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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엄마들 육아·재택근무 압박 “코로나19 속 성불평등 심화”

    한국 엄마들 육아·재택근무 압박 “코로나19 속 성불평등 심화”

    전 세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위기를 겪고 있는 가운데, 아시아 여성이 상대적으로 더 큰 고초를 겪는다고 외신이 전해 눈길을 끈다. 영국 BBC 방송은 8일(런던 현지시간) “위기는 항상 성 불평등을 심화시킨다”는 유엔 전문가의 발언과 함께 코로나19 위기 속에서 더 큰 어려움을 겪는 아시아 여성의 모습을 소개했다. 우선 코로나19 유행으로 학교가 일제히 문을 닫으면서 어머니의 육아 부담이 가중됐다며, 한국의 ‘워킹맘’ 성소영 씨의 사례가 제시됐다. 한국은 여느 아시아국가와 마찬가지로 육아와 가사 부담의 여성 쏠림이 심한 나라여서 개학 연기 조처가 여성들에게 큰 압박이며, 일부 어머니들은 우울감을 호소한다고. 성씨는 “솔직히 말해, 집에서는 집중이 안 돼서 사무실에 나가고 싶다”며, “하지만 남편이 가장이고 휴가를 낼 수가 없다”고 털어놨다. 봉쇄령과 자가 격리가 광범위하게 시행된 중국에서는 코로나19로 집 안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가정폭력을 호소하는 여성이 증가하는 양상이다. 활동가들이 심각한 가정폭력 사건을 인지하더라도 엄격한 봉쇄·격리 방침 탓에 피해자 보호대책을 강구하기도 어려운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허난성의 여성 활동가 샤오리는 “피해자를 빼내는 허가를 받는 게 불가능하다는 걸 알게 됐다”며 “엄청난 설득 노력 끝에 겨우 공안의 허락을 받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BBC에 따르면 중국에선 소셜미디어에 자가 격리 중 벌어진 가정폭력 고발이 이어지고 있고, 가정폭력을 방관하지 말자는 움직임도 전개되고 있다. 또한 세계보건기구(WHO) 통계에 따르면 의료와 복지 노동력의 70%가 여성이다. 간호 인력의 여성 쏠림은 아시아권에서 더욱 심한 편이다. 코로나19와 힘겨운 싸움을 벌이기는 남녀가 마찬가지이지만, 여성은 생리 등 생리적 이유로 방호복을 입고 환자를 돌보는 것이 더 큰 고역일 수밖에 없다. 중국에서는 코로나19 진료 현장의 여성을 지원하고자 여성 위생용품 기증 캠페인이 벌어졌다. 더욱이 중국은 코로나19 진료 현장에서 피땀 흘리는 여성 간호 인력을 ‘성자’나 ‘전사’ 이미지로 포장하며 선전에도 집중적으로 동원했다. 간호사들을 모아 ‘눈물의 삭발 영상’을 만들어 유포한 것이 대표적이다. 아시아권 가사도우미들은 늘어난 노동량과 감염 공포에 떨고 있다. 홍콩에서 일하는 가사도우미는 40만명가량인데, 이들은 대부분 필리핀이나 인도네시아 출신 여성이다. 마스크 값이 너무 오른 탓에 마스크를 구하는 데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프로야구, 28일 개막할 수 있을까…10일 KBO 논의

    프로야구, 28일 개막할 수 있을까…10일 KBO 논의

    프로야구와 프로배구가 10일 각각 정규리그 개막 시점, 정규리그 재개 여부를 논의한다. KBO 사무국은 10일 오전 10시 서울 강남구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프로 10개 구단 사장이 모이는 이사회를 열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불투명해진 정규리그 개막 시점을 상의한다. 예정된 정규리그 개막일은 이달 28일이다. 지난주와 비교해 코로나19 확산 사태가 잠잠해졌다고 보기 어려운 만큼 KBO 이사회는 추이를 살펴 신중하게 개막 시점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KBO는 3일 10개 구단 단장들이 모인 실행위원회에서 실행위와 이사회를 번갈아 열어 매주 상황을 점검한 뒤 정규리그 일정을 결정하기로 뜻을 모았다. 정규리그 개막 2주일 전에는 개막 시점을 확정하기로 했다. 원래대로 28일 개막하려면 최소 14일까진 결론이 나와야 한다. 국외 전지훈련을 마치고 각 구단이 속속 귀국하는 상황이라 시즌 준비와 관련한 혼란을 줄이려면 개막 연기를 미리 결정하고 이후 개막 시점을 새로 정하는 쪽으로 의견이 모일 가능성이 있다. 한국배구연맹(KOVO)도 10일 오후 3시 서울 마포구 상암동 연맹 사무실에서 남녀 13개 구단 사무국장들이 모이는 실무위원회를 개최한다. 연맹은 코로나19 사태가 확산하자 지난달 25일부터 무관중 경기로 개최하다 선수와 팬들의 안전을 위해 3일부터 리그를 중단했다. 실무위원회는 리그 재개 시점, 재개 후 리그 운영방안 등을 논의한다. 리그 재개 결정권은 이사회에 있다. 정규리그를 2일 현재 순위대로 끝내고 바로 ‘봄 배구’로 가는 방안, 정규리그를 끝까지 마무리 짓고 포스트시즌 일정을 줄이는 방안 등이 실무위원회 의제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이낙연 지지율 30.1%·황교안 20.5%…이재명 13.0% 껑충

    이낙연 지지율 30.1%·황교안 20.5%…이재명 13.0% 껑충

    이낙연, 9개월 연속 가장 높은 선호도황교안, 이낙연과 격차 9.6%p로 좁혀이재명, 9개월 만에 두자릿수…최고치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에서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공동상임선대위원장과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가 1, 2위를 유지한 가운데 3위인 이재명 경기지사의 지지율이 두자릿수로 상승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 2~6일 전국 18세 이상 성인 남녀 2541명을 대상으로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1.9% 포인트)한 결과 이낙연 위원장에 대한 선호도는 30.1%로 조사 대상 12명 중 가장 높았다. 국무총리직을 마치고 4·15 총선에서 서울 종로 지역구에 출마한 이 위원장은 한 달 전 조사보다 지지율이 0.2% 포인트 상승하며 5개월째 상승세를 지속했다. 이 위원장은 9개월 연속 가장 높은 선호도를 유지했다. 이는 리얼미터의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 사상 최고치다. 이 위원장은 광주·전라(53.2%), 경기·인천(33.2%), 서울(31.3%), 대전·세종·충청(26.9%), 40대(37.6%)와 30대(33.9%), 50대(32.8%), 20대(19.7%), 진보층(52.8%)과 중도층(25.8%), 민주당(59.2%) 지지층, 문재인 대통령 국정 지지층(55.8%)에서 선두였다. 자유한국당과 새로운보수당 등 보수통합으로 출범한 통합당을 이끄는 황교안 대표는 2.8% 포인트 오른 20.5%로 집계돼 이 위원장 다음으로 선호도가 높았다. 종로 출마를 선언해 이 위원장과 맞대결을 선언한 황 대표는 이 위원장과의 격차를 종전 12.2% 포인트에서 9.6% 포인트로 좁혔다. 황 대표는 대구·경북(35.8%), 부산·울산·경남(28.3%), 보수층(43.9%), 통합당 지지층(53.1%), 민생당 지지층(33.7%), 문 대통령 국정 반대층(40.8%)에서 가장 높은 선호도를 보였다. 이재명 경기지사는 한달 전에 비해 무려 7.4% 포인트 상승한 13.0%로 3위를 유지했다.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를 맞아 확진자가 다수 발생한 신천지 교단을 상대로 강력한 대응을 하고 있는 이 지사는 지난해 5월(10.1%) 조사 이후 9개월만에 두자릿수를 기록하며 본인의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 지사는 엠브레인이 서울경제 의뢰로 지난 5~6일 18세 이상 1009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 포인트)에서 13.4%로 이 위원장(26.9%)에 이은 2위를 기록한 바 있다. 해당 조사에서는 황 대표가 12.0%로 3위였고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5.7%), 윤석열 검찰총장(5.5%)이 뒤를 이었다.대구에서 코로나19 의료봉사활동을 하고 있는 안철수 대표는 이번 리얼미터 조사에서 0.9% 포인트 오른 5.6%로 4위를 유지했다. 통합당 소속인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는 0.1% 포인트 오른 4.5%로 5위였다. 이어 오세훈 전 서울시장(3.7%·변동없음), 박원순 서울시장(3.6%·0.7%p↑), 유승민 통합당 의원(2.8%·1.0%p↓) 등의 순이었다. 이번 조사에 처음으로 포함된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2.5%, 심상정 정의당 대표(2.2%·1.5%p↓), 김부겸 민주당 의원(1.8%·0.1%p↑), 원희룡 제주지사(1.1%·0.2%p↓) 등이 뒤를 이었다. ‘없음’은 5.9%, ‘모름·무응답’은 2.7%였다. 범진보·여권 주자군(이낙연·이재명·박원순·추미애·심상정·김부겸)의 선호도 합계는 5.4% 포인트 오른 53.2%였다. 범보수·야권 주자군(황교안·안철수·홍준표·오세훈·유승민·원희룡)은 0.3% 포인트 오른 38.2%로 양 진영의 격차는 15.0% 포인트였다. 자세한 여론조사 개요 및 결과는 리얼미터·엠브레인 및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어린이와 여성 코로나19에 덜 감염된다? BBC 7문 7답

    어린이와 여성 코로나19에 덜 감염된다? BBC 7문 7답

    8일은 유엔이 정한 112번째 국제 여성의날이었다. 문재인 대통령과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은 코로나19와 싸우는 여성들의 노고를 위로했다. WHO에 따르면 보건 및 복지 분야 종사자의 70%는 여성이다. 널리 알려진 대로 여성은 코로나19와의 싸움에서 훨씬 덜 죽음을 맞고 있다. 어린이들 역시 다른 연령대에 견줘 희생이 덜한 경향을 보인다. 대부분의 감염자는 가볍게 앓고 지나가는데 중증 환자의 사례에서는 더욱 여성과 어린이들이 강한 것으로 드러난다고 영국 BBC가 지적하며 7문7답을 게재했다. 중국 질병통제센터(CDC)가 4만 4000명을 조사한 결과 남성 감염자의 2.8%가 목숨을 잃는 반면, 여성은 1.7%에 그쳤다. 어린이와 10대 청소년의 0.2%만 사망한 가운데 80세 이상 감염자는 15% 가까이 희생됐다.여성과 어린이는 코로나에 덜 감염되나? 이들 그룹이 덜 감염된다고 말할 수도 있겠지만 그들의 몸이 한결 바이러스에 적응할 수 있다고 얘기하는 것도 가능하다. 바랏 판카니아 엑세터 대학 교수는 “보통 새로운 바이러스가 유행하면 모두가 감염된다. 그것이 중요한 요점“이라고 말한다. 이 바이러스를 앓아본 사람이 아무도 없어 면역이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감염병의 아주 초기 단계에는 어린이가 훨씬 덜 감염되는 것으로 보인다. 킹스 칼리지 런던의 나탈리 맥더모트 박사는 “어린이 감염 사례를 많이 보지 못하는 이유 하나는 감염 초기에 보호받기 때문이다. 부모들이 아픈 이들로부터 자녀들을 떨어뜨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무엇이 여성의 목숨을 구해내나?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남녀의 사망률에 차이가 있다는 것을 알고 사람들은 놀라지만 과학자들은 놀라지 않는다. 세상 흔한 독감에서도 같은 경향이 나타난다. 이를 설명할 답의 하나는 남성은 흡연과 같은 생활습관의 차이 때문에 여성보다 훨씬 건강이 나쁘다는 것이다. 맥더모트 박사는 “흡연은 폐를 망친다. 그러면 결코 (질병과의 싸움을) 이겨낼 수가 없다”고 단언한다. 특히 중국에서는 남자의 52%가 담배를 피우는 반면, 여성은 3% 밖에 안 피우니 더욱 극명하게 나타날 수 있다. 하지만 남녀의 면역체계가 다르게 작동하는 점이 이런 차이를 낳는다고 볼 수도 있다. 폴 헌터 이스트앵글리아 대학 교수는 “여성은 자가면역으로 질병을 견뎌내고, 여성은 독감에 백신 역할을 하는 항체를 더 낫게 만들어낸다는 증거는 차고 넘친다”고 말한다. 임신했을 때의 위험도는? 공식적인 답은 없다. 전문가들은 의심할 따름이다. 임신은 몸에 열일을 하는데 면역체계를 약화시키는 것도 포함된다. 자궁에 태아가 들어서지 못하게 할 수도 있고 감염에 더 취약하게 만들 수도 있다. 임신한 여성은 같은 나이의 임신하지 않은 여성보다 독감으로 죽을 확률도 높다. 영국 정부는 여성이 코로나에 더 심하게 감염된다는 “어떤 명확한 신호”도 없다고 말한다.헌터 교수는 “확신하지 못한다”며 “9명의 임산부 자료에 근거한 것인데 모두 괜찮다고 말하긴 어렵다. 내 아내가 임신했다면 손을 씻고 또 씻는 등 예방 수칙을 충실히 따르고 곱절로 주의하라고 조언할 것”이라고 말했다. 어린이가 걸리면 어떤 증상을? 태어난 지 며칠 만에 감염되기도 한다. 어린이가 코로나19에 걸리면 어떤 증상을 보이는지에 대한 정보는 극히 제한적이다. 다만 열 나고 콧물을 줄줄 흘리며 재채기하는 정도의 가벼운 것으로 보인다. 보통 아주 어리면 많이 아프겠다고 생각하기 쉬운데 그렇다. 독감의 경우 5세 이하(특정 조건이라면 2세 이하)가 합병증 위험도 더 높은 것은 명백하다. 판카니아 교수는 “회복력이 낮은 연령대에서 사람들은 훨씬 많이 아프곤 한다”고 말했다. 합병증을 심하게 앓고 있거나 면역체계가 약하거나 천식이 심한 것과 같은 다른 건강 문제가 있는 이들은 훨씬 위험하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어린이는 가볍게 앓는 것처럼 보인다.어린이 면역체계로 코로나를 억제할 수 있나? 어린이와 어른의 면역체계에는 중요한 차이가 있다. 어린 아이의 면역체계는 미숙해 지나치게 대응하는 경향이 있다. 고열(높은 체온)이 흔한 이유다. 면역체계가 과하게 반응하는 일은 몸의 다른 부분을 해치기도 하고 코로나가 치명적인 이유 가운데 하나이기 때문에 늘 나쁜 일이다. 맥더모트 박사는 “흥분하게 되면 제대로 하는 일이 없게 된다”며 “이 바이러스가 하는 어떤 것이 어린이의 면역체계를 제대로 준비하지 못하게 만드는 것은 분명한데 그게 뭔지 모른다. 적절하지 않은 면역 반응을 많이 유도하지는 않는 것처럼 보이며 일부에선 증상 없이 감염되는 것처럼도 보인다”고 말했다. 수두처럼 어릴 적에 앓으면 더 나은 질병이 몇 가지가 있는데 인생의 다른 시점에 인체가 반응하는 방식이 다 다르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어린이에 대한 정보가 상대적으로 적다는 점을 기억해둘 필요가 있다. 맥더모트 박사는 “내가 우려하는 것은 특히 어린 아이들이나 신생아의 치명률이 얼마나 되는지를 정확히 알아낼 만큼 충분한 사례를 갖고 있지 못한 점”이라고 말한다. 왜 코로나는 모두에게 치명적인가? 코로나바이러스는 고열과 기침으로 시작하는데 우리 대다수는 겨울에 걸린다. 하지만 이 바이러스는 면역체계가 지나친 반응을 하게 만들 수 있다. 훨씬 더 심각한 증상은 폐에 염증을 일으키는 호흡기 증후군으로 연결될 수 있다. 염증은 우리 몸이 감염과 싸울 준비가 돼 있으며 몸을 고칠 때가 됐음을 알리는 신호이기도 하다. 가장 단순한 수준에서 베이면 통증을 느끼는 이유이지만 실제로는 몸 전체에 복잡한 반응을 일으킨다. 판카니아 교수는 “염증은 잘못되면 죽을 수도 있지만 좋은 균형을 잡는 행동”이라며 “이 바이러스는 장기에 염증을 꾸준히 일으키도록 할 수 있는데 심각한 염증을 앓은 장기는 원래 해야 하는 임무를 할 수 없게 된다”고 말했다. 폐가 충분히 산소를 빨아들이지 못하고 이산화탄소를 혈액 밖으로 나가지 못하게 할 수도 있다. 콩팥이 피를 깨끗하게 걸러주고 장으로 제대로 옮기지 못하게 할 수도 있다. 판카니아는 “이 바이러스는 당신을 굴복하게 만드는 엄청날 정도의 염증을 만들어내 여러 장기 손상을 불러올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리고 면역체계가 바이러스를 이겨내지 못하면 몸의 구석구석에 퍼져 염증을 일으킨 장기에 더한 손상을 안기게 된다. 왜 나이 든 이들이 죽는가? 이 질문도 역시 두 가지가 결합된 것이다. 초기 단계에서 더 약한 면역체계가 작동하거나 몸이 덜 적응하는 것이라고 얘기할 수 있다. 나이가 들수록 면역체계가 약해진다는 것은 널리 알려져 있다. 헌터 교수는 “항체의 질 역시 70대라면 20대보다 현저히 나빠진다”고 말한다. 그리고 나이 든 남성들이 치명적이 될 수 있는 고위험에 훨씬 쉽게 노출된다고 짐작할 수도 있다. 그리고 인간의 장기들은 일생 동안 닳아 해어져(wear-and-tear) 쓸모가 없게 돼 감염을 덜 이겨낸다. 맥더모트 박사는 “95세라면 콩팥 기능은 예전에 쓰던 것의 60% 정도만 남게 되고 어떤 다른 것으로 손상되면 생명을 유지하는 데 필요한 수준의 기능을 더 이상 하지 못한다”고 말한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정종수의 풍속 엿보기] 숫자 3과 사람·만물의 소생

    [정종수의 풍속 엿보기] 숫자 3과 사람·만물의 소생

    좋아하는 숫자가 무엇이냐고 물으면 바로 삼(3)이라 대답한다. 3이 좋아서가 아니다. 어려서부터 3이란 숫자를 하도 많이 듣고 보고 쓰다 보니 무의식 속에 자리잡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장 좋아하는 숫자가 3이라 한다. 서당개 3년이면 풍월을 읊는다. 셋째 딸은 선도 보지 않고 데려간다. 세 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 속담만이 아니다. 삼년상, 삼고초려, 내기를 해도 꼭 삼세번, 경기도 삼판승, 메달도 금은동, 방망이도 세 번 탕탕탕, 관제도 우의정·좌의정·영의정 3정승, 상중하. 이처럼 숫자 3은 우리 문화와 생활 속에 완전한 숫자로 자리잡고 녹아 있다. 왜 그럴까. 첫째, 3은 완성, 완벽, 안정을 상징하는 숫자이다. 하나만 있으면 불안정하고 둘은 구분이나 대립은 될 수 있지만 1과 마찬가지로 생성할 수 없는 불완전 상태이다. 1과 2를 합한 3은 더하거나 뺄 것이 없는 완벽하고 안정적인 구조를 가진다. 천지인의 세 가지를 기본으로 창제한 훈민정음도 그렇고 단군신화에 보이는 풍백·우사·운사의 3신, 천부인 3개, 무리 3천, 고구려 건국을 상징하는 세 발 달린 삼족오, 불가에서 말하는 삼존불, 성서의 성부·성자·성령의 삼위일체 등은 숫자 3의 완벽함을 말해 준다. 둘째, 3은 반복, 강조, 금기의 해제 등을 의미한다. 복잡하고 긴 것도 셋으로 구분하고 반복하면 쉽게 이해할 수 있고 강력한 강조의 효과를 낸다. 논문의 서론·본론·결론, 하루를 아침·낮·저녁, 신체의 구조를 머리·몸통·다리 등으로 구분하면 쉽게 파악할 수 있고 기억하기도 쉽다. 단군신화에 곰이 굴에 들어가 삼칠일(三七日※ 21일) 즉 세이레(한이레※ 7일) 만에 금기가 해제돼 사람이 된 것이나 출산 때 친 금줄을 세이레 만에 걷는 것도 금기의 해제를 뜻한다. 셋째, 3은 많음, 탄생, 만물의 소생을 의미한다. 이런 숫자 3은 어떻게 나온 것일까. ‘도덕경’에 따르면 3은 천지인의 도라 했다. 도는 1에서 시작되지만 1은 아무것도 낳을 수가 없어 음양으로 나뉘어 음과 양이 되고, 이 음과 양이 화합해 만물을 만들어 낸다. 고로 ‘1은 2를 낳고, 2는 3을 낳으며, 3은 만물을 생성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만물을 이루는 천지는 3개월을 한 계절로 삼기에 제사 때 밥이나 술을 세 번 올리는 것을 예로 삼고, 군대는 기를 세 번 흔드는 것을 제도로 삼았다는 것이다. 또한 3은 음과 양을 함께 품은 수로서 1은 양인 하늘, 2는 음인 땅, 3은 사람으로 천지인을 품은 완전한 숫자이다. 숫자 1은 남자(양)를 뜻하고 2는 여자(음)를 뜻해, 남녀가 혼인해 아이를 낳듯이 1과 2를 더한 3은 생명의 탄생을 의미한다. 사람의 임신 10개월도 3에서 나온 것이다. 회남왕 유안(B.C 179∼B.C 122)이 지었다는 ‘회남자’에 따르면 천지인 3에 사람인 숫자 3을 곱하면 9이다. 여기에 9×9=81로 1은 해를 주관하며, 해의 수는 10이고, 해가 사람을 주관하므로 사람은 열 달 만에 태어난다는 것이다. 태아의 형태를 갖추는 것도 임신 3개월째이다. 첫달에는 기름덩어리가 생기고 2개월째는 살덩어리가, 3개월째는 태아의 형체를 갖추고 4개월째는 피부가 생기고 5개월째는 근육이 생기고 6개월째는 뼈가 굳어지고 7개월째는 모양새가 갖추어지고 8개월째는 움직이며 9개월째는 놀고 10개월째는 태어난다고 한다. 사람은 음양으로 이루어졌다. 머리가 둥근 것은 하늘(양)을 닮은 것이고 발이 네모난 것은 땅(음)을 닮은 것이다. 또 사람에겐 9개 구멍이 있다. 입술 사이의 인중을 중심으로 위로 눈 2개, 귓구멍 2개, 콧구멍 2개 모두 숫자 2로 음을 상징한다. 인중 밑으로는 구멍이 한 개씩으로 입 1개, 배꼽 1개, 항문 1개, 요도 1개 등 모두 숫자 1로 양이다. 이처럼 사람은 한몸에 음양을 함께 갖고 있다.
  • [근대광고 엿보기] 독립운동가의 발명특허 1호-말총모자/손성진 논설고문

    [근대광고 엿보기] 독립운동가의 발명특허 1호-말총모자/손성진 논설고문

    고종의 조칙(詔勅)으로 단발령이 내려진 것은 을미사변 직후인 김홍집 내각 때였다. 남자들이 머리카락을 자르자 상투가 없는 머리에 얹을 모자가 외국에서 들어와 인기를 끌었다. 대한매일신보 1909년 8월 24일자에 중산모자, 중절모자, 운동모자, 학생모자, 부인모자, 예복모자, 상복모자 등 모자를 종류별로 소개한 광고가 실렸다. 이 모자들은 보통 모자가 아니라 말총으로 만든 말총모자다. 말총이란 말의 갈기나 꼬리의 털을 뜻하는데 질기고 촉감이 좋아 예전부터 갓, 망건, 탕건, 관모, 허리띠 등을 만드는 데 쓰고 있었다. 광고 위쪽에는 등록상표인 비둘기 문양이 있다. 그 아래에 남성이 모자를 물로 씻는 모습이 있듯이 말총모자의 장점은 심하게 구겨져도 물에 담그면 잘 펴지고 세척이 쉽다는 점이었다. 땀으로 더러워진 부분과 먼지, 때를 비누와 솔로 문질러 씻으면 새것처럼 쓸 수 있다고 광고에서는 설명하고 있다. 전통 갓을 만드는 재료인 말총을 이용해 만든 서양식 모자는 광고에 써 놓은 대로 발명특허를 받은 제품이었다. 광고를 내기 5일 전인 1909년 통감부 특허국에 특허 제133호로 등록됐으며 한국인 특허로는 1호였다. 말총모자를 만들어 특허를 받은 인물은 정인호(1869~1945) 선생이다. 그런데 광고에 보면 좌우에 서양식 복장을 하고 모자를 쓴 남녀가 ‘옥호서림광고’(玉虎書林廣告)라고 적힌 글자판을 들고 있어 의아하게 한다. 정인호는 궁내부 감중관이라는 관직과 청도군수 등을 지내다 일제의 침략이 본격화되자 사직하고 1906년 고향 양주에 동흥학교를 세워 교장을 지냈다. 또 교과서를 저술하는 등 교육을 통한 구국운동에 헌신한 사람이다. 구세의원이라는 병원을 세워 운영하기도 했다. 1908년 선생은 ‘초등대한역사’, ‘최신초등소학’ 등의 교과서를 저술, 이 교과서들을 옥호서림에서 펴냈는데 옥호서림의 주인이 바로 정인호였다. 모자를 책과 함께 옥호서림에서 판매한 것이다. 선생은 말총으로 모자뿐만 아니라 핸드백, 토시, 셔츠 등의 다양한 제품을 만들어 일본, 중국 등에 수출도 하며 민족기업으로 키웠다. 그렇게 번 돈은 구국활동에 썼다. 1919년 3·1운동이 일어나자 독립운동에 본격적으로 투신, 구국단이라는 비밀결사를 조직하고 단장을 맡아 상하이 임시정부의 활동을 지원했다. 특히 부자들을 상대로 독립운동 자금을 모금하는 데 힘을 쏟았는데 1920년 12월(음력) 충남의 부호 임병철에게 군자금 납입을 요구하다가 일경에 붙잡혀 징역 5년을 선고받아 옥고를 치렀다. 정부는 선생의 공훈을 기리어 건국훈장 애국장을 추서했다. sonsj@seoul.co.kr
  • 여자농구도 결국 리그 중단… 4대 프로스포츠 올스톱

    여자농구도 결국 리그 중단… 4대 프로스포츠 올스톱

    유일하게 계속하던 ‘나홀로 리그’ 멈춰 24일까지 상황 본 뒤 재개 여부 결정코로나19 확산에도 리그를 강행해 우려를 자아냈던 여자프로농구가 뒤늦게 중단됐다. 이에 따라 야구·축구·농구·배구 등 국내 4대 프로스포츠가 ‘올스톱’되는 사상 초유의 일이 벌어졌다. 한국여자농구연맹(WKBL)은 8일 JW메리어트 호텔에서 이사회를 열고 10일부터 24일까지 2주간 리그를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이로써 9일 신한은행과 하나은행의 경기까지 치르면 정규리그 90경기 중 8경기를 남겨 둔 채 리그가 중단된다. 이날 2위 청주 KB가 부산 BNK에 패배하면서 현재 선두인 아산 우리은행은 남은 3경기에서 1승만 하면 자력으로 2년 만에 정규리그 1위를 확정한다. 이날 이사회는 24일까지 코로나19 추이를 지켜본 뒤 리그 재개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WKBL은 “선수와 관계자의 건강을 최우선으로 두고 무관중 경기로 진행했으나 코로나19 상황이 진정되지 않아 선수단이 장기간 외부와 격리돼 발생하는 문제로 리그를 일시 중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2일 WKBL은 남자 프로농구와 남녀 프로배구는 리그를 중단했음에도 “외부와 차단된 숙소에서 생활하도록 하는 게 오히려 건강을 지키는 길이다. 자가격리 대상자가 발생하면 정규리그를 종료하겠다”며 ‘나홀로 리그 계속’이라는 결정을 내린 바 있다. 하지만 여자프로농구 선수단이 원정 경기 때 일반인 출입이 허용되는 호텔에 묵는 등 남자 프로농구 전주KCC 사례와 같은 외부 감염 우려가 제기됐고, ‘소 잃고 외양간 고치려는’ 행태라는 비판을 받았다. 앞서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지난달 29일 예정했던 2020시즌 K리그 개막을 사상 처음으로 무기한 연기했다. 한국프로야구위원회(KBO)도 오는 14일부터 치르려던 시범경기 전 일정(50경기)을 사상 처음으로 취소했으며 오는 28일 예정됐던 정규리그 개막도 일단 1주일 연기하기로 잠정 결정했다. 남녀 프로배구는 3일부터 리그를 중단했으며, 남자프로농구는 지난 1일부터 오는 28일까지 4주간 정규리그를 중단하기로 했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두 집 건너 암 환자… ‘소각장 공포’ 덮친 시골마을

    두 집 건너 암 환자… ‘소각장 공포’ 덮친 시골마을

    “한국을 발칵 뒤집어놓은 코로나19만큼 무서운 소각장과 20년째 동거를 하고 있습니다. 주민건강영향조사를 통해 소각장이 마을 주민들을 병들게 했다는 사실이 꼭 밝혀져야 합니다.” 환경부가 지난달 충북 청주시 북이면 소각장 주변마을 주민 건강영향조사 계획을 발표하면서 북이면 주민들의 높은 암 발병률 원인이 규명될지 주목된다.8일 환경부 등에 따르면 주민청원이 수용돼 시작되는 이번 조사는 오는 12월 5일까지 진행된다. 최종 결과는 정리와 분석을 거쳐 내년 2월 발표된다. 조사는 충북대 산학협력단이 맡는다. 조사과정의 투명성과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주민대표, 환경부, 청주시에서 추천한 전문가 등 총 11명으로 민관합동조사협의회가 구성됐다. 건강영향조사는 크게 환경오염도와 주민건강조사 등 2가지 방식으로 진행된다. 환경오염도 조사는 소각장에서 배출되는 유해물질인 다이옥신과 다환방향족탄화수소 등의 영향권을 파악한 후 대기와 토양 등의 오염도를 측정한다. 염소를 함유하고 있는 다이옥신은 쓰레기를 소각할 때 주로 발생한다. 몸에 들어가면 지방조직에 축적되며 인체 내 반감기는 7~12년으로 알려져 있다. 면역력 감소, 생식기 기형, 자연유산, 암 발생 등을 일으킬 수 있다. 주민건강조사는 설문, 건강검진, 인체노출평가, 암 발생 등 건강자료분석 등으로 진행된다. 설문은 거주력, 직업력, 유해물질 관련 노출력, 질병력, 시간활동 양상, 지역환경 인식 등을 묻는다. 충북대 산학협력단은 희망자들을 모아 주민 1000명을 조사할 계획이다. 먼저 검진차량이 마을을 방문해 혈액·간 기능·신장·호흡기·알레르기 검사와 엑스레이 촬영 등을 진행한 뒤 이상증상이 보이는 주민들은 충북대병원에서 정밀진단을 받게 된다.모든 조사는 북이면과 대조지역을 비교하게 된다. 환경부는 청주시와 주민의견 수렴을 거쳐 북이면처럼 다양한 종류의 공장들이 입주해 있는 충북 진천군 이월면과 소각시설이 없고 공장입주도 적은 청주시 미원면을 대조지역으로 선정했다. 건강검진의 경우 대조지역은 150명씩 할 예정이다. 전체 조사비용 10억원은 환경부와 시가 7대3으로 부담한다. 그동안 북이면에선 어떤 일이 있었기에 주민들이 건강영향조사를 요구했을까. 청주 외곽에 위치한 북이면은 전형적인 농촌마을이다. 주민들은 대부분 농업과 축산업에 종사하며 친환경 농축산물인 청원생명브랜드를 생산하고 있다. 청정환경을 품고 있는 살기 좋은 동네 같아 보이지만 속을 들여다보면 그렇지 않다. 20년 전 마을에 처음으로 폐기물 소각장이 들어서더니 지금은 면사무소를 기준으로 반경 2㎞ 이내에 3개의 소각장이 가동되고 있다. 북이면에 2개, 북이면과 오창읍 경계에 1개다. 이곳에선 매일 543t가량의 폐기물을 태우고 있다. 전국 소각시설 하루 처리용량 7970t의 6.8%에 해당되는 양이다. A업체는 2017년 다이옥신을 허용기준보다 5배 이상 배출하다 검찰에 적발되기도 했다. 이런 상황에서 B업체는 소각시설 5배 증설을 추진하고 있다. C업체는 북이면에 소각장 신설을 진행하고 있다. 주민들은 교통이 좋지만 땅값이 싸고, 힘없는 노인들이 많아 저항도 적다 보니 기피시설 1호인 소각장이 몰렸다고 하소연한다.주민들은 소각장 과밀이 주민피해로 이어졌다고 주장한다. 북이면 추학1리 유민채(50·여) 이장 등이 2018년 자발적으로 조사했더니 상황이 심각했다고 한다. 주민 상당수가 분진 때문에 빨래를 널 수 없고 고무 타는 냄새 등 악취 때문에 못살겠다며 고통을 호소했다. 주민들의 눈을 피해 밤이 되면 시커먼 연기가 소각장 굴뚝에서 나온다는 얘기가 여기저기서 들렸다. 자체조사결과 북이면 51개 마을 가운데 19개 마을만 집계했는데도 소각장이 들어선 이후 암으로 사망한 사람이 60명에 달했다. 이 가운데 31명이 폐암이다. 전체 마을 암 사망자를 모두 합하면 훨씬 많을 거라는 게 주민들 주장이다. 유 이장은 “담배도 안 피우는 시골 아주머니들이 폐암, 혈액암, 유방암 등 각종 암으로 쓰러지는 게 말이 되느냐”며 “50여 가구가 사는 대율1리는 두 집 건너 암 환자가 있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지난해 보건소에 등록돼 검사 등을 지원받고 있는 북이면의 재가 암 환자는 45명이다. 청원구 전체 재가 암 환자(206명)의 22%다. 북이면 인구 4700여명은 청원구 전체 인구 19만 2700여명의 2.4%에 불과하다. 농작물 피해도 이어졌다. 한 농가는 애지중지 키운 배추에 분진이 내려앉아 전량 폐기처분했다. 밭작물이 말라죽은 사례도 있다. 주민들은 소각업체가 폐기물을 태울 때 발생한 열을 인근 산업단지 입주기업에 팔기 위해 땅속에 깐 스팀라인 때문으로 추정하고 있다. 2013년 5500명이 넘던 북이면 인구가 7년간 800여명이 감소했는데 주민들은 소각장 때문이라고 말한다. 청주시의회와 전문가들은 소각장과 주민피해 간의 연관성이 밝혀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건강영향조사에 참여하는 김용대 충북대 의대 예방의학과 교수는 “소각장에선 다이옥신과 벤젠 등 1급 발암물질 50여종이 나온다”며 “이런 물질들은 특히 호흡기와 심장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며 관련 가능성을 높게 봤다. 이어 “주민들이 건강검진에 적극 협조하는 게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박완희 청주시의원은 “북이면과 인접한 내수읍도 암 발병률이 높다”며 “청주는 미세먼지도 전국에서 가장 심각해 이번 조사를 통해 소각장의 각종 폐해가 낱낱이 밝혀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연관성이 확인되면 정부는 5년간 주민들이 병원 치료를 받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자기부담금 100%를 지원한다. 5년 이후에도 치료가 필요하면 지원기간은 연장된다. 또한 정부와 해당 지자체는 총 2억 1000여만원을 투입해 1년간 주민들 건강모니터링, 환경개선사업 등에 나선다. 정부와 지자체가 해줄 수 있는 것은 이 정도다. 현재 정부는 피해구제가 너무 제한적이라는 지적이 제기돼 용역을 통해 새로운 주민지원 방안을 찾고 있다. 주민들이 소각장업체에 보상을 받으려면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해야 한다. 북이면 주민들은 정당한 보상과 함께 행정절차와 법안 개정을 호소하고 있다. 소각장 인허가 과정에 주민의견이 반영되도록 규정을 개선하고, 주민들이 소각장 과다소각 여부, 폐기물 보관창고 등을 관리감독할 수 있도록 소각장 법안을 고쳐야 한다는 것이다. 변재일 더불어민주당 의원(청주청원)은 지난 5일 폐기물관리법 일부 개정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다. 이 법안에는 폐기물 처리 사업장은 해당 권역에서 나온 폐기물만 처리하고, 지역별 사업장폐기물 처리 상한 기준을 정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북이면은 국내에서 주민청원으로 진행되는 6번째 주민건강영향조사다. 소각장 대상은 국내 처음이다. 건강조사가 이뤄진다고 암 같은 질병과의 연관성이 모두 밝혀지는 것은 아니다. 2012년 청원이 접수돼 가장 먼저 조사가 이뤄진 대구 안심연료단지 인근 마을의 경우 오랜 기간 공장에서 배출된 비산먼지로 인근 주민들이 폐질환을 앓는 등 건강권을 침해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는 비산먼지 영향을 줄이기 위한 해당 지역사회의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2015년 5월부터 1년간 진행된 강원 동해항 주변마을 조사에선 동해항과 공장에서 발생하는 먼지와 중금속이 인근 지역 대기오염 등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확인됐지만 질환 수준의 특이한 건강영향은 관찰되지 않았다. 2018년 인천 사월마을 주민 건강영향조사는 주민 암 발병이 주변 공장과 관련이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조사됐다. 다만 미세먼지 농도, 야간 소음도, 주민 우울증·불안증 호소율 등이 높은 점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면 사월마을이 주거지로 적합하지 않다는 결론을 내렸다. 지난해 7월 조사가 끝난 전북 익산 장점마을은 비료공장 배출 유해물질과 주민들의 암 발생 간에 역학적 관련성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2001년 비료공장 건립 이후 2017년 12월까지 주민 99명 가운데 22명이 암에 걸려 14명이 사망했다. 이 마을의 남녀 전체 암 발병률은 간암, 피부암, 담도암, 위암, 유방암, 폐암에서 전국 표준인구 집단보다 높았다. 피부암의 경우 여자는 25.4배, 담낭 및 담도암은 남자가 16배에 달했다. 주민들이 거주했던 기간이 길수록 암 발생률은 높았다. 장점마을 주민들은 비료공장 등을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준비하고 있다. 2017년 9월 정의당 여성위원회가 요구한 생리대 건강영향조사는 현재 진행 중이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남녀노소 취향저격 ‘구로의 책’ 4권 선정

    남녀노소 취향저격 ‘구로의 책’ 4권 선정

    서울 구로구가 2020년 ‘구로의 책’ 4권을 선정했다. 구로구 지식복지 사업 일환이다. 구로구는 성인, 청소년, 동화책, 그림책 등 4개 분야에서 올해 구로의 책을 선정했다고 8일 밝혔다. 성인 부문은 산업지속가능성 연구소 연구원인 저자와 영장류 학자인 남편이 딱따구리를 통해 지속 가능한 삶의 의미를 찾는 내용을 담은 ‘아무튼, 딱따구리’(저자 박규리)가 뽑혔다. 청소년 부문은 ‘발버둥치다’(저자 박하령), 동화책 부문은 ‘소리질러, 운동장’(저자 전형민), 그림책 부문은 ‘그 녀석, 걱정’(저자 안단테)이 각각 선정됐다. 구로구는 주민과 도서관 관계자 등으로부터 도서를 추천받은 뒤 추천 도서 중 구로의 책 선정위원회가 선정한 9권의 후보 도서를 대상으로 주민 선호도 조사를 실시, 구로의 책을 최종 결정했다. 구는 해마다 분야별 구로의 책을 선정해 주민 독서 프로그램에 활용하고 있다. 올해도 독서릴레이, 독서골든벨, 책 축제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다만 지난달 6일로 예정된 구로의 책 선포식은 코로나19 지역 확산을 막기 위해 잠정 연기했다. 이성 구로구청장은 “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필요한 시기에 독서가 외로움을 달래는 좋은 친구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부천 코로나19 확진자 이틀새 6명 급증… 직장동료·가족

    부천 코로나19 확진자 이틀새 6명 급증… 직장동료·가족

    경기 부천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이틀새 6명이 추가로 나왔다. 장덕천 경기 부천시장은 8일 페이스북을 통해 “오늘 부천시에 확진자 4명이 추가 발생했다”며, “지난 7일 확진 판정을 받은 2명 확진자들의 직장동료와 가족”이라고 밝혔다. 이 중 3명은 직장동료로부터 감염된 사례다. 첫 번째 확진자는 50대 여성으로 지난 7일 발생한 부천시 소사본동 신천지 확진자의 어머니다. 소사본동 소사초등학교 부근 빌라 거주하며, 1차 음성 판정을 받았으나 다시 검사를 받고 오늘 양성 판정을 받았다. 신천지 신도로 지난 2월 16일 신천지 과천교회 예배에 참석했다. 두 번째 50대 여성은 지난 7일 약대동 확진자의 회사(CNH산업) 동료로, 도당동 주민지원센터 부근 빌라 거주하고 있다. CNH산업은 부천시 신흥로 470번길 103(오정동 609-5)에 위치하고 있다. 세 번째 30대 여성은 지난 7일 발생한 약대동 확진자의 회사(CNH산업) 동료 겸 조카로, 신흥시장 사거리 부근 삼정동 주택 에 거주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마지막 20대 남성은 지난 7일 발생한 약대동 확진자의 회사(CNH산업) 동료 겸 조카로, 신흥시장 사거리 부근 삼정동에 거주하는 30대 여성 확진자와 남매사이다. 부천시는 현재 방역당국과 확진자의 동선과 접촉자에 대해서는 조사하고 있으며, 4명의 확진자와 관련된 장소는 모두 소독했다. 시는 역학조사결과가 나오는 대로 즉시 동선을 공개할 예정이다. 장덕천 시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대구·경북 방문 이력이 있고, 증상이 있는 분들(그 접촉자 포함)은 약국을 포함한 의료기관을 방문하기 전 반드시 1339나 부천시보건소(032-625-8881~4)에 전화로 먼저 상담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지난 7일 부천에서는 추가 확진자 남녀 2명이 발생한바 있다. 소사본동 소사초등학교 부근 빌라 거주중인 20대 신천지 신도 여성으로, 어머니가 2월 16일 신천지 과천교회 예배 참석(확진자는 불참 진술)했으나, 어머니는 음성 판정을 받았다. 또 40대 남성은 약대 두산위브트레지움 1단지에 거주하고 있으며, 대구를 방문한 친척과 접촉한 적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로써 지난 2월 1일 일본을 방문했던 12번 확진자가 부천에서 최초로 발생한 후 현재까지 부천시 코로나19 확진자는 모두 15명에 달한다. 완치 4명, 11명이 치료 중이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정의당, 4·15 총선 공약으로 ‘82년생 김지영법’

    정의당, 4·15 총선 공약으로 ‘82년생 김지영법’

    강간죄 구성 요건 동의 여부로 개정 정의당은 세계 여성의 날인 8일 이른바 ‘82년생 김지영법’ 추진을 4·15 총선 공약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당 정책위원회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여성들이 보다 안전하고 인간다운 삶을 살아가도록 정의당이 법과 제도를 바꾸겠다”면서 이를 위해 성평등 담당관 선출과 성차별 금지 가이드라인 제시, 성차별 의심기관에 대한 불시 감독 및 제재 강화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채용 성차별 법인에 대한 기존 과태료 처분을 사업주 형사 처벌 등으로 강화하는 동시에 성별 임금 공시를 의무화하고 미이행시 패널티를 부과하겠다고 설명했다. 정의당은 “여성 고용기준 미달 기업에 대한 제재를 강화하고 적극적인 고용 개선 조치로 임금 격차를 줄여나가겠다”면서 “배우자 유급 출산휴가를 기존 10일에서 30일로 확대하고, 가족돌봄휴가 제도를 유급으로 전환하고, 근로자가 신청할 경우 사업주가 거부할 수 있는 사유를 삭제해 그 실효성을 제고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출산 전후 휴가를 기존 90일에서 120일로 확대, 중소기업 대체인력 지원을 위한 돌봄인력지원센터 설립 등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정의당은 또 “‘텔레그램 N번방’ 등 디지털 성폭력에 강력히 대응하고, 강간죄 구성 요건을 폭행·협박이 아닌 ‘동의 여부’로 개정하며, 스토킹 처벌법을 제정하는 등 젠더폭력과 관련한 법제를 전면 정비하겠다”고 말했다. 끝으로 여성의 정치적 대표성 강화를 위한 ‘남녀 동수제’ 실현 로드맵 마련을 위해 여성가족부를 성평등부로 전환하고 국가 성주류화 전략을 강화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WKBL 2주 중단... 한국 4대 프로스포츠 모두 멈췄다

    WKBL 2주 중단... 한국 4대 프로스포츠 모두 멈췄다

    코로나19 확산에도 리그를 강행해 우려를 자아냈던 여자프로농구가 뒤늦게 중단됐다. 이에 따라 야구·축구·농구·배구 등 국내 4대 프로스포츠가 ‘올스톱’되는 사상 초유의 일이 벌어졌다. 한국여자농구연맹(WKBL)은 8일 JW메리어트 호텔에서 이사회를 열고 10일부터 24일까지 2주간 리그를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이로써 9일 신한은행과 하나은행의 경기까지 치르면 정규리그 90경기 중 8경기를 남겨둔 채 리그가 중단된다. 이날 2위 청주 KB가 부산 BNK에 패배하면서 현재 선두인 아산 우리은행은 남은 3경기에서 1승만 하면 자력으로 2년 만에 정규리그 1위를 확정한다. 이날 이사회는 24일까지 코로나19 추이를 지켜본 뒤 리그 재개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WKBL은 “선수와 관계자의 건강을 최우선으로 두고 무관중 경기로 진행했으나 코로나19 상황이 진정되지 않아 선수단이 장기간 외부와 격리돼 발생하는 문제로 리그를 일시 중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2일 WKBL은 남자 프로농구와 남녀 프로배구는 리그를 중단했음에도 “외부와 차단된 숙소에서 생활하도록 하는 게 오히려 건강을 지키는 길이다. 자가격리 대상자가 발생하면 정규리그를 종료하겠다”며 ‘나홀로 리그 계속’이라는 결정을 내린 바 있다. 하지만 여자프로농구 선수단이 원정 경기 때 일반인 출입이 허용되는 호텔에 묵는 등 남자 프로농구 전주KCC 사례와 같은 외부 감염 우려가 제기됐고, ‘소 잃고 외양간 고치려는’ 행태라는 비판을 받았다. 앞서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지난달 29일 예정했던 2020시즌 K리그 개막을 사상 처음으로 무기한 연기했다. 한국프로야구위원회(KBO)도 오는 14일부터 치르려던 시범경기 전 일정(50경기)을 사상 처음으로 취소했으며 오는 28일 예정됐던 정규리그 개막도 일단 1주일 연기하기로 잠정 결정했다. 남녀 프로배구는 3일부터 리그를 중단했으며, 남자프로농구는 지난 1일부터 오는 28일까지 4주간 정규리그를 중단하기로 했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박원순 “반드시 없어져야 할 바이러스는 차별과 폭력”

    박원순 “반드시 없어져야 할 바이러스는 차별과 폭력”

    박원순 서울시장, 세계 여성의 날 기념해 SNS에 글 게재“차별·폭력·혐오·배제 없어져야 할 바이러스” 박원순 서울시장이 8일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성평등 정책을 계속 펼쳐나가겠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전 세계적으로 온라인에서는 ‘각자의 자리에서 평등(EachforEqual)’ 캠페인이 확산되고 있다”고 전하며 이같이 말했다. 3월 8일은 세계여성의 지위 향상을 위한 날로, 1908년 3월 8일 미국의 여성 노동자들이 근로여건 개선과 참정권 등을 요구하면서 시위를 벌인 것에서 시작됐다. 이후 유엔은 1975년을 ‘세계여성의 해’로 지정하고 1977년 3월 8일을 특정해 ‘세계 여성의 날’로 공식 지정했다. 박 시장은 “우리는 지금 코로나19 감염병과 싸우고 있다”면서 “그 속에서 마주하는 차별, 폭력, 혐오, 배제는 여성들을 오랫동안 옭아맸던 것이기도 하다”고 전했다. 이어 “차별과 폭력, 혐오와 배제는 가장 고질적이고 반드시 없어져야 할 바이러스”라며 “지금 코로나19 대응에 전력을 다하고 있지만 성 평등을 실현하기 위한 정책은 과감하게 펼쳐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또 박 시장은 “2019년 전국 최초로 시행한 ‘성평등 임금공시제’를 계기로 앞으로 비합리적인 임금 격차를 해소하고, 남녀가 평등한 노동 출발선에 설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양질의 돌봄과 일·생활 양립이 가능하도록 우리동네키움센터 확충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잠시 멈춤’으로 사회적 거리 두기를 하고 있지만 성별 임금 격차 해소, 성폭력 예방, 일·생활균형, 온마을 돌봄 등 성평등 실현을 위한 노력은 계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긴급돌봄 ‘오후 7시’로 연장…아동수당 40만원 추가 지급

    긴급돌봄 ‘오후 7시’로 연장…아동수당 40만원 추가 지급

    휴원 영세학원에 경영안정자금·초저금리대출 지원실효성 논란이 일고 있는 유치원과 초등학교 ‘긴급돌봄’ 종료시간이 앞으로 2시간 늦춰진다. 또 아동수당 수급자에게 4개월간 총 40만원 상당의 지역사랑·온누리상품권을 추가로 지급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차원에서 자발적으로 휴원하는 학원을 지원하는 방안도 내놨다. 정부는 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주재로 사회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이런 내용을 담은 ‘개학연기 후속대책’을 발표했다. 정부는 긴급돌봄 운영 시간을 특정하지 않았다가 비판이 일자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로 정했다. 그러나 이 경우에도 맞벌이 부부는 돌봄종료 후 아이를 데리러 가기 어려워 긴급돌봄을 이용할 수 없다는 비판이 거세게 일었다. 실제 지난 2일 첫 긴급돌봄은 전체 초등학생의 0.87%만 이용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까지로 기존시간보다 종료시간을 2시간 늦추기로 했다. 또 긴급돌봄을 이용하는 아이들에게 점심 도시락도 제공하기로 했다. 코로나19를 옮을 수 있다는 학부모 불안을 최소화하기 위해 돌봄공간은 수시로 소독·방역할 예정이다. 어린이집에서는 오전 7시 30분부터 오후 7시 30분까지 긴급보육을 제공한다. 전국 276곳 ‘공공육아나눔터’는 당분간 무상돌봄시설로 전환한다. 아이돌보미와 자원봉사자 등이 돌봄인력으로 참여한다. 가족돌봄휴가제 사용 지원도 확대된다. 정부는 가족돌봄휴가제를 사용하도록 한 기업에 앞으로 ‘근무혁신 우수기업’, ‘남녀 고용평등 우수기업’ 선정 시 가점을 주기로 했다. 가족돌봄휴가제를 운영하지 않거나 이용하는 데 불편을 주는 기업은 신고를 받아 현장 지도를 벌이거나 과태료를 부과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오는 9일부터 익명 신고시스템을 운영한다. 아동수당을 받는 263만여명에게는 4개월간 한 달에 10만원씩 총 40만원 상당의 지역사랑·온누리상품권이 추가로 지급된다. 정부는 또 ‘사회적 거리두기’ 차원에서 자발적으로 휴원하는 학원을 지원한다. 정부 권고에 따라 휴원해 피해를 본 영세학원이 소상공인을 위한 경영안정자금 지원이나 초저금리 대출을 받을 수 있게 돕는다. 전체 학원의 77.6%인 강사 5명 이하 학원과 교습소가 지원대상이 될 것으로 정부는 보고 있다.정부는 휴원으로 경영난에 처했지만, 강사 등을 해고하지 않고 대신 유급휴직으로 고용을 유지한 학원에는 ‘고용유지지원금’을 주는 방안도 검토한다. 또 신용보증재단중앙회 및 시중은행과 협력해 휴원한 학원이 보다 용이하게 대출받을 수 있는 특례상품도 마련한다. 금리 등 구체적인 상품 내용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교육부는 다만 학원단체가 요구한 ‘휴업에 따른 영업손실 일부 보전’은 “사설업장에 보조금 지원은 법적 근거가 없다”며 불가능하다는 뜻을 밝혔다. 앞서 한국학원총연합회는 휴원으로 학원이 입은 손실의 절반을 정부가 지원해준다고 약속해달라고 요구했다. 정부는 휴원하지 않는 학원에는 교육부와 각 시·도 교육청, 지방자치단체가 합동으로 집중점검을 벌여 방역상태와 코로나19에 따른 다중이용시설 운영지침 및 학원법, 소방법 준수 여부 등을 확인하기로 했다. 법적으로 학원에 휴원을 강제할 방안이 없는 상황에서 집중점검으로 휴원하도록 압박하겠다는 것이다. 정부는 지자체와 협의해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학원 이름을 공개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교육부에 따르면 전날 전국 학원 8만 6435곳 가운데 3만 6424곳(42.1%)만 휴원했다. 교습소는 4만 437곳 중 1만 8491곳(45.7%)만 문을 닫았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DMZ 평화의 길’ 걷다가 힘들면 조강리서 쉬어가세요

    ‘DMZ 평화의 길’ 걷다가 힘들면 조강리서 쉬어가세요

    경기 김포시는 지난 2월 말 ‘DMZ 평화의 길 거점센터’로 운영되고 있는 김포시 월곶면 용강로 250번길 104에 위치한 조강1리 다목적 마을회관의 실내 리모델링 공사를 완료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공사는 기존 유휴 건물의 리모델링으로 숙박기능을 강화해 ‘DMZ 평화의 길’ 이용객의 편의 증진에 초점을 맞췄다. 바닥난방 설치공사를 비롯해 객실 창호 단열창 추가 설치, 벽지 및 바닥 등 목공사 및 수장공사, 냉난방기 설치공사 등 단열성능 향상에 중점을 두고 진행됐다. DMZ 평화의 길은 강화에서 고성까지 한반도를 동서로 횡단하는 도보 여행길이다. 분단 현장과 뛰어난 생태·문화·역사자원을 생생히 체험할 수 있다. 김포시는 이번 거점센터 구축을 시작으로 노선정비 등을 지속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김정애 문화관광과장은 “향후 거점센터가 될 DMZ 평화의 길 김포코스의 휴식 및 거점지로 무인관광안내시스템을 탑재한 키오스크를 3월 말 마무리할 예정”이라면서, “DMZ 평화의 길 노선에 김포시 대표 관광자원 정보가 연계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거점센터는 1층으로 공동홀 57.78㎡(17.5평), 20.0㎡(6평) 방 2개, 8.1~9.0㎡(2.7평) 방 3개, 공동 조리실, 남녀 화장실 및 샤워실로 구성돼 있다. 최대 40명까지 수용할 수 있다. 이용하고 싶은 시민은 조강1리 마을회(010-2500-1641)를 통해 문의하면 된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유치원·초등학교 긴급돌봄 오후 7시까지 제공…점심 도시락도 제공

    유치원·초등학교 긴급돌봄 오후 7시까지 제공…점심 도시락도 제공

    유치원·초등학교에서 다음 주부터 개학 전까지 2주 동안 긴급돌봄을 오후 7시까지 제공한다. 긴급돌봄 교실에서 점심 도시락도 제공하기로 했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6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제2차 포용국가 실현을 위한 사회관계장관회의를 열고 개학 연기 후속 대책을 논의해 확정한다. 현재 코로나19 확산으로 전국 학교 개학은 이달 23일로 3주 미뤄진 상태다. 전국 어린이집도 휴원했다가 23일에 다시 문을 열기로 했다. 어린이집에서는 오후 7시 30분까지 긴급보육을 제공하고, 유치원·초등학교에서는 오후 5시까지 긴급돌봄을 제공하기로 했었다. 기존에 통상 운영하던 시간이다. 그러나 학원까지 휴원하는 마당에 학교 긴급돌봄이 오후 5시에 끝나면 맞벌이 부부는 아이를 데리러 가기 어렵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지난 2일 첫 긴급돌봄에 전체 초등학생의 0.87%만 참여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정부는 다음 주부터는 유치원·초등학교 긴급돌봄을 오후 7시까지 운영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기로 했다. 또 긴급돌봄에서 아이들에게 점심 식사(도시락)도 제공하기로 했다. 도시락을 준비해야 하는 학부모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서다. 아울러 부모의 불안을 최소화하기 위해 돌봄 공간에는 소독·방역을 수시로 실시하기로 했다. 교육부와 시·도 교육청에는 ‘긴급돌봄 지원센터’를 설치해 학부모 의견을 수렴한다. 긴급돌봄 현장 점검도 진행한다. 어린이집에서는 오전 7시 30분부터 오후 7시 30분까지 긴급보육을 제공한다. 전국에 276곳 있는 공공육아나눔터는 당분간 무상 돌봄시설로 전환하기로 했다. 아이돌보미,자원봉사자 등이 돌봄 인력으로 참여한다. ‘가정 돌봄’을 원하는 부모는 가족돌봄휴가제를 적극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한다. 가족돌봄휴가제를 사용하도록 한 기업은 앞으로 ‘근무혁신 우수기업’, ‘남녀 고용평등 우수기업’ 선정 시 가점을 받는다. 가족돌봄휴가를 실시하지 않거나 이용에 불편을 주는 기업이 있으면 신고할 수 있도록 이달 9일부터 익명 신고 시스템을 운영하기로 했다. 신고가 접수된 기업은 현장 지도나 과태료 처분을 받을 수 있다. 아동수당 지원 대상 263만여명에게는 4개월 동안 40만원 상당의 지역사랑상품권·온누리상품권이 추가 지급된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이혜진, 기적의 질주… 한국 사이클 사상 첫 세계랭킹 1위

    이혜진, 기적의 질주… 한국 사이클 사상 첫 세계랭킹 1위

    한국의 대표적 비인기 종목인 사이클에서 세계랭킹 1위 선수가 나왔다. 남녀를 통틀어 한국 선수가 사이클 세계랭킹 1위가 된 것은 건국 이래 사상 처음으로 한국도 사이클 강국으로 발돋움하는 전환점으로 기록될지 주목된다. 국제사이클연맹(UCI)이 5일 발표한 여자 경륜 개인 세계랭킹(3월 1일자)에 따르면, 이혜진(28·부산지방공단스포원)은 3245점으로 1년 1개월 동안 정상에 있던 리와이즈(홍콩·2837.5점)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앞서 이혜진은 지난 2일 2020국제사이클연맹 세계트랙사이클선수권 여자 경륜 결승에서 한국 사이클 사상 처음으로 은메달을 따낸 바 있다. 이혜진이 명실상부한 세계 톱클래스 선수로 발돋움함에 따라 도쿄올림픽 메달을 딸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아직 한국 사이클은 올림픽에서 메달을 딴 적이 한 번도 없다. 한국 사이클 역대 최고 올림픽 성적은 2000년 시드니올림픽에서 조호성이 거둔 포인트레이스 4위다. 한국 사이클은 1948년 런던올림픽에 처음 출전한 이래로 북미·유럽 선수들의 높은 벽에 가로막혀 메달권에 들지 못했다. 이혜진의 약진은 갈수록 줄어드는 사이클의 저변을 감안하면 더욱 두드러진다. 2020년 현재 대한자전거연맹에 등록된 초·중·고·대, 일반부 선수까지 합쳐 사이클 선수는 370명에 불과하다. 서울신문은 이날 이혜진과 긴급 전화 인터뷰를 했다. -10년 전 언론 인터뷰에서 “최고가 아닌 최초가 되고 싶다”고 했다. 한국 최초로 세계 최고가 된 소감은 어떤가. “내가 생각했던 1위는 사실 세계선수권대회 1위였기 때문에 크게 생각은 안 했는데, 여러 사람이 축하해 주신다. 하지만 세계선수권대회에서 2등을 한 아쉬움이 더 크다.” -세계랭킹 1위가 된 비결은 뭐라고 생각하나. “처음에 ‘최초가 될래요’라고 했을 때는 스무 살이었다. 지난 10년이라는 시간 동안 나는 만들어져 왔다고 생각한다. 단발적으로 이룬 게 아니다. 개인차는 있겠지만 10년이라는 시간만큼 오래하면 되지 않을까.” -좀더 구체적으로 기록 격차를 좁힌 요인을 얘기해 달라. “주니어 대표 시절 만난 미국의 앤디 스팍스 코치님의 확신 덕분이다. 나는 1등을 할 거라는 확신을 못 하고 있었는데, 코치님은 항상 훈련할 때마다 ‘지금 이 기록이면 1등을 할 수 있어. 그런데 실수하면 3등이야’라고 하셨다. 지도자의 믿음이 너무 확고하니까 그걸 믿고 따라가게 됐다.” -북미, 유럽 선수들과의 피지컬 차이를 훈련으로 극복할 수 있나. “그렇다. 피지컬보다는 저변이 문제다. 특히 유럽 쪽은 자전거가 생활화돼 있다 보니까 선수 선발 폭이 크다.” -한국 사이클 선수 최초로 올림픽 금메달이 눈앞에 있다. “(도쿄올림픽이)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사실 리우올림픽 때도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준비했었다. 다음이 있다고 하면 100%를 쏟을 수 없을 것 같았다.” -본인만의 특별한 훈련법이 있나. “특별히 없다. 나는 개인운동도 잘 안 한다. 본 훈련에 치중하자는 주의다. 오전·오후 합해서 5~6시간씩 한다. 웨이트를 할 때도 있고 도로나 유산소 운동을 할 때도 있다.” -처음 자전거를 탄 건 언제인가. “9살 때 사촌 오빠가 타는 거 보고 타 봤는데 두발자전거가 한 번에 타지더라. 재밌다고 생각했는데 우연찮게 중학교 코치님이 운동하라고 하셔서 시작했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올림픽 개회식 남녀 기수 공동 입장

    올림픽 개회식 남녀 기수 공동 입장

    “성 평등이 올림픽의 진정한 모습” 선수단도 최소 남녀 1명 이상 구성 앞으로는 올림픽 개회식에서 남녀 선수가 나란히 자국 국기를 들고 입장하게 된다.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5일 스위스 로잔에서 열린 집행위원회에서 올림픽 성(性) 평등 정책 차원에서 올림픽에 참가하는 206개국 국가올림픽위원회(NOC) 선수단과 난민팀이 남자와 여자 선수를 각각 1명 이상씩 뽑아 선수단을 구성하도록 결정했다. 이번 결정은 도쿄올림픽부터 적용된다.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은 “성 평등 구현이야말로 올림픽의 진정한 모습이라는 강력한 메시지를 IOC가 세계에 전한다”고 했다. 2012년 런던올림픽 당시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브루나이가 최초로 여자 선수를 파견해 역대 최초로 모든 올림픽 참가국이 1명 이상의 여자 선수를 출전시켰지만 모든 NOC가 남녀 선수를 각각 1명 이상씩 뽑아 선수단을 보낸 올림픽은 아직 없다. IOC는 또 각 NOC가 남자 선수와 여자 선수를 올림픽 개회식 공동 기수로 지명할 수 있도록 했다. 앞서 남북한 단일팀이 올림픽 개회식에서 이례적으로 남녀 공동 기수를 선발한 적이 있지만, 다른 나라에선 남자 또는 여자 선수가 단독 기수를 맡아 왔다. IOC는 여자 선수의 올림픽 참가를 확대해 성비 균형을 맞추도록 노력해 왔다. 이번 도쿄올림픽에서는 양궁과 유도에서 혼성 단체전, 탁구에서 혼합 복식이 신설되는 등 남녀 혼성 종목의 수를 18개로 크게 늘렸다. 이에 따라 전체 참가 선수 대비 여성 선수의 비율이 48.2%로 역대 가장 ‘성비 균형’에 가까운 대회가 될 전망이다. 1900년 파리올림픽 당시 여자 선수는 22명에 불과했으나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선 5059명(45%)으로 늘었다.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에서도 전체 2920명 가운데 여성이 1212명으로 여자 선수 비율이 역대 동계올림픽 사상 최고치인 42%를 기록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프로농구·배구 외국인 선수 이탈…리그 재개해도 불공정 게임 우려

    프로농구·배구 외국인 선수 이탈…리그 재개해도 불공정 게임 우려

    코로나19 확산으로 외국인 선수들의 이탈이 이어지면서 현재 중단된 남자 프로농구와 남녀 프로배구가 리그가 재개돼도 정상적으로 진행되긴 힘들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구단 전력의 핵심인 외국인 선수가 있는 팀과 없는 팀 간 경기력 격차가 커지면 그 자체로 흥미가 떨어지는 데다 공정한 순위싸움으로 보기도 어렵기 때문이다. 5일 현재 농구는 KT와 오리온스 소속의 외국인 선수 3명이 자진 퇴출했고, 배구는 IBK기업은행과 삼성화재 소속 외국인 2명이 퇴출 의사를 밝혀 외국인 선수의 도미노 이탈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여기에 농구는 리그가 중단된 뒤 원주 DB의 치나누 오누아쿠와 칼렙 그린 등 몇몇 선수들이 ‘휴식’ 차원에서 미국으로 돌아갔다. 리그가 재개되면 다시 오기로 돼 있지만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지 않으면 돌아오지 않을 수도 있다. 지방의 한 구단 관계자는 “외국인 선수들이 가는 건 막을 수 없지만 한국으로 되돌아올 수 있을지 없을지 모르는 게 더 문제”라며 “선수들이 리그 일정에 맞춰 비자를 발급 받는데 일정이 미뤄지면 비자 문제도 걸려 있어 골치가 아프다”고 털어놨다. 프로스포츠에서 외국인 선수의 비중은 절대적이다. 배구와 농구 모두 공격 지표 상위권은 예외 없이 외국인 선수의 몫이다. 실제로 부산 KT는 외국인 선수가 빠진 채 치른 2경기에서 74대95, 63대97로 무기력하게 졌다. 이상윤 SPOTV 해설위원은 “양 팀 모두 100% 전력이 갖춰졌을 때가 진정한 승부인데, 어느 팀은 외국인 선수가 다 있고 어느 팀은 하나도 없는 상태로 경기를 치르면 리그가 시시해질 수 있다”고 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자가격리 땐 유급휴가 사용 먼저… 연차 강요하면 위법

    자가격리 땐 유급휴가 사용 먼저… 연차 강요하면 위법

    국내 코로나19 확진환자가 하루에 수백명씩 늘고, 사망자가 연이어 나오는 등 감염 우려가 커지면서 직장 생활에 혼란을 겪는 노동자가 적지 않다. 5일 서울신문은 신인수 민주노총 법률원 변호사, 최혜인 공익단체 직장갑질119 노무사 그리고 남우근 노무사의 도움을 받아 코로나19와 관련한 직장인의 궁금증을 문답으로 풀어 봤다. Q. 직원들이 코로나19에 대해 위협을 느끼고 있다. 회사가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는다. 문제가 없나. A. 사용자는 노동자의 건강과 신체를 보호할 의무가 있다. 산업안전보건법에 따라서 지금처럼 현실적인 위험이 인정되는 상황에서는 노동자에게 대처할 수 있는 최소한의 지원을 해줘야 한다. 마스크 지급, 사업장 손소독제 비치, 증상이 의심될 경우 검사 시간 보장 등이다. Q. 감염으로 자가격리되면 유급휴가 전에 연차를 먼저 소진해야 하나. A. 연차는 본인이 원할 때 갈 수 있는 게 원칙적으로 맞다. 연차와 유급휴가는 별개의 문제다. 감염병예방법에 따라 사용자가 유급휴가 비용을 지원받은 경우, 단체협약·취업규칙에 유급휴가 규정이 있는 경우 사용자는 반드시 유급휴가를 부여해야 한다. 연차에 앞서 유급휴가를 먼저 가야 한다. 연차를 먼저 쓰라고 강요하면 근로기준법 위반이다. Q. 출퇴근하다 감염되면 산업재해로 인정되나. A. ‘출퇴근 재해’도 업무상의 재해에 해당돼 산재로 인정된다. 산업재해보상보험법에 따르면 출퇴근 재해를 사업주가 제공한 교통수단이나 그에 준하는 교통수단을 이용하는 등 사업주의 지배관리하에서 출퇴근하던 중 발생한 사고, 그 밖에 통상적인 경로와 방법으로 출퇴근하던 중 발생한 사고로 정의한다. 다만 노동자는 자신의 이동경로 등을 잘 파악해 출퇴근 중에 감염됐다는 사실을 입증해야 한다. Q. 난 임신부다. 회사가 어렵다고 출산 전까지 무급휴가를 쓰라고 하는데. A. 고용노동부 지침에 따라 감염병으로 입원·격리되는 경우는 아니지만 사업주 자체 판단으로 노동자를 출근시키지 않는 경우 사업주가 휴업수당(평균임금 70% 이상)을 지급해야 한다. 무급휴가는 강제할 수 없다. 그리고 임신부를 특정해서 휴가를 가라고 하는 건 남녀고용평등법 모성보호 원칙에도 어긋난다. Q. 폐업 신고를 하면서 사직서를 내라고 한다. 실업급여를 받을 수 있나. A. 정당한 이직 사유에 해당한다. 회사가 자진 퇴사라고 주장할 것에 대비해 퇴사 사유서를 ‘경영악화에 따른 권고사직’으로 작성하고, 사진을 찍어 놓아야 한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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