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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케이블 하이라이트]

    ■더 헌트(캐치온 밤 1시 10분) 이혼한 뒤 고향으로 내려온 유치원 교사 루커스는 새로운 여자 친구를 사귀며 아들 마커스와 함께 행복한 삶을 꿈꾸고 있다. 그러던 어느 날 루커스를 둘러싼 한 소녀의 사소한 거짓말이 전염병처럼 마을로 퍼지고, 억울한 누명을 쓰게 된 루커스는 마을 사람들의 불신과 집단적 폭력 속에서 자신의 삶을 지키기 위한 외로운 싸움을 시작한다. ■크리미널 인텐트 4(AXN 밤 11시) 여성 시청자와 전화를 연결해 야한 얘기를 주고받으며 방송을 진행하는 레이. 그의 방송을 좋아하는 팬도 많지만 싫어하는 사람들도 많다. 그러던 어느 날 그가 실종된다. 예전에 자살을 시도한 사실을 알고 있는 아내는 그 사실을 곧바로 경찰에 신고하고 임스와 고렌 형사는 누군가 레이의 우울증 약을 바꿔치기 한 사실을 알게 된다. ■제41기 하이원리조트배 명인전(바둑TV 오후 1시) 이번 명인전에서는 이세돌 9단과 이지현 3단의 8강전이 생중계된다. 이세돌 9단은 지난 40기 우승자로 이 대회에서만 3차례 우승을 거뒀다. 이지현 3단은 아마추어 시절부터 이 대회 본선에 오르며 주목을 받았던 신예로, 지난 대회에서는 준우승자 백홍석에게 막히기 전까지 7연승을 하며 4강에 이름을 올렸다. ■크로싱 아이스, 남극 대장정(내셔널지오그래픽 밤 7시) 많은 탐험대들이 남극에 도달해 비행기나 개썰매, 연을 이용하지 않고 되돌아오는 도전을 시도했지만 모두 실패했다. 호주의 아마추어 모험가들인 존스와 캐스트리시온은 자력만으로 이 여정을 완수하고자 첫 도전에 임하던 중 노르웨이 출신의 극지 탐험 전문가인 알렉스 감므와 경쟁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미녀와 야수(CGV 밤 11시) 한 남자가 자신의 약혼자가 갑자기 사라졌다며 실종 신고를 한다. 형사 캐서린은 약혼자의 집을 조사하던 중 그녀의 흔적이 지나칠 정도로 말끔히 지워져 있다는 사실을 직감하며 수사를 진행한다. 한편 한 예술가가 자신의 갤러리에서 총에 맞아 살해된다. 그를 죽인 범인을 찾던 캐서린은 빈센트와 함께 그의 작업실을 방문한다. ■프리티 리듬(애니맥스 오후 4시 30분) 아이라는 프리즘 스타로서 매일 열심히 춤 연습을 하지만 운동신경이 둔한 탓에 여전히 댄스가 서투르다. 그런 아이라는 리듬이를 본보기로 삼아 춤을 따라 하며 겨우 버티고 있다. 그런데 어느 날 리듬이가 자신이 가장 존경하는 우상인 미온에 대해 비판하자 둘 사이에 한바탕 큰 싸움이 벌어지고 만다.
  • [글로벌 시대] 지속 가능한 북극지역 ‘개발과 보호’를 위하여/윤영미 평택대 외교안보 전공 교수

    [글로벌 시대] 지속 가능한 북극지역 ‘개발과 보호’를 위하여/윤영미 평택대 외교안보 전공 교수

    풍성한 한가위, 훤하게 뜬 보름달이 유난히 보기 좋았다. 또 북극 탐사 중인 쇄빙선 아라온호에서 보내온 북위 70도의 북극 보름달과 달무리도 아주 인상적이었다. 지난 16일에는 한국 선사 최초로 현대글로비스가 러시아 우스트루가항에서 북극항로 화물 수송 시대를 개막했다. 내빙선 ‘스테나 폴라리스’가 북극해를 통과해 10월 중순 광양만에 도착하게 된다. 참으로 고무적인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런데 지금 지구온난화로 북극의 두꺼운 빙하가 빠른 속도로 녹아내리고 있다. 2008년 12월 TV에 방영된 다큐멘터리 ‘북극의 눈물’에서 북극곰들이 먹이와 살 곳을 찾아 헤매는 모습이 기억에 생생하다. 최근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북극의 빙하 면적이 1년 전보다 60% 증가했다”고 밝혔다. 과학자들이 “지구 온난화로 북극권 빙하가 모두 사라질 것”이라고 주장한 내용과 다른 것이다. 그러나 온난화의 예측은 여전히 유효하다. 2045년 무렵 여름에는 얼음이 다 녹아 쇄빙선 없이 운항이 가능해질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북극은 천연가스와 석유, 희토류 등 천연자원의 보고(寶庫)로 러시아, 미국, 캐나다 등 에너지 기업들의 각축장이 됐다. 오랫동안 북극항로 개척과 개발을 주도해온 러시아는 메드베데프 대통령 시기 북극군 창설과 2008년부터 2020년까지 ‘단계별 북극 개발’을 수립했다. 미국은 2009년 안보와 자원개발 청사진, ‘북극지역 정책’을 발표했다. 탐사 예산을 40% 증액하기도 했다. 2009년 시작된 북극 해상무역은 항해 일수와 운항 선박이 증가 추세다. 북극항로의 상업적인 이용이 활발해지고 있다. 현재 연중 항해는 7~10월만 가능하다. ‘신해상 실크로드’로 불리는 북극항로는 부산과 베링해를 경유, 러시아의 무르만스크에서 유럽으로 연결된다. 수에즈를 통과하는 유럽노선보다 7000㎞가 단축되고, 항해 일수도 10일 정도 줄어든다. 향후 글로벌 해운업의 경쟁력 강화와 부산항과 동해지역의 허브항 개발에도 기여할 것이다. 그동안 정부는 1986년 남극조약 서명을 시작으로 세종기지를 세웠고, 노르웨이 스발바르에 ‘북극다산과학기지’를 건설했다. 이어 2009년 아라온호가 출항했고, 2010년에는 그린란드와 자원개발과 관련한 4건의 양해각서를 체결하는 한편 2년 뒤 본격적인 개발이 가능해진 ‘스발바르 조약’에도 가입했다. 박근혜 정부는 140개 국정과제 중 13번째로 ‘북극항로와 북극해 개발 참여’를 선정했다. 결과적으로 지난 5월 1996년 창설된 북극이사회의 정식 옵서버 자격을 획득했는데, 러시아·미국 등 8개 북극 연안국들이 정책을 논의하는 국제협력 기구다. 정부는 정기회의 상시 참여와 의사 개진 등 역할이 다양해졌다. 아직 북극항로는 위험하고, 연안국가들 간의 해양영유권을 둘러싼 배타적 경제수역(EEZ) 갈등, 원주민 감소와 환경문제와 제약점을 안고 있지만, 신항로 개발과 함께 기후변화와 인류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국제협력이 가능한 지역이다. 이미 중·일과 유럽연합(EU)은 인력과 예산 확충을 포함해 공세적인 선점전략을 추진 중이다. 정부는 북극의 ‘개발과 보호’ 차원에서 지속 가능한 실질적인 국제협력에 더 주력해야 한다. 북극외교를 주도하는 ‘북극정책 컨트롤타워’ 신설, 예산 확보, 북극연안국들 및 원주민들과의 유대 강화, 환경보호 활동과 북극항로를 주도하는 러시아와의 협력도 더 강화해야 한다. 또 항만과 관광 개발, 북극연구와 학술 지원 확대 그리고 전문가 양성 등 일자리 창출도 기대해 본다.
  • 남·북극 해저지형, 우리말 이름 붙여 바다지도로

    이름이 없는 남·북극 해저 지형에 우리말 명칭이 생기고 이를 해도로 제작, 극지활동 및 연구에 활용한다. 해양수산부 국립해양조사원과 한국해양과학기술원 부설 극지연구소는 16일 이 같은 내용의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두 기관은 협약 체결을 계기로 남·북극에서 수집한 해저지형 자료를 공동 활용하고, 남·북극 해저지형에 우리말 이름을 붙여 국제기구에 등록하는 방안을 공동 추진키로 했다. 해양조사원은 해도 제작과 국제수로기구의 해저지명 등록지원 업무를 맡고 있으며, 2011년 남극 해저지형에 ‘궁파 해저구릉군’과 ‘쌍둥이 해저구릉군’이라는 우리말 지명을 붙인 바 있다. 궁파는 신라 무장 장보고의 다른 이름을 뜻한다. 극지연구소는 쇄빙연구선 아라온호와 장보고 과학기지, 세종 과학기지 등을 활용해 남극과 북극에서 조사·연구활동을 하고 있다. 특히 남극 주변 해역은 지금까지 단 5%만이 조사됐고, 그동안 발간된 국제 해도도 71종에 머물고 있어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해역이다. 해양조사원 관계자는 “남극수로위원회를 주축으로 하는 미국, 일본 등의 선진국들은 지구온난화와 기후변화 속에서도 인류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극지 조사 활동에 활발히 참여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정부 부처와 산업계, 학계 등과 협업을 통해 극지 해양 정보를 지속적으로 축적해 극지 활동과 연구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뉴칼레도니아 원시기록

    뉴칼레도니아 원시기록

    이 작은 섬나라에 ‘낙원’이라는 이름을 붙인 것은 소설1)과 드라마2)였다. 여행기자로서의 명명은 좀 달라야 한다는 부담감. 그러나 생각할 수 있는 모든 찬사는 이미 다 사용됐다. 검증만이 남았다. 1) <천국에 가장 가까운 섬> 일본 여류작가 모리무라 가쓰라가 1965년 출간한 소설로 우베아섬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우베아는 뉴칼레도니아 본섬에서 북동쪽으로 자리잡은 로와요떼 군도 중 하나다. 소설(영화화되기도 했다)의 유명세 덕택에 일본인들이 종종 찾아오지만 아직 개발의 손길을 덜 타서 파라디 우베아라는 이름의 호텔이 하나 있을 뿐이다. 2) <꽃보다 남자> 2009년 초 방영된 KBS 드라마로 뉴칼레도니아에서 촬영된 장면이 큰 화제를 불러일으켜 한국에 ‘프렌치 파라다이스’의 이미지를 각인시켰다. 이민호(구준표 역), 구혜선(금잔디 역), 김현중(윤지후 역), 김범(소이정 역), 김준(송우빈 역) 등이 이 드라마의 성공으로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프랑스 죄수들이 건설한 도시 누메아에는 현재 뉴칼레도니아 인구의 40%가 살고 있다 New Caledonian History 그들은 배를 타고 왔다 섬이란 묘한 곳이다. 그 은근한 고립감은 사람을 유혹하기도 하고, 또 숨 막히게 하기도 하므로. 뉴칼레도니아는 침묵 같은 섬이다. 한번 흘러들어간 이야기조차 다시 나오는 법이 없다. 여기서 영원히 머물러도 좋다고 생각해서였을 것이다. 그것이 낙원의 속성이므로. 그 섬에 죄수들을 보낸 이유 1864년 5월, 처음 이 섬에 도착한 프랑스 죄수들의 생각은 달랐다. 가장 가깝다는 대륙인 호주조차 1,000km 이상 떨어져 있는 고립무원의 섬이 그들에게 낙원으로 보일 리 없었다. 정치범, 관습범, 매춘부, 강제 추방자들은 지금도 비행기로 10시간이 넘게 걸리는 먼 거리를 몇 달간 배에 실려 항해한 끝에 남태평양의 작은 섬에 도착했다. 지금은 본섬인 라 그랑드 떼르와 하나로 연결된 누메섬이 당시 입도하는 죄수들이 건강검진을 받던 관문이었다. 이 섬의 원래 주인은 3,000년 전부터 살고 있었던 카낙족Kanak1)이었지만 뉴칼레도니아라는 이름을 붙여 준 것은 제임스 쿡(1728~1779) 선장이었다. 1774년 항해에서 자신의 고향이었던 스코틀랜드(옛 이름이 ‘칼레도니아’였다)를 연상시키는 섬을 발견하고 뉴칼레도니아라고 부르기 시작했다. 그러나 1853년 이 섬을 점령한 사람은 프랑스의 나폴레옹 3세였고 프랑스식 정식 명칭은 누벨칼레도니Nouvelle-Caledonie다. 수도 누메아Noumea를 프랑스처럼 만드는 과업은 죄수들의 몫이었다. 1864년 첫 이송 이후 22년 동안 2만1,000여 명의 프랑스 죄수들이 75회에 걸쳐 뉴칼레도니아에 실려 왔다. 98%의 남자, 2%의 여자(고아, 과부, 창녀, 알콜중독자 등)로 구성된 그들은 8년간의 의무 노동으로 항구와 도시를 건설했다. 우엔토로 언덕128m이나 F.O.L 전망대에 올라가면 당시에 지어진 ‘신식민지 스타일’, 혹은 ‘뉴트로피컬 스타일’ 건축물들이 알알이 섞여 있는 풍경이 촘촘하게 들어온다. 1877년 완공된 (현재의) 누메아 시립 박물관이나 1887년부터 10년 동안 건설한 생 조셉 성당2)도 그중 하나다. 형을 마친 사람 중 많은 인원이 섬에 남았다. 가족들의 여행 경비를 지원할 정도로 프랑스 정부의 지원이 적극적이었다. 누메아의 고아만Baie de L’Orphelinat에는 이름 그대로 고아원이 있었다. 이곳 출신들은 대부분 죄수들과 결혼하여 가정을 꾸렸다고 한다.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100만명 미군이 남긴 것 낙원이 따로 있겠나. 정 붙이고 살다 보면 낙원이지. 하지만 1853년 니켈3)이라는 노다지의 발견은 뉴칼레도니아를 새로운 기회의 땅으로 만들었다. 땅속이 다 금고라서 이 ‘그레이 골드’를 그냥 꺼내 쓰기만 하면 된다. 그 수혜를 받는 뉴칼레도니아의 인구는 고작 25만여 명. 그래서 이 섬에는 치열한 경쟁이 존재하지 않는다. 게다가 인구의 15%가 20세 이하라서 섬은 여유로우면서도 활기차다. 이주민과 기독교도의 증가에 따라 식민 체제를 굳힌 이 섬에 낯선 신인류가 착륙한 것은 1942년이었다. 이후 4년 동안 15척의 군함을 타고 자그마치 100만명이 넘는 미군이 이 섬을 거쳐 간 이유는 뉴칼레도니아가 제2차 세계대전 동안 미군과 연합군의 태평양 사령부였기 때문이다. 전쟁이 끝나고 퇴군길에 미군은 들고 왔던 무기와 군함을 거두어 갔지만 초콜릿, 껌, 코카콜라, 비타민, 파이, 담배 등을 남겨 놓았다. 재즈와 클럽 문화도 남겨졌다. 별다른 나이트라이프가 없는 섬에서 클럽은 여행자들의 오아시스가 됐다. 해상에 방갈로처럼 떠 있는 레스토랑과 바 ‘르 루프Le Roof’는 젊은이와 여행자에게 지나치기 어려운 방앗간이라 주중에도 항상 붐비고 주말에는 발 디딜 틈조차 없었다. 멜라네시안4) 혼열인 듯 건강한 피부색을 지닌 여인의 몸놀림이 예사롭지 않았다. 미군들은 구매력이 높은 손님이기도 해서 뉴칼레도니아에 처음 상점이 생긴 것도 이 시기였다. 그린 파파야 사슴 구이, 생선 샐러드, 일데뺑의 달팽이 요리. 박쥐 스튜 등은 뉴칼레도니아에서 처음 맛보는 별미였다. 과일과 채소를 파는 상점들도 생겨났다. 모젤 항구Port Moselle 앞 아침 시장의 풍경 너머에 그런 스토리가 있었다니, 생선 한 마리도 예사롭지 않다. 와인, 치즈 등 프랑스 식문화의 영향도 분명하고 낯선 열대의 과일, 아시아 음식들, 그리고 마이크로네시안의 주식인 타로토란와 얌참마 등, 작은 시장 안에 뉴칼레도니아의 역사와 문화가 모두 섞여 있었다. 뉴칼레도니아는 이제 프랑스의 식민지가 아니라 자치령이다. 2차 세계대전 전후 가속화된 인종차별금지와 탈식민지화의 영향으로 1946년에는 시민권 권리 법규가 금지되었고 1957년에는 보통 선거권이 실행됐다. 1998년에는 누메아 조약을 통해 자치권을 확보했다. 그러나 경제적인 이점 때문에 실제로 완전 독립을 원하는 여론은 크지 않은 편. 하지만 낙원에도 만장일치란 없는 것인지, ‘선 경제자립, 후 독립’을 주장했던 카낙의 민족지도자 ‘장 마리 치바우Jean-Marie Tjibaou’는 1989년 극단주의자에게 암살당하고 말았다. 2014년과 2018년에 독립과 관련된 투표가 있을 예정이지만 찬성이 다수가 될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한다. 1) 카냑족 멜라네시안에 속하는 카냑족은 뉴칼레도니아 인구의 절반 이상이며 나머지는 유럽 혼열과 아시안, 폴리네시안 등이다. 하와이 말로 ‘사람’을 뜻하는 ‘카나카’에서 이름이 유래됐다. 전통의상인 뽀삐네popinee를 고수하며 아직도 짚으로 만든 지붕에 흙벽으로 이뤄진 전통 가옥 ‘꺄즈case’에 거주하는 사람들이 있다. 2) 생 조셉 성당 꼬꼬디에 광장 근처 경사면에 우뚝 자리한 생 조셉 성당은 당시 남태평양 유일의 고딕성당이었다. 지금도 누메아의 랜드마크 역할을 하고 있으며 소리 울림이 좋아 파리나무십자가 소년합창단이 공연을 한 적도 있다. 뉴칼레도니아 인구의 99%는 기독교이며 구교와 신교의 비중이 6:4 정도다. 3) 니켈 뉴칼레도니아는 캐나다, 러시아에 이어 세계 3번째 니켈 수출국으로, 전 세계 매장량의 25%, 생산량의 12%를 차지한다. 채광기술이 발달하지 않았던 초기에는 산에 불을 놓아서 오래도록 꺼지지 않으면 니켈광산이 있는 곳으로 추정했다. 가볍고 단단해서 동전의 원료로 사용되는데 한국에서는 수년 전 포스코가 진출해 광산개발사용권과 한국수출권을 획득했다. 4) 멜라네시안 멜라는 ‘검다’는 뜻으로, 원주민들이 피부색이 어두워서 붙여진 이름. 오스트리아 북동쪽으로 파푸아뉴기니, 비스마르크 제도, 솔로몬제도, 뉴헤브리디스, 바누아투, 피지 등이 멜라네시아Melanesia에 속한다. 서태평양 지역은 폴리네시아, 마이크로네시아, 멜라네시아로 구분되지만 그 기준은 그리 명확치 않다. New Caledonian Ecosystem 야떼를 여행하는 법 잠깐 사이였는데 일행을 놓쳤다. 좀 전까지 사람을 피해 일정한 거리를 두며 숨바꼭질을 하던 카구Cagou새들의 태도가 돌변했다. 상대가 수적으로 적다는 것을 파악하자마다 눈빛이 달라졌다. 빨간 눈동자로 레이저를 쏘듯 째려보며 포위망을 좁혀 왔다. 겁 없는 녀석들. 그러나 오싹한 기분. 뒤도 안 돌아보고 줄행랑을 쳐야 했다. 아무것도 변하지 않았다 지구상에서 오직 뉴칼레도니아에만 살고 있으며 국조로 보호받고 있는 카구새1)는 날지 못한다. 울음소리도 얄궂어서 마치 짖는 듯하다. 천적이 없어서 나는 기능이 퇴화할 정도로 태평성대를 누리던 카구 새들은 개와 고양이 등 뉴칼레도니아에 살지 않았던 외래종이 유입되면서 개체수가 현저히 줄어들었다. 현재는 400여 마리밖에 남지 않는 국제보호조류다. 놀라운 것은 카구새가 뉴칼레도니아에 사는 7,000여 가지 희귀 동식물 중 하나일 뿐이라는 점. 이 섬이 아니면 세상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나무와 꽃들의 원조는 공룡 시대 이전으로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간단히 말해 뉴칼레도니아는 생태적으로 시간이 멈춘 섬이다. 그 이유는 지리적 환경에 있다. 뉴칼레도니아는 뉴질랜드, 호주와 남극과 함께 곤드와나Gondwana 대륙에 속해 있다가 약 6,000만년 전에 뉴질랜드와 함께 떨어져 나왔다. 그후 오랜 시간 동안 서서히 가라앉아 2,300만년 전 즈음에는 대륙의 93%가 바다 밑으로 잠겨 버렸다. 그때 가장 높은 지대에 속했던 지역이 현재의 뉴칼레도니아와 뉴질랜드다. 오랜 시간 동안 극적인 지각변동과 기후 변화가 없었기 때문에 뉴칼레도니아는 여전히 공룡시대와 가장 유사한 생태계를 유지고 있다. ‘생물학적 노아의 방주’, ‘생태계의 엘로라도’라는 말이 과장이 아니다. 종 다양성에 있어서 아마존, 인도-말레이시아, 파푸아뉴기니, 마다가스카르에 이어 세계 5위로 꼽힌다. 그 원시의 자연은 멀리 있지도 않다. 누메아의 주택가에서는 마당의 정원수가 바오밥 나무다. 붉게 펄럭이는 꽃 때문에 불꽃나무라고 불리는 플레시아나도 흔한데 역시 마다가스카르에서 온 나무다. 공원의 절반 정도가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된 블루리버파크The River Blue Park라면 또 얼마나 많은 희귀종들을 보유하고 있겠는가. 수도 누메아에서 남동쪽으로 1시간 정도 차를 몰아 야떼Yate지역에 도착했다. 공룡보다 오래된 소나무 가이드 프랑소와 트랑Francois Tran씨는 생태학자이자 한번 들은 한국어 단어까지 정확하게 구사하는 비상한 기억력, 해박한 지식을 가지고 있었다. 그가 폭포수처럼 쏟아내는 어려운 설명들은 하나로 지루하지 않았다. 뉴칼레도니아의 생태계를 가장 잘 설명해 줄 수 있는 적임자였다. 공원으로 진입하는 동안 프랑소와씨가 가장 열정적으로 설명한 것은 아로카리아Aroucaria 나무였다. 뉴칼레도니아의 대표 수종인 이 나무는 사실 족보를 거슬러 올라가기가 힘든 만큼 까마득한 소나무의 조상님이다. 2억5,000만년 전 중생대 초반에 나타났으니 공룡보다 오래 살아남은 셈. 공룡 영화나 다큐멘터리를 촬영할 때 뉴칼레도니아를 찾아올 수밖에 없는 이유다. 아로카리아가 추운 날씨에 적응한 것이 지금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침엽수종의 소나무이고 더운 지방에서는 잎 모양이 넙적하고 부드러운 카오리 나무가 됐다. 그 잎 모양도 제각각이어서 현재 전 세계에는 19종의 아로카리아 나무가 남아있는데 그중 13종을 블루리버파크에서 볼 수 있다. 숲에서 직접 마주친 수령 1,000년 이상의 카오리 나무는 그 그늘의 폭조차 가늠하기 어려웠다. 높이 40m, 둘레 2.7m, 펼친 가지의 폭이 35m나 된다. 얼마 전에는 수령 700년 이상의 카오리나무 350그루가 새로 발견되기도 했다. 4,500년 넘게 살고 있다는 카오리 나무는 어떤 모습일지는 도무지 그림이 그려지지 않았다. 야떼는 열대림과 건조림2)이 섞여 있는 거대한 산림이다. 완주하려면 며칠씩 걸리는 트레킹 코스에 캠핑장, 호수, 연못, 폭포 등을 모두 포함한다. 그중에서 블루리버파크는 야떼 호수를 중심으로 9,000ha에 이르는 땅이다. 야떼Yate호수는 수력발전용 댐 건설로 생긴 담수 인공호수다. 호수에 잠긴 냐울리Niaouli3) 고사목은 물비늘을 뚫고 금방이라도 솟아오를 것 같았다. 오래 쳐다보기가 어려웠던 이유는 세기말적인 풍경이어서가 아니라 오후의 눈부신 은광 때문이었다. 드넓은 숲을 탐방하느라 점심 피크닉이 꽤나 늦어졌었다. 프랑소와씨가 만들어 온 새콤한 샐러드에 금방 구워낸 사슴고기, 멧돼지 소시지를 더하니 색다른 진수성찬이 차려졌다. 프랑스식인지, 원주민식인지 모르겠지만 이날의 점심은 2시간 가까이 충분한 휴식과 수다로 채워졌다. 우리와 계절이 반대인 뉴칼레도니아는 가을이 깊어지고 있었다. 지금쯤은 평균 기온 15~25℃ 사이의 겨울을 관통하고 있을 것이다. 뉴칼레도니아 사람들은 이런 환경을 ‘에버 스프링’이라고 부른다. 세상에 영원한 것은 없다지만 뉴칼레도니아의 숲에는 분명 영원에 가까운 기운이 감돌고 있었다. 블루리버파크 | 위치 누메아에서 동쪽으로 45km 거리. 차로 45분 정도 소요된다. 개장 오전 7시~오후 5시(입장은 오후 2시까지 가능, 월요일 휴관) 입장료 400퍼시픽프랑 문의 687-43-61-24 가이드 투어 예약 칼레도니아 투어스 687-78-68-38 caledoniatours@lagoo.nc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1) 카구새 몸 크기가 평균 55cm로 눈동자는 빨간 색이고 부리도 다리도 붉다. 수명이 30년 정도 되는 카구새는 1년에 1개의 알을 낳아 35일간 품은 후 부화시키는데 분가할 때까지 7~9년 정도를 가족 단위로 생활한다. 날지 못하는 대신 뛰는 속도가 상당히 빠르며 사람이 가까이 다가오면 한쪽 다리를 세워 바로 도망갈 자세를 취한 상태로 멈춰서 경계한다. 2) 냐울리 껍질이 하얗고 속살은 검어서 나무다멜라누까(블랙 & 화이트)라는 별칭이 있다. 껍질이 마치 종이처럼 벗겨지는데 불이 붙어도 겉만 타고 안은 잘 타지 않아서 목재로 잘 사용된다. 수액에 여러 가지 효능이 있어서 감기약이나 비누를 만들고, 사탕으로 먹기도 한다. 3) 열대림 vs 건조림 칼레도니아의 서쪽 해안지대, 한 해 강수량이 50cm~1m 정도밖에 되지 않지만 400여 종 이상의 식물들이 살고 있다. 냐울리 나무는 대표적인 건조림 수종이다. 건조한 환경에 적응해서 자라는 키 작은 관목지대를 ‘마이닝 마키아Maquis miniers’라고 부른다. 반면 동쪽 해안의 한 해 강수량은 3~6m 정도라서 풍성한 열대우림을 이루고 있다. 이 중 82%가 고유종이다. New Caledonian Island 비오는 날의 일데뺑 일데뺑Ile des Pins으로 가는 에어칼레도니 비행기는 20분간 태평양 바다 위에 떠 있었다. 바케트를 닮았다는 본섬과 그 둘레로 푸른 띠를 그린 라군들, 그리고 작은 부속섬들을 감상하기 위해서였지만 날이 흐렸다. 뿌연 시야에 잡히는 것은 가물거리는 형상들뿐이었다. 그리고 흐린 날씨는 일데뺑 일정 내내 계속됐다. 부니 나무를 닮은 사람들 기대에 찼던 오로 자연풀장Baie d’Oro et Piscine Naturelle에 도착했을 때에는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했다. 얕은 수심, 투명한 물, 고운 모래사장, 앙증맞은 열대어 무리까지, 완벽한 스노클링 조건을 갖춘 오로 풀장이었지만 단 한 가지, 날씨가 받쳐주지 않았다. 수온이 뚝 떨어져 수영은 포기. 입고 온 비키니가 무색했다. 하지만 그런 날씨조차 자연의 일부가 아니던가. 쭉쭉 뻗은 아로카리아 나무의 결기도, 부드러운 모래사장을 숨기고 있는 오로만의 청정함도 그대로였다. 해가 없어도 열대어들은 열심히 빵을 먹기 위해 모여들었고, 사위는 고요하고 평화로웠다. 게다가 아름다운 해변, 그 하나만을 기대하기에는 일데뺑은 의외로 큰 섬이었고 풍경은 여러 갈래다. 첫 갈래는 일데뺑의 남동부, 귀향자 수용소였다. 1871년 파리 코뮌이 실패로 끝난 후 쏟아진 정치범들, 알제리에서 일어난 까빌 반란 사건의 정치범 등 중범죄자들은 외딴 섬 안의 또 다른 외딴 섬인 일데뺑까지 보내져 수용소에서 생을 마쳤다. 규모가 꽤 컸던 이 수용소는 지금 폐허 위의 폐가로, 넝쿨에 휩싸여 있다. 시간의 옷을 입고, 숱한 이야기의 무대가 되었을 장소의 기운은 예사롭지 않았다. 수용소를 출발한 차가 쿠토 비치Baie de Kuto에서 카누메라 비치Baie de Kanumera로 연결되는 도로를 달릴 때였다. 갑자기 하늘이 어두워졌다. 울창한 부니Bugny 나무가 드리운 그늘 터널이었다. 부니 나무는 영화 <반지의 제왕>에 등장하는 거대한 ‘엔트’처럼 금방이라도 어깨를 흔들며 걸어 다닐 것 같았다. 우락부락하지만 강하고 듬직한 모습. 바오 마을Vao Village에서 만난 카낙족의 모습은 부니 나무를 닮아 있었다. 어떤 경계도 느껴지지 않는 적당한 무관심, 그러나 건네는 인사를 따뜻하게 받아주는 온정. 그리고 호기심보다는 수줍음이 많은 아이들. 이 마을의 중심인 바오 성당은 1860년 죄수들에 의해 건립된 것으로 멀리서 보면 전면 입구의 파사드와 후면의 붉은 첨탑이 퍼즐처럼 겹쳐 스위스 산장처럼 아담해 보인다.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한 생 모리스 기념비는 온통 산호석과 전통장승, 꽃으로 화려하게 꾸며져 있었다. 처음 가톨릭을 전파해 준 선교사들을 기리를 마음이 지극해 보였다. 바다거북과 함께 춤을! 일데뺑에서 다시 모터보트를 탔다. 마치 인형 속에 더 작은 인형이 줄줄이 나오는 러시아 인형 마트료시카처럼 작은 섬에서 또 작은 섬으로, 그리고 더 작은 섬으로 가는 중이다. 아직 정박할 만한 곳이 없는데 보트의 속도가 갑자기 느려졌다. 거북이의 등장이었다. 뉴칼레도니아의 바다에는 녹색 바다거북, 큰머리 거북, 붉은 바다거북 등이 살고 있다고 들었다. 배의 추격을 물리치고 도망가려는 거북이를 노칠세라 한 남자가 첨벙 물속으로 다이빙을 했다. 우리가 발견한 것이 거북이가 아니라 듀공dugong이었다면 그의 다이빙은 허락되지 않았을 것이다. 돌고래와 인어 전설의 기원이라는 듀공은 해초를 먹고 살기에 ‘바다의 소’라고 불리지만 몸길이가 3m나 된다니 말이다. 지구상에서 유일하게 살아있는 화석이라고 불리는 앵무조개1)도 뉴칼레도니아의 심해 속에 살고 있다. 30분쯤 지났을까, 갑자기 새하얀 모래사장이 등장했다. 마치 사막의 신기루를 만난 것처럼 반갑고 기이하나 한편으로는 현실이 아닐지도 모른다는 의구심마저 솟구친다. 배에서 내려 모래섬 위에 발을 내딛고 나서야 비로소 이 새하얀 모래섬이 현실임을 실감케 된다. 지금 내가 내려선 곳이 바로 그 유명한 노깡위Nokanhui Island라는 황홀한 현실. 이 풍경을 가능케 한 것은 라군2)이었을 것이다. 폭이 55~78km밖에 되지 않고 길이는 500km에 이르는 뉴칼레도니아는 섬의 둘레를 따라 세상에서 두 번째로 긴 1,600km의 라군석호이 띠를 두르고 있다. 섬과 산호초 사이의 바다를 이르는 라군은 파도가 없어 항상 잔잔하다. 그리고 그 사이에 일데뺑과 로와요떼 군도에 속하는 리푸, 마레, 우베아섬 등의 작은 섬들이 자리잡고 있다. 산호가 잘 자랄 수 있는 조건은 따뜻한 수온과 풍부한 햇볕이다. 산호초가 많으면 물속에 산호공급이 활발해 수중생물에게도 살아가기 좋은 조건이 된다. 그래서 산소탱크를 메고 깊은 바다에 들어가지 않아도 뉴칼레도니아에서는 살아있는 바다를 한껏 느낄 수 있다. 앙증맞은 조개껍데기와 산호 조각을 모아서 손바닥 위에 굴리면 만화경을 보는 것처럼 변화무쌍하다. 그런 자잘한 재미를 만끽하지 않는다면 노깡위를 섭렵하는 산책은 채 20분도 걸리지 않는다. 그 산책을 잠시 방해했던 것은 트리코레예라고 불리는 무지개뱀Rainbow Snake이었다. 빠비용처럼 띠무늬를 지닌 이 바다뱀은 물속에서 유유히 헤엄치다 인기척에 놀라서 나무더미 사이로 몸을 숨겼다. 독이 있지만 입이 너무 작아서 사람을 물 수는 없다고 하니 두려워할 존재는 아니다. 마지막으로 손에 쥔 마트료시카 인형은 개인 소유인 메트르Maitre섬이었다. 파도를 헤치는 요트 항해 끝에 도착한 이 섬은 2004년 에스카파드 아일랜드 리조트Escapade Island Resort의 개장으로 더욱 유명해졌다. 뉴칼레도니아 유일의 수상 방갈로가 S자로 줄지어 선 풍경은 꿈꾸던 바다 위의 휴가를 현실로 재현한 느낌이다. 테라스에 설치된 계단의 마지막 스텝은 열대어가 유영하는 바다다. 비 오는 일데뺑 여행은 마치 그 마지막 계단에서 우뚝 멈춰 서 버린 듯한 느낌이었지만, 그것이 다시 뉴칼레도니아를 가고 싶게 만든 이유이기도 했다. 글·사진 천소현 기자 취재협조 뉴칼레도니아 관광청 www.new-caledonia.co.kr, 에어칼린 www.aircalin.co.kr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1) 앵무조개 3억4,000만년 전부터 살았던 두족류 동물로 수심 150~600m의 심해에 살고 있다. 지름 20cm, 혹 9cm의 크기로 살아있는 화석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으며 갈색의 방사상 띠로 이루어진 껍질의 무늬가 앵무새의 부리를 닮았다고 해서 앵무조개라는 이름이 붙었다. 누메아 아쿠아리움에서 살아있는 앵무조개를 볼 수 있다. 2) 뉴칼레도니아 라군 세계에서 가장 넓은 면적을 자랑하는 24,000㎢의 라군으로 2008년 7월에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됐다. 폭이 좁게는 30km, 최대 200km까지 펼쳐진 곳도 있다. 둘레의 총 길이는 1,600km로 호주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 다음으로 길다. ▶travie info 항공편 2008년부터 에어칼린이 인천-누메아 사이를 주 2회(월, 토, 약 9시간 30분 소요) 운항하고 있다. 특히 최근의 기내 환경 업그레이드로 이코노미 좌석이 기존보다 15도 더 젖혀지며 손잡이도 자유자재로 조절이 가능해졌다. 개인별 최신 통합 리모콘뿐 아니라 USB 및 애플용 포트도 탑재했다. 이 밖에도 한국인 통역원이 탑승하고 있으며 기내식으로 김치를 제공하는 등 지역 맞춤형 서비스도 충실하다. 동계시즌인 10월30일부터는 수·일요일로 요일을 변경해 신혼여행객이 이용하기에 더 편리해질 예정이다. 문의 02-3708-8581 시차 한국보다 2시간 빠르다. 날씨 평균 기온 15~32도 사이의 초여름 날씨. 계절은 한국과 반대다. 화폐 퍼시픽프랑을 쓴다. 한국에서는 달러보다 유로화로 바꿔 가는 것이 유리한데 환전 수수료가 높으므로 웬만한 것은 카드로 결제하는 게 낫다. 물가는 유럽 수준.
  • 우주서 본 ‘반지 모양’남극 오로라 공개

    우주서 본 ‘반지 모양’남극 오로라 공개

    우주에서 본 반지 모양의 완변학 남극 오로라가 짧은 GIF 동영상으로 공개돼 눈길을 끌고 있다. 미국 과학전문 매체 아이오나인에 따르면 이 GIF 영상은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22일(현지시간) 미국 정부의 공식 텀블러를 통해 공개했다. 해당 오로라는 지난 1월 발생한 기록적인 태양 플레어 당시 8일간에 걸쳐 촬영한 동영상을 편집한 것이다. 이를 살펴보면 남극 주위로 쏟아지는 아름다운 빛의 커튼을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우주에서 관측, 이렇게 명확한 고리 형태의 오로라가 영상이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전해졌다. ☞남극 오로라 GIF 보러가기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아리랑 5호 발사 성공…새 위성 적용된 신기술은?

    아리랑 5호 발사 성공…새 위성 적용된 신기술은?

    아리랑 5호 발사 성공 다목적실용위성 5호(아리랑 5호)가 국내 지상국과 첫 교신을 하고 우주궤도에서 정상 작동하는 등 발사에 성공한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 .sliderkit{display:none;position:relative;overflow:hidden;text-align:left;}.sliderkit a,.sliderkit a:hover{text-decoration:none;}.sliderkit a:focus{outline:1px dotted #000;/*optional*/}.sliderkit img{border:0;}/*--------------------------------- * Navigation *---------------------------------*/.sliderkit .sliderkit-nav{z-index:10;position:absolute;text-align:center;}/* Nav > Clip */.sliderkit .sliderkit-nav-clip{position:relative;overflow:hidden;margin:0 auto;}.sliderkit .sliderkit-nav-clip ul{position:relative;left:0;top:0;list-style:none;margin:0;padding:0;}.sliderkit .sliderkit-nav-clip ul li{float:left;}.sliderkit .sliderkit-nav-clip ul li a{display:block;overflow:hidden;}/*--------------------------------- * Buttons *---------------------------------*/.sliderkit .sliderkit-btn{z-index:10;}/*--------------------------------- * Panels *---------------------------------*/.sliderkit .sliderkit-panel{z-index:1;position:absolute;overflow:hidden;}.sliderkit .sliderkit-panel-active{z-index:5;}.sliderkit .sliderkit-panel-old{z-index:4;}/* Panels > Overlay */.sliderkit .sliderkit-panel .sliderkit-panel-textbox{position:absolute;z-index:1;}.sliderkit .sliderkit-panel .sliderkit-panel-text{position:absolute;z-index:3;top:0;left:0;}.sliderkit .sliderkit-panel .sliderkit-panel-overlay{position:absolute;z-index:2;top:0;left:0;}/*--------------------------------- * Counter *---------------------------------*/.sliderkit .sliderkit-count{position:absolute;top:5px;right:5px;z-index:10;padding:0px 5px 0px 5px;color:#525061;background:#e1e3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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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ynthetic Aperture Radar) 안테나와 다운링크 안테나가 정상적으로 펼쳐졌다. 발사 후 약 4시간 뒤 미국 전략사령부(JSPOC)는 아리랑 5호를 우주 물체로 인식해 추적하기 시작했다.   아리랑 5호는 영상레이더를 탑재해 전천후 관측이 가능하다. 기존 아리랑 2·3호는 가시광선을 사용해 햇빛이 없는 밤이거나 구름이 끼면 지상을 관측하지 못한다. 반면 SAR은 가시광선보다 투과율이 좋아 구름을 통과할 수 있는 마이크로파(波)를 사용한다. 이에 따라 SAR은 지하철 공사 시 땅을 팔 때처럼 굉장히 미세한 수준인 1∼2㎜ 정도의 작은 움직임도 다 잡아낼 수 있다고 항우연 관계자는 밝혔다. 아리랑 5호가 본격 운영되면 밤과 낮 하루 두 차례 한반도를 관측하게 된다. 우리나라는 기존 아리랑 2·3호와 더불어 하루 네 번 한반도를 관찰하는 관측 시스템을 구축하게 된다.  이 위성은 북한 핵 감시에도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상률 항우연 항공우주시스템연구소장은 “향후 짧게는 4개월, 길게는 6개월에 걸쳐 다목적실용위성 5호의 보정 작업을 마무리하면 최고 1m 해상도의 사진을 얻을 수 있다”며 “다목적실용위성 5호는 해양 유류사고, 화산 폭발 같은 재난 감시와 지리정보시스템(GIS) 구축 등에 활용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아리랑 5호는 2011년 8월 발사 예정이었으나, 2년 넘게 발사가 연기됐다. 항우연 관계자는 “군사 기지였던 야스니 발사장이 민간 사업을 병행하면서 러시아 내부에서 갈등이 있었다”며 “2년여간 아리랑 5호의 부품을 상세하게 점검해 기능 수행에 문제가 없도록 했다”고 전했다.   앞으로 아리랑 5호는 최종 운영 기준 궤도로 정확히 안착하기 위해 궤도를 조정한 뒤, 6개월 정도 궤도 상에서 위성체와 탑재체의 기능 시험 등 초기 운영을 실시한 뒤 정상 임무 수행을 시작할 계획이다. 아리랑 5호 개발은 미래창조과학부, 산업통상자원부 등이 8년간 공동으로 추진했고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주관했다. 대한항공, 두원중공업, 한국항공우주산업(KAI), 한화 등 다수 국내 기업도 개발에 참여했다. 미래부는 “아리랑 5호의 영상을 광학관측위성 영상과 융·복합해 전천후 지구관측이 가능한 영상을 활용·판매함으로써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며 “홍수 및 가뭄, 산불, 지진 및 지반침하 등의 국가 재난 재해 상황에서 신속하고 정확한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재산 및 인명피해 줄이는 등 사회·경제적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앞으로 한국형 발사체(KSLV-Ⅱ) 개발을 적극 추진하는 한편 다목적 실험위성을 계속 개발한다는 방침에 따라 500㎏급 차세대 중형 위성을 이르면 내년부터 개발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이 소장은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살려줘!”…바다표범 보고 깜짝놀란 펭귄

    “살려줘!”…바다표범 보고 깜짝놀란 펭귄

    ”살려주세요!” 펭귄이 ‘천적’ 바다표범을 보고 깜짝 놀라 뒤뚱뒤뚱 도망치는 극적인 장면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지난 20일(현지시간) 영국매체 데일리메일은 남극 쿠버빌섬(Cuverville Island)에서 포착한 바다표범과 펭귄의 재미있는 모습을 담은 사진을 보도했다. 사진 속 주인공은 황제펭귄과 킹펭귄에 이어 세번째로 몸집이 큰 젠투펭귄(Gentoo Penguin)으로 이곳 쿠버빌섬이 남극의 대표적 서식지 중 하나다. 땅 위에서는 뒤뚱뒤뚱 걷는 펭귄이지만 물 속에서는 펭귄도 거침없는 사냥 본능을 과시한다. 그러나 그 펭귄 역시 바다 표범에게는 ‘한입’ 거리. 이 사진을 촬영한 남아프리카 공화국 출신의 벤 크란케(49)는 “몸길이 3m가 훌쩍 넘는 바다표범은 귀여운 외모과는 달리 펭귄들을 한입에 꿀꺽하는 최상위 포식자 중 하나” 라면서 “펭귄이 물 밖으로 나오는 순간이 바다표범의 중요한 사냥 시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사진 속 펭귄은 죽을 힘을 다해 도망쳐 목숨을 건졌으며 바다표범은 입맛만 다시고 다시 물 속으로 사라졌다”고 덧붙였다.  사진=TOPIC / SPLASH NEWS(www.topicimages.com)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난 정말 예뻐!” ‘공주병’에 빠진 펭귄?

    “난 정말 예뻐!” ‘공주병’에 빠진 펭귄?

    자기애에 빠진 재미난 펭귄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19일(현지시간) 남극 네코항에서 목격된 일명 ‘나르시시즘’ 펭귄을 공개했다. 이 펭귄은 차가운 물웅덩이가에서 물에 투영된 자신의 모습을 최소 10분간 쳐다봤다고 이를 촬영한 사진작가 앤서니 피어스가 밝혔다. 작가에 따르면 이 펭귄은 물을 마시고 곧바로 자리를 떠난 다른 펭귄들과 달리 물가에 서성이며 물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감상했다. 그 펭귄은 물가를 따라 이리저리 왔다갔다 하면서도 쉽게 자리를 떠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작가는 그 모습을 두고 마치 자신을 뽐내며 걷는 것처럼 보였다고 회상했다. 한편 사진 속 펭귄은 젠투펭귄으로 황제펭귄과 킹펭귄에 이어 현존하는 펭귄 중 세 번째로 몸집이 크다. 사진=멀티비츠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남극바다서 ‘고래 뼈’ 먹고사는 ‘신종 벌레’ 발견

    일반 생물들이 살기 힘든 엄혹한 조건의 남극 바다에서 동물의 뼈를 먹고 사는 벌레 2종이 새로 발견됐다. 최근 영국, 노르웨이 등 국제 공동연구팀은 남극 바다에서 발견한 신종 벌레(Bone-eating worms) 2종에 대한 논문을 ‘영국 왕립학회보’(journal Proceedings of the Royal Society B) 최신호에 발표했다. 이번에 발견된 신종 벌레는 각각 오스덱스(Osedax antarcticus, Osedax deceptionensis)라는 학명이 붙었으며 남극처럼 추운 환경에서 이같은 벌레가 발견된 것은 처음이다. 연구팀의 눈길을 사로잡은 것은 최대 4cm에 이르는 이 벌레가 물 속에 가라앉은 고래 사체의 뼈를 먹고 산다는 것. 특히 이 벌레들은 산(acid)으로 딱딱한 뼈를 녹여 그들만의 특별한 식사를 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논문의 공동저자인 노르웨이 해양 생물학자 토마스 달그렌은 “남극 바닷속은 인간이 탐험하기 힘든 극한의 환경으로 난파선 등으로 일부 오염되고 있다” 면서 “난파선 등에서 흘러나오는 나무를 먹고사는 생물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따뜻한 지역에서 이 벌레와 유사한 벌레가 5종이 있지만 추운 곳에서 발견된 것은 처음”이라면서 “이 벌레는 우리도 모르게 자연의 청소부 역할을 하고 있는 셈”이라고 덧붙였다.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미끼 문 상어 통째로 삼키는 ‘거대 상어’ 포착

    미끼 문 상어 통째로 삼키는 ‘거대 상어’ 포착

    상어가 또 다른 상어를 통째로 삼키는 장면이 희귀한 장면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미국 델라웨어 대학교 연구팀은 “지난달 22일(현지시간) 남극해에서 상어를 포획할 때 다른 상어가 나타나 통째로 삼켰으며 이를 사진으로 촬영했다”고 밝혔다. 대학 측에 따르면 당시 연구팀은 상어 지느러미에 전자 태그를 부착해 바다의 생태계를 연구하기 위해 곱상어 포획을 시도했다. 이 과정에서 한번에 두마리의 상어를 낚는 황당한 상황이 연출된 것. 연구팀은 “미끼에 정신이 팔린 1m 길이의 곱상어를 뒤에서 나타난 샌드타이거 상어가 집어 삼켰다” 면서 “이 불쌍한 곱상어는 저항할 틈도 없이 또 다른 포식자에게 잡아먹혔다” 고 전했다. 사진=TOPIC / SPLASH NEWS(www.topicimages.com) 정선미 인턴기자 j2629@seoul.co.kr
  • 인천시 ‘전국구 밉상’ 되나

    인천이 극지연구소·아시안게임 등을 놓고 부산 등 타 지방자치단체와 갈등을 빚고 있다. 부산시는 한국해양과학기술원이 2015년 부산 영도로 이전하는 만큼 인천 송도에 있는 극지연구소도 함께 옮겨야 한다는 논리로 압박하고 있다. 전에는 해양수산부를 놓고 양쪽이 치열한 유치전을 벌이다 결국 세종시로 낙찰됐지만, 이제는 부설 기관을 놓고 다투는 형국이다. 극지연구소는 2004년 송도국제도시에 자리 잡은 뒤 지난 4월 송도에 새 청사를 짓고 준공식을 가졌다. 정부는 남극세종과학기지와 북극다산과학기지를 운영하는 등 극지 연구의 중심이 되는 극지연구소의 인천 입지에 대해 적합성을 인정하고 있다. 하지만 부산시는 해양과학기술원 이전과 함께 부설 기관인 극지연구소도 함께 옮겨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해양·항만 단체들을 물론 언론과 시민단체가 앞장서 정치권을 압박하고 있다. 부산의 논리는 일종의 시너지 효과다. ‘해양경제특별구역’ 지정을 추진하면서 해양과학이 한데 모여야 상호발전할 수 있다는 것이다.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은 다른 지자체들의 ‘공공의 적’이다. 아시안게임을 인천이 유치할 당시 ‘국비 지원 없이 치르겠다’고 약속해 놓고 지금 와서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과 같은 수준인 70%를 국비로 지원해 달라”고 떼쓰는 것은 모순이란 것이다. 지자체들이 대부분 재정난을 겪고 있어 인천에 대한 국비 지원이 확대되면 ‘파이’가 나눠진다는 우려가 깔려 있다. 한 지자체 관계자는 “이미 우리나라에서 아시안게임을 두 번이나 치른 상황이다. 인천아시안게임 유치는 전임 안상수 인천시장의 과욕이 빚어낸 사태인데 이제 와서 국비로 막아 달라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인천시 관계자는 “단체장이 수년 전에 바뀐 상황에서 지난 일을 자꾸 거론하면 문제 해결에 도움에 안 된다”면서 “아시안게임은 정부의 승인을 받고 유치한 국가 행사이므로 정부가 책임 있는 자세를 보여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엔셀라두스 내뿜는 물 원인은?…생명체 가능성↑

    엔셀라두스 내뿜는 물 원인은?…생명체 가능성↑

    지하에 거대한 바다가 숨겨져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토성의 위성 엔셀라두스의 비밀이 한꺼풀 벗겨졌다. 지난 31일(현지시간) 미국 코넬대학교 연구팀은 “엔셀라두스 남극에서 내뿜는 간헐천의 원인은 토성의 인력 때문”이라는 내용의 연구결과를 ‘네이처’ 최신호에 발표했다. 엔셀라두스의 간헐천은 지난 2005년 처음 확인됐으며 2010년에는 토성 탐사선 카시니호가 간헐천들이 얼음 형태의 물을 뿜어내는 모습을 첫 촬영해 화제가 됐다. 특히 간헐천의 관측으로 엔셀라두스 지하에 거대한 바다가 숨겨져 있을 것이 확실시 돼 외계 생명체의 존재 가능성을 더욱 높였다. 이번 연구팀의 발표는 이 간헐천의 원인에 대한 것이다. 그간 그 원인으로 토성의 영향, 엔셀라두스의 지각변동, 내부의 방사성 동위원소의 급격한 붕괴로 인한 열 에너지 발생 등 다양한 이론이 제기됐다. 연구를 이끈 코넬대학교 매튜 헤드먼 박사는 “지난 2005년 부터 2012년 사이에 카시니호가 촬영한 200장 이상의 사진을 정밀 분석했다” 면서 “엔셀라두스가 토성에 가까울 때 간헐천의 양이 적고 반대로 멀어질 때 내뿜는 간헐천의 양이 많아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간헐천 속에 소금 성분이 있는 것으로 보여 엔셀라두스 표면 밑에 거대한 바다가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연구팀의 이같은 발표는 엔셀라두스에 대한 학계의 기대감을 더욱 높이고 있다.   나사 우주생물학자 크리스 매케이는 “외계인의 전파 신호를 제외한 모든 생명체 존재 가능성을 보여주는 증거가 엔셀라두스에서 나왔다”고 평가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朴대통령 “뉴질랜드 참전용사 헌신 잊지 않을 것”

    朴대통령 “뉴질랜드 참전용사 헌신 잊지 않을 것”

    박근혜 대통령은 26일 오후 청와대에서 존 키 뉴질랜드 총리와 정상회담을 하고 비핵화 등 북한문제 해결을 위한 공조와 양국 간 교류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두 정상은 회담에서 비핵화 등 북한 문제 공조 방안,새 정부의 대북정책 기조인 ‘한반도 신뢰프로세스’ 등을 놓고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눴다. 양 정상은 아울러 양국이 1962년 수교 이래 이어온 전통적 우호 협력 관계를 더욱 발전시키는 방안에 대해서도 머리를 맞댔다. 두 정상은 또 2009년 협상을 개시한 한-뉴질랜드 자유무역협정(FTA)의 협상 진전을 위해 노력하자는 데 뜻을 같이했다. 박 대통령이 외국 정상과 국내에서 정상회담을 하는 것은 지난 5월 말과 지난달 초 요웨리 무세베니 우간다 대통령, 아르만도 게부자 모잠비크 대통령과 연달아 정상회담을 가진 데 이어 세 번째다. 뉴질랜드는 우리나라의 협력 동반자로서 전략적 가치가 크며 자원개발, 과학기술, 남극협력 및 영화 등 문화산업 분야에서 협력의 필요성이 상당하다는 것이 청와대의 설명이다. 키 총리는 정전 60주년 기념행사 참석 등을 위해 100명에 달하는 정부대표단을 이끌고 한국을 찾았다. 박 대통령은 키 총리에게 “정전 60주년을 맞는 뜻깊은 해에 대규모 대표단을 이끌고 한국을 방문해줘 대단히 감사하다”며 “뉴질랜드 참전용사의 숭고한 희생 덕분에 한국이 자유민주주의를 지킬 수가 있었고, 오늘의 한국도 가능했다”고 사의를 표했다. 뉴질랜드는 6·25 때 6000여명을 파병했으며 이 가운데 40여명이 숨졌다. 박 대통령은 이어 “한국 국민은 뉴질랜드 참전용사 여러분의 그런 헌신과 사랑을 절대로 잊지 않을 것”이라며 “내일 정전 60주년 기념행사를 통해 한국 정부와 국민의 감사한 마음이 뉴질랜드 국민에게 잘 전달됐으면 한다”며 거듭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오일만기자 oilman@seoul.co.kr
  • 북극항로 새달 시범운항… 제2 아라온호 만든다

    북극항로 새달 시범운항… 제2 아라온호 만든다

    정부는 북극 개발을 확대하기 위해 ‘제2 아라온호’를 건조하고 북극 과학연구활동을 담당하는 다산기지를 확대하기로 했다. 다음 달 말 국적 선사의 북극해 시범 운항을 허가하고 북극항로 이용선박은 항만사용료를 50%까지 감면해줄 방침이다. 정부는 25일 대외경제장관회의를 열고 북극 종합정책 추진계획을 확정, 발표했다. 계획에 따르면 다산기지는 공동 임차건물로 면적 250㎡, 최대 수용인원은 18명에 불과해 연구장비 설치·운용 공간이 부족한 상태다. 이에 따라 단독 건물 임차를 추진하고 장기적으로는 독자 건물을 짓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또 북극해 연구지역 확대, 북극항로 개척 지원 등을 위해 2015년 쇄빙선을 추가 건조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2009년 건조된 쇄빙선 아라온호(7487t 규모)는 쇄빙 및 극지 연구 선박으로 남극활동까지 지원, 북극해 항해 일수가 상대적으로 줄어들고 있다. 해양수산부는 또 다음 달 말 국적 선사인 현대글로비스가 북극해 운항 전문 선사인 스웨덴 스테나 해운의 내빙(耐氷) 유조선을 빌려 북극항로를 처음 운항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상선과 한진해운도 북극항로를 통해 기자재, 해상플랜트, 철광석 등 벌크화물(포장하지 않은 화물)을 수송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윤진숙 해수부 장관은 “북극항로 상용화에 대비해 8월 중 시범 운항을 하기로 했다”며 “북극항로 운항 경험을 쌓고 경제성을 검증할 기회가 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해수부는 시범 운항 선박에 국내 해기사와 북극 연구 전문가를 승선시켜 북극해 운항절차와 노하우를 익히도록 하고 국제해사기구(IMO)의 극지 선박 안전기준(Polar code) 제정에 대비할 계획이다. 또 러시아 교육기관에 국내 해기사를 파견해 극지 운항 교육을 받게 하는 등 북극해 항해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북극항로 운항 선박에 국내 항만사용료를 최고 50%까지 감면해주는 등 북극항로 활성화 방안도 마련하기로 했다. 현재 항로는 부산항~수에즈 운하~네덜란드 로테르담까지 2만 2000㎞에 이르지만 북극항로를 이용하면 1만 5000㎞로 단축된다. 항해 시간도 30%가량 줄어든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내성 없는 항암제 개발 가능성 열다

    내성 없는 항암제 개발 가능성 열다

    국내 연구진이 남극 방선균(Streptomyces sp)의 유전체 지도를 완성했다. 해양수산부는 극지연구소 박현 박사팀과 선문대 오태진 교수팀이 새로운 항생제 및 항암제를 생산할 수 있는 남극 방선균 유전체 지도를 국내 최초로 완성했다고 23일 밝혔다. 연구 결과는 미국 공공과학도서관이 발행하는 과학전문학술지 ‘프로스 원’지에 24일 발표된다. 방선균은 미생물의 한 종류로 분해가 어려운 유기물을 분해하거나 항생제 등을 생산하는 데 쓰인다. 의약 분야에서 상업적으로 사용되는 항생물질의 75%, 농업 분야에서 이용되는 항생물질의 60%가량을 생산한다. 이번 연구는 세계 두 번째로 방선균 유전자서열을 분석한 것이며, 특히 연구팀은 정확도가 떨어지는 기존 유전자 분석 방법과 달리 실시간으로 정확한 유전자 분석이 가능한 단일분자 실시간 DNA 염기 서열 분석(SMRT) 방법으로 유전체 지도를 완성했다. 남극 방선균의 유전체 지도는 항생물질의 생합성 연구와 항생제의 내성 문제를 해결한 개량항생제를 개발하는 데 쓰일 수 있다. 해수부 관계자는 “더 많은 생물의 유전체를 분석할 수 있는 원천기술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남극 밑 신비의 호수 보스토크에 생명체 산다”

    남극 대륙 빙하 4000m 아래 숨겨져 있는 거대 호수 보스토크호에 수많은 생명체가 살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최근 미국 볼링그린 주립대 연구팀은 보스토크호 표면에서 굴착한 얼음을 분석한 논문을 미국공공과학도서관이 발행하는 온라인 학술지 ‘플로스원’(PLoS ONE) 최신호에 발표됐다. 신비의 호수로 알려진 보스토크호는 길이가 무려 230㎞에 이를 만큼 거대 호수지만 빙하 밑에 숨겨져 있어 1950년대가 되서야 처음 인간에게 발견됐다. 특히 이 호수가 가치가 있는 것은 1500만년 이상 세상과 단절된 채 존재해 왔다는 점이다. 두꺼운 빙하가 영하 60도에 이르는 공기를 차단하고 지구 내부의 지열이 밖으로 새나가는 것을 막아주기 때문이다. 이같은 이유로 보스토크호에 태초의 비밀이 담겨있을 것이라는 추측과 함께 과연 생명체가 존재할 수 있을까라는 의문이 제기되어 왔다. 연구팀은 3500m 지점에서 굴착한 얼음을 바탕으로 분석을 실시했으며 그 결과 수천종의 박테리아와 단세포, 다세포 생물을 찾아냈다. 연구를 이끈 스코트 로저스 박사는 “우리가 추측한 것 보다 더 고등한 생명체가 호수에 있을 수도 있다” 면서 “이같은 엄혹한 환경에서 생명체가 존재할 수 있다는 것에 경외감까지 느껴진다”고 설명했다.  관련 전문가들은 이번 연구가 호수를 직접 탐사한 것이 아닌 간접적인 연구라 한계가 있다고 선을 그었으나 물이 있는 외계 행성 지하 깊은 곳에도 생명체가 살 가능성이 있음을 보여준다고 입을 모았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거대 ‘귀신고래’와 유영하는 돌고래떼 포착

    거대 ‘귀신고래’와 유영하는 돌고래떼 포착

    거대 고래와 돌고래떼가 함께 헤엄치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미 해양 대기국(National Oceanic and Atmospheric Administration·이하 NOAA)은 최근 미국 캘리포니아 카탈리나섬 인근에서 촬영한 고래와 돌고래의 이색적인 모습을 공개했다. 182m 상공에서 촬영한 이 사진 속 주인공은 바로 귀신 고래(gray whale). 몸색깔이 회색빛을 띄고 있어 ‘회색 고래’로도 불리는 이 고래는 몸길이가 최대 15m에 이를만큼 크다. 특히 귀신 고래는 혹등고래와 더불어 가장 먼 거리를 이동하는 고래로 그 거리가 무려 2만 km에 달한다.  공개된 사진을 보면 돌고래 12마리가 거대한 귀신 고래가 헤엄치며 앞으로 만들어 낸 물결을 따라 편안하게 유영하는 모습이 보인다. NOAA가 이같은 사진을 촬영한 것은 고래의 개체수와 남극의 생태계를 연구하기 위해서다. NOAA 소속 생물학자 웨인 페리먼은 “귀신 고래는 매년 남극과 멕시코만을 오가며 먹잇감을 구한다” 면서 “하늘에서 찍은 사진을 바탕으로 고래의 건강과 개체수를 체크한다”고 밝혔다. 이어 “귀신 고래가 남극을 오가기 때문에 신체 변화를 통해 얻는 정보를 바탕으로 남극 생태계 연구도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전세계 1마리 ‘하얀 혹등고래’ 새끼와 함께 포착

    전세계 1마리 ‘하얀 혹등고래’ 새끼와 함께 포착

    평생 한번 보기도 힘든 전세계적 극 희귀종 흰혹등고래(white humpback whale)와 새끼가 또다시 목격돼 화제가 되고 있다. 최근 호주 언론은 퀸즐랜드주 휘트선데이섬 인근 해안에서 ‘미갈루’와 새끼로 추정되는 흰혹등고래가 또다시 포착됐다고 보도했다. 미갈루(Migaloo)는 전 세계 1마리 밖에 없는 몸 전체가 하얀 혹등고래로 색소결핍으로 인한 변종 알비노 고래로 추정된다. 이 고래는 지난 1991년 최초로 목격된 이후 매년 고향인 호주 동부 그레이트배리어리프 해안을 찾고 있으며 몇년 전 부터 여자 친구로 보이는 검은 혹등고래와 함께 종종 목격됐다. 그러나 지난 2011년 새끼 흰혹등고래가 처음으로 포착되면서 둘 간의 새끼가 아니냐는 추정이 조심스럽게 이어졌다. 미갈루를 전담으로 연구하는 호주 흰고래 연구센터 측은 “미갈루가 남극을 오가는 1만 2000km의 여정을 마치고 드디어 돌아왔다” 고 밝혔다. 이어 “현재 과학자들이 미갈루의 DNA샘플을 얻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데 이를 확보해야 새끼 고래와의 관계를 확인할 수 있다” 면서 “만약 새끼로 확인된다면 정말 믿기힘든 자연적 현상”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먹이를 찾아 호주와 남극을 오가는 혹등고래는 지구상에 1400마리 정도가 분포하며 몸 전체가 하얀 혹등고래는 현재까지 미갈루와 새끼 혹등고래가 유일하다. 사진=멀티비츠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어린이 책꽂이]

    고기왕 가족의 나쁜 식탁(김민화 글, 소복이 그림, 스콜라 펴냄) 고기가 없으면 못 사는 아기 고기왕. 아빠 고기남씨도 역시 고기 애호가다. 엄마 소금녀씨는 음식에 간을 아끼지 않는다. 하지만 과다한 육식 섭취로 아들은 아토피에, 아빠는 복부 비만에 시달리며 건강에 적신호가 켜진다. 고기왕 가족이 나쁜 식탁을 버리고 건강한 초록 식탁으로 식단을 바꾸기까지의 과정이 유쾌한 만화와 동화 형식으로 흥미진진하게 펼쳐진다. 1만원. 늑대박쥐(빙보 글, 박경숙 옮김, 조우영 그림, 보림출판사 펴냄) 남극의 얼음 계곡에서 발견된 중생대의 늑대박쥐가 사람들을 공포로 몰아넣는다. 사람들은 늑대박쥐를 없애려 하지만 두 어린이는 늑대박쥐, 의사와 소통하게 되면서 이 종이 처한 운명을 알게 된다. 중국 공상과학소설로 보림출판사가 중국 현대문학 100주년을 맞이해 기획한 ‘중국 아동문학 100년 대표선’ 가운데 하나다. 1만 1000원. 창의적인 생각이 왜 세상을 바꿀까?(박상민 글, 김명진 그림, 어린이나무생각 펴냄) 스티브 잡스의 아이폰이 처음 등장했을 때, 상대방의 신상 정보까지 한눈에 보여 주는 구글 안경이 처음 출시됐을 때 사람들은 창의력의 중요성에 주목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창의력이 하룻밤 사이에 키워지는 건 아니다. 초등학교 선생님이자 한국인 최초로 세계 학생 창의력 올림피아드에서 국제 심사위원 자격을 획득한 저자가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생활 속에서 창의력을 키우는 방법을 안내한다. 1만 1000원.
  • 13일 박영석기념관 국민참여 선포식

    서울 마포구는 13일 오후 3시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박영석기념관 건립추진위원회 관계자들은 물론, 여야 정치인들, 대한산악연맹회장 등이 참여한 가운데 ‘박영석기념관 건립 국민참여선포식’을 연다고 12일 밝혔다. 박영석은 8000m급 히말라야 14개봉과 북극·남극 및 대륙별 최고봉에 올랐고, 2009년 에베레스트에서 가장 험난하다는 남서벽에 코리안루트를 개척하는 등 한국이 낳은 최고의 산악인으로 꼽힌다. 2011년 새로운 길을 뚫기 위해 안나푸르나에 올랐다가 실종됐다. 그를 기리기 위해 박영석의 고향 마포구는 지난 3월 이인정 대한산악연맹회장 등 400여명으로 이뤄진 ‘박영석기념관건립추진위원회’를 출범시켰다. 이번 행사는 기념관 건립을 국민적 행사로 만들기 위한 것이다. 추진위는 기념관 건립을 위한 부지 확보와 성금 모금 캠페인도 함께 벌인다. 추진위 관계자는 “이번 국민선포식을 새롭게 확대 개편된 추진위원회 위원들이 모두 참여한 가운데 대규모로 진행함으로써 조속한 시일 내에 서울시가 부지 확보에 나설 수 있도록 촉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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