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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호영 “박근혜 적폐몰이 앞세웠던 윤석열 토사구팽”(종합)

    주호영 “박근혜 적폐몰이 앞세웠던 윤석열 토사구팽”(종합)

    “추미애, 혼자 결정한 일 아니라 판단” 靑 겨냥“文, 월성1호기 퇴임 후 법적 책임 못해갈 것”“대통령 말 한 마디에 월성 3700억 날아가”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1일 윤석열 검찰총장을 라임 자산운용(라임) 의혹 등의 수사 지휘 라인에서 배제하는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수사지휘권 발동과 관련, “박근혜 전 대통령을 비롯한 전 정권 사람들을 적폐 세력으로 몰아 윤 총장을 앞세워 처벌하고, 그게 끝나니 윤 총장을 쫓아내려는 것 아니냐”면서 “토사구팽의 전형, 박사윤팽”이라고 비판했다. 윤석열·최재형 영입설에 “그분들 직무수행 폄훼하는 발상” 주 원내대표는 이날 KBS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이렇게 밝한 뒤 “추 장관 혼자 결정한 일이 아니라고 판단한다”며 청와대 의중이 실렸을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 라임·옵티머스 사태와 관련,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출범을 촉구하는 여권의 주장에는 “수사를 뭉개자는 말과 다름 없다”고 일축했다. 주 원내대표는 추 장관과 여당의 공격을 받고 있는 윤 총장과 ‘월성 원전 1호기 조기 폐쇄에 경제성이 불합리하게 저평가됐다’며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에 제동을 건 최재형 감사원장 등에 대한 영입 가능성을 묻자 “그분들의 제대로 된 직무수행을 폄훼하는 발상”이라고 선을 그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중진 비상대책위원-중진연석회의에서도 감사원의 월성 1호기 조기 폐쇄 타당성 감사 결과와 관련 “아쉬움이 있지만 조기폐쇄 결정 과정에 문제점이 있다는 것을 드러냈다는 점에서 어느 정도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최재형 감사원장의 고군분투를 높이 평가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월성 1호기는 언제 멈추느냐는 대통령의 한 마디에 3700억원이 날아가고, 이것이 월성 1호기의 위법하고 부당한 폐쇄의 단초가 됐다”면서 “문재인 대통령은 현직에 계시고, 감사원이 제대로 감사를 하지 못한 흔적이 보인다. (문 대통령은) 퇴임 이후에라도 법적인 책임이 있다면 피해갈 수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국민의짐’ 언급 이재명엔“참으로 오만방자…그분 인격” 주 원내대표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의 연대 문제에는 “어떤 형태로 어떤 시기에 힘을 합칠 거냐를 두고 논란이 있지, 합치지 말자든지 끝내 합치지 않겠다는 의견은 거의 찾아보지 못했다”고 가능성을 열어놨다. 주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의 당명을 비꼬아 ‘국민의짐’이라고 표현한 이재명 경기지사에 대해선 “참으로 오만방자한 발상”이라며 “피감기관장이 제1야당에 대해 비꼬는 것은 그분 인격”이라고 말했다. 이 지사는 지난 18일 페이스북에 “국민의힘 소속 모 국회의원과 보수언론이 ‘이재명이 홍보비를 남경필의 두 배를 썼다’, ‘지역화폐 기본소득 정책 홍보가 43%로 많다’며 홍보비 과다로 비난한다”면서 “음해선동에 몰두하니 국민의힘이 아닌 국민의짐으로 조롱받는 것”이라는 글을 올렸다. 이 지사는 경기도청에서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박성민 국민의힘 의원이 “경기도 홍보예산이 남경필 전 지사 시절보다 2배 늘어났다”고 지적하며 국민의짐 표현에 대한 예의를 지켜달라고 요구하자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충분히 말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럴 얘기(국민의짐)를 들을 정도로 하면 안 된다’고 충고한 것”이라고 맞받아쳤다. 이어 이 지사는 “도정을 비판하려면 합리적 근거를 갖고 해야지 ‘남 전 지사가 쓴 예산을 올려놓고 두 배 썼다’고 하는 건 옳지 않다”고 맞섰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이재명 ‘국민의짐’ 비판에 野 “감사 못해”…결국 유감 표명

    이재명 ‘국민의짐’ 비판에 野 “감사 못해”…결국 유감 표명

    국민의힘 “제1야당에 예의 지켜라”이재명 “그런 얘기 듣지 말라는 것”“지금 상태로는 감사 못해” 압박이 지사 “유감스럽게 생각” 한발 물러서야당 국회의원들이 경기도청에서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국민의짐’이라는 표현을 쓴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설전을 벌였다. 국민의힘은 이 지사에게 계속 사과를 요구했고 “충분히 말할 수 있는 것”이라고 맞받았던 이 지사는 결국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해 신경전이 일단락됐다. 이 지사는 지난 18일 페이스북에 “국민의힘 소속 모 국회의원과 보수언론이 ‘이재명이 홍보비를 남경필의 2배를 썼다’, ‘지역화폐 기본소득 정책 홍보가 43%로 많다’며 홍보비 과다로 비난한다. 음해선동에 몰두하니 국민의힘이 아닌 국민의짐으로 조롱받는 것”이라고 야당을 비판하는 글을 올렸다. 이에 박성민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국감에서 “경기도 홍보예산이 남경필 전 지사 시절보다 2배 늘어났다”고 이 지사를 겨냥해 비판했다. 박 의원은 이 지사가 페이스북에서 표현한 ‘국민의짐’을 언급하며 “국회에 대한 태도에 대해 할 말 없냐”며 “제1야당에 대한 예의를 지켜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이 지사는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충분히 말할 수 있는 것”이라며 “‘그럴 얘기(국민의짐)를 들을 정도로 하면 안 된다’고 충고한 것”이라고 맞받았다. 박 의원은 “너무 정치적이라고 보지 않냐. 큰일을 하실 분이고 큰 뜻 가진 분이라면 국민을 생각해야 한다”고 거듭 비판했지만, 이 지사는 “평소 그렇게 하려고 노력하는데, 도정을 비판하려면 합리적 근거를 갖고 해야지 ‘남 전 지사가 쓴 예산을 올려놓고 2배 썼다’고 하는 건 옳지 않다”고 물러서지 않았다. 국민의힘 국토위 간사 송석준 의원도 “명확한 당 이름이 있는데도 국민의짐이라는 조롱 어린 용어에 대해 ‘뭐 잘못된 게 있느냐’고 말씀하시는 건 국민으로서 바람직한 태도가 아니다”며 박 의원을 거들었다. 박 의원은 “제1야당에 대한 존재가치가 있는데 지금 이런 상태로는 감사를 진행할 수 없다”고 거듭 목소리를 높였고, 같은 당 김은혜 의원도 이 지사에게 “사과하라”고 합세했다. 결국 감사반장인 이헌승 국민의힘 의원까지 나서 “원활한 감사를 위해 유감 표명 등을 해달라”고 하자 이 지사는 “사과는 마음에 있어야 하는 것”이라면서도 “‘그러지 않길 바란다’는 선의에서 한 말인데, 듣는 사람 입장에서 상처받을 수 있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한발 물러났다.이 지사와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은 국감 자료 제출 여부를 놓고도 설전을 벌였다. 이 지사는 전날 행정안전위원회 국감 당일 페이스북에 “국회는 국정 감사 권한이 있을 뿐 지방정부의 자치사무에 대해서는 감사 권한이 없다”며 “내년부터 국감을 사양할 수도 있다”고 밝혀 논란이 일었다. 김은혜 의원은 ‘도지사 법인카드 내용과 비서실 크기 변동사항’ 자료 요구에 이 지사가 “자치사무에 관한 것이어서 (자료 제출 여부를) 내부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답하자 “아버지(국가) 없는 아들(지자체)이 있냐”며 “지자체가 국감을 받지 않겠다는 생각을 이 자리에서 말씀하실 게 아니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이 지사는 “국정감사 관련 법률을 보면 국가는 정부로부터 지원받는 사무에 대해 지자체를 감사하라고 명시됐다”며 “지금까지는 관행적으로 협조적 차원에서 (자료제출을) 했지만, 이제 균형을 적정하게 맞출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타임지에 1억 들여 기본소득 광고’ 이재명, 야당과 설전

    ‘타임지에 1억 들여 기본소득 광고’ 이재명, 야당과 설전

    경기도가 기본소득 정책과 관련해 미국 ‘타임’지에 광고를 내는 데 쓴 정책홍보비를 두고 야당이 19일 국정감사에서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박수영 의원은 이날 경기도청에서 열린 국감에서 “예산은 오직 도민 여러분을 위해 쓰겠다고 한 말 있죠”라고 묻자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당연한 말씀”이라고 답했다. 국민의힘 “미국 사람도 경기도민이냐”이재명 “국가 정책 홍보에 적절 사용” 박 의원이 “경기도가 타임지에 기본소득 광고를 냈다. 혈세가 얼마나 들었나”라고 묻자 이재명 지사는 “기사가 보도된 다음에 알게 됐는데 1억 900만원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에 박 의원은 “예산을 도민을 위해 쓰이도록 하겠다고 했는데 미국 사람도 도민이냐”고 지적했다. 이재명 지사는 “기본소득은 대한민국의 주요 정책이고, 전 세계인을 대상으로 박람회를 했기 때문에 당연히 전 세계를 사대로 일부 홍보가 필요하다. 타임지 구독자가 1700만명 정도”라고 답했다.19일자로 발행된 타임지 미국판에는 이재명 지사가 ‘미래의 기본소득 청사진’이라는 제목으로 지난달 10일 열렸던 ‘2020 대한민국 기본소득 박람회’에 참석한 모습과 함께 기본소득 관련 내용의 광고가 실렸다. 기사형 광고로 꾸며진 내용 가운데에는 지난달 기본소득 박람회와 관련해 “행사 기획자는 10만명이 올 것으로 기대했는데 50만명이 모였다. 박람회의 놀라운 참석률은 기본소득의 때가 왔다는 것을 명확하게 보여줬다”며 이재명 지사의 기본소득에 대한 관심도가 높았다고 집중 홍보했다. 이재명 지사의 답변에 박 의원은 “1억원 정도는 안 아깝다? 돈도 아니다?”라고 다시 물었고, 이재명 지사는 “아깝지 않다는 것이 아니라 적절하게 잘 썼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재명 때 홍보비 급증” vs “남경필 때 이미 2배 증액” 박 의원은 앞서 배포한 국감자료에서는 경기도가 이재명 지사 임기가 시작된 2018년 7월부터 올해 8월까지 2년 1개월 동안 256억 4600만원의 홍보비를 집행했는데 앞서 남경필 경기지사 당시 2년(2016∼2017년)간 집행된 홍보비 142억 3000만원과 비교해 2배 가까이 증가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이재명 지사는 전날 페이스북에서 “2016년 64억원이던 홍보비를 2018년 107억원으로 2배 가까이 올린 건 2017년 예산을 편성한 남경필 전 지사이고 제 임기 때는 126억원으로 소액 증액했을 뿐”이라고 반박했다. 또 “예산 총액 대비 홍보예산은 전국 광역시도 중 평균 이하”라고도 했다. 이재명 “지자체 국감, 헌재가 어떻게 판단할지…” 한편 이재명 지사는 ‘국감을 거부할 수도 있다’는 취지의 주장을 펼쳐 논란이 되기도 했다. 이날 페이스북에 “국회는 ‘국정’ 감사 권한이 있을 뿐 지방정부의 자치사무에 대해서는 감사 권한이 없다”며 “법에도 감사 범위를 국가위임사무와 국가 예산이 지원되는 사업에 한정한다”고 밝혔다. 이어“ 국회는 법을 만드는 곳이니 법을 지키는 것도 솔선수범해야 하고 스스로 만든 법이니 더 잘 지켜야 한다”면서“ 내년부터는 너무너무 힘들어하는 우리 공무원들 보호도 할 겸, 법과 원칙이 준수되는 원칙적이고 공정한 세상을 위해 자치사무에 대한 국정감사(자료요구와 질의응답) 사양을 심각하게 고민해봐야겠다”고 했다. 그는 더 나아가 “헌법재판소는 국회의 ‘자치정부의 자치사무’에 대한 법적 근거 없는 ‘국정감사’에 대해 어떤 판단을 할지 궁금하기도 하다”며 헌재 제소 의향도 내비쳤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이재명, 홍보비 지적에 “전국서 가장 낮다…‘국민의짐’ 조작선동”

    이재명, 홍보비 지적에 “전국서 가장 낮다…‘국민의짐’ 조작선동”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정책 홍보비를 과다 지출했다고 지적한 야당의 주장에 대해 “인구나 예산 규모 등 다른 광역시·도와 비교는 외면한 채 조작선동과 부화뇌동에 나선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 지사는 18일 자신의 페이스북 글에서 “2016년 64억원이던 홍보비를 2017년 107억원으로 두 배 가까이 올린 건 남경필 (전) 지사이고, 이재명은 올해 126억원으로 소액 증액했을 뿐”이라며 “예산총액 대비 홍보비 비율은 0.1%로 2012년(0.09%)부터 변동이 없고, 전국 광역시·도 중에 가장 낮은 편”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은 이 지사 임기가 시작된 2018년 7월부터 올해 8월까지 256억 4600여만원의 홍보비가 쓰였다며 과도한 예산집행이라고 주장했다. 지난해 1월부터 올해 8월까지 이 지사가 집행한 홍보비 중 ‘기본소득’ 관련 홍보비는 총액의 25%인 47억 1000만원이 사용됐다. ‘경기지역화폐’ 홍보에는 전체의 19%인 36억 1700만원이 쓰였다. 이 지사는 “홍보예산 총액은 경기도가 265억원, 서울 508억원, 광역시·도 평균 108억원이고 1인당 예산액은 경기도가 1871원인데 서울 5090원, 광역시·도 평균은 3835원”이라며 “홍보 예산은 도민과 무관한 보도 관리용으로 주로 집행되는데, 경기도가 도민 삶에 직결된 기본소득 지역화폐 정책 홍보에 집중한 것은 칭찬할 일”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아울러 “예산 비판은 유사사례 비교가 기본인데, 전 경기도 부지사와 주요 언론 기자가 인구나 예산 규모는 물론 다른 광역시도와 비교는 외면한 채 일베 댓글 수준의 조작선동과 부화뇌동에 나선 것”이라며 “집단지성체인 국민의 촛불로 엄중 심판을 받은 후에도, 여전히 국민을 조작에 놀아나는 피동적 존재로 여기며 음해선동에 몰두하니 국민의힘이 아닌 국민의짐으로 조롱받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지사는 “이 조작선동조차 기본소득과 지역화폐 홍보에 도움이 되고, 일베 댓글에 의한 홍보비 곡해를 풀 기회가 되니 다행”이라고도 비꼬기도 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의회운영위원회, 의회사무처, 소통협치국으로부터 업무보고 받아

    의회운영위원회, 의회사무처, 소통협치국으로부터 업무보고 받아

    경기도의회 여성가족평생교육위원회 신정현(더불어민주당·고양3) 의원이 대표발의 한 ‘경기도 각종 위원회 설치 및 운영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 16일 소관 상임위에서 가결됐다. 신정현 의원은 “경기도 각종 위원회는 도내 주요한 정책 및 사업 등 필요한 사항을 논의하는 기구로서 도내 공무원과 같이 공공성 및 도덕성이 검증된 이들이 선정되어야만 한다”며 “이에 각종 위원회 위촉 시 형사처벌 여부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하고, 선정위원회 구성 및 위원회 자료 공개 등을 규정함으로써 위원회의 민주성·투명성을 강화하고자 한다”며 조례의 목적을 밝혔다. 본 개정조례안은 각종 위원회 위원 선임에서 범죄경력자가 위원으로 선임될 수 없도록 하고 ‘경기도 위원회 회의 및 회의록 공개 조례’에 따라 위원회 자료에 대한 공개 사항을 도 홈페이지에 공개하도록 명시하는 규정을 신설했다. 신정현 의원은 “지난 기획조정실 행정사무감사에서 남경필 전 지사 시설 보조금 비리 사건에 연루되어 벌금형을 선고받은 전직 공무원이 투자심사위원회의 민간위원으로 위촉하는 사건이 발견됐다”며 “위원회의 위원을 해당 부서에서 내부적으로 결정하다보니, 재정위반법을 위반한 자가 위촉이 되는 등 위촉 위원에 대한 도덕성에 대한 문제가 배재되었고 위원회의 구성에 대한 공정성 의심과 우려마저 피할 수 없게 됐다”고 안타까움을 표했다. 이어 “도내 정책 및 사업을 심의·의결·자문하는 역할인 각종 위원회는 전문성뿐만 아니라 공정과 합리가 밑바탕이 되어 정확하고 공정하게 판단을 할 수 있는 자를 위촉할 수 있어야 한다”며 “이에 각종 위원회의 위원 위촉 시 형사처벌을 받은 사실이 있는 자로서 준법의식에 문제가 있는 사람을 위원으로 구성할 수 없도록 규정하여 민주성 및 공공성을 도모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신 의원은 “모든 위원회의 투명성을 강화하기 위해 ‘경기도 위원회 회의 및 회의록 공개 조례’에 따라 자료를 공개하여 도민의 알권리을 보장하고 위원회의 정보 공개에 따른 위원들의 책임감을 강화로 내실있는 위원회 운영이 이뤄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본 조례안은 17일 경기도의회 제345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에서 의결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신정현 경기도의원, 경기도 각종 위원회 조례 및 운영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통과

    신정현 경기도의원, 경기도 각종 위원회 조례 및 운영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통과

    도의회 여성가족평생교육위원회 신정현(더불어민주당·고양3) 의원이 대표발의 한 ‘경기도 각종 위원회 설치 및 운영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 16일 소관 상임위에서 가결됐다. 신정현 의원은 “경기도 각종 위원회는 도내 주요한 정책 및 사업 등 필요한 사항을 논의하는 기구로서 도내 공무원과 같이 공공성 및 도덕성이 검증된 이들이 선정되어야만 한다”며 “이에 각종 위원회 위촉 시 형사처벌 여부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하고, 선정위원회 구성 및 위원회 자료 공개 등을 규정함으로써 위원회의 민주성·투명성을 강화하고자 한다”며 조례의 목적을 밝혔다. 본 개정조례안은 각종 위원회 위원 선임에서 범죄경력자가 위원으로 선임될 수 없도록 하고 ‘경기도 위원회 회의 및 회의록 공개 조례’에 따라 위원회 자료에 대한 공개 사항을 도 홈페이지에 공개하도록 명시하는 규정을 신설했다. 신정현 의원은 “지난 기획조정실 행정사무감사에서 남경필 전 지사 시설 보조금 비리 사건에 연루되어 벌금형을 선고받은 전직 공무원이 투자심사위원회의 민간위원으로 위촉하는 사건이 발견됐다”며 “위원회의 위원을 해당 부서에서 내부적으로 결정하다보니, 재정위반법을 위반한 자가 위촉이 되는 등 위촉 위원에 대한 도덕성에 대한 문제가 배재되었고 위원회의 구성에 대한 공정성 의심과 우려마저 피할 수 없게 됐다”고 안타까움을 표했다. 이어 “도내 정책 및 사업을 심의·의결·자문하는 역할인 각종 위원회는 전문성뿐만 아니라 공정과 합리가 밑바탕이 되어 정확하고 공정하게 판단을 할 수 있는 자를 위촉할 수 있어야 한다”며 “이에 각종 위원회의 위원 위촉 시 형사처벌을 받은 사실이 있는 자로서 준법의식에 문제가 있는 사람을 위원으로 구성할 수 없도록 규정하여 민주성 및 공공성을 도모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신 의원은 “모든 위원회의 투명성을 강화하기 위하여 「경기도 위원회 회의 및 회의록 공개 조례」에 따라 자료를 공개하여 도민의 알권리을 보장하고 위원회의 정보 공개에 따른 위원들의 책임감을 강화로 내실있는 위원회 운영이 이뤄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본 조례안은 17일 경기도의회 제345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에서 의결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족쇄 벗은 이재명, 이낙연 원톱 대권구도 흔들까

    족쇄 벗은 이재명, 이낙연 원톱 대권구도 흔들까

    이재명 경기지사가 16일 사실상 무죄를 받으면서 차기 대권을 향하는 이 지사를 옭아맨 가장 큰 족쇄가 풀리게 됐다. 더불어민주당의 유력 대권주자인 이낙연 의원의 원톱 체제가 흔들리는 것은 물론 대권 구도가 요동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이 지사가 대권 잠룡으로 떠오른 것은 지난 2017년 4월 민주당 대선 경선 때였다. 당시 성남시장이었던 이 지사는 경선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안희정 전 충남지사에 이어 3위를 달성하며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촉구 촛불집회 기간 사이다 발언으로 주목받던 일개 지자체장에서 대선주자로 단번에 급부상했다. 1위였던 문 대통령의 당시 득표율은 57.0%로 압도적으로 높았지만 안 전 지사는 21.5%, 이 지사는 21.2%로 근소한 차이를 보이면서 차기 대선주자로서 이 지사의 가능성을 보였다는 높은 평가가 나왔다. 이어 2018년 6월 지방선거에서 상대 후보였던 남경필 전 경기지사를 가볍게 누르고 경기지사에 당선되는 저력을 보이면서 대선주자로서의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경쟁자들의 잇따른 낙마도 이 지사가 대권으로 가는 길에 일조했다. 안 전 지사는 성폭행 사건으로 정치권에서 퇴출됐고 문 대통령의 최측근인 김경수 경남지사는 드루킹 여론조작 사건으로 재판이 진행 중이다. 성추행 혐의를 받는 박원순 전 서울시장은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 이 의원이 여야 대선주자 지지율 조사에서 1위를 기록하며 앞서 있지만 최근 한 여론조사에서 이 의원과 이 지사의 지지율 격차가 한자릿수대로 좁혀지기까지 했다. 서울신문이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4~15일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대선주자 지지율을 조사(95% 신뢰수준에 ±3.1% 포인트)한 결과에서도 이 의원은 29.6%로 1위를 기록했고 그 다음은 이 지사로 15.3%였다.(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홈페이지 참조) 이 지사가 정치인생에서 가장 큰 고비였던 이번 재판을 끝내며 앞으로 거침없는 행보를 보일 것이 예상되면서 이 의원도 이제 긴장할 수밖에 없다는 분석도 나온다. 하지만 이 지사가 이 의원을 넘어 민주당 대선주자로 올라서기 위해서 앞으로 남은 과제는 만만치않다. 이 지사가 대중적인 인기를 보이고 있지만 정작 당내 경선을 뚫기 위해서는 당내 최다인 친문(친문재인) 성향 지지자들의 지지를 받는 게 필수다. 친문 성향 지지자들은 지난 대선 경선에서 이 지사가 문 대통령을 공격한 이후 이 지사에게 완전히 돌아서며 회복하기 어려운 관계에 놓인 상황이다. 이 지사가 친문과 화해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이 지사가 지사직을 유지하게 되면서 민주당의 차기 지도부를 선출하는 8·29 전당대회까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 의원과 김부겸 전 의원이 당권을 거쳐 대권을 노리고 있어 이 지사 지지층이 전략적으로 김 전 의원을 지지할 가능성도 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씨줄날줄] 협치 혹은 연정의 조건/박록삼 논설위원

    [씨줄날줄] 협치 혹은 연정의 조건/박록삼 논설위원

    잘 알다시피 한국은 대통령중심제다. 정부 구성과 운영에서 승자 독식 시스템이다. 행정부를 견제하고자 하는 국회와 충돌은 불가피하다. 특히 집권당과 국회 다수당이 서로 다를 경우, 즉 야당이 수적 우위를 점하는 여소야대 상황이라면 안정적인 국정 운영은 불가능에 가까울 정도다. 그래서 인위적인 정계 개편, 혹은 연정, 협치 등을 계획하곤 한다. 이미 몇 차례 그런 경험이 있다. 1988년 13대 총선에서 통일민주당, 평화민주당, 신공화당 등 야당들이 약진해 여소야대 국회가 만들어졌다. 그러나 여소야대는 1990년 2월 ‘3당 합당’이라는 충격적 사건으로 뒤집어졌다. 217석 거대 여당 민주자유당(민자당)은 그렇게 형성됐다. 민심을 뒤엎은 정치적 야합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어쨌든 정치인 김영삼의 대통령 꿈은 민자당의 틀 위에서 이뤄질 수 있었다. 2005년 당시 노무현 대통령이 야당에 대연정을 제안했다. 2004년 여대야소로 시작했지만 6개 지역 재보선도 모두 패하면서 국회 과반수도 무너졌다. 참여정부의 국정 지지율이 하락세를 면치 못하던 시기였다. 여기에 노 전 대통령은 국무총리 지명권, 내각 구성권까지 한나라당에 넘겨주겠다고 제안했다. 하지만 여야를 가리지 않고 안팎에서 뭇매를 맞았다. 그의 대연정은 지역주의 타파, 선거제 개혁을 위해 집권 초기부터 공공연히 밝히곤 했던 큰 그림이었지만, 시도조차 못한 채 해프닝으로 끝나고 말았다. 미래통합당 소속 권영진 대구시장이 최근 더불어민주당 소속 홍의락 전 의원에게 정무부시장직을 제안했다. 대구시의회는 30명 중 23명이 통합당 소속이고, 무소속 2명도 통합당 출신으로 구성돼 있다. 민주당 출신 전직 국회의원에게 정무부시장을 제안할 이유가 없다. 과거 새누리당 소속 남경필 경기지사가 운영한 ‘연정 부지사 제도’는 야당인 민주당이 다수당이었던 탓에 나온 고육지책이었다. 민주당 소속 부지사가 도의회와 행정부의 갈등을 조율하면서 경기도정을 원활하게 이끌어 가야 할 과제가 있었다. 홍 전 의원은 이 제안에 대해 “며칠 더 고민하겠다”면서도 “시너지 효과가 없으면 가지 않는 것이 더 나을 수 있다”고 밝혔다. 상생과 협치는 정치의 큰 덕목이다. 하지만 어설픈 상생이나 협치는 자칫 자리 나눠 먹기처럼 비쳐질 수도 있다. 민생과 개혁의 과제를 완수하는 책임정치 또한 실종될 수 있다. 현재 대구는 민주당 국회의원이 없다. 4·15총선에서 낙선한 김부겸 전 의원에게 대정부 창구를 해달라고 지역언론이 주문한 이유다. 홍 전 의원이 대구 정무부시장을 맡는다면 그에 걸맞은 권한도 부여돼야만 할 것이다.
  • 원희룡 “진보 아류, 영원히 2등”… 김종인 좌클릭 행보 강력 비판

    원희룡 “진보 아류, 영원히 2등”… 김종인 좌클릭 행보 강력 비판

    김종인 “내가 굳이 신경쓸 게 뭐 있겠나”미래통합당 소속 원희룡 제주지사가 9일 국회 특강에서 “진보의 아류가 돼선 영원히 2등”이라며 “보수의 이름은 결코 포기할 수 없다”고 밝혔다. 최근 기본소득 등 진보적 의제를 내놓으며 당의 ‘보수색 희석’에 나선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을 겨냥한 ‘성토’로 풀이된다. 원 지사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대한민국 미래혁신포럼’ 행사 특강에서 “대한민국 보수의 이름은 결코 포기할 수 없는 우리의 유전자”라며 “진보의 아류가 돼선 영원히 2등이고, 영원히 집권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축구에 빗대 “실력을 인정할 수 없는 상대한테 3연속 참패를 당하고, 변화를 주도했던 우리의 자랑스러운 전통을 잃어버리고, 외부의 히딩크 감독에 의해 변화를 강요받는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용병에 의한 승리가 아니라 우리에 의한 승리”, “보수의 유니폼을 입고 승리” 등을 강조했다. 원 지사는 ‘소심’, ‘쪼잔’이라는 표현도 썼다. 그는 “담대한 변화를 주도했던 보수의 역동성, 그것이 대한민국 현대사의 핵심 동력이고 바로 우리의 정체성”이라며 “왜 이렇게 소심해졌고, 쪼잔해졌나. 담대한 변화의 유전자를 회복해야 하는 것이 바로 우리의 지금 역사적 사명”이라고도 했다. ‘진보의 아류’, ‘히딩크 감독’, ‘용병’ 등은 외부 출신인 김 위원장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인다. 김 위원장이 자신을 중심으로 비대위를 꾸리고 연일 ‘좌클릭’ 행보를 해 나가는 데 대해 노골적인 불만을 표시한 것이다. 이날 행사는 김종인 비대위에 비판적 목소리를 내 온 통합당 장제원 의원이 주최한 것으로, 애초 ‘반(反)김종인 결집 대회’ 성격이 강했다. 행사에는 무소속 홍준표·권성동 의원도 참석했다. 일각에서는 원 지사가 이미 대권 도전을 선언한 만큼 김 위원장과 날을 세우면서 당 내외 존재감을 키우려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원 지사는 과거 남경필 전 경기지사, 정병국 전 의원과 함께 ‘남·원·정’으로 불리며 당내 개혁 보수를 대표했다. 한편 이날 원 지사 발언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김 위원장은 “내가 굳이 신경쓸 게 뭐가 있겠느냐”고 반응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원희룡 지사 “진보의 아류, 영원히 2등”…김종인 겨냥했나

    원희룡 지사 “진보의 아류, 영원히 2등”…김종인 겨냥했나

    국회 특강에서 미래통합당 근황 비판대권 선언 후 당내 입지 확보 노린 듯미래통합당 소속 원희룡 제주지사가 9일 한 특강에서 “진보의 아류가 돼선 영원히 2등”이라며 “대한민국 보수의 이름은 결코 포기할 수 없는 우리의 유전자”라고 강조했다. 보수가 나아갈 길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밝힌 것이지만 최근 당 개혁 차원에서 진보적 의제를 내놓고 있는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을 겨냥한 ‘성토’로 풀이된다. 원 지사는 ‘소심’, ‘쪼잔’이라는 표현까지 썼다. 원 지사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대한민국 미래혁신포럼’ 행사 특강에서 “대한민국 보수의 이름은 결코 포기할 수 없는 우리의 유전자”라며 “진보의 아류가 돼선 영원히 2등이고, 영원히 집권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축구에 빗대 “실력을 인정할 수 없는 상대한테 3연속 참패를 당하고, 변화를 주도했던 우리의 자랑스러운 전통을 잃어버리고, 외부의 히딩크 감독에 의해 변화를 강요받는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현실을 냉정히 인식하고, 뛰어난 선수와 스태프를 짜서 후반전에 세 골 넣으면 되지 않겠나”라며 “용병에 의한 승리가 아니라 우리에 의한 승리”, “보수의 유니폼을 입고 승리”를 강조했다. ‘진보의 아류’, ‘히딩크 감독’, ‘용병’ 등은 김 위원장을 겨냥한 표현으로 보인다. 김 위원장이 주도권을 쥐고 기본소득 등 진보적 의제를 내놓으며 통합당의 ‘보수색’을 희석시키고 있는 최근 상황을 비판한 것이다. 원 지사는 “(해방 이후 분단까지) 1945∼48년 보수의 선택은 대한민국 100년 현대사에서 우리 운명을 가른 결정적 선택이었고, 위대한 선조의 선택이었다”며 “담대한 변화를 주도했던 보수의 역동성, 그것이 대한민국 현대사의 핵심 동력이고 바로 우리의 정체성”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왜 이렇게 소심해졌고, 쪼잔해졌나. 담대한 변화의 유전자를 회복해야 하는 것이 바로 우리의 지금 역사적 사명”이라고도 했다. 일각에서는 원 지사가 이미 대권 도전을 선언한만큼 김 위원장과 날을 세우면서 당 내외 존재감을 키우려는 시도를 하려는 게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원 지사는 과거 남경필 전 경기지사, 정병국 전 의원과 함께 ‘남·원·정’으로 불리며 당내 개혁 보수를 대표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21대국회 남·원·정 되겠다”… 통합당 초재선 개혁모임 우후죽순

    “21대국회 남·원·정 되겠다”… 통합당 초재선 개혁모임 우후죽순

    재선 당선자 월 2회 당 현안 논의키로 당 싱크탱크 역할 혁신모임도 준비 중 3선 하태경 젊은 인력 주축 모임 추진 원내대변인 초선 최형두·배현진 내정21대 국회 개원을 앞두고 미래통합당에서 ‘꼰대’, ‘쇠락’ 이미지로 전락한 당을 살리겠다며 당내 개혁 모임이 연이어 생겨나고 있다. 특히 초재선을 중심으로 ‘소장파 모임’을 꾸려 낡은 보수 이미지에서 탈피해 젊고 유능한 정당을 만들겠다는 목표로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어떤 성과를 내놓을지 주목된다. 11일 정치권에 따르면 통합당 21대 국회 당선자 84명 중 60명에 달하는 초재선 의원들은 최근 분야별 사모임을 꾸리고 있다. 제안이 나온 모임 형태는 당 개혁을 위한 토론 모임부터 정책 공부 모임까지 다양하다. 여기에는 ‘진박’(진실한 친박근혜) 논란 등의 공천 파동 속에서 가까스로 당선돼 목소리를 거의 내지 못했던 20대 초재선들과 달리 당 현안에 침묵하지 않겠다는 각오가 깔렸다. 특히 최근 초선들이 신임 원내대표 경선에서 난상토론을 제안해 관철시킨 것도 이런 기류을 만들어 낸 동력이 됐다. 재선 당선자들은 지난 신임 원대대표 선거일을 기점으로 한 달에 2회 정기 모임을 갖고 당내 현안을 논의하기로 뜻을 모았다. 김병욱, 김웅 당선자 등 초재선 의원 10여명은 스터디 모임을 꾸려 국회 연구단체 등록을 앞두고 있다. 이 모임은 당내 쇄신을 넘어 의미 있는 정책 제안을 위한 연구를 목적으로 한다. 부산 남갑 박수영 당선자는 “여러 가지 혁신 모임 제안이 나오고 있어 각자 숙고하는 상황”이라며 “개원 전에는 각 모임의 윤곽이 나올 것 같다”고 말했다. 이들이 과거 당내 쇄신 목소리를 내며 ‘야권 잠룡’ 탄생의 못자리판 역할을 했던 16대 ‘남·원·정’(남경필·원희룡·정병국) 미래연대, 17대 새정치 수요모임, 18대 민본21 등과 같이 소장파 명맥을 이을 수 있을지 주목이 쏠린다. 19, 20대에도 ‘아침소리’, ‘새누리당 혁신 모임’ 등의 개혁 움직임이 있었다. 초재선들의 적극적 행보에 힘입어 중진들도 당 쇄신 아이디어를 내놓고 있다. 3선이 되는 조해진 당선자는 이날 페이스북에 “쇄신 작업이 성과를 내려면 전 당원이 참여하는 거당적 작업이 돼야 한다”며 “20대 총선, 탄핵, 대선, 지방선거까지 망라해 패배를 성찰하고 단위별 백서로 작성해야 한다”고 밝혔다. 하태경(3선) 의원도 당내 젊은 인력을 주축으로 한 개혁 모임을 추진하고 있다. 통합당 신임 원내지도부는 이르면 이번 주 내 당선자 연찬회를 열어 당 재건 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이날 통합당 원내수석부대표에는 김성원(재선) 의원이, 원내대변인에는 초선의 최형두·배현진 당선자가 내정됐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21대 남·원·정 되겠다’ 개혁모임 꾸리기 분주한 통합당 초재선

    ‘21대 남·원·정 되겠다’ 개혁모임 꾸리기 분주한 통합당 초재선

    21대 국회 개원을 앞두고 미래통합당에서 ‘꼰대’, ‘쇠락’ 이미지로 전락한 당을 살리겠다며 당내 개혁 모임이 연이어 생겨나고 있다. 특히 초재선을 중심으로 ‘소장파 모임’을 꾸려 낡은 보수 이미지에서 탈피해 젊고 유능한 정당을 만들겠다는 목표로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어떤 성과를 내놓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11일 정치권에 따르면 통합당 21대 국회 당선자 84명 중 71%(60명)에 달하는 초재선 의원들은 최근 분야별 사모임을 꾸리고 있다. 모임 형태는 당 개혁을 위한 토론 모임부터 정책 공부 모임까지 다양하다. 여기에는 ‘진박’(진실한 친박근혜) 논란 등의 공천파동 속에서 가까스로 당선돼 목소리를 거의 내지 못했던 20대 초재선들과 달리, 당 현안에 침묵 않겠다는 각오가 깔렸다. 특히 최근 초선들이 신임 원내대표 경선에서 난상토론을 제안해 관철시킨 것도 이런 기류을 만들어낸 동력이 됐다. 재선 당선자들은 지난 신임 원대대표 선거일을 기점으로 한달에 2회 정기 모임을 갖고 당내 현안을 논의하기로 뜻을 모았다. 또한 당의 싱크탱크 역할을 하겠다는 초재선 혁신 모임도 꾸려지고 있다. 한 PK 초선 당선인은 “여러가지 혁신 모임 제안이 나오고 있어 각자 필요에 따라 숙고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개원 전에는 각 모임의 윤곽이 나올 것 같다”고 말했다. 이들이 과거 당내 쇄신 역할을 톡톡히 했던 16대 ‘남·원·정’(남경필·원희룡·정병국) 미래연대, 17대 새정치 수요모임, 18대 민본21 등과 같은 소장파 명맥을 이을 수 있을 지 주목이 쏠린다. 초재선들의 적극적 행보에 힘입어 당내 중진들도 당 쇄신 아이디어를 내놓고 있다. 3선이 되는 조해진 당선자는 이날 페이스북에 “쇄신작업이 성과를 내려면 전 당원이 참여하는 거당적 작업이 돼야 한다”면서 “20대 총선, 탄핵, 대선, 지방선거까지 망라해 패배를 성찰하고 단위별 백서로 작성해야 한다”고 밝혔다. 하태경(3선) 의원도 당내 젊은 인력을 주축으로 한 개혁 모임을 추진하고 있다. 통합당 신임 원내지도부는 이르면 이번주 내 당선인 연찬회를 열어 당 재건 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이날 통합당 원내수석부대표에는 김성원(재선) 의원이, 원내대변인에는 초선의 최형두, 배현진 당선자가 내정됐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원내대표 끝장 토론하자”… 40석 초선, 통합당 새판 짜나

    “원내대표 끝장 토론하자”… 40석 초선, 통합당 새판 짜나

    ‘당 의석 절반’ 초선, 직접 체질 개선 나서 “‘남·원·정’ 같은 소장파 대거 등장 기대”미래통합당이 4·15 총선 참패 이후 쇄신의 첫걸음도 떼지 못한 채 시간을 낭비하자 21대 국회의 초선 당선자들이 팔을 걷고 나섰다. 패기 없는 재선, 전략 부재 3선, 자리싸움에 매몰된 다선들로 통합당의 ‘무기력증’이 악화하고 있는 가운데 수혈된 새 피가 체질 개선을 이끌 수 있을지 주목된다. 통합당 원내대표 경선 출마를 선언한 김태흠 의원은 5일 성명서를 통해 “초선 당선자들이 원내대표 경선에 앞서 토론과 정견발표, 질의응답 시간을 마련해 줄 것을 요청한 데 대해 적극 환영한다”고 했다.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 후보로 짝을 이룬 권영세 당선자와 조해진 당선자도 “충분한 시간을 갖고 토론을 하자는 데 찬성한다”고 밝혔다. 초선 당선자 27명은 지난 4일 입장문을 내 8일 오전 10시부터 후보 간 충분한 토론 기회를 보장해 달라고 요구했다. 그러면서 요구가 수용되지 않으면 별도로 후보자 초청 끝장토론회를 열겠다고 했다. 앞서 부산 지역 초선 당선자 9명은 지난달 원내대표 선거 전 당선자워크숍을 열어 ‘보수 집권 플랜’을 구체화하자고 제안했으나 중앙당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그러자 이번엔 더 많은 초선 당선자들이 단체행동에 동참해 당을 향해 목소리를 높인 것이다. 통합당 당선자 84명 중 초선은 절반 수준인 40명에 달한다. 이들이 독자적으로, 또는 재선(20명) 당선자들까지 규합해 의견을 낼 경우 소수 집단이 된 중진들도 모르쇠로 일관하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통합당 재선 당선자들은 총선 이후 주도적인 의견을 내지 못하고 있다. 당 재건의 중추가 돼야 할 3선과 4선 이상 중진들은 당내 선거에만 집중하는 모습이다. 21대 총선 공천 과정에서 과거 특정 계파를 대표했던 인물들이 대거 물갈이되며 초선 당선자들의 활동폭이 상당히 넓어졌다는 평가도 나온다. 당 관계자는 “21대 국회에서 과거 ‘남·원·정’(남경필·원희룡·정병국) 같은 소장파들이 대거 등장할지 기대가 크다”며 “단 초선 중 28명이 영남권이라 지역 정서의 한계를 뛰어넘을 수 있을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무기력증’ 통합당에 목소리 내는 초선들…제2·3 ‘남원정’ 뜰까

    ‘무기력증’ 통합당에 목소리 내는 초선들…제2·3 ‘남원정’ 뜰까

    미래통합당이 4·15 총선 참패 이후 쇄신의 첫 걸음도 떼지 못한 채 시간을 낭비하자 21대 국회의 초선 당선자들이 팔을 걷고 나섰다. 패기 없는 재선, 전략 부재 3선, 자리싸움에 매몰된 다선들로 통합당의 ‘무기력증’이 악화하고 있는 가운데 수혈된 새 피가 체질 개선을 이끌 수 있을지 주목된다. 통합당 원내대표 경선 출마를 선언한 김태흠 의원은 5일 성명서를 통해 “초선 당선자들이 원내대표 경선에 앞서 토론과 정견발표, 질의응답 시간을 마련해 줄 것을 요청한 데 대해 적극 환영한다”며 “당의 미래를 걱정하는 마음을 생각하면 당연한 요구”라고 했다.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 후보로 짝을 이룬 권영세 의원과 조해진 의원도 “충분한 시간을 갖고 토론을 하자는 데 적극 찬성한다”고 밝혔다. 초선 당선자 27명은 지난 4일 입장문을 내 8일 오전 10시부터 후보 간 충분한 토론 기회를 보장해 달라고 요구했다. 그러면서 요구가 수용되지 않으면 별도로 후보자 초청 끝장토론회를 열겠다고 했다. 이들은 “이번 원내대표 선거는 당의 반성과 함께 미래방향을 정하는 논의의 장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부산 지역 초선 당선자 9명은 지난달 원내대표 선거 전 당선자워크숍을 열어 ‘보수 집권 플랜’을 구체화하자고 제안했으나 중앙당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그러자 이번엔 더 많은 초선 당선자들이 단체행동에 동참해 당을 향해 목소리를 높인 것이다. 통합당 당선자 84명 중 초선은 절반 수준인 40명에 달한다. 이들이 독자적으로, 또는 재선(20명) 당선자들까지 규합해 의견을 낼 경우 소수 집단이 된 중진들도 모르쇠로 일관하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통합당 재선 당선자들은 총선 이후 주도적인 의견을 내지 못하고 있다. 당 재건의 중추가 돼야 할 3선과 4선 이상 중진들은 당내 선거에만 집중하는 모습이다. 21대 총선 공천 과정에서 과거 특정 계파를 대표했던 인물들이 대거 물갈이되며 초선 당선자들의 활동폭이 상당히 넓어졌다는 평가도 나온다. 당 관계자는 “20대 국회에선 초선들의 존재감이 거의 없었는데, 21대 국회에서 과거 ‘남·원·정’(남경필·원희룡·정병국) 같은 소장파들이 대거 등장할지 기대가 크다”며 “단 초선 중 28명이 영남권이라 지역 정서의 한계를 뛰어넘을 수 있을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국회의원 1명 다시 뽑는 데 10억… 79건 중 45건 의원 불법 탓

    국회의원 1명 다시 뽑는 데 10억… 79건 중 45건 의원 불법 탓

    지난 17대부터 20대까지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경비집행 현황을 보면 이 기간 진행된 재보궐선거 79건 중 절반 이상인 45건은 당선무효, 피선거권 박탈 등 국회의원이 불법을 저지르면서 발생했다. 선거 기간에 일어난 불법행위, 이후에 발생한 정치자금법 위반 등으로 국회의원이 범법자가 되면서 결국 혈세를 다시 쏟아부어 선거를 치른 것이다. 20대 국회에선 총 15명의 국회의원을 다시 뽑았다. 재보궐선거가 실시된 지역구 중 9곳은 국회의원이 공직선거법 위반, 정치자금법 위반, 뇌물죄 등으로 형이 선고돼 의원직을 상실한 경우였다. 임기가 1년이 채 남지 않은 상태에서 의원직을 박탈당한 경북 고령·성주·칠곡 등 지역구 5곳은 아예 공석으로 남았다. 19대 국회가 구성된 지 2년도 안 된 2014년 상반기에는 새정치민주연합(현 더불어민주당) 이낙연·김진표 의원, 새누리당(미래통합당 전신) 서병수·남경필 의원 등 10명의 의원이 그해 지방선거에 출마하기 위해 의원직을 내려놓았다. 또 10명의 의원이 당선무효 및 피선거권 박탈, 이상규·오병윤·김미희 의원 등 3명이 헌법재판소의 통합진보당 강제해산 결정으로 의원직을 상실하면서 재보궐선거를 치렀다. 국회의원을 잘못 뽑았을 때 그 피해는 유권자들에게 되돌아온다. 의원직 상실 시 선거 비용 보전금은 선관위에 반납해야 하지만, 재선거 비용은 오롯이 세금에서 나간다. 의원 1명을 다시 뽑는 데 평균 10억원이 드는 점을 감안하면 지난 16년간 잘못된 선택의 대가로 최소 450억원의 혈세가 낭비된 것이다. 단일 재보궐선거 중 가장 많은 비용이 들었던 경우는 20대 국회에서 처음 당선무효가 확정된 경북 상주·군위·의성·청송 김종태 전 새누리당 의원이었다. 김 전 의원의 경우 배우자가 경선을 앞두고 돈을 건넨 혐의로 형이 확정돼 의원직을 잃었다. 2017년 당선 1년 만에 다시 치른 1건의 선거 비용은 23억 7000여만원에 달했다. 선관위 측은 “다른 선거 없이 단독으로 치렀고 4개 시군이 통합돼 있어 더 많은 비용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2018년에는 선거법 위반으로 벌금 200만원을 받은 최명길(서울 송파을) 전 국민의당 의원부터 부산 해운대 엘시티 사업과 관련해 뇌물죄로 징역 5년이 선고된 배덕광(부산 해운대을) 전 자유한국당(현 통합당) 의원까지 7명이 배지를 반납해야만 했다. 특히 이군현 전 자유한국당 의원의 피선거권 박탈로 지난해 경남 통영·고성에서 치러진 재선거는 유권자와 지역사회의 감시와 견제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단적으로 보여 주는 사례다. 이 전 의원은 총선 당시 4선에 도전하면서 다른 후보자가 없어 전국에서 유일하게 무투표 당선됐다. 수십년째 같은 정당에서 의원을 배출하다 보니 다른 정당이나 무소속 후보자들은 아예 도전조차 하지 않았다. 결과적으로 유권자들도 투표의 효능감을 잃게 된 것이다. 이번 21대 총선에 투입되는 비용은 총 4102억원이다. 유권자 수는 4399만 4247명으로, 1명당 투표 가치를 계산하면 9300원인 셈이다. 이 계산대로라면 투표율이 58%(20대 총선 기준)일 때 버려지는 세금은 1723억원에 이른다는 결론이 나온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컷오프 깔끔하게 수용한 정병국 “통합당에 기회달라”

    컷오프 깔끔하게 수용한 정병국 “통합당에 기회달라”

    여주·양평 공천 배제되자 수용하고 불출마“책임지겠다. 지난 정치여정 외롭지 않아”미래통합당 4·15 총선에서 컷오프(공천 배제)된 5선의 정병국(경기 여주·양평) 의원이 공천 결정을 수용한다며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홍준표 전 대표 등 적잖은 중진들이 컷오프 조치에 불복하며 ‘무소속 출마’를 불사한 것과 대비되는 행보다. 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는 9일 정 의원의 지역인 여주·양평에 정 의원 대신에 김선교 전 양평군수를 단수공천했다. 공관위는 정 의원에게 경기 수원 등 ‘수도권 험지’ 출마를 종용했지만 정 의원은 이를 거부하고 ‘차라리 컷오프하라’고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형오 공관위원장은 “정 의원은 이번 통합 과정에 절대적인 기여를 했다”며 “그 통합 정신을 살리기 위해서 불출마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말했다. 공관위 발표 이후 정 의원은 페이스북에 “이제 저는 책임을 지겠다. 저 정병국, 공관위의 결정을 수용한다.”고 썼다. 정 의원은 “반성한다. 개혁보수를 통해 보수를 바로 세우고자 하는 시도는 실패했다”고 운을 뗀 뒤 “분당과 창당, 합당과 통합의 과정에서 모든 기득권을 포기했다”고 털어놨다. “준비된 청년들의 정치 공간을 만들어 주기 위해 노력했다”고도 했다. 정 의원은 청년 정치인 양성을 위한 청년정치학교 교장 역할도 해오고 있다. 이어 정 의원은 “사반세기 정치의 여정 가운데, 늘 개혁의 칼을 주장해왔다. 이제 그 칼날이 저를 향한다. 거부하지도, 피하지도 않겠다”며 “말 못한 서운함과 못 다한 이야기는 여주와 양평을 도도히 흐르는 한강물에 묻겠다”고 했다. 정 의원은 김형오 공관위에 대해 “사천도, 파동도, 나눠먹기도 없었다. 철저히 계파의 패권을 배제한 심사였기 때문”이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이번 공천에서 배제된 후보들이 김형오 공관위원장을 겨냥해 ‘사천(私薦)’을 한다고 공격하고, 결과에 불복해 무소속 출마에 나선 것과는 대비되는 모습이다. 당장 이날 홍 전 대표는 경남 양산을 공천에서 배제되자 “공천 아닌 막천”이라고 공격했고, 김태호 전 경남지사와 이인제 전 의원 등은 무소속 출마를 공언했다. 정 의원은 남경필 전 경기지사, 원희룡 제주지사와 더불어 ‘남·원·정’으로 불리며 옛 새누리당 내 개혁파를 대표했던 인물이다. 이후 바른정당, 새로운보수당에 몸담았다가 지난번 자유한국당과 새보수당 통합 논의를 주도해 통합당에 들어왔다. 정 의원은 자신의 이런 여정을 되돌아보며 “초선의 결기로 천막당사를 쳤고, 정치자금법의 초안을 만들어 검은돈과 정치의 유착을 끊어 냈다. 그리고 계파의 패권다툼 속에서 비주류를 자처하며 패거리 정치에 대항해 왔다. 힘들었다”면서도 “그렇지만 꼭 외로웠던 것만은 아니다”며 남원정과 새정치수요모임, 미래연대 등 동료들을 거론하기도 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초대형 자족도시 고양… 킨텍스 3전시장·일산테크노밸리 곧 첫삽”

    “초대형 자족도시 고양… 킨텍스 3전시장·일산테크노밸리 곧 첫삽”

    인구 106만명으로 경기 북부 최대 도시인 경기 고양시에 전국에서 가장 많은 관광객이 찾게 될 CJ라이브시티와 판교에 버금갈 일산테크노밸리 착공이 임박해 있고, 킨텍스 제3전시장 첫 삽을 뜰 예비타당성 결과 발표도 이번 주중에 있는 등 초대형 자족시설이 잇따라 들어선다. ‘땅속으로 달리는 고속철도’로 불리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 노선이 착공된 데 이어 익산까지 연결하는 서울~문산고속도로는 올해 말, 대곡역을 중심으로 한 대곡~소사선은 내년 개통한다. 인천, 은평 새절역과 연결하는 경전철 연장도 확정됐다. 진행 중인 대형 사업들만 완공되어도 일산테크노밸리는 ‘한국의 실리콘밸리’로 불리는 성남 판교의 입지 여건 못지않게 된다. 이렇듯 고양시 100년 대계를 가늠할 초대형 사업들은 차근차근 순항하고 있으나, 시민 삶의 질에 큰 영향을 미칠 해묵은 현안들은 진행이 더딘 느낌이다. 취임 2년 차를 맞은 이재준 고양시장으로부터 12일 주요 시정현안에 대해 들어 보았다.-올 상반기 중 고양시청사 이전 후보지를 발표할 예정으로 안다. 이전 후보지가 갖춰야 할 조건은. “‘신청사 입지선정위원회’에서 균형발전, 부지 매입비 등의 경제성, 접근성, 미래를 고려한 확장성 등 다방면으로 신중히 고려해 최적의 위치를 선정해 발표할 것이다. 고양 지역 어느 곳에서든 접근이 편리한 공간적 위치는 물론 미래 지향적인 고려도 중요하다. 시민들이 일상을 공유할 수 있는 ‘광장’ 역할, 부설 도서관 등 시민 편의시설도 갖출 수 있는 백년대계가 돼야 한다. 외형에서는 이야기의 소재가 될 수 있는 상징성, 예술적 가치도 필요하다. 국제 공모로 설계 업체를 선정하려고 한다.” -학교 부지와 1200억원대 업무용 빌딩, 개발이익금 등을 내놓지 않고 있는 요진개발 문제는 왜 해결이 안 되고 있나. “부지 중 절반을 기부채납 받기로 협약을 맺었는데, 단지 내 공원·도로 포함해서다. 말이 안 된다. 어찌 됐든 업무용 빌딩 이행 소송, 학교용지 환수 등은 법률 검토를 더 해서 대응하겠다. 보이지 않는 일들이 일어나고 있으나 의연하게 대처 중이다. 요진 측 재산은 찾는 대로 압류하고 있다. 현재 600억~700억원가량 압류했다. 방향은 서 있다. 시의회 조사특위 결과보고서에 이미 답이 들어 있다.”-전임 시장이 위시티 뒤에 있는 신성레미콘·인선이엔티 등을 이전시키고 공동주택용지로 개발한다고 했었다. 특혜 소지가 있어서 개발 이익을 요진Y시티처럼 환수할 필요가 있다고 보는데. “인선이엔티는 자동차 해체 재활용 및 건설폐기물 처리업 등 여러 분야의 사업을 하는 곳으로, 추후 강매동 자동차서비스복합단지 조성사업 부지로 이전할 계획이다. 건설폐기물 사업은 타 지역으로 이전하고, 자동차 부품 관련한 업무만 해당 사업지로 이전할 계획이다. 이전 후 터는 전임 시장 때 시가화예정용지로 해줬더라. 개발 이익은 환수하는 게 당연하다. 그렇게 하겠다. 행정의 연속성 때문에 자동차클러스터는 진행해야 한다. 현재 국토교통부에 5차 변경안이 접수돼 보완 중이다.” -금정굴 및 발굴된 유해는 어떻게 할 것인가. “평화공원을 만들어야 한다. 정파적 이용은 문제 있다. 아픔을 공유하고 기억해야 하는 역사의 일부분이다. 유가족 등과 협의해서 2007년 진실화해위원회에서 권고한 대로 이행해야 한다. 발굴된 153구의 유해 중 76구는 신원이 확인됐으며, 지난해 9월 행정안전부에서 관리하는 세종시 ‘추모의 집’에 임시 안치돼 있는 상황이다.”-‘먹튀’ 논란이 나오는 MBC일산드림센터와 그럴 우려가 있는 SBS탄현제작센터에 대한 입장은. “단순히 방송제작 환경 등의 여건 변화가 생겼다고 해서 고양시의 전폭적 지원을 받은 기능 일부가 사전협의 없이 상암DMC로 이전한 점에 대해 대단히 유감스럽게 생각한다. 아울러 SBS탄현제작센터 이전도 현재 시와 (공식)논의된 바 없어 입장 표명은 어렵지만, SBS에서 지역 내 이전을 얘기하면서 용도 변경을 요구해와 어렵다고 했더니, 일부 언론에 (이전을 기정사실화해서) 보도되더라. 어이없었다. 민간방송시설의 존치와 이전은 시가 강요할 수는 없으나 도시계획시설로 결정된 방송통신시설 폐지와 용도 변경, 주거 목적위주의 활용방안은 우리 시 정책 방향과 맞지 않는다.” -법곶, 덕이, 풍동 등에서 진행 중인 조합아파트개발사업에 대한 입장은. “한정된 자원인 토지는 현 세대뿐만 아니라 앞으로 다가올 미래 세대를 위한 중요한 자산이다. 무분별한 개발을 방지하고 계획적이고 체계적인 도시정비를 도모해 쾌적한 도시환경 조성과 공공복리 증진을 고려해 도시계획을 수립해야 한다. 이를 위해 현재 추진 중인 각종 사업을 검토해 무계획적으로 추진하던 JDS구역 내 법곳(대화)지구, 중산동 약산마을 등에 대해 지난해 11월 최종 반려 처분하는 등 원칙에 입각해 도시개발사업을 바로잡고 있다. JDS지구는 미래 고양시 자족도시의 기틀을 마련하기 위한 자족용지로서 현재 수행 중인 ‘2035년 고양도시기본계획’에서 원점부터 다시 검토해 나갈 계획이다.” -1기 신도시의 리모델링 완화 및 재건축 가능성은. “이제 곧 30년 된다. 재건축보다 리모델링을 보다 쉽게 하기 위해 10여일 전 ‘고양시 공동주택 리모델링 활성화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했다. 1기 신도시 노후화 문제를 이제는 국가나 지방자치단체가 표준 모델을 만들어 대처하고 지원해야 한다. 올해 안에 리모델링 기금 조성과 자문단, 지원센터를 설치하고 고양도시공사에서 리모델링 표준모델을 만들 것이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이재준 고양시장은 ‘사람’과 ‘정의’ 목표… 실사구시 좇는 목민가 이재준(59) 고양시장을 아는 사람들은 그를 ‘정치인’이라기보다 ‘뼛속 깊은 행정가’라고 말한다. 그러나 이 시장의 시정 목표가 ‘사람’과 ‘정의로움’에 방점이 찍힌 것을 보면 실사구시를 좇는 목민가적 정치가로 볼 수 있다는 게 주변의 평가다. 국민대 총학생회장 출신으로 1998년 노무현 전 대통령 국회의원 후보 시절 비서로 정치에 첫발을 들였다. 경기도의원 8년 동안 ‘조례 제조기’, ‘개미’ 등으로 불렸다. 8년간 도민들 삶의 현장과 도서관, 의원실을 오가며 발의한 조례 및 결의안은 130여건으로 연간 약 16건에 이른다. 유일무이한 기록이다. 이러한 의정 활동에 당시 여당 출신 도지사였던 남경필 지사도 감동해 야당 도의원인 그에게만은 지사실을 연중 개방했다고 한다. 그의 시정 핵심은 ‘30년 된 일산신도시와 구도심의 조화로운 도시재생’, ‘일산테크노밸리 성공적 구축을 통한 일자리 창출’ 등이다. 새해 첫날 현장방문도 성사혁신지구, 일산테크노밸리 예정 부지, 경기도 3개 기관 이전 예정지였다. 이 시장은 그의 삶에 가장 큰 영향을 준 인물로 노 전 대통령과 함석헌 선생을 꼽는다. 저서로는 ‘지금 이대로가 좋니’(민원의 정치학), ‘격론’, ‘화정터미널 6:30’ 등이 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서울광장] 20대 국회가 남겨야 할 마지막 정치적 유산/장세훈 논설위원

    [서울광장] 20대 국회가 남겨야 할 마지막 정치적 유산/장세훈 논설위원

    20대 국회 임기가 막바지이지만, 여야 갈등은 여전하다. 정쟁에 민생마저 함몰돼 애먼 국민의 속만 새까맣게 타들어 간다. 꼬인 매듭을 어디서부터 풀어야 할지 짚어 보자. 앞서 지난 2011년 5월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 회의장에 2000만~3000만원을 호가하는 도자기 두 점이 여야 의석 중간에 깜짝 등장했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안 처리 문제를 놓고 신경전이 격화될 때면 당시 남경필 외통위원장은 ‘도자기 변상’ 문제를 거론하며 분위기를 진정시켰다. 멱살잡이와 주먹다짐 등 국회 내 폭력이 얼마나 일상화됐었는지를 보여 주는 ‘웃픈(웃기면서 슬픈) 장면’이 아닐 수 없다. 현시점에서 보면 한미 FTA가 과연 사생결단식으로 싸웠어야 할 문제였는가, 싶지만 당시에는 여야의 정치적 셈법 속에 극한 대치를 낳는 단초가 됐다. 급기야 2011년 11월 22일 당시 여당인 한나라당이 비준안 처리를 강행하자 민주노동당 김선동 의원이 국회 본회의장에서 최루탄을 터뜨리는 사태가 빚어졌다. 이를 계기로 국회 폭력을 차단하겠다면서 등장한 게 이른바 ‘몸싸움방지법’ 또는 ‘국회선진화법’으로 불린 국회법 개정안이다. 18대 국회 막바지인 2012년 5월 우여곡절 끝에 통과한 이 법안은 국회 운영의 필수요건으로 ‘여야 합의’를 명문화했고,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과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를 도입해 예외도 뒀다. 여야가 누가 됐든 다수당에는 날치기 처리, 소수당에는 물리적 저항을 각각 대체할 수단을 마련해 줌으로써 국회가 난장판으로 변질되는 사태를 막겠다는 취지였다. 의도와 현실은 달랐다. 국회선진화법의 내용은 대화와 타협을 통한 합의 정신을 살릴 것을 주문했으나, 정작 여야는 각각 보유한 ‘의석 지형’을 정략적으로 활용하기에 바빴다. 국회선진화법이 처음 적용된 19대 국회에서 정부와 여당인 새누리당이 추진하는 법안은 야당의 반대라는 벽에 번번이 부딪혔다. 그 이전 ‘동물국회’라는 비판이 ‘식물국회’라는 냉소로 바뀌는 계기가 됐다. 결국 새누리당은 2015년 1월 스스로 주도해 처리했던 국회선진화법이 다수결 원칙에 위배된다는 이유 등을 들어 헌법재판소에 권한쟁의심판을 청구했다. 하지만 헌재는 19대 국회 종료 직전인 2016년 5월 심판 청구의 요건이 충족되지 않았다며 각하 결정을 내렸다. 한동안 잠잠했던 국회선진화법을 둘러싼 논란이 올해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국회의 ‘동물 본능’도 7년여 만에 깨어났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지난 4월 선거제 개편을 담은 공직선거법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설치법 등을 패스트트랙으로 지정하려 하자 자유한국당이 물리력을 동원했다. 국회 경호권이 33년 만에 처음 발동됐으며, 이 과정에서 불거진 고소·고발전은 현재진행형이다. 20대 국회 마지막 정기국회에선 필리버스터가 논란의 중심에 놓였다. 자유한국당이 지난달 29일 본회의에 상정 예정인 199개 모든 안건을 대상으로 필리버스터를 신청했다. 패스트트랙 지정 법안 처리를 막기 위한 지연전술이자 민생법안을 볼모로 한 인질극에 가까워 여론의 따가운 눈총을 받는 중이다. 그렇다면 국회를, 여야 관계를 정상화하려면 다시 제도를 바꿔야 할까. 문제의 원인이 제도가 아닌 사람에 있는데 제도를 바꾼다고 결코 해결될 일이 아니다. 국회 운영의 원칙부터 되돌아봐야 한다. 지난 1987년 민주화 이후 국회를 운영하는 양대 원칙은 다수결의 원칙과 합의의 원칙이다. 특히 1988년 13대 총선에서 우리 국민은 사상 초유의 ‘여소야대’(與小野大) 국회를 탄생시켰고, 이는 다수결보다 합의를 더 중시하는 관행으로 이어졌다. 다만 합의 관행은 여야가 첨예하게 대립하는 사안에서 번번이 무참하게 깨졌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합의의 원칙에 더욱 힘을 실어 준 게 바로 국회선진화법이다. 합의의 원칙을 소화할 수 없는 여야의 수준이 근본적인 문제인 셈이다. 제1야당을 배제시키는 여당의 전략은 정도일 수 없고, 벼랑 끝 전술로 일관하는 제1야당의 행태도 용인될 수 없다. 정치에서 타협은 필수다. 변질이나 배신으로 간주해선 안 된다. 계속 여당일 수 없고, 늘 야당만 하는 것도 아니다. 국회선진화법은 과반이든 60%든 의결정족수를 채우기 위한 묘수를 짜내라고 요구하는 게 아니라 합의의 원칙을 끝까지 외면해선 안 된다는 주문으로 받아들여야 한다. 곧 다가올 21대 총선에서 여야가 유권자를 상대로 표를 달라고 호소하려면 적어도 이 정도는 해야 하지 않을까. shjang@seoul.co.kr
  • 4선 코앞서 보좌진도 몰래 퇴진 결심… ‘비주류 소장파’로 유승민과 각별

    4선 코앞서 보좌진도 몰래 퇴진 결심… ‘비주류 소장파’로 유승민과 각별

    5선 김진재 아들로 부친 지역구서 3선…여의도연구원장 맡아 친박계와 갈등도 기업인 복귀·보수통합에 역할 전망 속…“쇄신 돌풍 몰고 부산시장 출마 가능성”17일 여야를 통틀어 3선 이상 중진 현역의원으로는 처음으로 불출마를 전격 선언해 충격파를 던진 자유한국당 김세연(47·부산 금정·3선) 의원은 1주일 전 부터 조용히 준비를 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측근들에 따르면, 그는 불출마와 관련해 주변에 알리지 않은 채 결심을 굳혔고 황교안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에게도 일절 언질을 주지 않았다고 한다. 닷새 전부터 본인이 직접 2400자 분량의 불출마 선언문을 작성했고, 그제야 보좌진에게도 자신의 뜻을 밝혔다. 가족들도 김 의원에 불출마 결정을 응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의원은 “우리 가족은 원래 내가 정치하는 것을 반기지 않았다”며 “이젠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이 많아져 다들 좋아할 것”이라고 했다. 김 의원은 부산 금정구에서 5선을 한 고 김진재 전 의원의 아들로 18대 총선 때 부친 지역구에서 당시 한나라당의 공천을 받지 못하자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됐다. 당시 나이가 불과 35세였다. 이후 한나라당에 입당했고 19, 20대 총선에서 내리 당선돼 3선을 했다. 김 의원은 비교적 합리적인 성품에 이미지가 좋고 지역구 관리도 탄탄해 내년 4월 총선에서 4선이 유력했던 상황이다. 김 의원은 18대 국회 입문 때부터 비주류 소장파의 길을 걸었다. 당시 개혁성향 의원들의 모임인 ‘민본 21’에서 활동했고, 19대 때는 남경필·황영철 의원 등과 함께 ‘경제민주화실천모임’을 주도하며 재벌의 탐욕을 억제하기 위한 대안을 모색했다. 김 의원은 유승민 바른미래당 의원과 각별한 사이다. 그는 2016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정국 당시 유 의원과 함께 새누리당을 탈당하고 유 의원이 바른정당의 대선주자로 나섰을 때 사무총장으로 대선 캠프를 진두지휘했다. 당시 김 의원은 장인인 한승수 전 국무총리가 역시 대선 주자였던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을 지원할 것을 종용했지만 유 의원과의 의리를 내세워 거절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랬던 그도 홍준표 전 대표 시절인 지난해 1월 “지역구 당원 동지들의 뜻을 받들어 복귀한다”며 한국당으로 복당했다. 20대인 현재는 당의 대표적 비박(비박근혜)계로 한국당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장을 맡고 있다. 한때 친박계가 공천 시 기초 자료가 되는 여론조사 데이터를 제공하는 여의도연구원의 수장에서 김 의원을 끌어내리려고 했으나 이를 거부하는 등 갈등을 겪었다. 불출마를 선언한 김 의원의 향후 행보에도 관심이 쏠린다. 김 의원은 이날 “원래 제가 있어야 할 곳으로 돌아간다”며 “비록 공적 분야에 있지 않더라도 시민의 한 사람으로 더 나은 공동체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일단 김 의원이 대주주로 있는 기업 ‘동일고무벨트’에 복귀할 가능성이 있다. 또 보수대통합을 위한 한국당과 바른미래당 간의 합당 때 모종의 역할을 기대하는 목소리도 있다. 일각에서는 김 의원이 이번에 희생하는 모습을 보인 것을 자산으로 차기 부산시장이나 대권주자 등 더 큰 꿈을 꿀 가능성도 제기된다. 한국당 관계자는 “현재 40대라는 젊은 나이에서 참신하고 개혁적인 이미지가 있는 김 의원이 내년 지방선거에서 쇄신의 돌풍을 몰고 부산시장에 출마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월급 300만원 모병제’ 반대 52.5%…찬성 33.3%

    ‘월급 300만원 모병제’ 반대 52.5%…찬성 33.3%

    2012년 15.5%→2016년 27%…찬성 점점 늘어나 ‘월급 300만원가량을 제공하는 모병제’ 도입에 대해 응답자 절반가량이 반대하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이는 더불어민주당 싱크탱크인 민주연구원이 인구 감소 및 군 시스템 선진화 등을 이유로 내년 총선 공약 중 하나로 검토해 온 안이다. 여론조사업체 리얼미터가 지난 8일 CBS 의뢰로 모병제 도입에 대한 여론조사를 한 결과 반대 응답이 52.5%로 집계됐다. 지난 8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501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한 결과(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4.4%포인트)다. 찬성 응답은 19.2%p 낮은 33.3%였다. ‘모름·무응답’은 14.2%였다. 반대 응답은 모든 지역, 60대 이상과 50대, 20대, 보수층과 중도층, 자유한국당 지지층과 무당층에서 대다수이거나 다수였다. 찬성 응답은 30대와 40대, 진보층, 정의당과 민주당 지지층에서 절반 이상이거나 다수였다. 이전에 실시된 여론조사와 비교하면, 찬성 의견은 2012년 8월(김두관 당시 대선후보의 모병제 공약)에서 15.5%, 2016년 9월(남경필 전 경기도지사 모병제 도입 주장)에서 27%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에서는 33.3%로 나타나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반대 의견은 2012년 60%, 2016년 61.6%, 이번 조사에서 52.5%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이번 여론조사는 질문에 명시된 ‘월급 300만원가량’ 부분이 응답 결과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도 있다. 이번 조사는 전국 19세 이상 성인 8655명에게 접촉해 최종 501명이 응답을 완료했다. 응답률 5.8%로 나타났으며 무선 전화면접(10%)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통계보정은 지난 7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뤄졌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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