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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왜 나랑 눈 마주쳐”…길가던 커플에 야구방망이 휘둘러

    “왜 나랑 눈 마주쳐”…길가던 커플에 야구방망이 휘둘러

    술에 취해 모르는 남녀에게 야구방망이를 휘두른 남성이 경찰에 입건됐다. 지난 20일 채널A에 따르면 서울 중랑구에서 지난 7일 오전 5시 40분쯤 남성 A씨는 대리기사가 몰던 차에 타고 있다가 남녀 무리를 발견했다. 술에 취해 차에 타고 있던 A씨는 차에서 내려 이들을 향해 걸어갔고, 몇 마디를 주고받은 후 다시 차로 돌아와 트렁크를 열고 70㎝의 야구방망이를 꺼내 휘두르며 위협했다. 당시 이들은 편의점 앞에 있다가 이런 봉변을 당했다. 이내 격렬한 몸싸움이 이어졌고 A씨의 차를 운전하던 대리기사와 주변 사람들까지 싸움을 말렸다. 이후 오전 5시 42분쯤 112에 “모르는 사람이 야구방망이를 들고 위협을 가한다”는 신고가 접수됐고 A씨는 출동한 경찰에 의해 저지됐다. A씨는 자신의 난동 이유에 대해 “눈이 마주쳐서 술에 취해 홧김에 그랬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를 특수협박 혐의로 불구속 송치했다.
  • 강서구, 숲속에서 즐기는 한여름밤 음악회 개최

    강서구, 숲속에서 즐기는 한여름밤 음악회 개최

    무더위를 가시게 할 여름밤 음악회가 서울 강서구에서 열린다. 구는 강서문화원과 함께 한여름 밤의 숲속 음악회를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연일 계속되는 무더위에 지친 주민들에게 시원한 음악과 풍성한 볼거리를 마련한다는 취지다. 음악회는 오는 26일 오후 6시부터 3시간 동안 열린다. 클래식, 트로트, 퓨전국악, K팝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이 무대에 펼쳐진다. 먼저 서울호서예술실용전문학교의 보컬팀과 댄스팀이 음악회의 포문을 연다. MC 조권의 사회로 진행되는 공연에서 그레이스가 전자 바이올린 퍼포먼스를 선보이고, 이어서 남성 중창단 ‘라클라쎄’가 팝페라를 열창한다. 미스터트롯 출신 신인선의 트로트 무대도 마련된다. 5인조 퓨전 걸그룹 ‘파스텔걸스’는 퓨전국악으로 관객들의 흥을 북돋울 예정이다. 장르를 넘나드는 공연이 눈과 귀를 즐겁게 만들 것이라고 구는 설명했다. ‘사랑 안해’, ‘총 맞은 것처럼’, ‘내 귀에 캔디’ 등 히트곡을 보유한 ‘발라드 여왕’ 백지영이 호소력 짙은 목소리로 음악회의 마지막을 장식한다. 이번 공연은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구 관계자는 “환상적인 하모니가 깊어져 가는 여름밤 무더위를 잊게 해줄 것”이라며 “남녀노소 모두 즐길 수 있는 공연인 만큼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어가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 尹지지율, 35.6% 4주 만에 떨어졌다…‘잼버리 파행 영향’

    尹지지율, 35.6% 4주 만에 떨어졌다…‘잼버리 파행 영향’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긍정 평가)이 4주 만에 상승세를 멈추고 30% 중반대로 하락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1일 나왔다.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파행 사태가 지지율 하락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지난 14일, 16~18일 나흘간(공휴일 제외)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201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전주보다 2.7%포인트(P) 떨어진 35.6%로 집계됐다. 긍정 평가는 6월 다섯째 주 조사에서 42.0%를 기록한 후 하락을 거듭하다 7월 넷째 주에 반등해 3주 연속 상승세를 보였으나 이번 조사에서 다시 하락 반전했다. 부정 평가는 직전 조사보다 2.2%포인트 오른 61.2%로 조사됐다. 부정 평가가 60%대를 기록한 것은 5월 둘째 주 조사 이후 14주 만이다. 배철호 리얼미터 수석전문위원은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파행의 후폭풍 영향”이라며 “가장 크고 효과적인 스피커인 윤 대통령이 부친상을 당하면서 한미일 정상회의 개최 의미를 예열하지 못한 상황이 이슈를 전환하는 데도 한계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권역별로 살펴보면 부산·울산·경남(3.7%P↑)을 제외하고 광주·전라(4.4%P↓), 서울(3.7%P↓), 대구·경북(3.4%P↓), 대전·세종·충청(3.3%P↓), 인천·경기(3.2%P↓) 등 대부분 지역에서 지지율이 하락했다. 나이별로는 70대 이상(7.7%P↓)에서 지지율 감소 폭이 가장 컸고, 50대(4.1%P↓), 60대(3.9%P↓), 40대(3.5%P↓)에서도 하락세를 보였다. 30대(1.9%P↑), 20대(1.4%P↑)에서는 소폭 올랐다. 이번 여론조사는 무선(97%)·유선(3%) 방식으로 진행됐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2%P다. 응답률은 2.9%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 끝까지 지킨 스페인, 마지막까지 웃었다

    끝까지 지킨 스페인, 마지막까지 웃었다

    스페인이 사상 처음 여자 월드컵을 정복하며 남자, 여자 월드컵을 모두 제패한 역대 두 번째 나라가 됐다. 스페인 축구 대표팀은 20일(한국시간) 호주 시드니의 스타디움 오스트레일리아에서 열린 2023 호주·뉴질랜드 여자 월드컵 결승전에서 주장 올가 카르모나의 결승골에 힘입어 잉글랜드를 1-0으로 꺾고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이번이 여자 월드컵 3번째 본선으로 2019년 대회 16강이 최고 성적이던 스페인은 미국(4회), 독일(2회), 노르웨이, 일본(이상 1회)에 이어 역대 5번째로 우승국 대열에 이름을 올렸다. 스페인은 지난해 여자 유로(유럽 여자 챔피언십) 8강에서 연장 끝에 잉글랜드에 당한 패배를 1년 1개월 만에 되돌려주는 기쁨도 누렸다. 여자 유로에서는 1997년 대회 4강이 최고 성적이다. 스페인은 이날 우승으로 남녀 월드컵 정상을 모두 밟았다. 앞서 독일만 이뤘던 위업이다. 스페인 남자 축구는 월드컵에서 1회, 유로에서 3회 우승한 바 있다. 지난해 여자 유로 우승팀으로 월드컵에서는 2015년 대회 3위가 최고 성적이던 잉글랜드는 사상 처음 결승에 올라 준우승한 것에 만족해야 했다. 1991년 1회 대회를 제외하고 결승 진출 경험이 없는 두 팀이 우승을 놓고 격돌한 것은 이날이 처음이었다. 스페인은 전반 29분 역습 과정에서 선제골을 뽑아냈다. 하프라인에서 공을 탈취한 이후 마리오나 칼텐데이가 왼쪽 측면으로 쇄도하는 33세 베테랑 레프트백 카르모나에게 패스를 건넸고, 카르모나는 박스 안에 진입하며 왼발 대각선 슈팅을 날려 골망을 흔들었다. 스페인은 후반 25분 일찌감치 승부에 쐐기를 박을 기회를 놓쳤다. 이번 대회 3골 2도움으로 활약하던 헤니페르 에르모소가 상대 핸드볼 반칙으로 얻은 페널티킥을 실축한 것. 그러나 스페인은 무려 13분 넘게 주어진 후반 추가시간까지 이를 악물고 승리를 지켜냈다. 이번 대회 3골 2도움으로 활약한 아이타나 본마티(스페인)가 골든볼(MVP), 파라유엘로가 영플레이어상, 메리 어프스(잉글랜드)가 골든 글러브, 5골을 넣은 미야자와 히나타(일본)가 골든부트(득점왕)를 차지했다.
  • 스페인, 남녀 월드컵 정복…독일 이어 역대 2번째

    스페인, 남녀 월드컵 정복…독일 이어 역대 2번째

    스페인이 사상 처음 여자 월드컵을 정복하며 남자, 여자 월드컵을 모두 제패한 역대 두 번째 나라가 됐다. 스페인 축구 대표팀은 20일(한국시간) 호주 시드니의 스타디움 오스트레일리아에서 열린 2023 호주·뉴질랜드 여자 월드컵 결승전에서 주장 올가 카르모나의 결승 골에 힘입어 잉글랜드를 1-0으로 꺾고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이번이 여자 월드컵 3번째 본선으로 2019년 대회 16강이 최고 성적이던 스페인은 미국(4회), 독일(2회), 노르웨이, 일본(이상 1회)에 이어 역대 5번째로 우승국 대열에 이름을 올렸다. 스페인은 지난해 여자 유로(유럽 여자 챔피언십) 8강에서 연장 끝에 잉글랜드에 당한 패배를 1년 1개월 만에 되돌려 주는 기쁨도 누렸다. 여자 유로에서는 1997년 대회 4강이 최고 성적이다. 스페인은 이날 우승으로 남녀 월드컵 정상을 모두 밟았다. 앞서 독일만 이뤘던 위업이다. 스페인 남자 축구는 월드컵에서 1회, 유로에서 3회 우승한 바 있다. 지난해 여자 유로 우승팀으로 월드컵에서는 2015년 대회 3위가 최고 성적이던 잉글랜드는 사상 처음 결승에 올라 준우승한 것에 만족해야 했다. 1991년 1회 대회를 제외하고 결승 진출 경험이 없는 두 팀이 우승을 놓고 격돌한 것은 이날이 처음이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4위 잉글랜드가 6위 스페인에 다소 우세할 것으로 점쳐졌다. 그러나 뚜껑을 열자 8강과 4강전에서 교체 투입되어 2경기 연속골을 터뜨린 20세 신성 살마 파라유엘로를 선발로 내세운 스페인이 잉글랜드를 거세게 몰아붙였다. 스페인은 전반 29분 역습 과정에서 선제골을 뽑아냈다. 하프라인에서 공을 탈취한 이후 마리오나 칼텐데이가 왼쪽 측면으로 쇄도하는 33세 베테랑 레프트백 카르모나에게 패스를 건넸고, 카르모나는 박스 안에 진입하며 왼발 대각선 슈팅을 날려 골망을 흔들었다. 스페인은 후반 25분 일찌감치 승부에 쐐기를 박을 기회를 놓쳤다. 이번 대회 3골 2도움으로 활약하던 헤니페르 에르모소가 상대 핸드볼 반칙으로 얻은 페널티킥을 실축한 것. 그러나 스페인은 무려 13분 넘게 주어진 후반 추가시간까지 이를 악물고 승리를 지켜냈다. 이번 대회 3골 2도움으로 활약한 아이타나 본마티(스페인)가 골든볼(MVP), 파라유엘로가 영플레이어상, 메리 어프스(잉글랜드)가 골든 글로브, 5골을 넣은 미야자와 히나타(일본)가 골든부트(득점왕)를 차지했다.
  • “선생님, 누나라고 해도 돼요?”…양호실에 온 男고등학생들

    “선생님, 누나라고 해도 돼요?”…양호실에 온 男고등학생들

    보건 교사로 일하는 여자친구가 일부 학생들에게 교권 침해를 당하고 있다는 사연이 알려졌다. 20일 직장인 커뮤니티인 블라인드에는 ‘여자친구가 보건교사인데 교권 침해를 당했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글쓴이 A씨는 “여자친구가 보건교사인데 교권 침해를 당한 것 같아 어떻게 슬기롭게 대처해야 할지 여쭙고 싶다”라고 글을 작성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A씨는 “여자친구는 남녀공학 중학교 보건교사이며 경력은 2년 차다. 두 번째 발령 난 곳이며 학년당 학급 11개 반 정도 되는 규모의 학교”라고 여자친구가 근무 중인 학교에 대해 전했다. 이어 A씨는 “보건실에 아프지도 않은데 상습적으로 쉬는 시간, 수업 시간 중 찾아오는 중학교 2학년 남학생 2명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선생님 예뻐요’, ‘누나라고 해도 돼요?’ 등의 예의 없는 발언을 서슴지 않는다고 전했다. 작성자는 “여자친구가 계속해서 이 학생들에게 ‘아플 때만 방문해 달라’라고 이야기하고 학생들 담임 선생님께 이야기해도 개선점이 없다”며 “진지하게 붙잡고 이야기하려면 자기 반으로 도망가고 더욱이 그 두 학생이 불량 학생이라 다른 약한 친구들이 무서워서 치료를 못 받는 경우도 있다”고 했다. 끝으로 A씨는 “지금 언론을 통해 확인할 수 있듯이 교사는 학생을 직접 체벌하거나 훈계하는 등 어떠한 물리적인 조치를 할 수 없다. 현직 교사나 법조인들께 자문을 하고 싶다”라고 토로했다.“서이초 사태 재발 막자”…전국 교사들 9월 4일 국회 집결 지난달 ‘서이초 사건’ 이후 교권 침해 사례들이 잇따라 알려지면서 관련 법령과 고시에 교육활동 침해 상황에 대한 구체적인 규정이 없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전국 교사들은 교사의 권리를 보호하는 방향으로 교육 및 아동복지 관련 법을 개정하라며 오는 9월 4일 ‘집단 연가’를 추진하고 있다. 이날은 서울 서이초에서 사망한 교사의 49재 날이다. 전국 교사들은 지난 19일 서울 광화문에서 연 다섯 번째 집회에서 “9월 4일 국회 앞에 모이자”고 독려했다. 이날 집회에 참여한 교사들은 “학교를 멈추고 공교육을 바로 세우겠다”며 이날 집단으로 연가나 병가를 제출하고 국회 앞에 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참가자 수가 많아지면 전국 학교가 이날 하루 수업 운영에 지장을 받을 수 있다. 다만 참가 의사를 밝힌 교사는 5일간 1600명가량으로 최근 집회 참가자 수(약 3만 명)보다는 훨씬 적다. 전국 교사들은 “교사들이 악성 민원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고 문제행동 학생을 확실히 지도하지 못하는 까닭은 아동학대 신고를 당했을 때 벌어지는 일이 매우 두렵고 힘들기 때문”이라며 아동학대 관련 법 개정을 강력하게 요구했다.한편 교육부는 초·중등 교원을 대상으로 학생에 의한 수업 방해가 발생할 경우 물품 분리 보관, 물리적 제지, 학생 분리(교실 안·밖 등)를 할 수 있도록 명시했다. 특히 수업 중 휴대전화 사용 금지 원칙을 지키지 않는 학생에게 주의를 주거나 휴대전화를 분리해 보관할 수 있도록 했다. 또 학생이 교원의 생활지도에 불응해 의도적으로 교육활동을 방해하는 경우 교육활동 침해 행위로 보고 학교장에게 징계를 요청할 수 있도록 했다. 교육부는 오는 18일부터 10일간의 행정예고를 거쳐 종합·검토한 뒤 신학기부터 학교 현장에 적용할 수 있도록 다음 달 1일 고시안을 공포·시행할 예정이다.
  • “좋네 퀴어의 기쁨!” 여자월드컵 LGBT 천명한 선수 96명이나 됐다고?

    “좋네 퀴어의 기쁨!” 여자월드컵 LGBT 천명한 선수 96명이나 됐다고?

    2009년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월드컵 네덜란드와의 결승전을 승리로 이끈 메건 러피노(미국)가 옆줄 옆으로 달려가 오랜 여자친구이며 여자프로농구(WNBA) 스타 수 버드와 입맞춤하는 사진이다. 온세상 사람이 이 모습을 봤는데, 성적 소수자(LGBTQ+) 커뮤니티가 세상에 어떻게 비쳐야 하는지를 새로운 단계로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들었다. 라피노이가 만천하에 성 정체성을 드러낸 최초의 축구 선수는 아니었다. 1920년대 릴리 파르란 선수가 있었다니 이것도 약간 놀랍다. 그런데 더욱 놀라운 것은 다음이다. 올해 대회에 출전한 선수 가운데 성 정체성을 커밍아웃한 선수가 무려 96명이란다. 누가 봐도 봇물을 이뤘다 할 수 있을 것 같다. 20일(현지시간) 잉글랜드와 스페인의 결승전을 끝으로 지난달 20일 개막한 이번 대회가 막을 내리는데 이들은 당당히 걸어가고 있다. 올해 대회는 포용력을 과시하는 대회가 되고 있다고 영국 BBC가 지난 18일 지적했다. 틱톡 인플루언서 재키 J(@jcubehax)는 이번 대회를 “좋네, 퀴어의 기쁨”이라고 함축했다. 그는 경기마다 최고의 순간과 옆줄 로맨스를 동영상으로 담아 올렸다. 호주 대표 에밀리 반 에그몬드가 캐나다를 4-0으로 꺾은 뒤 여자친구 캇 톰프슨에게 했던 가슴 따듯한 프로퍼즈도 포함됐다. 팟캐스트 ‘우리는 어려운 일도 해낼 수 있지(We Can Do Hard Things)’를 아내인 미국 축구 스타 애비 웜박과 함께 진행하는 글레넌 도일은 대회 소식을 업데이트 트윗하면서 지난 1일 미국이 포르투갈을 상대로 한 골도 못 넣으며 힘겨워하자 “어쩌면 막간(하프타임) 이후 레즈비언들을 더 경기장에 내보내 봅시다”라고 농을 하기도 했다. 결국 이 경기는 0-0으로 끝났다.대회 내내 골 장면보다 어쩌면 옆줄에서 선수들끼리 공감하는 모습, 팬들이 온라인에서 반색하는 모습 등이 경기에 대한 이미지를 만드는 데 더 결정적일 수 있다. 특히 경기장에서 한참 떨어진 곳에서는 더 큰 나비 효과를 낼 수 있다. 2017년 LGBTQ+ 이슈를 중점적으로 다루는 아웃스포츠(Outsports) 사이트 기고문에서 이번 대회 첫 승리(남녀 대회 통틀어)를 이끈 뉴질랜드의 첫 골 주인공 한나 윌킨슨은 플랫폼을 이용해 프로 선수가 포용성을 변호하는 일이 얼마나 중요한지 역설했다. LGBTQ+ 선수들 숫자가 늘어나는 것도 마찬가지 효과를 발휘한다. 놀림 당하고 차별 당할까 싶어 감추려 했던 과거와 많이 달라진 모습이다. 미국진보센터 연구진은 게이, 레즈비언, 양성애 선수의 절반은 팀 안에서 성 정체성을 숨기는 것으로 추정한다. 하지만 변화의 조짐, 특히 여자선수들이 이런 변화를 추동하고 있음은 명확하다. 이번 대회 참가 선수의 13%정도는 LGBTQ+ 정체성을 갖고 있다고 털어놓았다. 아웃스포츠는 호주 대표팀에 10명의 커밍아웃 게이 선수가 있다고 보도했다. 재키 J는 “2023 최고의 게이 팀”이라고 별칭을 붙였다. 미국 같은 나라는 물론, 역사적으로 꽤나 보수적이었다고 여겨지던 콜롬비아 같은 나라들에서도 선수들은 이제 그라운드에서도 거침없이 성 정체성을 드러낸다. 여성 스포츠 재단의 사라 액셀슨은 “스포츠는 때로는 사회의 축소판이다. 스포츠에서 스스럼 없이 이런 일을 드러내면 사회의 포용력도 커진다는 것은 말이 된다”고 말했다.재키 J의 틱톡 동영상 가운데 콜롬비아 주장 다니엘라 몬토야가 독일에 2-1 승리를 거둔 뒤 옆줄에서 여자친구 레나타 아랑고를 껴안은 것도 스스럼 없이 드러내는 일이 얼마나 늘었는지 상징적으로 보여줬다. 캐나다 미드필더 퀸은 트랜스젠더이면서 동시에 남녀월드컵을 다 뛰는, 여자도 남자도 아님을 의미하는 논바이너리 선수로 뛴 첫 기록을 남겼다. 액셀슨은 “우리는 더 많은 선수들이 진실되게 살아가고 사랄하는 모습을 보고 있는 것이다. 그들은 함께 문화가 바뀌도록 도움을 주고 있으며 그라운드 바깥에서도 그러하다”고 말했다. 지난해 갤럽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미국에서 스스로를 LGBTQ+로 인지하는 사람 숫자는 과거 10여년에 견줘 곱절로 늘어 전체의 7.2%를 차지한다. 영국의 2021년 인구센서스 결과는 잉글랜드와 웨일스의 130만명 이상은 레즈비언, 게이, 양성애자로 인식하고 있다. 당연히 더 어린 세대는 훨씬 개방적인데 입소스 조사 결과 Z세대 성인 5명 중 한 명은 LGBTQ+로 스스로를 여겨 어떤 다른 세대보다 비율이 높았다. 하지만 71개국에서 LGBTQ+ 행위는 범죄로 규정돼 있어 자랑스럽게 커밍아웃하지 못하게 막는다. 또 설사 자랑스럽게 커밍아웃했더라도 주위의 조롱과 차별에 고통을 느끼긴 마찬가지다. 2021년 미국 UCLA 법대 윌리엄스 연구소 논문에 따르면 미국에서 LGBTQ+로 인식하는 사람의 46%는 성적 지향 때문에 불공평한 처우를 받았다고 털어놓았다.지난해 남자 월드컵 대회는 카타르에서 열린 이유 때문에라도 FIFA는 ‘원 러브 프라이드(OneLove Pride)’ 완장을 못 차게 막았는데 올해 여자 대회는 선수들이 훨씬 창의적인 방법으로 연대를 표시했다. 뉴질랜드 주장 알리 릴리는 한 손 손톱 색깔을 동성애를 상징하는 프라이드 깃발 색으로, 다른 손 손톱 색깔을 트랜스젠더 깃발 색으로 꾸몄다. 남아공 포워드 템비 크가틀라나는 머리 색깔을 프라이드 깃발 색으로 물들였다. 필리핀 포워드 사리나 볼든 역시 조국의 월드컵 첫 골을 기록하며 뉴질랜드를 격파했는데 인스타그램 프로필 란에 “나는 그저 즐기고 게이이고 싶었다”고 적었다. 물론 아직 갈 길은 멀다. 하지만 전문가들, 팬들, 선수들 스스로 이만한 진전에 낙관하고 있다. 호주 수비수 엘리 카펜터는 기자회견 도중 당당히 “이렇게나 멀리 우리가 왔다는 것조차 상상도 못한 일이다. 나는 이 세대의 일부인 점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액셀슨은 국제적인 수준으로 진전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하며 “다만 여전히 가능하며, 특별히 여성은 최고조에 있다”고 단언했다.
  • “관광객 넘쳐나는데”...日호텔 종업원, 잠자는 女투숙객들 ‘몰카’ 찍다 현장 체포

    “관광객 넘쳐나는데”...日호텔 종업원, 잠자는 女투숙객들 ‘몰카’ 찍다 현장 체포

    일본을 방문하는 전 세계 관광객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가운데 수도권의 유명 관광지 호텔에서 종업원이 잠자는 여성 손님들을 도촬하다가 경찰에 붙잡히는 일이 발생했다. 20일 아사히신문 등에 따르면 가나가와현 경찰은 지난 19일 가나가와현 요코하마시 차이나타운에 있는 ‘로즈 호텔 요코하마’의 객실에 침입한 혐의로 이 호텔 남성 직원 이케우치 유타(21·요코하마 거주)를 체포했다고 발표했다. 당일 프런트 데스크 담당이었던 이케우치는 마스터키를 이용해 손님이 묵고 있는 객실에 침입해 여성들의 잠자는 얼굴 등을 촬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경찰에 따르면 이케우치는 19일 오전 5시 25분 20대 남녀 2명이 묵고 있는 방에 침입했다. 이케우치는 자신의 스마트폰으로 여성을 찍다가 낯선 인기척과 카메라 플래시 불빛에 눈을 뜬 여성에게 발각됐다. 당황한 그는 방에서 빠져나간 후 거짓 정황을 만들기 위해 일부러 피해 여성 객실로 전화를 걸어 “연락을 주셔서 왔던 것”이라고 말했지만, 결국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에 붙잡혔다. 이케우치의 스마트폰에는 검거 당시 피해 여성의 영상 외에도 다른 객실에서 자고 있는 여성들의 사진과 동영상도 발견됐다. 이케우치는 “투숙객 명단에 전 여자친구와 동일한 이름이 있어서 몰래 촬영해 놀라게 해 주려 했다”고 변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 두뇌 겨루는 체스도? 트랜스 여성은 여성부 경기에 출전 못한다

    두뇌 겨루는 체스도? 트랜스 여성은 여성부 경기에 출전 못한다

    국제체스연맹(FIDE)이 남성에서 여성으로 전환한 사람은 여자 체스 경기에 출전할 수 없다는 결정을 내렸다. 가만히 앉아 두뇌를 겨루는 체스에 남녀 구분이 있다는 것부터 이상하다. 그러고 보니 바둑도 남녀 구분이 있긴 하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도 태어날 때부터 여성인 사람과 남성에서 여성으로 전환한 사람이 겨룰 수 없다는 FIDE 결정을 온전히 받아들이긴 힘들 것 같다. FIDE가 지난 14일 내놓은 ‘성전환자 출전 지침’에 따르면 남성에서 여성으로 바뀐 트랜스젠더는 연맹이 추가 분석을 마칠 때까지 태어날 때의 성과 정체성이 일치하는 ‘시스젠더’(cisgender) 여성과 경기를 치를 수 없다. FIDE는 앞으로 2년 안에 최종 분석 결과를 내놓을 방침이다. FIDE는 또 여성 선수권 타이틀 보유자가 남성으로 전환한 경우 그가 가진 여성 타이틀을 박탈할 것이며, 트랜스젠더 남성 선수가 성별을 다시 여성으로 바꾸면 기존의 여성 타이틀도 복원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조항도 여성의 성 결정권을 심하게 제한하며, 무엇보다 남녀 차별의 소지가 다분해 보인다. FIDE는 “지금까지는 이런 지침이 없어 혼란이 야기됐다”며, 성전환자 문제에 대해 서두르지 않되 관련 규칙을 충실히 연구할 시간을 갖겠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당분간 성전환자들은 FIDE가 주최하는 대회의 ‘오픈 섹션’에 출전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당연히 성소수자(LGBTQ) 사회에서는 반발하고 있으며, 일각에서는 FIDE가 시스젠더 남성과 트랜스젠더 여성이 시스젠더 여성보다 우수하다는 것을 시사한 것 아니냐고 받아들이고 있다고 미국 NBC는 전했다. 미국 트랜스젠더평등센터(NCTE)는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이 지침은 시스 여성과 트랜스 여성 및 체스 게임 자체에 대한 모욕”이라며 “시스 여성이 시스 남성과 경쟁할 수 없다는 가정과 무지한 반트랜스 이념에 근거한 것”이라고 비난했다. FIDE 체스 마스터이자 프로 체스 선수인 성전환 여성 요샤 이글레시아스는 “체스에서 여성을 돕고, 성차별과 성폭력에 맞서 싸우고, 여성에게 더 많은 기회를 주고 더 많은 돈을 벌게 해 주려면, 트랜스 여성 선수를 희생양으로 만들지 말라”고 지적했다. 영국 BBC에 따르면 여성 그랜드마스터이며 두 차례나 미국 여자선수권을 차지한 제니퍼 샤해드도 “우스꽝스럽고 위험한” 결정이라며 “정책을 수립하는 과정에 어떤 트랜스젠더 선수에게도 의견을 구하지 않았던 것은 분명하다. 나는 FIDE가 이런 결정에 이른 과정을 되돌려야 하며 더 나은 의견을 구하는 것부터 착수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말했다. 1976년 영국 18세 이하 소녀 선수권 공동 우승자 출신인 앤젤라 이글 의원은 “남성이 여성보다 더 잘 체스를 둘 수 있다고 믿지 않는 한 체스에 신체적 우위는 존재하지 않는다. 난 여성의 두뇌가 남자보다 작아 우리는 경기하면 안 된다는 말을 숱하게 들으며 체스 선수 경력을 보냈다. 이렇게 금지하는 것은 우스꽝스럽고 여성에 공격적”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보수 싱크탱크 ‘미국의 원칙 프로젝트’(APP) 정책 담당자 존 슈웨페 는 체스에서 트랜스 여성이 시스젠더 여성보다 “생물학적 이점”이 있는지에 대한 X의 설문에 ‘그렇다’고 응답했다. 그는 “여성 천재보다 남성 천재가 더 많고, IQ가 낮은 남성이 IQ가 낮은 여성보다 많다는 것은 이미 널리 알려진 사실”이라며 “생물학적으로 그렇게 돼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NBC 방송은 남성과 여성 사이에 IQ 차이가 크다거나 남자가 여자보다 더 똑똑하다는 연구 결과가 최근에 나온 적이 없고, 2005년과 2006년에 그렇게 결론을 냈던 연구 결과들은 모두 오류로 밝혀졌다고 지적했다. 그럼에도 최근 몇 년 새 여러 국제 스포츠 단체들이 트랜스젠더의 경기 출전을 제한하는 추세다. 지난달 국제수영연맹은 오는 10월 월드컵에서 트랜스젠더 선수들을 위한 별도의 종목을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전에는 세계사이클링협회가 사춘기 이후 성 전환한 트랜스 여성의 여성 경기 출전을 금지했고, 지난 3월에는 국제육상연맹이 트랜스 여성들의 여성부 출전을 금지했다. 성적 소수자(LGBTQ) 싱크탱크 ‘무브먼트 어드밴스먼트 프로젝트(MAP)’에 따르면 미국의 23개 주에서 트랜스 학생 운동선수가 타고난 것과 다른 성별의 학교 스포츠 경기에 출전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 베이징 공항에 인공기·태권 소녀들, 코로나 이후 3년 7개월 만의 ‘외출’

    베이징 공항에 인공기·태권 소녀들, 코로나 이후 3년 7개월 만의 ‘외출’

    카자흐스탄에서 열리는 국제태권도연맹(ITF) 세계선수권대회(19∼26일)에 참석하는 북한 선수들이 18일 오후 중국 수도 베이징의 서우두 국제공항에서 아스타나로 떠나는 비행기에 올랐다. AP 통신 등이 배포한 사진들을 보면 남녀 선수나 코칭 스태프 모두 스스럼 없이 카메라를 대하는 모습이었다. 북한의 국제 스포츠 대회 출전은 물론 북한인이 코로나19 팬데믹이 시작된 이후 3년 7개월 만에 처음 외부로 모습을 드러낸 것이라 그 자체로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이틀 전 중국 랴오닝성 단둥을 떠나 침대 열차 편으로 14시간 30분 만인 전날 오전 8시 47분쯤 베이징역에 도착했을 때 최대한 모습을 숨기려 했던 것과 달랐다. 이들은 베이징역에 도착한 열차에서 일반 승객들이 모두 내릴 때까지 좌석에 꼼짝 않고 앉아 있다가 25분 뒤인 오전 9시 12분쯤 플랫폼에 38인승 버스 2대가 들어오자 그제야 움직여 기차에서 내려 버스로 옮겨 탔다. 역 주차장에는 북한 대사관과 영사관이 사용하는 ‘133’ 번호판을 단 승용차와 승합차도 눈에 띄었다. 오전 9시 18분쯤 133 번호판을 단 검은색 승용차 두 대와 같은 번호판을 사용한 승합차 한 대를 선두로 버스가 기차역 주차장을 빠져나왔다. 선수들이 나눠 탄 버스 두 대 사이에는 내부가 전혀 보이지 않는 승합차를 배치해 만일의 상황에 대비하는 모습이었다. 선수들을 태운 버스는 승용차로 15분가량 떨어진 중국 주재 북한대사관으로 이동했다.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북한 선수단의 중국 입국 여부를 확인해 달라는 외신 기자들의 요청에 “제공할 수 있는 정보가 없다”며 답변을 회피했다.
  • [법안톺아보기] “개 수난사 끝내자”…‘개 식용 종식법’ 이번에는?

    [법안톺아보기] “개 수난사 끝내자”…‘개 식용 종식법’ 이번에는?

    헌법이 국회에 부여한 본연의 임무는 입법 기능입니다. 국회에서 발의된 무수한 법률안은 실제 법과 정책으로 발현돼 국민의 삶에 영향을 주기도 하고 사장되기도 합니다. 서울신문은 [법안 톺아보기]로 국민의 권리와 의무에 영향을 미치는 법안이나 국회 문턱을 넘지 못한 법안들을 조명합니다. 3명 중 2명 “개 식용 금지해야” 개 식용 부정적 인식도 93% 달해 김건희 시작으로 여야 모두 한 목소리 “개고기나 먹어라” 손흥민 선수가 눈부신 활약을 보인 날엔 꼭 그의 SNS에 이 같은 조롱이 쏟아진다. 비단 손 선수의 일만은 아니다. 최근엔 황희찬 선수도 개 식용을 소재로 한 혐오표현의 피해를 겪고 있다. 그 원조 격은 박지성 선수다. “박지성, 박지성, 너가 어디에 있든 너희 나라에서는 개를 먹지.” 박 선수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뛰던 시절 팬들이 만든 응원가엔 개 식용에 대한 조롱이 담겼다. 월드컵이 열렸던 지난 2002년으로 거슬러 올라가면 “한국인은 야만인”이라는 프랑스 여배우 브리지트 바르도의 비난이 있다. ‘개 식용 문제’를 두고 손석희 당시 앵커와 라디오 생방송 인터뷰에서 설전을 벌이던 도중 나온 말이었다. 당시 이는 국민적 공분을 샀고 개 식용을 ‘문화 상대주의’ 관점에서 봐야한다는 주장을 강화했다.수십 년에 걸친 지난한 논쟁을 거치면서 개 식용을 바라보는 국민적 시각도 크게 변했다. 서울대 수의대 수의인문사회학교실 천명선 교수팀이 지난해 4월 전국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벌인 개식용 관련 인식 설문조사에서 ‘개 식용을 법으로 금지해야 한다’는 의견은 64%였다. 3명 중 2명이 개 식용 금지법 제정에 찬성한다는 뜻이다. 개 식용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부정적으로 평가한 비율도 93%(매우 부정적 28%, 다소 부정적 65%)에 달했다. 김건희 여사가 개 식용 금지 입장을 적극 피력하고, 여야도 이에 호응하면서 논의는 급물살을 탔다. 김 여사는 윤석열 대통령의 공약이기도 한 ‘개 식용 문화 종식’을 현 정부 임기 내 이루겠다고 언급하는 등 주기적으로 개 식용 금지 관련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지난달에는 세계적 영장류 학자이자 환경 운동가인 제인 구달 박사를 만나 “한국 사회가 개 식용 문화의 종식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이에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4월 “1500만 반려인 시대에서 개와 고양이를 먹는 문화는 이제 근절돼야 한다”며 개 식용을 금지하는 ‘동물보호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했다. 더불어민주당도 정책위원회 차원에서 이 문제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김민석 정책위의장은 지난 4월 “개 불법 사육, 도축, 식용을 금지하고 관련 상인의 안정적 전업 지원하는 특별법을 발의하고 통과시킬 것”이라고 공언했다. 김 의장은 지난 10일 말복을 맞아 “말복 개 수난사를 끝내자”고 강조했다. 국회 차원의 ‘초당적 개 식용 종식 모임’도 다음주 출범을 앞두고 있고, 개 식용 종식 촉구를 위한 결의안도 추진되고 있다. 개 식용 종식 특별법·동물보호법 등 계류“개 식용 목적 도살 금지…관련업 지원” 현재 국회 계류 중인 개 식용 금지 법안은 개 식용 종식을 위한 특별법, 동물보호법 개정안, 축산법 개정안 등 총 7개다. 우선 가장 최근에 발의된 법안은 한정애 민주당 의원, 이헌승 국민의힘 의원이 ‘개 식용 금지’만을 위해 만든 특별법이다. 한 의원은 제안 이유에서 “개를 식용 목적으로 사육·도살하는 등의 행위를 금지하고, 관련 업의 폐업 및 업종 전환 시 지원책을 마련해 잘못된 관행인 개 식용을 종식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개를 ‘가축’의 범위에서 제외해 개 식용의 근거를 차단하는 취지의 법안도 있다. 현행 축산물 위생관리법상 개는 가축에 포함이 안되고, 식품위생법상 개고기는 식품 원료로 쓸 수 없어 개를 도축·유통하는 것은 불법이다. 그러나 축산법에 따르면 개는 가축에 해당돼, 개 사육 농가들은 이 같은 법의 허점을 이용해 식용 목적의 개를 길러왔다. 이를 원천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박홍근·이용빈 민주당 의원이 대표발의한 축산법 개정안은 개를 가축의 범위에서 제외한다. 보다 이전에 발의된 동물보호법 개정안은 우회적으로 개 식용을 막으려는 시도다. 동물을 학대한 자에 대해 동물사육금지 처분을 내릴 수 있도록 해, 개를 도살해 식용으로 사용하는 행위를 금지하는 내용이다. 지난 20대 국회에서도 이 같은 노력이 이어졌었다. 이상돈 바른미래당 의원의 축산법 개정안, 표창원 민주당 의원의 동물보호법 개정안 등이다. 이 의원 법안은 가축의 정의에서 개를 명시적으로 제외, 표 의원 법안은 동물을 무분별하게 도살하는 행위를 금지하는 내용이었다. 하지만 두 법안 모두 대한육견협회 등 이해관계자들의 반대 여론에 가로 막혀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문턱조차 넘지 못했다.서울시 ‘개고기 취급하면 500만원’ 조례육견협회 등 업계 생존권 위협에 반대 폭주 서울시의회에서 개 식용 금지를 골자로 하는 조례안 제정을 시도했을 때도 이 같은 갈등 양상이 되풀이됐다. 서울시의회는 지난 5월 ‘개·고양이 식용 금지에 관한 조례안’이 발의했다. 개고기 취급 업체에 500만원 이하 과태료를 부과하고 개·고양이 식용 금지를 위한 시장의 책무를 규정하는 등의 내용이 담겼다. 그러자 서울시의회 홈페이지에는 조례 제정 반대 의견이 폭주했다. 관련 업자들의 생존권을 위협한다는 이유였다. 육견협회는 지난 달 서울 한복판에서 개고기를 시식하는 퍼포먼스까지 벌이는 등 개고기 금지법에 반발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의 실태조사에 따르면, 전국에 위치한 개 농장 1156곳에서 52만 마리의 개가 길러지고 있다. 개고기를 취급하는 식당도 1600곳이 넘는다. 개고기를 처음으로 법 테두리 안에 둔 건 1975년 국회였다. 이를 기준으로 하면 자그마치 49년째 ‘개고기 논쟁’이 벌어지고 있는 셈이다. 어느 때보다 논의가 무르익은 만큼 이번 국회에서는 개 식용 금지 법제화가 결론을 맺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특별법을 발의한 한정애 의원은 이날 통화에서 “개 식용 관련 이해관계자들도 이 업종이 지속가능하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다. 오히려 이런 논의를 통해 전업·폐업의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한다”면서 “법안이 9월 정기국회 때 농해수위에서 논의될 것”이라고 전했다.
  • “이러면 아이 낳겠지?”…中 대학, 결혼한 대학생 부부에 숙소 제공

    “이러면 아이 낳겠지?”…中 대학, 결혼한 대학생 부부에 숙소 제공

    중국의 혼인 건수가 37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비혼 문제로 골머리를 앓으면서 중국의 한 대학이 재학 중인 대학생 부부들에게 숙소를 제공하는 묘수를 제안해 화제다. 18일 중국 화남지역의 후베이성 우한에 소재한 우한대학은 공식 소셜미디어 위챗 계정을 통해 이 같은 내용의 숙소 제공 프로그램 신청을 독려하는 안내문을 공고해 이목을 집중시켰다고 제일재경 등 현지 매체는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우한대 측은 정식으로 정부에 혼인 등록을 완료한 재학생 부부를 대상으로 부부 전용 합숙 기숙사를 제공키로 했다. 남녀 학생 혼숙이 금지돼 성별로 구분된 기숙사 시설을 운영하는 것이 일반적인 중국 대학에서 예외적으로 혼인을 완료한 재학생 부부에게 합숙 숙소를 제공한다는 파격적인 혜택을 공고한 것이다. 단, 해당 숙소를 제공받기 위해서는 반드시 정식으로 혼인해 정부로부터 ‘혼인증’(결혼증명서)을 발부받은 재학생인 것을 증명해야 한다. 대학이 제공하겠다고 공개한 부부 전용 숙소에는 원룸 형태의 방마다 싱글 침대 2개와 책상 2개, 옷장 2개가 포함됐다. 대학 측은 현재 우한대 캠퍼스 내부에 총 109개의 부부 전용 숙소를 개설할 방침이며, 향후 재학생 부부들의 신청이 급증할 시 상황에 따라 신축, 보수 등을 진행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해당 숙소 사진이 공개되자 일부 네티즌들은 부부가 함께 거주하는 시설에 침대 두 개가 제공, 각각 벽 양쪽으로 구별돼 있다는 점을 지적하며 의아하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한 익명의 네티즌은 “부부 전용 숙소라고 소개하면서 왜 작은 침대 두 개를 따로 제공한 것이냐”면서 “기존의 재학생 숙소 시설과 다른 점이 없다. 보여주기식 행정 아니냐”며 꼬집었다. 이에 대해 대학 관계자는 “아무리 부부라고 해도 전공이 다른 경우가 많다”면서 “먹고, 자는 시간이 다른 부부들의 학업 시간 보장을 위해 침대 두 개를 따로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대학 측의 부부 전용 숙소 제공 등의 방침은 지난 3월 전국인민대표대회에서 제기된 중국의 저조한 출산율 문제 극복을 위해 대학과 대학원 재학생들의 결혼과 출산을 장려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제기된 것의 일환이라는 분석이다. 실제로 당시 전인대 저우옌팡 대표는 “고령화와 저출산이 중국이 당면한 해결해야 할 가장 중요한 문제”라면서 “여성의 출산 의지를 근본적으로 향산시키기 위해 학생들의 결혼과 출산을 장려, 보장하도록 각 대학이 책임있는 의지를 보여야 한다”고 촉구한 바 있다. 한편, 중국 민정부 홈페이지에 공개된 집계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혼인 신고 건수는 약 683만 3000건에 그쳐 지난 37년 만에 역대급 최저치를 경신했다. 지난 2021년 중국 혼인 신고 건수는 763만 6000건으로 당시에도 1986년 이후 역대 최저치라는 우려가 제기됐던 바 있다.   
  • [오늘의 경기]

    ●프로야구=KIA-삼성(대구) kt-한화(대전) LG-SSG(인천) 롯데-키움(고척) NC-두산(잠실·이상 오후 6시 30분) ●프로축구=인천-광주(인천전용구장) 수원-제주(수원월드컵경기장·이상 오후 7시 30분) ●골프=KLPGA 투어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하이원CC) ●사이클=8·15 경축 양양 국제대회(오전 9시·양양사이클경기장) ●펜싱=대통령배 전국남녀선수권대회 겸 국가대표 선발대회(오전 9시·홍천종합체육관)
  • 성인 44% “통일 필요”… 역대 최저

    성인 44% “통일 필요”… 역대 최저

    통일이 필요한지를 묻는 말에 성인 10명 중 4명만이 ‘그렇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30세대가 통일 필요성을 크게 느끼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3명 중 1명은 통일이 불가능할 것으로 봤다.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은 17일 이러한 내용의 ‘2023년 통일의식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에서 ‘통일이 매우 필요하다’, ‘약간 필요하다’고 응답한 비중은 43.8%로 2007년 조사 이후 가장 낮았다. 반면 ‘통일이 필요하지 않다’는 응답은 29.8%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20대의 경우 통일이 필요하다고 응답한 비중은 28.2%에 불과했다. 반면 통일이 필요하지 않다는 응답은 41.3%로 10% 포인트 이상 높았다. 30대도 통일이 필요하지 않다는 응답이 35%로 ‘필요하다’(34%)보다 높았다. 통일이 필요하다는 응답은 40대 42.3%, 50대 51.9%, 60대 55.6%로 연령이 높아질수록 많게 나왔다. 통일에 대한 견해와 관련해서는 ‘여건이 성숙하기를 기다렸다가 점진적으로 통일되는 게 좋다’는 응답이 45.2%로 2007년 이후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반면 남북한이 분단된 ‘현재대로가 좋다’는 응답은 28.2%로 가장 높은 수준으로 상승했다. ‘통일에 대한 관심이 별로 없다’는 응답도 9.9%로 역대 최고치였다. 통일 가능 시기와 관련해선 ‘5년 이내 가능’(1.0%) 또는 ‘10년 이내 가능’(6.2%) 응답이 지속적으로 줄어든 반면 ‘30년 이상’(30.2%) 또는 ‘불가능하다’(33.3%)는 응답은 조사 이래 가장 높은 수준이었다. 이번 조사는 연구원이 한국갤럽에 의뢰해 지난달 4~27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남녀 12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 “통일 필요하다” 역대 최저 44%…20대 41% “통일 필요없어”

    “통일 필요하다” 역대 최저 44%…20대 41% “통일 필요없어”

    통일이 필요한지를 묻는 말에 성인 10명 중 4명만이 ‘그렇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30세대가 통일 필요성을 크게 느끼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3명 중 1명은 통일이 불가능할 것으로 봤다.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은 17일 이러한 내용의 ‘2023년 통일의식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에서 ‘통일이 매우 필요하다’, ‘약간 필요하다’고 응답한 비중은 43.8%로 2007년 조사 이후 가장 낮았다. 반면 ‘통일이 필요하지 않다’는 응답은 29.8%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20대는 통일이 필요하다고 응답한 비중이 28.2%에 불과했다. 반면 통일이 필요하지 않다는 응답은 41.3%로 10% 포인트 이상 높았다. 30대도 통일이 필요하지 않다는 응답이 35%로 ‘필요하다’(34%)보다 높았다. 통일이 필요하다는 응답은 40대 42.3%, 50대 51.9%, 60대 55.6%로 연령이 높아질수록 높게 나왔다. 통일에 대한 견해와 관련해서는 ‘여건이 성숙하기를 기다렸다가 점진적으로 통일되는 게 좋다’는 응답이 45.2%로 2007년 이후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반면 남북한이 분단된 ‘현재대로가 좋다’는 응답은 28.2%로 가장 높은 수준으로 상승했다. ‘통일에 대한 관심이 별로 없다’는 응답도 9.9%로 역대 최고치였다. 통일 가능 시기와 관련해선 ‘5년 이내 가능’(1.0%) 또는 ‘10년 이내 가능’(6.2%) 응답은 지속적으로 줄어든 반면 ‘30년 이상’(30.2%) 또는 ‘불가능하다’(33.3%)는 응답은 조사 이래 가장 높은 수준이었다. ‘북한이 우리에게 어떤 대상이라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는 협력 대상이라는 응답이 37.7%로 역대 최저치인 반면, 경계 대상이라는 인식과 적대 대상이란 인식은 각각 23.7%, 18.7%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북한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어느 때보다 높았다. 이번 조사는 연구원이 한국갤럽에 의뢰해 지난달 4~27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남녀 12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 “남성 생식기 온전” 논란의 트랜스젠더 월드컵 출전 가능

    “남성 생식기 온전” 논란의 트랜스젠더 월드컵 출전 가능

    여러 논란의 중심이 된 트랜스젠더 여성 선수가 오는 10월 독일 베를린에서 개최하는 수영월드컵 무대에 나갈 수 있게 됐다. 세계수영연맹(WA)은 16일 “2023 월드컵 시리즈 1차 대회에 ‘오픈 카테고리(개방형 부문)’를 선보인다”고 발표했다. 국제 대회의 여성 종목에 나갈 수 없었던 트랜스젠더 선수들에게 엘리트 무대에서 경쟁할 기회를 주겠다는 의미다. 독일수영연맹 측은 트랜스젠더 선수들의 참가를 허용한 세계연맹의 이번 결정에 대해 “베를린은 독일의 다양성과 포용의 중심지로서 이러한 진보적인 프로젝트에 완벽한 곳”이라며 환영의 뜻을 밝혔다. 세계수영연맹은 작년 부다페스트(헝가리) 세계선수권 기간에 임시 총회를 열어 ‘남성에서 여성으로 전환한 트랜스젠더 선수의 경우 남성 사춘기(12세 이전)를 거치지 않았다는 것을 입증해야 여자부 경기에 출전할 수 있다’고 결정했다. 남성의 신체적 특징이 드러나는 2차 성징을 겪지 않은 상태에서 성 전환을 해야 ‘여성’으로 인정하겠다는 의미였다. 이번 베를린 대회에는 모든 영법에 걸쳐 50m와 100m 종목이 진행된다. 트랜스젠더 선수가 월드컵에 나가려면 우선 해당 국가의 수영연맹에 등록을 해야 된다. 세계수영연맹 후사인 알 무살람 회장은 “우리는 남녀 선수 자격에 관한 정책을 제정할 때 오픈 카테고리를 만드는 방안을 찾기로 했으며, 이 약속을 실현하기 위해 전문가들로 구성된 팀이 노력해 왔다”고 말했다.성전환 선수 리아 토마스 여성 경기 우승비수술 트랜스젠더와 라커룸…피해 호소 남성에서 여성으로 전환하는 수술을 하지 않고 여성부 경기에 출전해 우승했던 미국의 리아 토마스는 공정성 논란의 중심이었다. 토마스는 2017년부터 남성팀에서 수영 선수로 활동하다 2021년부터 여성팀으로 옮겨 활동을 이어갔다. 그는 호르몬 치료를 받아 여성으로 인정받았다. 지난해 3월 500야드(457m) 자유형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하면서 미국 역사상 최초로 NCAA에서 우승한 트렌스젠더 여성 선수가 됐다. 이미 남성으로 신체 발달이 끝난 사람이 남성 호르몬 수치를 낮춘다고 해서 여성으로 인정된다면 ‘생물학적 여성 선수’에게 공정하지 않다는 것이 논의의 핵심이었다. 리아 토마스와 같은 라커룸을 사용해야 했던 펜실베니아대학 여성 선수는 성폭력 피해를 호소하기도 했다. 폴라 스캔런은 미 하원 법사위 청문회에서 “우리들은 일주일에 18번씩 남성 생식기가 온전한 토마스 앞에서 옷을 벗어야 했다. 어떤 여학생들은 화장실에서 옷을 갈아입어야 했다”고 증언했다. 스캔런은 “대학 관계자들이 우리들의 항의를 무시하고 토마스를 팀에 합류시켰다. 라커룸을 같이 쓰는 문제에 우려를 표명했더니 학교 측은 오히려 토마스 앞에서 옷을 벗는 것을 편안하게 여기도록 교육하는 심리 서비스를 제공했다”고 폭로했다. 스캔런은 또 “토마스는 남자였을 때 전국 500위권 선수였으나 여자부에선 챔피언이 됐다. 여성들이 시상대에 설 자리를 잃었다”고 주장했다.
  • 속 쓰리다고 위장약 오래 먹었다간 치매 걸린다[유용하 기자의 사이언스 톡]

    속 쓰리다고 위장약 오래 먹었다간 치매 걸린다[유용하 기자의 사이언스 톡]

    과학기술과 의학의 발달로 ‘100세 시대’를 넘어 ‘120세 시대’를 바라보고 있습니다. 기대 수명이 점점 늘어나면서 세계 각국은 고령화 사회로 빠르게 진입하고 있습니다. 고령화 사회 진입으로 사람들은 암보다 치매를 더 두려워하게 됐습니다. 실제로 많은 국가에서 치매가 심혈관 질환이나 암 같은 질병만큼 주요 사망 원인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치매는 기억력뿐만 아니라 언어 능력, 시공간 인지 능력이 감퇴하고 인격 변화를 일으키는 등 사람의 정신 능력 전반에 장애를 발생시키는 질환입니다. 이 때문에 과학자들은 치매 발병 소지와 발생 시기를 정확하게 예측하고 예방·치료할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하고 있습니다. 영국 킹스 칼리지 런던대 의대, 브리스톨대 의대,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대 보건정보·생물통계학과 공동연구팀은 대기 오염이 인지 기능을 낮추고 치매 위험을 높일 수 있다고 16일 밝혔습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영국 의학회에서 발행하는 의학 분야 국제학술지 ‘BMJ 정신건강’ 지난 8월 8일자에 실렸습니다. 연구팀은 영국 런던에서 특히 교통량이 많은 남부 4개 자치구에 거주하는 65세 이상 남녀 5024명을 대상으로 2008~2012년 지역사회 정신건강 서비스 이용현황을 조사했습니다. 연구팀은 해당 지역에서 측정한 주요 대기오염 물질인 이산화질소, 미세먼지(PM10), 초미세먼지(PM2.5)의 분기별 수치와 비교했습니다. 분석 결과, 대기 오염은 뇌혈관 손상으로 발생하는 혈관성 치매 발생의 주요 원인이 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산화질소 발생이 많은 지역에 사는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혈관성 치매 발생 가능성이 27%, 고농도 초미세먼지가 자주 발생하는 지역에 사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치매 발생 가능성이 33%나 높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사실 치매를 일으키는 원인은 다양합니다. 미국 미네소타대 공중보건대 연구팀은 위산 역류를 막는 약을 4년 이상 복용하는 경우 치매 위험이 커진다는 연구 결과를 의학 분야 국제학술지 ‘신경학’ 8월 10일자에 발표했습니다. 위산 역류는 위액이 식도로 역류하는 증상입니다. 가슴 및 복부 통증, 속쓰림, 인후통, 신물 등을 일으키며 만성적일 경우 식도염, 식도암으로 이어질 위험성도 크다고 합니다. 보통 위산 역류는 식습관 개선이나 약물 복용으로 치료합니다. 약물은 위산 분비를 억제하거나 과도하게 분비된 위산을 중화해 줍니다. 특히 프로톤 펌프 억제제(PPI)는 위산이 분비되는 최종 단계에서 위벽 세포의 프로톤 펌프라고 불리는 효소를 억제해 위산 분비를 막는 역할을 합니다. PPI는 위산 역류를 조절하는 데 효과적이지만 장기간 사용하면 뇌졸중, 골절, 만성 신장질환 위험이 커진다는 앞서의 연구 결과들이 있었습니다. 연구팀은 치매가 없는 45세 이상 남녀 5712명을 대상으로 PPI 복용과 치매 발병 여부를 새로 조사했는데, 4년 이상 PPI를 장기간 복용하는 경우 치매 위험이 더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치매는 개인과 가족에게도 고통일 뿐만 아니라 사회적 비용을 증가시키는 대표적인 질환이니만큼 하루빨리 예방·치료제가 개발됐으면 합니다.
  • 19억명 넘어선 과체중·비만인 ‘뇌’ 식욕 조절 시상하부 훨씬 컸다[과학계는 지금]

    19억명 넘어선 과체중·비만인 ‘뇌’ 식욕 조절 시상하부 훨씬 컸다[과학계는 지금]

    영국 케임브리지대와 옥스퍼드대, 미국 필라델피아 아동병원, 펜실베이니아대 공동연구팀은 과체중이거나 비만인 사람은 식욕 조절에 관여하는 중뇌 시상하부 크기가 표준치 체중을 가진 사람과 다르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의학 분야 국제학술지 ‘신경 영상학 : 임상’ 지난 8월 8일자에 실렸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19억명 이상이 과체중이나 비만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연구팀은 20~30대 남녀 1351명을 대상으로 자기공명영상(MRI)으로 찍은 시상하부 부피와 체질량 지수(BMI)를 비교 분석했다. 분석 결과 과체중이거나 비만인 사람은 시상하부 전체 부피가 정상인 사람보다 훨씬 크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시상하부 부피 차이는 허기와 포만감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 호르몬을 분비, 식욕을 조절하는 시상하부 하위 영역에서 뚜렷하게 나타났다.
  • [오늘의 경기]

    ●프로야구=한화-NC(창원) kt-두산(잠실) LG-삼성(대구) SSG-롯데(부산) 키움-KIA(광주·이상 오후 6시 30분) ●골프=KLPGA 투어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하이원CC) ●수영=대통령배전국대회(오전 9시·전주완산수영장) ●사이클=8·15 경축 양양 국제대회(오전 9시·양양사이클경기장) ●테니스=제43회 회장기전국남녀중고대회(김천종합스포츠타운)
  • 부표까진 지자체…그 너머는 해경몫

    부표까진 지자체…그 너머는 해경몫

    세월호 참사 이후 해수욕장 안전관리 업무가 해양경찰청에서 기초자치단체로 이관됐지만, 일부 기초단체가 해수욕장 관리에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면서 관련 업무가 해경에 과하게 쏠리고 있다. 해수욕장을 찾는 관광객 안전을 위해서라도 해경과 기초단체 간 협력이 무엇보다 중요한 만큼 엇박자가 나지 않도록 적절한 업무 분담 및 소통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16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해 보면 2014년 제정된 ‘해수욕장의 이용 및 관리에 관한 법률’(해수욕장법)에 따라 이전까지 해경이 도맡았던 해수욕장 안전관리 업무가 해당 지역 기초단체(구군)로 넘어갔다. 당시 박근혜 전 대통령이 세월호 참사 이후 해경을 국민안전처 산하기관인 해양경비안전본부로 격하했기 때문이다. 이에 관광객이 물놀이를 즐기는 백사장을 비롯해 부표 안쪽 구역은 기초단체가, 부표를 넘어선 바다는 해경이 담당하게 됐다. 그러나 문제는 기초단체가 인력 문제 등을 이유로 24시간 해수욕장 관리 등에 어려움을 겪는다는 데 있다. 앞서 해경이 해수욕장 안전관리를 담당할 때는 24시간 체제로 운영됐으나, 기초단체는 해수욕장 입욕 시간대 등에 맞춰 인력을 배치하고 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해수욕장 안전사고도 계속되고 있다. 전문 장비를 동원해 조개 등을 채취하는 ‘해루질’ 명소 중 하나인 인천 중구의 하나개해수욕장에서 지난 5월과 6월 각각 50대 여성 1명과 40대 남녀가 해루질을 하다가 물에 휩쓸려 숨졌다. 이를 막기 위해 하나개해수욕장에 안전 관련 안내판이 설치됐지만, 이마저도 기초단체가 아닌 인천해경이 먼저 건의를 해 설치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해경 측은 기초단체에 안내판을 제발 설치해 달라고 ‘구걸’까지 해야 하는 실정이다. 해경에서 직접하고 싶어도 관련 예산을 기초단체가 받는 탓이다. 해경 관계자는 “유명 해수욕장이 있는 곳 같은 경우 지역경제에 중요한 곳이기에 해경의 필요성을 알아서 협조가 원활하다”며 “하지만 일부 기초단체의 경우 안전을 위한 설치물 등을 하고 싶어도 즉각 안 되는 경우가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인천 중구 관계자는 “시민과 관광객 안전을 위한 지원 등을 아끼지 않고 있다. 앞으로도 계속해서 해경과 협력해 안전에 신경 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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