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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플러스] 22일 명동·남대문 일대 짝퉁 단속

    중구(구청장 최창식) 서울시와 함께 오는 22일부터 명동을 포함해 남대문시장 관광특구와 동대문 패션타운 노점을 대상으로 짝퉁 단속에 나선다. 12월 말까지 시민 명예감시원과 한국의류산업협회 등 지식재산보호 브랜드 관리 업체가 참여한다. 지역경제과 3396-5072.
  • “직접 담근 김치 먹으며 느꼈죠! 난 한국인”

    “직접 담근 김치 먹으며 느꼈죠! 난 한국인”

    동방사회복지회가 3일 서울 서대문구 창천동 본사에서 해외 입양인을 대상으로 한 ‘한국문화 프로그램’ 수료식을 갖는다. 올해로 14년째 매년 여름마다 5주 동안 운영하는 ‘한국어·한국문화 프로그램’에는 해외 입양인 8명이 참여했다. 4주간 한림대에서 한국어 강의를 들은 다음 1주일 동안 서울김치체험관, 한국민속촌, 남대문시장 등을 방문해 한국문화체험을 했다. 참가자는 해외 입양기관과 함께 성인이 된 해외 입양인의 신청을 받아 초청됐다. 특히 올해 처음으로 실시한 김치 만들기 체험이 가장 인기가 높았다. 복지회 측은 “해외 입양인들이 직접 김치를 만드는 방법을 배우고 본인이 담근 김치를 현장에서 먹을 수 있어서 반응이 가장 뜨거웠다.”고 말했다. 한국을 처음 방문한 미국 대학생 크리스티나(18·여)는 “그동안 한국 문화를 접할 기회가 없었다.”면서 “이번 기회에 모국인 한국의 곳곳을 여행하고 한국어를 배울 수 있게 돼 무척 기쁘다.”고 감격스러워했다. 김진숙 복지회 회장은 “매년 행사를 열 때마다 해외 입양인들의 반응이 좋다.”면서 “해외 입양인들의 한국 문화에 대한 이해를 넓혀 민족에 대한 정체성과 모국에 대한 애착이 높아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김진아기자 jin@seoul.co.kr
  • “위조지폐 이렇게 보면 티나요”

    “위조지폐 이렇게 보면 티나요”

    이홍철(왼쪽) 한국은행 발권국장이 31일 서울 남대문시장에서 상인들에게 5만원권 위조지폐를 구분하는 방법을 알려주고 있다. 상인들은 “만져 보니 확실히 차이가 난다.”고 반응했다. 한은은 5만원권 위폐감별 캠페인을 전국적으로 전개할 예정이다. 이언탁기자 utl@seoul.co.kr
  • “세무대행 해줄게” 영세상인 등쳐서 8억원 빼돌린 남대문시장 상인회장

    대신 납부해 주겠다며 상인들로부터 세금을 받아 모은 돈으로 상가 점포를 스무곳이 넘게 사들인 상인회장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경찰청 경제범죄특별수사대는 남대문시장 상인들로부터 세금 납부를 대행해 준다며 수억원을 받아 가로챈 A액세서리상가 자치상인회장 백모(70)씨를 사기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9일 밝혔다. 백씨는 2007년부터 2010년 6월까지 3년간 부가가치세 납부 대행을 명목으로 상인 49명으로부터 8억 2200만원을 받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남대문시장 A상가에서 액세서리 잡화 도·소매업을 하는 백씨는 10년간 자치상인회장을 맡아 왔다. 그는 주변 상인들의 신임을 악용해 “매월 점포 매출금에서 부가가치세로 내야 할 10%와 매분기 14만원을 주면 세금 신고를 대행해 주겠다.”며 부가가치세를 자신에게 내도록 했다. 그러나 백씨의 말은 거짓이었다. 경찰 조사 결과 백씨는 가짜 세금계산서를 매입해 비용을 늘리는 방법으로 실제로는 정상 세액의 10분의1만 세금으로 납부하고 나머지 차액은 자신이 챙겼다. 결국 상인들은 백씨 때문에 의도하지 않게 탈세를 하게 된 셈이다. 백씨의 사기 행각은 2010년 7월 국세청이 세무조사를 진행하면서 드러났다. 하지만 백씨는 당시에도 “뭔가 착오가 있을 뿐 다 알아서 처리하겠다.”고 속였고, 상인들은 그의 말을 믿었다. 상인들은 지난해 8월 남대문 세무서가 다시 조사에 나서자 그제야 자신들이 백씨에게 속아 온 사실을 알게 됐다. 영문도 모른 채 세금체납자로 몰린 상인들은 세무당국으로부터 7억여원의 세금을 추징당할 형편에 놓이게 됐다. 추징금 등을 감당하지 못해 문을 닫은 점포도 50여곳에 이른다. 백씨는 이렇게 모은 돈으로 개당 5000여만원에 이르는 남대문시장 내의 상가 점포를 자신과 부인, 자녀 등의 명의로 22개나 매입했다. 김동현기자 moses@seoul.co.kr
  • [기획]최고경영자=⑪ 세방(世邦)그룹 오세중(吳世重)씨

    [기획]최고경영자=⑪ 세방(世邦)그룹 오세중(吳世重)씨

     관광업체 중「랭킹」1위를「마크」하고 있는「세방(世邦)」의 73년 외화 획득 목표액은 4백56만$, 한화로 치면 18억원. 세방(世邦)여행사,「글로발」여행사, 세방관광(世邦觀光) 3개 회사를「리드」하는 세방(世邦)「그룹」회장 오세중(吳世重)씨(49)는 대학시절 영어책을 내다 팔아 끼니를 때우던 고학생, 자수성가의 대표적인「케이스」다. 『「호텔」이 모자라요. 관광객을 받아들일「호텔」방이 없어서 이 정도에 그치고 있읍(습)니다.이 문제만 해결되면 6백만~7백만$까지도 기록할 자신이 있읍(습)니다』  호리호리한 몸매, 까무잡잡한 얼굴. 사장이나 회장이란 인상을 주기보다는 그저 평범한「샐러리맨」과 같은 느낌이다.  세방(世邦)의 72년 실적은 관광객 3만8천명에 2백30만$. 외국관광객 한 사람에 평균 61$씩의 수입을 올린 셈이다.이에 비해 73년 목표는 7만8천명에 4백56만$로 관광객 1인당 58$씩의 수입을 올릴 것으로 가늠하고 있다.  72년의 전체 외국관광객이 37만명이었으니 그 중 10%의 손님을 세방(世邦)이 시중 든 셈이다.  관광업체 중에서「톱」의 실적을 올리고 있다.  한때 어머니와 팬츠 장사…영어사전 팔아 끼니 때(우)고  『우리나라를 찾는 관광객의 80%가 일본인입니다. 일본 관광객의 대중화가 아루어진 반면 질적인 면에선 해마다 떨어지고 있어요. 72년 관광객 1명에 대한 수입이 60$선이었던 것이 올해는 50$선으로 떨어지고 있지 않습니까? 그러나 어쨌든「붐」은「붐」이에요. 큰 변화가 없는 한 앞으로 3~4년간은 한국 관광「붐」이 계속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읍(습)니다. 그 후로 오르락내리락하는 기복이 있겠지요』  오(吳)씨가 지적하는 바론 80%를 차지하고 있는 일본 관광객은 구미 관광객과 큰 차이가 있다는 것. 구미 관광객은 일단 관광에 나서면 여러 나라를 한꺼번에 도는데 비해 일본인은 거의 한 곳에 머무르며「릴렉스」하는 관광여행이라는 것이다.  결국 3~4년 후 혹시 중공(중국)의 문이 열리면 그쪽으로 몰리지 않을까, 조심스런 예상을 하고 있다.  관광업계에 오(吳)씨가 뛰어든 것은 58년 5월. 대한여행사 해외여행부 직원으로 출발했다. 60년에 지금의 세방(世邦)을 창설, 만 13년만에「랭킹」1위의 관광업계로 세방(世邦)을 키워 왔다.  『관광업도「서비스」업이 아닙니까? 남을 속이지 않아야 한다는 것이 제 소신입니다. 사람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정직」이라고 믿고 있지요.「정직」하면 사업도 번창하고 돈도 모을 수 있겠지요』  오(吳)씨는 고대(高大) 영문과 출신. 대학 졸업후 피난지 부산(釜山)에서 국제신보 외신부 기자로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1년후 우연한 기회에 서북항공사로 옮겨 5년간 근무하다가 뛰어든 곳이 바로 대한여행사였다.  오(吳)씨의 학창 시절은 가난과 고생으로 점철되었던 시련기. 고향인 황해도 해주에서 맨손으로 월남한 처지였기에 눈물나는 고생을 해야 했다.  서울에 떨어져서 어머니 동생과 함께 살림을 꾸려야 했는데 하루는 쌀독이 바닥났다. 아무리 집안을 뒤져보아도 집에 값나갈만한 것이라곤 하나도 없었다. 그래서 들고 나간 것이 영어「콘사이스」. 전차 탈 차비마저 없어 마포에서 종로2가의 고서점까지 걸어야 했다.「콘사이스」를 처분하여 생긴 돈이 5백환. 메고 갔던 배낭에 살 한되를 넣고 전차를 타고 집으로 돌아와서 밥을 해 먹은 추억을 지금까지도 잊지 못하고 있다.  대학 입학 후에는 남대문시장에서「팬츠」장사로「아르바이트」. 헌 광목을 사다 염색을 하여 만든「팬츠」를 내다팔아 생활을 꾸려나갔다.  당시「팬츠」만드는 바느질 일을 맡은 것이 어머니. 광목을 사오고 , 만든「팬츠」를 내다파는 일은 오(吳)씨가 맡았다.  『동란 때니까 누구나 마찬가지였겠지만 거의 20대는 비참할 정도였어요, 극장이나 다방이라곤 근처에도 얼씬해 보지 못한채 나이 30을 넘겼으니까요』  공부하는 경영자로 사원 승진시험 치러  이 때문인지 오(吳)씨는 이름난 구두쇠. 꼬장꼬장하고 헛돈을 안쓰는 사람으로 소문이 나 있다. 오(吳)씨와 함께 일하는 사원들의 이야기를 빌면 오(吳) 회장 자신이 메(미)주알고주알 너무나 다 알고 있어 일하기가 쉽기도 하고 어렵기도 하다고. 자수성가의 대표적인 예이기에 많은 유산을 물려받은 사람과는 나무나 차이가 난다고 혀를 내두른다.  또 오(吳)씨는 한번 사람을 쓰면 절대로 내보내지 않는 경영자로도 유명.  현재 세방(世邦)에서 기둥 역할을 하고 있는 중역진의 대부분이 60년 세방(世邦)이 출범할 당시 신입 사원들이었다.그래서 현재 세방(世邦)의 가장 큰 문제 중 하나가 연조 깊은 사원이 많아 월급이 너무 많이 지출되고 있다는 것. 사원 봉급이 세방(世邦) 전 예산의 50~60%를 처지하는 데다 봉급「베이스」가 높은 사원이 많아 골치를 앓고 있다.  『이젠 옛날과 사정이 많이 달라졌어요. 저희같은 관광업체의 경우엔 특히 사원들의 자질 문제가 회사의 장래를 결정하게 되었읍(습)니다. 전문 지식이 없이는 우선 만나는 고객들과 이야기가 통하질 않게 돼요. 때문에 근무 연한이 오래 되었다고 승진하는 게 아니라 시험을 치러서 일정한 수준의 성적을 따야 승진하도록 하고 있읍(습)니다』  경영자로서 영문과 출신이란「핸디캡」을 메우기 위해 오(吳)씨는 69년 고대(高大) 경영대학원 연구과정(1년「코스」)을 수료한데 이어 그 해에 또다시 석사과정에 입학,「공부하는 경영자」가 되기 위한 자세를 가다듬었다.  대학·대학원을 모두 고대(高大)에서 수료한 탓인지 사원의 8~9할이 고대(高大) 출신. 그러나 오(吳) 회장 자신은 의도적으로 그런 것이 아니라 어떻게 고르다 보니 그렇게 되었다고 파안대소.  오(吳)씨의 취미는 바둑(7급)과「골프」(「핸디」10). 세방(世邦) 창설 후에는 사회 활동도 부지런히 해 온 편. 1960년 이후 줄곧 JCI·「로터리·클럽」회원으로 활약해 왔다.  부인 백남희(白南姬) 여사와의 사이에 2남1녀를 두고 있다. 지난 해부터는 수도여사대 관광개발과 강사로도 출강. 오(吳)씨 자신의 뼈아픈 대학 생활이 너무도 사무쳐 수도여사대에「세방장학회」를 마련, 가난한 대학생을 돕고 있기도 하다.  <신근수(申槿秀) 기자>[선데이서울 73년 3월 25일 제6권 12호 통권 제232호] ●이 기사는 ‘공전의 히트’를 친 연예주간지 ‘선데이서울’에 39년전 실렸던 기사 내용입니다. 기사 내용과 광고 카피 등 당시의 사회상을 지금과 비교하면서 보시면 더욱 재미있습니다. 한권에 얼마냐고요? 50원이었습니다. ●이 기사에 대한 저작권, 판권 등 지적재산권은 서울신문의 소유입니다. 무단 전재, 복사, 저장, 전송, 개작 등은 관련법으로 금지돼 있습니다.
  • 남대문시장 아동복 품질 좋아져

    국내 최대 시장인 남대문시장에서 유통되는 어린이용품의 품질이 크게 좋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중구는 남대문시장에서 판매되는 어린이용품 가운데 129개 제품이 최근 국가통합인증마크(KC)를 획득했다고 11일 밝혔다. 구에 따르면 최근 공인 검사기관인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 한국의류시험연구원 등의 검사를 통과한 제품은 장신구 16개, 유아복 4개, 아동복 109개 등 모두 129개다. 이는 지난해 4월 장신구 단 1개 제품만 KC마크를 받은 것에 비해 크게 늘어난 것이다. 섬유 제품의 경우 동일한 방법으로 제조·가공된 원단을 사용하면 검사가 생략되는 것을 감안할 때 남대문시장 각 매장에서 판매되는 많은 제품의 품질이 개선됐다는 점을 반영한 것이라고 구는 설명했다. 지난해 7월 개정된 품질경영 및 공산품안전관리법에 따라 다음 달 26일부터 모든 도·소매업자들은 KC·품질 표시가 돼 있는 제품만 진열, 판매할 수 있다. 이에 따라 구는 지난 3월부터 적극적인 계도 활동과 함께 상인들을 대상으로 교육과 홍보를 해 왔다. 지난달에는 단속을 실시해 검사를 받지 않았거나 KC마크를 표시하지 않은 8개 업소를 적발해 과태료를 부과하거나 개선 명령을 내리기도 했다. 최창식 구청장은 “세계적인 관광 명소인 남대문시장 내 모든 의류 제품의 안전·품질 표시 관리를 강화해 품질을 백화점 수준으로 향상시키겠다.”고 말했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전통시장 스마트폰 결제시대 열렸다

    전통시장 스마트폰 결제시대 열렸다

    전통시장을 이용할 때 지갑이나 현금이 없어도 스마트폰만 있으면 대금을 손쉽게 결제할 수 있게 된다. KT와 신한은행은 22일부터 서울 남대문시장에서 스마트폰으로 결제가 가능한 휴대전화 전자화폐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이날 밝혔다. ‘주머니’(ZooMoney)로 이름 붙여진 이 서비스가 시작됨에 따라 남대문시장을 찾는 고객은 가맹점 200여곳에 부착된 근거리무선통신(NFC) 스티커에 스마트폰을 갖다 대면 대금을 바로 결제할 수 있게 됐다. QR(Quick Response) 코드나 가맹점 번호로도 송금 및 물건값을 결제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주머니 애플리케이션을 다운받으면 신한은행 가상계좌가 생기고, 고객이 가맹점에서 NFC 스티커에 스마트폰을 대면 가상계좌에 충전된 금액이 자동으로 결제되는 방식이다. 현재 주머니 일일 결제한도는 50만원이며 앞으로는 200만원으로 높일 예정이다. 또 향후 대형마트와 교통카드 등과 연계된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 양현미 통합고객전략본부장은 “시장을 찾는 고객들도 편리하지만 상인들도 카드 결제기처럼 별도 단말기 없이도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 등을 통해 결제를 확인할 수 있다.”면서 “기존 신용카드 수수료에 비해 I% 포인트 낮은 평균 1.5% 수준의 수수료를 책정해 운영 부담을 최소화했다.”고 밝혔다. 또 “주머니 가맹점은 결제 후 현금 정산도 쉽고 결제 수단을 다양화해 고객을 늘릴 수 있다.”면서 “카드 이용 소득공제보다 높은 공제율을 적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KT는 주머니 서비스의 남대문시장 홍보 동영상을 제작, 배포하는 등 적극적인 홍보활동을 벌여 연내 40개 전통시장과 스쿨존 등으로 주머니 서비스를 확산할 계획이다. 이날 남대문시장의 주머니 서비스 상용화 행사에는 이석채 KT 회장과 앤 부베로 세계이동통신협회(GSMA) 회장, 오해석 청와대 IT특별보좌관, 김충식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 정호준 국회의원 당선자, 서진원 신한은행장, 김시길 남대문시장 사장 등이 참석했다. 이석채 회장은 “스마트 컨버전스를 통한 새로운 가상 재화 시장의 창출을 위해 KT가 중심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부베로 GSMA 회장은 “통신금융 컨버전스가 가장 먼저 주목받고 있으며 NFC 활성화에도 선도적이었던 KT가 고객을 중심으로 새로운 서비스를 출시한 것을 관심 깊게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KT는 지난해 1월 중소기업청과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교환하고, 정보기술(IT) 환경 개선과 함께 자매결연, IT 교육 등을 추진하면서 신규 결제 수단 개발에 노력을 기울여 왔다. 홍혜정기자 jukebox@seoul.co.kr
  • 남대문시장 7월부터 ‘가격표시제’… 엇갈린 반응

    “가격 표시 안 하면 벌금 물린다니 시늉이라도 내야겠지만 그걸 지키는 사람이 얼마나 될는지….” ●“손님 먼저 흥정땐 어쩌나” 반발 7월 1일부터 남대문시장에 가격표시제가 적용되면서 상인들이 볼멘소리를 내뱉고 있다. 서울 중구는 외국인에 대한 바가지 영업을 근절하기 위해 제품에 가격표를 붙이지 않으면 최고 10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하는 가격표시제를 도입한다고 최근 밝혔다. 하지만 상인들은 물론 외국인 관광객들마저 “실효성 없는 정책”이라고 입을 모은다. 16일 남대문시장에서 만난 상인들은 “가격표시제를 시행해도 결국 값을 깎는 흥정은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시민들은 물론 외국인 관광객들에게도 흥정이 관행으로 돼 있기 때문이다. 심지어 외국의 한 여행 책자에는 ‘한국의 재래시장에서는 물건값을 깎을 수 있다.’는 여행 정보가 실려 있다. 모자점을 하는 박모(52·여)씨는 “제 가격에 내놓아도 무조건 깎으려는 외국인이 대다수”라면서 “결국 흥정을 할 수밖에 없는데 그러면 가격표시제를 어기는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물건을 팔기 위해 어쩔 수 없이 해야 하는 흥정 행위까지 단속하려 한다며 반발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 대해 중구는 유연하게 가격표시제를 적용하겠다는 입장이다. 표시 가격을 일종의 상한선으로 두고 그 이상 폭리를 취하는 행위만 단속하겠다는 것이다. 하지만 처음부터 가격을 높게 책정해 놓으면 그마저 불가능하다. 안경점을 운영하는 조모(44)씨는 “상인들이 담합해 가격을 높게 정해 놓으면 그 가격에 사는 손님들만 바보가 되는 꼴”이라고 비판했다. 상인들은 우려하는 바가지 행태가 가방과 인삼 등 일부 인기 품목에만 국한된 현상이라는 점도 지적했다. ●중구 “상한선 이상 폭리만 단속” 외국인 관광객들은 바가지 영업을 근절하겠다는 취지는 반기면서도 실효성에 대해서는 고개를 저었다. 볼리비아 출신 결혼이민자 로미(26·여)는 “중국산도 너무 비싸게 받는다.”면서 “가격표시제가 신뢰 형성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환영했다. 반면 1970년대부터 사업 때문에 한국을 자주 찾는다는 미국인 고든(56)은 “각양각색의 수많은 제품에 모두 가격을 표시한다는 게 실효성이 있겠느냐.”면서 “이거야말로 탁상행정”이라고 비판했다. 시민들도 시큰둥한 반응이었다. 남대문시장을 자주 찾는다는 주부 한모(32·여)씨는 “재래시장은 나름의 관행이나 특징이 있게 마련”이라면서 “처음부터 높은 가격을 책정해 놓으면 바가지 쓰는 것 아니냐.”며 못마땅해했다. 배경헌기자 baenim@seoul.co.kr
  • 남대문시장 7월부터 가격 표시 의무화

    국내 최대의 전통시장인 남대문시장에서 바가지요금이 사라진다. 중구는 오는 7월부터 남대문시장을 가격 표시제 의무 대상으로 지정 고시할 예정이라고 14일 밝혔다. 이에 따라 시장 내 40개 상가 6100개 점포 중 도매 전문점을 제외한 모든 소매 점포는 7월 1일부터 개별 상품에 가격을 표시해야 한다. 대상 점포가 이를 위반할 경우 최대 1000만원의 과태료를 물어야 한다. 최창식 구청장은 “그동안 전통시장은 지식경제부 고시로 가격 표시제 시행 의무 대상에서 제외돼 있어 바가지요금을 근절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면서 “그러나 외국인 관광객이 빈번히 왕래하는 곳이나 민원이 자주 발생하는 곳의 판매업소, 단체와 협의해 의무 대상으로 지정 고시할 수 있다는 규정에 따라 상가 대표 등과의 간담회 등을 통해 지정 고시를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구는 지난달 24일 남대문시장 대표이사, 상가 대표들과 간담회를 하고 점포를 개별 방문해 홍보하는 등 가격 표시제 의무 대상으로 지정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했다. 판매 가격 표시 의무 대상은 의류, 신발, 관광 민예품, 안경, 문구 등 42개 소매업종이다. 이들은 개별 상품에 ‘판매가 ○○원’ 또는 ‘소매가 ○○원’ 등을 표시해야 한다. 취급 상품의 종류와 내부 진열 상태 등에 따라 개별 상품에 표시하기 어려운 경우 종합적으로 판매 가격을 표시해야 하며 판매 가격이 500원 이하인 상품이면서 종류가 다양한 상품은 ‘○○상품류 판매 가격 ○○원부터 ○○원’으로 표기한다. 그러나 상품을 진열하지 않고 대단위로 판매하는 도매업종은 가격 표시제 대상에서 제외됐다. 구는 가격 표시제 시행에 앞서 남대문시장 상인들에게 충분히 대비할 시간을 주고 자발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지정 고시 전까지 2개월 동안 시행 안내문과 홍보물을 배부하는 등 적극 홍보에 나설 예정이다. 최 구청장은 “가격 표시제 시행으로 바가지요금을 없애면 남대문시장은 더 많은 시민과 관광객이 믿고 찾는 곳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중국인은 동대문·일본인은 명동 ‘쇼핑’

    한국을 찾는 중국 관광객은 서울 동대문 쇼핑타운을, 일본인은 명동을 우선 찾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한상공회의소는 28일부터 5월 6일까지 중국(노동절 등)과 일본(어린이날 등)의 ‘황금연휴’를 앞두고 중·일 관광객 200명을 대상으로 쇼핑 실태를 조사(복수응답)한 결과, 자주 찾는 쇼핑지로 중국인은 동대문(70.8%), 명동(69.8%)을, 일본인은 명동(70.3%), 남대문(63.7%)을 꼽았다고 26일 밝혔다. 대한상의는 쇼핑 선호지역이 서로 다른 것에 대해 “중국인은 한류의 영향으로 동대문의 최신 패션과 스타일을 찾는 경향이 크고, 일본인은 남대문시장의 김 등 건어물이나 인사동의 전통공예품을 주로 선호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쇼핑한 품목에 대해 중국인은 화장품(89.6%), 의류(86.5%), 인삼, 차 등 한약재(78.1%), 주류(44.8%) 등을 차례로 꼽은 반면에 일본인은 건어물(74.7%), 화장품(70.3%), 의류(62.6%), 식료품(46.2%) 등을 꼽았다. 또 중국인은 가격(60.4%), 품질(59.4%), 브랜드(38.5%) 등을 우선한 반면, 일본인은 한국적 특성(62.6%), 가격(60.4%), 품질(24.2%) 등을 중요하게 여겼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기고] 관광산업이 신(新)성장동력/최창식 서울 중구청장

    [기고] 관광산업이 신(新)성장동력/최창식 서울 중구청장

    서울을 찾는 관광객의 약 70%가 중구를 방문한다. 남산, 명동, 남대문시장, 동대문시장 등이 가장 많이 찾는 곳이다. 그러나 명동 등 관광명소의 환경이나 편의성이 실상은 글로벌 수준에 미치지 못한다. 연간 서울 관광객 수가 880만명까지 늘어났지만, 호텔 등 기반시설은 턱없이 부족하다. 관광명소들이 도심 일부 지역에 집중돼 있어 관광산업 효과가 지역 주민들에게 돌아가지 않는 문제점도 있다.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려면 기존의 관광명소를 대폭 정비해 세계적인 수준으로 만들어야 한다. 관광객이 편히 걷지 못할 정도로 밀집된 노점 등 장애물을 정리하고 무질서하게 난립한 간판을 조화롭게 개선하는 것이다. 아울러 명소마다 독특한 축제와 이야깃거리를 만들어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해야 한다. 한곳에 몰려 있던 관광지를 도심 전역으로 확장하고, 부가가치가 높은 관광수익이 지역 주민들에게 고루 돌아가게 해야 한다. 그래서 생각한 것이 ‘명소 만들기 사업’이다. 곳곳에 있는 명소를 관광자원화하고 이를 통해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해 신성장동력으로 키우는 것이다. 600년 역사를 지닌 고도 서울의 중심인 중구에는 알려지지 않은 명소들이 즐비하다.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생가터도 그중의 하나다. 대부분 사람들은 충무공 탄생지를 충남 아산으로 잘못 알고 있지만, 충무공은 1545년 지금의 중구 인현동 1가 31의 2번지 일대에서 태어나 20세까지 살았다는 기록이 남아 있다. 1985년 설치된 작은 표지석 하나가 명보극장 앞에서 외로이 이를 일러준다. 충무공 생가 기념공간을 꾸며 충무공의 나라 사랑과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조선 침략에 사형선고를 내린 세계 3대 해전인 한산도 대첩 이야기를 전시하게 되면 훌륭한 관광명소가 될 것이다. 국내 최대 순교성지인 서소문공원을 역사문화공원으로 조성하는 사업도 추진 중이다. 조선시대 저잣거리로 19세기 한국의 성인 44분이 순교한 서소문공원은 공원 한쪽으로 지나는 경의선 철로 등으로 접근이 쉽지 않다. 성인 한 분만 태어나도 성인 이름으로 도시 전체를 기념하는 세인트루이스, 샌디에이고 등 외국 사례와 비교된다. 먼저 공원을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철도를 복개해 도심 지역과 연결하고, 독창적인 역사문화공원으로 조성하려고 한다. 현재 개발 중인 서울역 국제컨벤션센터와 연계하고 공원과 지하공간을 활용해 기념비적인 공간을 조성하는 것도 한 방안이다. 또한 인근에 있는 국내 최초의 성당인 약현성당과 명동성당, 김대건 신부가 순교한 새남터 성지, 절두산 성지까지 연계하면 세계적인 순례 관광코스가 될 것이라고 믿는다. 한양 서민들의 시신이 나가던 광희문 주변을 정비하고, 신당동 서울성곽 길을 문화예술거리로 조성하며, 을지로 주자소 터를 기념공간화하는 것도 가능하다. 박정희 전 대통령이 1958년 5월부터 1961년 국가재건최고회의 의장 관사로 이주할 때까지 가족들과 생활한 신당6동 본가를 중심으로 기념공원을 조성하는 사업에도 역점을 두려고 한다. 이렇게 지역의 숨어 있는 명소를 개발함으로써 도심 전체를 외국 관광객들로 넘쳐나도록 만들려고 한다. 100년 앞을 내다볼 때 관광산업이야말로 우리 구의 신성장동력이다.
  • 중구, 유해 어린이용품 진열만 해도 벌금

    앞으로 서울의 대표적인 종합시장인 남대문시장에서는 불법 어린이용품을 팔지 못한다. 중구는 어린이날을 앞두고 수요가 늘고 있는 어린이용 제품을 소비자들이 안전하게 구입할 수 있도록 남대문시장 내 어린이용품점을 대상으로 제품 안전관리를 추진한다고 16일 밝혔다. 어린이용품에 사용이 금지된 납과 카드뮴, 니켈 등 유해물질로부터 어린이들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서다. 남대문시장 내에는 전국적 유통망을 갖춘 어린이용품점 990곳이 성업 중이다. 구는 우선 남대문시장에서 어린이들이 주로 사용하는 장신구 매장(3개 상가 368곳), 아동복 매장(6개 상가 618곳), 학용품 완구점(4개 업소) 등을 대상으로 공인검사기관의 ‘국가통합인증마크’(KC)를 표시하도록 개선할 계획이다. 구는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 한국의류시험연구원 등과 함께 이달 말까지 홍보·계도를 거쳐 다음 달 1일부터 강력한 단속을 펼 계획이다. KC 마크를 표시하지 않고 판매 목적으로 진열하면 최고 39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한다. 또 제품검사 및 신고를 하지 않은 제품에 KC 마크를 표시하거나 유사한 표시를 했을 때는 3년 이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 벌금을 부과한다. 최근 구에서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과 함께 남대문시장 내 어린이 용품 일부 매장을 대상으로 실태를 시범조사한 결과 90% 이상이 KC 마크를 표시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장신구 매장 53개 중 51개(96%), 아동복판매 매장 19개 중 18개(95%)에 진열된 제품 전체가 KC 마크를 표시하지 않았다. 공인기관 검사에 합격하고도 매장 진열품에 부착하지 않고 소매업자에게 마크를 부착하도록 스티커만 보관하는 경우도 많았다. 최창식 구청장은 “안전특별구 사업의 하나로 어린이용품에 검사기관 검사를 받도록 해 어린이들의 생활안전 수준을 한 단계 높이겠다.”고 말했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옷 무게로 값 매겨… “와! 싸다”

    옷 무게로 값 매겨… “와! 싸다”

    “860g에 2만 5800원입니다…” 판매원이 주부 홍세연(34)씨가 고른 다섯 벌의 옷을 전자저울에 올려놓자 중량과 가격이 뜬다. “네 식구가 입을 티셔츠 다섯 장을 골랐는데 3만원도 안 되네요. 옷 고를 맛 나는데요.” 12일 저녁 롯데마트 서울역점의 점포 중앙 에스컬레이터 옆에 마련된 행사장. 지난 11일부터 롯데마트가 대형마트 최초로 옷을 저울에 달아 판매하는 이벤트를 진행 중인 이곳은 퇴근 시간을 넘어서자 더욱 북적이기 시작했다. 40㎡(12평) 규모의 작은 공간을 채운 16개 판매대에는 옷이 수북이 쌓여 있다. 그 위로 달린 ‘옷 무게 달아 팝니다’와 평균 무게 기준으로 ‘100g에 3000원’이란 문구가 큼지막하게 들어간 현수막이 눈길부터 잡는다. 무심코 매장을 돌다 발길을 멈추고 호기심 가득한 표정으로 들어서는 고객들. 이내 보물찾기하듯 판매대 사이를 누비며 옷 고르는 재미에 빠져들었다. 장바구니에, 카트에, 또는 팔 위에 여러 벌의 옷을 잔뜩 가지고 와 채소나 고기를 사는 것처럼 옷 하나하나 무게를 재고 옷을 더했다, 들었다 놓았다 하며 가격을 맞추는 얼굴에선 모처럼 생기가 도는 듯하다. 롯데마트가 ‘불황 마케팅’의 하나로 잠실점을 포함해 62개점에서 진행 중인 행사의 반응이 초반부터 뜨겁다. 여기서 판매하는 라운드 티셔츠 한 장의 평균 무게가 100~110g. 3000~3300원 정도이니 커피 한 잔 가격이다. 고물가로 옷은커녕 제대로 된 물건 하나 사기 힘든 요즘, 오랜만에 ‘만원의 행복’을 만끽하게 해준다. 최근 소비 위축 탓에 롯데마트 등 유통업체와 ‘반값TV’ 등을 내세운 전자업체 등을 중심으로 기발하면서도 대폭적인 할인 이벤트가 늘고 있다. 롯데마트 서울역점이 지난 11일 첫날 올린 매출은 약 2억 5000만원. 평소 의류 특가전 매출의 2배가 넘는다. 행사 이틀째인 12일까지 모두 4억여원 어치가 팔려 관계자들을 흐뭇하게 만들고 있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남대문시장에서 옷을 고르는 것과 같은 재미도 주고 다른 고객들의 호기심을 끌기 위해 일부러 옷을 어지럽게 쌓아놨다.”며 “행사 상품은 재고가 아닌 올 봄·여름 신상품”이라고 강조했다. 6개월 전부터 기획에 들어가 국내 유명업체의 베트남 공장에서 원단을 확보하고 비수기 생산을 거쳐 원가를 절감했다. 여성의류 70%, 아동 및 남성의류가 30%로, 긴팔·반팔 티셔츠, 반바지 등 다양한 종류와 사이즈를 갖춘 총 60만장을 준비했다. 순면 또는 스판덱스 혼용 소재를 사용해 질적으로 우수하면서도 같은 품질의 상품보다 약 60~70% 저렴하다는게 마트 측의 설명이다. 유소현 롯데마트 의류PB 팀장은 “고객 반응이 뜨거워 앞으로 행사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가을·겨울 상품 생산을 위해 현재 공장을 수소문 중”이라고 밝혔다. 행사는 18일까지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가격공시’로 전통시장 살린다

    ‘가격공시’로 전통시장 살린다

    오는 7월부터 소비자들은 시장을 보기 전 집에서 전통시장과 인근 대형 마트의 상품가격을 비교할 수 있게 된다. 정부가 기업형 슈퍼마켓(SSM)과 대형 마트의 문어발식 확장으로 상권이 크게 위축된 전통시장을 살리기 위해 가격공시제를 도입한다. 배추, 삼겹살 등 주요 농축수산물의 시장 가격 조사 결과 전통시장 상품 가격이 대형 마트 등보다 싼 것으로 확인돼 가격 경쟁력 홍보를 통해 전통시장을 활성화하겠다는 방안이다. 행정안전부는 5일 중소기업청·보건복지부·교육과학기술부와 합동으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제도개선 방안’을 발표했다. 대표상품 가격공시제는 전통시장에서 파는 대표 농축산물 16개의 가격을 매주 인터넷과 언론,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등 다양한 경로로 소비자들에게 알리는 제도다. 전국 38개 재래시장의 배추·무·깐마늘·대파·상추·한우(등심)·돼지고기(삼겹살)·닭·계란·배·사과·고등어·동태·갈치·멸치·김 등의 평균가격을 SSM 판매가격과 비교, 공개한다. 행안부와 서울시 물가정보 홈페이지에 따르면 지난 2일 현재 서울 남대문시장의 무(1.5㎏) 한 개 가격은 1000원이지만 인근 대형 마트의 가격은 1200원으로 20%나 차이가 난다. 돼지고기 삼겹살(600g)은 남대문시장이 1만 1000원, 대형 마트는 1만 6500원이다. 대구 팔달시장 갈치 한 마리(60㎝ 정도) 가격은 9000원이지만 한 대형 마트에서는 1만 2980원에 파는 등 주요 품목별로 전통시장 제품의 가격이 낮았다. 내년부터는 노인 일자리사업과 연계해 전통시장에 안내 도우미도 배치된다. 시장 지리에 밝은 노인들을 통해 소비자가 찾는 상품을 쉽게 찾을 수 있게 하고 주차 문제도 해결하겠다는 방침이다. 현재 전국 시장별로 운영하고 있는 홈페이지는 전국의 전통시장 정보를 한눈에 찾아볼 수 있도록 확대·개편한다. 여기에 가격을 공시하고 주요 전통시장의 특산품도 홍보한다. 시장 주변 맛집, 관광지 정보와 함께 길 찾기 기능도 제공할 방침이다. 또 전통시장이 마을기업을 설립해 자체적으로 수익사업을 하고 서비스도 강화할 수 있도록 마을기업 신청 시 가점을 부여한다. 이 밖에 전통시장 상품을 살 수 있는 온라인 쇼핑몰도 생긴다. 스마트폰·차량 내비게이션에는 전국 1517개 전통시장이 등록되고 주요시장의 개·폐점 시간, 특산물 정보도 제공할 방침이다. 맹형규 행안부 장관은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제도개선을 통해 전통시장의 경쟁력을 강화겠다.”고 말했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서울역~남산타워 셔틀버스 노선 변경… 주차할인 연계

    서울역에서 버스를 이용해 남산에 올라가기가 한결 수월해졌다. 20일 서울 중구에 따르면 서울역 건너편 서울스퀘어에 정류장이 신설되면서 북부운수에서 운행하는 03번 남산순환버스와 서울시가 운영하는 남산N타워 무료셔틀버스 노선이 지난 16일부터 일부 변경됐다. 노선은 남산을 출발해 백범광장, 후암삼거리, 남대문경찰서, 서울스퀘어(신설), 회현역, 남산3호터널을 거쳐 남산으로 돌아가게 됐다. 남산을 출발해 백범광장, 남대문시장을 돌아 남산3호터널에서 다시 남산으로 가는 기존 노선에 서울역을 추가한 것이다. 구는 정류장이 신설되면서 서울스퀘어 건물 주차타워를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주차요금이 종일 2만원(10분 무료, 이후 10분마다 1000원)인 주중에는 남산순환버스와 무료셔틀버스를 이용하면 오후 6시 이후 주차료를 50% 할인받는다. 남산N타워, 남산케이블카, 남산골한옥마을을 이용한 뒤에도 영수증이나 입장권을 제시하면 오후 6시 이후에는 주차요금이 50% 할인된다. 주말에는 남산순환버스와 셔틀버스를 이용하거나 남산N타워 등을 이용한 후 영수증이나 입장권을 제시하면 주차장 2시간 무료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척추균열 상태·피하지방 두께 30㎜ 일치”

    “척추균열 상태·피하지방 두께 30㎜ 일치”

    박원순 서울시장의 아들 주신씨가 병무청에 제출한 자기공명영상진단(MRI) 사진이 본인 것이 맞다는 재검사 결과가 나오면서 병역비리 의혹이 종지부를 찍었다. 반면 ‘MRI 사진 바꿔치기’ 의혹을 제기했던 무소속 강용석 의원은 민형사상 책임과 함께 무책임한 의혹을 제기했다는 비난을 피할 수 없을 전망이다. 박 시장 측이 22일 예고 없이 서울 신촌 연세대 세브란스병원에서 MRI를 촬영하는 등 재검에 응한 것은 병역비리 의혹이 더 이상 확산돼서는 안 된다는 판단에서다. 주신씨는 이날 오후 2시 병원에 도착해 40여분간 MRI를 촬영했고, 의료진 3명이 1시간 뒤 곧바로 6층 교수회의실로 올라와 판정 결과를 밝혔다. 이날 발표에는 사안의 중요성을 감안해 척추 분야 전문가인 윤도흠 신경외과 교수가 직접 100여명의 기자들에게 설명하는 자리를 가졌다. 윤 교수는 신경외과 분야 가운데 척추신경 분야에서 국내에서 가장 명망이 높은 학자 가운데 한 명이다. 윤 교수는 먼저 “디스크의 의학적 명칭인 ‘추간판 탈출증’ 방향이 지난해 12월 (병무청 제출용으로 서울 강남의 한 병원에서) 촬영한 MRI 자료와 세브란스병원에서 촬영한 자료에서 일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척추뼈 사이의 완충 역할을 하는 추간판에 균열이 생기면 약한 부위로 수핵이 튀어나와 척추 뒤쪽 신경을 누르는 형태가 나타나는데 두 MRI 자료에서 보인 추간판 형태가 같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이는 인위적으로 조작할 수 없기 때문에 두 자료가 같으면 같은 사람을 촬영한 자료임이 분명하다는 결론이 나온다. 강 의원이 집중적으로 문제를 제기한 피하지방 두께에 대해서도 “같다.”고 설명했다. “등쪽의 피하지방이 3㎝를 넘는데, 이는 체중 90㎏이 넘는 고도비만 환자의 두께로 박 시장 아들은 고작 70㎏으로밖에 보이지 않는다.”라는 강 의원의 의혹 제기에 대해 윤 교수는 “(두 MRI 자료의) 피하지방 두께가 약 30㎜, 즉 3㎝로 동일하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브리핑이 끝난 뒤에는 “박 시장 아들의 체격에서는 나오기 불가능한 사진”이라며 강 의원의 의혹 제기 논란에 불을 지폈던 이 병원 한석주 소아외과 교수가 나왔다. 한 교수는 “당초 박 시장 아들의 키와 몸무게가 170㎝, 63㎏으로 알려져 있어 이 결과를 보고 판단했던 것”이라며 “박 시장 가족과 아들이 상당한 고통을 받은 것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말했다. 이날 병원에서 측정한 박 시장 아들은 키 176㎝에 몸무게 80.1㎏으로 나타났다. 박 시장 측 법률 대리를 맡은 안상운 변호사는 MRI 입수 경로에 대해서도 법적으로 대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강 의원이 누구로부터 전달받았든 의료법 위반 또는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등에 해당된다. 안 변호사는 “강 의원이 누구로부터 어떻게 MRI 사진을 전달받았는지 밝히려면 형사고소가 가장 좋은 방법이지만 민사소송을 통해서도 간접적으로 사실을 밝힐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박 시장은 이날 각종 논란에 개의치 않고 평소 업무를 이어갔다. 박 시장은 공개 신체검사 직전인 낮 12시 24분에는 트위터를 통해 “남대문시장 새마을식당에 점심으로 김치찌개 먹으러 갑니다. 남대문시장 상인들의 어려움도, 힘든 경기 사정도 들어 보렵니다.”라는 말을 트위터에 남겼다. 박 시장은 이날 트위터로 외로움을 토로하는 시민에게 “늘 사람들 속에 있는 저도 외로울 때가 있습니다.”라는 말로 정치적 논란의 중심에 선 괴로움을 간접적으로 시사하기도 했다. 조현석·정현용기자 hyun68@seoul.co.kr
  • [씨줄날줄] 바가지 관광/임태순 논설위원

    영국 케임브리지대 장하준 교수는 몇년 전 중견 언론인들의 모임인 관훈클럽 주최 포럼에 나와 영국, 한국, 나이지리아 식당 종업원 중에서 나이지리아 사람이 가장 똑똑하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 식당 종업원은 식탁을 치우면서 음식 주문도 받고 계산도 하지만, 영국 식당에 들어가면 종업원은 자기에게 맡겨진 일밖에 하지 못해 답답하다고 했다. 나이지리아는 한술 더 떠 한국 식당 종업원보다 더 능력이 뛰어나다. 그러나 식당에서 고객이 느끼는 만족감은 영국이 가장 좋고 다음은 한국, 나이지리아의 순이다. 영국 식당 종업원은 비록 한 가지 일밖에 할 줄 모르지만 살아가는 데 아무런 불편이 없다. 반면 나이지리아는 개개인이 정신을 차리지 않으면 번번이 당한다. 부정, 부패 등으로 사회 시스템이 제대로 돌아가지 않기 때문이다. 선진국과 후진국은 일반적으로 경제력 차이로 구분되지만 사회 시스템이 얼마나 정상적으로 작동하는가도 중요하다. 선진국은 약자나 강자나 제 할 일 하고, 법을 지키면 사회생활을 하는 데 전혀 지장이 없다. 사회적 갈등도 중재, 조정 등 정해진 절차를 따르면 공평하고 투명하게 해결된다. 부정, 비리가 개입될 소지가 적은 만큼 사회적 거래비용도 적게 든다. 이른바 저비용 고효율 사회다. 이는 물론 사회 구성원 간에 신뢰가 쌓여 있기에 가능하다. 그래서 미국의 사회학자 프랜시스 후쿠야마는 “사회발전과 경제발전의 원동력은 신뢰”라면서 “경제발전은 신뢰라는 사회적 자본을 얼마나 잘 보존하고 축적해 가느냐에 달려 있다.”고 말하기까지 했다. 바가지 관광이 고개를 들고 있다. 남대문시장 포장마차에서 일본인 관광객에게 김치전에 맥주 2병을 5만원에 팔고, 콜밴은 2㎞밖에 가지 않았는데도 33만원을 내라고 횡포를 부렸다고 한다. 중국·일본인 관광객이 늘어나면서 영글고 있는 관광대국의 꿈에 찬물을 끼얹는 일이다. 바가지가 잦아지면 외국인 관광객은 우리나라를 불신하고 더 이상 찾지 않게 된다. 국민소득이 2만 달러를 넘어 선진국의 문턱에 들어섰는데도 이런 후진적인 바가지 행태가 있다니 부끄러운 일이다. 관광산업은 고용효과가 크고 부가가치가 높은 대표적인 서비스 산업이다. 서비스업은 친절, 봉사 등 신뢰를 기반으로 한다. 한번 무너진 신뢰는 다시 쌓으려면 몇배의 시간과 노력이 들어가는 만큼 업주들도 눈앞에 이익에 연연하지 말고 긴 안목을 가질 필요가 있다. 관광공사 등 당국도 관련 업소를 대상으로 교육을 철저히 해야 한다. 임태순 논설위원 stslim@seoul.co.kr
  • 장애인이 만드는 ‘서울 장애인 교통환경’

    서울시는 전국 최초로 교통 약자가 편리한 교통 환경을 조성하는 사업 전 과정에 실질적인 이용자인 장애인의 목소리를 반영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를 위해 장애인과 전문가로 구성된 현장자문단 ‘장애인 이동편의 마실그룹’이 중순부터 활동을 시작한다. 그룹에는 지체·시각·청각·여성 등 장애 유형별 관련 단체에서 5명, 이동 편의 관련 전문기관에서 2명, 보행·교통전문가 3명 등 총 10명이 참여한다. 이들은 시설 개선 설계부터 시공, 마무리 검토 단계까지 사업 전 과정에 참여한다. ▲고속터미널 ▲서울역 ▲인사동 ▲남대문시장 ▲국립중앙박물관 ▲대학로 ▲잠실종합운동장 ▲서울숲 등 8곳의 후보지 가운데 1곳을 시범사업지로 선정해 대중교통 이용환경과 접근시설 개선을 추진한다. 시는 장애인들이 인터넷과 스마트폰 등을 통해 사업대상지 주변의 불편사항, 이동편의시설 등 다양한 정보를 공유할 수 있도록 ‘장애인 이동편의 커뮤니티 매핑(지도만들기)’도 제작한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서울신문TV와 함께하는 구정 인터뷰] 최창식 중구청장

    [서울신문TV와 함께하는 구정 인터뷰] 최창식 중구청장

    “일자리 창출과 명소 만들기, 교육경쟁력 강화에 역량을 모으겠습니다.” 최창식 중구청장은 6일 “취임 초기인 지난해 구정 전반에 대한 기반을 닦았다면, 올 한 해엔 이를 바탕으로 본격적인 사업을 추진해 살고 싶은 중구, 명품 중구로 가꾸겠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재선거로 취임해 10개월이다. 각오가 남다를 텐데. -서민경제가 어렵다. 올해 160억원을 투입해일자리 9400개를 만들겠다. 지역 기업과 인력을 채용할 때 주민들을 일정 비율 채용하도록 협약을 체결하겠다. 관급 공사에는 저소득 주민 30%를 채용하도록 하는 조례도 만들었다. 사회적기업도 중점적으로 발굴하겠다. →‘인재육성 장학조례’를 만들었는데. -‘학교를 보낼 데 없어 초등학교를 졸업하고 이사를 가야 한다.’는 학부모들의 말을 듣고 안타까웠다. 지역에 명문 중·고등학교가 없다는 말이다. 교육은 살기 좋은 도시의 중요한 요소다. 조례 제정을 통해 학력신장 시범 선도학교를 지정해 공교육 기반을 강화하는 등 전체적인 학력을 끌어올리겠다. 우선 학력신장 선도학교로 중학교 2곳과 고등학교 1곳을 지정했다. →관광명소 가꾸기 사업은. -서울에 오는 외국인 관광객 70~80%가 중구를 찾는다. 언제까지나 명동과 남대문시장 등에만 의존할 수는 없다. 동네마다 숨은 역사문화 자원을 가꿔 ‘1동 1명소 조성’을 목표로 15개의 새로운 명소를 만들겠다. →새롭게 조성되는 명소는. -잘 알려지지 않은 서소문 공원은 천주교 성인만 44위나 나온 세계적으로도 드문 천주교 성지다. 약현성당, 명동성당, 새남터와 연계하는 성지순례코스로 개발하면 좋은 중요한 역사 자원이다. 신당6동 박정희 전 대통령 가옥은 새마을운동 등 근·현대사적으로 의미를 띤 장소다. 중국과 동남아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다. 또 충무공 이순신 장군이 스무살까지 살았던 인현동을 주민과 함께 명소로 만들 것이다. 지난해 중단된 충무로영화제 부활을 위해 한류스타 거리 조성과 연계한 예산 확보에도 노력하겠다. →낙후된 지역개발에 대한 복안은. -소공동과 명동 등 중심지만 벗어나면 주거 지역은 많이 뒤처졌다. 우선 40년간 정체된 을지로를 활력이 넘치는 도심으로 가꾸겠다. 그런 곳이 대규모 개발보다 더 중요하고 급하다. 또 남산고도제한 규제로 피해를 입고 있는 서울성곽 주변도 가치를 유지하면서 재산 가치도 최대한 높이는 개발을 계획하고 있다. 조만간 친환경 설계가 완료되면 서울시와 협조해 시범사업을 할 것이다. →복지정책에 대한 구상은. -대부분 시혜성 복지에 그친 게 사실이다. 기초생활수급자에게 금전적으로 지원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주민들의 상황에 맞춰 맞춤형 도움을 주겠다. 복지와 재능기부, 자원봉사 등과 연계하는 정책을 펴겠다. →수시로 민생탐방을 하는데. -사무실에서 서류만 봐서는 민원해결이 어렵다. 잘했다고 생각한 사업이 현장에 나가면 아닌 것도 있다. 하루 2~3시간씩 각 동을 걸쳐 걸으며 주민들의 만족도를 체감하고 있다. 앞으로 주민과의 소통을 더욱 확대하겠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중구, 노점거리를 ‘디자인’한다

    외국 관광객이 즐겨 찾는 중구 명동의 지하철 입구와 버스정류장 등에서는 노점을 할 수 없게 된다. 또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주변 노점도 깨끗이 정비된다. 중구는 노점 실명제를 통해 노점을 관리하고 기업형·시민 불편형 노점을 정비하는 내용의 ‘노점 및 노상 적치물 정비계획’을 마련했다고 30일 밝혔다. 구는 제도권으로 노점들을 흡수하는 노점 실명제의 조기 정착을 위해 명동 254개, 동대문패션타운 668개, 남대문시장 96개 등 모두 1095개 노점을 대상으로 3월까지 노점 규모와 형태, 복수 노점 소유 여부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구는 먼저 명동관광특구 내에 있는 지하철 출입구와 버스정류장, 교차로 등에 노점 절대 금지 구역을 지정해 운영한다. 구는 이 지역 노점을 정비한 뒤 역사·문화적 가치와 연계해 관광상품화할 수 있도록 디자인하고 규격화한 노점 거리로 만들 계획이다. 상권과 중복되지 않는 노점 배치로 점포와 노점상이 서로 윈윈할 수 있도록 추진할 예정이다. 구는 세부 기준을 마련하기 위해 다음 달 안으로 구의원과 직능단체장, 관광특구협의회, 점포주, 시민단체, 노점단체 등과 함께 명동노점개선위원회를 구성해 논의할 예정이다. 최창식 구청장은 “명동관광특구 지역 노점을 단계적으로 정비하고 주 1회 노점 휴무일을 정해 축제가 있는 거리로 조성함으로써 관광객이 즐겨 찾는 곳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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