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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친 성폭행은 정상”이라는 검사…伊 법원, 국가에 1억원 배상 명령 [핫이슈]

    “여친 성폭행은 정상”이라는 검사…伊 법원, 국가에 1억원 배상 명령 [핫이슈]

    연인에게 성폭행과 폭력을 당했다고 신고한 여성의 주장을 ‘정상적인 남녀 관계’로 축소한 이탈리아 검찰의 수사가 유럽인권재판소의 심판대에 올랐다. 6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 등에 따르면 유럽인권재판소(ECHR)는 지난 2일 이탈리아 당국이 가정폭력 피해자 오드리 우베다와 두 자녀를 제대로 보호하지 않았다며 총 6만 유로(약 1억원)를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재판소는 우베다와 두 자녀에게 정신적 피해 배상금으로 각각 1만 5000유로(약 2600만원)를 지급하고, 소송 비용 1만 5000유로도 부담하라고 명령했다. 다만 당사자들은 판결 선고 후 3개월 안에 상급심 격인 대재판부 회부를 요청할 수 있어 아직 확정 판결은 아니다. 프랑스 국적자인 우베다는 이탈리아에서 함께 살던 전 동거인이 자신을 성폭행하고 자신과 두 자녀에게 신체적·정신적 폭력을 가했다며 2021년 4월 경찰에 신고했다. 그는 전 동거인이 자신의 목에 흉기를 들이대고, 다른 여성 살해 사건처럼 자신도 신문에 실리게 될 것이라는 취지로 위협했다고 주장했다. 이탈리아 당국은 이듬달 우베다와 두 자녀를 보호시설로 옮겼다. 그러나 전 동거인에게는 별다른 조치를 하지 않았다. 세 사람은 2024년 7월까지 3년 넘게 보호시설에서 지내야 했다. “여성이 거부해도 계속 성관계 요구하는 건 정상?”사건을 맡은 검사는 2021년 11월 법원에 수사 종결을 요청했다. 남성이 우베다의 거부 의사를 제대로 인식했는지 입증하기 어렵다는 이유였다. 특히 검사는 일상에 지친 여성이 남성의 성적 접근에 보이는 거부 의사를 ‘최소한의 저항’으로 규정했다. 그러면서 남성이 이를 계속 설득하려 하는 것은 정상적인 일이라는 취지로 설명했다. 흉기를 목에 댔다는 주장도 ‘나쁜 농담’으로 치부했다. 법원은 우베다 측의 이의를 받아들여 검사의 수사 종결 요청을 기각하고 추가 수사를 명령했다. 전 동거인은 2024년 2월 재판에 넘겨졌지만 유럽인권재판소가 판결을 내릴 때까지 첫 공판이 열렸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유럽인권재판소는 검사의 표현에 성차별적 고정관념이 담겼으며 이로 인해 피해자가 2차 피해를 입었다고 판단했다. 이탈리아 당국이 가정폭력의 특성을 제대로 고려하지 않은 채 신속하고 철저하게 수사하지 않았다고도 지적했다. 당국은 피해자와 자녀들을 보호시설에 장기간 머물게 하면서도 기존 주택에서 생활하게 하거나 프랑스로 이주시키는 방안은 제대로 검토하지 않았다. 두 자녀는 약 15㎡ 크기의 방에서 지내며 일상생활에도 큰 제약을 받았다. 재판소는 이탈리아가 비인도적이거나 굴욕적인 대우를 금지한 유럽인권협약 제3조와 사생활 및 가족생활을 존중받을 권리를 규정한 제8조를 위반했다고 결론 내렸다. 한국도 “75차례 거부했지만 무죄”한국에서도 피해자의 동의 여부보다 저항의 정도를 더 중시한 성폭력 판결이 최근 헌법재판소의 심판대에 올랐다. 국내 여성·법률단체들에 따르면 한 피해자는 2022년 오랜 친구에게 원치 않는 성적 행위를 당하면서 75차례 넘게 “그만해”, “안 돼”라고 거부 의사를 밝혔다. 그러나 1·2심 법원은 피해자가 저항하기 어려울 정도의 폭행이나 협박이 있었다고 보기 어렵다며 유사강간 혐의로 기소된 남성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검찰이 상고하지 않으면서 판결은 그대로 확정됐다. 피해자 측은 지난 4월 법원이 성관계 동의 여부보다 피해자가 적극적으로 저항했는지를 따진 것은 성적 자기결정권과 평등권을 침해한다며 재판소원을 냈다. 헌법재판소는 지난달 이 사건을 전원재판부에 회부했다. 헌재는 강간죄가 성립하려면 피해자가 저항하기 어렵거나 사실상 불가능할 정도의 폭행·협박이 있어야 한다고 보는 이른바 ‘최협의설’에 따른 판결이 헌법에 어긋나는지 심리할 예정이다.
  • 4개 국어 말하는 뇌, 13년 젊다

    뇌과학자들이 ‘나이가 들수록 뇌가 굳어진다’는 속설과 달리 뇌 노화를 최대 13년까지 늦출 방법을 찾았다. ●AI·미세자기장으로 뇌활동 측정 스페인, 칠레, 아르헨티나, 아일랜드 공동 연구팀은 두 개 이상 언어를 구사하는 사람들의 뇌는 한 개 언어 사용자보다 훨씬 젊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특히 구사하는 언어 수가 많을수록 뇌는 젊어지고 나이가 어릴 때 언어를 여러 개 배우면 뇌 노화 속도가 상당히 늦춰진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6일(현지시간)부터 닷새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유럽 신경과학 연합 2026 연례 컨퍼런스’에서 발표됐다. 연구팀은 스페인어, 바스크어, 프랑스어, 영어 등 최대 4개 언어를 구사하는 스페인 바스크 지역 거주자 728명을 대상으로 인공지능(AI)과 미세 자기장으로 뇌 활동을 측정하는 뇌자도(MEG) 기술로 ‘뇌 노화 시계’를 구축했다. AI에게 각 연령대의 뇌 활동 특질을 가르친 셈이다. 이렇게 만든 뇌 노화 시계로 성인 남녀 144명의 뇌 연령을 측정하고 실제 나이와 비교했다. 그 결과 두 개 언어를 구사하는 사람은 단일 언어 구사자보다 뇌가 평균 6년 정도 더 젊은 것으로 나타났다. 세 개 언어 구사자는 7~8년, 네 개 언어 구사자는 13년 정도 더 젊었다. ●능숙도·시기 등도 뇌 노화와 관련 연구팀에 따르면 구사하는 언어 수뿐 아니라 능숙하게 구사하는 정도, 언어 학습을 시작한 시기도 뇌의 노화 지연과 연관이 있었다. 연구를 이끈 루치아 아모루소 스페인 바스크 인지·뇌·언어 연구센터 박사는 “뇌 노화에는 생활습관, 식단, 사회적 관계 등 다양한 요소가 관여하지만 학습이 미치는 영향은 특히 중요하다”고 밝혔다.
  • “4개 국어 하면 뇌 ‘13년’ 젊어진다”…AI로 밝힌 뇌 노화 비밀 [달콤한 사이언스]

    “4개 국어 하면 뇌 ‘13년’ 젊어진다”…AI로 밝힌 뇌 노화 비밀 [달콤한 사이언스]

    나이 들수록 휴대전화를 놔둔 곳이 헷갈리고 사람 이름이 얼른 생각나지 않아 당황스러울 때가 잦아진다. 많은 사람이 그저 노화의 과정이라고 생각하고 영양제나 약물에 의존하지만 현재 의학 기술로 인지 기능 저하나 치매 발병을 늦출 수 있는 기간은 길어야 수개월에 불과하다. 그런데 나이 들면 뇌가 굳어진다는 속설과 달리 ‘이것’은 뇌 노화를 최대 13년까지 늦출 수 있는 방법이 있다. 전 세계 뇌신경과학자들이 입을 모아 극찬하는 뇌의 안티에이징 비법은 외국어 학습이다. 스페인 바스크 인지·뇌·언어 연구센터, 칠레 아돌포 이바네즈대 라틴아메리칸 뇌 건강 연구소, 아르헨티나 산안드레스대 인지 신경과학 연구센터, 아일랜드 트리니티 칼리지 더블린 뇌 보건 연구소 공동 연구팀은 두 개 이상 언어를 구사하는 사람들의 뇌는 한 개 언어만 사용하는 사람보다 훨씬 젊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특히 구사하는 언어 수가 많을수록 뇌는 젊어지고 나이가 어릴 때 언어를 여러 개 배우면 뇌 노화 속도가 상당히 늦춰진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6~10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유럽 신경과학 연합 2026 연례 컨퍼런스’(FENS)에서 발표됐다. 인간의 뇌는 수십억 개의 신경세포(뉴런)로 이뤄져 있으며 이들은 서로 소통을 한다. 그러나 나이가 들면서 뇌 연결성이 떨어지고 결국 기억력과 사고의 속도가 감퇴하게 된다. 연구팀은 스페인어, 바스크어, 프랑스어, 영어 등 최대 4개 언어를 구사하는 스페인 바스크 지역 거주자 728명을 심층 분석했다. 이들은 뇌 세포가 활성화될 때 발생하는 미세 자기장으로 뇌 활동을 측정하는 뇌자도(MEG) 기술과 인공지능으로 다양한 나이대 사람들의 뇌 활동 데이터를 분석해 ‘뇌 노화 시계’를 구축했다. 이를 통해 특정 나이대에서 정상적인 수준의 뇌 연결성이 어느 정도인지 밝혀냈다. 이어 이렇게 만든 뇌 노화 시계로 144명의 성인 남녀로 구성된 두 번째 집단의 뇌 연령을 측정하고 실제 나이와 비교했다. 연구 결과, 두 개의 언어를 구사하는 사람은 단일 언어만 구사하는 사람보다 뇌가 평균 6년 정도 더 젊은 것으로 나타났다. 세 개 언어를 구사하는 사람의 뇌는 7~8년, 네 개 언어를 구사하는 사람들의 뇌는 13년 정도 더 젊은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팀에 따르면 더 많은 언어를 구사하는 사람은 실제 나이를 바탕으로 추정되는 것보다 더 젊어 보이는 뇌를 갖는 경향을 보인다. 언어의 숫자뿐만 아니라 언어를 더 능숙하게 구사하는 능력과 이른 시기에 언어 학습을 시작하는 것도 뇌 노화의 지연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다중언어 구사 여부와 함께 언어 경험의 깊이와 지속 시간도 중요하다는 것이다. 연구를 이끈 루치아 아모루소 스페인 바스크 인지·뇌·언어 연구센터 박사는 “뇌 노화에는 흡연, 식단, 사회적 관계 등 다양한 요소가 관여하지만 뇌를 활성화하는 데 필요한 학습이 미치는 영향은 특히 중요하다“며 “이번 연구는 2~4개의 언어를 배우는 것이 뇌를 더 오래, 더 젊게 유지하는 데 도움을 주고 일찍 시작할수록 더 좋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 이강원·김민진 모스크바 발레 ‘金’

    이강원·김민진 모스크바 발레 ‘金’

    한국인 무용수가 나란히 모스크바 국제 발레 콩쿠르에서 1위를 차지하며 한국 발레의 저력을 보여줬다. 57년 역사를 갖고 4년마다 열리는 모스크바 콩쿠르는 미국 유스아메리카그랑프리(YAGP), 스위스 로잔과 함께 세계에서 권위를 인정받는 발레 콩쿠르로 꼽힌다. 4일(현지시간) 제15회 모스크바 콩쿠르 결선이 끝난 뒤 시니어 듀엣 부문에 나선 이강원(21·한국예술종합학교 4)과 김민진(20·한예종 3)이 남녀 금상(1위) 수상자로 호명됐다. 이날 러시아 모스크바 볼쇼이극장에서 열린 듀엣 부문에선 한 팀이라도 점수를 따로 매기는데, ‘에스메랄다’와 ‘백조의 호수’ 파드되(2인무)를 춘 이강원과 김민진은 모두 최고점을 받았다. 시니어와 주니어, 솔로와 듀엣 부문으로 나눠 치러진 대회에서 올해 한예종 무용원에 영재 합격한 박큰별빛(15)은 주니어 솔리스트 금상을 수상했다. 박큰별빛은 한예종 영재원에 재학 중이던 지난해 YAGP에서 주니어 남자 솔로 1위를 차지한 데 이어 또 한 번 세계 최고 콩쿠르 정상에 올랐다. 모스크바 콩쿠르에서 한국인 무용수 중에는 2009년 전 국립발레단 수석무용수였던 이동훈과 김리회가 각각 듀엣 부문 남성과 여성 은상을 받은 게 최고 성적이었다. 주니어 부문에서는 동양인으로서 처음 마린스키 발레단 수석무용수에 오른 김기민은 2009년 대회에서 금상 없는 은상, 2017년 대회에선 현 아메리칸 발레 시어터(ABT) 솔리스트 박선미가 듀엣 여성 부문 금상을 받았다. 모스크바 콩쿠르는 볼쇼이 발레단을 이끌었던 전설적인 예술감독·안무가 유리 그리고로비치(1927~2025)가 오랫동안 심사위원장을 맡으며 심사가 까다롭기로 유명하다. 전체 최고상인 그랑프리는 대회 역사 내내 단 네 명만 받았다. 2회 대회(1973년) 그랑프리를 거머쥔 나데즈다 파블로바는 15세에 최고상을 받으며 세계적으로 화제가 됐다. 이렉 무하메도프(1981년)는 그랑프리 수상 이후 볼쇼이 발레단과 영국 로열 발레의 간판 무용수가 됐다. 마린스키 발레단 솔리스트 안드레이 바탈로프(1997년)에 이어 우크라이나 출신 데니스 마트비엔코가 2005년 대회에서 그랑프리를 받은 뒤 지금까지 그랑프리 수상자는 나오지 않았다.
  • 귀신 보러 왔다가 ‘시신’ 발견…여전히 ‘영업 중’인 명소였다

    귀신 보러 왔다가 ‘시신’ 발견…여전히 ‘영업 중’인 명소였다

    최근 폐건물을 찾았다가 시신을 발견하는 사례가 잇따르는 가운데, 지난 1일 공포체험을 하던 중학생들이 쓰러져 있는 남녀 3명을 발견한 충남 아산의 모텔은 수년간 폐업 신고도 없이 방치돼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5일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1일 오후 1시 43분쯤 시험 기간을 맞아 일찍 하교한 중학생 4명은 공포체험을 위해 아산의 한 폐모텔을 찾았다가 남녀 3명이 쓰러져 있는 것을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서 30대와 40대 남성 2명이 숨져 있는 것을 확인했다. 함께 발견된 20대 여성은 의식이 없는 상태였으나 호흡은 있었으며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현장 감식과 부검 결과 등을 토대로 이들이 동반 자살할 목적으로 타지에서 찾아온 것으로 보고 있다. 시신이 발견된 모텔은 소셜미디어(SNS) 등에서 공포체험 명소로 입소문을 탄 것으로 전해졌다. 사망 사고 발생 이후에도 ‘밤에 찾아갔는데 들어갈 수는 없었다’, ‘가보고 싶었는데 이번 사고가 난 뒤부터 출입이 막혔다더라’는 반응이 나오는 등 여전히 주목받고 있다. 외부인의 발걸음이 이어지며 각종 사건·사고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지만, 사유재산인 탓에 행정기관에서도 처분을 강제할 방법이 없다. 해당 모텔은 폐업한 지 수년이 지났지만 소유자가 시청에 폐업 신고를 하지 않아 서류상으로는 여전히 ‘영업 중’인 상태다. 숙박업소의 경우 2년에 1회 관할 시청의 공중위생서비스 점검을 받아야 하는데, 이 모텔은 2020년부터 올해까지 4차례 연속 ‘폐문(문을 닫음)’을 이유로 점검이 이뤄지지 않았다. 아산시청 관계자는 “관할 세무서에 모텔 사업자 등록상 기록을 확인해 시청에서 영업 말소 조치를 할 수 있는지 여부를 확인 중”이라며 “별도로 소유자에게도 건물 무단출입 금지 안내문이나 개폐 장치 설치 등 가능한 방법을 권유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이처럼 공포체험을 위해 폐건물로 향하는 발길이 늘면서 시신을 목격하는 사례도 잇따르고 있다. 앞서 지난달 충북 충주의 한 폐리조트에서도 공포체험을 위해 방문한 대학생들이 30대 남성의 시신을 발견한 바 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 또는 자살예방SNS상담 ‘마들랜’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 정조국·박서진, 베어크리크배 아마 골프 남녀부 우승

    정조국·박서진, 베어크리크배 아마 골프 남녀부 우승

    정조국(16·경구고1)과 국가대표 박서진(18·서문여고3)이 제10회 베어크리크배 아마추어골프선수권대회 남녀부 우승을 차지했다. 정조국은 3일 경기 포천시 베어크리크GC 베어코스(파72)에서 열린 남자부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8개, 보기 1개로 7언더파 65타를 몰아쳐 최종 합계 11언더파 277타로 우승헸다. 국가대표 강승구(18·남성고2)를 2타차로 따돌린 정조국은 대한골프협회 주관 대회에서 처음 우승했다. 정조국은 “초반에 샷이 잘 됐다. 기회를 많이 만들었다. 애매한 라인의 퍼팅을 잘 해결해서 버디를 낚을 수 있었다”며 “올해 목표는 국가대표가 되는 것이다. 해외 무대에서 좋은 경험을 쌓아서 좋은 선수가 되고 싶다. 장래에는 PGA투어에 진출해 여러번 우승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여자부 박서진은 국가 상비군 이시은(17·남녕고2)을 6차 연장전에서 꺾었다. 박서진과 이시은은 최종 라운드까지 14언더파 274타로 우열을 가리지 못해 18번 홀(파4)에서 연장전을 벌였다. 5차 연장까지 승부를 가리지 못했고 6차 연장전에서 박서진은 버디를 잡아내 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박서진은 “연장을 수차례 해봤지만, 한 번에 모두 끝났다. 6차전까지 연장을 할 줄은 몰랐다. 6차까지 연장을 치러 이룬 우승이라 더 기쁘다”고 밝혔다. 9월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박서진은 “개인전과 단체전 메달을 따고 싶다. 금메달을 목에 걸게 되면 좋을 것 같다. LPGA 명예의 전당에 입성하는 것이 목표”라고 덧붙였다.
  • 대중은 진짜 정치인보다 AI 정치인 답변 더 신뢰했다 [달콤한 사이언스]

    대중은 진짜 정치인보다 AI 정치인 답변 더 신뢰했다 [달콤한 사이언스]

    인공지능(AI)의 발전이 눈부시다 보니 AI가 생성한 이미지나 동영상에 속는 사례가 늘고 있다. 인공지능이 내놓은 답변이 사람의 것보다 더 신뢰가 간다면 어떻게 될까. 독일 파사우대 컴퓨터과학 및 수학과 연구팀은 대중들이 인간 정치인의 발언을 흉내 내 만든 인공지능의 답변이 실제 인물이 토론에서 내놓은 답변보다 더 진정성 있고, 질문에 잘 부합하며 논리적으로 일관된 것으로 평가받았다고 5일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미국 공공과학도서관에서 발행하는 국제 학술지 ‘플로스 원’ 7월 2일 자에 실렸다. 챗GPT, 클로드, 제미나이 같은 생성형 AI 모델들은 특정 역할을 연기하고 글쓴이의 언어적 패턴을 모방하며 전반적인 특성을 반영하는 콘텐츠를 만들어 냄으로써 특정 분야 전문가의 역할을 떠맡을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이에 연구팀은 영국 공영방송 BBC1의 대표적인 시사 토론 프로그램 ‘퀘스천 타임’을 활용했다. 이 프로그램은 정치인과 사회 각계 인사가 패널로 나와 사회자의 진행에 따라 방청객의 질문에 답하는 형식이다. 연구팀은 2020년 6월부터 2021년 11월 사이에 방송된 30개 회차를 정리한 ‘QT30’ 데이터셋을 만들었다. 연구팀은 여기서 119개의 고유 질문과 119명이 내놓은 555개의 답변을 수작업으로 추린 뒤 최종적으로 112명의 발언자-520개의 질문과 답변 쌍을 분석했다. 패널 구성은 정치인 50%, 기업인 16.67%, 언론인 14.17%, 의료 전문가 6.67%, 작가 5.83%, 그 외 활동가·배우·스포츠인 등 6.67%였다. 연구팀은 ‘GPT-4 터보’를 사용해 방청객 질문에 대해 전문가들을 흉내 낸 답변을 생성하도록 했다. 이어 영국 성인 남녀 948명에게 실제 인간 답변과 AI 생성 답변을 보여주고 진정성·일관성·관련성 측면에서 평가하도록 했다. 연구팀은 참가자를 두 그룹으로 나눠 한쪽은 무작위로 답변 하나만 보여주고 다른 집단은 실제 답변과 AI 답변을 나란히 놓고 비교하게 했다. 그 결과, 실험 참가자들은 대부분 AI가 생성한 답변이 실제 인간 답변보다 더 진정성 있고, 일관되며, 질문에 잘 부합하는 것으로 평가했다. 이 차이는 모든 비교 항목에서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나타났다. AI 생성 답변은 사람보다 더 다양한 어휘를 구사하도록 하고 ‘제 생각에는’ 같은 인식 표지를 적게 사용하도록 함으로써 측정 가능한 언어적 차이가 존재했음에도 진정성 판단에는 영향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실험 참가자들은 평가 답변 중 절반 정도는 실제 답변과 흉내 낸 답변의 ‘내용’ 자체가 서로 다르다고 판단했다. 연구팀은 참가자들이 지적한 내용을 추려 추가 분석한 결과 AI 생성 답변은 질문에 제대로 응답했지만 인간은 그렇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또 AI와 인간의 답변이 아예 서로 다른 입장을 표명한 경우도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팀에 따르면 인공지능이 ‘믿을 만한’ 수준을 넘어 실제 발언보다 더 진정성 있다고까지 평가받는 정치 콘텐츠를 만들어 낼 수 있다는 것은 특정 인물을 겨냥한 허위 정보 유포 가능성도 크다. 연구를 이끈 슈테펜 헤어볼트 교수는 “이번 연구에서 확인한 것처럼 사람들이 AI가 생성한 토론 콘텐츠를 실제 인물의 말보다 더 진정성 있다고 여긴다는 점은 AI가 지닌 엄청난 허위 정보 잠재력을 드러내는 것”이라며 “사회는 이 점을 인식해 어떤 글이든 비판적으로 판단하고 AI가 생성한 허위 정보가 무분별하게 퍼지는 것을 막아야 할 책임이 있다”고 설명했다.
  • 여름, 수상(水上)한 한강…짜릿한 수상레저 총출동

    여름, 수상(水上)한 한강…짜릿한 수상레저 총출동

    한여름이 시작되는 7월을 맞아 서울관광재단이 뜨거운 태양을 피해 물보라를 맞을 수 있는 한강 수상레저를 소개했다. 한강과 광화문을 무대로 무더위를 짜릿한 에너지로 바꿔줄 액티비티가 기다린다. 7월의 한강은 그저 바라보는 대상을 넘어 물속으로 뛰어들 수 있는 워터파크로 변신한다. 물결을 가르는 패들보드와 윈드서핑, 짜릿한 스피드를 즐기는 웨이크보드, 강바람을 맞으며 여유를 누리는 요트와 튜브스터까지 한강은 저마다의 취향대로 여름을 즐기는 이들로 활기가 넘친다. 여기에 광화문광장의 도심 속 오아시스 ‘서울썸머비치’까지 더해져 서울의 여름이 한층 다채로워진다. 은빛 물결을 유영하다…뚝섬한강공원 패들보드&윈드서핑가장 활기찬 여름을 느끼고 싶다면 뚝섬한강공원이 제격이다. 잠실대교와 청담대교 사이는 유속이 느리고 강폭이 넓어 수상레저에 최적이다. 돛을 달고 바람의 힘으로 미끄러지는 윈드서핑은 매년 많은 입문자가 찾고, 별다른 기술 없이 즐기는 패들보드는 해 질 무렵 노을과 어우러진 선셋 프로그램이 인기다. 최근에는 전기모터로 움직이는 전동포일도 새로운 트렌드로 주목받는다. 한강 위 로맨틱한 휴식… 세빛섬 튜브스터세빛섬에는 한강의 낭만을 오롯이 느낄 수 있는 ‘튜브스터’가 있다. 대형 튜브 모양 보트에 올라 강물 위를 둥둥 떠다니며 즐기는 프라이빗 체험으로, 노을에서 야경으로 이어지는 순간이 특히 아름답다. 보트 가운데 넓은 테이블에서 음식과 음료를 즐기는 물 위 피크닉도 가능하며 최대 6명까지 탑승할 수 있다. 단, 구명조끼 착용은 필수이고 주류 반입은 금지된다. 짜릿한 질주와 안락한 유람…압구정 웨이크보드&잠원 요트잠원한강공원은 한남대교를 사이에 두고 압구정지구와 잠원지구로 나뉘어 전혀 다른 얼굴을 보여준다. 압구정지구에서는 보트가 만드는 인공 파도를 타는 웨이크보드와 수상스키로 짜릿한 질주를 즐길 수 있고, 초보자 강습부터 숙련자용 장비까지 갖춘 스포츠숍들이 모여 있다. 반면 잠원지구에는 요트가 열을 맞춰 정박해 이국적인 풍경을 자아낸다. 퍼블릭 투어부터 선상 파티가 가능한 프라이빗 투어, 하룻밤을 보내는 요트 스테이까지 다양하며 황금빛 노을 속 세일링이 백미로 꼽힌다. 수상 복합 레저 시설, 난지 서울수상레포츠센터난지한강공원의 서울수상레포츠센터는 전문적인 체험과 교육, 휴식을 동시에 누릴 수 있는 베이스캠프다. 한강 내 최초의 친수시설이자 서울 최대 규모의 공용 계류장을 갖췄다. 넓고 잔잔한 난지 수역 덕분에 초심자도 안전하게 배울 수 있으며, 카약과 패들보드는 물론 여럿이 협력하는 킬보트, 무동력 소형 요트인 딩기요트까지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통유리창 너머로 한강이 파노라마로 펼쳐지는 2층 카페도 인기다. 빌딩 숲 속 도심 해변, 서울썸머비치2026 서울썸머비치는 ‘웨이브 서머, 플레이 서울’을 슬로건으로 7월 20일부터 8월 9일까지 광화문광장과 세종로공원 일대에서 열린다. 올해는 푸드트럭 공간을 넓히고 세종로공원까지 규모를 확대했다. 행사는 워터웨이브, 플레이웨이브, 플레이마켓 3개 구역으로 운영된다. 높이 8m 이상 워터슬라이드와 수영장 등이 설치된 워터웨이브 존은 남녀노소 동심을 자극하고, 플레이웨이브 존에는 해변을 재현한 모래놀이터와 팝업 부스가, 플레이마켓 존에는 푸드트럭과 플리마켓이 들어선다.
  • 최치원의 발길이 머문 곳, 원산도 오로봉 [두시기행문]

    최치원의 발길이 머문 곳, 원산도 오로봉 [두시기행문]

    충남 보령시 원산도에 자리한 오로봉(118m)은 비록 높이는 낮으나 섬 전체를 아우르는 조망과 역사적 깊이를 간직한 곳이다. 조선 시대 외적의 침입을 알리던 봉수대가 자리했던 곳으로, 예로부터 바다 건너 세상을 향해 신호를 보내던 안보의 요충지였다. 이제는 보령 해저터널과 연륙교가 놓이며 배를 타지 않아도 닿을 수 있는 친근한 섬이 됐지만, 여전히 오로봉 정상에 서면 굽이치는 섬의 능선과 푸른 서해 바다가 어우러진 원산도 특유의 정취를 온전히 마주할 수 있다. 통일신라 시대 최치원이 당나라 유학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 처음 마주한 원산도 오봉산 자락 오로봉에 위치한 비석에 천부경이 새겨져 있는 것을 보고 문서로 옮겨 적은 후 하늘에 제를 올렸다고 한다. 이 천부경은 ‘배달의 민족’의 시조인 환웅 황제 시대부터 내려오던 경전이다. 오로봉으로 오르는 길은 거창한 등반이라기보다는 가벼운 산책에 가깝다. 원산도의 마을길과 이어지는 숲길은 높낮이가 완만해 남녀노소 누구나 부담 없이 발걸음을 옮길 수 있다. 숲을 지나 정상에 다다르면, 옛 봉수대 잔해가 방문객을 맞이한다. 여기서 내려다보는 풍경은 가히 압권이다. 효자가 많이 났다는 효자도를 비롯해 삽시도, 고대도, 안면도 등 보령 앞바다의 크고 작은 섬들이 마치 한 폭의 그림처럼 바다 위에 흩뿌려진 장관을 연출한다. 정상에서 불어오는 시원한 바닷바람은 일상의 무거운 짐을 덜어내기에 충분하다. 오로봉 산행의 마무리는 원산도의 해변에서 맺는 것이 정석이다. 산 아래 펼쳐진 오봉산 해수욕장을 포함한 섬 남쪽의 해안가들은 고운 모래와 맑은 물로 유명하다. 산행 후 맨발로 백사장을 걸으며 파도 소리를 듣는 시간은 섬 여행이 주는 최고의 선물이다. 마을 어귀에서 맛보는 싱싱한 제철 해산물과 해풍을 맞고 자란 채소로 차려진 소박한 밥상은 여행객의 허기를 정성껏 달래준다. 특히 현지 주민들이 직접 바다에서 갓 잡아 올린 해산물은 도심에서는 맛보기 힘든 원산도만의 깊은 맛을 선사한다.
  • 30대 커플, 450m 빌딩 꼭대기 올라가 “사랑의 힘” 청혼 …정체 밝혀졌다

    30대 커플, 450m 빌딩 꼭대기 올라가 “사랑의 힘” 청혼 …정체 밝혀졌다

    미국 뉴욕의 랜드마크인 엠파이어스테이트빌딩 첨탑에 올라 대형 현수막을 내건 러시아의 유명 고공 스턴트 커플이 경찰에 붙잡혔다. 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이날 뉴욕 맨해튼에 있는 약 450m 높이의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 안테나 꼭대기에 검은색 옷을 입은 남녀가 올라 대형 현수막을 펼쳤다. 검은색 현수막에는 흰색 대문자로 ‘사랑의 힘(the power of love)이 권력에 대한 사랑(the love of power)을 이길 때 세상은 평화를 안다’는 문구가 적혀 있었다. 두 사람은 이후 안테나 구조물 아래쪽 플랫폼으로 내려온 뒤 한 사람이 한쪽 무릎을 꿇고 상대방에게 청혼했다. 이들은 포옹하고 입을 맞춘 뒤 반지를 확인하고 휴대전화로 사진을 찍기도 했다. 캣우먼을 연상시키는 머리 장식을 한 니콜라우는 등반 장면을 촬영해 인스타그램에 올렸다. 주인공들은 러시아 출신의 고공 스턴트 아티스트 커플인 안젤라 니콜라우(33)와 바냐 비어쿠스(32)로 확인됐다. 두 사람은 높은 건물이나 구조물에 오르는 이른바 ‘루프토핑’(rooftopping)으로 유명해졌으며, 2024년 다큐멘터리 영화 ‘스카이워커스: 러브 스토리’의 주인공이기도 하다. 뉴욕 경찰(NYPD)은 사건 직후 건물 주변 도로를 통제하고 대응에 나섰으며, 오후 1시쯤 이들의 신병을 확보해 구금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무단침입 등의 혐의로 기소될 예정이다. 두 사람이 첨탑에 어떻게 올라갔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엠파이어스테이트빌딩은 1931년 완공 당시 세계 최고층 건물이었으며, 지금도 뉴욕을 대표하는 관광 명소다. 일반 관광객은 86층과 102층 전망대를 이용할 수 있지만, 외부 첨탑 구역은 출입이 제한돼 있다. 건물 측은 성명을 내고 이번 사건이 “허가받지 않은 무단 행동”이라고 발표했다. 이어 “이 커플은 1000달러짜리 프로포즈 패키지를 이용해 전망대를 빌렸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뉴욕은 2001년 9·11 테러 이후 주요 건축물에 대한 보안을 강화해왔다. 최근에는 오는 4일 독립기념일 기념행사 등 대형 행사를 앞두고 경계가 강화된 상황이다.
  • 아산 폐모텔서 2명 숨진 채 발견…여성 1명 병원 이송

    아산 폐모텔서 2명 숨진 채 발견…여성 1명 병원 이송

    1일 오후 1시 43분쯤 충남 아산시 폐모텔에서 남녀 3명이 쓰러져 있는 것을 청소년들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서 30대·40대 남성 2명이 숨진 것을 확인했다. 함께 발견된 20대 여성 1명은 호흡이 있어 119구조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날 청소년들은 공포 체험 장소로 올라온 폐모텔 관련 정보를 듣고 이곳을 방문했다가 이들을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현장에서 유서가 발견된 점 등을 토대로 현장 감식을 통해 자세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폐 모텔’ 공포체험 도중 숨진 남성 2명 발견…여성 1명은 병원행

    ‘폐 모텔’ 공포체험 도중 숨진 남성 2명 발견…여성 1명은 병원행

    청소년들이 공포 체험을 하러 찾은 한 폐 모텔에서 숨진 남성 2명을 발견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경찰에 따르면 1일 오후 1시 43분쯤 충남 아산시의 한 폐모텔에서 남녀 3명이 쓰러져있다는 청소년들의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다. 해당 폐 모텔은 소셜미디어(SNS) 등에 공포체험 명소로 알려진 곳으로, 중학생 A군 등은 공포 체험을 하러 모텔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모텔 안에 있던 30대 남성과 40대 남성 등 2명이 숨진 것을 확인했다. 또 함께 발견된 20대 여성 1명은 호흡이 있어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다. 경찰은 현장 감식을 통해 자세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 또는 자살예방SNS상담 ‘마들랜’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류태오·최은솔, 김형성배 AJGA 주니어대회 남녀 우승

    류태오·최은솔, 김형성배 AJGA 주니어대회 남녀 우승

    류태오(태국 방콕 미국인학교)와 최은솔(춘천 방통고1)이 미국주니어골프협회(AJGA)가 인증하는 AJGA IPS 1차 김형성배 주니어 대회에서 우승해 내년 AJGA 대회 전 경기 출전권을 따냈다. 류태오는 지난달 29일과 30일 강원 원주시 센추리21CC(파72)에서 열린 대회에서 최종합계 1언더파 143타로 1위를 차지했다. 여자부 최은솔은 최종합계 5언더파 139타로 정상에 올랐다. 퍼시픽링스 코리아(PLK·대표이사 장옥영)가 주최한 이번 대회는 국내 주니어 선수들에게 세계 무대로 향하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된 IPS(International Pathway Series) 공식 대회다. 타이거 우즈, 스코티 셰플러, 조던 스피스, 넬리 코다, 김주형 등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AJGA를 거쳐 성장했다.AJGA는 미국 대학 골프팀 진학과 프로 무대 진출을 위한 대표적인 등용문으로 꼽힌다. 대회를 주최한 퍼시픽링스 코리아 장옥영 대표이사는 “원하는 성적을 얻지 못했더라도 이번 경험을 발판으로 더 성장하기를 바란다”며 “골프를 통해 배려와 스포츠맨십을 배우는 소중한 과정이 되었을 것”이라고 선수들을 격려했다.
  • 내가 바로 연봉 퀸! ‘8억 에이스’ 강소휘, 또다시 최고 자리 지켰다

    내가 바로 연봉 퀸! ‘8억 에이스’ 강소휘, 또다시 최고 자리 지켰다

    여자배구 최초로 연봉 8억원 시대를 열었던 강소휘(한국도로공사)가 지난 시즌에 이어 차기 시즌에도 최고 연봉자 자리를 지켰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30일 선수 등록을 마감하고 남녀부 보수 현황과 이적 선수 현황, 자유신분선수 명단을 공시했다. 이에 따르면 여자부에서는 강소휘가 총보수 8억원(연봉 5억원+옵션 3억원)으로 지난 시즌에 이어 ‘연봉퀸’ 자리를 지켰다. 정지윤(현대건설)이 총 5억 5000만원으로 2위, 김다인(현대건설)과 정호영(흥국생명)이각각 5억 4000만원으로 공동 3위에 올랐다. 남자부에서는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었던 허수봉(현대캐피탈)이 총보수 13억원(연봉 8억원+옵션 5억원)으로 1위, 황택의(KB 손해보험)가 12억원(연봉 9억원+옵션 3억원)으로 2위, 한선수(대한항공)가 10억 8000만원(연봉 7억 5000만원+옵션 3억 3000만원)으로 3위에 올랐다. 남자부는 총 113명(삼성화재 21명, 우리카드 18명, 대한항공·현대캐피탈·KB손해보험 16명, OK저축은행 14명, 한국전력 12명), 여자부는 104명(현대건설·흥국생명 17명, IBK기업은행 16명, GS칼텍스 15명, 정관장 14명, 한국도로공사 13명, SOOP 12명)이 선수 등록을 마쳤다. 대한항공의 프랜차이즈 스타 곽승석은 은퇴를 결정했다. 2010년부터 대한항공에서 뛴 곽승석은 2011~12시즌, 2013~14시즌 수비상을 받았고 2024년엔 KOVO가 출범 20주년을 기념해 뽑은 V리그 남자부 베스트 7에 이름을 올렸다. 여자부에선 지난 시즌 양효진(현대건설), 황연주(한국도로공사)가 은퇴 의사를 밝힌 바 있다. 흥국생명 세터 김다솔, 한국도로공사 공격수 전새얀은 방출됐다. 도로공사는 지난 4월 FA 자격을 얻은 전새얀과 총액 3000만원에 계약했다가 자유신분선수로 풀었다. 전새얀은 타 구단으로 이적할 것으로 보인다.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일으킨 안혜진은 FA 미계약 선수로 공시돼 다음 시즌에 뛸 수 없다.
  • 멈출 뻔한 뮤지컬 ‘던터치’, 두 여성 배우가 다시 켠 새벽

    멈출 뻔한 뮤지컬 ‘던터치’, 두 여성 배우가 다시 켠 새벽

    닿으면 아플 것을 알면서도 끝내 손을 내미는 이야기가 무대 밖에서도 같은 선택을 하며 관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국립정동극장 세실의 창작ing 선정작 창작뮤지컬 ‘던터치’(Dawn Touch)가 주연 배우의 부상으로 조기 폐막 위기에 몰렸다가 캐스팅을 다시 짜며 7월 3일과 5일, 두 회차 무대를 이어갈 수 있게 됐다. 2인극 ‘던터치’는 ‘돈 터치’(Don’t Touch)를 외치는 차가운 현실 속에서 물리적 접촉을 넘어선 마음의 접속을 이루는 과정을 서울의 새벽 풍경과 감각적인 음악 위에 펼쳐낸다. 고등학교 시절 꿈과 상처를 공유한 두 동창, 양지안(박규리·한재아 분)과 문정원(류제윤 분)이 서울의 외로운 새벽녘 심야 카페에서 우연히 재회하며 시작되는 이야기로, 두 배우가 뿜어내는 감정적 긴장감과 깊은 교감이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지난 6월 24일 공연 도중 류제윤이 착지하다 다리를 접질렸다. 류제윤은 통증을 참아가며 그날 무대를 마쳤지만 이튿날 ‘인대 완전 파열’ 진단을 받고 25일 공연은 개막 직전 취소됐다. 문정원 역이 단일 캐스팅이라 제작사는 일부 회차도 추가로 취소하며 조기 종연을 고민했다. 그러다 한재아가 문정원으로 자리를 옮기고 박규리가 양지안을 단독으로 맡으면서 두 회차를 되살렸다. 남녀 2인극으로 출발한 작품을 여성 2인극으로 새롭게 짰다 국립정동극장과 제작진은 “관객 여러분께 큰 심려를 끼쳐드린 점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면서 “기다려주신 관객 여러분의 격려 덕분에 무대를 이어갈 방법을 찾았다”고 공연 재개 소식을 알렸다. 이어 “주어진 시간이 부족하지만 무대를 지키겠다는 창작진과 배우들의 의지, 그리고 무엇보다 관객 여러분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마지막 순간까지 사력을 다해 보완하고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7월 3일은 오후 7시 30분, 5일은 오후 2시 공연이다. 캐스팅 변경에 따른 예매 취소는 7월 1일 오후 5시까지 수수료 없이 가능하다.
  • “데뷔부터 주연” 논란…‘사장 조카설’ 돌던 수영강사 출신 배우

    “데뷔부터 주연” 논란…‘사장 조카설’ 돌던 수영강사 출신 배우

    배우 이태곤이 신인 시절 드라마 주연으로 발탁되며 겪었던 루머에 대해 언급했다. 지난 29일 방송된 tvN STORY ‘남겨서 뭐하게’에는 배우 이태곤과 이수경이 출연했다. 두 사람은 2005년 방영된 임성한 작가의 히트작 ‘하늘이시여’에서 호흡을 맞춘 인연이 있다. 이날 방송에서 이영자는 이태곤을 향해 “인기도 많고 논란도 있었다”며 당시 파격적인 전개로 화제를 모았던 드라마 상황과 그의 데뷔 배경에 대해 질문을 던졌다. 이영자는 이태곤에게 “인기가 많았다. 남주가 처음이었는데 주변에서 말이 많지 않았냐”고 물었다. 이태곤은 “엄청 오해를 많이 받았다. 낙하산, 사장 조카냐. 신문 기사에서도 광고 모델 하던 애가 50회 주인공을 하는데 말이 되냐. 망할 거라고 나왔다”고 밝혔다. 이어 “되게 열 받더라. 어떻게든 성공시킨다. 이를 갈면서 했다”며 화가 나는 상황을 일의 원동력으로 썼던 당시를 떠올렸다. 드라마를 함께한 이수경은 “대사가 토씨 하나 틀리면 안 됐다”고 당시의 엄격했던 촬영 환경을 언급했다. 이태곤 역시 “눈물 흘리는 타이밍도 적혀 있었다. 그 전에 눈물을 흘리면 안 된다. 여기서 한 방울. 수도꼭지도 아니고”라며 드라마의 성공 뒤 힘들었던 과정을 설명했다. 이태곤은 감정 연기에 대한 어려움도 토로했다. 그는 “제 성격상 이해할 수 없는데 남녀 관계 러브스토리인데 왜 울어야 하지? 여기서 왜 슬퍼야 하지? 이해가 안 됐다”며 캐릭터와 자아 사이에서 겪었던 갈등을 설명했다. 이어 “캐릭터에 몰입했다기보다 저와 구왕모의 혼돈이다. 싸우는 거다. 이게 맞아?”라며 고민하자 감독이 “3시간 붙잡고 설득했다”며 치열했던 현장 분위기를 떠올렸다. 이태곤은 “눈물이 안 나니까. 여자 때문에 눈물 흘린 적이 없는데 무슨 감정인지 모르겠더라. 진짜 힘들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태곤은 연예계 입문 전, 경기대학교 사회체육학을 전공한 뒤 수영 강사로 활동했다. 이후 훤칠한 키와 수려한 외모를 바탕으로 모델 활동을 시작하며 연예계에 발을 들였다. 광고를 통해 대중에게 얼굴을 알리던 그는 2005년 드라마 ‘하늘이시여’의 주연으로 전격 캐스팅되며 배우로 데뷔했다. 이후 드라마 ‘연개소문’, ‘겨울새’, ‘보석비빔밥’, ‘광개토태왕’ 등 다수의 주연작을 연달아 성공시키며 대한민국 대표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 천안시청 철인3종팀 ‘전국 최고’…남여 단체전 동반 우승

    천안시청 철인3종팀 ‘전국 최고’…남여 단체전 동반 우승

    충남 천안시는 시청 직장운동경기부 철인3종팀이 ‘제26회 문화체육관광부장관배 전국 트라이애슬론 선수권대회’에서 남녀 단체전 동반 우승을 차지했다고 30일 밝혔다. 지난 25일부터 28일까지 전북 익산시 익산국제철인3종경기장 일원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서 천안시청은 금메달 2개, 은메달 2개, 동메달 1개를 획득했다. 남자 단체전에서는 이지홍·장현일 선수가 1위에 올랐다. 여자 단체전에서도 박예진·박경민 선수가 정상에 올랐다. 시 관계자는 “선수들이 안정적인 환경에서 운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 “내가 애 볼게”…남성 전업주부 27만명 ‘역대 최다’

    “내가 애 볼게”…남성 전업주부 27만명 ‘역대 최다’

    아이를 돌보거나 살림하는 ‘전업주부’ 남성이 27만명을 넘겨 역대 최다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육아·가사 때문에 경제활동을 하지 않는 여성 인구는 최소 수준으로 떨어졌다. 29일 국가데이터처의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육아·가사를 이유로 비경제활동인구로 집계된 남성은 1년 전보다 16.6% 급증한 27만 400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비경제활동인구 분류가 현재와 같이 정립된 2004년 이후 1분기 기준 가장 많다. 증가율은 2021년(28.3%) 이후 가장 컸다. 가사·육아하는 남성은 1분기 기준 2004년 14만 5000명에 그쳤으나 꾸준히 증가해 2022년(20만 6000명) 처음으로 20만명을 넘어섰다. 이후 4년 사이 7만명 더 늘어난 것이다. 20년 전인 2006년(15만 1000명)과 비교하면 거의 배 가까이 불어났다. 반면 가사·육아를 하는 여성 비경제활동인구는 653만 6000명으로 1.9% 감소했다. 이 인구는 1분기 기준 2004년 670만 5000명에서 2013년 768만 4000명을 찍고 서서히 줄어 올해 가장 낮아졌다. 육아와 가사에 전념하는 남성이 늘어나고 여성은 줄어드는 것은 전통적인 남녀의 역할 관계에 변화가 생기고, 사회적 인식도 점차 바뀌면서 남성이 육아와 가사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된 여파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최근 전문직 여성 증가로 남성보다 높은 수입을 올리는 여성이 많아진 영향도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은행 고용연구팀이 지난 4월 발표한 ‘남성 청년층 경제활동 참가율의 하락 추세 평가’ 보고서를 보면 4년제 이상 학력의 남성 청년층(25~34세) 경제활동인구 대비 여성 청년층 경제활동인구 비율은 2002년 51.5%에서 지난해 95.5%로 두 배 가까이 상승했다. 이 연령대 여성 경제활동인구가 남성을 거의 따라잡았다는 의미다. 지난해 기준으로 청년 연령대 전문직 직종에서 여성 취업자는 남성과 거의 비중이 같아졌고, 사무직 직종에서는 남성 대비 여성 취업자 비율이 113.8%로 오히려 여성이 높아졌다. 데이터처 관계자는 “남성들의 육아·가사 참여 등 기본 추세가 반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 “빅맥보다 맛있네?”…셰프도 놀란 AI 버거의 ‘반전’ 맛 [달콤한 사이언스]

    “빅맥보다 맛있네?”…셰프도 놀란 AI 버거의 ‘반전’ 맛 [달콤한 사이언스]

    음식 전문가들은 전 세계에 잠재적으로 약 10의 43승 개의 버거 레시피가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그러나 이들 레시피는 나이나 건강 상태 등 소비자 맞춤형은 아니다. 과학자들이 개인 여러 상태를 고려한 맞춤형 레시피로 버거를 만들 수 있는 인공지능(AI) 기술을 개발해 눈길을 끈다. 건강과 맛 모두 잡은 ‘완벽한 버거’ 탄생미국 스탠포드대 기계공학과, 스탠포드대 의대 예방의학 연구센터 공동 연구팀은 소비자의 나이, 입맛, 영양적 균형, 지속가능성 목표에 기반해 최적의 버거를 만들 수 있는 ‘버거 인공지능’(BurgerAI)을 개발했다고 29일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식품학 분야 국제 학술지 ‘식품 과학’(Science of Food) 6월 26일 자에 두 편의 논문으로 실렸다. 하나는 버거AI를 소개하는 것, 다른 하나는 버거AI를 구동하는 수학적 원리와 물질 설계, 물리학, 공학 같은 기술 분야와 어떻게 연결되는지 밝히고 있다. 음식은 인간의 경험, 문화, 건강과 영양, 환경적 영향의 요소를 결합한 분야로 의학, 공학, 환경, 인문학 등 다양한 학문 분야 연구자에게 영감을 주는 주제다. 수세기 동안 음식 레시피는 요리사의 직관, 경험, 시행착오의 영역이었다. 그런데 AI가 개입하면 레시피라는 음식 설계 분야도 정량적 과학으로 바뀔 수 있다고 연구자들은 생각한다. 이에 연구팀은 요리 웹사이트에서 수집한 2216가지 버거 레시피를 데이터 소스로 활용해 재료 조합 및 정량 패턴을 학습한 다음 새로운 버거 레시피를 생성하도록 했다. 버거AI는 새로운 버거 레시피를 사람들이 선호하는 풍미와 식감 프로필과 일치시키도록 했다. 이를 통해 맛, 지속 가능성, 영양에 최적화되고 성별, 나이, 신체활동량에 따라 완전히 개인화된 새로운 레시피를 내놓도록 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대부분의 AI 시스템은 이미 존재하는 것을 예측하도록 훈련되지만 버거AI는 ‘어떤 버거가 소비자가 좋아할 확률이 높은가’를 묻는 것이 아니라 ‘어떤 버거가 중요하고 복잡한 목표들을 가장 잘 충족시키는가’라는 다음에 존재해야 할 것을 발명하도록 했다. 온실가스 1/10로 줄이고 고기 맛 살리고AI가 만든 ‘버거’ 블라인드 테스트 1위연구팀은 샌프란시스코의 한 레스토랑에서 100명 이상의 남녀노소 참가자를 대상으로 전문 셰프가 조리한 AI 설계 버거 5종을 제공하고 유명 패스트푸드 버거와 비교하는 블라인드 미각 테스트를 실시했다. 버거AI가 만든 ‘맛있는 버거’(맛에 중점을 둔 버거)는 전반적인 선호도, 풍미, 식감에서 패스트푸드보다 더 높은 점수를 받았다. AI가 설계한 ‘버섯 버거’는 환경적 영향을 10분의 1로 줄였고 ‘콩 버거’는 패스트푸드 버거보다 영양 점수가 2배 이상 높게 나왔다. 연구를 이끈 엘런 쿨 교수(기계공학)는 “버거AI는 단순히 그럴듯한 버거 레시피를 생성한 것이 아니라 실제 사람들이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버거를 창조한 것”이라고 밝혔다. 쿨 교수는 “버거AI는 단순히 버거에 관한 것이 아니라 AI의 광범위한 설계 역량을 증명하는 개념 증명 모델이다”라며 “동일한 생성형 설계 프레임 워크는 제약, 신소재, 생체분자 등 복잡한 시스템을 창조하는 데도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 “정치 성향 다르면 사랑도 식었다”…74개국 연인 4만명 조사 [라이프+]

    “정치 성향 다르면 사랑도 식었다”…74개국 연인 4만명 조사 [라이프+]

    “정반대 성격끼리 더 끌린다”는 통념과 달리 연인 사이에서는 정치 성향이 비슷하다고 느낄수록 관계 만족도가 높다는 대규모 연구 결과가 나왔다. 반면 친절함이나 외모는 서로 비슷한 것보다 상대를 자신보다 더 긍정적으로 평가할 때 사랑과 만족도가 높았다. 2026년 6월 발행된 국제학술지 ‘성격 연구 저널’(Journal of Research in Personality) 제122권에 실린 연구에서 폴란드 브로츠와프대 연구진은 74개국에서 연애 중인 성인 4만 1606명의 자료를 분석했다. 참가자들은 자신과 연인을 각각 건강, 친절함, 외모, 종교성, 경제적 자원, 사회계층, 교육 수준, 정치 성향, 나이 등 9개 항목으로 평가했다. 연구진은 이를 친밀감과 열정, 헌신, 전반적인 관계 만족도와 비교해 어떤 특성의 조합이 관계의 질과 연결되는지 살폈다. 정치 성향 멀다고 느낄수록 만족도 하락분석 결과 정치 성향과 종교성 같은 가치관 영역에서는 유사성이 중요했다. 참가자가 자신과 연인의 정치적 견해가 멀다고 평가할수록 친밀감과 열정, 헌신, 관계 만족도가 낮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어느 쪽이 더 진보적이거나 보수적인지는 큰 영향을 주지 않았다. 두 사람의 성향이 얼마나 다르다고 느끼는지가 더 중요했다. 연구진은 정치적 견해처럼 가치관에 기반한 특성에서는 상대와 닮았다고 인식하는 것이 관계의 질과 밀접하게 연결됐다고 설명했다. 남녀 차이는 예상보다 작았다. 일부 항목에서 차이가 나타났지만 남성과 여성은 전반적으로 비슷한 방식으로 연인의 특성을 평가했다. 친절함·외모는 ‘나보다 낫다’고 볼 때 최고친절함과 신체적 매력에서는 다른 결과가 나왔다. 참가자들은 연인이 자신보다 더 친절하고 매력적이라고 평가할 때 높은 사랑과 관계 만족도를 보고했다. 이들은 자신과 상대를 모두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연인을 조금 더 높게 볼 때 만족도가 가장 높았다. 특히 자신과 상대의 친절함에 대한 평가는 관계 만족도 차이의 약 21%를 설명했다. 이는 연구진이 분석한 여러 특성 가운데 영향이 가장 컸다. 문화에 따른 차이도 나타났다. 현대화 수준이 높고 개인의 연인 선택이 자유로운 사회에서는 친절함과 외모가 관계의 질을 더 강하게 좌우했다. 반면 사회·경제적 조건이 연인 선택에 더 큰 영향을 미치는 사회에서는 교육 수준과 사회계층, 경제적 자원의 유사성이 상대적으로 중요했다. 다만 이번 연구는 실제 연인 두 사람의 정치 성향이나 외모를 각각 측정하지 않았다. 한 명의 참가자가 자신과 상대를 모두 평가했기 때문에 객관적인 차이보다 두 사람이 얼마나 닮았거나 다르다고 느끼는지를 보여준다. 또 행복한 관계에 있는 사람이 상대를 더 친절하고 매력적으로 평가했을 가능성도 있어 인과관계를 단정할 수 없다. 연구진은 앞으로 연인 두 사람을 함께 조사하고 장기간 추적하는 연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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