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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SI가 폴 로건에 2-1 판정승, 라이브 스트리밍 중계 새 기록 세울까

    KSI가 폴 로건에 2-1 판정승, 라이브 스트리밍 중계 새 기록 세울까

    둘이 합쳐 구독자 수가 4000만명이 넘는 유튜브 스타들이 9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스테이플스 센터 특설 링에서 두 번째로 맞붙었다. 본명이 올라지드 올라인카 윌리엄스 올라툰지인 KSI(27·영국)가 라이브 스트리밍 생중계로 인터넷 역사에 가장 많은 시청자 수, 순수 예능 프로그램으로서도 마찬가지일 것이라고 예측되는 폴 로건(24·미국)과의 프로 복싱 데뷔전을 2-1(57-54 56-55 55-56) 판정승으로 장식했다고 영국 BBC가 10일 전했다. 로건 폴은 성조기 깃발을 헤치고 링에 팬토마임 악당처럼 등장해 야유와 환호성을 유발했고, KSI는 붉은색과 검정색 마스크를 쓰고 입장해 래퍼 릭 로스와 함께 작업한 ‘다운 라이크 댓’을 읊조리며 링 안을 어슬렁거렸다. 둘은 캐나다 출신 팝스타 저스틴 비버 등 숱한 유명인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6라운드 대결을 펼쳤는데 비버는 2라운드를 마치고 코너로 돌아오는 폴 로건을 기립한 채 손뼉을 마주치기도 했다. 지난해 8월 영국 맨체스터에서 맞붙어 승부를 결정짓지 못한 이후 1년 2개월 만의 재대결이었다. 퓨리-와일더의 헤비급 대결 만큼은 아니지만 1라운드부터 경기가 종료될 까지 손에 땀을 쥐는 승부를 연출했다고 방송은 전했다. KSI가 키도 더 크고 팔 뻗는 길이도 더 긴 로건을 날카롭게 제압해 계속 뒷걸음질치게 했다. 상대적으로 공격에 치중해 2점을 앞선 채 4라운드에 들어간 KSI는 상대의 오른쪽 훅에 여러 군데 찢겼으며 자신의 수비를 뚫고 들어오는 상대의 오른쪽 어퍼컷을 정통으로 맞아 캔버스에 무릎 꿇었다. 하지만 주심은 숙의 끝에 다운이 아니라 로건이 뒤통수를 가격해 넘어뜨린 것이라며 로건의 감점 2점을 선언했다. 결국 KSI의 판정승은 이 로건의 감점 2점이 결정적인 역할을 해 논란을 남겼다고 방송은 전했다. 둘이 다시 맞붙을 심산이냐는 링 아나운서의 질문을 받고 패자 로건이 의향을 강하게 비친 반면 KSI는 “이제 끝났다. 다음 일을 해보고 싶다”고 딴소리를 했다. 하지만 로건 측은 일단 감점 2점에 대해 항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둘의 두 번째 대결을 성사시킨 유명 프로모터 에디 헌(영국)은 “입담 대결도 있었고 복싱에 대한 존경심도 있었다. 둘 다 그랬다. 만약 다른 남녀가 링에 올라가고 싶고 그런 코드를 존중한다면 이런 일은 언제라도 재연될 수 있다”고 말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60대 들어서도 운동하면 심장질환 위험 줄어든다” (연구)

    “60대 들어서도 운동하면 심장질환 위험 줄어든다” (연구)

    60대에 들어서도 운동을 하면 심장마비나 뇌졸중 등을 겪을 위험이 낮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박상민 교수팀이 만 60세 이상 남녀 111만9925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이런 결론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2009~2010년과 2011~2012년에 각각 국민건강보험공단을 통해 건강검진을 받은 이들 참가자가 일주일에 얼마나 적당하거나 활발하게 운동했는지를 계산했다. 이때 1회 운동은 활기차게 걷거나 자전거 타기 같은 적당한 운동을 30분 이상 했을 때 또는 달리기나 수영 같이 활발한 운동을 20분 이상 했을 때로 간주했다. 이를 통해 연구진은 이들 참가자가 두 차례 건강검진 사이에서 운동 수준이 어떻게 변화했는지를 평가한 것이다. 그 후 연구진은 2013년 1월부터 2016년 12월까지 4년간 모든 참가자의 10%에 해당하는 11만4856명의 심장질환 및 뇌졸중 관련 건강 자료를 수집할 수 있었다. 연구진은 첫 번째 건강검진에서 주로 앉아서 생활해 활동적이지 않았던 사람들 중 22%가 두 번째 검진까지 신체 활동 수준을 늘린 것을 확인했다. 이 중 일주일에 서너 번 운동한 사람들의 심장질환 위험은 11% 줄었고, 한두 번 운동한 이들의 같은 위험은 5%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첫 번째 검진 당시 일주일에 다섯 번까지 운동했던 사람들 중 절반 이상(54%)은 두 번째 검진 때 밖에 나가서 운동을 아예 하지 않았는 데 이들 참가자의 심장질환 위험은 무려 27%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그렇지만 여전히 운동을 꾸준히 한 참가자들은 심장질환 위험 역시 낮았다. 심지어 신체장애나 고혈압 및 제2형 당뇨병 같은 만성 질환을 가진 사람들 역시 운동을 하지 않았더라도 일주일에 서너 번 운동하면 심혈관계 질환 위험 역시 줄어드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때 장애가 있는 사람들은 그 위험을 16%, 당뇨병과 고혈압 그리고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은 사람들은 그 위험을 최대 7%까지 줄일 수 있었다. 이에 대해 연구 제1저자로 참여한 김규웅 박사과정 연구원은 “이 연구의 가장 중요한 메시지는 나이 든 사람들이 심혈관계 질환을 막으려면 운동 빈도를 늘리거나 유지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김 연구원은 “나이 든 사람들은 나이가 들면서 규칙적인 운동을 하는 것이 어렵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지만, 이번 연구는 운동이 꼭 필요하다는 점을 시사한다”면서 “우리는 노년층의 신체 활동을 장려하는 지역사회 기반 프로그램을 정부에서 추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임상 관점에서도 의사들은 심혈관계 질환 위험이 높은 사람들을 위해 다른 권장 치료법과 함께 신체 활동을 처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자세한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유럽 심장 저널’(European Heart Journal) 최신호(8일자)에 실렸다. 사진=아이클릭아트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여성 직군 정년 43세로 정한 국정원…대법원 “남녀 차별”

    여성 직군 정년 43세로 정한 국정원…대법원 “남녀 차별”

    여성이 주로 근무하는 직군의 정년을 만 43세로 남성보다 10년 이상 짧게 정한 국정원의 내부 규정은 부당한 차별이라고 대법원이 판단했다. 대법원 2부(주심 박상옥)는 국가정보원 공무원 출신 A씨 등 여성 2명이 국가를 상대로 낸 공무원 지위 확인 소송 상고심에서 원고 패소로 판결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고 10일 밝혔다. 1986년 공채로 입사한 A씨 등은 국가정보원에서 출판물 편집 등을 담당하는 직렬(전산사식)로 일했다. 이들은 1999년 전산사식과 안내, 원예 등 6개 직렬이 폐지됨에 따라 의원 면직되었으나 같은 해 5월 계약직 공무원으로 재임용돼 1년 단위로 계약을 갱신하며 10년 넘게 일했고 2010년 퇴직했다. 국가정보원의 ‘계약직 직원 규정’은 여성이 주로 담당하는 전산사식, 입력작업, 안내 업무 등에 대해서는 정년을 만 43세로 정하고 있다. A씨는 2008년 근무 상한 연령인 만 43세가 됐는데, 연령 규정 부칙에 따라 2년을 더 근무한 뒤 만 45세에 퇴직했다. 반면, 남성이 주로 담당하는 영선(건축물 유지·보수 등)이나 원예 업무의 근무상한연령은 만 57세였다. A씨 등은 해당 정년 규정이 남녀고용평등법 등을 위반했다고 주장하며 공무원 지위를 확인해달라는 소송을 2012년 냈다. 1심은 “전산사식 직렬에 주로 여성이 근무했다는 이유만으로 근무 상한 연령을 43세로 정한 규정이 여성을 불합리하게 차별했다고 보기 어렵다”며 원고 패소로 판결했다. 2심 역시 계약직 공무원으로서 계약 기간 만료에 따라 퇴직한 것이라며 A씨 등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그러나 대법원은 “사실상 여성 전용 직렬로 운영돼온 전산사식 분야의 근무상한연령을 남성 전용 직렬보다 낮게 정한 데에 합리적 이유가 있는지는 국가정보원장이 증명해야 하고, 이를 증명하지 못한 경우 국정원의 연령 규정은 남녀고용평등법과 근로기준법에 위반돼 당연무효”라고 판시했다. 여성 근로자들이 대다수를 차지하는 분야의 정년을 다른 직군보다 낮게 설정한 것은 불합리한 차별이라는 취지다. 대법원은 “원심 판단에는 상위법령을 위반한 행정규칙의 효력, 남녀고용평등법 등에 관한 법리를 오해하여 필요한 심리를 다하지 않은 잘못이 있다”고 지적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날 녹여주오’ 주목할 만한 궁금증 셋 ‘종영까지 4회’

    ‘날 녹여주오’ 주목할 만한 궁금증 셋 ‘종영까지 4회’

    ‘날 녹여주오’가 종영까지 단 4회 앞두고 있다. tvN 주말드라마 ‘날 녹여주오’(극본 백미경, 연출 신우철, 제작 스튜디오드래곤, 스토리피닉스)가 마동찬(지창욱)과 고미란(원진아)의 해동 로맨스가 안방극장에 때론 설레고 때론 먹먹한 감동을 전하고 있는 가운데, 앞으로의 남은 전개에서 시청자들이 주목하고 있는 세 가지 궁금증을 짚어봤다. #1. 지창욱-원진아, 저체온 문제 해결할까. (ft. 2021년) 동찬과 미란은 새로운 냉동인간 부작용인 ‘저온 활성 단백질 변이’ 증상을 마주했지만, 조기범(이무생) 박사가 성공적으로 해독제를 완성한 덕에 위기를 넘길 수 있었다. 그러나 이들에게는 아직도 사랑을 방해하는 큰 장애물이 있었으니, 바로 ‘저체온 문제’다. 체온이 올라가면 위급한 상황에 처하고, 임계점인 33도를 넘으면 생명이 위험해지는 동찬과 미란. 서로에게 설렘을 느껴 심장 박동이 빨라질 때도 마찬가지였다. 계속해서 이 문제를 해결하려고 연구해온 황갑수(서현철) 박사의 기억이 돌아온 가운데, 이들은 부작용을 완전히 극복하고 마지막까지 사랑을 지킬 수 있을까. 한편, 지난 10회 방송에 잠깐이었지만 2021년, 또다시 냉동 캡슐 속에 들어간 미란의 모습이 포착된 바. 이들 냉동 남녀에게 도대체 무슨 일이 발생한 건지 호기심이 증폭된다. #2. 윤세아의 체념. 그녀를 향한 지창욱의 온도는? 지난 방송에서 나하영(윤세아)은 이석두를 없애려 하는 이형두(김법래)가 기범을 습격하려는 것을 막기 위해 동찬에게 자신이 이형두에게 정보를 줬다는 사실을 모두 고백했다. 동찬은 그런 하영을 도무지 이해하지 못했고, 그녀는 모든 것을 체념한 듯 눈물을 머금을 뿐이었다. 그러나 하영은 20년 전 동찬의 실종 당시 보도국으로 이직해 ‘냉동인간 프로젝트’ 사건에 대해 조사할 만큼 그를 찾으려고 애썼고, 백방으로 노력했지만 한계에 부딪혔다. 동찬은 이러한 사연을 제대로 알지 못하는 바. 과연 이들 사이 깊어진 오해와 갈등의 골은 풀릴 수 있을까. #3. 정체 드러난 김법래, 이대로 물러날까? 이형두는 쌍둥이 형인 이석두 행세를 하며 황박사의 연구소에 냉동돼있던 진짜 이석두를 없애기 위해 살인까지 마다하지 않았다. 또한, 이석두를 해동시킬 수 있는 황박사를 납치하고, 동찬을 협박했다. 그러나 동찬은 그에 굴하지 않고 자신의 방송을 통해 이형두의 실체를 폭로했다. 설상가상으로 아들 이정우(한기웅)의 피를 수혈 받아 성공적으로 깨어난 이석두가 직접 방송에 나와 “내가 진짜 이석두입니다”라고 선언했으니, 이제 그가 체포되는 것은 시간문제. 그러나 20년간 가짜 이석두 행세를 해온 만큼 철두철미한 그가 이렇게 당하지만은 않을 것으로 예측된다. 뿐만 아니라 그의 말을 법처럼 여기는 킬러 테리킴(윤주만)이 지키고 있는 상황. 과연 그는 재기해 동찬에게 또 다른 위협을 가할까. ‘날 녹여주오’ 13회는 9일 오후 9시 방송된다. 사진 = tvN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속보] 문 대통령 국정운영 긍정 49.7% 부정 46.6%

    문재인 정부가 9일로 출범한 지 2년 반이 된 가운데 전반기 국정운영을 두고 긍정평가가 부정평가 보다 오차범위내에서 앞선 것으로 8일 나타났다. 공수처 설치에 대해선 응답자 10명 중 6명이 찬성한다고 밝혔다. KBS는 이날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남녀 1000명(유선 205명, 무선 795명)을 대상으로 6일부터 7일까지 이틀간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국정 운영평가가 긍정 49.75%,부정 46.6%로 오차 범위 내에서 긍정이 앞섰다고 보도했다. 문 대통령이 잘한 분야로는 남북관계와 외교, 복지정책, 정치개혁 순으로 나타났다. 못한 분야로는 일자리, 부동산 등 경제 정책이 꼽혔다. 이번 조사는 KBS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만 19세 이상 남녀 1000명을 유무선 전화로 조사했다.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이다.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日 직장 여성들 “안경 쓰지 말라니 말이 되나? 하이힐 벗은 게 언젠데”

    日 직장 여성들 “안경 쓰지 말라니 말이 되나? 하이힐 벗은 게 언젠데”

    일본의 몇몇 기업들이 여성 직원의 안경 착용을 막는 규정을 도입하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고 영국 BBC가 8일 전했다. 일부 유통 체인이 대표적이다. 여직원이 안경을 착용한 채 근무하면 고객들에게 “차가운 인상”을 준다는 이유에서다. 항공사에서는 안전에 영향을 미친다는 이유에서, 미용 업계에서는 손님에게 좋은 치장법을 안내해야 하는데 어울리지 않는다는 이유를 들이댄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일본의 소셜미디어에서는 복장 규정에 대한 논쟁으로까지 번지고 있다고 방송은 전했다. 하지만 안경을 금지한다는 얘기가 회사 정책에 따른 것인지, 아니면 그보다 직장에서 용납되는 관행을 따르는 것인지는 명확하지 않다. 해시태그 ‘#안경 금지(メガネ禁止)’는 트위터에서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네모토 구미코 교토대 외국인대학 사회학과 교수는 일본인들이 “낡은 정책”에 반응하고 있는 것이라며 “여자들이 안경을 쓰면 안된다고 이유로 내세우는 것들은 한마디로 말도 안되며 젠더 감수성에 관한 문제다. 완전 차별적”이라고 주장했다. 그녀는 이런 보도마저 “낡고 전통적인 일본식 사고”라고 지적했다. 나아가 “여성들이 어떻게 일하는 것에 대한 얘기가 아니다. 그건 회사가 여성의 겉모습을 여성적이라고 평가하면서 안경을 쓰면 위배된다고 여기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일본에서는 최근까지 하이힐을 놓고 남녀의 입씨름이 벌어지기도 했다. 작가 겸 배우 이시카와 유미는 지난 6월 장례식장에서 일하는 여성에게 하이힐을 신으라고 강요하는 복장 규정을 없애는 데 정부가 나서달라는 온라인 청원을 벌여 많은 이들의 공감을 샀다. 당시 유행했던 해시태그는 #구투(KuToo)였는데 여성에 대한 성적 유린을 고발하는 미투 운동에 빗댄 것이었다. 또 구두를 뜻하는 일본어 ‘kutsu’와 고통을 의미하는 ‘kutsuu’를 연결짓는 의미도 있었다. 한 장관이 하이힐 착용을 의무화하는 복장 규정을 기업들이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하자 지지자들은 더욱 적극적으로 비판했다. 네모토 교수는 “여성들은 외모로만 평가받는다”며 “적어도 이런 정책들이 보내는 메시지는 이것”이라고 말했다. 사실 선진국이라고 해서 여성의 차림새를 강요하는 일이 오래 전에 없어진 것도 아니다. 2015년 영국 런던의 한 호텔 리셉션 직원은 하이힐을 신지 않겠다고 했다가 임금도 받지 못한 채 직장에서 쫓겨났다. 니콜라 소프는 금융회사 PwC에서 하이힐 착용을 강요받은 뒤 복장 규정을 없애는 법을 만들자고 청원했다. 언론 보도가 잇따르자 아웃소싱 회사 포티코는 여직원들에게 “평구두”를 신으라고 했다. 2017년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 정부는 여직원들에게 하이힐을 신어야 한다는 복장 규정을 없앴다. 넘어지거나 미끄러져 다칠 염려도 있고 발과 다리, 등의 건강에도 좋지 않다는 이유였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강남 피트니스 ‘극동스포츠’, 30일까지 웰니스(Wellness) 회원 모집

    강남 피트니스 ‘극동스포츠’, 30일까지 웰니스(Wellness) 회원 모집

    건강관리에 대한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헬스나 골프, 수영 등을 통해 신체적·정신적 건강을 도모하고자 하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 연령대에 따라 일상생활에서 가벼운 운동을 병행할 경우 체력 증진과 더불어 체중 감량, 면역력 향상 등 신체적 건강과 함께 심리적 건강까지 모두 챙길 수 있다. 다양한 운동을 통해 건강관리에 힘쓰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강남 피트니스 ‘극동스포츠’에서 11월 한 달간 웰니스(Wellness) 회원 모집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원하는 시간대를 선택해 합리적인 금액으로 멤버십 클럽을 이용할 수 있는 연령 제한 특별 회원권으로 골프연습장 이용권 2매를 추가 증정한다. 강남 극동스포츠는 헬스 시설과 골프연습장, 고급사우나, 개인수영장 등 다양한 시설을 구축한 복합 피트니스센터이다. 여러 시설 외에도 운동회복실과 고급 휴게 공간인 라운지 등 극동스포츠만의 서비스 시설을 보유하고 있으며 체계적인 회원 관리 시스템, 고급 멤버십 서비스를 제공해 고객 만족도를 높이는데 힘쓰고 있다. 전문 교육을 수료한 퍼스널 트레이너가 개인별 신체 상태, 운동 목적 등을 검토하고 극동스포츠만의 측정 시스템을 통해 맞춤 운동 솔루션을 제시한다. 특히 강남 극동스포츠가 이번에 도입한 운동회복실은 일상생활의 통증 등 불편한 부분에 도움이 되는 운동방법을 안내하고 있어 회원들의 호응이 높다. 강남 피트니스 극동스포츠는 기본적인 헬스 프로그램을 비롯해 수중 프로그램인 왓추(Watsu), G.X, 스피닝, 필라테스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 구성으로 운동에 대한 흥미를 이끌어내고 있다. 특히 필라테스는 다이어트는 물론 체형 교정과 코어 근육 단련에 도움을 줘 여성 회원들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극동스포츠 관계자는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많은 이들이 건강 관리, 체중 감량 등을 목적으로 강남 헬스장 극동스포츠를 방문하고 있다”라며, “11월 한 달간 신규 웰니스 회원 가입자들에게는 골프연습장을 이용할 수 있는 혜택 또한 제공하고 있으니 극동스포츠의 멤버십 서비스를 체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라고 전했다. 자세한 문의는 극동스포츠 공식 홈페이지 또는 대표전화를 통해 이용해볼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해영 “시기상조” 장경태 “추진해야”…與 ‘모병제’ 충돌

    김해영 “시기상조” 장경태 “추진해야”…與 ‘모병제’ 충돌

    더불어민주당 싱크탱크인 민주연구원이 20대 남성 공략을 위해 총선 공약으로 모병제 도입을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해 의견이 분분한 가운데 여당 내부에서도 찬반 양론이 엇갈리는 모습이다. 김해영 최고위원은 8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모병제 전환 논의는 대단히 신중하게 이뤄져야 한다”며 “현재 대한민국 상황에서 모병제 전환은 시기상조라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김 최고위원은 “모병제 전환은 개헌 사항”이라며 “헌법 39조 1항은 모든 국민은 국방의 의무를 진다고 규정하며 입법형성권을 부여하고 있지만 모병제까지 포함하는 것으로 해석하기 어렵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많은 국가가 모병제를 실시하지만 우리나라는 전 세계에서 유일한 분단국가이고, 군사 강대국에 둘러싸인 특수성이 있다”며 “엄중한 안보 현실에 비추어볼 때 섣부른 모병제 전환은 안보 불안을 야기하고 최적의 전투력을 유지하는 데 장애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더군다나 빈부격차가 커지는 격차사회에서 모병제로 전환되면 경제적 약자로 군 복무 인원이 구성돼 계층 간 위화감이 조성돼 사회통합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최고위원은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서도 모병제 도입의 총선 공약화에 대해 “바람직하지 않다”고 거듭 주장했다. 그는 “민주연구원 연구원의 개인적인 의견이고, 저도 국회의원으로서 개인적 의견을 말한 것”이라며 “당내 여러 가지 의견이 있는 것은 당이 건강하다는 증거”라고 설명했다.반면 모병제 도입 찬성 입장인 장경태 당 전국청년위원장은 김 최고위원 발언 뒤 “지금의 전쟁은 사람 수가 아니라 무기로 하는 것이고, 병사가 소총 들고 하는 게 아니라 전투기와 탱크가 한다”며 “모병제는 직업군인 수가 증가해 청년일자리를 만드는 방법”이라고 맞받았다. 그는 “충분한 예우와 보상을 해주는 방안, 청년실업과 남녀 차별을 해소할 수 있는 방안 등 전환 시기와 방법이 문제”라며 “우리 사회가 미래로 한 걸음 나갈 수 있는 비전을 제시하고 점진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징집제 때문에 생기는 사회적 갈등이 많아 (모병제의) 순기능이 많다고 생각해 주장하고 있다”며 “계속 거론되는 것 자체가 중요하다. 저는 (모병제 도입을) 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그는 “남녀갈등과 세대갈등, 경력단절 문제 등이 다 군대 문제에서 비롯한다”며 “군 인권 차원에서 충분히 논의될 수 있고 징집제가 갖는 문화도 없어졌으면 한다. 미래로 나아갈 방향”이라고 거듭 주장했다. 한편 이인영 원내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모병제는) 당에서 공식 논의한 바 없고, 당분간 공식적으로 논의할 계획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 원내대표는 모병제와 관련해 당청의 의견을 수렴했는지 여부에 대한 질문에는 “그렇게 한 적 없고, 그럴 계획이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반성하는 학살자 반성없는 범죄자, 용서는 가능한가

    반성하는 학살자 반성없는 범죄자, 용서는 가능한가

    모텔에서 투숙객을 살해한 ‘한강 시신 훼손’ 사건의 피고인, 장대호에게 엊그제 1심에서 무기징역이 선고됐다. ‘용서를 구하고 싶지 않다’던 장대호는 손톱만큼의 반성도 없었다. 유족에 대한 사죄와 뉘우침은커녕 취재진에게 미소 지으며 손을 흔들기까지 했다. 대부분의 국민들은 ‘용서받지 못할 자’를 떠올렸을 것이다. 만약 장대호가 사과나 반성을 했다면 용서받을 수 있었을까. 사건을 나치와 홀로코스트 피해자 유대인의 관계로 옮겨 보자. 수많은 유대인을 학살한 나치 장교가 임종 직전 한 유대인 앞에서 사죄하고 용서받았다면 진정 용서받은 것이라 할 수 있을까.‘모든 용서는 아름다운가’는 제2차 세계대전기 한 나치 장교와 유대인 사이에서 실제로 있었던 일을 모티프로 엮은 책이다. 저자는 ‘유대인 말살정책’의 총책인 아돌프 아이히만을 비롯해 무려 110명의 나치 전범을 색출해 심판대에 세운 ‘나치 헌터’ 시몬 비젠탈(1908~2005)이다. 오스트리아 태생의 유대인인 비젠탈은 2차 세계대전 중 나치에 의해 일가친척 89명을 잃고 아내와 단 둘만 살아남았던 인물. 그는 강제수용소에서 수용돼 있던 중 죽음에 임박한 한 나치 장교의 병실에 불려가 놀라운 말을 듣게 된다. “수백명의 유대인을 좁은 집에 몰아넣은 뒤 불을 질렀고, 온몸에 불이 붙은 채 탈출하려는 사람들에게 총을 난사했다.” 범죄사실을 털어놓고 용서를 구하는 나치 장교 앞에서 침묵한 채 병실을 나섰던 비젠탈은 이후 번뇌에 빠졌다. ‘용서했어야 할까’, ‘나의 용서가 모든 유대인들을 대신할 수 있을까.’비젠탈은 그 체험을 자전적 소설로 담은 ‘해바라기’를 1969년 발표하면서 이런 화두를 던졌다. ‘당신이라면 어떻게 했을 것인가’ 그 물음에 전 세계 지식인, 종교인, 예술가 53명이 답변을 전해 왔고 소설 ‘해바라기’에 그 답변들을 묶어 1976년 출간한 게 ‘모든 용서는…’이다. 이번 한국어판은 1997년 개정판을 옮긴 것으로 2006년 ‘해바라기’라는 이름의 한국어판에 빠진 부분을 모두 수록한 완결·완역판인 셈이다. 53인의 글은 가치관과 입장에 따라 다양하다. ‘섣부른 용서는 희생자에 대한 배신’, ‘홀로코스트에 대해서라면 하느님조차 피고인일 뿐’, ‘그의 인간성에 경의를 표한다’…. 이탈리아 화학자 프리모 레비는 ‘만약 그를 용서했다면 더 큰 고통에 직면했을 것’이라 단언하고 미국 철학자 허버트 마르쿠제는 ‘섣부른 용서는 악을 희석시킬 뿐’이라고 거든다. 미국의 유대교 신학자 앨런 버거는 ‘값싼 은혜의 위험성’을 경고한다. 그런가 하면 달라이 라마는 ‘기억하되 용서하라’고 일갈하며 데스몬 투투 주교는 ‘용서가 없으면 미래도 없다’고 잘라 말한다. ‘당신이라면 어떻게 했을까.’ 독자들은 이 화두를 놓고 ‘용서받을 자격’과 ‘용서할 권리’를 놓고 많은 상념에 빠져들 듯하다. 특히 5·18 광주 민주화운동과 일본군 위안부처럼, 엄연하지만 여전히 가해자의 사죄 없는 역사의 아픔에 포개져 더 혼란스럽다. 그럼에도 용서와 화해의 방향은 또렷하게 다가온다. ‘용서는 상대방에 대한 진실한 이해가 있어야 한다.’ 제2차 세계대전 종전 후 ‘유대역사기록센터’를 설립해 나치 전범을 추적했던 비젠탈은 1996년 미국의 빌 클린턴 대통령에게 이런 편지를 보내 옛 유고슬라비아의 테러 주동자들을 단죄하도록 촉구했다. “보스니아 사태는 그야말로 반인류적인 범죄가 아닐 수 없습니다. 인종 청소며 남녀노소를 불문한 민간인 학살이며 무슬림 여성에 대한 강간 등 비록 홀로코스트라는 이름을 붙이진 않았지만 그들은 이미 그 당시의 공포를 상당 부분 그대로 재현하고 있습니다.” 강제수용소에서 나치 장교를 용서하지 못한 일을 두고 번뇌에 빠진 비젠탈에게 유대인 친구가 던졌다는 말이 인상적이다. “그렇게 끙끙 앓는 소리를 해 봤자 무슨 소용이 있나. 일단 우리가 이 수용소에서 살아남고 이 세상이 모두 제정신으로 돌아오고 사람들이 서로를 동등한 인간으로 보게 된 다음이라면 그 용서니 뭐니 하는 문제를 놓고 토론할 시간은 충분히 있을 거야.”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전사가 된 발레리나의 몸짓…‘한국판 디즈니’ 무대에 홀릭

    전사가 된 발레리나의 몸짓…‘한국판 디즈니’ 무대에 홀릭

    긴 여정의 시작을 알리는 오케스트라 연주가 흐르고 막이 오르면 몽환적 분위기의 푸른 숲이 펼쳐진다. 쩔뚝이며 등장하는 백발노인 곁으로 젊은 두 남녀가 아름다운 곡선과 경쾌한 점프를 그리며 노인을 숲 가운데로 이끈다. 이들 곁으로 한 마리 사슴이 뛰어들면서 이야기는 본격적으로 시작된다.국립발레단이 ‘왕자 호동’ 이후 10년 만에 선보이는 창작발레 ‘호이 랑’이 지난 6일 서울 무대에 올랐다. 6개월 전 전남 여수에서 초연한 직후 지역 관객은 물론 비평계의 긍정적인 반응이 나오면서 기대를 모았던 작품이다. 서울 첫 공연을 보면서 “한국적이면서도 보편적인 이야기를 담기 위해 노력했다”던 강수진 예술감독의 말에 수긍할 수 있었다. 초연 이후 일부 안무를 수정하고 다시 무대에 오른 ‘호이 랑’은 한국적인 발레의 성공 가능성과 세계무대 진출 기대감을 높였다. 스토리는 단순하다. 몸이 불편한 아버지를 모시는 효녀 ‘랑’은 오빠가 전쟁터에서 죽고, 병든 아버지마저 군에 징집될 위기에 처하자 남장을 하고 아버지 대신 군대로 향한다. 남자 병사보다 체구도 작고 힘도 약해 훈련에선 뒤처지기도 했지만, 악바리 근성으로 참고 견디며 당당히 전장을 누빈다. 얼핏 디즈니 애니메이션 ‘뮬란’이 떠오른다. 사슴이 특별한 의미를 지닌 동물로 등장하고, 병든 아비와 효녀라는 인물 설정에서는 우리에게 익숙한 전래동화들이 머릿속을 맴돈다. 발레단은 대한제국 시대 언론인 장지연이 엮은 열전 ‘일사유사’에 등장하는 효녀 ‘부랑’의 이야기에 예술적 상상력을 더했다. 한국적 정서를 녹인 극의 흐름은 발레 초심자도 금방 공연에 빠져들게 하는 힘을 가졌지만, 자칫 밋밋하게 전해질 수도 있다. 그러나 몸으로 이야기와 감정을 전하는 무용수들의 몸짓은 두 시간에 달하는 공연 시간을 잊게 할 만큼 화려하다. 특히 전장의 군인을 연기하는 20여명의 남성 무용수가 장검을 손에 쥐고 추는 군무는 폭발적인 힘을 내뿜는다. 또 사령관 ‘정’과 반역자 ‘반’, 두 남성 무용수가 대립하는 장면에서는 객석에서 박수가 절로 터져 나왔다. 치열한 전쟁을 끝내고 두 남녀 주인공이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는 세레나데에서는 서양의 춤 발레에 동양 고전미가 녹아들며 꿈같은 무대가 펼쳐진다. 가녀린 발레리나는 듬직한 발레리노와 막스 브루흐의 ‘스코틀랜드 환상곡’을 배경으로 난도 높은 동작을 부드럽게 이어 간다. 효녀 ‘랑’은 박슬기·신승원·박예은, 랑의 상관이자 연인 ‘정’은 이재우·정영재·김기완이 각각 연기한다. 오는 10일까지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관객을 맞는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전사가 된 발레리나의 몸짓… ‘한국판 디즈니’ 무대에 홀릭

    전사가 된 발레리나의 몸짓… ‘한국판 디즈니’ 무대에 홀릭

    긴 여정의 시작을 알리는 오케스트라 연주가 흐르고 막이 오르면 몽환적 분위기의 푸른 숲이 펼쳐진다. 쩔뚝이며 등장하는 백발노인 곁으로 젊은 두 남녀가 아름다운 곡선과 경쾌한 점프를 그리며 노인을 숲 가운데로 이끈다. 이들 곁으로 한 마리 사슴이 뛰어들면서 이야기는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국립발레단이 ‘왕자 호동’ 이후 10년 만에 선보이는 창작발레 ‘호이 랑’이 지난 6일 서울 무대에 올랐다. 6개월 전 전남 여수에서 초연한 직후 지역 관객은 물론 비평계의 긍정적인 반응이 나오면서 기대를 모았던 작품이다. 서울 첫 공연을 보면서 “한국적이면서도 보편적인 이야기를 담기 위해 노력했다”던 강수진 예술감독의 말에 수긍할 수 있었다. 초연 이후 일부 안무를 수정하고 다시 무대에 오른 ‘호이 랑’은 한국적인 발레의 성공 가능성과 세계무대 진출 기대감을 높였다.스토리는 단순하다. 몸이 불편한 아버지를 모시는 효녀 ‘랑’은 오빠가 전쟁터에서 죽고, 병든 아버지마저 군에 징집될 위기에 처하자 남장을 하고 아버지 대신 군대로 향한다. 남자 병사보다 체구도 작고 힘도 약해 훈련에선 뒤처지기도 했지만, 악바리 근성으로 참고 견디며 당당히 전장을 누빈다. 얼핏 디즈니 애니메이션 ‘뮬란’이 떠오른다. 사슴이 특별한 의미를 지닌 동물로 등장하고, 병든 아비와 효녀라는 인물 설정에서는 우리에게 익숙한 전래동화들이 머릿속을 맴돈다. 발레단은 대한제국 시대 언론인 장지연이 엮은 열전 ‘일사유사’에 등장하는 효녀 ‘부랑’의 이야기에 예술적 상상력을 더했다. 한국적 정서를 녹인 극의 흐름은 발레 초심자도 금방 공연에 빠져들게 하는 힘을 가졌지만, 자칫 밋밋하게 전해질 수도 있다. 그러나 몸으로 이야기와 감정을 전하는 무용수들의 몸짓은 두 시간에 달하는 공연 시간을 잊게 할 만큼 화려하다. 특히 전장의 군인을 연기하는 20여명의 남성 무용수가 장검을 손에 쥐고 추는 군무는 폭발적인 힘을 내뿜는다. 또 사령관 ‘정’과 반역자 ‘반’, 두 남성 무용수가 대립하는 장면에서는 객석에서 박수가 절로 터져 나왔다. 치열한 전쟁을 끝내고 두 남녀 주인공이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는 세레나데에서는 서양의 춤 발레에 동양 고전미가 녹아들며 꿈같은 무대가 펼쳐진다. 가녀린 발레리나는 듬직한 발레리노와 막스 브루흐의 ‘스코틀랜드 환상곡’을 배경으로 난도 높은 동작을 부드럽게 이어 간다. 효녀 ‘랑’은 박슬기·신승원·박예은, 랑의 상관이자 연인 ‘정’은 이재우·정영재·김기완이 각각 연기한다. 오는 10일까지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관객을 맞는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어하루’ 김혜윤에게 공개 프러포즈한 이재욱 ‘당황한 로운’

    ‘어하루’ 김혜윤에게 공개 프러포즈한 이재욱 ‘당황한 로운’

    ‘어쩌다 발견한 하루’(이하 ‘어하루’)에서 이재욱이 모두가 보는 앞에서 김혜윤에게 마음을 고백한다. 7일 오후 8시 55분 방송되는 ‘어하루’에서 이재욱(백경 역)은 스리고 학생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김혜윤(은단오 역)을 향해 반지를 건넨다. 공식적인 약혼자 사이로 알려진 두 사람이 많은 사람들 앞에서 다시 한 번 관계를 확인하는 모습에 호기심이 증폭된다. 지난 6일 방송된 ‘어하루’에서 은단오(김혜윤 분)는 하루(로운 분)와 서로 마음을 확인한 뒤 본격적인 연인 관계로 발전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은단오를 향해 가는 자신의 마음을 인정한 백경(이재욱 분)도 그를 포기하지 않을 것을 선언해 긴장감 넘치는 삼각관계를 점화했다. 이런 가운데 ‘어하루’ 측은 7일 스리고 학생들이 모두 모인 자리에서 은단오를 무대 위로 불러 반지를 건네주는 백경의 모습이 담긴 스틸컷을 공개됐다. 공개된 사진 속 백경은 그 어느 때보다 진지한 표정을 짓고 있다. 은단오는 설렘 가득한 마음을 숨길 수 없는 듯 행복한 얼굴을 하고 있어 기묘한 분위기를 만들어낸다. 이미 만화 속 스토리에 해당하는 ‘스테이지’에서는 몸이 약한 은단오가 자신의 아버지인 은무영(엄효섭 분)에게 백경과 하루빨리 결혼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힌 상황이다. 이에 백경의 공개 프러포즈로 인해 두 사람이 작가의 뜻대로 결혼하게 될지 궁금증이 커진다. 또한 무대 위에 오른 두 사람을 지켜보는 하루의 다급한 표정도 담겨 반전 전개를 예고하고 있다. 하루가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스테이지’를 바꾸는 데 성공해 은단오와 함께 새로운 운명을 찾아갈 수 있을지, 사랑의 라이벌인 백경에게서 그를 되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세 청춘 남녀의 운명을 둘러싼 엇갈린 애정전선의 향방은 이날 오후 8시 55분 방송되는 ‘어쩌다 발견한 하루’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날 녹여주오’ 지창욱♥원진아, 촬영 현장서도 ‘달달’

    ‘날 녹여주오’ 지창욱♥원진아, 촬영 현장서도 ‘달달’

    종영까지 단 4회만을 남겨둔 ‘날 녹여주오’가 웃음이 넘치는 촬영 현장을 전격 공개했다. tvN 토일드라마 ‘날 녹여주오’(극본 백미경, 연출 신우철, 제작 스튜디오드래곤, 스토리피닉스) 지난 방송에서 여러 가지 위기에 처한 마동찬(지창욱)과 고미란(원진아). 이들에겐 저체온 문제 외에도 ‘저온 활성 단백질 변이’라는 새로운 냉동인간 부작용이 생겼고, 이를 해결할 수 있는 황갑수(서현철) 박사가 이형두(김법래)에게 납치되면서, 냉동 남녀는 사면초가에 몰렸다. 그러나 둘의 선택은 ‘정면돌파’였다. 동찬은 이형두의 쌍둥이 형제이자 냉동돼있었던 이석두를 연구소에서 빼돌려 해동시킨 뒤, 방송을 통해 이석두인 척 연기하며 살아온 이형두의 실체를 폭로했다. 그 사이 조기범(이무생)은 황박사의 힌트로 새로운 부작용에 대한 치료제를 완성해 위기를 넘길 수 있었다. 동찬과 미란은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고 직진했던 것처럼, 위기 또한 정면으로 타개했다. 이처럼 멜로도, 위기 대처도 시원하게 돌파해 시청자들에게 ‘사이다’를 선사한 ‘날 녹여주오’가 종영까지 단 4회만을 남겨두고 오늘(7일), 그간 아껴왔던 현장 비하인드 스틸컷을 대방출했다. 먼저, ‘심쿵’ 멜로로 매주 시청자들을 녹이고 있는 지창욱과 원진아는 두말하면 입 아플 정도로 찰떡같은 현장 케미를 자랑한다고. 공개된 사진을 보면, 역할에 몰입하기도, 또 해맑게 웃으며 서로 장난치기도 하는 두 배우의 모습이 보는 이의 마음마저 훈훈하게 만든다. 동찬을 향한 애타는 사랑으로 안타까움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나하영 역의 윤세아는 시종일관 차갑고 서글픈 극 중 모습과는 달리 환한 미소가 아름답다. 뿐만 아니라 드라마에서 빼놓을 수 없는 감초 연기로 웃음을 담당하고 있는 손현기 역의 임원희, 김홍석 역의 정해균, 황동혁 역의 심형탁과 심쿵 연하남 황지훈 역의 최보민까지 모두 얼굴 가득 웃음을 띠고 있어 촬영 현장의 유쾌한 분위기를 짐작케 한다. 제작진은 “배우들이 서로 간의 신뢰와 친밀도가 매우 높아 현장은 항상 웃음이 넘친다”라며, “앞으로 4회의 방영분을 남겨놓은 가운데, 시청자들에게 큰 재미와 감동을 선사하기 위해 모두가 최선을 다하고 있다. 하루가 다르게 알콩달콩함을 키워가고 있는 동찬과 미란이 냉동인간 부작용을 극복하고 마지막에 웃을 수 있을지 함께 지켜봐 달라”는 당부를 전했다. tvN ‘날 녹여주오’는 매주 토, 일요일 밤 9시에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민주연구원 “모병제 전환 필요”…與 “공식 입장 아냐” 진화

    민주연구원 “모병제 전환 필요”…與 “공식 입장 아냐” 진화

    더불어민주당 싱크탱크인 민주연구원(원장 양정철)이 7일 본격적으로 ‘모병제’ 공론화에 나섰다. 반면 민주당은 “공식적인 입장이 아니다”라며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연구원은 이날 “분단 상황 속에서 ‘정예 강군’ 실현을 위해 단계적 모병제 전환이 필요하다”는 내용의 ‘이슈브리핑’을 발행했다. 연구원은 모병제 도입이 필요한 이유로 ▲심각한 인구절벽으로 징집 인원이 부족해진다는 점 ▲보수·진보 정부와 정치권이 초당적으로 준비한 대안이라는 점 ▲모병제로의 전환이 세계적 추세라는 점 등 3가지를 제시했다. 특히 연구원은 주요 병역자원인 19~21세 남성이 2023년까지 76만 8000명으로 1차 급감(23.5%)하고 2030~2040년에는 46만 5000명으로 2차 급감(34.3%)한다고 분석했다. 2028년부터는 전체 인구증가율이 마이너스로 전환한다고도 내다봤다. 이에 따르면 당초 정부의 계획인 ‘50만 군대 및 병 복무기간 18개월’로도 병역 자원 확보가 불가능하다는 게 연구원의 분석이다. 연구원은 현행 징병제로는 숙련된 정예강군 실현이 불가능하다고도 지적했다. 이에 따라 기계화 부대 중심의 전략기동군단, 전천후·초정밀·고위력 미사일, 특수임무여단, 드론봇전투단, 개인전투체계 ‘워리어플랫폼’ 등 5대 게임체인저 확보와 함께 모병제 전환을 병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연구원은 또 모병제 전환이 ‘갈등 비용’을 줄인다고도 분석했다. 군 가산점 역차별, 병역기피, 남녀 간 갈등, 군 인권 침해 및 부조리 등 사회 갈등 요소를 원천적으로 해소할 수 있다는 것이다. 20대 남성 취업 연령 하향 등으로 인한 경제효과도 창출할 수 있다고 밝혔다. 연구원은 모병제 도입이 보수·진보를 뛰어넘어 공감대를 이룬 이슈라고 주장했다. 특히 김영삼 정부 때 국방개혁 입안 과정에서 모병제 도입이 검토됐고, 당시 여당이던 신한국당(현 자유한국당)의 정보화특별위원회에서도 단계적 감군 방안이 마련됐다고 밝혔다. 이는 김대중·노무현 정부에서도 비슷한 골자로 검토됐다. 문재인 대통령과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 김두관 민주당 의원, 심상정 정의당 대표와 함께 김용태 한국당 의원, 송영선 전 한나라당(현 한국당) 의원, 김관진 전 국방부 장관, 남경필 전 경기지사도 모병제 도입을 주장한 바 있다고 밝혔다. 연구원은 또 미국·캐나다와 영국·독일·이탈리아·스페인·스웨덴·네덜란드, 중국·일본·인도 등 89개국(57.4%)이 모병제로 전환했으며, 징병제를 유지하는 국가는 러시아·스위스·터키 등 66개국(42.6%)뿐이라는 점도 언급했다. 그러나 민주당 내부에서는 조심스럽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남북이 여전히 대치하고 있는 상황에서 사회적 공감대 형성이 필요한데다 예산 문제도 걸림돌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정경두 국방장관도 지난 1월 한 방송 인터뷰에서 “모병제는 아직 시기상조”라며 “과거 독일이 1990년 통일됐지만 실제 모병제로 전환한 것은 20년이 지난 2011년 부터다. 대만도 2007년 모병제로 전환한다고 발표하고 2013년 추진했지만 실제 모병이 되지 않아 3번 정도 연기하다 2018년부터 모병제로 전환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이날 정책조정회의에서 “자체 연구인지 민주연구원 여러 견해 중 하나로 한 것인지는 확인해 봐야 한다”면서 “정리 안된 얘기고 공식적으로 얘기한 것은 없다”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모던패밀리’ 류필립 “미나와 결혼 후회..더 빨리 할걸”

    ‘모던패밀리’ 류필립 “미나와 결혼 후회..더 빨리 할걸”

    ‘17세 연상녀’ 미나와 결혼한 류필립이 “좀 더 일찍 결혼할 걸 후회된다”며 악플도 이겨낸 참사랑꾼 면모를 드러낸다. 8일 밤 11시 방송하는 MBN ‘모던 패밀리’(기획 제작 MBN, 연출 송성찬) 37회에서 필립-미나 부부는 1세대 연상연하 커플인 김민정-신동일 부부와 만나, ‘연상연하’에 대한 사회적 편견과 악플(악성댓글)에 대해 ‘이심전심 토크’를 나눈다. 이날 두 사람은 김민정 신동일 부부가 1993년 결혼할 당시, 열 살의 나이차 때문에 어려움이 없었는지 궁금해 한다. 이에 신동일은 “지금보다 사회적 편견이 훨씬 심했다”며 “안 좋은 말들과 악플도 있었지만 아내는 하나도 모른다. 내가 전혀 전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털어놓는다. 그는 “우리 둘에 대해 남녀 관계로만 보는 시선이 속상했다”며 “특히 ‘힘 잘 쓰는 젊은 남자 만나서 좋겠다’는 식의 댓글이 많았다”라고 고백한다. 미나 역시 “저도 섹시 가수 이미지가 강해서 악성 댓글이 많았다”며 ‘남자를 밝힌다’라는 악플에 남편 필립이 가장 많이 상처받았다고. 실제로 필립은 “미나와 사귄다는 것이 알려지자, ‘네가 미나와 결혼하면 내 손에 장을 지진다’라는 댓글이 엄청나게 올라왔다. 군 입대 때문에 결혼을 미룬 건데도, ‘곧 군화 거꾸로 신을 듯’이라는 댓글이 보였다. 어짜피 할 결혼, 군 입대 전에 빨리 했으면 악플이 덜 생기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토로한다. 필립의 ‘참사랑꾼’ 면모에 미나는 물론, 김민정 신동일 부부도 감동의 눈빛을 보낸다. 이 외에도 네 사람은 ‘연상연하 부부로 살면서 한번이라도 후회한 적이 없는지’, ‘다른 이성에게 마음이 흔들린 적이 있는지’ 등 나이차를 둘러싼 솔직 화끈한 ‘진실게임’을 하며 서로의 속내와 ‘트루 러브’가 무엇인지를 확인시켜 준다. 금요일 밤의 예능 강자 MBN ‘모던 패밀리’ 37회는 8일 금요일 밤 11시 방송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다문화 혼인 8.5% 늘었지만 출산은 2.0% 감소

    중국 아빠·베트남 출신 엄마 가장 많아 출생아 수는 1만 8079명… 6년 연속↓ 국내 다문화 혼인 건수가 2년 연속 늘어 지난해 결혼한 10쌍 가운데 1쌍은 다문화 부부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다문화 가정 출생아 수는 6년 연속 감소했지만 저출산 여파로 전체 출생아에서 다문화 출생아가 차지하는 비중은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6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8년 다문화 인구동태’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다문화 혼인은 2만 3773건으로 전년 대비 8.5% 증가했다. 지난해 전체 혼인 25만 7622건의 9.2%였다. 10쌍 가운데 1쌍이 남녀 어느 한쪽이 외국인이거나 둘 다 귀화자인 다문화 부부인 셈이다. 지난해 다문화 혼인을 한 아내의 출신 국적은 베트남이 30.0%로 가장 많았고, 중국 21.6%, 태국이 6.6%를 차지했다. 남편의 출신 국적은 한국을 제외하면 중국(9.4%), 미국(6.2%), 베트남(2.5%) 순이었다. 김진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한류와 축구 열풍 등으로 한국에 대한 이미지가 좋은 베트남과 태국 출신 아내가 최근 늘어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다문화 가정 출생아 수는 1만 8079명으로 1년 전(1만 8440명)보다 2.0% 감소했다. 관련 통계가 처음 작성된 2008년 1만 3443명이던 다문화 출생아 수는 2012년(2만 2908명) 정점을 찍고 이후 6년 연속 감소했다. 다문화 혼인 건수가 2011년부터 2016년까지 줄었기 때문에 시차를 두고 출생도 감소한 것이다.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다문화 혼인 8.5% 늘었지만 출산은 2.0% 감소

    국내 다문화 혼인 건수가 2년 연속 늘어 지난해 결혼한 10쌍 가운데 1쌍은 다문화 부부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다문화 가정 출생아 수는 6년 연속 감소했지만 저출산 여파로 전체 출생아에서 다문화 출생아가 차지하는 비중은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6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8년 다문화 인구동태’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다문화 혼인은 2만 3773건으로 전년 대비 8.5% 증가했다. 지난해 전체 혼인 25만 7622건의 9.2%였다. 10쌍 가운데 1쌍이 남녀 어느 한쪽이 외국인이거나 둘 다 귀화자인 다문화 부부인 셈이다. 지난해 다문화 혼인을 한 아내의 출신 국적은 베트남이 30.0%로 가장 많았고, 중국 21.6%, 태국이 6.6%를 차지했다. 남편의 출신 국적은 한국을 제외하면 중국(9.4%), 미국(6.2%), 베트남(2.5%) 순이었다. 김진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한류와 축구 열풍 등으로 한국에 대한 이미지가 좋은 베트남과 태국 출신 아내가 최근 늘어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다문화 가정 출생아 수는 1만 8079명으로 1년 전(1만 8440명)보다 2.0% 감소했다. 관련 통계가 처음 작성된 2008년 1만 3443명이던 다문화 출생아 수는 2012년(2만 2908명) 정점을 찍고 이후 6년 연속 감소했다. 다문화 혼인 건수가 2011년부터 2016년까지 줄었기 때문에 시차를 두고 출생도 감소한 것이다.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국민청원 하루 평균 851건… ‘정치개혁’ 목소리 높았다

    국민청원 하루 평균 851건… ‘정치개혁’ 목소리 높았다

    홈페이지 69만건 게재… 2억명 다녀가 답변 위한 ‘20만건 동의’는 0.018% 그쳐 ‘한국당 해산’ 183만명 단일 청원 최다문재인 정부가 오는 9일 임기 반환점을 맞는 가운데 그간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청원 글은 68만건이 넘었고, 가장 많은 청원 분야는 ‘정치 개혁’으로 나타났다. 정부의 의무 답변 대상인 ‘20만건 이상의 동의’를 얻은 청원은 124건으로 전체의 0.018%에 불과했다. 청와대 디지털소통센터는 6일 국민청원 관련 통계를 모은 ‘데이터로 보는 국민청원, 국민이 묻고 정부가 답한다’ 소책자를 공개했다. 소책자에는 국민청원 개시일인 2017년 8월 19일부터 지난달 10월 20일까지의 기록이 담겼다. 26개월간 올라온 국민청원 수는 모두 68만 9273건, 방문자 수는 1억 9892만 4450명이었다. 청원에 대한 ‘동의’ 표시 건수는 9162만 7244건이었다. 하루 평균 24만 5586명이 게시판을 찾아 851건의 청원을 접수했고 11만 3120명이 동의 의사표시를 했다. 분야별로 정치 개혁에 가장 많은 청원이 몰렸다. 다만 국민들이 동의한 숫자를 기준으로 보면 인권·성평등 분야의 청원이 1위를 차지했다. 단일 청원으로 가장 많은 동의를 얻은 것은 ‘자유한국당 정당해산 청원’으로 183만여명이 참여했다. 이와 관련해 ‘더불어민주당 정당해산 청원’에는 33만여명이 참여한 바 있다. ‘청원 수’ 분야별로는 정치 개혁이 18%로 가장 많았고, 기타 12%, 인권·성평등 10%, 안전·환경 7%, 외교·통일·국방 6%, 교통·건축·국토 6% 순이었다. ‘동의 수’ 분야별로는 인권·성평등이 20%로 1위였고, 정치 개혁 12%, 안전·환경 11%, 기타 10%, 문화·예술·체육·언론 8%, 보건복지 6% 순으로 청원 수와는 다소 차이가 있었다. 국민청원 사이트 방문자를 연령별로 살펴보면, 18∼24세가 29.3%로 가장 많았고, 25∼34세 26.1%, 35∼44세 20.4% 등으로 18∼44세가 전체의 75.8%를 차지했다. 성별로는 남성이 54.5%, 여성은 45.5%였다. 연령별 관심사를 보면 18~24세는 인권·성평등 분야의 청원에 관심이 높았다. 25~34세는 정치개혁과 인권·성평등, 육아·교육 분야에 관심을 표출했고, 35~44세는 정치 개혁 및 안전·환경 분야가 주관심사였다. 45~54세는 60%가량이 정치 개혁 분야에 집중됐고, 55~64세 및 65세 이상도 정치 개혁 분야 청원이 대다수를 차지했다. 성별로는 남녀 모두 인권·성평등 청원에 민감하게 반응한 가운데, ‘자유한국당 해산’, ‘강서구 PC방 살인사건’, ‘특정 빙상 선수들의 자격박탈 및 빙상연맹의 엄중 처벌’, ‘제주도 불법 난민 신청에 따른 난민법, 무사증 입국, 난민신청 허가 폐지’ 등에 공통적으로 관심도가 높았다. 세대별로는 직면한 취업, 육아 문제를 비롯해 상대적 박탈감이 강한 분야에서 국민들의 의견이 표출된 것으로 보인다. ‘조국 사태’ 관련해서는 세대별 여론이 엇갈렸다.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임명 요청’은 35~44세(4위)와 45~54세(2위)에서 ‘동의 수’ 상위에 올랐지만, 55~64세에서는 ‘조국 임명’(3위)과 ‘조국 임명 반대’(4위)가 팽팽했다. 65세 이상에선 ‘조국 임명 반대’가 3위에 올랐다. 이외 25~34세에서 ‘조국 임명’이 8위에 불과했고, 18~24세는 아예 순위에 없어 관심도가 상대적으로 높지 않았다. 한편 국민청원 게시판에서 정치 개혁에만 관심도가 몰린 것을 두고 정쟁의 장이 된 것 아니냐는 비판도 나왔다. 이에 대해 청와대 관계자는 “어떤 의견이든 국민들이 의견을 표출할 곳이 필요한 만큼, 장기적으로 법제도 개선에도 참고가 될 수 있다”고 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건강을 부탁해] “커피 마시면 가장 흔한 간암 위험 50% 낮춘다”

    [건강을 부탁해] “커피 마시면 가장 흔한 간암 위험 50% 낮춘다”

    아침에 커피 한 잔은 피곤한 직장인의 잠을 깨우는 것보다 큰 혜택을 지녔을지도 모르겠다. 커피를 마시는 사람들은 가장 흔한 유형의 간암에 걸릴 위험이 절반으로 낮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벨파스트 퀸스대학 연구진이 커피를 마시는 습관이 있는 사람이 약 4분의 3 이상을 차지하는 성인남녀 약 50만 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커피를 마시면 ‘간세포암종’이라는 간암을 진단받을 확률이 50% 낮다는 것을 발견했다고 영국 암학회지(British Journal of Cancer) 최신호에 발표했다. 여기서 간세포암종은 간암 발병 사례의 90%를 차지하는 가장 흔한 암 유형이다. 이에 대해 연구에 공동저자로 참여한 우나 맥메나민 박사는 “이번 결과는 커피가 건강에 도움이 될 수도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연구에 주저자로 참여한 킴 투 트랜 연구원도 “커피를 마시는 습관이 있는 사람들은 이 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건강에 좋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이는 커피에 암을 예방할 수 있는 항산화 물질과 카페인이 들어있기 때문”이라면서도 “그렇지만 커피가 담배를 끊거나 술을 줄이고 또는 체중을 감량하는 것만큼 간암을 예방하지는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번 연구에서는 나이가 많으며 대학에서 교육을 받은 사람들과 술을 마시는 사람들 그리고 특히 남성들이 커피를 마실 가능성이 가장 높다는 점도 발견했다. 연구진은 7년 반의 영국 암 기록 조사 자료를 사용해 커피를 마시는 사람들 36만5157명과 커피를 마시지 않는 사람들 10만여 명을 추적 조사했다. 이 중 88명은 조사 시작 시점에 이미 간세포암종을 진단받은 상태였다. 그런데 커피를 마시는 사람들은 이 암에 걸릴 위험이 커피를 마시지 않는 사람들보다 50% 낮은 것으로 나타난 것이다. 이는 음주와 흡연 그리고 비만이라는 요인을 고려하더라도 마찬가지였다. 어떤 사람들은 매일 커피를 한 잔 더 마실 때마다 그 위험이 13%씩 떨어졌다. 영국에서는 커피를 마시는 사람들 중 대다수가 인스턴트 커피를 주로 마시고 있는데 일부 전문가는 인스턴트 커피를 마시면 암에 걸릴 위험이 더 높아진다고 생각한다. 이는 커피콩을 볶을수록 암을 유발하는 아크릴아미드(acrylamide)라는 화학물질이 더 많이 생성된다는 증거가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인스턴트 커피와 굵게 간 커피 그리고 디카페인 커피를 조사한 이번 연구에서는 주로 인스턴트 커피를 마시는 사람들도 간세포암종에 걸릴 위험이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대해 연구진은 “인스턴트 커피에도 체내 유해한 염증을 예방할 수 있는 클로로젠산 등 암과 싸우는 화합물이 많이 들어있기 때문”이라고 추정했다. 세계암연구기금(WCRF) 역시 커피는 간암 위험을 줄일 가능성이 있다고 결론지었다. 하지만 연구진은 이번 연구에서 대장암과 위암을 포함한 여러 암 유형에 대해서도 조사했지만 커피와 다른 소화기암 사이의 전체적인 연관성을 찾지 못했다. 연구진은 기존 연구에서도 스타틴을 복용한 사람들은 간암을 진단받을 확률이 36% 낮다는 것을 발견했다. 이에 대해 이들 전문가는 영국의 수백만 명이 콜레스테롤을 낮추기 위해 섭취하고 있는 스타틴이 종양으로 발전할 수 있는 비정상적인 세포의 수를 줄일 수 있다고 추정했었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여기는 호주] 욕설로 동양인 조롱한 건 백인 CEO와 약혼녀에 비난 폭발

    [여기는 호주] 욕설로 동양인 조롱한 건 백인 CEO와 약혼녀에 비난 폭발

    호주 내 3000개 슈퍼마켓과 가정에 음식을 배달하는 자칭 '호주 넘버원 건강 음식' 전문 회사 '유푸즈'(Youfoodz)의 최고 경영자(CEO)와 그의 약혼녀가 동양인을 조롱하는 인종차별적 동영상이 공개되어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채널9 뉴스의 보도에 의하면 유푸즈 창업자이자 CEO 랜스 길스는 약혼녀 조다나 스토트와 함께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글로벌 레스토랑 리더쉽 컨퍼런스‘에 참가 중이었다. 해당 동영상은 싱가포르에서 촬영된 것으로 길스의 약혼녀 스토트가 그녀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공개했다. 동영상의 첫 장면에는 이들이 저녁 식사 중 옆 테이블에서 스마트폰으로 ‘종이접기’ 동영상을 보고 있는 동양인 남녀를 보며 “(xxx) 종이접기 (xxx) 종이접기”등 욕설과 함께 동양인을 흉내 낸 발음으로 조롱하고 있다.이어 연결된 동영상에는 옥상 풀장에서 사진을 찍고 있는 4명의 동양인 여성을 보며 “오 예 (xxx) 사진 찍어라 (xxx) (동양인 발음)”라고 조롱했다. 문제의 동영상은 스토트의 인스타그램에 올라왔으나 논란이 되자 비공개로 전환되었다가 현재는 삭제된 상태다. 이 동영상이 언론에 공개돼 비난이 쏟아지자, 길스는 “동영상을 다시 보니 매우 불편함을 느낀다. 스토트와 저의 이러한 행동이 일상적인 행동이거나 생각이 아니라는 것을 알아주기 바란다”며 “저희로부터 상처를 받으신 모든 분들에게 깊은 사죄를 드린다”고 사과했다. 그러나 사과에도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그동안 유푸즈를 이용한 고객들은 “건강과 단란함을 회사의 모토로 광고하던 회사에서 다른 문화에 대한 공감 능력도 없고, 특히 많은 동양계 직원을 둔 회사의 CEO가 이런 인종 차별적인 행동을 한다는 것이 놀랍다”고 반응하고 있다. 유푸즈의 식품을 판매하는 호주내 가장 큰 슈퍼마켓 체인점인 ‘울워스'(Woolworths)는 “우리는 인종차별에 대해 규탄한다”고 발표했다. 김경태 시드니(호주)통신원 tvbodaga@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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