭게 형성해야할 중요한 시기라 힘을 보태고 싶었다.”고 그는 말했다. 1970, 80년대 한국을 떠난 10만여명의 입양아가 어른으로 성장해 한국에 돌아오고 있다. “우리는 일방적인 도움을 바라지 않는다.”고 정씨가 설명했다. 한국과 교류하며 함께 성장하는 동반자적 관계를 맺고 싶어한다는 거다. “질좋은 교육과 풍부한 경험을 쌓은 우수인재가 한국 사회, 문화, 언어를 배우고 싶어서 귀환하고 있습니다. 다른 나라가 갖지 못한 인적자원입니다.” 최근 복수국적을 허용하도록 국적법이 개정돼 해외입양인의 한국 진출은 더욱 활발해질 것이라고 그는 기대했다. 그도 때가 되면 한국 국적을 회복할 계획이다. 입양인의 한국 진출을 위해 정씨는 한국어 교육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입양인에게 가장 힘든 게 언어장벽이기 때문이다. 그는 “영어권이든, 프랑스권이든 해외에서 한국어를 배울 수 있는 곳이 턱없이 부족하다.”고 했다. 그가 한국어를 처음 접한 캘리포니아 대학 산타바바라캠퍼스의 강좌도 재원 부족으로 최근 문을 닫았다. 한국에서도 마찬가지다. 다문화지원센터는 결혼이주자를 위한 한국어 강좌만 제공한다. 해외입양인연대가 자원활동가를 모집해 1대1 한국어 개인교사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이유다. “해외입양인이 한국인인가, 외국인인가 묻습니다. 둘다입니다. 복잡하고 애매하지만, 그게 현실입니다. 그래서 우리 입양인은 한국과 외국을 잇는 튼튼한 다리로 성장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성인 입양인의 새로운 관계 형성은 이제 ‘당신들과 우리들의 대한민국’의 몫이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뉴스&분석]경제지표 봄날인데… 서민체감은 ‘한겨울’

    [뉴스&분석]경제지표 봄날인데… 서민체감은 ‘한겨울’

    각종 장밋빛 경제 지표와 달리 서민들은 경기 회복을 체감하지 못하고 있다. 정부는 경기회복의 열기는 늦게 퍼지기 때문에 연말쯤 가야 효과가 나타날 것이란 ‘온돌 경제론’을 강조한다. 하지만 남유럽발 재정위기에다 중국과 미국 등 G2의 경기 둔화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서민들이 경기 회복을 몸으로 느끼기도 전에 경기가 식을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4일 기획재정부는 상반기에 수출 증가와 내수 경기 회복으로 경기가 급격히 호전되면서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전년 대비 7.2% 정도 성장한 것으로 추산했다. 올 1분기 8.1% 성장에 이어 2분기에 6.3%의 성장을 예상한 결과다. 올 하반기에 4.5% 성장이 이뤄지면 정부의 예상대로 연간 5.8% 경제성장 달성이 가능하다. ●지표의 허와 실 하지만 전문가들은 각종 경제지표의 이면을 볼 때 서민 체감경기는 아직 봄날을 맞지 못했다고 분석했다. 현대경제연구소가 5월에 진행한 온라인 설문에서도 ‘경기회복을 체감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630명 중 470명(75%)이 ‘그렇지 않다.’고 응답했다. 생산 및 수출 경기는 크게 향상됐지만 일부 대기업 중심의 업종에 편중돼 중소기업과 자영업자 등이 여전히 경기회복을 못 느끼고 있다. 올해 1~5월 광공업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3.6%가 늘었지만 이중 절반이 넘는 13%가 자동차와 반도체 분야의 기여 때문이다. 상반기 수출도 지난해 상반기보다 35% 늘었지만, 반도체(97.3%)와 자동차(57.7%)의 성장에 기댄 부분이 크다. 중소기업이 몰려 있는 서비스업의 올해 1~5월 성장은 4.9%로 광공업 부문 성장률의 5분의1에 불과하다. 남대문시장의 한 상인은 “월드컵 기간에 장사가 더 안 됐다. 우리 대표팀이 8강에 올라가지 못한 것에 안도의 한숨을 쉴 정도”라며 서민이 느끼는 체감경기를 전했다. 물가도 올해 상반기 2.6% 상승해 안정적이지만 농산물 등 신선식품물가는 9.6% 급등해 장바구니 물가에 부담을 주고 있다. 시중은행들은 이르면 8월 중 금리인상 전망에 따라 벌써 대출 금리를 올리기 시작했다. 주택담보 대출의 80%가 변동금리라는 것을 고려할 때 서민부담은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금리인상 전망에 대출금리도 올려 현석원 현대경제연구소 현안분석팀장은 “적어도 하반기에 4.5%의 경제성장률을 달성해야 경제회복을 피부로 느끼기 시작하겠지만 세계 경제 위기로 달성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근 유럽발 재정위기에 이어 미국과 중국 경제의 이상 신호가 감지되면서 정부도 ‘더블딥 가능성’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유럽 재정위기와 중국 긴축에 이어 미국 경제 둔화로 더블딥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변화하는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6월 미국의 제조업 지수는 56.2로 5월의 59.7보다 크게 하락했고, 5월 잠정 주택 판매 실적은 전월에 비해 30% 급감했다. 6월 비농업부문 고용도 올 들어 처음으로 감소했다. 골드만 삭스는 중국의 올해 경제성장치를 11.4%에서 10.1%로 하향조정했고, 남유럽 국가들의 국채만기가 7월에 몰려 있어 ‘7월 국가부도 위기설’도 여전히 제기되고 있다. 이에 따라 산업은행 경제연구소는 상반기 경제성장을 이끌던 자동차와 반도체 등의 하반기 성장률이 각각 5.8%, 18.3%로 둔화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국제적 경기침체뿐 아니라 국내도 경기선행지수가 꾸준히 하락추세인 데다 물가상승으로 소비자 구매력이 떨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석유화학, 건설 등은 공급과잉 및 내수부진으로 성장세가 둔화되면서 하반기 성장률이 각각 -3.7%, 2.9%로 예상됐다. 삼성경제연구소 황인성 상무는 “최근 각국이 재정지출을 줄이기로 결정함에 따라 하반기부터 우리나라 수출에도 영향을 주면서 경기회복이 더 늦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경주·오달란기자 kdlrudwn@seoul.co.kr
  • “서울 명소나들이 장애인도 즐겨요”

    “서울 명소나들이 장애인도 즐겨요”

    “일본이나 중국 장애인들이 한국 관광을 하고 싶어도 편의시설이 제대로 돼 있는지 몰라 두려워하는 경우가 많아요. 이번 초청 투어를 통해 외국 장애인들도 얼마든지 서울의 멋과 맛을 맘껏 느낄 수 있다는 것을 알려드리고 싶어요.” 한영희 서울시 장애인복지과장이 장애인을 위한 맞춤형 관광코스 개발에 나서며 이같이 밝혔다. 26일 서울시에 따르면 다음달 5일 일본 장애인 시범투어를 시작으로 모두 11차례에 걸쳐 119명을 초청해 코스체험에 나선다. 시는 이 장애인들이 모니터링한 결과를 토대로 불편사항을 개선하고 휠체어를 이용해 구경할 수 있는 코스를 개발한다. 특히 외국 장애인을 위한 관광정보가 담긴 책자와 지도도 연말쯤 제작할 예정이다. 이 책자에 장애인전용 화장실의 위치나 음식점, 숙박시설 등을 상세하게 소개할 예정이다. 일본 도쿄도청 장애인 관계자와 장애인 관련단체를 초청해 나서는 첫 시범투어(다음달 5~8일)는 비교적 장애인 편의시설이 잘 갖춰진 남산타워, 남산한옥마을, 명동, 광화문광장, 청계천, 남대문시장 등을 코스로 잡았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난타공연도 관람한다. 또 9월에는 중국 장애인을 초청해 한강~홍대앞~인사동~고궁박물관~동대문시장을 시범투어할 계획이다. 더불어 국내 장애인들을 위한 코스도 개발한다. 경복궁~북촌한옥마을~인사동을 투어하는 한국 전통문화 체험 관광코스와 어린이대공원 동물원~코엑스 아쿠아리움 등 가족단위 코스로 나눠 투어에 나선다. 한 과장은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사랑받는 북촌 한옥마을과 인사동에서는 궁중음식과 전통차를 즐기는 등 우리 고유 문화와 한식의 깊은 맛을 느껴보는 시간도 마련한다.”면서 “테마별 투어 시범을 계기로 서울시가 장애인이 관광하기에 가장 편리한 도시로 거듭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유럽·중국 관광객을 잡아라”

    “서울을 찾는 유럽과 중국 관광객을 잡아라.” ‘한국 방문의 해’를 맞아 서울시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꾸준히 늘어나는 가운데 서울시가 유럽과 중국 관광객 유치에 팔을 걷어붙였다. 단체로 서울을 찾는 유럽 관광객과 개별적으로 여행 오는 중국인들의 씀씀이가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서울시는 11일 여론조사 기관인 닐슨컴퍼니코리아를 통해 2∼3월 서울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 1808명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이들이 서울에서 쓴 비용은 평균 1670달러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단체관광의 경우, 유럽 관광객의 지출액이 2826달러로 전체 평균(1822달러)보다 1000달러 이상 많았다. 개별여행인 경우는 중국인들이 평균 2203달러를 지출해 전체 평균(1670달러)보다 400달러가량 더 쓰고 간 것을 조사됐다. 이에 비해 일본인 개별 관광객의 평균 지출액은 최근 엔화 약세로 씀씀이가 줄어든 탓인지 1229달러에 불과해 중국을 제외한 아시아의 다른 국가 관광객 평균 지출(1680달러)보다 훨씬 적었다. 단체관광에서도 일본인들은 평균 1262달러를 써 전체 평균보다 600달러가량 적게 썼다. 외국인 관광객이 서울에서 가장 많이 찾은 곳(복수응답)은 명동으로 67.0%를 기록했다. 이어 동대문시장 50.4%, 고궁 41.3%, 남대문시장 39%, 인사동 33.1% 등의 순이었다. 서울 여행에 관한 정보(복수응답)는 ‘친구나 동료 등 주변 사람들로부터 얻었다.’는 답이 67.0%로 가장 많았고 인터넷(47.4%), 여행사(41.6%), 관광안내책자(29.3%) 등 순이었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는 외국인 관광객의 서울 관광 만족도가 꾸준히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관광에 만족한다고 답한 응답자가 전체 외국인 관광객의 91.2%를 차지해 2007년 79.1%, 지난해 84.6%를 크게 웃돌며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서울에 다시 오겠다.’는 관광객도 2007년 67.0%에서 지난해 77.3%에 이어 올해 88.0%로 늘었다. 이해우 시관광진흥담당관은 “세계 최대의 관광시장인 중국 관광객 유치를 위해 중국 공무원 잡지 등에 서울 관광을 집중적으로 홍보하고, 상하이 EXPO를 서울 관광 홍보의 장으로 활용할 계획”이라며 “다양하고 지속적인 홍보와 프로모션을 통해 관광업계에서도 중국 내 한류 열풍을 살려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남대문시장 주변 전선 지중화

    서울시는 6일 중구 중앙길 등 남대문시장 주변 420m 구간에서 전봇대 25개를 없애고 전선과 통신선을 땅 속에 설치하는 지중화사업을 마쳤다고 밝혔다. 이는 남대문시장의 좁은 골목길 위로 전깃줄이 거미줄처럼 얽혀 있어 미관을 해치고 안전에도 좋지 않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시는 지난해 ‘남대문시장 정비 기본계획’을 마련해 시장 내부의 낡은 도로에 화강석을 깔거나 아스콘 등으로 포장하는 도로 개선사업을 실시하기도 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미소금융을 살리자 ⑥] 4개 은행, 미소금융재단 운용·지원 어떻게

    [미소금융을 살리자 ⑥] 4개 은행, 미소금융재단 운용·지원 어떻게

    은행권 미소금융재단에는 특별한 것이 있다. 바로 ‘노하우’다. 각 은행이 오랫동안 쌓아온 서민대출 노하우가 그들이 운영하는 미소금융재단으로 고스란히 옮겨졌다. 은행들은 미소금융재단 출범 기획부터 지금까지 행내 전문인력과 자원을 동원해 미소금융재단의 든든한 후원자를 자처하고 있다. 미소금융재단을 돕는 은행들의 다양한 노력들을 살펴봤다. ■ 우리금융그룹 모든 것이 지난해 1월 남대문시장에서 시작됐다. 그때 이종휘 우리은행장이 영세상인들을 만나 “서민들에게 실제로 도움이 되는 대출상품을 내놓겠다.”고 약속한 뒤 나온 ‘우리 이웃사랑 대출’이 우리은행 마이크로크레딧(소액대출) 사업의 마중물이 됐다. 같은 해 2월7일 출시된 이 대출상품은 7개월 만에 700억원어치가 나갔다. 대개 2000만원 안팎의 소액 대출임을 감안하면 반 년여 만에 3500명의 저신용·저소득자들이 싼 이자로 돈을 빌린 것이다. 9월9일에는 우리은행에 서민금융 지원을 전담하는 서민금융실이 만들어졌다. 금융소외자를 위한 대출상품을 고민했다. 이혼 후 아이를 혼자 키우는 여성들이 경제적으로 어렵지만 자활 의지는 강하다는 점에 착안해 여성가장 전용 대출상품을 만들려고 했다. 그때 미소금융사업 얘기가 들려왔다. 서민금융실은 방향을 돌려 우리미소금융재단을 준비했다. 재단 설립을 위해 우리은행의 거의 모든 부서가 동원됐다. 인사부는 퇴직 직원 중 여신 전문가를 찾아 상담역으로 영입하기 위해 인재풀을 뒤지기 시작했다. 총무부는 사무국과 1호 지점 자리를 물색했다. 회계부는 자금 관련 지원을, 준법지원부는 비영리 사단법인 허가를 위한 서류를 검토했다. 우리금융지주 차원의 지원도 이어졌다. 12월17일 재단이 설립돼 개소식을 열었다. 은행권 미소금융재단으로는 1호였다. 개소 후에도 은행의 지원은 계속됐다. 서민금융실 소속 직원들이 아예 재단 사무국으로 파견을 왔다. 인사·총무, 여신상품 개발, 여신정책 부서에서 오래 근무한 전문인력이다. 상담역들이 상담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나머지 업무를 맡아 처리한다. 은행권 미소금융재단으로는 최초로 자체 연수 시스템도 마련했다. 서민금융실 직원들이 새로 선발한 상담역을 대상으로 일주일간 상담과 전산처리에 대한 교육을 한다. 최근 선발된 6명의 상담역은 19일과 26일 각각 개소를 앞두고 있는 경남지점과 광주지점에 배치된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신한금융지주회사 “신한은행의 빈틈없는 관리 노하우를 전수했습니다.” 인천 부평에 있는 신한미소금융재단에 들어서면 신한은행의 지점을 방문한 느낌이 든다. 깔끔한 창구 배치에 번호표도 뽑게 돼 있어 여느 지점의 모습과 똑같다. 미소금융을 이용하러 온 고객들이 행여나 위축되지 않을까 하는 배려다. 신한금융지주와 신한은행이 출범 기획 단계부터 적극적으로 참여한 신한미소금융재단은 빈틈없는 리스크 관리로 정평이 난 신한금융의 모습 그대로다. 신한금융 전략기획팀은 지난해 6월부터 미소금융사업 참여를 검토했다. 같은 해 10월12일 은행권 및 대기업 중 최초로 미소금융재단을 설립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신한금융 모든 계열사가 기금을 갹출해 재단 설립을 도왔고 신한은행에서 설립과 운영을 도맡아 했다. 10월20일 미소금융 추진 전담 태스크포스(TF)를 꾸려 윤종순 현 신한미소금융재단 사무국장을 비롯한 기획·여신 전문직원 2명이 재단 설립작업을 진행했다. 은행 각 부서의 도움도 필수적이었다. 인사부는 퇴직인력 중 자문위원으로 적합한 사람을 추천했으며 총무부는 신한은행의 미임대 건물 중 영세사업자와 서민들이 몰려 사는 부평종합시장 근처의 건물에 재단이 들어설 수 있도록 지원했다. 성공적인 조기 정착을 위해 상담역 여신연수·감사업무 등도 은행에서 맡아 하고 있다. 이런 꼼꼼한 기획을 통해 탄생한 것이 신한미소금융재단의 ‘찾아가는 미소금융 설명회’다. 사무실에 앉아서 고객을 기다리기보다는 한 발 앞서 생업에 바쁜 고객을 직접 찾아가자는 취지에서 기획됐다. 제1회 설명회는 지난달 2일 재단 근처의 부평종합시장에서 열렸다. 시장 상인회의 협조를 얻어 연 설명회는 좋은 반응을 얻었다. 재단 측은 조만간 두 번째 설명회도 개최할 예정이다. 윤 국장은 “재단 혼자의 힘만으로는 인천·부평지역 고객들의 마음을 얻지 못했을 것”이라면서 “행내 관련 부서와의 업무 협조 체계를 구축해 미소금융 고객이 만족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하나금융그룹 은행권 미소금융재단에서 ‘노하우’를 언급할 때 빠지지 않는 곳이 하나미소금융재단이다. 은행들이 미소금융사업을 본격화하기 1년 전인 2008년 9월 하나희망재단을 만들어 운영한 경험이 하나은행에는 있다. 하나희망재단은 기초생활보장 수급자·신용 유의자 등 미소금융재단 고객보다 경제적으로 훨씬 어려운 사람들을 대상으로 마이크로크레딧(소액대출) 사업을 해 왔다. 은행권에 마이크로크레딧의 개념조차 생소하던 시절이었다. 지난해 12월9일 하나미소금융재단으로 이름을 바꾸어 21일 개소식을 하기까지 과정도 다른 은행보다 수월했다. 하나희망재단 시절부터 마이크로크레딧 사업을 지원한 하나은행 경영기획부에서 일사천리로 재단 출범을 추진했다. 사무 지원부는 1호 지점의 입지부터 개소식 행사까지 전 과정을 지원했다. 인력지원부는 서울 본점에 4명, 충주지부에 1명 있는 상담 자문위원을 섭외하기 위해 여신을 전문으로 한 지점장 출신 퇴직 직원들의 인력풀을 활용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금융 소외자의 자활을 돕는다는 미소금융의 취지에 딱 맞는 고객을 골라 지원을 하는 본연의 임무를 얼마나 충실히 수행하느냐다. 그 핵심은 하나희망재단 출신의 상담역들이다. 김용노 재단 사무국장은 “고객에게 자활 의지가 있는지는 서류만 봐서 알 수 있는 게 아니라 베테랑의 눈으로 종합적인 판단을 해야 하는 것”이라면서 “과거 하나희망재단에서 일하던 상담역들의 노하우가 하나미소금융재단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말했다. 현재 하나미소금융재단은 하나희망재단 시절의 희망기금과 미소기금을 합쳐 운영하고 있다. 각각 8명과 6명의 상담역을 두고 있는데, 희망기금 상담역 1명이 노하우 전수를 전담하고 있다. 재단은 앞으로 대출 고객의 사후관리에 집중하기 위해 하나은행 내 전문인력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홍성화 하나은행 경영기획부 차장은 “임금피크제와 연동해 여신 업무를 30년 이상 해 온 행내 전문인력을 하나미소금융재단의 상담역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IBK 기업은행 IBK미소금융재단의 연원을 거슬러 올라가면 2007년 별세한 강권석 전 행장이 있다. 2004년 취임한 강 전 행장은 “당기 순이익의 1%를 사회에 환원하고 싶다.”고 입버릇처럼 말했다. 그의 강한 의지로 2005년 4월 사회공헌을 전담하는 고객행복부가 신설됐다. 기부금 후원, 직원 자원봉사 등 업무를 하다 지난해 11월20일 본격적으로 미소금융 사업을 준비하기 시작했다. 인사부·여신기획부·여신심사부·여신관리부·총무부에서 1명씩 사업 추진팀으로 파견돼 미소금융재단 설립에 집중했다. 팀을 꾸린 지 한 달도 채 안 된 12월17일 금융위원회로부터 미소금융재단 설립 허가를 얻었다. 김정규 기업은행 고객행복부 차장은 “의사결정을 빨리 하기 위해 추진팀을 조준희 전무 직속으로 두고 재단 설립을 추진한 게 주효했다.”고 말했다. 같은 해 12월29일 IBK미소금융재단은 경기 안산 고잔동에 둥지를 틀었다. 중소기업체 밀집지역인 반월·시화공단 근처에 재단을 둬 중소기업 근로자 지원을 특화하기 위해서였다. 개소 행사도 낭비를 최소한으로 줄여 근처 안산재래시민시장에서의 홍보활동으로 갈음했다. 윤용로 기업은행장도 영하의 날씨에 시장을 누비며 상인들에게 미소금융재단 상담 전단지를 나눠줬다. 개소 후에도 기업은행으로부터의 지원은 끊이지 않는다. 중소기업 지원에 강한 은행의 특성을 살려 중소기업 컨설팅을 전담하는 기업지원부에서 미소금융 이용 고객에게 점포 컨설팅을 해 주고, 고객만족(CS)팀에서는 자영업자 고객들에게 서비스교육을 제공하는 것을 검토 중이다. 현재 부서 간 협의는 끝난 상태로 이르면 다음달부터 시행될 것으로 보인다. 행 내 회계사·세무사·경영컨설턴트 등 전문인력도 ‘프로보노’(재능기부) 활동의 일환으로 참여할 예정이다. 기업은행은 사내 인트라넷을 통해 미소금융 대출 상품 안내와 교육을 함으로써 각 영업점 직원들이 고객들에게 미소금융에 대한 안내도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도지원-안내상이 뽑은 ‘수삼’ 최고의 1분은?

    도지원-안내상이 뽑은 ‘수삼’ 최고의 1분은?

    “남대문이죠!” 도지원과 안내상이 한 목소리를 냈다. KBS 주말극 ‘수상한 삼형제(이하 수삼)’의 ‘왈가닥 부부’ 도지원과 안내상은 18일 오후 여의도 KBS 별관 근처 음식점에서 기자들과 만나 “지금까지 촬영된 내용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은 무엇이냐.”는 질문에 서로 입을 맞춘 듯 “남대문 시장에서 건강과 청난이 만나는 장면”이라고 말했다. 이들이 꼽은 촬영 신은 시어머니(이효춘)의 구박에 못 이겨 집을 나간 청난(도지원)이 남대문시장에서 음식을 나르던 도중 그녀를 찾아 불철주야 돌아다닌 건강(안내상)과 남대문시장 한 복판에서 마주치는 장면이다. 도지원은 “당시 남대문시장에는 수많은 인파가 몰려 촬영장을 에워쌌다. 하지만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있었지만 숨소리조차 들리지 않았다.”면서 “내 앞에 있는 김건강 외에는 아무도 안 보였고 실제 내 남편과 다시 만난 듯한 묘한 느낌을 받았다.”고 회상했다. 도지원은 또 “그 순간 ‘난 청난이다’라고 스스로 주문을 외웠을 정도로 가슴에서 벅차오르는 감동은 직접 연기해보지 않으면 모른다.”고 설명했다. 남편인 김건강 역의 안내상도 “나 역시 남대문 신이 가장 기억에 남는 명장면”이라며 “청난이의 눈을 보자 마자 나도 모르게 울컥했고 그 순간 청난이 밖에는 아무도 안보였다. 뭔가에 홀린 듯했다.”고 전했다. 특히 안내상은 “구경꾼들이 인산인해를 이뤘음에도 바람소리조차 안 들렸다. 이는 우리 뿐만 아니라 우리를 지켜보던 모든 사람들이 같이 집중해준 때문이라고 생각한다.”며 “그 순간은 마치 우리가 연극을 하고 있는 듯했다.”고 묘사했다. 주말드라마 ‘왕좌’를 지키고 있는 ‘수삼’은 지난 14일 방송에서도 39.9%의 시청률을 기록하며(TNmS미디어) ‘막장드라마’ 논란에도 불구, 시청자들로부터 끊임없는 사랑을 받고 있다. 사진=KBS 서울신문NTN 김진욱 기자 action@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미소금융을 살리자] ④ 안산 IBK미소금융재단

    [미소금융을 살리자] ④ 안산 IBK미소금융재단

    미소금융 대출은 끝이 아닌 시작이다. 빌린 돈을 희망의 종잣돈으로 만들기 위해 대출자들은 할 일도 많고 배울 것도 많다. 이들을 위해 오랜 중소기업 컨설팅 경험을 살려 따뜻한 길 안내를 해 주는 곳, 경기도 안산의 IBK미소금융재단이다. 안산 고잔동에 자리한 IBK미소금융재단에는 독특한 노하우가 담긴 ‘고객관리대장’이 있다. 하루 20여건에 이르는 대출 희망자들의 전화문의와 상담역들의 응답내용이 꼼꼼하게 정리돼 있다. 상담역들은 전화를 걸어온 사람이 대출신청 자격이 되는지, 특이사항은 무엇인지 등을 빼놓지 않고 기록한다. 빈틈없는 고객 관리를 위한 것이다. 가령 자영업 운영자금을 빌리고 싶은 사람이 있는데 사업기간이 대출 자격에서 6개월 모자란 1년6개월이라면 이곳에 적어 놓았다가 6개월 후에 알려주는 식이다. IBK미소금융재단이 문을 연 것은 지난해 12월29일. 다른 은행권보다 약간 늦었다. 하지만 꼼꼼하고 세심한 대출상담과 컨설팅으로 호응도만큼은 어느 선발주자 못지않다. 4일까지 14호 대출자(대출금액 1억원)를 배출했다. 개소 이후 448건의 방문상담, 983건의 전화 상담이 이뤄졌다. 이곳에서 일하는 상담역 3명은 기업은행에서 30여년간 근무한 퇴직 지점장들이다. 중소기업 대출에 특화된 기업은행 출신의 강점을 한껏 살리고 있다. 창업 임차자금이나 운영자금 대출을 심사할 때 그냥 대출만 하는 게 아니라 매장 관리나 경영에 필요한 조언도 해 준다. 이국필 자문위원은 “은행 근무 시절에는 훨씬 규모가 큰 기업들을 상대했지만 어차피 경영 흐름은 똑같기 때문에 유효한 조언들을 해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자문위원과 오금필 사무국장은 지난 3일 재단의 1호 창업 임차자금 대출자(전체로는 11호)인 정재형(38)씨를 찾았다. 최종적으로 임차 계약서를 확인하고 그가 운영하는 동태 전문점이 잘 되는지 보기 위해서다. 정씨는 지난해 12월30일 IBK미소금융재단을 방문했다. 재단이 문을 연 바로 다음날이었다. 서울 남대문시장에서 안경점 직원으로 일하다 4년 전부터 어머니가 하던 동태 전문점에 합류했는데 입지가 더 좋은 곳으로 가게를 옮길 돈이 필요했다. 하지만 가게 보증금 3000만원이 없었다. 과거의 카드빚 때문에 개인신용은 7등급. 은행권 대출이 사실상 불가능했다. 그러던 어느 날 신문에서 안산에 IBK미소금융재단이 들어온다는 기사를 봤다. 대출 신청서를 내고 소상공인진흥원에서 경영 컨설팅을 해 보니 “사업에 대한 경험이 많아 성공 가능성도 높고, 사업성과 수익성도 양호해 적격”이라는 판정을 받았다. 100점 만점에 80점이었다. 미소금융재단에서 돈을 빌렸다는 말에 건물주는 믿음이 간다며 흔쾌히 보증금 지급 날짜까지 미뤄줬다. “젊은 사람이 열심히 사는 모습이 보기 좋다.”면서 월 250만원인 임대료도 100만원으로 깎아줬다. 대형 아파트단지 옆 대로변에 화사한 인테리어로 단장한 새 가게 ‘송호 동태전문점’이 지난달 9일 문을 열었다. 이 위원과 오 국장은 가게 운영에 애로는 없는지 이것저것 챙겨 물었다. 현금 흐름이 중요한 자영업의 특성상 자금 관리를 어떻게 하는지도 일러줬다. 현재 3명인 가게 직원들에 대한 고객관리(CS) 교육도 해주기로 했다. 정씨는 “대출 과정에서 많은 조언을 들었는데 대출 후에도 도움을 줘 고맙다.”면서 “내가 받은 도움을 다른 사람들에게도 나눠줄 방법을 생각해 봐야겠다.”고 말했다. IBK미소금융재단은 영세 자영업자뿐 아니라 무등록 사업자들에 대한 조언도 빼놓지 않는다. 경영 컨설팅처럼 거창하지는 않지만 자금관리나 노후대비 같은 소소한 얘기도 무등록 사업자에게는 큰 도움이 된다. 김석영 자문위원이 지난 1월28일 제5호로 대출해 준 이모(50)씨가 그런 경우다. 안산 신길동의 아파트 단지 부근에서 떡볶이 노점상을 하는 이씨는 외환위기 때 사업에 실패한 남편을 대신해 3남매를 키우고 있다. 한 달에 100만~150만원을 벌지만 단속에 쫓겨 이리저리 옮겨다니다 보니 수입이 일정하지 않았다. 미소금융재단에서 500만원을 빌려 아파트 상가에 조그만 자리를 얻었다. 김 위원은 대출 과정에서 이씨에게 “수입이 적어도 꼭 일정 액수를 떼어 노후 준비를 해야 한다.”며 적립식 펀드와 연금상품 등을 추천해 줬다. 이씨는 “아이들 학비 걱정 때문에 노후 준비를 제대로 못했는데 큰 도움이 됐다.”고 했다. 오 국장은 “IBK미소금융재단은 대출에만 머무르지 않고 48년 중소기업 금융 노하우를 가진 기업은행의 경험을 살려 경영자문이나 고객관리 기법 등 경영노하우를 전파하겠다.”면서 “앞으로 생계형 소기업에 대한 금융 지원에 중점을 둘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모닝 브리핑] 재래시장 주변도로 8~13일 주간 주차허용

    경찰청은 설을 앞두고 서민들이 주로 이용하는 전국의 재래시장 주변 도로 115곳에 대해 낮에도 한시적으로 주차를 허용하기로 했다고 3일 밝혔다. 경찰청 관계자는 “지난해 9월부터 서울 남대문시장과 동대문시장 등 대형시장 주변 도로에서 심야에 주차를 시범 허용해 왔지만 낮에도 주차할 수 있게 하는 것은 처음”이라고 말했다. 기간은 8~13일, 허용 시간은 오전 9시~오후 6시다. 다만 남대문시장과 동대문시장, 부산 자갈치시장 등 주간에 교통량이 많은 대형 재래시장은 이번 허용대상에서 제외된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사설] 서울 지하공간 활용 미래도시 구상 담아야

    서울 도심의 토막토막 끊어진 지하상가들이 서로 연결된다. 서울시는 어제 숭례문~시청~회현~명동 지하를 잇는 ‘도심 지하공간 네트워크 구축사업’의 타당성 조사에 들어갔다. 내년 초 공사에 착수해 2014년까지 연결을 끝낸다는 방침이다. 예상 사업비 2068억원은 민간투자 방식으로 조달할 계획이다.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길이 1433m, 면적 1만 8059㎡의 새로운 문화 및 휴식공간이 도심 지하에 생기는 셈이다. 서울광장의 1.4배에 해당하는 소중한 공간이다. 우리는 좁디좁은 서울 도심의 지하공간 네트워크화를 더 이상 피할 수 없다고 본다. 공간의 재활용이라는 차원에서 이제야 지하로 눈을 돌린 것이 때늦은 감도 없지 않다. 서울 도심에는 1960년대 후반부터 1970년대 후반까지 지어진 새서울, 을지로입구, 남대문, 회현, 소공, 명동 등 모두 6개의 지하상가가 있지만 낡은 데다 길마저 끊어져 제 역할을 못하고 있다. 숭례문에서 서울시청까지, 남대문시장에서 회현까지, 회현상가에서 명동상가 구간이 각각 새롭게 이어진다면 서울은 지하 보행자의 천국으로 되태어날지도 모른다. 서울시는 이미 지하공간에 대한 도시계획적 접근을 꾀하는 중이다. 쇼핑몰과 아파트, 사무실 등이 32㎞ 길이의 지하터널로 이어진 캐나다 몬트리올의 지하도시를 본뜬 마스터플랜을 지난해 발주해 놓은 상태다. 도심 2곳을 시범지구로 선정해 강남의 코엑스 같은 미래형 지하도시를 개발한다는 복안이다. 그동안 지상개발은 활발했지만, 지하공간에는 미처 손이 닿지 않았다. 지하 네트워크 구축은 지하상권 보호에도 도움이 된다. 보행자 우선주의에 따라 지하상가 위로 건널목이 그어지면서 지하상가의 생존권이 위협받고 있기 때문이다. 시내 2700여 지하 점포의 72%가 종로·중구 등 도심에 몰려 있는 형편이고 보면 지하상가의 생존권도 보호돼야 마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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