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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ATE 검색어로 본 e세상 톡톡] ‘재치만점’ 통큰치킨 장례식…송혜교 세계미인 18위 뽑혀

    [NATE 검색어로 본 e세상 톡톡] ‘재치만점’ 통큰치킨 장례식…송혜교 세계미인 18위 뽑혀

    ‘통큰치킨’이 지난주에도 인터넷을 달궜다. 이번엔 장례문화(?)와 접목되며 ‘통큰치킨 장례식’(왼쪽)이 네이트 검색어 1위에 올랐다. 지난 13일 롯데마트가 ‘통큰치킨’의 판매를 중단하자 네티즌들이 패러디물을 게재한 것. 게시물들은 ‘통큰치킨’의 영정사진을 만들고, 드라마를 패러디하는 등 재치가 반짝였다. 2위는 ‘지하철 폭행남’. 지하철 1호선에서 20대 여성의 머리와 뺨을 세 차례 때리는 동영상이 인터넷에 돌면서 네티즌들의 공분을 샀다. 이 여성을 때린 남성은 기분이 나쁜 상태에서 몸을 부딪친 여성이 사과도 하지 않고 자신을 노려보자 홧김에 주먹질했다고 진술했다. 이 남성은 사건 직후 체포돼 불구속 입건됐다. ‘원양어선 침몰’ 소식은 네티즌들의 안타까움을 샀다. 지난 13일 남극 해역에서 원양어선 제1민성호가 침몰, 5명이 사망하고 17명이 실종됐다. 침몰 어선에는 한국인 8명을 포함해 다른 국적 승조원 42명이 타고 있었으며, 한국 선원 8명 가운데 1명만 구조되고 2명은 사망, 5명은 실종됐다. 4위에 오른 ‘김길태 감형’ 소식은 네티즌들의 갑론을박을 야기했다. 여중생을 납치해 성폭행하고 무참하게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김길태에게 항소심 재판부가 지난 15일 사형을 선고한 원심을 파기하고 무기징역을 선고하자 논란이 일었던 것. “사형은 국민 여론을 의식한 가혹한 처벌이었다.”는 의견과 함께 “말도 안 되는 솜방망이 처벌”이라는 반박이 나왔다. 탤런트 김성민의 마약 복용 여파가 전창걸에게로 옮겨갔다. 개그맨 전창걸이 검찰에 구속된 소식이 5위에 올랐다. 김성민과 전창걸은 서로 집을 오가며 대마초를 나눠 피웠던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구속수감된 두 사람을 상대로 마약 공급책과 함께 흡연을 한 인물들에 대해 집중 수사를 벌이고 있다. 연예인 마약 후폭풍이 어디까지 불지 관심이 모아진다. 6위는 ‘송혜교, 가장 아름다운 얼굴’(오른쪽)이다. 미국 영화 전문 웹사이트가 발표한 ‘가장 아름다운 얼굴 100’에 한국 배우로는 처음으로 18위에 이름을 올린 것. 1위는 미국 섹시스타 카밀라 벨이, 2위는 엠마 왓슨이 차지했으며, 3위는 탐신 에거튼이다. 가수 김장훈의 기부 소식이 또 인터넷을 달궜다. 연말을 맞아 총 7군데의 사회 단체에 10억원을 나눠서 기부할 계획이라고 밝힌 것. 김장훈은 “일부 기부재단의 비리가 기부 문화에 찬물을 끼얹은 것이 무척 안타깝다.”면서 “하지만 기부는 재단에 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계속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해 감동을 줬다. 이 밖에도 한 만화가가 SBS 드라마 ‘시크릿 가든’에 대해 자신의 웹툰을 표절했다고 문제를 제기, 이에 드라마 제작사 측이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히면서 ‘시크릿가든 법적대응’이 8위에 올랐다. 박지성이 새해 1월 아시안컵을 끝으로 국가대표에서 은퇴할 뜻을 비친 소식도 네티즌의 광클을 이끌어 냈으며, 가수 아이유가 SBS 인기가요에서 좋은 노래 실력을 보여 ‘ 아이유 인기가요’도 순위권에 들었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머리가 어디로?’…킹펭귄의 놀라운 묘기 포착

    ‘머리가 어디로?’…킹펭귄의 놀라운 묘기 포착

    머리가 없는 것처럼 보이는 펭귄 한 쌍이 포착돼 눈길을 끈다. 14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 메일은 “최근 남대서양 남서부에 위치한 아남극해역의 사우스조지아섬에서 머리를 뒤쪽으로 완전히 젖히는 특이한 행동을 하는 킹펭귄들이 목격됐다.”고 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이들 킹펭귄은 이중으로 된 목 관절을 가지고 있다. 이들은 머리를 뒤로 젖혀 등이 가려울 때 긁거나 천적 등의 위험을 포착할 때 이 같은 행동을 취한다고. 한편 킹펭귄은 지구상의 펭귄 중 두번째로 큰 종으로 가장 큰 황제펭귄의 사촌뻘이다. 주로 대서양 남부와 남극 북부에서 주로 발견되며 현재 약 223만 마리가 살고 있고 점차 그 수가 증가하고 있다고 알려져 있다. 사진=데일리 메일 서울신문 나우뉴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남극사고’ 실종자 수색난항

    남극 해역에서 조업 중 침몰한 원양어선 제1인성호 실종자 17명에 대한 이틀째 수색에서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14일 외교통상부와 남해지방해양경찰청에 따르면 현지 구조팀은 제707홍진호 등 한국 어선 3척과 뉴질랜드 어선 2척을 동원, 사고 해역에서 실종자 수색을 벌였지만 실종자를 찾는 데는 실패했다. 뉴질랜드 선박은 실종자들이 살아있을 확률이 적다며 더이상의 구조를 포기했다. 하지만 정부는 실종자 수색작업을 포기하지 않고 있다. 외교부와 남해해경은 “정부가 뉴질랜드 수색 구조본부에 구조 요청을 계속하고 있다.”며 “15일 사고지점 인근에서 조업하던 러시아 어선 한척이 수색작업에 투입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사고는 기상악화에 따른 너울성 파도로 침몰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같은 사실은 제1인성호에서 구조된 선원 2명이 인성실업에 보낸 사고 보고서와 처음 선원 구조에 참여한 707홍진호 선장의 사고 보고서에 담겨 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남극해역 원양어선 침몰 한국인 22명 사망·실종

    남극해역 원양어선 침몰 한국인 22명 사망·실종

    뉴질랜드 남쪽 남극 해역에서 조업 중이던 한국 원양어선이 침몰해 한국인 2명을 포함한 5명이 숨지고 17명이 실종됐다. 13일 해양경찰청에 따르면 오전 4시 30분쯤 뉴질랜드에서 남쪽으로 2593㎞ 떨어진 남극 해역에서 조업구역으로 이동 중이던 부산 선적 원양어선 제1인성호(614t급)가 침몰했다. 이 사고로 한국인 선원 2명이 사망하고 5명이 실종됐다. 침몰한 어선에는 한국인 8명을 포함해 중국인 8명, 인도네시아인 11명, 베트남인 11명, 필리핀인 3명, 러시아인 1명 등 모두 42명이 타고 있었다. 사고 직후 인근에 있던 우리 어선 3척과 뉴질랜드 어선 2척이 구조작업에 나서 김석기(46)씨 등 20명은 구조됐다. 구조된 20명과 시신은 인근에 있던 한국 선적 제707홍진호로 옮겨졌다. 사고는 제1인성호가 남극의 유빙 사이로 항해하던 중 기상이 악화돼 일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과총 올해 과학기술 10대 뉴스 선정

    과총 올해 과학기술 10대 뉴스 선정

    올해 우리 과학기술계의 최고 뉴스로 노벨상을 받은 ‘꿈의 신소재’라 불리는 그래핀(Graphene) 분야의 국내 연구성과가 꼽혔다.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과학기술 10대 뉴스 선정위원회는 그래핀 등을 올해의 과학기술 10대 뉴스로 선정했다고 13일 발표했다. 선정위는 과총 사무처가 1~10월에 모은 207건의 뉴스 가운데 31건을 압축, 지난달 22일부터 지난 8일까지 온라인 투표를 통해 10대 뉴스를 선정했다. 1 환상의 소재 그래핀 그래핀은 손목시계 모양의 컴퓨터나 종이 두께의 모니터 등을 구현해 줄 환상의 소재로 불린다. 올해 노벨물리학상을 받은 소재다. 미국 컬럼비아대 김필립 박사가 수상자들보다 조금 늦게 그래핀을 얻어 노벨상 수상을 아깝게 실패한 점이 이 뉴스를 1위로 만드는 데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한국 과학계의 노벨상 수상 염원을 드러낸 대목이다. 국내 과학자들은 상용화 부문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 성균관대 나노과학기술원의 홍병희·안종현 교수팀은 6월 차세대 전자기기에 활용할 수 있는 고성능 그래핀 투명 전극 소재를 30인치로 합성하는 데 성공했다. 같은 대학 이효영 교수 연구팀은 지금까지 시도되지 않은 새로운 환원제인 요오드산을 이용해 상온공정에서 불순물이 없는 고품질 그래핀 대량 생산의 가능성을 열었다. 2 국과위 법안 통과 국가과학기술위원회(국과위) 상설화와 과학비즈니스벨트 법안 통과가 2위로 꼽혔다. 두 법안은 지난 8일 한나라당의 날치기 처리로 본회의를 통과했다. 국과위를 행정위원회로 격상시키고 장관급 위원장을 두기로 하면서 ‘옥상옥’이라는 비판도 제기됐지만, 과학계는 반기는 분위기다.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에는 중이온가속기와 기초과학연구원을 핵심으로 하는 과학도시가 건설되는데, 경기도·충청도·광주광역시가 벌써 유치전에 뛰어들었다. 3 나로호 2차발사 실패 나로호 2차 발사(사진 ①)가 또 실패했다는 아쉬운 뉴스가 3위로 선정됐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6월 10일 오후 5시 1분에 나로호를 발사했지만, 이륙 137초 뒤 폭발해 “5025억원짜리 불꽃놀이”라는 비아냥을 들었다. 한·러 공동 조사단은 나로호 실패에 대한 원인 규명을 지금까지 수행하고 있고, 3차 발사 날짜를 조율 중이다. 4 전기 무인 자동차 개발 4위에는 지난해 12월 10일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이 전기로 가는 무인 자동차를 처음 개발했다는 뉴스가 올랐다. KIST 인지로봇연구단 강성철 박사팀은 빌딩이나 나무 숲으로 인해 위성항법장치(GPS) 신호가 정확하지 않은 곳에서도 자율주행을 할 수 있는 전기차 셔틀 KUVE를 개발했다. 사람이 조종하지 않아도 지정된 도로와 인도 사이 연석이나 차선을 따라 시속 10㎞로 3시간 동안 주행할 수 있다고 강 박사팀은 밝혔다. 5 초고체 현상 첫 발견 다시 노벨상에 근접한 연구 성과가 5위에 올랐다. KAIST 김은성 교수와 최형순 박사가 기체·액체·고체를 뛰어넘는 새로운 물질 상태인 초고체(supersolid) 현상을 세계 최초로 발견해 사이언스지에 발표했다. 김 교수는 2004년 고체 헬륨을 영하 섭씨 273도의 극저온으로 냉각시키면 고체임에도 일부가 별다른 저항 없이 자유롭게 흐르는 독특한 물질상태인 초고체로 존재한다는 사실을 규명했다. 이후 이 현상이 헬륨의 물성변화에 의한 현상이라는 반론이 제기됐지만, 김 교수팀은 일본 이화학연구소 연구팀이 보유한 회전식 희석냉각장치를 활용해 초고체 상태가 실재함을 다시 증명해 냈다. 6 해상도 높은 인간 뇌지도 책이 6위의 주인공으로 뽑혔다. 가천의대 조장희 박사팀이 0.3㎜ 핏줄까지 보이는 세계에서 가장 선명한 사람 뇌지도를 발간한 것. 조 박사팀은 7.0테슬러 자기공명영상촬영(MRI) 장치로 촬영한 뇌 사진을 엮어 올 1월 독일 스프링거 출판사를 통해 출간했다. 기존 뇌 지도보다 해상도가 3배 이상 되는 작업을 수행하기 위해 국내외에서 22명이 참여했다. 7 중수소 핵융합 반응 7위는 거대과학 분야에서 거머쥐었다. 국내 기술로 개발된 초전도 핵융합연구장치인 한국형핵융합연구로(KSTAR)가 중수소 핵융합 반응에 처음으로 성공했다. 국가핵융합연구소는 10월 11일 FEC2010 행사에서 KSTAR의 올해 3차 핵융합 플라스마 실험 결과 등 성과를 발표했다. 이 성과로 핵융합 상용화를 위해 세계 7개국이 참여하는 국제핵융합실험로(ITER) 프로젝트의 선행 연구장치로서의 입지가 강화됐다는 평가를 받는다. 8 천안함 침몰 원인 규명 KAIST 윤덕용·송태호 교수를 비롯해 과학계가 천안함(사진 ②) 침몰 원인 규명을 주도한 과정이 꼽혔다. 윤 명예교수가 민군합동조사단장을 맡아 ▲북한의 어뢰추진체에서 나온 ‘1번’ 글씨 ▲절단면을 통한 원인 추론 ▲선체에 흡착된 알루미늄 산화물 분석 등을 통해 조사에 나섰다. 결과에 대한 논란은 계속되고 있지만, 윤 명예교수는 “정부와 언론이 기초과학 원리를 친절하게 설명하지 못했기 때문에 의문이 계속 제기되고 있다.”고 했다. 9 첫 쇄빙연구선 아라온호 한국 첫 쇄빙연구선인 아라온호가 남극으로 출항해 평탄빙 쇄빙시험에 처음으로 성공했다는 내용이 꼽혔다. 지난해 12월 남극으로 향한 아라온호는 3차 쇄빙 시험을 마치고 올해 3월 15일에 무사히 귀항했다. 88일간의 항해 동안 서남극 케이프벅스와 동남극 테라노바베이에서 정밀조사 활동을 벌였다. 10 나노소재 인공광합성 KAIST 박찬범 교수가 나노 소재로 인공 광합성에 성공했다는 내용이 10대 뉴스에 턱걸이했다. 신소재공학과의 박 교수는 4월 23일 자연계 광합성을 모방, 태양전지 등에 사용되는 나노미터 크기의 광감응 소재를 이용해 인공 광합성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수온 낮아 실종자 생존 가능성 희박

    남극 해역에서 조업 중 침몰한 원양어선 제1인성호의 사고 원인은 일단 기상악화로 밝혀졌다. 특히 사고 해역의 수온이 낮아 인명 피해가 큰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인명 피해가 컸던 원인으로 해역의 낮은 수온을 꼽았다. 해경은 사고 해역의 수온이 0~1도라고 설명했다. 국제해사기구(IMO) 수색구조 매뉴얼에 따르면 특별한 보호복을 착용하지 않은 사람이 2도 이하 수온에서 생존 가능 시간은 45분에 불과하다. 2~4도의 수온에서도 1시간 30분 이상 살아 있기 힘들다. 체온이 35도 이하로 떨어지는 저체온증에 걸리기 때문이다. 우리 몸의 체온이 35도 이하가 되면 심장, 뇌, 폐 등 주요 장기의 기능이 저하되기 시작한다. 해경은 전체 승조원 42명 가운데 구조 또는 숨진 것으로 확인된 25명이 사고 직후 배 밖으로 탈출해 찬물 속에서 구조를 기다린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인근 조업 선박이 구조에 참여해 비교적 신속한 구조 작업이 이뤄진 점을 감안하더라도 수온이 워낙 낮아 선원 대부분이 저체온증에 걸렸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사망자 5명 가운데 1명인 한국인 최씨는 구조 후 숨진 것으로 파악됐다. 수온이 높았다면 당연히 살아남았겠지만 저체온증 때문에 구조 직후 목숨을 잃은 것으로 추정된다. 때문에 실종자 17명의 생존 가능성 또한 높지 않은 것으로 해경은 보고 있다. 실종자 가운데는 국제 옵서버 자격으로 승선한 김진환(38)씨도 포함돼 있다. 국제 옵서버란 어장환경 같은 조사업무를 맡는 사람으로, 남극 인근 바다에서 조업하려면 반드시 국제 옵서버가 조업 선박에 승선해 어장환경 조사를 하도록 돼 있다. 인성실업은 메리츠화재에 최대 300만 달러까지 보상받을 수 있는 보험을 들어 둔 것으로 알려졌다. 선원법에 따라 선주는 사망한 선원 유족에게 선원별로 승선 당시 평균 임금 1300일분을 보상금으로 지급해야 한다. 평균 임금의 120일분을 장례비로 별도로 지급하도록 하고 있다. 실종 선원 가족에게 우선 통상임금 1개월분과 승선 당시 평균임금 3개월분을 지급하고, 실종 기간이 1개월을 초과할 때는 사망한 것과 같은 보상을 하도록 규정돼 있다. 인성실업 부산지사는 오전 10시 30분쯤 사고 소식을 듣고 사고 수습에 나섰다. 사무실은 선원 가족들의 오열로 가득했다. 유영섭 선장의 처남 김선수(50)씨는 “TV 뉴스를 보고 달려왔다.”면서 “생사를 확인하지 못해 답답하다.”고 말했다. 1등 기관사 문대평(44)씨의 어머니 이순애(74)씨는 아들의 실종 소식이 믿기지 않는 듯 목 놓아 울었다. 한편 부산해양경찰서는 구조된 1등 항해사가 귀국하는 대로 불러 사고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다. 부산 김정한·인천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사망자 ▲최의종(33·1등 항해사·서울 강일동) ▲하종근(48·1등 기관사·경남 창녕) ▲조디(28·선원·인도네시아) ▲도디 푸노모(23·선원·인도네시아) ▲엔구엔 트엔(24·선원·베트남) ●실종자 ▲유영섭(45·선장·경남 양산) ▲안보석(53·기관장·부산 동삼동) ▲문대평(44·1등 기관사·전남 장흥) ▲조경열(55·조리사·부산 동광동) ▲김진환(37·옵서버·부산 거제동) ▲파오시(27·선원·중국) ▲이강건(23·선원·중국) ▲리우롱윤(41·선원·중국) ▲팡킹송(39·선원·중국) ▲반타안(21·선원·베트남) ▲반손(25·선원·베트남) ▲송하오(28·선원·베트남) ▲수파로디(47·선원·인도네시아) ▲사푸트라(30·선원·인도네시아) ▲사나디야(27·선원·인도네시아) ▲마스쿠르(31·선원·인도네시아) ▲헤르마완(23·선원·인도네시아)
  • ‘스노우보드’ 타듯 빙하 건너는 펭귄 무리 포착

    마치 스키장에서 스노우보드를 타는 듯한 펭귄 무리가 포착돼 눈길을 끈다. 1일(현지시간) 영국 메트로는 최근 남대서양 남서부에 위치한 아남극해역의 사우스조지아섬 일대에서 촬영된 마카로니 펭귄 무리의 사진을 공개했다. 녀석들은 마치 베테랑 스노우보더에게 슬로프를 하강하는 방법을 배웠는지 경사가 낮은 곳에선 조심스럽게 걷다가도 급경사 지역에선 보드를 타듯 균형을 잡으며 내려간다. 이 매체에 따르면 사진 속 펭귄은 다른 펭귄과 달리 얼굴부위의 눈 위쪽으로 주황색으로 난 깃털이 눈에 띄는 마카로니 펭귄으로 몸길이는 약 76cm정도이다. 마카로니 펭귄은 새끼를 키우는 약 42일 동안 먹이를 먹지 못하기 때문에 다시 살을 찌우기 위해 빙하를 건너 바다로 향한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
  • 현대건설 남극 ‘장보고기지’ 시공사로

    현대건설 남극 ‘장보고기지’ 시공사로

    국토해양부는 남극 동쪽의 테라노바만에 들어설 ‘장보고 기지’의 기본설계 및 건설 시공업체로 현대건설 컨소시엄을 선정했다고 15일 밝혔다. 국토부는 지난 3월 동남극에 기지 건설지를 확정한 데 이어 7월 설계·시공 일괄 입찰공고를 냈으며 조달청 설계심의회의 심의·의결 과정을 거쳐 사업자를 선정했다. 시설 면적 4300㎡ 규모의 장보고 기지는 섭씨 영하 40도의 극한 기온과 초속 65m의 강풍 등 척박한 극지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연구와 안전한 생활이 가능하도록 유체역학 디자인과 4중화 발전 시스템, 화재 대비 분동 시스템 등을 갖추게 된다. 또 무인 기상 관측, 지진 센서 관측, 지자기 관측, 대기 경계층 관측 등 각종 연구실과 상주 연구원의 생활동, 발전소, 비상대피동 등 10여개의 건물로 구성된다. 아울러 폐열 활용 및 자연광 이용 등 재생 에너지 시스템과 에너지 절약 시스템 등을 도입해 남극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고 연간 65일 정도만 공사할 수 있는 불리한 악조건을 극복할 수 있도록 최첨단 신기술이 적용된다. 국토부는 내년 초 현지조사와 실시설계 등을 거쳐 하반기 국내 조립 공사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건설에 착수, 2014년 준공할 예정이다. 국토부는 “장보고 기지 건설로 우리나라도 남극 대륙 내 기후변화 연구, 지형·지질 조사, 자원 탐사 등 다양한 자료 확보와 연구수행이 가능하게 됐다.”고 밝혔다. 우리나라는 1988년 2월 남극 킹조지섬에 개설한 세종기지(9개동, 17명 상주)와 2002년 4월 북극 스피츠베르겐섬에 지은 다산기지(1개동, 비상주)를 운영하고 있다. 외국은 20개 국가에서 39개 상주기지를 설치 중이며, 미국 등 8개국이 2개 이상의 기지를 운영하고 있다. 김동현기자 moses@seoul.co.kr
  • [어린이 책꽂이]

    ●신기한 비행기 여행(샐리 합굿 글, 앤드리아 패트릭 그림, 노은정 옮김, 한솔수북 펴냄) 책장 사이로 비닐 비행기가 지나가는 신기한 그림책. 책장을 넘기면 비행기는 아프리카부터 남극까지 세계 여행을 떠난다. 사막에서는 낙타가, 중국에서는 판다 곰이 비행기에 타는 등 손님의 얼굴도 곳곳마다 바뀐다. 1만 2000원. ●아트&맥스(데이비드 위즈너 지음, 김상미 옮김, 베틀북 펴냄) 아동문학계의 노벨상인 칼데콧상을 3회 연속 받은 위즈너가 3년 만에 펴낸 신작이다. 아크릴 물감, 파스텔, 먹 등 다양한 재료로 표현한 위즈너의 상상 세계는 재기가 넘치면서도 화려하다. 1만 2000원. ●가려워, 아이 가려워!(이와고 히데코 지음, 이와고 미쓰아키 사진, 유문조 옮김, 진선아이 펴냄) 세계적인 동물 사진작가 이와고 미쓰아키의 사진 그림책. 지구에 사는 동물들이 가려운 몸을 긁는 순간을 절묘하게 포착했다. 짧은 다리로 머리를 긁는 펭귄과 바위에 배를 쓱싹쓱싹 문지르는 얼룩말 등이 어린 아이만큼 사랑스럽다. 8500원.
  • 남극 제2기지 ‘장보고’ 시공사 이르면 주말 선정

    남극 제2기지 ‘장보고’ 시공사 이르면 주말 선정

    우리나라의 두 번째 남극기지인 ‘장보고기지’의 시공사가 이르면 이번 주말 결정된다. 현대건설과 삼성물산, 대우건설 컨소시엄간의 자존심을 건 3각 경쟁에서 최후 승자가 누가 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8일 국토해양부와 건설업계에 따르면 기술평가에서 앞선 현대건설 컨소시엄의 수주가 유력한 가운데 삼성물산 컨소시엄이 마지막 가격평가에서 뒤집기를 노리고 있다. 지난 4일 실시된 장보고기지 턴키 설계심의(기술평가)에선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97.93점을 받아 삼성물산 컨소시엄(92.08점)을 5점 이상 앞섰다. 설계와 시공능력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한 것이다. 가격평가가 남았지만 기술과 가격의 평가 비율이 8대2로, 업계에선 결과가 뒤바뀔 가능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건설 컨소시엄은 현대건설(46%), 코오롱건설(18%), 계룡건설(18%), 현대엔지니어링(18%)으로 구성됐다. 삼성물산 컨소시엄은 삼성물산(50%), 한화건설(15%), 태영건설(15%) 등이 손을 잡았다. 대우건설 컨소시엄은 대우건설(70%), 두산건설(30%)로 이뤄졌다. 이들은 올 7월 조달청의 입찰자격 사전심사에 서류를 제출하면서 경쟁을 벌여왔다. 현대건설이 공사를 따내면 1988년 제1기지인 세종기지를 완공한 뒤 22년여만에 남극기지를 건설하게 된다. 세종기지는 이명박 대통령이 현대건설 사장시절 시공했던 곳이다. 장보고기지는 2014년까지 남극 테라노바만에 세워진다. 한국해양연구원 부설 극지연구소가 조달청에 의뢰한 공사비는 모두 720억원 규모. 조립식 건물을 지어 이송하는 공사방식을 고려하면 실제 건설비는 470여억원에 불과하다. 운송비, 설계비, 인건비, 조립비용 등을 뺀 액수다. 2만 2000㎡ 터에 연면적 4232㎡로 들어설 장보고기지는 착공일로부터 1236일 안에 완공되도록 계약조건에 명시됐다. 매년 12월부터 이듬해 2월까지만 공사가 가능해 실제 공사기간은 9개월 안팎이다. 1단계로 기초공사, 2단계로 공통시설 가설과 담수시설·폐기물처리시설·숙소·일반 연구동 건설, 3단계로 독립연구시설·열병합시설·부두시설 건설 등이 이뤄진다. 이런 이유로 이번 수주전은 이윤을 남길 수 없는 대형 업체 간 자존심 대결로 불렸다. 혹독한 자연환경은 물론 낮은 수주비용에 맞서 싸워야 하기 때문이다. 한 대형 업체 관계자는 “국민의 이목이 집중되는 만큼 기업 이미지를 높일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금액에 상관없이 공사를 따내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다.”고 전했다. 다른 대형 업체 관계자는 “악천후 외에 운송비나 공사비에 대한 검증이 되지 않았다.”면서 “참여업체들의 고민이 남달랐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NASA “달에 물 38억ℓ 오아시스 있다”

    NASA “달에 물 38억ℓ 오아시스 있다”

    달에서 수분을 다량 함유한 오아시스가 발견돼 과학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AFP통신, 내셔널 지오그래피 등 해외언론에 따르면 미국 항공우주국(이하 NASA)는 지난 22일 달의 남극인 ‘카베우스’ 분화구에서 수소와 산소, 은과 수소 등 다양한 성분등을 검출했다. NASA가 무인우주선 ‘LCROSS’(The Lunar Crater Remote Observation and Sensing Satellite)으로 분화구의 파편들을 수집해 연구한 결과, 분화구에서는 5.6%의 수분을 함유한 얼음형태가 발견됐다. NASA 측은 “사하라 사막의 수분이 2~5%인 것에 비해 이번 달의 분화구 수분은 5.6%에서 최대 8.5%에 달한다.”면서 “이는 무인우주선과 분화구가 충돌한 지점 주변의 깊이 1m, 직경 10㎞의 표토층 안에 올림픽 규격 수영장 1500개를 채울 수 있는 물 38억ℓ가 묻혀 있다는 뜻”이라고 발표했다. 이 발견은 극지에서 어떻게 물이 존재할 수 있는지를 연구할 수 있는 중요한 자료인데다, 함께 발견된 수소 등이 로켓 연료로 쓰일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를 통해 수분 외에도 은, 수은, 수소, 칼슘 마그네슘 등의 성분을 검출했으며, 달 탐사 및 지속가능한 달 정거장 건설에 필요한 자료들을 현지에서 직접 조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했다. 또 우주비행사가 수분이 함유된 얼음조각을 녹일 경우, 수 십 억년 동안 외부의 영향을 받지 않은 순수한 물을 맛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달에 오아시스 있다”

    “달에 오아시스 있다”

    사하라 사막보다 2배 이상 많은 수분을 지닌 달의 ‘오아시스’가 발견됐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나사) 연구진은 22일 달의 남극인 ‘카베우스’ 분화구에서 은, 수소 등 성분과 함께 많은 양의 물을 찾았다고 사이언스지를 통해 발표했다. 나사는 지난해 10월 달에 물이 있는지 알아보고자 무인우주선 ‘LCROSS’를 남반구 극지대에 충돌시켰고 이때 솟아오른 파편들을 모아 1년여간 연구해 왔다. 분석 결과 달의 남극 분화구 지형은 얼음 형태의 수분을 5.5~8.5% 함유하고 있었다. 이는 달 먼지 1000㎏당 45ℓ의 물을 포함하고 있다는 뜻으로, 충돌 지점 주변의 깊이 1m, 직경 10㎞의 둥근 표토층 안에 올림픽 규격 수영장 1500개를 채울 수 있는 물 38억ℓ가 있다는 의미다. 연구진은 사하라 사막 모래의 수분 비율이 2~5%인 것과 비교하면 달의 수분량은 생각보다 훨씬 많았다고 설명했다. 또 이 지역에서는 은과 수은, 수소, 탄화수소 등 다양한 성분도 함께 발견됐다. 항공우주 분야 연구자들은 물의 구성성분인 수소와 산소가 로켓의 연료로 사용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하며 이번 연구 결과에 고무적인 반응을 보였다. 달에 우주 개척 전초기지를 세울 수 있는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기 때문이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오존층 파괴 멈췄다”

    “오존층 파괴 멈췄다”

    지구대기 상층권의 오존층이 더 이상 파괴되지 않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유엔 산하 세계기상기구(WMO) 연구팀은 16일(현지시간) ‘2010년 오존층 파괴의 과학적 평가’라는 제목의 보고서에서 “냉장고와 에어컨의 냉매제로 사용돼온 프레온가스(CFC) 사용 금지를 규정한 몬트리올 의정서가 효과를 발휘해 오존층 파괴 현상이 중단됐다.”고 밝혔다고 AP통신 등이 전했다. 오존층 평가에 참여한 300명의 과학자들은 오존층 복원이 예상보다 빨리 진척돼 2045년에서 2060년 사이에 1980년 수준으로 회복될 것으로 내다봤다. 1987년 제정된 몬트리올 의정서는 냉장고나 에어로졸 분무제, 일부 포장재에 쓰이면서 대기 중으로 방출될 경우 오존층을 파괴하는 염화불화탄소를 단계적으로 사용 중지시키는 내용을 담았다. 오존은 인체에 해로운 자외선을 차단해 피부암이나 식물생장의 피해를 막는 역할을 한다. 오존층 파괴는 1970년대에 남극 권역에서 처음 발견됐으며, 1980년대 들어 이 현상이 가속화되자 세계 196개국이 몬트리올 의정서에 서명했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서대문구 자연사박물관 출장전시

    서울 서대문구 자연사박물관이 9일부터 18일까지 문화소외지역으로 찾아가는 전시를 한다. 충청북도 진천(9~11일), 제천(13~15일), 음성(16~18일)지역으로 떠나는 이번 전시가 주목을 끄는 것은 대형 컨테이너 박스(3×6m) 2대에 전시물을 싣고 대형차량으로 운반해 그대로 전시하는 점이다. 대형버스를 개조한 일반적인 이동박물관의 협소함을 해결하고 효율적인 전시 공간을 연출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UN이 정한 생물다양성의 해를 맞아 경희대학교 자연사박물관, 보령 석탄박물관, 우석헌 자연사박물관, 충남대학교 자연사박물관이 공동 참여하며 각 박물관에서 소장하고 있는 멸종위기 동식물과 천연기념물들을 소개한다. 서대문 자연사박물관에서는 담비와 원앙, 매머드 다리뼈 화석, 곤충표본 등 60~70여점이 출품되고 보령 석탄박물관에서는 보령지역에서 나온 화석이, 경희대 자연사박물관은 다양한 곤충이, 우석헌 자연사박물관에서는 공룡의 이빨과 알, 조개화석 표본이 전시된다. 이의형 박물관장은 “이동전시와 함께 남극의 자연, 생물다양성과 자연사박물관, 한국의 희귀식물 등을 주제로 자연사 전문가 특강도 마련한다.”며 “가족동반 관람객들을 위해 화석지우개 만들기와 미니연탄만들기 같은 무료 체험의 장도 운영해 흥미를 돋울 계획”이라고 말했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어류 1000종 잡은 낚시꾼 세계 신기록

    어류 1000종 잡은 낚시꾼 세계 신기록

    같은 어종 중에 가장 큰 물고기를 잡아 세계 신기록을 수립한 낚시꾼들은 종종 봐왔지만 가장 많은 어종을 잡은 강태공이 있어 눈길을 끈다. 베테랑 낚시꾼 스티브 워즈니악(47)은 세계에서 어류 1000종을 잡은 최초의 사람으로 최고의 낚시기록을 세웠다. 스티브는 지난 10년동안 물고기를 잡으려고 63개국에 이르는 세계 여러나라를 순회했다. 그 끈질긴 강태공은 2만여 시간을 강뚝·교각·해변 그리고 보트 위에서 기다렸다. 그는 작은 피라미부터 400kg이 넘는 상어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물고기를 잡았다. 스티브는 지난 10년 간 세계 각국에서 낚시를 하느라 5만 파운드(한화 약 9100만 원) 이상 돈을 썼다. 그는 남극대륙은 물론 캄보디아에서 와이트섬에 도착하기까지 모든 장소에서 낚시를 즐겼다. 그는 영국 내에서 거의 모든 토종 민물고기를 잡았으며, 스코틀랜드에서 홀로 대서양연어를 잡기위해 4000번의 시도 끝에 2년을 보내기도 했다. 또 스티브는 국제 게임낚시협회의 기록을 12번 깼고 앞으로 5번의 기록 승인을 남겨두고 있다. 그의 엄청난 노력은 마침내 나타났다. 그는 노르웨이의 피요르드에서 수 천번의 낚시줄을 던진 끝에 검정대구(콜 피쉬) 중 가장 큰 2파운드짜리를 잡아내 신기록을 수립하기도 했다. 스티브는 현재 자신의 낚시 모험담을 책으로 엮기 위해 잠시 낚시질를 멈추고 있다. 그는 “세계에서 1000여종이 넘는 물고기를 잡은 사람은 시시한 이야기가 될 것이다”며 “앞으로 새로운 기록을 위해 2000여종를 잡기위해 노력할 것이다”고 전했다. 사진=월드피싱네트워크(WFN)닷컴 영상 캡처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
  • 고래 49마리 또 그곳서… ‘미스터리’ 해안

    고래 49마리 또 그곳서… ‘미스터리’ 해안

    고래의 집단 자살일까, 방향감각 상실이 부른 비극일까. 남극해와 뉴질랜드 해안을 오가던 길잡이 고래(Pilot whale) 수십 마리가 집단으로 사망한 사건이 또 발생했다. 고래를 집단 사망에 이르게 한 좌초현상(stranding)이 아직 규명되지 않아, 이 현상의 원인을 두고 논란이 다시 뜨겁게 불거졌다. 뉴질랜드 AP통신에 따르면 지난 20일 오전 오클랜드 카리카리(Karikari) 해변에서 육지에 올라와 사경을 헤매는 고래 58마리가 발견됐다. 해양경찰과 자원봉사자 200명이 즉각 참여해 고래를 살리기 위한 12시간의 숨가쁜 구조활동이 벌어졌다. 그러나 무게가 무려 1500kg인 길잡이 고래를 모두 살리는 데 역부족이었다. 구조대는 58마리 중 13마리만 다시 바다로 돌려보내는 데 성공했다. 그나마 이중 4마리는 다시 해안가로 돌아왔고 구조대는 2시간 넘게 이 고래들을 바다로 되돌려 보내려고 애썼으나 실패했다. 결국 구조대는 4마리를 사살 조치했다. 이미 바다로 돌아간 9마리의 생존 고래들이 이 고래들의 신호를 받고 다시 해변으로 돌아와 추가 피해가 일어나는 것을 막으려는 고육지책이었다. 해양경찰 당국은 이날 사망한 고래 49마리 근처 해변가에 묻은 것으로 전해졌다. 길잡이고래 집단사망 사건이 일어난 이 해변은 2007년에도 고래 101마리가 목숨을 잃는 등 해양동물의 좌초현상이 세계에서 가장 빈번하게 일어나는 곳이다. 한편 고래나 물개·바다표범 등이 육지로 올라와 식음을 전폐하며 죽음에 이르는 좌초현상은 뉴질랜드·호주·스페인 세계 곳곳의 인근 해역에서 발생했으나 정확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다. 질병에 대한 종족보존을 위한 자기희생이라는 주장에서부터 바다 오염이나 먹이 고갈에 의한 생태계의 위협이라는 분석, 인간들이 사용하는 음파탐지기에 의한 방향감각 상실에서 발생했다는 추정까지 주장이 분분하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 에스키모 족장이 된 체코인의 북극일기

    인류 최초로 남극점에 도달한 아문센은 알아도, 에스키모 족장이 되어 30년간 북극에서 산 얀 벨츨은 낯설다. ‘황금의 땅, 북극에서 산 30년’(얀 벨츨 지음, 이수영 옮김, 천지인 펴냄)은 세계적으로 가장 널리 알려진 체코인 얀 벨츨(1868~1948)의 삶의 기록이다. 체코 모라비아에서 태어난 벨츨은 좌물쇠공 견습생이었던 1884년부터 걸어서 유럽을 돌아다녔다. 그리고 시베리아 횡단철도 교량 공사장에서 일하다가 북극에 뿌리내릴 결심을 한다. 북극에서 자물쇠공이자 상인, 집배원이자 광산업자로 활약하던 그는 에스키모의 족장으로 뽑힌다. 벨츨의 이야기는 시간 차이를 참작하더라도 놀랍다. 특히 에스키모 여성들의 삶은 비참하기가 이루 말할 수 없다. 여섯 살이면 성숙하는 에스키모 소녀들은 사실상 이때부터 아버지, 오빠 등 집안의 모든 남자들과 잔다. 소녀는 여섯 살에서 여덟 살 사이에 첫 아기를 낳는다. 개화되지 못한 에스키모 여인들은 스물두 살에서 서른여덟 살 사이에 사망한다. 에스키모들이 사는 동굴은 고래기름을 연료로 쓰는데 이 기름에서 심한 악취와 검댕이 난다. 평생 굴에서 탁한 공기를 마시며 사는 여인은 열세 살이나 열네 살에 눈이 머는 일이 흔하다. 아픔을 견디다 못한 여인이 식구에게 호소하면 남자들은 여자를 혹한의 땅에 눕히고 칼로 배를 갈라 한순간에 고통을 끝내버린다. 벨츨의 이야기 속에는 뜻밖에 조선 여인도 등장한다. 그가 입양한 에스키모 아이를 돌보았던 조선 여인은 무릎 아래까지 내려온 벨츨의 머리를 깔끔하게 빗어 흰 비단 띠로 묶어주었다. 조선 여인은 정어리를 잡으러 온 원양어선을 타고 와서 북극에 남았을 것이라고 벨츨은 추측했다. 1930년 체코에서 출판되어 6개 언어권에서 번역된 벨츨의 이야기는 100년 전의 것이지만 오늘날의 독자까지 몰입시키는 힘이 있다. 개썰매를 타고 바다얼음 위를 달리던 북극의 생활상이 눈으로 보는 듯 생생하게 그려진다. 1만 5000원.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네이버 “미투데이 타고 ‘남극·북극’으로 피서 간다”

    네이버 “미투데이 타고 ‘남극·북극’으로 피서 간다”

    [서울신문NTN 김수연 기자] 네이버는 책이나 TV에서만 볼 수 있던 남극과 북극 지역의 생생한 정보를 미투데이를 통해 실시간으로 전달한다고 6일 밝혔다.네이버에 따르면 남극 세종기지의 대원들과 북극에서 해양연구 활동을 하고 있는 쇄빙연구선, 아라온호에서 지난달 20일부터 공식 미투데이를 오픈하고 미투데이 방문자들에게 극지방 소식을 전하고 있다.현재 남극 세종기지에서 해양 생태계 연구 및 남극 환경 보호 활동으로 바쁜 일상을 이어가고 있는 18명의 대원들은 기지를 찾아오는 젠투펭귄의 모습, 뒤뚱거리며 도망가는 펭귄 가족의 모습, 아름다운 남극의 일몰 등을 미투데이를 통해 공개하고 있다.대원들은 지난 2일, 미투데이에 ‘세종기지 주변에 해빙이 몰려오며 많은 열이 발생한다’는 내용의 포스팅을 올렸으며 이를 본 한 네티즌은 “바다가 어는데 열이 발생하는 것이 신기하다”며 댓글을 남겼다. 이에 대원들은 ‘에어콘으로 방이 시원해지는 대신 실외기에서 열이 나는 것과 같은 원리’라며 과학 현상을 쉽게 설명해 주기도 했다.북극에서 활동하고 있는 아라온호 대원들과 극지연구소 역시 미투데이를 통해 얼음바다를 헤치고 항해하는 모습 등 극지에서의 일상을 공개했다. 이에 네티즌들은 “더위가 싹 가시는 사진이다”, “잠시 저 곳으로 순간이동 하고 싶다” 등의 댓글로 호응했다.한편 미투데이 이용자들은 가족과 떨어져 극지방에서 연구 생활을 이어가는 대원들에게 응원 메시지를 전하기도 했다. 이에 극지연구소에서는 미투데이에 “여러분들의 응원 한마디 한마디가 남극세종기지 대원들에게 많은 힘이 된다”는 감사의 글로 화답했다.NHN 미투데이 박수만 TF장은 “앞으로 미투데이가 지구 곳곳의 모습까지 담아내는 커뮤니케이션 플랫폼으로 거듭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수연 기자 newsyouth@seoulntn.com
  • [월드이슈] 이상기후에 몸살난 지구촌… 식량시장 ‘재앙의 그늘’

    [월드이슈] 이상기후에 몸살난 지구촌… 식량시장 ‘재앙의 그늘’

    러시아는 더 이상 ‘얼어붙은 땅’이 아니다. 계속되는 폭염으로 땅은 열을 뿜어내고 있다. ‘동토(凍土)’ 러시아가 ‘열토(熱土)’로 변하고 있는 동안 지구 반대편 남아프리카 공화국에서는 수백마리의 펭귄떼가 추위를 견디지 못하고 얼어죽었다. 미국은 단비를 간절히 바라고 있건만, 바다 건너 경쟁국 중국은 하늘이 뚫린 듯 쏟아지는 폭우에 발을 구르고 있다. 그 어느 때보다 이상기후에 시달리고 있는 2010년 7월 지구촌의 풍경이다. 문제는 식량이다. 기상이변은 그 자체로 재앙이지만, 거기서 그치지 않는다. 식량부족이라는 2차 재앙을 낳는다. 유례없는 가뭄과 홍수, 한파가 지금 세계 농산물 시장에 재앙의 그림자를 드리우기 시작했다. ●러 폭염 일주일새 300여명 사망 7월 들어 연일 낮 최고기온 40도에 육박하고 있는 러시아에서는 폭염에 따른 인명 피해가 급증하고 있다. 러시아 비상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 20일 하루에만 71명이 불볕더위를 피해 물놀이를 하다가 목숨을 잃었다. 지난 한 주 동안 300여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러시아의 7~8월 평균기온은 20도 안팎에 불과하지만 올해는 이상고온이 맹위를 떨치면서 7월 현재까지 2500여명이 물에 빠져 죽었다. 러시아를 포함해 유럽 전역이 이 같은 살인적인 더위에 시달리고 있지만 헝가리, 슬로바키아, 세르비아, 루마니아 등과 같은 동유럽 국가들은 지난달부터 이달 초까지만 해도 폭우의 공포에 휩싸였었다. 특히 루마니아와 슬로바키아에서는 그칠 줄 모르고 계속된 폭우로 홍수와 산사태가 잇따르면서 각각 23명과 12명이 숨지고 수천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中 물난리로 경제적 손실 25조원 하지만 유럽의 물난리는 중국에 비할 바가 안 된다. 10여년 만에 최악의 물난리를 겪으면서 엄청난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창강(長江)도 범람 위기에 놓였다. 중국 국가재해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달 초부터 중·남부지방을 중심으로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지면서 23일까지 700명 이상이 숨지고 350명 이상이 실종됐다. 이재민 수는 무려 1억 1300만명이 넘으며 경제적 손실은 1420억위안(약 25조원) 이상인 것으로 파악됐다. ●브라질·아르헨등 남반구 이상한파 지구 북반구가 폭염과 폭우로 사투를 벌이고 있는 사이 겨울을 나고 있는 아프리카와 브라질, 아르헨티나 등 남반구는 이상한파에 떨고 있다. 세계인의 시선이 월드컵이 열린 남아프리카 공화국으로 향했던 지난달, 남아공의 해안가에서는 500여마리의 새끼 아프리카 펭귄들이 강추위에 얼어죽었다. 지난 19일 남미의 아르헨티나에는 남극에서 날아온 찬 공기가 폭설을 뿌리면서 영하 14도까지 기온이 내려갔다. 이 때문에 노숙자 10명이 죽고, 브라질과 우루과이에서도 사망자가 속출했다. 이처럼 지구촌 곳곳을 괴롭히고 있는 이상기후는 국제 농산물 가격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밀 선물가격 25%이상 올라 세계 3위의 밀 수출국인 러시아는 130년 만에 찾아 온 최악의 가뭄으로 밀을 포함한 각종 농작물 생산에 큰 타격을 받고 있다. 러시아 정부는 가뭄이 극심해지자 83개 지역 가운데 23개 지역에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러시아 농업부는 올해 곡물 생산량이 예상치보다 약 6% 준 8500만t, 수출 물량은 약 5%가 준 2000만t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여기에 중앙아시아 최대 농작물 수출국인 카자흐스탄과 주요 농작물 수출국인 미국도 극심한 가뭄에 시달리고 있는 데다 캐나다에는 홍수가 발생해 농작물 가격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 이들 국가의 밀 생산량이 줄어들면서 시카고상품거래소(CBOT)에서 밀 선물은 지난 6월 이후 25% 이상 오르며 부셸(27.216㎏)당 약 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중국에서도 마찬가지다. 중국은 폭우로 이미 대규모의 농작물 피해를 본 데다 농작물 가격 상승 조짐이 보이자 사재기가 기승을 부리면서 지난 5월 3.7위안에 거래되던 마늘 500g이 현재 배 이상 오른 약 8위안에 팔리고 있다. 한편 러시아 농업부는 치솟는 농작물 가격을 잡기 위해 시장 간섭에 나서기로 했다. 러시아 정부는 최소한 300만t의 곡물을 시장에 풀어 물가 안정화에 나설 예정이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날씨로 본 2010 여름] 6월 지구 가장 더웠다

    [날씨로 본 2010 여름] 6월 지구 가장 더웠다

    지난 6월 지구는 130년 세계 기상관측 사상 가장 더웠다. 미국 국립해양대기청(NOAA) 산하 국립기후자료센터(NCDC)는 15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지구촌 평균기온을 관측하기 시작한 1880년 이래 지난달이 가장 더웠다는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지구 전체의 육지와 해양 표면 평균온도는 섭씨 16.2도였다. 이는 20세기 이후 나타난 평균 15.5도보다 0.68도 높은 수치다. 지난달 전세계 육지 기온도 20세기 평균인 13.3도보다 1.07도 높아 역시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특히 남미의 페루와 미국 중부·동부, 아시아 동부의 몽골과 만주 지역, 중앙아시아에서 고온 현상이 두드러졌다. 반면 북유럽 스칸디나비아 반도, 중국 남부, 미국의 북서부, 남극 일부 지역에서는 평균보다 낮은 온도가 나타났다. 일반적인 지구 온난화 현상과는 반대로 스페인에서는 지난 6월에 1997년 이후 13년만에 가장 낮은 기온을 기록했다. 이와 관련, 중국 기상센터는 북부에 위치한 네이멍구(內蒙古) 자치구와 헤이룽장(黑龍江)성, 지린(吉林)성에서 지난 1951년 기상관측을 시작한 이후 가장 더운 기온을 보인 반면 남부 구이저우(貴州)성에서는 온도가 가장 낮았다고 밝혔다. NOAA의 기상예보센터는 적도 부근을 중심으로 태평양 중부와 동부 온도가 평균보다 낮은 라니냐가 올 여름에 지속적으로 지구 온도와 기후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라니냐란 동태평양 해수면 온도가 5개월 이상 평년보다 0.5도 이상 낮은 경우를 말한다. 정상 상태일 때 적도 부근의 태평양 해수 온도는 동태평양에 찬 바닷물이, 서태평양에 따뜻한 해수가 위치하게 된다. 그러나 라니냐 현상이 발생하면서 원래 찬 동태평양의 바닷물은 더욱 차가워지고 이 찬 바닷물이 서진하면서 동남아시아에는 장마가, 중남미엔 가뭄이 찾아오게 된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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