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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감성 충만 레트로 맛집? 행당엔 골목마다 가득![서울펀! 동네힙!]

    감성 충만 레트로 맛집? 행당엔 골목마다 가득![서울펀! 동네힙!]

    유튜버 다녀간 가게들 SNS 퍼져 입소문 타고 평일만 9000명 찾아겉절이 맛난 ‘수제비먹는닭갈비’안성재 셰프가 추천한 ‘만두전빵’ 이국적인 분위기 ‘춘향미엔’ ‘포림’옛 경양식 재현 ‘전풍호텔’ 등 인기 지난 2일 서울 성동구 행당시장을 찾아 지하철 2호선 왕십리역 9번 출구로 나왔다. 행당시장으로 추측되는 골목으로 향했다. 그런데 주택가가 들어선 통상적인 동네 골목과 다르지 않은 분위기다. 눈을 씻고 봐도 물건 파는 시장 느낌은 나지 않는다. 이상한 데라고 생각한 순간 ‘수제비먹는닭갈비’라는 간판이 달린 한 가게로 들어서니 행당시장 상점가 이재희 상인회장이 반갑게 맞이한다. 1968년부터 형성됐다는 행당시장은 왕십리의 중심지다. 갑오개혁(1894) 때부터 ‘행당’이라는 이름으로 불렸다고 한다. 행당초등학교 동쪽 산 일대 아기씨당(堂)이 위치한 곳에 예부터 살구나무와 은행나무가 많이 심겨 있어서 붙여진 이름이란다. 시작은 상인 5~10명이었다고 한다. 반 평 정도 되는 자리에 소쿠리, 박스 등을 놓고 노점을 하기 시작한 게 시초다. 이 회장은 “예전에 아줌마, 할머니들이 반찬도 팔고 채소도 팔고 했는데 전통시장 개념은 아니고 상점가가 형성됐다”고 설명했다. 2015년에야 회원 10여명으로 행당시장 상인회가 형성돼 그해 8월에 인정시장으로 등록했다고 한다. 그런데 어떻게 이곳이 최근 들어 MZ들의 ‘핫플’로 부상한 것일까. 행당시장 상점가 상인회 강창근 매니저는 “2015년 이후 소셜미디어(SNS)가 발달하면서 행당시장 유명 맛집이 자주 노출돼 명물 가게로 자리잡은 점포들이 생겨났다”고 전했다. 130개 점포 중 80여곳이 요식업인데 2대째 대를 이어 하는 점포도 많다고 한다. 특히 서울시와 성동구의 시장사업 지원으로 전통 있는 상점가로 발전했다. 그 결과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찾는 맛집 골목으로 성장해 평일 손님만 9000여명에 달한다고 한다. 골목골목에 숨은 맛집을 찾는 재미가 쏠쏠했다. 저마다 MZ들의 감성을 자극할 만한 특색 있는 맛집 비결을 갖고 있었다. 그러고 보니 이 회장이 운영하는 ‘수제비먹는닭갈비’ 앞에도 2022년 무렵 구독자 1130만명의 먹방 유튜버 쯔양이 다녀갔다는 입간판이 서 있다. ‘수제비먹는닭갈비’의 자랑거리는 바로 배추김치 겉절이에 곁들여 먹는 항아리 손수제비다. 돌절구통에 직접 배추를 절여서 제대로 양념이 배게 만든다고 한다. 항아리 손수제비 가격이 7500원이라고 하니 가성비가 끝내준다. 다음으로 방문한 곳은 워낙 유명해 줄을 서서 한참을 대기해야 겨우 먹을 수 있다는 ‘춘향미엔’. 알고 보니 중국교포인 사장 부인 성함이 ‘춘향’이란다. 미엔은 면의 중국식 발음으로, 한국에는 없는 독특한 메뉴를 판다. 중국 선양에서 가져온 옥수수면을 이용한 온면, 냉면, 비빔면이 주메뉴다. 위남구 대표는 “선양에서는 보통 냉면으로 드시는데 실험적으로 온면으로 만들어 봤더니 식감이 매우 좋았다”고 귀띔했다. 직접 만든 소스를 활용한 ‘겉바속촉’ 수제 고기만두도 일품이다. 특히 가수 성시경을 비롯한 유명인들이 다녀가면서 SNS에서 입소문이 났다. 다른 골목으로 조금 걷다 보니 오후 4시를 조금 넘긴 시각인데도 사람들로 북적이는 가게가 나타났다. 간판을 보니 ‘굴과찜사랑’이라는 해물요리전문점이다. 인터뷰할 짬도 없이 바쁜 사장과 잠시 서서 얘기를 나눴다. 놀랍게도 아침부터 밤까지 항상 손님들로 붐빈다고 한다. 대체 비결이 뭘까. 사장은 그저 신선한 해산물을 맛있고 푸짐하게 손님들께 드린다며 말을 아꼈다. 신선한 재료의 해산물을 사랑한다면 한 번쯤 방문해 볼 만한 곳이다. 이국적인 분위기의 이색적인 맛집을 원한다면 베트남 요리전문점 ‘포림’도 유명하다. 가게에 들어서기 전부터 동남아 여행지 느낌이 물씬 풍겼다. 아름다운 해변을 연상케 하는 내부 벽화도 일품이다. 임진우 공동대표는 “12시간 이상 우려낸 쌀국수 국물이 기성 체인점과 차별화되는 지점”이라고 자랑했다. 임 대표는 누룽지통닭구이가 맛있는 행당집과 행당맥주까지 3곳을 동시에 운영하고 있는데 간단한 안주나 사이드 메뉴는 공유해 다양한 맛을 볼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다음으로 향한 곳은 행당시장 상점가에서 살짝 떨어진 곳에 있는 ‘만두전빵’. 넷플릭스 시리즈 ‘흑백요리사’의 심사위원으로 인기몰이를 한 안성재 셰프가 추천해 더욱 유명해진 곳이다. 만두전빵이라는 캐릭터 매뉴얼북도 있다. ‘집밥 같은 만두’를 내세우는 이 집의 대표메뉴는 만두전골. 유오근 대표는 “안 셰프가 다녀간 뒤로 젊은 층들이 방문해 매출이 30% 정도 늘었다”면서도 “이곳이 먼저 유명해져서 그분이 찾아오지 않았을까”라고 너스레를 부렸다. 마지막으로 찾아간 곳은 청년 사장 이종만씨가 운영하는 경양식당 ‘전풍호텔’. 1980년대 고급 경양식집을 재현했다는 이 가게에는 중고로 구매했다는 옛날 자개장부터 오래된 피아노까지 MZ들의 레트로 감성을 자극한다. SBS 예능프로그램 ‘런닝맨’ 촬영으로 유명해졌고, 최근엔 가수 FT아일랜드의 이재진이 이곳에서 팬미팅을 하기도 했다. 이씨 역시 과거 인디음악을 하면서 가수 버스커버스커 1집 에디터로 참여했던 재주꾼이다. 근처에서 함께 운영하는 ‘삼맛호오떡’은 이씨가 여동생과 함께 길거리 장사로 시작해 고생해서 일군 점포로 데이트 명소가 됐다. 유명 먹방 유튜버들이 배달 음식으로 소개하기도 할 정도로 맛으론 정평이 나 있다. 어느새 어둑어둑해졌다. 하지만 행당시장 상점가의 불빛은 더욱 화려해졌다. 레트로한 감성과 가성비가 좋은 맛집을 찾는다면 입소문과 SNS를 타고 MZ들의 핫플로 떠오른 행당시장 상점가로 맛집 탐방을 떠나 보는 것도 괜찮을 듯하다.
  • “요양원에서 싹 튼 사랑”…80대男과 결혼 준비한다는 30대女 ‘깜짝’

    “요양원에서 싹 튼 사랑”…80대男과 결혼 준비한다는 30대女 ‘깜짝’

    요양원에서 80대 남성을 만나 사랑에 빠져 결혼을 준비하고 있다는 30대 여성의 사연이 화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일각에서는 여성이 남성의 재산을 노린 것이라는 비판이 나왔다. 8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더선에 따르면, 미국 위스콘신에 사는 35세 여성 티파니 굿타임은 최근 45살 연상인 80대 남성과 결혼을 준비하고 있다는 소식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알렸다. 티파니에 따르면 그는 80대 약혼자를 요양원에서 만났고, 그를 집으로 데려오면서 사랑이 싹트기 시작했다. 티파니의 남편이 될 사람은 80세다. 티파니는 자신을 “남성 노인을 사랑하는 사람”이라고 밝히며 약혼자와의 일상을 공유하고 있다. 티파니는 “그는 80살이지만, 내가 그를 20살처럼 느끼게 해준다”고 설명했다. 영상에서는 “그의 가족이 우리 관계를 그리 달가워하지 않는다”라면서도 “우리 두 사람이 함께하는 데 전혀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티파니가 그의 재산을 노린 것이라는 비판이 나왔다. 한 누리꾼은 “은행 계좌가 진짜 사랑이다”라고 비아냥댔고, 다른 이는 “그 노인이 백만장자이기 때문에 티파니가 함께 하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또 다른 누리꾼이 “얼마나 돈이 많은 거냐?”라고 묻자, 티파니는 “맥도날드에 갈 정도는 된다”며 유머로 대응하기도 했다. 반면 “둘이 행복하면 된다. 잘 어울리는 커플”이라고 응원하는 누리꾼들도 있었다. 티파니의 이야기는 나이 차를 초월한 남녀 관계로 사람들의 관심을 끌고 있지만, 동시에 현실적인 문제에 대한 논의도 불러일으키고 있다. 특히 건강 문제는 나이 차이가 클수록 더 두드러질 가능성이 높다. 나이가 많은 배우자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건강 상태가 악화할 수 있다. 또한 젊은 배우자가 배우자를 돌보는 과정에서 심리적, 신체적 스트레스를 경험할 수 있다. 재산 상속과 같은 문제에서 가족 구성원 간 갈등이 생길 가능성도 제기된다. 티파니처럼 나이 차이가 크게 나는 남자와 결혼한 한 51세 여성은 더선과의 인터뷰에서 “내 76세 남편은 한때 내 사랑이었지만 지금은 내 에너지를 갉아먹는 존재”라며 “그는 내 기분이 어떤지, 좋은 하루를 보냈는지 한 번도 묻지 않는다”고 토로했다. 이어 “나는 그를 위해 사소한 일들을 하는 것에 지쳤다. 나이 든 남자를 엄마처럼 돌보고 잔소리하는 것이 싫다”며 “돈 많고 나이 많은 남자가 당신을 돌볼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오산이다. 당신은 풀타임 간호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더치페이 안 해?”…처음 만난 여성 폭행한 20대 최후

    “더치페이 안 해?”…처음 만난 여성 폭행한 20대 최후

    처음 만난 여성에게 술값 ‘더치페이’를 요구하다 거절당하자 무차별 폭행을 가해 전치 8주의 중상을 입힌 20대가 구속됐다. 8일 광주 서부경찰서는 상해 혐의로 A(20대)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달 1일 오전 7시경 광주 서구 치평동의 한 호프집에서 우연히 합석하게 된 B(20대·여)씨를 주먹으로 수차례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A씨는 술자리가 끝난 후 B씨에게 술값을 나눠 계산할 것을 요구했다가 거절당하자 갑자기 폭력을 휘두른 것으로 드러났다. B씨는 이 폭행으로 8주간의 치료가 필요한 중상을 입었다. 시민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서 달아난 A씨의 신원을 폐쇄회로(CC)TV 분석을 통해 특정했다. 경찰은 도주 우려 등을 고려해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법원이 이를 발부했다. 이와 관련해 경찰 관계자는 “처음 만난 사이에서 술값 계산 문제로 시작된 폭력 사건”이라며 “정확한 사건 경위를 추가로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더치페이를 둘러싼 남녀 간 폭력 사건은 종종 발생하고 있다. 2022년에는 결혼정보회사를 통해 만난 남성이 술값 나눠내기를 거절했다는 이유로 여성을 폭행한 사건이 SNS를 통해 알려져 논란이 된 바 있다.
  • 국민의힘 32%·민주 36%… 대선 지지도 이재명 31%

    국민의힘 32%·민주 36%… 대선 지지도 이재명 31%

    정당 지지도에서 더불어민주당이 36%를 기록하고, 국민의힘이 32% 지지도를 얻어 양당 간 격차는 4%포인트로 좁혀졌다. 9일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6~8일 전국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전국지표조사(NBS)에 따르면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 36%, 국민의힘 32%, 조국혁신당 7%, 개혁신당 3%, 진보당 1%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 조사에 비해 국민의힘 지지도가 6%포인트 상승하며 민주당과 격차는 4%포인트로 좁혀졌다. 차기 대통령 적합도에서 이 대표가 31%, 오세훈 서울시장(7%), 홍준표 대구시장(7%),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5%),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4%), 우원식 국회의장(3%) 등으로 나타났다. 민주당 지지층(357명)에서는 이 대표(70%), 우 의장(5%) 등으로 나타났다. 국민의힘 지지층(323명)에서는 오 시장(21%), 홍 시장(18%), 한 전 대표(10%) 등이다. 대통령선거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인물 각각에 대해 호감이 가는지 질문한 결과, ‘호감이 간다’는 응답 비율은 이 대표가 37%, 우 의장(33%), 오 시장(23%), 홍 시장(21%), 한 전 대표(17%),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13%)으로 조사됐다. NBS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 면접으로 이뤄졌고,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 포인트다. 응답률은 22.8%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 “쓸모없는 것을 고르시오”…동덕여대 ‘조롱’ 나락퀴즈쇼 논란

    “쓸모없는 것을 고르시오”…동덕여대 ‘조롱’ 나락퀴즈쇼 논란

    유튜브 채널 피식대학의 ‘나락퀴즈쇼’를 모방한 고등학교 퀴즈쇼에서 동덕여대의 남녀 공학 반대 시위를 조롱하는 문구가 등장해 논란이다. 8일 국민권익위원회의 ‘한눈에 보는 빅데이터’에 따르면 경기도교육청과 울산광역시교육청, 광주광역시교육청에 민원이 폭증했다. 교육청에 갑자기 민원이 몰린 이유는 최근 여러 고등학교 축제에서 진행된 ‘나락퀴즈쇼’ 때문이다. ‘나락퀴즈쇼’는 출연자에게 민감한 질문과 함께 고르기 어려운 다지선다 문제를 내 답변자를 곤란하게 만드는 콘텐츠다. 문제가 된 ‘나락퀴즈쇼’에서는 ‘가장 쓸모없다고 생각하는 운동을 고르시오’라는 물음과 함께 ‘3·1운동’, ‘흑인 인권 운동’, ‘페미니즘 운동’, ‘동덕여대 공학 반대 시위운동’ 등이 선택지로 나왔다. 또 다른 고교에서도 ‘다음 중 가장 싫어하는 운동을 고르시오’라는 문제가 제출, 보기로는 ‘대한 독립 운동’, ‘여성 인권 운동’, ‘민주화 운동’, ‘학생 인권 운동’이 제시됐다. 민원인들은 ‘나락퀴즈쇼’를 교육 공간인 학교에서 진행한 건 부적절하다고 주장했다. 경기도교육청의 경우 통상 하루에 최대 200여건의 민원이 제기되지만, 이날 오전에만 122건의 민원이 접수됐다. 울산교육청 역시 하루 최대 5건 사이 민원이 제기되지만 54건의 민원이 신규 접수, 광주교육청도 하루 10건 정도의 평균 민원에 비해 33건의 민원이 올라온 상태다.
  • “전액 장학금도 포기했다”…F학점 연이어 인증한 동덕여대 학생들, 왜

    “전액 장학금도 포기했다”…F학점 연이어 인증한 동덕여대 학생들, 왜

    지난해 11월 학교의 남녀공학 전환 논의에 반발해 시위를 벌이고 수업 거부 등을 선언한 동덕여자대학교 학생들이 최근 소셜미디어에 F 학점을 받은 성적표를 잇달아 공개했다. 8일 ‘동덕여자대학교 공학 전환 반대 수업 거부 기록’이라고 소개된 인스타그램 계정에 따르면 지난 일주일간 F 학점을 받은 성적표 49개가 이 계정에 올라왔다. 수업 거부에 동참한 동덕여대 학생들이 F학점을 받은 자기 성적표와 수업에 참여하지 않은 이유가 짧게 기재돼 있다. 시각디자인과 학생은 “학생의 의견과 안전보다 자신들의 수업할 권리가 더 중요하다는 성명문에 이름 올린 교수에게 더 이상 배울 게 없었다. 전액 장학금도 포기했다. 내 동덕여대를 빼앗길 수 없었기 때문”이라고 했다. 컴퓨터학과 학생은 “학교 정상화에 사인한 교수, 끝까지 학생들을 묵살하려는 처장단에게 지지 않기 위해, 연대를 위해, 학교를 위해 수업 거부했다”고 했고, 사회복지학과 학생은 “수업 거부로 많은 것을 포기해야 했지만 더 많은 것을 잃지 않기 위해 당장의 손해를 감수하려 한다”고 했다. 미래인재융합대학 학생은 “민주적이지 못한 공간에서의 교육과 학습은 의미 없다. 비민주적인 학교와 교수진, 구성원이 부끄럽다”고 했고, 커뮤니케이션콘텐츠전공 학생은 “불의에 침묵하라고 배운 적 없다. 비겁함이 옳다고 배운 적도 없다. 내가 할 수 있는 저항이 수험 거부 및 시험 거부일 뿐이고 또 배운 대로 행하였을 뿐”이라고 했다. 장학금을 포기했다는 학생도 다수였다. 일본어과 학생은 “매 학기 받아온 장학금과 줄곧 유지해온 4점대 학점이 전혀 아쉽지 않다고 하면 그건 거짓말이 될 것”이라면서도 “하지만 등록금은 벌면 되고, 학점은 남은 학기 내에 복구 가능하다는 것을 뻔히 알면서도 그 사실을 외면하고 수업을 들을 수 없었다. 스스로 양심에 떳떳하기 위해 수업 거부에 참여했다”고 했다. 응용화학과 학생은 “국가장학금을 못 받게 되겠지만 그렇게 되더라도 수업 거부로 F를 받는 게 내 신념에 어긋나지 않는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수업 거부 인증 릴레이에 참여한 학생들의 성적표 가운데 평점이 0점이 아닌 성적표도 있었다. 2과목은 F 학점을, 한 과목은 A+ 학점을 받은 정보통계학과 학생은 “마지막 학기였는데 졸업 포기했다”며 “후배들에게 문제 떠넘기고 혼자 졸업하기 부끄럽다. 연대한다”고 했다. 6과목 중 2과목이 F 학점인 경제학과 학생은 “국가장학금을 받지 못하면 학교에 다닐 수 없어서 최소 이수 학점인 12학점, 평점 2.5를 넘기기 위해 부분적으로 수업 거부에 참여했다”며 “수업 거부에 동참한 것에 후회는 없고, 앞으로도 없을 것”이라고 했다. 지난해 11월 동덕여대 측은 “출석률 미충족과 기말고사 미응시 교과목은 예외 없이 F 학점으로 처리된다”고 밝혔다. 지난달 동덕여대는 학생 측이 참여하는 위원회를 만들어 남녀공학 전환 문제를 공론화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내홍은 일단락되는 양상이지만 점거 농성 이후 양측이 벌여온 법적 다툼은 정리되지 않았다.
  • ‘24년 누명’ 벗은 김신혜씨에 꽃다발 건넨 두 남성

    ‘24년 누명’ 벗은 김신혜씨에 꽃다발 건넨 두 남성

    아버지를 살해한 혐의로 무기징역을 선고받은 김신혜(47)씨가 24년 만에 재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아 출소한 가운데, 김씨에게 꽃다발을 건네며 석방을 축하한 두 남성 역시 20여년간 억울한 옥살이를 했던 인물들로 전해져 눈길을 끌고 있다. 7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전날 김씨는 존속 살해 사건 재심 선고 공판에서 무죄를 선고받고 전남 장흥교도소에서 출소했다. 이날 김씨는 윤성여씨와 장동익씨로부터 꽃다발을 건네받았으며, 김씨가 소감을 발표할 때 윤씨와 장씨는 만세를 외쳤다. 윤성여씨는 ‘이춘재 연쇄살인사건’의 피의자로 지목돼 20년간 억울한 옥살이를 했다. 윤씨는 1988년 9월 A(14)양이 집에서 숨진 채 발견된 ‘8차 사건’에서 범인으로 검거돼 1심에서 강간치사·살인 혐의로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복역하다 2009년 8월 모범수로 출소했다. 2019년 무기수로 복역 중이던 이춘재가 진범으로 특정되기까지 윤씨는 총 1986년부터 1991년까지 경기 화성시 일대에서 발생한 일련의 강간·살인 사건 중 유일하게 검거된 범인이었다. 그러나 윤씨는 복역 당시부터 “고문으로 허위 자백했다”고 밝혀왔으며, 이춘재가 8차 사건 역시 자신이 진범이라고 자백하자 재심을 신청했다. 이듬해 재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으며 31년 만에 누명에서 벗어났다. 윤씨는 출소 후 국가로부터 형사보상금과 손해배상금을 받았지만, 불편한 몸을 이끌고 일을 계속하고 있다. 또 김씨의 재심을 이끈 박준영 변호사가 설립한 등대장학회의 이사로 활동하며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을 돕고 있다. 장씨는 1990년 부산 사상구 낙동강변 도로에서 데이트하던 남녀가 남성 2명의 습격을 받아 남성은 다치고 여성은 살해당한 ‘낙동강변 살인사건’에서 최인철씨와 함께 용의자로 특정됐다. 당시 변호사였던 문재인 전 대통령이 장씨와 최씨의 변호를 맡았지만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 장씨와 최씨 역시 경찰의 고문으로 허위 자백했다고 주장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21년간 복역한 뒤 출소했다. 이후 26년만에 재수사에 착수한 대검찰청 과거사위원회는 2019년 수사 당시 고문과 폭행에 의한 자백이 있었다고 발표했고, 2021년 박 변호사가 이끈 재심에서 장씨와 최씨는 무죄를 선고받았다. 한편 전날 윤씨와 장씨의 축하를 받으며 교도소에서 출소한 김씨는 “아버지가 고생만 하다가 돌아가셨는데, 끝까지 못 지켜드려 죄송하다”며 “이런 일은 더 이상 반복되지 않게 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잘못된 부분을 바로잡는 데 이렇게 수십 년 걸려야 되는 일인가에 대해 (교도소) 안에서 많은 생각을 했다”며 “이런 비극이 반복되지 않도록 저도 힘을 보태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광주지법 해남지원 형사1부(박현수 지원장)는 김씨의 존속 살해 사건에 대한 재심 선고 공판에서 김씨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김씨가 수사 기관에서 아버지를 살해했다고 자백한 진술 조서를 부인하는 만큼 유죄의 증거로 사용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김씨가 술에 타 먹인 수면제 때문에 아버지가 사망했다는 공소 사실이 명확히 증명되지 않았으며, 사건 당시 남동생이 범인으로 의심받는 상황에서 동생을 보호하기 위해 김씨가 허위 자백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봤다. 김씨의 법률 대리인을 맡은 박 변호사는 “24년간 무죄를 주장해온 당사자의 진실의 힘이 무죄의 강력한 증거”라며 “이 판결이 김씨와 그의 동생들이 삶을 회복하는 데 큰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김씨는 2000년 3월 7일 전남 완도군 완도읍에서 아버지 A(당시 52세)씨에게 수면제를 탄 양주를 먹여 살해한 뒤 버스정류장에 시신을 유기한 혐의로 기소돼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 김씨는 수사 단계에서 자신과 여동생을 성추행한 A씨를 죽이기 위해 ‘간에 좋은 약’이라고 속이고 수면제를 탄 양주를 A씨에게 먹였다고 자백했다가 재판 과정에서 번복하며 혐의를 부인했다. 법원은 김씨의 번복된 진술을 받아들이지 않고 존속살인죄를 인정해 무기징역을 확정했다. 김씨는 재심을 신청했고 2015년 재심 개시 결정을 받았다.
  • ‘외로움’이 병이 되는 이유 밝혀졌다 [달콤한 사이언스]

    ‘외로움’이 병이 되는 이유 밝혀졌다 [달콤한 사이언스]

    “울지 마라./외로우니까 사람이다./살아간다는 것은 외로움을 견디는 일이다./눈이 오면 눈길을 걸어가고…가끔은 하느님도 외로워서 눈물을 흘리신다.…” 외로움을 표현하는 대표적인 시 중 하나로 꼽히는 정호승 시인의 ‘수선화에게’의 일부분이다. 2020년부터 2023년까지 약 3년 동안 전 세계를 공포에 떨게 했던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사회적 고립이나 고독감이 건강에 심각한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이 새삼 밝혀졌다. 최근 중국 푸단대 뇌 기반 지능 과학기술연구소, 계산 신경과학 연구실, 데이터과학부, 국가 신경 이상 연구센터, 푸단 국제 혁신센터, 영국 케임브리지대 임상 신경과학과, 심리학과, 케임브리지 행동·신경과학 연구소, 워윅대 컴퓨터과학과 공동 연구팀은 친구와 가족 간 교류가 면역 체계를 강화하고 심장병, 뇌졸중, 제2형 당뇨(성인 당뇨)와 같은 질병의 위험을 줄인다고 7일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신경과학 및 심리학 분야 국제 학술지 ‘네이처 인간 행동’ 1월 4일 자에 실렸다. 사회적 관계는 웰빙에 중요한 역할을 하며, 사회적 고립과 외로움이 건강 악화와 조기 사망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조사들이 속속 나오고 있다. 사회적 고립은 객관적으로 혼자 있는 경우가 많거나 사회적 관계가 거의 이뤄지지 않는 것이며, 외로움은 사회적 상호작용 수준이 자기가 원하는 것보다 낮을 때 발생하는 주관적 감정이다. 그렇지만, 사회적 관계가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근본적 메커니즘은 여전히 밝혀지지 않았다. 이에 연구팀은 대표적인 생명과학 및 의학 분야 데이터베이스인 영국 바이오뱅크에 참여한 40~69세 성인 남녀 4만 2000명에게서 채취한 혈액 표본에서 단백질 집합체인 프로테옴을 분석했다. 이를 통해 일반인과 비교해 사회적으로 고립되거나 외로움을 느끼는 사람들에게서 많이 나타나는 단백질 종류를 파악하고, 이들 단백질이 건강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조사했다. 연구팀은 혼자 사는지, 사회적으로 다른 사람들과 얼마나 자주 접촉하는지, 사회 활동에 참여하는지 등을 기준으로 개인의 사회적 고립 점수를 계산하고, 개인이 느끼는 외로움 여부를 10점 척도로 조사했다. 그 결과, 연구팀은 사회적 고립과 관련된 단백질 175개, 외로움과 관련된 단백질 26개를 발견했다. 외로움과 관련된 단백질의 85% 정도는 사회적 고립 관련 단백질과 중복됐다. 이들 단백질은 대부분 염증, 바이러스 감염, 면역 반응에 영향을 미치며, 심혈관 질환, 성인 당뇨, 뇌졸중을 비롯해 다양한 조기 사망 원인과 연관된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팀은 멘델식 무작위화(Mendelian Randomization·MR)라는 통계적 방법으로 사회적 고립과 외로움, 단백질 사이의 인과 관계를 분석했다. MR은 유전학적 변이를 변수로 해 위험 요소와 결과 사이의 인과 관계를 추론할 때 사용하는 연구 방법론이다. 이를 통해 외로움으로 인해 증가하는 단백질 5종을 발견했다. 대표적인 단백질이 ADM으로 확인됐다. 이 단백질은 스트레스 호르몬과 사랑의 호르몬으로 알려진 옥시토신 같은 사회 호르몬을 조절해 스트레스를 줄이고 개선하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AMD는 인체에서 일어나는 일을 감지하는 뇌 허브 역할을 하는 뇌섬엽(insula) 부피와 연관성이 있다는 사실이 규명됐다. AMD 수치가 높을수록 뇌섬엽 부피가 줄고, 감정, 보상, 사회화 과정에 관여하는 좌측 꼬리핵의 부피가 줄어드는 동시에 조기 사망 위험이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다른 단백질인 ASGR1은 고콜레스테롤과 심혈관 질환 위험 증가와, 다른 단백질은 인슐린 저항성, 동맥 경화, 암 진행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를 이끈 바바라 샤하키안 케임브리지대 교수(정신의학·신경과학)는 “이번 연구 결과는 세계보건기구(WHO)가 사회적 고립과 외로움을 글로벌 공중보건 문제로 규정한 이유를 깨닫게 해준다”라며 “외로움과 고립감으로 인해 나타날 수 있는 질병을 예방하기 위한 새로운 방법을 개발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尹 지지율 40%’ 발표에… 민주, 여론조사기관 고발 추진

    ‘尹 지지율 40%’ 발표에… 민주, 여론조사기관 고발 추진

    더불어민주당이 탄핵 정국 속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40%에 육박한다는 내용을 발표한 여론조사기관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을 검토하기로 했다.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 절차가 진행되는 와중에 여론조사기관이 편향된 조사로 여론을 호도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조승래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6일 국회에서 열린 고위전략회의 이후 기자들과 만나 “최근 여론조사를 통해 여론을 호도하는 시도가 많이 있다”며 “한국여론평판연구소(KOPRA)의 편향적 여론조사에 대해 공직선거법 108조 5항 위반 혐의로 고발할 것이란 논의가 있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5일 KOPRA는 아시아투데이 의뢰로 지난 3~4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 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참조)한 결과 ‘윤 대통령을 지지한다’는 응답이 40%에 달했다고 발표했다. 해당 조사에서는 윤 대통령을 ‘매우 지지한다’고 답한 응답률이 31%, ‘지지하는 편’이라는 답변은 9%로 나타났다. 반면 ‘전혀 지지하지 않는다’(56%)거나, ‘지지하지 않는 편’(4%)이라고 밝힌 응답자는 60%로 집계됐다. 조 수석대변인은 “문항 설계 등이 특정 대답을 유도하는 식으로 진행됐다”며 “질문부터 전개 과정을 보면 어떤 의도를 가졌는지 판단할 수 있다. (지지율의) 높고 낮음의 문제가 아니고 문항 설계 과정을 지적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공직선거법 108조는 여론조사와 관련해 ‘특정 정당 또는 후보자에게 편향되도록 하는 어휘나 문장을 사용하여 질문하는 행위’를 금지하고 있다.
  • “尹 지지율 40% 돌파” 여론조사에…민주당 “고발 검토”

    “尹 지지율 40% 돌파” 여론조사에…민주당 “고발 검토”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12·3 비상계엄’ 이후 처음으로 40%를 돌파했다는 한 여론조사 결과를 두고 더불어민주당이 “편향적 조사”라며 해당 조사를 진행한 업체를 고발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조승래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6일 당 고위전략회의를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나 “당 법률위원회가 한국여론평판연구소의 편향적 여론조사에 대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할 것이라는 논의가 있었다”고 밝혔다. 앞서 한국여론평판연구소는 아시아투데이 의뢰로 지난 3~4일 전국 만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 결과를 전날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들에게 윤 대통령에 대한 지지 여부를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을 ‘매우 지지한다’(31%) 또는 ‘지지하는 편’(9%)이라고 밝힌 응답자는 총 40%로 나타났다. ‘전혀 지지하지 않는다’(56%) 또는 ‘지지하지 않는 편’(4%)이라고 밝힌 응답자는 60%로 집계됐다. 또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39%, 국민의힘이 36%로 나타났으며 조국혁신당(7%)과 개혁신당(2%), 진보당(1%) 등이 뒤를 이었다. 해당 조사는 무선 RDD를 이용한 ARS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1%포인트, 응답률은 4.7%(2만 1422명 중 1000명)이었다고 업체 측은 덧붙였다. 이에 대해 조 대변인은 “문항 설계 등이 특정 대답을 유도하는 식으로 진행됐다고 판단한다. 질문 전개 과정을 보면 특정 의도를 가지고 있는지 판단할 수 있다”면서 “지지율의 높고 낮음의 문제가 아니라 문항 설계 과정을 지적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 “남녀 생식기 다 있다”…첫째에겐 엄마, 둘째에겐 아빠가 된 사연

    “남녀 생식기 다 있다”…첫째에겐 엄마, 둘째에겐 아빠가 된 사연

    두 개의 생식기관을 가져 인생의 전반기는 여성으로, 후반기는 남성으로 보내고 있는 50대 중국인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5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남서부 출신의 류모(59)씨는 두 개의 생식기를 가지고 있다. 그의 신분증에는 여전히 여성으로 표기돼 있지만, 현재 남성으로 살고 있다고 했다. 류씨는 어린 시절부터 대부분의 또래 여자아이와 다른 취향과 성향을 보였다. 그는 항상 머리를 짧게 자르고 남성의 옷을 입는 걸 좋아했으며, 여자 화장실을 이용하면 오해받기 일쑤였다고 했다. 류씨는 18세에 탕씨를 만나 결혼했고, 1년 만에 아들을 낳았다. 하지만 얼마 후 류씨의 몸에는 변화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남성 호르몬이 급증하면서 수염이 자라기 시작했고, 가슴의 크기가 줄어들었다. 또한, 남성의 생식기관이 발달하면서 여성에 대한 욕구까지 갖게 됐다고 한다. 탕씨는 류씨 몸에 생겨난 변화를 감당하지 못했고, 결국 두 사람은 이혼했다. 탕씨에게 아들을 맡긴 후 류씨는 다른 지역으로 이주해 신발 공장에서 일하며 남성으로 살아가기 시작했다. 그곳에서 저우라는 여성을 만났고, 류씨는 처음에 저우씨를 거부하다 결국 두 사람은 사랑에 빠졌다. 문제는 류씨의 호적상 성별이 여성이라 동성 간의 결혼이 불법인 중국에서 혼인신고가 불가능했다. 이에 류씨는 결국 첫 번째 남편이었던 탕씨에게 저우와 혼인신고 해 달라고 부탁하고 아들의 양육비를 더 지원하기로 약속했다. 저우씨는 이후 아들을 낳았고, 이로써 류씨는 아빠가 됐다. 류씨의 사연은 2005년에 처음 알려졌지만, 최근에 재조명되면서 다시 화제가 됐다. 류씨는 비용 때문에 아직 성전환 수술을 받지 않았다고 했다.
  • 북한, 평양국제마라톤대회 6년 만에 개최…참가비 150달러

    북한, 평양국제마라톤대회 6년 만에 개최…참가비 150달러

    북한이 코로나19 사태로 중단된 평양국제마라톤대회를 6년 만에 연다. 6일 북한 체육성이 운영하는 홈페이지 ‘조선체육’에는 오는 4월 6일 열리는 제31차 평양국제마라톤 경기대회 모집 요강이 게재됐다. 대회는 엘리트 선수가 출전하는 전문가 부류와 동호인을 대상으로 한 애호가 부류로 나뉘어 진행된다. 세부 종목은 남녀 풀코스(42.195km), 하프(21.097km), 10km, 5km로 나뉜다. 주로는 김일성경기장을 출발해 개선 거리와 우의탑, 평양대극장, 만경대학생소년궁전 등 평양의 주요 지점을 순회하는 코스로 구성됐다. 북한은 지난 1981년부터 김일성 주석의 생일인 4월 15일(태양절)을 기념해 국제 마라톤대회를 개최해왔다. 지난해 4월 대회를 개최하려다 최종 무산돼 코로나19 사태 이후 2020년부터 5년 연속 대회가 취소됐다. 북한이 공개한 모집 요강에는 외국인 참가자를 적극적으로 모집하려는 노력이 보인다. 북한은 지난해부터 코로나19로 봉쇄했던 국경을 열며 본격적으로 외국인을 상대로 한 관광 상품을 확대해 오기도 했다. 특히 전문가 부문의 경우 나라별 남녀 선수 1명씩을 원칙으로 오는 20일까지 공식 초청장을 보낸다고 안내했다. 왕복 항공권과 숙식비도 북한 측에서 제공한다. 애호가 부문에 출전을 원하는 동아시아 및 동남아시아 지역(싱가포르·중국·홍콩 제외) 참가자들은 국가관광총국의 여행사를 통해 출전을 신청할 수 있다. 싱가포르와 중국, 홍콩을 포함한 기타 국가에서는 중국 베이징에 있는 영국고려여행사를 통해야 한다. 참가비용은 풀코스 기준 150달러, 하프 100달러, 10km와 5km는 각각 70달러 선으로 책정됐다.
  • 종교 없는 청년 비율 70%… 전체 종교인 31%만 예배·불공·미사 등 신앙 활동

    우리나라 인구의 절반 이상이 종교가 없는 가운데 종교인 수는 개신교, 불교, 천주교 순으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종교 호감도는 이와 달리 불교, 천주교, 개신교 순이었다. 한국리서치 내 ‘여론 속의 여론’ 연구팀이 지난달 31일 발표한 ‘2024 종교 인식조사: 종교 인구 현황과 종교 활동’에 따르면 우리나라 무종교 인구 비중은 꾸준히 늘어 총인구의 51%에 달했다. 20% 정도가 개신교를 믿고 있으며 불교는 17%, 천주교 11%, 기타 종교를 믿는 사람은 2%로 나타났다. 한국리서치는 “이번 보고서는 연구팀이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매달 22번 각 1000명, 총 2만 2000명을 대상으로 종교 유무 현황과 변화를 조사한 결과를 종합해 추산한 것”이라며 “종교 인구 추이는 2018년부터 변화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종교를 믿지 않는 청년들의 비율은 약 70%까지 높아졌다. 반면 국내 3대 종교(개신교·불교·천주교) 신자 10명 중 4명 이상은 60세 이상 고령층이었다. 젊은 층 사이에서 종교가 점점 설 자리를 잃고 있다는 뜻이다. 종교인이라 해도 예배나 미사, 불공 등 신앙 활동을 하는 사람의 비율 역시 31%에 그쳤다. 종교 호감도는 불교가 51.3점으로 가장 높았다. 2022년 이후 3년 연속 1위다. 천주교는 48.6점으로 근소한 차로 2위에 머물렀지만 개신교는 35.6점으로 큰 격차를 보였다. 이어 원불교 28.0점, 이슬람교 16.3점이었다. 사실 호감도 조사에선 순위보다 점수가 중요하다. 한국리서치는 종교별 호감도를 감정 온도 방식으로 측정했다. 각각의 종교에 대해 매우 차갑고 부정적인 감정이라면 0점, 매우 뜨겁고 긍정적인 감정이라면 100점, 긍정도 부정도 아니라면 50점으로 평가하는 방식이다. 이번 조사에서 호감도가 50점을 넘은 종교는 불교가 유일하다. 그나마 간신히 ‘보통’에 턱걸이했다. 종교에 대한 국민의 시각이 그리 호의적이지 않다는 걸 보여 주는 대목이다. 한국리서치는 “다만 개신교가 2022년(31.4점)과 2023년(33.3점)에 이어 2024년에도 연속해 호감도가 개선됐다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이 조사는 한국리서치가 전국의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11월 22~25일 실시했다. 95% 신뢰수준에서 각 조사별 최대 허용 표집오차는 ±3.1% 포인트다.
  • 차준환·김채연, 3월 세계선수권대회 간다

    차준환·김채연, 3월 세계선수권대회 간다

    피겨스케이팅 남녀 싱글 차준환(고려대)과 김채연(수리고)이 오는 3월 미국 보스턴에서 열리는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선수권대회 출전권과 다음 시즌 국가대표 자격을 획득했다. 차준환은 5일 경기 의정부빙상장에서 열린 전국 남녀 피겨스케이팅 종합선수권대회 겸 국가대표 2차 선발전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정상에 오르며 9회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차준환은 총점 190.49점을 얻어 전날 쇼트프로그램 점수 90.53점을 합쳐 최종 281.02점을 받았다. 여자 싱글에서는 김채연이 대회 3연패를 노리던 신지아(세화여고)를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전날 쇼트프로그램에서 70.43점으로 2위였던 김채연은 이날 프리스케이팅에서 총점 145.66점을 획득해 합계 216.09점으로 금메달을 차지했다. 차준환과 김채연은 나란히 2월에 중국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에 출전한 뒤, 3월에는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동계올림픽 국가별 쿼터도 걸려 있는 보스턴 세계선수권대회에 나선다. 차준환은 “(동계아시안게임은) 첫 출전인 만큼 기대되고 많이 설렌다. 내가 준비한 걸 다 보여드리고 즐길 수 있는 경기로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김채연은 “부족한 점을 보완하고, 더 점수를 받아 낼 수 있는 부분을 찾아서 연습하고 있다”면서 “다른 경쟁 선수를 신경 쓰지 않고 내게만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 “인간 바닥 본다… 충격 대비” “게임 완전 변경… 평가 전환”

    “인간 바닥 본다… 충격 대비” “게임 완전 변경… 평가 전환”

    ‘오징어 게임 시즌2’가 지난달 26일 공개된 이후 설왕설래가 이어지고 있다. 공개 첫 주 전 세계 시청 시간은 4억 8760만 시간으로 시즌1이 세운 역대 넷플릭스 오리지널 최고 기록(4억 4873만 시간)을 깼다. 또 지난 1일까지 공개 첫날을 제외한 6일 연속 넷플릭스 전체 93개국 시청률 1위, 4일까지 열흘 연속 79개국 시청률 1위를 달렸다. 그러나 신선함이 전편에 못 미치고, 이야기가 느슨하며, 캐릭터가 많아 산만하다는 평도 이어진다. 특히 이야기를 마무리하지 않고 시즌3로 넘긴 것에 대한 불만도 크다. 시즌1에 이어 시즌2를 연출한 황동혁 감독과 주연을 맡은 이정재는 “시즌3가 나오면 평가도 달라질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황 감독은 서울신문과의 최근 인터뷰에서 “시즌2는 돈키호테 같은 기훈이 제도에 도전하지만 좌절하는 이야기”라며 “이야기를 쓰다 보니 길어졌다. 넷플릭스와 협의 끝에 시즌3로 이어 가게 됐다”고 설명했다. 시즌2는 시즌1에서 우승한 456번 참가자 성기훈(이정재)이 잔혹한 게임을 끝내기 위해 주최자를 찾아 나서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렸다. 우여곡절 끝에 프론트맨 황인호(이병헌)와 마주한 기훈은 다시 한번 목숨을 걸고 게임에 뛰어들지만 큰 위기에 몰린다. 이정재는 자신이 맡은 캐릭터에 대해 “시즌1이 선한 마음이 사회를 바꿀 수 있다는 작은 희망을 보여 주는 이야기였다면 시즌2는 양심이 허락하지 않아 사람들을 구하고자 목숨 걸고 게임으로 돌아가는 기훈의 이야기라고 볼 수 있다”며 “그래서 촬영 내내 ‘양심’이라는 단어를 계속 떠올렸다”고 말했다. 시즌1에 이어 시즌2에서도 사회 비판 메시지는 여전하다. 황 감독은 “한국을 비롯해 전 세계 사람들 모두 점점 더 살기 힘들어지고 있다. 이 세상을 이처럼 힘들게 만든 것은 권력을 가진 이들이고, 제도를 만드는 사람들”이라고 꼬집었다. 기훈은 결국 제도의 벽에 가로막힌다. 시즌2에 등장하는 OX 퀴즈는 이런 모습을 통해 선거제의 맹점을 보여 준다. 황 감독은 “사회에 대한 분노가 자본, 기업, 관료 등 위를 향해야 하는데 남녀를 나누고 세대를 나눠 약자들끼리 서로 삿대질하고 욕하는 것 같다. 이런 모습을 OX 퀴즈로 보여 주려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다수결이 항상 옳은가, 우리가 뽑은 대통령이라도 옳은가라는 질문을 던지고 싶었다”고 강조했다. 기훈이 좌절하며 막을 내리는 시즌2가 답답하게 느껴질 법하다. 황 감독은 이런 답답함을 부풀리고 재미를 끌어올리는 인물이 바로 프론트맨이라고 했다. 프론트맨은 기훈에 앞서 오징어 게임에서 우승하고 시스템에 들어온 인물로, 정체를 숨기고 001번 오영일로 참가해 기훈을 농락한다. 황 감독은 “프론트맨은 함께 게임을 하는 기훈에게 장난도 치고 강하게 밀어붙이기도 하는 등 기훈을 꼭두각시처럼 부린다. 그런 점에서 가치관의 다름을 드러내고 극을 다채롭게 만든다. 그래서 캐릭터만 놓고 보면 기훈보다 더 돋보일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기훈은 시즌2 결말에 프론트맨에게 완전히 제압당한 뒤 “영웅 놀이는 즐거웠느냐”는 조롱까지 받는다. 이에 대해 이정재는 “프론트맨은 모니터로 기훈을 보며 거울 보듯 자기를 돌아본다. 둘은 데칼코마니처럼 닮았지만 아주 다르다”며 프론트맨을 연기한 이병헌에 대해 “자신의 연기를 다각도로 바라보려고 노력한다. 어떻게 연기해야 할지 끊임없이 고민하는 배우”라고 평했다. 시즌2에 너무 많은 인물이 등장해 다소 산만하다는 지적이 나오는 것에 대해 황 감독은 “시즌1에 비해 좀더 넓은 이야기, 그물망처럼 복잡한 이야기를 만들고 싶었다”며 “기훈과 프론트맨을 중심으로 한 소외계층, 타노스(최승현)가 대표하는 MZ세대 등 그룹을 확장하려면 많은 인물이 필요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시즌3에서는 이야기들이 좁아지면서 결말에서 이들이 하나로 만나게 될 것”이라 예고했다. 시즌3는 이르면 올여름 공개된다. 이정재는 시즌3에서 기훈의 캐릭터 성격이 바뀐다며 “친구와 동료가 희생하며 감행한 작전이 실패하면서 심리적으로 나락에 떨어질 수밖에 없다”고 했다. 이어 “훨씬 더 심리적인 게임이 나온다. 어떤 게임들인지 밝힐 수는 없지만 인간 관계에 대해 더 깊이 들어가고 훨씬 더 재밌는 이야기가 나올 것”이라며 “올해 안에 시즌3가 공개되면 부정적인 평가들도 확 바뀔 것”이라고 강조했다. 황 감독은 “시즌3는 시스템 전복에 실패하면서 좌절하고 죄책감을 느낀 기훈이 인간에 대한 믿음을 잃을 것인지, 아닌지에 대한 이야기”라고 귀띔했다. 그러면서 “시즌3는 인간의 바닥을 보여 주는 작품이다. 이 세상이 나빠지면 인간이 과연 어디까지 갈 수 있을지에 대한 충격적인 내용이 있다”며 “단단히 마음을 먹고 준비하시길 바란다”고 힘줘 말했다.
  • ‘尹 지지율 40%’ 발표에…JK김동욱 “자유민주주의 갈망하는 자들 염원”

    ‘尹 지지율 40%’ 발표에…JK김동욱 “자유민주주의 갈망하는 자들 염원”

    가수 JK김동욱이 또다시 윤석열 대통령을 공개 지지했다. JK김동욱은 5일 인스타그램에 “지지율 40% 돌파!”라고 적고 태극기 이모티콘을 남겼다. 그러면서 “이건 하늘의 뜻이 아닌 자유민주주의를 갈망하는 사람들의 염원”이라고 덧붙였다. 한국여론평판연구소(KOPRA)가 아시아투데이 의뢰로 지난 3~4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지지율이 40%로 나타났다. 윤 대통령을 ‘매우 지지한다’고 답한 응답자가 31%, ‘지지하는 편’이라 답한 응답자가 9%였다. ‘전혀 지지하지 않는다’는 56%, ‘지지하지 않는 편’은 4%로 나타났다. 다만 이날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해당 여론조사 설문지의 질문이 특정 응답을 얻기 위한 내용을 포함하고 있으며 편향적이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 올라온 해당 여론조사 설문지에 따르면 설문지에는 ‘윤석열 대통령 체포 영장에 대한 불법 논란에도 불구하고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현직 대통령을 강제 연행하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 선포 이유로 언급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전산 시스템의 해킹 및 부정선거 가능성에 대한 의혹 해소를 위해 선관위 선거 시스템에 대한 공개 검증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나’, ‘선관위에서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하는 행위에 대해 처벌하는 법안을 발의하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등의 질문이 있었다. 한편 JK김동욱은 앞서 지난 3일에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대통령을 지키는 게 나라를 지키는 길이다. 공수처 후(WHO)?”라고 적고 윤 대통령 체포에 대한 반대 목소리를 냈다. 공수처는 지난 3일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 영장 집행을 시도했으나 대통령 경호처, 군 인력 등에 막혀 철수했다. 이날도 체포 영장 집행이 이뤄지지 않은 가운데 공수처는 6일까지 유효기간인 체포 영장의 재집행을 비롯해 체포 영장 연장, 곧바로 구속영장 청구 등 모든 방안을 검토한다는 입장이다. JK김동욱은 평소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자신의 보수적인 성향을 가감 없이 드러냈다.
  • 전미비평가협회 선정 2024년 최고의 영화 ‘니클 보이즈’

    전미비평가협회 선정 2024년 최고의 영화 ‘니클 보이즈’

    라멜 로스 감독이 연출한 ‘니클 보이즈’가 제59회 전미비평가협회(NSFC) 작품상을 받았다. 4일(현지시간) 협회는 홈페이지에 올해의 수상작을 발표했다. NSFC는 영화 비평가 60여 명으로 구성된 단체로, 1966년 설립돼 그다음 해인 1967년부터 매년 투표를 거쳐 작품상·남녀주연상 등을 시상한다. ‘니클 보이즈’는 파얄 카파디아 감독의 ‘우리가 빛이라 상상하는 모든 것’(공동 2위), 션 베이커 감독의 ‘아노라’(공동 2위)를 제치고 2024년 최고의 영화에 선정됐다. 여우주연상은 ‘하드 트루스’의 마리안 장 밥티스트, 남우주연상은 ‘싱싱’의 콜먼 도밍고가 차지했다. 영화 ‘니클 보이즈’는 퓰리처상 수상작인 콜슨 화이트헤드의 2019년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인종 차별이 극심했던 1962년 미국. 할머니 해이티(오자뉴 엘리스-테일러)와 함께 사는 소년 엘우드(이선 해리스)는 흑인이라는 이유로 차량 절도 누명을 쓰고 플로리다주 탤러해시의 니클 소년원으로 보내진다. 엘우드는 니클 소년원에서 처참한 인권 유린을 경험한다. 교도관은 흑인을 노골적으로 차별하며 폭력과 성적 학대를 일삼고, 낡은 옷과 형편없는 음식을 배급한다. 엘우드는 가혹한 현실을 견디며 터너(브랜든 윌슨)와 친구가 된다. 터너는 흑인 민권운동으로 평등한 미국을 꿈꾸는 이상주의자 엘우드와 달리 냉소적인 시각을 가진 인물이다. 두 소년은 서로 다른 신념으로 충돌하면서도 생존이 걸린 투쟁을 함께한다. 영화는 폭력을 직접적으로 보여주지 않는다. 흑인 소년들이 교도관에게 학대를 당하는 장면에서 카메라는 그 순간을 회피하듯 엘우드와 터너가 시선을 돌린 다른 물체에 고정된다. 라멜 로스 감독은 미 지역 일간지 ‘더 클라리온 레저’에 “사람들이 트라우마적인 일을 겪을 때, 항상 악을 직접 바라보는 것은 아니”라며 “그 순간 보게 되는 인상들이 폭력을 직접 보는 것보다 더 생생하고 파괴적으로 기억에 오래 남게 된다”고 말했다. 성인이 된 엘우드(다비드 디그스)는 과거를 침묵하고 악몽에 시달린다. 하지만 니클 소년원의 참상이 세상에 드러나자 엘우드는 과거의 아픔을 직면하고 트라우마를 극복할 수 있다는 희망을 갖는다. 엘우드는 폭력에 굴복하지 않았다. 그러나 폭력의 잔상은 평생의 트라우마가 됐다. 엘우드의 눈으로 들여다본 니클 소년원은 짐 크로법 아래 흑백 차별이 횡행했던 1960년대 미국 사회의 트라우마다. 영화는 사회가 역사적 폭력의 유산을 제대로 직시하지 못할 때 그 상처는 치유되지 않은 채 곳곳에 잠재된 폭력으로 새겨진다는 점을 되새기게 한다.
  • ‘니클 보이즈’, 전미비평가협회 선정 2024년 최고의 영화 [시네마랑]

    ‘니클 보이즈’, 전미비평가협회 선정 2024년 최고의 영화 [시네마랑]

    라멜 로스 감독이 연출한 ‘니클 보이즈’가 제59회 전미비평가협회(NSFC) 작품상을 받았다. 4일(현지시간) 협회는 홈페이지에 수상작을 발표했다. NSFC는 영화 비평가 60여 명으로 구성된 단체로, 1966년 설립돼 그다음 해인 1967년부터 매년 투표를 거쳐 작품상·남녀주연상 등을 시상한다. ‘니클 보이즈’는 파얄 카파디아 감독의 ‘우리가 빛이라 상상하는 모든 것’(공동 2위), 션 베이커 감독의 ‘아노라’(공동 2위)를 제치고 2024년 최고의 영화에 선정됐다. 여우주연상은 ‘하드 트루스’의 마리안 장 밥티스트, 남우주연상은 ‘싱싱’의 콜먼 도밍고가 차지했다. ‘니클 보이즈’는 어떤 영화? 영화 ‘니클 보이즈’는 퓰리처상 수상작인 콜슨 화이트헤드의 2019년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인종 차별이 극심했던 1962년 미국. 할머니 해이티(오자뉴 엘리스-테일러)와 함께 사는 소년 엘우드(이선 해리스)는 흑인이라는 이유로 차량 절도 누명을 쓰고 플로리다주 탤러해시의 니클 소년원으로 보내진다. 엘우드는 니클 소년원에서 처참한 인권 유린을 경험한다. 교도관은 흑인을 노골적으로 차별하며 폭력과 성적 학대를 일삼고, 낡은 옷과 형편없는 음식을 배급한다. 엘우드는 가혹한 현실을 견디며 터너(브랜든 윌슨)와 친구가 된다. 터너는 흑인 민권운동으로 평등한 미국을 꿈꾸는 이상주의자 엘우드와 달리 냉소적인 시각을 가진 인물이다. 두 소년은 서로 다른 신념으로 충돌하면서도 생존이 걸린 투쟁을 함께한다. 영화는 폭력을 직접적으로 보여주지 않는다. 흑인 소년들이 교도관에게 학대를 당하는 장면에서 카메라는 그 순간을 회피하듯 엘우드와 터너가 시선을 돌린 다른 물체에 고정된다. 라멜 로스 감독은 미 지역 일간지 ‘더 클라리온 레저’에 “사람들이 트라우마적인 일을 겪을 때, 항상 악을 직접 바라보는 것은 아니”라며 “그 순간 보게 되는 인상들이 폭력을 직접 보는 것보다 더 생생하고 파괴적으로 기억에 오래 남게 된다”고 말했다. 성인이 된 엘우드(다비드 디그스)는 과거를 침묵하고 악몽에 시달린다. 하지만 니클 소년원의 참상이 세상에 드러나자 과거의 아픔을 직면하고 트라우마를 극복할 수 있다는 희망을 갖는다. 엘우드는 폭력에 굴복하지 않았다. 그러나 폭력의 잔상은 평생의 트라우마가 됐다. 엘우드의 눈으로 들여다본 니클 소년원은 짐 크로법 아래 흑백 차별이 횡행했던 1960년대 미국 사회의 트라우마다. 영화는 사회가 역사적 폭력의 유산을 제대로 직시하지 않을 때 그 상처는 치유되지 못하고 잠재된 폭력으로 남는다는 점을 되새기게 한다.
  • 멀기만 한 육아휴직… 중소기업 여전히 ‘그림의 떡’

    멀기만 한 육아휴직… 중소기업 여전히 ‘그림의 떡’

    출산·육아 지원 제도 활용에 있어서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격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육아휴직 기간을 늘리고 급여를 높이는 등 다양한 일·가정 양립 제도를 손보고 있지만, 중소기업의 현실을 고려한 지원 정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5일 한국여성정책연구원이 고용노동부의 연구용역을 의뢰받아 수행한 ‘2023년 기준 일·가정 양립 실태조사’에 따르면, 기업 규모별로 육아휴직을 사용할 수 있는 여건이 차이 났다. 300인 이상 사업체 근로자의 경우 ‘육아휴직이 필요한 사람은 모두 사용할 수 있다’고 답한 비율은 94.1%에 달했다. 100~299인은 89.3%, 30~99인은 71.3%였다. 반면 5~9인 사업체에선 응답자의 절반(55.4%)만이 직원 모두가 제도를 사용할 수 있다고 답했다. ‘필요한 사람도 전혀 사용할 수 없다’고 답한 비율은 5~9인 22.6%, 10∼29인 14.3%, 30~99인 9.5%, 300인 이상 2.3%였다. 육아휴직을 쓸 수 없는 이유로는 ‘동료와 관리자의 업무 부담 과중’이 36.0%로 가장 많았다. ‘사용할 수 없는 직장 분위기나 문화 때문에’ 33.0%, ‘대체인력을 구하기 어려워서’ 26.0%, ‘추가 인력 고용으로 인한 인건비 부담으로’ 4.9% 등이 뒤따랐다. ‘남녀고용평등과 일·가정 양립 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육아휴직 기간은 근속기간에 포함해야 한다. 동시에 해고나 그 밖의 불리한 처우를 해서는 안 된다고 규정한다. 하지만 육아휴직을 사용할 수 있는 사업체의 46.0%는 육아휴직을 승진 소요 기간에 포함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23.7%는 육아휴직 기간 중 일부 기간만 승진 소요 기간에 포함한다고 했다. 승진할 때 육아휴직 기간이 포함된다는 비율 역시 사업체 규모가 클수록 높았다. 5~9인은 27.7%지만, 300인 이상은 33.9%였다. 정익중 이화여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육아 지원 제도가 생기는 것과 중소기업이 현실에서 제도를 사용할 수 있는 것은 다르다”면서 “중소기업 맞춤형 접근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 “채팅방서 이태원 참사 女희생자들 성적 모욕 글…음란물 유포 해당”

    “채팅방서 이태원 참사 女희생자들 성적 모욕 글…음란물 유포 해당”

    대법원이 온라인 게임 채팅을 통해 ‘이태원 참사’ 여성 피해자들을 겨냥해 성적으로 비하하고 모욕한 것은 ‘음란한 문언’을 전시한 행위로 처벌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5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2부(주심 오경미 대법관)는 최근 정보통신망법상 음란물 유포 혐의 위반으로 기소된 A씨에게 무죄를 선고한 원심판결을 깨고 사건을 서울중앙지법으로 돌려보내 다시 판단하도록 했다. A씨는 이태원 참사 직후인 2022년 10월 30일 온라인게임 채팅방에서 이태원 참사 여성 희생자들을 대상으로 성행위를 하고 싶다는 등의 성적 비하·모욕 발언을 한 혐의로 기소됐다. 1·2심은 A씨의 메시지가 음란한 문언에 해당한다고 보기 어렵다며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이태원 참사 희생자들을 성적 대상화해 비하하고 모욕하는 내용이기는 하다”면서도 “노골적인 방법으로 남녀의 성적 부위나 행위를 적나라하게 표현 또는 묘사한 것으로 보기 어렵고, 해당 메시지가 정보통신망법상 음란한 문언에 해당한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하지만 대법원은 해당 메시지가 ‘음란한 문언’을 전시한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대법원은 A씨의 행위가 추모의 대상이 돼야 할 사망자의 유체를 성적 쾌락과 대상에 불과한 것처럼 비하해 불법적·반사회적 성적 행위를 표현한 것이라고 봤다. 또 이 같은 행위가 단순히 저속하거나 문란한 느낌을 주는 정도를 넘어 인격체로서 사람의 존엄성과 가치를 심각하게 훼손·왜곡했다고 볼 수 있다며 음란한 문언을 전시한 것이라고 판단하고 유죄 취지 파기 환송했다. 앞서 지난 2022년 10월 29일 이태원 참사가 발생한 후 온라인 게임 사이트 채팅창에서 희생자들을 성적으로 모욕하는 글을 게시한 혐의로 20대 남성이 기소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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