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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강남구 한전부지 공공기여금 갈등 끝내 법정으로

    서울 강남구 범구민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가 구민 1만 2000여명과 함께 지난 18일 서울시의 국제교류복합지구 지구단위계획구역 결정 고시에 대한 무효소송을 제기했다고 구가 19일 밝혔다. 지구단위계획구역 결정 고시는 지난 4월 서울시가 강남구에만 해당됐던 지구단위계획구역을 송파구 종합운동장까지 늘린 것이다. 비대위는 1조 7000억여원의 한전부지 공공기여금을 시유지인 잠실운동장에 투입하려고 지구단위계획구역을 무리하게 늘렸다고 주장했다. 현행법상 공공기여금은 지구단위계획구역에 쓸 수 있다. 신연희 강남구청장도 지난 12일 기자설명회를 열고 “시가 지구단위계획구역을 확대할 때 법적으로 필요한 재원조달방안, 경관계획, 전략환경영향평가 등을 누락했다”면서 “이는 국토계획법 및 환경영향평가법을 어긴 것”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 비대위는 “한전부지를 인수한 현대차 그룹에서 내놓는 공공기여금은 돈 잔치 대상이 아니며 세금보다 더 의미 있게 써야 한다”면서 “삼성동, 대치동 일대의 지구단위계획구역과 아무런 지리적 공통점이 없는 잠실운동장 일대까지 일방적으로 포함시킨 것은 잘못됐다”고 주장했다. 그간 비대위는 구역 확대를 반대하는 68만 4108명의 의견서 및 서명부를 시에 전달했고 2차례에 걸친 촛불집회를 열었다. 장영칠 비대위 공동대표는 “KTX, GTX 3개노선, 위례~신사 경전철, U-SmartWay 등 6개의 광역대중교통을 만들 영동대로 원샷개발에 공공기여금을 우선적으로 사용해야 한다”면서 “수차례 서울시장과 대화를 요청했으나 답변이 없어 소송을 제기했다”고 말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한전부지 공공기여금 갈등 법정 갈 듯

    한전부지 공공기여금 갈등 법정 갈 듯

    1조 7030억원에 달하는 한전부지 공공기여금을 둘러싼 서울시와 강남구의 갈등이 법정 소송으로 비화될 조짐이다. 그간 시는 송파구 잠실운동장 등 국제교류복합지구 전체에, 구는 영동대로 지하개발에 우선적으로 이 돈을 투입하자며 팽팽히 맞서고 있다. 신연희 강남구청장은 12일 서울시청에서 기자설명회를 열고 “오는 20일까지 ‘국제교류복합지구 지구단위계획구역’ 결정에 대해 취소소송을 내겠다”면서 “시는 강남구만 해당됐던 지구단위계획구역을 송파구 종합운동장까지 무리하게 늘리면서 중대한 위법 행위를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현행법상 공공기여금은 지구단위계획구역에 쓸 수 있다. 따라서 시가 공공기여금을 시유지인 송파구 잠실운동장에 투입하기 위해 지난 5월 21일 강남구 삼성동·대치동 일대에서 잠실운동장까지 지구단위계획을 확대했다고 구는 보고 있다. 이와 관련, 신 구청장은 “시가 지구단위계획구역을 확대할 때 법적으로 필요한 재원조달방안, 경관계획, 전략환경영향평가 등을 누락했다”면서 “이는 국토계획법 및 환경영향평가법을 어긴 것”이라고 지적했다. 만일 구가 소송에서 이기면 시의 지구단위계획구역은 다시 강남구 삼성동·대치동 일대로 한정된다. 한전부지의 공공기여금을 강남·북 균형발전을 위해 나누자는 시 구청장협의회의 주장에 대해서는 “한전부지 공공기여금은 돈 잔치 대상이 아니다”라며 선을 그었다. 신 구청장은 “공공기여금은 교통·환경문제 등 한전부지에 들어설 115층짜리 건물의 부정적 효과 때문에 현대차그룹이 내놓는 것”이라면서 “당연히 주변 지역의 인프라를 구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구는 GTX, KTX를 포함해 6개 철도가 지나는 복합환승센터를 동시에 개발하는 ‘원샷 개발’에 공공기여금을 사용하자는 입장이다. 이에 대해 시는 ‘지구단위계획구역 지정’과 ‘지구단위계획 결정’을 구가 혼동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시 관계자는 “지구단위계획구역 지정은 사업부지의 범위만 정하는 것이기 때문에 재원조달방안, 경관계획 등은 실제 개발계획을 포함한 지구단위계획을 결정할 때 수립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양측의 공방이 길어졌지만 구룡마을 갈등과 같이 극적으로 합의할 가능성이 아예 없지는 않다. 신 구청장은 이날 “시와 현대차그룹이 앉아 있는 협상조정위원회에 직접 참여할 수 있다면 소송을 취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공공기여금을 논의하는 법적인 당사자는 서울시장과 현대차그룹이기 때문에 구를 끼워줄 수 없다”면서 “대신 구는 정책회의와 실무태스크포스(TF) 등 2개 조직에 참여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부고]

    ●이평우(충주 주덕초 교장)씨 모친상 10일 충주장례식장, 발인 12일 오전 7시 (043)842-4444 ●천진기(롯데카드 안전관리팀장)씨 부친상 10일 경산 중앙병원, 발인 12일 오전 5시 30분 (053)814-0044 ●김형식(경북도관광공사 경영지원처장)씨 부친상 정영화(신행건설 대표)씨 장인상 10일 영남대병원, 발인 12일 오전 7시 (053)620-4241 ●김두겸(전 울산 남구청장)씨 장모상 10일 울산국화원, 발인 12일 오전 6시 (052)269-4444 ●강도묵(대전충남경영자총협회 회장)씨 장인상 9일 건양대병원, 발인 11일 오전 7시 (042)600-6660
  • 서울구청장協 “강남북 균형 개발 위해 공공기여제 개선을”

    서울 강남구 삼성동 한국전력 부지 개발에 따른 공공기여금 1조 7000여억원(예상금액)의 사용처를 둘러싼 논쟁이 커지고 있다. 강남 지역 인프라 확충에 써야 한다는 강남구에 맞서 서울시구청장협의회의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20개 구청장은 강남북 간 지역 불균형 해소를 위해 폭넓게 사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의 공공기여 지역 제한 완화 방침을 공식적으로 지지하고 나선 것이다. 서울시구청장협의회는 10일 강남북 간 지역 불균형 해소 방안으로 공공기여제도 개선을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하고 서울시와 국토교통부에 공식 건의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신연희 강남구청장 등 새누리당 소속 구청장 5명은 서명하지 않았다. 공공기여금이란 대규모 개발사업으로 지역 주민들이 겪는 교통과 소음 등으로 인한 피해를 보상하기 위해 사업자가 내는 부담금으로, 현행법에는 지구단위계획구역에만 사용할 수 있다. 협의회는 성명에서 “(강남북 간 불균형은) 이제 도시기반시설 및 공공시설 격차를 넘어서 사회, 경제, 문화, 체육 등 생활환경과 직결되는 분야까지 심화하고 있다”면서 “지금이라도 특별한 노력이 뒤따라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한전 부지 개발로 얻어질 1조 7000여억원의 공공기여금을 강남 지역 외에도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협의회는 “현행 규정대로라면 다시 강남에만 개발이익이 돌아가 강남북의 빈익빈 부익부 현상은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며 “공공기여금 활용 범위를 동일 생활권인 서울 전체로 확대할 수 있는 내용으로 조속히 개정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협의회 회장인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은 “지금의 강남 발전은 강북 주민을 비롯한 서울시민 모두가 함께 이뤄 낸 결과란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면서 “공공기여 지역 제한 완화는 합리적인 서울 도시 발전을 이끄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성명에 불참한 강남구 관계자는 “공공기여금 사용처 확대는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의 입법 취지에 어긋난다”며 “영동대로 지하 공간이나 탄천 정비, 올림픽대로 개선 등 강남 지역에도 시급히 정비해야 할 도심 인프라가 많다”고 밝혔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인사]

    ■기획재정부◇국장급△공공혁신기획관 이승철 ■보건복지부△사회복지정책실 복지정책관 조남권 △인구정책실 아동복지정책과장 설예승 ■논산시◇서기관 승진△행복도시국장 우종만△의회사무국장 김헌익 ■포항시△남구청장 장종두 △북구청장 박제상 △건설안전도시국장 양원대 △의회사무국장 직무대리 허용섭 △도시건설사업소장 이흥수 △맑은물사업소장 박정숙 △포스코 포항창조경제센터 창조혁신국장 최영주 ■위키트리△전무이사 김광현 ■인하대△공학대학원장 황원섭 △교육대학원장 김영순 △정책대학원장 김진영 ■건국대△교학부총장 민상기 △대학원장 유재원 △정치대학장 권용수 △글로벌융합대학장 구남서 △교무처장 강황선 △ 학생복지처장 김종진 △글로컬캠퍼스 기획조정처장 김보경 ■한국문화예술위원회△사무처장 이용훈
  • [명인·명물을 찾아서] 함박웃음 고래 입속 발 디디면 시간을 잊은 마을이 펼쳐진다

    [명인·명물을 찾아서] 함박웃음 고래 입속 발 디디면 시간을 잊은 마을이 펼쳐진다

    ‘부~웅’, ‘부~웅’ 만선을 알리는 뱃고동 소리가 울산 장생포 앞바다에 울리면, 마을 주민들과 상인들이 항구로 몰려든다. 고래잡이로 명성을 날렸던 1960~70년대의 장생포. 하지만 1986년 상업포경이 금지되면서 장생포는 쇠락의 길을 걸었다. 이후 29년 만에 고래잡이로 번성했던 당시의 장생포 마을이 복원돼 관광객을 맞고 있다. 울산 남구는 2010년 장생포 일대 10만 2705㎡ 부지에 272억원을 들여 ‘장생포 고래문화마을’ 조성사업을 착공, 지난 5월 15일 준공했다. 고래문화마을에는 고래광장, 장생포 옛마을, 선사시대 고래마당, 고래조각정원, 5D입체영상관, 고래 이야기길, 고래놀이터, 야외무대, 수생식물원, 주차장 등이 조성됐다. 특히 1960~70년대 장생포 동네 풍경을 실물 그대로 복원한 장생포 옛마을은 전국적인 관심을 끌고 있다. 장생포에는 2005년부터 고래박물관과 고래생태체험관, 고래연구소, 고래바다여행선 등 고래 관련 인프라가 구축돼 고래관광 사업을 주도하고 있다. 고래문화마을은 장생포 울산항만공사 인근에 조성됐다. 문화마을 입구에 들어서면 고래 머리를 형상화한 대형 조형물이 방문객을 맞는다. 조형물 옆에는 집채만 한 고래 모형이 큰 입을 벌리고 있다. 조형물을 뒤로하고 마을에 들어서면 1930~40년대 장생포의 모습이 한눈에 펼쳐진다. 포경으로 전국에 이름을 날렸던 1970년대 이전 동네 모습이다. 장생포 옛마을 안에는 수십 년 전의 학교와 철공소, 전파사, 여인숙, 구멍가게, 서점 등 낯익은 건물이 즐비하다. 고래연구를 위해 장생포에 머물렀던 미국 탐험가 로이 채프먼 앤드루스 박사의 하숙집을 비롯해 선장과 포수의 집, 거대한 고래를 해체하는 고래해체장, 고래 기름을 짜는 착유장, 고래 고기를 삶아 파는 고래막 등 23개 건물을 실물 크기로 볼 수 있다. 포경선 선장과 포수의 집은 당시 고래잡이 상황을 잘 알려준다. 영화 ‘인디아나 존스’의 실제 모델이자 1914년 한국계 귀신고래를 세계 학계에 처음 소개한 앤드루스 박사가 머물렀던 하숙집은 새로운 관심거리가 되고 있다. 인근 고래박물관 포경역사관에는 앤드루스의 논문도 전시돼 있다. 옛 건물만 되살린 게 아니라 당시 생활 소품과 거리 풍경도 그대로 재현했다. 지금은 거의 사라진 연탄가게를 비롯해 잡화를 팔던 구멍가게 등은 40대 이상 중·장년층의 향수를 자극하고 10~20대 젊은이들에게는 호기심으로 다가온다. 당시의 장생포를 기억하는 사람들은 “맞아, 그때 저게 있었지. 큰 고래를 순식간에 해체하는 모습이 참 신기했어”라며 추억을 더듬게 할 만한 것들이 즐비하다. 또 장생포 옛마을 내에는 참기름집, 고래빵집, 매점 등이 운영되고 있다. 이달부터는 방문객들의 입맛에 맞는 다양한 음식도 제공할 예정이다. 고래꼬치, 고래강정, 고래스테이크 등이 출시된다. 앞으로 고래관광 기념품 판매점을 개점하고 국수공장도 옛모습을 재현해 운영할 예정이다. 토요일과 일요일에는 장생포 주민들로 구성된 가판장수, 엿장수, 다방, 달고나 체험, 뽑기 등 각종 퍼포먼스도 진행한다. 장생포 문화마을을 찾는 관람객들에게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다. 장생포 옛마을에서 조금 더 올라가면 고래광장이 나온다. 이곳에서는 장생포 전경뿐 아니라 울산항, 울산석유화학공단 등을 한눈에 볼 수 있다. 광장 옆 조각공원에는 대왕고래를 비롯해 밍크고래, 향고래, 귀신고래, 범고래, 혹등고래 등 실물 크기의 고래를 재현한 모형도 있다. 조각공원 입구에는 길이 20여m 규모의 대왕고래 뱃속을 볼 수 있다. 산책로인 ‘고래 이야기길’(길이 300m, 너비 2m)을 따라 걸으면 엄마 고래와 새끼 고래, 장생포 사람들의 이야기를 곳곳에서 접할 수 있다. 또 길이 240m, 너비 3m의 ‘고래 만나는 길’에는 ‘이야기 속의 고래’를 비롯해 ‘고래와 숲’, ‘물결과 고래’, ‘소녀와 고래’, ‘돌고래와 함께’ 등 사람과 친숙한 고래 조형물이 설치돼 있다. 여기에다 고래놀이터와 선사시대 고래마당, 수생식물원, 고래피크닉장 등 고래와 관련된 특색 있는 시설도 많다. 고래문화마을 동쪽 정상에는 내년 6월까지 지름 15∼18m, 높이 9m 규모의 ‘5D 입체영상관’이 들어선다. 이 영상관은 360도 회전하는 스크린을 통해 고래와 관련한 생동감 있는 입체영상이 12∼15분간 상영된다. 고래문화마을은 장생포 옛마을을 제외하고 모두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장생포 옛마을은 지난 6월부터 입장료 1000원을 받고 있다. 고래문화마을은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여파에도 개장부터 전국적인 관심을 끌고 있다. 남구가 지난 한 달간 고래문화마을 방문객을 집계한 결과 2만 771명이 찾은 것으로 조사됐다. 상황이 좋지 않음에도 관람객을 모으는 ‘집객 효과’를 증명해 장생포 대표 관광상품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평가됐다. 앞서 남구는 2005년 우리나라 유일의 고래박물관을 건립하고 전국 최초로 고래관광사업의 돛을 올렸다. 2008년 7월에는 장생포가 고래문화특구로 지정되면서 ‘고래 도시’의 옛 명성을 되찾기 시작했다. 고래박물관에는 길이 12.4m의 브라이드고래 골격 등 고래 관련 유물 283점이 전시돼 관광객을 부르고 있다. 2009년에는 일본에서 들여온 돌고래 4마리가 고래생태체험관에 보금자리를 틀었다. 크루즈선을 타고 울산 앞바다를 3시간여 동안 돌아보는 고래바다여행은 살아 있는 고래를 보는 획기적인 시도로 평가받고 있다. 1995년부터 시작된 울산고래축제는 문화체육관광부 유망축제, 지역브랜드 대상 특별상, 세계축제협회(IFEA) 7개 부문 수상 등 국내 최고 수준의 축제로 자리를 잡고 있다. 울산고래축제 방문객만 매년 60만~80만명에 이르고 있다. 이처럼 국내 최고의 고래문화 콘텐츠와 인프라를 가진 장생포는 이제 ‘고래문화 도시’로 뜨고 있다. 서동욱 남구청장은 “고래문화마을 준공으로 장생포 고래관광사업이 시너지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5월) 고래축제 때 다방 DJ와 종업원, 우체부, 연탄배달부 등의 복장을 한 연기자들이 관람객들의 관심을 끌면서 관광객 유치에 한몫한 만큼 앞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이태동 鐘樓에서] “작은 산이 큰 산을 가리는” 정치

    [이태동 鐘樓에서] “작은 산이 큰 산을 가리는” 정치

    다산(茶山) 정약용은 일곱살 때 “작은 산이 큰 산을 가렸으니 멀고 가까움이 다르기 때문이네(小山蔽大山 遠近地不同)”라는 유명한 시를 썼다. 몇 해 전 작고한 시인 이성부는 이 시를 바탕으로 다음과 같이 노래했다. “작은 산이 큰 산을 가리는 것은/살아갈수록 내가 작아져서/내 눈에 작은 것으로만 꽉 차기 때문이다/먼데서 보면 크고 높은 산줄기 일렁임이/나를 부르는 은근한 손짓을 보이더니/가까이 다가갈수록 그 봉우리 제 모습을 감춘다” 다산의 ‘산’이라는 이 시편이 오늘날에도 세속적인 우리 삶의 현실에서뿐만 아니라 혼란스러운 작금의 정치 풍경을 비쳐 주는 거울이 될 수 있으니 그의 시적 재능이 실로 놀랍다고 하지 않을 수 없다. 우리는 반세기 동안에 산업화와 민주화를 이루었다고 자랑한다. 그러나 “민주주의는 관습과 오랜 훈련의 결과로 얻어지는 것이며, 많은 시간과 고통을 겪어야만 된다”는 토머스 제퍼슨의 말을 기억해야 할 정도로 이 나라의 민주주의는 아직 지극히 미성숙한 형태를 보이고 있다. 냉전시대에 미국에서 망명 생활을 했던 러시아 작가 솔제니친이 1978년 하버드대에서 말한 ‘분열된 세계’라는 연설에서 서구 민주주의의 부정적인 요소로 비판한 ‘군거본능’(herd instinct)과 ‘집단 이기주의’, ‘만족을 모르는 물질적 욕망’ 그리고 ‘정신적 고갈’로 인한 지적 수준의 하향평준화 같은 퇴행적인 현상이 우리 사회에 만연하고 있음이 안타까운 일이다. 실제로 민주주의의 가장 무서운 적은 전제정치가 아니라 광포한 자유다. 민주주의에서 자유가 유익하게 작용하게 하기 위해서 적절한 자제가 요구된다는 것은 새삼 밝힐 필요가 없다. 민주사회에서 광포한 자유를 억제하기 위해서는 법은 물론 관습적인 질서의식과 인간 상호 간의 예의가 있어야 한다. 그러지 않으면 혼란으로 말미암아 민주주의가 가져다주는 아무런 자유도 생산적으로 누릴 수 없다. 불행히도 일부 우리 정치인들은 이기적인 욕망 때문에 성숙한 민주주의를 위한 관습적인 규칙은 물론 법률보다 위대하다는 예의마저 저버리며 격심한 갈등과 혼란의 늪으로 빠져들고 있다. 박원순 시장이 이번 메르스 사태를 맞아 서울시민의 건강을 위해 열심히 노력했음에도 불구하고 그의 움직임이 정치적인 것으로 비쳐 논란의 대상이 된 것도 엄격한 의미에서 그가 정치적으로는 물론 행정적으로도 정치적 질서와 인간에 대한 ‘예의’를 지키지 못했기 때문이다. 지난 6월 4일 광역단체의 장인 박 시장이 중앙정부를 제치고 메르스 사태에 대해 심야 인터뷰를 하면서 본의 아니게 엘리트 의사 한 사람의 인격을 무참히 짓밟아 위험한 건강 상태로 몰아넣었다는 것이 세간의 평이다. 박 시장은 당시의 상황이 너무나 급박했다고 변명하지만, 그는 보통 시민이 아니라 1000만명의 서울시민을 대표하는 지도자이자 행정관이기 때문에 일반사람들과는 다른 침착성과 치밀함을 보였어야만 했다. 박 시장이 정부를 비판하고 “내가 메르스 퇴치를 위한 총지휘자가 되겠다”고 월권적 발언을 했지만, 그 후 서울시는 실질적으로 메르스 치료와 퇴치를 위해 결정적으로 큰 역할을 하지 못했다. 안타깝게도 그는 6월 4일 정부와 보건복지부 장관의 무능함을 비판했던 것만큼 신연희 강남구청장으로부터 ‘메르스’를 정치적으로만 이용한다며 시장으로서의 부실함에 대해 격심한 비판을 받는 수모를 겪어야 했다. “정치가는 기회를 만든다. 그러나 기회는 정치꾼을 만든다”라는 말이 실감 나는 부분이다. 결국 정치인 박원순 시장은 신뢰 문제로 당과 청와대 사이에서 표류하고 있는 새누리당 유승민 원내대표처럼 민주주의의 혜택을 가장 많이 누리지만 그것을 성숙하게 만드는 인간에 대한 ‘예의’를 잃고 “작은 산이 큰 산을 가리는” 왜소한 정치적 리더십을 보이며 논란의 대상이 됐다. 랠프 에머슨은 ”인생은 짧다. 그러나 예의를 지킬 수 없을 만큼 짧은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 [부고]

    ●박우섭(인천남구청장)미숙(연세대 의대 교수)씨 모친상 소영진(대구대 교수)우국택(전 현대건설 근무)최주영(전 롯데기공 근무)씨 장모상 25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27일 오전 7시 30분 (02)2227-7550 ●고창남(강동경희대한방병원 원장)씨 모친상 25일 전남 고흥종합병원, 발인 27일 오전 7시 (061)830-3443 ●김종만(전기안전공사협회 팀장)종길(포커스뉴스 창간준비위원·전 브릿지경제 산업부장)씨 부친상 김용준(전 극동건설 부장)씨 장인상 25일 서울대병원, 발인 27일 오전 8시 30분 (02)2072-2033
  • 市-현대차 한전부지 사전협상 강남 “당사자 배제… 전면거부”

    서울시가 현대차그룹과 한전부지 사전협상에 착수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강남구가 실질적 당사자의 참여를 배제했다고 비판하고 나섰다. 24일 강남구 관계자는 “지난 1월 30일 시는 현대차그룹의 한전부지 개발구상 및 사전협상제안서를 접수했고, 구는 ‘삼성동 한전부지 개발구상 및 사전협상 제안에 따른 협상조정협의회’에 공식 참여를 수차례 요구했다”면서 “하지만 시는 이런 요구를 지속적으로 묵살해 왔다”고 주장했다. 시는 지난 11일 현대차그룹의 최종 제안서를 접수했고 협상조정협의회를 운영할 계획이다. 시는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에 따라 공공기여금을 시 소유의 잠실종합운동장 일대 개발 사업에도 사용할 계획이다. 하지만 한전부지의 개발로 일대의 교통 및 환경문제가 발생할 것이기 때문에 여기에 최우선적으로 사용해야 한다는 것이 구의 입장이다. 특히 구는 공공기여금이 한전부지 주변의 영동대로 개발에 우선적으로 사용되지 않는 한 시가 별도로 구와 진행하려 하는 태스크포스 등 사전협상에 대해 전면 거부한다고 밝혔다. 한전부지 주변인 영동대로에는 7개의 광역대중교통 등 교통인프라가 확충될 예정이고 공사 기간 동안 영동대로, 테헤란로, 아셈로 등의 교통 문제가 심각할 것으로 봤다. 따라서 20년은 걸릴 공사를 한번에 진행하는 것이 효율적이며 이 경우 초기에 발생하는 막대한 초기 투입 비용을 현대차그룹의 공공기여금으로 충당하자는 것이다. 신연희 강남구청장은 “서울시의 어떤 사전협의도 전면 거부할 것이며, 국제교류복합지구 지구단위계획구역’ 무효확인 및 취소 소송을 즉시 제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불안·괴담과 싸운 한 달…공공의료 인프라 절실”

    “불안·괴담과 싸운 한 달…공공의료 인프라 절실”

    “서울시에서 확진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 지역에서 메르스와 싸워 보니 불안 대처, 공공의료 인프라 확충, 주민 신뢰 구축이 가장 필요한 것 같습니다.” 21일 신연희(67·여) 강남구청장은 “일부 자가격리자의 이탈과 메르스를 퍼뜨리겠다는 내용의 유언비어 등도 있었지만 자신의 역할을 잘해준 자가격리자, 의료진, 보건소 등에 감사한다”면서 “특히 답답하고 불편함에도 생업도 포기하고 자가격리 의무를 다해준 의심환자 및 접촉자들이 메르스 확산세를 둔화시키는 데 가장 공이 크다고 본다”고 밝혔다. ●재건축 총회 참석자 격리해제… 市브리핑 신중했어야 강남구는 14명의 확진자가 나왔고 3명이 완쾌했다. 시 25개 자치구 중 최대 피해 지역이다. 현재 110명이 자가격리를 하고 있다. 또 개포동재건축조합 총회와 관련해 전체 참가자 1565명 중 구에 거주하는 745명이 지난 13일 자가격리를 끝냈다. 구는 지난달 20일 첫 메르스 환자가 발생한 이후 21일부터 시작해 1개월째 비상근무 중이다. 신 구청장은 “메르스와 같은 전염병은 세균보다 불안과의 싸움이라는데 돌아보면 관련 정보를 발표하는데 좀 더 신중할 필요가 있다”면서 “결과적으로 확진자가 1명도 없음에도 서울시의 한밤 브리핑으로 재건축조합 총회 745명과 그 이웃까지 불안에 떨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확진자는 공개하고 격리해야 하지만, 확진자와 접촉해 자가격리를 하는 이들은 피해가 없도록 신병을 보호할 필요가 있다”면서 “이는 정부가 전염병과 관련해 불필요한 불안을 퍼뜨리지 않고, 신뢰를 얻는 방법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자가격리자 피해 없도록… 생필품 이웃 모르게 전달 구의 경우 자택격리자에게 생필품을 전달할 때도 배달 시간을 조율해 초인종조차 누르지 않는다고 했다. 확진자를 격리병원으로 옮길 때도 운동을 가는 것처럼 인적 없는 곳으로 오게 한 후 차량에 태웠다고 전했다. 이웃도 모르게 하는 게 원칙이라는 것이다. ●보건소 구급차 한 대로 하루 17건 이송… 장비 확충을 또 신 구청장은 공공의료에 있어 전문인력과 장비의 확충이 시급하다고 했다. 그는 “보건소에 구급차가 1대밖에 없어 하루 평균 17건의 객담을 운반하기 위해 4~5시간씩 걸리는 오송 질병관리본부를 3~4번씩 오가는 게 다반사였다”면서 “확진자가 없는 구에서 차량을 빌리는 것도 조율이 안 됐다”고 전했다. 그는 “결국 민간 구급차를 임대했는데 훈련된 보건소 인력이 더 안정적일 수밖에 없다”면서 “이외 역학조사관을 길러내는 것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부고]

    ●윤인대(청와대 경제수석실 행정관)정훈(하얀코끼리 대표)경희(세종대 교수)씨 부친상 이광수(이광수법률사무소 대표)심상규(현대자동차 근무)씨 장인상 김현경(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근무)씨 시부상 15일 서울성모병원, 발인 17일 오전 6시 45분 (02)2258-5940 ●이세무(전 봉명그룹 회장)병무(아세아시멘트 회장)윤무(아세아시멘트 부회장)씨 모친상 권문용(전 강남구청장)씨 장모상 15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17일 오전 9시 (02)2227-7550 ●윤정덕(매직마이크로 상무)정빈(이룸텍 대표이사)혜경(파랑몬테소리어린이집 원장)혜원(파랑몬테소리어린이집 원감)씨 모친상 진정윤(한미교육위원단 근무)씨 시모상 권병철(건화 전무)이유신(한샘 영업이사)씨 장모상 15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7일 오전 7시 (02)3010-2263 ●김정길(5·18민주화운동 행방불명자가족협의회장)씨 별세 15일 동수원병원, 발인 17일 오전 6시 30분 (031)213-1640 ●신용인(KG제로인 대표이사)용두(사업)용삼(서울성모병원 뇌센터장)씨 모친상 김장현(김장현치과 원장)김동수(코오롱글로벌 전무)씨 장모상 15일 부산 해운대백병원, 발인 17일 오전 6시 30분 070-4322-5300 ●박중기(전남경찰청 112종합상황실장)씨 별세 15일 경남 창원 영락원장례식장, 발인 17일 오전 9시 (055)292-4444
  • 메르스 자가격리 불응자 첫 고발…벌금 최대 300만원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산으로 자가격리자가 늘어나는 가운데 격리에 협조하지 않은 사람을 경찰에 고발한 사례가 서울 강남구에서 처음으로 나왔다. 강남구보건소는 이달 6일부터 19일까지 자가격리해야 한다는 통지서를 받았지만 격리 기간 자택을 무단 이탈한 C(51)씨를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을 위반한 혐의로 강남경찰서에 고발했다고 16일 밝혔다. 관련법 제80조는 격리 조치를 위반한 사람에 대해 3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물리도록 하고 있다. C씨는 강동경희대병원에서 메르스 접촉자로 분류돼 강동구보건소로부터 강남구보건소로 통보됐으며, 강남구청장 이름으로 격리 통보서를 받았다. 그러나 14일 오후 1시께 자가격리 장소인 삼성동 자택을 이탈해 연락이 끊겼으며, 보건소가 경찰 협조를 받아 위치 추적을 한 결과 양천구 목동의 친정집에 거주하면서 신정동 등에까지 이동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보건소는 양천경찰서의 협조를 받아 C씨의 신병을 인수해 강남구 자택으로 이송했다. 강남구 일원동에는 이번에 메르스 확산의 근거지가 된 삼성서울병원이 위치한데다 현재 15명의 메르스 확진 환자가 치료받고 있어 다른 자치구에 비해 주민들의 불안이 큰 상황으로 이와 같은 조처를 했다고 보건소는 설명했다. 연합
  • ‘김상곤號 혁신위’ 우원식·조국 참여

    ‘김상곤號 혁신위’ 우원식·조국 참여

    새정치민주연합의 쇄신을 이끌 혁신위원회에 우원식 의원과 조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등이 참여한다. 김상곤 혁신위원장은 10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장 쓰러질 것 같은 당을 위해 몸을 던질 분을 찾았다”며 10명의 위원을 발표했다. 최대 관심사였던 현역 의원 몫에 선정된 우 의원은 을지로위원회 위원장이자 김근태(GT)계의 민주평화국민연대(민평련) 소속이다. 앞서 문재인 대표가 혁신위원장으로 추천했던 조 교수도 이름을 올렸다. 특히 조 교수는 ‘호남 현역 40% 이상 물갈이’, ‘4선 이상 중진 용퇴’ 등을 주장해 왔다는 점에서 강도 높은 인적 쇄신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관련, 김 위원장은 “(조 교수의) 개인적인 의견”이라고 선을 그었지만 호남·비주류 의원들의 반발이 예고되는 대목이다. 조 교수는 페이스북을 통해 “자신의 말에 조금이나마 책임지는 것이 식자의 도리”라며 “내년 총선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기초단체장 몫으로는 GT계로 분류되면서 손학규 전 상임고문과 가까운 박우섭 인천 남구청장이 선임됐다. 원외위원장 몫으로는 친노(친노무현)계 인사인 최인호 부산 사하갑 지역위원장이 포함됐다. 당직자 몫으로는 이주환 당무혁신국 차장, 청년 몫으로는 이동학 다준다청년정치연구소장이 선정됐다. 외부 인사로는 최태욱 한림대 국제대학원 교수, 정춘숙 전 한국여성의전화 상임대표, 정채웅 변호사, 임미애 경상북도 자유무역협정(FTA) 대책특별위원회 위원 등이 참여한다. 계파 해소를 위해 출범한 혁신위에 친노계와 민평련 등이 골고루 참여했다는 점이 오히려 계파 갈등의 불씨가 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내년 총선 공천권을 위임받은 혁신위가 공천 방식에까지 손댈 경우 계파 갈등이 노골화될 수 있다는 것이다. 광주 출신 박주선 의원은 “초록은 동색이라고 친노 중심 혁신위가 제대로 된 혁신을 할 수 있겠는가”라고 반문했다. 김 위원장은 “계파적인 입장은 받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위원들은 지역별로 서울 4명, 영남권 3명, 호남권 2명, 충청·강원권 각 1명이다. 평균 나이는 50.1세이며 여성은 3명이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포토] 김상곤, 혁신위원 11명 인선 발표…손에 든 명단은?

    [포토] 김상곤, 혁신위원 11명 인선 발표…손에 든 명단은?

    10일 새정치민주연합 김상곤혁신위원장이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혁신위원을 발표했다. 혁신위원 중 외부인사로는 조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최태욱 한림대 국제대학원 교수, 정춘숙(여) 전 한국여성의 전화 상임대표, 정채웅 변호사, 임미애(여) 경상북도 FTA 대책특별위원회 위원이 선임됐다. 내부 인사 가운데 현역 의원 몫으로는 우원식 의원, 기초단체장 몫으로는 박우섭 인천 남구청장, 원외위원장 몫으로는 최인호 부산 사하갑 지역위원장, 당직자 몫으로는 이주환 당무혁신국 차장, 청년 몫으로는 이동학 전국청년위원회 부위원장(다준다청년정치연구소장)이 각각 선임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새정치연 원외 혁신위원 후보 최인호·강래구·고연호 추천

    새정치민주연합 원외지역위원장협의회는 8일 김상곤 혁신위원장과 함께 당 쇄신을 주도할 혁신위원 후보로 강래구(대전 동구), 고연호(서울 은평을), 최인호(부산 사하갑) 지역위원장을 추천했다. 10일 공식 출범을 앞두고 막바지 인선에 한창인 김 위원장은 이 가운데 1명을 원외위원장 몫 혁신위원으로 선정할 방침이다. 추천 인사들은 지역과 계파, 여성 비율 등이 두루 고려됐다. 영남권의 최 위원장은 친노(친노무현) 인사로 분류되며, 충청권의 강 위원장은 박영선 의원과 가까운 것으로 알려졌다. 수도권의 고 위원장은 정동영계로 분류된다. 기초단체장 몫 혁신위원으로는 지난 2·8 전당대회에서 최고위원에 도전했던 박우섭 인천 남구청장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김수영 서울 양천구청장과 홍미영 인천 부평구청장 등도 후보로 추천됐다. 박·홍 구청장은 민주평화국민연대(민평련) 소속이며, 김 구청장은 손학규계로 분류된다. 남은 관심은 김 위원장이 현역 의원 몫의 혁신위원에 누구를 임명하느냐는 문제다. 김 위원장은 외부 영입 인사 6명의 이름을 놓고도 막판 고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野혁신위원 원혜영·최재성·이석현 물망

    김상곤 혁신위원장과 함께 새정치민주연합의 고강도 쇄신을 주도할 혁신위원회 인선이 이번 주말쯤 가닥이 잡힐 것으로 보인다. 김 위원장은 오는 10일 혁신위 출범을 목표로 이르면 8일쯤 인선에 대한 중간발표를 할 계획이다. 우선 김 위원장은 국회의원·기초단체장·원외 지역위원장·당직자 등으로 구성되는 내부 인사 추천 과정에서 그룹별로 여성 후보를 포함시켜 달라고 당부했다. 지역·여성 안배를 고려한 인선을 위해서다. 인선의 최대 관심사는 현역 의원 중 누가 되느냐다. 계파색이 뚜렷한 인물이 들어갈 경우 혁신위가 당내 분열을 해소시키기는커녕 또 다른 갈등을 촉발할 수 있다. 이 때문에 후보 추천권을 받은 이종걸 원내대표 측은 계파 논란에서 자유로울 수 있는 복수 후보를 추전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현재로서는 공천혁신추진단장이자 중도 성향으로 분류되는 원혜영 의원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네트워크정당추진단장인 최재성 의원과 무계파이자 5선 중진인 이석현 부의장의 이름도 오른다. 하지만 김 위원장이 내년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만큼 혁신위원의 공천 포기 압박 부담도 클 것으로 보인다. 김 위원장이 “혁신위원까지 총선을 포기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했지만 의원들 사이에서는 “혁신위원 되기가 무섭다”는 농담이 오가는 상황이다. 아울러 기초단체장의 경우 지난 2·8 전당대회에서 최고위원에 도전했던 박우섭 인천 남구청장이 거론된다. 김수영 서울 양천구청장과 홍미영 인천 부평구청장은 여성 기초단체장으로 후보군에 포함될 수밖에 없다. 원외 지역위원장 가운데서는 김영춘 부산시당위원장 및 김부겸 대구 수성갑 지역위원장 등이 물망에 올랐으나, 당사자들은 “지역에 충실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히고 있다. 총 6명인 외부 인사의 경우 김 위원장이 “현재 58세인 당원 평균연령을 40대로 낮추는 방안을 고민하겠다”고 언급했다는 점에서 참신한 청년 인사를 영입할 가능성이 높다. 조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의 참여 가능성도 열려 있다. 김 위원장 측은 “조 교수는 국민에게 확실한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밝혔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손학규 상경 “바깥 소식 듣고 지내냐” 묻자 “꽃피는 계절이고…”

    손학규 상경 “바깥 소식 듣고 지내냐” 묻자 “꽃피는 계절이고…”

    손학규 상경 손학규 상경 “바깥 소식 듣고 지내냐” 묻자 “꽃피는 계절이고…” 지난해 7·30 수원 팔달 보궐선거 패배 직후 정계를 은퇴한 새정치민주연합 손학규 전 상임고문이 25일 ‘깜짝 상경’했다. 전남 강진으로 낙향, ‘안빈낙도’(安貧樂道)의 시간을 보내며 칩거해온 손 전 고문은 불필요한 오해를 피하려고 ‘바깥 출입’을 자제해왔지만, 지근거리에 있던 측근 두 명의 결혼식이 같은 날 열리면서 ‘겹치기 출연’을 하게 된 셈이다. 손 전 고문이 외부에 노출된 것은 지난달 10일 모친상을 당한 신학용 의원 상가에 다녀간 뒤 한달여만이다. 손 전 고문은 이날 서울 정동 프란치스코 교육회관과 강남의 한 예식장에서 열린 강훈식 당 전략홍보본부 부본부장과 배상만 전 수행비서의 결혼식에 잇따라 참석했다. ‘특별하객’ 자격으로 즉석에서 축사도 맡았다. 이낙연 전남지사와 신학용 조정식 김민기 의원, 김유정 전현희 전혜숙 전 의원, 박우섭 인천 남구청장 등 손학규계 인사들도 눈에 띄었다. 구릿빛으로 그을린 얼굴의 손 전 고문은 결혼식장에서 “10년이나 같이 일한 ‘분신’ 같은 친구들의 결혼식이라 왔다”며 근황을 묻는 질문에 “나야 뭐 자연과 같이 살고 있다”고 말했다. ‘바깥 소식은 듣고 지내냐’고 묻자 “모른다. 꽃피는 계절이고 해서 꽃피는 것 보고 새순 돋는 것 보고…”라는 ‘선문답’식 답변이 돌아왔다. ‘서울에 종종 올 것이냐’는 질문에도 “뭐 나올 일이 있나”라고만 했다. 손 전 고문은 두 번째 예식이 끝난 뒤 인근 음식점으로 이동, 일부 전직 의원들과 참모 출신 인사들, 지지자 등 50여명과 함께 막걸리를 나눠 마시며 ‘번개모임’을 했다는 후문이다. 그는 이 자리에서 “공기 좋은데서 지내다보니 얼굴이 좋다는 이야기를 많이 듣는다”면서 “혼자 얼굴이 좋아 미안하다”는 농담섞인 말도 던졌다고 한다. 만찬에는 4·29 재보선 지원유세를 벌이던 양승조 사무총장도 잠시 들린 것으로 전해졌다. 한 인사는 26일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서로 덕담을 건네며 술잔을 기울이는 자리였다”며 “현실정치 현안 등에 대한 언급은 일절 없었다”고 전했다. 그는 분당 자택에서 하룻밤을 보낸 뒤 26일 거처인 강진 ‘흙집’으로 내려간 것으로 알려졌다. 손 전 고문의 은퇴 후 구심점을 잃은 손학규계는 현재 각자도생을 모색 중이다. 양승조 사무총장, 이춘석 전략홍보본부장은 문재인 대표 취임 후 실시된 당직인선에서 각각 요직에 발탁됐고, 조정식 의원은 원내대표 경선에 출사표를 던진 상태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강남에 한류스타 ‘강남돌’ 떴다

    강남에 한류스타 ‘강남돌’ 떴다

    ‘한류스타거리에 귀여운 강남돌이 떴어요. 한국어 공부 열심히 해서 또 가야지.’ 지난주 서울 강남구를 방문한 일본 여성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린 내용이다. SNS뿐 아니라 11일 영하 5도의 꽃샘추위에도 압구정동 갤러리아 백화점 앞에서 강남돌과 사진을 찍는 외국인을 쉽게 볼 수 있었다. 강남돌은 구가 ‘K-Star 로드 2차 조성사업’으로 만든 아트토이다. 아트토이는 기존의 장난감에 아티스트나 디자이너의 그림을 입힌 것이다. 강남돌은 곰돌이 인형에 한류스타의 이미지를 디자인으로 구현했다. 포미닛, 슈퍼주니어, 투피엠, 에프티아일랜드, 샤이니, 미쓰에이, 씨엔블루, 동방신기, 소녀시대, 엑소 등 10개를 세웠으며 강남구를 표현하는 강남돌을 가장 앞에 세웠다. 디자인은 아트토이 제작회사와 기획사의 디자인팀이 함께 작업했다. 구 관계자는 “한류스타 선정은 각종 음원차트를 참고해 기획사와 상의해 결정했다”며 “영국 그라피티 작가인 존 버거맨도 에스컬레이터 박스 장식에 참여했다”고 말했다. 반응은 빠른 편이다. 일명 ‘인증샷’을 찍기에 편안한 크기로 아트토이를 제작한 것이 주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아트토이를 세운 지난 1일 팬클럽을 중심으로 SNS에 인증샷이 올라오기 시작하더니 보름 만에 필수 관광코스로 떠오르고 있다. 구는 한류스타들의 스토리가 담긴 맛집, 패션숍, 연예기획사 등으로 구성된 청담·압구정 일대를 지난해 3월 K-star 로드로 선포한 바 있다. 구는 12일 오후 4시 K-Star 로드 2차 조성 제막식을 한다. 주민 대표와 슈퍼주니어, 소녀시대, 엑소, 씨엔블루, 에프티아일랜드 등 한류스타들이 참석한다. 구는 앞으로 K-Star 로드를 가로수길까지 확대하고 관광 키오스크 설치, 강남돌 확대, 스토리 매장 추가 발굴 등을 진행한다. 또 지난해 12월 마이스 관광특구로 지정된 삼성동 무역센터 일대의 무역센터 외벽에 미디어 파사드를 설치한다. 신연희 강남구청장은 “이 거리를 한국의 애비로드 같은 명소로 조성해 2018년까지 관광객 1000만명 시대를 열겠다”고 밝혔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광주 아파트 옹벽 붕괴… 되살아난 안전불감증

    광주 아파트 옹벽 붕괴… 되살아난 안전불감증

    광주의 아파트 옹벽 붕괴사고는 해빙기 날씨와 더불어 ‘안전 불감증’에서 비롯된 부실시공에 따른 인재라는 지적이 일고 있다. 5일 오전 4시 49쯤 광주 남구 봉선동 대화아파트 인근 도로 옆 옹벽이 붕괴해 차량 23대가 매몰되거나 파손되고 아파트 주민 165가구 490여명이 한때 긴급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이번 붕괴사고는 해빙기를 맞아 수직으로 건설된 옹벽의 구조적 결함이 원인으로 추정된다. 이날 현장을 찾은 최영호 광주 남구청장은 “안전진단업체와 원인을 검토한 결과 구조적인 문제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15m 높이의 옹벽을 쌓을 때는 2단으로 쌓는 게 기본인데 기본 원칙이 지켜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전국아파트 입주자 대표회의 연합회 한재용 지부장도 “사고가 난 아파트가 준공된 지 2~3년이 지나 점검한 결과 옹벽 구조에 문제가 있어 지적한 바 있다”며 “이후 조치사항은 주민들과 아파트 건설사가 협의해야 할 내용인 탓에 챙기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많은 아파트 건설사가 시공비를 줄이고 건설 면적을 늘리기 위해 이런 식으로 높은 옹벽을 설치하는 사례가 허다하다”고 덧붙였다. 수직으로 깎아 15m의 높이의 옹벽을 만들려면 계단식으로 땅을 절개해 공사해야 한다. 하지만 사고가 난 이 아파트는 그렇게 짓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 때문에 최근 영상의 날씨가 이어지자 물먹은 토사가 옹벽을 무너뜨리고 바닥으로 흘러내리면서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옹벽 주변은 평소 물기가 많은 곳이었다고 주민들은 전했다. 지난해 7~8월쯤 옹벽 주변의 빗물을 모아 배출하는 배수관이 부식해 빗물이 폭포수처럼 쏟아져 소음 민원이 발생하기도 했다. 이후 배수관 교체공사를 했으나 비만 오면 물줄기가 옹벽을 타고 흘러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평소 관리 부실도 원인으로 지적됐다. 해당 아파트 옹벽은 지난달 15일부터 해빙기 인명피해 위험시설에 대해 벌인 지자체의 일제 점검대상에서 제외됐고, 안전사고 예방 관리·점검 대상인 급경사지 관리 대상에서 사실상 빠진 것으로 드러났다. 광주시도 사고 옹벽 재해위험 B등급(위험성은 없으나 관리 필요)으로 남구에서 지난해 봄 한차례 육안 점검만 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남구는 “해빙기 안전사고 위험 시설에 대한 계획을 수립했는데 준비만 하고 실질 점검은 하지 않았다. 재해위험시설을 많이 방문했는데 대화아파트 뒤편 도로 옹벽은 점검하지 못했다”며 해빙기 안전관리 대책에 허점이 있었음을 인정했다. 광주시는 추가 붕괴 위험을 막기 위해 대형 마대(톤백)를 이용해 안전벽을 구축했다. 6일에는 안전진단 기관의 판단을 근거로 급경사지 일부를 깎아내는 경사완화 작업을 진행할 방침이다. 이 아파트는 3개 동, 315가구가 살고 있으며 1993년 9월 준공됐다. 옹벽 붕괴로 입주민들은 한겨울에 집을 떠나 찜질방과 경로당 등으로 뿔뿔이 흩어졌다. 광주시와 남구는 대화아파트 101동 앞 경로당과 인근 라인아파트 경로당, 봉선 VIP 온천사우나, 봉선동 연화사우나 등 4곳을 대피소로 지정하고 136가구 380여명을 대상으로 대피를 유도 중이다. 갑작스러운 사고에 주민들은 간단한 세면도구 등만 갖춘 채 찜질방 한쪽에 자리를 잡았다. 이들은 자칫 안전점검 및 조치 기간이 길어져 집에 빨리 돌아가지 못하는 것은 아닌지 뉴스에 귀를 기울이며 불안해했다. 남구에 따르면 찜질방과 수면실 등을 갖춘 이들 사우나는 오는 8일까지 무상으로 주민들에게 이용 편의를 제공할 방침이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광주서 아파트 옹벽 붕괴, 책임 주체 보상 문제 공방 예상

    광주서 아파트 옹벽 붕괴, 책임 주체 보상 문제 공방 예상

    광주서 아파트 옹벽 붕괴 광주서 아파트 옹벽 붕괴, 책임 주체 보상 문제 공방 예상 5일 새벽 광주의 한 아파트 인근 옹벽이 붕괴해 주차된 차량 수십대가 묻히고 파손되는 큰 피해를 입었다. 쏟아진 토사가 인근 주민들이 밤사이 주차 공간이 없어 단지 밖 도로에 세워놓은 차량을 덮쳐 다행히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긴급 대피한 입주민들은 인근 학교에 임시 거주하고 있다. 붕괴된 옹벽은 구조적인 문제점이 있었고 안전 관리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잠정 드러나고 있다. 사고 원인과 책임, 피해 보상을 둘러싸고 남구와 입주민 간 공방도 예상된다. 이날 오전 3시 49분쯤 광주 남구 봉선동 대화아파트 뒤편 높이 20m, 길이 188m 옹벽 가운데 50m가량이 붕괴됐다. 옹벽이 붕괴되면서 무너진 콘크리트와 토사 1천t가량이 바로 옆에 주차된 차량 49대(소방서 추산)를 덮쳤다. 이날 오후 3시 현재까지 차량 16대, 오토바이 3대가 매몰·파손됐고 30대가 매몰 상태인 것으로 추정된다. 소방·경찰관, 공무원 등 인원 305명이 동원돼 중장비 15대를 투입, 무너진 토사를 치우고 차량과 인명 피해 여부를 확인 중이다. 현재까지 차량 내부에 머물렀거나 사고 당시 인근을 지나가며 피해를 입은 사람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입주민 305세대는 인근 경로당과 초등학교로 긴급 대피했으며 이 가운데 사고 옹벽과 가장 가까운 102·103동 164세대는 주월중학교에 마련된 임시시설로 거처를 옮겼다. 남구는 민관합동대책본부를 꾸리고 정밀 안전 진단과 함께 원인 조사, 피해 복구 방법 등을 논의하고 있다. 관계 당국은 1차 안전진단 결과 추가 붕괴 위험이 있다고 판단, 주변 출입을 통제하고 안전점검 이후 복구작업을 벌일 계획이다. 경찰도 사고 원인을 조사하는 한편 설계 문제, 관리 부실 여부 등을 확인하고 있다. 남구는 일단 옹벽의 구조적인 문제를 사고 발생의 원인으로 보고 있다. 15m 이상 높이의 옹벽을 쌓을 때는 2단으로 쌓아야 하는 기본 원칙이 지켜지지 않았고 두께도 충분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여기에 습기를 많이 품은 땅이 얼어붙고 풀리기를 반복하는 해빙기가 맞물리면서 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사고 옹벽은 인명피해 위험시설로 지정되지 않아 점검 대상에서 빠진 것으로 확인돼 안전관리에도 허점을 드러냈다. 해빙기 위험시설 점검 대상에서 제외됐고 안전사고 예방 관리·점검 대상인 급경사지 관리 대상에서도 사실상 빠진 것으로 확인됐다. 남구는 사고 옹벽이 위험성은 없으나 관리가 필요한 재해위험 B등급으로 보고 지난해 봄 한차례 육안 점검만 실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아파트는 1993년 9월 준공됐으며 붕괴된 옹벽도 같은 시기 만들어졌다. 제석산 밑 자락을 절개한 지형에 옹벽을 세웠으며 그 바로 아래 위치한 아파트 103동을 가운데로 두고 101동과 102동이 양쪽으로 ‘ㄷ’자 구조로 지어졌다. 남구는 사고 원인을 명확하게 가려내고 이를 토대로 피해 보상 문제를 결정할 방침이다. 일단 아파트와 용벽 사이 폭 10m가량의 부지는 도시계획도로(소방도로)다. 따라서 관리주체인 남구가 피해 보상 책임을 지게 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그러나 해당 옹벽이 위험시설로 지정되지 않아 관리 책임을 두고 논란이 일 가능성이 있다. 또 관리 주체가 남구지만 소방도로에 주차한 사실은 불법이어서 과실정도를 두고 공방도 예상된다. 사고 조사와 응급 복구가 늦어지면 임시 시설로 대피한 입주민들의 거주 기간도 장기화될 수 있어 이들에 대한 대책 및 피해 보상 문제도 해결해야 할 과제다. 최영호 광주 남구청장은 “매몰 등 피해 보상은 법적인 부분으로 섣부르게 결론을 내리지 못한다”면서도 “구청에서도 일정 부분 책임(관리 부실 등)이 있는 만큼 복구와 주민불편 최소화 이후 협의를 통해 마무리하겠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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