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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금이 어느 시대인데, 왜 아직도 명절 때 여자만 주방에서 일하나요?

    지금이 어느 시대인데, 왜 아직도 명절 때 여자만 주방에서 일하나요?

    “남자는 주방에 들어오면 안 돼.” “어미야, 어여 상 차려라.” 시대가 변했음에도 불구하고 요즘도 추석 같은 명절에 이런 말들을 하는 어른들이 적지 않다. 이에 남녀를 불문하고 이런 성차별 관행에 거부감을 갖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시여성가족재단이 16일 공개한 ‘서울시 성평등 생활사전-추석특집’ 조사 결과를 보면, 명절 때 겪는 성차별 사례 1위로 응답자의 절반 이상인 53.5%가 ‘명절에 여성만 하게 되는 상차림 등 가사분담’을 꼽았다. 이어 ‘성별 고정관념을 제시하는 ‘여자가~’, ‘남자가~’ 표현’(9.7%), ‘결혼을 권유하거나 화제로 삼는 결혼 간섭’(8.1%), ‘남성, 여성 따로 상을 차려 식사하는 남녀 분리 식사’(5.4%), ‘여성이 배제되는 제사문화’(4.6%) 등이 뒤를 이었다. 재단이 지난 4일부터 11일까지 온라인 캠페인을 통해 실시한 이번 조사에는 시민 1170명 참여했다. 응답자 중 여성은 834명(71.3%)이고, 남성은 336명(28.7%)이었다. 남성 응답자 중 43.5%는 여성들의 가사 전담을 가장 성차별적인 행위로 보고 있었다. 이어 ‘‘여자가~’, ‘남자가~’ 표현’(14.4%), ‘남성 부담’(13.3%), ‘결혼 간섭’(6.1%), ‘여자를 배제한 제사 문화’(4.7%) 등에 불만을 드러냈다. 재단은 “여성은 할머니부터 손녀까지 여성만 부엌에 가있는 명절에 분노했고, 남성도 여성만 집안일을 하는 것은 부당하다며 분위기를 개선하고 싶어 했다”고 밝혔다. 재단은 또 명절에 흔히 겪는 성차별 언어 3건을 발표했다. ‘명절에 그만했으면 하는 성차별적 언어나 행동(관행)을 어떻게 바꾸고 싶은가’라는 주관식 질문에 복수응답을 통해 1275건의 의견이 접수됐다. 이 중 재단이 뽑은 표현 3가지를 살펴보면, 응답자들은 남성 쪽 집안만 높여 부르는 ‘시댁’을 여성 쪽 집안을 부르는 ‘처가’와 마찬가지로 ‘시가’라고 바꿔 부르자고 했다. 또 ‘친할머니’, ‘외할머니’로 구분해서 부르는 것을 ‘할머니’로 통일하자고 했다. 아빠 쪽 부모님은 가깝게 ‘친’하고, 엄마 쪽 부모님은 멀게 ‘외’자를 붙인다는 지적이다. 이와 함께 ‘여자가~’, ‘남자가~’로 성을 규정해 말하는 것을 ‘사람이’ 혹은 ‘어른이’ 등으로 상황에 따라 바꿔 써보자는 제안이 많았다. ‘여자가 돼 가지고’, ‘남자가 그러면 안 된다’ 등의 말은 성차별적이라는 것이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결혼하면 1천만원 드립니다

    전북 장수군은 지역 주민이 결혼을 하면 1000만원의 축하금을 지급한다. 장수군은 저출산과 고령화, 전출, 결혼기피 등으로 인한 인구감소를 막기 위해 결혼 축하금 1000만원을 주기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축하금 지급 대상은 부부 중 한 명이라도 결혼 전 2년 이상 계속해서 장수군에 거주한 19~49세 미혼남녀다. 지원 신청일 현재 부부가 장수군에 함께 거주해야 한다. 축하금은 3년간 나누어 준다. 자격요건이 확인되면 100만원을 지급하고 1년을 경과할 때 마다 300만원씩 3년간 지원한다. 마지막 3년째 지급분은 장수 사랑 상품권으로 지급된다. 축하금은 부부가 하루라도 관외로 전출할 경우 지급이 중지된다. 군은 이 밖에도 인구감소를 위한 신규시책으로 전입세대원 지원, 고교생학자금지원, 기업자금 지원 등을 시행한다. 장영수 군수는 “인구증가를 위한 신규 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하는데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하나뿐인 내편’ 첫방송, 최수종 명품연기+공감 드라마...관전포인트3

    ‘하나뿐인 내편’ 첫방송, 최수종 명품연기+공감 드라마...관전포인트3

    KBS2 새 주말드라마 ‘하나뿐인 내편’이 오늘(15일) 첫 방송됐다. ‘하나뿐인 내편’은 28년 만에 나타난 친부로 인해 인생이 꼬여버린 한 여자와 정체를 숨겨야만 했던 그녀의 아버지가 ‘세상 단 하나뿐인 내편’을 만나며 삶의 희망을 되찾아가는 과정을 그린 드라마. 중년배우 최수종을 비롯 임예진, 박상원, 차화연, 유이, 이장우, 나혜미, 윤진이 등 배우들이 출연하는 ‘하나뿐인 내편’은 과연 어떤 매력으로 시청자들을 매료시킬지. ‘킬링’ 관전 포인트 세 가지를 짚어봤다. # 최수종표 ‘명품연기’의 부활 이름 석 자 만으로도 독보적 존재감을 발휘하는 최수종의 전격 공중파 드라마 컴백은 ‘하나뿐인 내편’을 향한 가장 강력한 관심요인 중 하나다. 게다가 ‘드라마의 왕좌’로 손꼽히며 국민드라마로써 정통성을 꾸준히 이어온 KBS 주말드라마라는 배경과 맞물리며 그가 펼쳐낼 ‘명불허전’ 명품연기를 기대하는 대중의 시선이 어느 때보다 뜨거운 것이 사실. 자신에게 씌워진 허물이 행여 하나뿐인 딸의 인생에 걸림돌이 되지 않을까 본인의 존재를 철저히 숨기고 살아가는 아버지 ‘강수일’ 캐릭터의 진정성, 굴곡 많은 삶의 이면 등이 시청자들의 감성과 어떻게 용합되며 감동으로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앞서 제작발표회에서 최수종은 “가정을 살리기 위해 벌어진 우발적 사건으로 인해 불행의 길로 접어든 아버지의 모습에 매력을 느꼈다. 많은 분들이 공감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에 출연을 결심했다” 고 출연배경을 밝히며 “처음으로 아버지다운 아버지 역할을 한다.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린다” 고 전해 눈길을 끌었다. 최수종은 이어 “연기자가 궁금하면 작품이 히트한다고 하는데 앞으로 어떻게 스토리가 전개될지 나 또한 많이 궁금하다” 며 “지금까지의 주말극을 한 차원 뛰어넘어 재미와 감동과 웃음과 눈물, 모든 것이 함께하는 드라마를 만들기 위해 제작진은 물론 배우들 역시 노력하고 있다” 고 덧붙이며 기대감을 증폭시켰다. # ‘믿.보.조’ 케미가 그려낼 환상의 시너지 명실상부 ‘믿.보.조(믿고 보는 조합)’의 만남이다. ‘드라마의 왕’ 최수종을 비롯해 정재순, 박상원, 차화연, 이혜숙, 임예진, 진경 등 관록 있는 배우들과 ‘긍정의 아이콘’ 유이, 이장우, 윤진이, 정은우, 나혜미, 박성훈 등 개성 넘친 젊은 배우들의 조화는 역대급 캐스팅으로 부각되며 방송 전부터 숱한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여기에, 뛰어난 필력과 바탕으로 안방극장에 재미와 감동, 두 마리 토끼 모두 사로잡았던 김사경 작가와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극대화시키는 섬세한 연출로 정평난 홍석구 감독의 만남 역시, ‘웰메이드 주말극’ 탄생의 기폭제가 되고 있다. 제작진은 “김사경 작가의 탄탄한 대본 아래, 명품배우들의 열연이 홍석구 감독의 감각적인 연출을 통해 살아 숨 쉬며 완벽한 시너지를 이룰 것으로 기대한다” 고 전했다. # 핵심키워드는 바로 ‘공감’ 전 세대를 아우를 수 있는 ‘세대 불문 코드’ 작품의 가장 큰 화두는 무엇보다 ‘공감’이다. ‘하나뿐인 내편’ 또한 특정 계층에 국한되지 않고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감’ 키워드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 제작발표회 당시, 정성효 KBS 드라마센터장은 “KBS 주말드라마는 가족드라마, 휴먼드라마, 정통드라마로써 드라마 본연을 다하는 동시에 시대상과 트렌드를 반영, 시청자들에게 공감과 감동을 전하는 역할을 해왔다” 며 “‘하나뿐인 내편’ 역시, 희망과 긍정의 메시지를 바탕으로 남녀노소 모든 세대에게 신선하고 따뜻한 이야기를 전해줄 것으로 기대한다” 고 전했다. 홍석구 감독 역시, “28년 만에 나타난 친아버지와 딸의 이야기를 기본 축으로 강한 서사를 지닌 한편, 다양한 연령대의 ‘알콩달콩’ 사랑이야기도 다채롭게 펼쳐질 예정이다” 며 “전 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작품이 될 것이다” 고 공감 측면을 강조하기도 했다. ‘하나뿐인 내편’은 무슨 일이 있어도 내 손을 잡아줄 단 한 사람, 내편이라는 솔깃하면서도 정감 넘친 키워드를 전면에 배치, 가족은 물론 친구, 연인 등에 이르기까지 공감요소를 확장시키는 한편 시청자들의 정서에 보다 가깝게 다가가며 안방극장에 새로운 반향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사진=KBS2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오리온 고래밥, 모바일 게임으로 만난다

    오리온 고래밥, 모바일 게임으로 만난다

    오리온의 대표상품인 과자 ‘고래밥’이 게임으로 제작된다.오리온은 모바일 게임업체 ‘게임펍’과 고래발 모바일게임 및 서비스 계약을 체결하고 연내 출시를 목표로 고래밥 캐릭터를 활용한 게임 개발에 나선다고 14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되는 고래밥 게임(가칭)은 남녀노소 누구나 손쉽게 즐길 수 있는 퍼즐게임의 형태가 될 예정이다. 국내에서 과자 캐릭터가 모바일 게임으로 활용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984년 출시된 고래밥은 오리온의 대표적인 스테디셀러다. 2000년대 중반에는 중국, 베트남 등 해외시장에도 진출했다. 고래밥은 고래, 상어, 거북이, 새우, 오징어 등 바다 동물을 캐릭터로 만들고, ‘재미로 먹고 맛으로 먹는’이라는 문구로 홍보하는 등 ‘펀’(fun) 콘셉트를 강조해왔다. 앞서 오리온은 이 같은 콘셉트에 맞게 재미를 강조한 다양한 마케팅을 펼쳐왔다. 2015년에는 종이접기 전문가 김영만씨와 공동 개발한 ‘해양생물 종이접기’를, 2016년에는 고래밥 캐릭터들의 모험기를 그린 ‘톡톡퍼즐’을 각각 제품 포장에 적용해 인기를 모았다. 지난 6월에는 신제품 ‘상어밥’을 출시하고 고래와 상어의 대결 구도를 이야기로 녹인 ‘빙고게임’을 포장에 담아 눈길을 끌었다. 오리온 관계자는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즐길 수 있는 모바일게임의 특성이 고래밥의 콘셉트와 부합해 이번 협업을 결정하게 됐다”면서 “장수 제품에 새로운 생명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다양한 마케팅을 계속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동화 속으로…중세를 걷다

    동화 속으로…중세를 걷다

    알고 보면 생각보다 가깝지만 알려진 게 많지 않아 멀게만 느껴지는 나라가 있다. 발트해의 작은 나라 에스토니아가 그렇다. 수도 간 거리로 보자면 러시아를 제외한 유럽의 도시 가운데 헬싱키에 이어 두 번째로 가까운 곳이 에스토니아의 수도 탈린(서울에서 약 7100㎞)이다. 한국에서 가는 직항편은 없지만 헬싱키를 거치면 지척이다. 핀란드해를 사이에 두고 마주 앉은 헬싱키에서 비행기로는 30분이 채 안 걸리고 배로는 2시간 남짓 거리다.몇 해 전 에스토니아 정부가 외국인에게도 전자시민권을 발행한 일을 계기로 신흥 정보기술(IT) 강국으로 알려진 것 정도가 에스토니아 하면 떠오르는 거의 유일한 정보지만 최근 한국인들이 찾는 새로운 여행지로 부상하고 있다. 아직까지는 북유럽이나 러시아 패키지 여행상품에 발트 3국이 낄 때 반나절 머물다 가는 여행지 정도에 그치기 일쑤다. 그러나 에스토니아의 매력을 제대로 느끼고자 마음먹는다면 수도 탈린만 여행하기에도 하루가 짧다. ●13세기 한자동맹 중심 도시로 번성 에스토니아 북쪽 해안 중앙부에 위치한 탈린에는 나라 전체 인구 130만명 중 45만명가량이 모여 산다. 탈린(Tallinn)의 어원을 들여다 보면 덴마크(Taani)의 도시(Linn)라는 뜻이다. 13세기 초 덴마크 왕 발데마르 2세가 당시 레발라 지방으로 불리던 땅에 있던 에스토니아인들의 성채를 정복하고 성을 세우면서 도시의 역사가 시작됐다. 이후 한자동맹의 중심도시 중 하나로 번성했다. 중세도시의 흔적이 지금까지 남아 있어 구시가지(올드타운) 전체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돼 있다.●세계문화유산 올드타운 입구 ‘비루게이트’ 올드타운의 입구인 비루 게이트(Viru Gate)에 서면 성문 밖 왼편으로 길게 늘어선 꽃집들이 보인다. 24시간 문을 열고 손님을 맞는 꽃집들로 탈린의 명소라고 한다. 꽃집 위부터 이어지는 공원에는 남녀 한 쌍이 키스를 하는 동상이 서 있는데 연인들이 즐겨 찾는 곳이다. 주홍빛 뾰족 기와지붕의 성탑 사이를 지나 올드타운에 발을 들이면 중세로의 시간 여행이 시작된다. 파스텔 톤의 노랑, 분홍, 하늘색 등의 옷을 입은 옛 건물 사이로 난 돌길을 걸으면 동화 속에 들어온 듯한 기분도 느껴진다. 길을 따라 쭉 걷다 보면 올드타운에서 가장 유명한 식당인 ‘올데 한자’(Olde Hansa)가 나온다. 중세 복장으로 차려입은 사람들이 수레 위에 갖가지 아몬드를 놓고 파는 모습이 먼저 눈에 들어온다. 이 식당은 중세 요리를 재연한 곳으로 유명하다. 멧돼지, 순록, 곰고기 요리 등을 맛볼 수 있다. 중세 음악이 흘러나오는 가게는 3층 전체에 양초만 켜져 있어 정말 중세시대로 온 듯한 착각이 든다.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이곳에는 한글 메뉴판도 구비돼 있다.올데 한자를 지나면 시청광장이 나온다. 유럽의 여느 도시가 그렇듯 구시가지의 중심이다. 비루 게이트에서부터 가장 먼저 보이던 뾰족탑이 옛 시청 건물 위에 솟아 있다. 첨탑 꼭대기를 자세히 올려다보면 풍향계 자리에 재미있는 모양의 청동인형이 있다. ‘올드 토마스’라고 불리는 인형으로 탈린의 상징이다. 지붕 옆으로 삐죽 솟은 두 개의 용머리는 빗물을 모아 뱉어내는 배수관이다. ●15세기 초 개업한 유럽 最古 약국 아직 성업 시청 맞은편 광장 구석에는 유럽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약국이 있다. 15세기 초에 개업해 지금까지 성업 중인 곳이다. 요즘 약도 팔지만 박물관 역할을 겸하고 있는 곳이라 누구나 들어가서 내부를 둘러볼 수 있다. 옛날 약병들과 약 조제기 사이로 중세 때 약재로 쓰였던 고슴도치, 두꺼비, 박쥐가 전시돼 있어 으스스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올드 타운을 내려다보기 위해 광장 서쪽 툼페아 언덕을 오른다. 발트해와 윌레미스터호수 사이의 평지에 자리잡은 탈린에서는 흔치 않은 고지대다. 과거에는 올드타운 내에서도 지체 높은 귀족들이 살았던 동네라고 한다. 샛길 돌계단을 따라 올라가니 언덕 위 광장이다. 성벽 아래를 내다보니 ‘덴마크 왕의 정원’에 덴마크 국기를 상징하는 조형물이 여럿 있다. 발데마르 2세가 이곳에 성을 지었을 뿐 아니라 덴마크 국기가 처음 만들어진 곳도 탈린이라고 한다. 전망대까지 가는 길에 만나는 건물들은 하나같이 예사롭지 않다. 까만 돔 지붕 위에 황금색 십자가가 독특한 건물은 탈린에서 가장 큰 정교회 성당인 알렉산더 네브스키 대성당이다. 정교회 성당답게 화려한 내부 장식과 경건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바로 옆 분홍빛 정면이 아름다운 건물은 현재 에스토니아 의회로 쓰이는 곳이다. 야트막한 오르막길로 조금 더 올라가면 세인트 메리 성당이 나온다. 정갈한 분위기의 흰색 벽에 검푸른 지붕과 둥글고 뾰족한 탑이 조화를 이루는데 전혀 다른 양식의 알렉산더 네브스키 대성당과 100m도 안 되는 거리에 이웃해 있다는 점이 재미있다. ●전망대 오르면 붉은 지붕과 바다 펼쳐져 언덕 위 세 곳의 전망대 중 올드타운 전망을 내려다보기 좋은 곳은 코투오차와 파트쿨리 전망대 두 곳이다. 올드타운에서 가장 높은 건물인 올레비스테 교회를 중심으로 붉은 지붕을 인 옛날 집들이 그림 같은 풍경을 이룬다. 마을 뒤로 펼쳐진 푸른 바다는 탈린이 해상무역으로 번성했던 도시임을 다시금 깨닫게 한다.언덕을 내려와 올드타운 북쪽으로 향하면 구 소련 정보기관 KGB의 에스토니아 본부로 쓰였던 건물을 볼 수 있다. 외관은 아름답지만 과거 고문이 자행됐던 곳으로 지금은 박물관으로 쓰인다. 북쪽으로 몇 걸음 더 옮기면 올드타운의 등대 역할을 하는 올레비스테 교회다. 입장료를 내면 종탑 위에 올라갈 수 있다. 올드타운 북쪽 끝 탈린 해양박물관 옆 성문은 구시가지가 끝나는 지점이자 입구다. 성문 밖 공원에는 관광객들이 굳이 찾지는 않는 곳이지만 뜻깊은 기념물이 있다. 1994년 탈린에서 스웨덴 스톡홀름으로 향하던 여객선 에스토니아호 침몰 참사를 기억하고 희생자 852명의 넋을 기리는 위령탑이다. 희생자 이름이 빼곡히 새겨진 비석 위에는 붉은 꽃을 담은 화분이 조용히 놓여 있다. 이 밖에도 올드타운에는 러시아의 대문호 표도르 도스토옙스키가 머물렀다는 집, 탈린의 명물 디저트 ‘마지판’을 탄생시킨 탈린 최초의 카페 ‘마이아스모크’ 등 발길을 사로잡는 장소가 가득하다.●전통 5일장 닮은 올드타운 수산시장 반나절 관광으로 탈린 여행을 끝마칠 게 아니라면 꼭 둘러볼 곳이 있다. 올드타운 북쪽 끝에서 도보 5분 거리에 있는 수산시장이다. 에스토니아어로는 칼라투르그라고 한다. 우리에게 낯익은 생선부터 생소한 생선까지 날것과 훈제의 모습으로 다양하게 판매된다. 여러 종류의 훈제햄과 꿀을 파는 상인도 나와 있다. 시장 한편에서는 악단이 민속음악과 러시아 가요 분위기가 뒤섞인 듯한 흥겨운 에스토니아식 ‘트로트’를 연주하고 나이 지긋한 현지인들이 어깨춤을 추는 모습도 볼 수 있다. 우리네 전통 5일장과 흡사한 풍경이다. 수산시장 근처에는 과거 소련 시절 공연장으로 쓰였던 거대 구조물이 들어서 있다. 오랜 기간 방치돼 다소 흉물스럽게 느껴질 수도 있는 곳이지만 갈매기들의 쉼터이기도 하다. 탈린 시민들은 이곳에 올라 도시와 바다 전망을 즐기고 여유로운 시간을 보낸다.1만 2000년 전…숲길을 걷다 ●국토 50% 숲… 시 외곽 습지 산책 추천 올드타운 북서쪽 탈린 기차역 부근에는 옛 공장 부지가 요즘 핫한 장소로 탈바꿈했다. 텔리스키비(Telliskivi)라는 동네는 정부가 버려진 공장을 예술가들에게 싼값에 임대해 주면서 변신하기 시작했다. 지금은 여러 카페와 디자인숍들이 들어서면서 서울의 홍대 거리 같은 활력 넘치는 공간이 됐다. 매주 토요일 오전에는 벼룩시장이 열린다. 탈린에서 숙박을 하며 하루 이상 묵어간다면 시 외곽에 있는 습지를 방문해 보는 것도 좋다. 에스토니아는 국토의 50%가 숲으로 이뤄진 나라로 다양한 생태를 자랑하는 습지도 잘 보존돼 있다. 올드타운 남쪽으로 차로 20여분 거리에 패스큘라 습지 트레일이 있다. 1만 2000년 전에 만들어졌다는 습지대에는 40여종의 이끼가 자생한다. 습지대 위로 소나무 등 삼림이 높게 자라 있고 그 사이로 친환경 나무데크를 조성해 누구나 쉽게 산책할 수 있게 꾸몄다. 곳곳에 자라난 버섯을 따는 재미도 쏠쏠하다. 운이 좋으면 여우, 노루 등 야생동물도 목격할 수 있다고 한다. 글 사진 탈린(에스토니아)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여행수첩 →핀란드 국영 항공사 핀에어가 인천공항에서 헬싱키를 거쳐 탈린까지 가는 항공편을 운영한다. 스톱오버 등을 이용해 헬싱키 시내를 둘러볼 수도 있다. 헬싱키까지 직항으로 간 뒤 실야라인 초대형 유람선을 타고 탈린으로 향하는 방법도 추천한다. 유람선 안에서는 쇼핑, 사우나, 슬롯머신 등을 즐길 수 있다. →한국보다 위도가 높은 에스토니아는 여름에 낮이 길고 겨울에는 밤이 더 길다. 날씨는 한국과 비슷하거나 조금 쌀쌀한 편이다. 밤이 길고 추운 겨울에 여행을 가기엔 꺼려질 수도 있지만 탈린 시청광장에서 열리는 크리스마스 마켓은 전 세계에서 가장 아름답기로 소문나 있다. →1인당 국내총생산(GDP)이 한국과 비슷하고 북유럽 나라들의 살인적인 물가와 비교하면 물가도 저렴한 편이다. 단돈 4유로에 한끼 식사로 부족함 없는 고급 샌드위치를 맛볼 수 있는 곳이다.→에스토니아 사람들은 ‘레이브’라고 부르는 검은 호밀빵을 주식으로 먹는다. 에스토니아에서 가장 큰 섬 사아레마섬과 본토 사이에 있는 무후섬에서 시작된 ‘무후 레이브’의 대마씨를 넣은 빵이 전국적인 인기를 자랑한다고 한다. 텔리스키비에 분점이 있으니 에스토니아에서 핫한 빵을 맛보고 싶다면 들러봐도 좋다. 올드타운 내 ‘루키스’라는 카페에서 파는 빵도 유명하다. →만족스러운 한끼를 즐길 만한 곳으로 올드타운 내 ‘레이브’를 추천한다. 가게 이름이 ‘빵’인 이곳에서는 넓은 정원에서 여유를 즐기며 맛있는 음식을 즐길 수 있다. 에스토니아산 좋은 식재료만을 사용한다고 한다. 유럽의 많은 식당이 그렇듯 보통의 코스 요리가 차례로 준비되는 데 식사를 마칠 때까지 1시간 이상 걸릴 수 있다는 점은 유의하자.
  • [자치광장] ‘서울시’ 장애물 없는 열린 도시로/정광현 서울시 보행친화기획관

    [자치광장] ‘서울시’ 장애물 없는 열린 도시로/정광현 서울시 보행친화기획관

    교통약자란 ‘교통약자의 이동편의 증진법’에서 장애인, 고령자, 임산부, 영유아를 동반한 사람, 어린이 등 일생생활에서 이동에 불편을 느끼는 사람이라고 정의하고 있다. 서울시 교통약자는 2016년 기준 약 263만명으로 전체 인구의 25.7%이며, 연평균 1.4% 수준으로 지속 증가하고 있다. 특히 65세 이상 고령자는 전체 교통약자의 47.2%에 달한다.서울시는 그동안 교통약자 이동권 보장을 위해 저상버스 및 장애인콜택시 운영, 지하철 엘리베이터 설치 등 많은 노력을 해 왔다. 2016~2017년 전국 교통복지(국토교통부 발표)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하지만 교통약자의 사회·경제적 활동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교통약자에 대한 이동권 개선 요구는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다. 서울시는 교통약자 이동권 실태조사와 교통약자 대상 만족도 조사, 장애인단체 의견수렴 등을 통해 교통약자가 실생활에서 가장 필요로 하는 요구사항 위주로 개선 과제를 선정, ‘제3차 교통약자 이동편의 증진 5개년 계획’(2018~2022)을 마련하고 지난 8월 23일 확정 고시했다. 먼저 2022년까지 대중교통 내에 설치돼 있는 휠체어 승강설비, 교통약자용 좌석 등 편의시설을 설치 기준에 맞게 100% 정비 완료할 예정이다. 그리고 현재 저상버스 도입률 44%를 2025년까지 100%로 전환하고, 장애인콜택시 및 장애인 바우처 택시를 활용해 교통약자 중 가장 불편을 겪는 ‘중증’ 장애인 이동을 2022년까지 100% 전담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한 지하철 입구부터 승강장까지 휠체어와 유모차 이동이 편리하도록 2022년까지 전 역사에 엘리베이터를 설치하고, 보도상 교통약자 이동편의시설이 설치 기준에 맞게 시공될 수 있도록 2019년부터 추진되는 보행환경개선사업에 대해 정부 지정 인증기관으로부터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 인증’을 받도록 하는 등 검증 절차를 강화할 계획이다. 이동권은 성별, 나이, 신체 등에 따라 차별 없이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보장된 권리다. 서울시는 교통약자 의견을 지속적으로 반영해 누구나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는 보편적 교통복지 구현에 더욱 매진할 것을 약속드린다. 이러한 다양한 노력들이 쌓여 ‘장애물 없는 도시’로 거듭날 서울시를 기대해 본다.
  • [논설위원의 사람 이슈 다보기] 인구·지방세 수입 늘었지만… 나 홀로 이주·도시공동화 문제는 여전

    [논설위원의 사람 이슈 다보기] 인구·지방세 수입 늘었지만… 나 홀로 이주·도시공동화 문제는 여전

    인구 11만여명·지방세 2400억원 증가 10개 혁신도시 동반 이주율 61%에 그쳐 자녀교육·배우자 직장 문제 등 이유 다양 문화적 소외감·정보의 박탈감 호소도노무현 정부는 출범 첫해인 2003년 6월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공공기관 지방 이전 방침을 발표한다. 그로부터 2년 뒤인 2005년 6월에는 전국 10개 혁신도시에 153개 공공기관을 이전하는 안건이 국무회의를 통과한다. 올 7월 말 현재 혁신도시가 모두 준공돼 당초 목표로 했던 153개 공공기관 가운데 150곳이 이전을 마쳤다. 한국에너지공단(울산), 한국화학기술기획평가원(충북),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광주·전남)은 내년 말까지 이전을 완료한다. 혁신도시가 완공되면서 이전 대상 공기업들이 실제 이주를 한 것은 2014년부터이다. 이에 따라 2014년 기준 5만 9205명이었던 혁신도시 인구는 2017년 17만 4880명으로 늘어났고, 지방세 수입도 2014년 2127억원에서 2016년 4534억원으로 늘어나는 등 지방 활성화 차원에서는 혁신도시 건설의 효과는 점차 빛을 발하고 있다. 하지만, 그림자도 없지 않다. 정주 여건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아 가족과 함께 이주하지 않고 자신만 혁신도시에 사는 나 홀로족도 있다. 심지어 출퇴근을 하는 직원들도 있다. 올 6월 말 현재 10개 혁신도시 전체 가족 동반 이주율이 61.1%에 그친다. 당초 목표는 이주 목표가 26만명이었으나 67.1%인 17만 4880명에 그친 것도 바로 이런 이유 때문이다. 그러니 주말이면 통근버스를 타고 서울 등지로 줄줄이 빠져나가고 혁신도시는 유령도시가 된다. 최근 들어 좀 나아지긴 했지만, 여전히 주말 도시공동화 현상은 여전하다. 이유는 가지가지다. 자녀 교육의 어려움 때문도 있고, 배우자의 직장 문제로 이사할 수 없는 경우도 있다. 공공기관이 지방으로 이전한다고 하자 사표를 낸 직원들도 있다. 이전을 한 뒤에도 마음을 붙이지 못하는 직원도 한둘이 아니다. 문화적 소외감도 그 중 하나다. 서울 등 수도권에서 각종 문화적 혜택을 누리며 살다가 지방으로 내려온 뒤 배제된 듯해 느끼는 소외감이다. 진주혁신도시로 이주한 직원은 “서울에서는 원하면 언제든 공연이든 모임이든 참석할 수가 있는데 여기서는 큰 마음을 먹어야만 갈 수 있다”면서 “그보다 더 박탈감을 느끼는 것은 친구나 기존에 알던 이웃들과 떨어지면서 느끼는 정보의 소외감도 그에 못지않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나는 그런대로 괜찮은데 아내가 느끼는 소외감이나 박탈감은 더 크다”고 털어놓았다. 공공기관이전추진단이 지난해 6월 전국 10개 혁신도시에 거주하는 16세 이상 남녀 202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혁신도시에 대한 전반적인 만족도는 100점 만점에서 52.4점으로 낮게 나왔다. 주거환경은 58.9점으로 상대적으로 높았지만, 여가활동 환경(45.2), 교통환경(44.5), 편의의료서비스(49.9)는 절반 이하였다. 교육환경도 50.9점으로 낮았다. 혁신도시가 기존 도시와 떨어져 있어서 시너지 효과를 내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 나주혁신도시는 영산강을 경계로 기존 도시와는 거리가 너무 떨어져 있어 완전히 ‘딴 도시’처럼 느껴진다. 요즘은 구도심에 살던 사람들이 혁신도시로 이주하면서 오히려 신·구 도시 간 불균형이 초래되고 있단다. 진주혁신도시는 그래도 나은 편이지만, 영천강을 경계로 나뉘어 있다. 전주혁신도시도 기존 전주 도심과는 제법 먼 거리에 있어 여기도 전주인가 싶을 정도다. 애초 혁신도시를 건설하면서 한정된 공공기관을 10개 도시로 나누다 보니 성격이 애매한 경우도 많았고 시너지 효과를 내기에도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역 거점으로서 발전을 견인하기에는 동력이 떨어지는 감도 없지 않다는 것이다. 변창흠 세종대 교수는 “공공기관 추가 이전을 하려면 어디로 가는가를 결정해야 하는데 기계적으로 균형을 맞추면 이전 효과도 반감되고, 이전 대상 기관의 경쟁력을 약화시킨다”면서 “이전 기관 산정에서 손해를 보는 기관에 대해서는 도시재생 뉴딜 사업에서 배려하거나 재정적인 지원 등을 통해 보상해주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sunggone@seoul.co.kr
  • 성호르몬 회복돼야 가화만사성

    성호르몬 회복돼야 가화만사성

    화성 남자와 금성 여자를 넘어서존 그레이 지음/문희경 옮김/김영사/460쪽/1만 6800원 25년 전 베스트셀러 후속 작품 바뀐 사회상 반영한 관계기술서 직장에서 호르몬 균형 깨져 귀가 사생활 행복 위해 고유성 찾아야결혼 전, 솔직히 나는 아내를 잘 이해하지 못했다. 이런저런 일로 많이도 다퉜다. ‘왜 저 여자는 별일도 아닌데 저렇게 화를 낼까’, ‘왜 저 여자는 나를 이해하지 못하는 걸까’. 누나와 여동생이 있는 집안에서 자랐지만 돌이켜보면 ‘여자’에 관한 이해 자체가 부족했던 것 아니었을까 싶다. 그러다 우연히 존 그레이의 ‘화성에서 온 남자, 금성에서 온 여자’를 읽었다. ‘아, 여자는 원래 이런 생물이구나.’ 생각이 바뀌니 태도도 바뀌었다. 서가에 꽂힌 낡은 책을 바라보며 가끔 이런 생각을 한다. ‘저 책 때문에 내가 결혼하게 된 것은 아닐까….’ 물론, 아내 몰래 한숨을 쉬면서.여자와 남자에 관한 명쾌한 해석을 담은 전작 이후 25년이 지났다. 당시 마흔 초반이던 저자는 올해 67세다. 중간중간 ‘직장에서 만난 화성 남자 금성 여자’ 등의 책을 냈다. 대부분 실용성에 초점을 맞춘 책이었다. 그런 점에서 이번 책은 사실상 25년 전 책의 후속작이라 할 수 있다. 제목도 ‘화성 남자와 금성 여자를 넘어서’라고 붙였다. 저자는 25년 전 주장했던 기본 개념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남자와 여자는 어차피 다른 별에서 온 다른 종족이라는 뜻이다. 저자는 그 근거로 남녀의 호르몬 차이를 제시한다. 남자는 남성 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이 여자보다 10배나 더 많고 여자는 여성 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이 남자보다 10배 이상 많아서 전혀 다른 행동을 보인다. 다만, 저자는 바뀐 사회상에 맞춰 남자와 여자의 관계를 다시 설명한다. 과거보다 여자들의 사회 진출이 수월해졌다. 여자도 직장 생활을 하며 남성성이 강화됐다. 반대로 남자들도 과거 가부장적인 남자의 역할만 할 수 없게 됐다. 바뀐 사회에 맞춰 여성성이 강화됐다. 호르몬의 균형이 깨지며 집에 오면 삐그덕거린다. 저자는 이런 현상에 관해 “바깥 일에서 성공하면 사생활도 행복해질 거라고 생각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 사생활에서 행복해지려면 사랑과 새로운 관계 기술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저자는 여성성과 남성성의 균형을 해결책으로 든다. 일과 삶 모든 영역에서 고유의 남성성과 여성성의 적절한 균형을 찾아내야 한다는 뜻이다. 책은 그럴싸한 이론만 늘어놓는 게 아니라 각종 상담과 연구를 통해 ‘이렇게 행동하라´고 제시한다. 예컨대 남자는 화가 나면 강인해 보이려고 애쓰지만, 내부에선 여성 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이 급증한다. 테스토스테론이 일정하게 분비돼야 행복한 남자로선 테스토스테론이 분비되는 운전과 같은 남성적인 행위를 해야 한다. 그러나 무턱대고 운전을 한다고 스트레스가 풀리지는 않는다. 꽉 막힌 도로에서 스트레스를 받으며 운전을 하면 오히려 테스토스테론이 감소한다. 이런 변화가 추구하는 것은 ‘개인의 행복’이다. 가족, 친구, 직장 등 여러 사회적 유대 속에서 개인의 행복이 전제된 관계가 진정한 시작이며 21세기 화성 남자와 금성 여자가 추구해야 할 새로운 모델이라는 것이다. 저자는 이를 위해 3가지 시간의 개념을 도입했다. ‘당신 시간’은 직장에서의 유대, ‘우리 시간’은 배우자와의 유대, ‘내 시간’은 사회적 유대와 자립을 가리킨다. 여자는 ‘우리 시간’에 적절한 에스트로겐이 분비돼야 직장에서의 ‘당신 시간’에서 빠져나와 집에서의 ‘내 시간’을 즐길 수 있다. 반대로 남자는 ‘내 시간’에 테스토스테론을 회복하면 동굴에서 빠져나와 ‘우리 시간’을 즐기거나 배우자가 ‘내 시간’을 갖도록 지지해 줄 수 있다. 다만 일부 행위에 관해 지나치게 세밀한 대안을 제시한다는 인상을 지울 수 없다. 예컨대 불만을 드러내지 않고 감정을 나누는 금성인의 대화법 연습으로 “여자가 최대 8분간 부정적인 감정을 털어놓고 2분 정도 긍정적인 감정을 나누며 남자에게 고맙다고 말하고 나서 3~6초간 포옹한다. 포옹하고 아무 말 없이 잠시 떨어진다”를 든다. 3가지 시간 개념을 설명하면서 여자의 생리일에 따라 부부관계를 언제 해야 하는지, 어떤 식으로 사랑을 나눠야 하는지까지 제시한다. 외국 문화에 기반을 둔 까닭에 우리 정서와 맞지 않는 부분이 분명 있다. 다만 저자가 전반적으로 깔고 있는 ‘이해→행동→변화’는 남녀 사이를 돈독하게 하는 만고불변의 진리다. ‘그런다고 뭐가 달라지겠느냐’고 하기보다 서로 다른 외계 종족을 공부하고, 좋은 변화를 시도해 보는 일이 나쁘지만은 않을 것이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김초엽 작가의 과학을 펼치다] 성호르몬이 남녀 뇌 차이 결정?… 그건 과학이 아니라 신화

    [김초엽 작가의 과학을 펼치다] 성호르몬이 남녀 뇌 차이 결정?… 그건 과학이 아니라 신화

    테스토스테론 렉스/코델리아 파인 지음/한지원 옮김/딜라일라북스/320쪽/1만 5000원사회에 만연한 성차별이 사실은 차별이 아니라 성별 간의 차이일 뿐이라는 주장을 종종 들어 보았을 것이다. 남성과 여성은 뇌 구조부터 본질적인 차이가 있고, 이 차이가 남성을 더욱 권력과 지위를 추구하는 성향으로 만들기 때문에 모든 격차가 나타난다는 이야기다. 이 ‘차이’에 관한 믿음은 성별 임금 격차와 고위직의 낮은 여성 비율, 여성에게 강요되는 돌봄 노동을 자연적인 현상으로 정당화하기 위해 자주 호출된다.코델리아 파인의 ‘테스토스테론 렉스’는 이러한 성 본질주의적 관점을 ‘T-렉스’로 규정한다. 남성성이 본질적이라는 믿음은 곧 사라지게 될 신화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한때 지구의 최상위 포식자로 군림했지만, 이제는 멸종해 화석으로만 남은 티라노사우루스 렉스처럼 말이다. 테스토스테론은 남성의 상징처럼 여겨진다. 대부분 고환에서 분비되는 이 호르몬이 남성의 뇌를 남성답게 만들고, 위험을 감수하고 경쟁에 나서게 하며, 성적 욕망의 차이를 만든다는 것이다. 그러나 파인은 이 책을 통해 남성이 본질적으로 남성성을 타고난다는 통념을 반박한다. 진화생물학과 신경과학, 내분비학, 동물행동학 등 다양한 과학 연구 결과와 통계 자료들이 동원되어 ‘성호르몬이 뇌를 결정한다’는 믿음이 단지 믿음에 불과함을 보여 준다. 파인의 주장은 성별이 뇌에 어떤 차이도 만들지 않는다는 이야기가 아니다. 그러나 오래된 ‘남성 뇌’, ‘여성 뇌’에 대한 신화와 달리 파인이 제시하는 연구 자료들은 본질적인 뇌의 성 차가 인간의 행동 방식에 미치는 영향은 매우 적으며, 사고와 행동의 실질적인 차이는 젠더 사회화로부터 비롯된다는 것을 말하고 있다. 성 차이에 관한 통념 중 하나인 ‘남성이 위험을 더 많이 감수한다’는 주장에 대한 반박은 특히 흥미롭다. 파인은 위험 감수를 측정하는 척도 자체가 이미 사회에서 남성적이라고 여겨지는 특성으로 기울어 있음을 지적하며, 위험의 통제와 인식 자체가 사회적 구성물임을 주목한다. 사람들에게 여러 위험요소를 평가하게 했을 때 어느 집단보다도 사회를 가장 안전한 곳으로 판단했던 집단이 백인 남성이라는 점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남녀 격차가 모두 하나의 호르몬에 기인한다는 설명은 얼마나 단순명쾌한가. 그러나 그 명쾌함 뒤에는 실재하는 차별을 간단히 정당화하고 싶은 마음이 숨어 있다. 파인은 책의 끝에서 이런 결론을 내린다. ‘성 평등을 위해 어떤 노선을 택할지는 가치의 문제이지 과학의 문제는 아니다. 하지만 과학은 한 가지만은 분명히 보여 준다. 테스토스테론 렉스는 죽었다는 것이다.’
  • [핵잼 사이언스] 남녀 모두 ‘부모 닮은꼴’ 배우자 찾는다

    [핵잼 사이언스] 남녀 모두 ‘부모 닮은꼴’ 배우자 찾는다

    남녀 모두 결혼 상대를 찾을 때 자신의 부모와 닮은 사람과 만나려고 하는 경향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최근 체코 프라하대 연구진은 성인 남녀가 배우자를 찾을 때 어떤 사람을 선호하는지를 분석한 논문을 국제 학술지 ‘진화와 인간 행동 저널’ 최신호에 발표했다. 연구진은 이성애자인 성인 남녀 1900명을 대상으로 과거와 현재의 연애 관계를 조사했다. 이어 연구진은 피실험자의 애인과 부모의 눈과 머리카락 색깔을 비교 분석했다. 그 결과, 여성은 아버지와 같은 눈이나 머리카락 색깔을 지닌 남성을 배우자로 선택하는 경향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남성 역시 어머니와 같은 눈이나 머리카락 색깔을 지닌 여성을 배우자감으로 선택하는 경향이 있었다. 이에 대해 연구를 이끈 카렐 클레이스너 박사는 “이는 ‘각인’ 효과 때문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사람은 부모의 특징을 내면화해 종종 무의식적으로 부모와 비슷한 신체 특징을 지닌 사람을 배우자로 선택하려 한다는 것이다. 연구진에 따르면 부모처럼 보이는 배우자를 선택함으로써 이전 세대 가족과 비슷해 보이는 아이를 낳을 가능성은 더 커진다. 이는 가족의 혈통을 강하고 건강하게 유지하기 위해 동물에서도 관찰되는 ‘무의식적인 진화 선택’일 수 있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하지만 이 같은 경향은 어린 시절을 행복하게 보낸 경우에만 해당됐다. 만일 어린 시절을 불행하게 보냈다면 부모와 닮은 사람을 피할 것이라고 연구진은 말했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힐스테이트 속초 센트럴, 광폭 주차공간·출입구 높이 확장 등 주차 특화 단지로 ‘주목’

    힐스테이트 속초 센트럴, 광폭 주차공간·출입구 높이 확장 등 주차 특화 단지로 ‘주목’

    사회적으로 주차난 문제가 심각한 가운데, 주차와 관련한 불편을 해소해주는 특화 단지들이 분양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올해 6월 기준 전국 자동차 등록대수는 총 2,288만대다. 이는 5년 전 등록대수(1,978만대)보다 15.69% 늘어난 수치다. 같은 기간 주민등록세대수는 5년 전 2,059만세대에서 현재 2,183만세대로 늘어나, 한 세대당 평균 자동차 대수가 1.04대를 넘어섰다. 이러한 상황이지만, 많은 공동주택의 주차대수는 넉넉치가 않은 형편이다. 현행법상 공동주택의 세대당 주차대수는 1대(전용면적 60㎡ 이하인 경우 0.7대)에 불과하다. 때문에 주차장 부족에 대한 민원은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고, 최근에는 택배차량 진입 관련 주차장 개선에 대한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시행되고 있는 주차관련 법안은 과거 기준에 맞춰져 있어, 현재 실정을 반영하지 못하고 있는 것들이 많다”며 “주차대수 부족, 택배차량 진입 등 문제점이 사회적으로 계속해서 대두되고 있는 만큼, 주차특화 단지를 선호하는 이들이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이에 주차 특화 단지인 ‘힐스테이트 속초 센트럴’이 수요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강원도 속초시 중앙동 일대에 들어서는 이 단지는 지하 5층~지상 최고 36층, 아파트 3개 동, 전용면적 78~114㎡ 256세대, 오피스텔 1개 동, 전용면적 24~27㎡ 138실로 구성된다. 단지 지하 주차장에 경형(2m), 일반(2.3m), 확장(2.5m), 장애인(3.3m) 등의 다양한 주차공간을 마련했으며, 아파트 입주자 전용 지하 주차장 중 지하 1층 일부 구간은 유효 높이 3.0m로 확보해 택배차량 진입에 용이토록 했다. 게다가 최근 전기자동차 보급이 증가하고 있는 만큼 전기자동차 사용자를 위한 충전설비도 마련할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지하주차장 지능형 조명제어시스템을 적용해 에너지 절감에 힘썼고, 차량번호인식 주차관제시스템을 적용해 입주민들의 안전을 강화했다. 이외에도 현관 안심 카메라, 고화질 CCTV(200만 화소), Push-Pull 디지털도어록 등의 보안시스템과 생활 편의성을 높여주는 엘리베이터콜, 스마트폰 키 시스템, 무인택배 시스템, 소등지연스위치, 음식물쓰레기 탈수기(오피스텔 제외) 등이 설치될 예정이다. ‘힐스테이트 속초 센트럴’은 입지여건도 우수하다. 대부분의 세대는 속초 바다 영구 조망과 함께 설악산, 청초호 등 속초 도심을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는 파노라마 뷰를 확보하고 있다. 아파트 입주민을 위해서는 피트니스, 샤워실, GX룸, 남녀독서실이 설치되며, 오피스텔 동에는 스카이 커뮤니티(북카페와 키즈&맘스카페)가 설치되며, 전용 엘리베이터로 이동 할 수 있도록 설계된다. 속초시청, 속초시의회 등의 공공기관이 단지 바로 맞은편에 위치해 있고, 각종 금융시설을 비롯해 로데오퍼스트몰, 이마트, 속초의료원 등 다양한 편의시설이 밀집해 있다. 또, 속초시 주요 관광지로 꼽히는 중앙시장과 아바이마을도 도보권에 위치해 있다. 속초시외버스터미널과 속초고속터미널을 이용해 타지역 및 수도권으로의 이동이 수월하고, 속초항 국제크루즈터미널과 속초항 국제여객터미널도 인접해 있다. 또, 7번국도를 이용해 고성군과 양양군으로 이동이 편리하고, 인접한 동해고속도로(삼척-속초)를 통해 서울로 이어지는 서울양양고속도로와 인천까지 연결된 영동고속도로 진입도 수월하다. ‘힐스테이트 속초 센트럴’은 일부 잔여세대를 선착순에 한해 동호수 지정 계약을 진행되고 있으며, 아파트의 경우 1차 계약금 1000만원 정액제와 중도금 60% 무이자 혜택을, 오피스텔의 경우에는 중도금 50% 무이자 혜택을 제공한다. 모델하우스는 강원도 속초시 조양동에 위치해 있으며, 입주는 2021년 하반기 예정이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손 the guest’ 차원 다른 완성도 “한국형 리얼 엑소시즘의 서막”

    ‘손 the guest’ 차원 다른 완성도 “한국형 리얼 엑소시즘의 서막”

    ‘손 the guest’가 첫 방송부터 차원이 다른 완성도를 선보이며 한국형 리얼 엑소시즘의 서막을 열었다. OCN 수목 오리지널 ‘손 the guest’(연출 김홍선, 극본 권소라 서재원, 제작 스튜디오드래곤)에 대한 반응이 뜨겁다. 샤머니즘과 엑소시즘의 결합을 통해 탄생한 독창적인 세계관 위에 흡인력을 극대화한 배우들의 열연, 영화보다 더 영화 같은 영상미까지 더해진 완벽한 완성도로 첫 방송부터 시청자를 제대로 매료시켰다. 세습무 집안에서 영매의 숙명을 타고난 윤화평의 마을에는 오래전부터 ‘손’, 박일도 귀신에 대한 소문이 이어져 왔다. 귀신에 씌어 자신을 해하고 동해바다로 뛰어들었다는 박일도는 윤화평의 집안에도 비극을 불러왔다. 종진(한규원 분)에게서 윤화평에게로 손이 옮겨간 이후 어머니(공상아 분), 할머니(이영란 분)가 연달아 죽음을 맞았다. 구마를 위해 찾아온 양신부(안내상 분)와 최신부(윤종석 분)는 윤화평이 십자가에 반응하지 않자 빙의가 아닌 학대를 의심했다. 분노하는 아버지(유승목 분)를 뒤로하고 무슨 일이 있으면 찾아오라며 은밀한 대화를 나누던 중 ‘손’이 최신부에게 옮겨가며 긴장감을 증폭했다. “오늘 확신을 가졌어요. 제 믿음”이라며 집으로 돌아간 최신부는 부모님을 살해한 것도 모자라 동생인 최윤까지 죽이려 했다. 연이은 불행에 자신을 죽이려 드는 아버지를 피해 최신부가 적어준 주소를 찾아 나선 윤화평은 그의 집 앞에서 기이한 힘을 느끼고 공포에 떨었다. 이를 우연히 목격한 강길영의 엄마(박효주 분)는 범상치 않은 사건을 직감했다. 집으로 들어가 숨어있던 최윤을 극적으로 구했지만, 자신은 빙의된 최신부에 의해 죽음을 맞고 말았다. 허망하게 선 윤화평, 두려움에 몸을 떠는 최윤, 울부짖는 강길영을 지켜보던 최신부가 어둠 속으로 사라지며 숨 막히는 서막을 열었다. 20년이 지난 현재에도 윤화평(김동욱 분)은 택시 운전을 하며 ‘손’을 찾아다녔다. 어릴 때처럼 죽은 사람을 볼 수는 없었지만, 악령과 감응하는 능력이 있는 윤화평은 누구보다 먼저 저수지 살인사건 현장을 발견했다. 죽은 엄마처럼 형사가 된 강길영(정은채 분)도 사건 현장에 도착했다. 살해 후 배수로로 옮겨진 것으로 보이는 물에 젖은 시체에는 설명할 수 없는 의심스러운 정황이 가득했다. 윤화평은 청소용역업체에서 일하다 사고를 당한 김영수(전배수 분)의 집을 찾아갔다. 김영수는 뇌 손상을 입고 걷지도 못하는 상태였지만 윤화평은 ‘손’을 의심했다. 아내와 딸에게 연락처를 남긴 뒤 집 앞에서 잠복하던 윤화평 앞에 강길영이 나타났다. 의심스러운 행적에 강길영에게 조사를 받게 된 윤화평은 다시 악령과 감응했다. 김영수의 집으로 달려간 윤화평은 다시 강길영과 마주쳤다. 현장에서 발견된 아내는 물에 젖은 채 사망해 있었다. 사건 현장을 두고 대립하던 윤화평과 강길영은 예사롭지 않은 기운을 느꼈고, 멀쩡하게 서서 자신들을 노려보는 김영수를 발견했다. 그렇게 두 사람의 운명적인 공조가 시작됐다. 뜨거운 기대 속에 방송된 ‘손 the guest’는 첫 회부터 차별화된 장르물의 새 지평을 확실히 선보이며 저력을 입증했다. 샤머니즘과 엑소시즘의 결합으로 탄생한 ‘한국형 리얼 엑소시즘’만의 독보적인 분위기가 심장을 조이는 몰입감으로 호평을 이끌어냈다. 촘촘한 서사에 힘을 더하는 압도적 영상, 독창적인 세계관의 구현까지 지금까지 한국 드라마에서 볼 수 없었던 차별화된 완성도로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김동욱과 김재욱, 정은채의 연기도 명불허전이었다. 능청스럽고 자유롭지만 령과 감응하는 순간 돌변하는 김동욱의 강렬한 에너지가 극적인 다이내믹을 발휘했다. 김재욱은 찰나의 등장만으로도 차갑고 다크한 카리스마를 발산하며 압도적 임팩트를 남겼다. 날카로운 카리스마로 존재감을 발산한 정은채의 파격적인 변신도 뜨거운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손’이 불러온 비극적 운명으로 얽힌 윤화평, 최윤(김재욱 분), 강길영이 그려나갈 아주 특별한 공조가 앞으로의 전개에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한편, 이날 방송된 ‘손 the guest’는 방송 전후 각종 SNS와 주요 포털사이트 검색어 순위에 오르내리는 등 화제의 중심에 서며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 냈다. 1회는 케이블, 위성, IPTV 통합된 유료플랫폼 가구 시청률이 평균 1.6%, 최고 1.9%를 기록, 타깃 시청층인 남녀 2549 시청률이 평균 1.5%, 최고 1.8%를 기록했다.(닐슨코리아 제공/유료플랫폼 전국 기준) 무엇보다 30대 여성 시청층에서 평균 2.7%, 최고 3.2%로 케이블, 종편 포함 동시간대 1위를 기록했다. 이는 2017년 이후 방영된 OCN 오리지널 첫 방송 시청률 가운데 1위, 역대 2위에 해당하는 기록으로 기대를 높였다.(역대 1위 ‘뱀파이어 검사2’) 또한 여자 2549 타깃 시청률 역시 평균 2.3%, 최고 2.7%로 케이블, 종편 포함 동시간대 1위에 올랐다. ‘손 the guest’는 첫 방송 전부터 동영상 조회수에서 여성 시청자들의 반응이 뜨거웠던 터, 장르물을 선호하는 남성뿐 아니라 여성 시청층에서도 폭발적인 관심을 받으며 차별화된 한국형 리얼 엑소시즘 드라마의 성공적인 출발을 알렸다. OCN 수목 오리지널 ‘손 the guest’ 2회는 오늘(13일) 밤 11시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서초 청년예술가들 ‘문화도시’ 꽃피운다

    서초 청년예술가들 ‘문화도시’ 꽃피운다

    서울 서초구의 지역 축제인 서리풀페스티벌이 마을 거주 인기스타와 청년예술가들의 참여로 열기가 더해지고 있다.지난 9일 양재천 수변무대에서 열린 ‘양재천 연인의 거리 콘서트’에는 가수 민해경, 권인하, 남궁옥분, 혜은이, 사회자 김승현 등이 무대에 올라 갈채를 받았다. 이들은 서초구에서 함께 지내 온 30년 지기 동네 친구들로 서초구 홍보대사 ‘서초컬처클럽’을 결성해 매년 콘서트를 열고 있다. 또 14일부터 이틀간 서초문화예술회관에서 고품격 클래식 공연인 ‘클래식 판타지’가 드라마 베토벤바이러스의 실제 주인공이며 유명 지휘자이자 반포동 터줏대감인 서희태의 지휘 아래 펼쳐진다. 공연에서 밀레니엄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오페라 갈라쇼’와 ‘천상의 목소리’란 찬사를 받는 어린이 예술단 ‘리틀엔젤스 초청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청년예술가 이웃들도 축제의 품격을 높이고 있다. 지난 8일 ‘개막 축하공연’이 열린 서초구청 특설무대는 시민 5000여명이 운집해 인산인해를 이뤘다. 첫 무대는 2030 남녀 15명으로 구성된 청년 뮤지컬팀 ‘쇼머스트’가 기존 대중가요를 본인들만의 창작뮤지컬로 편곡해 공연을 선보였다. 서초에서 37년째 사는 서초토박이 고현경 단원은 이문세의 노래 ‘붉은 노을’을 굵직하고 웅장한 창법으로 불러 좌중을 압도했다. 축제의 대미를 장식할 서리풀스케치북과 서리풀퍼레이드가 펼쳐질 16일 반포한강공원 일대는 서초구의 끼 많은 청년예술가들의 ‘버스킹 공연’ 축제의 장이 될 전망이다. 이날 오후 1시부터 예빛섬에서는 문화예술정보학교 학생 20명의 대중음악 공연이 무대에 오른다. 서초로 이사온 지 7년째로 이 공연을 지도한 박으뜸 교수는 “늘 만나던 이웃들을 공연을 통해 만날 수 있다는 점에서 구민으로써 굉장한 자부심을 느낀다. 서리풀페스티벌이 서초구의 시그니처가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개그맨 박명수도 서리풀퍼레이드의 성공을 위해 스케줄을 미루고 디제잉 연습에 매진 중이라는 설명이다. 올해로 4회째인 서리풀페스티벌은 한국형 에든버러 축제를 지향하며 지난 3년간 52만여명, 536억여원의 경제적 파급 효과를 낸 것으로 추정된다.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서초에 사는 문화예술인들의 내 고장 사랑이 대단하다”면서 “페스티벌이 이웃과 함께 문화로 하나 되는 축제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남녀 모두 결혼상대 찾을 때 부모 닮은 사람 선호”(연구)

    “남녀 모두 결혼상대 찾을 때 부모 닮은 사람 선호”(연구)

    남녀 모두 결혼 상대를 찾을 때 자기 부모와 닮은 사람과 만나려고 하는 경향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1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보도에 따르면, 남녀 모두 배우자를 찾을 때 부모와 닮은 사람을 만나는 경향이 있지만, 이는 어린 시절을 행복하게 보낸 경우에만 해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체코 프라하대 연구진은 이성애자인 성인남녀 1900여 명을 대상으로 과거나 현재의 연애 관계를 조사했다. 그리고 이들 연구자는 각 참가자의 애인과 부모의 눈과 머리카락 색깔을 비교 분석했다. 그 결과, 여성은 아버지와 같은 눈이나 머리카락 색깔을 지닌 남성을 장기적인 배우자로 선택하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남성 역시 어머니와 같은 눈이나 머리카락 색깔을 지닌 여성을 배우자감으로 선택하는 경향이 있었다. 이에 대해 연구를 이끈 카렐 클레이스너 박사는 “이는 ‘각인’ 효과 때문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사람은 부모의 특징을 내면화해 종종 무의식적으로 부모와 비슷한 신체 특징을 지닌 사람을 배우자로 선택하려 한다는 것이다. 기존 연구에서도 사람은 태어나 처음 친밀한 관계를 맺은 대상이 부모이므로 이들과 비슷한 사람에게 매력을 느낀다고 주장했다. 연구진에 따르면 부모처럼 보이는 배우자를 선택함으로써 이전 세대 가족과 비슷해 보이는 아이를 낳을 가능성은 더 커진다. 이는 가족의 혈통을 강하고 건강하게 유지하기 위해 동물들에서도 관찰되는 ‘무의식적인 진화 선택’일 수 있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하지만 이 같은 경향은 어린 시절을 행복하게 보낸 경우에만 해당했다. 만일 어린 시절을 불행하게 보냈다면 부모를 닮은 사람을 피할 것이라고 연구진은 말한다. 실제로 이번 연구에서는 어린 시절 아버지가 집에서 살지 않았던 여성들은 아버지와 같은 눈이나 머리카락 색깔을 지닌 미래의 남편을 선택할 가능성이 작았다. 이에 대해 연구진은 “눈과 머리카락 색깔에 관해 사람들은 선호하는 유형이 있으며 비(非)무작위로 특정한 특징을 선호하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우리는 각인 같은 효과가 배우자 선택을 조절하는 데 더 큰 영향을 미친다고 결론지었다”고 보고했다. 또 “만일 부모가 같은 눈 색깔을 공유하면 더욱 강한 부모-배우자 유사성이 드러났다. 이는 장기적인 배우자 선택이 단기적인 짝 선택보다 덜 임의적이라는 점을 시사한다”면서 “개개인은 단기적인 짝이 장기적인 배우자보다 진화적으로 덜 중요하므로 단기적인 짝에 대해서는 실험적인 행동을 할 가능성이 더 크다”고 말했다. 자세한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진화와 인간행동 저널’(Journal Evolution and Human Behaviour) 최신호에 실렸다. 사진=아이클릭아트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루마니아 “결혼은 男女끼리만” 동성결혼 금지 헌법 개정 추진

    루마니아 “결혼은 男女끼리만” 동성결혼 금지 헌법 개정 추진

    루마니아 상원이 11일(현지시간) 현재 ‘배우자 간의 결합’으로 규정한 루마니아 헌법상 결혼의 정의를 ‘남자와 여자 간 결합’으로 개정하기로 결정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루마니아 상원은 이날 찬성 107대 반대 13, 기권 7로 이같이 헌법 개정의 길을 열었다. 이에 앞서 루마니아 하원은 지난해 압도적 표 차이로 같은 결정을 했었다. 집권 사회민주당의 리비우 드라그네아 대표는 의회의 결정에 따라 다음달 헌법개정안 국민투표를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루마니아는 폴란드 및 슬로바키아, 불가리아, 리투아니아, 라트비아와 함께 동성애를 인정하지 않고 있다. 루마니아 민법은 동성 결혼을 금지하고 있는데 상위 법률인 헌법이 결혼을 ‘배우자 간의 결합’으로 애매하게 규정했기 때문에 동성애자들이 그동안 민법이 위헌이라는 주장을 펼쳐왔다. 이번 헌법 개정은 이같은 위헌 시비를 차단하기 위한 것이다. 사민당 소속인 세르반 니콜라에 상원의원은 개정 이유에 대해 종교적 배경 때문이라며 “루마니아는 2000년 이상 기독교 국가였다”고 설명했다. 인구 2000만명의 루마니아는 국민의 86.5%가 동방정교, 6.1%가 개신교, 5.4% 가톨릭으로 종교적으로 보수 성향이 강하다. 2016년에는 300만명이 참여한 보수 단체들의 동성 결혼 반대 시위가 벌어진 바 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사우디, 자국 여성과 겸상했다는 이유로 동료 외국인 남성 체포

    사우디, 자국 여성과 겸상했다는 이유로 동료 외국인 남성 체포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외국 국적의 남성이 여성 동료와 한 상에서 아침식사를 했다는 이유로 체포됐다. 사우디에서는 공공장소나 일터에서 남녀가 동석하는 것이 금지돼 있기 때문이다. AFP 통신에 따르면 사우디 노동부는 호텔에서 일하는 한 외국인 남성이 사우디 여성과 함께 식사하는 ‘불쾌한’ 장면이 트위터에서 공유됐다는 이유로 이 남성을 체포했다고 11일(현지시간) 밝혔다. 문제로 지목된 영상에서 아바야(검정색의 긴 옷)과 니캅(얼굴 가리개)을 착용한 여성이 손을 흔들고, 또 영상을 찍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남성에게 음식을 주는 장면이 담겼다. 사우디 노동부는 이날 성명에서 “노동부는 영상에 등장한 외국인을 제다에서 체포했다”면서 “사우디 거주자들은 사우디 사회의 가치와 전통에 따라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사우디 현지 매체들은 이 남성이 이집트 국적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보수적인 이슬람 율법을 따르고 있는 사우디는 최근 무하마드 빈 살만 왕세자의 개혁 조치로 여성의 운전이나 극장 출입을 허용하는 등의 정책이 시행됐지만, 이에 대한 보수층의 반발도 거세 혼란이 이어지고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일양약품, 특허공법으로 날리는 피로 ‘6년근 데일리 홍삼정’

    일양약품, 특허공법으로 날리는 피로 ‘6년근 데일리 홍삼정’

    면역력 증진, 피로 개선, 혈소판 응집억제를 통한 혈액흐름 개선, 기억력 개선, 항산화에 도움을 주는 일양약품의 ‘6년근 데일리 홍삼정’은 다가오는 추석 선물용으로 적합한 건강기능식품이다.100% 국내산 6년근 홍삼을 함유한 6년근 데일리 홍삼정은 사포닌 함량이 10㎎/g으로 높으며 체내흡수율을 증가시키는 특허공법이 적용된 발효홍삼농축액도 첨가했다. 이와 함께 영지버섯농축액을 부원료로 추가 보강했으며 쓴맛을 줄인 부드러운 맛으로 남녀노소 전 연령대 부담 없이 섭취 가능하다. 특히 6년근 데일리 홍삼정은 휴대하기 간편한 스틱형으로 야근이 잦은 샐러리맨이나 수험생, 운동이나 여행을 갈 때 하나씩 휴대해 물 없이 바로 언제 어디서나 간편하게 섭취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한편 6년근 데일리 홍삼정은 고급스러운 케이스와 쇼핑백을 함께 증정해 다가오는 추석을 맞아 귀한 분께 선물용으로 적합한 제품이다. 6년근 데일리 홍삼정은 일양약품 정품장 제품으로 전통의 노하우와 우수한 품질관리하에 고품격으로 제조해 그 품질을 보증하며, 일양약품에서 운영하는 일양헬스몰에서 구입 가능하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옻가네, 귀한 토종 참옻의 건강한 온기를 몸속 가득!

    옻가네, 귀한 토종 참옻의 건강한 온기를 몸속 가득!

    몸이 따뜻한 사람은 몸의 흐름이 원활하며 대체로 질병에 대항하는 힘도 강하다. 건강체온을 유지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사계절 내내 몸속은 따뜻하게 유지돼야 한다. 귀한 토종 참옻의 건강한 온기를 몸속 가득 채울 수 있는 참옻진액을 생산하는 참옻명가 옻가네는 강원도 원주와 영월, 경북 의성 등 국내 최적지에서 생산하는 참옻만 사용한다. 참옻나무의 속(목질)부터 껍질까지 온전히 담아낸다.20년 전통의 참옻명가 옻가네는 고객에게 사랑받아온 세월만큼 오랜 연구와 검증을 거쳐 참옻진액을 만든다. 기술혁신형 중소기업 인증기업, 옻가네는 ‘참옻발효진액의 제조방법’ 등 참옻 관련 특허 3종을 포함, 총 4종의 특허를 취득했다. 특허받은 기술로 참옻의 독성을 제거해 옻 오를 걱정이 없다. 참옻과 홍삼, 마카에 유황오리까지 인기 명품 재료들을 아낌없이 담은 프리미엄 참옻진액 ‘홍삼 참옻 위간보’는 건강한 온기가 가득한 참옻, 홍삼, 해발 4000m 안데스 산맥에서 씩씩하게 자란 마카, 여기에 활력을 채워 주는 유황오리가 똘똘 뭉쳤다. 홍삼 참옻 위간보는 몸속에 건강한 온기를 채워 몸속 흐름에도 좋다. 갱년기 남녀 모두에게 좋은 홍삼 참옻 위간보는 출시 이후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다. 자세한 내용은 옻가네 홈페이지(otgane.com) 등을 참고하면 된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예쁜 여학생이 내 무릎에 앉으면 만점준다”…경찰 내사 착수한 중학교 ‘미투’

    “예쁜 여학생이 내 무릎에 앉으면 만점준다”…경찰 내사 착수한 중학교 ‘미투’

    “광진구 공립중 교사가 여학생 상습 성희롱” 주장항의 여학생에는 “섹시하다는 건 칭찬”교육청 특별장학 착수서울 광진구 한 공립 중학교에서 교사가 학생을 성희롱했다는 폭로가 나왔다. 11일 서울 교육청 성동광진교육지원청 등에 따르면 광진구 남녀공학인 A중 학생들은 이날 학교 곳곳에 포스트잇을 붙여 교사에게 성희롱·성차별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또,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서도 같은 주장을 공유했다. 학생들에 따르면 이 학교 도덕 교사 B씨는 “예쁜 여학생이 내 무릎에 앉으면 수평(수행평가) 만점을 주겠다”거나 “여자는 아테네(그리스 신화 속 신)처럼 강하고 헤라처럼 질투 많은 것은 별로고 아프로디테처럼 예쁘고 쭉쭉빵빵해야 한다”고 말하는 등 성희롱 발언을 했다. 또 이 교사가 여학생의 팔 등을 상습적으로 만졌고 이에 학생들이 “성희롱성 발언을 하지 말라”고 요구하자 “섹시하다라고 하는 건 칭찬 아니냐”고 말했다는 주장도 나왔다. 학생들은 B씨 외 교사들도 성적인 욕설을 쓰거나 여학생들에게 “너희가 나라를 위해 헌신하는 방법은 자녀를 많이 낳는 것”이라고 하는 등 성희롱·성차별 발언을 했다고 주장했다. 또 교사들이 ‘성 정체성 혼란이 온다’는 이유로 여학생의 바지교복 착용을 금지했다는 주장도 펼쳤다. 성동광진교육지원청은 이날 A중 특별장학에 착수했다. 경찰도 사실관계 파악에 나섰다. 서울 광진경찰서는 성희롱 폭로가 나온 A중에 대한 내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피해 학생 등을 대상으로 실제 성희롱이 있었는지와 구체적인 발언 내용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사우디 호텔 직원, 여성 동료와 아침식사 했다가 체포

    사우디 호텔 직원, 여성 동료와 아침식사 했다가 체포

    사우디아라비아에서 호텔 종업원으로 일하는 이집트인 남성이 여성 동료와 함께 아침식사를 하는 영상을 찍어 올렸다가 경찰에 체포됐다. 1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더 가디언, 인디펜던트 등 외신에 따르면, 사우디 헤자즈 지방 메카의 한 호텔에서 베일을 쓴 여성과 함께 앉아서 아침을 먹는 남성의 영상은 수천 건 넘는 조회 수를 기록했다. 영상에는 호텔에서 아침밥을 먹으며 대화를 나누는 두 사람의 모습이 등장했고, 검은 의복을 입은 여성은 촬영 중인 남성 동료에게 스낵을 먹여주거나 카메라를 향해 손짓했다. 보수적인 이슬람 국가 사우디는 현재 공공장소에서 남녀를 분리하는 정책을 취하고 있기에 이는 더욱 논란이 됐다. 영상이 퍼진 후, 사우디 노동부는 지난 9일 해당 남성을 구금했고, 심문을 위해 호텔 주인을 소환했다. 노동부 대변인은 “감찰 팀이 메카에 있는 해당 호텔을 방문해 이집트인을 법규 위반으로 체포했다”면서 “여성 고용 시 지켜야 할 사항을 충실히 지키지 않은 호텔 주인도 호출했다”고 설명했다. 사우디 정부 법규에는 일터나 작업장이 남성들로부터 분리된 사적인 공간을 여성에게 보장해야 한다고 명문화되어 있다. 그러나 이는 실제 일률적으로 적용되지 않고 있다. 이후 검찰은 성명서를 발표해 이집트인 남성과 같은 외국인 거주자들은 사우디의 법을 준수하고, 전통과 가치를 존중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세계 최대 석유 수출국인 사우디는 최근 여성의 운전금지를 철폐하거나 스포츠 경기 관람을 허용하는 등 여성 인권 개선을 위한 사회적 개혁을 추진하고 있으나 일부 보수적인 전통과 법규들은 그 변화를 빠르게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사진=유튜브캡쳐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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