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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신문 탐사보도-기록 외면하는 정부] 전진한 정보공개센터 사무국장 “기록 지정권자,총리로 격상해야”

    [서울신문 탐사보도-기록 외면하는 정부] 전진한 정보공개센터 사무국장 “기록 지정권자,총리로 격상해야”

    정보공개센터 전진한 사무국장은 “공공기록물 관리법에 정해진 속기록 대상회의 지정 권한을 행정안전부 소속 1급 기관장인 국가기록원장에서 행정안전부 장관이나 국무총리로 격상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국무회의 속기록 회의 지정이 미뤄지고 있는데. -국가기록원의 직무유기다.2005년 이후 1건도 속기록 작성대상회의를 추가 지정하지 못하고 있다.올초 국무회의와 차관회의 등 70개 회의를 추가 지정했지만 석연치 않은 이유로 중단했다.이는 국가기록원 스스로가 속기록 작성회의를 지정할 능력이 없다는 것을 증명한 것이다. →국무회의 등 추가지정을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 -국가기록원이 이명박 정부 출범 이후 조직개편이 돼서 못 한다고 하는 것은 변명에 불과하다.국무회의,차관회의 등 지정에 대한 의지만 있다면 조직개편 등은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현재 1급인 국가기록원장이 지정하는 것은 법률적 모순이 있다.지정권자를 행정안전부 장관이나 국무총리 등으로 변경,국가 차원에서 밀어붙여야 한다. →속기록 작성에 권력기관이 빠졌는데. -역사적으로 사관이 왕의 말을 빠짐없이 남겼는데 이는 기록에 대한 중요성과 함께 사후 파장이 있기 때문이다.현재 청와대 수석보좌관회의나 검찰청 검사장회의,국방부 전군지휘관회의 등은 향후 파장이 큰 회의다.속기록이 없다면 후세들이 과연 그 당시에 어떤 문제들이 제기됐는지 모른다.우리는 이 시대의 결정 과정을 후세들에게 알려줄 의무가 있다. →각종 회의에서 회의록은 남기는데. -회의록은 한마디로 요약본이다.참가자들의 발언을 1~2줄로 쓸 수도 있고,극단적으로 ‘이견없다.’며 안 쓸 수도 있다.속기록은 심지어 욕설도 쓴다.국회에서 속기록을 작성하는 것은 책임성과 투명성 문제다. →속기록이 없다면 어떤 문제가 발생하나. -현재 쌀 직불금과 관련해 노무현 전 대통령이 보고를 받았느냐가 중요한 문제가 되고 있다.보고 받았던 동영상과 속기록이 있었다면 명확하게 정리할 수 있다. →청와대는 국무회의를 자체적으로 쓰고 있다고 하는데. -기록관리비서관실에서 대통령이 참가하는 회의만 속기록으로 남긴다.총리가 주재하는 회의는 일반 회의록만 있다. →속기록을 비공개로 해야 한다는 이야기가 많은데. -미국은 회의공개법이 있어 특별한 이유가 없으면 공개한다.공개문화가 정착되고,공무원들이 책임지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하기 때문이다. 탐사보도팀
  • [새영화] 북극의 연인들

     잠깐!들어가기 전에 먼저 다음 두 이름을 소리내어 읽어 보라.‘ANA(아나)’,‘OTTO(오토)’.다시 거꾸로 읽어 보라.어떤가.  아나와 오토는 영화 ‘북극의 연인들’(Lovers of the Arctic Circle)의 남녀 주인공 이름이다.이 이름들이 지닌 회문(回文,바로 읽으나 거꾸로 읽으나 똑같은 낱말) 구조는 영화가 말하고자 하는 바를 그대로 암시한다.그것은 바로 시작이 끝이 되고,끝이 시작과 다름없는 두 연인의 순환적 운명이다.  아나와 오토가 처음 만난 것은 고작 8세 때.하굣길 교문 앞에서 마주친 두 사람은 곧 범상치 않은 영혼의 교감을 나누게 된다.하지만 오토의 아버지와 아나의 어머니가 결혼을 하면서 졸지에 남매가 돼버린 둘은 자신들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사랑을 비밀스럽고 고통스럽게 감추게 된다.  만나고 헤어지기를 거듭하는 우여곡절 끝에 서로를 떠난 두 사람.17년 뒤 북극권 가장자리 핀란드에서 다시 만나게 되지만,이들을 기다리고 있는 것은 재회의 기쁨이 아니라 죽음이다.  영화는 아나의 시점과 오토의 시점을 번갈아 가며 보여 준다. 한 가지 상황에서 파생된 두 가지 버전의 이야기는 수면 위로 퍼지는 동심원처럼 닮았으면서도 완전히 다르다. 훌리오 메뎀 감독은 “리듬을 타는 몽타주,많은 플래시 백으로 분절된 퍼즐 같이 구성된 이야기를 바랐다.”고 말한다.  격정과 욕망을 이기지 못하고 사춘기 시절 아나와 오토가 나누는 정사 장면은 ‘법적인 남매’라는 점에서 논란 가능성과 함께 파격적으로 다가오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피 한 방울 섞이지 않은 두 사람의 기구한 운명이 가장 애절하게 표현된 부분이기도 하다.스페인 배우 나즈와 님리와 펠레 마르티네스는 ‘영원한 사랑’에 대한 두 주인공의 열정과 집착을 절절하게 스크린 위에 새겨 놓았다.  몽환적이면서도 선명하게 그려낸 비극적 러브스토리는 엔딩 자막이 올라 가고 나서도 한참을 가슴 먹먹하게 하는 여운을 남긴다.  메뎀 감독은 고야상 최우수 신인감독상과 도쿄영화제 그랑프리를 수상한 데뷔작 ‘암소들’을 비롯해 ‘붉은 다람쥐’,‘대지’ 등을 내놓은 스페인의 거장.전작의 연장선상에 있는 ‘북극의 연인들’은 1998년 작품으로 국내에는 다소 늦게 당도한 감이 없지 않다.12월4일 개봉.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결핵 백신 ‘비싼게 비지떡’

    일선 병·의원에서 영·유아들에게 접종하는 고가의 결핵 백신보다 보건소에서 무료로 접종하는 백신의 예방효과가 더 높다는 학계의 의견이 제시돼 논란이 일고 있다. 특히 가격이 비싼 백신이 효과가 좋은 것으로 믿고 있던 산모들이 혼란에 빠질 것으로 우려된다.질병관리본부가 16일 국회 보건복지가족위원회 유재중(한나라당) 의원에게 제출한 ‘BCG백신균주 및 접종방법 관련 의견 요청’ 문서에 따르면 대한소아과학회는 “백신 균주는 데니시(Danish) 균주가 선호되며, 접종방법은 피내접종을 선택하는데 이견이 없다.”고 밝혔다. 세계보건기구(WHO)도 소아과학회와 의견이 같은 것으로 알려졌다. 보건소에서 주로 사용하는 데니시 균주 백신은 접종시 무료며, 일선 병·의원에서는 1만~2만원의 저렴한 가격으로 접종할 수 있다. 피내법은 일반적인 주사바늘을 사용해 1개의 볼록한 흉터를 남긴다. 신생아에 대한 접종이 까다롭지만 정확한 양을 접종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반면 일선 병·의원에서는 도쿄 균주를 사용하는 경피접종 백신을 선호하고 있으며, 가격은 3만~5만원대다.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김동완 일문일답 “충성! 늦은만큼 열심히”

    김동완 일문일답 “충성! 늦은만큼 열심히”

    가수 김동완(29)이 에릭에 이어 신화에서 두번째로 입소했다. 검은 잠바에 청바지의 수수한 차림으로 훈련소에 도착한 김동완은 도착하자 마자 “충성” 인사를 건네며 자신을 배웅 온 200여명의 팬들과 50여명의 취재진에게 앞에 서 입소 전 소감을 밝혔다. 17일 오후 1시 충남 공주에 위치한 32사단 신병훈련소로 입소해 4주간의 기초군사훈련을 받게 되는 김동완은 입소 전 짧게 자른 머리를 매만지며 비교적 담담하고 환한 표정으로 취재진의 질문에 답했다. 다음은 입소 전 김동완과 가진 일문일답 - 지금 심정이 어떤가? 좋습니다. - 표정이 밝다. 어제 꿈을 꿨는가? 꿈은 안꿨습니다. - 직접 배웅 온 팬들에게 한마디 한다면? 감사합니다. 4주동안 훈련 잘 받고 오겠습니다. 다들 기다릴 거라고 생각합니다. - 신화 멤버들이 입소 전에 뭐라고 했는가? 오늘 아침에 에릭한테 전화가 왔습니다. 에릭이 로션을 챙겨가라고 하더군요. - (에릭이 로션은 챙겨주지 않고) 말 뿐이였는가? 말이라도 어딥니까? 고맙죠.(웃음) - 마지막 앨범 ‘약속’을 발매하고 가는데 아쉬움은 없는가? 워낙 늦게 가는 거라 열심히 하겠다는 생각 뿐입니다. - 군대를 다녀온 후 미래의 김동완의 모습을 그려봤는가? 신화 10집 발매 후 다시 신화로 돌아와서 팬들 앞에 서고 싶습니다. - 마지막으로 팬들에게 인사를 남긴다면? 늦게 가는 군대지만 열심히 하고 돌아오겠습니다. 에릭과 제가 입소했지만 신화 및 나머지 멤버들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 부탁드립니다. 한편 4주간의 기초훈련을 마친 이후 김동완은 서울 서대문구청에서 공익근무요원으로 근무할 예정이다. 이로써 김동완은 지난 10월 9일 입소했던 에릭(본명 문정혁·29)에 이어 두 번째로 군에 입소하는 멤버가 됐다. 현재 에릭은 4주간 군사훈련을 마치고 11월 6일 퇴소해 현재 서울메트로에서 근무 중이다. 한편 그룹 신화는 지난달 9일 에릭의 군입대를 필두로 오늘(17일) 김동완, 내년에는 전진과 이민우의 군입대가 예정돼 있어 당분간 긴 휴식기를 갖게 될 전망이다. 서울신문NTN(공주) 최정주 기자 joojoo@seoulntn.co.kr / 사진 = 조민우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새영화] 액션 스릴러물 ‘커넥트’

    누구나 그런 기억이 있다. 중요한 통화인데 휴대전화 배터리가 바닥난 기억. 만약에 그 상황이 누군가의 생사가 걸려 있고, 촌각을 다투는 지경이라면 어떨까.20일 개봉하는 영화 ‘커넥트’는 이처럼 상상조차 싫은 상황을 소재로 한 액션 스릴러다. 원작은 ‘폰 부스’의 래리 코헨이 각본을 쓴 2004년 영화 ‘셀룰러’. 하지만 ‘잘해야 본전’ 등 리메이크 영화에 가졌던 선입견은 잠시 내려놓아도 좋겠다.‘천장지구’,‘BB프로젝트’의 천무성 감독은 2년여에 걸친 시나리오 각색으로 완전히 새로운 작품을 빚어냈다. 할리우드 원작과 아시아적 감수성, 오리지널 스토리와 현실의 트렌드가 어우러지며 상승작용을 일으키고 있는 것이다. 아들을 배웅하기 위해 공항으로 차를 몰던 밥(구톈러)의 휴대전화에 갑자기 전화 한통이 걸려온다. 모르는 여자다. 끊으려 하는데 그녀의 목소리가 다급하다.“납치됐어요. 살려주세요.” 그녀는 공학 디자이너 그레이스(쉬시위안)다. 딸을 학교에 바래다 주고 오는 길에 납치당했다. 정체불명의 납치범들은 남동생이 있는 곳을 가르쳐주지 않으면 딸을 죽이겠다고 협박한다. 혼자 남겨졌을 때 부서진 전화기의 전화선을 연결해 가까스로 전화를 걸게 된다. 수신자는 밥이라는 사람이다. 무조건 구해달라고 소리친다. 이야기를 극단적으로 몰아가긴 하지만, 뭇 일반인들도 휴대전화 없이는 하루도 살 수 없다는 점에서 공감의 진폭이 클 듯하다. 그레이스를 돕기로 마음먹은 밥은 전화통화에만 의지해 그녀의 가족을 구하기 위해 동분서주한다. 그 와중에 휴대전화를 분실하고 배터리가 닳기도 하는 등 계속해서 위기를 맞닥뜨리게 된다. 홍콩 도심에서의 차량 추격신은,65억원가량이 투입되고 파손된 차량 수만 80여대가 넘는다는 사실에서도 짐작할 수 있듯 화려한 볼거리를 선사한다. 홍콩의 장동건으로 불리는 구톈러, 드라마 ‘꽃보다 남자’에서 남성들의 로망으로 등극한 쉬시위안 등 출연 배우들의 몸을 사리지 않는 열연도 강한 인상을 남긴다. 물론 상투적이고 개연성이 떨어지는 대목들이 억지스럽긴 하다. 생면부지의 여성을 돕기 위해 온갖 위험을 무릅쓴다든지, 주변 인물은 죽어나가는 상황에서도 주인공과 그 가족은 끝까지 살아남는다든지 하는 설정들이 그에 해당된다. 하지만 부패세력과 지배권력의 유착에 대한 풍자 등 사회 비판적인 시선을 놓치지 않았다는 점에서 한번쯤은 일견할 만한 작품임은 틀림없다.15세 이상 관람가.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영화제 걸작이 몰려온다

    영화제 걸작이 몰려온다

    “나 이제 담배 끊으려고.” “난 뭘 끊을까?” “너? 모두에게 너무 착하게 대하는 거.” “나쁠 거 없잖아? 다 웃고 살자는 건데.”( ‘해피 고 럭키’ 중에서) 울림이 있는 대사가 그리운 계절이다. 겨울의 초입. 허전함을 어떻게 추슬러야 할지 심란하다면 한시름 놓아도 될 듯하다. 세계적인 영화제를 휩쓴 화제작들이 속속 국내 스크린에 안착하기 때문이다.‘해피 고 럭키’를 비롯해 ‘눈먼자들의 도시’,‘추적’,‘바시르와 왈츠를’이 20일 일제히 개봉한다. ‘눈먼 자들의 도시’는 올해 제61회 칸영화제 개막작으로 숱한 화제를 낳았던 작품.1998년 노벨 문학상을 수상한 포르투갈 출신 작가 주제 사라마구의 1995년 동명 베스트셀러 소설이 원작이다.‘만약 세상 모든 사람들의 눈이 멀고 단 한 사람만 볼 수 있다면….’이란 기상천외한 상상력에서 출발한 이 작품은 극적인 상황을 디테일하게 묘사해 신선한 충격을 안겨준다. 이 작품의 열렬한 지지자였던 페르난도 메이렐레스 감독이 영화화를 원치 않았던 주제 사라마구를 끈질기게 설득한 끝에 스크린에 옮길 수 있었다는 이야기는 유명하다. ‘시티 오브 갓’,‘콘스탄트 가드너’로 연출력을 인정받은 감독은 ‘눈먼 자들의 도시’에서도 뛰어난 완성도와 높은 대중성을 함께 선보이고 있다. 인간의 나약함과 강인함을 보여주는 마크 러팔로와 줄리안 무어의 명연기도 감상 포인트의 하나다. 미스터리 심리극 ‘추적’은 지난해 베니스영화제 특별상을 받은 작품. 밀폐된 공간에서 서로를 속고 속이는 숨막히는 추격전을 담고 있다. 각각 젊음과 부를 소유한 두 남자가 한 여자를 둘러싸고 벌이는 두뇌게임이 시종 팽팽한 긴장감을 선사한다. 2005년 노벨 문학상을 받은 해럴드 핀터가 각색에 참여했다는 데서 짐작할 수 있듯이 촌철살인의 대사와 희극적인 감각이 돋보인다. ‘해리포터와 비밀의 방’의 출연 배우이기도 한 케네스 브래너가 메가폰을 잡아 영국 대표 배우 주드 로와 마이클 케인의 환상 호흡을 이끌어냈다. ‘바시르와 왈츠를’은 올해 칸영화제 경쟁부문 초청작으로 영화제 기간 내내 끊임없는 찬사를 얻은 작품이다. 아리 폴만 감독은 자신이 실제로 겪은 1982년 레바논 전쟁의 불편한 진실을 찾아가는 과정을 ‘애니메이션 다큐멘터리’라는 외피에 담아냈다. 실사 영화로 먼저 찍은 뒤 다시 애니메이션으로 그려내는 지난한 작업을 거쳐야 했지만, 두 장르의 절묘한 결합으로 드라마성과 현실성 모두 놓치지 않을 수 있었다. 이스라엘이 무장 단체를 소탕하기 위해 감행한 전쟁에서 무고한 레바논 시민들이 학살당한 참혹한 역사가 환상적인 영상에 입혀져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 ‘해피 고 럭키’는 광합성 부족으로 우울지수가 높아진 사람에게 강력 추천할 만하다. 베를린영화제 여우주연상에 빛나는 배우 샐리 호킨스가 ‘대책없는 낙관주의자’ 주인공 포피 역을 맡아 강력한 ‘해피 바이러스’를 전염시킨다. 포피는 초등학교 교사로 자유분방하고 편견이 없으며 무엇보다 멋진 유머감각을 지닌 인물이다. 그녀의 서른 살 독신 생활에 끼어든 까칠한 운전교사와 키다리 매력남의 이야기가 흥미롭게 전개된다. ‘네이키드’,‘비밀과 거짓말’,‘베라 드레이크’ 등을 만든 영국의 거장 마이크 리 감독은 ‘해피 고 럭키’에서 행복의 의미를 상실해가고 있는 현대인들에게 유쾌한 웃음과 생각할 거리를 던져주고 있다. 이와 함께 토론토 영화제 관객상, 벤쿠버 영화제 비평가상을 휩쓴 ‘이스턴 프라미스’가 새달 11일 개봉을 대기하고 있다. 우연히 목격한 소녀의 죽음으로 러시아 마피아 조직의 비밀을 파헤치게 되는 여인을 그린 범죄 스릴러다. 영화제 걸작들의 잇따른 개봉으로 관객들은 연일 즐거운 비명을 지르는 늦가을에서 초겨울 사이. 특히 그저 그런 오락영화에 식상해진 관객이라면 독특한 스토리에 깊이 있는 작품성까지 만끽할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가 될 것이다.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떼루아’ 한혜진 “방영 날 다가오니 실감나요”

    ‘떼루아’ 한혜진 “방영 날 다가오니 실감나요”

    SBS 드라마 ‘떼루아’로 1년 반만에 브라운관에 복귀하는 배우 한혜진이 12월 1일 첫방송을 앞두고 설레이는 감정을 전했다. 지난 8일 자신의 팬카페인 ‘엔젤아이즈’에 한혜진은 ‘안녕하셨어요’라는 제목으로 팬들에게 글을 남겼다. 촬영이 일찍 끝나서 팬들에게 인사를 하기 위해 글을 남긴다는 한혜진은 “ ‘떼루아’가 12월 1일 첫방송 되는 걸로 결정났다는 소식을 듣고 촬영팀 모두 더욱 힘을 내 촬영을 했다.”며 “방영 날짜가 코 앞으로 다가오니 더욱 실감이 난다.”고 전했다. 이어 한혜진은 “촬영장 분위기가 얼마나 좋은 지 모른다. 워낙 유쾌하고 밝은 내용의 드라마라 웃음이 떠나질 않는다.”며 “매일 좋은 컨디션으로 촬영하고 있다.”고 촬영장 뒷이야기를 전하기도 했다. 총 제작비 60억이 투입된 대작 드라마 ‘떼루아’는 2년 간의 사전 기획 단계를 거친 작품으로 와인 레스토랑 ‘떼루아’를 배경으로 한국의 전통주와 프랑스 와인을 둘러싼 주인공의 갈등과 로맨스를 그린다. 한혜진은 극 중 여주인공 이우주 역을 맡아 전작 ‘주몽’ 속 소서너의 이미지와는 다른 모습을 선보일 예정이다. 한편 SBS는 당초 월화 드라마 ‘타짜’의 후속으로 예정돼 있던 ‘공부의 신’이 촬영이 다소 지연되면서 ‘떼루아’를 긴급 편성하게 됐다. 서울신문NTN 정유진 기자 jung3223@seoulntn.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가장 기억에 남는 유작을 남긴 배우 10은?

    가장 기억에 남는 유작을 남긴 배우 10은?

    호랑이는 죽어서 가죽을 남기고, 배우는 죽어서 작품을 남긴다… 사망하기 직전까지 작품 활동에 매진했던 배우들이 있다. 지병, 자살, 사고 등 사망원인은 각각 다르지만 이들은 공통적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기억될 만한 유작을 남겼다. 야후 사이트는 최근 이들 배우 중 ‘죽기 전 가장 기억에 남는 유작을 남긴 배우 10’을 선정해 눈길을 끌고 있다. 가장 먼저 거론된 배우는 히스 레저. 지난 1월 약물 과다 복용으로 사망한 히스레저는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다크나이트’에서 ‘조커’역을 맡아 열연하면서 ‘역대 영화 최고의 악역’으로 꼽히기도 했다. 그는 영화 ‘파나수스 박사의 이매지너리움’의 마지막 촬영분량을 남긴 채 사망했으며 조니뎁, 주드로, 콜린파넬 등의 배우들이 그의 유작을 마무리 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세계적인 액션배우 리샤오룽(이소룡·브루스 리)도 리스트에 올랐다. 1973년 제작된 영화 ‘용쟁호투’는 그가 사망한 이후에도 오랫동안 ‘가장 많은 수익을 거둬들인 영화’로 거론됐으며 이후 홍콩영화의 발전에 큰 영향을 끼친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할리우드의 영원한 꽃미남 스타 제임스 딘(James Dean)도 기억에 남는 배우로 꼽혔다. 1955년 불의의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난 그는 짧은 배우 활동에도 불구하고 전 세계 영화 팬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긴 배우로 유명하다. 유작이 된 ‘자이언트’(Giant·1955)는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감독상을 수상하며 ‘걸작’으로 인정받았다. 다음은 야후가 뽑은 ‘죽기 전 가장 기억에 남는 유작을 남긴 배우 10’ ▲히스레저 (다크 나이트·Dark Knight) ▲제임스 딘(자이언트·Giant) ▲올리버 리드(글레디에이터·Gladiator) ▲리샤오룽(용쟁호투) ▲브래던 리(더 크로우·the Crow) ▲스펜서 트레이시(초대받지 않은 손님·Guest Who’s Coming to Dinner) ▲애드리안 쉘리(웨이트리스·Waitress) ▲피터 핀치(네트워크·Peter Finch) ▲투팍 샤커(Gridlock’d) ▲클라크 게이블(어울리지 않는 사람들·The Misfits) 사진=히스 레저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일요영화]나인야드2

    ●나인야드2 (SBS 영화특급 밤 1시20분) 기대치 이상의 폭소를 선사했던 ‘나인야드’의 속편. 역시나,‘전편보다 나은 속편 없다’는 징크스를 넘어서지는 못했다. 그러나 ‘나인야드2’는 전편의 코믹 캐릭터를 옹골차게 밀고 나가며 ‘킬링타임용’으로서의 본분에는 충실했다. 전편에서 17명을 죽여 매스컴을 떠들썩하게 했던 냉혹한 킬러 지미(브루스 윌리스). 그는 획기적인 변신으로 시작부터 반전(?)의 쾌감을 던진다. 토끼 슬리퍼에 깜찍한 앞치마를 두른 전직 킬러는 이제 청소와 요리는 기본. 집에서 애완용으로 키우는 닭에게 애칭을 붙여줄 정도로 곰살맞은 주부로 살고 있다. 부인이자 초보 킬러인 질(아만다 피트)은 이제 위험한 남자도, 나쁜 남자도 아닌 재미없는 남편의 모습에 슬슬 진력이 난 상태. 이런 사소한 불만을 빼면 모든 게 평화로운 이들 부부에게 ‘방해꾼’이 나타난다. 바로 오랜 친구인 치과의사 오즈(매튜 페리)다. 전편에서 고골락 일당을 해치우고 지미와 막대한 돈을 나눠 가진 오즈의 인생은 남 부러울 것 없이 풍족하다. 소심한 데다 뭘 해도 어설펐던 그는 아름다운 아내(나타샤 헨스트리즈)와 결혼한 데다 좋은 차, 좋은 집에 곧 태어날 2세를 기다리는 중이다. 그러나 어느날 갱단인 고골락(케빈 폴락) 일당이 침입해 아내를 납치하고, 아내를 살리고 싶으면 지미를 찾아내라고 협박해오면서 행복에 금이 간다. 지미를 처리하고 엄청난 보험금을 차지하려 했던 고골락은 외려 막대한 예금을 이들에게 뺏기고, 아들 야니까지 잃은 복수를 하려 한다. 완벽한 주부로 변신한 지미와 여전히 어리버리한 오즈가 과연 고골락의 응징을 멋지게 맞받아칠 수 있을까. 시트콤 ‘프렌즈’의 챈들러 캐릭터를 끈질기게 고수하는 매튜 페리, 선 굵은 액션보다 빈틈 많은 코믹 연기가 더 잘 맞아보이는 브루스 윌리스의 호흡이 절묘하다. 미국 영화 특유의 말장난, 엎어지고 구르는 슬랩스틱도 여전히 힘이 세다. 신선한 얼굴도 잠시 등장한다. 브루스 윌리스와 데미 무어 사이에서 태어난 세 딸 중 막내, 타룰라다. 부모의 피를 이어받아 깜찍한 외모를 지닌 이 소녀는 영화 초반 걸스카우트 단원으로 등장해 또렷한 인상을 남긴다. 원제 The Whole Ten Yards. 98분.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공연 리뷰]어린이 노래극 ‘그림자 소동’

    [공연 리뷰]어린이 노래극 ‘그림자 소동’

    열살 초등생 ‘박사’네 아침은 늘 분주하다. 아빠는 출근 준비에 바쁘고, 엄마는 아이들을 깨우느라 정신없고, 누나와 박사는 잠이 덜 깬 상태로 등교 준비에 허둥댄다. 왜 이렇게 바쁘게 사는지 생각할 겨를도 없이 어제와 마찬가지로 오늘을 시작하는 박사네 아침 풍경은 대한민국 평균적인 가정의 모습이기도 하다. 쳇바퀴처럼 똑같은 일상이 시작된 어느 날, 깜짝놀랄 일이 일어난다. 박사 가족의 바쁜 스케줄에 지친 그림자들이 도저히 주인님들을 따라다니지 못하겠다며 떠나버린 것이다. 극단 학전이 만든 노래극 ‘그림자 소동’(새달 7일까지, 학전블루)은 여느 어린이극과는 무늬와 결이 다르다. 다수의 어린이 공연이 미래의 꿈과 희망을 얘기하는 알록달록한 천연색으로 반짝인다면 ‘그림자 소동’은 현실에 대한 고민을 있는 그대로 드러내는 무채색 계열이다. 당장 눈길을 사로잡는 데는 어려움이 있을지 몰라도 오랫동안 여운을 남긴다는 점에서 ‘지하철 1호선’의 김민기표 어린이극답다. 박사 가족의 분신인 그림자를 효율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어린이극으론 드물게 동영상과 사진, 일러스트를 활용한 다양한 무대 연출이 이색적이다. 사실적인 세트 대신 흰색 막과 블라인드를 적절히 사용해 학교와 공원, 집 등 공간감을 잘 살렸다. 그룹 긱스 출신의 젊은 작곡가 정재일이 만든 음악도 새롭다. 동요풍의 노래 대신 재즈와 바로크, 플라멩코, 국악, 록을 넘나드는 다채로운 선율과 리듬으로 극을 한층 풍부하게 살려줬다. 동화작가 강정연의 ‘바빠 가족’이 원작인 ‘그림자 소동’은 학전 어린이무대의 4번째 작품이자 첫 창작품이다. 김민기 연출이 이전에 만든 ‘우리는 친구다’와 ‘고추장 떡볶이’‘슈퍼맨처럼’은 ‘지하철1호선’과 마찬가지로 독일 그립스극단의 작품을 번안한 것이다. 창작극에 대한 부담감이 앞선 탓일까. 박사 가족과 그림자 가족의 구분이 좀더 뚜렷하게 구현됐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한 작품에 오랫동안 공을 들이는 김민기 연출의 스타일을 고려하면 이 부분도 곧 개선되지 않을까 기대한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만추의 극장가 눈물에 젖다

    만추의 극장가 눈물에 젖다

    깊어가는 가을, 달랑 두장밖에 남지 않은 달력을 보면 허탈한 생각부터 들게 마련이다. 이 같은 아쉬운 마음을 감동으로 달래줄 영화 두 편이 연이어 개봉된다. 우리와 비슷하면서도 다른 아시아의 감성을 바탕으로 만남과 헤어짐에 대한 깊이있는 성찰을 담은 수작들이다. 누군가 옆에서 톡 건드려주기만 바랄 정도로 울 준비가 되어 있는 당신이라면, 손수건을 들고 극장을 찾아 보는 것은 어떨까. ●‘굿 바이´… 죽음에 대한 또다른 시각 누구나 피할 수 없는 죽음. 이 세상의 마지막 순간을 함께하는 사람은 누굴까. 영화 ‘굿 바이’(Good & Bye,30일 개봉)는 고인의 마지막 길을 준비하는 납관(納棺)을 소재로 죽음의 의미를 되짚는 작품이다. 첼리스트에서 얼떨결에 전문 납관사가 된 주인공을 통해 삶과 죽음의 진정한 의미를 묻는다. 도쿄에서 잘나가는 오케스트라의 첼리스트였던 다이고(모토키 마사히로)는 갑작스러운 악단 해체로 졸지에 백수 신세가 된다. ‘연령을 불문하고, 고소득을 보장한다.’는 여행가이드 구인 광고를 보고 찾아간 곳은 일반 여행사가 아니라 인생의 ‘마지막’ 여행을 안내하는 납관을 하는 곳이다. 아무리 일자리가 궁한 처지라고는 하지만 죽은 사람을 본 적도 없는 다이고에게 시체를 염(殮)하고 관에 넣는 일은 고역이 아닐 수 없다. 그는 새로 얻은 직업에 대해 아내 미카(히로스에 료코)에게 말하지도 못하고 수차례 그만둘 결심을 하지만, ‘누군가 언젠가는 사랑하는 사람을 보내고 또 배웅받는다.’는 진리를 깨달으며 점차 직업에 대한 자부심을 느낀다. 죽음, 시체, 납관 등 다소 무거운 소재를 다루지만 이 영화가 시종일관 우울한 것만은 아니다. 할머니의 유언에 따라 무릎까지 오는 고등학생 양말을 할머니에게 신겨준 손녀는 터져 나오는 웃음을 참지 못한다. ‘하울의 움직이는 성’‘태왕사신기’ 등을 맡았던 일본 영화 음악계의 거장 히사이시 조는 일본 목조건물의 운치가 남아 있는 야마가타현을 배경으로 깊은 울림이 있는 감성을 전달한다. 이 영화의 가장 큰 미덕은 ‘절제의 미학’을 살리고 있다는 점이다. 올해 몬트리올영화제 그랑프리 수상작으로, 내년 아카데미 영화제 외국어영화상에 일본 대표로 출품될 예정이다. ●‘러블리 로즈´… 만남에 대한 색다른 정의 ‘가족’이란 과연 생물학적인 혈연의 관계로만 탄생하는 것일까. 영화 ‘러블리 로즈’(새달 6일 개봉)는 이런 생각에 반기를 든다.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지만, 도시의 차가움이 느껴지는 베트남 사이공의 밤거리. 영화는 한 치의 흔들림 없는 시선으로 현대인들의 외로움과 오롯이 마주한다. 부모를 잃고 삼촌의 손에서 크면서 노동 착취를 당하기 일쑤인 열살 소녀 투이(팜티 한)는 이를 견디다 못해 도망친다. 투이는 거리를 돌아다니며 장미꽃을 팔기 시작하지만, 대도시에도 온통 자신처럼 외로운 사람들뿐이다. 국수집에서 우연히 만난 스튜어디스 란(켓 라이)은 매력적인 외모에도 남자들에게 받은 상처 때문에 괴로워하고, 동물원에서 만난 코끼리 사육사 하이(레더 루) 역시 약혼녀가 떠난 이유도 알지 못한 채 그녀 옆을 끊임없이 맴돈다. 결국 갈 곳 없는 자신을 가족처럼 돌봐준 란과 하이의 ‘사랑의 메신저’ 역할을 하기로 마음먹은 투이. 하지만 사랑의 결실을 보기도 전에 심술궂은 투이의 삼촌은 그녀를 찾아내 다시 차가운 공장 안으로 밀어넣는다. 베트남에서 태어나 미국에서 영화 공부를 한 스테판 거저 감독은 동양적 정서를 살려 삭막한 현대 도시인들의 아픔을 잘 표현해 냈다. 영화 속 투이의 손에 들린 한 송이의 붉은 장미는 외로움 속에 핀 가족애와 사랑의 희망을 역설적으로 표현한다. 세련된 눈요깃거리가 있는 영화는 아니지만, 사람들의 진심을 이어 주는 10살 소녀의 앙증맞은 연기가 지워지지 않는 잔상을 남긴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장위뉴타운 개발전 모습 영상물로

    성북구 장위 뉴타운의 개발 이전 모습이 영상물로 남긴다. 15일 성북구에 따르면 장위동 68 일대 1867.85㎥ 부지에 조성되는 장위 뉴타운의 현재 모습이 동영상 기록물로 담겨진다. 나지막한 건물들이 빼곡한 장위동의 전경과 주민들의 일상을 담은 10분 분량의 동영상이다. 개발이 완료되면 과거 장위동의 모습을 되돌릴 수 없어 추억의 영상을 남기는 작업이다. 또 도심 역사의 한 페이지가 될 수 있다. 과거 흔적만이 아니라 앞으로 들어설 뉴타운의 활기 넘치는 모습을 3D 컴퓨터그래픽으로 구현한다. 친환경적이고 문화가 살아 숨쉬는 선진 도시의 모습이다. 오는 12월까지 만들어질 동영상은 역사의 기록이자 주민들을 위한 사업설명회 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난치병 어린이돕기 3대 종교연합 바자

    난치병 어린이돕기 3대 종교연합 바자

    종교의 벽을 뛰어넘어 난치병 어린이의 치료를 돕는 연례 자선행사가 강북구에 훈풍을 전해주고 있다.9일 강북구에 따르면 올해로 9회째 맞는 3대 종교연합 바자가 11일 오전 10시 한신대 운동장에서 열린다. 대한불교 조계종 화계사와 천주교 서울대교구 수유1동 성당, 한국기독교 장로회 송암교회 등 3대 종교단체가 공동주최하고 구청과 문화원이 후원하는 바자다. 병마에 고통받는 어린이들에게 사랑과 희망을 전하는 행사다. 1년 동안 신도들이 정성껏 준비한 공예품 등 기증물품과 지역의 사업체들이 내놓은 의류, 식료품, 생활용품을 싼 값에 판매한다. 또 판매장 옆에서 다양한 먹거리 장터를 운영하면서 수익금을 남긴다. 공연무대 옆에는 성금 모금함도 마련됐다. 바자에 참가한 주민들의 흥을 돋우기 위해 오후 4시까지 가설무대에서는 김종찬, 선우혜경, 장재남, 정도원 등 가수들의 축하공연도 펼쳐진다. 사물놀이와 민요 공연, 밸리댄스, 힙합과 국악의 만남 등 무대로 준비됐다. 이날 모인 판매수익금 전액과 종교계의 후원금 등은 어려운 가정환경에서 난치병을 앓고 있는 어린이들의 치료비로 쓰인다. 종교연합 바자는 2000년에 시작돼 지난해까지 139명의 어린이에게 4억 1600여만원을 전달했다. 지난해에도 6000만원을 모아 20명의 난치병 어린이들에게 나눠주었다. 강북구는 11월8일 삼각산문화예술회관에서 ‘한마음 콘서트’도 열어 입장권 수입의 일부를 난치병 청소년들에게 전달한다. 강북구 관계자는 “난치병은 병원치료비가 끊임없이 들어가는 사례가 많아 환자 가정의 고통이 크다.”면서 “종교인들이 이 점에 공감해 종교를 초월해 뜻을 모아 돕고 있다.”고 말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VJ 유은 “연예인과의 인맥이 취재 필수”

    VJ 유은 “연예인과의 인맥이 취재 필수”

    연예인들이 나타나는 취재현장에는 수 많은 취재진이 모인다. 취재 및 사진기자, 카메라 감독 등 다양한 직종이 모이는 현장에서 단연 눈에 띄는 것은 VJ, 혹은 리포터로 각 연예 정보 프로그램들의 얼굴 마담격이라 할 수 있다. 수 많은 연예 프로그램이 안방을 찾는 현실에 단연 눈에 띄는 VJ가 있으니 바로 케이블 채널 엠넷 ‘와이드 연예뉴스’의 유은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올해로 데뷔 2년째를 맞는 유은은 큰 눈망울과 모델 부럽지 않은 큰 키를 가졌다. 톡톡 튀는 진행솜씨는 벌써 연예인들 사이에서도 그를 알아보는 사람이 있을 만큼 유명인이다. 유은은 최근 서울신문NTN과의 인터뷰에서 “연예정보프로그램 VJ는 연예인과의 인맥이 재산”이라고 VJ의 필수 조건을 든다. 실제로 유은은 슈퍼주니어, 배틀 등 또래의 아이돌 그룹 외에도 김장훈, 홍경민과도 절친한 모습을 과시하면서 다른 VJ들의 시샘을 사기도 한다. 이런 연예인과의 친분은 해당 연예인의 팬들에게는 미움을 사기도 한다. 과거 언론 인터뷰에서 슈퍼주니어 멤버 신동을 이상형으로 꼽은 유은은 그 후 슈퍼주니어 팬들의 질타를 받기도 했다고 한다. 하지만 특유의 진득함 덕분일까? 어느 순간 유은에게 질타를 던지던 아이돌 팬들은 그에게 응원 메시지를 남긴다고 한다. 유은은 “과격한 액션도 하고 가끔은 과도하게 접근해야 하는 VJ를 안 좋은 눈으로 보는 분들이 많았어요. 하지만 다 일에 대한 열정 때문인걸 그 분들도 알아 주시는 것 같아요. 이제는 좋게 봐주셔서 기쁜걸요.”라고 2년 전 과는 달라진 대중의 시선에 대해 설명했다. 인기 스타들을 가장 가까이에서 지켜보고 취재할 수 있는 특권 아닌 특권을 가진 VJ, 유은은 그런 VJ로 활동하는 자신의 모습이 자랑스럽다고 한다. 서울신문NTN 김경민 기자 star@seoul.co.kr / 사진=한윤종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깔깔깔]

    ●여자들의 내숭 ▲통닭 먹을 때 남들 다 손으로 먹고 있어도 혼자 젓가락으로 조그맣게 뜯어 먹는다. ▲절대 욕을 안 한다. ▲항상 눈을 크게 뜬다. ▲밥 먹을 때는 밥알을 세듯 해가며 먹고 항상 밥은 남긴다. ▲노래방에 가면 항상 발라드를 부른다. ▲머리 넘기기가 특기. ▲사소한 것에 잘 운다. ●이름 한 아주머니가 막무가내로 우는 아이를 업고 중얼거리며 걷고 있었다. “수민이 착하지. 수민아 조금만 더 참자.” 이 모습을 보며 지나가던 할머니가 우는 아이에게 말했다. “수민이 이놈, 그만 울지 못해. 엄마가 힘들게 업고 가는데 울긴 왜 울어. 계속 울면 할머니가 혼낸다.” 그러자 아주머니가 할머니께 말했다. “할머니, 수민인 제 이름인데요.”
  • 펀드 편입비율 조정 ‘수익보장’ 갈아타기

    펀드 편입비율 조정 ‘수익보장’ 갈아타기

    회사원 황모(30)씨는 요즘 보험이 고민이다. 월 20만원씩 부어 10%는 채권, 나머지 반은 가치주식형과 성장주식형에 나눠서 투자하는 메트라이프 마스터플랜변액유니버설보험에 가입했는데 수익률이 마이너스를 면치 못하고 있다. 해약하려니 불입한 원금의 반도 제대로 못 찾을 것 같은데, 보험사에서는 “장기적으로 보자.”는 말뿐이다. 2001년 변액종신보험을 선두로 속속 도입된 변액보험은 그간 증시 활황으로 급팽창했다. 투자성격이 강한 변액유니버설보험은 2007회계연도(2007년 4월∼2008년 3월) 유입된 초회보험료가 1조 5058억원으로 전년도 5987억원에 비해 3배 가까이 폭증하기도 했다. 그러나 올해 들어 증시가 가라앉으면서 변액보험 수익률도 펀드에 따라 -30%대까지 내려가는 경우도 나왔다. ■쉽게 해약하지 말 것 종신·연금보험은 변액보험이라도 기본보험금이나 납입보험료 자체는 보장된다. 원금만큼은 잃지 않는다는 얘기다. 그래서 제1원칙은 쉽게 해약하지 말라는 것이다.10∼20년 장기가입상품이라서 중도 해약은 원금 손실만 남긴다. 더 많은 보험금을 돌려줄 것처럼 선전했었던 것에 비하자면 얄밉지만 다른 도리가 없다. 전문가들은 차라리 보험사의 안정성을 더 따져보라고 조언한다. 변액보험은 예금자보호법 대상이 아니라서 보험사에 문제가 생길 경우 원금을 못 건질 수가 있다. ■ ‘펀드 편입 자동재배분’ 해볼만 장기가입상품이란 단점 때문에 보험은 편입펀드 비율을 비교적 자유롭게 조정할 수 있도록 했다. 수익성 악화를 피하려면 이 기능을 최대한 활용해야 한다. 보통 1년에 12번 정도는 펀드를 바꾸거나 5% 단위로 펀드편입비율을 조정할 수 있다. 곽광오 삼성생명 금융상품팀 과장은 “앞으로 주식시장이 오를 것이라면 주식편입비중이 높은 펀드를 택하고, 내릴 것 같으면 채권형 펀드 비율을 높여서 증시의 변동성을 소화해낼 수 있다.”고 말했다. 금융시장을 잘 모르거나 보수적으로 운용하고 싶다면 ‘펀드편입비율 자동재배분’ 기능을 써도 된다. 예를 들어 채권 대 주식 비율을 6대 4로 유지하겠다면 증시 활황으로 주식 부문의 돈이 늘어나 자금비율이 3대 7까지 기울어져도 자동적으로 6대 4의 비중으로 되돌아간다. ■일정 수익 보장 상품 주목할 것 생보사들이 요즘 내놓고 있는 상품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올해 1·4분기(4∼6월) 동안 생보사의 보험 실효·해약금액은 53조 3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8%나 늘어난 데다, 변액보험이 주항목을 이루는 생보사들 특별계정은 그 증가세가 무려 87%에 이른다. 수익률 악화에 따른 고객 이탈을 막기 위해 생보사들은 어느 정도 확정 수익을 보장해주는 상품을 내놓고 있다. 실제 삼성·대한·교보생명 등 생보 빅3로 꼽히는 업체들은 보험계약 뒤 5∼10년 단위로, 혹은 끝까지 계약을 유지할 경우 ‘원금+10∼30% 수익’을 보장하는 상품들을 잇따라 내놨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민주, 與보다 더 경제자유 정책 내놔야”

    “민주, 與보다 더 경제자유 정책 내놔야”

    대표적인 보수 논객인 소설가 복거일 문화미래포럼 대표는 1일 “민주당이 집권하기 위해선 한나라당보다 더 오른쪽으로, 자유주의적인 경제 정책을 내놓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복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민주당 싱크탱크인 ‘민주정책연구원’이 개최한 포럼에서 강연을 갖고 “민주당이 약한 이유는 김대중, 노무현 정권의 부정적 유산을 물려 받았기 때문”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민주당은 집권 여당의 경제 자유를 늘리는 정책에 대해 반대하는 태도를 취하고 있는데 시민들은 경제 자유가 중요한 것을 알기 때문에 경제 자유를 늘리는 정책에 반대해서는 다수의 지지를 얻기 힘들다.”고 설명했다. 이어 “블레어는 사회민주주의자였지만 자유주의 경제정책들을 추진해 보수당의 입지를 크게 좁혔다.”며 민주당이 필요로 하는 지도자로 영국 노동당의 토니 블레어 총리를 꼽았다. 이명박 정부에 대한 쓴소리도 쏟아냈다. 그는 “처음 6개월간의 나비효과가 남은 전 임기를 지배하는데 취임 후 6개월을 망쳐버려 정권의 창출에 공헌한 사람으로서 가슴은 아프지만 지금부터 아무리 열심히 해도 위대한 대통령의 업적을 못 남긴다.”면서 “이는 이명박 대통령이 탐욕스러워서 생긴 일”이라고 평가했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성병 왜 고개 숙일 줄 모르는가?

    성병 왜 고개 숙일 줄 모르는가?

    인간의 역사는 ‘성병’과 함께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남녀간 사랑의 행위가 사라지지 않는 한 성병을 지구상에서 몰아내기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2004년 성매매 특별법 제정 이후 성병 감염자 수는 증가세가 한풀 꺾이는 듯했다. 그러나 성병은 언제나 그랬듯이 어디서 터질지 모르는 ‘폭탄’처럼 우리 주변을 맴돌고 있다. ●매독, 꾸준한 증가세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대표적인 성병인 ‘매독’ 감염자 보고 건수는 2001년 252건에서 지난해 1415건으로 6년새 6배 가까이 증가했다.‘성기단순포진’도 2001년 629건에서 지난해는 1726건으로 늘었다. 성기사마귀의 일종인 ‘첨규콘딜롬’은 2001년 281건에서 지난해 946건으로 3배 이상 증가했다.‘클라미디아감염증’도 2001년 354건에서 지난해 3196건으로 9배 가까이 증가했다. 반면 ‘임질’과 ‘비임균성 요도염’ 환자는 감소 추세에 있다. 임질 보고 건수는 2001년 1만 8392건에서 지난해 3115건으로 6분의1 수준으로 감소했다. 비임균성 요도염도 2001년 8002건에서 지난해 2088건으로 줄었다. 하지만 임질은 여전히 클라미디아감염증과 함께 보고건수가 가장 많은 성병 가운데 하나다. ●문란한 성생활 원인 최근 매독 등의 성병이 확산되는 원인을 꼬집어 설명하기 어렵지만, 전문가들은 자유분방한 성생활과 수직감염 등이 많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매독에 걸려도 초기에는 통증이 없고 특별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기 때문에 모르고 지나치는 환자가 많다. 이들이 다수의 파트너와 성관계를 가지면 병이 주변으로 급속히 확산된다. 첨규콘딜롬은 사마귀를 떼어내도 재발할 위험이 높다. 좁쌀 크기만 한 물집이 특징인 성기단순포진은 치료제를 사용하면 5일 이내에 증상이 대부분 사라지지만 재발하기 쉽다. 바이러스가 원인인 단순포진을 박멸하기란 사실상 불가능하기 때문에 감염자와 접촉하지 않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다. ●‘사회적 낙인’이 무섭다 매독이 무서운 이유는 조기에 치료하지 않으면 항체가 혈액에 반영구적으로 남아 완치하더라도 혈청반응검사에서 매독 양성판정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매독을 완치하고도 건강검진을 통과하지 못해 취업에 실패하는 환자도 있다. 매독 환자였다는 ‘주홍글씨’는 평생 씻을 수 없는 오점을 남긴다. 또 매독은 에이즈 같은 치명적인 질환과 같이 감염될 수 있기 때문에 특히 주의해야 한다. 관련 학계에서는 에이즈 환자의 30∼50%가 매독 환자라는 연구결과를 발표하기도 했다. 연세대 신촌세브란스병원 피부과 이민걸 교수는 “탈모, 피부 발진 등의 증상이 갑작스럽게 나타나면 곧바로 병원을 찾아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면서 “매독도 초기에 치료하면 의외로 항체가 사라지면서 완치하는 사례가 종종 있다.”고 말했다. ●중노년층 감염도 관심 가져야 항생제 개발 기술의 발달로 성병 환자의 대부분을 차지했던 임질 및 비임균성 요도염 환자는 점차 감소하는 추세에 있다. 그런데 왜 매독, 단순포진과 같은 병만 줄어들지 않을까? 답은 연령별 감염자 통계 자료에서 찾을 수 있다. 지난해 질병관리본부에 보고된 여성 매독 환자는 20대가 전체의 43%를 차지했다. 이들은 대부분 정기적으로 성병검진을 받는 직업여성으로 추정된다. 반면 남성은 50대가 26%,40대가 22%,20대와 30대는 각각 24%로 중노년층과 청년층의 차이가 거의 없었다. 성기단순포진도 40대 이상이 50%를 차지해 20∼30대 청년층과 비슷한 비율을 보였다. 이런 현상은 청년층뿐만 아니라 중노년층 남성에게도 집중적인 성병 교육과 관리가 필요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특히 매독, 임질 등 성병을 효과적으로 막는 ‘콘돔’에 대한 인식 제고가 필요하다. 노인에게는 성매매 여성을 뜻하는 속칭 ‘박카스 아줌마’와의 무분별한 성관계가 성병을 확산시킨다는 점을 분명히 주지시켜야 한다. 연세대 영동세브란스병원 비뇨기과 최형기 교수는 “요즘 젊은 사람들은 성병 예방에 대한 인지도가 높아 전체적으로는 성병 감염자수가 줄어들고 있는 추세”라면서 “중노년층에게도 건전한 성생활, 콘돔 등의 효과적인 예방법을 교육시켜야 한다.”고 조언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열린세상] MB의 귀는 당나귀 귀다/이도흠 한양대 국문과 교수

    [열린세상] MB의 귀는 당나귀 귀다/이도흠 한양대 국문과 교수

    신라 47대 임금인 헌안왕은 임해전에서 열린 잔치에서 응렴이란 화랑의 말만 듣고서는 의인이라 생각하여 사위로 삼고자 한다. 그가 범교사란 사람의 조언대로 미모인 둘째 대신 박색인 첫째 딸을 택하자, 헌안왕은 더욱 감동하였고 죽으면서 응렴이 덕치(德治)를 베풀 이니 그에게 왕위를 물려주라는 유조(遺詔)를 남긴다. 당시 대다수 귀족들과 백성들도 그리 생각한지라 그는 쉽게 왕위에 오른다. 그가 바로 경문왕(861∼875년)이다. 하지만, 경문왕은 집권하자마자 사람들의 기대를 저버렸다. 우선 그는 미모인 둘째 공주를 왕비로 맞는다. 첫째인 영화부인은 거들떠보지도 않았는지, 둘째부인을 문의왕비로 봉하고 그녀에게서만 자식 셋을 얻는다. 셋은 모두 왕위에 오르는데, 그 중 한 명이 바로 부왕과 함께 신라를 망국으로 이끈 장본인인 진성여왕이다. 경문왕이 집권하는 15년 간 지진, 홍수, 가뭄, 메뚜기 떼의 출현 등 천재지변이 끊이지 않았으며 전염병마저 세 차례나 돌았다. 그를 왕위에서 끌어내리려는 반란도 세 차례나 일어난다. 이 와중에 그는 간통하여 아들을 낳고 또 이를 은폐하려 자기 자식을 죽이고자 하니, 그 자가 바로 궁예이다. 궁예는 아버지와 신라를 불구대천의 원수로 삼고 이를 멸망시키는 데 진력한다. 당시 신라 사람들이 느낀 기대와 현실 사이의 괴리는 얼마나 컸을 것인가. 그들은 그 괴리를 설화로 형상화한다. 바로 그것이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임금님의 귀는 당나귀 귀’다. 경문왕은 당나귀 귀를 숨기기 위하여 복두로 이를 가린다. 복두장이는 죽을 당시에 도림사 대숲에 가서 “우리 임금 귀는 당나귀 같다!”라 외쳤다. 그 뒤에 바람이 불 때마다 대숲에서 “우리 임금 귀는 당나귀 같다.”라는 소리가 들렸다. 이를 정치적으로 해석하면, 복두가 왕의 부정과 비리를 은폐하는 허위의식이라면, 그 실상이 당나귀 귀의 상징이다. 도림사의 대숲은 여론을 의미한다. 여론은 허위의식의 장막에 가린 진실을 통찰하고 “우리 임금 귀는 당나귀 같다.”라고 외치고 있는 것이다. 경문왕을 보면 MB와 너무나도 닮은꼴이다. 국민은 그를 경제를 살릴 이라 생각하여 대통령으로 선출하였으나, 그가 당선된 이후 경제는 외려 위기 상황에 놓였다. 쏟아져 나오는 정책은 1%의 특수층만을 위한 것이고, 군사독재 정권도 하지 못한 야만을 자행하면서도 눈 하나 깜짝이지 않는다. 정권 말기에나 나올 권력형 비리도 계속 터져 나오고 있다. 정치는 실종하고 행정만 난무하고, 서민들 중 상당수가 파산 직전의 상태다. 힘도 없고 정당성도 없는데 전략과 비전도 없어 주변 강대국에 휘둘리는 꼴이 흡사 구한말 같다. 이에 대한 대응도 거의 같다.MB는 매일 복두를 갈아 쓰고 있다. 하지만,10대들도 어찌 대통령이 국민들에게 하는 말마다 거짓말이냐고 반문할 정도로 그 복두는 당나귀 귀를 가리지 못하고 있다. 그러자 그는 경문왕이 대숲을 베었듯, 인터넷과 언론에 재갈을 물리고 있다. 이로 수십 년 간 수많은 이들이 피를 흘려 쟁취한 민주주의와 언론의 자유는 조종을 울렸다. 재미있는 것은 경문왕이 대나무를 베어버리고 산수유를 심자 그 숲이 “임금님의 귀는 길다.”라고 말하였다는 사실이다. 비록 검열의 칼날 때문에 완곡한 표현을 하였지만 왕에게 허위가 있다는 진실은 담고 있다. 존 밀턴이 언론과 사상의 자유를 주장한 ‘아레오파기티카’를 펴낸 것이 1644년이다. 처음엔 소수만이 동조하였으나 20세기에 와서 이는 인류 보편의 원칙이 되었다. 아무리 백골단을 부활하고 언론을 탄압해도 역사의 수레바퀴를 되돌릴 수 없다. 군사독재 정권이 끝나고 나서 이제 사용하지 않을 것이라 생각했던 말을 부활하는 것으로 끝맺고자 한다. “우리를 모두 죽여 피바다를 이룬다 해도 진리의 바다를 마르게 할 수 없다.” 이도흠 한양대 국문과 교수
  • 연극 ‘잘자요,엄마’ 더블 캐스팅된 ‘국민 엄마’ 나문희·손숙

    연극 ‘잘자요,엄마’ 더블 캐스팅된 ‘국민 엄마’ 나문희·손숙

    세 딸을 둔 두 엄마배우 나문희(67)와 손숙(64)은 요즘 ‘에미된 심정’이 남다르다. 이들은 각각 자살하려는 딸의 마지막 밤을 지켜봐야만 하는 엄마 역에 몰입해 있다. 29일 막을 여는 ‘연극열전2’ 8번째 작품 ‘잘자요, 엄마’(11월2일까지원더스페이스 네모극장) 얘기다. 미국 극작가 마샤 노먼의 원작을 연출가 문삼화씨가 각색·연출한다. 간질병에 남편과의 이혼, 아들의 가출 등 삶의 고통을 겹겹이 껴안고 살아가던 딸 제시는 어느날 엄마 델마에게 자살을 선포한다. 딸의 말이 농담인 줄만 알았던 엄마는 점점 공포에 빠져든다. 결국 딸은 엄마에게 마지막 인사를 남긴다.“잘 자요, 엄마.” 극작가 고 차범석 선생의 극단 산하에서 연극을 시작, 이번 작품으로 12년만에 정극 무대에 서는 나문희는 올 하반기에 올라갈 작품 대본을 지난해 말부터 달라고 졸랐다고 한다. 그가 밝힌 출연의 변은 “벽 끝까지 온 것 같아서”였다. “예전엔 TV탤런트들이 지적 사치를 부리려 연극을 했다고 하는데 한번도 그런 맘은 없었어요.12년 전 연극 ‘어머니’를 하며 호흡이 깊어지는 걸 절감했죠. 이번 작품은 배우 둘이 계속 무대에 머물러 있으니 죽음 아니에요? 그러나 막상 소극장에 와보니 관객과 호흡을 맞추고 싶다는 생각에 편안해졌어요.” 10년 전 산울림 소극장에서 이 작품에 출연했던 손숙은 출연 제의에 처음엔 손사래를 쳤다.“이 작품을 하면서 일상에서도 너무 힘들고 아파서 다신 안 한다 했어요. 그런데 배우는 참 이상해요. 거절을 못하겠더라고요. 잠도 안 자는 두 독종 딸들(서주희·황정민)에게 머리 꺼들려 새벽 3시까지 연습하는데도 너무 좋네요.” 우연의 일치인지 두 배우 모두 세 딸의 엄마라는 공통점을 지녔다. 그래서인지 대사 하나하나가 절실하고 아팠다고 입을 모은다. 작품을 하면서 딸들과의 관계도 다시 반추하게 됐다. “딸이 이걸 보고 엉엉 울까봐, 혹여 자살하고 싶은 마음이 들까봐 보러 오지 말라고 했어요. 나도 딸들과 계속 전화하고 얘기를 많이 하는 편이지만 제시를 보니 그게 다는 아닌 것 같아. 딸이 외로웠다는 걸 엄마는 딸이 죽으러 갈 때 알잖아요.”(나) “자식은 죽을 때까지 AS해야 된다고들 하잖아요. 그런 가슴 철렁함이 작품에 살아 있어 첫날부터 너무 많이 울고 있어요. 무대에 설 땐 눈물이 다 말라버리지 않을까 싶어.”(손) 두 사람에겐 ‘대한민국 대표엄마’‘국민엄마’라는 수식어가 늘 따라붙는다. 나문희가 밥 냄새부터 풍기는 웅숭깊은 속내를 지녔다면, 손숙은 도회적이면서도 섬세한 모성을 관객에게 전한다. 날 때부터 어머니의 얼굴을 새기고 태어났을 것만 같은 배우에게 ‘어머니’란 어떤 의미일까. “나는 그게 무안해. 한국의 어머니 중 나문희이고 그저 내 그릇에 담는 것뿐인데요. 어머니란 건 자식을 뚫리게 하고 제자리에 서게 하는 존재가 아닐까요. 엄마가 없으면 세상이 훨씬 살벌할 거예요.(나)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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