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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의 경기]

    ●프로농구=현대모비스-삼성(울산동천체육관) 한국가스공사-kt(대구체육관) 소노-정관장(고양소노아레나·이상 오후 7시) ●여자농구=BNK-우리은행(오후 7시·부산사직체육관) ●프로배구=현대캐피탈-한국전력(천안 유관순체육관) 정관장-흥국생명(대전 충무체육관·이상 오후 7시) ●스피드스케이팅=제78회 전국남녀 종합대회(오후 2시 30분·태릉국제스케이트장)
  • 용마산에서 새해 기운 듬뿍 …2024 중랑 해맞이 행사

    용마산에서 새해 기운 듬뿍 …2024 중랑 해맞이 행사

    서울 중랑구가 새해 첫 해돋이를 감상하며 구민들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할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을 선물한다. 구는 ‘2024년 갑진년 푸른 용의 해’를 맞아 오는 1월 1일 오전 7시 용마산 5보루에서 해맞이 행사를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용마산은 면목동과 광진구, 구리시 경계에 위치한 산으로 서울둘레길 및 중랑둘레길이 조성돼 사계절 주민들이 즐겨 찾는 곳이다. 그 중에서도 ‘용마산 5보루’는 망우산~아차산이 이어지는 전경으로 서울에서 제일 먼저 떠오르는 일출을 볼 수 있어 해돋이 명소로도 각광받고 있다. 특히 용마산 5보루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는 코로나19 시기 이후 4년 만에 개최되는 만큼, 더욱 의미가 깊다. 한국천문연구원에 따르면 2024년 새해 첫 날 일출 예정 시간은 7시 47분이다. 이때를 전후로 축하 공연, 구민 건강·행복 기원 퍼포먼스, 체험‧관람 부스 등 풍성한 부대행사들이 준비돼있다. 먼저 7시 10분 일출 전 식전 행사로, 민속예술단 ‘구궁’과 남녀 혼성 4중창 그룹인 ‘아띠랑 보이스’가 활기찬 곡들로 구성된 흥겨운 공연을 펼치며, 새해의 힘찬 출발을 응원한다. 식전 행사가 끝나면 참석자들이 다 같이 해맞이 카운트다운을 외치며, 희망찬 일출을 맞이한다. 힘찬 대북타고와 함께 만세 삼창, 구민들의 새해 소망이 담긴 라이트벌룬 퍼포먼스 행사도 연이어 진행된다. 이외에도 새해 소원지 작성 체험, 전통 차(茶) 나눔, ‘푸른 용탈 캐릭터 인형’ 포토존, 전통놀이 체험 등의 부대 행사가 다양하게 마련돼 있다. 한편 구는 행사 개최에 앞서, 철저한 안전관리계획을 통해 구민 안전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각종 위험 요인을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 경찰서‧소방서 등 유관기관과 함께 행사장의 안전 실태를 합동점검을 실시하고, 행사 당일에는 행사장 곳곳에 안전 요원을 집중 배치해 체계적인 질서 유지를 강화할 계획이다. 류경기 중랑구청장은 “용마산 5보루에서 밝게 떠오르는 2024년 새해 첫 해돋이를 감상하며, 활기찬 한 해를 맞이하시길 바란다”라며, “구민 모두가 행복과 기쁨의 에너지를 충전할 수 있는 안전하고 즐거운 해맞이 행사가 될 수 있도록, 남은 행사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 중국에 팔려가는 베트남 여성들…인신매매 조직 적발 [여기는 베트남]

    중국에 팔려가는 베트남 여성들…인신매매 조직 적발 [여기는 베트남]

    결혼 브로커 행세를 하며 베트남 여성들을 중국에 팔아 넘긴 인신매매 집단이 베트남 경찰에 체포됐다. 27일 베트남 현지 언론 VN익스프레스는 여성 두 명과 남성 한 명이 인신매매 혐의로 경찰에 체포돼 조사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닥농성 경찰은 호치민과 인근 지역에서 운영 중인 결혼중개업소를 조사 하던 중 A(40,여)가 조직한 인신매매 업소를 적발했다. A는 중국 남성과 결혼 후 중국에 살면서 중국과 베트남 사이를 자주 오갔다. 지난해 말 중국에 사는 한 베트남 여성은 A에게 중국 남성들에게 팔아 넘길 여성들을 찾아달라고 요청했다. 여성 1인당 2억~3억동(약 1060만원~1590만원)의 커미션을 주겠다고 약속했다. A는 베트남으로 돌아와 B(38,여)와 C(34,남)를 끌어들여 시골 가난한 가정에서 교육을 받지 못한 여성들을 모집했다. 대부분 닥농성의 외딴 시골 마을 출신 여성들이었다. 일당은 이 여성들에게 8000만동~1억2000만동(약 420만원~640만원)의 결혼 지참금을 주겠다면서 중국 남성과의 만남을 주선했다. 중국 남성이 선택한 여성에게는 여권, 비자, 건강 증명서 등 기타 서류를 제공했다. 하지만 베트남 여성들은 중국에 도착한 뒤 본인들이 속았다는 것을 깨달았다. 약속한 지참금도 받지 못했고, 신분증을 비롯한 모든 서류와 휴대폰까지 압수당한 뒤 거주지를 벗어나지 못하도록 감시 당했다. 베트남으로 돌아가길 원하는 사람은 중국인들이 중개인에게 지불했던 것과 같은 금액을 내야 했지만, 그만한 거액을 가지고 있을 리 없는 베트남 여성들에게는 사실상 불가능한 일이었다. 베트남 현지 경찰은 지난 5월부터 A의 일당이 수십 명의 베트남 여성들을 중국으로 팔아왔다고 밝혔다. 이들 중 일부 여성이 중국을 탈출해 베트남으로 돌아온 뒤 A를 경찰에 신고했다. 이달 초에는 인신매매범에게 속아 중국에 두 차례나 팔려갔던 여성이 30년 만에 베트남으로 돌아왔다. 41살의 여성 프엉 씨는 지난 1993년 어머니와 함께 중국 윈난성의 외딴 시골에 팔려가 15살에 나이 많은 중국 남성과 강제 결혼을 했다. 이후 2008년 베트남으로 탈출했지만, 또 다른 인신매매범에게 속아 이번에는 중국 산시성의 시골 남성에게 팔려갔다. 외부인과의 접촉이 차단된 상태에서 학대를 당하며 고된 농사일을 했다. 열악한 환경을 견딜 수 없었던 프엉 씨는 탈출에 성공했지만 부분 기억상실을 겪으며 노숙자로 전락했다. 이후 중국 당국은 베트남과의 협력으로 그녀의 신분을 확인하고, 2022년 베트남으로 송환했다. 베트남 여성 보호소에서 지내면서 차츰 기억을 되찾아 12월 초 가족을 찾게 됐다. 30년이 흐른 뒤 딸을 찾은 프엉 씨의 부친은 “딸을 찾기 위해 전국 방방곡곡을 자전거를 타고 돌아 다녔다”면서 “지금이라도 딸이 돌아와 기쁘지만, 지난 30년간 딸이 겪은 고초를 생각하면 너무 가슴이 아프다”고 말했다. 베트남 정부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인신매매 88건에 대해 229명이 검거됐고 피해자는 224명에 달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인신매매 55건, 피해자 154명보다 크게 늘어난 수치다. 지난 7월 뉴욕타임스는 2016년 중국 정부의 한 자녀 정책이 폐지되면서 남녀 성비의 불균형이 심각한 사회 문제가 되었다고 전했다. 전통적인 남아 선호 사상이 지배적인 중국에서 남성 인구수는 여성의 약 3500만 명을 초과해 ‘신부 찾기’가 치열해지고 있다. 이로 인해 중국 접경 지역인 베트남 여성들이 납치되거나, 팔려가는 사건이 끊이지 않고 있다.
  • 대구도 ‘낙서 테러’ 당할 뻔…또 10대에게 지시한 ‘이 팀장’

    대구도 ‘낙서 테러’ 당할 뻔…또 10대에게 지시한 ‘이 팀장’

    10대 남녀에게 경복궁에 스프레이 칠을 하라고 지시한 일명 ‘이 팀장’이 대구 지하철역에도 낙서를 의뢰한 것으로 전해졌다. 26일 경찰에 따르면 ‘이 팀장’으로 알려진 A씨는 지난 18일 또 다른 10대 청소년에 “대구 지하철역에 스프레이 낙서를 하라”고 지시했다. A씨는 당일 오전 7시쯤 텔레그램을 통해 10대 청소년에게 접근해 사는 곳을 물었고, 대구에 산다고 하자 새벽 시간대 지하철역 통로에 낙서를 하라고 했다. 아무 지하철역이나 상관없다면서 “마스크랑 모자 쓰고 하시면 걸릴 일도 없다”고 설득했다. 이는 지난 16일 새벽 임모(17)군과 김모(16)양에게 스프레이로 경복궁을 훼손하라고 지시한 지 이틀만으로, 이미 낙서 테러가 언론에 보도되고 경찰이 용의자 추적에 나선 뒤였다. 다만 이 청소년이 범행을 망설이면서 실제 범행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A씨는 임군과 김양에게 경복궁 담장 등에 ‘영화 공짜’, ‘○○○티비’ 등 문구와 불법 영상 공유사이트 주소를 낙서하라고 지시한 인물로, 자신을 사이트 운영자라고 소개했다. 임군은 지난 16일 오전 1시 42분쯤 경복궁 영추문과 국립고궁박물관 주변 쪽문, 서울경찰청 외벽에 스프레이로 ‘영화 공짜’라는 문구와 불법영상 공유사이트 주소를 반복적으로 남긴 혐의를 받는다. 임군은 텔레그램 단체방에서 “일하실 분에게 300만원을 드린다”는 글을 보고 연락해 자신을 ‘이 팀장’이라고 소개한 A씨를 알게 됐다. 이후 A씨 지시대로 여자친구 김양과 함께 경복궁 담벼락에 낙서하고 텔레그램으로 실시간 보고했다. 이들은 착수금과 택시비 명목으로 5만원씩 두 차례, 모두 10만원을 A씨에게 송금받았다. 임군은 경찰 조사에서 “텔레그램을 통해 불상자로부터 ‘낙서를 하면 수백만원을 주겠다’는 의뢰를 받고 그 사람이 지정한 장소에 지정한 문구를 스프레이로 기재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경찰은 A씨가 자신을 소개한 대로 불법 스트리밍 사이트의 운영자인지, 임군이 착수금으로 받은 돈 10만원을 지급한 계좌의 소유주가 맞는지 수사할 방침이다. 한편 문화재청은 29일까지 낙서 흔적을 지우고 주변 석재와 색을 맞추는 과정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후 전문가 자문, 모니터링(관찰)을 거쳐 내년 1월 4일 담장 주변에 설치한 가림막을 걷고 대중에 공개할 방침이다.
  • 자랑하고픈 내 재혼 상대 매력… 男 “예쁜 외모” 女 “호화 저택”

    자랑하고픈 내 재혼 상대 매력… 男 “예쁜 외모” 女 “호화 저택”

    돌싱 남녀들이 ‘지인들에게 마음껏 과시하고 싶은 재혼 상대의 장점’으로 ‘탁월한 외모’(남성)와 ‘호화 저택 소유자’(여성)를 최고로 꼽았다. 26일 재혼정보업체 온리-유는 결혼정보회사 비에나래와 함께 지난 18~25일 전국 재혼 희망 남녀 512명(남녀 각 256명)을 전자메일과 전화 등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를 공개했다. 재혼을 희망하는 이들은 세상 사람들이 ‘조롱의 대상으로 보거나’, ‘중고품 취급할 때’ 재혼을 통해 하루빨리 돌싱 신분을 벗어나고 싶은 것으로 드러났다. ‘세상 사람들이 이혼한 사람들을 어떤 시선으로 바라볼 때 돌싱 신분을 하루빨리 벗어나고 싶을까요’라는 질문을 받은 남성의 33.2%는 ‘조롱의 대상’이 될 때라고 답했다. 이어 ‘중고품’(30.4%), ‘하자 있는 사람’(22.3%), ‘결혼 부적격자’(14.1%) 등의 시선을 받을 때 순으로 나타났다. 여성은 ‘중고품’의 비율이 34.0%로 가장 많았고 ‘결혼 부적격자’(28.1%), ‘조롱의 대상’(22.7%), ‘하자 있는 사람’(15.2%) 등으로 집계됐다. 또 ‘어떤 부부들의 모습에 재혼 욕구가 급상승할까’ 대해 남성 응답자는 ‘집밥 함께 먹는 부부’(29.3%)와 ‘배우자 간병하는 모습’(24.2%)을 각각 1, 2위로 꼽았다. ‘집안 대소사 함께 처리하는 부부’(18.0%)와 ‘추운 날 팔짱 끼고 걷는 부부’(14.1%)가 뒤를 이었다. 여성은 ‘마트 함께 가는 부부’(30.1%), ‘집안 대소사 함께 처리하는 부부’(24.2%)라고 응답했다. ‘추운 날 팔짱 끼고 걷는 부부’(17.6%)와 ‘종교 활동 함께 하는 부부’(13.3%)를 각각 3위와 4위로 선택했다. 끝으로 ‘지인들에게 마음껏 과시하고 싶은 재혼 상대의 장점’에 대해 남성은 31.3%가 ‘탁월한 외모’, 여성은 35.6%가 ‘호화 저택 소유자’를 최고로 꼽았다. 2위로는 남녀 모두 ‘환상의 케미’로 남성이 25%, 여성이 23.1%로 나타났다. 이 밖에 남성의 경우 ‘나이가 적음’(22.2%)과 ‘호화 저택 소유자’(14.5%), 여성은 ‘탁월한 외모’(20.2%)와 ‘나이가 적음’(14.5%)을 자랑하고 싶은 재혼 상대의 장점으로 답했다.
  • 이수정 “한동훈 비대위 합류 안 해… 전화와도 거절”

    이수정 “한동훈 비대위 합류 안 해… 전화와도 거절”

    국민의힘 소속으로 총선 출마를 선언한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가 ‘한동훈 비대위’의 비대위원 합류설과 관련해 “할 생각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 교수는 26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저는 제 선거에 몰두하는 것이 맞다”며 이렇게 말했다. 내년 총선에서 경기 수원정 지역구에 나선다고 선언한 그는 “상대방(더불어민주당 박광온 의원)이 워낙 10년 이상 여기서 출마를 하신 분이다 보니 힘들다”며 선거에 집중해야 하는 상황을 설명했다. 이날 오후 국민의힘은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취임식을 개최한다. 이 교수는 “오늘 비대위원장 취임을 하셔야 그다음에 위원들을 선정하시는 전화를 하시지 않겠나”라며 “공식적인 제안을 한 건 아니다. 그런데 그런 하마평이 언론에 마구 보도가 되다 보니까 어저께 밤에 굉장히 고민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그는 “제가 지금 여의도를 왔다 갔다 하면서 수원의 선거를 치를 수 있는 만만한 지역인가 생각해 봤는데 전혀 답은 아니다. 만에 하나 저에게 전화하셔도 제가 지금 거절해야 하는 게 맞다, 이런 결론에 도달했다”고 강조했다. 이 교수는 “덕담식의 얼마나 힘드냐 이런 얘기들이 공식적인 제안으로 와전됐다”면서 “장관님과 저는 교정개혁위원장이었기 때문에 장관님 취임 이후에 굉장히 많은 대화를 했다. 저희는 덕담을 잘한다”고 해명했다. 그는 “어저께 밤에 너무 많은 전화를 받아서 이래 가지고는 제 전투력이 전부 낭비돼서 실제로 제 싸움에 이게 역량 발휘가 불가능하겠다는 판단을 했다. 여의도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든 제 선거에 전혀 도움이 안 된다”면서 “(비대위) 제안을 하셔도 결론은 제 의사도 중요하다”고 거절 의사를 분명히 밝혔다. 이 교수는 한동훈 비대위를 향해 “좋은 여성 전문가들도 많고 젊은이들이 많이 들어갔으면 좋겠다”면서 “보다 적합한 사람들에게 공정한 기회가 되도록 제도를 혁신하는 데 집중을 좀 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이어 “협력과 통합이 결국에는 가장 좋은 전략이다. 이리 갈라치고 저리 갈라치고 남녀를 갈라치고 노소를 갈라치고 이거는 좋은 전략이 절대 아니다”라며 “협력과 대화 이런 것들이 틀림없이 좀 더 좋은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정신건강리포트’ 시의적절한 기획… 정부 발표는 심층보도 늘려야

    ‘정신건강리포트’ 시의적절한 기획… 정부 발표는 심층보도 늘려야

    서울신문 독자권익위원회는 지난 20일 제169차 회의를 열고 12월 한 달 동안의 서울신문 보도에 대해 논의했다. 회의에는 김영석(연세대 언론홍보영상학부 명예교수) 위원장, 최승필(한국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정일권(광운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부 교수)·허진재(한국갤럽 이사)·이재현(이화여대 커뮤니케이션미디어대학원 석사과정)·김재희(김재희법률사무소 대표변호사) 위원이 참석했다. 위원들은 국내 정신질환자의 실태를 분석하고 사회적 편견 해소와 적절한 지원을 촉구한 ‘대한민국 정신건강리포트-당신의 마음은 안녕하십니까’ 기획 등이 시의적절하고 완성도가 높았다고 입을 모았다. 또 기자들이 주축이 된 내부 필진 칼럼도 전문성이 돋보였다고 평가했다. 다만 단순히 정부 발표를 옮겨 적는 것이 아닌 해설과 분석을 곁들인 심층보도가 늘어나야 한다고 주문했다. 다음은 위원들의 주요 의견이다.허진재 ‘대한민국 정신건강리포트-당신의 마음은 안녕하십니까’ 시리즈를 의미 있게 잘 봤다. 그중에서도 4일자 지면에 실린 정신질환 치료의 양극화를 다뤘던 기사가 인상 깊었다. 결론은 사는 곳과 상관없이 보편적으로 이용 가능한 의료체계를 만들어야 한다는 것인데, 현상 전달뿐 아니라 대안에 대해서도 공감할 수 있고 실현할 수 있는 수준에서 적절히 지적했다고 생각한다. 며칠 뒤 윤석열 대통령도 자살률을 낮추겠다고 말하는 등 시의적절했던 기획이었다. 그동안 우리나라가 자살률 1위라는 이야기만 수년째 들어왔는데 현실적인 대안을 제시했다. 전국 시군구의 인구 10만명당 정신의료기관 수를 통계낸 그래픽도 눈에 잘 들어왔다. 다만 시리즈 마지막에 의료진 설문조사를 실시했는데 단 20명으로 통계를 낸 것은 아쉬움이 남았다. 20명이라면 정량조사가 아니라 인터뷰나 정성조사 방식으로 풀어가는 게 맞다는 생각이 들었다. 6일자 사진으로 뚫린 신한 ‘얼굴 인증 ATM’ 기사는 기자의 호기심과 정성이 들어가 좋은 점수를 주고 싶다. 지난 1년 동안 차장급 기자를 전후로 한 일선 기자들의 칼럼이 늘어난 것이 서울신문의 큰 변화라고 생각한다. 독자들도 뉴스 이면의 모습을 보는 데 도움이 되고 회사 차원에서도 기자들이 자꾸 글을 쓰며 역량을 키우는 것이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최승필 ‘마음건강’ 시리즈 좋게 봤다. 우리나라 지도를 그래픽으로 만들어 낸 것이 특히 눈에 띄는 역작이었다. 주제를 추상적으로 다루는 것이 아니라 거제와 군산 산업단지의 실직자 정신건강 우려를 지적하는 등 깊이 있는 내공이 느껴졌다. 비판적인 접근 없이 사안을 단순전달식으로 보도한 기사들은 아쉬웠다. 예컨대 19일자 1면에 실린 ‘인구절벽 89곳, 최대 144억 수혈한다’는 기사는 우리나라가 매년 저출생 예산으로 몇조원씩 쓰고 있는데도 인구가 줄어들고 있는데, 89개 지역에 연간 144억원을 준다고 이 문제가 정말 해결될 것이라고 보는지, 스트레이트로 사안을 전달했으면 관련 기사로라도 깊이 있게 짚어 줬으면 좋았을 것 같다. 같은 맥락에서 12일자 층간소음 기사도 보도자료 내용으로 거의 구성된 느낌이었다. 또 최근 인공지능(AI)이 화두인데, 세계 최초 AI 규제법을 만든 유럽연합(EU)에 대해 보도하고 20일자에 AI 관련 좌담회를 진행하는 등 산발적으로만 다루고 자체 분석기사가 없어 안타까웠다. 하나의 주제로 모아 심층적으로 다뤘으면 한다. 정일권 ‘마음건강 시리즈’는 최근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라는 드라마로 사람들의 관심이 높아졌을 때 언론에서 다뤄주고 정책으로 이어지는 흐름이 좋았다. 기자들의 칼럼이나 취재 후기 중 좋은 글이 많았다. 디지털문화에 익숙한 독자들에게 말하듯 쓰는 칼럼의 문체가 쉽게 읽힌다고 생각한다. 칼럼을 쓸 때는 기자가 해당 주제에 대해 깊이 있게 아는 전문성이 느껴졌고, 명확한 주제를 다루다 보니 이해하기도 쉬웠다. 지속적으로 외부 칼럼보다는 이런 내부 필진을 활용하는 게 서울신문의 차별화 전략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특히 12일자 신문에 정치부 이민영 기자가 쓴 ‘세종로의 아침-소소위 단상’은 문제 이해에 큰 도움이 됐다. 서울신문뿐 아니라 국내 언론사 고질적 문제가 정치 보도에서 기계적 균형을 맞추려다 보니 정치인들의 말을 그대로 받아쓰는 경향이 있다. 또 편향적이라는 비판에서 벗어나기 위해 ‘지적이 나온다’, ‘평가가 나온다’라는 등의 표현을 관행적으로 쓰는데 지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통계에 대한 이해가 떨어지는 기사도 아쉬웠다. 예컨대 11일자 ‘수능 1등급 97% 휩쓴 이과’와 같은 기사는 “종로학원이 2024학년도 수능 응시생 3198명의 성적을 토대로 수학 응시자 44만 3090명의 성적을 추정한 결과”라고 통계를 인용하면서 이들 중 인문계 비율이 얼마였는지를 언급하지 않아 신뢰도가 떨어졌다. 김재희 법조, 젠더 관련 기사를 주로 살폈다. 6일자 8면에 실린 법관기피제도 관련 보도는 7년 새 2배로 폭증한 기피신청 접수 건수 통계로 분석한 시도는 좋았으나 배경에 대한 이해 없이 사법부에 대한 불신이 늘었기 때문이라고 결론 낸 것이 아쉬웠다. 법관선발제도 변경으로 일정 기간의 변호사 경력이 있어야 판사로 임명되는 상황에서, 변호사 생활 동안 당사자와 이해관계가 생기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기피와 제척 건수가 늘어난 면이 있다는 점을 간과했다. 마찬가지로 14일자 1면과 8면에 실린 ‘직장 비리 신고했더니… 괴롭힘 가해자가 됐다’ 기사는 사례를 중심으로 보도한 점은 좋았으나, 이미 공익신고자를 보호하는 제도나 법이 있는 상황에서 이를 다루지 않아 자칫 기사를 읽은 독자들이 공익신고를 기피할 수 있는 부작용이 우려됐다. 13일자 6면 기사 ‘부모 이혼으로 출국, 학대에… 숫자도 알 수 없는 사라진 아이들’은 그동안 언론에서 다뤄지지 않았던 불법미취학아동을 아동 복리 문제와 연관 지은 시도가 의미 있었다. ‘마음건강’ 시리즈는 어젠다 세팅부터 키핑까지 충실했던 좋은 기획이었으나 뒷심이 부족했던 것은 다소 아쉬웠다. 이재현 ‘마음건강’ 시리즈는 시의성도 좋았고 노고가 많이 들어간 기획이라고 생각했다. 특히 그래픽을 적절히 활용한 점이 눈에 띄었다. 아쉬운 점은 우울증 환자 중 2030 여성이 많다고 언급했으나 정작 심층 인터뷰는 중년 남녀를 위주로 이뤄진 것이 의아했다. 8일자 6면에 실린 ‘3년간 65명 어린 생명 잃었다 오후 2~6시 등하굣길 교통사고 최다’ 기사는 해외와 비교해도 우리나라의 어린이 교통사고가 높다는 중요한 문제를 다루면서 통계 제시에만 그쳤고, 부제에 ‘횡단보도 건너는 저학년 주의’라고 들어가면서 마치 운전자와 아이들에게 알아서 조심하라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인상을 줬다. 단순히 현상 제시에 그치지 않고 어떤 점이 미비한지 다뤘어야 하지 않았을까. 5일자 1·2면에 걸쳐 실린 ‘여성·전문성 키운 2기 내각’ 기사는 스트레이트 기사와 이어지는 박스 기사까지 깔끔한 정리가 보기 좋았다. 김영석 요즘 프로젝트 파이낸싱(PF), 홍콩 ELS 문제 등 연일 중대한 경제 문제가 보도되고 있지만 어려운 개념이다 보니 독자들에게 와닿지 않는다. 구체적으로 이 문제가 우리에게 어떤 영향을 줄 수 있는지를 깊이 있게 풀어서 설명해 주는 기사가 있었으면 한다. 같은 맥락으로 얼마 전 폐막한 COP28도 화석연료 ‘퇴출’이라는 용어 사용 여부를 두고 의견이 갈리다 결국 ‘퇴출’이라는 용어가 들어가지 않았다. 우리와 직접적인 연관이 있는 중요한 문제인데 충분히 다뤄지지 않은 것 같다. 퇴출이라는 용어가 빠진 의미가 무엇이고, 세계의 기후변화 협약의 분위기가 어떻고 우리는 어떤 태도를 취해야 할지 심층적으로 다뤄 주면 좋을 것 같다. 마찬가지로 북한의 전자기펄스(ENP)탄 위협도 모든 게 전자동화돼 있는 우리 사회 안보에 큰 위협이 될 수 있는 문제인 만큼, 미국의 핵우산이 유일한 방법일지 심도 있게 다뤄 주면 어떨까 싶다. 또 아쉬운 것은 부산엑스포 유치 관련 보도였다. 우리의 현재 위치를 냉정하게 짚어 보는 기사들이 필요했다고 생각한다. 지난 1년을 돌아보면 심층 기획 시리즈 가운데 좋은 기사들이 많았다. 서울신문의 위상을 높여 줬다고 생각한다.
  • 불길 피해 아이 안고 몸 던졌지만… 아빠는 끝내 돌아오지 못했다

    불길 피해 아이 안고 몸 던졌지만… 아빠는 끝내 돌아오지 못했다

    “아빠가 아기를 안고 불길 피하려 뛰어내리다 그렇게 됐다는데 성탄절에 이게 무슨 비극인지….” 연휴 마지막 날이자 성탄절인 25일 서울 도봉구 한 아파트에서 만난 주민들은 이웃의 비극에 말을 채 잇지 못했다. 17층까지 이어진 외벽의 그을음과 2~4층 깨진 유리창이 이날 새벽 긴박했던 상황을 짐작게 했다. 이날 새벽 아파트를 덮친 화마는 7개월 아기를 안고 1층으로 뛰어내린 박모(33)씨, 가족을 먼저 대피시키고 뒤따르던 임모(38)씨 등 2명의 목숨을 앗아 갔다. 두 사람 모두 가족을 지키려다 참변을 당해 주위를 더 안타깝게 했다.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불이 난 3층 바로 위층에는 박씨와 정모(34)씨 부부, 두 살 딸과 7개월 딸이 살고 있었다. 화재가 발생한 사실을 인지한 박씨는 불길을 피해 아내 정씨와 두 살 딸을 먼저 대피시켰다. 정씨가 첫째 딸을 아파트 1층에 놓여 있던 재활용 포대에 먼저 던지고 나서 뒤따라 뛰어내렸고, 이어 박씨가 막내딸을 안고 창밖으로 몸을 던졌다. 추락하면서 뇌진탕을 입은 박씨는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끝내 숨을 거뒀다. 정씨는 어깨 등을 다쳐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박씨 부부의 자녀들은 연기를 흡입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다행히 정씨와 두 아이는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정씨와 자녀들이 각각 다른 병원으로 옮겨지면서 가족들은 경황이 없어 박씨의 빈소조차 차리지 못했다. 또 다른 사망자인 임씨는 10층 거주자로 11층 계단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부모님, 남동생과 함께 잠을 자다 불이 난 것을 인지하고 가족을 깨운 임씨는 가족들을 먼저 대피시키고 가장 마지막으로 집에서 탈출해 옥상 쪽으로 향했다. 하지만 미처 옥상으로 향하지 못하고 연기를 흡입해 숨진 것으로 추정된다. 임씨는 화재를 가장 먼저 119에 신고하기도 했다. 임씨의 어머니와 남동생은 연기를 마셔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으나 위중한 상태는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임씨의 빈소에는 가족 4~5명 정도가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임씨의 아버지는 “나는 어떻게 하냐”는 말을 되풀이하며 오열했다. 한 유족은 “(임씨) 아버지 말을 들어 보면 가족을 먼저 보내고 가장 뒤에 나오는 바람에 연기를 좀더 마신 것 같다고 한다”고 전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 57분쯤 서울 도봉구 방학동 23층짜리 아파트 3층에서 불이 났다. 성탄절 연휴 대부분 주민이 잠든 새벽 시간대에 3층에서 시작한 불길은 순식간에 위쪽으로 번졌다. 이 사고로 박씨와 임씨 등 사망자 2명이 발생했고, 30명이 대피 과정에서 다치거나 연기를 마시는 등 크고 작은 부상을 입었다. 화재는 발생 4시간여 만인 오전 8시 40분 완전히 진화됐다. 화마가 잡힌 이후에도 일부 아파트 주민은 정신없이 대피한 탓에 맨발 차림이거나 제대로 겉옷도 챙겨 입지 못한 채로 망연자실 화재 현장을 바라보기만 했다. 도봉구청은 현장에 통합지원본부를 꾸리고 이재민 관리 등을 하고 있다. 차분하게 연말을 보내고 새로운 한 해를 맞이할 시기에 일부 주민은 이재민 신세가 됐다. 이날까지 피해를 접수한 주민은 모두 17가구다. 아파트 주민 신모(57)씨는 “불이 난 집도 아닌 바로 위층에 살던 가정들이 너무 큰 피해를 입었다”며 “남은 가족들은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나”라고 눈시울을 붉혔다. 또 다른 주민 홍모(78)씨는 “바로 옆 동에 사는데도 이런 큰일이 난 줄 모르고 있었다. 성탄절에 이게 무슨 비극이냐”며 검게 그을린 아파트 외벽을 한참 동안 바라봤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아파트 3층 내부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는 중이다. 불이 난 집에서는 부부로 추정되는 70대 남녀가 밖으로 뛰어내려 생명을 건진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허리 통증과 연기 흡입에 따른 고통을 호소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경찰 관계자는 “범죄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판단된다. 26일 합동 현장감식을 할 예정”이라며 “3층 거주자인 70대 남녀는 병원 치료 이후 조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청년 절반이 ‘모태솔로’ 일본에서…부인만 4명 ‘일부다처남’ 논란

    청년 절반이 ‘모태솔로’ 일본에서…부인만 4명 ‘일부다처남’ 논란

    20대 미혼 남성 가운데 46%가 ‘한 번도 이성 교제 경험이 없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올 만큼 ‘초식남’(이성과의 연애에 소극적인 남성)이 넘쳐나는 일본에서 한 남성의 일부다처 생활이 논란이 됐다. 이 남성은 소개팅 앱 등을 통해 4명의 부인과 사실혼 관계를 유지하며 세 아이를 낳았고, 이와 별도로 2명의 여자친구와도 ‘특별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홋카이도 삿포로에 사는 와타나베 류타(35)는 지난 22일 일본 아베마TV에 출연해 “4년 전부터 일부다처 생활을 시작했다. 현재 방 3개가 딸린 아파트에서 부인 세 명, 그 아이들과 함께 살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아내가 한 명 더 있는데 지금은 함께 살고 있지 않다”고 귀띔했다. 와타나베의 1부인(22)은 “아이도 있고 개도 키우니까 아무에게나 봐달라고 부탁할 수 있고 가사도 분담할 수 있다. 매일 재밌고 떠들썩하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외출할 때는 모든 아내가 동행한다. 주변에서 자매지간이냐며 궁금해하기도 하지만 신경 쓰지 않는다”고 말했다. 침실 3개는 아내들이 각각 하나씩 사용한다. 와타나베는 제1부인→제2부인→제3부인 순서로 돌아가면서 동침한다. 와타나베는 “처음에는 다 같이 자기도 했는데 팔베개를 해주다 보니 지치더라. 뒤척거리다가 싸움이 일어나기도 했다”라고 말했다.일부다처로 살게 된 이유에 대해서는 “강아지를 좋아하는 사람 가운데 한 마리를 키우다 보면 한 마리 더 키우고 싶어 하는 사람이 많지 않나”라며 “마찬가지로 저는 여성을 좋아한다. 평등하게 사랑한다면 문제없다고 생각한다”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에도 시대에 도쿠가와 이에나리(1773~1841) 쇼군은 아이가 53명 있었다고 한다. 난 아이를 54명 낳아서 역사에 이름을 남기고 싶다”라고 말했다. 일본은 한국과 마찬가지로 일부다처는 법적으로 허용되지 않는다. 그래서 그는 아내들과 순차적으로 혼인신고와 이혼을 이어가는 방식으로 모든 자녀에 자신의 성인 ‘와타나베’를 물려줄 생각이라고. 와타나베는 놀랍게도 10년 넘게 무직으로 소셜미디어(SNS) 등에서 자신을 ‘기둥서방’이라고 소개하고 있다. 월세 25만엔(약 230만원)을 포함해 한 달에 85만엔(약 780만원)에 달하는 생활비는 아내들과 여자친구들이 전부 부담한다. 전세계 193개국 가운데 일부다처제가 허용되는 나라는 52개국이다. 인도와 중국, 스리랑카의 일부 지역과 폴리네시아의 마르키즈섬 등에는 일처다부제 문화가 남아 있다. 자녀들이 크면 이 관계를 어떻게 설명할 것이냐는 질문에 와타나베는 “같이 살다 보면 저절로 알게 될 거라고 생각한다”라며 “(앞으로 유치원, 학교 등에는) 솔직히 일부다처제라고 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방송을 본 일본 누리꾼들은 “부인들이 전부 닮아서 무섭다”, “아이들이 불쌍하다”, “정신이 이상한 사람의 이야기를 왜 보여주느냐” 등 비판적인 의견이 달렸다. 일본 20대 남성 “나는 모태 솔로” 최근 일본의 결혼정보업체 연구기관인 ‘리크루트브라이덜총연’은 20~49세 미혼 남녀 12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응답자 가운데 연인이 없는 사람의 비율은 70.3%로 나타났다. 이제까지 한 번도 교제 경험이 없었다는 이른바 ‘모태솔로’ 비율도 34.1%를 기록해 2012년 이후 최고치였다. 모태솔로 비율은 20대 남성이 46%로 가장 높았다. 이는 지난해보다 11.8% 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30대 남성은 41.2%, 40대 남성은 22.9%가 연애 경험이 전혀 없다고 응답했다. 조사를 진행한 리크루트 측은 이성교제를 하지 않는 요인으로 코로나19 확산으로 이성 간 만남의 기회가 줄어든 점과 연애로 상처받고 싶지 않다는 가치관, 공동체 내에서 풍파를 일으키고 싶지 않다는 분위기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기회비용을 줄이고자 결혼을 전제로 한 이들만 사귀려다 보니 연애 경험 자체가 줄어든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 같은 현상에 대해 일본뉴스네트워크(NNN)는 “일본 사회가 오랫동안 ‘결혼 불가결 사회’였다가 그 뒤에는 결혼이 어려운 ‘결혼 곤란 사회’, 이제는 혼자서도 즐겁게 사는 ‘결혼 불필요 사회’로 돌입했다”고 분석했다.
  • “핫플 카페 부럽지 않은 무료 사랑방 오세요” 구로 오류동 ‘다락’

    “핫플 카페 부럽지 않은 무료 사랑방 오세요” 구로 오류동 ‘다락’

    “집 근처에 무료로 쉴 수 있는 휴게 공간이 문을 열고 음악 공연도 한다는 소식에 한 번 찾아왔어요” 성탄절을 앞둔 지난 22일 늦은 오후 서울 구로구가 오류동에서 운영하는 문화 휴게 쉼터 ‘다락’에는 특별 음악 공연 시작을 앞두고 관객들이 하나둘 모였다. 20대 남성 A씨는 “만화책, 영화 등 즐길거리가 많고 인테리어도 멋지다”며 “앞으로도 약속시간이 남거나 주변에 볼일이 있으면 잠시 들릴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20여명의 남녀노소 관객이 모여 그룹 마로니에 등의 무대를 즐겼다. 지난 15일 개관한 다락은 일상의 쉼표가 필요한 주민들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구로구가 마련한 휴게 시설이다. 깔끔한 인테리어에 북유럽 겨울 숲 테마 전시로 편안한 공간이 되도록 꾸몄다. 특히 접근성을 고려해 지하철 1호선 오류동역 인근에 자리 잡았다. 건물 2층에 위치한 다락에 들어서면 삼삼오오 앉을 수 있는 테이블과 의자가 맞이한다. 벽면엔 스테디셀러 만화로 가득 채운 책장이 있고 맞은 편엔 영화가 상영된다.다락은 2021년 신도림동에 이어 두 번째다. 유동인구가 많은 신도림역 입구에 있는 신도림 다락이 좋은 평가를 받자 구는 추가 설치에 나섰고 오류문화재단 이외에 별다른 문화시설이 없었던 오류동이 후보에 올랐다. 구로구 관계자는 “문화시설이 적었던 오류동에서 주민들 누구나 쉽게 찾아올 수 있는 편안한 공간을 만들려고 했다”며 “특히 청년층 주거 비중이 높은 오류동에서 젊은이들이 감성을 만족시킬 수 있도록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오류동 다락은 오후 1시부터 8시까지 운영한다. 월요일과 공휴일은 휴관이다. 다락 관계자는 “만화책을 보며 멍때리기를 하거나, 하교길에 자녀들과 사진을 찍고 친구와 대화하는 등 일상생활에서 잠시 쉬어가는 곳”이라며 “앞으로 입소문이 나 더 많은 사람이 다락을 편안하게 이용하길 바란다”고 했다.
  • 성탄절 비극… 화재에 두 아이 지키려던 30대 아빠 하늘로

    성탄절 비극… 화재에 두 아이 지키려던 30대 아빠 하늘로

    연휴 마지막 날이자 성탄절인 25일 서울 도봉구에서 불이 나 30대 남성 2명이 사망했다. 사망한 남성 중 화재가 시작된 3층 바로 위층에 살던 A씨는 아내와 함께 돌도 되지 않은 갓난아이와 2살짜리 아이를 구하려다 사고를 당해 주변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경찰과 소방 당국에 따르면 숨진 A씨는 화재가 발생하자 피어오르는 불길과 연기를 피해 아내와 두 아이와 함께 4층 베란다에서 뛰어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두 아이는 목숨을 건졌으나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A씨는 추락 당시 뇌진탕 등으로 목숨을 잃었고, 아내도 크게 다쳐 현재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다. 소방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 57분쯤 이 아파트 3층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소방 당국은 오전 5시 2분 도착해 대응 1단계를 발령했으며 차량 57대, 인력 222명을 동원해 화재를 진압하고 주민 200여명을 대피시켰다. 큰 불길은 오전 6시 36분쯤 잡혔고, 화재 발생 3시간여 만인 오전 8시 40분 완전히 불길이 잡혔다. A씨를 포함해 계단에서 발견된 30대 남성 B씨와 70대 여성 C씨 등 3명이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고, C씨만 의식을 회복한 것으로 알려졌다. 화재로 인해 2명이 사망했고, 29명이 다쳤다. 아파트 주민 홍모(78)씨는 “바로 옆 동에 사는데도 이런 큰일이 난 줄 모르고 있었다”며 “성탄절에 이게 무슨 비극이냐”고 말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아파트 3층 내부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불이 난 집에서는 부부로 추정되는 70대 남녀가 구조돼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들은 평소 이웃과는 왕래가 별로 없었던 것으로 파악된다. 경찰 관계자는 “범죄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26일 합동 현장감식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한동훈號 프레임 전쟁’ 불 댕긴 여야 [뉴스 분석]

    ‘한동훈號 프레임 전쟁’ 불 댕긴 여야 [뉴스 분석]

    與 ‘789 비대위’ 세대교체 전면에野 ‘檢장악·尹아바타’ 심판론 맞불첫 여론조사 한동훈, 이재명 앞서28일 본회의 ‘쌍특검 충돌’ 분수령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취임을 앞두고 여야의 ‘정치 프레임 공방’이 본격화하고 있다. 여권에서는 한 지명자가 야권의 ‘86세대’(80년대 학번·60년대생) 운동권 정치를 끝낼 ‘789세대’(70·80·90년대생)의 상징으로, 세대교체를 가속화할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아바타’, ‘검사 정치 장악’ 프레임을 꺼냈다. 여야가 ‘김건희 특검법’으로 맞붙을 오는 28일 국회 본회의에서 갈등이 분출할 전망이다. 24일 여권에 따르면 한 지명자는 29일 비대위를 출범시키기 위해 주말 이틀간 휴대전화를 끄고 서울 모처에서 비대위원 구성에 고심 중이다. 전문가, 청년, 여성 등을 폭넓게 추천받는 것으로 알려졌고 여권도 이른바 789세대의 기용을 주문하고 있다. 야권의 ‘정권 심판론’을 미래 비전과 젊은 인재로 넘어서자는 취지다. 통상 ‘정권 심판론 VS 정국 안정론’의 대결 구도인 총선에서 여당이 승리하기 위해서는 프레임 전환이 절실하다. 이에 2011년 한나라당의 ‘박근혜 비대위’ 모델처럼 ‘26세 이준석’ 같은 파격 인선으로 정책과 능력을 강조하면서, 정치와 이념으로 상징되는 86세대 공식을 뒤엎자는 주장이 나온다. 다만 세대론 자체가 누군가를 배제하겠다는 낡고 분열적인 프레임이란 지적도 있다. 앞서 789세대론을 주장한 하태경 의원도 이날 “789세대를 중심으로 비대위를 구성하되 새로운 시대정신을 잘 대변하는 사람이라면 그 이전 세대라도 중용하는 것이 성공 확률을 더 높일 것”이라고 했다. 반면 민주당 관계자는 통화에서 “검찰 독재 프레임을 대표하는 인물이 바로 한동훈”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한동훈 비대위가 세대교체로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에 대해서도 “알력을 통한 세대교체를 혁신이라고 포장하는 건 어불성설”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일각에선 대놓고 ‘검사 대 피의자’ 구도에 무게를 싣자는 주장도 나온다. 검사 출신인 한 지명자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등으로 재판받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관계가 두드러지면 대야 관계에서 보다 유리한 위치를 선점할 수 있다는 이른바 ‘이재명 심판론’이다. 한국여론평판연구소가 지난 20~21일 만 18세 이상 남녀 1006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차기 대통령감 적합도 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 포인트·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에서 한 지명자(45%)가 이 대표(41%)를 앞선 바 있다. 민주당은 ‘윤석열 아바타’ 이미지로 공세를 이어 가고 있다. 권칠승 수석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한동훈 비대위 체제가 처음부터 정권의 부도덕함을 호위하기 위한 ‘아바타’ 노릇을 한다면 정권 몰락의 서막이 될 것”이라고 압박했다. 28일 본회의에서 김건희 여사의 주가조작 의혹과 대장동 50억 클럽 의혹을 다룰 ‘쌍특검법’을 막지 말라는 것이다. 한동훈 비대위가 야당의 프레임 공세에서 벗어나려 하겠지만 외려 총선 승리 공식은 대통령실이 쥐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결국 총선은 정권 평가의 성격이 있는 만큼 윤석열 대통령의 민생과 변화에 대한 메시지가 당의 프레임 설정보다 효과적일 수 있다”고 말했다.
  • ‘한동훈號 프레임 전쟁’ 불 댕긴 여야

    ‘한동훈號 프레임 전쟁’ 불 댕긴 여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취임을 앞두고 여야의 ‘정치 프레임 공방’이 본격화하고 있다. 여권에서는 한 지명자가 야권의 ‘86세대’(80년대 학번·60년대생) 운동권 정치를 끝낼 ‘789세대’(70·80·90년대생)의 상징으로, 세대교체를 가속화할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아바타’, ‘검사 정치 장악’ 프레임을 꺼냈다. 여야가 ‘김건희 특검법’으로 맞붙을 오는 28일 국회 본회의에서 갈등이 분출할 전망이다.24일 여권에 따르면 한 지명자는 29일 비대위를 출범시키기 위해 주말 이틀간 휴대전화를 끄고 서울 모처에서 비대위원 구성에 고심 중이다. 전문가, 청년, 여성 등을 폭넓게 추천받는 것으로 알려졌고 여권도 이른바 789세대의 기용을 주문하고 있다. 야권의 ‘정권 심판론’을 미래 비전과 젊은 인재로 넘어서자는 취지다. 통상 ‘정권 심판론 VS 정국 안정론’의 대결 구도인 총선에서 여당은 프레임 전환이 총선 승리를 위해 절실하다. 이에 2011년 한나라당의 ‘박근혜 비대위’ 모델처럼 ‘26세 이준석’ 같은 파격 인선으로 정책과 능력을 강조하면서, 정치와 이념으로 상징되는 86세대 공식을 뒤엎자는 주장이 나온다. 다만 세대론 자체가 누군가를 배제하겠다는 낡고 분열적인 프레임이란 지적도 있다. 앞서 789세대론을 주장한 하태경 의원도 이날 “789세대를 중심으로 비대위를 구성하되 새로운 시대정신을 잘 대변하는 사람이라면 그 이전 세대라도 중용하는 것이 성공 확률을 더 높일 것”이라고 했다. 반면 민주당 관계자는 통화에서 “검찰 독재 프레임을 대표하는 인물이 바로 한동훈”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한동훈 비대위가 세대교체로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에 대해서도 “알력을 통한 세대교체를 혁신이라고 포장하는 건 어불성설”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일각에선 대놓고 ‘검사 대 피의자’ 구도에 무게를 싣자는 주장도 나온다. 검사 출신인 한 지명자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등으로 재판받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의 관계가 두드러지면 대야 관계에서 보다 유리한 위치를 선점할 수 있다는 이른바 ‘이재명 심판론’이다. 한국여론평판연구소가 지난 20~21일 만 18세 이상 남녀 1006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차기 대통령감 적합도 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 포인트·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 참고)에서 한 지명자(45%)가 이 대표(41%)를 앞선 바 있다.민주당은 ‘윤석열 아바타’ 이미지로 공세를 이어가고 있다. 권칠승 수석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한동훈 비대위 체제가 처음부터 정권의 부도덕함을 호위하기 위한 ‘아바타’ 노릇을 한다면 정권 몰락의 서막이 될 것”이라고 압박했다. 28일 본회의에서 김건희 여사의 주가조작 의혹과 대장동 50억 클럽 의혹을 다룰 ‘쌍특검법’을 막지 말라는 것이다. 한동훈 비대위가 야당의 프레임 공세에서 벗어나려 하겠지만 외려 총선 승리 공식은 대통령실이 쥐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박상병 정치 평론가는 “결국 총선은 정권 평가의 성격이 있는 만큼 윤석열 대통령의 민생과 변화에 대한 메시지가 당의 프레임 설정보다 효과적일 수 있다”고 말했다.
  • ‘김연경+옐레나=42점’ 흥국생명, 정관장 3연패 밀어 넣고 연패 탈출

    ‘김연경+옐레나=42점’ 흥국생명, 정관장 3연패 밀어 넣고 연패 탈출

    프로배구 여자부 흥국생명이 정관장을 3연패에 밀어 넣고 2연패에서 탈출했다. 주포인 김연경과 옐레나가 42점을 합작했다.흥국생명은 24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23~24 V리그 홈 경기 정관장과의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25-17 25-20 13-25 25-21)로 이겼다. 2연패에서 빠져나온 2위 흥국생명은 승점 39(14승4패)로 1위 현대건설(승점 41점)과 승점 차를 2로 줄였다. 반면 3연패에 빠진 정관장은 승점 24(7승11패)로 5위에 머물렀다. 흥국생명 김연경은 백어택 4개와 블로킹 1개, 서브에이스 1개를 포함해 22점을 올리며 승리를 이끌었다. 옐레나는 백어택 12개 포함 20점을 보탰다. 레이나는 10점, 김수지는 7점, 이주아는 5점을 냈다. 정관장에서는 메가가 백어택 7개와 블로킹 3개 포함 22득점으로 분전했지만 패배를 막지 못했다. 지아는 19점, 박은진은 10점을 보탰다. 올시즌 남녀부 통틀어 최다 관중인 6150명이 입장한 가운데 1세트 옐레나가 연속 득점을 하며 흥국생명이 앞서기 시작했다. 정관장 지아와 메가가 범실을 하면서 점수 차가 벌어졌다. 김연경과 옐레나, 이주아, 김수지가 고루 점수를 보태며 흥국생명이 여유 있게 1세트를 가져갔다.2세트 중반 김연경의 연속 득점으로 흥국생명이 앞섰다. 레이나의 백어택까지 적중했다. 이선우를 투입한 정관장이 20점까지 냈지만 김연경이 밀어 넣기로 마지막 점수를 뽑았다. 3세트 메가와 지아 쌍포가 살아나고 박혜민이 서브에이스를 하면서 정관장이 앞섰다. 박은진이 연이은 이동 공격으로 점수를 보탰고 정관장이 여유 있게 세트를 따냈다. 4세트 중반 접전 상황에서 김연경이 다시 전면에 나섰다. 김연경이 연속 득점을 올리며 흥국생명이 앞서 나갔다. 김수지까지 득점에 가담하면서 점수 차가 벌어졌다. 정관장이 21점까지 쫓아갔지만 옐레나의 마무리로 흥국생명이 귀중한 승리를 챙겼다.
  • “한동훈, 與비대위원장 적합도 1위…국힘 지지층서 66.3%”[알앤써치]

    “한동훈, 與비대위원장 적합도 1위…국힘 지지층서 66.3%”[알앤써치]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에 한동훈 전 법무부 장관이 지명된 가운데 한 여론조사에서도 한 지명자가 거론된 인물 중 비대위원장으로서 가장 높은 지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알앤써치가 CBS노컷뉴스 의뢰로 지난 20~22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20명을 상대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적합한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을 묻는 질문에서 지난 21일 지명된 한 지명자가 34.3%로 지지도가 가장 높았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66.3%가 한 지명자를 지지했다. 이밖에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전체 9.0%·국민의힘 지지층 10.6%), 김한길(5.2%·3.1%), 인요한 전 혁신위원장(5.1%·4.0%) 등의 순이었다. 국민의힘은 이번주 ‘한동훈 비대위’ 체제로 전환을 마칠 전망이다. 국민의힘은 26일 온라인으로 전국위원회를 열어 자동응답시스템(ARS) 투표로 한 지명자 임명을 확정한다. 한 지명자는 임명 후 비대위원 인선을 진행한다. 비대위 구성 완료 시점은 오는 29일쯤으로 예상된다. 윤 대통령 지지율, 0.8%p 오른 38.8% 한편 이번 여론조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은 지난주보다 소폭 상승했다. 윤 대통령 지지율은 지난 조사(13~15일)보다 0.8%포인트 오른 38.8%를 기록했다. 부정 평가는 0.9%포인트 하락한 59.2%로 나왔다. 연령대별로 보면 70세 이상(긍정 59.6%·부정 36.1%)을 제외한 모든 연령층에서 부정 평가가 긍정 평가보다 많았다.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에서 지지율이 직전 조사 대비 7.0%포인트 오르며 52.1%를 기록했다. 부산·울산·경남과 대구·경북(57.1%)을 제외한 지역에서는 부정 평가가 긍정 평가보다 많았다. 정치 성향별 긍정 평가는 보수층에서 1.2%포인트 하락한 64.7%, 중도층에서 6%포인트 상승한 35.7%, 진보층에서 3%포인트 상승한 14.1%를 기록했다.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국민의힘이 직전 조사보다 3.5%포인트 오른 38.1%, 더불어민주당이 0.6%포인트 내린 45.7%를 기록했다.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무당층은 12.2%로 나타났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별·연령대별·지역별 인구 구성비에 따른 비례 할당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전화 RDD(무작위 추출) 100% 자동응답 방식으로 이뤄졌다. 응답률은 2.4%,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 나경원 “내 외모 10점 만점에 8점... 민주당 의원들 잘생겼던데”

    나경원 “내 외모 10점 만점에 8점... 민주당 의원들 잘생겼던데”

    나경원(60) 전 국민의힘 의원이 한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자신의 외모를 10점 만점에 8점이라고 밝혔다. 23일 캐스트유(CAST U)는 나 전 의원을 인터뷰한 영상을 공개했다. 해당 채널은 길거리에서 외모가 뛰어난 남녀를 즉석 인터뷰하고 소셜미디어(SNS) 계정을 알려달라고 요청하는 콘셉트다. 길에서 보이는 일반인 훈남, 훈녀들을 대상으로 하는데 유명 정치인이 등장한 것도, 60세 이상인 사람이 등장한 것도 나 전 의원이 최초다. ‘샤대(서울대)판사 인스타공개’라는 제목의 영상에는 나 전 의원이 등장해 8가지 짧은 질문에 답했다. 첫 질문은 ‘외모, 재력, 지능 중에 본인의 매력은?’이었는데 나 전 의원은 “지능, 외모”라고 답했다. 이어 ‘본인 외모를 10점 만점에 몇 점으로 매기느냐’는 질문에는 “8점”이라며 “이제 나이도 들었으니까”라고 답했다. 나 전 의원은 ‘예쁜 외모로 정치적으로 이득을 본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처음에는 O, 나중에는 X”라고 답했다. 이유는 “(사람들이) 내가 얘기하는 걸 안 보고 ‘오늘은 얼굴이 어떻게 나왔어’”라고 했기 때문이었다. ‘정치인들에게 대시를 받아봤느냐’ 묻자 나 전 의원은 “없다”고 답했다. ‘지금 이대로(이 외모로) 살기 vs 대통령되고 얼굴 랜덤돌리기’ 질문에는 “대통령 되기”라며 “정치인이니까”라고 밝혔다. 젊은 세대들 사이에 유행하는 성격유형검사인 MBTI를 묻자 나 전 의원은 ‘ENFJ’라고 답했다. 16가지 유형 중 선도자, 언변능숙형 특성을 보이며 온화하고 적극적이고 강한 책임감과 풍부한 사교성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대 최고 아웃풋 3명을 꼽아달라’는 질문에는 방시혁(51) 하이브 의장, 배우 김태희(43)를 언급하더니 “나도 살짝 붙일게요. 나경원 레츠고”라고 답했다. 이어 ‘정치인 미모 원톱’을 묻는 질문에 “난가?” 웃으며 “잘생긴 사람들 꽤 있잖아요. 오세훈 시장도 잘생겼고, 민주당 의원들이 잘생겼던데 요새”라고 했다. MZ세대 사이에서 유행하는 밈인 ‘띄어쓰기로 달라지는 분위기’ 챌린지도 했다. “윤서, 결혼했어?”, “문제 있나 봐”의 말장난은 각각 “윤석열, 혼냈어?”, “문재인, 나 봐”였고 나 전 의원은 “반말했다고 뭐라 하겠다”며 걱정했다. 다른 영상에서 나 전 의원은 모교인 서울대 로고가 박힌 ‘과잠’(학과 점퍼)을 입고 최근 유행하는 ‘위글위글’이라는 춤도 선보였다. 해당 영상은 지난 19일 서울 홍대 상상마당 근처에서 촬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 “경복궁은 중화문명 자산”, “반중은 곧 친일”…빅데이터 분석으로 확인한 中 ‘댓글 공작’

    “경복궁은 중화문명 자산”, “반중은 곧 친일”…빅데이터 분석으로 확인한 中 ‘댓글 공작’

    중국 일부 누리꾼이 국내 최대 포털사이트 ‘네이버’에서 조직적으로 벌이는 댓글 공작이 수치로 확인됐다고 한국일보가 22일 보도했다. 이들 댓글은 주로 중국 우월주의나 한국 비하에 초점을 맞추고 지역·세대·남녀 갈등을 조장했다. 윤민우 가천대 경찰안보학과 교수팀은 21일 네이버 뉴스 댓글을 빅데이터 분석기법인 크롤링(데이터 추출)으로 확인한 결과 중국의 조직적인 댓글 활동으로 의심되는 움직임을 다수 포착했다고 밝혔다. 분석은 올해 9~11월까지 중국 관련 언론 기사에 달린 댓글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연구팀은 중국 우월주의와 한국 비하, 한미·한일관계 비판 성격의 댓글을 대량으로 쓰는 50여개 계정을 포착했다. 이들 계정은 미국 국무부 글로벌관여센터(GEC)와 유럽연합(EU) 대외관계청(EEAS)이 공개한 중국 영향력 공작 계정의 특징을 그대로 나타냈다. 공통적으로 계정 이름에 중국식 병음이나 어법이 반영된 경우가 많고, 작성 글 가운데 ‘코로나19 미국 기원설’ 등이 반드시 포함돼 있으며, 맞춤법 오류가 일관성 있게 반복적으로 나타나고, 댓글에 중국어가 섞인 사례가 포착됐다. 이들 계정은 영향력을 키우고자 서로를 ‘팔로’하고 있었다. 3개월간 1만 2089개의 댓글을 작성한 ‘참붕어빵’(toas****)은 “경복궁도 중화문명의 한 자산”, “반중(反中)종자들은 전부 친일매국노” 등 댓글을 게시했다. ‘Chis***’라는 계정 사용자는 “한국 여자들은 돼지처럼 먹기만 엄청 먹고 운동은 절대 안 함”이라는 댓글을 작성했는가 하면, ‘포도대장’(mich***)은 “계집들이 정권 잡으면 나라가 나락 간다”, “굉상도(경상도)는 남 탓이 일상화” 등 댓글을 썼다.앞서 언급한 ‘참붕어빵’은 하루 평균 130여개의 댓글을 달았다. 잠도 자지 않고 10분에 한 개씩 댓글을 써야 달성 가능한 수치다. 일반인의 자발적 댓글로 보기 힘들다. 누군가의 지시에 따른 ‘작업’일 가능성이 크다. 다만 연구팀은 이들 댓글 작성 계정들이 중국 공안이나 정부 당국과 연관돼 있는지 명확하지 않다고 밝혔다. 작성자의 인터넷프로토콜(IP) 주소와 가입 정보 등을 확인해야 하는데, 업체에서 협조하지 않는 이상 추적이 어렵고 경찰 수사도 필요하기 때문이다. 윤 교수는 “해외에서 확인된 중국 영향력 활동과 거의 똑같은 내용과 사진이 한글로 작성돼 유포되고 있었다. 조직적 개입 없이는 생각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 연구 결과는 중국이 국내 정책결정을 어렵게 하고 자신들에 유리한 여론을 조성하고자 뉴스 댓글과 소셜미디어(SNS)에서 영향력 공작을 하고 있다는 것”이라며 “이를 막기 위한 법령 및 조직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 ‘한동훈·이재명’ 투톱샷 언제쯤…대선주자 선호도 韓 45% 李 41%

    ‘한동훈·이재명’ 투톱샷 언제쯤…대선주자 선호도 韓 45% 李 41%

    대통령 신년인사회에서 처음으로 만날듯총선 승리시 대선 직행·패배시 정치적 치명상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으로 한동훈 전 법무부 장관이 지명되면서 ‘국민의힘 한동훈’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의 여야 대표 만남에 벌써부터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 장관이 다음주 27일쯤 취임하면 이 대표와 조만간 만날 것으로 보인다. 22일 정치권에 따르면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여당 대표 자격으로 윤석열 대통령,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만나는 것은 내년 신년 인사회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강선우 민주당 대변인은 전날인 21일 “이재명 대표는 내년 1월 3일 청와대 영빈관 신년 인사회에 참석한다”고 밝혔다. 강 대변인은 “대통령실에서 초청장이 왔고, (이 대표가) 보고를 받자마자 수락했다”며 “신년회가 국민 통합과 민생 경제 위기 극복을 위한 행사가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이 대표의 대통령 신년 인사회 참석은 이번이 처음이다. 취임 직후 별도로 이재명 대표를 만날 가능성도 있다. 통상 여야 대표, 원내대표는 취임 후 상견례를 갖는다. 김기현 전 대표는 지난 3월 8일 신임 당대표로 선출된지 일주일만인 15일 이재명 대표와 첫 회동을 가졌다. 형식은 취임 인사차 상대당 대표 회의실을 찾는 ‘예방’ 형태다. 일찌감치 이 대표의 ‘사법리스크’를 두고 대척점에 섰던 한 비대위원장 지명자와 이 대표가 총선 정국에서 여야 사령탑으로 맞붙게 되면서 둘의 ‘설전’에도 관심이 쏠린다. 총선 결과에 따라 두 대표 모두 곧바로 대권 1위 주자가 될 수도, 정반대로 정치적 치명상을 입을 수도 있다. 공교롭게도 한 비대위원장 지명자와 이 대표는 각각 여권과 야권의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1위를 차지하고 있다. 한 비대위원장 지명자와 이 대표에 대한 장래 대통령감 선호도 양자대결에서 한 지명자가 오차범위 내에서 이 대표를 앞선다는 여론조사 결과도 나왔다. 한국여론평판연구소가 지난 20~21일 만 18세 이상 남녀 1006명으로 대상으로 ‘차기 대통령감으로 둘 중 누가 더 적합하느냐’는 물음에 45%는 한 지명자, 41%는 이 대표를 택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하면 된다.
  • 초등생 성착취한 중학생들…반성문 내용이 “교도소 무섭다”

    초등생 성착취한 중학생들…반성문 내용이 “교도소 무섭다”

    초등학생을 집단으로 폭행하고 성 착취까지 한 혐의를 받는 남녀 중학생이 실형을 받았다. 21일 법조계에 따르면 제주지법 형사2부(부장 진재경)는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 된 A(16)양에게 징역 장기 2년 8개월에 단기 2년 2개월을, B(16)군에게 징역 1년 6개월에 단기 1년을 각각 선고했다. A양은 지난 6월 7일 자신에 대해 험담한다는 이유로 초등학생 C(12)양을 서귀포시 한 놀이터 주변 정자에서 B군을 비롯한 공범 3명과 함께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특히 C양이 경찰과 부친에게 피해 사실을 알리자 A양은 사흘 뒤인 6월 10일 오전 2시쯤 공범 1명과 함께 C양을 서귀포시 한 테니스장으로 데리고 가 폭행했다. 이 과정에서 C양을 협박해 옷을 모두 벗게 한 뒤 휴대전화로 알몸을 촬영까지 한 것으로 확인됐다. B군은 지난 4월 11일과 12일 새벽 시간대 C양을 불러내 인근 공영주차장 화장실에서 성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B군은 동행한 공범에게도 피해자를 성폭행하도록 했다. A양은 그간 반성문을 50여 차례 냈다. 지난 8월 첫 공판에서 재판부는 “그동안 반성문을 참 많이 냈다”며 “피해자 고통에 대해서는 별 관심이 없고 대부분이 ‘교도소에 처음 와보니 너무 무섭고 하루빨리 집에 돌아가고 싶다’ 등 모두 본인 입장”이라고 질책했다. 이어 “공소 사실을 보면 단순히 ‘내가 그때 좀 성질이 못됐었어, 그때 그 애 아픔을 왜 생각 못 했지’ 정도로 생각할 사안이 아닌 너무 끔찍한 사건”이라며 “교도소 생활을 하면서 얼마나 힘든지는 궁금하지 않다. 본인 잘못을 돌아보고 자신의 범행으로 상대방이 어땠을지 생각해 보라”고 꾸짖었다. 재판부는 이날 선고를 내리며 “범행 행위 자체가 너무나 무겁다”며 “아직 소년인 피고인들이 이런 범행에 이르게 된 데는 어른들의 책임도 상당히 크지만, 죄책이 너무 무거워 형사책임을 면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 “예비 신부가 웨딩사진 스냅 작가와 바람”

    “예비 신부가 웨딩사진 스냅 작가와 바람”

    6년간 사귄 뒤 혼인신고까지 한 예비 신부가 결혼을 앞두고 웨딩사진 스냅 작가와 외도를 저질렀다는 예비 신랑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20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예비 신부가 웨딩사진 스냅 작가랑 바람났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글쓴이인 신랑 A씨는 6년간 교제한 여성과 신혼부부 아파트 청약도 당첨돼 2021년에 혼인신고를 하고 법적 부부가 됐다. 둘은 오랜 시간 교제로 양가 부모님도 서로 잘 아는 처지였다. 두 가족은 상견례를 마치고 결혼 허락을 받고 결혼식장까지 다 잡고 준비를 마무리해가는 상태였다. A씨는 “하지만 그 과정에서 (여자친구가) 제주도 웨딩 스냅사진 작가랑 눈이 맞아서 카카오톡으로 이별을 통보했다. 작가랑 인스타 아이디도 영어로 맞추고. 저는 너무 충격적이고 세상을 잃은 기분이었다”고 했다. 신부의 뒤를 밟았다는 A씨는 “작가와 여자친구가 호텔에서 나오는 장면을 포착했다”며 “그 작가는 신부 직장 앞으로 이사까지 했더라. 둘은 우리가 혼인신고하고 얻은 집에서 같이 살고 있었다”고 했다. 그는 “계약금은 내가 냈는데 명의가 전 여친 이름으로 돼 있다. 나중에 법적으로 재산분할은 가능하지만, 작가와 사는 거에 대해서는 제가 뭐 할 수가 없더라. 진짜 속이 터지고 너무 억울하다. 저는 평생 이혼 딱지 붙이고 아무것도 남는 게 없고 새로운 사람을 만나더라도 이걸 다 오픈하고 만나야 하는 상황”이라고 했다. 그는 “사람을 못 만난다. 하지만 둘이 저렇게 잘 역겹게 사는 모습을 보면 정말 죽여버리고 싶지만, 또 내가 잃어야 하는 것들이 두렵다”면서 “웨딩촬영 스냅 작가와 예비 신부의 바람이라니. 이걸 합법적으로 증명하고 싶어서 소송을 걸었고, 재판을 앞두고 있다”라고 했다. 한편, 통계청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지난해 이혼 건수는 9만 3000건으로 2021년보다 8.3% 줄었다. 2020년부터 3년째 감소세다. 혼인 건수의 감소로 이혼 건수도 줄어드는 것으로 통계청은 보고 있다. 반면, 혼인 건수는 19만 1700건이었다. 혼인 건수는 2012년부터 11년째 감소 중이다. 2019년부터는 4년째 역대 최소치를 경신하고 있다. 파혼도 과거와 다른 양상이다. 결혼 전 충분히 고려해야 하는 중요 선택사항으로 자리한 모양새다. 앞서 결혼정보회사 가연이 2021년 미혼남녀 314명(남성 148명·여성 166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결혼 전 미래 배우자에게 치명적 결점이 발견된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62%가 파혼을 결심한다고 밝혔다. 치명적 결점으로 생각하는 요소 1위는 전과 이력(52%)이었다. 이어 ▲채무(21%) ▲동거 이력(11%) ▲신체적 결함(10%) ▲집안 환경(4%) 등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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