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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로봇 펭귄이 촬영한 ‘황제펭귄 성장기’ 다큐로 나온다

    '남극의 신사’ 황제펭귄의 성장 과정이 한 편의 생생한 다큐멘터리로 공개된다.  영국방송 BBC는 크리스마스를 앞둔 23일(현지시간) 남극대륙에 사는 황제펭귄 새끼의 성장기를 다큐멘터리로 공개한다고 밝혔다. 이번 다큐가 화제가 되는 것은 황제펭귄 새끼가 알에서 부화해 어른으로 성장하는 생생한 모습이 밀착 영상에 담겼기 때문이다. 어린이들에게 인기가 높은 황제펭귄은 의외로 생태와 관련된 자료가 적다. 그 이유는 황제펭귄이 극도로 겁이 많은 성격인 탓으로 워낙 경계심이 많고 부끄러움을 많이 타 사람이 다가가면 짧은 다리로 뒤뚱거리며 도망가기 일쑤다. 이 때문에 펭귄 무리에 침투(?)해 영상을 촬영하는 '스파이' 역할은 '로봇 펭귄'이 맡았다. 지난해 프랑스 스트라스부르 대학 연구팀이 개발한 것과 유사한 이 로봇은 실제 펭귄 새끼처럼 생겼으나 네바퀴로 움직이며 원격 조종된다. 이 안에 카메라가 장착돼 있어 그간 카메라맨이 촬영할 수 없었던 밀착 영상을 얻는 것이 가능했다는 설명. 다큐멘터리 프로듀서 존 다우너는 "로봇 펭귄이 투입됐을때 일부 황제펭귄들이 호기심을 보이다 곧 친구로 받아들였다"면서 "이 덕분에 새끼가 알에서 부화해 커나가는 '성장 드라마'가 한편의 영상으로 기록됐다"고 밝혔다. 이어 "영하 60도 이하의 극한의 환경에서 부모들이 새끼를 지키기 위해 싸우는 모습도 담겨있어 눈물을 자아낸다"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日소행성 탐사선 ‘스윙바이’ 성공…지구 사진 공개

    日소행성 탐사선 ‘스윙바이’ 성공…지구 사진 공개

    일본의 야심찬 우주개발 계획이 성공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일본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는 14일 소행성 탐사선 '하야부사 2호'가 성공적으로 지구 스윙바이에 성공, 장장 52억 ㎞의 대장정에 올랐다고 발표했다. 1년 전 성공적으로 발사된 하야부사 2는 소행성에서 물질을 채취한 후 귀환한다는 야심찬 프로젝트로 개발된 일본의 무인탐사선이다. 그간 하야부사 2가 지구 궤도를 돌고있었던 이유는 지구의 중력을 이용해 가속력을 얻는 '스윙바이'(swingby)를 얻기 위해서다. 이날 JAXA는 성공적인 스윙바이 소식을 전하면서 지난 4일 오후 1시경 하야부사 2가 촬영한 지구의 모습도 공개했다. 약 34만 km 떨어진 위치에서 촬영한 이 사진에는 지구의 하얗고 넓은 남극대륙의 모습이 생생히 담겨있다. JAXA 측은 "현재(14일 0시 기준) 하야부사 2는 지구에서 약 415만 km 떨어진 곳을 초속 약 32.31km 속도로 순조롭게 비행 중" 이라면서 "전체 직원들의 힘을 모아 도전의 비행을 계속할 것" 이라고 밝혔다. 한편 하야부사 2의 목표지는 52억 ㎞ 떨어진 소행성 1999JU3으로 순항하면 오는 2018년 6~7월 쯤 이곳에 도착한다. 하야부사 2는 약 1년 반 동안 이곳에 체류하면서 3개의 소형 착륙 드론과 함께 독일과 프랑스의 우주기구가 합작 개발한 마스콧 착륙선을 내려보낼 예정이다. 특히 하야부사 2는 탐사 기간 중 얻은 암석 등 자료를 갖고 다시 지구로 복귀해 캡슐을 대기권에 떨어뜨릴 예정으로 그 시기는 2020년 말 경이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신기후체제 ‘파리 협정’ 채택] 반기문·오바마 협상 타결 주도…“균형 잡힌 합의” 국제사회 환영

    선진국과 개발도상국을 막론하고 196개 당사국이 참가해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1)에서 12일(현지시간) 신기후체제 합의문인 ‘파리 협정’이 채택됨에 따라 임기를 1년 정도 남긴 두 지도자에게 새로운 업적이 새겨졌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이야기다. 주요 선진국 37개국 대상 온실가스 총배출량 감축 목표를 정했던 1997년 교토의정서 합의 이후 18년 만에 개도국도 참여한 신기후체제가 탄생하기까지 반 총장은 산파역을 자처했다. 반 총장은 COP21 연설에서 “지난 임기 9년 동안 북극부터 남극까지, 파괴되는 아마존부터 해수면 상승으로 고통받는 남태평양 섬까지 방문하며 전 세계 리더를 만났다”면서 “기후변화로 고통받는 이들은 세계 리더들이 고통을 끊어 내기를 희망했다”고 회상했다. 합의문이 채택된 뒤엔 “파리 협약은 지구 전체와 인류를 위한 기념비적 성공”이라고 반긴 뒤 “훌륭한 합의를 이뤄 낸 모두가 자랑스러워 해야 한다”고 공을 당사국에 돌렸다. 시리아 사태 해결 노력, 이스라엘·팔레스타인 간 중재 노력 등이 난망한 상황에서 파리 협정이란 성과를 거둔 반 총장의 다음 관심은 임기 중 북한 방문에 모아질 것이란 관측이 나왔다. 오바마 대통령 역시 파리 협정 채택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담당하며 또다시 주목받았다. 온실가스 감축 의무화에 반대한 전임 조지 W 부시 정부와 다르게 기후변화 대응에 적극적이었던 오바마 행정부는 이미 “미 연방정부 온실가스 배출량을 2025년까지 2008년 대비 41.8% 줄이겠다”고 선언하며 다른 나라들의 동참을 이끌었다. 백악관은 파리 협정을 “지구를 구하기 위한 최선의 기회, 전 세계의 전환점”이라고 평가했다. 워싱턴포스트는 “오바마 레거시(업적)에 파리 협정이 하나 더 추가됐다”고 평가했다. 파리 협정에 대한 각국의 반응은 호의 일색이다. 장클로드 융커 유럽연합 집행위원장은 “파리 협정은 전 세계를 청정에너지 전환 체제로 이끄는 생명줄이 될 것”이라고,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은 “가장 아름답고 평화적인 협정”이라고,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는 “지구의 미래를 위한 의무를 다했다고 후대에 말할 수 있게 됐다”며 이를 반겼다. 훙레이(洪磊)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유엔이 차별적인 책임 원칙을 다시 표명했다”면서 “중국은 국제사회와 함께 기후변화 대응에 지속적으로 공헌하겠다”고 논평했다. 선진국의 추가 노력을 강조해 온 20개 개도국 모임인 LMDC의 인도 출신 구르디알 싱 니자르 대변인도 “개도국들의 이해가 반영된 균형 잡힌 합의”라고 평가했다. 반면 기후변화 노력이 ‘구호’에 그칠 것이란 경고도 여전했다. 기상학자 제임스 핸슨 박사는 “행동 없이 의미 없는 약속만 열거된 사기”라고 혹평한 뒤 “화석연료가 가장 싼 에너지인 한 소비를 멈출 수 없을 것”이라고 비관했다. 그는 “온실가스 배출에 세금을 도입하는 것만이 온실가스를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할아버지, 산타 맞죠?”…동심 지켜준 남성 훈훈한 감동

    “할아버지, 산타 맞죠?”…동심 지켜준 남성 훈훈한 감동

    아이들의 동심은 어른이 무심코 던진 한 마디에도 쉽게 흔들린다. 그런데 작은 오해를 받으면서도 어린아이의 순수한 믿음을 깨트리지 않기 위해 노력했던 한 노년 남성의 이야기가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7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자신을 산타로 오해한 소년을 실망시키지 않으려 재치를 발휘한 캐나다 남성 콜린 메드카프의 사연을 소개했다. 메드카프의 선행은 같은 지역 주민 마크 허슨(39)이 페이스북에 자신이 우연히 목격한 상황을 상세히 전하면서 현지 네티즌 사이에서 널리 알려지고 있다. 지난달 16일, 허슨은 자신이 거주하는 온타리오 주 퍼거스 시의 한 식당에 들어선 메드카프를 향해 4~5살로 추정되는 어떤 소년이 놀란 표정으로 다가서는 모습을 보았다. 소년은 “맙소사, 산타할아버지다”고 크게 소리쳤다. 흰 수염과 좋은 풍채를 지닌 메드카프의 외모를 보고 그를 진짜 산타로 오해했던 것. 당황할 만한 상황이었지만 메드카프는 미소를 지으며 침착하게 산타를 연기했다. 그는 “올해는 (내게) 편지를 보냈니?”하고 물었고 소년은 아직 그러지 못했다며 “오늘 밤 편지를 꼭 쓰겠다”고 약속했다. 이에 메드카프는 산타할아버지답게 “내가 지켜보고 있을 테니까 가족들에게 잘 해야 한다”고 당부한 뒤 대화를 나눴으며 마지막에 소년과 인사를 나눌 때는 “이제 남극으로 돌아가 요정들과 함께 장난감을 만들어야겠다”고 말하고 식당을 떠났다. 허슨은 “이후 식당 안의 사람들을 둘러보니 모두들 눈시울이 조금 젖어있었고 나도 마찬가지였다”며 아이의 동심을 무시하지 않은 메드카프의 따듯한 마음에 느낀 감동을 전했다. 며칠 후 같은 식당에서 우연히 메드카프를 다시 만나 기념사진을 촬영한 허슨은 대화를 통해 그가 종종 다른 아이들에게도 똑같은 오해를 받아오곤 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실제로 마크가 올린 페이스북 글에 어떤 부모는 “나도 이 산타할아버지를 몇 년 전에 만난 적 있다”며 “그때도 그는 이번과 똑같은 모습을 보여줬었다”는 ‘증언’을 남기기도 했다. 한 현지 네티즌은 “많은 성인들과 아동들이 다시는 크리스마스가 가져다주던 마법 같은 감정을 느낄 수 없게 됐다는 사실을 생각하면 아쉽다”며 “이 이야기는 내게 큰 미소를 선사했다. 감사합니다, 산타할아버지”라며 메드카프의 선한 마음을 응원하는 글을 남겼다. 사진=ⓒ페이스북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영상) ‘럭셔리 백작부인’ 정체는 걸스데이 ‘민아’

    (영상) ‘럭셔리 백작부인’ 정체는 걸스데이 ‘민아’

    ‘복면가왕’ 준결승에 진출한 ‘럭셔리 백작부인’의 정체는 민아였다. 이날 민아는 ‘댄스가수’, ‘예능돌’ 등 그동안 자신을 둘러싼 편견과 논란을 딛고 트라우마까지 극복했다. 6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복면가왕’에서는 18대 가왕인 ‘여전사 캣츠걸’에 도전할 4명의 준결승 진출자들이 솔로곡 대결을 펼치는 모습이 그려졌다. 방송 2라운드에서는 ‘럭셔리 백작부인’과 ‘남극신사 펭귄맨’의 경연이 펼쳐졌는데, ‘럭셔리 백작부인’은 섬세한 감성으로 이정봉의 ‘어떤가요’를 불러 판정단에게 감동을 줬다.하지만 판정단 투표 결과, 승리는 동물원의 ‘거리에서’를 부른 ‘남극신사 펭귄맨’에게 돌아갔다. 뛰어난 가창력으로 그 정체에 궁금증을 일으킨 ‘럭셔리 백작부인’은 걸그룹 걸스데이의 멤버 민아로 드러났다. 이날 방송에서 민아는 “데뷔했을 때 가창력 논란이 많았다. 그때 이후로 노래 부르는 것에 트라우마가 생겼었다”며 그간 힘들었던 속내를 털어놓기도 했다. 그러나 민아는 방송이 끝나고 소속사를 통해 “방송 출연 후 자신감이 회복되어 음악이나 예능, 드라마 등 방송을 더 재밌게 즐길 수 있는 힘이 생긴 것 같다”면서 트라우마를 극복한 만큼 더욱 종횡무진 활동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사진·영상=MBC 예능프로그램 ‘복면가왕’/네이버tv캐스트 영상팀 seoultv@seoul.co.kr
  • ‘복면가왕’ 캣츠걸 정체, 배우 차지연 결정적 증거

    ‘복면가왕’ 캣츠걸 정체, 배우 차지연 결정적 증거

    복면가왕에서 2연승을 달성한 캣츠걸의 유력한 후보로 배우 차지연이 꼽히고 있다. 차지연이 자신의 트위터에 캣츠걸임을 암시하는 듯한 글을 남겨 화제다. 6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복면가왕’에서 캣츠걸이 결승에 진출한 남극신사 펭귄맨을 꺾고 18대 가왕에 오르며 2연승을 달렸다. 복면가왕 캣츠걸로는 배우 차지연이 유력하다. 차지연은 지난달 13일 자신의 트위터에 “무언가 하고 싶은 말이 참 많은데 아무런 말도 할 수가 없다. 바람이 차다. 겨울. 그래 겨울이구나”라는 글을 게재했다. 누리꾼들은 이 글을 보고 “가왕이기 때문에 말하지 못하는 것 아니냐”며 캣츠걸의 노래를 부르는 스타일과 마이크 습관 등을 증거로 배우 차지연이 유력하다고 예상하고 있다. 이날 ‘복면가왕’에 출연한 백작부인의 정체는 걸그룹 걸스데이의 민아였다. 레옹은 남성그룹 클릭비의 오종혁으로 밝혀졌다. 민아는 2라운드 2조에서 화요비의 ‘어떤가요’를 청아한 음성으로 불러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하지만 고(故) 김광석의 ‘거리에서’를 선곡해 큰 박수를 받은 펭귄맨에게 졌다. 민아는 가면을 벗고 “저희가 데뷔 했을 때 가창력 논란이 있었다. 그때 이후로 약간 트라우마가 생겼다”면서 “피할 수만은 없었다. 이 갈고 나왔다. 1라운드 통과할 지 몰랐다”고 말하고 눈물을 흘렸다. 3라운드에서 펭귄맨과 맞붙은 레옹은 클릭비의 멤버 오종혁이었다. 오종혁은 김종서의 ‘겨울비’를, 펭귄맨은 동물원의 ‘나는 나 너는 너’를 불렀다. 판정단의 투표 결과 펭귄맨이 69표를 얻어 30표를 얻은 레옹을 제쳤다. 이날 결승전에 올랐지만 여전사 캣츠걸에게 패한 펭귄맨은 그룹 투빅의 지환이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작은 것이 강하다, 대멸종의 생존법

    작은 것이 강하다, 대멸종의 생존법

    “물론 나는 알고 있었다/ 오직 운이 좋았던 덕택에/ 나는 그 많은 친구들보다 오래 살아남았다/ 그러나 지난밤 꿈 속에서/ 이 친구들이 나에 대해 이야기하는 소리를 들었다/ 강한 자는 살아남는다/ 그러자 나는 자신이 미워졌다.”(베르톨트 브레히트 ‘살아남은 자의 슬픔’ 중에서) 강한 자가 살아남는 것일까, 살아남는 자가 강한 것일까. 이에 대한 해답을 최근의 고생물학 연구 결과를 통해 찾아보면 다음과 같다. ‘살아남는 것이 강한 것이다→작은 것이 큰 것보다 살아남을 가능성이 높다→작은 것이 강하다.’ ●작은 생물체가 혼란기 생존 가능성 커 미국 펜실베이니아대 지구환경과학과 로런 샐런 교수팀은 이달 13일자 ‘사이언스’ 온라인판에 고생대 데본기에 번성했던 던클리오스테우스라는 대형 원시어류의 멸종에 관한 연구 논문을 발표했다. 던클리오스테우스는 고생대 실루리아기 초기에 나타나 3억 6000만년 전인 고생대 데본기에 번성했던 물고기로 몸 길이가 10m, 무게는 3.6t에 달했다. 거대한 몸집 때문에 고생물학자들은 ‘피라미드 피시’라고 부르기도 한다. 던클리오스테우스는 머리부터 몸 앞부분이 갑옷 같은 딱딱한 껍질로 둘러싸여 ‘판피(板皮)어류’로 분류된다. 이빨은 없지만 날카로운 턱을 갖고 있어서 상어도 한 번 물리면 두 동강 날 정도여서 명실상부한 데본기 후기 ‘바다의 왕’이었다. 던클리오스테우스가 살았던 데본기는 현재의 남아메리카·아프리카·남극이 남반구에 하나의 대륙으로 합쳐져 있었고 나머지 대륙들은 적도 부근에 흩어져 있었다. 덥고 습한 기후 때문에 지구가 탄생한 이후 처음으로 육지는 양치류 형태의 식물로 뒤덮여 있었다. 육지에는 곤충 이외에 생물이 살지 않았고 대부분의 생물은 바닷속에 있었던 ‘물고기의 시대’였다. 전문가들은 “지금은 어류가 가장 원시적인 생물이지만 데본기 당시에는 가장 진화한 생물이었다”고 말했다. 샐런 교수팀은 2차 대멸종기였던 데본기 이후와 이전 어류의 크기를 조사한 결과 대멸종 전후 생물종 크기가 달라졌다는 것을 발견했다. 지구에 살던 전체 생물체의 70%가 사라진 데본기 대멸종 이후 던클리오스테우스 같은 덩치 큰 물고기들이 사라지고 대부분 사람 팔뚝만 한 크기의 물고기들만 살아남거나 새로운 것들이 나타났다는 것이다. 연구진은 덩치가 작을수록 번식 기간이 짧고 빨리 자라기 때문에 대멸종 같은 혼란기에도 살아남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고생대 시작 후 5차례 대멸종 발생 45억년 전 지구가 생긴 뒤 5억 4300만년 전 생명체가 처음 나타난 고생대 때부터 지금까지 5차례의 생명체 대멸종이 발생했다. 대멸종은 몇 개 혹은 몇십 개의 종이 아니라 전 지구적으로 생물종이 짧은 기간 내에 한꺼번에 사라지는 현상을 말한다. 첫 번째 대멸종은 4억 4000만년 전 고생대 오르도비스기 말에 있었다. 이때 전체 생물종의 85%가 사라졌다. 두 번째인 데본기 말 대멸종을 거쳐 2억 5000만년 전 고생대 페름기 말에 3차 대멸종이 일어났다. 이때는 전체 생물종의 95%가 사라졌다. 가장 심각한 대멸종이었다. 이후 2억년 전 중생대 트라이아스기 말에 발생한 4차 대멸종 때는 생물종의 80%가 사라졌다. 일반인이 흔히 알고 있는 대멸종은 5차 대멸종인데, 6500만년 전 중생대 백악기 말에 발생해 공룡을 포함해 지구상에 존재했던 전체 생물종 중 75%가 순식간에 사라졌다. 학자들은 대규모 화산활동과 지각운동, 운석의 충돌 등이 대멸종의 원인이 됐다는 데 의견 일치를 보이고 있다. 이를 통해 대멸종의 규칙을 찾았는데 ▲100년간 평균 5도 이상의 급격한 온도 변화 ▲산소 농도의 급격한 하락 ▲화산 등의 작용으로 인한 대기의 산성도 상승 ▲최고 포식자의 멸종 등이다. 5차 대멸종 이후에도 자연선택에 의해 생물 멸종은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지만 최근 들어 멸종의 속도가 한층 빨라졌다는 연구들이 속속 나오고 있다. 과학 국제학술지 ‘사이언스 어드밴스’와 ‘네이처’는 6500만년 전 공룡시대를 끝내고 포유류의 시대를 연 5번째 대멸종 이후 동물 멸종 속도가 최근 가장 급속히 진행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앞으로 200년 정도가 지나면 양서류는 41%, 조류는 13%, 포유류는 25%가 멸종할 것이라는 예측도 내놓았다. 이 때문에 일부 과학자들은 사람을 포함한 지구 생물의 75%가 사라지는 ‘6번째 대멸종’이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당신과 보낸 4000년… 난 언제나 진리였‘닭’

    당신과 보낸 4000년… 난 언제나 진리였‘닭’

    치킨로드/앤드루룰러 지음/이종인 옮김/책과함께/480쪽/1만 9500원 당신들은 저를 제대로 모릅니다. 그저 제 가슴을 탐하고, 다리를 보며 침을 흘릴 뿐이죠. 당신들의 건강을 염려하며 세상의 빛을 보지도 못한 제 자식들을 희생시키고 있습니다. 네? 누구냐고요? 맞습니다. 저는 닭입니다. ‘불금의 파트너’, ‘치맥’, ‘1인1닭’ 등의 우스꽝스러운 말을 만들어 가며 당신이 사족을 못 쓰곤 하는 닭입니다. 저희 동료들은 지구상에 남극대륙과 바티칸시티를 제외하면 모든 공간에 존재하고 있습니다. 무려 200억 마리입니다. 당신네 인간 개체의 세 배가 넘는 숫자죠. A4 종이 한 장도 안 되는 공간에서 햇볕도 쬐지 못한 채 한 달 남짓한 시간에 다 큰 모양새를 갖추다 보니 골격이 발육을 따라가지 못해 제대로 걷지 못하기 일쑤였고, 항생제 주사 맞으며 고기로 바뀌기만을 기다리고 있는 악몽 같은 현실이 문제지만요. 인간들은 매년 전 세계에서 1억t의 닭고기와 1조개 이상의 달걀을 소비합니다. 약간 뜨끔하시나요? 뭐, 좋습니다. 오로지 당신들의 영양공급 혹은 입맛 충족을 위해 품종 자체가 개량된 결과니까요. 대신 이것만은 알아주세요. 저의 원래 모습은 이렇지 않았습니다. 또 당신들 인간과 저의 관계 또한 처음부터 이렇지는 않았습니다. 400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제가 걸어왔던 위대한 오디세이아를 이제 말씀드릴게요. 저의 여정을 탐구하면서 인간의 역사도 되짚어 볼 수 있을 겁니다. 저의 조상은 동남아시아 밀림에서 800m 정도 되는 골짜기는 가뿐히 날아서 건너다녔던 붉은 멧닭인 ‘적색야계’입니다. 제 조상들은 태국을 거쳐 인도를 지나, 다시 메소포타미아 문명 발생지인 중동을 가로지른 뒤 유럽 대륙으로 진출했습니다. 바다를 헤엄칠 수는 없었지만, 원주민들의 배를 타고 하와이 군도, 이스터섬, 중국, 한국, 일본까지 곳곳으로 퍼져 갔습니다. 물론 적색야계는 멸종위기종이긴 해도 여전히 동남아 밀림에서 은밀한 삶을 계속 이어 가고 있습니다. 조상들의 여정은 고됐지만 그 시절 저희들은 인간들의 동반자 역할이자 추앙받는 존재로서 참 보람찼습니다. 기원전 6세기 바빌론에서는 ‘왕들의 새’로 통했고, 신성(神性)을 띤 동물로 여겨졌습니다. 페르시아와 조로아스터교에서는 수탉을 ‘악마와 마법사에 저항하기 위해 창조됐다’며 경배했습니다. 이슬람교 또한 마찬가지였고요. 또 게르만의 무덤에서 일본의 사원에 이르기까지 저는 아시아, 유럽 여러 지역에서 빛, 진리, 부활을 알리는 상징이었습니다. 좋은 시절이었죠. 고대 그리스의 위대한 인간 소크라테스가 독배를 마신 뒤 죽기 직전 남긴 마지막 말 또한 저에 대한 것이었습니다. 소크라테스는 친구 클리톤에게 “이보게, 아스클레피오스에게 수탉 한 마리를 빚졌는데 잊지 말고 갚아 주게나”였습니다. 아스클레피오스는 의신(醫神)입니다. 그가 의술을 행하는 데 중요한 재료가 저였기 때문이죠. 저의 고기, 뼈, 내장, 깃털, 볏, 육수, 알 등은 고대 처방전에서 편두통, 이질, 불면증, 천식, 우울증, 변비, 화상, 관절염 등을 치유하는 약이 됐습니다. 오죽하면 ‘살아 있는 약상자’라고 불렀겠습니까? 지금까지도 인플루엔자 백신 개발의 핵심 소재이기도 하고요. 그뿐인가요. 닭은 가금류로서는 최초로 게놈(유전체)이 모두 해독됐습니다. 모든 유전정보가 다 해독되면서 진화생물학, 분자생물학에도 기여했습니다. 공룡의 황제 티라노사우루스 렉스의 단백질 서열과 닭의 단백질 서열이 일치한다는 사실을 몇 년 전 발견하기도 했죠. 이는 조류와 공룡 간의 진화과정 및 관계를 알 수 있는 단서를 제공했고, 공룡학계의 오랜 논란을 종식시켰습니다. 짧게 줄여도 이 정도입니다. 어쨌든 저의 냉엄한 현실은 여전히 ‘치맥’ 신세죠. 오늘 저녁 다시 저를 마음껏 즐기셔도 좋습니다. 다만 파란만장했던 4000년의 여정은 당신들과 함께한 위대한 길이었음을 기억하며 조금만 더 저와 뭇 생명에 대한 존중의 마음을 품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여전히 너른 마당, 나아가 정글과 숲으로 돌아갈 것을 꿈꾸고 있음도 함께 기억해 주시길 바랄 따름입니다. 박록삼 기자 youngtan@seoul.co.kr
  • 악몽 뒤 다시 악몽… 지구 ‘분노의 역류’

    악몽 뒤 다시 악몽… 지구 ‘분노의 역류’

    2014년이 전 세계 기상 관측 이후 가장 극단적인 날씨를 보인 것으로 기록됐다. 또 지난해 우리나라의 때이른 5월 폭염도 기후변화로 인한 것으로 매년 증가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미국 기상학회와 미국 국립환경정보센터(NCEI)는 12월에 발간 예정인 ‘기후 예측을 통한 2014년 극단적 기상이변’ 보고서를 통해 지난 한 해 동안 중앙태평양을 휩쓴 열대성 사이클론, 유럽의 폭우, 동아프리카의 가뭄, 호주의 폭염 등 날씨와 관련된 극단적인 현상이 특히 많이 발생했다고 9일 밝혔다. 특히 북미 지역과 유럽, 북동아시아 지역이 기후변화의 영향을 가장 크게 받고 있다고 분석했다. 기상학회와 NCEI는 2012년부터 전년도에 발생한 극단적인 날씨 변화에 대한 분석을 통해 기후변화 추세를 연구해 오고 있다. 32개 그룹의 과학자들이 참여한 올해 보고서는 지난해에 발생한 28가지의 극단적인 날씨와 함께 산불 발생 추이와 남극의 해빙 크기의 변화까지 연구했다. 또 날씨 변화의 원인이 자연 현상에 의한 것인지 인간의 활동에 의한 것인지에 대한 분석도 시도했다. 연구팀은 지난해 3~5월 한국의 봄 평균기온이 1971~2000년 평년 기온보다 1.7도 상승한 19.2도로 1953년 이후 가장 더운 봄이었다는 내용을 보고서에 포함시켰다. 연구진은 이런 때이른 더위는 대기 중 이산화탄소 증가로 인한 것으로 자연적 현상 때문이 아닌 인간활동에 의해 발생한 것이라고 결론 내렸다. 또 지난해 미국 북캘리포니아 일대를 휩쓸었던 산불은 2012년 시작돼 2013~14년에 극에 달했던 겨울 가뭄이 직접적인 원인이었으며 1996년 이후 두 번째로 큰 산불이라고 분석했다. 기후변화 추이가 지금과 같을 경우 산불 발생 가능 지역과 날짜는 점점 늘어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와 함께 전반적으로 해수면 온도가 상승하면서 폭풍 발생이 잦아졌으며 특히 서열대 태평양과 북동태평양 지역에서 태풍과 사이클론 등의 발생 횟수가 늘어나고 있다고 진단했다. NCEI 스테퍼니 헤링 박사는 “지난해와 같은 극단적인 기상 이변은 온실가스 배출이나 토지의 무분별한 사용 등 대부분이 사람들의 활동에 의한 것으로 지구온난화 극복에 대한 노력을 기울이지 않을 경우 이런 극단적인 날씨는 점점 더 심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명왕성에 ‘얼음화산’ 가능성…NASA 3D 이미지 공개

    명왕성에 ‘얼음화산’ 가능성…NASA 3D 이미지 공개

    태양계 끝자락에 위치한 명왕성에 '얼음화산' 의 존재 가능성이 제기됐다. 최근 미 항공우주국(NASA)은 지난 7월 뉴호라이즌스호가 촬영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명왕성 남극 지역의 거대한 산들이 얼음화산으로 추정된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NASA가 얼음화산으로 추정하는 산은 2개로 높이 3-5km의 라이트 몬스(Wright Mons)와 6km의 피카드 몬스(Piccard Mons)다. 우리 지구에는 없는 얼음화산(cryovolcanoes)은 물 혹은 메탄, 암모니아 등이 액체상태로 분출되는 화산을 말한다. 3D로 구현된 이미지를 보면 산 가운데가 움푹 파인듯 보이며 최근까지도 활동한 것으로 추정된다. NASA 측은 방사선 붕괴로 인한 명왕성 내부의 뜨거운 열이 이 얼음화산의 원동력이 된 것으로 보고있다. NASA의 행성과학자 제프 무어 박사는 "명왕성에서 화산을 발견했다고 확실히 말할 수는 없으나 이와 매우 유사한 것을 찾은 것은 사실" 이라면서 "실제로 이곳에 얼음화산이 있다면 표면의 얼음은 휘발성이 있을 것" 이라고 설명했다.  명왕성에서의 화산 발견이 의미있는 것은 천체의 기원과 지질학적 특성을 파악하는데 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또한 이번 조사에서 NASA는 명왕성 표면의 나이가 생성 당시 부터 시작해 다양하다는 사실도 3D 이미지를 통해 파악했다. NASA측은 "명왕성은 40억년 이상의 역사를 가진 천체" 라면서 "1000개 이상의 사이즈와 외형이 다른 크레이터가 존재하며 이들 모두를 지도화하는 작업을 진행 중" 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국시간으로 지난 7월 14일 오후 8시 49분 57초, 명왕성에 성공적으로 근접 통과한 뉴호라이즌스호는 새로운 미션을 부여받고 두번째 목표지를 향해 떠날 채비를 마쳤다. 최근 NASA는 지난 4일(이하 현지시간)부로 네차례에 걸친 뉴호라이즌스호 궤도 변경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발표했다. 이번 궤도 변경은 지난달 25일부터 뉴호라이즌스호의 엔진을 점화해 궤도를 일부 수정한 것으로 새로운 목표지는 미지의 영역인 카이퍼 벨트(Kuiper Belt)에 있는 소행성 2014 MU69다. 얼음으로 이루어진 소행성 2014 MU69는 지름 48km의 작은 크기로 카이퍼 벨트에 위치한 속성상 태양계 탄생 초기 물질로 이루어져 있을 것으로 보인다. 뉴호라이즌스호가 시속 5만 km의 속도로 차질없이 날아가면 오는 2019년 1월, 명왕성에서도 무려 16억 km 떨어진 2014 MU69를 근접 통과한다.   사진=NASA/JHUAPL/SwRI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아하! 우주] 카시니호, 토성 위성 엔셀라두스 ‘속살’ 벗기다

    [아하! 우주] 카시니호, 토성 위성 엔셀라두스 ‘속살’ 벗기다

    카시니 탐사선이 토성 위성 엔셀라두스의 지하 바다가 내뿜는 얼음 분수 속을 성공적으로 통과했다고 미 항공우주국(NASA)이 29일(현지시간) 공식 발표했다. 카시니는 엔셀라두스의 남극 부분에서 분출되는 얼음과 수증기 제트 속을 무사히 통과한 다음 첫 이미지를 보내왔다. 카시니는 이번 근접비행에서 촬영한 이미지들을 앞으로 며칠 동안 계속 보내올 예정이다. NASA 제트추진연구소의 린다 스파일커 미션 프로젝트 연구원은 “카시니가 이번 초접근 비행에서 확보한 데이터들을 계속 보내오고 있는 중인데, 아직 가장 흥미로운 정보는 입수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연구원들은 카시니의 가스 분석기와 먼지 샘플 채취기로부터 온 데이터를 분석하는 작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몇 주일이 걸릴 것으로 에상되는 이 분석작업이 끝나면, 엔셀라두스의 지하 바다의 성분과 해저에서 일어나고 있는 열수 현상에 대해 보다 자세한 정보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과학자들은 엔셀라두스의 두터운 얼음 지각 아래 이 위성 전체를 감싸고 있는 바다가 존재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이 바다가 태양계에서 외계 생명체를 품고 있을 가능성이 가장 높은 곳으로 추정하고 있다. NASA 과학자들은 카시니의 근접비행이 엔셀라두스의 얼음 분수에서 더욱 광범한 ​유기물질 분자를 탐지해내어 생명체의 존재를 확인할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엔셀라두스의 얼음 분수는 수증기를 분출하는 얼음 간헐천이 만들어내는 것으로서, 얼음 알갱이와 휘발성 화학물질을 시속 2,188km의 속도로 우주공간으로 뿜어내어 무려 80km 높이의 기둥을 만들어내고 있다. 카시니의 이번 초접근 비행은 엘셀라두스 남극 상공을 50km 거리에서 통과한 것이었다고 NASA 관계자가 밝혔다. 엔셀라두스의 얼음 분수는 토성에 도착한 지 1년이 된 카시니 호에 의해서 2005년에 발견되었다. 엔셀라두스 표면에 ‘호랑이 무늬’로 알려진 곳으로부터 뿜어져나오는 100개 가량의 간헐천이 얼음 분수의 원천으로 밝혀졌다. 1.9km의 폭으로 갈라진 이 균열들은 위성의 화산작용으로 인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32억 6천만 달러(한화 약 3조 5000억원)가 투입된 카시니-하위헌스 탐사계획은 NASA와 유럽우주국(ESA), 이탈리아 우주국의 공동 프로젝트로, 1997년 10월 우주선이 지구에서 발사돼 2004년 7월 토성 궤도에 진입했다. 궤도에 진입한 우주선은 카시니 궤도선과 하위헌스 탐사선 등 두 부분으로 되어 있었는데, 이 중 하위헌스 탐사선은 2004년 12월 모선에서 분리돼 2005년 1월 토성의 위성 타이탄의 표면에 착륙해서 배터리가 고갈될 때까지 한 시간 이상 데이터를 송출했다. 최초의 토성 궤도선인 카시니호는 2017년 임무가 끝나면 토성으로 추락해 파괴될 예정이다. 우주선의 방사성 물질이 혹시 엔셀라두스에 떨어져 바다를 오염시킬 가능성을 제거하기 위해서다. NASA 제트추진연구소의 모건 케이블 엔지니어는 “카시니는 외계 생명체 탐사 목적으로 제작된 우주선은 결코 아니다. 하지만 강력한 생명 탐사 장비를 갖추고 있으며, 생명이 서식할 수 있는 조건을 찾아가고 있다”고 밝혔다. 이광식 통신원 joand999@naver.com
  • [아하! 우주] 카시니호, 엔셀라두스 얼음분수 통과

    [아하! 우주] 카시니호, 엔셀라두스 얼음분수 통과

    -분출물에서 샘플 채취에 성공 카시니 탐사선이 토성 위성 엔셀라두스의 지하 바다가 내뿜는 얼음 분수 속을 성공적으로 통과했다고 미 항공우주국(NASA)이 29일(현지시간) 공식 발표했다. 카시니는 엔셀라두스의 남극 부분에서 분출되는 얼음과 수증기 제트 속을 무사히 통과한 다음 첫 이미지를 보내왔다. ​ 카시니는 이번 근접비행에서 촬영한 이미지들을 앞으로 며칠 동안 계속 보내올 예정이다. "카시니가 이번 초접근 비행에서 확보한 데이터들을 계속 보내오고 있는 중인데, 아직 가장 흥미로운 정보는 입수되지 않고 있습니다" 하고 나사 제트추진연구소의 린다 스파일커 미션 프로젝트 연구원이 밝혔다. 연구원들은 카시니의 가스 분석기와 먼지 샘플 채취기로부터 온 데이터를 분석하는 작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몇 주일이 걸릴 것으로 에상되는 이 분석작업이 끝나면, 엔셀라두스의 지하 바다의 성분과 해저에서 일어나고 있는 열수 현상에 대해 보다 자세한 정보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과학자들은 엔셀라두스의 두터운 얼음 지각 아래 이 위성 전체를 감싸고 있는 바다가 존재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이 바다가 태양계에서 외계 생명체를 품고 있을 가능성이 가장 높은 곳으로 추정하고 있다. 나사 과학자들은 카시니의 근접비행이 엔셀라두스의 얼음 분수에서 더욱 광범한 ​유기물질 분자를 탐지해내어 생명체의 존재를 확인할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엔셀라두스의 얼음 분수는 수증기를 분출하는 얼음 간헐천이 만들어내는 것으로서, 얼음 알갱이와 휘발성 화학물질을 시속 2,188km의 속도로 우주공간으로 뿜어내어 무려 80km 높이의 기둥을 만들어내고 있다. 카시니의 이번 초접근 비행은 엘셀라두스 남극 상공을 50km 거리에서 통과한 것이었다고 나사 관계자가 밝혔다. 엔셀라두스의 얼음 분수는 토성에 도착한 지 1년이 된 카시니 호에 의해서 2005년에 발견되었다. 엔셀라두스 표면에 '호랑이 무늬'로 알려진 곳으로부터 뿜어져나오는 100개 가량의 간헐천이 얼음 분수의 원천으로 밝혀졌다. 1.9km의 폭으로 갈라진 이 균열들은 위성의 화산작용으로 인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32억 6천만 달러(한화 약 3조 5천억원)가 투입된 카시니-하위헌스 탐사계획은 미국 나사(NASA)와 유럽우주국(ESA), 이탈리아 우주국의 공동 프로젝트로, 1997년 10월 우주선이 지구에서 발사돼 2004년 7월 토성 궤도에 진입했다. 궤도에 진입한 우주선은 카시니 궤도선과 하위헌스 탐사선 등 두 부분으로 되어 있었는데, 이 중 하위헌스 탐사선은 2004년 12월 모선에서 분리돼 2005년 1월 토성의 위성 타이탄의 표면에 착륙해서 배터리가 고갈될 때까지 한 시간 이상 데이터를 송출했다. 쵳초의 토성 궤도선인 카시니 호는 2017년 임무가 끝나면 토성으로 추락해 파괴될 예정이다. 우주선의 방사성 물질이 혹시 엔켈라두스에 떨어져 바다를 오염시킬 가능성을 제거하기 위해서다. 나사 제트추진연구소의 모건 케이블 엔지니어는 "카시니는 외계 생명체 탐사 목적으로 제작된 우주선은 결코 아니다. 하지만 강력한 생명 탐사 장비를 갖추고 있으며, 생명이 서식할 수 있는 조건을 찾아가고 있다"고 밝혔다. 이광식 통신원 joand999@naver.com
  • 영토전쟁도 손들게 한 ‘첨단산업 비타민’ 희토류…자원전쟁 씨앗인가 기술혁명 상징인가

    영토전쟁도 손들게 한 ‘첨단산업 비타민’ 희토류…자원전쟁 씨앗인가 기술혁명 상징인가

    금속전쟁/키스 베로니즈 지음/임지원 옮김/반니/308쪽/1만 6000원 2010년 센카쿠 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 인근에서 발생한 분쟁은 세계를 놀라게 했다. 중국 어선과 일본 순시선이 충돌해 영역 분쟁이 터진 지 17일 만에 돌연 일본이 항복했다. 중국이 일본에 대한 희토류(稀土類) 수출을 중단하겠다고 전격 선언해 일본이 백기 투항한 것이다. 희토류가 무엇이길래 강대국 일본은 그토록 나약하게 꼬리를 내렸을까. ‘금속전쟁’은 당시 센카쿠 분쟁을 비롯해 희토류를 둘러싼 마찰과 확보 전쟁, 대안을 들춰내 흥미롭다. 희귀 금속의 특징을 짚고 이와 관련한 경제, 정치적 세계사와 미래상을 소개한 흐름이 독특하다. 희토류는 란타넘계열 15개 원소(란타넘, 세륨, 프라세오디뮴, 네오디뮴, 프로메튬, 사마륨, 유로퓸, 가돌리늄, 터븀, 디스프로슘, 홀뮴, 에르븀, 툴륨, 루테튬, 스칸듐)와 이트륨 등을 합친 17개 원소를 가리키는 과학 용어다. 매장량이 적어 희귀하고 일일이 나누기 번거로워 이들 원소를 합쳐 희토류라 부른다. 지난 30년간 현대산업에서 귀중한 자원으로 부상해 ‘21세기의 석유’ ‘첨단산업의 비타민’이라는 별칭으로 통한다. 전 세계에서 해마다 10억개가량 판매되는 스마트폰을 비롯해 광섬유 케이블 코팅제, 헤드폰, 하드드라이브, 전기자동차 배터리 등에 광범위하게 사용된다. 희토류는 일반적으로 알려진 것과는 달리 지구 표면에 적당량이 골고루 분포돼 있지만 채취에 적당할 만큼 집중된 곳을 찾기가 매우 힘들다. 발견하더라도 순수한 형태로 존재하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 높은 수요에 비해 정제, 가공 과정이 매우 어려워 ‘귀한 몸’ 대접을 받는다. 저자는 이 대목에 주목한다. 희소성으로 인한 ‘자원전쟁 씨앗’으로서의 희토류를 부각시켰다. 지난 10년간 콩고는 희토류를 둘러싼 종족 간 전쟁으로 황폐해졌고 500만명 이상이 목숨을 잃었다. 미국은 얼마 전 아프가니스탄에서 군사활동을 벌일 때 지질학자들을 파견했는데 그들의 임무는 희소 금속의 매장량을 추정하는 것이었다고 한다. 중국은 희토류 생산과 수출에서 독보적이다. 전 세계 매장량의 3분의1을 보유하고 있고 광산과 정제 시설 대부분을 갖고 있어 희토류 시장 거래 상품의 97%를 공급한다. 중국 의존성은 미국도 예외는 아니다. 중국은 자국의 심기를 불편하게 하는 정치적, 경제적, 사회적 모든 사안들에 희토류 수출 카드를 꺼내 들기 일쑤다. 그러면 독점으로 인한 마찰을 피하기 위한 대안은 없을까. 저자는 남극과 그린란드, 그리고 광산 폐기물인 이른바 ‘붉은 진흙’이 곳곳에 흩어져 있는 자메이카를 대안으로 우선 지목한다. 실제로 남극 대륙 곳곳에서 천연자원 공급량 조사와 평가를 명목으로 15개 이상의 국제 연구기지가 운영되고 있으며 4000명의 과학자가 상주하고 있다. 물론 그 ‘대안의 땅’에서도 자원 확보를 위한 경쟁이 불가피함을 염려한다. 미국, 영국을 비롯한 12개국이 남극 땅 일부의 소유권을 주장하고 있다. 지금은 1991년 그린피스 주도하에 맺어진 ‘마드리드 의정서’ 때문에 금전적 이득을 위한 탐사와 채굴 활동이 금지돼 있지만 조약 개정이 예정된 2048년쯤 조약이 폐기되거나 크게 변경되면 지금과는 양상이 크게 달라질 것이라고 한다. 그런가 하면 일본의 경금속 회사는 2013년 자메이카 정부와 손잡고 ‘붉은 진흙’ 가공 공장 건설을 시작했다. 지금 지구촌 에너지의 대종을 이루는 화석연료처럼 희토류도 언젠가는 고갈될 게 뻔하다. 그래서 각국은 그 대안으로 소행성 등 우주로 눈길을 돌리고 있다. 저자는 자원을 둘러싼 경쟁이 환경, 인간의 삶, 정치적 동맹 관계에 어떤 영향을 줄지가 다가올 수십년에 걸쳐 서서히 드러날 것이라고 예고한다. “우리가 사용할 수 있는 금속의 샘물이 다 말라 버릴 때 20세기, 21세기의 기술 진보를 흥청망청 낭비해 버려 생태학적으로 매우 부정적인 방향으로 접어들거나 필요한 금속을 얻기 위해 전쟁을 벌이는 끔찍한 미래를 맞게 될지, 아니면 금속 고갈에 대비해 평화로운 해법을 찾아 현재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필요한 지적 자산을 제대로 투자할 능력이 있을지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김성호 선임기자 겸 논설위원 kimus@seoul.co.kr
  • 숨구멍으로 ‘하트’(♥)뿜는 혹등고래 포착

    숨구멍으로 ‘하트’(♥)뿜는 혹등고래 포착

    자연이 만든 우연한 기적? 최근 야생전문사진작가가 우연히 포착한 사진 한 장이 많은 이들의 사랑스러운 눈길을 한 몸에 받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26일자 보도에 따르면, 미국의 야생전문사진작가인 켄 아처(53는 최근 알래스카만에서 고래의 사진을 찍던 중 수 마리의 고래가 만들어내는 환상적인 장면을 포착하는데 성공했다. 당시 알래스카만 해상에 등장한 고래는 혹등고래로, 성체의 몸길이가 10m를 훌쩍 넘는 대형 포유류로 알려져 있다. 켄 아처가 사진을 찍을 당시에는 혹등고래 3마리가 유유히 헤엄을 치다가 분기(고래가 물 위로 떠올라 숨을 내쉬는 것)를 이어가고 있었는데, 이때 분기공(고래 숨구멍)을 통해 물을 밖으로 뿜어냈다. 순간 아처와 주위 사람들의 눈을 사로잡은 것은 분기공을 통해 뿜어져 나온 물의 형태였다. 일반적으로 작은 분수형태로 물이 뿜어져 나왔다 공중에서 사라지는데, 이 고래들이 만들어 낸 것은 커다란 ‘하트’ 형태였다. 혹등고래는 수면 위로 올라와 분기공으로 하트(♥) 형태의 물거품을 뿜어냈고, 이 물거품은 매우 잠시 허공에 머물렀지만 이 모든 과정은 아처의 카메라에 고스란히 담겼다. 아처는 “처음에는 절벽 인근에서 심해의 먹이를 잡아먹는 혹등고래를 포착하는 것이 목적이었다. 보트를 타고 가까이 다가간 상태에서 혹등고래의 입을 중점적으로 촬영하려던 찰나, 눈 앞에서 믿기 힘든 광경이 펼쳐졌다”면서 “내가 타고 있던 보트와 고래의 각도가 잘 맞아 더욱 환상적인 모습을 포착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카메라에 잘 담겼는지 조차 의문일 정도로 매우 빠르게 지나갔지만, 평생 잊지 못할 광경이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혹등고래는 몸길이는 11~16m, 몸무게는 30~40t에 달하며 주로 크릴새우(남극새우)와 작은 물고기를 먹는다. 한 시간 당 10~20회 정도 수면위로 올라와 호흡하며 대형 고래류 가운데 가장 운동성이 강해 몸의 대부분이 수면 위로 점프하는 경우도 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우주를 보다] 햐얀 얼굴 드러낸 토성 위성 엔셀라두스

    [우주를 보다] 햐얀 얼굴 드러낸 토성 위성 엔셀라두스

    '달부자' 토성의 위성 중 그 내부에 액체상태의 따뜻한 물이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천체가 있다. 바로 지름 500km의 얼음 위성 엔셀라두스(Enceladus)다. 지난 26일(이하 현지시간) 미 항공우주국(NASA)은 토성탐사선 카시니호가 촬영한 엔셀라두스의 모습을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칠흑같이 어두운 우주를 배경으로 신비로운 자태를 드러낸 엔셀라두스는 누군가 표면을 흰색 페인트로 칠한 것 같은 느낌을 줄 정도로 하얗게 보인다. 사진을 자세히 보면 북반구는 수많은 크레이터로 가득차 있으나 이와 반대로 남반구는 지형이 칼에 베인듯 균열들이 거미줄처럼 나있다. 이 사진은 지난 7월 27일 카시니호가 11만 2000km 거리에서 촬영한 것으로 해상도는 픽셀당 0.7km다.       이처럼 카시니호가 엔셀라두스의 표면 모습을 확실하게 잡아낼 수 있었던 것은 카시니호의 근접조우 덕이다. 이번을 포함 올해까지 카시니호는 총 3차례 엔셀라두스와 근접 조우하며 특히 오는 28일에는 남극 지역 49km까지 바짝 접근할 예정이다. 전문가들이 엔셀라두스에 큰 관심을 갖고 있는 것은 태양계에서 가장 생명체가 있을 것으로 유력시되는 위성이기 때문이다. 순수한 얼음으로 덮여 있어 태양빛을 대부분 반사해 우리 달보다 10배나 밝은 엔셀라두스는 현재까지 총 101개의 간헐천 존재가 확인된 바 있다. 간헐천은 뜨거운 물과 수증기가 주기적으로 분출하는 온천으로 그 존재가 처음 확인된 것은 지난 2005년이다. 이 간헐천들은 초당 200kg의 얼음과 수증기를 분출하는데, 엔셀라두스의 중력이 워낙 약하고 대기가 없어 수백km 높이까지 솟구친다. 한편 카시니호의 엔셀라두스 탐사는 이번이 마지막이 될 것으로 보인다. NASA와 유럽우주국(ESA), 이탈리아 우주국의 공동 프로젝트로 지난 1997년 발사된 카시니-하위헌스호는 7년 만에 토성에 도착해 탐사를 시작했으며 2017년 임무가 끝나면 토성으로 추락해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사진=NASA/JPL-Caltech/Space Science Institute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달에 토끼는 없지만...”화산활동 인한 고원 지대 있다”

    달에 토끼는 없지만...”화산활동 인한 고원 지대 있다”

    달에는 토끼는 없지만, 용암 대지는 존재한다. 과거 토끼가 산다고 봤던 얼룩의 정체는 사실 어두운 현무암으로 이뤄진 용암 대지이다. 거의 40억 년 전 태양계의 소행성과 혜성들이 대거 달에 충돌해 거대한 크레이터를 만들었고, 이 시기 달의 내부에서 분출한 용암이 낮은 지형에 고이면서 현재 우리가 달의 바다(lunar Mare)라고 하는 지형이 형성되었다. 그 외에도 달에는 화산 지형이나 혹은 용암 동굴의 흔적 등이 다수 남아 있어 과학자들은 과거 달의 화산활동이 활발했다고 믿고 있다. 그리고 최근에는 화산활동과 연관된 용암 고원도 존재한다는 주장이 제기되었다. 브라운 대학의 다니엘 모리어티(Daniel Moriarty)와 그의 동료들은 나사와 인도의 관측 우주선이 보내온 자료를 분석해서 달의 남극에 높이 800m의 고원이 화산 활동 때문에 형성되었다고 저널 지구물리학 연구지(Geophysical Research Letters)에 발표했다. 이들이 주목한 고원 지대는 바로 달의 남극에 있는 마픽 마운드(Mafic Mound)이다. 달에 남극에는 과거 거대한 소행성이 충돌한 흔적으로 생각되는 아이트켄 분지(Aitken Basin)가 있다. 이 거대 크레이터는 지름이 2,500km로 태양계에서 가장 큰 크레이터 중 하나이다. 그리고 그 안에는 너비 75km, 높이 800m의 마픽 마운드가 있다. 연구팀은 마픽 마운드의 정밀한 지형 고도 데이터와 표면의 화학적 데이터를 분석해서 이 고원 지대가 사실을 용암 분출과 연관이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이에 의하면 이 지역은 아이트켄 분지의 다른 지역과는 달리 칼슘이 풍부한 휘석(high-calcium pyroxene) 성분이 풍부했는데, 이는 용암 분출 같은 화산 활동과 연관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이다. 연구팀이 생각하는 가설은 이 고원 지역 자체가 운석 충돌 후 녹은 마그마가 분출되며 형성된 용암 지대거나 혹은 충돌 후 반동으로 형성된 고원에 용암이 분출하는 것이다. 어느 쪽이든 용암 분출과 화산 활동이 이 고원 지역 형성에 영향을 주었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다만 정확한 생성 원인을 조사하기 위해서는 앞으로 지상 탐사 등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 연구팀은 이 지형이 앞으로 달 탐사에서 흥미로운 목표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어쩌면 여기에 미래 달 개척에 필요한 풍부한 광물 자원이 존재할지도 모르는 일이다. 고든 정 통신원jjy0501@naver.com
  • [게시판] 한국민족운동사학회, 송진우선생기념사업회, 국가보훈처, 백남기념사업회, 고용노동부,미래부, 한양대, 한국미생물학회연합

    [게시판] 한국민족운동사학회, 송진우선생기념사업회, 국가보훈처, 백남기념사업회, 고용노동부,미래부, 한양대, 한국미생물학회연합

    ♦한국민족운동사학회(회장 조규태, 한성대학교 역사문화학부)는 광복 70주년을 맞이해 국가보훈처 후원으로 하얼빈 조선민족예술관과 공동으로 오는 23일 중국 흑룡강성 하얼빈의 조선민족예술관에서 “중국 동북지역에서의 한·중 항일투쟁”이란 주제로 국제학술회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본 학술회의에서는 중국 동북지역에서 한국인과 중국인이 일본의 침략에 맞서 전개한 안중근의거 등의 의열투쟁, 1920년대 편강열 등이 중심이 된 의성단 등 의열투쟁적 성격이 강한 독립운동단체의 항일투쟁, 1930년대 조선혁명군과 한국독립군의 한중연합에 의한 항일투쟁, 중국 동북지역 거주 조선족의 항일투쟁, 중국 동북지역 항일투쟁단체의 군자금 모집과 규율 문제 등에 대해서 집중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다.♦고하 송진우선생기념사업회(이사장 김창식)는 한국프레스센터 19층 기자회견장에서 국가보훈처의 지원으로 “고하 송진우선생의 항일독립운동과 건국에 관한 이념과 사상”의 주제로 서거 70주기 추모 학술세미나를 개최한다. 고하 선생은 일본 메이지대 법과를 졸업한 뒤 중앙학교 교장으로서 3․1운동을 일으켰고, 동아일보 사장 등을 역임하면서 국내 독립운동의 구심점 역할을 했으며 해방 후 한국민주당 수석총무로서 민주건국을 위해 진력하던 중 1945년 12월 30일 흉탄에 서거했다. ♦국가보훈처는 오는 20일 오후 1시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에서 ‘2015 제대군인 취·창업 한마당’ 행사를 연다고 19일 밝혔다. 제대군인주간(20∼26일)을 맞아 제대군인 취·창업 지원을 위해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10개 대기업과 38개 중소기업이 참가해 제대군인들을 대상으로 공개채용 상담, 현장 면접 등을 한다. 올해 행사에 참가하는 기업은 작년보다 6개 늘었다. 제대군인주간의 시작을 선언하는 기념식도 함께 열린다. 기념식에는 제대군인, 현역군인, 시민 등 5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백남기념사업회(이사장 김종량)는 지난 16일 서울 성동구 한양대 교내 백남음악관에서 ‘제2회 백남상 시상식’을 진행했다. 백남상은 한양대 설립자인 김연준 박사의 뜻을 기리기 위해 제정됐다. 제2회 수상자는 ▲공학상 김기남(57) 삼성전자 반도체 총괄 사장 ▲음악상 이규도(75) 이화여대 명예교수 ▲인권봉사상 인세반(65) 유진벨재단 회장이다. 사진은 공학상 수상자인 김기남 삼성전자 반도체 총괄 사장 부부와 김종량 이사장이다.♦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은 10월 ‘이달의 기능한국인’으로 무진서비스 최은모(55) 대표를 선정했다고 19일 밝혔다. 최 대표는 스물아홉의 나이에 직장 동료 2명과 함께 1988년 무진서비스를 설립, 기술 개발에 매진했다. 무진서비스의 주력상품은 산업용 배터리의 자동 생산화장비다. 당시 우리나라는 독일, 미국, 일본 등 선진국 제품을 전량 수입해 사용하고 있었는데, 최 대표는 끊임없는 연구로 5년 만에 국산화했다.●글로벌 과학기술 혁신을 통한 지속적인 경제성장을 모색하는 ‘세계과학정상회의’가 19일 대전에서 개막했다. 미래창조과학부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이날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전 세계 57개국 과학기술 분야 장차관급 인사와 12개 국제기구 수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과학기술혁신을 통한 글로벌 미래창조’를 주제로 세계과학정상회의를 개최했다. 과학정상회의는 1962년 시작된 OECD 과학기술장관회의를 확대·개편한 것으로 OECD 본부가 있는 파리를 벗어나 52년 만에 처음으로 아시아에서 열리는 것이다.국내외에서 온 참가자 수도 3000여명으로 역대 최대 규모다. ●한양대 아태지역연구센터(소장 엄구호)는 우즈베키스탄의 올림 솔리에프 대통령 행정실장, 스베틀라나 아르티코바 상원 부의장 등 고위 인사들을 초청, 20일 오전 10시 서울캠퍼스 국제관에서 ‘사회적 파트너십 강화를 위한 제도적 기반’을 주제로 2015년 한-우즈벡 원탁회의를 개최한다. ●한국미생물학회연합(회장 정건섭 연세대 교수)은 오는 11월 5, 6일에 경기 일산 킨텍스에서 2015년도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한다. 한국미생물생명공학회, 한국미생물학회, 한국균학회, 대한미생물학회, 대한바이러스학회 등 국내 5개 미생물 관련학회가 공동으로 매년 개최하는 연합회는 올해로 10주년을 맞이하였다. 올해에도 10개국 1500명 이상의 참가자가 미생물 관련 최신 연구결과를 발표하고 정보를 교류하게 된다. 남극의 극지 미생물을 연구한 기초적인 생명분야, 메르스를 비롯한 바이러스를 다루는 의생명학 분야, 나아가 면역항암제로 임상시험 중인 폴리감마글루탐산의 산업화까지 넓은 분야 등 주제발표를 한다. 이명선 전문기자 mslee@seoul.co.kr
  • [아하! 우주] ‘우주 바다’에서 생명체 찾을까? 카시니호, 마지막 비행

    [아하! 우주] ‘우주 바다’에서 생명체 찾을까? 카시니호, 마지막 비행

    -14일부터 1,839km 첫번째 근접...북극 관측 -이달 28일 두번째...49km까지 간헐천 진입 -12월 19일 세번째 '마지막 접근 조우' 미 항공우주국(NASA)의 토성 탐사선 카시니 호는 2004년 토성 궤도에 진입한 이후 지금까지 10년 이상 토성과 그 위성들을 관측, 탐사하는 미션을 수행해왔다. 2017년 말까지 예정된 미션 종결을 앞두고 최대한의 데이터를 수집하느라 바쁜 일정을 보내던 카시니 호는 오늘(현지 시간 10월 14일)부터 토성의 위성 엔켈라두스와의 근접 조우를 위한 준비에 들어갔다고 스페이스닷컴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모두 세 차례로 이루어져 있는 이 근접 조우 중 첫번째 접근 조우는 이날 아침 6시(미국 동부시간)에 있었으며, 카시니는 엔켈라두스에 1,839km까지 접근했다고 한다. 이는 엔켈라두스의 북극 지역을 선명히 볼 수 있는 거리로, 여름 태양이 이 지역을 비추는 만큼 과학자들이 이 위성의 고대 지질학적 활동의 흔적들을 관측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같은 관측은 그전 접근 조우 때에는 불가능했는데, 이유는 당시 엔켈라두스의 북극 지역은 겨울이었기 때문이다. 첫번째 접근 조우는 이번 미션에서 볼 때 몸풀기에 지나지 않은 것으로, 오는 10월 28일 카시니는 엔켈라두스 남극 지역에 49km까지 바짝 접근할 예정이다. 카시니의 이 대담한 기동은 엔켈라두스의 간헐천의 얼음 분출 기둥 사이로 가장 깊숙이 진입하는 것으로, 얼음 분출 기둥이 가장 활발한 양상을 보일 때 시행될 예정인데, 과학자들은 그때 얼음의 성분을 알아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2월 19일에는 카시니의 마지막 세번째 접근 조우가 예정되어 있다. 이때는 엔켈라두스의 지표로부터 4,999km 상공을 비행하면서 위성 내부로부터 분출되는 간헐천의 온도를 측정할 예정이다. "우리는 지금까지 10년 동안 엔켈라두스를 면밀히 관찰해왔다" 고 NASA 제트추진연구소의 얼음 위성 전문가이자 카시니 과학 팀원이 보니 버래티가 기자회견에서 밝혔다. "엔켈라두스의 간헐천 분출 규모와 지표 아래의 상황은 참으로 놀라운데, 어째서 이러한 현상이 일어나는지, 우리는 이 위성의 내력을 연구하고 있다." 엔켈라두스의 지하 바다와 함께 이 간헐천의 존재는 이 위성의 내부에 열수가 있음을 강력히 시사하는 것으로, 지구의 해저 열수와 흡사한 환경을 조성해 태양계에서 지구 외에 생명이 있을 가능성이 가장 높은 곳으로 만들어주고 있다. "지구에서 수십억 킬로미터 떨어진 이 엔켈라두스의 바다에 생명이 존재한다는 것은 상상만 해도 매혹적인 일이 아닐 수 없다" 고 카시니 미션에 참여한 조나단 루닌 코넬 대학 교수가 밝혔다. 과학자들은 이번 카시니의 엔켈라두스 접근 비행이 이 위성을 볼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인만큼 최대한의 성과를 올리기 위한 준비작업에 들어갔다. 카시니-하위헌스 탐사계획은 미국 나사(NASA)와 유럽우주국(ESA), 이탈리아 우주국의 공동 프로젝트로, 1997년 10월 우주선이 지구에서 발사돼 2004년 7월 토성 궤도에 진입했다. 궤도에 진입한 우주선은 카시니 궤도선과 하위헌스 탐사선 등 두 부분으로 되어 있었는데, 이 중 하위헌스 탐사선은 2004년 12월 모선에서 분리돼 2005년 1월 토성의 위성 타이탄의 표면에 착륙해서 배터리가 고갈될 때까지 한 시간 이상 데이터를 송출했다. 카시니 궤도선은 2017년 임무가 끝나면 토성으로 추락해 파괴될 예정이다. 우주선의 방사성 물질이 혹시 엔켈라두스에 떨어져 바다를 오염시킬 가능성을 제거하기 위해서다. 이광식 통신원 joand999@naver.com 
  • [우주를 보다] 카시니호, ‘얼음위성’ 엔셀라두스 북극 포착

    [우주를 보다] 카시니호, ‘얼음위성’ 엔셀라두스 북극 포착

    '달부자' 토성의 위성 중 그 내부에 액체상태의 따뜻한 물이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천체가 있다. 바로 지름 500km의 얼음 위성 엔셀라두스(Enceladus)다. 16일(이하 현지시간) 미 항공우주국(NASA)은 토성탐사선 카시니호가 촬영한 엔셀라두스의 북쪽 지역 모습을 사진으로 공개했다. 엔셀라두스와 불과 1,839km 거리에서 촬영된 이 사진은 위성의 표면 모습이 한 눈에 잡힐듯 생생히 드러나 있다. 역시나 눈길을 끄는 것은 여러 크레이터를 배경으로 나있는 수많은 균열이다. 카시니 프로젝트 이미지팀 폴 헬펜슈타인 박사는 "엔셀라두스의 북극 지역에는 수많은 크레이터와 균열들이 마치 거미줄처럼 뻗어있다" 면서 "이같은 표면 모습은 엔셀라두스에서는 흔한 것" 이라고 설명했다.   이번에 카시니호가 엔셀라두스의 표면 모습을 확실하게 잡아낼 수 있었던 것은 카시니호의 근접조우 덕이다. 이번을 포함 올해까지 카시니호는 총 3차례 엔셀라두스와 근접 조우하며 특히 오는 28일에는 남극 지역 49km까지 바짝 접근할 예정이다. 이렇듯 전문가들이 엔셀라두스에 큰 관심을 갖고 있는 것은 태양계에서 가장 생명체가 있을 것으로 유력시되는 위성이기 때문이다. 순수한 얼음으로 덮여 있어 태양빛을 대부분 반사해 우리 달보다 10배나 밝은 엔셀라두스는 현재까지 총 101개의 간헐천 존재가 확인된 바 있다. 간헐천은 뜨거운 물과 수증기가 주기적으로 분출하는 온천으로 그 존재가 처음 확인된 것은 지난 2005년이다. 이 간헐천들은 초당 200kg의 얼음과 수증기를 분출하는데, 엔셀라두스의 중력이 워낙 약하고 대기가 없어 수백km 높이까지 솟구친다. 한편 카시니호의 엔셀라두스 탐사는 이번이 마지막이 될 것으로 보인다. NASA와 유럽우주국(ESA), 이탈리아 우주국의 공동 프로젝트로 지난 1997년 발사된 카시니-하위헌스호는 7년 만에 토성에 도착해 탐사를 시작했으며 2017년 임무가 끝나면 토성으로 추락해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사진=NASA/JPL-Caltech/Space Science Institute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아하! 우주] 외계 ‘온천’과 ‘생명체’ 베일 벗나...카시니 호, 엔켈라두스 진입

    [아하! 우주] 외계 ‘온천’과 ‘생명체’ 베일 벗나...카시니 호, 엔켈라두스 진입

    -14일부터 상공 비행...28일 49km까지 간헐천 깊숙이 관측 미 항공우주국(NASA)의 토성 탐사선 카시니 호는 2004년 토성 궤도에 진입한 이후 지금까지 10년 이상 토성과 그 위성들을 관측, 탐사하는 미션을 수행해왔다. 2017년 말까지 예정된 미션 종결을 앞두고 최대한의 데이터를 수집하느라 바쁜 일정을 보내던 카시니 호는 오늘(현지 시간 10월 14일)부터 토성의 위성 엔켈라두스와의 근접 조우를 위한 준비에 들어갔다고 스페이스닷컴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모두 세 차례로 이루어져 있는 이 근접 조우 중 첫번째 접근 조우는 이날 아침 6시(미국 동부시간)에 있었으며, 카시니는 엔켈라두스에 1,839km까지 접근했다고 한다. 이는 엔켈라두스의 북극 지역을 선명히 볼 수 있는 거리로, 여름 태양이 이 지역을 비추는 만큼 과학자들이 이 위성의 고대 지질학적 활동의 흔적들을 관측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같은 관측은 그전 접근 조우 때에는 불가능했는데, 이유는 당시 엔켈라두스의 북극 지역은 겨울이었기 때문이다. 첫번째 접근 조우는 이번 미션에서 볼 때 몸풀기에 지나지 않은 것으로, 오는 10월 28일 카시니는 엔켈라두스 남극 지역에 49km까지 바짝 접근할 예정이다. 카시니의 이 대담한 기동은 엔켈라두스의 간헐천의 얼음 분출 기둥 사이로 가장 깊숙이 진입하는 것으로, 얼음 분출 기둥이 가장 활발한 양상을 보일 때 시행될 예정인데, 과학자들은 그때 얼음의 성분을 알아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2월 19일에는 카시니의 마지막 세번째 접근 조우가 예정되어 있다. 이때는 엔켈라두스의 지표로부터 4,999km 상공을 비행하면서 위성 내부로부터 분출되는 간헐천의 온도를 측정할 예정이다.​ "우리는 지금까지 10년 동안 엔켈라두스를 면밀히 관찰해왔다" 고 NASA 제트추진연구소의 얼음 위성 전문가이자 카시니 과학 팀원이 보니 버래티가 기자회견에서 밝혔다. "엔켈라두스의 간헐천 분출 규모와 지표 아래의 상황은 참으로 놀라운데, 어째서 이러한 현상이 일어나는지, 우리는 이 위성의 내력을 연구하고 있다." 엔켈라두스의 지하 바다와 함께 이 간헐천의 존재는 이 위성의 내부에 열수가 있음을 강력히 시사하는 것으로, 지구의 해저 열수와 흡사한 환경을 조성해 태양계에서 지구 외에 생명이 있을 가능성이 가장 높은 곳으로 만들어주고 있다. "지구에서 수십억 킬로미터 떨어진 이 엔켈라두스의 바다에 생명이 존재한다는 것은 상상만 해도 매혹적인 일이 아닐 수 없다" 고 카시니 미션에 참여한 조나단 루닌 코넬 대학 교수가 밝혔다. 과학자들은 이번 카시니의 엔켈라두스 접근 비행이 이 위성을 볼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인만큼 최대한의 성과를 올리기 위한 준비작업에 들어갔다. 카시니-하위헌스 탐사계획은 미국 나사(NASA)와 유럽우주국(ESA), 이탈리아 우주국의 공동 프로젝트로, 1997년 10월 우주선이 지구에서 발사돼 2004년 7월 토성 궤도에 진입했다. 궤도에 진입한 우주선은 카시니 궤도선과 하위헌스 탐사선 등 두 부분으로 되어 있었는데, 이 중 하위헌스 탐사선은 2004년 12월 모선에서 분리돼 2005년 1월 토성의 위성 타이탄의 표면에 착륙해서 배터리가 고갈될 때까지 한 시간 이상 데이터를 송출했다. 카시니 궤도선은 2017년 임무가 끝나면 토성으로 추락해 파괴될 예정이다. 우주선의 방사성 물질이 혹시 엔켈라두스에 떨어져 바다를 오염시킬 가능성을 제거하기 위해서다. 이광식 통신원 joand99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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