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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청부근 차몰고 오지 마세요

    서울 시민의 날을 하루 앞둔 27일 세종로·광화문·시청앞 광장 등의 교통이 통제되고 다양한 문화행사가 열린다. 따라서 세종로(광화문∼세종로사거리)양방향은 27일 오후 1시에서 오후 6시,태평로(시청앞 광장→세종로사거리)편도 전차로는 오후 3시에서 오후 6시,시청앞 광장은 오후 3시에서 오후 9시까지 각각 통제된다. 이에 따라 시내버스 77개 노선,2031대 등 이 일대를 지나는 차량은 이날 오후 1시부터 오후 9시까지 남대문로·의주로·사직로·율곡로 등으로 우회해야 한다. 또 필요할 경우 지하철 2호선과 5호선의 임시열차가 운행되고 승객들이 한꺼번에 몰릴 경우 5호선 광화문역은 무정차통과된다. 행사 당일에는 서울사랑 걷기대회와 지구촌한마당,차전놀이·고싸움,시민퍼레이드,서울사랑 대축제한마당 등 다양한 문화행사가 열려 풍성한 볼거리를 선사한다. 서울사랑 대축제에는 이정현·송대관·태진아·장나라·보아·강타·베이비복스 등 인기 연예인이 대거 출연한다. 더불어 행사에 참여하는 시민에게는 ‘hi 서울’이란 슬로건이 새겨진티셔츠도 무료로 제공한다.맥주축제 등 분위기 고조를 위한 먹거리 장터도 마련된다. 이와 함께 그동안 출입이 통제됐던 선유도 호안가도 26∼27일 이틀간 개방돼 도심속 섬에서 갈대밭을 배경으로 산책하는 이색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다. 조덕현기자
  • 대형건물 첫 환경영향평가

    건물에도 환경영향평가제가 적용된다.각종 개발사업이 자연환경에 미치는 악영향을 미리 평가해 환경 훼손을 최소화하기 위한 환경영향평가제는 도로개설,주택재개발,지하철·댐 건설 등과 같은 대규모 개발사업을 대상으로 실시돼 왔으나 대형 건축물에 실시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시는 30일 “9월1일부터 시행에 들어간 ‘환경·교통·재해 영향평가조례’에 따라 대형 건축물 2건이 환경영향평가 대상으로 접수된 상태”라면서 “현재 평가서 작성계획에 대한 주민의견을 수렴 중이며 환경영향평가 심의위원회에서 적정 여부를 최종 결정,사업자에게 통보할 것”이라고 밝혔다.이를 위해 시민·환경단체·학자 등 30명의 심의위원회를 지난해 구성했다. 이번에 접수된 건물은 중구 남대문로4가 서울상공회의소(지하 6층,지상 20층,연면적 12만 1380㎡) 건물과 구로구 구로동 애경게이트웨이프라자(지하 7층,지상 27층,연면적 12만 2358㎡)다. 서울시의 새 조례 시행에 따라 연면적 10만㎡ 이상의 건축물 건축 사업 등27개 개발사업의 경우 에너지 소비 최소화,수자원의 합리적 이용,기후에 미치는 영향,효율적 폐기물 관리,충분한 녹지 확충 등과 관련해 미리 환경영향평가를 받아야 한다. 사업자는 사업계획 승인 및 인·허가 전에 환경영향평가 초안을 작성,시장에게 협의를 요청하고,주민과 환경단체 등의 의견 수렴을 위한 설명회 또는 공청회도 개최해야 한다. 영향평가서 협의 등의 절차가 끝나기 전에 공사를 실시하는 사업자는 10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물게 되며 심의위원회를 통과하지 못할 경우 미비점을 보완해 다시 심의위원회에 올려야 한다. 서울시 환경관리실 관계자는 “기존 정부의 환경영향평가제는 보완명령을 내려도 사업자가 따르지 않을 경우 제재방법이 없어 유명무실한 게 사실”이라면서 “그러나 사업 승인권한이 있는 자치단체가 맡음으로써 사업 초기단계부터 세부 내용까지 요구할 수 있으며 어겼을 땐 준공검사를 내주지 않는등 직접적이고도 강력한 제재를 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송한수기자 onekor@
  • 韓銀소장 ‘화폐와 인물’ 기획展

    한국은행은 24일부터 내년 2월9일까지 서울 남대문로 한은 갤러리에서 ‘한국은행 소장품을 통해 본 화폐와 인물’이라는 주제로 기획 전시회를 연다. 전시회에는 근현대 인물화 11점과 함께 지폐에 등장하는 세종대왕,퇴계 이황,율곡 이이,충무공 이순신 등의 영정 화 등이 소개된다. 박정현기자 jhpark@
  • 10여년간 상습 불법주차 체납 과태료 2200만원

    상습적인 주차위반을 하고 과태료를 체납한 사람들이 처음으로 사법처리된다. 서울지검 형사5부(부장 趙根晧)는 20일 상습적인 주차위반자와 과태료 체납자 9명을 적발,스포츠강사 나모(53)씨를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기소하고 나머지 8명을 같은 혐의로 약식기소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나씨는 지난 90년부터 지난 5월까지 서울 중구 남대문로5가 N빌딩 앞에 상습적으로 자신의 승용차를 핸드브레이크까지 건 채로 불법 주차해온 혐의를 받고 있다.나씨가 불법주차로 단속당한 것만 해도 580여차례이며 체납한 과태료도 무려 2200여만원에 이른다. 검찰은 수사가 의뢰된 사람들 가운데 200차례 이상 주차위반으로 단속된 상습범 9명을 선별,가장 위반 정도가 심한 나씨를 불구속기소하기로 했다.검찰은 나씨에 대해 이날 영장을 청구했으나 “도주 및 증거 인멸 우려가 없다.”는 이유로 기각됐다. 조태성기자 cho1904@
  • 뉴스라인/ 한은 23일 경제교실 개최

    한국은행은 오는 23일 오후 2시부터 서울 남대문로 본점 시청각실에서 일반인의 경제상식을 높여주는 ‘경제교실’을 연다.▲신용위험 전가거래현황과과제 ▲외환파생 상품 거래현황 등 2개 주제로 강연을 실시한다.(02)759-4674.
  • 숭례문 홍예석 일부 훼손

    국보 1호인 서울 중구 남대문로 숭례문의 홍예석(虹^^石·아치 부분의 돌)일부가 떨어져 나간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시는 6일 “순찰 도중 숭례문 북쪽 홍예의 상단 오른쪽 두번째 모서리부분이 90×45㎝ 크기로 떨어져 나간 것을 발견했다.”면서 “떨어져 나간 석재의 이면에 매연과 먼지가 끼어 오래 전에 본체와 분리됐던 것으로 보이며 전체 구조상 안전에는 이상이 없다.”고 밝혔다. 시는 국립문화재연구소 전문가와 함께 현지 조사를 실시하는 한편 기술 자문을 받아 조만간 떨어진 홍예석을 복구할 계획이다.조선 태조 5년(1396년)건립된 숭례문은 세종 30년(1448년)에 개축됐고,순종 2년(1908년) 좌우 성벽이 헐린 뒤 지난 61∼63년 대규모 보수공사를 받았다. 류길상기자 ukelvin@
  • 박유철 前독립관장 가족 ‘4대 이은 사랑’ “예리해진 대한매일 특별한 아침”

    백범기념관건립위원회 박유철(朴維徹·65·전 독립기념관장) 위원장 가족은조상의 혼(魂)이 깃든 ‘대한매일’을 펼치면서 아침을 연다.박 위원장은 대한매일신보의 초대 주필로 활동하며 항일 구국운동을 이끌었던 박은식(朴殷植) 선생의 장손이다.부인 양준자(梁俊子·59·안양대 교수)씨는 1904년 영국인 배설(裵說)과 함께 대한매일신보를 창간한 양기탁(梁起鐸) 선생의 친손녀이다.대한매일과는 떼려야 뗄 수 없는 아주 특별한 인연을 지닌 가족이다. 16일 서울 중구 남대문로 백범기념관건립위원회 사무실에서 만난 박 위원장의 둘째아들 지윤(志潤·26·서강대 신문방송학과)씨와 막내딸 지선(志宣·22·연세대 영문학과)씨도 대한매일의 팬이기는 마찬가지다.특히 두 남매는젊은 세대답게 창간 98주년을 맞은 대한매일에 거침없는 비판과 함께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박 위원장은 1998년 대한매일 재창간 이후 더 열렬한 독자가 됐다고 자신있게 말했다.박 위원장은 “대한매일이 과거 서울신문 시절 정부의 생각을 대변하던 모습과는 크게 달라졌음을실감한다.”면서 “정부는 물론 절대권력을 상대로 비판의 칼날을 예리하게 세우려는 의지가 지면에 드러나고 있다.”고 기뻐했다.지윤씨도 “지난해까지만 해도 신문방송학을 전공하는 학생들 사이에 대한매일이 관심 밖이었다.”면서 “그러나 민영화 이후 대한매일이 대안적 언론사 소유구조의 사례로 집중 거론되고 있으며,알찬 지면이 매우인상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월드컵 때 파격적인 ‘대∼한매일’ 제호와 편집은 친구들 사이,아니 대학생들 사이에서 화제였죠.그렇지만 일반 시민들이 가판대 등에서 대한매일을 쉽게 찾기가 어려워 안타까워요.” 지선씨의 지적이다. 특히 이들 가족은 우리 민족의 애국심과 자긍심을 드높였던 월드컵 거리 응원의 열기를 이어가는 역할을 대한매일이 맡았으면 한다고 입을 모았다. 박 위원장은 “월드컵 거리응원 때 전국 각지에서 자발적으로 쏟아져 나온시민들을 보고 ‘3·1운동’을 떠올렸다.”면서 “대한매일은 이제 한국인의 의식에 잠재된 애국심을 이끄는 민족 정론지로 정착하기위해 새롭고 과감한 도약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월드컵 거리 응원에 참가,서로 모르는 사람들과 함께 어깨동무하고 목이 터져라 응원하면서 새삼 민족을 인식했다는 지윤씨는 “민족정론의 전통을 이어받은 대한매일만이 한민족의 폭발적인 힘을 모아낼 수 있는 언론이 될 수있다.”고 말했다.이들은 또 대한매일이 ‘통일’을 준비하는 신문이 돼야한다고 강조하면서도 서해교전을 둘러싸고 세대간 미묘한 의견 차이를 보이기도 했다. “김구 선생의 말씀대로 첫째도 둘째도 통일을 이루는 게 민족의 최우선 과제인데,화해분위기가 무르익을 때마다 이런 일이 생겨 너무 안타깝습니다.그렇다고 통일을 위한 노력을 늦춰서는 결코 안됩니다.” 박 위원장은 목소리를 높였다. 하지만 지선씨는 “친구들과 얘기를 해보면 희생을 감수하면서 통일을 추진해야 하느냐는 의견도 많다”면서.“특히 세계가 주목하는 시점에 북한이 꼭 서해교전을 일으켜야 했는지 의아한 생각이 들고,전체적으로 북한과 통일을 바라보는 시선이 부정적으로 변한 것도 사실”이라며 자신의 주장을 가감없이 밝혔다. 대한매일에 따끔한 충고도 잊지 않았다.박 위원장은 “사회 전반의 원칙이 흔들리고 부패와 비리로 얼룩지게 된 것은 일제 식민지,이승만 장기 독재,쿠데타로 집권한 군사정권 등 뒤틀린 역사를 제대로 평가하지 않은 데서 비롯됐다.”면서 “역사를 바로 세우는 노정에 대한매일이 앞장서 달라.”고 당부했다. 지선씨는 “기성 세대의 악습인 혈연·지연 등 연고주의에 묶여 있지 않은우리 세대가 사회에 본격 진출하면 사회 분위기가 많이 달라질 것”이라면서 “대한매일의 ‘학벌타파’ 기획에 많이 공감하고 있다.”고 활짝 웃었다. 지윤씨는 “요즘도 대한매일이 민감한 사회적 이슈를 놓고 머뭇거리는 경향을 보일 때가 있다.”면서 “족벌언론보다 자유로운 처지인 대한매일이 더욱 과감한 자세를 보였으면 좋겠다.”고 주문했다. 조현석 임일영기자 hyun68@
  • 고시안테나

    ◆울산시교육청=9급 지방공무원 11명과 기능 10급 공무원 30명(장애 2명 포함)을 모집한다.9급 선발예정 직렬과 인원은 기계직 2명,임업직 1명,식품위생직 6명,건축직 2명이다. 응시원서는 22일부터 27일까지 울산시교육청 민원봉사실에서 교부하며,접수는 이 기간에 시교육청 수능업무협의실에서 실시한다. 시험은 선택형 필기시험(8월18일)과 서류전형·면접시험(8월30일)으로 진행된다.취업보호대상자는 과목별 만점의 10%,자격증 소지자는 0.5∼5%의 가산점이 주어진다. 자세한 사항은 시교육청 인터넷 홈페이지(www.use.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문의 총무과 (052)270-3765∼7. ◆부패방지위원회=신고심사국 심사관과 심사담당 각 1명을 채용한다.임용기간은 2년이며 근무실적이 우수할 경우 1년 연장이 가능하다. 원서접수는 22일부터 27일까지 서울 중구 남대문로 5가 581번지 서울시티타워 17층 부방위 총무과에서 받는다. 제출서류는 응시원서,이력서,자기소개서,해당 자격증,경력증명서 각 1통이다.부패방지와 관련된 발표논문이 있는 응시생은 사본과요약서를 첨부해야 한다. 서류전형 합격자는 8월1일 통지하며,면접은 14일 실시한다.최종합격자는 20일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할 계획이다. 자세한 사항은 부방위 홈페이지(www.kicac.go.kr) 참조.문의 (02)2126-0066.
  • 韓銀갤러리 개관기념 ‘한국의 풍경전’

    한국은행이 1950년 창립 이래 소장해온 1300여점의 그림 가운데 한국의 정겨운 풍경들을 담은 근·현대 작품 22점을 12일 공개했다.서울 남대문로 한국은행 본관 2층에 문을 연 ‘한은 갤러리’에 가면 전통 산수화의 맥을 이어온 동양화와 서양의 유화기법을 받아들여 창작한 서양화를 동시에 감상할 수 있다.1935년작 허백련의‘선경’에서 1969년작 임직순의 ‘무등산 설경’까지 당대를 풍미한 수작들을 감상해 보자.
  • 공공기관 청렴도 11월발표

    공공기관의 부정부패 정도를 지수로 나타내는 공공기관 청렴도가 금년 11월 처음으로 발표된다. 부패방지위원회(위원장 姜哲圭)는 23일 남대문로 서울시티타워 사무실에서 감사관회의를 열고 오는 6월과 9월 두차례에 걸쳐 35개 중앙행정기관,32개 지방자치단체 및 지방교육청,한전·주공·도공을 비롯한 6개 정부투자기관 등 모두 73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청렴도를 조사한 뒤 그 결과를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해당기관 민원인들에게 ▲금품 및 접대 제공빈도 및 규모,부패인식 ▲행정제도의 합리성 ▲담당자의 업무처리 공정성 ▲부패방지 노력 등 11개 항목에 대해 조사하게 된다.실제조사는 민간여론조사 전문기관을 선정,측정할 계획이다. 최광숙기자
  • 전자세금계산서전문가협 창립총회

    전자상거래 표준화 통합포럼(회장 朴容晟)은 20일 오전 11시 서울 남대문로 대한상공회의소 2층 중회의실에서 전자세금계산서전문가협의회(발족준비위원장 孫隆基) 창립총회를 갖는다.(02)767-7336.
  • 6·25때 한팔 잃은 전쟁고아 국립대 학장 됐다

    6·25 때 한 팔을 잃은 전쟁 고아가 장애인을 위한 국립전문대학의 학장이 됐다. 새달 5일 문을 여는 경기도 평택 한국재활복지대학 학장으로 취임할 중앙대 문과대학 아동복지학과 김형식(金亨植·56) 교수가 주인공이다.김교수는 4년제 대학과 전문대를통틀어 첫 장애인 학장이다. 김 교수는 5살 때인 1951년 1·4후퇴 때 어머니와 북쪽에서 남쪽으로 피란하다 비행기 폭격을 맞아 왼쪽 팔꿈치 아래를 잃었다.폭격을 맞은 장소가 충청남도라는 기억밖에없다.어머니는 전쟁이 끝나기 전에 사망했다.팔없는 장애인으로서 혈혈단신이 된 김교수는 재활원과 고아원을 전전하며 어린 시절을 보냈다.전국 곳곳을 옮겨다녀야 했지만공부만은 손에서 놓지 않았다. 대전에 있던 국내 최초의 장애인 재활원에서 중학교 3학년 때까지 생활하다 서울로 전학해 고교 1학년을,다시 선교사의 추천으로 경남 거창고로 옮겨 졸업했다.돈이 없어참고서를 못사 친구들의 참고서를 빌려볼 때도 적지 않았다. 김교수는 “어렸을 때는 팔이 없는 것보다 전쟁 고아를바라보는 따가운 시선이 더 큰 고통이었다.”며 고통으로점철된 과거의 기억을 되새기기 싫은 듯 말을 아꼈다. 고아와 장애인이라는 두가지 불행을 동시에 겪었던 김 교수는 고교를 졸업할 즈음 자신과 같은 처지의 소외계층을위해 일하기로 마음먹었다.그래서 중앙대 사회복지학과에입학했다.장애인들이라면 으레 농사를 짓거나 가축을 길러야한다고 생각하던 시절이었다. 학비를 대줄 사람도 없고 신체도 부자유스러운 그에겐 대학 생활도 힘들 수밖에 없었다.미군과 선교사에게서 배운영어 실력으로 통역과 번역 아르바이트 일을 해 학비를 보탰다. 숙식은 대부분 당시 서울 남대문로 5가에 있었던 연세 세브란스병원의 재활원에 의탁,해결했다. 그는 대학 졸업 후에도 꿈을 키웠다.졸업하던 해인 71년영국 런던대 정경대학원에 유학,사회행정학 석사 학위를땄다.그뒤 영국 맨체스터대에서 다시 석사를,각고의 노력끝에 호주 모나시대에서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75년부터퀸즐랜드대학·모나시대·코완대 등 호주의 3개대에서 19년 동안 사회정책학 교수로 재직했다. 93년 중앙대교환교수로 온 김교수는 그 인연으로 이듬해신설된 이 대학 아동복지학과 학과장을 맡아 23년만에 귀국했다.이중 국적이던 호주 국적도 포기했다.현재 한국장애인총연맹 정책위원장,지뢰피해 장애인지원 사업본부장으로 활동하며 장애인의 권익 옹호에 애쓰고 있다. “인간의 존엄성을 억누르는 장애인에 대한 차별과 편견,이유없는 폭력은 사라져야 합니다.건강한 사회는 장애인들의 삶을 이해하고 더불어 살아가는 곳입니다.장애인들도긍정적이고 적극적으로 살아야 합니다.” 김교수가 강연때마다 장애인들과 우리 사회에 늘 당부하는 말이다. 박홍기 김재천기자 hkpark@
  • 근대역사물 ‘등록문화재’ 첫 지정

    문화재청은 지난해 7월 ‘등록문화재’제도 시행이후 처음으로 ‘서울 남대문로 한국전력사옥’ 등 10건의 근대역사물을 20일 문화재로 등록했다. 등록문화재는 국가 또는 지방문화재로 지정하기엔 문화재적 가치가 떨어지나 역사적 잠재가치가 커 보호할 필요성이 있는 건축물이나 기념물을 관리하게 위해 도입한 제도이다. 이번에 등록된 문화재는 한국전력사옥 외에 ▲서울 종로구 화동 옛경기고 건물(등록문화재 제2호) ▲서울 중구 정동 이화여고심슨기념관(제3호)▲대구 동구 효목동조양회관(제4호) ▲대구 중구 대봉동 옛대구사범학교 본관및 강당(제5호) ▲청주시 상당구 내덕동 청주상고 옛본관(제6호) ▲충북 옥천군 삼양리 옥천천주교회(제7호) ▲충북 진천군 읍내리 대한성공회 진천성당(제8호) ▲충북 청주시 문화동 우리예능원(제9호) ▲충남 논산시 강경읍 옛 남일당한약방(제10호)이다. 등록문화재는 외관을 크게 변화시키지 않는 범위에서 내부를 일상생활에 맞게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으며,향후 가치가 더 높다고 판명되면 국가 또는 지방문화재로 격상이가능하다. 이 제도가 본격 시행됨으로써 지금까지 국가 또는 지방문화재로 지정되지 않았던 근대역사건축물도 체계적으로 보호·관리를 받을 수 있게 됐다. 임창용기자 sdragon@
  • [폴리시 메이커] 강철규 부패방지위원장

    대통령 직속 부패방지위원회(부방위)가 출범한 지 3일로열흘을 맞았다. ‘깨끗한 사회,건강한 나라,희망찬 미래’를 목표로 내건 부방위에는 이날까지 모두 300여건의 진정이 접수되고 400여건의 전화상담,7건의 공익제보가 들어왔다. 강철규(姜哲圭·57) 위원장을 만나 소회를 들어 봤다. “부패방지위원회에 공익제보가 많이 들어올수록 우리 사회는 투명해집니다.애정과 믿음을 갖고 계속 지켜봐 주세요.” 강철규 위원장은 요즘 밤 12시를 넘겨 퇴근하기 일쑤다. 부방위가 출범한지 얼마 안 된 데다 세부적인 윤리지침 등보완해야 할 일이 너무 많아 밤낮이 따로 없다. 낮 시간에는 유관기관을 찾아 부정부패 척결과 관련한 협조를 논의,당부하는가 하면 저녁에는 내부결재와 지침 마련에 여념이 없다.어려움은 여기에 그치지 않는다. ▲잇단 민원인 방문=부방위에는 억울한 사람들의 발길이잦다.경찰·검찰·법원·고충처리위원회 등 관련기관을 돌아다녔지만 헛걸음을 한 이들이 부방위로 몰려들고 있다. 부정부패 척결을 위한 공익제보를 활성화한다는 부방위의성격과 위상에 맞지 않지만 이들을 그냥 돌려보낼 수만도없는 노릇이다.심지어 대법원 판결에서 패소한 사건의 서류뭉치를 들고 오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 부방위는 이들과 정성껏 상담한 뒤 일단 진정서를 접수한다.생떼를 부리는 이들을 친절하게 맞아주는 일도 강 위원장을 비롯한 직원들의 주요업무 가운데 하나다. 인터뷰 중에도 반백의 중년신사가 위원장실 문을 박차고들어와 “위원장을 직접 만나야 돼요.”하면서 다짜고짜서류 뭉치를 책상 위에 던져 놓았다. 이 민원인은 한참 승강이 끝에 강 위원장이 직접 만나준뒤에야 “감사합니다.잘 좀 부탁드립니다.”는 말을 남기고 돌아섰다. ▲위원장과 공무원=강 위원장은 학자가 천직이었다. 반부패특별위원회 위원을 지내고 규제개혁위원회 공동위원장을 맡는 등 정부 유관기관에서 일하기는 했지만 정부기관에서 일하는 것은 처음이다. 그는 경실련 상임집행위원장을 지내며 시민사회단체 활동을 했다.서울시립대 행정학과 교수로서 ‘반부패연구소’를 운영하며 줄곧 부패문제에 천착한 학자였다.그래서인지 이전까지 공무원과 공무원사회의 부정부패에대한 인식은 부정적이었다.강 위원장은 “사실 이곳에 오기 전까지 공무원에 대한 인상이 썩 좋지 않았습니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복지부동이 만연한 공무원 사회를 비효율,부패의 상징처럼 생각했으나 직접 부딪쳐 보니 상당수 공무원들이 부정부패 척결에 대한 사명감이 넘쳤고 능력도 남다르다는것을 알게 됐습니다.제도상 미흡한 측면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이들과 함께하면 부방위가 충분히 좋은 결과를 볼 것이란 확신이 듭니다.” 칭찬을 하는 강 위원장의 모습이 다소 예외였다.부방위가 가지고 있는 법적·제도적 한계를 직원들의 뛰어난 능력만으로 해결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공익제보자 신변보호=부방위는 검찰·감사원도 제대로해결하지 못한 우리 사회의 총체적 부정부패를 없애야 하는 중책을 맡고 있다.직접 수사권이 없는 한계를 극복해낼지 관심이다. 게다가 보수적인 공무원 사회에 ‘공익제보’라는 낯선제도를 구체적으로 이해시켜 활성화해야 하며,공익 제보자가 법적으로 충분히 보호받을 수 있다는 확신을 심어주는일이 급선무다. 이러한 주위의 기대에 대해 강 위원장은 “물론 못미더워하는 분위기가 있는 것은 압니다.”라면서 “공익 제보자에 대한 민·형사상 다양한 법적 보호장치를 두고 있고 물리적인 신변보호 프로그램도 마련중”이라고 자신 있게 밝혔다. 그는 “다만 재판 과정에서 공익 제보자가 증인으로 채택될 경우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입니다.”라고 말했다. ▲고위공직자 비리 처벌=강 위원장은 취임 일성으로 “고위공직자 비리를 반드시 척결하겠습니다.”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많은 이들은 “우리 사회 최고 수사기관인 검찰도제대로 못한 일을 해낼 수 있을까.”라며 반신반의하고 있다. 그는 “행정부 차관급 이상,판·검사,국회의원,군장성 등 고위공직자들에 대해서는 부방위가 직접고발권을 갖고 있기 때문에 일선 검찰에서 쉽사리 처리하지 못할 것이며,흡족하지 않을 경우 공소유지 변호사를 두는 재정신청권도갖고 있습니다.”라고 설명하면서 “재조사 요구권과 재정신청권은 기존 사정기관에 대한 견제장치로써 충분합니다. ”라는 낙관적 견해를 펼쳤다. ▲2∼3개월이 관건=강 위원장은 “공익제보가 많이 들어오는 것이 부방위가 하루빨리 제자리를 잡는 선결조건”이라면서 “이를 위해 공익제보의 개념과 필요성 등에 대한 교육·홍보에 전력을 다하겠습니다.”라고 강조했다. 부패방지위원회는 공직비리 사건을 신고받았을 때 30일이내에 신고자의 인적사항·내용 등을 확인한 뒤 감사원이나 경·검찰에 사건을 이첩시킨다.그러면 이첩받은 기관에서는 60일 이내에 조사를 종결,결과를 10일 이내에 위원회에 통보하도록 돼 있다.또한 재조사를 요구할 경우 한달남짓이 더 걸리기 때문에 조사기간은 3∼4개월 이상이 될수도 있다. 그는 “가시적 성과를 국민 앞에 내놓으려면 앞으로 2∼3개월이 걸리기 때문에 조금만 기다리며 부방위에 힘을 실어주었으면 고맙겠습니다.”라고 당부했다. ▲반부패 관제탑=강 위원장은 “당장 누구를 적발해 처벌하는,가시적인 건수 올리기에 연연하지 않겠습니다.”라면서 “장기적으로 행정 시스템을 개혁하고 우리 생활에서투명성·신뢰성·청렴성이 뿌리내려 반부패가 일상화될 수 있도록 부방위를 ‘반부패의 관제탑’으로 만들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날도 서울 중구 남대문로 5가 서울시티타워 15층 신고센터 접수창구에는 억울한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박록삼기자 youngtan@
  • 부패방지위원회 출범/ 개청식 표정

    부패방지위원회에는 출범 첫 날인 25일 부패신고가 20여건이나 접수됐다. ◆개청식=서울 중구 남대문로 5가 서울시티타워 15∼17층에 자리잡은 부방위 개청식에는 이한동 총리를 비롯,이종남 감사원장·이근식 행자부장관·이남주 YMCA사무총장·이윤구 흥사단 본부장 등이 참석,위원회의 출범을 축하했다. 강철규 부방위 위원장은 취임사를 통해 “우리사회에 광범하게 형성되어 있는 부패구조를 청산하지 않고서는 선진사회 건설을 기약할 수 없다.”며 “부패방지법의 시행과부방위의 출범을 계기로 이 땅의 부패척결사에서 신기원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강 위원장은 부정부패척결을 위해서는 ▲고위공직자들의청렴성 확보 ▲용감한 신고정신 ▲시스템 개혁 ▲정부서비스의 투명성 확보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특히 “우리 국민들사이에는 ‘유전무죄,무전유죄’ 또는 ‘서민들에게는 강한 처벌,고위직에게는 솜방망이 처벌’이라는 인식이팽배하다.”면서 “처벌의 형평성 유지를 통해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겠다.”고 말했다. 직원들은 이어 청렴하고건전한 생활에 솔선수범해 국가와 국민에 대한 의무와 책임을 다하겠다는 ‘대국민 청렴서약식’을 가졌다. 하지만 부방위 사무실은 컴퓨터와 전화연결이 되지 않아직원들이 이리저리 뛰어다는 등 어수선 분위기여서 바로업무에 착수할 수 있을까 하는 우려를 낳기도 했다.또 활동을 개시하면서 부패신고 상담전화(02-1398)를 개설한다고 밝혔으나 개통이 안돼 일부 방문자들의 항의가 있었다. ◆접수 줄이어=오전 5시40분부터 신고접수를 받기 시작해이날 하루 20여건이 들어왔다.특히 오전 9시에는 ‘공익제보 1호’를 접수받기도 했다.부방위를 찾은 민원인들은 직원들과 상담실에서 20여분 정도 면담을 한 뒤 사건을 접수했다. 김모(52·여)씨는 “검찰과 법원으로부터 피해를 봤고 이들을 믿지 못해 인권위에 이어 부방위에도 진정을 했다.”면서 “조사권이 없는 등 한계가 있긴 해도 잘 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진정 접수인들은 대부분 김씨처럼 ‘기대반 우려반’을 갖는 눈치다. 한편 이날 부방위 청사앞에서는 ‘활빈단’ 소속원 5명이 고위층 비리척결을 촉구하는 피켓을 들고 ‘반짝 시위’를 벌였으며 시위를 마친 뒤 부방위 활동을 격려하는 의미에서 양파,소금,때밀이수건 등을 선물했다. 최광숙 박록삼기자 bori@ ■‘제보1호' 지용호씨. 부패방지위원회 출범 첫 날인 25일 ‘공익 제보 1호’가접수됐다.지방공사 충남S의료원의 영안실 운영 비리에 대한 제보로 S의료원은 지방자치단체가 자본금 전액을 현금또는 현물로 출자한 공기업이다. ‘공익제보 1호’의 주인공 지용호(池用浩·52)씨는 이날 “S의료원에서 지난 94년부터 지난해까지 장의업자에게 65평의 영안실을 사용하게 하면서 사용료를 한푼도 받지 않아 평당 200만원으로 임대료를 계산할 때 5억원 상당의 재산상 손해를 입혔다.”면서 장의업자 녹취서,의료원 사업세입세출 예산서 등 12종류에 이르는 입증 서류를 함께 접수했다.지씨는 이와 함께 임모씨 등 7명을 혐의 대상자로신고했다. 지씨는 “이런 부정 비리 사실을 감독 관청에 알려도 고쳐지지 않았으며 오히려 S의료원측에서는 다른 이유로 파면과 면직처분을 시켰다.”면서 “의료원이 일부 직원들의 잘못으로 인해 도민의 혈세를 낭비하게 돼 부방위에 신고하게 됐다.”고 말했다.S의료원에서 원무과장과 총무과장등을 지낸 지씨는 두 차례에 걸친 파면과 면직 처분 취소청구 소송에서 원직 복직 판정을 받았다.지씨는 지난 98년 다시 파면돼 현재 소송이 진행중이다. 지씨는 “S의료원과 비슷한 규모의 천안의료원은 영안실을 직영하면서 연간 8000만원의 수입을 올리고 있고,임대하여 운영하는 공주의료원은 연간 7000만원의 수입을 올리고 있다.”면서 “부당 수익금은 당사자들로부터 환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S의료원은 지난 98년부터 직영 방침을 세웠으나 소수 장의업자들의 영안실 영업을 방치하다 올해초부터 영안실을직접 운영하기 시작했다. 이에 대해 S의료원측 관계자는 “그동안 유족들로부터 사체보관료 5만원만 받았다.”면서 “그외에는 우리가 장의업자에게 공식적으로 임대를 주지 않아 유족들이 자체적으로 장의업자를 선정해온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그러나 그는 “직영한 뒤로 수입면에서 훨씬좋아졌다.”고말해 적극적으로 운영하지 않았음을 간접시인했다. 한편 부방위 제보자의 신원은 노출되지 않는 것이 원칙이나 지씨는 본인 스스로 공개해도 무관하다고 밝혔다. 박록삼기자 youngtan@ ■김대통령 당부. 25일 출범한 부패방지위원회는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산파역’이라고 할 수 있다.지난 97년 김 대통령의 대선 공약 사항으로 각고의 노력끝에 임기 중 결실을 맺었기때문이다.그런 만큼 김 대통령은 이 위원회에 대해 각별한 애정과 큰 기대를 갖고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오전 강철규(姜哲圭·57·충남) 위원장을 비롯한 9명의 위원에게 임명장을 주면서 “오늘은 역사에 기록될날”이라고 의미를 부여한 데서도 김 대통령의 감회가 읽혀진다. 특히 김 대통령은 부패척결을 위한 시스템 작동과 함께사회적 분위기 조성을 강조했다.“부패방지는 공무원이나관만이 하는 것이 아니라 사회의 풍토조성도 중요하다.”면서 “관과 민이 함께 노력하면 효율이 높아질 것”이라고 당부했다.민(民)의 참여를 적극 이끌어내야 부패척결에 성공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위원 9명의 면면에서도 부방위의 역할이 기대된다.모두청렴성과 개혁성을 검증받은 인물이어서 국민들의 바람을소화해낼 것이라는 분석이다.위원들의 출신 지역도 안배했다는 평이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부패방지委 출범-김대통령, 9명에 임명장

    대통령 직속 부패방지 총괄기구인 부패방지위원회(위원장 姜哲圭)가 25일 공식 출범했다.부방위는 이날 오전 서울남대문로 5가 서울시티타워에서 이한동(李漢東) 총리,이종남(李種南) 감사원장,이근식(李根植) 행정자치부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청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착수했다. 강철규 위원장은 취임사를 통해 앞으로 부패방지위는 고위 공직자들의 청렴성 확보에 역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부방위는 공공기관 및 하위직 공무원의 부패행위에 대한신고를 접수,검찰 등 조사기관에 넘기고 조사결과에 이의가 있을 경우 재조사요구권을 행사한다.특히 차관급 이상고위 공직자에 대해 검찰에 직접 고발하고 검찰이 공소제기를 하지 않을 경우 고등법원에 재심을 요구하는 재정신청권을 갖는다.이에 앞서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오전청와대에서 강 위원장을 비롯한 부방위원 9명에게 임명장을 수여하면서 “탈세비리에 철저히 대처해 주기 바란다. ”면서 “우리 사회에서 폭넓게 신용카드를 쓰도록 하는것이 반부패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풍연최광숙기자 poongynn@
  • 부패방지위 25일 출범/ ‘부패사슬 끊기’스타트

    대통령 직속 부패방지 총괄기구인 부패방지위원회(위원장姜哲圭)가 25일 서울 남대문로 서울시티타워에서 개청식을갖고 본격적 활동에 들어간다. 부방위의 출범으로 ‘부패사슬의 고리’를 끊는 제도적 틀이 마련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부방위는 또 부패척결의주체가 정부만이 아닌 국민에게도 있음을 부각시키고 있다. 내부자 고발신고제도 등 국민의 참여가 부패척결의 주요 성패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미국에서도 내부고발법 제정 직후 5달러짜리 볼트를 30달러에 구매하던 국방부의 부정과 낭비가 내부인사의 문제제기로 드러나기도 했다. 부방위의 활동이 작게는 공직사회의 부패,낭비에 대한 제동장치가 되고 나아가 ‘투명한 사회’ ‘깨끗한 사회’를 이루는 계기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 국민들의 바람이다. [무슨 일을 하나] 부패방지법에 따라 위원회는 부패행위에대한 신고를 접수하여 하위직 공무원의 경우 비리의혹이 있으면 수사·감사기관에 이첩한다.조사기관에서의 사건 처리결과가 만족스럽지 못하면 재조사를 요구할 수 있다.차관급이상(판·검사,경무관급 이상 경찰,시·도지사,장관급 이상군인 포함) 고위공직자의 부패사건에 대해서는 공정하고 철저한 조사를 위해 부방위가 직접 검찰에 고발한다.직접 고발한 사건을 검찰이 기소하지 않을 경우 해당 고등법원에 재정신청을 할 수 있다. 부패방지기획단 박철곤(朴鐵坤)기획운영심의관은 “비리사건과 관련,그동안 검찰·감사원 등의 수사 및 감사결과에 대해 시비를 가릴 수 없었지만 재조사요구권과 재정신청권의도입으로 조사기관에 엄정한 처리를 촉구·견제하는 효과를갖게 된 것은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고 밝혔다. [부패방지법 내용] 25일 발효됨에 따라 공직사회 부패신고자에 대해선 최고 2억원까지 보상금이 지급되고 내부 부패행위를 신고한 공직자는 어떤 불이익도 당하지 않도록 보호받는다. 또 공공기관의 사무처리가 법령을 위반했거나 또는 부패행위로 공익을 해쳤을 경우 20세 이상 300명이 감사원에 감사를 청구할 수 있는 국민감사청구제도가 시행된다.비위행위로 면직된 공직자는 5년간 사기업을 포함한 관련기관에 취업을 할수 없게 된다. [공직사회 어떻게 달라지나] 부방위의 출범시점이 정부가 ‘부패와의 전쟁’을 선언한 시기이고 대통령소속 부패총괄기구로서 탄생한다는 점에서 공직사회의 분위기를 변화시킬 것으로 보인다.특히 내부고발자를 포함한 부패행위신고자의 보호·보상제도와 국민감사청구제도가 도입돼 행정행위에 대한 국민의 감시·통제가 크게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중앙부처 모 국장은 “감시의 눈이 많아지면 결국 공직사회의 부패,비리사건이 자연스럽게 적어지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부방위 역할의 한계] 하지만 부방위가 부패사건에 대한 독자적 조사권을 갖지 못해 ‘종이호랑이’가 될 것이라는 지적도 있다.조사권이 없는 만큼 감사원·검찰 등 관련 기관과 긴밀한 업무협조 없이는 철저한 조사를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신고자의 신분비밀보장을 위한 제도도 마련됐지만 우리 정서상 얼마나 ‘내부고발자’가 많이 있을지도 의문이다. [직제] 부방위는 강철규 위원장을 비롯해 채일병(蔡日炳) 전 소청심사위원,이상환(李相煥) 전 청와대 정무기획비서관(이상 대통령 추천),최세모(崔世模)·김오수(金吾洙)·강금실(康錦實)변호사(이상 대법원장 추천),박연철(朴淵徹)·박용일(朴容逸)·이진우(李珍雨)변호사(이상 국회의장 추천) 등 9명의 위원으로 구성됐다.사무처는 사무처장 아래 정책기획실을 비롯해 1실·2국·2심의관·15개과 및 담당관 등 총정원139명으로 출범한다. 최광숙기자 bori@ ■'휘슬 블로어' 英경찰 비리경계 휘슬서 유래. 공익 제보는 특정 집단의 구성원이 내부에서 저질러지는 부정부패와 불의,비리를 외부에 알림으로써 공공의 안전과 권익을 지키고 국민의 알 권리를 보호하는 행위다. 영국의 경찰관이 호루라기를 불어 시민의 위법 행위와 동료의 비리를 경계한 데서 ‘휘슬 블로어(whistle-blower)’라는 말이 생겼다.공익을 위해 용기있게 호루라기를 부는 사람이란 뜻이다.오늘날에는 ‘내부 고발자’ 또는 ‘공익 제보자’와 동일한 개념으로 쓰인다. 공직자의 부정,조세 비리,관공서와 기업 등의 부조리,노동자에 대한 부당한 차별,공공의료의 부도덕성,환경·식품의유통과 제조에 관련된 반사회적 행위,다중 이용시설물의 부실한 관리 등이 공익 제보의 대상이 된다.
  • 경제 뉴스라인

    ■韓銀 25일 경제교실 개최. 한국은행은 25일 오후 서울 남대문로 본점 시청각실에서‘올해 통화신용정책 운용방향’을 주제로 ‘경제교실’을개최한다.강의자료는 24일 한은 홈페이지(www.bok.or.kr)에게재된다. 1년중 월별 ‘경제교실’ 주제도 소개돼 있다.(02)759-4674. ■한빛은 전자보증서비스 실시. 한빛은행은 서울신용보증재단과 소기업·소상공인을 위한전자보증업무 서비스를 개발,21일부터 실시한다고 밝혔다. 한빛은행에서 대출을 신청하면 서울신용보증재단의 전자보증서 발급과 함께 대출이 동시에 이뤄진다.보증한도는 업체당 최고 4억원이며 대출금리는 최저 6.9%다.(02)2002-3504. ■신용금고 이름 3월부터 변경. 오는 3월 1일부터 상호신용금고의 이름이 상호저축은행으로 바뀐다.금고 이사장 명칭도 ‘은행장’으로 바뀔 전망이다. 재경부는 금고의 건전성을 높이기 위해 이같은 내용으로상호신용금고법 시행령을 고칠 계획이라고 21일 밝혔다.재경부 관계자는 “외환위기 이후 위축된 서민 금융기관을 활성화하고 일본계 대금업체 등 사금융을 제도권으로 흡수하기 위해 명칭을 바꾸기로 했다.”며 “상호저축은행은 오는2007년 2월 말까지 법정 자본금을 두배로 늘려야 한다.”고말했다. ■요금 30원 할인 '아이링'서비스. KTF는 광고서비스 전문업체인 기세정보통신과 제휴, 통화연결음 대신 광고를 들으면 전화요금 30원을 할인해주는 ‘아이링’서비스를 시작한다. KTF의 ‘나’,‘드라마’,‘메인’ 표준요금 가입자가 대상으로,서비스 신청은 016·018 PCS(개인휴대통신)로는 114번,일반전화로는 1588-1618번으로 하면 된다. ■'인터넷 역경매 시스템'구축. 현대상선은 선박에서 사용되는 연료를 인터넷 경매를 통해가장 싸게 살 수 있는 ‘인터넷 역경매 시스템’을 업계 최초로 구축했다고 21일 밝혔다.현대상선은 이를 통해 연간 25만달러를 절약할 계획이다.
  • 부패방지위원회 25일 출범

    대통령 직속의 부패방지업무 총괄기구로 오는 25일 출범하는 부패방지위원회가 서울 중구 남대문로5가 서울역 인근의 서울시티타워에 사무실과 부정부패신고센터를 마련했다. 부방위는 이 건물의 15-17층 3개층(총 1000여평)을 사용하게 되며 25일 현판식을 갖고 공식업무에 착수한다.부방위 개청준비단은 18일 “신고인의 접근이 쉽고 보안이 철저히 유지될 수 있는 곳을 물색한 끝에 이곳을 적격지로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준비단은 신고인들이 편안하게 출입할수 있도록 부정부패신고센터의 출입구에 청원경찰 등 경비원을 세우지 않고‘병원식 시스템’을 도입, 신고자들이 출입구에서 곧바로신고센터로 연결될 수 있도록 했다.
  • [만나고 싶었습니다] 한승헌 전 감사원장

    한승헌(韓勝憲·68) 전 감사원장의 법무 사무실에 들어서면 두장의 그림이 눈길을 끈다.하나는 어린애를 어머니가감싸는 것이고,다른 하나는 한 전 원장의 캐리커처이다.전자는 민주화 투쟁을 상징하는 반면,후자는 익살스러움이담긴 재미있는 사진이다.한 전 원장의 두가지 내면을 상징하는 것이다.서울 남대문로2가 법무법인 ‘광장’에서 공식적인 사회활동은 자제하며 고문 변호사로 있는 한 전 원장을 만났다. ●요즘 하루 일과는. 특별히 사회적으로 참여하는 일이 없어 평온합니다.하루를 대부분 변호사 사무실에서 지냅니다. 그러나 아직은 개인 일이 많아 한가한 편은 아닙니다. ●개인적인 일이 무엇인지요. 지난 94년부터 이사장직을맡고 있는 ‘동학농민혁명기념사업회’ 일에 시간과 신경을 쏟고 있습니다.5월초에는 전북 전주에서 동학혁명과 관련한 국제포럼을 갖는데 준비로 좀 바쁩니다. ●사회운동에도 애착을 가지고 있지 않습니까. 민주화 운동시절 현장을 함께 한 인사들을 만나 많은 얘기를 나누지요.함께 나라걱정도 많이 합니다(그는 이젠 연륜과 사회적위치에 맞는 일을 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인권분야에 특별히 관심이 많았는데요. 민청학련사건·인혁당사건 등 인권재판의 변론을 많이 했습니다.최근 의문사진상조사위가 난항을 겪고 있는데 고정관념에 얽매이지 말고 ‘인권 신장’이란 측면에서 접근하고 이해해야합니다.의문사진상위의 업무는 오래전 사건을 파헤치는 것이고,수사권과 처벌권도 없어요.독일의 나치전범은 처벌공소시효가 지났지만 지금도 처벌하지 않습니까(이 부분에서 목소리를 높였다). ●저작권분야 연구도 계속하신다고 들었습니다. 저작권에대한 관심은 우연이었습니다.75년,80년 감옥에 있을때 이념적 서적은 읽을 수 없어 지적재산권 관련서적을 많이 봤지요.이후 지금까지 개인적으로 많은 연구를 하고 있습니다.주위에서는 지적재산권 전문가라 그러던데 아직은….조만간 다녀올 유럽여행때 저작권 관련 자료 등을 수집해 올계획입니다. ●최근의 부정부패상을 어떻게 보십니까. 논어에 ‘선악(善惡)이 개오사(皆吾師)’란 말이 있습니다.선과 악이 나의 스승이란 뜻이지요.국민의 지탄을 받고 있는 각종 부패행위는 분명히 우리에게 교훈을 줍니다.얻고 배워 다시는이같은 일이 없어야 하겠지요. ●공직자에게 당부할 말씀은. 한때 공직에 몸담았던 입장에서 속이 상합니다.각종 부패에 공직자가 연루된 것은 국가의 불행이지 않습니까.매사에 정도를 따라 자신을 다스려 나라를 다스리는 ‘치국이도(治國以道)’를 주문하고싶습니다. ●저술 계획은. 지난 사건의 진실을 자료중심으로 묶어볼계획입니다.저에게는 중요한 작업이지요.올해나 내년에 낼참인데 정치사건을 실록으로 남겨보겠다는 생각입니다.저술 활동을 많이 한 그는 지난 94년 회갑 기념논문집으로낸 ‘법이 있는 풍경’이란 수필이 가장 애착이 간다고 말했다.이 수필집은 정치적 사건의 피고인들이 체감한 글이다. 정기홍기자 h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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