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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래유산 톡톡] 67년간 여객·화물 수송 경춘선, 폐철길 6.3㎞ 공원 조형물 즐비

    [미래유산 톡톡] 67년간 여객·화물 수송 경춘선, 폐철길 6.3㎞ 공원 조형물 즐비

    지난 23일 서울미래유산 그랜드투어단이 찾은 태릉 일대에는 2개의 굵직한 미래유산이 있다. 첫째는 경춘선 숲길 공원이고, 둘째는 태릉선수촌이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태릉과 강릉을 사이에 두고 서울미래유산 코스는 서로 이어진다.경춘선은 1939년 개통 당시 성동역에서 춘천역까지 달리다가, 1971년 성동역~성북역 구간이 철거됐다. 2006년부터는 경춘선 일부 구간 직선화로 청량리~성북~신공덕~화랑대~갈매역 구간이 청량리~망우~갈매역으로 변경됐다. 67년간 서울 동북부 지역과 강원도를 오가며 여객 및 화물을 수송했으며, 특히 청춘 및 문화 철도의 역할을 톡톡히 했다. 서울시는 2013년 도시재생프로젝트의 하나로 경춘선 폐선부지 구간 중 광운대역~서울시 경계 구간 6.3㎞를 공원화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기존 철길과 신호기 등 원형을 최대한 보전하였고 주민들이 즐길 수 있는 산책로, 주민 커뮤니티 공간을 확보했다. 공원 곳곳에 옛 철길을 형상화한 침목 모양의 의자, 조형물 등을 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또한 철길 주변에는 옛 경춘선에서 볼 수 있었던 개나리, 벌개미취 등을 심어 정취를 살렸다. 감나무, 살구나무, 매화나무, 모과나무 등 키가 큰 유실수를 심었다. 태릉선수촌은 체육 일선 지도자 및 국가대표 선수의 강화 훈련을 위해 대한체육회가 설립했다. 1964년 도쿄올림픽에 다녀온 민관식 당시 대한체육협회장이 박정희 당시 대통령에게 국가대표 선수 집중 훈련 시설의 필요성을 끈질기게 건의해 1966년 6월 30일 지금의 자리에 태릉선수촌이 들어섰다. 건립 이래 20여개의 기초 종목을 비롯해 구기 종목, 투기 종목 등에서 450여명의 국가대표 선수들이 훈련을 받았다. 지난해 9월부터 빙상 종목 몇 개를 제외하고 대부분 진천으로 이사했다. 태릉선수촌이 진천으로 이사한 데는 이유가 있다. 태릉과 강릉이 2011년도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는 조건으로 왕릉을 훼손한 선수촌을 옮기기로 했기 때문이다. 체육계는 엘리트 체육의 전당인 태릉선수촌이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져버리지 않도록 월계관, 개선관, 승리관, 6레인 트랙 운동장과 남녀 숙소 한 동씩(올림픽의 집, 영광의 집), 챔피언 하우스(선수들의 위락시설)에 대해 근대문화재 등록을 추진 중이다. <서울미래유산연구팀>
  • 남녀 임금격차 7년 새 7.2%P 감소

    남녀 임금격차 7년 새 7.2%P 감소

    비정규직·중상위 임금노동자는 각각 20%대·35% 수준 제자리한국여성정책연구원은 다음달 1~7일 양성평등 주간을 맞아 성별 임금격차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시간당 평균 성별 임금격차가 30.7%로 2010년(37.9%)보다 7.2% 포인트 감소했다고 27일 밝혔다. 연구를 진행한 정성미 부연구위원은 성별 임금격차가 줄어든 원인으로 35~44세 성별 임금격차 감소와 하위 임금 근로자의 실질임금 상승을 꼽았다. 여성의 경력단절 영향이 가장 뚜렷하게 드러나는 35~44세 성별 임금격차는 2010년까지 40%대를 유지하다 지난해 25.5%까지 줄었다. 임금 수준이 가장 낮은 하위 임금 근로자의 성별 임금격차도 2010년 20.8%에서 지난해 12.6%로 8.2% 포인트 감소했다. 반면 비정규직이나 중상위 임금 노동자의 성별 임금격차는 제자리걸음이다. 비정규직은 2008년 이후 임금격차가 20%대를 유지하고 있다. 성별 임금격차가 35%를 상회하는 중상위 임금 노동자 또한 2012년 이후부터 지난해까지 거의 변화를 보이지 않고 있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단독] 술잔 돌리는 한국 음주문화, 헬리코박터균 감염 부른다

    [단독] 술잔 돌리는 한국 음주문화, 헬리코박터균 감염 부른다

    단순히 술만 먹어도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 감염 위험이 4배로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헬리코박터균은 위염과 위궤양, 위암의 대표적인 원인으로 꼽힌다. 미국과 유럽 등 서구권과 비교해 특히 우리나라 성인의 헬리코박터균 감염률이 높아 ‘술잔 돌리기’가 주요 원인으로 지목됐다.이선영 건국대병원 소화기내과 교수팀은 2010~2014년 ‘혈청 항헬리코박터 파일로리 항체 검사’에서 음성인 18세 이상 성인 남녀 267명을 추적 조사한 결과 이런 결론을 얻었다고 27일 밝혔다. 항체 검사 음성은 헬리코박터균에 감염되지 않은 것을 의미한다. 3년의 추적 조사 뒤 감염률은 9.7%였다. 이번 연구 결과는 대한내과학회지 최근 호에 실렸다.술을 마시는 사람은 헬리코박터균 감염 위험이 비음주자의 4.4배였다. 일주일에 15잔(여성 8잔) 이상 마시는 ‘심한 음주자’는 감염 위험이 6.8배로 껑충 뛰었다. 연구팀은 단순히 술만 마셔도 감염 위험이 높아진 이유로 ‘술잔 돌리기’를 지목했다. 성인 사이의 헬리코박터균 감염은 주로 음식물을 통해 이뤄진다. 또 활동성 감염자가 많은 지역일수록 감염 위험이 높아진다. 따라서 감염자가 사용한 잔을 여러 사람이 돌려 사용하면 헬리코박터균 감염 위험이 급증한다. 헬리코박터균 감염 위험 때문에 ‘찌개 덜어먹기’가 일반화된 것처럼 술잔 돌리기도 지양해야 할 문화라는 사실이 입증된 것이다. 연구팀은 “우리나라의 독특한 음주 문화인 술잔 돌리기가 구강 대 구강 감염의 주요 원인일 것으로 추정된다”며 “한국인에서만 음주량이 독립적인 감염 위험 인자로 증명됐다”고 설명했다. 다른 연구팀들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국내 연간 헬리코박터균 감염률은 2.13~2.79%였다. 반면 서구권은 인구가 밀집한 군대나 감염자가 많은 병원 등 특수 환경을 제외하면 0.09~0.34%에 그쳤다. 연구팀은 “우리나라 위암 검진에는 헬리코박터균 감염에 대한 진단이 누락돼 있고 감염자에 대한 제균 치료가 이뤄지지 않아 정책 변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이리와 안아줘’ 장기용 “진기주에 의지, 감정 자연스럽게 올라와”

    ‘이리와 안아줘’ 장기용 “진기주에 의지, 감정 자연스럽게 올라와”

    ‘이리와 안아줘’ 장기용이 연기력 호평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27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골든마우스홀에서는 MBC 수목드라마 ‘이리와 안아줘’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이날 장기용은 연기력 호평에 대해 “너무 소중한 기회가 온만큼 잘해내고 싶었다. 드라마에서 도진(장기용)과 재이(진기주)가 서로 큰 아픔이 있어서 자연스럽게 감정이 올라왔다. 감정신 촬영 시간이 새벽이라 아쉬웠는데 그때마다 재이와 의지하며 캐릭터에 몰입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한편, MBC 수목드라마 ‘이리와 안아줘’는 한 살인사건으로 인해 엇갈린 삶을 살게 된 남녀의 기구한 운명을 그린 드라마다. 27일에는 2018 러시아 월드컵 한국 대 독일전 중계로 결방한다. 사진=뉴스1 연예팀 seoulen@seoul.co.kr
  • 日 여당 간사장, ‘출산’ 관련 막말 논란

    日 여당 간사장, ‘출산’ 관련 막말 논란

    일본 여당인 자민당의 니카이 도시히로 간사장이 출산 관련 발언으로 논란을 빚고 있다. 27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니카이 간사장은 전날 도쿄도 내에서 행한 강연에서 “아이를 낳지 않는 쪽이 행복하지 않으냐고 멋대로 생각하고 있는 사람이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니카이 간사장은 “모두가 행복해지기 위해선 아이를 많이 낳고 (그래야) 국가도 번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자녀가 없는 가정을 비판한 것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발언이라고 아사히는 지적했다. 또니카이 간사장은 “전쟁 중이나 전후에는 아이를 낳으면 힘드니까 낳지 말자고 했던 사람이 지금은 없다”고도 말했다. 이에 대해 야당인 국민민주당의 다마키 유이치로 공동대표는 “특정한 가족관, 가치관을 강요하는 것은 잘못”이라며 자민당에 대해 “그런 낡은 가치관에 사로잡힌 ‘아저씨 정당’”이라고 비판했다. 앞서 자민당의 가토 간지 의원은 지난달 당내 모임에서 “(결혼하는 여성에게) ‘3명 이상의 자녀를 낳아 키웠으면 좋겠다. 이게 세상을 위한 것이고 남을 위한 것이다’고 말한다”고 했다가 비판이 일자 발언을 철회했다. 아베 신조 총리의 측근인 하기우다 고이치 자민당 간사장대행은 같은 달에 “말로는 남녀 공동 참여사회라거나 ‘남자도 육아’를 해야 한다고 근사하게 말해도 아이에게는 폐 끼치는 이야기”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선 남녀의 역할을 분리하는 발언이 아니냐는 의견이 제기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여성 비정규직은 동네북이 아닙니다”

    ‘불법 파견’ 판결… 남성만 전환 정규직 노조 “女시설 미비 혼란” 노조분리 등 밥그릇 챙기기 급급 비정규직 “협박·회유 고용불안” ‘고용평등법 위반’ 인권위 진정 “법원에서 불법 파견이라고 판결이 난 이후에는 좋은 시절이 오는 줄 알았어요. 하지만 20년 동안 일해 온 공정에는 정규직이 들어오고 우리는 다른 공정으로 쫓겨날 처지입니다. 정규직 전환은커녕 오히려 협박과 회유로 고용 불안을 느끼고 있습니다.” 기아자동차의 비정규직 노동자 김명순씨는 26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기아차 여성 비정규직 노동자는 동네북이 아니다”라고 호소했다. 기아차 노사는 2016년 10월 사내하청 노동자 4000여명 가운데 1049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데 합의했다. 1·2심 재판부가 2013~2015년 사내하청 노동자로 일했던 노동자들에 대해 ‘불법 파견’이라는 판결을 내렸기 때문이다. 두 차례에 걸친 특별 채용으로 700여명이 정규직으로 전환됐지만 이들은 모두 남성이었다. 게다가 판결에 앞서 우대 채용 방식으로 진행됐던 정규직 전환 대상자까지 더하면 모두 1500여명 가운데 여성 노동자는 한 명도 없었다. 2013년부터 진행된 기아자동차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과정에서 남성 중심의 회사 분위기에 따른 사측의 방관과 정규직 노동조합의 이기주의로 인해 여성 노동자들이 차별을 받은 셈이다. “비정규직 노동자 가운데 여성 노동자 비율은 20%로, 700여명 가운데 140여명이 여성 노동자 몫”이라는 게 비정규직지회의 주장이다. 기아차 비정규직지회는 지난 3월 고용부에 남녀고용평등법 위반으로 진정을 제기했으며, 지난달에는 국가인권위원회에도 진정을 냈다. 지난 12일에는 34개 인권시민사회단체와 함께 ‘여성 배제 없는 정규직 전환 촉구 선언’을 발표했다. 하지만 회사는 별다른 계획을 내놓지 않고 있으며 고용노동부도 침묵하고 있다. 게다가 기아차 정규직 노조는 지난 11일 노조 소식지를 통해 “혼란만 가중시키는 준비 없는 여성 정규직화”라는 입장을 내놨다. 여성 화장실과 탈의실이 마련되지 않았고 부서 편성이나 공정 이동에 대한 논의가 없었다는 이유로 반대 의사를 밝힌 것이다. 기아차 정규직 노조의 이기주의 논란은 처음이 아니다. 기아차 노조는 지난해 4월 조합원 총투표를 통해 10년간 연대했던 비정규직 노조를 조직에서 떼어내는 규약 개정안을 가결했다. 당시에도 비정규직의 정규직화에 대한 노사 합의를 놓고 정규직과 비정규직 조합원의 갈등이 있었고, 결국 기아차 노조는 자신들의 밥그릇을 더 챙기기 위해 정규직과 비정규직 노조 분리를 선택했다. 이남신 한국비정규노동센터 소장은 “고용 형태를 바꾸는 정규직화에서 시설 미비나 직제 설계만을 이유로 여성을 배제하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며 “오히려 그동안 남성 중심의 자동차산업 사업장에서 가장 큰 피해를 받은 여성들이 정규직 우선 대상자로 삼을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전수경 노동건강연대 활동가는 “대기업 노조일수록 힘들어도 비정규직의 정규직화에 앞장서야 한다”면서 “노노 갈등이나 대기업 노조에 대한 무조건적인 비판이 아니라 손 놓고 있는 회사나 정부도 비판의 대상이 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마크롱, 16세 이상 청소년 의무 군사교육 추진

    마크롱, 16세 이상 청소년 의무 군사교육 추진

    한 달간 교육… 내년부터 실행프랑스 정부가 내년부터 만 16세 이상 남녀 청소년을 한 달간 징집해 의무적으로 기초 군사교육을 받도록 하는 안을 추진한다.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의 대선 공약인 ‘단기 징집제’의 기간과 적용 대상 등 구체적인 윤곽이 나온 것이다. 뱅자맹 그리보 프랑스 정부 대변인은 26일 RTL방송에 출연해 이같이 밝히고 “희망에 따라 복무 기간을 더 연장하고 싶은 사람은 그렇게 하도록 하는 등 다양한 방식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프랑스 국방부는 27일 국무회의에 이런 내용을 담은 ‘보편적 국방의무제’ 법안을 제출하고 내년부터 실행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다. 앞서 마크롱 대통령은 부족한 병력을 보충하고 국가에 대한 청소년들의 자긍심을 고취시킨다는 취지에서 20세 전후 남녀를 한 달간 징집해 매우 기초적인 수준의 군사교육과 함께 집체교육을 강제하는 방안을 고심해 왔다. 법안 마련에 참여한 국방부 실무자들은 지난 4월 말 징병 기간을 한 달로 정하고, 법 적용 연령을 만 16세 이상으로 하는 내용의 구체적 안이 담긴 보고서를 대통령실에 제출했다. 보고서는 ‘보편적 국방의무제’를 실행하면 연간 최대 80만명의 병력을 창출하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또 다양한 배경, 계층, 인종의 청소년들을 병영이 아닌 기숙시설에 한 달간 함께 투숙하도록 하면서 시민적 가치를 교육하고 신체를 단련시킨다는 내용이 담겨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격 훈련이나 살상 무기 사용법은 교육에서 제외될 전망이다. 그러나 여전히 반대 여론이 강하고 의회에서도 부정적인 기류가 많아 법이 실제로 실행될지는 불투명하다. 프랑스 하원은 지난 2월 보고서에서 “의무 복무가 바람직하지도, 가능하지도 않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하원은 2001년 징병제를 완전히 폐지한 뒤 모병제로 전환한 프랑스군에 대규모 인원을 수용할 능력이 부족한 데다 해마다 최대 31억 유로(약 4조원)의 예산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돼 재정 부담이 너무 크다고 지적했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미국인 58% “트럼프 똑똑”… 64% “존경하지 않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막말 등 거칠고 도 넘은 언행에도 불구, 미국인 절반 이상은 “그가 똑똑하고 지적”이라고 생각했다. 또 그의 경제정책에 대해서도 ‘탁월’ 또는 ‘잘한다’며 지지하는 여론도 비슷했다. 26일 공개된 갤럽 여론조사 결과, ‘트럼프 대통령은 똑똑하다’는 명제에 응답자의 58%가 ‘그렇다’고 답했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40%였다. 이 조사는 지난 1~13일 성인 남녀 1520명을 상대로 진행됐다. 갤럽은 “1990년대 초 조지 H W 부시 및 빌 클린턴 전 대통령에 대해 유사한 조사를 한 적이 있는데, 트럼프 대통령보다는 더 나은 결과가 나왔다”고만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이 ‘강력하고 결단력 있는 지도자’인지에 대해서는 긍정(51%)이 부정적 답변(49%)을 오차 범위에서 조금 앞섰다. ‘국가에 필요한 변화를 가져올 수 있냐’는 질문에도 결과가 비슷했다. 경제정책 및 판단력 등에서 나름 평가받고 있는 셈이다. 그러나 전체적으로 그의 이미지에는 부정적인 시각이 많았다. 정직성과 신뢰도에 대해서는 부정적 답변(62%)이 긍정적 답변 (37%)을 두 배 가까이 앞질렀다. 호감도도 이와 똑같은 수치가 나왔다. “존경하냐”는 질문에도 ‘그렇지 않다’가 64%, ‘그렇다’가 35%였다. 미국인들은 그를 정직하지 않다고 여겼고, 신뢰하지도 않으며, 존경하지도 않았다. “그가 여야 정당과 함께 국정을 잘 수행하고 있느냐”는 질문에는 부정적 답변이 67%에 달했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5세 이하 자녀’ 공무원 하루 2시간 단축근무

    임신 중에도 하루 2시간 ‘단축’ 배우자 출산휴가 10일로 늘려 공직자 재산등록 처음 신고 때 부동산·회원권 등 실거래가로 다음달부터 만 5세 이하 자녀를 둔 남녀 공무원과 임신한 공무원은 각각 24개월과 임신 기간 내내 하루 2시간 이내의 단축 근무를 할 수 있다. 인사혁신처는 26일 국무회의에서 이런 내용의 국가공무원 복무규정·공무원임용령·공무원 수당 등에 관한 규정 개정안이 의결됐다고 밝혔다. 기존엔 생후 1년 미만의 자녀를 둔 공무원이 하루 1시간 단축 근무를 통해 육아시간을 가질 수 있었지만 앞으로는 만 5세 이하 자녀를 둔 공무원이면 최대 24개월 범위에서 하루 최대 2시간씩 단축 근무를 할 수 있다. 또 임신한 공무원이 임신 후 12주 이내 또는 36주 이상일 때만 하루 2시간의 단축 근무를 통해 모성 보호 시간을 쓸 수 있었지만 다음달부터 임신 기간 내내 단축 근무를 할 수 있다. 보수는 단축 근무 이전과 동일하다. 아울러 배우자의 출산 휴가를 5일에서 10일로 늘렸고 자녀 수에 상관없이 공무원 1명당 연간 2일인 자녀돌봄 휴가를 세 자녀 이상이면 연간 3일로 확대했다. 자녀돌봄 휴가는 학교·어린이집·유치원 공식행사 참석 외에 자녀의 병원 진료나 검진, 예방 접종에도 허용한다. 정부는 공무원의 육아 휴직을 배려, 촉진하는 규정도 마련했다. 종전에는 첫째 자녀에 대한 육아 휴직 기간 중 1년만 승진을 위한 연수 계산에 포함했지만 이제는 부부 양쪽이 육아 휴직을 사용하더라도 휴직 기간 전부를 반영한다. 또 공무원이 같은 자녀에 대한 육아 휴직을 배우자에 이어서 쓰면 최초 3개월 동안 지급하는 육아 휴직 수당 상한액을 모두 월 200만원으로 정했다. 기존엔 첫째 150만원, 둘째부터 200만원으로 상한액을 차등 적용했다. ‘초과근무 저축연가제’도 도입된다. 과거에는 초과 근무로 금전 보상만 했지만 앞으로는 상대적으로 덜 바쁠 때 그만큼의 단축 근무 또는 연가로 활용할 수 있다. 공무원시험 합격자가 임용되기 전 실무 수습과 교육 훈련을 통해 직무를 수행하다 숨질 때 공무원과 동일한 예우를 받는다. 공직자가 재산 등록 의무자로서 최초로 재산 신고를 할 때 부동산 가격을 실거래가로 반영하는 공직자윤리법 시행령 개정안도 다음달부터 시행된다. 골프회원권이나 부동산에 관한 규정이 준용되는 광업권·어업권도 마찬가지다. 그동안 평가액을 적어내 실제 가치를 반영하지 못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최초 신고 이후 변동 신고를 할 때는 평가액과 실거래가 중 높은 금액을 적는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기아차 1500명 정규직 전환… 정규직 노조 반대로 ‘여성 0명’

    전체 직원 중 여성 비율 3%뿐 사측 “여성 고의 배제 아니다” 지난 5년간 기아자동차 비정규직에서 정규직으로 전환된 노동자 1500여명 가운데 여성 노동자는 단 한 명도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회사와 정규직 노동조합이 여성 노동자들을 차별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 금속노조 기아자동차 비정규직지회는 26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내하청 직원에 대한 우대 채용과 법원 판결에 따른 특별 채용으로 진행된 정규직 전환 과정에서 여성 노동자가 완전히 배제됐다”며 이는 명백한 성차별 행위라고 주장했다. ‘기아차가 사내 하청업체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을 불법 파견했다’는 법원 판결 이후 노사는 2016년 10월 사내하청 노동자의 일부를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데 합의했다. 여기에 2013년부터 사내하청 직원에 대한 우대 채용까지 포함하면 모두 1500여명의 비정규직 노동자가 정규직으로 전환됐다. 비정규직지회는 “1500여명 중 여성 노동자는 한 명도 없었다”며 “올해도 사측은 여성 노동자에 대한 정규직 전환 계획을 밝히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여성 노동자들의 정규직 전환 실적이 없는 회사와 함께 최근엔 정규직 노조가 여성 노동자의 정규직 전환에 반대해 파문이 일고 있다. 금속노조 기아차지부 화성지회는 지난 14일 서울지방고용노동청을 찾아 “기아차는 여성을 정규직으로 채용할 준비가 되지 않았다”는 의견서를 제출했다. 이에 ‘정규직 노조의 이기주의’라는 비판이 거세게 일자 노조는 지난 25일 공보물을 통해 “여성 채용을 무조건 반대하는 것이 아니다. 혼란을 야기하는 상황에서 무리한 여성 채용을 반대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비정규직지회는 지난 3월 고용부에 남녀고용평등법 위반으로 진정을 제기했으며, 지난달에는 국가인권위원회에도 진정을 냈다. 남녀고용평등법에 따라 고용노동부 장관은 여성노동자의 고용 비율이 산업 평균의 70%에 미달하는 회사에 적극적인 고용 개선 조치를 요구할 수 있다. 올 1분기 기준 기아차 전체 직원(3만 4670명) 중 여성 인력은 1041명(3.0%)에 그쳤다. 기아차 측은 “생산라인 수요와 개개인의 역량을 고려해 인력을 배치하고 있으며 여성을 일부러 배제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향후 여성 비정규직이 정규직으로 전환될 수 있지만 구체적인 채용 계획을 밝힐 순 없다”고 말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미스터 션샤인’ 김태리 “이병헌과 나이차, 부담 없이 즐겁게 촬영”

    ‘미스터 션샤인’ 김태리 “이병헌과 나이차, 부담 없이 즐겁게 촬영”

    김태리(28)와 이병헌(48)이 연기에 있어 나이차이가 느껴지지 않는다고 언급했다. 26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파티오나인에서는 tvN 새 주말드라마 ‘미스터 션샤인’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현장에는 이응복PD와 배우 이병헌, 김태리, 유연석, 김민정, 변요한이 자리했다. 남녀 주인공으로 호흡을 맞추게 된 이병헌과 김태리는 실제 20살 차이가 난다. “세대 차이가 나지 않냐”는 질문에 김태리는 “지금까지 영화 작업을 해올 때부터 너무 좋은 선배들과 작업을 해왔다. 그때마다 부담스럽지 않냐는 질문을 많이 받았는데, 연기하면서 그보다 더 축복인 일은 없다고 생각한다. 부담이 됐다면 그런 것(나이)보다 내가 이병헌 선배를 못 따라가면 어떻게 하나, 연기적으로 못 미치면 어떻게 하나 하는 것이다. 두려움이 있다. 최대한 열심히 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이병헌 선배는 편하게 대해주셔서 불편한 것은 없다. 항상 ‘유머감각을 가지고 있다’고 하신다. 즐겁게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병헌 또한 “김태리를 보며 정말 놀랄 때가 있다. 물리적인 나이 차이는 많이 나지만 아주 훌륭한 연기자이기 때문에 실제로 연기를 하면서 그런 것들이 의식되거나 신인인 것이 느껴지지 않을 만큼 좋았다”고 답했다. 한편, tvN 주말드라마 ‘미스터 션샤인’은 신미양요(1871년) 때 군함에 승선해 미국에 떨어진 한 소년이 미국 군인 신분으로 자신을 버린 조국인 조선으로 돌아와 주둔하며 벌어지는 일을 그린 드라마. 오는 7월 7일 오후 9시 첫 방송. 사진=뉴스1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무모한 10대 무면허 운전...안성 중·고생 빗길 교통사고 4명 사망 1명 중상

    무모한 10대 무면허 운전...안성 중·고생 빗길 교통사고 4명 사망 1명 중상

    26일 오전 6시 13분쯤 경기 안성시 공도읍 마정리 38번 국도에서 고등학생인 A(18)군이 무면허로 몰던 K5 승용차가 빗길에서 도로변의 건물을 들이받아 차량 탑승자 4명이 숨지고, 1명이 중상을 입었다. 사고는 장맛비가 내리는 가운데 A군의 차량이 농협교육원 삼거리에서 평택 방향으로 가던 중 도로변 아웃도어 매장 건물을 들이받아 발생했다. 사고로 A군을 포함해 차량 탑승자인 남녀 2명씩 4명이 숨지고, 중학생인 남자 1명이 중상을 입어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 사상자는 중학생 3명, 고등학생 2명으로 모두 미성년자이다. 중상인 남자 중학생은 대화를 할 수 없는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안성·평택 지역의 서로 다른 학교 학생들로, 정확한 관계는 파악되지 않았다. 사고 당시 주변을 지나는 차량이나 사람이 없어 또 다른 피해로는 이어지지 않았다. 다만 사고 충격으로 인해 K5 승용차가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찌그러졌다. 사고 차량은 안성 시내 렌터카 업체에서 빌린 것으로 확인됐다. 렌터카 업체 관계자는 이날 새벽 면허 여부를 확인한 뒤 A군 측에 차를 빌려줬다는 취지로 경찰에 진술했으나, 경찰은 A 군이 면허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A군이 운전 중 차량이 빗길에 미끄러지면서 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하고 자세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차량 내 블랙박스에는 저장장치가 들어 있지 않은 상태이다. 경찰은 주변 CCTV 영상을 수거하는 데에 주력하고 있다. 아울러 숨진 A군의 혈액을 채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정을 의뢰, 음주 등 약물 복용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중상자에 대해서는 조사를 할 수 없는 상황이어서 유족과 렌터카 업체 관계자를 상대로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검법남녀’·‘너도 인간이니’ 26일 결방..월드컵 중계 편성

    ‘검법남녀’·‘너도 인간이니’ 26일 결방..월드컵 중계 편성

    ‘검법남녀’가 2018 러시아 월드컵 중계로 26일 결방한다. 최근 MBC 월화드라마 ‘검법남녀’ 측은 “26일 방송 예정인 ‘검법남녀’ 21~22회는 2018 FIFA 러시아월드컵 덴마크:프랑스 편성으로 인해 결방됩니다”라는 공지글을 남겼다. 동시간대 방송되는 KBS2 월화드라마 ‘너도 인간이니’ 또한 월드컵 중계 편성으로 결방한다. 한편, MBC 드라마 ‘검법남녀’와 KBS2 드라마 ‘너도 인간이니’는 매주 월, 화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비행기에서 일하는 승무원, ‘대부분의 암’ 위험 더 높다 (연구)

    비행기에서 일하는 승무원, ‘대부분의 암’ 위험 더 높다 (연구)

    상당 시간을 고공에서 보내야 하는 승무원이 일반 대중에 비해 여러 암에 걸릴 위험이 높다는 사실이 연구를 통해 밝혀졌다. 미국 하버드대학교 공공건강센터 연구진이 미국에서 일하는 남녀 승무원 533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전체의 15% 이상이 암을 앓았던 경험이 있거나 현재 암을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살펴봤을 때 유방암의 경우 일반대중에게서 나타나는 비율은 2.3%인 반면 승무원에게서는 3.4%였고, 자궁암은 일반대중이 0.13%, 승무원이 0.15%, 자궁경부암은 일반대중이 0.7%, 승무원이 1.0%, 위장암은 일반대중이 0.27%, 승무원이 0.47%, 갑상선암은 일반대중이 0.56%, 승무원이 0.67%로 나타났다. 과거 연구를 통해 승무원들은 일반 대중에 비해 유방암에 노출될 위험이 높다는 사실은 밝혀진 적이 있지만, 다른 암에서도 위험이 더 높다는 사실이 새롭게 입증됐다. 연구진은 “여성 승무원의 경우 체내 생체리듬에 혼란이 생기고 수면 장애 등을 앓을 위험이 커지면서 유방암에 걸릴 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설명했다. 남성 승무원도 여성과 마찬가지로 암의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흑색종과 같은 피부암에 걸릴 위험이 높았는데, 피부암의 경우 승무원이 걸릴 비율은 1.2~3.2%로 비교적 높은 반면 일반 대중에게서 나타나는 비율은 2.9%로 나타났다. 또 연구진은 이번 연구를 통해 승무원으로 재직한 뒤 매 5년 마다 피부암의 위험도 높아진다는 사실을 밝혀냈다고 주장했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는 유력한 발암물질에 노출돼 있는 노동자 등, 직업군에 따른 더욱 자세한 건강 정보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일깨워준다”면서 “승무원들이 특정 암에 최대한 적게 노출될 방법이 무엇인지를 연구해 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자세한 연구결과는 세계적인 국제학술지 출반사인 ‘스프링거 네이처’가 발간하는 환경위생저널(journal environmental health) 26일자에 게재됐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안녕’ 가부장 남편, 아내가 받들어야 하는 이유 “뒤처져” 충격 발언

    ‘안녕’ 가부장 남편, 아내가 받들어야 하는 이유 “뒤처져” 충격 발언

    ‘안녕하세요’에 출연한 가부장 남편이 화제다. 지난 25일 방송된 KBS 2TV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에서는 ‘조선시대에서 온 그대, 가부장 연하 남편’이라는 주제의 고민이 소개됐다. 이날 사연의 주인공인 아내는 “그냥 딱 전형적인 조선시대 남자다. 제가 막 ‘이것 좀 도와줘’라고 말하면 ‘남녀가 유별한데 남자가 할 일은 따로 있다. 내가 바깥일을 하면 너는 집안일을 하는 여자다’라고 말한다”면서 “연애할 때는 세상 자상한 남자였다. 로맨틱가이의 정석이었다”고 말했다. 아내는 자녀 세명을 키우며 경제활동도 하고 있다. 사연 신청자는 “‘나도 밖에서 일하는데 왜 집안일 안 도와주느냐’고 말하면 ‘그게 남자와 여자의 차이, 네가 남자로 태어나지 그랬냐’라고 답한다”며 답답한 심경을 토로했다. 또 남편는 아내의 5대 덕목을 제시, 아내에게 지킬 것을 강요했다. 가부장 남편은 아내의 5대 덕목에 대해 “아침에 일어나서 제가 좋아하는 누룽지 챙겨주고, 나 나갈 때 배웅하고 퇴근하면 쉴 수 있게 아이들 보살피고 옷가지 같은 거 바로 바로 쓸 수 있게 정리하고 나머지는 수발드는 것”이라고 덧붙여 모두를 놀라게 했다. 남편은 34살로 아내보다 3살 연하다. MC 이영자는 “그럼 송혜교 송중기 부부도 송중기 씨가 송혜교 씨를 떠받들어야 하냐”고 물었다. 이에 남편은 “끼리끼리 만난 거다”라고 말했다. “그럼 아내가 뒤처진다는 거냐”는 질문엔 “네 처지죠”라고 답해 모두를 경악케 했다. 이에 아내는 “맨날 그런다. 남편이 ‘늙었다’, ‘관리하라’, ‘화장 안 먹는다’고 말한다. 나는 관리할 시간이 없지 않냐. 자기는 거실에 앉아서 마스크팩 하는데.. 그때는 죽이고 싶었다”고 털어놨다. 해당 사연은 163표를 획득해 이날의 가장 큰 고민으로 선정됐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이효석의 신호를 찾아서] 이중 소셜 다이어트

    [이효석의 신호를 찾아서] 이중 소셜 다이어트

    인생은 결심과 포기의 반복으로 이루어진다. ‘결심하는 나’와 ‘포기하는 나’는 같은 사람이지만 한편으로 완전히 다른 사람이기도 하다. 결심이 일어나는 동안 머릿속은 미래의 나에 대한 기대감과 이런 결심을 세운 자신에 대한 대견함, 그리고 어떤 욕망과도 싸워 이길 수 있을 것 같은 자신감으로 가득 찬다. 그러나 포기는 불시에 찾아오며 상황이 완료되고 나서야 비로소 정신을 차릴 수 있을 정도로 강력하다. 미국의 정치가이자 과학자 벤저민 프랭클린은 이를 이렇게 표현했다. “인간은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해도 되는 이유를 찾는 데 매우 특별한 재능을 갖고 있다.” 결심을 포기하는 순간의 인간은 이런 재능을 최고로 발휘하고 있을 것이다. 결국 어떻게 ‘포기하는 나’를 이길 것인가, 적어도 어떻게 포기를 늦추어 최대한 결심과 포기 사이의 기간을 늘릴 수 있을 것인가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문제이다. 이런 자신과의 싸움을 돕는 수많은 방법 중 AA라 불리는 ‘익명의 알코올중독자들’ 모임에서 특별히 효과적인 방법을 배울 수 있다. AA는 술을 끊겠다는 결심을 한 이들이 정기적으로 모여 자신에 대해 이야기하는 모임이다. AA에 참석함으로써 다른 이들에게 자신의 결심을 밝히게 되며 다음 모임에서 자신의 경험을 이야기하기 위해 그때까지 자신을 억제할 수 있는 특별한 힘을 얻게 되는 것이다. AA는 인간의 가장 중요한 특징 중의 하나인 사회성을 자신과의 싸움에 활용하는 방법이다. 결심을 쉽게 어길 수 없게 만드는 또 다른 중요한 원칙은 결심이 최대한 단순해야 한다는 것이다. 복잡한 규칙일수록 ‘포기하는 나’는 집요하게 예외를 찾아내고, 한 번 만들어진 예외가 얼마나 쉽게 원래의 결심을 무력화시키는지 누구나 경험한 적이 있을 것이다. 이런 생각들을 다이어트에 적용해 보자. 다이어트에 있어 적게 먹는 것, 곧 칼로리 섭취를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은 상식이다. 하루 중 16시간 동안 아무것도 먹지 않는 16시간 단식이나 1일 1식 등은 모두 식사량을 줄이는 간헐적 단식의 한 방식으로 지키기 쉬운 단순한 형태로 이름을 바꾼 것이다. 그러나 이런 시간이나 횟수를 기준으로 원칙을 정하더라도 한 가지 문제가 있으니, 바로 사회생활에서 빠질 수 없는 타인들과의 식사 약속이다. 누군가와 같이 밥을 먹는 것이 사회적 인간에게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는 말할 필요가 없다. 수백만 년 동안 인간은 타인과 음식을 나누어 먹음으로써 서로가 적이 아님을 확인했다. 이는 오늘날에도 버핏 같은 유명인과의 기록적인 점심 식사 경매가나 밥 한 끼를 간절히 원하는 젊은 남녀들의 전통에서 찾을 수 있다. 다이어트를 위해 다른 사람과의 이런 기회를 피하는 것은 마치 앞뒤가 바뀐 듯한 느낌을 가지게 되며, ‘포기하는 나’가 쉽게 파고드는 약점이 될 수 있다는 뜻이다. 칼로리 섭취는 줄이면서도 타인과의 식사를 통한 즐거움은 놓치지 않는, 그러면서도 자신이 자신을 속이지 못할 정도로 단순한 원칙을 찾던 중 필자는 마침내 이를 발견할 수 있었다. 답은 더할 나위 없이 단순하다. 혼자서는 아무것도 먹지 않는 것이다. 여기에 이 원칙을 잘 지키기 위한 한 가지 장치를 더할 수 있다. 다른 사람들에게 이러한 결심을 밝히고, 그 결과도 밝히겠다고 말하는 것이다. 이 방식은 이중적인 의미에서 소셜 다이어트라 부를 수 있을 것이다. 이를 실천하는 과정에서 사회성을 만족시키고 이를 지키는 과정에서 인간의 사회성을 활용하기 때문이다. 뱃살과 체중계 숫자가 같이 늘어가는 흔한 40대가 고민 끝에 신문 지면을 이런 사적 용도로 사용하는 것에 대한 일말의 주저함을 이기고 용기를 내어 본다. 지금 체중계는 3의 4승을 가리키고 있다. 목표는 2의 3승에 3의 2승을 곱한 값이다. 다음번 칼럼이 나가는 6주 뒤에 지면을 통해 세계 최초의 이중 소셜 다이어트 실험 결과를 보고할 예정이다.
  • “상처 극복하는 마음은 원래 우리들 안에 있었다”

    “상처 극복하는 마음은 원래 우리들 안에 있었다”

    상처 지닌 남녀의 이야기 ‘경애의 마음’ 지난 겨울 광화문광장서 힘과 위로 얻어한 번이라도 마음을 잃어 본 사람이라면 알 터다. 속절없는 사랑에, 사무치는 외로움에, 찢어질 듯한 아픔에 공허해진 마음을 채우는 건 또 다른 마음이라는 것을. 위로의 한마디, 따뜻한 눈빛과 손길이 차곡차곡 쌓였을 때 생채기 난 마음에 새 살이 차오른다. 소설집 ‘센티멘털도 하루 이틀’, ‘너무 한낮의 연애’로 독자들을 사로잡은 한국 문단의 기대주 김금희(39) 작가의 첫 장편소설 ‘경애의 마음’(창비)은 바로 우리가 주고받았던 그 마음들에 대한 이야기다.최근 서울 마포구 창비 서교사옥에서 만난 작가는 “서로가 상처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필요한 마음은 새롭게 생겨났다기보다 우리들이 원래 가지고 있었던 마음이라는 것, 그 마음이 우리 모두에게 있었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곁에 있는 사람이 힘들어할 때 나도 모르게 그의 안위를 신경쓰는 순한 마음들 덕분에 우리의 삶은 앞으로 나아간다는 것이다. 작가는 타인을 공경하고 사랑하는 이 ‘경애(敬愛)의 마음’을 잃지 않기 위해 분투하는 두 남녀를 작품의 주인공으로 내세웠다. 국회의원을 지낸 아버지 덕분에 ‘반도미싱’이라는 회사에서 어렵사리 팀장직을 단 ‘공상수’와 파업에 참여했다가 회사의 눈밖에 난 공상수의 유일한 팀원 ‘박경애’가 그들이다. 우연한 기회에 한 팀에 엮인 두 사람은 처음엔 삐걱거리지만 상대방의 내면에 웅크리고 있는 슬픔을 응시하면서 서로의 진심에 가닿는다. “처음엔 진한 연애 이야기를 쓰고 싶었어요. 두 사람을 연애 관계로 두고 쓰다 보니 이야기가 진행이 안 됐는데, 여러 방면에서 조력자로 설정하니 생동감 있게 흐르더라고요. 상처를 지닌 두 사람이 우연히 만나 인식하지는 못해도 결국 서로의 곁에 조력자로 남는 이야기를 그리게 됐어요.” 회사에서 처음 알게 된 경애와 상수에겐 그들 자신도 모르는 연결 고리가 있다. 경애가 자신의 연애 고민을 털어놓는 페이스북 페이지 ‘언니는 죄가 없다’의 운영자인 ‘언니’가 상수라는 것과 두 사람 모두 고등학교 시절 인천에서 발생한 호프집 화재사건으로 가까운 친구를 잃었다는 것이다. 작가는 회사에서 겉돌며 ‘이중 생활’을 하는 상수와 혼자만 살아남았다는 트라우마에 시달리는 경애가 서로의 삶을 다독이는 과정을 가만한 문장으로 들여다본다. “자신의 마음을 타인에게 보여 주는 건 참 어려운 일이죠. 그 마음을 끄집어냈을 때 상대가 이해하도록 하는 행위는 구도에 가까울 정도로 어렵고요. 저 역시 언제라도 문을 쾅 닫고 들어가서 혼자 있는 게 익숙한 사람이지만 최근에서야 힘들면 친구들을 만나 마음을 털어놓곤 하거든요. 현실의 어려움을 혼자 극복하는 경우도 있지만 대체로 우리 곁엔 조력자가 있기 마련이잖아요. 다시 어려움에 빠진다고 해도 서로 마음을 나눈다면 지금보다 더 수월한 상태가 될 거예요.” “모든 소설은 ‘우리 함께 살아보자’고 말하기 위해 쓰여지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는 작가는 지난 겨울 광화문광장에서 생각지 못한 힘을 얻었다고 했다. “광장에서 촛불을 든 경험이 감동적이었어요. 사실 사람들에게 그런 마음이 있다는 것을 믿고 싶었지만 믿을 수 있는 순간이 오리라고 예상하지 못했거든요. 그때의 경험이 이 소설을 쓰는 과정에서 제게 큰 힘이 됐어요. 사람들의 마음을 확인한 그 순간의 질감 덕분에요. 우리가 (촛불을 통해) 상처를 치유하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었던 것 역시 우리 사회를 좀더 좋은 쪽으로 추동하는 마음들을 확인한 덕분이겠죠.”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게으르니까 뚱뚱해”… 해묵은 편견입니다

    “게으르니까 뚱뚱해”… 해묵은 편견입니다

    국내 30세 이상 성인 중 비만 유병률은 2005년 34.8%에서 2016년 37.0%로 해마다 늘어나는 추세다. 특히 30세 이상 남성의 43.3%가 비만일 정도로 문제의 심각성이 높다. 그러나 비만 환자가 늘어나는 만큼 비만에 대한 잘못된 인식과 편견도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25일 김용진 순천향대 서울병원 고도비만수술센터장과 함께 비만에 대한 오해와 편견, 진실을 들여다봤다.Q. 뚱뚱한 사람은 의지가 약한가. A. 통제력과 억제력을 비교한 많은 정신분석 연구에서 정상체중과 비만 그룹은 아무런 차이가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비만 여부와 상관없이 우울증, 주의력 장애, 폭식 장애 환자에게서 통제력이 약하다는 게 확인됐다. 반복되는 ‘요요현상’은 개인의 의지나 동기 부여 문제가 아니라는 것이다. Q. 비만이면 잘 움직이질 않는다는 지적도 있는데. A. 2007~2009년 캐나다 청소년과 성인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적절한 운동을 계속한 사람은 전체 대상자의 5% 미만이었고 비만인과 정상체중인 사람 사이에 전혀 차이가 없었다. 실제 성인 비만 남녀의 운동시간은 정상체중인 사람과 비교해 약간 적지만 오히려 육체 노동과 에너지 소비가 더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 또 간과해선 안 되는 것은 사회적 환경 자체가 비만 환자가 운동을 지속하는 데 많은 장애로 작용한다는 것이다. Q. 뚱뚱한 사람은 식습관이 나쁘다는 지적도 있다. A. 패스트푸드처럼 열량 높은 음식이나 음료수가 비만과 어느 정도 관련된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음식 소비 행태는 비만인과 정상체중인 사람 사이에 큰 차이가 없다고 한다. 국내에서도 여대생들의 한 달간 음식 소비 행태와 하루 소비 열량을 조사한 뒤 비만과 정상체중 그룹으로 나눠 분석해 보니 음식 소비 행태에서는 차이가 없었고 열량 소비는 정상체중 그룹이 약간 많았다. Q. 누구나 식이와 운동을 통해 체중을 관리할 수 있나. A. ‘덜 먹고 많이 움직이면 된다’는 말이 틀린 것은 아니다. 그러나 실제 임상으로 들아가면 완전 딴판이다. 비교적 잘 검증된 식이요법과 운동 프로그램조차 단기적인 효과는 있지만 장기적으로 감량한 체중을 유지하기란 쉽지 않다. 감량한 체중도 원래 체중의 3~5%로, 실망스러운 결과를 보일 때가 많다. 미국 보건당국이 제시한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요요현상 없이 감량된 체중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다이어트를 계속해야 하고 동시에 중등도 이상의 운동을 반드시 병행해야 한다. 2014년 캐나다 비만학회 설문에 참여한 비만 전문의 대부분이 이런 가이드라인이 비현실적이라고 지적했다. Q. 체중은 건강의 가장 중요한 척도라고 한다. A. ‘건강한 체중’이라는 용어가 적절할까. ‘비만의 역설’로 잘 알려진 것처럼 비록 뚱뚱할지라도 적절한 근육량을 유지하고 있다면 실제 성인병 발병률은 낮고 더 오래 살 수 있다. 비만과 건강을 평가할 때는 초과 체중 정도, 체질량지수(BMI·몸무게를 키의 제곱으로 나눈 값), 허리둘레를 포함한 종합적인 판단이 필요하다. 체중계의 숫자는 날씬한 몸매에 대한 사회적 기대치를 반영할 뿐 건강 여부를 평가할 수 없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北 컴퓨터 있는 집 19%

    북한 일반 가정의 라디오와 텔레비전 수상기 보급률은 각각 94.1%, 98.2%로 100%에 가깝지만 컴퓨터는 18.7%로 뚝 떨어지고 인트라넷(인터넷 접속은 불가)에 접속할 수 있는 가구는 1.4%에 그칠 정도로 미미했다. 유니세프가 지난해 북한 통계 당국과 함께 북한 전역에서 8500가구를 대상으로 여성과 어린이의 생활에 영향을 미치는 종합지표를 조사, 지난 20일(현지시간) 북한 당국과 동시에 발표한 통계 자료에 포함된 내용이다. 컴퓨터 보유율은 20%가 채 안 됐지만, 15~49세 사이의 남녀 가운데 조사 실시 이전 3개월 사이에 컴퓨터를 사용한 경험이 있는 사람은 남자 44.2%, 여자 32.8%로 나타났다. 직장 등에서 사용한 경험이 더해진 것이다. 15~49세 중 휴대전화를 가진 사람은 절반이 넘어 남자 55.7%, 여자 47.9%로 나타났다. 한편 생후 1년 내 영아 사망 확률은 1000명당 12명, 5년 내 사망 확률은 15명으로 조사됐다. 유니세프의 카린 헐쇼프 동아시아 국장은 북한 당국이 9년 전 유사한 조사를 할 때 비해 이례적으로 “진지하고 공개적인” 태도를 보였다고 북한 당국의 태도 변화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연합뉴스
  • 北 컴퓨터 있는 집 20% 안돼…15~49세 절반 휴대전화 보유

    북한 일반 가정의 라디오와 텔레비전 수상기 보급률은 각각 94.1%, 98.2%로 100%에 가깝지만 컴퓨터는 18.7%로 뚝 떨어지고 인트라넷(인터넷 접속은 불가)에 접속할 수 있는 가구는 1.4%에 그칠 정도로 미미했다. 유니세프가 지난해 북한 통계 당국과 함께 북한 전역에서 8500가구를 대상으로 여성과 어린이의 생활에 영향을 미치는 종합지표를 조사, 지난 20일(현지시간) 북한 당국과 동시에 발표한 통계 자료에 포함된 내용이다. 컴퓨터 보유율은 20%가 채 안 됐지만, 15~49세 사이의 남녀 가운데 조사 실시 이전 3개월 사이에 컴퓨터를 사용한 경험이 있는 사람은 남자 44.2%, 여자 32.8%로 나타났다. 직장 등에서 사용한 경험이 더해진 것이다. 15~49세 중 휴대전화를 가진 사람은 절반이 넘어 남자 55.7%, 여자 47.9%로 나타났다. 그렇지만 이전 3개월 사이에 휴대전화를 사용한 경험이 있는 사람은 남자 88.8%, 여자 82.5%로 보유 비율에 비해 크게 높았다. 한편 생후 1년 내 영아 사망 확률은 1000명당 12명, 5년 내 사망 확률은 15명으로 조사됐다. 15~49세 기혼 여성 가운데 자신이나 배우자가 현대적이거나 전통적인 피임 도구를 사용하는 사람은 70.3%에 이르고, 지난 2년 사이에 정상 출산한 15~49세 여성 가운데 제왕절개로 출산한 비율은 12.9%로 나타났다. 월령 12~23개월 영유아의 결핵 예방접종률은 99.6%, 경구용 소아마비 예방약을 3번째까지 투여한 비율도 98.9%에 이르는 등 영유아 대상 주요 예방접종은 100% 가까이 이뤄지고 있었다. 6개월 미만의 영아로 모유 수유만 하는 비율은 71.4%, 모유 수유를 주로 하는 비율은 77.9%로 나타났다. 1∼14세 어린이 가운데 59.2%는 이전 한 달 사이에 부모 등 보호자로부터 체벌이나 심리적 벌을 받은 일이 있다고 답했다. 5∼17세 어린이 중 아동노동 비율은 5.1%로 나타났다. 15~49세 남녀 가운데 “부인이 말도 없이 외출하거나 아이 돌보기를 소홀히 하거나 남편과 다투거나 남편과 잠자리를 거부하거나 음식물을 태울 때 남편이 부인을 때려도 괜찮다”고 밝힌 응답자는 남자 7.6%, 여자 9.6%로 여자가 더 많게 나왔다. 유니세프의 카린 헐쇼프 동아시아 국장은 북한 당국이 9년 전 유사한 조사를 할 때 비해 이례적으로 “진지하고 공개적인” 태도를 보였다고 북한 당국의 태도 변화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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