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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윤경의 노동을 묻는다] 재난기본소득을 적극적으로 검토할 때

    [이윤경의 노동을 묻는다] 재난기본소득을 적극적으로 검토할 때

    우리는 참으로 전대미문, 예측불가, 불확실성의 현실을 마주하고 있다. 이전 바이러스에 비해 치사율은 낮지만 높은 전염성을 가진 코로나19는 우리의 건강과 생명을 위협할 뿐 아니라 경제 전반을 위기에 몰아넣고 있다. 이 팬데믹의 여파는 몇 개 나라에 국한되지 않고 세계시장 전반을 강타할 것으로 보인다. 우리는 대개 경제 위기는 자본 축적에 위기가 생기거나, 자본의 불건전한 투자로 부동산 시장이 과열됐다 폭락하거나, 정부의 잘못된 재정 정책으로 부채가 상승하고 자본이 대량 유출할 때 발생하는 줄만 알았다. 그 어느 경제학 개론서도 바이러스가 경제 위기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 가르치지 않았을 것이다. 바이러스의 전염과 확산을 피하기 위해 어느 정도의 일상생활이 안전한 범주인지조차 가늠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를 먼저 겪고 있는 한국에서는 정부가 적극적이고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시민들이 현명하게 협조하면서 모범 사례를 만들고 있다. 북미는 이제부터 코로나 에피데믹과의 본격적인 전쟁이 시작됐다. 그런데 정부와 의료체계 그리고 시민들이 얼마나 일사불란하게 대처할지 벌써부터 우려가 크다. 한국은 교육기관의 개원, 개학을 연기하는 방법을 선택한 반면 이미 1월부터 봄학기를 시작한 북미의 수많은 대학들은 최근 강의실 대면 수업을 중단하고 온라인 강의로 전환하고 있다. 3~4월에 예정돼 있는 대규모 연례 학술회의에서부터 소규모 학술발표까지 여러 사람이 모이는 학술 활동 전반 또한 취소되고 있다. 이런 상황은 학생들의 교육과 학자들의 연구 활동에 타격을 주는 것으로 그치지 않는다. 사람들의 발길이 끊긴 대학과 그 인근의 식당이, 커피숍이 일차적으로 피해를 입을 것이다. 그리고 그 여파는 서비스업 전체로 확대될 것이다. 경제활동이 하나둘 멈춘다는 것은 수많은 노동자들의 일이 사라지고 소득이 없어진다는 것을 뜻한다. 원인이 무엇이든 경제가 위기에 처할 때 가장 먼저, 가장 치명적인 타격을 받는 사람들은 경제활동 사다리에서 가장 아래, 가장 취약한 지점에서 일하는 사람들이다. 최근 한국에서 집단 발병이 발생한 서울 구로구의 콜센터처럼 열악한 환경에서 일하는 사람들, ‘사회적 거리’를 유지할 수 없는 조건에서 일하는 사람들, 위험한 줄 알면서도 일을 쉴 수 없는 사람들, 그래서 감염이 돼 일을 쉬게 되면 동시에 수입이 없어지는 사람들, 손님이 끊겼어도 월세는 내야 하는 영세 자영업자들, 서비스업에서 시간제, 일당 알바를 하면서 학비와 생활비를 벌어야 하는 젊은 노동자들이 그들이다. 이런 경제 위기 상황에서 정부가 재난기본소득을 진지하게 고민해 주길 바란다. 기본소득은 신자유주의 자본주의하에서 그리고 자동화와 같은 기술 발전으로 인해 국민 다수가 안정적 일자리를 구할 수 없고 기본적인 노동 소득을 얻을 수 없는 현실에 대한 대안이다. 안정적인 직장을 가질 수 있는 기회 자체가 줄어들고, 일을 한다고 해도 생활 보장이 안 되는 지금의 시장경제, 곧 당도할 경제 상황에 대응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이다. 고용과 소득을 분리하고 소득을 모든 시민의 기본권으로 이해하는 보편성이 강한 정책이다. 한국처럼 남녀 임금 격차가 심한 곳에서는 남녀 소득 격차 해소의 효과도 가져온다. 기본소득에는 여러 가지 방식이 가능하지만 기본적으로는 연령대만 정한 후 그 범위 안에서 모든 개인에게 공적 자금으로 기본적인 소득을 지급하는 것이다. 경제적 취약 계층을 파악해서 선별적으로 지급하거나 고소득층의 범위를 정하고 확인해서 지급에서 제외하는 방법에 드는 시간과 행정 비용을 줄일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고소득층에 지급된 기본소득은 이후 세금 징수에서 되돌려 받으면 된다. 이미 미국과 캐나다, 네덜란드, 핀란드, 브라질, 인도, 케냐, 우간다 등 세계 여러 나라에서 지역 단위의 다양한 방식이 실험된 바 있고 또 논의가 진행되고 있는 정책이다. 한국에서는 이미 청년수당 또는 농민수당이라는 이름으로 실험되고 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 김경수 경남도지사, 박원순 서울시장이 재난기본소득을 적극적으로 제안하고 있다. 전주시가 먼저 나서서 재난기본소득을 지급했다. 지금과 같은 거시적 재난 상황에서는 지방자치단체 차원에서뿐 아니라 중앙정부가 나서서 재난기본소득을 적극적으로 검토할 때이다.
  • 우삼돈칠 황금비율…숯불위로 네모반듯…윤기좔좔 미각유혹

    우삼돈칠 황금비율…숯불위로 네모반듯…윤기좔좔 미각유혹

    요즘처럼 코로나19 여파로 심신이 지친 사람들에게 꼭 어울리는 음식이다. 숯불에 지글지글 구워 낸 떡갈비와 시원한 뼛국물이 미각을 자극한다. 얇은 지갑 사정에도 맘껏 영양을 보충하고 힘을 낼 수 있는 것은 덤이다. 떡갈비집은 예부터 광주 송정역을 중심으로 자연스레 자리잡았다. 기차역을 중심으로 물류가 모이고 전통시장이 번성했던 터이다. 호남 고속철(KTX) 광주 송정역 건너편엔 ‘1913 송정역 시장’과 조그만 상가들이 올망졸망 들어서 있다. 1913 송정역 시장이 널리 알려진 최근부터는 KTX 승객·외국인 등 외지 손님들로 늘 북적인다. 요즘은 코로나19 여파로 행인 수가 눈에 띄게 줄었다. 떡갈비집은 이 시장 주변인 광산구 송정동 826~833 샛길에 20여개 전문점이 성업하고 있다. ‘떡갈비 골목’으로 알려진 이곳은 ‘맛의 고장’인 광주에서도 특별한 곳이다. 반세기가 넘도록 한 골목에서 요리가 전수돼 맛의 깊이도 그만큼 두텁다. 광주 요리의 진한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다. 이곳 떡갈비 골목은 자연 발생적이다. 떡갈비 골목이 있는 송정시장은 나주·함평·영광 등 농축산물이 풍부한 전남 서부지역에서 광주에 이르는 길목이다. 그렇다 보니 일제강점기 때부터 우시장이 자연스레 형성됐다. 이는 떡갈비를 만들기 위한 첫 번째 조건인 ‘좋은 고기’ 수급을 충족시켰다. 1960년대 들어 소고기 유통이 더욱 활발해지면서 시장 안 밥집에서 갈빗살을 다져 갖은 양념을 넣고 네모 모양으로 만든 음식이 인기를 끌기 시작했다. 이게 바로 향토 요리인 떡갈비로 발전했다. 갈비는 본래 궁중에서 임금이 즐기던 고급요리다. 소고기를 다져 만든 모양이 떡을 닮아 떡갈비라 불린다. 임금이 체통 없이 갈비를 손에 들고 뜯을 수 없어 만들었다는 유래도 전해진다. 궁중에서 유래한 떡갈비는 전라도 담양·화순과 경기도 광주·양주 일원에서 이어져 오지만 향토색에 따라 그 요리법이 전혀 다르게 발전해 왔다. 전라도 떡갈비의 양대 산맥인 송정 떡갈비는 1950년대 ‘최처자 할머니’로부터 시작됐다고 알려진다. 당시 송정장에서 식당을 하던 최처자 할머니가 이가 튼튼하지 않은 시댁 어르신용으로 떡갈비를 개발한 것이다. 송정 떡갈비는 본래 소고기를 다진 뒤 갖은 양념과 섞어서 연탄불에 구워 낸다. 돼지고기를 섞은 현재의 송정떡갈비가 등장한 것은 국제통화기금(IMF) 금융위기 때로 거슬러 올라간다. 서민들의 주머니 사정을 고려해 가격 인상 대신 돼지고기를 사용하기 시작한 것이다. 그런데 이 배려가 신의 한 수가 됐다. 소고기의 뻑뻑한 맛을 돼지고기가 잡아 주며 부드러워진 송정 떡갈비 특유의 맛에 손님이 더 늘어난 것이다.송정 떡갈비는 이처럼 소고기에 돼지고기를 함께 다져 만드는 게 특징이다. 얇게 저민 소고기에 돼지고기를 더해 숯불에 구워 내면 고소한 맛이 일품이다. 소고기와 돼지고기를 3대7 정도의 비율로 다져 씹는 맛이 부드럽고 목에 거침없이 술술 넘어간다. 돼지기름이 숯불에 녹아 떡갈비 전체로 퍼지면서 나오는 맛이다. 이 송정 떡갈비의 ‘사이드 메뉴’인 ‘뼛국’도 인기를 더한다. 떡갈비를 주문하면 먼저 나오는 맑은 뼛국이다. 돼지뼈로 만든 맑은 탕으로 소고기뭇국과 비슷한 맛을 낸다.떡갈비만으로는 뻑뻑한 상차림이 되기 때문에 함께 나오는 뼛국은 입안에 부드러움을 더해 준다. 담백하고 시원한 맛에 고소한 돼지고기 풍미가 더해진다. 입맛을 돋우고 속을 따뜻하게 데워 주는 데다 무한리필까지 된다. 이 뼛국은 소주 안주로도 그만이다. 그런 만큼 마니아가 있을 정도로 특별한 사랑을 받는다. 그러나 요즘엔 외국인 관광객이 늘어나면서 소고기와 돼지고기를 섞지 않고 각각 ‘한우 떡갈비’와 ‘돼지 떡갈비’를 따로 만드는 음식점이 늘고 있다. 돼지고기 또는 소고기를 먹지 않는 외국인의 요구에 따른 것이다.주 메뉴인 떡갈비는 살을 곱게 다져 만든다. 잘 다진 고기를 하루 정도 냉장고에 넣고 숙성시킨다. 고기를 구울 때 첨가하는 간장양념 소스는 따로 준비한다. 다져진 고기를 네모·동그라미 등 일정한 모양으로 만든 뒤 이를 연탄 또는 숯불에 올려 굽는다. 이때 마늘·생강·다시마 국물 등이 첨가된 간장 소스를 떡갈비 표면에 발라 불판에 올린다. 이렇게 구워진 떡갈비는 일반 고기에 비해 부드럽고 감칠맛이 풍부하다. 이제 막 이가 나기 시작한 아이에게도, 이가 다 빠져서 씹어야 하는 고기는 그림의 떡인 노인에게도 최적의 요리로 꼽힌다. 남녀노소 누구나 즐겨 찾는 터라 광주의 대표적 향토음식으로 자리잡았다. 어디에서나 쉽게 구할 수 있는 흔하디 흔한 재료를 써서 ‘특별한 요리’를 만들어 낸 것이다. 고소하면서도 부드러운 고기 맛과 갖은 양념, 숯불의 향이 어우러진 독특한 식감을 가진 요리로 재탄생했다. 송정 떡갈비는 2019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선수촌 식당에서도 인기 메뉴였다. 당시 한 주방장은 “햄버거 스테이크와 맛이 비슷한 송정 떡갈비를 외국인들이 큰 부담 없이 즐겼다”며 “최고의 인기 메뉴였다”고 말했다.순수 소고기로 만든 한우떡갈비는 1인분 2만 2000원, 돼지떡갈비는 1만 3000원이다. 대부분 음식점이 떡갈비와 생고기 비빔밥을 내놓고 있다. 비빔밥은 8000원이다. 광주시도 올 초 이곳 일대를 테마음식거리인 ‘송정동 향토 떡갈비 거리’로 지정했다. 거리 전체와 개별 음식점에 대한 홍보와 지원을 통해 대표적 향토 음식거리로 육성할 방침이다. 시는 코로나19 사태가 끝나면 떡갈비 골목이 외지 손님으로 넘쳐날 것으로 본다. 송정 떡갈비 골목에서 20년째 음식점을 운영 중인 이조떡갈비 주인 박언희(51·여)씨는 “요즘 코로나19 여파로 봄축제 등 각종 문화행사가 중단되면서 손님이 평상시보다 30%, 주말엔 50%가량 줄었다”며 “하루빨리 이번 사태가 끝나고 평상시처럼 손님을 맞을 날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미스터트롯’ 우승 발표 결과 ‘진’ 임영웅…이찬원 의외의 순위

    ‘미스터트롯’ 우승 발표 결과 ‘진’ 임영웅…이찬원 의외의 순위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트로트 열풍’에 다시 한번 불을 붙인 트로트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 ‘미스터트롯’(TV조선) 우승의 영광은 임영웅이 거머쥐었다. 경연 내내 유력한 유승 후보로 꼽혀 왔던 임영웅은 14일 오후 7시 55분부터 경기 고양시 일산에서 생중계된 ‘내일은 미스터트롯-최종결과발표’에서 1위인 진(眞)의 영광을 차지했다. 진으로 호명되는 순간 임영웅은 눈물을 흘리며 관객과 시청자들에게 큰절을 올렸다. 임영웅은 “정말 오랜 시간 TV를 보며 시청해준 시청자들께 감사드린다. 항상 진심을 다해서 좋은 조언과 평가해 주신 마스터분들께도 감사하다. 낳아주신 어머니, 할머니 감사드린다”라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이어 “전날 결승전 생방송 날이 아버지 기일이었다. 엄마 혼자 남겨두고 미안하다고, (아버지가) 선물 준 거라고 생각하겠다. 아버지께도 감사드린다”라고 말하며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그는 문자 투표에서 전체 투표 수의 25%가량에 해당하는 137만 4748표를 얻어 실시간 국민투표 점수에서 만점을 받고 중간점수 결과 2위를 뒤집었다. 2위인 선(善)은 영탁, 3위인 미(美)는 이찬원이 차지했다. 영탁은 “잘 키워주셔서 부모님께 감사드린다. 음악을 하면서 이렇게 큰 상을 바치는 게 처음이다”며 “국민들이 힘든 시기인데 저희는 좋은 에너지와 음악 전해드리는 가수들로 나아가겠다”고 다짐했다. 마스터 합산점수에서 유일하게 1900점대를 받아 중간까지 1위를 달리며 강력한 우승 후보로 예상됐던 대학생 참가자 이찬원은 “많은 선배님들과 함께 무대에 설 수 있었다는 것만으로도, 최종 7명에 들었다는 것만으로도 감사한데 ‘미’라는 영광스러운 자리까지 차지하게 돼 더욱 감사하다”고 말했다. 진·선·미 외에는 김호중이 4위, 정동원 5위, 장민호 6위, 김희재 7위로 나타났다. ‘미스터트롯’은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결승전 경연을 지난 12일 녹화 방송했다. 그러나 실시간 문자투표를 받아 우승자 발표는 생방송으로 진행했다. 그러나 전날 새벽까지 진행된 ‘미스터트롯’은 최종 우승자와 순위를 발표하지 못하는 대형 방송사고를 냈다. 제작진은 문자투표 수가 773만 1781콜이나 몰리면서 서버 과부하로 발생한 일이라고 설명하며 시청자들에게 사과했다. 충분히 준비하지 못한 방송사 탓이기도 했지만, 그만큼 미스터트롯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방증하는 해프닝이기도 했다. ‘미스터트롯’은 시청률 35%를 넘어서며 예능 프로그램 사상 새 역사를 썼다는 평가가 나온다. 제작진은 MC 김성주의 입을 빌려 무효표와 유효표를 나누는 기준을 공개했다. ▲참가자 이름을 잘못 적은 경우 ▲문장부호와 이모티콘을 사용한 경우 ▲참가자 이름을 여러 명 적어 하나의 문자로 보낸 경우 등은 무효표로 처리됐으며, 이러한 기준에 따라 집계된 유효 투표수는 542만 8900표였다. 우승자를 비롯한 ‘미스터트롯’ 경연 참가자들은 오는 19일 방송되는 ‘미스터트롯의 맛-토크 콘서트’에 출연하며, 다음 달 18일 서울을 시작으로 7월까지 전국투어 콘서트 무대에 오른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열린세상] 이단이란/최준식 이화여대 한국학과 교수

    [열린세상] 이단이란/최준식 이화여대 한국학과 교수

    요즘 역병과 관련해 ‘이단’이라는 단어가 인구에 많이 회자되고 있다. 이단이라는 것은 종교에서 많이 쓰는 말로 자신들이 믿는 교리와 어긋나는 혹은 반대되는 교리를 주장하는 종파를 일컫는 말이다. 이와 비슷한 단어로는 ‘유사’ 혹은 ‘사이비’ 등과 같은 단어가 있다. 그런데 이 단어들은 부정적인 의미를 갖고 있어 이단은 말할 것도 없고 흔히들 ‘유사 종교’ 혹은 ‘사이비 종교’라고 하면 사회에 해악을 끼치는 종교 집단을 지칭할 때 쓴다. 그런데 내가 전공한 종교학에서는 이 같은 단어들을 쓰지 않는다. 이유는 간단하다. 어떤 종파를 이단으로 낙인찍을 수 있는 객관적인 기준이 없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기독교 계통의 어느 종파의 교주가 주장하기를, 예수의 구원 사업이 불충분했기 때문에 자신이 구원을 마무리하러 왔다고 했다고 하자. 이 종파를 두고 기존 기독교 교단에서는 당연히 이단이라고 할 것이다. 그러나 모든 종교를 객관적으로 다루려고 노력하는 종교학에서는 그렇게 주장하지 않는다. 이 종파의 주장이 틀렸다고 주장할 만한 객관적인 근거가 없기 때문이다(물론 맞는다고 주장할 근거도 없지만 말이다). 어느 한 종교를 자신이 기존에 갖고 있었던 틀로 재단해서는 안 된다. 모든 종교는 어떤 교리든 자유롭게 해석할 수 있고 그러한 해석은 존중받아야 한다. 사정이 이렇기 때문에 초기에는 이단처럼 취급되다 나중에 이른바 ‘정통’의 자리에 간 종교들이 적지 않다. 비근한 예가 기독교다. 기독교는 지난 2000년 동안 ‘정통’의 자리에 있었지만 초기에는 남녀가 밤에 지하 동굴에서 모여 이상한 의례를 하는 이단으로 간주됐다. 적어도 당시 그 지역의 정통 신앙인 유대교에서 볼 때에는 그랬다. 그러나 기독교는 로마 정권과 손을 잡으면서 정통으로 굳건히 자리를 잡게 된다. 그러면 모든 종교들을 다 인정해야 할까. 그들이 무슨 교리를 주장하든 객관적인 기준이 없으니 모두 인정해 주어야 하느냐는 것이다. 그렇지 않다. 해석이야 자유롭지만, 넘어서는 안 되는 것이 있다. 인본주의(humanism)가 그것이다. 모든 종파는 자신들이 인간과 사회를 중시한다고 떠들어댄다. 그러나 그들이 주장하는 교리만을 가지고 판단하면 안 된다. 이단이라고 낙인찍힌 신종교 일파들은 이중 교리를 갖고 있는 경우가 많다. 밖으로 나타내는 교리와 내부에서 통용되는 교리가 다르다. 따라서 그들이 표방하고 있는 교리만 보고 판단해서는 안 된다. 그러면 어떤 종파가 인본주의에 입각해 있는지 아닌지는 어떻게 판단할 수 있을까. 그들이 하고 있는 일(짓)을 보면 된다. 종교란 무엇인가. 종교는 분열이 있는 곳에 통합을, 미움이 있는 곳에 용서를 가져와 닫혀 있는 사람을 세상으로 활짝 열리게 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 따라서 어떤 사람이 종교를 갖게 되면 그 사람은 자신과 이웃을 용서하고 화합해야 한다. 그렇지 않고 어떤 종교를 믿자 자신이 속한 공동체나 사회를 이탈하고 그 사회를 분열시키면 그 사람이 믿는 종교는 반인본주의적이라 할 수 있다. 나는 이단이라는 말보다는 ‘바람직한 종교인가, 아닌가’로 보는 시각을 좋아한다. 만일 어떤 종교를 믿기 시작한 사람이 가출을 하고 이혼을 하고 재산을 종단에 바치는 등의 일을 했다면 그 종교는 바람직하지 않은 종교라 할 수 있다. 또 그 종교의 지도자가 돈이나 성적인 면에서 문제를 일으킨다면 그 경우도 마찬가지다. 반대로 어떤 사람이 종교를 믿더니 사람이 달라져 주위 사람들을 진심으로 위한다면 그런 종교는 바람직한 종교라 할 수 있다. 가톨릭을 예로 들어 보자. 가톨릭은 지난 2000년 동안 다른 종교에 대해 매우 배타적인 태도를 가졌다. 그랬던 것이 1960년대에 바티칸 공의회를 거치면서 완전히 탈바꿈해 기독교 역사 사상 처음으로 다른 종교를 인정하는 듯한 태도를 취했다(한국에서 유교의 제사를 인정한 것도 여기서 비롯된 것이다). 가톨릭이 세상으로 열린 것이다. 이를 두고 에리히 프롬은 가톨릭이 전제(專制)주의적 종교에서 인본주의적 종교로 바뀌었다고 했다. 그 결과 가톨릭은 그 이후에 눈부신 성공을 거뒀다.
  • ‘하트시그널’ 강성욱-시즌3 승무원까지…또 터진 인성 논란[종합]

    ‘하트시그널’ 강성욱-시즌3 승무원까지…또 터진 인성 논란[종합]

    채널A ‘하트시그널’ 시즌1에 출연한 배우 강성욱이 12일 성폭행 혐의 항소심서 2년6개월을 선고받았다. 같은날, 방송을 앞둔 ‘하트시그널’ 시즌3 출연자도 인성 논란이 제기되며 온라인을 달구고 있다. 12일 서울고법 형사10부(부장판사 원익선)는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강간등치상) 혐의로 기소된 강성욱의 항소심 선고기일에서 원심인 징역 5년을 파기하고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했다. 또 40시간의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와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 장애인복지시설 2년간 취업제한을 명령했다. 재판부는 “피해자의 강제추행과 관련한 주요 진술이 일관된다”며 “피해자가 무고할 사정을 찾기 어렵다”고 강제추행 혐의에 대해 유죄로 인정했다. 다만 강씨 등이 피해자에게 상해를 입힌 혐의에 대해서는 무죄로 판단했다. 강성욱은 지난 2017년 8월 부산 한 주점에서 여성 종업원들과 술을 마시다가 지인의 집으로 데려가 강제로 성관계를 맺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강성욱이 범죄를 저지른 시기는 ‘하트시그널’ 시즌1 방영 기간과 겹쳐 더욱 충격을 안겼다. 강성욱은 이후에도 드라마 ‘같이 살래요’ 뮤지컬 ‘경성특사’ ‘여신님이 보고 계셔’ 등에 출연하면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갔다. 하지만 결국 뒤늦게 성폭행 혐의를 받은 사실이 알려져, 그가 출연했던 ‘하트시그널’ ‘같이 살래요’ ‘이번 생은 처음이라’는 다시 보기 서비스를 전면 중단했다. 지난해 1심에서 징역 5년의 실형을 선고받았던 강성욱은 재판 결과를 받아들일 수 없다며 법원에 항소장을 제출했고, 자신을 성폭력 혐의로 신고한 여성들을 ‘꽃뱀’이라고 주장하며, 피해 여성들에게 “너 같은 여자의 말을 누가 믿겠느냐”고 말한 사실이 알려져 파장을 더했다. ‘하트시그널’은 매 시즌 출연자 문제로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시즌2 출연자 김현우는 음주운전혐의로 벌금형을 선고 받았다. 시즌3는 방송 전부터 터졌다. 한 네티즌은 12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승무원 출신 출연자가 대학 시절 후배들에게 막말과 고함 등 인격 모독 등을 해 자퇴한 동기”라고 주장했다. 해당 네티즌은 “가해자가 TV에서 웃고 과거의 행동을 잊은 채 사람들에게 사랑 받는 걸 보면 자꾸 그때의 기억이 생각날 것 같아 용기 내서 올린다”며 “동기들과 선배들에겐 어떻게 행동했는지 모르겠지만 학교 후배들에게 지옥과도 같은 존재였다”고 폭로했다. 이에 ‘하트시그널’ 측은 “내부적으로 확인 중”이라고 입장을 밝힌 상태다. ‘하트시그널’은 시그널 하우스에 입주하게 된 청춘 남녀들이 서로 ‘썸’을 타고, 연예인 예측단이 이들의 심리를 추리하는 리얼리티 프로그램. 시즌3는 오는 25일 수요일 오후 9시 50분 첫 방송 예정이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유승호, ‘메모리스트’ 외모 악플에 심경 토로 “저도 알아요”

    유승호, ‘메모리스트’ 외모 악플에 심경 토로 “저도 알아요”

    배우 유승호가 살쪘다는 악플에 대한 심경을 밝혔다. 유승호는 1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경찰 역할이라 일부러 살 많이 찌웠어요. 저도 알아요. 얼굴 살 찐 거”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후 얼마 지나지 않아 해당 글을 바로 삭제했다. tvN 새 수목드라마 ‘메모리스트’ 첫 방송 후 일부 네티즌들의 악플에 불쾌한 심경을 내비친 것.드라마 첫 방송 후 일부 네티즌들은 유승호에게 “살쪘다”는 외모 지적을 했다. 작품이 아닌 외모에 평가가 집중된 것에 불편한 기색을 보인 것이다. 한편 유승호는 이날 첫 방송된 tvN ‘메모리스트’에서 기억을 스캔하는 초능력을 가진 수사관 동백 역을 맡았다.‘메모리스트’ 1회 시청률은 케이블, IPTV, 위성을 통합한 유료플랫폼에서 가구 평균 3.3% 최고 3.8%를 기록했다. tvN 타깃인 남녀 2049 시청률에서도 평균 2.2%, 최고 2.5%로 케이블과 종편을 포함한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유료플랫폼 전국기준, 닐슨코리아 제공)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사랑하고 있습니까’ 김소은이 밝힌 성훈 첫인상 “후줄근”(철파엠)

    ‘사랑하고 있습니까’ 김소은이 밝힌 성훈 첫인상 “후줄근”(철파엠)

    배우 김소은이 성훈의 첫인상을 공개했다. 12일 오전 방송된 SBS 파워FM ‘김영철의 파워FM(철파엠)’에는 영화 ‘사랑하고 있습니까’ 주연 성훈과 김소은이 출연했다. 성훈과 김소은이 등장하자마자 익숙한 노래가 흘러나왔고, 김소은은 “이거 오빠 노래야?”라며 놀랐다. 성훈은 “이게 꿈이었으면 좋겠지만 싱글 음원 ‘펌핑점핑’이라는 노래다”며 민망해했다. 김소은은 “난 처음에 오빠를 만났을 때 영화 대본리딩을 하러 갔는데 수염이 덥수룩하고 옷도 편하게 입고 오셔서 그냥 내추럴했다. ‘그냥 왔구나’ 싶었고 ‘꾸밈이 없다’고 느꼈다”고 밝혔다. DJ 김영철은 “난 같은 미용실을 다니는데 매번 꾸민 모습 밖에 못 봤다”고 말했고, 김소은은 “난 후줄근한 모습을 봤다”며 웃었다. 이날 김소은은 ‘미담 배우’ 강하늘과의 친분을 자랑하기도 했다. 중앙대학교 연극영화과 출신인 김소은은 “대학 동기가 짱짱하다. 박신혜 고아라 강하늘 김범 등이 대학 동기”라면서 “강하늘과는 영화를 같이 찍었다. 친하다. 스무 살부터 친하다. 동기니까. 현실 친구다. 그 이상은 아니다. 가족끼리 연인이 될 수 없다. 가족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한 김소은은 강하늘에 대해 “선하고 친구들을 잘 챙겨줬다. 제가 낯가림이 심했는데 먼저 챙겨주고 다가와 준 친구다. 제가 이런 이야기 안 해도 미담이 많다. 징글징글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3월 25일 개봉하는 ‘사랑하고 있습니까’는 판타지 로맨스 장르로, 평범한 곳에서 시작된 가장 마법 같은 사랑 이야기를 그린다. 사랑의 해답을 알려주는 기묘한 책을 만난 후, 마법처럼 뒤바뀌기 시작한 ‘너무 다른’ 두 청춘남녀의 특별한 사랑을 그린다. 성훈은 극중 예민해 보이는 카페 마스터 승재, 김소은은 카페 알바 소정을 각각 맡았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미 국무부 인권보고서 한국편, 부패 사례로 조국·버닝썬 언급

    미 국무부 인권보고서 한국편, 부패 사례로 조국·버닝썬 언급

    미국 국무부가 국가별 인권보고서에서 11일(현지시간) 한국 정부의 부패와 투명성을 다루면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비리 혐의와 경찰의 강남 클럽 ‘버닝썬’ 유착 사건을 소개했다. 국무부는 이날 펴낸 ‘2019 국가별 인권보고서’의 35쪽자리 한국 편에서 한국 정부가 대체로 공무원 부패를 처벌하는 법률을 효과적으로 집행했다면서도 “공무원들은 때때로 처벌 없는 부패 관행에 관여했고, 정부 부패에 관한 수많은 보도가 있었다”고 평가했다. 또 “여야 정치인은 사법 시스템이 정치적 무기로 사용된다고 똑같이 주장했다”고 전했다. 검찰과 법원이 정치적 판단에 따라 움직인다는 정치권의 주장을 담은 것으로 풀이된다. 국무부는 부패 항목에서 한국 정부가 부패 척결 로드맵인 5개년 반부패 계획의 2년 차에 있었다고 한 뒤 문재인 대통령이 주재하는 반부패정책협의회 운영 결과를 소개했다. 이어 “조국 법무부 장관은 지난해 10월 14일 자신과 가족이 그의 지위를 부당하게 이용하고, 어떤 경우에는 딸을 위한 학문적 이득과 부적절한 투자수익을 부정하게 얻으려 한 혐의 와중에 임명 35일 만에 사임했다”고 전했다. 또 “10월 24일 조국 전 장관의 부인이 딸의 의대 지원과 관련한 증거를 인멸하고 자격 서류를 위조한 혐의로 구속 영장이 발부됐다”며 “검찰은 11월 현재 조국 전 장관 수사를 계속하면서 출국을 금지했다”고 적었다. 보고서의 관련 내용은 지난해 11월 기준으로 작성된 것으로서, 조국 전 장관은 이후 가족 비리 및 감찰 무마 의혹으로 기소돼 재판에 넘겨진 상황이다.강남 클럽 ‘버닝썬’과 경찰의 유착 의혹도 부패 사례로 거론됐다. 국무부는 성폭행 은폐 의혹으로 시작된 ‘버닝썬’ 사건이 경찰 비리로 연결돼 관련 경찰의 체포나 유죄 선고가 있었다고 소개했다. 국무부는 “비평가들은 경찰이 권한 남용과 부패가 아닌 마약 수사에 초점을 맞춘 것은 한국의 시스템적인 부패를 부각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고 적었다. 박근혜 정부의 세월호 사찰을 언급한 대목도 있었다. 불법적 사생활 개입 항목에서는 세월호 참사 당시 유가족 사찰을 부대원들에게 지시한 혐의로 재판에 기소된 소강원 전 기무사 참모장 사건을 언급했다. 국무부는 “이 팀은 당시 박근혜 대통령의 대중적 이미지를 개선하기 위해 행정부에 정보를 제공하려고 그렇게 했다는 혐의를 받았다”고 적었다.언론 분야에서는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이 문 대통령을 북한의 수석대변인이라고 표현한 외신을 비판했다가 결국 사과한 일도 언급했고, 정부인권단체 부분에선 북한인권재단 출범 지연, 북한인권대사 공석 문제를 예시했다. 국무부는 한국의 인권 쟁점들과 관련해 국회가 작년 12월 양심적 병역 거부자를 위한 대체복무 선택권을 주는 법안을 통과시켰다고 소개했다. 남녀 차별과 관련해선 문 대통령이 성 격차를 ‘부끄러운 현실’이라고 말하고 이의 해결을 공약했다며 내각의 30%를 여성이 되도록 하겠다는 약속은 취임 초부터 대체로 지켜왔다고 평가했다. 또 장애인 차별에 대해 관련법 개정을 통해 사회복지 급여 지급 방식을 개선한 사례를 꼽았고, 국적·인종 소수자 문제와 관련해 문 대통령이 지난 10월 종교 지도자들을 만나 포괄적 차별금지법 지지를 요청했다고 소개했다. 성 소수자 문제와 관련해서는 동성애를 사실상 금지하고 있는 병역법이 병사 학대를 야기한다는 시민단체의 주장을 소개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유용하 기자의 사이언스 톡] 쪼그려 앉기… 은근히 ‘운동’ 되네

    [유용하 기자의 사이언스 톡] 쪼그려 앉기… 은근히 ‘운동’ 되네

    얼마 전 인터넷 공간에서 ‘이런 자세가 어떻게 가능하지’라는 제목의 재미있는 포스팅을 본 적이 있습니다. 발뒤꿈치를 바닥에 붙이고 무릎을 붙여 쪼그려 앉아 있는 연예인들의 사진과 쪼그려 앉기를 시도하다가 실패하는 또 다른 연예인들의 동영상을 함께 올려놓은 것들이었습니다. ‘저 자세가 그렇게 어렵나?’라는 생각으로 쪼그려 앉기를 시도해 봤지만, 하루 대부분 시간을 앉아서 보내다 보니, 흔히들 얘기하는 것처럼 ‘엉덩이가 무거워져’ 쉽지는 않았습니다. 그런데 미국 서던캘리포니아대 인간·진화생물학과, 듀크대 진화·인류학과, 휴스턴대 보건·체육학과,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대(UCLA) 인류학과, 탄자니아 다르에스살람대 고고학과, 독일 막스플랑크 진화인류학연구소 공동연구팀은 쪼그리고 앉거나 무릎을 꿇는 자세가 인류 진화에서 자연스럽게 발생한 것이며 운동량이 적은 현대인의 건강을 위해 중요한 힌트를 준다는 재미있는 연구결과를 11일 발표했습니다.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국립과학원에서 발행하는 국제학술지 ‘PNAS’ 9일자에 실렸습니다. 연구팀은 좌식행위의 진화를 연구하기 위해 아프리카 탄자니아에서 수렵·채집생활을 하는 소수 부족 ‘하드자’(Hadza) 사람들에게 신체활동과 휴식시간을 측정하는 장치를 착용시킨 뒤 두 달 동안 관찰했습니다. 그 결과 하드자족 사람들은 남녀 구분 없이 숨이 찰 정도의 신체활동시간이 평균 1시간이 훌쩍 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는 미국연방건강지침에서 권고하는 하루 22분보다 3배가 넘는 시간입니다.재미있는 점은 하드자족이 활동량도 많지만 앉아서 생활하는 시간도 산업화된 나라 사람들처럼 하루 9~10시간에 달한다는 것입니다. 현대 의학의 관점에서 본다면 오랜 시간 앉아서 생활하게 되면 신진대사율이 낮아지면서 심혈관 질환을 비롯해 다양한 질병에 시달리게 됩니다. 그런데 하드자족의 콜레스테롤, 혈당, 요산 등 각종 건강지표들은 정상으로 나타났습니다. 연구팀은 이들이 앉아서 생활하는 중간중간마다 쪼그려 앉거나 무릎을 꿇는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이에 연구팀은 바닥에 엉덩이를 대고 앉을 때와 쪼그리거나 무릎 꿇고 앉아 쉴 때 다리 근육의 활동량을 측정했습니다. 측정 결과 쪼그려 앉거나 무릎을 꿇는 자세가 가벼운 수준이지만 근육운동을 하는 것과 비슷한 효과를 가져다준다는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 요즘 코로나19 확산 때문에 바깥 활동을 자제하다 보니 학생이나 직장인들이나 평소보다 더 운동량이 줄고 있습니다. 실내 생활시간이 길어지고 활동량이 적어지면 기초 체력은 물론 면역기능까지 떨어집니다. 코로나19를 피하려다 다른 질병에 걸리기 쉬워진다는 것입니다. 잠깐 짬을 내서 자신의 체중으로 앉았다 일어나는 운동인 스쿼트를 하거나 쉴 때도 잠깐씩 쪼그려 앉는 자세를 취해 보는 건 어떨까요. edmondy@seoul.co.kr
  • V리그 외국인선수 추가 이탈… 순위 경쟁 영향 불가피

    V리그 외국인선수 추가 이탈… 순위 경쟁 영향 불가피

    가빈·산체스 떠나며 외국인 선수 4명 이탈국내 선수만으론 한계… 경기 결과에 영향고춧가루 역할 기대 어려워 순위싸움 허무코로나19 확산으로 V리그에서 외국인 선수의 추가 이탈이 나왔다. 재개를 준비하던 V리그로서는 생각하기 싫은 악재다. 남녀부 13개 팀에서 4명의 선수가 빠지면서 추가 이탈도 우려되는 상황이다. 지난 11일 한국전력의 가빈 슈미트(캐나다)와 한국도로공사의 다야미 산체스 사본(쿠바)이 시즌이 중단된 V리그를 떠났다. 코로나19로 인해 국제 항공 운항이 축소되는 분위기로 인해 시즌 종료 후 고국에 돌아갈 수 없을 상황을 대비해서였다. 앞서 삼성화재의 안드레아 산탄젤로(이탈리아)와 IBK기업은에서 어도라 어나이(미국)가 코로나19로 인해 시즌을 마치지 못하고 한국을 떠났다. 대한항공의 안드레스 비예나(스페인) 등 남아 있는 외국인 선수들은 한국에 남겠다고 선언했지만 예상치 못한 추가 이탈이 이어지면서 불안감이 커지는 분위기다. 전력의 핵심인 외국인 선수가 빠진 팀으로선 리그가 재개되더라도 남은 경기에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게 됐다. 떠난 4인방의 팀이 봄배구와는 사실상 거리가 있긴 하지만 외국인 선수가 있고 없고는 차이가 크다. 문제는 이들을 상대하는 팀들에 미치는 영향이다. 봄배구의 윤곽은 어느 정도 나왔지만 남녀부 모두 상위권 순위가 확정되지 않았다. 이들 팀중 일부는 외국인 선수가 떠난 팀과 이미 경기를 치렀고, 일부는 아직 경기를 치르지 않았다. 한국배구연맹(KOVO)이 리그 재개를 모색한다는 소식이 전해진 상황에서 외국인 선수가 빠진 팀은 지고 들어가는 경기를 펼칠 수밖에 없는 입장이다. 외국인 선수가 빠졌다고 해서 방심할 순 없지만 아무래도 국내선수들만으로 경기를 치르기엔 한계가 있다. 이번 시즌 V리그는 한치 앞을 알 수 없는 순위 싸움으로 리그의 흥행을 더했다. 상위권 팀이 대체로 하위팀을 이겨왔지만 한번씩 하위권 팀이 기습적으로 일격을 가해 순위가 요동치는 재미도 있었다. 그러나 이번 이탈로 일부 하위팀은 완전체 전력을 구성할 수 없게 됐다. 이들을 상대하는 상위팀으로선 주전 선수의 체력을 아낄 수도 있고, 풀세트 접전에 대한 가능성도 낮아진 상황이다. 4개월여간 치열하게 펼쳐왔던 V리그의 순위 싸움의 끝이 허무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코로나에 예선 잇따라 연기… 대표팀 도쿄행 ‘가시밭길’

    코로나에 예선 잇따라 연기… 대표팀 도쿄행 ‘가시밭길’

    코로나19의 확산으로 도쿄올림픽 본선 진출을 향한 길목 곳곳에서 파열음이 잇따르고 있다. 올림픽 출전권이 걸린 예선(쿼터) 대회나 본선 진출 커트라인을 넘기 위해 랭킹 포인트를 쌓아야 하는 국제 대회들이 거푸 연기·취소되고 있다. 특히 한국을 경유하는 방문자의 입국을 금지하거나 2주간 격리시키는 등 검역 절차를 강화하는 나라가 늘어나 올림픽 관련 국제대회 출전을 준비하던 한국 선수단에 비상이 걸렸다. 최근 복싱 대표팀이 입국 금지, 2주 격리 방침. 비행기 탑승 거부 등의 우여곡절을 거친 끝에 간신히 지난 3일 요르단 암만에서 개막한 도쿄올림픽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 예선에 합류하며 한국 선수단의 위기 의식을 부채질하기도 했다. 10일 대한체육회에 따르면 현재 도쿄올림픽 본선 출전권을 획득한 선수는 구기 종목까지 합쳐 19개 종목 157명이다. 보다 많은 한국 선수들이 코로나19 사태를 극복하고 도쿄올림픽에서 기량을 뽐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당장 국제대회를 통해 올림픽 출전 랭킹 포인트를 쌓아야 하는 배드민턴, 탁구, 유도 등에 비상이 걸렸다. 최악의 경우 2주 격리까지 감안해 일찍 출국하거나 일단 출국한 이후 귀국 없이 ‘해외 유랑’을 계획하는 종목들도 있다. 최근 독일오픈이 취소된 배드민턴은 11일 개막하는 전영오픈 출전을 위해 지난 7일 대표팀이 영국으로 출국했다. 전영오픈과 스위스오픈(17~22일), 인도오픈(24~29일) 등을 거쳐 필리핀 아시아선수권(4월 21~26일)까지 6개 대회에서 포인트를 얼마나 쌓느냐에 따라 올림픽 본선 진출이 늘 수도, 줄 수도 있다. 남녀 단복식, 혼합 복식으로 구성된 배드민턴은 단식의 경우 1명만 나가려면 34위 안에 들면 되지만 2명이 출전하려면 모두 16위 내에 진입해야 한다. 복식은 2개조가 출전하려면 모두 8위 내에 있어야 한다. 현재 한국은 전체적으로 10명, 엔트리로 따지면 7자리를 확보해 놓은 상태다. 대한배드민턴협회 관계자는 “영국은 깐깐한 검역 과정을 거쳐 입성할 수 있었고, 인도 비자도 무효화됐다가 외교부 등의 협조를 얻어 출국 전날 밤 간신히 재발급받았다”면서 “향후 상황이 어떻게 변할지 몰라 중간중간 대회 스케줄이 없는 선수들도 귀국하지 않고 해외에 머물며 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월 세계 예선을 통과해 단체전과 남녀 단식 출전권을 확보해 놓은 탁구도 마냥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단체 랭킹이든 개인 랭킹이든 오는 7월까지 국제대회를 통해 랭킹 포인트를 쌓아올려야 올림픽 본선에서 좋은 성적을 기대할 수 있다. 높은 순위에 올라 시드 배정을 받아야 최강 중국과의 격돌을 되도록 늦출 수 있기 때문이다. 혼합 복식 출전권 획득 가능성도 남아 있다. 그런데 지난 3일 개막한 카타르오픈 출전이 무산되며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포인트가 많이 걸려 있는 대회인데 개막 직전 카타르 정부가 한국을 경유하는 입국자를 2주간 격리하기로 결정하며 출전을 포기하게 된 것이다. 이에 따라 대표팀은 다음달 22일과 28일 잇따라 열리는 슬로베니아오픈, 크로아티오픈 출전을 위해 한 달 정도 앞서 출국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또 6월 예정된 호주오픈까지 해외에 머물며 국제대회에 나서는 방안까지 고려하고 있다. 대한탁구협회 관계자는 “최대한 돌발 상황을 줄이기 위해서는 개최국에 미리 가서 준비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토로했다.유도 대표팀도 난관에 직면했다. 다음달 말까지 예정된 올림픽 출전 랭킹포인트 4개 대회가 모두 취소됐다. 이에 따라 랭킹 포인트가 걸린 대회는 아제르바이잔 그랜드슬램(5월 8~10일)과 카타르 도하 월드마스터스(5월 28~30일)만 남았다. 두 대회 역시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지 않으면 취소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 경우 올림픽 출전 기준도 바뀔 수 있다. 두 대회가 열린다고 해도 현재 카타르는 한국발 입국 전면 금지 조치, 아제르바이잔은 검역 제한·격리 권고 등을 취하고 있어 한국 대표팀의 출전 여부도 불확실성이 크다. 원래 올림픽 유도는 카타르 대회 직후 산정되는 랭킹 포인트를 기준으로 체급별 18위까지 본선 진출권이 주어진다. 체급별 국가 쿼터와 대륙별 쿼터까지 고려하면 18위보다 낮은 순위에서 올림픽에 나갈 수 있기는 하다. 한국 유도는 현재 남녀 14체급 가운데 남자 81㎏ 이하, 여자 57㎏ 이하·70㎏ 이하 체급을 제외한 11개 체급과 남녀 단체전의 올림픽 본선 진출이 가능한 상황이다. 대한유도회 관계자는 “앞으로 불이익을 당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레슬링도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레슬링은 현재 남녀 자유형 각 6체급, 남자 그레코로만형 6체급을 모두 합쳐 올림픽 본선 티켓을 딴 선수가 아직 없다. 지난해 세계선수권에서 체급별로 6위 내에 입상하지 못하는 바람에 직행 티켓을 놓쳤다. 이에 따라 2차로 체급별 1~2위까지 티켓이 주어지는 아시아쿼터 대회 출전이 절실한 상황이다. 그런데 아시아 쿼터 대회 개최가 ‘폭탄 돌리기’ 마냥 거푸 무산되고 있다. 당초 아시아 쿼터 대회는 오는 27일부터 중국 시안에서 열릴 예정이었으나 중국이 개최를 포기해 지난 21일 키르기스스탄 비슈케크가 대체 개최지로 결정됐는데 키르기스스탄도 불과 일주일 만에 대회 개최권을 반납하고 말았다. 아시아 쿼터 대회에서도 기회를 놓치면 오는 4월 말 불가리아 소피아에서 열리는 세계 쿼터 대회에서 마지막 도전을 해야 한다. 대한레슬링협회 관계자는 “아프리카·오세아니아 쿼터 대회도 취소되어 아시아 대회와 함께 치러지게 됐다”면서 “개최지가 어느 나라로 최종 결정될지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 여자 축구의 사상 첫 올림픽 본선 진출을 위한 일전도 무려 석 달 연기됐다. 한국과 중국의 도쿄올림픽 여자축구 아시아 최종예선 플레이오프(PO) 일정이 3월에서 6월 A매치 기간으로 미뤄진 것이다. 원래 홈 1차전은 지난 6일 경기 용인에서 열릴 계획이었다. 11일 원정 2차전은 일찌감치 중국에서 호주 시드니로 변경된 상황이었다. 하지만 한국의 코로나19 상황도 악화되며 용인시가 경기 개최를 포기하는 바람에 PO 일정을 통째로 옮기게 됐다. 새로 조정된 날짜는 6월 4일과 9일이다. 장소와 시간은 추후 결정된다. 이에 따라 한국-중국전 승자 자리는 비워 놓은 상태에서 다음달 20일 본선 조 추첨이 열리게 됐다. 지난달 22일 재소집되어 PO를 준비하다가 1주일 만에 소집 해제되며 각자 소속팀으로 돌아간 대표팀 선수들은 이르면 5월 중하순 재차 소집될 것으로 보인다.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선수들이 회복할 시간을 얻었다는 이점도 있다.유럽 리그 종료 즈음이라 지소연(첼시), 이금민(맨체스터 시티), 장슬기(마드리드CFF) 등 유럽파 합류에도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시행착오를 거치게 됐지만 여자 축구의 사상 첫 올림픽 본선 진출을 위해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존재감 과시 이재명 이낙연과 날 세우나

    존재감 과시 이재명 이낙연과 날 세우나

    이재명(오른쪽) 경기지사가 당내 대권 선두주자로 꼽히는 더불어민주당 이낙연(왼쪽) 공동상임선대위원장과 연일 상반된 행보를 보이고 있다. 코로나19 대응에 이어 비례연합정당 문제에도 ‘당 주류’와 다른 의견을 내놓으면서 대권주자로서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는 평가다. 이 지사는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민주당의 비례용 연합정당 참여 문제와 관련해 9일 페이스북에 ‘비례연합당 참여 반대합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이 지사는 “국민의 더 나은 삶을 위해 민주당의 비례연합당 참여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된다”며 “민주당의 권리당원으로서 민주당이 국민의 사랑을 계속 받을 수 있도록 비례연합당 참여에 반대표를 던지겠다”고 밝혔다. 반면 이 위원장은 지난 8일 당 지도부 회의에서 “비난은 잠시지만 책임은 4년간 이어질 것”이라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비례연합당과 관련해 ‘찬성’ 입장을 밝힌 셈이다. 코로나 19와 관련해서도 이 지사는 지역사회 확산 방지를 위해 신천지 시설을 폐쇄하고, 김경수 경남지사가 요구한 재난기본소득에 맞장구치는 등 ‘충격요법’을 쓰고 있다. 반면 이 위원장은 이날 대구를 방문해 헌혈 캠페인을 격려하는 등 안정감 있는 대응을 고수하고 있다. 상반된 행보를 보이는 이들의 대선 후보 지지율도 꿈틀대고 있다. 서울경제가 엠브레인에 의뢰해 지난 5~6일 전국 18세 이상 성인 남녀 1009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발표한 여론조사를 보면 이 위원장은 26.9% 지지율을 기록해 1위를 유지했다. 2위는 13.4%를 기록한 이 지사였다. 이 지사는 3위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12.0%)를 제치고 2위로 올랐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프로배구 이르면 오는 23일 재개할수도...코로나19 진정 전제로

    프로배구 이르면 오는 23일 재개할수도...코로나19 진정 전제로

    코로나19 확산 위험으로 멈춘 한국프로배구가 이르면 오는 23일 재개한다. 이는 남녀프로배구 구단 관계자들이 정부가 정한 초중고 개학일을 재개 기준점으로 삼으면서 정한 시점이다. 하지만 23일 전까지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지 않는다면 리그는 재개되지 않는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10일 서울시 마포구 상암동 연맹 사무국 회의실에서 남녀 프로배구 13개 구단 사무국장이 모인 가운데 실무위원회를 열고 리그 재개 시점과 재개시 리그 운영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KOVO는 코로나19 위험이 줄어들면 3월 넷째 주에 경기를 재개하는 방안을 논의하자고 의견을 모았다. KOVO 실무위원회는 리그 재개 시점을 정부가 정한 초·중·고교의 개학일인 3월 23일로 삼았다. 물론, 실무위원회는 결정 기구가 아니라 구단과 연맹이 의견을 나누는 심의 기구다. 최종 결정은 코로나19 확산 상황을 지켜본 뒤 이사회가 내린다. 이날 실무위원회는 남은 정규리그 일정을 최대한 소화하기로 뜻을 모았다. 프로배구는 지난달 25일부터 무관중 경기를 치르다가 지난 3일 리그를 중단했다. 현재 남은 정규리그 경기는 남자 14경기, 여자 10경기 총 24경기다. 플레이오프까지 고려하면 일정은 더 늘어난다. KOVO는 외국인 선수 트라이이아웃 일정과 4.15 총선에 체육관을 대관하는 문제가 걸려 있어 그 전에 모든 일정을 마치기를 바라고 있다. 프로배구 홈 구장 대부분이 4월 15일 21대 국회의원 선거 개표장으로 활용된다. 그 전까지 리그를 마치려면 23일부터 경기를 해도 휴식일을 줄이거나 하루 2경기를 치르는 등의 수고가 든다. 이 때문에 포스트시즌을 축소하는 방안도 고려 대상이다. 하지만 이러한 가정은 모두 장밋빛 전망이 실현도리 때 가능하다. 코로나19 확진자가 계속해서 급증하고 있는 현재 추세로 볼 때 코로나19가 23일 전에 가라앉을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 한 구단 관계자는 “코로나19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당연히 리그를 재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올림픽 효자 종목 유도… 코로나19에 대회 취소 ‘비상’

    올림픽 효자 종목 유도… 코로나19에 대회 취소 ‘비상’

    국제유도연맹 4월까지 대회 모두 취소올림픽 랭킹 18위 안에 들어야만 출전코로나19 확산으로 남은 대회도 불투명올림픽 대표 효자종목인 유도가 코로나19로 4월까지 예정된 4개의 국제대회가 전격 취소되면서 비상 상황을 맞았다. 올림픽 랭킹 포인트가 부족한 국가대표 선수들로서는 그야말로 날벼락이다. 국제유도연맹(IJF)는 10일 긴급 집행위원회를 열고 4월 30일까지 예정된 모든 올림픽 예선 대회를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코로나19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는 가운데 IJF는 이미 7일 개막 예정이던 모로코 라바트 그랜드슬램 대회를 취소한 바 있다. 한국 대표팀은 13일로 예정된 러시아 예카테린부르크 그랜드슬램도 러시아가 한국을 거쳐온 입국자에 대한 2주 격리 조치 등을 실시하면서 대회 출전이 불가한 상황이었다. IJF의 이번 조치로 예카테린부르크 대회를 포함해 27일 예정된 조지아 그랑프리, 4월 3일 터키 그랜드슬램, 4월 16일 몽골 아시아-오세아니아 선수권대회도 모두 취소됐다. 도쿄올림픽 대회에 출전하기 위해선 IJF가 5월까지 집계하는 올림픽 랭킹 포인트 18위 안에 들어야 한다. 나라별로 1명만 출전 가능하기 때문에 남자 60㎏급에서 18위 안에 들어있는 김원진(10위), 이하림(17위)의 사례처럼 추가적으로 포인트 획득이 필요한 대표 선수들도 있다. 18위 안에 진입을 노려야 하는 선수나, 18위 안에서 자국 대표 선수와 경쟁을 펼쳐야 하는 선수 모두 난감한 상황에 처한 것이다. 남은 대회는 5월 예정된 아제르바이잔 그랜드슬램과 월드마스터스 대회 뿐이다. 그러나 코로나19가 나라를 옮겨 다니며 확진자가 늘어나고 있어 이 대회가 열릴지 여부 또한 불투명하다. 한국 대표팀은 남녀 14개 체급에서 10명 안팎의 선수가 올림픽 출전을 노리고 있다. 그러나 100㎏급 1위인 조구함처럼 안정권에 있는 선수가 몇 명 없는 상황이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연일 대비되는 이재명 지사와 이낙연 전 총리 행보

    연일 대비되는 이재명 지사와 이낙연 전 총리 행보

    이 지사 비례연합정당 ‘반대’, 코로나19는 충격요법이 전 총리 “비난은 잠시” 찬성, 안정적 코로나 대응이재명 경기지사가 당내 대권 선두주자로 꼽히는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장과 연일 상반된 행보를 보이고 있다. 코로나19 대응에 이어 비례연합정당 문제에도 ‘당 주류’와 다른 의견을 내놓으면서 대권주자로서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는 평가다. 이 지사는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민주당의 비례용 연합정당 참여 문제와 관련해 9일 페이스북에 ‘비례연합당 참여 반대합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이 지사는 “국민의 더 나은 삶을 위해 민주당의 비례연합당 참여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된다”며 “민주당의 권리당원으로서 민주당이 국민의 사랑을 계속 받을 수 있도록 비례연합당 참여에 반대표를 던지겠다”고 밝혔다. 반면 이 위원장은 지난 8일 당 지도부 회의에서 “비난은 잠시지만 책임은 4년간 이어질 것”이라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비례연합당과 관련해 ‘찬성’ 입장을 밝힌 셈이다. 코로나 19와 관련해서도 이 지사는 지역사회 확산 방지를 위해 신천지 시설을 폐쇄하고, 김경수 경남지사가 요구한 재난기본소득에 맞장구치는 등 ‘충격요법’을 쓰고 있다. 반면 이 위원장은 이날 대구를 방문해 헌혈 캠페인을 격려하는 등 안정감 있는 대응을 고수하고 있다. 상반된 행보를 보이는 이들의 대선 후보 지지율도 꿈틀대고 있다. 서울경제가 엠브레인에 의뢰해 지난 5~6일 전국 18세 이상 성인 남녀 1009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발표한 여론조사를 보면 이 위원장은 26.9% 지지율을 기록해 1위를 유지했다. 2위는 13.4%를 기록한 이 지사였다. 이 지사는 3위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12.0%)를 제치고 2위로 올랐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코로나19로 가시밭 된 도쿄올림픽 가는 길...한국 선수단 비상

    코로나19로 가시밭 된 도쿄올림픽 가는 길...한국 선수단 비상

    올림픽 예선 취소· 연기, 입국 절차 강화올림픽 출전 랭킹 포인트 획득 차질 빚어배드민턴, 해외 유랑식 국제대회 출전 중탁구, 2주 격리 때문에 미리 출국 계획유도, 4월까지 국제대회 몽땅 취소 비상레슬링, 지역 예선 대회 장소 확정 안돼여자축구, PO경기 6월로 석달이나 밀려코로나19의 확산으로 도쿄올림픽 본선 진출을 향한 길목 곳곳에서 파열음이 잇따르고 있다. 올림픽 출전권이 걸린 예선(쿼터) 대회나 본선 진출 커트라인을 넘기 위해 랭킹 포인트를 쌓아야 하는 국제 대회들이 거푸 연기·취소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가 뒤늦게 확산된 한국을 경유하는 방문자의 입국을 금지하거나 2주간 격리시키는 등 검역 절차를 강화하는 나라가 늘어나 올림픽 관련 국제대회 출전을 준비하던 한국 선수단에 비상이 걸렸다. 최근 복싱 대표팀이 입국 금지, 2주 격리 방침. 비행기 탑승 거부 등의 우여곡절을 거친 끝에 간신히 지난 3일 요르단 암만에서 개막한 도쿄올림픽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 예선에 합류하며 한국 선수단의 위기 의식을 부채질하기도 했다. 10일 대한체육회에 따르면 현재 도쿄올림픽 본선 출전권을 획득한 선수는 구기 종목까지 합쳐 19개 종목 156명이다. 보다 많은 한국 선수들이 코로나19 사태를 극복하고 도쿄올림픽에서 기량을 뽐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당장 국제대회를 통해 올림픽 출전 랭킹 포인트를 쌓아야 하는 배드민턴, 탁구, 유도 등에 비상이 걸렸다. 최악의 경우 2주 격리까지 감안해 일찍 출국하거나 일단 출국한 이후 귀국 없이 ‘해외 유랑’을 계획하는 종목들도 있다. 최근 독일오픈이 취소된 배드민턴은 11일 개막하는 전영오픈 출전을 위해 지난 7일 대표팀이 영국으로 출국했다. 전영오픈과 스위스오픈(17~22일), 인도오픈(24~29일) 등을 거쳐 필리핀 아시아선수권(4월 21~26일)까지 6개 대회에서 포인트를 얼마나 쌓느냐에 따라 올림픽 본선 진출이 늘 수도, 줄 수도 있다. 남녀 단복식, 혼합 복식으로 구성된 배드민턴은 단식의 경우 1명만 나가려면 34위 안에 들면 되지만 2명이 출전하려면 모두 16위 내에 진입해야 한다. 복식은 2개조가 출전하려면 모두 8위 내에 있어야 한다. 현재 한국은 전체적으로 10명, 엔트리로 따지면 7자리를 확보해 놓은 상태다. 대한배드민턴협회 관계자는 “영국은 깐깐한 검역 과정을 거쳐 입성할 수 있었고, 인도 비자도 무효화됐다가 외교부 등의 협조를 얻어 출국 전날 밤 간신히 재발급받았다”면서 “향후 상황이 어떻게 변할지 몰라 중간중간 대회 스케줄이 없는 선수들도 귀국하지 않고 해외에 머물며 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월 세계 예선을 통과해 단체전과 남녀 단식 출전권을 확보해 놓은 탁구도 마냥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단체 랭킹이든 개인 랭킹이든 오는 7월까지 국제대회를 통해 랭킹 포인트를 쌓아올려야 올림픽 본선에서 좋은 성적을 기대할 수 있다. 높은 순위에 올라 시드 배정을 받아야 최강 중국과의 격돌을 되도록 늦출 수 있기 때문이다. 혼합 복식 출전권 획득 가능성도 남아 있다. 그런데 지난 3일 개막한 카타르오픈 출전이 무산되며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포인트가 많이 걸려 있는 대회인데 개막 직전 카타르 정부가 한국을 경유하는 입국자를 2주간 격리하기로 결정하며 출전을 포기하게 된 것이다. 이에 따라 대표팀은 다음달 22일과 28일 잇따라 열리는 슬로베니아오픈, 크로아티오픈 출전을 위해 한 달 정도 앞서 출국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또 6월 예정된 호주오픈까지 해외에 머물며 국제대회에 나서는 방안까지 고려하고 있다. 대한탁구협회 관계자는 “최대한 돌발 상황을 줄이기 위해서는 개최국에 미리 가서 준비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유도 대표팀도 난관에 직면했다. 다음달 말까지 예정된 올림픽 출전 랭킹포인트 4개 대회가 모두 취소됐다. 이에 따라 랭킹 포인트가 걸린 대회는 아제르바이잔 그랜드슬램(5월 8~10일)과 카타르 도하 월드마스터스(5월 28~30일)만 남았다. 두 대회 역시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지 않으면 취소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 경우 올림픽 출전 기준도 바뀔 수 있다. 두 대회가 열린다고 해도 현재 카타르는 한국발 입국 전면 금지 조치, 아제르바이잔은 검역 제한·격리 권고 등을 취하고 있어 한국 대표팀의 출전 여부도 불확실성이 크다. 원래 올림픽 유도는 카타르 대회 직후 산정되는 랭킹 포인트를 기준으로 체급별 18위까지 본선 진출권이 주어진다. 체급별 국가 쿼터와 대륙별 쿼터까지 고려하면 18위보다 낮은 순위에서 올림픽에 나갈 수 있기는 하다. 한국 유도는 현재 남녀 14체급 가운데 남자 81㎏ 이하, 여자 57㎏ 이하·70㎏ 이하 체급을 제외한 11개 체급과 남녀 단체전의 올림픽 본선 진출이 가능한 상황이다. 대한유도회 관계자는 “앞으로 불이익을 당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레슬링도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레슬링은 현재 남녀 자유형 각 6체급, 남자 그레코로만형 6체급을 모두 합쳐 올림픽 본선 티켓을 딴 선수가 아직 없다. 지난해 세계선수권에서 체급별로 6위 내에 입상하지 못하는 바람에 직행 티켓을 놓쳤다. 이에 따라 2차로 체급별 1~2위까지 티켓이 주어지는 아시아쿼터 대회 출전이 절실한 상황이다. 그런데 아시아 쿼터 대회 개최가 ‘폭탄 돌리기’ 마냥 거푸 무산되고 있다. 당초 아시아 쿼터 대회는 오는 27일부터 중국 시안에서 열릴 예정이었으나 중국이 개최를 포기해 지난 21일 키르기스스탄 비슈케크가 대체 개최지로 결정됐는데 키르기스스탄도 불과 일주일 만에 대회 개최권을 반납하고 말았다. 아시아 쿼터 대회에서도 기회를 놓치면 오는 4월 말 불가리아 소피아에서 열리는 세계 쿼터 대회에서 마지막 도전을 해야 한다. 대한레슬링협회 관계자는 “아프리카·오세아니아 쿼터 대회도 취소되어 아시아 대회와 함께 치러지게 됐다”면서 “개최지가 어느 나라로 최종 결정될지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 여자 축구의 사상 첫 올림픽 본선 진출을 위한 일전도 무려 석 달 연기됐다. 한국과 중국의 도쿄올림픽 여자축구 아시아 최종예선 플레이오프(PO) 일정이 3월에서 6월 A매치 기간으로 미뤄진 것이다. 원래 홈 1차전은 지난 6일 경기 용인에서 열릴 계획이었다. 11일 원정 2차전은 일찌감치 중국에서 호주 시드니로 변경된 상황이었다. 하지만 한국의 코로나19 상황도 악화되며 용인시가 경기 개최를 포기하는 바람에 PO 일정을 통째로 옮기게 됐다. 새로 조정된 날짜는 6월 4일과 9일이다. 장소와 시간은 추후 결정된다. 이에 따라 한국-중국전 승자 자리는 비워 놓은 상태에서 다음달 20일 본선 조 추첨이 열리게 됐다. 지난달 22일 재소집되어 PO를 준비하다가 1주일 만에 소집 해제되며 각자 소속팀으로 돌아간 대표팀 선수들은 이르면 5월 중하순 재차 소집될 것으로 보인다.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선수들이 회복할 시간을 얻었다는 이점도 있다.유럽 리그 종료 즈음이라 지소연(첼시), 이금민(맨체스터 시티), 장슬기(마드리드CFF) 등 유럽파 합류에도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시행착오를 거치게 됐지만 여자 축구의 사상 첫 올림픽 본선 진출을 위해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한국여자복싱 사상 첫 올림픽 본선행 잇단 낭보-한국 女복싱 왜 강한가

    한국여자복싱 사상 첫 올림픽 본선행 잇단 낭보-한국 女복싱 왜 강한가

    ‘기대주’ 임애지에 이어 ‘간판’ 오연지 도쿄올림픽 본선 진출 확정요르단 암만에서 열린 아시아·오세아니아 예선에서 4강전에 올라남자 페더급 함상명은 4강 진출 실패해지만 본선 진출권 가능성“한국 여자 선수들 정신력 강해 한 번 시작하면 성과 두드러져” 한국여자복싱의 사상 첫 올림픽 본선 진출 낭보가 거푸 전해졌다. 한국 여자복싱의 선전은 사회 흐름이 바뀌며 여성 파이터들이 늘어난 상황과 무관하지 않아 보인다. 4년 전 끊어진 한국 복싱의 올림픽 메달 명맥을 여자복싱이 다시 이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국 여자복싱의 간판 오연지(30·울산시청)는 10일 새벽 요르단 암만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복싱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에선 여자 라이트급(60㎏ 이하) 8강에서 1번 시드의 강자 안야 스트리즈먼(호주)에게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5-0)을 거뒀다. 이로써 오연지는 여자 라이트급 상위 4명에게 주어지는 올림픽 본선 진출권을 따냈다. 전날 밤에는 기대주 임애지(21·한국체대)가 여자 페더급(57㎏ 이하) 8강전에서 인도 선수를 꺾고 역시 도쿄행을 확정했다. 한국 여자복싱이 올림픽 무대에 오르는 것은 처음이다. 여자복싱은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 정식 종목이 됐다.  전국체전 9연패 등 국내에서는 적수를 찾아보기 힘든 오연지는 2018년 한국 여자복싱 사상 첫 아시안게임 금메달, 같은 해 세계선수권 동메달을 따내며 세계적인 기량을 갖춘 선수다. 그러나 올림픽과는 좀처럼 인연을 맺지 못했다. 2012년 런던 대회는 국내 선발전에서 밀렸고,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대회 때는 지역 예선에서는 편파 판정으로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11일 폐막하는 이번 지역예선에 한국 복싱은 남자 8명, 여자 5명을 출전시켰다. 남자 페더급 함상명(25·성남시청)의 티켓 추가 가능성이 남아 있다. 이번에 출전권을 확보하지 못한 선수들은 5월 13∼20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패자부활전’ 성격의 세계 예선에서 최후의 도전을 하게 된다.  한국 복싱은 그간 올림픽에서 금메달 3개, 은메달 7개, 동메달 10개를 따낸 효자 종목이었지만 2000년대 이후 인기가 시들며 내리막을 걸었다. 2016년 리우 대회 때는 예선에서 모두 탈락했다가 다른 나라 선수가 도핑 검사에서 적발되는 바람에 한 명이 간신히 출전했다가 노메달에 그치기도 했다. 아시안게임 금메달도 드물어 졌다. 그사이 여자복싱이 도드라졌다. 2010년 성수연(28·원주시청)이 여자복싱의 첫 아시안게임 메달(동메달), 2014년 인천에서 박진아(31·은퇴)가 은메달을 따낸 데 이어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에서 오연지가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남녀 통틀어 한국 복싱의 유일한 메달이었다.  대한복싱협회 관계자는 “여자복싱은 올림픽 정식 종목 채택 전후로 엘리트 선수들이 본격 등장하기 시작했다”면서 “다른 종목도 그렇지만 한국은 여자 선수들이 오기라든지 정신적인 측면이 강해 한 번 시작하면 성과를 내는 사례가 적지 않다”고 말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김제·부안 주민 70% 새만금 해수유통 찬성

    전북 김제시와 부안군 주민 10명 중 7명이 새만금 해수유통에 찬성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와 향후 개발 방향에 귀추가 주목된다. 국회 김종회 의원(무소속, 김제·부안)은 “지난달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서치뷰에 의뢰해 김제시민 1000명과 부안군민 500명을 대상으로 ‘새만금 해수유통 인식 조사’를 실시한 결과 대다수 주민들이 해수유통을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0일 밝혔다. 실제로 이번 조사 결과 김제시민 대상 조사에서는 응답자의 72.7%가 새만금 해수유통에 찬성했고 반대는 11.8%였다. 찬성이 반대보다 6.2배 높았고 어느 쪽도 아니라고 응답한 경우는 15.5%였다. 찬성 이유는 새만금호를 살리기 위해(32.4%), 명품수변도시 건설을 위해(29.7%), 환경과 개발을 동시에 충족할 수 있어서(29.1%), 도지사가 약속했기 때문에(6.4%) 순이다. 반대 이유는 개발사업에 중대한 차질이 발생하므로(36.8%), 환경단체 주장에 동의하지 않기 때문에(26.0%), 새만금 개발에 청사진이 없기 때문에(14.9%), 수질 문제 해결이 가능하기 때문에(10.3%) 순이었다. 부안군들은 찬성이 78.5%, 반대는 9.1%로 김제 보다 찬성이 5.8% 높았다. 김 의원은 “새만금은 지난 20년간 4조 4000억원의 천문학적인 예산이 투입됐는데 목표 수질에 달성하지 못했다”며 “해수유통을 통해 친환경개발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2월 14∼16일 김제시와 부안군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1500명을 대상으로 유선전화조사로 실시했다. 김제시 신뢰수준은 95%, 표본오차는 ±3.1%포인트, 부안군 신뢰수준 95%, 표본오차 ±4.4%포인트로 나타났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기고] 코로나19 확산, 아동발달시계 멈춰버린 대구/이광문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대구종합사회복지관장

    [기고] 코로나19 확산, 아동발달시계 멈춰버린 대구/이광문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대구종합사회복지관장

    대구는 코로나19 감염증 환자가 전국에서 가장 많고, 바이러스 전파 속도가 급속하게 늘면서 긴박한 상황이다.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마스크, 손소독제를 필사적으로 구하고 있으며, 장기전으로 갈 수도 있다는 생각에 식량난까지 우려한다. 특히 아이들 상황이 심각하다. 지역아동센터의 돌봄을 받던 아이들은 이번 코로나19 사태로 끼니와 돌봄, 교육, 놀이 활동을 하지 못한다. 어린이의 성장과 발달이 멈추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코로나 사태가 장기화한다면 일상생활의 관계망이 단절돼 정서적 트라우마가 발생할 수 있다. 바이러스 감염에 대한 불안, 격리에 대한 소외와 사회적 낙인 등 우울을 동반한 심리적 문제가 우려된다. 위기에 처한 아동의 일상이 정상화될 수 있도록 정부와 지자체, 시민들은 각자의 자리에서 해야 할 역할을 해야 한다.  첫째, 정부와 지자체에서는 코로나19 사태가 가장 심각한 대구, 경북 중심으로 마스크, 손 소독제 등의 물품지원 및 방역활동이 실질적으로 지원될 수 있도록 관리 감독을 철저히 해야 할 것이다. 정부의 마스크 대책에도 대구 시민들이 느끼는 만족도는 낮은 실정이다. 실질적인 지원이 하루빨리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둘째, 코로나19에 대한 아동의 안전을 확보할 수 있는 노력이 필요하다. 아동은 성인보다 코로나19에 대한 민감성이 낮아서 바이러스에 훨씬 취약하다. 우선 우리 지역에 코로나19로 인해 피해를 볼 수 있는 사각지대의 아동을 발견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코로나 안전 지침에 따라 안정성을 확보하고, 지역의 담당 공무원 및 복지 관련 종사자, 자원봉사자 등의 인력을 활용해 위기 아동을 우선 지원해야 한다.  셋째, 정부와 지자체뿐만 아니라 일반 시민들도 함께 노력해야 한다. 코로나19 안전 수칙을 철저하게 지키고자 노력하며 ‘나 하나쯤이야’라고 생각하는 안일한 태도가 아니라 많은 사람들의 안전을 지킨다는 마음으로 대비해야 할 것이다.  코로나19 사태가 점점 심해지고 있지만 곳곳에서 도움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어 다행이다. 유명 연예인 및 시민들의 기부행렬, 대구 지역 등의 의료인력 지원 및 파견, 자원봉사자들의 노력이 코로나19를 종식시키는 데 큰 힘이 될 것이라 믿는다. 대구는 1907년 주권 회복 운동인 국채보상운동의 저력을 보여 준 도시이다. 모두가 힘든 상황이지만, 과거 그날처럼 모두가 한마음으로 뜻을 함께한다면 멈춰진 아이들의 시계를 다시 움직일 수 있을 것이다.
  • CJ몰 단독 론칭, CJ프리바이오틱스로 가족 장 건강 지키기

    CJ몰 단독 론칭, CJ프리바이오틱스로 가족 장 건강 지키기

    CJ몰에서 9일부터 15일까지 BYO 프리바이오틱스 단독 론칭 행사를 진행한다. CJ제일제당의 유산균 전문브랜드 BYO가 액상 프리바이오틱스를 출시하며, ‘우리 가족 장 건강 프로젝트’를 위해 여러가지 혜택을 준비했다. 이번 론칭을 통해 소개된 BYO 프리바이오틱스는 식약처 공인 기능성 원료인 락추로스 파우더와 CJ제일제당 20년 노하우 기술로 탄생한 CJ 프락토 올리고당을 함유한 제품이다. 락추로스 파우더는 개별인정형 원료로 유익균 증식 및 유해균 억제를 통해 장 건강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다. 또한 과일맛 액상 제품으로 남녀노소 어린아이까지 부담 없이 먹을 수 있어 하루 한 포 온 가족이 간편하게 챙기기에 안성맞춤이다. CJ몰에서 9일부터 약 일주일간 BYO 프리바오틱스를 특가로 만나볼 수 있다. 최대 30% 할인 진행되며, 3개 구매 시 1개월 분을 증정하여 69,900원에 구매 가능하다. 또 BYO 프리바이오틱스 2개월치와 BYO 생유산균 2개월치를 함께 묶어 49,800원에 판매 중이다. 특히 BYO 프리바이오틱스는 CJLP243균주의 생장에 최적화된 원료인 락추로스를 선정하여 BYO 유산균과 함께하면 좋은 궁합을 이룰 수 있어 두 제품을 함께 섭취하길 추천한다.뿐만 아니라 구매 금액별 사은품 증정 혜택도 준비돼 있다. 3만원 이상 구매 시, BYO 20억 생유산균 10일분 증정. 5만원 이상 구매 시, 깨끗한 나라 99.9% 손소독 물티슈 60매 증정. 10만원 이상 구매 시, BYO 프리바이오틱스 30일분 본품을 증정한다. 사은품은 선착순 증정으로 수량 소진 시 행사가 조기 종료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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