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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씨줄날줄] 소형 원자로/이도운 논설위원

    이명박 대통령이 22일 유엔 원자력 안전 고위급회담에서 “현재의 기술적, 경제적 측면에서 신재생에너지만으로 전세계적인 에너지 수요 증가와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데 한계가 있다.”면서 “원자력의 활용이 불가피하다.”고 강조했다. 일본과 프랑스 등에서 안전사고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원자로에 대한 지구촌의 우려가 확산되는 상황에서 나온 발언이다. 최근 원자력의 경제성과 안전성에 대한 우려를 해소할 수 있는 대안으로 제시되는 것이 소형 원자로다. 현재 개발 중인 소형 원자로는 용량 1㎿부터 330㎿까지 다양한 크기를 갖고 있다. 현재 일반적으로 건설되는 원자로의 용량은 1000㎿이다. 소형 원자로는 기존 원자로보다 열을 덜 발산하고, 외부 전력 공급 없이도 자체적인 냉각이 가능하기 때문에 안전성이 높다. 또 수명이 다한 기존의 원전이나 화력발전소에 손쉽게 설치할 수 있어 건설 비용 및 기간 역시 기존 원자로와 비교해 훨씬 싸다. 발전용수가 적게 들어 해안이 아닌 내륙에도 건설할 수 있다. 다만 원자로는 크기와 관계없이 가동 비용은 비슷하기 때문에 소형 원자로 가동에 소요되는 단위비용이 현재의 대형 원전보다 크다는 것이 단점이다. 주요국들은 이미 소형 원자로를 차세대 원자로로 간주, 개발 경쟁에 뛰어든 상태다. 원자물리학으로 노벨상을 받은 스티븐 추 미국 에너지부 장관은 “소형 원자로 기술을 적극 장려하겠다.”고 지지 의사를 표명했다. 웨스팅하우스는 미 에너지부와의 회의에서 소형모듈형원자로(SMR) 설계를 공개하고, 적극적인 시장 진출 의사를 밝혔다고 한다. 일본도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소형 원자로 활용을 대안으로 고려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다. 일본은 남극의 지구과학 조사기지에서 에너지원으로 소형 원자로를 이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나라도 소형 원전 개발 움직임을 본격화하고 있다. 지식경제부는 다목적 SMR을 투명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등과 함께 새로운 시장을 창출할 미래기술 후보로 선정하기도 했다. 소형 원자로가 주목받는 또 다른 이유는 군사적인 활용도 때문이다. 미국은 이미 핵잠수함과 항공모함 등에서 소형 원자로를 이용한다. 중국과 일본 등 다른 강대국들도 소형 원자로의 군사적 활용에 관심이 많은 것으로 알려진다. 에너지원과 대량살상무기라는 두 얼굴을 가진 원자로. 앞으로도 상당 기간 인류는 원자력의 ‘악마성’을 달래가며 사용해 나갈 수밖에 없는 상황인 것 같다. 이도운 논설위원 dawn@seoul.co.kr
  • 남극 돌아간 ‘해피피트’ 연락두절…생사 불투명

    지난 6월 남극에서 무려 6,347km나 떨어진 뉴질랜드 해변에서 발견됐다가 지난달 말 고향으로 돌아간 황제펭귄이 연락두절돼 안타까움을 주고있다. 인기 애니메이션 제목을 따 ‘해피피트’(Happy Feet)라고 이름 붙여진 이 펭귄은 10주동안의 치료를 마치고 지난달 29일 남극으로 가는 여정에 올랐다. 당시 해피피트의 털에는 작은 GPS가 달려 펭귄의 생존여부와 위치를 추적할 수 있었다. 그러나 지난 9일을 끝으로 펭귄의 신호는 끊겼다. 전문가들은 펭귄의 몸에 붙어있던 GPS가 떨어졌거나 펭귄이 수면아래 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바다표범이나 범고래의 먹이가 됐을 가능성도 큰 것으로 알려졌다. 해피피트에게 GPS를 설치한 업체 측은 “GPS가 강력 접착제로 붙어있어 털갈이 전 5~6개월 동안은 떨어지지 않는다.” 며 “어떻게 떨어져 나갔는지 이유를 알 수 없다.”고 밝혔다. 그간 해피피트를 고향으로 돌려보내는 것을 결정한 이후부터 이 펭귄이 잘 살 수 있을지 걱정하는 우려의 목소리는 많았다. 인간의 보살핌을 받은 펭귄이 자신의 가족과 재회할 가능성이 적다는 점과 천적들의 표적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 때문. 당시 해피피트를 남극으로 돌려보낸 리사 아길리아 박사는 “자연은 조금은 잔혹하다. 펭귄이 자연에서 생존하기를 기대한다.” 며 “다른 펭귄들을 만난다면 내년 쯤에는 가족을 이룰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시집 ‘작은 토끼’ 한국어판 출간기념 내한… 중국 巨富시인 뤄잉 인터뷰

    시집 ‘작은 토끼’ 한국어판 출간기념 내한… 중국 巨富시인 뤄잉 인터뷰

    “작은 토끼는 무정하게 윤간당했다; 큰 토끼는 생식기관을 잘렸다; 늙은 토끼의 두 귀는 아예 절단되었다;…”(시 ‘작은 토끼’ 중에서) 중국에서도 시는 죽었다. 그런데 여기 세계적인 시 네트워크를 꿈꾸는 야심 찬 중국 시인이 있다. 뤄잉(駱英·55·본명 황누보·黃怒波)이 우리나라에 처음 소개되는 자신의 시집 ‘작은 토끼’(자음과모음 펴냄) 한국어판 출간을 기념해 한국을 찾았다. 그는 자칭 중국의 36번째 부자이자 ‘포브스’지 추산 8억 9000만 달러(약 9500억원)의 자산을 가진 부동산 거부다. 하지만 스스로 시인이라고 강조한다. 돈도 시를 쓰며 가장 잘할 수 있는 문화 사업을 하다 벌게 됐다고 덧붙였다. 뤄잉은 황허(黃河)강 근처 링시아에서 태어났다. 그가 두 살 때 아버지가 반혁명분자로 지목돼 자살했고 그 뒤로 여름이면 남의 무덤가에서 잘 정도로 가난했다. 하지만 1981년 베이징대 중문과를 졸업하고 중국 공산당 중앙 선전부에서 일하게 되면서 20여년간 공직에 몸을 담는다. 이후 시작한 부동산 사업에서 황산, 카슈타르 개발이 큰 성공을 거두어 많은 돈을 벌게 된다. 그는 “어려서부터 반혁명분자로 지목돼 최하층으로 살았다. 우연히 시를 읽게 됐는데 시에는 신분이나 생활의 고통과는 또 다른 세계가 있었다.”며 “그 다음부터는 시인이 됐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문화대혁명 때 시골로 보내져 농민과 생활하면서 혁명과 반혁명을 따지지 않는 그들의 순수함에 빠져 시를 쓰게 됐다.”고 털어놓았다. 뤄잉이 세계적으로 유명해진 것은 지난달 말 아이슬란드에서 서울 면적 반만 한 넓이의 땅을 산 사실이 알려지면서다. 그는 “아이슬란드와 시 교류 활동을 하던 중 아이슬란드에 금융위기가 왔는데 투자를 권유해 땅을 사게 됐다.”며 “마침 아이슬란드 대통령도 시인이더라.”고 설명했다. 미국, 덴마크에도 땅을 많이 사 뒀다는 그는 “모두 레저타운을 건설해 시 교류 활동 무대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우리나라에서는 1980년대 서정윤 시인의 ‘홀로서기’ 연작이 300만부 넘게 팔렸지만 1994년 발매돼 50만부 이상 팔린 ‘서른, 잔치는 끝났다’가 마지막 베스트셀러 시집이다. 중국의 사정도 우리와 다르지 않아 80년대에는 시집이 몇십 만부씩 팔렸지만 지금은 몇천 부가 겨우 팔리는 실정이다. 뤄잉의 시를 번역한 김태성(52)씨는 “뤄잉은 중국 도시 문화의 부정적인 면을 거칠게 표현하고 있다.”며 “시를 문학적·서정적 결과물로 보기보다 문학적 항변의 방법으로 생각하고 있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3000만 위안(약 50억원)을 투자해 시발전기금을 마련, 아시아 시 발전을 위해 애쓰는 뤄잉의 시에 대한 열정은 높이 평가했다. 시집 표제작인 ‘작은 토끼’는 세계화 시대에 점점 가치가 떨어지는 인간의 노동력을 상징하는 존재다. 너무나 쉽게 통제되고 너무나 쉽게 버려지는 가벼운 존재가 바로 작은 토끼인 것. 시인 자신이 중국 도시화의 최대 수혜자이면서 도시 문화를 비판적으로 보고 있다. 뤄잉은 “중국 사회가 너무 빨리 부자가 되다 보니 빈부격차가 심해 토끼 같은 사람도 사람 대우를 받게끔 하자는 의미를 시에 담았다.”고 말했다. 중국의 부자 시인은 히말라야 7대 봉우리를 등정했고 남극과 북극까지 탐험했다. 하지만 스스로 이 도시의 버려진 아이라고 말한다. 뤄잉은 “기아(棄兒)를 자칭하는 것은 마음속으로부터 현대 도시의 물질화에 완전히 융화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의 시가 가진 문제의식은 도시인이라면 충분히 공감할 수 있다. 하지만 우리말로 쓰인 시집도 거의 사지 않는 한국인이 요즘 출간되는 한국 시보다 훨씬 세련미가 떨어지는 중국 번역 시집에 얼마나 반응을 보일지는 의문스럽다. 뤄잉을 포함한 아시아 6개국의 시인 20명은 지난 6, 7일 열린 ‘아시아 시 페스티벌’에 참여해 자신의 시를 낭송하고 아시아 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기회를 가졌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나와 통일] (30) 20년간 해외등반·극지탐험 산악인 허영호씨

    [나와 통일] (30) 20년간 해외등반·극지탐험 산악인 허영호씨

    나는 1982년 세계 제5위봉인 히말라야 마카루 등정을 시작으로 20여년간 해외원정 등반과 극지탐험을 해 왔다. 1995년에는 세계 최초로 7개 대륙의 최고봉과 남·북극을 등정한 사나이로 기록됐다. 그러나 아직까지 못 가본 곳이 바로 북한의 명산들이다. 앞으로 북한 땅을 직접 밟아서 백두산, 금강산, 묘향산, 칠보산 등 북한의 4대산에 오르는 것이 내 소원이다. 백두산은 중국을 통해서 여러 번 오른 적이 있다. 1997년부터 매년 백두산을 다녀왔고 2000년 1월 1일에는 백두산의 물을 떠와 통일 기원 남·북한 합수식을 했다. 중국에서 올라가는 길은 안 가본 길이 없을 만큼 훤하게 꿰고 있다. 하지만 북한쪽으로는 백두산에 오르지 못했으니 절반이 미완으로 남아 있는 셈이다. ●1995년부터 北등반 프로젝트 백두산의 최고봉은 북한에 있다. 천지는 분화구 중 가장 크고 높은 곳이고, 정상은 ‘장군봉’이다. 백두산 정상이 뻔하게 보이는데도 내 발로 가지 못하고 내려왔다. 마음 같아선 오리발을 끼고 천지를 헤엄쳐서라도 가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았다. 남북 간의 교류가 활발하던 5년전 묘향산 관광을 갔다. 가을의 묘향산은 울긋불긋한 단풍이 곱게 들어 설악산과 비슷한 인상을 받았다. 묘향산에는 김일성 별장이 있을 만큼 아름답고 신비로움이 묻어나는 곳이다. 분단되기 전 여러 산악인 선배들이 묘향산에 다녀온 기록이 있다. 당시 안내원의 통제하에 1시간 정도 걸어 올라가 크고 작은 폭포만 몇개 보고 내려왔는데 ‘내 발로 꼭 걸어서 정상을 가봐야겠다.’고 생각했다. 북한의 산에 오르기 위한 준비를 시작한 것은 1995년부터다. 중국 베이징에 나와있는 조선 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아태위) 측 사람들을 만나 설득하기를 수차례. 베이징을 오가며 쓴 항공료와 접대비, 숙박비만 수천만원은 들었을 것이다. 항상 거의 될 듯하다가도 북한의 승인이 떨어지지 않아 애를 태우는 애물단지 프로젝트다. 곧 남북 교류가 재개되고 화해 분위기가 조성되면, 북한의 초청장을 받아 우리 정부에 방북 신청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北주민에 ‘자유’ 알리고파” 내가 북한의 산에 가고싶어 하는 이유는 아주 간단하다. 우리의 산이기 때문이다. 가보지 않은 산에 올라 산을 느끼고 오겠다는 것, 안 가본 곳을 내가 개척해야겠다는 욕심에서다. 산 정상에 깃발을 꽂거나 만세를 부르지도 않을 것이다. 산에 오르는 것 자체가 ‘자유’이고, 내가 북한의 산에 오름으로써 그 뜻이 북한의 주민들과 국제사회에 전달되었으면 한다. 몇년 전부터 이 프로젝트에 경비행기가 추가됐다. 남한에서 경비행기를 타고 서해직항로를 통해 평양에 들어간 뒤, 북한의 산에 오르는 것이다. 비행 문제는 북한의 군부의 허락을 받아야 하기 때문에 프로젝트를 성사시키기에는 악조건이 추가된 셈이다. 그러나 내 비행기를 가지고 관제를 하면서 평양 순안공항에 내리는 것. 상상만 해도 신이 절로 난다. 남들이 가지 못한 길을 만들어 가는 것이 내가 살아온 인생길이다. 하나원에서 만난 탈북 여성들에게 에베레스트산이나 남·북극을 등정했던 이야기를 들려주면 호기심을 갖고 눈을 반짝인다. 북한 주민들에게 여행의 자유가 없는 것은 얼마나 불쌍한 일인가. 북녘의 땅끝을 보고 예쁜 풍경을 마음에 담아 오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 정리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약력 ▲57세 ▲드림앤어드벤처 대표 ▲서울~제주 초경량비행기 단독 비행 ▲아시아 에베레스트·남아메리카 아콩카과·북아메리카 매킨리·아프리카 킬리만자로·유럽 엘브르즈·남극 매시프·오세아니아 카스텐즈 등 7대륙 최고봉과 남·북극 최초 등정
  • “안녕~”…남극 집으로 향하는 뉴질랜드 황제펭귄

    “안녕~”…남극 집으로 향하는 뉴질랜드 황제펭귄

    뉴질랜드에서 발견돼 화제가 된 길 잃은 황제펭귄이 남극 집으로 돌아가는 여정에 올랐다. 뉴질랜드 공중파 채널3은 황제펭귄의 귀향을 실시간으로 보도했다. 모험심 강한 어린 황제펭귄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 ‘해피 피트’(Happy Feet)에서 이름을 따온 ‘해피 피트’는 29일 오후 6시(현지 시간) 마치 영화처럼 집을 향하게 됐다. 10주 동안 펭귄을 돌보며 정이 든 웰링턴 동물원 직원들은 해피 피트의 안전한 귀향을 바라는 작은 파티를 열어 주었다. 동물원에는 펭귄에게 작별인사를 고하려는 수백 명의 어린이들이 모여들었고, 펭귄의 안전 귀환을 바라는 카드가 세계에서 도착했다. 웰링턴 동물원을 나온 펭귄은 미라마 번함 선착장에 정박해 있던 뉴질랜드 해양및 대기 관측선인 탕가로와 호에 승선했다. 발견당시 체온유지를 위해 눈인줄 알고 먹은 모래 등으로 쇠약했던 펭귄은 10주 동안의 보살핌으로 몸무게 28kg을 유지한 건강한 모습이었다. 펭귄은 4일 동안의 여정을 마치면 고향인 남극에 도달하게 된다. 물론 펭귄이 다시 자신의 가족을 발견할 지는 또 다른 과제이다. 도착한 후에는 바다표범이나 범고래의 먹이가 될 수도 있다. 해피 피트의 털에는 작은 GPS가 달려 펭귄의 생존여부와 위치를 추적할 수 있다. 내년 털갈이를 하면서 GPS는 자연스럽게 떨어져 나간다. 해피 피트와 함께 승선한 리사 아길리아 박사는 “자연은 조금은 잔혹하다. 펭귄이 자연에서 생존하기를 기대한다.” 며 “다른 펭귄들을 만난다면 내년 쯤에는 가족을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채널 3 뉴스 캡처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통신원 김경태 tvbodaga@hanmail.net
  • 유지태·김효진 5년 열애 결실…12월 2일 웨딩마치

    유지태·김효진 5년 열애 결실…12월 2일 웨딩마치

    배우 유지태(왼쪽·35)와 김효진(오른쪽·27) 커플이 오는 12월 2일 결혼한다. 김효진의 소속사 나무엑터스는 21일 이같이 전하며 “아직 날짜만 정해졌을 뿐 장소 등 세부 사항은 미정”이라고 밝혔다. 유지태와 김효진은 2003년 함께 의류 광고를 촬영하며 처음 만났으며 2006년 말 연인 사이로 발전해 지난 5년간 공개적으로 교제해왔다. 유지태는 1998년 영화 ‘바이준’으로 데뷔해 영화 ‘주유소 습격사건’ ‘동감’ ‘봄날은 간다’ ‘내츄럴 시티’ ‘올드보이’ ‘야수’ ‘남극일기’ 등을 통해 인기 배우로 떠올랐으며 최근작으로는 ‘심야의 FM’이 있다. 김효진은 고교 시절 잡지 모델로 출발해 2000년 MBC 시트콤 ‘논스톱’으로 연기 데뷔를 했으며 드라마 ‘RNA’ ‘우리집’ ‘매직’ ‘행복합니다’ 등을 거쳐 지난해에는 ‘매리는 외박 중’에 출연했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토성에 존재하는 ‘물’ 비밀 풀렸다”

    “토성에 존재하는 ‘물’ 비밀 풀렸다”

    토성 상층대기에 존재하는 ‘물’의 근원이 드디어 밝혀졌다. 유럽우주기구(ESA) 허설우주관측소 측은 토성에 존재하는 물이 토성의 위성 엔셀라두스에서 분출한 물기둥에서 날아와 도달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최근 밝혔다. 이 같은 사실은 무려 14년 만에 밝혀졌다. 1997년 학계는 토성 대기에서 생명체 존재에 중요한 변수인 물이 발견되자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하지만 이 수증기의 근원이 오랫동안 확인되지 않으면서 오랫동안 우주의 미스터리로 남아 있었다. 연구팀에 따르면 토성에서 발견된 물은 엔셀라두스가 내뿜은 거대한 물줄기에서 토성으로 일부 날아온 것이었다. ‘제 2의 지구’로 불리는 엔셀라두스는 지하에 바다가 존재해 다른 위성들과의 인력 때문에 발생하는 마찰열로 남극지방에서 제트형태로 물을 분출한다. 연구팀이 토성의 대기를 컴퓨터 모델로 분석해 계산한 결과, 엔셀라두스는 매초 250kg의 초음속 물줄기를 내뿜고, 그중 3~5%만이 토성으로 도달했다. 연구에 참여한 독일인 폴 하토프 박사는 “오랫동안 베일에 싸였던 우주의 비밀이 풀렸다.”고 설명하면서 “엔셀라두스는 태양계에서 유일하게 모행성의 화학적 구성에 영향을 미치는 특별한 사례”라고 풀이했다. 이미지=엔셀라두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 무려 44개 국어하는 학생 모인 초등학교 화제

    무려 44개의 국어를 하는 학생들이 모인 초등학교가 있다? 월드컵 참가국보다 많은 다양한 나라 출신의 학생들이 모인 영국의 한 초등학교가 화제에 올랐다. 영국 남동부 서리주에 위치한 세이트 매튜 초등학교에는 남극을 제외한 모든 대륙에서 온 학생들로 가득하다. 이 학교의 학생수는 모두 477명으로 이중 영어를 모국어로 하지 않는 학생은 178명이나 된다. 이 학생들의 모국어도 다양하다. 아랍어, 아프카니스탄어, 가봉어, 필리핀어, 나이지리아어 등 총 44개.       학교 측은 학생들의 혼란을 막기위해 속어를 사용하지 않으며 비영어권 학생들을 위해 영어를 모국어로 하는 학생을 붙여 개인과외도 하고 있다.   영국 교육당국에서 실시한 이 학교의 학력평가는 그럭저럭 만족할 만한 수준인 평균으로 특히 작문과 수학이 낮게 평가됐다. 그러나 수학과 작문 같은 일반 수업에서 얻을 수 없는 생생한 교육도 크다는 것이 학교 선생님들의 일반적인 의견이다.     수석교사 자넷 라이트푸트는 “많은 사람들이 우리에게 어려운 환경에 놓여있다고 말하지만 이같은 차이점을 기쁘게 생각한다.” 며 “많은 나라에서 온 학생들로 인해 생생하고 다양한 문화적 혜택을 모두가 나눠 가질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신문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아 추워요~” 담요 두른 브라질의 오랑우탄

    무더운 날씨로 유명한 브라질에서 오랑우탄의 이국적인 겨울나기가 웃음을 자아내고 있다. 리우데자네이루 동물원에 사는 오랑우탄 1쌍이 담요를 망토처럼 뒤집어쓴 채 겨울을 보내고 있다. 온몸을 꽁꽁 가려 ‘볼 게 없는’ 오랑우탄이지만 담요를 두른 모습이 볼수록 재미있어 동물원을 찾는 어린이들 사이에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다. 브라질 해변도시에 눈이 오는 등 남미 대륙에선 올해 남극에서 건너온 동장군이 맹위를 떨치고 있다. 리우데자네이루도 지난 주 온도가 뚝 떨어지면서 추위가 몰아쳤다. 동물원은 겨울나기 긴급작전(?)에 돌입, 추위에 익숙하지 않은 오랑우탄들에게 뜨거운 수프로 몸을 녹이게 했다. 담요를 넣어준 것도 동물원의 배려였다. 11일(현지시간)부터 추위는 조금씩 가시기 시작했지만 오랑우탄들은 여전히 추위가 매섭다는 듯 여전히 담요를 두른 채 어린이들을 맞고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통신원 손영식 voniss@naver.com
  • 감자 유전자 지도 해독

    국제 연구진이 감자의 유전자 염기서열(게놈)을 완전히 해독하는 데 처음으로 성공했다고 BBC 방송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로써 인류의 4대 주식 작물 가운데 하나인 감자를 품종 개량하는 속도가 훨씬 더 빨라져 식량문제 해결에 큰 도움이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연구를 주도한 영국 스코틀랜드 제임스 허턴 연구소의 이언 고든 소장은 앞으로 영양가가 더욱 풍부하고 병충해 저항력이 강한 다양한 감자 품종을 만들어 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발견으로 과학자들이 수확량과 색깔, 전분 함량, 맛 등 중요한 특징을 발현시키는 유전자를 찾아냄으로써 개량된 품종을 더 빠른 속도로 개발하는 데 중요한 진전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BBC는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해 완벽한 게놈 지도를 확보하는 데는 앞으로도 여러 해가 더 걸린다면서 섣부른 속단은 금물이라고 지적했다. 현재 수준에서 개량된 품종 하나를 개발하는 데는 10년 이상이 소요된다는 것이다. 약 7000년 전 남미 원주민들이 처음으로 식용 재배하기 시작한 감자는 오늘날 남극을 뺀 모든 대륙에서 재배하는 주요 작물이 됐다. 연간 전 세계 생산량이 3억 3000만t으로 옥수수, 쌀, 밀에 이어 세계 4대 주식 작물로 꼽힌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英연구팀 ‘감자 게놈지도’ 해독 성공

    英연구팀 ‘감자 게놈지도’ 해독 성공

    지구에 머지않아 식량위기가 닥칠 것이라는 예측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이미 식량난을 겪고 있는 일부 국가에 희소식이 전해졌다. BBC 등 해외언론에 따르면 최근 영국의 한 연구소는 인류의 4대 주식 작물 중 하나인 감자의 게놈(한 생물이 가지는 모든 유전 정보를 말하며 유전체라고도 한다)지도를 완전히 해독했다. 스코틀랜드 던디의 제임스 허튼 연구소 소장 이언 고든은 “감자의 유전자 염기서열을 완벽하게 해독했다.”면서 “영양가가 더욱 풍부하고 병충해 등에 강한 다양한 감자 품종을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감자 게놈지도를 완성함으로서 색깔이나 전분 함량, 맛 등을 좌우하는 중요한 특징의 유전자를 찾고, 이를 이용해 개량된 품종을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해독된 게놈지도를 완벽히 분석하려면 얼마간의 연구가 더 필요하며, 개량한 품종을 내놓기까지는 최소 10년이상이 소요될 것으로 알려졌다. 해외 언론은 증가하는 세계인구와 식량난이 심각해지는 상황에서, 감자의 염기서열 해독을 통해 먹거리 과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한편 감자는 약 7000년 전 남미에서 처음 재배되기 시작했으며, 오늘날 남극을 제외한 대부분의 대륙에서 생산된다. 전 세계에서 한 해에 3억 3000만t이 재배돼 옥수수와 쌀, 밀에 이어 4번째 주식 작물로 알려져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코파 아메리카에 새 ‘미녀스타’ 탄생 예고

    남미축구의 제전 코파 아메리카 대회가 새로운 글래머 미녀스타의 탄생을 예고했다. 한몸에 기대를 모으고 있는 예비스타는 페루의 응원녀 이리나 그란데스(사진 오른쪽). 그가 대중 앞에 처음 모습을 드러내며 스타탄생을 선언한 건 4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산후안에서 열린 페루-우루과이 경기에서다. 이리나는 가슴이 푹 파인 파격적인 여름옷을 걸치고 페루의 상징색으로 만든 모자를 눌러쓴 채 관중석에서 페루를 열렬히 응원했다. 아르헨티나는 최근 남극추위가 전국을 덮어 부에노스 아이레스 일부 도시에 눈이 오는 등 매서운 추위에 시달리고 있다. 두터운 점퍼를 걸쳐도 모자랄 판에 한여름 패션으로 관중석에 나타난 미녀 응원녀는 탄성을 자아냈다. 이리나가 열광할 때마다 관중석에선 환호가 터졌다. 당장 중남미 언론은 이리나를 2010년 남아공월드컵의 연인 라리사 리켈메(사진 왼쪽)에 견주며 미모 대결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라리사 리켈메는 월드컵 때 가슴 사이에 휴대폰을 꽂고 파라과이를 응원하다 일약 스타로 부상, 세계에 얼굴을 알렸다. ‘휴대폰녀’라는 애칭으로 불리는 그는 코파 아메리카에 참가한 파라과이 대표팀을 응원하기 위해 아르헨티나에 머물고 있다. 중남미 언론은 “파라과이의 휴대폰녀 라리사 리켈메가 예상치 못한 강력한 적수를 만났다.”며 축구경기못지 않게 달아오르고 있는 미모 대결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현지 언론은 “라리사 리켈메가 월드컵 때 파라과이가 우승하면 누드세레머니를 하겠다고 약속한 적이 있다.”며 “페루의 미모 응원녀는 어떤 공약을 내놓을지 벌써부터 궁금해하는 팬들이 많다”고 전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거꾸로 뜬 신비의 ‘스마일 무지개’ 英 출현

    거꾸로 뜬 신비의 ‘스마일 무지개’ 英 출현

    최근 영국 하늘에 거꾸로 뜬 ‘스마일 무지개’가 등장해 시민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고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이 4일 보도했다. 잉글랜드 중부 레스터셔(leicestershire)주에 등장한 이 무지개는 일반적으로 볼 수 있는 위로 볼록한 아치형이 아닌 아래로 볼록한 형태로, 마치 ‘스마일’ 표시를 연상케 한다. 거꾸로 무지개 현상은 구름 속 얼음알갱이가 빛에 반사되면서 나타나는 현상으로, 남극이나 북극에서 볼수 있는 기상 희귀현상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영국 현지시간으로 지난 1일 나타난 거꾸로 무지개는 하늘에 단 8분 가량 나타났다 사라져 시민들의 호기심을 더욱 자극했다. 이를 포착한 한 시민은 “우연히 하늘을 올려다봤는데, 마치 스마일 그림과 닯은 무지개가 떠 있어 매우 놀랐다.”면서 “함께 본 지인들도 처음 보는 현상이라며 모두들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영국 기상청 관계자는 “태양이 2만~2만5000피트 상공의 구름 속 얼음알갱이를 비출 때, 빛이 특정한 각도에서 반사되면 이 같은 현상이 나타나며, 구름과 얼음알갱이의 반사 위치가 적절하고 하늘이 맑아야 볼 수 있는 희귀한 기상현상”이라고 설명했다. 사진=데일리메일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공짜로 남극까지 갔더니…

    “2420번째 자동차가 지나갔다. 1분에 약 11대의 자동차가 지나갔고, 어림잡아 220분은 서 있었으니 모두 2420대가 맞다. 론리 플래닛 여행안내서는 독일을 히치하이킹에 우호적인 나라로 분류해 놓았던데, 아무래도 잘못된 정보인 것 같다. 투덜거리며 진입로 옆에서 엄지손가락을 치켜들고 서 있는데, 드디어 빨간 밴이 내 앞에 멈춰 섰다.” 무모하다고 해야 할까, 용기가 가상하다고 해야 할까. 늘 자신을 통제해 온 돈·시간과 ‘맞짱’을 뜨겠다며 무일푼으로 세상 끝까지 여행을 하겠다고 나섰으니 말이다. ‘땡전 한 푼 없이 떠난 세계여행’(미하엘 비게 지음, 유영미 옮김, 뜨인돌 펴냄)은 방송사 프리랜서 리포터로 활동하던 나이 서른셋의 독일인 저자가 무일푼으로 시도한 세계 여행 도전기다. 저자는 출발 전 몇 가지 원칙을 세웠다. ‘150일 동안 3만 5000㎞에 이르는 길을 따라 4개 대륙, 10개 이상의 나라를 땡전 한 푼 없이 여행하고 세상의 끝 남극까지 밟을 것. 배낭의 무게를 최소화하고 1센트의 동전도 지참하지 않을 것. 순간순간 부닥치는 문제들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되 반드시 사람을 통해 해결할 것. 사람을 통해 해결하되 절대로 민폐를 끼치지 않을 것’ 등이다. 시쳇말로 ‘미하엘의 미친 짓’쯤 되겠다. 한데, 저자는 끝끝내 행장 꾸려 길바닥에 나선다. 저간의 어려움이야 능히 짐작된다. 두 번의 항해와 일곱 번의 비행, 스무 번의 히치하이킹 등을 통해 남극으로 가는 도중 그는 열네 가지의 일을 하며 돈을 벌었다. 1달러에 ‘인간 소파’ 노릇도 했고, 언덕길에서 등을 밀어 주는 힐 헬퍼(hill helper)도 해봤다. 먹거리를 구하기 위해선 무려 500여개의 상점과 카페 등을 전전했다. 리필용 컵을 주워다 점원 모르게 음료수를 리필하는 건 기본이다. 윈드 서퍼들의 천국이라 불리는 하와이 노스 쇼어에서는 서핑을 하는 척하며, 옷을 빨았다. 속은 듯한 느낌도 들지만, 사실 저자는 신용카드 한 장을 꼭꼭 숨겨 갔다. 여행 중 그는 딱 세 번 신용카드의 유혹을 받는다. 하지만 이겨냈다. 그리고 마침내 남극에 발을 디뎠다. 거지 꼬락서니를 하고 남극까지 다녀온 저자는 뭘 얻었을까. ‘매의 시력’이다. “난 그동안 ‘30㎝ 앞의 모이만 쫓는 닭’이었다. 하지만 이제 닭과 ‘3㎞ 밖의 토끼와 들쥐를 볼 줄 아는 매’의 차이를 명확히 이해하게 됐다.” 퀴즈 하나. 남극에 도착한 저자는 뭘 했을까. 정답은 ‘10여분 만에 다시 배로 올라왔다.’이다. 오른쪽이 다 떨어져 나간 신발로는 발이 시려 오래 서 있을 수 없었기 때문이다.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길잃은 황제펭귄’ 법 때문에 남극으로 못간다?

    지난 20일(이하 현지시간) 남극에서 무려 6,347km나 떨어진 뉴질랜드 해변에서 발견돼 화제가 된 황제펭귄의 수술이 성공적으로 끝났다. 뉴질랜드 웰링턴 동물원 수의사는 27일 “펭귄의 위 안에 있는 모래를 제거하는 내시경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며 “수술 후 상태는 양호하고 현재 건강을 되찾고 있다.”고 밝혔다. 이 황제펭귄이 모래를 먹게 된 것은 모래를 눈으로 착각했기 때문. 황제펭귄은 눈으로 수분을 섭취한다. 현재 뉴질랜드 당국은 이 펭귄을 다시 남극으로 돌려 보내주는 방법을 협의 중이나 쉽지 않을 전망이다. 뉴질랜드 등 46개국이 가입한 ‘남극조약’이 질병의 위험 등으로 조류 같은 살아있는 생물의 반입을 금하고 있기 때문. 특별한 허가를 받지 않는 한 이 황제펭귄은 졸지에 자신의 고향으로 돌아가지도 못할 신세에 놓였다. 한편 전문가들은 이 황제펭귄이 주식인 오징어와 크릴새우를 찾아다니다 유빙과 함께 남극해를 헤엄치며 뉴질랜드까지 여행했을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뉴질랜드에서 황제펭귄이 발견된 것은 1967년 이래 2번째. 현지 주민은 이를 기념해 황제펭귄의 여행기를 담은 애니메이션 영화의 제목을 따 ‘해피피트’라 이름 붙였다. 서울신문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엔셀라두스 지하에 바다…거대 물 분출 포착

    엔셀라두스 지하에 바다…거대 물 분출 포착

    지구와 가장 비슷한 환경을 가졌을 것으로 추정되는 ‘토성 위성’ 엔셀라두스에 지하 바다가 존재할 것이라는 역대 가장 강력한 근거가 포착돼 학계가 주목하고 있다. 독일 하이델베르크 대학 프랭크 포스트버그 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이 토성 탐사선 카시니가 보내온 자료를 분석했다. 연구팀은 “엔셀라두스 지하에 소금물 저수지가 존재하고 그 결과 주변 위성과의 강한 인력으로 생긴 마찰력으로 물이 뜨거워져 수천km상공까지 솟구친다.”는 내용을 학술지 ‘네이처’(Nature)에 발표했다. 엔셀라두스는 토성의 2번째 거대한 위성으로, 이미 2005년에 호랑이 무늬로 보이는 남극 골짜기에서 수증기와 먼지기둥이 솟구치는 모습이 확인된 바 있다. 또 토성 외곽 E-고리에 있는 얼음 알갱이에서 소금성분이 나오면서 얼음표층 아래 지하바다가 존재할 것이라는 주장이 강력하게 제기된 바 있다. 이번 연구에서 포스트버그 교수 팀은 “카시니 우주먼지를 분석한 결과 수증기와 우주먼지로 이뤄진 기둥에는 소금 성분이 희박했지만 위성 표면에는 칼륨과 나트륨 등이 다량 검출됐다.”는 내용을 추가했다. 이는 엔셀라두스에 소금기 있는 물이 수증기로 변하거나 어는 과정에서 순수한 물로 남겨져 있다는 추론을 이끌어내는 것이다. 연구팀은 이런 주장과 함께 “얼음맨틀과 암벽 층 사이에 존재할 것으로 보이는 소금 저수지는 최대 지하 80km 정도에 위치할 수 있으며, 적어도 매초 200kg이상의 수증기가 나올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대해 유럽우주기구(ESA)의 니콜라스 알토벨리 연구원은 “이번 발견은 지구 밖에 새로운 생명체가 존재할 수 있는 강력한 환경적 증거를 제시했다는 데서 매우 의미가 깊다.”고 지지를 밝히기도 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 남극에서 6347km를 여행한 길잃은 황제펭귄

    “집으로 가려면 어디로 가야해요?” 남극을 서식지로 하는 황제펭귄 한마리가 집에서 무려 6,347km떨어진 뉴질랜드의 해변에서 발견돼 화제가 되고 있다. 뉴질랜드 언론 스터프의 보도에 의하면 황제펭귄이 가피티 해안에서 발견된 것은 지난 20일 오후. 페카 페카 해변에서 애완견과 산책을 하던 지역주민 크리스틴 윌톤은 해변에서 뒤뚱 뒤뚱 걷고 있던 황제펭귄을 발견했다. 연락을 받은 동물협회에 의하면 뉴질랜드를 방문한 이번 황제펭귄은 생후 10개월 나이에 61cm 정도의 크기이다. 황제펭귄이 뉴질랜드에서 발견된 것은 44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다. 전문가들은 이 황제펭귄이 주식인 오징어와 크릴새우를 찾아다니다 유빙과 함께 남극해를 건너고 헤엄을 치며 여행했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시속 24km로 수영을 할 수는 있지만 장시간 수영을 할 수 없고 휴식을 취해야 한다는 조건을 감안 했을 경우 이 펭귄이 뉴질랜드까지 도착하는데 걸린 시간은 최소한 한달 정도. 뉴질랜드 박물관 큐레이터 콜린 미스켈리는 “이 황제펭귄이 조만간 집으로 돌아갈 방법을 찾아내야 한다.” 고 우려하고 있다. 그는 “황제 펭귄에게 있어서 뉴질랜드의 기후는 덥고 건조하다.” 며 “더욱이 황제펭귄은 눈으로 수분을 섭취하는데 모래를 눈으로 착각해서 먹고 있어 조만간 모래가 녹지 않는 물체라는 것을 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동물보호 협회는 뉴질랜드 환경이 적당하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된 펭귄이 조만간 집으로 향하는 멀고먼 여행길에 다시 오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황제펭귄의 뉴질랜드 도착에 신기한 뉴질랜드 누리꾼들은 모험을 떠난 어린 황제펭귄이 주인공인 2006년도 영화 ‘해피 피트’의 실제 이야기라고 반가워 하고 있다. 누리꾼들은 이 황제펭귄이 길을 잃은 것이 아니라 영화처럼 모험을 떠난 것이라고 믿는 듯하다. 지역주민들은 되도록 펭귄에게 접근을 자제하고 특히 애완견들이 물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하고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통신원 김경태 tvbodaga@hanmail.net
  • [수성탐사선 메신저 리포트] 탐사선 엔진 변수 고려 스스로 궤도 변화

    메신저호는 수성 표면에서 최소 200㎞의 거리까지 접근해 탐사 업무를 진행하고 있다. 메신저호의 ‘수성 특급 작전’은 어떻게 가능할 수 있었을까. 일단 수성 궤도에 성공적으로 진입함으로써 첫 단추를 잘 뀄다. 탐사선의 궤도 진입은 쉬운 작업이 아니다. 지구는 지구대로, 수성은 수성대로 공전을 하기 때문에 치밀한 계산이 필요하다. 탐사선의 속도와 행성의 공전 속도 등 다양한 변수를 고려해야 한다. 궤도가 결정되면 탐사선에 탑재된 엔진을 통해 스스로 추진, 궤도를 변화시키는 ‘궤도기동’(DSM) 방식으로 수성에 접근하도록 했다. 하지만 다른 변수가 있다. 태양의 중력에 의해 궤도가 변할 가능성이 있다. 이를 감안해 사용되는 방식이 ‘접근 통과’(플라이바이)다. 지나가는 궤도에 있는 행성의 중력을 이용, 궤도를 수정하는 식이다. 메신저호는 지구와 금성, 그리고 수성을 각각 1, 2, 3차례 접근 통과하면서 궤도를 변화시켰다. 태양을 중심으로 총 15바퀴를 돌아 궤도에 진입해 이 같은 탐사가 가능할 수 있었다. 메신저호에 실린 최첨단 장비의 역할도 컸다. 수성의 표면을 근접 촬영하기 위해 설치된 카메라는 픽셀(화소)당 10m의 이미지를 제공하고 있다. 고해상도 이미지를 통해 수성의 표면이 바위 위주로 형성돼 있음을 알아냈다. 여기에 수성 대기권 및 표면의 화학성분을 측정하기 위한 대기·표면조성 분광계(MASCS), X선 분광계(XRS), 감마선 분광계(GRS) 등은 수성의 표면에 상당량의 황이 있다는 것을 증명했다. 수성의 자기장 측정을 위한 자력계(MAG)는 수성의 남극과 북극의 자기장이 비대칭이란 점을 발견했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WHO&WHAT] 미켈란젤로는 왜 라파엘로를 죽이고 싶었을까

    [WHO&WHAT] 미켈란젤로는 왜 라파엘로를 죽이고 싶었을까

    고교생 야가미 라이토는 어느 날 한 권의 노트를 집어든다. 라이토는 이 노트에 이름과 방법을 적으면 그 사람이 그대로의 운명을 맞게 되고 결국엔 죽음에 이르게 된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바로 사신 류크가 인간계로 떨어뜨린 ‘데스노트’였던 것이다. 다양한 규칙을 숙지한 라이토는 노트를 활용해 범죄자가 없는 이상적인 세계를 만들겠다고 결심하고 실천에 옮기기 시작한다. 라이토가 활동하기 시작한 뒤 전 세계의 범죄율은 70% 이상 줄고, 인터넷과 사회 구성원들은 그를 ‘키라’라 부르며 신(神)으로 추앙하기 시작한다. 2003년 일본의 주간 소년점프에 연재되기 시작한 오바타 다케시와 오바 쓰구미의 만화 ‘데스노트’는 인간의 본성에 도전한 공전의 히트작이다. 영화와 드라마로도 제작된 이 작품의 독자들은 막강한 힘을 가진 데스노트를 한 번쯤 소지해 보고 싶은 충동을 느끼게 마련이다. 악행을 한 사람이 응징을 당하도록 조종할 수 있다는 것은 얼마나 매력적인가. 미켈란젤로 부오나로티(1475~1564), 안토니오 살리에리(1750~1825), 토머스 앨바 에디슨(1847~1931), 로버트 스콧(1868~1912). 가상인터뷰 ‘후 앤드 왓’(Who&What)의 이번 주 주인공들은 능력과 업적 면에서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천재들이다. 타고난 재능과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용기를 지니고 있었지만 이들은 ‘라이벌’로 인해 마음껏 행복을 누리지 못한 비운의 주인공이라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본인의 노력이 또 다른 사람에 의해 한순간에 무너지는 고통, 패배자라는 주변의 시선, 끊임없이 자신을 괴롭히는 갈등과 콤플렉스. 이들에게 가상의 데스노트를 쥐어주면 어떤 내용을 적을까. 위대한 천재들을 열등감에 사로잡히게 한 라이벌들을 살펴봤다. “흉내쟁이에 촌뜨기 라파엘로” - 미켈란젤로 “라파엘로(1483~1520)가 미술에서 이룬 모든 것은 바로 나한테서 얻은 것이다.”(미켈란젤로의 회고문 중에서) ●주요 내용 정말 괘씸하기 짝이 없다. 라파엘로가 바티칸 교황 집무실 벽에 그린 ‘아테네 학당’에 날 그려 넣었단다. 그것도 그리스 철학자 헤라클레이토스같이 더럽게 못생긴 인물로 말이다. 겉만 번드르르하게 아테네 학당이라는 이름을 붙였지, 가죽장화나 옷이나 전부 지금 시대 복장인데 눈 가리고 아웅도 유분수지. 얼굴까지 똑같이 그려 놨으니 아예 대놓고 욕 먹이는 짓이 아닌가. 내가 얼마나 자기를 싫어하는 줄 뻔히 알고 있을 텐데 옆에서 내가 시스티나 천장화에 정신이 팔려 있는 동안 이런 일을 벌이다니. 무엇보다 기분 나쁜 건 벽화의 주인공인 플라톤으로 내 필생의 라이벌인 레오나르도 다빈치를 그려 놓았다는 거다. 우르비노(이탈리아의 시골) 출신의 촌뜨기가 처음 볼 때부터 기본이 안 됐다는 건 이미 알고 있었다. 예술가라면 무릇 자신만의 세계를 구축해야 하는 것 아닌가. 라파엘로 저놈은 어릴 때부터 나랑 다빈치 작품 중에서 좋은 것들을 골라 베끼는 데만 혈안이 돼 있더니 이젠 그걸 조금씩 바꿔서 새로운 인물을 만들어 내고 있다. 이건 그냥 모방이자 습작 화가지. 후세 사람들이 저놈 그림이랑 내 그림을 같은 높이에 걸어 놓으면 어떡하나 심히 걱정된다. 라파엘로는 분명히 자기 고향 선배이자 후견인인 브라만테(1444~1514·성베드로 성당 설계자)와 짜고 날 파멸시키기 위해 음모를 꾸미고 있는 것이 분명하다. 시스티나 예배당 프로젝트만 해도 그렇다. 나보고는 20m나 되는 높이의 천장에 그림을 그려 넣으라고 하고, 라파엘로한테는 편하게 집무실 벽화를 맡기다니. 난 조각가이지 화가가 아닌데도 말이다. ●해설 괴팍하고 추남이었던 미켈란젤로는 잘생기고 원만한 대인관계를 가진 라파엘로를 평생의 원수로 생각했다. 특히 라파엘로와 브라만테가 서로 짜고 자신을 고난에 빠뜨린다고 믿었다. 자기보다 8세 어렸던 라파엘로가 37세에 요절한 후에도 각종 기록에서 증오심을 나타냈다. “가증스런 교류전기 찾은 테슬라” - 에디슨 “니콜라 테슬라(1856~1943)가 만든 가증스러운 교류(交流)의 위험을 알려 주려면 사람들에게 직접 보여주는 수밖에 없다.”(1885년 에디슨이 직원들에게) ●주요 내용 큰일났다. 결국엔 교류가 이기고 마는 것인가. 세르비아 출신 과학자 한 명을 단지 똑똑하다는 소문만 듣고 고용했다가 내 평생의 성과가 날아가게 생겼구나. 난 전기를 싼값에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방법을 고안해 주겠다는 테슬라의 말에 잠깐 마음이 흔들렸을 뿐이다. 테슬라가 내 발명인 직류(直流)와는 전혀 다른 교류를 발견한 걸 인정할 수 없어서 돈을 주지 않은 것인데, 그놈이 웨스팅하우스와 손을 잡았다. 난 한 방향으로 흐르는 직류가 무엇보다 안전하다고 믿었다. 그렇지 않은가. 예측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으니. JP 모건이 자신의 대저택에 내 설비를 깔았을 때만 해도 영광은 내 것이라 믿었는데 일개 직원 나부랭이가 이 모든 걸 망쳐 버렸다. 인정하고 싶진 않지만, 지난 수십 년간 벌어진 세 차례의 싸움에서 난 모두 졌다. 솔직히 잔머리를 좀 굴렸다는 점은 인정해야겠지. 교류를 이용해 개와 고양이를 죽이는 공개실험도 해 봤고, 사형을 집행하는 전기의자도 만들었다. 제길. 도끼 살인마 케믈러가 즉사하지 않고 구워지는 바람에 언론의 뭇매를 맞았고, 내 업적의 집대성인 제너럴일렉트릭(GE)이 만국박람회장의 조명설비 입찰에서 테슬라와 웨스팅하우스에 패하기도 했지. 마지막 승부처로 삼았던 나이아가라폭포 조명 설비에서도 웨스팅하우스가 GE를 눌렀고, 모든 이들은 교류를 전기로 인식하게 되겠지. 남은 건 하나뿐이다. 머리는 좋지만 사회성이라고는 전혀 없는 테슬라가 더 이상 인구에 회자되지 못하도록 하는 것. 뭐 큰 노력이 필요할 것 같지는 않다. 날씨를 변화시키는 장비, 순간이동 장치 등이나 만들겠다고 연구실에 틀어박혀 있으니. 1700만 달러나 되는 교류 로열티를 포기했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난 이미 테슬라를 사업적인 부분에서는 경쟁상대로 여기지 않았다. 그는 곧 잊혀지고 난 영원한 발명왕으로 남을테니까. ●해설 1915년 테슬라와 에디슨은 노벨물리학상 수상자로 결정됐지만, 테슬라는 이를 거부했고 시상은 이뤄지지 않았다. 테슬라는 무선통신, 유도전동기, 교류발전기, 변압기, 전동기 등을 개발했고 미국 전기전자학회는 테슬라에 대해 “그의 작업 결과를 없앤다면 자동차들이 멈출 것이며, 도시들이 깜깜해지고 공장들이 쓸모가 없어질 것이다.”라고 칭송했다. “소문만 무성한 탕아 모차르트” - 살리에리 “당신도 알고 있죠. 모차르트(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1756~1791)를 내가 독살했다는 얘기. 그러나 그렇지 않습니다.” (임종 직전의 살리에리가 피아니스트인 이그나츠 모셰레스에게) ●주요 내용 내가 풋내기 모차르트를 죽였다고? 모차르트를 죽여서 내가 그 영광을 가로채기라도 할 수 있다는 말인가. 이미 나는 황제의 음악가이자 일인지하 만인지상의 위치에 있는데, 자기 능력을 주체조차 못하는 애송이를 죽여 무슨 이득이 있다는 건가. 이게 다 모차르트가 천재라고 떠드는 소문이 과장돼 벌어진 일이란 말이다. 솔직히 모차르트가 훌륭한 음악가인 건 맞다. 나처럼 정규교육을 받은 사람들이 하나하나 밟아 가는 성장 과정을 순식간에 뛰어넘었으니까. 5세에 작곡을 하고 10세도 안 돼 연주회를 다녔다는 얘기 때문에 내가 직접 연주회장에 찾아간 적도 있었다. 하지만 신은 그에게 능력에 걸맞은 인품을 주지는 않았다. 작곡을 아무리 잘하면 뭘 하나. 궁정생활을 영위할 최소한의 자제심도 없는데. 그 낭비벽과 문란한 사생활을 본 사람이라면 누구든 그의 아름다운 음악과 어울리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물론 음악가로서 나 역시 그의 재능이 부럽지 않은 것은 아니다. 하지만 나 역시 하이든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오라토리오를 지휘했고, ‘악성’으로 불리는 베토벤이 나를 위해 세 곡의 소나타를 바칠 정도로 인정받은 사람이란 말이다. 천재와 노력파 같은 과장된 소문으로, 내 영광스러운 일생을 모욕해서는 안 된다. ●해설 영화 ‘아마데우스’는 살리에리가 모차르트를 독살했다는 러시아 시인 알렉산드르 푸시킨의 희극 ‘모차르트와 살리에리’에서 모티브를 얻었다. 당시 유럽 전역에 이 같은 소문이 퍼졌지만, 역사적으로 독살설은 근거 없는 소문이었고 모차르트는 그 스스로 신장병과 요독증을 앓고 있었다. 소문에 상처받은 살리에리는 죽는 날까지 이를 괴로워했다. “날 속이고 남극점 먼저 간 아문센” - 스콧 “영국인으로 최선을 다했으나 불운은 이기지 못했다.” (스콧이 자국민에게 보낸 편지) ●주요 내용 로알 아문센(1872~1928·노르웨이), 나쁜 거짓말쟁이 같으니라고. 북극을 탐험한다고 나를 속이더니 결국 상대를 안심시켜 놓고 남극점에 먼저 도착하기 위해 헛소문을 낸 것이었나. 북극 탐험과 관련된 자료를 넘겨주겠다는 내 호의를 거절하고, 전화도 안 받을 때 이미 알아챘어야 하는 건데. 어쩐지 로버트 피어리가 이미 북극점을 정복한 상태인데 왜 또 거길 가겠다고 한 건지 이상하긴 했다. 남극점을 정복하겠다는 내 기자회견과 신문기사를 보며 아문센은 얼마나 코웃음을 쳤을까. 이런 곳에서라도 대영제국을 이겨보겠다는 그 얄팍한 수를 읽지 못하고 신사답게 정정당당히 승부하려던 내가 멍청했지. 누구를 원망하겠는가. 불과 35일이다. 난 아무도 정복하지 못한 그곳에 영국 국기를 꽂는 것을 평생 꿈꿔 왔는데, 그곳에는 노르웨이 국기가 나부끼고 있었다. 인류가 남극점을 정복하는 데 수천 년이 걸렸는데 그 최초의 영광은 고작 한 달 남짓에 영원히 북유럽의 바이킹에게 넘어가는구나. 돌이켜보면 모든 것이 내 실수였다. 말을 끌고 남극에 오다니. 사람의 동반자인 개한테 무거운 짐을 지우지 않겠다는 내 발상이 얼마나 어리석었던가. 동료들이 하나둘 사라지는 와중에 나 역시 마지막이 다가오는 것을 느낀다. ‘인류 최초’라는 이름이 결코 신사다운 행동으로만 얻어지지 않는다는 것을 죽기 전에야 깨달았다는 것이 아쉽다. ●해설 군인이었던 스콧은 1904년 남극에서 660㎞ 지점까지 접근한 기록을 세우며 국가적 영웅이 됐다. 그러나 7년 뒤 첫 남극 도달의 영예를 아문센에게 빼앗기고 죽음을 맞았다. 현재 남극점에는 연인원 1000명 이상이 상주하는 ‘아문센·스콧 기지’가 자리잡고 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참고서적] ▲서양미술의 걸작(양정무/네이버 오늘의 미술) ▲미술시간에 가르쳐주지 않는 예술가들의 사생활(엘리자베스 런데이·최재경/에버리치홀딩스) ▲빛의 제국(질 존스·이충환/양문) ▲모차르트 컨스피러시(스코트 마리아니·이정임/노블마인) ▲발트슈타인 소나타(이재규/21세기북스) ▲정재승의 도전 무한지식(정재승/달) ▲아문센과 스콧(피에르 마르크·배정희/비룡소) ▲남극의 대결 아문센과 스콧(라이너 K 랑너·배진아/생각의 나무) 서울신문은 매주 1회 독특한 포맷의 가상 인터뷰 [WHO&WHAT(후 앤드 왓)]을 1개면에 걸쳐 연재하고 있습니다. 일반 신문기사로는 다루기 힘든 동서고금의 지식과 역사의 정수들을 만남 또는 대담의 형식을 통해 알기 쉽고 재미있게 소개하는 지면입니다. 청소년, 어른 모두에게 즐겁고 색다른 지식의 장이 될 것으로 자부합니다. 특히 입시를 준비하는 학생들에게는 훌륭한 논술교재로도 활용할 수 있을 것입니다.[WHO&WHAT] “퀴즈쇼서 인간에 완승한 슈퍼컴 왓슨(Watson)을 만나다” [WHO&WHAT] 무덤에서 불러낸 독재자 4인의 가상만찬 ‘재스민 혁명’을 논하다 [WHO&WHAT] 천재소년 송유근, ‘우주비행 성공 50주년’ 맞아 유리 가가린을 만나다 [WHO&WHAT] ‘슈퍼히어로’ 스파이더맨, 정신과 전문의 김상준 원장과 상담하다 [WHO&WHAT] 지구수비대 지원한 인간형 로봇 ‘마루’ “아톰·태권V처럼 지구 지켜서…” [WHO&WHAT] ‘최악’ 통념 B형 男기자, 혈액형의 아버지 ‘란트슈타이너’에 따지다 [WHO&WHAT] ‘전 세계 여성의 로망’ 버킨백을 만나다 [WHO&WHAT] 선택 따라 전혀 다른 결과…”이렇게 검색하면 진리가 밝혀질까?” [WHO&WHAT] “남느냐, 떠나느냐” 희곡으로 본 어느 서재 도서들의 열띤 논쟁 [WHO&WHAT] ‘위대한 유산’ 남긴 간송미술관의 전형필, 그리고 우피치미술관의 메디치 [WHO&WHAT] 위대한 예술가 미켈란젤로, 그는 왜 라파엘로를 죽이고 싶었을까 [WHO&WHAT] ‘美우주왕복선은 초대형 폭탄이나 마찬가지’ 물리학자 파인먼의 폭로 [WHO&WHAT] 외규장각 도서 귀환으로 본 약탈문화재의 ‘수구초심(首丘初心)’ [WHO&WHAT] “재능만 주고 사랑은 주지 않던 나쁜 부모들” 유명 인사들의 회상기 [WHO&WHAT] 인류역사를 바꾼 ‘억세게 운 좋은 사내들’ 서바이벌 현장…과연 승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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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말 하이라이트]

    ●2011 SBS 대기획 남겨진 미래, 남극 3부(SBS 일요일 밤 11시) 지구환경의 지표이자 자원의 보고인 남극이 지구온난화로 녹아내리고 있다. 연평균 기온 영하 55도, 얼음두께 2000m. 남극 얼음이 모두 녹아내리면 해수면은 60㎝ 상승한다. 더 이상 재앙은 저지대 사람들에게만 국한되지 않는다. 이렇게 기후변화와 생태계 교란이 인류의 미래를 위협하는 현장을 함께한다. ●우당탕탕 캐릭터 극장(KBS1 토요일 오후 1시) 마른 모래마을을 향해 가던 우편 배달부 깜부는 조종간이 고장나 그만 로비브러더스 위로 추락하고 만다. 다행히 로비브러더스는 우편물을 감고 다니는 움직이는 포장상자 패키에게 망원경 우편물을 받게 된다. 그리고 멀리까지 볼 수 있는 망원경으로 얼음꽁꽁마을에 있는 투티를 보게 된다. ●주말연속극 사랑을 믿어요(KBS2 토요일 밤 7시 55분) 혜진은 동훈과의 서먹한 관계에도 불구하고 가족들에게 최선을 다하고, 시어머니를 대신해 명희의 결혼 준비에 열심이다. 동훈은 그런 혜진이 고맙기만 하다. 한편 영희와 기창은 친정과 시댁 일에 참석하지 않은 상대에 대한 불만을 터뜨린다. 둘은 결국 이혼서류를 들고 가정법원으로 향한다. ●반짝반짝 빛나는(MBC 토요일 밤 8시 40분) 승준은 출판사 직원들을 불러 정원이 필름을 잃어버린 현장을 녹화한 CCTV가 있다고 말한다. 그리고 승준은 금란을 따로 불러 자신의 사랑은 정원뿐이라며 더 이상 자신의 어머니와 엮이지 말아 달라고 부탁한다. 한편 승준 어머니는 남봉이 더 큰 도박판에 빠져들도록 일을 꾸민다. ●그것이 알고싶다(SBS 토요일 밤 11시) 20살 나이로 실종된 이만균씨. 25년 동안 소식 하나 없던 그가 가족들 앞에 지난 2월 돌아왔다. 가족들은 만균씨를 만난 반가움보다 슬픔과 분노가 앞섰다. 그것은 예전의 만균씨의 모습은 온데간데없이 사라지고 누군지조차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남루하고 병든 모습으로 나타난 것이다. ●영상앨범 산(KBS2 일요일 오전 7시 40분) 서울의 웬만한 산을 정복한 사람들은 좀 더 멀고 힘겨운 코스를 찾게 마련이다. 그런 산꾼들을 솔깃하게 만드는 단어가 있으니 바로 ‘불·수·사·도·북’. 이는 불암산·수락산·사패산·도봉산·북한산 5개산을 말한다. ‘영상앨범 산’에서는 수도권의 대표적인 장거리 산행지로, 산악인들에게 일종의 자격증과 같은 산들을 소개한다. ●신비한 TV 서프라이즈(MBC 일요일 오전 10시 45분) 한 소년이 아빠의 손을 잡고 계단을 폴짝폴짝 뛰어 올라간다. 더 놀고 싶다며 아빠를 졸라 보지만 아빠는 소년을 현관에 세워두고 집에 들어간다. 하지만 곧바로 나온 아빠는 깜짝 놀라고 만다. 아들이 순식간에 사라져 버린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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