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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대헌·최민정, 쇼트트랙 혼성 계주 출전...메달 노린다

    황대헌·최민정, 쇼트트랙 혼성 계주 출전...메달 노린다

    한국 선수단은 5일 밤 9시 23분(한국시간)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열리는 준준결승을 시작으로 9시 53분 준결승, 밤 10시 26분에 대망의 결승전이 펼쳐지는 쇼트트랙 혼성 계주에서 메달권 진입을 노린다. 황대헌(강원도청)과 최민정(성남시청) 등이 출전하는 혼성 계주는 남녀 2명씩 4명이 한 팀을 이뤄 스피드를 겨루는 종목이다.  이번 대회에서 신설됐다. 선수당 500m씩 총 2000m를 달려 순위를 정한다. 여자 선수 2명이 1, 2번 주자로 남자 선수 2명이 3,4번 주자로 차례대로 모두 2000m를 달린다. 쇼트트랙은 이날 혼성 계주 외에 여자 500m와 남자 1000m 예선도 시작한다. 여자 500m에는 최민정과 이유빈(연세대), 남자 1000m에는 황대헌과 이준서(한국체대), 박장혁(스포츠토토)이 출전한다.우리나라 선수단의 이번 대회 전체 첫 경기는 5일 오후 허베이성 장자커우 국립 크로스컨트리센터에서 열리는 크로스컨트리 여자 15㎞ 스키애슬론이다. 이채원(평창군청)과 이의진, 한다솜(이상 경기도청)이 출전하는 이 종목에서 이번 베이징 동계올림픽 전체 첫 메달이 나온다. 1981년생 이채원은 이번 대회 한국 선수단 최고령 선수다. 올림픽에도 6번째 출전해 한국 선수의 동·하계 올림픽 최다 출전 타이기록을 세웠다. 임남규(경기도루지연맹)는 루지 남자 1, 2차 레이스를 벌인다.
  • 힘 싣는 이해찬 “결국 이재명 이겨… 여론조사에 휘둘리면 안 돼”

    힘 싣는 이해찬 “결국 이재명 이겨… 여론조사에 휘둘리면 안 돼”

    이해찬 “지지율 숫자 아무 의미 없다”“선거경험상 ‘느낌적 느낌’도 무시 못 해”“이재명·윤석열 비교하면 답 금방 나와”尹 겨냥 “아무 준비 없이 지지율 하나 믿고”윤석열에 이재명 여론조사 밀리자 격려이해찬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일 “지지율 숫자는 아무 의미가 없다”면서 “대선을 여섯 번, 민주당 후보가 승리한 세 번의 대선 모두를 기획했던 제가 보기에, 이번 대선은 2012년 대선만큼이나 박빙이지만 결국 이재명 후보가 승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느낌적 느낌’도 무시 못한다”면서 “이재명·윤석열 두 후보를 비교하면 답은 금방 나온다”고 강조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이재명플러스에 올린 ‘국민을 믿고 호시우행(虎視牛行)합시다’라는 이름의 칼럼에서 “여론조사가 곧 여론은 아니며, 여론조사에 휘둘리는 전략은 선거를 산으로 끌고 간다”며 이렇게 밝혔다. 그는 “여론조사는 조사 방법, 시기, 조사 시점의 상황에 크게 영향을 받는다”면서 “또한 적극 지지자와 소극 지지자의 여론조사 응답 여부와 스타일은 다르며, 투표에 참여하지 않는 사람들의 의사도 반영되기 때문에 투표 결과와도 차이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 “선거 경험이 많은 사람들의 속칭 ‘감’, 요즈음 청년들이 하는 말로는 ‘느낌적 느낌’도 무시할 수 없다”면서 “대선같이 큰 선거는 시대 정신, 유권자 구도와 흐름, 후보의 자질과 정책의 품질 등을 기본으로 하고 그 위에 제대로 된 여론조사를 참고해 종합적으로 판단해야 한다”고 말했다.“실적 검증된 유능 경제 대통령이냐지지율 믿고 나온 무능 대통령이냐” 이 전 대표는 “사실 이재명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두 후보를 비교하면 답은 금방 나온다”면서 “실력과 실적이 검증된 유능한 경제 대통령이냐 아무런 준비 없이 지지율 하나 믿고 혹시? 하고 나온 무능한 검찰 대통령이냐의 결정이다. 국민들께서 선택할 후보가 누구인지는 너무나 명확하지 않겠냐”라고 했다. 그러면서 “아마 제대로 된 여론조사들은 오차 범위 내에서 박빙으로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면서 “이런 대선에서는 성실한 자세로, 절실한 마음으로 진실하게, 가벼이 경거망동하지 않고 산처럼 무겁게 국민을 설득하는 후보와 지지자들을 국민들께서 선택하실 것”이라고 독려했다. 최근 이 후보의 지지율이 윤 후보에 역전되자 이 전 대표가 여론조사에 흔들릴 필요가 없다며 이 후보를 격려하고 응원하는 취지로 받아들여진다. 설 민심 다자대결 여론조사서“윤석열 46% vs 이재명 38%” 앞서 윤 후보가 설 명절 기간 치러진 다자대결 여론조사에서 이 후보를 오차범위 밖에서 우위를 보인다는 결과가 이날 나왔다. 리서치뷰가 UPI뉴스 의뢰로 지난 1∼3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에서 윤 후보는 46%, 이 후보는 38%를 각각 기록했다. 두 후보의 격차는 8% 포인트다. 윤 후보의 지지율은 전주보다 1% 포인트 상승했고, 이 후보는 1% 포인트 하락하면서 격차가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 ±3.1% 포인트) 밖으로 벌어졌다. 연령대별로 윤 후보는 20대(51%), 60대(58%), 70대 이상(59%) 등에서 앞섰고 이 후보는 30대(45%)에서 앞섰다. 40대에서는 이 후보 42%, 윤 후보 38%, 50대에서는 이 후보 45%, 윤 후보 42% 등이었다. 대선의 핵심 변수로 꼽히는 20대를 남녀로 나눠보면 ‘이대남’에서는 윤 후보가 64%로 이 후보(26%)에 크게 앞섰고, ‘이대녀’에서도 윤 후보가 36%로 이 후보(21%)에 우위를 보였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전주보다 1% 포인트 하락한 8%로 집계됐다.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1% 포인트 떨어진 3%였다.  조사는 무선 85%, 유선 15% 임의 전화 걸기(RDD)를 통한 ARS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 설 민심 보니 “윤석열 46%, 이재명 38%… 안철수 8% 소폭 하락”(종합)

    설 민심 보니 “윤석열 46%, 이재명 38%… 안철수 8% 소폭 하락”(종합)

    다자대결서 윤석열 오차범위 밖 李에 우위20대 ‘이대남’서 尹 64% vs 李 26%4050세대선 오차범위 내 李-尹 접전與 내부선 ‘과잉 의전’ 김혜경 악재 우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설 명절 기간 치러진 여론조사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를 오차범위 밖에서 우위를 보인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4일 나왔다. 설 연휴 직전 터진 이 후보 부인 김혜경씨의 약 대리처방, 공금 횡령 등 ‘과잉 의전’ 논란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8%로 전주보다 소폭 하락하며 10%대를 넘지 못했다. 안철수 10% 못 넘고 1%P 하락 심상정도 1%P 내린 3% 지지율 리서치뷰가 UPI뉴스 의뢰로 지난 1∼3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에서 윤 후보는 46%, 이 후보는 38%를 각각 기록했다. 두 후보의 격차는 8% 포인트다. 윤 후보의 지지율은 전주보다 1% 포인트 상승했고, 이 후보는 1% 포인트 하락하면서 격차가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 ± 3.1% 포인트) 밖으로 벌어졌다. 안 후보는 전주보다 1% 포인트 하락한 8%로 집계됐다.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1% 포인트 떨어진 3%였다. 연령대별로 볼 때 윤 후보는 20대(51%)와 60대(58%), 70대 이상(59%) 등에서 앞섰고 이 후보는 30대(45%)에서 앞섰다. 40대에서는 이 후보 42%, 윤 후보 38%, 50대에서는 이 후보 45%, 윤 후보 42% 등이었다.이대녀도 윤석열 36% 우위… 李 21%이재명 호남서 55%… 수도권 尹 우세 대선의 핵심 변수로 꼽히는 20대를 남녀로 나눠보면 ‘이대남’에서는 윤 후보가 64%로 이 후보(26%)에 크게 앞섰고, ‘이대녀’에서도 윤 후보가 36%로 이 후보(21%)에 우위를 보였다. 지역별로는 윤 후보가 대구·경북(54%), 부산·울산·경남(54%) 등에서, 이 후보는 호남(55%)에서 각각 앞섰다. 윤 후보는 경기·인천(47%), 서울(43%), 충청(46%) 등에서도 우위를 보였다. 경기지사를 지낸 이 후보의 텃밭에서 윤 후보가 지지율을 회복한 셈이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이 후보의 지지율 하락이 부인 김혜경씨 논란과 무관치 않다는 반응을 내놓고 있다. 與 초선들 “김혜경 논란 중도층에 악재”이재명, 김혜경 논란에 “다 제 불찰, 사죄” 민주당 초선 의원들이 전날 김씨의 과잉 의전을 비롯한 여러 논란과 관련해 우상호 선거대책위원회 총괄선대본부장을 만나 우려를 표시했다. 민주당 초선모임 ‘더민초’ 운영위원장인 고영인 의원은 3일 국회에서 우 본부장을 초청해 연 간담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설 민심 이후 우리가 어느 정도 백중세로 끌어올리고 있는데, 이게(김씨 논란) 일반 중도층에 악재가 되지 않을까 우려하는 이야기들이 있었다”고 말했다. 고 의원은 “총체적으로는 본인이 잘못한 것이라고 사과를 했기에 그것을 국민들에게 더 진정성 있게 전달될 수 있도록 잘 관리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고 전했다. 이 후보는 이날 설 연휴 전후로 잇따라 터진 부인 김혜경씨의 공금횡령, 약 대리처방 등 과잉 의전 논란에 대해 “다 제 불찰”이라면서 “면목이 없다. 다시 한번 국민께 사과드린다”고 허리 숙여 사과했다. 국민의힘은 이 후보와 김씨, 법인카드 유용 의혹의 당사자인 배모씨 등을 국고 등 손실죄와 직권남용죄로 고발했다. 경기도는 이 후보의 발언이 나간 뒤 감사에 착수하겠다고 밝혔다.설 전후 터진 김혜경 ‘과잉 의전’ 의혹공무원 “일과 90% 이상 金 심부름”   앞서 일부 언론은 이 후보가 경기지사로 재직할 때 김씨가 경기도청 소속 공무원에게 자신의 약을 대리 처방받게 하고 장남의 퇴원 수속을 대신 밟게 하는 등 사적인 심부름을 했다는 의혹을 보도했다. 지난달 28일 SBS는 지난해 초부터 경기도청 비서실에서 근무하다 퇴직했다는 전직 비서 A씨의 주장을 인용해 김씨의 ‘공무원 사적 이용 의혹’을 보도했다. A씨는 근무 당시 총무과 소속인 배모씨와 주고받았다는 텔레그램 대화를 공개했다. ‘사모님’ 약을 대리 처방·수령했다거나, 식당에서 음식을 찾아 자택에 가져가며 그 과정을 배씨에게 일일이 보고하는 내용이다. A씨는 “일과의 90% 이상이 김씨 관련 자질구레한 심부름이었다”고 주장했다고 SBS는 보도했다. KBS는 2일 배씨와 비서실 직원 A씨가 지난해 3월부터 11월까지 나눈 텔레그램 대화와 전화 녹음을 토대로 김혜경씨 측이 비서실 법인카드를 사적으로 10여차례 유용한 의혹이 있다고 보도했다. KBS가 확보한 A씨의 카드 결제내역을 보면 지난해 4월 텔레그램 대화를 하던 날, A씨는 개인카드로 한우 고깃값 11만 8000원을 결제한 뒤 다음날 이를 취소하고 비서실 법인카드로 다시 결제하기도 했다.민주 “김혜경 약 아닌 배씨 것 대리수령”국힘 “배씨 약을 이재명 집에 놓고 먹니?” 동아일보는 3일 대리 처방 의혹이 제기된 시기로부터 한 달 뒤인 지난해 4월 배씨가 A씨에게 텔레그램으로 김씨의 처방전을 보내며 “약을 약국 가서 받아오라”고 시켰다고 보도했다. 처방전에 적힌 약은 의혹이 제기된 약과 같았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은 의약품 대리 수령의 당사자는 김씨가 아니라 김씨 관련 업무를 담당하던 배씨였다고 선을 그었다. 민주당은 입장문에서 “배씨가 임신을 하려고 노력했는데 잘 안돼 스트레스가 심했고 폐경 증세에 이를 포기하고 치료차 호르몬제를 복용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국민의힘은 논평에서 “A씨는 28일치 약을 대리 수령해 이재명 후보 집에 가져다 뒀다는 문자를 보냈다”면서 “선대위 공지 내용이 사실이라면, 배씨는 자신이 복용할 약을 이 후보 집에 가져다 놓고 가져다 먹었다는 것이 된다”며 국민을 우습게 본 억지해명이라고 비판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85%, 유선 15% 임의 전화 걸기(RDD)를 통한 ARS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 베이징 동계올림픽 오늘 개막...한국 ‘金 1~2개’ 종합 15위 목표

    베이징 동계올림픽 오늘 개막...한국 ‘金 1~2개’ 종합 15위 목표

    제24회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회식이 4일 진행된다. 이번 대회의 슬로건은 ‘함께하는 미래’(Together for a Shared Future)로, 91개 나라 2900여명의 선수들이 출전해 오는 20일까지 7개 종목 109개의 금메달을 놓고 실력을 겨룬다. 개회식은 한국시간으로 이날 밤 9시 중국 베이징 국립경기장(국가체육장)에서 열린다. 이는 앞서 2008 베이징 하계올림픽 개회식도 열린 곳이다. 이로써 중국 베이징은 전 세계를 통틀어 동·하계 올림픽을 모두 개최하는 최초의 도시가 됐다. 이번 대회 개회식은 2008년 하계 올림픽과 비교해 규모가 많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행사 시간 및 출연 인원들을 대폭 축소했다. 행사 시간은 100분 정도로 예상되며, 출연 인원은 4천 명 안팎으로 줄었다. 선수단은 나라 이름 중국어 표기 첫 글자의 간체자 획수 기준에 따라 차례대로 입장한다. 우리나라 선수단은 91개 참가국 가운데 73번째로 입장한다. 이번 베이징 동계올림픽은 개·폐회식이 열리는 베이징 국립경기장처럼 2008년 베이징 하계올림픽 때 사용했던 경기장이 활용된다. 2008년 수영 경기장이었던 국립 아쿠아틱 센터는 이번에 컬링 경기장으로 바뀌었다. 또 체조와 핸드볼이 열린 베이징 국립 실내경기장은 아이스하키 경기장이 됐다. 농구가 열렸던 우커송 스포츠 센터에서도 아이스하키 경기가 열릴 예정이다. 2008년 테니스 경기가 진행된 장소는 국립 스피드 스케이팅 경기장으로 바뀌었다.경기 장소는 크게 베이징, 옌칭, 허베이성 장자커우로 나뉜다. 베이징에서는 빙상, 옌칭은 썰매와 알파인 스키, 장자커우에서는 알파인 스키를 제외한 나머지 스키 종목이 펼쳐진다. 성화는 2일부터 중국 내 봉송이 시작돼 이날 주경기장 성화대에 점화된다.  4일 개회식에 앞서 지난 2일부터 일부 종목 경기가 시작됐으며, 대회 첫 금메달은 5일 스키 크로스컨트리 여자 15㎞ 스키애슬론에서 나온다. 한국 시간으로는 5일 오후 4시 45분에 경기가 시작돼 5시 30분 정도에 첫 금메달의 주인공이 정해질 예정이다. 우리나라는 5일 밤 쇼트트랙 혼성 계주에서 이번 대회 첫 메달 획득에 도전한다. 황대헌(강원도청), 최민정(성남시청) 등 남녀 에이스들이 ‘금빛 질주’에 나선다. 한국은 이번 대회 금메달 1∼2개를 따내 종합 순위 15위 내에 들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 마지막 금녀 구역… 국왕도 뛴 ‘스키의 왕’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에서 유일하게 여자부 경기가 열리지 않는 종목이 있다. 바로 노르딕복합이다. 노르딕복합은 설원의 마라톤인 크로스컨트리의 지구력과 스피드, 그리고 스키점프의 균형 감각과 담력을 갖춘 만능선수만 출전할 수 있어서 ‘스키의 왕’으로 불린다. 실제 노르웨이 국왕 올라브 5세가 1920년대에 직접 선수로 대회에 참가하기도 했다. 1924년 첫 동계올림픽인 샤모니 대회에서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고, 1988년 캘거리 대회부터 단체전이 열렸으며, 2002년 솔트레이크 대회에서 스키점프 라지힐이 추가돼 3개 세부 종목(개인 노멀힐 10㎞, 개인 라지힐 10㎞, 단체전 4×5㎞)으로 확대됐다. 개인전과 4인 한 팀의 단체전 모두 스키점프와 크로스컨트리순으로 경기가 이어진다. 스키점프 순위에 따라 크로스컨트리 출발 순서가 정해진다. 단체전 스키점프는 라지힐에서만 한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모든 종목에서 남녀에게 동등한 출전 기회를 제공하고 있지만 유일한 예외가 노르딕 복합이다. 스키점프에 여자부 경기가 없기 때문인데, 2014년 소치 대회에서 스키점프 여자부가 신설됐다. 당초 이번 베이징 대회에서 여자 선수들에게 문호를 개방할 계획이었으나 아직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할 만큼의 선수 저변이 확보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미뤄졌다. 역대 올림픽에서 북유럽 선수들이 강세를 보여 왔다. 현재까지 나온 올림픽 금메달 37개 가운데 노르웨이가 13개, 독일 5개, 핀란드가 4개를 가져갔다. 다만 스키점프 강국인 일본이 1992년 알베르빌, 1994년 릴리함메르 대회에서 단체전 금메달을 따냈다. 우리나라는 박제언(29·평창군청)이 평창 대회에 이어 베이징 대회에도 출전한다.
  • 서울 인구 여성 51% > 남성 49%… 女 28% “결혼 안 해도 출산 가능”

    서울 인구 여성 51% > 남성 49%… 女 28% “결혼 안 해도 출산 가능”

    서울에 사는 여성 28.1%와 남성 31.6%는 결혼하지 않아도 아이를 가질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1 성인지 통계:통계로 보는 서울 여성’을 3일 공개했다. 이번 통계는 서울시와 서울시여성가족재단이 서울에 사는 여성의 생활 실태를 종합적으로 파악하기 위해 2018~2021년 나온 통계청 ‘인구주택총조사’, ‘사회조사’ 등의 자료를 분석한 것이다. 결혼에 대한 전통적 관념이 변화하면서 서울에 사는 여성 28.1%(2020년 기준)는 ‘결혼하지 않고도 자녀를 가질 수 있다’고 답했다. 2014년 18.8%, 2016년 21.1%, 2018년 32.4%로 증가하는 추세다. ‘남녀가 결혼을 하지 않더라도 함께 살 수 있다’고 답한 비율은 여성 58.1%, 남성 60.8%로 남녀 모두 절반을 넘었다. 서울의 인구를 살펴보면 지난해 2분기 주민등록인구는 약 979만명으로 그중 여성이 51.4%(약 503만 9000명)로 남성(48.6%·약 475만 6000명)보다 많았다. 서울 인구에서 여성이 차지하는 비율은 2005년(50.2%) 이후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혼자서 여가 활동을 한다’는 응답도 증가했다. 2020년 기준 여성 25.4%, 남성 26.6%로 전년 대비 각각 7.2% 포인트, 7.3% 포인트 증가했다. 코로나19 이후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면서 여성 34.7%와 남성 33.4%가 ‘가족 갈등이 증가했다’고 답했다.
  • “결혼 안 해도 아이 가질 수 있다”…서울女 4명 중 1명의 생각

    “결혼 안 해도 아이 가질 수 있다”…서울女 4명 중 1명의 생각

    서울에 사는 여성 28.1%과 남성 31.6%는 결혼하지 않아도 아이를 가질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가 성별에 따른 서울시민의 생활실태를 종합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2021년 서울시 성인지 통계:통계로 보는 서울 여성’ 주요 내용을 3일 발표했다. 서울시 성인지 통계는 2018∼2021년 ‘인구주택총조사’, ‘사회조사’, ‘서울서베이조사’ 등 결과를 토대로 주요 부문별 성별 데이터를 분석해 만든 자료다. 서울 여성 4명 중 1명 “결혼 안 해도 아이 가질 수 있다” 서울에 사는 여성 28.1%가 ‘결혼하지 않고도 자녀를 가질 수 있다’고 답했다. 같은 응답을 한 남성 비율은 31.6%였다. ‘남녀가 결혼을 하지 않더라도 함께 살 수 있다’고 답한 비율은 여성 58.1%, 남성 60.8%로 남녀 모두 절반을 넘었다. 또 남성(52.7%)은 여성(47.2%)보다 ‘결혼생활에 있어 당사자보다 가족 간의 관계가 우선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10대를 포함한 모든 연령대에서 남성이 결혼생활에 있어 가족 간 관계를 중요하게 여겼다.서울 여성 인구 비율, 계속 증가세 지난해 2분기 기준 서울시 주민등록인구는 약 979만명으로 그중 여성이 51.4%(약 503만 9000명)를 차지해 남성 48.6%(475만6000명)보다 더 많았다. 서울시 인구에서 여성이 차지하는 비율은 2005년 50.2% 이후 계속해서 증가 추세다. 1인 가구는 2020년 기준 약 139만 가구 중 여성이 53.2%(약 74만 가구), 남성이 46.8%(약 65만 가구)였다.“코로나19 이후 가족 갈등 증가했다” 코로나19 이후 가족과 함께 하는 시간이 증가했다는 응답은 여성 57.6%, 남성 55.1%로 남녀 모두 높았다. 반면 ‘혼자서 여가활동을 한다’는 응답이 여성 25.4%, 남성 26.6%로 전년보다 각각 7.2%포인트, 7.3%포인트 높아졌다. 남성은 컴퓨터 게임이나 인터넷 검색, 운동을 더 많이 했고, 여성은 종교활동을 더 많이 했다. 코로나19 이후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여성 34.7%, 남성 33.4%가 ‘가족 갈등이 증가했다’고 답했다. 연령별로는 10대 여성(48.1%)이 가족 갈등을 경험한 비율이 가장 높았다.여성 투표율, 50대까지 남성보다 높아 정치 참여 부분에서는 여성의 투표율(68.5%)이 남성(67.6%)보다 다소 높았다. 앞서 실시된 ‘제21대 국회의원선거’ 결과 연령별로는 50대까지 여성의 투표율이 남성보다 높았으나, 60대 이상부터는 남성의 투표율이 여성보다 높게 나타났다. 특히 60~70대 남성의 투표율은 80% 이상으로 전 연령대에서 가장 높았다. 한편 서울 여성 80.6%와 남성 78.6%는 모두 집이란 ‘휴식과 재충전을 위한 공간’이라고 생각했다. 여성 6.1%, 남성 6.9%는 집이 ‘재산 증식을 위한 수단’이라고 생각했다.
  • 영천서 트럭과 무궁화호 충돌…남·여 2명 사망

    영천서 트럭과 무궁화호 충돌…남·여 2명 사망

    철도 건널목에서 선로로 진입하던 트럭이 열차와 충돌해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3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오후 3시 34분쯤 경북 영천시 청통면 호당리의 한 건널목에서 동대구역으로 향하던 무궁화호와 트럭(1t)이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트럭 운전자와 동승자 등 70대 남녀 2명이 사망했다. 열차에는 132명이 탑승하고 있었으며, 사고로 인한 열차 탈선은 없었다. 사고로 열차가 약 100m 가량 이동한 뒤 멈췄으며, 탈선은 없었다. 코레일에 따르면 사고 당시 차단기 등 경고 장치는 별다른 이상 없이 정상 작동됐다. 사고 장소는 선로가 단선이어서, 양방향 열차 운행이 약 1시간 20분 정도 지연됐다. 트럭은 철로 밖으로 정리됐으며, 열차 기관차에 일부 손상이 생겨 코레일 측은 버스 3대를 동원해 승객 전원을 동대구역으로 환승 조치하기로 했다. 경찰 관계자는 “차단기가 내려왔는데도 트럭이 돌진했는지 등 사고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 파키스탄서 첫 ‘트랜스젠더’ 의사 탄생…“높은 지위 오르는 본보기 될 것”

    파키스탄서 첫 ‘트랜스젠더’ 의사 탄생…“높은 지위 오르는 본보기 될 것”

    “저는 (트랜스젠더) 의사가 된 첫 번째 사람이지만, 마지막 의사는 아닐 겁니다.” 국교가 이슬람교인 파키스탄에서 처음으로 트랜스젠더(성전환자) 의사가 탄생했다. 3일 돈(DAWN) 등 매체에 따르면, 현지 최고 병원인 카라치의 JPMC병원은 전날 트랜스젠더 의사 사라 길(23)을 고용했다고 발표했다. 길은 지난달 의대를 졸업하고 학위를 받으면서 파키스탄 최초의 트랜스젠더 의사가 됐다. 파키스탄에서 트랜스젠더 집단은 사회분위기로 인해 수많은 차별을 받고 있는데, 길의 소식은 트랜스젠더 집단의 한줄기 희망이자 자부심이 됐다고 매체는 전했다. 하지만 의사가 되기까지 그녀의 여정은 순탄치 않았다. 14살에 성 정체성을 공개한 길은 집에서 쫓겨나 트랜스젠더 집단에 들어갔다. 길은 “부모님은 나를 매우 사랑해주셨지만 내가 성 정체성을 공개했을 때 지지해주지 않았다”면서 “어머니가 당시 많이 울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의사가 된 후 부모님이 나를 다시 가족으로 받아줬다”면서 “성 정체성과 상관없이 부모는 자녀를 돌봐줘야 한다”고 지적했다. 인구 2억 3000만명의 파키스탄에는 약 100만명의 트랜스젠더가 존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남녀 구분이 엄격한 파키스탄에서 트랜스젠더들의 지위는 매우 열악하다. 2009년 대법원이 공문서에 ‘제3의 성’을 인정하라고 했지만, 차별은 여전하다. 길은 “트랜스젠더들은 파키스탄의 병원에서 제대로 된 대우를 받지 못하는 경우가 있었는데 이것은 내가 의사가 된 또 다른 동기”라고 전했다. 이어 “트랜스젠더들이 매춘부나 거지로 여겨져 평범한 인간이 되는 것이 참 힘들다”면서 “높은 지위에 오르길 열망하는 트랜스젠더들에게 본보기가 되고 싶다”고 덧붙였다.
  • “바이러스 주입 후 이틀만에 증상”…英 코로나19 인체감염 실험

    “바이러스 주입 후 이틀만에 증상”…英 코로나19 인체감염 실험

    영국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고의로 감염시키는 실험을 한 결과 증상이 접촉 후 이틀 만에 빠르게 발현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의 임피리얼 칼리지 런던은 2일(현지시간) 건강한 18~30세 남녀 36명을 코로나19에 일부러 감염시킨 뒤 통제된 환경에서 2주간 관찰한 결과를 발표했다. 다만 이번 연구는 알파 변이가 나오기 전의 초기 코로나19 바이러스를 감염에 이용했고, 아직 동료 평가를 거치지 않았다. 최대 12일 뒤에도 감염력 있는 바이러스 검출 이번 연구는 코로나19 감염부터 회복까지 전 과정을 지켜본 첫 사례다. 덕분에 증상이 나타날 때까지 환자를 식별할 수 없는 상태에서 진행했던 다른 연구에서는 쉽게 얻을 수 없었던 기간, 즉 바이러스 노출 후 초기 기간에 대한 데이터를 얻을 수 있었다. 최소 분량의 코로나19 초기 바이러스를 실험 대상 36명의 코 내부에 뿌린 결과 절반인 18명이 감염됐다. 증상은 약 2일 만에 나타났고, 감염력은 5일째에 가장 높았다. 첫 바이러스 노출 후 바이러스 검출 및 초기 증상이 나타나기까지의 평균 기간, 즉 잠복기는 평균 42시간으로 기존 추정치(5~6일)보다 현저히 짧았다. 잠복기가 지난 후 실험 참가자의 코나 목에서 면봉으로 채취한 검체에서 발견된 바이러스 양이 급격히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험실 검사에서는 평균 9일 뒤까지 감염 가능한 수준의 바이러스가 검출됐으며, 일부는 12일 뒤까지도 나왔다. 대부분의 현행 지침에서 권장해 온 격리기간과 거의 일치하는 수준이다. 감염 초기엔 목에서 바이러스가 많이 나왔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코에 더 많아졌다. 감염자 18명 중 2명은 중도에 항체가 검출돼서 실험이 중단됐고, 나머지 16명은 경증 혹은 중등도의 감기 같은 증상을 보였다. 코 막힘, 콧물, 재채기, 인후통 등이 나타났고, 일부는 두통, 몸살, 피로, 발열 등을 경험했다. 이들 중 심각한 증상이 나타난 사례는 없었으며, 폐에 변화가 생긴 경우도 없었다. 13명은 일시적으로 냄새를 맡지 못했지만 대부분 90일 이내에 정상으로 돌아왔고, 3명은 3개월 후에도 후각을 완전히 회복하진 못했지만 꾸준히 나아졌다. 참가자들의 콧속에 점안액 형태로 뿌린 바이러스 양은 감염을 일으키는 것으로 밝혀진 최소량이었는데, 이는 감염된 참가자의 감염력이 최고조에 달했을 때 콧속 비말 한 방울에서 발견되는 바이러스 양과 거의 비슷했다. 모든 실험 대상자는 장기적인 잠재적 영향을 살펴보기 위해 임상시설을 떠난 뒤에도 12개월 동안 추적 관찰을 받을 예정이다. 향후 델타 변이 바이러스 감염 실험 계획이번 연구에서는 신속항원검사도 감염력 있는 바이러스 유무를 확인할 수 있는 신뢰할 만한 검사 방법이라는 결론이 나왔다. 다만 감염 초기나 말기에 바이러스 양이 적을 때에는 식별력이 다소 떨어졌다. 이번 실험을 이끈 크리스토퍼 츄 교수는 “감염 초기 하루 이틀은 식별력이 좀 떨어질 수 있지만 올바르게 반복적으로 검사를 하는 방식으로 활용한다면 바이러스 확산 차단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이번 실험이 적은 양의 표본, 참가자의 다양성 부족, 짧은 관찰 기간 등의 한계가 있지만 젊은 성인의 실제 감염을 면밀하고 안전한 방식으로 관찰했다는 데 의미를 뒀다. 또 이번 실험을 통해 마스크 착용의 효과, 격리기간 및 신속항원검사의 적절성 여부를 확인할 수 있었고, 코로나19 감염 실험을 위한 플랫폼 구축 등 공중 보건에 기여하는 의미가 적지 않다고 평가했다. 연구팀은 참가자 중 일부가 감염이 되지 않은 이유를 규명하고, 델타 변이 바이러스 감염 연구도 진행할 예정이다. 츄 교수는 “델타, 오미크론 등 변이의 출현으로 (이번 실험에 사용된 바이러스와) 전파력에 차이가 있지만 근본적으로 같은 질병이기 때문에 이번 실험을 통해 얻은 결과를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 5일 쇼트트랙 남매, 8일 배추보이… 베이징서 태극기 휘날린다

    5일 쇼트트랙 남매, 8일 배추보이… 베이징서 태극기 휘날린다

    쇼트트랙 혼성계주서 첫 메달 도전8일 스피드스케이팅 김민석 출격‘팀 킴’ 10일 캐나다와 예선 첫 경기AP “한국, 스노보드 등 金 4개 딸 것”대한민국의 베이징동계올림픽 금 소식은 언제, 누가 신고할까. 4년 전 평창 대회에서 금메달 5개, 은메달 8개, 동메달 4개를 따내며 동계올림픽 강국으로 자리매김한 한국이 베이징에서 금맥을 가장 먼저 터뜨릴 것으로 예상되는 종목은 ‘전통의 메달밭’ 쇼트트랙이다. 한국 쇼트트랙은 개회식 이튿날인 오는 5일 밤 9시 26분부터 펼쳐지는 2000m 혼성계주 결승에서 첫 메달에 도전한다. 이번에 신설된 혼성계주는 남녀 각 2명씩 총 4명이 팀을 이뤄 2000m 레이스를 펼친다. 최민정과 황대헌, 이유빈 등이 팀을 이룰 예정이다. 7일에는 쇼트트랙 여자 500m(오후 8시 46분)와 남자 1000m 결승(오후 8시 58분)이 열린다. 황대헌은 1000m의 경우 세계선수권 금메달은 없지만 올 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에서 금메달 2개를 목에 걸었던 터라 선전을 기대해 볼 수 있다. 8일에는 설원과 빙판에서 동시에 메달을 볼 가능성이 크다. 평창에서 한국 설상 첫 (은)메달리스트로 이름을 올렸던 ‘배추 보이’ 이상호가 자신의 주 종목인 스노보드 평행대회전에서 금메달에 도전한다. 그는 이번 시즌 월드컵에서도 한국 최초로 금메달을 획득해 두 대회 연속 메달리스트에 오를 준비를 마쳤다. 결승은 오후 4시 전후다. 한국 스피드스케이팅의 간판으로 떠오른 김민석도 같은 날 오후 6시 30분부터 자신의 주 종목인 남자 1500m에 출전한다. 그는 평창 대회에서 아시아 선수 최초로 1500m에서 동메달을 획득했을 정도로 실력을 검증받았다. 여자 컬링의 ‘팀 킴’은 10일 캐나다와의 예선 첫 경기를 시작으로 두 대회 연속 메달 사냥을 시작한다. ‘숙적’ 일본과는 14일 예선에서 격돌한다. 결승전은 폐막일인 20일이다. 11일에는 스켈레톤의 윤성빈과 정승기가 3, 4차 레이스를 펼친다. 평창 대회 금메달리스트 윤성빈과 올 시즌 기량이 부쩍 상승한 정승기 모두 메달을 기대해 볼 만하다. 최민정과 이유빈 등도 여자 쇼트트랙 1000m에서 금빛 질주를 예고했다. 특히 한국 쇼트트랙은 13일 한꺼번에 2개의 메달에 도전한다. 황대헌이 평창에서 은메달을 따낸 남자 500m에 출격하고, 여자 계주는 대회 3연패에 도전한다. 평창 금메달을 합작했던 최민정, 김아랑, 이유빈 등이 이번에도 그대로 출전한다. 최민정은 16일 여자 1500m 2연패에 도전한다. 폐막 전날인 19일에도 ‘평창의 페이스메이커’ 정재원이 남자 매스스타트에서 메달을 신고할 가능성이 크다. AP통신은 2일 한국이 쇼트트랙 3개에 스노보드 이상호의 금메달을 보태 총 4개의 금메달을 따낼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대한체육회가 보수적으로 잡은 금메달 목표 1~2개를 크게 웃도는 것이다.
  • 3만원 들고 무작정 상경한 부산 청년, 국민MC로 날다...허참 별세

    3만원 들고 무작정 상경한 부산 청년, 국민MC로 날다...허참 별세

    허참을 만난 것은 2016년 11월 말 그의 남양주 농장에서였다. 농장을 자신만의 휴식, 휴양 공간으로 활용하다가 외부 손님을 받는 전원형 레스토랑으로 리뉴얼해 ‘참스팜스’라는 간판으로 새로 문 연 직후였다. 마당 한켠에서는 아직도 공사가 진행되고 있었다. 당시 자기 분야에서 커다란 족적을 남긴 인사들의 삶을 긴 호흡으로 조명하는 기획 시리즈 ‘한길 큰길, 그가 말하다’를 담당하고 있던 나는 MC계 거목인 그를 연예담당 기자를 통해 어렵사리 섭외할 수 있었다. 그는 농장 건물 내부를 1층부터 2층까지 안내하고 자신이 아끼는 뒷마당 텃밭도 구경시켜 주었다. 밭에서 채소들을 직접 길러 먹고 손님들에게도 내놓는다고 했다. 2층에는 MC, 가수, 배우로서 다양한 인생 궤적이 담긴 사진과 포스터 등이 전시돼 있었다. 수많은 전시물 중에서도 가장 애착이 가는 것은 25년간 진행했던 KBS ‘가족오락관’의 네온사인이라고 했다. 인터뷰 내내 쉴새 없이 풀어내는 인생 이야기는 3시간 가까운 시간 동안 다른 생각을 할 틈을 주지 않았다. 잠시 쉬어갈 때에는 오랫동안 쌓아온 자신의 건강지식을 풀어놓았다. 당시 그는 종편채널에서 ‘엄지의 제왕’이라는 건강정보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었다. “특정 제품 홍보가 될 수 있어서 방송에서는 말하기 어렵지만, 김 기자에게만 특별히 알려주는 것”이라며 몇가지 ‘건강비책’을 일러주기도 했다. 인터뷰를 마치고 헤어질 때에는 “언제 가족들과 한번 놀러 오세요. 우리 농장에는 없는 게 없어요. 꼭 오세요 꼭.”이라고 인사를 건넸다. 그가 1일 암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났다. 73세. 그가 5년 전 풀어 놓았던 자신의 인생역정을 약간의 가필을 거쳐 다시 싣는다. 기사의 지면 게재일은 2016년 12월 8일이었다. ========================= [한길 큰길 그가 말하다] <31>MC계의 ‘팔방미인’ 허참 허참(67)은 얼마 전 경기도 남양주에 있는 자기 농장을 일반에 오픈했다. 음식을 먹고 노래를 듣는 전원형 레스토랑으로 꾸미고 ‘참스팜스’라는 간판을 세웠다. 2층은 일종의 기록실로 만들었다. 자신의 예능 40여년 역사가 담긴 사진, 포스터, 앨범들을 한데 모았다. 자신이 직접 그린 회화 작품들도 걸었다. 그래도 가장 눈에 띄는 건 서울 여의도 KBS 녹화홀에서 25년 동안 실제로 썼던 ‘가족오락관’ 네온사인이다. “창고에 처박아 두면 그냥 썩는다고, 방송국에서 선물로 주더군요. 그걸 여기 가져와서 전원을 연결하니까 불이 들어오는데, 눈물이 납디다. 그 오랜 시간 등 뒤에서 나를 지켜보느라 고생했다. 이제는 내가 널 지켜봐 줄게, 이렇게 다짐했어요.”●1973년 여동생 결혼 밑천 3만원 들고 ‘무작정 상경’ -기차가 덜컹거리며 부산역을 빠져나가기 시작했다. 속으로 웃음이 났다. 아무 대책 없는 ‘무작정 상경’의 주인공이 내가 되다니. 군에서 막 제대한 1973년의 어느 날이었다. 지갑 속엔 3만원이 들어 있었다. “오빠가 나중에 돈 벌면 몇 배로 갚아줄게.” 결혼 밑천 삼는다고 고이 모아 온 여동생의 돈이었다. -서울살이는 예상보다 훨씬 더 힘들었다. 애초부터 내집 같은 것은 없었으니 군대나 고향 친구들 집을 번갈아가며 하루하루 전전할 수밖에 없었다. 얼마 후 정동 MBC 근처에서 구멍가게를 하는 친구 집에 얹혀살게 됐는데, 자전거로 채소나 생선 같은 것들을 배달해 주며 공짜 숙식의 대가를 치렀다. 그러고 있다 보면 코미디언이 됐든, MC가 됐든, DJ가 됐든 뭐라도 하나 일자리를 구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었다. -기회는 뜻하지 않게 찾아왔다. 그해 겨울 군대 친구와 함께 종로에 나갔다가 통기타 라이브 클럽 ‘쉘부르’를 지나치게 됐다. 문앞에 탄산음료 ‘오란씨’ 시음 행사를 한다는 안내문이 붙어 있었다. 공짜 음료수 한 잔 얻어먹을 요량으로 안에 들어갔다. (입구에 유난히 코가 큰 사람이 서 있었는데, 쉘부르의 주인이자 당시 MBC 라디오 ‘별이 빛나는 밤에’의 PD 겸 DJ로 활동하던 이종환 선생이었다) 무대에서는 이태원, 전언수씨로 구성된 통기타 듀오 ‘쉐그린’이 공연을 하고 있었다. 노래를 마친 그들이 객석 손님들에게 경품을 나눠주는 행운권 추첨을 시작했다. 내가 당첨됐다. -“무대로 잠깐 올라오세요.” 나는 어떻게 말하고 행동해야 사람들을 웃길 수 있는지를 잘 알고 있었다. 내 말 몇 마디에 공연장은 폭소와 박수로 가득 찼다. 정신없이 웃던 이태원씨가 물었다. “이름이 어떻게 되세요?” “아, 그게…기억이 안 나네요.” “허 참, 자기 이름도 몰라요?” “앗, 제 이름을 어떻게 아셨나요? 저는 허참입니다.” 공연이 끝나고 이종환 선생이 나를 불렀다. “여기에서 일해 볼 생각 없나?” -월급은 없었다. 먹여주고 재워준다니 그걸로 감지덕지였다. 청소나 허드렛일을 하면서 틈틈이 손님들 신청곡 받아 노래를 틀어주는 게 나의 일이었다. 그러다 잠깐씩 무대에 올라 짤막하게 MC를 볼 일이 생겼는데, 차츰 “쉘부르에 명물이 하나 들어왔다”고 입소문이 났다. 날 보러 오는 손님들이 하나둘 늘면서 몇 달 후에는 어니언스, 쉐그린, 김정호, 김세화, 권태수 같은 포크 스타들의 공연을 진행하는 정식 MC로 승격이 됐다. 스탠딩 코미디와 노래를 섞은 ‘허참쇼’라는 코너도 만들어졌다.-MBC의 라디오 PD 겸 DJ였던 박원웅 선생이 어느 날 나를 불렀다. “우리 회사에서 ‘청춘은 즐거워’라는 프로그램을 만드는데 DJ 한번 해 볼 생각 없나.” 정신이 아득해졌다. ‘자전거에 동태 궤짝이나 채소 꾸러미를 싣고 지날 때 그토록 높게만 보였던 MBC 사옥. 그곳에 내가 입성한다.’ 나는 그때까지도 쉘부르의 객석에서 소파 몇 개 붙여놓고 슬리핑백에서 잠을 자는 신세였다. 노래 ‘편지’의 성공으로 형편이 나아진 어니언스 임창제가 물려준 슬리핑백이었다. 방송 DJ를 시작하면서 동대문 근처에 방을 얻은 나는 임창제의 슬리핑백을 의기양양하게 다른 친구에게 물려주고 쉘부르 시대를 마감했다. ●남다른 입담… 통기타 라이브 클럽 ‘쉘부르’에서 운명의 MC 제안 -우리 집안의 뿌리는 황해도다. 나도 1949년 거기에서 태어났는데, 이듬해 6·25 전쟁이 나자 아버지는 가족을 데리고 월남을 했다. 어쩌다가 땅끝인 부산까지 와서 부민동에 터를 잡고, 부산지방 법원에 주사로 취직을 했다. 공무원 아버지를 둔 덕에 생활은 적당히 풍족했다. 초등학교 때 어머니가 소고기 반찬을 싸 주면 나보다 못사는 아이가 배급받아온 옥수수빵과 바꿔 먹기도 했다. -그 당시 법원 주사 정도면 마음 먹기에 따라 엄청난 재산을 모을 수 있었지만, 아버지는 그런 쪽과는 거리가 멀었다. 부정한 청탁으로 위에서 압력이 들어오자 신분증 집어던지고 며칠 동안 출근을 안해서 같은 부서 동료들이 와서 겨우 모시고 갔던 기억도 있다. 주변에서는 “그렇게 대쪽처럼 살면 뭐하냐. 실속 좀 차리지”라고 했지만, 아버지는 요지부동이었다.-나는 그림에 소질이 있었다. 1956년 부민초등학교에 입학하면서부터 학교 대표로 미술대회에 나가 여러 번 상을 받았다. 고등학교 때에는 크리스마스 카드를 직접 그려 팔아 용돈을 벌기도 했다. 미술이 아버지로부터 물려받은 재능이었다면 남다른 끼와 말솜씨는 어머니에게서 받은 것이었다. 소풍 가서 사회를 보는 일은 늘 내 차지였다. 그래선지 말이나 행동에 남다른 스타 의식이 강했다. 이를테면 아침에 교문에서부터 영화배우처럼 겉멋을 부리며 걸었다. 저 멀리 3층 교실 창문에서 나를 선망의 눈빛으로 바라보고 있을 여자애들의 얼굴을 떠올렸다. 과장되게 폼 잡으며 사진 찍히는 것도 좋아했다. 그때 사진을 지금 보면 웃음을 참을 수가 없다. -주위 사람들을 가장 즐겁게 만들었던 것은 나의 성우 흉내였다. ‘삼국지’, ‘수호지’, ‘전설 따라 삼천리’ 같은 라디오 드라마를 듣고 외워 성대모사를 하면 식구들, 친구들이 자지러지게 웃었다. 국어 시간에 ‘유세차 모년 모월 모일에 미망인 모씨는~’으로 시작하는 고전 ‘조침문’을 ‘전설 따라 삼천리’의 성우 유기현씨 목소리로 읽어주면 교실은 난리가 났다. -웅변도 좋아해서 영도섬 등대 앞에 가서 소리 높여 목이 쉴 정도로 연습했던 기억들이 생생하다. 한번은 중학교 때 ‘북괴 공산주의’를 타도하자는 주제의 웅변대회에 나가 목청 높여 “이 어린 연사 소리높여 외칩니다”를 말하고 마무리 국면으로 들어가는데, 어떤 아저씨들이 학교 바깥에서 철조망에 개를 매달아 놓고 사정없이 몽둥이질을 하는 게 눈에 들어왔다. 그 때 개의 비명소리에 깜짝 놀라 정신 팔고 멍하니 서 있다가 고배를 마신 적도 있다.-공부와는 담을 쌓고 살았다. 할머니가 등대 쪽에서 꼼장어 장사를 하셨는데 매일 같이 달려가서 꼼장어 먹고, 딱딱한 알사탕 입에 넣고 책가방 던져 놓고 물놀이를 했다. 앙장구(성게), 해삼, 멍게 이런 게 지천으로 널려 있었다. -중학교 입학 이후 가세가 기울었다. 초등학교 때는 아무렇지 않게 싸가지고 다녔던 소고기 구경을 중학교 때부터는 거의 할 수가 없었다. “크면 반드시 정육점을 할 거야. 그래서 소고기를 실컷 먹으리라.” 공부도 못했고 가세도 기울어서 대학 진학을 일찌감치 포기하고 영남상고에 들어갔는데, 막상 졸업을 할 때가 되니 아버지는 “네가 장남인데 대학을 가야 되지 않겠느냐”고 하셨다. 재수를 시작했는데, 길게 하지는 못했다. 안 한 것이든 못한 것이든 공부에 대한 아쉬움은 지금도 크다. -1972년 군 복무 중 ‘10월 유신’이 선포됐다. 박정희 정부는 전군에 ‘문화선전대 경연 행사’를 열어 유신의 필요성을 병사들에게 홍보하라는 지시를 내렸다. 당시 사단 웅변대회 선수로 뽑힌 나를 대대장이 불렀다. “이상용, 너는 오늘부터 웅변 대신에 유신헌법을 홍보하기 위한 문선대 경연 준비를 해라.” -유신헌법이 뭔지 내가 알 리 없었다. 나는 위에서 시키는 대로 ‘우리 몸에는 우리 옷을 입어야 하는데, 유신헌법이야말로 우리 몸에 맞는 옷이다’란 내용을 주제로 코미디를 구성해 연기했고, 그걸로 사단에서 1등을 했다. 그때부터 MC 겸 코미디 담당으로 예하부대를 돌며 유신 홍보 공연을 다녔다. MC와 코미디언으로서 능력을 자연스럽게 기를 수 있었던 소중한 경험이었다. 얼마 후에는 사단 내 방송 DJ도 맡게 됐는데, ‘쌀’을 ‘살’로 발음하고 ‘의사’를 ‘어사’라고 말하는 억센 부산 사투리가 문제가 됐다. 문선대 공연에서야 사투리가 사람들을 즐겁게 하는 수단이었지만, 방송에선 아니었다. 교정을 위해 피나는 노력을 했다. 매일 책과 신문을 소리 내어 읽었다. 이 또한 나중에 사회에 나와 큰 도움이 됐다. ●‘수그려라’가 제 좌우명… 저를 방송인으로 남게 한 건 8할이 ‘노력’ -박원웅 선생의 스카우트로 MBC 라디오 데뷔를 한 이후 몇몇 프로그램이 나를 더 따라왔다. 사람들은 나의 부드러운 목소리와 리듬감 있는 말투를 좋아했다. 하지만 얼마 안 돼 위기가 찾아왔다. 조용필의 ‘돌아와요 부산항에’가 가요계를 평정할 때였으니 1976년쯤인 듯한데, MBC 라디오의 간부 한 분이 나를 호출했다. “라디오 진행자를 모두 전문 아나운서로 교체하라는 지시가 위에서 내려왔다. 미안하다.” 교통정보 프로그램 ‘푸른 신호등’에서 하차하라는 말이었다. 방 한 칸 신혼살림에 아내는 첫아이를 임신한 상태. 세간이라곤 쌀통 하나뿐이고, 찬장도 없어 사과상자로 대신하고 있던 우리 부부였다. “저, 좀 더 잘하겠습니다. 이거 그만두면 생계가 막막해집니다.” 소용 없었다. 다시 실업자가 됐다. 폭음을 하고 들어가 아내의 품에서 한참을 울었다.-방송하는 사람은 방송국에서 안 불러 주면 끝이다. ‘푸른 신호등’에서 졸지에 잘린 뒤 나는 장사를 하기로 했다. MBC 근처에 신발가게를 차렸다. 동대문 시장에서 패션구두 같은 것을 떼어다 아내와 같이 팔았다. 조용필이나 이은하 같은 당대의 스타들이 찾아와 도와주기도 했다. 하지만, 6개월도 안 돼 망했다. 장사는 말주변만 갖고 하는 게 아니었다. 그런데 사람이 죽으란 법은 없었다. 묘하게도 신발가게를 폐업하자 연달아 방송 요청이 들어왔다. 잠깐 동안의 실업자 생활과 신발가게 실패를 통해 나는 큰 깨달음을 얻었다. ‘세상에 간단한 것은 없다. 무엇이든 필사적으로 해야 한다.’ -라디오로 주가가 오르면서 TBC ‘7대 가수쇼’ MC로 TV 데뷔를 했다. 운현궁 공개홀에서 남진, 나훈아, 이미자 등 당대의 스타들과 인사를 했다. ‘내가 여기까지 왔나.’ 가슴이 벅차올랐다. 당시 고려진씨와 짝을 이뤘는데 최초의 남녀 공동 MC였다. 그때부터 지금까지 나는 150명 정도의 여성 MC들과 호흡을 맞춰왔다. 얼마 후에는 MBC ‘토요일 밤에’와 함께 주말 저녁을 양분하고 있던 TBC ‘쇼쇼쇼’의 MC로 위키리(이한필)의 뒤를 이어 발탁됐다. 쇼쇼쇼에서 나와 최고의 콤비를 이뤘던 정소녀씨를 만났다. ‘허참’ 하면 ‘정소녀’, ‘정소녀’ 하면 ‘허참’이었다. 다른 프로그램에서 나와 같이 MC를 보던 정혜경씨는 내 이름에 이어 자기 이름을 말하는 순서에서 돌연 ‘정소녀’라고 엉뚱한 소리를 하는 보기 드문 방송사고를 내기도 했다. -한창 때에는 새벽부터 심야까지 하루 종일 쉬지 않고 방송을 했다. 아침에 ‘푸른 신호등’ 2시간 진행하고, 잠깐 쉬었다가 ‘싱글벙글쇼’ 2시간, 좀 있다가 ‘허참의 가요앙콜’ 2시간. 이런 식이었다. 방송을 한다는 것은 그 자체로 극심한 스트레스다. 수십년을 해도 마찬가지다. 거기에서 오는 긴장과 피로, 고독감을 술로 달래면서 건강이 많이 나빠졌다. 무교동 식당들에서 배달시킨 짬뽕, 짜장면에 소주를 마셔가면서 방송하는 경우가 적지 않았다. 청취자들은 내 옆에 배달음식 빈 그릇과 소주병이 수북이 쌓여있는지를 전혀 몰랐을 것이다. 방송이 끝나면 심신이 헛헛해져 또다시 무교동 낙지골목 등을 훑고 다녔다. 그렇게 일에 술에 파김치가 돼서 집에 갔다가 새벽에 나오는 생활이 이어졌는데, 방송국에서 쓰러져 응급차로 실려간 적도 있었다. -나를 대표하는 ‘가족오락관’은 1984년 4월 3일 벚꽃이 한창일 때 처음 전파를 탔다. 내 나이 서른다섯이었다. 공교롭게 마지막 1237회 녹화일이 2009년 4월 2일이었다. 하루도 어긋나지 않는 만 25년. 나의 청춘과 중장년이 그대로 녹아 있는 사반세기와 좀 더 따뜻하게 이별할 수 있는 기회를 갖지 못했던 것은 참 아쉽다. 새로운 포맷의 참신한 가족오락 프로그램을 만든다고 해서 갑자기 관두게 됐는데, 결과가 좋지 않았다. KBS는 가족오락관 후속으로 ‘가정오락관’이란 프로그램을 편성했지만, 몇 번 내보내고는 시청자 반응이 안 좋다며 폐지해 버렸다. 지금은 온 가족이 모여 볼 수 있는 그런 프로그램은 거의 존재하지 않는다.-‘수그려라’가 나의 좌우명이다. 남을 존중하고 경청하려고 애쓴다. 남들 앞에 과하게 나서지 않으려 한다. 나는 항상 나보다 나은 사람들이 많다는 걸 염두에 두고 무대에 오른다. 후배들한테 말한다. 분위기 뜨고 흥겹다고 해서 객석에 마이크 들이대며 반말하는 것도 해서는 안 된다고. -많은 사람들이 묻는다. 방송인으로서 나의 능력이 선천적인 것인지, 후천적인 것인지. ‘끼’는 타고났을지 몰라도 나머지를 채운 것은 나의 부단한 노력이었다고 말한다. 나는 젊어서 사람들 앞에 나서기 위해 시중에 있는 거의 모든 유머집을 구입해 외우고 또 외웠다. 소설이건 수필이건 닥치는 대로 책을 읽고, 중요한 부분을 메모해 암기했다. 교수, 의사, 성악가, 요리사, 언론인 등 자기 분야의 고수들과의 만남을 소중히 여겼다. 그들과의 얘기는 모두가 살아 있는 공부였고, 나는 그 속에서 끊임없이 단련될 수 있었다. ■허참은 누구 본명은 이상용. 1949년 황해도에서 태어나 부산에서 성장했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국민 MC’ 중 한 명이다. TBC 동양방송, KBS 한국방송, MBC 문화방송에서 수많은 TV 및 라디오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그중에서도 26년 동안 진행한 KBS ‘가족오락관’은 그의 이름과 동일시된다. 코미디언, 가수, 배우로 활동하기도 했다. ▲영남상고, 동아대, 중앙대 국제경영대학원 수료 ▲TV 프로그램 TBC ‘7대 가수쇼’ ‘쇼쇼쇼’ ‘전국 TOP10 가요쇼’, KBS ‘가족오락관’ ‘도전! 주부가요스타’ ‘왕건오락관’ ‘지구촌 노래자랑’, MBC ‘젊음은 가득히’ ‘지붕뚫고 하이킥’, 대전MBC ‘허참의 토크&조이’, SBS ‘빙글빙글 퀴즈’ ‘잉꼬부부 재치부부’, MBN ‘엄지의 제왕’ ▲라디오 프로그램 MBC ‘싱글벙글쇼’ ‘푸른 신호등’ ‘청춘은 즐거워’, SBS ‘허참의 즐거운 저녁길’ ▲음반 ‘왜 몰라주나’(1976년) ‘추억의 여자·소낙비’(2007년) ▲제29회 한국방송대상(2002년) 제12회 대한민국연예예술상(2005년) KBS 연예대상(2006년)
  • 김혜림 대금 독주회 ‘전통과 창작’ 9일 공연…창작곡 2곡 초연

    김혜림 대금 독주회 ‘전통과 창작’ 9일 공연…창작곡 2곡 초연

    대금연주자 김혜림의 대금 독주회 ‘전통과 창작’ 무대가 오는 9일 오후 7시 30분 국립국악원 풍류사랑방에 마련된다. 미국 출신 가야금 연주자인 조세린 클락 배재대 교수의 사회로 진행되는 이번 독주회에서는 특별히 김혜림의 자작곡 ‘이면’과 작곡가 브루스 크로스먼의 ‘경계’(Border)가 초연된다. 김혜림은 ‘이면’에서 대금이 가진 거친 음색부터 정제된 소리까지 다양한 음의 스펙트럼을 극대화해 국악의 다양한 음색을 보여주려 한다. ‘경계’는 작곡가의 슬픔을 헤치고 나아가는 여정을 그린 작품으로 자연 속에 존재하는 영적 존재, 내면에 숨 쉬는 소리의 물질성으로 풀어낸다. 이밖에 김혜림은 풍년을 기뻐한다는 뜻의 전통음악 ‘경풍년’(평조두거)과 대금연주자이자 작곡가인 김영동의 ‘파문’(1989), 남녀간의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의 아픔을 표현한 김대성의 ‘님’(2010) 등을 현악 사중주와 함께 연주할 예정이다. 이날 독주회에서는 음악인류학자이기도 한 김혜림의 저서로 영국 라우틀리즈 출판사에서 나온 ‘대금의 전통과 창작’도 함께 소개될 예정이다. 이번 독주곡의 레퍼토리는 ‘대금의 전통과 창작’에 소개된 작곡가의 작품과 분석 내용에 연관된 곡들로 구성됐다.
  • “올해 설에도 도련님·아가씨? 대신 ○○씨 어떤가요”

    “올해 설에도 도련님·아가씨? 대신 ○○씨 어떤가요”

    매년 명절이면 반복되는 호칭 논란“불평등한 호칭 바꾸자” 논의 수년째“친가·외가 대신 ‘본가’로 풀어 써야” “‘도련님’이나 ‘아가씨’ 대신 ○○씨, ○○님으로 부르면 안 되나요?” 매년 명절이면 반복되는 호칭 논란. 불평등한 호칭을 바꿔야 한다는 논의가 수년째 이어오고 있지만, 이에 적극적인 가정은 많지 않은 게 현실이다. 결혼한 여성들은 남편 형제자매에게 사용하는 ‘도련님’, ‘서방님’, ‘아가씨’ 등의 호칭이 불편할 뿐만 아니라 성차별적이라고 호소한다. 가족 내 불평등한 호칭을 바꿔야 한다는 목소리는 꾸준히 이어져 왔다. 여성가족부는 2019년 추석 당시 ‘평등한 가족 문화 조성 캠페인’을 펼쳤다. 가족 모두가 평등하고 행복한 명절을 함께 만들자는 취지였다. 여가부는 배우자의 부모를 모두 아버님·아버지 또는 어머님·어머니로 부르는 것을 제안했다. 또 도련님, 아가씨 등 현실을 반영하지 못한 호칭을 ○○씨로 부르는 방안을 제시했다. 여가부는 “문제 제기가 계속됨에 따라 전문가 검토를 거쳐 종합한 가족 호칭을 정리했다”고 설명했다.서울시여성가족재단도 2020년 설을 앞두고 시민들에게 성 평등한 표현을 써 달라고 요청했다. ‘친가’와 ‘외가’라는 말은 각각 ‘아버지 본가’, ‘어머니 본가’로 풀어 쓰자는 제안이다. 아빠 쪽은 가깝게 ‘친할 친(親)’을 쓰고 엄마 쪽은 멀게 ‘바깥 외(外)’를 써서 구분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아울러 ‘친할머니’와 ‘외할머니’ 등으로 차별해 부르지 말고 ‘할머니’, ‘할아버지’로 통일해 부르자고 재단은 제안했다. 또 ‘시댁’은 남성 쪽 집안만 높여 부르는 표현이므로 여성 쪽 집안을 부르는 ‘처가’와 마찬가지로 ‘시가’라고 바꿔 부를 것을 제안했다. 국립국어원도 2020년 언어 예절 안내서를 발간해 도련님이나 서방님 대신 이름을 직접 말해도 된다고 설명했다. 안내서는 여성이 본인 부모 집을 지칭하는 말인 ‘친정’에 대해서도 “지금은 결혼한 남자도 처가와 가깝게 지내기 때문에 남녀 구분 없이 모두 쓸 수 있는 말인 ‘본가’를 활용하면 좋겠다”고 밝혔다. 성 평등한 명절을 보내기 위해 호칭 개선 노력은 출발점이라고 볼 수 있다. 하지만 호칭 개선에 나섰다가 이를 ‘전통’이라고 여기는 윗세대와의 갈등을 겪었다는 사례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요즘 많은 여성들이 부르기 불편해하는 도련님, 서방님 등의 호칭은 가족 내 합의만 있어도 이름에 ‘씨’나 ‘님’을 붙여 바꿀 수 있다. 올해 설에는 시대와 괴리가 큰 호칭들을 바꾸자는 논의를 가족 내에서 시작해보면 어떨까.
  • [여기는 남미] 최고 직업은 마약카르텔 조직원? 동네 발칵 뒤집은 생일파티

    [여기는 남미] 최고 직업은 마약카르텔 조직원? 동네 발칵 뒤집은 생일파티

    "장총을 든 마약카르텔 조직원들이 나타났어요" 경찰에 전화를 건 신고자는 떨리는 목소리로 이렇게 말했다. 마약카르텔 조직원들이 모종의 범행을 위해 단체로 움직이고 있는 것일 수 있다고 판단한 경찰은 서둘러 병력을 현장에 출동시켰다. 출동한 경찰이 급습한 곳에선 파티가 열리고 있었다. 장총으로 무장한 장정들이 모여 있다는 신고 내용엔 틀림이 없었다. 경찰은 소속(?)이 의심되는 남녀 6명을 현장에서 긴급체포했다. 이 과정에서 한때 긴장 상황이 연출되기도 했다. 관계자는 "자칫 총격전이 벌어질 수도 있어 작전에 투입된 경찰도 바짝 긴장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상황은 해프닝으로 막을 내렸다. 사건이 벌어진 곳은 생일파티장, 장총을 든 남자들은 주인공의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참석한 친구들이었다. 해당 사건은 볼리비아 산타크루스에서 벌어졌다. 경찰에 따르면 생일을 맞은 주인공은 자택에서 변장파티를 열었다. 친구들을 초대하면서 주인공이 던진 '파티의 주제'는 마약카르텔이었다. 주인공은 조사에서 "마약카르텔을 소재로 한 드라마를 최근 봤다"면서 "여기에서 영감을 얻어 마약카르텔 변장 파티를 열기로 한 것"이라고 말했다. 체포된 남녀들은 역할을 나눠 그럴 듯하게 변장하고 파티에 참석했다. 여자 3명은 마약카르텔 간부급으로, 남자 3명은 이들은 경호하는 조직원으로 각각 변장했다. 실감나는 변장을 위해 이들은 에어소프트(서바이벌 게임)에 사용하는 장총까지 구해 무장(?)했다. 진품과 착각할 정도로 정교하게 만들어진 서바이벌 게임용 총은 허가를 받은 업체에서만 구매가 가능하다. 경찰은 "언뜻 봐서는 구분을 할 수 없을 정도로 진품과 유사해 이들을 목격한 이웃주민들이 놀란 것도 무리는 아니었다"고 말했다. 사건은 해프닝으로 끝났지만 씁쓸한 뒷맛을 남겼다. 마약카르텔 조직원을 동경하는 사회적 심리가 그대로 표출된 것이란 분석이 나오면서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볼리비아 청소년과 청년들 사이에선 "돈을 벌려면 축구선수가 되거나 마약카르텔에 들어가야 한다"는 말이 공공연히 돌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마약카르텔 조직원을 부를 움켜쥘 수 있는 직업으로 보는 사람들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면서 "사건의 밑바닥엔 이런 심리가 깔려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마약카르텔을 소재로 한 드라마나 영화가 잇따라 제작된 것도 허망한 동경을 유발하는 측면이 있다"고 지적했다. 
  • 올림픽 선수단 본진, 베이징 향하여

    올림픽 선수단 본진, 베이징 향하여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출전하는 한국 선수단 본진이 3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중국으로 떠났다. 윤홍근 단장이 이끄는 한국 선수단 본진 74명은 이날 오후 베이징 서우두 국제공항에 내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 등 입국 절차를 밟고 선수촌으로 이동한다. 크로스컨트리, 루지, 쇼트트랙 대표팀이 먼저 베이징으로 떠난 가운데 본진은 봅슬레이, 스켈레톤, 스피드 스케이팅, 바이애슬론 등 선수 41명과 임원들로 구성됐다. 한국은 이번 베이징 올림픽 7개 종목 가운데 아이스하키를 제외한 6개 종목에 걸쳐 총 64명의 선수를 파견한다. 한국의 메달밭으로 여겨지던 쇼트트랙에서 개최국 중국이 강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대한체육회는 이번 대회 목표를 금 1~2개 획득으로 다소 낮게 잡았다. 한국은 2018년 평창 대회에서는 금메달 5개, 은메달 8개, 동메달 4개 등 총 17개의 메달을 따냈다. 선수단 남녀 주장은 원윤종(봅슬레이)과 김은정(컬링)이 맡는다. 4일 개회식에 태극기를 들고 입장할 기수로는 곽윤기(쇼트트랙)와 김민선(스피드스케이팅)이 선정됐다. 윤 단장은 “선수들이 안전하게 4년 동안 갈고닦은 기량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이기흥 체육회 회장은 “코로나19 등으로 우려되는 부분이 있는 만큼 선수들이 안전하게 실력을 마음껏 펼치고 돌아오기를 성원해 달라”고 말했다.
  • “길고양이를 괴롭혀요”…서울시 동물학대 신고 14배↑

    “길고양이를 괴롭혀요”…서울시 동물학대 신고 14배↑

    “사람들이 길고양이를 괴롭혀요.” “옆집 개가 하루종일 짖는데 아무래도 먹이를 안 주고 때리는 것 같아요.”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구가 늘어나면서 동물학대에 대한 사회적 관심도 커진 가운데, 지난해 서울시에 접수된 동물학대 신고가 14건으로 전년(1건) 대비 14배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시 관계자는 “대부분 길고양이 학대나 인터넷에서 동물을 학대하는 영상 보고 신고하는 경우가 많다”며 “반려견이 짖는 소리를 듣고 학대를 의심하는 신고도 종종 접수된다”고 전했다. 특히 지난해 동묘시장 길고양이 학대 사건을 계기로 신고가 늘어났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시 관계자는 “시 차원에서 수사권이 없다보니 경찰에 고발하거나, 동물학대 영상은 사이버수사대 신고를 안내한다”고 덧붙였다.현행 동물보호법에 따르면 동물을 학대하는 자는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 원 이하의 벌금을 받도록 규정했다. 앞서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의 ‘2021 한국 반려동물보고서’에 따르면 반려가구 절반 이상이 동물 학대, 유기 금지 관련 법에 대해 알고 있었다. 이는 연구소가 농림축산식품부 동물등록정보 분석 및 전국 20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 실시한 결과다. 반려가구에게 ‘각종 구타와 방임은 물론 혹서, 혹한에 방치하는 행위 등이 법으로 금지됐다는 것을 알고 있다’는 응답은 69.2%였다. ‘잘 모르지만 들어봤다’는 22.6%, ‘전혀 모른다’ 8.2% 순으로 조사됐다. 2018년 조사와 비교했을 때 ‘내용을 알고 있다’(59.3%)는 응답 비중이 9.9%포인트 상승했다. 동물 유기 관련 반려가구의 관련법 인지율은 ‘내용을 알고 있다’(62.7%), ‘잘 모르지만 들어봤다’(28.0%), ‘전혀 모른다’(9.3%) 순이었다.
  • [달콤한 사이언스] 체질량지수, 신체 사이즈 정확히 알아야 하는 이유, 알고보니…

    [달콤한 사이언스] 체질량지수, 신체 사이즈 정확히 알아야 하는 이유, 알고보니…

    코로나19 변이바이러스 오미크론의 확산 때문에 올 설 연휴에도 가족과 친지들이 한자리에 모이기 어렵게 됐다. 그렇지만 추석과 함께 설은 여느 때보다 먹을거리가 풍성한 때이다. 자칫 긴장의 끈을 놓았다가는 체중이 증가하기 십상이다. 체중 증가는 고지혈증, 당뇨 등 각종 성인병의 원인이 되기 때문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심리학자들이 성인 10명 중 4명은 자신의 체중이나 체질량지수(BMI)를 정확히 파악하지 못하고 있으며 이것이 비만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폴란드 실레지아의대 병리생리학과, 정신과학과, 내과학연구실, 대장화학치료연구실 공동연구팀은 성인의 3분의 1 이상이 자신의 BMI나 체중과 허리둘레, 근육량 등 신체지수를 정확히 알지 못하고 있으며 이는 체중관리에 실패하는 원인이 된다고 1일 밝혔다. 이 같은 연구결과는 기초과학 및 공학분야 국제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츠’ 1월 28일자에 실렸다. 연구팀은 2010년 6월부터 2011년 8월까지 약 1년 동안 16세 이상 성인남녀 824명을 대상으로 체중과 BMI 변화를 추적 조사했다. 연구팀은 연구를 시작할 때 참가자들의 BMI와 각종 신체지수를 측정한 뒤 참가자들 자신이 생각하는 BMI와 신체지수 추정치를 비교했다. 참가자의 약 61%는 여성으로 자신의 몸에 대한 만족도도 조사했다. 이들을 대상으로 연구팀은 몸무게(㎏)를 키(m)의 제곱으로 나눈 체질량지수를 측정한 결과 21명은 저체중, 221명은 과체중, 176명은 비만, 나머지는 정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자신의 체질량 지수를 정확하게 파악한 이들은 63.5%였으나 자신의 신체사이즈를 정확하게 알고 있는 사람은 절반에 못 미치는 49.5%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BMI가 정상에 속하는 사람의 17.6%, 과체중에 속하는 사람의 14.3%, 비만에 속하는 사람의 41.6%는 그들이 과체중에 속한다고 추정했다. 과체중인 사람의 35.7%는 자신이 정상에 속하는 신체지수를 갖고 있다고 추정했고 비만인 사람의 49.9%는 과체중에 속하는 신체사이즈를 갖고 있다고 추정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남성은 여성들보다 자신의 BMI와 체형을 과소평하고 체형에 만족하는 비율이 높게 나왔으며, 여성은 자신의 실제 신체지수보다 과대평가하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를 이끈 실레지아의대 막달레나 올스자네카 글리니아노비즈 교수는 “비만 유병률 증가나 거식증과 같은 식이 관련 질환들은 자신의 체질량지수와 신체지수를 정확히 파악하고 있지 못하기 때문에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며 “자신의 신체에 대한 정확한 이해와 심리적 개입이 체중 관련 질환을 막을 수 있다는 것을 이번 연구로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 [김선영의 의(醫)심전심] ‘잠재적 가해자’라는 말/서울아산병원 종양내과 교수

    [김선영의 의(醫)심전심] ‘잠재적 가해자’라는 말/서울아산병원 종양내과 교수

    수년 전 현재의 직장으로 이직할 때 ‘범죄경력조회 동의서’에 사인을 했다. 의료기관이 의료인을 채용할 때 성범죄 경력을 확인하지 않으면 과태료가 부과되는 현행 의료법 때문이다. 범죄를 저지르기는커녕 범죄의 대상이 되지 않을까 늘 두려워하며 살았던 평범한 사람들인 대부분의 의료인들에게는 꽤 당혹스러운 서류다. 소위 ‘잠재적 가해자’ 취급이라는 것이 어떤 건지 알 것 같기도 했다. 그러나 알고 있다. 잊을 만하면 튀어나오는, 환자에 대한 의료인의 성범죄 사건 때문에 이런 절차가 만들어졌다는 것을. 성범죄의 가해자가 되기는커녕 환자로부터 성희롱을 당할 가능성이 더 큰 여성 의료인들도 범죄경력조회 동의서에 두말없이 사인한다. 그 이유는 의료인과 환자 사이에 존재하는 힘의 기울기 때문이다. 이 힘의 기울기 때문에 환자가 처하게 되는 위험은 비단 성범죄만이 아니다. 각종 의료사고와 분쟁 중 상당수는 환자의 권리가 충분히 보호받지 못하는 의료환경에서 일어난다. 그래서 환자의 권익보호 기준은 점차 상향되고 있고, 이에 따라 의료분쟁에서 의사가 유죄판결을 받고 법정구속까지 되는 일은 이전에 비해 더 자주 일어나고 있다. 어떤 학자는 의료분쟁조정중재원이 의료분쟁의 갈등을 중재하기보다는 의사에 대한 형사처벌을 더 조장하고 있다는 분석을 내놓기도 한다. 환자의 권익을 보호하려는 여러 조치와 법적 요구사항들이 날이 갈수록 늘어나는 데 반해 의사에 대한 사회적 대우나 신뢰는 나날이 떨어져 가는 것에 불만을 가지고 있는 의사들은 많다. 그러나 만약 의사들이 “환자들이 의사를 잠재적 가해자 취급하고 있다”면서 ‘취업 시 범죄경력조회를 하지 말라’거나 ‘의사와 환자 간 갈등을 유발하는 의료분쟁조정중재원을 폐지하라’고 주장한다면 어떨까? 이러한 주장이 그다지 설득력이 없는 이유는 어떤 의사도 ‘환자는 약자다’라는 현실을 부정할 수 없기 때문이다. 예전에 비해 환자의 권익이 더 높아졌다고 해서 ‘의사ㆍ환자 간의 권력관계의 불균형 자체가 존재하지 않으므로 환자를 보호하는 장치가 필요 없다’고 말할 수는 없을 것이다. 최근 ‘여성가족부 폐지론’이 뜨거운 이슈로 떠올랐다. 이를 주장하는 이들의 주된 논리는 ‘젠더 갈등을 조장하는 여성가족부는 존재 근거를 잃었다’는 것이다. 몇 년 전 여성가족부 산하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이 제작한 동영상에서 ‘남성은 성범죄의 잠재적 가해자’라고 언급했다는 것을 그 예로 든다. 그러나 해당 동영상의 요지는 남녀 관계뿐만 아니라 권력의 불균형이 존재하는 모든 사회적 관계에서 강자는 가해자가 될 잠재적 가능성이 있으므로, 약자가 안전하다고 느낄 수 있는 최선의 조치를 하는 것이 강자의 ‘시민적 의무’라는 내용이다. 여성은 더이상 약자가 아니라고 말하는 이들이 많지만, 그것은 환자는 더이상 약자가 아니라고 말하는 것과 비슷한 왜곡된 언어다. 해마다 증가하는 성범죄 가해자의 95% 이상이 남성인 것, 여전히 많은 여성들이 결혼, 육아 또는 가족돌봄 때문에 원치 않는 경력단절을 택해야 한다는 것, OECD 국가 중 우리나라에서 남녀 간 임금격차가 가장 크다는 것은 주장이 아닌 사실이다. 힘의 불균형이 있는 곳에서는 늘 강자가 잠재적 가해자가 될 수 있다. 의사는 환자에게, 부모는 아이에게, 교사는 학생에게 잠재적 가해자가 될 수 있다. 그러나 이들의 관계는 신뢰나 사랑이 없다면 작동하지 않는 관계이기도 하다. 남녀 관계 또한 다르지 않을 것이다. 의사라는 상대적 강자의 위치에서 나는 동료 시민의 의무를 다하기 위해 환자에게 충분한 설명을 하고 안전한 진료환경을 만드는 데 기여할 것이며, 여성이라는 상대적 약자의 위치에서는 세상의 남성들에게 여성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성평등을 위한 정책을 지지하는 동료 시민의 의무를 다할 것을 요구하고 싶다.
  • 한잔 할까? 술상 위 인생 만사… 고민 있니? MZ세대에게 내민 손

    한잔 할까? 술상 위 인생 만사… 고민 있니? MZ세대에게 내민 손

    설 연휴에는 가족의 정을 느끼고 인간에 대한 의미를 돌아볼 수 있는 교양 프로그램이 줄을 잇는다. KBS는 인간에게 가장 기본이 되는 음식을 통해 삶의 길을 찾는다. ‘한국인의 밥상’ 10주년 기념 로드 다큐멘터리 ‘설 특집 한국인의 술상’은 배우 최불암과 가수 최자가 장식한다. 세대 차이를 거슬러 한국 전통주와 삶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는 프로그램은 지난해 12월 웨이브 등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로 미리 공개돼 화제를 모았다. 설을 맞아 디렉터스 컷으로 재단장한 프로그램은 30일 밤 11시 25분 1TV에서 방영된다.‘설 특집 한국인의 오래된 밥집’ 3부작은 대한민국에서 수십년의 세월을 버틴 식당, 노포를 찾아 음식과 인생에 관한 이야기를 듣는 프로그램이다. 사장과 직원, 그리고 단골손님이 함께 나이 들어 온 오래된 식당을 소리와 영상으로 기억한다. 31일부터 2월 2일까지 오후 7시 20분 1TV. MBC는 힐링에 초점을 맞췄다. 유튜브 채널에서 인기를 끈 ‘오늘은- 오늘을 사는 어른들’(오느른)이 설 특집 다큐로 찾아온다. 오느른은 아무런 연고도 없는 전북 김제에 폐가를 구입한 MBC PD의 시골살이 브이로그다. 마을 주민들과 구독자들을 위해 시골 방송국 겸 카페를 열고 쌀농사를 하며 보낸 지난 1년을 담은 ‘오느른, 두 번째 일년’은 2월 1일 오전 8시 방송된다.EBS의 ‘지식채널e’는 ‘2022 불평등 보고서’ 4부작을 통해 남녀 임금격차, 코로나19 이후 교육 불평등, 기후 변화와 탄소 배출량 격차, 건강과 불평등 등 빈부격차 외의 불평등까지 조명한다. 1일 밤 12시 30분 1~3부, 2일 4부가 방송된다. SBS는 3일 밤 9시 신년특집 10부작 ‘써클 하우스’를 처음 선보인다. 오은영 박사를 비롯해 한가인, 이승기, 노홍철, 리정이 함께 MZ세대의 고민을 허심탄회하게 나누고 문제 해결을 모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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