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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빙하기의 비밀 풀 ‘100만년 된 얼음’ 찾았다

    빙하기의 비밀 풀 ‘100만년 된 얼음’ 찾았다

    프린스턴 대학, 메인 대학, 오리건 주립 대학의 합동 연구팀이 남극에서 무려 100만 년이나 된 얼음 샘플을 채취하는 데 성공했다고 미국립과학원회보(PNAS. Proceedings of the National Academy of Sciences)에 발표했다. 사실 이들이 이룬 과학적 성과는 오래된 얼음 자체보다는 얼음 속에 갇힌 작은 공기방울에 있다. 100만 년 전 눈이 쌓여 얼음이 될 때 대기 중의 기체가 얼음 사이에 갇혀 공기방울을 형성하므로 이를 분석하면 100만 년 전의 대기 상태를 알 수 있기 때문이다. 이를테면 100만 년 이전의 대기 상태를 간직한 타임캡슐과 같다고 할 수 있다. 과학자들이 특히 궁금했던 부분은 빙하기의 주기가 과거에는 4만 년 정도였다가 최근에는 10만 년으로 변동된 이유이다. 빙하기와 간빙기가 교대로 나타나는 현상은 지구의 공전축 및 공전 주기, 그리고 대륙의 위치 등으로 설명할 수 있다. 문제는 이 주기가 항상 일정하지가 않다는 것이다. 이전에 몇몇 연구들은 빙하기의 주기가 과거 4만 년 정도로 짧았던 이유가 당시의 대기 중 온실가스 농도가 낮았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를 뒷받침할 결정적인 증거인 100만 년 전의 온실가스 농도는 이전까지 알려지지 않았다. 과거 기후를 연구하는 과학자들은 수 km 두께의 얼음을 드릴로 뚫고 시추해서 45만 년에서 80만 년 전까지의 얼음 샘플을 구하는 데 성공했지만, 그보다 더 오래된 얼음을 구하는 일은 매우 어려웠다. 기본적으로 오래된 얼음일수록 더 깊은 곳에 위치하는 데다 기반암과 가까이 있는 아주 오래된 얼음은 지열로 녹아버릴 수 있기 때문이다. 이번에 발견된 앨런 힐(Allan Hill)이라는 장소는 오래된 얼음층이 침식 때문에 노출된 지형으로 과학자들은 이곳을 시추해 귀중한 고대의 얼음 샘플을 기적적으로 확보할 수 있었다. 이들의 연구에 의하면 100만 년 전 당시의 대기 중 이산화탄소 농도와 메탄가스 농도는 45-80만 년 전과 비교해서 30ppm 정도 높은 수준으로 사실 별 차이가 없었다. 이는 기존의 가설을 뒤집는 결과다. 이번 연구에서 한 가지 더 확인된 사실은 지난 100만 년 동안 지구 대기 중 이산화탄소 농도가 300ppm을 넘은 적이 없었다는 것이다. 현재까지 남극과 그린란드의 빙하를 시추해서 얻은 결과에 의하면 지구 대기 중이 이산화탄소 농도는 20세기 이전에는 300ppm을 넘지 못했다. 그러나 20세기 이후 이 수치는 급격히 증가해 이제는 400ppm에 이르고 있다. 과학자들은 그 원인으로 인간의 화석 연료 사용에 의한 온실가스 배출이 주된 이유라고 생각한다. 이번 연구는 현재 대기 중 이산화탄소 농도가 최소한 100만 년 사이 최고 수준이라는 주장을 같이 뒷받침하고 있다. 고든 정 통신원 jjy0501@naver.com
  • “청소년에 도전·희망 메시지 줬으면”

    “청소년에 도전·희망 메시지 줬으면”

    우리나라 최초이자 세계에서 6번째로 ‘무기항·무원조·무동력 요트’ 세계 일주에 성공한 김승진(53) 선장은 17일 서울신문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믿기지 않았지만 부두에 많은 분들이 저를 축하해 주기 위해 기다리는 모습을 보고 성공을 실감했다”며 “가슴이 울컥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 선장은 지난해 10월 19일 9t급 ‘아라파니호’를 타고 홀로 왜목항을 출발, 험난한 고비를 수차례 넘기며 211일 만인 지난 16일 출발지인 충남 당진시 석문면 왜목항으로 귀항했다. 그의 대기록은 어떤 항구에도 정박하지 않고(무기항), 다른 배의 도움 없이(무원조), 홀로 요트 한 척으로(단독) 세계 일주를 해서 인정받았다. 그는 바람만을 이용해야 하고 도움을 받을 수 없어 8개월치 식량을 요트에 싣고 떠났다. 그가 이번에 항해한 거리는 무려 4만 1900㎞에 달한다. 항해 기간 그를 가장 괴롭혔던 것은 장비 고장과 남극해의 거친 날씨였다. 그는 “항해를 시작한 지 15일 만에 요트가 고장 나 바다에서 요트를 수리하며 항해를 계속했다”며 “높은 파도와 강한 바람이 자주 부는 남극해를 지날 때도 요트가 두 번이나 전복되는 등 고비가 많았었다”고 말했다. 국민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이번 도전에 나선 김 선장은 “저를 통해 많은 사람이 희망을 가졌으면 한다”며 “특히 청소년들이 ‘나에게 도전이란 무언인가’를 한번쯤 생각해 봤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충북 청주 출신인 김 선장은 탐험가 겸 프리랜서 PD로 2010년 크로아티아를 출발해 2만㎞를 항해했고, 지난해에는 카리프해를 출발해 2만 6000㎞ 항해에도 성공했다. 1990년에는 5800㎞에 달하는 중국 양쯔강을 탐사하면서 다큐 프로그램을 제작하기도 했다. 당진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아하! 우주] 달라도 너무 다른 화성의 두 얼굴

    [아하! 우주] 달라도 너무 다른 화성의 두 얼굴

    -지름 3,200km 천체가 화성 남극을 강타했다 화성 정착촌 건설과 2030년까지 화성에 인류 진출 등, 연일 이슈가 되며 인류의 제2 고향으로 떠오르고 있는 화성이란 과연 어떤 행성일까? 화성의 커다란 특징 중 하나는 남반구와 북반구가 달라도 너무 다르다는 점이다. 북반구는 저지대로 밋밋하지만, 남반구는 화산작용으로 산악지대가 광대하게 펼쳐져 있다. 화성의 남·북반구가 크게 다른 데는 그만한 사연이 있다. 과학자들은 하나의 행성에서 남·북반구가 이처럼 다른 것은 태양계를 뒤집어봐도 찾아보기 어려운 사례라고 밝힌다. 무엇이 화성의 남·북반구를 이처럼 다르게 주물러놓았단 말인가? 화성의 북반구는 화산이 없으며, 전반적으로 밋밋한 저지대가 형성되어 있는 반면, 남반구는 전 지역에 걸친 수많은 화산으로 인해 산악지대로 되어 있다. 이러한 화성의 양분된 특성의 기원에 대해서 여러 이론과 추측들은 있었지만 정론은 없었다. 그런데 최근 스위스연방공과대학의 지질학자 조바니 레오네 교수 연구팀은 컴퓨터 시뮬레이션 결과, 태양계 초기에 커다란 천체가 화성의 남극에 충돌함으로써 이러한 특성을 만들어냈다는 결론을 내렸다. 마그마 바다를 형성한 에너지를 계산해볼 때 화성 남극을 강타한 천체는 적어도 지름은 화성의 2분의 1로 달보다 약간 작고, 질량은 10분의 1이 되는 것으로 드러났다. '대충돌'은 거대한 에너지를 분출시켜 마그마 대양을 형성해냈고, 남반구 전역에 걸쳐 확정되어 지금과 같은 산악지대로 된 화성의 남반구를 형성했다. 컴퓨터 시뮬레이션에 따르면, 철을 많이 포함한 충돌 천체의 크기는 적어도 지름이 3200km는 넘는 것으로, 초속 5km의 속도로 화성을 들이받았다고 연구자들은 밝힌다. 충돌 시기는 화성이 형성된 지 4백만 년에서 1500만 년 사이의 기간으로 추정되고 있다. 당시 화성의 지각은 대단히 얇아 마치 아이스크림을 둘러싼 초콜릿 껍질 같았을 거라고 연구자들은 말한다. 그리고 그 얇은 껍질 아래는 액체 상태의 맨틀 물질이 채워져 있었을 것이라고 연구자들은 생각하고 있다. 대충돌이 일어났을 때 당연히 화성은 그만큼 덩치가 커졌다. 특히 철분이 많이 보태진 셈이다. 화성이 붉게 보이는 이유는 이 철분들이 산화한 까닭이다. 대충돌은 그 후 30억 년에 걸친 화산시대의 막을 열었다. 특히 화성 적도 부근에서 솟아오른 엄청난 양의 맨틀 물질이 남극을 향해 흘러넘쳐 남반구 전역을 뒤덮기에 이른 것이다. 이러한 화성의 지질활동은 대개 30억 년 동안 계속되다가 마침내 멈추었다. 그 후로 붉은 행성 화성은 어떤 화산활동도 없었고 자기장도 존재하지 않았다. 이것은 관측과 측정으로 검증된 사안이다. 이 연구결과에 반대되는 이전의 이론은 화성 북반구에 거대한 충돌이 있었거나, 자잘한 많은 충돌이 있었을 거라는 가설이다. 어쨌든 인류가 화성에 정착촌을 건설하려면 밋밋한 저지대인 북반구가 유리할는지, 아니면 화산작용으로 산악지대가 광대하게 펼쳐져 있는 남반구가 유리할는지, 면밀한 연구와 검토가 뒤따라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광식 통신원 joand999@naver.com
  • [우주를 보다] 토성 위성 ‘엔셀라두스’의 거대 간헐천...유기물 암시?

    [우주를 보다] 토성 위성 ‘엔셀라두스’의 거대 간헐천...유기물 암시?

    토성의 작은 위성인 엔셀라두스는 한 가지 놀라운 사실 때문에 과학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그것은 500km에 불과한 지름을 가진 작은 위성에서 수증기와 얼음의 간헐천이 뿜어져 나온다는 것이다. 지구에서도 간헐천은 쉽게 볼 수 있지만, 이 작은 얼음 위성에서 나오는 간헐천은 최대 수백km에 달하는 거대한 장관을 연출할 뿐 아니라 그 결과물인 얼음이 위성의 표면을 눈송이처럼 하얗게 만든다. 수증기가 순식간에 얼어서 미세 얼음 입자가 되기 때문이다. 이 작은 얼음 위성에 간헐천이 존재할 수 있는 이유는 토성의 중력이다. 토성의 강력한 중력에 의해 이 위성은 내부에 마찰이 발생하면서 열이 생성된다. 그 결과 얼음의 일부가 녹아 액체 상태로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이 주장의 가장 강력한 증거는 바로 간헐천이다. 내부에 따뜻한 물이 없다면 수증기가 뿜어져 나올 일이 없는 것이다. 미국항공우주국(NASA)의 카시니 탐사선은 토성과 그 위성들을 상세하게 관측해서 지구로 데이터를 전송했다. 사실 간헐천의 존재 자체도 카시니의 관측으로 처음 입증된 것이다. 이전 연구를 통해서 엔셀라두스는 내부의 암석의 핵과 주변의 얼음으로 구성된 위성이라는 것이 밝혀진 바 있다. 그리고 엔셀라두스의 남극 아래 있는 얼음은 녹아서 거대한 바다를 형성한 것으로 보인다. 간헐천도 주로 여기서 발생한다. NASA의 과학자들은 카시니의 데이터를 분석해서 이 간헐천의 특징을 분석했다. 그 결과 처음 카시니 이미지에서 관측된 것처럼 거대한 독립적인 간헐천이 아니라 거대한 커튼 모양의 수증기의 분출이라는 사실을 확인했다. 처음 봤을 때 마치 몇 개의 간헐천처럼 보인 것은 착시현상에 가까운 것이었다. 이 연구의 주저자인 NASA의 카시니 임무 과학자인 요셉 스피테일(Joseph Spitale)을 엔셀라두스 남극 지방에 존재하는 거대한 줄무늬 같은 지형인 타이거 스트라이프(tiger stripe)를 따라서 거대한 수증기의 커튼식 분출(Curtain Eruptions)이 확인되었다고 설명했다. 이 분출이 독립적인 제트(Discrete Jets)가 아니라는 이야기다. 커튼식 분출은 지구에서도 일부 화산 분출에서 확인되기는 하지만 엔셀라두스에서처럼 수백km에 달하는 거대한 장관을 연출하지는 않는다. 토성의 작은 위성이지만 그 신비는 절대 작지 않은 셈이다. 미래 NASA의 탐사 목표 중 하나는 바로 이 수증기 사이로 탐사선을 통과시키는 것이다. 그러면 정확한 구성 성분과 유기물의 존재를 증명할 수 있을지 모른다. 이 위성의 가장 큰 미스터리는 과연 내부에 존재하는 바다에 생명체가 존재할 수 있느냐는 것이다. 아직 그 답은 모르지만, 과학자들은 언젠가 그 답을 알아낼 것이다. 고든 정 통신원 jjy0501@naver.com
  • 애교 부리는 코끼리바다물범

    애교 부리는 코끼리바다물범

    관광객에게 애교를 부리는 새끼 코끼리바다물범의 모습이 화제가 되고 있다. 23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텔레그라프 등은 남극 반도 동쪽에 있는 스노힐 섬(Snow Hill Island)의 새끼 코끼리바다물범 한 마리가 이 섬을 방문한 관광객 샬린 프리츠(35)라는 여성을 껴안는 모습이 포착됐다고 보도했다. 영상을 보면, 새끼 코끼리바다물범이 프리츠에게 몸을 들이밀며 애정공세를 펼치고 있다. 이어 코끼리바다물범은 프리츠의 몸 위로 기어오르더니 큰 눈을 끔벅이며 키스를 요구한다. 프리츠는 “코끼리바다물범이 주저 없이 내 몸 위로 기어오르기 시작했다”며 “절대 잊지 못할 달콤한 순간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프리츠는 “코끼리바다물범의 입속은 모두 분홍색이었고 그 속을 들여다보는 것은 정말 놀라운 일이었다. 특히 코끼리바다물범의 눈에 푹 빠질 뻔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언론은 이 코끼리바다물범이 태어난 지 두 달밖에 되지 않은 새끼로 보이지만 몸무게는 무려 90kg에 달한다고 전했다. 사진·영상=Charlotte Krol, Barcroft/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관광객에게 애교 부리는 새끼 코끼리바다물범

    관광객에게 애교 부리는 새끼 코끼리바다물범

    관광객에게 애교를 부리는 새끼 코끼리바다물범의 모습이 화제가 되고 있다. 23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텔레그라프 등은 남극 반도 동쪽에 있는 스노힐 섬(Snow Hill Island)의 새끼 코끼리바다물범 한 마리가 이 섬을 방문한 관광객 샬린 프리츠(35)라는 여성을 껴안는 모습이 포착됐다고 보도했다. 영상을 보면, 새끼 코끼리바다물범이 프리츠에게 몸을 들이밀며 애정공세를 펼치고 있다. 이어 코끼리바다물범은 프리츠의 몸 위로 기어오르더니 큰 눈을 끔벅이며 키스를 요구한다. 프리츠는 “코끼리바다물범이 주저 없이 내 몸 위로 기어오르기 시작했다”며 “절대 잊지 못할 달콤한 순간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프리츠는 “코끼리바다물범의 입속은 모두 분홍색이었고 그 속을 들여다보는 것은 정말 놀라운 일이었다. 특히 코끼리바다물범의 눈에 푹 빠질 뻔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언론은 이 코끼리바다물범이 태어난 지 두 달밖에 되지 않은 새끼로 보이지만 몸무게는 무려 90kg에 달한다고 전했다. 사진·영상=Charlotte Krol, Barcroft/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朴대통령, 남극 세종기지와 통화·격려

    朴대통령, 남극 세종기지와 통화·격려

    박근혜 대통령은 23일 중남미 4개국 순방의 세 번째 상대국인 칠레 수도 산티아고 시내 한 호텔에서 열린 한·칠레 비즈니스 포럼에서 “2004년 자유무역협정(FTA) 발효 이후 양국은 서로 최고의 경제협력 파트너가 됐다. 성공적으로 안착한 양국 협력이 포괄적, 전략적 협력관계로 발전해야 할 시기”라고 말했다. 이어 “칠레는 중남미의, 한국은 동북아의 FTA 허브인 만큼 상대방이 가진 FTA 네트워크를 잘 활용하고 결합한다면 새로운 시장 진출의 교두보가 마련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전자상거래 등을 통한 교역 활성화, 보건의료·정보통신기술(ICT) 등 고부가가치형 신산업 협력, 신재생에너지 보급·스마트그리드 기술개발 등 전력산업 분야 협력 강화 등을 제시했다. 청와대는 “국내 중소·중견기업들이 콜롬비아·페루·칠레 등 3개국에서 진행한 1대1 비즈니스 상담회에서 지금까지 모두 56건 4억 6000만 달러의 실질 성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앞서 열린 두 나라 간 정상회담에서도 “우리가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의 참여를 최종 결정하면 칠레 정부의 적극적인 지지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그러자 미첼 바첼레트 대통령은 “칠레는 한국의 TPP 가입 추진을 지지하고 아시아·태평양 자유무역지대(FTAAP) 등 다른 지역협정에서도 한국과 적극적으로 협조해 나가겠다”고 답했다. 또한 박 대통령은 파트리시오 워커 상원의장과 마르코 누네스 하원의장 등을 각각 면담하고 “정상회담에서 논의된 협력 방안이 구체적인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칠레 의회에서 관심을 갖고 지원해 달라”면서 의회 차원의 지원을 요청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여성으로서는 아시아 최초로 기지대장을 맡고 있는 남극 세종과학기지의 안인영 대장과 통화를 하고 남극기지 운영 현황을 들은 뒤 “남쪽 끝자락에서 국위 선양에 앞장서고 있는 대원들에게 감사를 표시한다”고 격려하며 성공적인 임무 완수를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정상회담 후 공동기자회견에서 “이번에 한국과 칠레 간에 남극 정책대화를 개시하게 된 점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산티아고(칠레)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 [와우! 과학] 남극 심해서 신종 고래 노랫소리 포착

    [와우! 과학] 남극 심해서 신종 고래 노랫소리 포착

    과학자들이 남극 바다 깊숙한 곳에 사는 신종 고래의 ‘노랫소리’를 포착한 듯하다. 이 노랫소리는 지금까지 알려진 고래들이 내는 노래 방식과 다르다고 한다. 이들 전문가는 이 노랫소리의 주체가 신종 부리고래일 가능성에 더 큰 무게를 두고 있다. 부리고래는 지금까지 알려진 고래 중에서 두 번째로 많은 ‘가족’(科)을 갖고 있지만, 바다 위로 모습을 드러내는 시간이 극히 짧아 널리 알려지지 않았다. 현재 부리고래는 22종이 학계에 보고됐는데 모두 심해까지 내려갈 수 있는 베테랑 다이버들로, 찾으려면 이들의 노랫소리를 구분해야 한다. 미국 UC샌디에이고 산하 스크립스 해양과학연구소의 제니퍼 트리키 박사가 이끈 연구팀은 스코틀랜드 오크니 제도와 사우스셰틀랜드 제도, 남극 반도 근처에서 신비한 노랫소리 ‘남극 BW29’를 기록했다. BBC 보도에 따르면 연구팀은 지금까지 이 노랫소리를 1000회 이상 녹음했다. 연구팀은 논문을 통해 “신종 부리고래가 여전히 발견되는 것을 고려하면, 이런 남극 바닷속 신호의 주체가 아직 확인되지 않은 신종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이 노랫소리가 아르누부리고래나 민부리고래가 내는 노래와는 다르므로 그런 종이 아닌 것은 확신하고 있다. 하지만 이 노래가 끈모양이빨고래나 남병코고래, 그레이부리고래와 어느 정도 유사성을 갖고 있어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한다. 이번 연구결과는 고래 연구 분야 권위지인 ‘해양포유류과학’(Marine Mammal Science) 최신호에 실렸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남극 심해서 신비한 노랫소리가…신종 고래 발견 임박

    남극 심해서 신비한 노랫소리가…신종 고래 발견 임박

    과학자들이 남극 바다 깊숙한 곳에 사는 신종 고래의 ‘노랫소리’를 포착한 듯하다. 이 노랫소리는 지금까지 알려진 고래들이 내는 노래 방식과 다르다고 한다. 이들 전문가는 이 노랫소리의 주체가 신종 부리고래일 가능성에 더 큰 무게를 두고 있다. 부리고래는 지금까지 알려진 고래 중에서 두 번째로 많은 ‘가족’(科)을 갖고 있지만, 바다 위로 모습을 드러내는 시간이 극히 짧아 널리 알려지지 않았다. 현재 부리고래는 22종이 학계에 보고됐는데 모두 심해까지 내려갈 수 있는 베테랑 다이버들로, 찾으려면 이들의 노랫소리를 구분해야 한다. 미국 UC샌디에이고 산하 스크립스 해양과학연구소의 제니퍼 트리키 박사가 이끈 연구팀은 스코틀랜드 오크니 제도와 사우스셰틀랜드 제도, 남극 반도 근처에서 신비한 노랫소리 ‘남극 BW29’를 기록했다. BBC 보도에 따르면 연구팀은 지금까지 이 노랫소리를 1000회 이상 녹음했다. 연구팀은 논문을 통해 “신종 부리고래가 여전히 발견되는 것을 고려하면, 이런 남극 바닷속 신호의 주체가 아직 확인되지 않은 신종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이 노랫소리가 아르누부리고래나 민부리고래가 내는 노래와는 다르므로 그런 종이 아닌 것은 확신하고 있다. 하지만 이 노래가 끈모양이빨고래나 남병코고래, 그레이부리고래와 어느 정도 유사성을 갖고 있어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한다. 이번 연구결과는 고래 연구 분야 권위지인 ‘해양포유류과학’(Marine Mammal Science) 최신호에 실렸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인기 국립공원’ 아시아 1위는 ‘설악산’...연 방문객 310만명

    ‘인기 국립공원’ 아시아 1위는 ‘설악산’...연 방문객 310만명

    세계 국립공원·자연보호구의 연간 방문자 수는 80억명을 넘어 그 경제효과는 연간 추정치 6000억 달러(약 655조 6800억원)를 넘는 것이 세계 자연보호구역 방문의 영향에 관한 최근 조사에서 밝혀졌다. 세계자연보호기금(WWF)의 로빈 나이두 박사가 이끄는 연구팀이 미국 온라인 과학잡지 ‘플로스 바이올로지’(PLOS Biology)에 발표한 보고에 따르면, 이런 자연보호구 방문자가 가져오는 경제 효과는 국립공원과 보호구의 보전·보호에 매년 소요되는 추정치 100억 달러(약 10조 9280억원)를 훨씬 웃돈다. 이번 조사 대상에 남극은 포함돼 있지 않다. 로빈 나이두 박사는 이번 조사에서 전 세계 556개 국립공원의 데이터를 분석하고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자연보호구 방문이 가져오는 경제적 가치를 추정했다. 나이두 박사는 “(세계의 국립공원이) 수십에서 수백억 달러의 가치가 있다고 해도, 이 공원이 담당하는 수많은 생태계에서의 역할을 생각하면, 실제로 그것을 훨씬 웃도는 가치가 있다”고 말한다. 다음은 세계 6대륙에서 가장 인기가 높은 국립공원과 자연보호구이다. ■ 아프리카 · 테이블마운틴 국립공원(구 케이프페니슐라 국립공원) - 남아프리카공화국: 140만명(연간 방문자)· 크루거 국립공원 - 남아공: 100만명. ■ 아시아· 설악산 국립공원 -대한민국: 310만명· 황산(黃山) - 중국: 130만명 ■ 호주· 호주 곤드와나 열대우림: 51만명· 울루루-카타추타 국립공원: 38만명 ■ 유럽· 레이크 디스트릭트 국립공원 - 영국: 1050만명· 피크 디스트릭트 국립공원 - 영국: 1010만명 ■ 북미· 골든게이트 국립휴양지 - 미국: 1440만명· 미드호 국립휴양지 - 미국: 780만명 ■ 중남미· 티주카 국립공원 - 브라질: 73만 7000명· 마추픽추 역사보호구 - 페루: 69만 1000명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세계서 가장 인기있는 국립공원…아시아 1위 ‘설악산 국립공원’

    세계서 가장 인기있는 국립공원…아시아 1위 ‘설악산 국립공원’

    세계 국립공원·자연보호구의 연간 방문자 수는 80억명을 넘어 그 경제효과는 연간 추정치 6000억 달러(약 655조 6800억원)를 넘는 것이 세계 자연보호구역 방문의 영향에 관한 최근 조사에서 밝혀졌다. 세계자연보호기금(WWF)의 로빈 나이두 박사가 이끄는 연구팀이 미국 온라인 과학잡지 ‘플로스 바이올로지’(PLOS Biology)에 발표한 보고에 따르면, 이런 자연보호구 방문자가 가져오는 경제 효과는 국립공원과 보호구의 보전·보호에 매년 소요되는 추정치 100억 달러(약 10조 9280억원)를 훨씬 웃돈다. 이번 조사 대상에 남극은 포함돼 있지 않다. 로빈 나이두 박사는 이번 조사에서 전 세계 556개 국립공원의 데이터를 분석하고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자연보호구 방문이 가져오는 경제적 가치를 추정했다. 나이두 박사는 “(세계의 국립공원이) 수십에서 수백억 달러의 가치가 있다고 해도, 이 공원이 담당하는 수많은 생태계에서의 역할을 생각하면, 실제로 그것을 훨씬 웃도는 가치가 있다”고 말한다. 다음은 세계 6대륙에서 가장 인기가 높은 국립공원과 자연보호구이다.  ■ 아프리카  · 테이블마운틴 국립공원(구 케이프페니슐라 국립공원) - 남아프리카공화국: 140만명(연간 방문자) · 크루거 국립공원 - 남아공: 100만명  ■ 아시아  · 설악산 국립공원 -대한민국: 310만명 · 황산(黃山) - 중국: 130만명  ■ 호주  · 호주 곤드와나 열대우림: 51만명 · 울루루-카타추타 국립공원: 38만명  ■ 유럽  · 레이크 디스트릭트 국립공원 - 영국: 1050만명 · 피크 디스트릭트 국립공원 - 영국: 1010만명  ■ 북미  · 골든게이트 국립휴양지 - 미국: 1440만명 · 미드호 국립휴양지 - 미국: 780만명  ■ 중남미  · 티주카 국립공원 - 브라질: 73만 7000명 · 마추픽추 역사보호구 - 페루: 69만 1000명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지구 중심 ‘관통’하는데 걸리는 시간, 38분”

    “지구 중심 ‘관통’하는데 걸리는 시간, 38분”

    일반적으로 지구 끝과 끝을 연결하는 여행 코스는 비행기를 타고서도 수일 또는 수 주일이 걸릴 것이라 예상하지만, ‘정답’은 38분 11초라는 주장이 나와 눈길을 끈다. 캐나다 맥길대학교의 물리학 전공인 알렌산더 클로츠의 주장에 따르면, 지구 중심을 관통하는 총 길이는 7920마일(1만 2746km)다. 예컨대 영국 런던에서 지구 정 반대편에 있는 호주나 뉴질랜드 또는 남극에서 북극까지 지구 중심부를 가로지른다고 가정했을 때의 거리가 바로 1만 2746km 인 것. 그리고 인간이 이 거리를 낙하해 통과한다고 가정한다면, 가속도까지 고려한 최고 속력은 시속 2만9000㎞에 달하며 이때 걸리는 시간은 38분 11초에 불과하다. 클로츠는 “일반적으로 지구 중심부 밀도가 높은 핵에 가까워질수록 중력이 점차 상승한다. 지구 표면의 110%까지 중력이 상승하다가 중심부를 지나면 중력이 낮아지면서 다시 속도가 감소한다”면서 “기존에는 이 과정이 42분 13초가 걸리는 것으로 알려져 있었지만, 이번 연구를 통해 4분가량 단축된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전했다. 물론 이러한 가설은 ▲지구 끝과 끝을 연결하는 통로가 있어야 하고 ▲지구 내부의 열과 압력을 견딜 수 있는 장비가 있어야 하며 ▲이러한 환경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안전장치 및 지원자가 있어야 입증이 가능하다. 뿐만 아니라 최고 시속이 2만 9000㎞에 달하기 때문에, 엄청난 속도로 하강할 때 정신을 잃지 않아야 한다. 지구 끝에서 끝으로 이동할 때 걸리는 시간이 기존 연구에서 42분이라는 답이 나온 것은 지구의 표층(여러 층으로 된 것의 겉을 이루고 있는 층)과, 표층의 서로 다른 밀도를 계산에 고려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클로츠는 주장했다. 이 같은 결과는 기존 물리학 저널 또는 학습서가 내놓은 42분 13초를 정면으로 반박하는 것으로서 학계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한편 흥미로운 결과를 내놓은 이번 연구는 ‘미국물리학저널‘(American Journal of Physics) 최신호에 실렸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지구 끝에서 끝으로 가는데 걸리는 시간은?

    지구 끝에서 끝으로 가는데 걸리는 시간은?

    일반적으로 지구 끝과 끝을 연결하는 여행 코스는 비행기를 타고서도 수일 또는 수 주일이 걸릴 것이라 예상하지만, ‘정답’은 38분 11초라는 주장이 나와 눈길을 끈다. 캐나다 맥길대학교의 물리학 전공인 알렌산더 클로츠의 주장에 따르면, 지구 중심을 관통하는 총 길이는 7920마일(1만 2746km)다. 예컨대 영국 런던에서 지구 정 반대편에 있는 호주나 뉴질랜드 또는 남극에서 북극까지 지구 중심부를 가로지른다고 가정했을 때의 거리가 바로 1만 2746km 인 것. 그리고 인간이 이 거리를 중력을 무시한 채 통과한다고 가정한다면, 가속도까지 계산해 최고 속력은 시속 2만9000㎞에 달하며 이때 걸리는 시간은 38분 11초에 불과하다. 클로츠는 “일반적으로 지구 중심부 밀도가 높은 핵에 가까워질수록 중력이 점차 상승한다. 지구 표면의 110%까지 중력이 상승하다가 중심부를 지나면 중력이 낮아지면서 다시 속력이 감소한다”면서 “기존에는 이 과정이 42분 13초가 걸리는 것으로 알려져 있었지만, 이번 연구를 통해 4분가량 단축된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전했다. 물론 이러한 가설은 ▲지구 끝과 끝을 연결하는 통로가 있어야 하고 ▲지구 내부의 열과 압력을 견딜 수 있는 장비가 있어야 하며 ▲이러한 환경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안전장치 및 지원자가 있어야 입증이 가능하다. 뿐만 아니라 최고 시속이 2만 9000㎞에 달하기 때문에, 엄청난 속도로 하강할 때 정신을 잃지 않아야 한다. 지구 끝에서 끝으로 이동할 때 걸리는 시간이 기존 연구에서 42분이라는 답이 나온 것은 지구의 표층(여러 층으로 된 것의 겉을 이루고 있는 층)과, 표층의 서로 다른 밀도를 계산에 고려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클로츠는 주장했다. 이 같은 결과는 기존 물리학 저널 또는 학습서가 내놓은 42분 13초를 정면으로 반박하는 것으로서 학계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한편 흥미로운 결과를 내놓은 이번 연구는 ‘미국물리학저널‘(American Journal of Physics) 최신호에 실렸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와! 첫 민간주도 위성 성공”… 비와도 밤에도 지상 55㎝ 물건 관측

    “와! 첫 민간주도 위성 성공”… 비와도 밤에도 지상 55㎝ 물건 관측

    국내 최초 적외선 관측 위성이자 다섯 번째 다목적 실용위성인 아리랑 3A호가 성공적으로 우주에 안착했다. 아리랑 3A호의 성공으로 우리나라는 24시간 한반도 관측 체계의 마지막 퍼즐을 맞췄다. 26일 오전 7시 8분. 러시아 모스크바 동남쪽에서 1800㎞ 떨어진 야스니 발사장에서 아리랑 3A호가 우주로 향했다. 결과는 성공적. 아라비아 반도 남부 259㎞ 상공에서 발사체와 분리한 아리랑 3A호는 발사 32분이 지난 7시 40분쯤 남극 노르웨이에 위치한 KSAT 트롤기지에 첫 신호를 보내왔다. 이어 발사 87분 후인 오전 8시 35분. 아리랑 3A호에 동력을 공급할 태양전지판과 관측 자료를 지상으로 보낼 안테나의 작동 여부가 확인됐다. 발사 5시간 56분 후인 오후 1시 5분 아리랑 3A호는 최종 성공 단계인 대전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하 항우연) 지상관제센터와의 첫 교신에 성공했다. 이른 새벽부터 숨죽인 채 위성 상태를 주시해 온 50여명의 센터 연구원들 사이에서 박수와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13분간의 교신이 끝난 뒤 최해진 항우연 위성정보활용센터장은 “이제 대한민국은 광학위성, 레이더위성, 적외선센서위성 등 세 가지 인공위성을 갖춘 세계에서 몇 안 되는 나라가 됐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아리랑 3A호의 적외선 카메라는 날씨나 구름에 영향을 받는 광학 카메라와 달리 열을 감지해 영상을 촬영하기 때문에 밤낮으로 장애물의 영향 없이 영상을 찍을 수 있다. 아리랑 3A호는 5.5m급 고성능 적외선 카메라와 동시에 역대 최고해상도를 자랑하는 0.55m급 광학카메라도 탑재했다. 아리랑 3A호가 우주에 안착하면서 한반도에는 주야간 전천후 지구관측 시대가 열렸다. 광학 카메라를 탑재한 아리랑 2호는 오전 10시 30분~12시 한반도를 지나고 아리랑 3호와 3A호는 낮 12시~오후 2시 사이 한반도를 지난다. 여기에 아리랑 5호에 탑재된 영상레이더는 새벽과 저녁에, 아리랑 3A호는 새벽 1~2시에 한번 더 한반도를 지나며 관측 영상을 보낸다. 아리랑 3A호가 정상운영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앞으로 3∼6개월 검증기간을 거쳐야 한다. 50여명의 센터 연구원들은 앞으로 약 2주간 24시간 위성의 상태를 감시할 예정이다. 최 센터장은 “3~6개월 후에는 아리랑 3A호가 찍은 고해상도의 생생한 사진을 받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리랑 3A호는 2006년부터 발사까지 8년 7개월의 제작기간을 거쳤고 제작비용으로 2359억원이 투입됐다. 크기는 직경 2m, 높이 3.8m, 무게 1.1t. 보증 수명은 4년이다.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개조한 러시아의 드네프르 발사체에 실렸다. 한편 아리랑 3A호는 민간 산업체인 한국항공우주산업과 AP우주항공 컨소시엄이 항우연의 기술을 이전받아 본체를 제작했다. 과거에는 국가기관인 항우연이 직접 위성 개발과 제작을 주도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난 누군가 여긴 어딘가?…나홀로 새끼 펭귄 포착

    난 누군가 여긴 어딘가?…나홀로 새끼 펭귄 포착

    수많은 펭귄들 사이에서 눈에 확 띄는 외모를 가진 새끼 펭귄의 재미있는 모습이 포착됐다.최근 러시아의 야생전문 사진작가 세르게이 코킨스키(49)는 남극 대륙 끝자락에 위치한 사우스 조지아섬에서 촬영한 여러 장의 펭귄 사진을 공개했다. 다른 펭귄들 사이에서 누군가를 찾는듯 두리번거리는 사진 속 주인공은 '킹펭귄'의 새끼다. 어른이 되기 전 킹펭귄은 사진처럼 복슬복슬한 갈색털을 가진 것이 특징으로 성인이 되면 특유의 '턱시도 패션'으로 갈아입는다. 사진작가 코킨스키는 "이 새끼 펭귄은 먹잇감을 찾아나선 부모를 기다리고 있는 중" 이라면서 "배가 고파 가만히 있지 못하고 이곳저곳 둘러보는 것 같다" 고 설명했다.이어 "사냥을 다녀온 부모 펭귄은 놀랍게도 수천마리의 어린 펭귄 중 자기 새끼를 단번에 찾아낸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지구의 마지막 청정지역이라는 남극도 생태계가 파괴되기 시작해 이들 펭귄의 생태를 위협하는 수준에 이르고 있다. 그 원인 역시 인간 탓으로 특히 2세기 전 부터 포경선에서 흘러나와 이곳에 정착한 쥐들이 가장 큰 골칫거리다. 최강의 번식력을 자랑하는 쥐들은 각종 바닷새는 물론 어린 펭귄까지 닥치는 대로 잡아먹는 실정이다. 코킨스키는 "사우스 조지아섬을 방문하기 위해서는 여러가지 규칙을 따라야 한다" 면서 "예를들어 펭귄을 촬영할 때도 5m 이내로 접근해서는 안된다" 고 밝혔다. 한편 지난 1777년 영국 선장이 처음 발견한 영국령인 사우스 조지아섬은 당시 왕이었던 조지 3세를 기려 이같은 이름이 붙었다. 특히 고래와 바다표범이 풍부하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수많은 포경선들이 몰려와 과거 이 지역은 '쑥대밭'이 됐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다목적 실용위성 발사 D-1] ‘전천후의 꿈’… 첫 적외선 관측위성 쏜다

    [다목적 실용위성 발사 D-1] ‘전천후의 꿈’… 첫 적외선 관측위성 쏜다

    “교신 준비 완료. 스탠바이!” 24일 오전 7시 8분. 대전 유성구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 위성종합관제실에 알 수 없는 긴장감이 감돌았다. 평소 4~5명의 개발자가 교대로 출근한다는 관제실에는 50여명의 개발자들이 흐트러짐 없는 자세로 일제히 모니터를 들여다보고 있었다. 26일 오전 3시 8분(현지시간) 러시아 야스니 발사장에서 우주로 향할 다목적실용위성 ‘아리랑 3A호’의 최종 리허설 현장을 찾았다. 개발자들은 러시아와의 시차를 고려해 새벽부터 리허설을 치르고 있었다. 발사 3시간 전에 이뤄질 지상 시스템 점검에서부터 스탠바이 사인, 남극·북극 지상국과의 교신 시뮬레이션, 위성에 명령어를 송수신하는 테스트까지 하루 반나절이 걸리는 리허설은 한치의 느슨함 없이 꼼꼼하게 진행됐다. 아리랑 3A호의 위성체계를 총괄하고 있는 임성빈 다목적실용위성3A호체계 팀장은 “지난해 6월부터 5번이나 진행된 리허설이지만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다”면서 “위성을 날려보내고 나면 정말 아무 생각이 없을 것 같다. 우주에 자식을 시집보내는 느낌이다”라고 했다. 직경2m, 높이 3.8m, 폭 6.3m, 1.1t 무게의 아리랑3A호는 국내 최초 적외선 관측 위성이다. 일반 광학 카메라는 날씨가 나쁘거나 밤에는 지상을 찍을 수 없는데, 적외선은 열을 감지해 영상을 촬영하기 때문에 야간에도 열섬 현상, 화산 활동, 공장 가동 여부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아리랑 3A호는 여기에 현재 우주를 돌고 있는 아리랑 3호보다 해상도(70㎝)가 향상된 55㎝급 고해상도 전자광학영상 관측 카메라를 더했다. 이는 아리랑 3A가 지상에 있는 가로·세로 55㎝ 크기의 물체를 식별할 수 있다는 얘기다. 임 팀장은 “아리랑3A호가 성공적으로 안착하면 한국은 광학, 레이더, 적외선 등 세 가지 방식으로 한반도를 관측할 수 있게 된다”면서 “광학과 적외선 카메라는 특징이 각각 달라 기계적인 설정을 새로 해야 했다”고 설명했다. 아리랑 3A는 하루에 두 차례씩 한반도 상공을 지나 지상을 관측하게 된다. 우리가 이미 쏴 올린 아리랑2호와 아리랑 3호는 하루 한 차례 광학 영상을 수집하고 있고 광학과 레이더 관측 카메라를 탑재한 아리랑 5호는 하루 두 차례 영상을 보내온다. 김현수 미래창조과학부 우주기술과 과장은 “아리랑 3A가 성공적으로 안착하면 국내 최고 해상도의 광학렌즈를 통해 도시 열섬현상 등 기후변화 분석, 재해재난, 국토·자원·환경 감시 등에 활용될 고품질 위성영상을 공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리랑 3A가 보내온 영상은 상업적, 학문적 목적으로 쓰일 예정이다. 위성 영상 시장은 1992년 미국 정부가 고해상도 위성자료의 상용판매를 허가한 후 비약적으로 성장해 지난해 2조 4500억원(약 13억 달러) 규모를 기록했다. 아리랑3A의 영상은 기본적으로 항우연에서 받지만 판매는 대행할 업체를 모집 선발할 계획이다. 아리랑 3A호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개조한 드네프르 발사체에 싣는다. 최종 성공 여부는 약 6시간이 지난 오후 1시 5분쯤 알 수 있는데, 이때 항우연은 대전 지상국과 교신을 통해 정상 작동 여부를 확인한다. 발사과정은 ‘위성분리→위성으로부터 첫 원격자료 수신→태양전지판 전개 성공 여부→위성체 분리 시점의 궤도 정보 획득→최종 운영기준 궤도 안착’ 등 5단계로 이뤄진다. 발사체와 위성이 분리돼 고도 528㎞ 궤도에 진입하는 순간은 14분 53초 뒤. 아리랑 3A가 날개(태양전지판)를 펴고 자체 전력을 생산하기까지 걸리는 시간은 발사 후 1시간 27분이다. 발사 장면은 공개되지 않는다. 러시아 야스니 발사장은 군사 시설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아리랑 3A를 우주로 실어줄 드네프르 발사체는 일반적으로 야외에 설치 된 발사 패드에 발사체를 수직으로 세워 발사하는 형태가 아닌 보호 덮개로 가려 지하에 수직으로 세워진다. 아리랑 3A는 발사까지 8년 7개월, 2359억원의 예산이 투입된 대형 프로젝트다. 대한항공, 한화, 두원중공업 등 민간 기업도 참여했다. 아리랑 3A의 보증 수명은 4년인데 처음 설계된 수명보다 훨씬 오래가는 경우도 있다. 활동을 종료한 아리랑 1호는 보증 수명이 3년이었지만 8년 동안 임무를 수행했다. 실패할 가능성도 있을까. 임 팀장은 “언제든 실패할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우리는 믿는다”면서 “실패는 의지랑 상관없지만 한 단계 한 단계 철저히 준비했으니 잘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또 “우주산업이 크기 위해서는 개발자들을 믿고 기다려주는 인내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이 발표한 특정분야 기술수준평가에 따르면 한국의 위성 본체 개발기술은 전 세계 8위에 랭크돼 있다. 최고 기술 보유국인 미국과의 기술격차는 13년이다. 위성탑재체 개발기술은 9위로 미국과 18년 차이가 난다. 미국에 이어 유럽연합(미국과의 기술격차 5년), 일본(9년), 러시아(10년), 이스라엘(11년) 순으로 개발 수준이 높다. 대전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한·뉴질랜드 FTA 6년 만에 정식 서명

    한·뉴질랜드 FTA 6년 만에 정식 서명

    박근혜 대통령은 23일 청와대에서 한국을 공식 방문한 존 키 뉴질랜드 총리와 정상회담을 열고 한국·뉴질랜드 자유무역협정(FTA)의 정식 서명을 선언했다. 박 대통령은 “양국 관계가 경제 분야를 넘어 문화, 인적교류, 안보, 국제협력 등 다방면에서 한 차원 더 높은 협력을 해 나갈 수 있는 중요한 토대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한·뉴질랜드 FTA는 협상 시작 69개월 만에 정식 서명된 것으로, 지난해 11월 호주 브리즈번에서 열린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박 대통령과 키 총리가 공동 기자회견을 통해 실질적 타결을 전격 선언했다. 또한 두 나라는 이날 회담에서 수산협력, 방산협력, 과학기술·정보통신협력, 남극협력 등에 합의했다. 수산 분야 협력 약정은 뉴질랜드의 배타적경제수역에서 조업해 온 우리 원양어선의 지속적 조업을 위한 양국 간 선원 자격증 상호인증 등 협조를 주요 내용으로 한다. 방산협력에는 무기체계 개발·개선계획 정보교환 등의 내용이 포함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양국 과학기술공동위원회를 통해 협력 분야를 첨단기술, 보건, 환경 등으로 확대해 공동 연구를 증진하기로 했다. 남극지역 협력을 위해서는 지난해 11월 양국 남극협력센터를 개소한 것을 토대로 남극기지 운영 지원 및 남극 공동 연구 등을 확대하기로 했다. 뉴질랜드는 워킹홀리데이 쿼터를 기존 1800명에서 3000명으로 확대했다. 한편 박 대통령은 네 번째로 한국을 찾은 키 총리에게 “2013년에는 6·25 정전협정 기념행사에 외국 정상으로는 유일하게 참석했다. 한국에 대한 특별한 관심에 감사드린다”고 사의를 표했다.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 ‘다이아몬드’보다 더 희귀한 보석 Top 10

    ‘다이아몬드’보다 더 희귀한 보석 Top 10

    보석 가운데 최고를 꼽는다면, 대부분 사람이 ‘다이아몬드’를 선택할 것이다. 이는 다이아몬드의 희소성 때문. 그런데 세상에는 이보다 훨씬 희귀한 보석들이 존재한다. 그중에서도 가장 희귀한 보석 10가지를 미국 과학 온라인 매체 아이오나인(Io9)이 정리해 공개했다. 자신이 알고 있던 게 있는지 있다면 얼마나 있는지 확인하는 것도 흥미로울 듯하다. 10. 페이나이트 페이나이트(Painite)는 세계에서 가장 희귀한 광물로 한때 기네스북에 올랐었다. 페이나이트는 1950년대 영국의 광물학자 아서 페인이 미얀마에서 처음 발견한 것으로, 이후 수십 년간 이 육방정계 광물은 단 2개밖에 알려지지 않았고 기네스북에 오른 2005년 시점에도 25개가 채 되지 않았었다. 하지만 오늘날은 예전만큼 희귀하지 않게 됐다. 미국 캘리포니아공과대(캘텍)의 지질학·행성학과에 따르면, 미얀마 모곡에서 새로운 페이나이트 대형 산지 두 곳이 발견돼 수천 개의 결정과 조각이 발견됐다. 그래도 여전히 매우 희귀한 보석이라고 한다. 9. 알렉산드라이트 알렉산드라이트(Alexandrite)는 빛에 의해 색상이 극적으로 변하는 광학 특성을 지니고 있다. 하지만 이런 색 변화는 보는 각도와는 무관하다. 보석을 손 위에 올려놓고 돌려보면 색이 변화하는데 이를 다색성이 있다고 말한다. 그런데 알렉산드라이트는 다색성이 강하면서도, 인공 광원 아래에서 바라볼 때 보는 각도와 관계없이 색을 변화한다. 참고로 알렉산드라이트는 태양광 아래에서는 녹청색, 부드러운 백색광에서는 자주색을 띤다. 알렉산드라이트는 금록석(크리소베릴)의 일종이며, 에메랄드와 같은 계통에 속한다. 변색 특성은 다이아몬드보다 부족한 데 이는 티타늄과 철, 크롬이라는 조합이 좀처럼 볼 수 없는 것이기 때문이다. 8. 탄자나이트 탄자나이트(Tanzanite)는 다이아몬드보다 1000배 이상 희귀한 것으로 유명하다. 매장 지역은 킬리만자로 산 기슭으로 거의 제한된 데다가 극소량밖에 채취할 수 없어 이는 거짓이 아니다. 탄자나이트는 알렉산드라이트와 마찬가지로 결정 방향과 조명 조건에 따라 극적인 색상 변화를 나타낸다. 공개된 탄자나이트 사진은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각각 수직편광, 비편광, 수평편광으로 봤을 때 색상 변화를 보여준다. 이런 색상 변화의 주원인은 바나듐 이온이다. 7. 베니토아이트 아름다운 파란색이 특징인 베니토아이트(Benitoite)의 산지는 미국 캘리포니아주(州) 샌 베니토 카운티의 샌 베니토 강 연안이 유일하다고 말할 수 있다. 사실 미국 아칸소주(州)와 일본에서도 약간의 매장량이 존재하지만 보석이라고 부를 수 있는 품질이 아니라고 한다. 따라서 베니터이트는 캘리포니아의 공식 보석으로도 지정돼 있다.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자외선 아래에서 보이는 멋진 광택. 그 조건에서는 흰색의 백악(분필 원료인 석회석의 일종)을 닮은 선명한 형광으로 빛나게 된다. 놀랍게도 베니토아이트는 20세기 초에 먼저 유형화됐는데 아직도 그 색상과 형광 특성의 기원에 대해서는 밝혀지지 않았다. 6. 푸드렛타이트 푸드렛타이트(Poudretteite)가 처음 발견된 곳은 1960년대 캐나다 퀘벡주(州) 몽생미셸에 있는 푸드레트(건조 분뇨에 석고·목탄을 섞은 일종의 비료) 채석장이었다. 하지만 푸드렛타이트가 신종 광물로 공식 인정된 시점은 1987년이며, 제대로 유형화된 것은 2003년으로 최근 일이다. 푸드렛타이트 표본을 직접 본 사람은 거의 없고, 대부분 사람이 그 이름을 들어본 적조차 없다고 한다. 5. 그란디디어라이트 청록색을 띠는 그란디디어라이트(Grandidierite)의 산지는 마다가스카르다. 하지만 이 광물은 페그마타이트라는 광물 속에 있어 제대로 처음 분류되는 곳은 스리랑카라고 한다. 그란디디어라이트는 알렉산드라이트나 탄자나이트와 마찬가지로 여러 색상을 띠는 특성을 지니고 있으며 파란색, 녹색, 흰색을 나타낸다. 4. 레드 다이아몬드 레드 다이아몬드는 엄밀히 말해 다이아몬드이지만, 이는 다양한 색채를 띠는 특징이 있다. 희소성 순으로, 옐로, 브라운, 무색, 블루, 그린, 블랙, 핑크, 오렌지, 퍼플, 레드가 존재한다. 즉 일반적인 보석상에서 볼 수 있는 투명한 다이아몬드는 다이아몬드 중에서는 그만큼 희귀한 것은 아니다. 참고로, 지구 상에서 가장 큰 레드 다이아몬드는 무사이에프 레드(Moussaieff Red)라는 것으로, 5.11캐럿이다. 전통적인 다이아몬드 가운데 가장 큰 것은 530.2캐럿짜리 ‘컬리난 1세’ 다이아몬드로, 이는 커팅 전 3106.75캐럿으로 사상 최대 원석을 자랑했다. 3. 머스그레이비트 머스그레이비트(Musgravite)는 이름 그대로 1967년 남호주 모스그레이브 산맥에서 처음 발견됐다. 이후 그린란드와 마다가스카르, 남극에서도 소량이지만 발견되고 있다. 하지만 그 크기와 순도라는 점에서 커팅에 적합한 표본의 발견은 1993년이 돼서야 겨우 나왔다. 지난 2005년 시점에는 단지 8개만이 존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2. 에레메이파이트 에레메이파이트(Jeremejevite)는 19세기 말 러시아 시베리아에서 발견됐다. 이후 보석으로써 품질을 충족하는 결정은 나미비아에서 극소량밖에 채취되지 않고 있다. 공개된 사진 속 에레메이파이트는 보기 드물게 투명 크리스털 모양으로 형성된 것으로, 지구 상에서 가장 크게 커팅된 것이라고 한다. 1. 레드 베릴 레드 베릴은 빅스바이트(bixbite)라고도 하며 ‘레드 에메랄드’, ‘스칼렛 에메랄드’라고도 불린다. 레드 베릴이 처음 유형화된 시점은 1904년의 일이다. 화학 성분으로 보면 레드 베릴은 에메랄드와 아쿠아마린에 매우 가깝지만, 그 어떤 보석보다 훨씬 더 희귀하다고 한다. 이는 레드 베릴이 내는 빨간색이 삼산화망간(Mn3)과 이온의 결합(+)으로 형성됐기 때문이다. 레드 베릴은 미국 유타주(州)와 뉴멕시코주(州) 일부에서밖에 생산되지 않고 채산성에서도 채굴이 매우 어려운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 보고에 의하면, 레드 베릴은 같은 품질의 루비보다 8,000배 이상 적게 존재한다. 결과적으로 그 가격은 1캐럿짜리 커팅 다이아몬드의 1만 배에 달한다고 한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아하! 우주] 달이 점점 지구에서 멀어져 간다 - 1년에 3.8cm 이동

    [아하! 우주] 달이 점점 지구에서 멀어져 간다 - 1년에 3.8cm 이동

    달이 언제 어떻게 생겨났느냐에 대해서는 대체로 잘 알려져 있다. 태양계 초기인 45억 년 전, 화성 크기만한 천체가 초속 15km의 속력으로 지구를 들이받아 만들어졌다는 설이 대략 자리를 잡았다. 이른바 ‘거대 충돌설’이다. 이름 붙이기를 좋아하는 학자들은 그 난데없는 천체에다 ‘테이아’라는 멋진 이름까지 붙였다. 테이아란 그리스 신화에서 달의 여신 셀레네의 어머니다. 그후 45억 년 동안 지구와 마주 보며 서로 껴안듯이 돌았던 이 달이 지구에 끼친 영향이란 참으로 엄청난 것이었다. 하루가 24시간이 된 것도, 지구 바다의 밀물 썰물도 다 달로부터 비롯된 것이다. 뿐만 아니라 지구 자전축을 23.5도로 안정되게 잡아줘 사계절이 있도록 한 것도 오로지 달의 공덕이다. 그런데 영원히 지구랑 같이 갈 것 같던 이 달이 지구로부터 점점 멀어져가고 있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은 것 같다. 더욱이 그 속도가 갈수록 빨라지고 있다고 한다. 얼마나 빨리 멀어져가고 있다는 말인가? 수십 년에 걸친 측정 결과 1년에 3.8cm의 비율로 멀어지고 있음이 밝혀졌다. 이 벼룩꽁지만한 길이를 어떻게 쟀는가 하면, 1971년 아폴로 15호의 승무원이 달에 설치한 레이저 역반사 거울이 그 답이다. 역반사 거울은 빛이 온 방향 그대로 반사시켜주는 특별한 반사체다. 지구에서 달까지 왕복 거리는 약 80만 km고, 지구에서 쏘는 레이저빔이 이 반사거울까지 갔다가 되돌아오는 시간이 약 2.7초다. 반사되어 돌아오는 레이저광의 시간을 지구에서 달까지의 거리를 1mm 오차도 없이 정밀하게 잴 수 있다. 그 측정 결과가 일년에 3.8cm씩 달이 지구로부터 멀어져가고 있다는 사실을 명확히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밀물과 썰물이 달을 밀어낸다 그런데 대체 달은 왜 멀어져가는 걸까? 달도 이젠 인간들이 난리치는 지구가 지겹다는 건가? 이유는 달리 있다. 달이 만드는 지구의 밀물과 썰물 때문이다. 풀이하자면, 이 밀물과 썰물이 지표와의 마찰로 지구 자전 운동에 약간 브레이크를 걸어 감속시키고, 그 반작용으로 달은 지구에서 에너지를 얻어 앞으로 약간 밀리게 된다. 원운동하는 물체를 앞으로 밀면 그 물체는 더 높은 궤도, 더 큰 원을 그리게 되는 이치와 같다. 달이 그 힘을 받아 해마다 3.8cm씩 지구와의 거리를 넓혀가고 있는 것이다. 작지만, 이 3.8cm의 뜻은 심오하다. 티끌 모아 태산이라고, 이것이 차곡차곡 쌓이다 보면 10억 년 후에는 달까지 거리의 10분의 1인 3만 8000km가 되고, 100억 년 후에는 38만km가 된다. 달이 지구에서 2배나 멀어지게 되는 셈이다. 아니, 그 전인 10억 년 후 달이 지금 위치에서 10% 더 벌어져 44만 km만 떨어져도 지구는 일대 혼란 속으로 빠져들게 된다. 그 동안 자전축을 잡아주어 23.5도를 유지하게 해서 계절을 만들어주던 달이 사라진다면, 자전축이 어떻게 기울지 알 수가 없다. 만약 태양 쪽으로 기울어진다면 지구에 계절이란 건 다 없어지고, 북극, 남극 빙하들이 다 사라져, 동식물의 멸종을 피할 수 없을 거라고 과학자들은 전망한다. 이처럼 달이 없는 지구는 상상하기조차 힘들다. 달이 지구로부터 멀어지면 지구는 대재앙을 피할 길이 없을 것이다. 기온은 극단적으로 변해 물을 증발시키고 얼음을 녹여 해수면이 수십m 상승하게 된다. 또한, 흙먼지 폭풍과 허리케인이 수 세대 동안 이어지게 된다. 달의 보호가 없다면 결국 지구의 생명체는 완전히 사라지게 될지도 모른다. 15억 년 후 목성이 달을 떼어내 간다 15억 년 쯤 후, 달은 지구에서 상당히 멀어져 목성의 중력이 지구와 달을 떼어낼 것이다. 최악의 상황은 지구의 자전축이 90도로 기울어지는 것이다. 그러면 어떤 일이 일어나는가? 극점이 정확히 태양을 바라보게 되어 양극의 빙원이 녹아버리고, 지구의 반이 얼고 나머지 반은 사막이 된다. 똑바로 내리쬐는 태양은 지구의 상당 부분을 사막으로 만들고 모든 것을 모래로 뒤덮어 지구의 10분의 1을 없애버린다. 그리고 햇빛 부족으로 전에 없던 엄청난 겨울을 경험할 것이다. 식물들은 고사하거나 동사하고, 뒤이어 동물들은 대량 멸종의 나락으로 떨어지게 된다. 하지만 이런 혼돈은 시작에 불과하다. 달이 멀어졌을 때 지구의 움직임은 예측 불가지만, 한 가지 분명한 것은 그 시기가 분명히 다가오고 있으며 점점 빨라지고 있다는 사실이다. 그러면 결국엔 어떻게 되는가? 확실한 것은 언제가 되든 달이 결국은 지구와 이별할 거라는 점이다. 그후 태양 쪽으로 날아가 태양에 부딪쳐 장렬한 최후를 맞을 것인지, 아니면 외부 태양계 쪽으로 날아가 광대한 우주 바깥을 헤맬 것인지, 그 행로야 알 수 없지만. 문제는 45억 년이란 장구한 세월 동안 지구와 같이 껴안고 같이 돌던 달도 언제까지나 그렇게 있을 존재는 아니라는 얘기다. 오늘밤이라도 바깥에 나가 하늘의 달을 보라. 우리 지구의 동생인 저 달도 언젠가는 형과 작별을 고할 것이다. 회자정리(會者定離)다. 여기에는 사람은 물론, 천제들에도 예외가 없다. 그런 생각으로 달을 바라보면 더 유정(有情)하고 더 아름답게 느껴질 것이다. 달이 떠난 후에도 지구에 생명이 살 수 있을까? 100억 년 사는 별에 비하면 100년도 못사는 인생이 몇 억, 몇십억 년 후의 일을 걱정한다는 것은 부질없는 일일지도 모르겠다. 이광식 통신원 joand999@naver.com 
  • 경찰에 “8세 여아 성폭행할 것” 예고한 男 체포

    경찰에 “8세 여아 성폭행할 것” 예고한 男 체포

    남극에서 연구 중이던 영국 국적의 과학자가 경찰에게 8살 어린소녀를 대상으로 성 범죄를 저지를 것이라고 ‘예고’했다가 결국 체포됐다. BBC 등 현지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영국 남극자연환경연구소(British Antarctic Survey)에서 일하던 과학자인 사이먼 로엔(36)은 위장근무 중이던 켄트 주 경찰관과 이메일로 대화를 나누던 중 8살짜리 소녀를 성폭행·학대하고 싶다고 발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남극 연구소에서 근무하던 중 온라인 수사를 벌이는 경찰관의 레이더망에 포착된 뒤, 2013년 3월 남극에서 영국으로 돌아오는 길에 들른 칠레에서 이 같은 메일을 보냈다. 로엔은 남극연구소에서 6개월간의 근무를 마친 뒤 영국으로 돌아올 예정이었으나, 이 같은 발언을 한 사실이 밝혀지면서 히스로 공항에 도착한 뒤 곧장 체포됐다. 그의 소지품에서는 아동 성추행 장면을 담은 사진이 다수 발견됐으며, 조사 결과 소아성애자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최근 열린 재판에서 로엔은 아동 성추행 및 아동 성범죄 미수 혐의로 유죄를 선고받았으며, 성범죄자 무기한 등록 대상에 올랐다. 켄트 경찰서 관계자는 “사이먼 로엔은 이메일을 통해 영국에 돌아오자마자 아동 성범죄를 저지르겠다고 예고했다. 다행히 우리의 사전수사를 통해 아동들이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고 전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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