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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스코리아 출신 서예진, ‘음주운전’ 벌금 700만원

    미스코리아 출신 서예진, ‘음주운전’ 벌금 700만원

    한밤중 만취 상태로 운전을 하다가 가로수를 들이받는 사고를 낸 미스코리아 출신 방송인 서예진(25)씨가 벌금형을 받았다. 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27단독 선민정 판사는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로 약식 기소된 서씨에게 지난달 26일 벌금 700만원의 약식명령을 내렸다. 이는 검찰의 청구 금액과 같다. 약식기소는 검찰이 정식 재판 대신 서면 심리만으로 벌금을 부과해달라고 법원에 청구하는 절차로 당사자나 법원이 정식 재판 회부 의사를 밝히지 않으면 형이 확정된다. 서씨는 지난 1월 28일 오전 0시 15분쯤 서울 강남구 양재천로에서 술에 취해 벤츠 승용차를 운전하다 가로수를 두 차례 들이받은 혐의를 받는다. 입건 당시 서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운전면허 취소(0.08% 이상) 수준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공개된 사고 당시 영상에는 서씨가 다친 곳이 없는지 묻는 경찰에게 “XX 아프죠”라며 언성을 높이는 모습이 담기기도 했다. 서씨는 지난 2018년 미스코리아 본선에 나가 선(善)에 입상했고, 이후 아침 방송 리포터로도 활동했다.
  • 양재천에서 걷기+요가+일상회복… 강남스타일 관광콘텐츠 인기 폭발

    양재천에서 걷기+요가+일상회복… 강남스타일 관광콘텐츠 인기 폭발

    지난달 27일 오전 9시. 평일인 금요일 아침인데도 서울 강남구 도곡동 양재천 영동3교 아래 나무데크엔 100여명이 자리를 잡고 앉았다. 운동복을 입은 젊은 20~30대부터 아이들과 함께 나온 부모와 외국인들까지 각양각색이었다. 이들은 단상에 앉아 시범을 보이는 트레이너 박민규 큐짐 대표의 요가 동작 하나하나를 따라했다. 참여 인원 중 절반 이상이 마스크를 쓰고 있었지만 코로나19 이전 야외에서 자유롭게 운동하던 예전으로 돌아간 분위기였다. 이들은 약 1시간 30분 동안 박 대표를 따라 걷기 운동 등을 하며 5월 양재천의 자연을 만끽했다. 강남구가 올 초 코로나19 이후 일상 회복의 분위기에 맞춰 기획한 ‘2022 강남유닉투어’가 시작부터 지역주민들과 시민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유닉투어를 함께 기획한 임현희 강남구 관광마케팅팀장은 27일 첫 프로그램이었던 ‘양재천 힐링코스’ 현장에서 “목표 참여인원이 50명이었는데 현장을 지나가시던 분들까지 참여를 원해 참가자가 100명으로 늘었을 정도로 참여 열기가 높아 깜짝 놀랐다”며 웃음 지었다. 다음날 행사에는 참여 인원이 150명으로 늘었다. 강남유닉투어는 ‘You N Every Experience in Gangnam’(UNEEG·유닉)투어의 약자로 주민과 서울시민뿐 아니라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강남의 새로운 관광 코스를 발굴하고 알리기 위해 기획됐다. ‘대기업이 밀집한 빌딩숲’이라는 기존 도심 이미지를 확장해 곳곳의 문화·예술·자연의 숨은 명소를 소개하고 새로운 관광 콘텐츠를 개발한다는 취지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안토니(31·베트남)는 “서울에서 7년을 살면서 강남을 자주 왔지만 양재천처럼 좋은 자연환경이 있는 줄은 오늘 처음 알았다. 강남의 새로운 모습을 본 기분”이라며 밝게 웃었다. 이날 요가 및 걷기 트레이너 역할을 한 박 대표는 재능기부 형태로 행사에 참여했다. 구는 5월 ‘아침요가’를 시작으로 6월 청담동 명품 거리에서 패션 전문가의 이야기를 직접 듣는 ‘패션투어’ 등 다양한 콘텐츠의 관광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있다.
  • “사람XX 아냐, 죄송하다”…문준영, 음주운전·BJ스폰설 사과

    “사람XX 아냐, 죄송하다”…문준영, 음주운전·BJ스폰설 사과

    그룹 제국의 아이들 출신 문준영이 음주운전, 스폰설 등 숱한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지난 3일 유튜브 채널 ‘유죄석’에는 “#유죄석 1화 _ 제국의아이들 문준영”이라는 제목의 동영상이 게재됐다. ‘유죄석’은 논란이 된 연예인이 직접 나와 자신의 입장을 이야기하는 공식 사과 전문 채널이다. 앞서 문준영은 지난 3월 6일 서울 강남구 언주로 부근에서 음주운전 혐의로 경찰에 적발됐다. 2018년에 이어 두 번째 음주운전이다. 그는 “우선 거두절미하고 음주운전에 관해서는 백번이고 천번이고 내 불찰이라 생각하고 현재로서는 사건 조사도 마친 상태로 자숙하며 지내고 있다”며 고개를 숙였다. 인기 BJ 하루에게 사업을 빌미로 만남을 제안했다는 스폰설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문준영은 BJ 하루에게 연락하게 된 이유를 묻자 “하고 싶었던 일 중에 엔터적으로 음원 사업을 하고 싶었다. 그러다 보니까 당시에 너무나도 화제가 되고 이슈가 되는 BJ 하루에게 연락을 했던 것”이라고 답했다. ‘여자로서는 아예 관심이 없었나’라는 물음에는 “내 입장에서는 그래도 어떻게 한 번이라도 만남을 주선하게 되면 조금이라도 마음을 돌릴 수 있겠구나 싶었던 게 솔직한 심정이었다”고 대답했다. 또한 BJ스폰설에 대해서는 “(스폰설)당사자인 그 분이 더 잘 아실 것이다. 나보다도 수입원이 많은 걸로 알고 있다”면서도 600만원 가량의 별풍선을 쏜 것은 맞다고 인정했다. 그는 “이 자리를 빌려 정말 진심으로 사과를 드리고 싶다. 앞으로도 많은 사랑 받으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후 문준영은 자신에게 달린 악성 댓글을 읽으며 반성했다. 그는 “죄송하다. 사람XX 아니다”라며 “‘제국의 아이들’ 멤버들에게 피해가 안 갔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문준영은 “앞으로 더는 실수하지 않는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죄송하다. 그리고 너무 그동안 정말 창피했고 자존심도 많이 상해있었고 그랬는데 이 자리를 빌려서 그냥 앞으로는 실수하지 않는 사람이 되겠다. 열심히 살겠다. 죄송하다”며 방송을 마무리했다.
  • 지드래곤, 164억 펜트하우스 ‘전액 현금’ 매입…역대 최고가

    지드래곤, 164억 펜트하우스 ‘전액 현금’ 매입…역대 최고가

    그룹 빅뱅 멤버 지드래곤이 펜트하우스를 매입한 소식이 전해졌다. 지난 3일 법원 등기부등본에 따르면 지드래곤은 지난 3월 말 용산구 한남동에 위치한 나인원 한남 펜트하우스를 대출 없이 164억원에 사들인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펜트하우스의 전용면적은 244㎡(약 90평)다. 앞서 지난 4월 서울 강남구 청담동 ‘더펜트하우스청담’의 전용면적 273㎡ 펜트하우스가 164억에 거래된 바 있다. 이후 나인원 한남 펜트하우스 매매가격은 이보다 19억원 더 높은 것이 확인되며 아파트 최고가를 경신했다. 지드래곤 외에도 방탄소년단 일부 멤버와 가수 장윤정과 아나운서 도경완 부부 등도 해당 아파트를 소유한 것으로 전해졌다.
  • [속보]이준석, 곧 우크라이나로 출국

    [속보]이준석, 곧 우크라이나로 출국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소속 의원들로 꾸려진 대표단이 곧 우크라이나를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표는 출국에 앞서 3일 드미트로 포노마렌코 주한 우크라이나 대사와 면담을 하고 현지 상황과 관련한 대화를 나눴다. 그는 면담 이후 “안전하게 우크라이나에 다녀오자는 취지에서 만나서 협조사항을 공유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 대표는 “(대사가) 우크라이나 상황에 대해 우리 당이 관심을 갖고 임하는 데 대해 감사의 마음을 표했고, 무기 지원 등 당장 필요한 게 무엇인지 전달해왔다”라며 “무기지원은 정당 차원에서 답할 일은 아니기 때문에 특별한 답을 하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가 윤 대통령의 친서 등을 따로 전달할지에 대한 질문에는 “정당 차원의 외교라고 하더라도 대통령실이 담당할 영역과 정당이 담당할 영역에는 차이가 있기 때문에 관련 언급을 하지 않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함구했다. 방문단의 구체적 일정도 안전 문제 등으로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대표단은 우크라이나 방문 일정 중에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접견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국민의힘은 지난달 30일 이 대표를 단장으로 한 ‘한-우크라이나 자유·평화 연대 특별대표단’이 6월 초 우크라이나를 방문할 예정이라고 공지한 바 있다. 대표단은 박성민 당 대표 비서실장, 태영호(서울 강남구갑)·정동만(부산 기장군) 의원, 허은아 수석대변인 등과 외교부 인사를 포함해 10여명 규모로 알려졌다. 한편 이번 우크라이나 방문은 국가 최초 정당 방문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 콜롬비아 작가는 왜 제주 해녀에 대해 썼나… 여행철학서 ‘아르카와 이라’

    콜롬비아 작가는 왜 제주 해녀에 대해 썼나… 여행철학서 ‘아르카와 이라’

    “그날은 걷기 좋은 날이었지. 그런데도 우리는 바다를 마주한 그곳에 앉아 평소처럼 대화를 나눴지. 동상이 아닌 진짜 해녀들이 헤엄치는 것도 보고.” 제주도의 해녀를 보면 어떤 철학적 사유를 할 수 있을까. 바다에 비해 한없이 작은 인간의 몸이 뒤집혀 순식간에 전혀 다른 공간으로 들어가고, 그곳에서 뭔가를 가져오고, 그러기를 또 반복하는 해녀를 보며 아르카와 이라는 진지한 대화를 이어 간다. ‘아르카와 이라’를 쓴 미겔 로차 비바스 작가는 콜롬비아에서 중요한 젊은 작가로 꼽힌다.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진행 중인 서울국제도서전에 주빈국으로 초청된 콜롬비아는 3일 오후 작가와 역자의 대담회를 열었다. ‘아르카와 이라’는 두 주인공 아르카와 이라가 나눈 대화집이다. 세계의 다양한 곳을 다니며 다양한 사유를 나누는 이들의 대화는 여행 문학과 철학서를 오간다. 저자는 “이 책은 휴머니티와 우정을 대화를 통해 푸는 책”이라며 “콜롬비아나 아르헨티나, 제주 등 여러 곳을 다니는 여정은 대화를 윤택하게 만든다. 그리고 그 대화를 통해 새로운 여행의 가능성도 만들어진다”고 소개했다. 제주도는 저자가 서울대 라틴아메리카연구소에서 개최한 학술대회를 계기로 실제 방문하면서 책에 들어갈 수 있었다.두 주인공의 이름은 남미 지방의 전통 악기인 아르카와 이라에서 따왔다. 저자는 “볼리비아, 콜롬비아, 에콰도르 등의 음악가들이 많이 쓰는 악기로 두 사람이 악기를 연주하듯 서로 대화한다고 이해하면 된다”면서 “대화를 통해 인간의 커뮤니케이션이 얼마나 복잡한가 드러내려고 했다”고 말했다. 철학적 사유를 담은 책이다 보니 등장하는 사물마다 다양한 메타포가 담겨 있다. 책은 2019년 과달라하라 대학 내 서점에서만 팔려 학생들 외에는 독자가 없었지만, 1년 반이 지나 디지털로도 발행하게 되면서 더 많은 독자가 만날 수 있게 됐다. 한국에선 지난달 에디투스를 통해 출간됐다. 번역을 맡은 우석균 서울대 교수는 “미겔과는 2016년 처음 알게 됐는데, 이후 여러 가지 아이디어를 적극적으로 제안해줘서 인연이 계속 이어졌다”면서 “철학적인 성찰이 담겨 있고 동서양의 종교와 문화를 넘나드는 노력을 하고 있기 때문에 작업이 생각보다 쉽지 않았다”고 말했다. 우 교수는 “힘들기는 했지만 한편으로는 자유분방한 성찰과 흐름을 가지고 일관되게 글을 쓴 것이 부러웠다”면서 “저도 그런 글쓰기를 좋아하는데 학교에서 요구하는 여러 가지가 있어서 이런 책을 못 쓴 지 10년도 지났다. 저도 다시 써봐야지 하는 생각을 하게 만든 책이다”라고 전했다. 한국은 지난 4월 콜롬비아에서 열린 보고타국제도서전에 주빈국으로 참가했다. 반대로 이번에는 한국이 콜롬비아를 주빈국으로 초청했다. 이번 교류를 계기로 독자들은 우리에게 잘 알려지지 않았던 콜롬비아 문화를 더 폭넓게 접할 수 있게 됐다.
  • 지드래곤, 164억원에 용산 ‘나인원한남’ 구입…아파트 최고가 경신

    지드래곤, 164억원에 용산 ‘나인원한남’ 구입…아파트 최고가 경신

    그룹 빅뱅 멤버 지드래곤(본명 권지용)이 서울 용산구 고급 아파트 ‘나인원한남’ 펜트하우스를 164억원에 매입해 역대 아파트 매매가격 최고가를 경신했다. 3일 법원 등기부등본 확인 결과 권씨는 지난 3월 29일 나인원한남 전용면적 244㎡ 펜트하우스를 164억원에 매매했다. 권씨는 매매대금 전액을 현금으로 지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거래는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나오지 않고 등기부등본에서 확인됐다. 국토부 실거래가상으로 지난해 12월 나인원한남 전용면적 244㎡ 2층이 90억원에 거래된 것이 최고가였다. 권씨를 포함해 같은 꼭대기층의 6가구가 같은 금액에 매매 계약을 맺은 것으로 전해졌다.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상 역대 최고가 아파트는 지난 4월 거래된 서울 강남구 청담동 ‘더펜트하우스청담(PH129)’의 전용면적 273㎡ 16층으로, 매매가는 145억원이었다. 앞서 지난해 12월 한남동의 ‘파르크한남’ 전용면적 268㎡ 2층이 120억원에 거래된 바 있다. 나인원한남이 164억원에 거래된 것이 확인되면서 최고가 아파트 순위가 달라지게 됐다. 나인원한남은 2019년 말에 준공된 단지로 지하 4층~지상 최고 9층, 9개동, 총 341가구 규모다.
  • ‘얼짱 웹툰작가’ 박태준 회사, 800억 ‘강남빌딩’ 매입

    ‘얼짱 웹툰작가’ 박태준 회사, 800억 ‘강남빌딩’ 매입

    ‘외모지상주의’ 웹툰으로 유명한 ‘얼짱’ 웹툰작가 박태준씨가 대표로 있는 제이스튜디오가 최근 강남의 빌딩을 매입해 업계 관심을 모으고 있다. 3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제이스튜디오는 지난 3월11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61-3 소재 엠포리아빌딩을 790억원에 매입했다. 지하 2층, 지상 15층, 연면적 5300㎡ 규모 빌딩으로 도산공원 사거리 인근에 위치해 있다. 제이스튜디오는 이 건물 매입을 위해 시중은행들로부터 685억원 가량 대출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대략 105억원 정도의 자기 자본으로 빌딩을 매입한 셈이다. 1년 전쯤인 2021년4월에 이 빌딩을 매입했던 이전 소유주는 273억원 가량의 매각 차익을 얻고 빌딩을 매각한 것으로 보인다. 모 부동산 중개업계 관계자는 “강남 도산대로에 위치한 좋은 입지 등 향후 투자 가치를 노리고 매입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박태준 대표가 이끄는 제이스튜디오는 지난 2020년에도 신사동 가로수길 인근에 위치한 지하 2층, 지상 6층 규모 빌딩을 205억5000만원에 매입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외모지상주의’, ‘얼짱시대’ 등의 웹툰으로 유명한 박태준 대표는 본인 스스로도 ‘얼짱’ 작가로 잘 알려져 있다. 기안 84와 함께 고수익을 올리는 만화작가로 알려졌다.
  • 보수 텃밭 탈환한 ‘40년 토박이’

    서울의 ‘보수 1번지’ 강남구는 2018년 지방선거 민선 이후 처음으로 진보 후보에게 내줬던 구청장 자리를 보수가 다시 찾아왔다. 전통적인 보수 텃밭으로 분류돼 전략 공천된 외부 인사가 구청장을 맡아 오던 강남구는 이번 선거에서 처음으로 지역 토박이 출신 후보가 당선됐다. 2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조성명 국민의힘 당선인은 70. 39%의 압도적인 지지를 얻어 현 구청장인 정순균 더불어민주당 후보(29.60%)를 제치고 강남구청장에 당선됐다. 조 당선인은 충남 당진 출생이지만 서울에 올라와 강남구에 터를 잡고 40여년 동안 강남구에서만 터전을 일군 지역 토박이다. 강남구에서 유통 사업가로 활동하며 2010~2012년 제6대 강남구의회 전반기 의장을 지내는 등 활발한 지역활동을 해 왔다. 윤석열 정부의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사회복지문화분과위원회 자문위원을 맡으며 현 정부와의 소통 창구도 열어 뒀다. 조 당선인은 “40년 이상 강남구에서 살아온 주민으로서 진짜 구민들을 위한 구정을 펼치겠다”면서 “오랜 시간 지역에서 터전을 닦으며 쌓아 왔던 인적 네트워크를 십분 활용해 지역 내 숨은 인재들을 발굴해 내겠다”고 강조했다.
  • 대구·경북에서 이변은 없었다

    보수의 텃밭에서는 아무런 이변도 일어나지 않았다. 대구·경북(TK) 지역 광역·기초단체장은 물론 시도의원과 국회의원까지 국민의힘이 싹쓸이하다시피 했다. 국민의힘 홍준표 대구시장 당선인과 이철우 경북지사 당선인은 지난 1일 치러진 지방선거에서 무난하게 당선됐다. 홍 당선인은 78.7%의 득표율로 서재헌 민주당 후보를 60% 포인트가량 앞섰다. 이철우 당선인이 77.9%의 득표율로 임미애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크게 제치고 재선됐다. 대구 수성을 국회의원 보궐선거는 국민의힘 이인선 당선인이 득표율 79.78%로 민주당 김용락 후보를 4배 가까운 표 차로 이겼다. 대구교육감은 보수 성향의 강은희 당선인이 61.6%를 얻어 진보 성향의 엄창옥 후보를 23% 포인트 차로 따돌렸다. 대구의 8개 기초단체 중 6곳에서 국민의힘 후보가 상대 후보를 2~4배 차로 이겼다. 중구청장과 달서구청장은 상대할 후보가 없어 국민의힘 후보가 무투표 당선됐다. 배광식 북구청장 당선인, 이태훈 달서구청장 당선인, 류한국 서구청장 당선인은 3선에 성공했고 남구와 수성구는 조재구·김대권 당선인이 재선됐다. 경북 23개 기초단체장 중 무소속 당선인은 3명뿐이었다. 4년 전 선거에서 민주당 소속으로 당선된 장세용(구미시장) 후보는 이번 선거에서 김장호 국민의힘 당선인에게 힘 한번 제대로 쓰지 못하고 낙선의 고배를 마셨다. 의성과 울릉에 무소속으로 출마한 김주수 당선인과 남한권 당선인은 국민의힘 소속이었다가 공천에 불만을 품고 탈당한 이들이다. 영천에서 2회 연속 무소속으로 출마한 최기문 당선인만 국민의힘과 연결고리가 없다. 광역의원 선거에서는 국민의힘 후보들이 대구는 29곳 전 지역, 경북은 무소속이 차지한 영양과 영덕·울릉 등 3곳을 제외한 52곳의 선거구를 차지했다. 이 같은 국민의힘 독식에 대해 지역 정치권에서는 “대통령 임기 초반에 치러진 선거여서 국민의힘 바람이 더 거셌던 것으로 보인다”면서 “너무 한쪽으로 치우치면 오히려 지역 발전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비판이 나온다.
  • “오거돈 성추문, 제대로 사죄한 적 있었나” [르포-민심은 왜 민주당을 버렸나]

    “오거돈 성추문, 제대로 사죄한 적 있었나” [르포-민심은 왜 민주당을 버렸나]

    “믿고 뽑았던 오거돈 전 시장이 뒤통수를 쳤는데, 어떻게 또 표를 주겠습니까.” 2일 부산서 만난 시민들은 민주당의 지방선거 참패 원인으로 ‘오거돈 전 시장의 성추행 사건’을 꼽았다. 보수텃밭인 부산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이후 시행된 2018년 지방선거에서 부산시장과 기초단체장 13석(전체 16석)을 민주당에 안겨주면서 압도적인 지지를 보냈다. 하지만, 민주당은 4년이 지난 이번 선거에서 광역단체는 물론 기초단체 13곳 중 한 곳도 지켜내지 못했다. 해운대에서 만난 김모씨(72·여)는 “오거돈이 그런 짓을 한 이후로 민주당은 쳐다보지도 않는다. 민주당은 반성하고 제대로 사죄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기초단체 16곳을 싹쓸이 한 국민의힘에 대해서도 “국민의힘도 자만하면, 다음 선거에서 또 심판받을 수 있다는 걸 명심해야 한다”면서 “요즘은 옛날처럼 맹목적인 지지는 없다”고 강조했다. 최모(37)씨는 “오 전 시장이 당선됐을 때 부산도 이제 바뀌는구나 싶었는데 이렇게 될 줄은 몰랐다”며 “그 후로도 민주당에서 계속 성추문 문제가 나오니까, 이번에도 민주당을 찍어야 하나 정말 고민했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울산에서도 참패했다. 4년 전 울산시장과 기초단체장 5석을 모두 휩쓸었던 때와 180도 바뀌었다. 울산 남구 신정동에서 만난 이모(52)씨는 “민심이 4년 전 선거 때와 정반대로 주변에 민주당의 정치 행태를 비판하는 목소리가 높다”면서 “유권자들이 민주당의 독선에 회초리를 든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강모(44)씨도 “민주당은 조국 전 장관의 내로남불을 시작으로 민심에 전혀 귀를 기울이지 않아 대선과 지방선거 모두 졌다”면서 “울산의 민심은 이미 선거 전부터 보수로 돌아섰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경남에서도 김경수 전 지사의 ‘드루킹 댓글조작 연루 사건’으로 민심을 크게 잃었다. 그 결과, ‘낙동강 벨트’로 불리는 김해시와 양산시 시장 선거에 이어 지방의회까지 참패했다.
  • 버스 창문 깨고 경찰 손 깨물고… 만취 20대女 체포

    버스 창문 깨고 경찰 손 깨물고… 만취 20대女 체포

    술에 취해 버스 유리창을 깨고 출동한 경찰을 폭행한 2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2일 재물손괴·공무집행방해·상해 혐의를 받는 20대 여성 A씨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씨는 이날 0시 25분쯤 강남구에서 광역급행버스를 타고 이동하다 차량 내에 있는 비상망치로 버스 유리창을 파손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버스기사가 내려주지 않아 유리창을 깼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버스기사는 하차 요구를 받은 적이 없고 아무 이유 없이 A씨가 유리창을 깼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버스 안에는 A씨를 포함해 승객 10여명이 타고 있었다. A씨의 난동으로 다친 승객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 2명의 손을 깨물고 다른 2명의 팔을 할퀴어 상처를 낸 혐의도 받는다. 손을 물린 경찰 2명은 병원 치료를 받고 업무에 복귀했다. 경찰은 피해자가 여럿이고 시민들이 이용하는 버스에서 난동을 피운 만큼 구속영장 신청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 ‘개싸움’이 ‘사람싸움’으로…반려견 가족이 법정 선 이유 [판도라]

    ‘개싸움’이 ‘사람싸움’으로…반려견 가족이 법정 선 이유 [판도라]

    네 집 중 한 집은 동물과 함께 사는 ‘펫팸족’(pet+family)인 시대다. 반려동물은 누군가에겐 소중한 가족이지만 누군가에겐 가해자 또는 혐오 대상이 되기도 한다. 동물 문제가 사람 사이 갈등으로 번지면서 법정까지 오는 일도 적지 않다. 이모(58)씨는 반려견 산책 도중 벌어진 사고로 재판을 받게 됐다. 2020년 11월 평소처럼 아프간하운드 2마리를 데리고 서울 강남구의 한 공원으로 산책을 나갔을 때다. 오른손에 쥐고 있던 목줄을 왼손으로 옮기던 찰나 줄을 놓쳤다. 한 마리가 뛰쳐나가더니 같은 공원에서 산책을 하고 있던 A(57)씨의 개에게 달려들었다. A씨의 개는 비숑 프리제로 몸집이 1m에 달하는 이씨의 개보다 훨씬 작은 소형견이었다. 비숑은 탈장이 발생해 수술까지 받았고 A씨 역시 비숑을 구출하는 과정에서 이씨의 개에게 양손을 물려서 다쳤다. 결국 이씨는 과실치상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지난달 벌금 50만원을 선고받았다. 이씨 재판을 맡은 서울중앙지법 형사10단독 강민호 판사는 “반려견을 소유한 사람은 타인에게 위해가 없도록 목줄을 수시로 확인하거나 반려견을 통제 가능한 범위 내에서 안전하게 관리해야 할 주의 의무가 있다”면서 “피고인이 목줄을 놓친 과실로 피해자를 다치게 한 사실을 인정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씨가 유죄 판결에 불복하면서 2심으로 가게 됐다. 이씨는 “우리 개가 물었다면 상처가 더 심했을 것”이라면서 “A씨의 손은 A씨 개가 물어서 다친 것”이라고 주장했다. 반려인과 비반려인이 갈등을 빚는 경우도 있다. 정모(58)씨는 지난해 2월 서울 관악구의 한 거리에서 반려견 2마리와 산책을 하고 있는 B(29)씨 일행을 마주쳤다. 한 마리는 소형견 그레이하운드, 한 마리는 대형견 도베르만이었다. 정씨는 “왜 당신 개한테 입마개를 안 했냐”고 따지며 욕을 했고 B씨는 “목줄만으로 충분하다”고 맞섰다. 언쟁이 계속되자 정씨는 돌연 리볼버 가스총을 꺼내 들고 “쏠 수 있다”고 말했다. 아슬아슬한 대치 상황은 경찰이 출동하면서 마무리됐다. 정씨는 B씨에 대한 특수협박 혐의가 유죄로 인정됐다. 2심 재판을 맡은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5-1부(부장 최병률)는 지난달 20일 1심이 선고한 벌금 200만원을 그대로 유지했다. 대형견에 대한 두려움에서 비롯한 정당방위라는 정씨의 주장은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재판부는 “피해자 개는 피고인을 향해 달려들거나 짖는 등 위협을 느낄 만한 행동을 하지 않았고 피고인이 개를 마주친 처음부터 가스총을 꺼낸 것이 아니라 언쟁 중에 총을 꺼낸 점을 고려하면 위협을 방지하기 위해 총을 꺼냈다는 주장은 믿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피고인의 발언이 피해자의 개를 쏠 수 있다는 취지라고 해도 그 자체로 객관적으로 피해자에게 공포심을 일으킬 만한 구체적인 해악을 알렸다고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 ‘강남언니’ 앱으로 환자 알선받은 성형외과 의사 1심 벌금형

    ‘강남언니’ 앱으로 환자 알선받은 성형외과 의사 1심 벌금형

    미용의료 정보 플랫폼 ‘강남언니’를 통해 병원을 홍보하고 환자를 소개받은 성형외과 의사가 의료법 위반 혐의로 벌금형에 처해졌다. 서울중앙지법 형사9단독 채희인 판사는 의료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의사 A씨에게 지난달 26일 벌금 300만원을 선고했다고 2일 밝혔다. 서울 강남구에서 피부과를 운영하던 A씨는 2015~2018년 강남언니 앱을 이용해 환자 1312명을 소개받고 그 대가로 수수료 2100여만원을 지급한 혐의로 지난해 7월 재판에 넘겨졌다. 함께 약식기소된 3명은 약식명령으로 벌금형이 확정됐으나 A씨는 정식 재판을 청구했다. 강남언니는 앱을 통해 환자와 병원을 알선한 대가로 진료비의 일부를 수수료로 받는 수익모델 방식이 위법 논란을 빚으면서 수사를 받게 됐다. 강남언니를 운영한 홍승일 힐링페이퍼 대표는 의료법 위반 혐의로 지난 1월 1심에서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고 현재 항소심을 진행 중이다.
  • 매물 느는데 매수세 약화…서울 아파트값 9주만에 다시 하락

    매물 느는데 매수세 약화…서울 아파트값 9주만에 다시 하락

    기준금리 인상으로 매수세가 약화하면서 서울 아파트 가격이 9주 만에 다시 하락으로 전환했다. 한국부동산원이 2일 발표한 주간아파트가격 동향 조사에 따르면 5월 다섯째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01% 하락했다. 서울 아파트값은 강화된 대출 규제 등으로 올해 초 하락세를 이어오다 새 정부의 규제 완화 기대감에 지난 3월 말 조사에서 보합 전환된 바 있다.이번 주 하락 전환은 종합부동산세 등 보유세 기산일인 6월 1일을 앞두고 양도소득세 중과 한시배제 시행으로 세 부담을 덜기 위한 급매물이 증가한 데다 기준금리 인상 등으로 매수세가 줄어든 영향으로 풀이된다. 부동산 빅데이터 업체 아실의 통계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물 건수는 지난 2일 기준 6만 1171건으로 열흘 전보다 3.4% 증가했다. 부산(3.6%)에 이어 두 번째로 증가폭이 큰 것이다. 대선 이후 줄곧 강세를 보인 용산구(0.03%)와 강남구(0.01%), 서초구(0.01%)는 초고가 또는 중대형 위주 거래에 이번 주에도 상승세를 유지했지만 상승폭은 소폭 축소됐다. 서울 내 나머지 지역은 대부분 보합 또는 하락했다.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의 하락폭(-0.01%)을 그대로 유지했다. 인천(-0.05%)은 하락폭을 유지했고, 경기(-0.02%)의 하락폭은 축소되며 수도권(-0.02%) 전체적으로 지난주 하락폭을 그대로 이어갔다.전세가격은 전국(-0.01%)과 서울(-0.01%) 모두 지난주의 하락폭을 그대로 유지했다.
  • 차기 경찰청장 후보군 전원 교체…이영상 경북청장, 치안정감 승진

    차기 경찰청장 후보군 전원 교체…이영상 경북청장, 치안정감 승진

    경찰대 출신 2명...비경찰대 기조 확연이르면 금주 치안정감 보직 인사 발표경찰청은 2일 이영상(57) 경북경찰청장을 치안정감 승진자로 추가 내정했다고 밝혔다. 남구준(치안정감)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을 제외한 치안정감 6자리가 모두 교체된 셈이다. 이 청장은 경북 예천 출신으로 중앙대를 졸업하고 간부후보 40기로 1992년 경찰에 입직했다. 경찰청 수사기획관, 서울경찰청 생활안전부장, 경찰청 교통국장, 대구경찰청장,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형사국장 등을 지내 ‘수사통‘으로 불린다. 치안정감은 경찰청장(치안총감) 바로 아래 계급으로 임기제(2년)인 국수본부장과 경찰청 차장, 서울·부산·인천·경기남부청장, 경찰대학장 등 7곳의 자리에 임명된다. 지난달 24일 치안감 5명을 치안정감으로 승진시키는 인사를 내면서 기존 치안정감 1~2명이 잔류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9일 만에 추가 인사가 나면서 기존 치안정감은 전원 물러날 것으로 보인다. 대기 발령 등 후속 인사가 있을 수 있으나 보직 인사 후 통상 경찰 조직을 떠났다.추가 인사를 통해 비(非)경찰대 기조 또한 확연해졌다. 기존 치안정감 7명 중에는 5명이 경찰대 출신이었지만 이번에 승진한 5명 중에는 2명(윤희근 경찰청 경비국장·우철문 경찰청 수사기획조정관)만 경찰대 출신이다. 새 정부 기조가 순경 등 다양한 출신에게 문을 열어 주자는 분위기여서 경찰대 출신이 향후 인사에서도 다소 불리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경찰청은 “치안정감급 시도청장 보직인사를 위해 관련 법령에 따라 서울·부산·인천·경기남부 시도자치경찰 위원회와 협의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치안정감 보임 인사도 이르면 이번 주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 민주당, 광주·전남 광역의회 독주체제 구축…국힘도 입성

    민주당, 광주·전남 광역의회 독주체제 구축…국힘도 입성

    시의회 23석 중 22석, 도의회 61석 중 56석 독차지 정당 득표 2위 국민의힘, 광주·전남서 비례 1석씩 확보 광주·전남에서 더불어민주당의 광역의회 독주 체제가 또다시 구축됐다. 국민의힘도 비례 1석씩을 차지하는 성과를 거뒀다. 2일 광주시의회와 전남도의회에 따르면 이번 6·1지방선거 결과 민주당은 시의회 23석(비례대표 3석) 가운데 22석을 확보했다. 동구 2석, 서구 4석, 남구 3석, 북구 6석, 광산구 5석 등 지역구 20석을 독차지 했다. 정당 득표율로 배분되는 비례도 3석 중 2석을 민주당이 차지했다. 나머지 비례 1석은 이번 선거에서 정당 득표 2위를 기록한 국민의힘에 돌아갔다. 보수 정당 후보가 광주시의회에 입성한 것은 1995년 제1회 지방선거 이후 27년 만이다. 민주당은 도의회 61석(비례 6석) 중에서도 56석을 휩쓸었다. 지역구 55석 중에서는 민주당이 52석을 차지했고 나머지는 진보당 2석, 무소속 1석이다. 비례 6석 가운데 4석은 민주당 몫이고 나머지 2석은 정당 득표 2위인 국민의힘, 3위인 정의당에 각각 1석씩이 돌아갔다. 도의회에서는 보수 정당이 지난 2002년 제 3회, 2010년 제 5회 지방선거에서 각각 비례 당선인을 배출했었다. 이에 따라 민주당은 4년 전 시의회 22석, 도의회 54석을 차지한 데 이어 또다시 광역의회를 독점하게 됐다. 하지만 그동안 정당 득표율에 따라 비례 의석을 확보했던 진보 정당을 대신해 보수 정당이자 여당인 국민의힘이 그 자리를 차지하면서 민주당 일색의 의회 구도와 민주당 소속 단체장과의 관계도 변화가 생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 [씨줄날줄] 부산 랜드마크 사태/전경하 논설위원

    [씨줄날줄] 부산 랜드마크 사태/전경하 논설위원

    경부고속도로를 타고 서울로 오면 경기 동탄부터 서울 잠실에 있는 롯데월드타워가 보인다. 처음엔 지상 123층 높이 555m 건물이 낯설었지만 이젠 서울이 가까워졌다는 걸 알려 주는 랜드마크다. 롯데그룹 창업주인 고 신격호 명예회장은 회고록 ‘열정은 잠들지 않는다’에서 “장부상으로는 (투자금) 회수 불가일지 몰라도 장구한 세월에 걸쳐 얻는 무형의 이익은 어마어마할 것”이라며 “롯데월드타워가 대한민국의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고 썼다. 롯데월드타워는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높다. 건설에 든 비용은 4조 2000억원이다. 부산의 랜드마크는 지상 101층 높이 411m의 엘시티다. 해운대구에 주거시설(85층) 건물 2개와 함께 2019년 건설됐다. 부산의 랜드마크는 옛 시청 부지가 있던 중구에 건설될 롯데타워가 될 뻔했다. 롯데그룹은 2000년 지상 107층 높이 428m 건물을 짓는다며 땅을 사들였다. 백화점은 2009년 개점했으나 타워 건설은 지지부진했다. 부산시는 백화점 등 상업시설에 대해 내린 임시사용 승인을 1~2년 단위로 연장했다. 롯데는 2019년 사업성 등을 이유로 지상 56층 높이 300m로 타워 설계를 변경했지만 공사는 여전히 부진했다. 결국 부산시는 지난 1월 ‘임시사용 기간 추가 연장 불허 검토’를 꺼냈고 5월 31일로 사용 승인이 끝났다. 백화점 등은 어제부터 문을 닫았다. 건물 높이가 높아지면 공사 기간, 비용이 늘어난다. 안전도 문제다. 롯데월드타워를 지어 본 롯데그룹으로서는 초고층 건물을 짓기가 부담스러웠을 테다. 하지만 약속은 약속이다. 부산시는 구도심을 살릴 수 있다는 점에서 롯데 측 요구를 들어줬다. 부산시민은 20년 이상 공터만 봤다. 현대자동차가 한국전력으로부터 사들인 서울 삼성동 사옥 건설 현장에는 ‘105층 원안대로 건설하라’는 현수막이 걸려 있다. 현대차는 지상 105층 561m 1개 동이 아닌, 50층 3개 동으로 바꾼 안을 고민 중이다. 서울시는 설계 변경에 유연한 입장이지만 강남구청은 반대하고 있다. 서울시장과 강남구청장, 부산시장과 중구청장이 새로 뽑혔다. 건물 높이 변경이 불가피하다면 현대차나 롯데, 그리고 각 지자체가 지혜를 모아 지역 주민들도 흔쾌히 동의할 수 있는 타협점을 찾아야 할 것이다.
  • “팬데믹 때 인간 정신은 책으로 도피… 책은 집과 같아”

    “팬데믹 때 인간 정신은 책으로 도피… 책은 집과 같아”

    “작가 지망생으로서 사람이 죽는 이야기를 많이 쓰고 싶습니다. 사람들은 희망적인 이야기를 원하는 것 같은데 제가 쓰고 싶은 것을 쓰는 게 맞는 걸까요.”(문예창작과 4학년 김민경) “성경에도 카인이 아벨을 죽이는 이야기가 나오듯 살인은 오래된 문제입니다. 창작을 하는 사람이 살인이나 자살 이야기를 쓰는 것은 자연스럽다고 생각해요.”(김영하 작가) 2022 서울국제도서전이 1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A홀에서 개막했다. 코로나19로 축소됐다가 3년 만에 대규모 대면 행사로 돌아온 도서전은 문학에 대한 독자들의 뜨거운 열기로 후끈 달아올랐다. 이날 ‘살인자의 기억법’으로 유명한 김영하(54) 작가가 펼친 ‘책은 건축물이다’ 강연회에서는 사전 예약한 청중 100여명 외에도 200여명이 울타리 밖에 서서 경청하는 등 발 디딜 틈이 없었다. 김 작가는 “책을 읽는 행위는 저자와 끊임없이 대화하는 일인데 코로나19에도 독서 인구는 늘었다”고 말했다. 이어 “바이러스에 취약한 육체는 집으로 숨고, 우리의 정신은 책이라는 곳으로 도망간 것일까 생각했다”면서 “그렇다면 책은 우리의 집 같은 것이 아닐까”라고 반문했다. 그는 “건축물은 주문자를 위해 만들지만, 책은 생산자가 기획하고 불특정 다수의 시민이 사용한다”며 “민주주의의 친구이자 시민 혁명의 도화선인 책은 ‘문자가 사는 집’으로 오래 살아남는다”라고 독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대한출판문화협회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하는 올해 도서전은 ‘반걸음’(One Small Step)을 주제로 오는 5일까지 열린다. 주빈국인 콜롬비아를 비롯해 15개국에서 195개 출판사가 참가했다. 높은 관심을 반영한 듯 개막식 한 시간 전부터 코엑스 A홀 입구에는 100여명이 줄을 섰다. 출판문화협회는 첫날 2만 5000명 이상이 방문하고 행사 기간 내내 10만명 이상이 찾을 것으로 내다봤다. 박보균 문체부 장관은 개막식 축사에서 “이번 도서전 주제는 절제와 겸손의 단어로 미국 시인 로버트 프로스트의 ‘가지 않은 길’을 떠올리게 한다”며 “기성 질서와 관념을 뛰어넘는 변화와 파격을 위해 낯선 곳으로 향하는 도전과 용기가 담겨 있다”고 말했다.
  • 일꾼, 민생, 균형… 당선된 당신께 바랍니다

    일꾼, 민생, 균형… 당선된 당신께 바랍니다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날인 1일 이른 아침부터 투표소를 찾은 시민들은 당장의 팍팍한 현실을 개선하고 걱정 없는 미래를 만들기 위해 한 표를 행사했다고 입을 모았다. 서울 성동구 행당1동 제1투표소에서 첫 번째로 투표를 한 요양보호사 주지봉(64)씨는 “장성한 두 딸이 있어 청년을 위한 주거 지원 공약이나 일자리 공약을 가장 우선적으로 봤다”면서 “나라의 미래인 젊은 세대가 걱정 없이 결혼도 하고 희망찬 삶을 계획할 수 있는 사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백발의 아내와 손을 잡고 지팡이에 의지해 투표소를 찾은 백노가(76)씨는 “우리 같은 노인에게 위험한 코로나19에 어떻게 대응하는지를 기준으로 투표에 임했다”면서 “위기 상황에서 주민을 얼마나 잘 챙길 수 있는지가 정치인의 능력”이라고 했다. 시장, 구청장 등을 뽑는 지방선거는 현재 사는 지역의 ‘일꾼’을 뽑기 때문에 누가 더 실생활에 도움이 되는 공약을 내놓았는지를 기준으로 평가했다는 유권자도 있었다. 행당1동 제2투표소를 찾은 심영희(57)씨는 “재선으로 나온 후보도 많은데 지난 임기 동안 얼마나 지역 발전을 위해 힘썼는지 중심으로 판단했다”면서 “중산층 서민이 잘살 수 있도록 부동산 정책과 물가 정책을 꼼꼼하게 봤다”고 말했다. 을지로 제2투표소를 찾은 인쇄업자 강태진(53)씨는 “이번 선거는 지난 대선과 달리 당장의 마을 정책을 결정하는 선거인 만큼 경제와 생활 공약을 주로 봤다”면서 “을지로 인쇄골목을 사양산업이란 이유로 무턱대고 개발하지 않을 것 같은 후보자를 뽑았다”고 했다. 지난 3월 대통령 선거 이후 3개월 만에 진행되는 선거인 만큼 새롭게 꾸려진 정부와 국회가 협치해 줄 것을 바라는 유권자도 많았다. 성동구에 사는 김경태(50)씨는 “대통령이 새로 당선되며 정부의 힘이 강해져 원래 지지하던 당이 아닌데도 정부와 균형을 이룰 수 있는 후보를 뽑았다”고 했다. 서영준(71)씨도 “지방선거 기간 동안 후보들끼리 서로 비방을 하거나 싸우는 모습을 보고 정치에 대한 실망이 컸다”며 “선거 때만 반짝 얼굴을 비추지 말고 정치색보다 국민의 삶을 먼저 생각하며 일해 줬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청년 세대와 청소년 자녀가 있는 유권자들은 교육감 선거에 큰 관심을 보였다. 대학생 이예준(23)씨는 “정치를 잘 모르지만 지난 몇 년간 학교 안에서 젠더 갈등이나 세대 갈등이 눈에 확연히 보일 정도로 심했다”면서 “합리적으로 갈등을 봉합할 수 있는 후보를 선택했다”고 말했다. 중학생과 초등학생 손자를 둔 강희주(70)씨는 “손자가 과외와 학원을 걱정하는 모습을 보고 공부 걱정 없이도 건강히 잘 자랄 수 있도록 교육감 공약을 꼼꼼히 봤다”며 “외국 유학 없이 똑똑하게 잘 자랄 수 있는 교육환경이 조성되면 좋겠다”고 했다. 강남구 삼성동에서 만난 김민서(20)씨는 “지난해 첫 투표권을 가졌을 때만 해도 ‘공부나 열심히 해야지’란 생각이 강했는데 대학에 진학하고 보니 ‘유권자인 우리 스스로 결정하는 게 맞다’는 생각으로 바뀌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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