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남녀
    2026-02-20
    검색기록 지우기
  • 식당
    2026-02-20
    검색기록 지우기
  • 누드
    2026-02-20
    검색기록 지우기
  • 라면
    2026-02-20
    검색기록 지우기
  • 동선
    2026-02-20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32,070
  • 육아 부부…여성은 수면 부족, 남성은 영향無(연구)

    육아 부부…여성은 수면 부족, 남성은 영향無(연구)

    아이의 탄생은 가정의 축복이지만, 양육은 지금도 여성의 전유물로 여겨지고 있는 것 같다. 아이가 태어나면 여성은 수면 부족에 시달릴 가능성이 크지만 남성은 그렇지 않다는 것이 연구를 통해 밝혀졌다. 미국 조지아서던대 연구진이 45세 이하 성인남녀 5805명을 대상으로 이들의 수면 습관을 인터뷰를 통해 조사했다. 연구진은 최적의 수면 시간은 7~9시간, 수면 부족은 6시간 미만으로 간주했다. 참가 여성 2909명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서는 여성의 수면 부족은 자녀 양육과 뚜렷한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이가 있는 여성 중 48%가 최소 수면 시간이 7시간이었지만, 아이가 없는 여성에서는 62%가 그러한 것이다. 또한 여성의 경우 아이가 태어날 때마다 수면 부족에 시달릴 확률이 최대 50%까지 늘었다. 반면, 참가 남성 2897명의 결과에서는 아이의 유무는 수면 시간에 어떤 영향도 주지 않았다. 이는 여성은 아이를 낳으면 남성과 달리 수면 시간에 있어서만큼은 불균형적인 영향을 받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연구진은 말한다. 이번 연구를 이끈 켈리 설리번 박사는 “이번 결과는 여성들이 충분한 수면을 취하지 못하고 있으며 이 때문에 온종일 피로감을 느끼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결과는 운동이나 혼인 상태(미혼, 유배우, 사별), 교육 등 다른 어떤 요인도 영향을 주지 않았다고 한다. 설리번 박사는 “이번 연구는 여성이 남성보다 수면 장애를 두 배 더 겪고 있으며 실제로 휴식을 취하려면 더 많은 수면 시간이 필요하다는 기존 연구와도 부합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차이점에는 임신과 폐경으로 인한 호르몬의 영향 등 생애 주기 외에도 모유 수유와 같은 여성 고유의 생물학적인 고려 사항도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이번 연구는 자녀 양육이 젊은 여성의 수면 부족과 잦은 피로감과 관련이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 자녀를 둔 젊은 여성은 매달 평균 14일은 피곤함을 느꼈다. 이에 대해 설리번 박사는 “건강한 수면을 우선시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카페인 섭취를 제한하고 침실을 어둡게 유지하고 취침 시간이 다가오면 스마트폰이나 TV 등 밝은 화면에 노출되는 것을 줄이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번 결과는 오는 4월 미국 보스턴에서 열리는 미국신경학회(AAN) 연례회의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사진= ⓒ polinaloves / Fotolia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강간 피해 77%가 아는 사람에게 당했다

    강간 피해 77%가 아는 사람에게 당했다

    첫 피해자 63%가 미성년자… 여성 피해 비율 남성의 15배 아는 사람에게 당하는 성폭력 피해의 수준이 더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강간 피해 경험자 10명 중 6명은 19세 미만으로 다른 신체적 성폭력에 비해 피해자의 연령이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여성가족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2016년도 전국 성폭력 실태조사’ 결과를 27일 공개했다. 이번 조사는 한국여성정책연구원과 한국갤럽조사연구소가 지난해 9월 말부터 12월 초까지 만 19~64세 남녀 7200명을 대상으로 성폭력 유형별 피해 경험·대응·의식·정책인지도 등 현황을 파악했다. 피해 유형은 성추행, 강간미수, 강간, PC·핸드폰 등을 이용한 음란 메시지, 몰래카메라, 스토킹, 성기노출, 성희롱 총 9가지다.●성폭력 피해율 3년 새 1.5→0.8%로 지난 1년간 강간, 폭행·협박을 수반한 성추행 등 신체적 성폭력 피해율은 2013년 1.5%에서 0.8%로 절반 수준으로 감소했으나, 여전히 여성의 피해 비율은 남성에 비해 15배나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신체적 성폭력 가해자의 3분의2 이상이 아는 사람이었다. 특히 강간(77.7%), 폭행이나 협박을 동반한 성추행(70.0%), 강간미수(60.1%) 등 피해 수준이 심각할수록 아는 사람에게 피해를 경험했다는 비율이 높았다. 성폭행 유형에 따라 피해 발생 장소는 달랐다. 강간 피해가 주로 발생한 장소는 집이었다. 성추행은 상업 지역, 강간미수는 야외·거리·산야에서 가장 많은 피해가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피해 횟수도 성폭력 유형별로 차이가 났다. 강간 미수, 성추행은 피해 횟수가 1회에 그친 반면, 강간은 2회라고 응답한 비율이 다른 유형에 비해 2배 이상 높았다. 또한 강간 피해는 나이가 어린 피해자에게 집중됐다. 강간 피해자의 63.1%가 19세 미만에 첫 피해를 당했다. 10명 중 6명꼴이다. ●83%가 이웃·친구에게 도움 요청 여성 피해자의 20.4%는 성폭력을 당한 후 정신적 고통을 호소한 반면 남성 피해자는 2.6%만이 정신적 고통을 겪었으며 신체적 후유증은 없다고 응답했다. ‘성폭력 피해는 수치스러운 일’이라는 말을 듣는 등 2차 피해도 여성이 남성에 비해 3배 가까이 더 겪는 것으로 드러났다. 남녀 응답자 모두 성폭력에 대한 왜곡된 시각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남성 응답자 2명 중 1명은 여성이 조심하면 성폭력 피해를 줄일 수 있으며, 성폭력은 노출이 심한 옷차림 때문에 일어난다고 보는 것으로 조사됐다. 남성이 여성보다 심각한 가부장적 사고를 드러냈다. 성폭행 피해자가 도움을 요청한 대상은 이웃·친구가 83.1%로 가장 많았다. 이에 비해 112, 사이버수사대 등 경찰에 직접 도움을 요청한 비율은 1.9%에 그쳤다. 성폭력 피해를 당했을 때 아직까지도 공적인 지원 체계보다는 개인적인 네트워크에 더 의존한다는 얘기다. ●피해 상담 등 지원기관 올 20곳 추가 강은희 여가부 장관은 “성폭력 피해율이 3년 전에 비해서는 낮아졌지만, 여전히 외부에 피해 사실을 알리지 않거나 정부가 운영 중인 지원체계를 이용하는 비율은 낮은 현실”이라며 “공공 서비스를 적극 홍보하고, 성폭력 예방 교육도 더 확대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여가부에 따르면 현재 성폭력 상담소, 성폭력 피해자 보호시설, 해바라기센터 등 성폭력 피해자에게 상담·수사·의료 등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관은 전국에 170여곳이 있으며, 올해 안에 20곳이 추가로 신설될 예정이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文 지지율 최고치 33.5%·安 18.9%

    文 지지율 최고치 33.5%·安 18.9%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지지율 최고치를 경신하며 8주 연속 선두를 유지했다. 반면 ‘선한 의지’ 논란에 휩싸인 안희정 충남지사는 10%대로 떨어졌다고 리얼미터가 27일 밝혔다. 다만 둘 다 오차범위 내 소폭 지지율 변동이었다.리얼미터가 MBN·매일경제 의뢰로 지난 20~24일 남녀 251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95% 신뢰수준 ±3.1% 포인트)에 따르면 문 전 대표의 지지율은 지난주(2월 3주차)보다 1.0% 포인트 오른 33.5%로 나타났다. 2위 안 지사와의 격차를 14.6% 포인트로 벌렸다. 문 전 대표는 충청과 대구·경북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선두를 기록했고 20~40대는 물론 안 지사에게 뒤졌던 50대까지 오차범위 내에서 선두로 나섰다. 민주당 지지층(60.8%)과 진보성향(51.0%)에선 과반의 압도적 지지를 얻었다. 안 지사는 1.5% 포인트 떨어진 18.9%로 한 주 만에 10%대로 복귀했다. 안 지사로선 야권 여론의 바로미터인 호남(21.1%→12.2%)과 민주당 지지층(20.5%→16.4%)에서의 하락세가 뼈아프다. 출마 여부가 불투명한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은 ‘기념 시계’와 특검 수사기간 연장 거부 논란 등으로 3.9% 포인트 빠져 10.9%에 머물렀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2.0% 포인트 오른 10.1%로 5주 만에 두 자릿수 지지율을 회복,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와 공동 4위를 기록했다. ‘성완종 리스트’와 관련해 항소심에서 무죄 선고를 받은 홍준표 경남지사는 1.8% 포인트 오른 3.6%를 기록했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nesdc.go.kr) 참조.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국정 부담·조기 대선시 영향·보수층 의식한 ‘정치적 선택’

    국정 부담·조기 대선시 영향·보수층 의식한 ‘정치적 선택’

    특검 수사 충분히 이뤄졌다 판단… 검찰서 수사 계속하는 게 바람직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의 전모를 소상히 밝혀내야 한다는 당위성과 국정 운영의 부담 및 보수층의 여론이라는 현실론 사이에서 결국 후자를 선택했다. ‘예고된 수순’으로 받아들여지지만, 황 대행 스스로 박근혜 정부의 2인자로서 국정농단의 정치적·도의적 책임에서 벗어나기 힘들다는 점에서 당장 야권 등에서는 거세게 반발했다.황 대행은 27일 홍권희 총리실 공보실장을 통해 발표한 입장문에서 “이번 특검 수사는 과거 11차례의 특검 사례와 비교해 볼 때 역대 최대 규모의 인력이 투입됐고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본부의 수사 기간을 포함하면 115일이라는 짧지 않은 기간 동안 수사가 이뤄졌다”며 특검 연장 불승인의 이유를 밝혔다. 수사 기간이나 주요 당사자 기소 등 특검의 성과를 감안할 때 특검 기간을 연장하는 것보다 “검찰에서 특검에 이어 수사를 계속하도록 하는 것이 국정 안정을 위해 바람직하다고 판단했다”고도 했다. 현재의 정치적인 상황도 특검 연장 불승인의 배경으로 거론했다. 황 대행은 “지난 4개월 동안 매 주말 도심 한가운데에서 대규모 찬반 시위가 벌어지고 있고 정치권에서도 특검 연장이나 특검법 개정 등에 대해 합의를 이루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밝혔다. 특히 황 대행은 “헌법재판소 결정에 따라서는 대선이 조기에 행해질 수도 있으며, 그럴 경우 특검 수사가 이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정치권의 우려도 감안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공식 입장과는 별개로 최근 대선 관련 여론조사에서 여권 보수 진영의 대안으로 부상한 점도 황 대행의 판단에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인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의 지난 22일 조사(전국 19세 이상 남녀 501명, 유무선 병행, 응답률 9.0%,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4.4% 포인트,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에 따르면 특검 연장에 찬성하는 의견이 67.7%로, 반대 의견 26.4%보다 월등히 높게 나타났다. 하지만 이념성향별로는 진보층이나 중도층과 달리 보수층에서만 반대 의견이 53.4%로 찬성 의견(35.5%)을 앞섰다. 황 대행의 결정이 ‘보수층 껴안기’를 위한 정치적 선택이라고 해석할 수 있는 대목이다. 헌법재판소가 탄핵심판 인용 결정을 내렸을 때, 박근혜 대통령이 자연인으로서 특검 수사의 도마에 오를 수 있다는 점에서 이에 대한 부담감도 황 대행의 결정에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분석된다. 야권에서는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의 실체를 규명하기 위해서는 박 대통령의 대면조사가 필수적이고 이를 위해 특검 연장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혀 왔다.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 케이시 애플렉 엠마 스톤 ‘아카데미 시상식’ 남녀주연상 “당신들 덕분”

    케이시 애플렉 엠마 스톤 ‘아카데미 시상식’ 남녀주연상 “당신들 덕분”

    케이시 애플렉과 엠마 스톤이 아카데미 시상식 남녀주연상의 영예를 안았다. 27일(한국시간) 제89회 아카데미 시상식이 미국 로스앤젤레스 할리우드 돌비극장에서 개최됐다. 이날 여우주연상 후보로는 이자벨 위페르(엘르), 루스 네가(러빙), 나탈리 포트만(재키), 엠마스톤(라라랜드), 메릴 스트립(플로렌스)이 오른 가운데 영광의 주인공으로 엠마 스톤이 호명됐다. 오스카 트로피를 안은 엠마 스톤은 “정말 감사하다. 여우주연상 후보에 오른 모든 분들은 훌륭한 분이다. 존경하고 말로 표현 할 수 없을 정도다. 함께 후보로 올라서 영광이다”고 말문을 열었다. 엠마 스톤은 “방금 깨달은 게 있는데 정말 운이 좋았다. 또 기회가 있어야 된다는 것을 알게 됐다. 데미언 차젤레 감독 작품에 출연하게 된 게 평생 한 번 있을 기회다. 훌륭한 경험이었다”고 전했다. 이어 ‘라라랜드’에서 함께 호흡을 맞춘 라이언 고슬링을 향해 “나를 웃게 만들어줘서 감사하다. 최고의 파트너로서 함께 여정을 걸어주셔서 감사하다”고 전했다. ‘라라랜드’는 인생의 가장 빛나는 순간, 서로의 무대를 완성해가는 배우 지망생(엠마 스톤)과 재즈 피아니스트(라이언 고슬링)를 통해 꿈을 좇는 청춘의 열정과 사랑을 그린 뮤직 로맨스다. 국내에서도 지난해 12월 7일 개봉해 330만 관객을 동원하며 큰 사랑을 받았다. 남우주연상은 영화 ‘맨체스터 바이 더 씨’에서 열연한 케이시 애플렉에게 돌아갔다. 남우주연상 후보로는 ‘핵소 고지’ 앤드류 가필드, ‘캡틴 판타스틱’ 비고 모텐슨, ‘맨체스터 바이 더 씨’ 케이시 애플렉, ‘라라랜드’ 라이언 고슬링 그리고 ‘펜스’ 덴젤 워싱턴이 올랐다. 수상을 위해 무대에 오른 케이시 애플렉는 “처음 연기를 배울 때 덴젤 워싱턴한테 연기를 배웠다. 지금 이 자리에 함께 계신데 정말 감사드린다”면서 “제가 이 자리에 있을 수 있던 이유는 많은 다른 사람들의 재능과 선의 덕분이였다. 후보에 오른 것만으로도 많이 놀랐는데 상을 받게 되어서 정말 의미가 있다. 부모님에게도 감사 말씀 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맨체스터 바이 더 씨’는 갑작스런 형의 죽음으로 고향에 돌아온 리(케이시 애플렉)가 조카 패트릭(루카스 헤지스)을 위해 맨체스터에서의 새로운 삶을 시작하게 되고, 숨겨둔 과거 기억과 마주하게 되는 이야기를 그렸다. 국내에서 지난 15일 개봉해 현재 상영 중이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성폭력 인식 왜곡 심각…男 55% “여자가 조심하면 성폭력 준다”

    성폭력 인식 왜곡 심각…男 55% “여자가 조심하면 성폭력 준다”

    한국 남성들의 절반 이상이 여성이 조심하면 성폭력을 줄일 수 있다고 생각한 것으로 조사됐다. 27일 여성가족부가 전국 성인남녀 7200명을 대상으로 한 ‘2016년도 전국 성폭력 실태조사’ 결과를 보면 남성 응답자의 55.2%가 ‘여자들이 조심하면 성폭력은 줄일 수 있다’고 답했다. ‘매우 그렇다’가 8.5%, ‘약간 그렇다’는 응답은 45.7%였다. 여성 응답자 중 ‘그렇다’고 답한 비율은 42.0%였다. 남성의 54.4%는 ‘성폭력은 노출이 심한 옷차림 때문에 일어난다’고, 56.9%는 ‘여자가 알지도 못하는 남자의 차를 얻어 타다 강간을 당했다면 여자에게도 책임이 있다’고 생각했다. 여성도 각각 44.1%, 51.1%가 같은 질문에 동의했다. 남성 응답자의 47.7%는 ‘술에 취한 상태에서 성폭행을 당했다면 여자에게도 책임이 있다’고, 42.5%는 ‘여자가 처음 만난 남자의 집에 가는 것은 성관계를 허락한다는 뜻이다’라고 답했다. 남성의 8.7%는 ‘어떤 여자들은 성폭행당하는 것을 즐긴다’고 생각했다. ‘수치심이 있는 여자는 강간신고를 하지 않는다’(35.6%)거나 ‘강간을 신고하는 여성들은 상대에 대한 분노나 보복심 때문에 거짓말을 한다’(31.3%)는 등 성폭력 신고에 왜곡된 시각을 가진 남성도 셋 중 한 명 꼴이었다. 또 여성 5명 중 1명은 평생 성추행과 신체적 성폭력 피해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부분이 폭행과 협박을 수반하지 않은 성추행(20.6%) 피해였다. 남성의 경우엔 신체적 성폭력 피해 경험이 있다는 응답이 전체의 1.2%에 그쳤다. 피시(PC)·휴대전화 등을 이용한 음란메시지(12.1%)와 성기노출(30.4%), 성희롱(7.2%), 스토킹(1.5%), 몰래카메라(0.2%) 등의 피해를 본 여성들도 적지 않았다. 남성의 경우, 음란메시지 피해를 입었다는 응답률(15.0%)이 높게 나타났다. 성폭행 피해자 대부분은 지인으로부터 피해를 본 것으로도 조사됐다. 성폭행 피해자 가운데 77.7%는 가해자 유형으로 ‘아는 사람’을 꼽았다. 반면 나머지 22.3%는 ‘모르는 사람’에게 피해를 봤다고 답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그때의 사회면] 가족 계획

    [그때의 사회면] 가족 계획

    80조원이라는 예산을 쏟아붓고도 지난해 신생아 수가 40만명 선으로 떨어졌다. 인구는 곧 국력이기에 세계 최저 수준의 출산율은 보통 심각한 문제가 아니다. 불과 사오십년 전만 해도 이런 사태가 올 줄 상상이나 했을까. 전쟁이 끝나고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인구 때문에 고민을 하던 그때였기 때문이다.1949년 38선 이남 기준으로 2017만명 선이었던 인구는 1960년 2498만명, 1970년 3144만명, 1980년 3741만명으로 증가했다. 1990년에는 4599만명, 현재는 약 5170만명으로 늘어났다. 특히 전후 1955년부터 1964년 사이에 약 900만명의 베이비붐 세대들이 태어나 인구가 급증했다. 광복 직후 90만명이던 서울 인구는 1963년 325만 4630명, 1970년 543만 3198명, 1976년 725만 4958명, 1983년 920만 4344명으로 크게 늘다가 1988년 1028만 6503명으로 1000만명을 넘어섰고 1992년에 1096만 9862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감소하기 시작했다. 인구가 급속도로 늘어남에 따라 본격적으로 출산 억제에 나선 것은 1961년 무렵이다. 그해 11월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출범했다. 인구증가율이 3%가 넘어 매년 당시의 대구만 한 도시가 생겨나던 때였다. 협회 출범 10주년이 된 1971년 11월 9일자 신문은 ‘급격한 인구증가율은 식량부족을 초래하고 경제발전을 저해하는 암적인 장애물’이라고 규정했으니 지금과 달라도 너무 다르다.가족계획협회는 남녀 피임약과 콘돔을 보급하고 불임시술을 독려했다. 전국 1만 6800여개의 이동(里洞)에 ‘어머니회’를 만들어 피임을 권장했다. 낙태도 아무런 법적인 제재를 받지 않고 허용됐다. 그 결과 2차 5개년 가족계획이 끝나가던 1970년에는 인구증가율이 1.8%까지 떨어졌다. 1971년부터는 3차 가족계획이 시작돼 둘 낳기 운동을 시작했다. 불임시술팀이 예비군훈련장을 돌아다니며 즉석에서 정관수술을 해 주었다. 정관수술을 받으면 남은 동원훈련을 면제해 주는 달콤한 ‘사탕’에 이끌려 1974년부터 1990년까지 무려 48만명의 예비군이 정관수술을 받았다. 가족계획 표어도 시대에 따라 바뀌었다. 보통 5, 6남매는 낳아 기르던 1960년대에는 ‘덮어 놓고 낳다 보면 거지꼴을 못 벗는다’, ‘많이 낳아 고생 말고 적게 낳아 잘 기르자’ 등의 표어가 선보였다. 둘만 낳자는 운동을 한 1970년대에는 ‘딸 아들 구별 말고 둘만 낳아 잘 기르자’, ‘신혼부부 첫 약속은 웃으면서 가족계획’이라는 표어가 등장했다. 적게 낳다 보니 아들을 골라 낳는 풍조가 번져 성비에 문제가 생기자 1980년대에는 ‘잘 키운 딸 하나 열 아들 안 부럽다’는 표어가 나붙었다. 1990년대에 들어 아이를 너무 적게 낳아 거꾸로 저출산을 걱정해야 할 처지가 되자 가족계획이라는 말은 사라졌다. 가족계획협회도 이름을 바꾸고 이제는 출산 장려와 지원 캠페인을 벌이는 정반대의 활동을 하고 있다. 손성진 논설실장 sonsj@seoul.co.kr
  • 삿포로 기운 모아 평창 금빛 레이스

    삿포로 기운 모아 평창 금빛 레이스

    제8회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에 출전한 한국 선수단은 최다빈(17·수리고)이 금메달을 추가하면서 기분 좋게 대회를 마쳤다. 선수단은 26일 현지에서 해단식을 열고 이제 1년도 남지 않은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선전할 것을 다짐했다.애초 ‘금메달 15개·종합 2위’를 목표로 삼았던 한국 선수단은 스피드스케이팅과 쇼트트랙에서 각각 금메달 6개와 5개를 딴 것에서 그치지 않고 스키에서 금메달 4개를 목에 걸었다. 거기다 피겨에서 역대 첫 금메달까지 따냈다. 금메달 16개, 은메달 18개, 동메달 16개로 모두 50개나 되는 메달을 획득하며 2011년 아스타나-알마티(카자흐스탄) 대회 때 기록한 역대 최다 메달(38개)을 훌쩍 뛰어넘었다. 각종 기록이 쏟아진 대회였다. 한국 스피드스케이팅 장거리 대표주자 이승훈(대한항공)이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동계아시안게임 4관왕에 올랐다. 이승훈은 5000m 금메달을 시작으로 1만m와 팀추월, 거기다 매스스타트까지 금메달을 쓸어담았다. 이승훈과 함께 팀추월 금메달을 목에 건 김민석(평촌고) 역시 남자 1500m에서 아시아신기록을 세우며 2관왕에 올랐다. 2010 밴쿠버(캐나다) 동계올림픽 이후 하락세를 보이던 남자 쇼트트랙이 부활한 것도 눈에 띈다. 한국 남녀 대표팀은 쇼트트랙에 걸린 금메달 8개 가운데 5개를 휩쓸었다. 여자 대표팀이 3개, 남자 대표팀이 2개를 합작했다. 여자 쇼트트랙 ‘쌍두마차’ 심석희와 최민정은 각각 1000m와 1500m에서 우승한 데 이어 계주 금메달까지 힘을 보태 나란히 2관왕에 올랐다. 상대적으로 기대를 덜했던 종목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뒀다. 특히 피겨 여자싱글에서 최다빈(수리고)이 아시안게임 역대 첫 금메달을 목에 걸며 ‘피겨 여왕’ 김연아의 뒤를 잇게 된 것 역시 희소식이다. 스키 종목에서도 새로운 선수들이 등장하며 평창 올림픽 기대를 밝게 했다. 특히 김마그너스가 한국 남자 선수 최초로 크로스컨트리에서 우승한 게 성과다. 알파인 스키 ‘베테랑’ 정동현(하이원)이 남자 회전에서 우승한 것도 빼놓을 수 없다.한국 남자 아이스하키는 역대 최고 성적인 은메달을 따내며 평창 동계올림픽 가능성을 높였다. 백지선(50·미국명 짐 팩)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6일 열린 최종전(3차전)에서 중국을 10-0으로 대파하며 카자흐스탄에 이어 은메달을 목에 걸게 됐다. 선수 7명(쇼트트랙 5명·피겨 2명)을 파견한 북한에선 피겨 페어에 나선 렴대옥-김주식(대성산 체육단) 조가 동메달을 따냈다. 2011년에도 같은 종목에서 북한의 리지향-태원혁 조가 동메달을 따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건강·패션을 입는다… ‘女心 콩닥’ 애슬레저

    건강·패션을 입는다… ‘女心 콩닥’ 애슬레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인스타그램에 ‘눈바디’를 해시태그 검색하면 약 9만 건이 넘는 사진이 올라온다. 거의 대부분이 몸매가 드러나는 운동복을 입고 자신의 몸을 찍은 사진이다. 눈바디란 ‘눈’과 체성분분석기 ‘인바디’를 결합한 신조어로, 운동을 하면서 눈에 보이는 몸의 변화를 기록하는 것을 말한다. 건강과 몸에 대한 현대인의 관심이 ‘애슬레저’(애슬레틱과 레저의 합성어) 열풍으로 이어진데다, 스포츠에 대한 관심을 나누는 SNS 문화가 확산되면서 기능성뿐 아니라 디자인까지 갖춘 애슬레저 운동복이 패션 아이템으로 급부상하고 있다.●‘애슬레틱+레저’ 몸매 위해 운동 즐겨 장기화된 불황으로 패션업계의 침체기가 이어지는 가운데 운동복 시장의 성장세가 두드러진다. 특히 기존에 상대적으로 저조했던 여성용 운동복이 이 같은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패션산업연구원의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애슬레저 시장 규모는 1조 5000억원으로 2009년 5000억원에서 3배 가까이 증가했다. 2018년에는 약 2조원 규모에 이를 것이란 게 업계 전망이다. 한 패션업계 관계자는 “최근 건강과 탄력적인 몸매를 위해 운동을 즐기는 20~30대 여성들이 증가하면서 남성 소비자들이 주를 이뤘던 운동복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아디다스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3년 동안 아디다스의 구매 회원 등록제도인 ‘아디클럽’ 이용자의 성비가 2014년 남성 48%, 여성 52%, 지난해는 남성 47%, 여성 53% 등 여성 회원 비율이 지속적으로 과반 이상을 유지하면서 늘어나는 추세다.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아디다스 우먼스’ 매장을 중심으로 전체 아디다스 매장에서 여성 라인의 매출은 2011년 이후 매년 두 자릿수 성장률을 보였다. 이 같은 열풍에 힘입어 아디다스는 지난해 부산 센텀시티에 우먼스 단독 매장을 추가 개장했다. 뉴발란스도 지난해 5월 전 세계 최초로 250평 규모의 ‘우먼스 컨셉 플래그십 스토어’를 서울 강남에 연 데 이어 8월 현대백화점 판교점, 9월 현대백화점 중동점까지 모두 3곳에 단독매장을 선보였다. 3층 규모인 강남 플래그십 스토어에서는 뉴발란스 상품 구입뿐 아니라 피트니스 체험, 요가·필라테스 수업도 이뤄진다. 뉴발란스는 올해 안에 매장을 20개로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뉴발란스 관계자는 “지난해 7월 김연아 선수와 손잡고 선보인 ‘연아 다운자켓’이 출시 한 달 만에 발주량의 70%가 판매돼 7배 추가 생산을 진행할 만큼 폭발적인 반응이었다”고 말했다.●패션·아웃도어 업계도 시장에 합류 이에 따라 운동복 업계들은 저마다 신제품을 출시하며 ‘여심 공략’에 나섰다. 휠라는 지난해 하반기 피트니스나 요가, 필라테스 등 실내 스포츠에 적합한 여성 피트니스 전용 라인 ‘휠라 핏’(FILA FIT)을 출시했다. 2015년 말부터 여성 보디빌더와 피트니스 선수로 구성된 ‘휠라 핏 피트니스 선수단’을 창단해 운영 중이다. 올해도 휠라 핏 선수단과 함께 하는 보디핏 디자인 클래스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르까프도 지난해 여성 스포츠웨어 ‘팜므’(FEMME) 라인을 새롭게 선보였다. 아디다스도 올해 세계적인 모델 칼리 클로스를 앞세운 새로운 트레이닝 캠페인 ‘#NEVERDONE’을 론칭하고, 스포츠 브래지어 ‘커미티드 브라’, 다리 부위별로 압박이 다르게 적용되도록 디자인 된 레깅스 ‘얼티메이트 타이츠’ 등 기능성 여성 운동복 신제품을 출시했다. 아웃도어 브랜드도 애슬레저 시장에 속속 뛰어들고 있다. 블랙야크는 올해 ‘크레오라 프레쉬’ 원사로 만든 신소재를 사용한 ‘컴프레션 시리즈’를 새롭게 내놨다. 브라톱, 나시, 레깅스 등 여성 피트니스복으로 구성돼 있다. 마운티아도 강화된 스판 소재를 사용해 몸매 라인을 잡아주는 여성 스포츠라인 ‘아웃핏 라인’을 론칭했다. 패션브랜드 질스튜어트도 올해 ‘질스튜어트스포츠’를 론칭하며 운동복 시장에 뛰어들었다. 질스튜어트스포츠는 지난 20일 LF몰 입점에 이어 23일 AK수원점에 1호 매장을 열었다. 25~35세 성인 남녀를 대상으로 일상생활에서도 활용할 수 있는 캐주얼한 운동복을 선보일 예정이다.●레깅스, 무늬·글씨 등으로 체형 보완 여성 애슬레저 패션의 기본 아이템은 스포츠 브래지어가 내장된 브라톱·탱크톱과 레깅스다. 레깅스는 다리 라인을 탄탄하게 잡아줘 몸매를 부각시킬 뿐 아니라 근육에 밀착해 지속적인 신체활동에도 근피로도를 줄여주고 부상을 방지하는 효과가 있다. 검정색, 회색 등 어두운 색상의 레깅스에 몸에 달라붙는 브라톱이나 탱크톱을 코디하면 날씬해 보인다. 만약 브라톱·탱크톱을 단독으로 입기가 부담스럽다면 배꼽선까지 내려오는 짧은 기장인 ‘크롭톱’ 맨투맨 티셔츠나 매쉬 소재의 집업을 함께 코디하는 것도 방법이다. LF 관계자는 “마른 체형을 보완하고 싶을 경우 무늬가 들어간 레깅스를 고르면 하체 볼륨감을 강조할 수 있고, 다리 옆라인에 글씨가 새겨진 디자인은 시선이 분산돼 다리가 길고 얇아 보이는 효과가 있다”고 조언했다. 아디다스코리아 관계자는 “여성이 운동할 때는 반드시 스포츠 브래지어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며 “지방과 유선으로 구성된 가슴은 쿠퍼 인대조직이 지탱하고 있는데, 이 조직은 격렬한 충돌이 있을 때 손상되기 쉬울 뿐더러 한번 손상되면 재생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스포츠 브래지어로 가슴을 단단히 고정하고 움직임을 최소화하는 것이 운동 효과도 높일 수 있다.운동 종목과 강도에 따라 알맞은 스포츠 브래지어도 다르다. 요가와 같은 스트레칭 위주의 운동을 할 때는 호흡에 집중해야 하기 때문에 어깨 끈이 얇고 상체를 너무 꽉 조이지 않으면서 가볍게 가슴을 잡아주는 제품을 택한다. 반면 크로스핏이나 달리기와 같은 고강도 운동을 할 때는 고탄력 밴드로 가슴을 단단하게 고정시키고, 기구를 드는 등 격렬하게 팔을 움직일 때 견갑골의 움직임을 방해하지 않는 제품을 고르는 것이 좋다. 운동복 패션에서 빼놓을 수 없는 아이템인 운동화는 자체 개발한 기술을 앞세운 기능성에 더욱 집중하는 추세다. 나이키는 착화감을 앞세운 러닝화 ‘삭 다트 SE’를 선보였다. 발등 부위에 조절식 스트랩을 부착하고 충격 흡수가 뛰어난 ‘파일론’ 소재의 중창을 사용해 양말을 신은 것처럼 편안하게 착용할 수 있다는 게 나이키 측의 설명이다. 아웃도어 브랜드 밀레는 트래킹에서 가벼운 달리기까지 가능한 ‘멀티형 운동화’를 표방한 신제품을 출시했다. 밀레의 ‘아치스텝 렉스’는 ‘고어텍스 서라운드’로 둘러싼 겉면과 ‘아치 펄스’ 중창 등 기능성 아웃도어 의상에 적용되던 기술을 적용해 내구성과 착화감을 높였다. 아디다스는 아예 소비자의 발 구조와 각도 등을 분석해 최적의 러닝화를 추천해주는 맞춤형 시스템 ‘런 지니’를 내놨다. 아디다스 서울 명동점, 잠실 롯데월드점, 부산 광복점에서 체험할 수 있다. 전문가와 간단한 상담을 한 뒤 동전만 한 크기의 런 지니 센서를 신발끈에 부착하고 약 1분가량을 실제로 달리는 방식이다. 런 지니가 약 40단계에 걸친 분석을 하고 데이터를 도출해내면 이를 토대로 자신에게 적합한 신발을 추천받을 수 있다. 강형근 아디다스코리아 브랜드 디렉터는 “카메라로 영상을 촬영하거나 발을 스캔하는 기존 방식에 비해 한층 정확한 데이터를 얻을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AI 여성성’은 성차별적 선입견 결과물 (연구)

    ‘AI 여성성’은 성차별적 선입견 결과물 (연구)

    자동차 내비게이션부터 휴대전화 안내음성까지, 각종 소프트웨어에 삽입된 음성은 여성의 목소리인 경우가 절대적으로 많다. 이에 대해 그동안 일부 소비자들과 양성평등 운동가들은 IT기업들의 편향적 성의식이 소프트웨어 음성 설정에 영향을 끼친 것이라고 주장해왔다. 과연 IT기업들의 목소리 선택은 차별적 인식의 결과인 것일까? 최근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두 건의 연구 결과를 인용, 남성은 물론 여성들 역시 여성의 안내음성을 선호하는 경향을 보였다고 보도해 관심을 끌고 있다. WSJ는 먼저 미국 인디애나대학 칼 맥도먼 교수가 이끈 연구를 소개했다. 이 연구에서 연구팀은 남성 참가자 151명과 여성 참가자 334명을 대상으로 남성·여성형 인공 음성을 들려준 뒤 각자에 대해 느끼는 바를 물었다. 그 결과 남녀 참가자들 모두 여성 음성이 더욱 ‘따뜻하다’고 느끼는 것으로 드러났다. 유사한 연구는 스탠퍼드대학에서도 이뤄졌다. 이 실험에서 연구팀은 사용자들이 애정표현, 인간관계 조언 등 ‘사회적 상황’에서 여성의 목소리를 더 선호한다는 사실을 밝혀낼 수 있었다. 더 나아가 아마존이나 마이크로소프트 등 자체적으로 인공지능(AI) 음성안내 기능을 서비스하고 있는 기업들 역시 시장조사 결과 여성 음성 선호 현상이 드러났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남성 목소리 또한 부분적인 이점을 지니고 있다. 스탠퍼드대 실험 결과에 따르면 사용자들은 컴퓨터에 대해 교육받을 경우 여성보다는 남성의 목소리를 선호했다. 더 나아가 스탠퍼드 대학교에서 인간과 IT기술 간 상호작용을 연구하고 있는 클리포드 나스 교수는 아이폰 사용자들의 경우 시리의 목소리를 남성으로 설정했을 때 시리의 말을 보다 신뢰하는 경향이 나타난다고 전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요 IT 기업들이 내놓은 ‘코타나’(마이크로소프트), ‘알렉사’(아마존) 등 인공지능 소프트웨어 중 남녀 목소리를 모두 지원하는 것은 아이폰의 ‘시리’를 제외하면 많지 않다. 이에 대해 나스 교수는 고객들이 남자 혹은 여자 목소리를 자율적으로 선택할 수 있도록 허용될 경우 인공지능 비서에 대한 사용자들의 친밀감이 떨어진다고 설명한다. ‘개인 비서’처럼 느껴져야 할 인공지능 어플리케이션이 그저 ‘IT 기술’의 일부로만 인식될 수 있다는 것. 나스에 따르면 남성과 여성은 목소리만 다를 뿐만 아니라 어투도 조금씩 다르다. 만약 어투가 동일하되 목소리의 굵기만 남·녀로 구분될 경우, 사용자는 안내음성이 진짜 사람의 목소리가 아닌 인공적 산물이라는 사실을 분명히 인식하게 된다고 나스는 덧붙였다. 한편 WSJ은 남녀에 대한 우리의 무의식적 선입견이 인공지능 음성 개발에 반영된 것은 사실이며, IT기업들이 근본적 차별인식에 대항할 생각 없이 그대로 수용해 버린 것은 비판받을 만한 점이라고 지적했다. 사진=ⓒ포토리아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신혼일기 구혜선, 시골집도 예술로 만드는 손재주 “안재현 반할 만”

    신혼일기 구혜선, 시골집도 예술로 만드는 손재주 “안재현 반할 만”

    tvN ‘신혼일기’에서 구혜선이 만능 재주꾼의 면모를 뽐냈다. 24일 방송된 tvN ‘신혼일기(연출 나영석, 이우형)’ 4회에서는 안재현, 구혜선 부부가 은행 업무를 보기 위해 춘천까지 먼 길을 나서고, 5일장을 찾는 등 시골 생활에 조금씩 적응해가는 모습으로 재미를 선사했다. 특히 구혜선의 뛰어난 손재주가 눈길을 모았다. 구혜선은 안재현이 선물한 나무판에 두 사람의 캐릭터를 정성스럽게 그린 후 빨간색 실로 포인트를 줘 세상에 단 하나뿐인 명패를 완성했다. 또 벽화 그리기는 물론 액자, 철사꽃 등 소품들까지 뚝딱 만들어내며 다재다능한 매력을 발산한 것. 이날 방송은 채널의 주요 타켓인 2049남녀 시청층에서 케이블과 종편을 통틀어 4주 연속 동시간대 1위를 기록했다. 뿐만 아니라 남성 10대, 20대, 40대, 여성 10대~50대 시청층에서도 케이블과 종편을 통틀어 동시간대 1위를 차지하며 큰 호응을 얻었다. (닐슨코리아/유료플랫폼 기준) 안재현, 구혜선 부부의 리얼 신혼 생활 이야기를 그린 tvN ‘신혼일기’는 매주 금요일 밤 9시 20분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0.001초 전쟁… 이승훈은 ‘300g의 과학’을 입는다

    0.001초 전쟁… 이승훈은 ‘300g의 과학’을 입는다

    1년을 채 남기지 않은 2018평창동계올림픽은 그로부터 4년 전인 소치대회에서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또 다른 테크놀로지 올림픽’을 선보일 전망이다. 라틴어로 ‘키티우스’(Citius·보다 빠르게), ‘알티우스’(Altius·보다 높게), ‘포르티우스’(Fortius·보다 강하게)라는 올림픽 표어를 실현하기 위해 인간 능력의 한계에 맞서는 도전은 계속되고, 이를 뒤에서 받쳐 주는 갖가지 스포츠 과학과 기술이 해마다 발전과 진화를 거듭해 왔기 때문이다.2009년 11월 독일에서 열린 국제빙상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이하 빙속) 월드컵 1차 대회 남자 500m에서 이규혁과 이강석(이상 은퇴)은 나란히 35초10으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판독 결과 0.005초 차이로 이규혁이 동, 이강석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듬해 밴쿠버동계올림픽에서는 이상화(28·스포츠토토)가 빙속 여자 500m에서 1, 2차 시기 합계 76초099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차지했는데 이 기록은 2위 예니 볼프(76초145)의 기록보다 불과 0.046초 빠른 것이었다. 이처럼 500m와 같은 빙속 단거리 종목에서는 0.001초 차이로 메달이 갈리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그러다 보니 ‘트리코’(일반적으론 슈트)라 불리는 빙상 유니폼의 후드(모자) 밖으로 삐져나온 머리카락 한 올이 스케이터의 기록에 어떤 영향을 줄지 누구도 쉽게 장담할 수 없다. 하물며 유니폼은 두말할 필요도 없다. 동계올림픽 종목 중 가장 오랜 ‘클래식 종목’인 빙속에서 유니폼은 빙판을 빠르게 활주하면서 발생하는 공기와의 마찰, 빙판과의 마찰과 싸우는 이른바 ‘공기역학 전쟁’으로 일컬어진다. 2014년 소치동계올림픽에 출전한 미국 빙속 대표팀은 군수항공기 제작업체 록히드 마틴의 기술 소재를 접목한 유니폼을 입고 빙판을 헤집고 다녔다. 유리섬유를 비롯한 첨단소재를 사용해 제작된 유니폼은 땀을 잘 배출할 수 있도록 해 선수들의 체온 조절을 도왔다. 접촉이 잦은 허벅지 안쪽에는 더 미끄러운 윤활성 재질의 소재를 써서 마찰을 완화하고 머리와 팔다리 부분에는 돌기를 만들어 공기의 흐름을 더 원활하게 했다. 이들 모두 공기의 저항을 줄이기 위해 개발하고 짜낸 기능적 소재와 아이디어에서 나온 것이다. 그렇다면 대한민국 남녀 빙속 유니폼은 어떻게 발전을 거듭했을까. 2010년 밴쿠버올림픽을 기점으로 세계 정상을 향해 꾸준히 진화한 한국 빙속의 장거리 간판 이승훈(29·대한항공)이 지난 23일 일본 삿포로동계아시안게임에서 한국 빙속 사상 처음으로 4관왕에 올랐다. 이 종목 첫날 남자 500m에 이어 22일 1만m와 팀 추월, 그리고 이튿날 400m 트랙 16바퀴를 도는 신생 종목인 매스스타트까지 네 차례나 금메달을 쓸어담았다. 장거리 종목은 스프린트에 견줘 오랜 시간 얼음을 타야 하는 경기이기 때문에 활주에 미치는 온갖 장애와 변수, 이를 극복하기 위한 기술력이 뒷받침되어야 한다. 필수적으로 고려돼야 할 게 유니폼이다. 그리 멀잖은 평창동계올림픽에서 대한민국 남녀 빙속은 소재에서 한결 가벼워지고 기능에서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된 빙상복을 입고 더 많은 메달을 노릴 수 있게 됐다. 빙속대표팀 공식 빙상복 공급업체인 ‘휠라’는 세계적인 제조사 ‘스포츠컨펙스’와 공동으로 평창올림픽용 ‘휠라 올림픽 슈트’를 개발, 제작해 내년 평창동계올림픽에 참가하는 한국대표팀과 네덜란드 왕립빙상연맹(KNSB) 소속 선수들에게 독점 제공한다. 2014년 소치대회 이후 2개 대회째다. 휠라는 이미 네덜란드에서 제작한 이 슈트에 대한 독점적 권리를 확보해 이달 초 강원 강릉에서 열린 종목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우리나라와 네덜란드 대표팀에 제공했는데, 네덜란드의 ‘빙속 황제’ 스벤 크라머(31)는 남자 5000m와 1만m 등 2관왕에 오르면서 이 슈트의 우월성에 대한 검증을 마쳤다. 네덜란드는 금메달 10개와 은 2개, 동 4개 등 모두 16개의 메달을 휩쓸었다. 우리나라도 매스스타트(김보름·금)와 여자500m(이상화·은)에서 성과를 내며 평창동계올림픽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이른바 ‘평창 버전’의 핵심은 경기복의 경량화와 활주 때 공기저항의 최소화다. 대한민국과 네덜란드 2개국 대표팀을 위해 특별 개발한 이 올림픽 슈트는 2014 소치동계올림픽 경기복에 견줘 무게가 15% 가벼워졌으며 공기저항력은 10%가량 줄었다고 제작사는 밝히고 있다. 코팅 러버, 스판덱스 등을 사용해 약 40개의 패턴 조각을 조합한 특수 소재를 통해 공기 저항을 최소화했다. 목과 어깨 사이 부분에는 스케이터가 부닥치는 전면의 공기를 배출할 수 있도록 설계됐으며 후드(모자)의 경우 소재와 피부 간 밀착도를 높여 틈새에 가늘더라도 바람길을 뚫어 진행을 더디게 하는 ‘풍선효과’를 방지하도록 했다. 이러한 특수 설계와 기법을 통해 공기저항은 소치 때보다 약 10% 줄어들게 된다는 게 휠라의 설명이다. 이 밖에도 원활한 어깨 스윙으로 원심력을 확보해 상체근력을 하체로 집중시켜 추진력을 높이도록 제작했으며 몸판과 허벅지, 종아리 등 세 부분에 적용하는 원단은 타 부위와 방향을 달리한, 특수한 직조법으로 차별화해 경기 중 근력을 강화하고 스케이터가 근육을 자연스럽게 수축, 이완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그러나 스포츠컨펙스는 ‘평창 슈트’의 소재와 직조법 등 더 자세한 사항에 대해 철저히 함구하고 있다. 기술 해킹에 대한 우려에서다. 스포츠컨펙스는 2월 현재 선수들의 링크 실전 테스트를 통해 이 슈트의 완성도를 시험하고 있으며 철저한 보안 속에 현재 80%가량 개발이 진행됐다고 밝히고 오는 7월쯤 전격 공개되는 자리에서 ‘평창 버전’의 비밀이 풀릴 것이라고 말했다. 휠라 관계자는 “세계 최고 기술력을 보유한 이 업체와의 협업을 통해 우리나라 빙속 대표팀이 평창올림픽에서 그동안 갈고닦은 기량을 마음껏 펼치는 것을 돕기 위해 세계 최고의 슈트를 개발, 제공할 계획”이라면서 “1000분의1초로 승부를 가르는 빙속 메달을 위해 전방위적 지원으로 평창동계올림픽 종합 4위 목표 달성에 힘을 보탤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삿포로동계아시안게임] 빙판 위 스틱 결투… 일본은 없다

    女컬링은 중국에 5-12… 뼈아픈 은메달 김용규, 바이애슬론 개인전 동메달 획득 남자 대표팀 ‘노메달 악몽’ 14년 만에 끝 과거 1무19패로 당하기만 했던 남자 아이스하키가 일본에 3연승을 거두며 더는 적수가 아님을 확인했다. 백지선(50)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4일 일본 삿포로 쓰키사무 체육관에서 열린 삿포로동계아시안게임 2차전에서 일본을 4-1(1-0 1-0 2-1)로 제압했다. 지난해 세계선수권에서 일본을 3-0으로 꺾고 34년에 걸친 ‘무승의 한’을 푼 한국은 지난 11일 유로 아이스하키 챌린지 3-0 완승에 이어 세 차례 맞대결을 모두 이겨 역대 상대 전적을 3승1무19패로 만들었다. 캐나다에서 나란히 귀화한 공격수 마이클 스위프트(하이원)와 골리 맷 달튼(안양 한라)이 주역이었다. 스위프트는 일본 상대 세 경기에서 모두 득점하며 ‘일본 킬러’로 자리매김했고 달튼은 세 경기에서 한 점만 내줬다. 카자흐스탄전 0-4 참패의 충격을 딛고 일어선 한국은 1승1패(승점 3)를 기록, 2위로 올라서며 은메달에 성큼 다가섰다. 한국이 26일 중국을 꺾고 카자흐스탄이 일본을 누르면 금메달은 카자흐스탄, 은메달은 한국의 것이 된다. 여자 컬링 대표팀(경북체육회)은 삿포로 컬링스타디움에서 열린 중국과의 결승을 5-12로 완패하며 은메달에 머물렀다. 결승에 올라오기까지 다섯 경기를 모두 이겼고, 특히 중국을 8-6으로 눌렀던 터라 더욱 아쉬웠다. 특히 4엔드까지 접전을 펼치다 5엔드 결정적인 실책으로 무너져 뼈아팠다. 남자 대표팀도 동메달에 그친 한국컬링은 동계아시안게임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2003년 아오모리대회 이후 처음으로 ‘노골드’의 수모를 안았다. 남녀 금메달을 석권한 중국의 강인한 정신력에 당했다는 분석이다. 앞서 김용규(24·무주군청)는 바이애슬론 개인전에서 한국 선수로는 처음 대회 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용규는 니시오카 바이애슬론 스타디움에서 열린 남자 12.5㎞ 추적 경기에서 39분58초7로 동메달을 차지했다. 한국 바이애슬론은 1986년과 1990년(인도 개최권 반납) 삿포로대회 남자 계주에서 동메달을, 1999년 강원 대회에서는 남녀 계주 동반 동메달을 수확했다. 2003년 아오모리대회에서는 남자 계주에서 역대 최고 성적인 은메달을 거머쥐었다. 2007년 창춘, 2011년 아스타나-알마티 대회에서는 노메달이라 김용규의 동메달은 한국이 동계아시안게임 바이애슬론에서 14년 만에 따낸 메달이기도 하다. 한국 남자선수는 아직 동계올림픽, 동계유니버시아드, 세계선수권, 월드컵 등 개인전에서 메달을 따지 못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상대의 마음을 사로잡는 3가지 방법

    상대의 마음을 사로잡는 3가지 방법

    누군가에게 사랑을 얻는 방법은 생각보다 쉬울지도 모르겠다. 상대방의 마음을 사로잡는 가장 기본적인 방법 세 가지가 공개됐다. 이들 모두 심리학적으로 입증돼 있는 것이라고 한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23일(현지시간) 사랑을 이루는 팁 3가지를 공개하고 당신이 그리던 상대의 마음을 얻고 사랑에 빠지게 만드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1. 부끄러웠던 기억을 털어놓아라: 창피했던 기억이나 우스꽝스러운 행동을 했던 경험은 누구에게도 쉽게 털어놓기 어렵다. 특히나 호감을 가진 이성과 데이트에서라면 더더욱 하고 싶지 않을 수 있다. 하지만 이런 방법은 오히려 당신에게 이득으로 작용할 수 있다. 미국 하버드 경영대학원에서 진행한 한 연구에서는 약 80%의 참가자가 오히려 자신의 부끄러운 기억이나 내밀한 이야기까지 솔직히 털어놓는 상대방과 만나는 것을 좋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 두 사람만 아는 농담을 만들어라: 바보처럼 보일지라도 둘만 통할 수 있는 사적인 농담을 주고 받는 방법은 당신과 상대방 사이에 깨지지 않는 유대감을 만들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주장한다. 미국 텍사스대에서 진행한 한 연구에 따르면, 바보 같은 농담은 공유된 동질감을 형성한다. 과학자들이 말하는 이런 농담은 소속감을 형성하는데 매우 중요하다. 또한 전문가들은 비슷한 방식으로 말하는 연인이 끝까지 갈 가능성이 크다는 것도 발견했다. 3. 고맙다고 말하라: 심리학자들에 따르면, 사소한 매너가 당신이 잘 되게 하는 비법일 수 있다. 2010년 발표된 한 연구에서는 호감을 가진 상대에게 고맙다고 더 표현한 남녀는 서로 더 가까워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 Drobot Dean / Fotolia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왕은 사랑한다’ 홍종현, 흩날리는 눈발 속 강렬 눈빛 ‘카리스마 가득’

    ‘왕은 사랑한다’ 홍종현, 흩날리는 눈발 속 강렬 눈빛 ‘카리스마 가득’

    ‘왕은 사랑한다’ 홍종현이 흩날리는 눈발 속 강렬한 비주얼로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MBC 새 드라마 ‘왕은 사랑한다’(제작 유스토리나인, 감독 김상협, 작가 에어본)는 고려 시대를 배경으로 세 남녀의 엇갈린 사랑과 욕망을 그린 탐미주의 멜로 팩션 사극이다. 홍종현은 극 중 왕원(임시완 분)의 유일한 벗이자 멜로의 대척점에 서게 될 왕린 역을 맡게 됐다. 공개된 스틸 속 홍종현은 흩날리는 눈발 속에서 맞은 편을 강렬하게 쏘아보고 있다. 물러섬 없이 강직한 눈빛이 그의 캐릭터를 드러낸다. 제작사 ‘유스토리나인’ 측은 “지난 1월 진행된 촬영에서 홍종현은 영하의 날씨에도 불구하고 흔들림 없는 눈빛과 열정으로 스태프를 감탄케 했다”며 “첫 촬영부터 극중 깊은 브로맨스를 나눌 임시완과의 특급 케미로 기대감을 증폭시켰다. 호흡이 잘 맞아 현장에는 언제나 활기가 넘친다”며 본방송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한편 ‘왕은 사랑한다’는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팩션 멜로 사극으로, 올해 MBC에서 방송될 예정이다. 사진제공=유스토리나인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성소수자 존중 배려하는 스페인 신호등 화제

    성소수자 존중 배려하는 스페인 신호등 화제

    성소수자를 차별하지 말자는 취지로 이색적인 신호등을 설치한 곳이 있어 화제다. 스페인 남부의 지방도시 산페르난도의 횡당보도엔 최근 새로운 신호등이 등장했다. 횡단을 허용하는 녹색불이 켜질 때면 걸어가는 사람이나 남녀가 손을 잡은 모양이 신호등에 나타나는 게 보통이지만 새로 설치된 신호등엔 손을 잡은 두 사람이 나타난다. 그런데 자세히 보면 손을 잡은 두 사람은 모두 여성이다. 손을 잡은 두 명의 남자가 나타나는 신호등도 있다. 게다가 손을 잡은 두 사람의 사이엔 작은 하트가 자리하고 있다. 그래서 누가 봐도 두 여성, 두 남자는 서로 사랑하는 연인으로 보인다. 시가 이런 신호등을 설치하고 운영하기 시작한 건 연인의 날이라는 밸런타인데이. 취지는 쉽게 짐작할 수 있다. 동성연애와 성소수자를 이해하자는 취지다. 산페르난도의 정책담당관 아나 로렌소는 "시를 걷는 모든 사람이 성적 취향의 다양성을 인정하자는 취지로 '성소수자 신호등'을 설치했다"고 말했다. 산페르난도 시정을 맡고 있는 사회주의당은 1년 전부터 신호등 교체사업을 추진하기 시작, 올해 들어 설치를 시작했다. 동성애에 대한 편견이 상대적으로 적은 유럽이지만 신호등에 대한 반응은 다양했다. 성소수자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는 적절한 조치라는 긍정적 평가가 있는 반면 "그릇된 개념을 아이들에게 심어줄 수 이는 위험한 일"이라는 반대도 적지 않다. 한 남성은 "하트만이라도 빼는 게 맞는다고 본다"며 "남자 간의 사랑, 여자 간의 사랑은 어린아이들에게 충격적일 수 있다"고 말했다.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리얼미터 지지율 조사 文 32.4%, 安 19.2%, 黃 11.6%

    리얼미터 지지율 조사 文 32.4%, 安 19.2%, 黃 11.6%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8주째 선두를 달리는 가운데 ‘선한 의지’ 논란에 휩싸인 안희정 충남지사의 상승세가 주춤했다고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23일 밝혔다.리얼미터가 MBN·매일경제 의뢰로 20∼22일 남녀 150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여론조사(95% 신뢰 수준 ±2.5% 포인트)에 따르면 문 전 대표의 지지율은 지난주보다 0.1% 포인트 하락한 32.4%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부산·경남·울산(36.3→30.9%)에서 큰 폭으로 하락했지만, 광주·전라(31.3→38.6%)와 대구·경북(20.6→24.2%)에서는 올랐다. ●안희정 ‘선한 의지’ 논란에 제동 반면 4주간 숨가쁜 상승세를 이어 가던 안 지사는 제동이 걸렸다. 지난주보다 1.2% 포인트 내린 19.2%로 다시 10%대로 떨어졌다. 특히 캠프에서 공을 들여 온 호남(21.1→14.2%)에서 큰 폭으로 내린 점이 눈에 띈다. 리얼미터 측은 “호남과 서울, 충청권, 20대·40대, 민주당 지지층과 무당층, 중도층에서 이탈하며 상승세가 꺾였다”고 설명했다. 특별검사 수사 기간 연장 문제로 논란의 중심에 선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도 지난주보다 3.2% 포인트 떨어진 11.6%에 그쳤다. ●안철수 10.5%·이재명 10.1%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는 지난주보다 1.7% 포인트 오른 10.5%, 민주당 이재명 성남시장은 지난주보다 2.0% 포인트 상승한 10.1%로 모처럼 상승세를 탔다. 이들 모두 오차 범위 내에 있다. 바른정당 유승민 의원과 자유한국당 홍준표 경남지사는 나란히 3.3%였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인터넷 홈페이지(nesdc.go.kr) 참조.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나윤권, “테이와 둘만 여행..첫 열애설 상대 됐다”

    나윤권, “테이와 둘만 여행..첫 열애설 상대 됐다”

    나윤권이 첫 열애설에 대해 언급했다. 최근 방송된 MBC에브리원 ‘비디오스타’는 ‘귀르가즘! 비스레터’ 특집으로 꾸며져 작곡가 김형석을 비롯해 가수 김윤아, 화요비, 나윤권이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방송에서 나윤권은 자신의 첫 열애설 상대가 가수 테이임을 밝혔다. 이어 나윤권은 “장난이 아니라 진짜 진지하게 서로 남녀 관계의 그런 사랑의 감정이 있다는 기사가 났다”며 “테이 형하고는 라디오를 함께 하면서 친해졌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나윤권은 “테이 형이랑 친해져서 여행을 가게 됐다. 여자분들도 친구들이랑 둘이 여행 자주 가시지 않나. 그런데 원래는 둘이 가려고 한 것은 아닌데 다른 사람들과 시간이 잘 맞지 않아서 결국 둘이 가게 된 거였다”고 말했다. 나윤권은 “그런데 테이 형은 그 열애설을 되게 즐기더라. 라디오에서 장난으로 ‘그냥 친한 오빠 동생으로 지내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랬더니 그것으로 또 ‘누가 남자고 여자냐’고 괜한 실랑이를 벌이기도 했다”며 “열애설 이후로 지금은 테이 형과 예전처럼 그렇게 자주 연락하지 않는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 = MBC 에브리원 연예팀 seoulen@seoul.co.kr
  • 타인의 감정, 여성이 더 잘 읽어 (연구)

    타인의 감정, 여성이 더 잘 읽어 (연구)

    ‘눈은 마음의 창(窓)’이라고 한다. 하지만 그 눈을 누가 바라보느냐에 따라 전혀 다른 의미로 해석될 수 있는 것 같다. 다른 사람의 감정을 읽을 때 여성이 남성보다 전반적으로 더 뛰어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콜로라도 볼더대와 코넬대 연구진이 영국에 사는 총 2000명의 성인남녀를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해 위와 같은 결론을 얻었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이들 참가자에게 다른 사람들의 눈과 눈썹만 볼 수 있는 600장의 사진을 보여주고 그 사람들이 드러내는 감정이 무엇인지 선택하도록 했다. 행복, 슬픔, 화남, 놀람 등 6개의 기본 감정과 함께 좀더 세심하게 분류한 44개의 마음 상태 등을 가늠하게 한 것이다. 그 결과, 여성은 전반적으로 남성보다 다른 사람의 감정을 더 잘 읽어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참가 여성 중 약 66%가 5개 이상의 감정을 정확하게 인식했지만, 남성은 약 56%만이 그러한 것이다. 이와 함께 연구진은 여성이 남성보다 다른 사람의 감정을 읽는데 더 자신있어 한다는 것을 발견했다. 절반의 여성이 자신의 친구나 가족보다 좀 더 낫거나 훨씬 더 낫다고 했지만, 남성은 44%만이 이와 같이 답했다. 또한 이번 조사에서는 감정의 유형에 따라 남녀가 알아차리는 능력에 차이가 있다는 것도 밝혀졌다. 여성은 상대방이 충격을 받았거나 두려워하는 등 취약성을 드러낸 감정을 인식할 가능성이 더 컸는데 참가 여성 중 75%가 이런 능력을 보였다. 하지만 남성은 60%만이 누가 ‘두려워하고 있다’와 같이 말할 수 있었다. 그리고 상대방이 애원하거나 죄책감을 느끼고 있다는 것도 여성이 남성보다 5% 더 잘 파악했다. 반면 남성은 상대방이 관심이나 욕망, 또는 적대감을 드러내는 등 정욕이나 분노에 관한 감정을 더 잘 파악했다. 약 58%의 남성이 이런 시각적 단서만으로 상대방의 관심을 정확히 파악하고 41.9%는 욕망을 인지할 수 있었다. 이에 대해 연구진은 남녀의 이런 능력은 나이가 찰수록 향상되며 이는 65세 직전까지 이어진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에서는 55~64세 집단과 45~54세 집단이 다른 사람의 감정을 파악하는 데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반면 65세 이상부터는 다른 사람이 부끄러워하는 감정만큼은 가장 잘 파악했다. 참가자들은 평균적으로 10점 만점에 4.9점을 받았다. 이는 대부분 사람이 다른 사람의 감정을 생각한 것만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는 우리가 다른 사람의 눈을 보고 어떻게 감정적인 상태를 추론하는지를 조사한 것이라고 밝혔다. 예를 들어, 찌푸린 눈은 혐오감이나 의심과 관련한 경향이 있다. 그리고 이런 추론은 우리 눈의 광학적인 기능과 일치한다고 연구진은 말한다. 눈을 크게 뜨면 민감성을 높여 잠재적인 위협을 더 많이 보지만, 눈을 작게 찌푸리면 시력이 향상돼 세부적인 것들을 구별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연구진은 “이런 상반된 유형의 표현은 사회적인 목적에 의해 진화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심리과학 저널’(journal Psychological Science) 최신호에 실렸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안희정, ‘선의 발언’ 여파?…상승세 꺾여 10%대 하락

    안희정, ‘선의 발언’ 여파?…상승세 꺾여 10%대 하락

    ‘선의 발언’ 논란에 휩싸였던 안희정 충남지사의 상승세가 주춤했다. 23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지난 20∼22일간 전국 성인남녀 150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여론조사(95% 신뢰수준 ±2.5%포인트)에 따르면 문재인 전 대표의 지지율은 지난주보다 0.1%포인트 하락한 32.4%로 집계돼 8주 연속 1위를 유지했다. 4주간 지지율 상승세를 이어가던 안 지사는 주춤했다. 안 지사의 지지율은 지난주보다 1.2%포인트 내린 19.2%로, 문 전 대표와의 격차는 13.2%포인트였다. 지역별로는 주로 광주·전라(21.1%→14.2%)와 대구·경북(21.3%→15.7%)에서 상대적으로 크게 떨어졌다. 연령별로는 40대(17.4%→13.9%)와 20대(17.3%→15.2%)에서 떨어졌다. 특별검사 수사기간 연장 문제로 논란의 중심에 서 있는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도 지지율이 11.6%로 지난주보다 3.2%포인트 떨어졌다.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는 지난주보다 1.7%포인트 오른 10.5%, 민주당 이재명 성남시장은 지난주보다 2.0%포인트 상승한 10.1%였다. 바른정당 유승민 의원은 0.6%포인트 내린 3.3%, 2심서 무죄를 선고받은 홍준표 경남지사 지지율은 1.5%포인트 상승한 3.3%였다. 그 뒤를 바른정당 남경필 경기지사(1.8%), 손학규 전 의원(1.7%), 정의당 심상정 대표(1.1%) 순으로 이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