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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누리예산 편성 지자체 확산, 법에선 “무상보육 국가 부담” 명시

    누리예산 편성 지자체 확산, 법에선 “무상보육 국가 부담” 명시

    누리예산 편성 지자체 확산, 법에선 “무상보육 국가 부담” 명시누리예산 편성 지자체 확산 어린이집 누리과정 예산 미편성으로 ‘보육 대란’ 사태가 우려되자 예산을 편성하겠다는 지방자치단체가 늘어나고 있다. 그러나 정부 교부금으로 지원하게 돼 있는 어린이집 누리과정 예산을 지방자치단체가 직접 지원하는 것이 법령 위반 아니냐는 논란도 여전하다. 경기도는 12일 어린이집 누리과정 예산 2개월분 910억원을 담은 수정예산안을 도의회에 제출했다. 앞서 남경필 지사는 1~2월 어린이집 누리과정 예산을 도비로 지원하고, 2개월 안에 정부가 보육 대란 해법을 마련하지 않으면 올해 전체 어린이집 누리과정 예산에 대해 도가 책임지겠다고 밝힌 바 있다. 경기 수원시는 지난 8일 경기 31개 시군 가운데 최초로 어린이집 누리과정에 시비를 투입하겠다고 선언했다. 수원시는 이달 중순까지 경기도 누리과정 예산이 편성되지 않으면 올해 시 예산에 편성된 ‘누리과정 운영 예산’에 해당하는 159억원을 시비로 긴급 투입하기로 했다. 평택시도 오는 25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열리는 시의회 임시회에서 추경을 통해 누리과정 6개월분 예산 102억원을 확보하기로 했다. 이 예산이 편성되면 이달 말쯤 누리과정 예산을 집행할 수 있게 된다. 강원에서도 영월군, 강릉시 등이 잇따라 어린이집 누리과정 예산을 편성하기로 했다. 전남도교육청은 정부가 누리과정 지원을 위해 편성한 목적 예비비 3000억원이 풀린다는 전제 하에 어린이집 누리과정 예산을 일부 편성하기로 했다. 전남교육청은 228억원을 받으면 일단 어린이집 누리과정 예산으로 3개월분을 책정해 추가경정예산에 반영하고 전액 삭감됐던 유치원 누리과정 예산 483억원도 넣어 도의회에 추경 심의를 요청할 계획이다. 그러나 이같은 지자체의 움직임을 두고 법적 논란도 일고 있다. 영유아보육법 시행령 제23조(무상보육 실시비용)는 “영유아 무상보육 실시에 드는 비용은 지방교육재정교부금법에 따른 보통교부금으로 부담한다”고 규정해 국가가 부담하도록 명시했다. 한편 전국 시·도교육감협의회는 이날 “정부는 보육대란 사태를 악화시키는 일련의 행위를 중단하고 결자해지 차원에서 책임을 지고 근본 대책을 시급히 마련하라”고 촉구했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보육대란 세종시는 급한 불 끄고, 경기도는 표류하고

    보육대란 세종시는 급한 불 끄고, 경기도는 표류하고

    서울·강원 등 7개 시·도 교육청에서 ‘어린이집’ 누리과정(만 3∼5세 무상보육) 예산을 전액 미편성해 논란이 가중되는 상황에서 세종시교육청이 먼저 석 달치 어린이집 누리과정 예산을 긴급 지원하기로 결정해 급한 불을 껐다. 서울시교육청은 정부에서 예비비 495억원이 내려오면 어린이집 누리과정 1.5개월분으로 책정해 추가경정예산 편성 때 반영할 예정이다. 최교진 세종시교육감은 13일 “올해 1∼3월 어린이집 누리과정 예산 42억원을 예비비에서 긴급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 교육감은 이날 오전 교육청 기자실에서 긴급회견을 하고 “보육 대란에 따른 세종시 학부모들의 불안을 해소하고 누리과정의 정상적인 운영을 위해 긴급한 상황에 사용하는 예비비를 전부 긴급 투입해 우선 3개월분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세종시 어린이집 누리과정에 필요한 전체 예산은 172억원이고, 유치원 누리과정 예산은 86억원 전액을 편성했다. 최 교육감은 “누리과정 어린이집 추가 예산 편성은 현재로서는 불가능하다”며 “누리과정 어린이집 지원 예산은 당연히 국가가 부담해야 한다는 입장에는 변화가 없다”고 했다. 이어 “정부가 누리과정 예산 지원과 근본적인 해결 방안을 마련할 때까지 지속적으로 요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경기도는 도의회 임시회의가 열리지 않아 이날 오후 4시 현재 누리과정 예산안을 확정하지 못했다. 도의회는 이날 임시회를 열어 상정된 누리과정 예산이 포함된 수정 예산안을 심의할 예정이었지만, 여야의 입장 차이로 진통을 겪었다. 수정안은 2개월분 어린이집 누리과정 예산 910억원이 반영됐다. 도의회 김현삼 더불어민주당 대표, 이승철 새누리당 대표, 강득구 의장, 남경필 지사는 이날 예산안 처리를 위한 4자 회동을 가졌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더불어민주당은 누리과정 ‘0원 예산’을 포함한 예산안 원안을, 새누리당은 수정안을 각각 고수하고 있다. 앞서 도의회 여야는 누리과정 예산 편성을 둘러싸고 마찰을 빚은 끝에 지난달 31일까지 올해 본예산안을 처리하지 못해 준예산 사태와 함께 보육 대란에 직면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남경필 “여야 대표 만나 누리과정 풀자”

    남경필 “여야 대표 만나 누리과정 풀자”

    남경필 경기지사가 누리과정 예산 편성과 관련해 12일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및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표와의 회동을 전격 제안했다. 남 지사는 이날 출입기자 간담회에서 엉킨 실타래 같은 이 문제를 결국 정치권에서 풀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누리과정 예산은 한쪽(교육부)은 충분히 줬다는 것이고 다른 한쪽(교육청)은 덜 받았다고 항변하는 형국이다. 정부 측도 1년치를 다 준 것은 아니더라도 잘 운영하면 그것만으로도 가능하지 않겠느냐고 판단하는 것 같다”고 현 상황을 진단했다. 남 지사는 “셈법이 조금씩 다를 수 있지만 근본적인 차이는 없는데도 양쪽 감정의 골이 너무 깊어 해결의 실마리를 풀지 못하고 있다”면서 “이제 양당 대표가 만나 머리를 맞대고 양쪽을 중재해야 한다”며 정치권의 역할을 촉구했다. 그러면서 “최근 여론조사에서 안철수 의원의 ‘국민의당’ 지지율이 올라간 반면 새누리당과 더민주가 하락한 것은 양당이 제 역할을 못 한다는 여론이 반영된 것”이라고 쓴소리했다. 한편 경기도는 이날 어린이집 누리과정 예산 2개월분 910억원을 담은 수정예산안을 도의회에 제출했다. 남 지사가 1~2월 어린이집 누리과정 예산을 도비로 지원한 뒤 2개월 내에 정부가 해법을 마련하지 않으면 올해 어린이집 누리과정 예산을 도가 책임지겠다고 밝힌 데 따랐다. 경기도의회는 13일 임시회 본회의를 열어 올해 본예산안을 심의하기로 해 수정예산안도 자동 상정될 것으로 보인다. 도는 지방세 수입을 늘려 잡아 올해 본예산안보다 2000억원 많은 19조 8055억원 규모로 수정예산안을 편성했다. 지방세 수입은 도교육청전출금, 시군조정교부금, 시군징수보조금 등으로 나눠 쓰게 돼 있어 도 자체적으로 쓸 수 있는 예산은 2000억원 가운데 910억원이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다보스포럼에 비빔밥샐러드, 닭갈비 피자 오른 까닭은

     전국경제인연합회가 문화융성(세계로 연결되는 한류문화)을 주제로 오는 21일(현지시간) 밤 스위스 다보스에서 ‘한국의 밤’을 개최한다. 전경련은 2009년부터 전세계 정·재계, 학계와 언론계 글로벌 리더가 모이는 다보스포럼에서 한국의 밤 행사를 열고 우리나라를 홍보하고 있다. 지난 2014년에는 창조경제, 지난해에는 통일한국을 주제로 삼은 데 이어 올해는 우리의 문화산업을 널리 알릴 예정이다.  전경련 관계자는 “문화와 기술의 융·복합을 통한 K 컬쳐의 우수성 등 한국 문화산업의 경제적 가치를 알리는 데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행사가 개최되는 모로사니 슈바이처호프 호텔에서는 싸이, 투애니원 등 한류 가수의 공연에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K-팝 홀로그램 콘서트가 열린다. 라인프렌즈 등 한국의 모바일 캐릭터도 등장한다. 전통한식을 외국인이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도록 재해석해 비빔밥샐러드, 불고기 완자, 바삭한 닭갈비 피자로 선보일 예정이다. 인삼주, 백세주, 복분자주, 매실주, 막걸리 등 주류도 나온다.  올해로 8번째를 맞는 한국의 밤에는 허창수 전경련 회장과 박원순 서울시장, 남경필 경기도지사, 최태원 SK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큐셀 전무 등 국내 주요인사 50여명과 김용 세계은행 총재, 휴 그랜트 몬산토 회장, 리차드 노드 골드만삭스 인터내셔널 공동대표 등 글로벌 인사 650여명이 참석한다.  올해 다보스포럼은 오는 19일부터 23일까지 4박 5일 일정으로 열린다. 주제는 제4차 산업혁명의 이해다. 카이스트와 아리랑TV가 단독 세션을 열고 남 지사, 박 시장, 김 전무 등은 패널로 참여하며 재난구조로봇인 휴봇의 시연도 예정됐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보육대란 해법 새달 말까지 안 나오면 경기도가 책임”

    “보육대란 해법 새달 말까지 안 나오면 경기도가 책임”

    남경필 경기지사는 다음달 말까지 ‘보육 대란’ 문제에 대한 해법이 나오지 않으면 경기도의회와 협의해 올해 어린이집 누리과정 예산을 경기도가 책임지겠다고 10일 밝혔다. ●道 “지방채 내서라도 누리예산 투입” 남 지사는 이날 ‘누리과정 예산 관련 경기도 입장’ 발표에서 “중앙정부, 국회, 교육청과 해법을 찾는 데 최선을 다한 이후에도 문제 해결이 안 되면 경기도가 허리띠를 졸라매겠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남 지사가 어린이집 누리과정 예산 문제와 관련해 올해 전 예산을 책임지겠다고 밝힌 것은 처음이다. 황성태 도 기획조정실장은 “일단 1∼2월분 어린이집 누리과정 소요 예산 900억원을 도비로 지원한 뒤 정부에서 2개월 안에도 누리과정 해법을 마련하지 않으면 도가 지방채를 발행해서라도 올해 전체 어린이집 누리과정 예산을 책임지겠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경기도교육청이 어린이집 누리과정 예산 편성에 여력이 있는지 정확히 판단한 뒤 부족한 부분을 메워 주겠다는 취지라고 덧붙였다. ●경기도의회 야당 “근본 해결책 안돼” 이에 대해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 안혜영 수석대변인은 “남 지사의 오늘 제안은 새로운 게 아니며 근본적인 해결책이 되지 못한다”며 “보육 대란 문제를 풀 수 있는 유일한 해결책은 박근혜 정부에 있다. 조속히 예비비 편성, 사회적 협의기구 구성에 나서라”고 요구했다. 이어 안 수석대변인은 “남 지사 제안의 배경을 살펴본 후 당의 입장을 정리하겠다”고 말했다. 도교육청 조대현 대변인은 “내년에도 누리과정 문제가 해결 안 되면 어떻게 하겠느냐”면서 “일단 도의회 진행 상황을 지켜보겠다”고 전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이재정 “남경필 지사 누리과정 제안, 해법 아니다”

    이재정 “남경필 지사 누리과정 제안, 해법 아니다”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은 11일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전날 보육 대란을 막기 위해 어린이집 누리과정(만3~5세 무상보육) 예산 2개월치를 지원하겠다는 제안에 대해 “미봉책”이라며 사실상 반대 입장을 밝혔다. 이 교육감은 이날 긴급 기자간담회를 열어 “누리과정 문제의 근본적인 해법을 찾아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교육청 재정 여건으로 감당할 능력이 없으니 대통령 공약사업으로 시작한 중앙정부와 새누리당이 책임져야 한다는 인식의 연장 선상에서 종전 입장을 재확인한 것이다. 그는 “1∼2개월 뒤 할 수 있는 일을 왜 지금 할 수 없나. 대통령이 결단만 하면 당장에라도 부담할 수 있다”면서 남 지사의 제안에 대해 “정치적 결단에 경의를 표하지만 납득할 수 없다”고 못박았다. 그러면서 “도교육청이 한두 달 예산을 왜 세우지 못하겠나”며 “지난해 총예산의 58.7%(7조원)의 빚이 60%를 넘게 되는데 남 지사 말대로 여기서 물러서면 ‘보육대란’은 막을지 몰라도 ‘공교육대란’이 일어날 것”이라고 우려했다. 지금도 전국 최다 채무를 지고 있는데 추가로 2000억∼3000억원의 지방교육채를 발행하거나 학교운영비(1조원)나 학교 신증설비(5000억원) 가운데 일부를 더 줄이거나 기간제교사를 대폭 감축하면 공교육이 붕괴될 것이라는 얘기다. 이 교육감은 오는 13일 예정된 도의회 임시회에 대해 “누리과정 때문에 또 충돌한다면 누리과정은 유보하고 나머지 예산을 본회의에서 통과시키고 중앙정부의 해결을 기다리는 게 어떠냐”며 “경기도만 바라볼 사안이 아니고 전국적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시·도교육청 재정 사정과 더불어 “정부가 지방재정법 시행령에 시·도교육청 의무지출경비로 지정해 법적으로 가능한지 모르겠다”며 누리과정비 지자체 부담에 대해 법적으로 논란 소지가 있다는 의견도 제시했다. 교육부가 12일까지 누리과정 추가경정예산안 편성계획을 제출하라고 요구한 것에 대해 “편성 못 한다고 보고할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앞서 도교육청은 올해 예산안에 유치원 분(19만 8000여명·급식비 포함 5100억원)만 편성하고 어린이집 분(15만 6000여명·5459억원)은 편성하지 않았다. 이후 유치원 분마저 도의회 교육위원회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심의에서 삭감된 뒤 본회의 예산 처리가 무산돼 올해 누리과정비가 ‘0’원인 상태에서 준예산 사태를 맞았다. 보육대란에 직면하자 남 지사는 10일 ‘보육대란’ 문제에 대한 해법이 안 나오면 도의회와 협의해 올해에는 도가 어린이집 누리과정 예산을 책임지겠다“고 밝혔다. 일단 1∼2월분 어린이집 누리과정비를 도비로 지원한 뒤 정부가 2개월 안에도 해법을 마련하지 않으면 올해 전체 어린이집 분을 도가 지방채를 발행해 책임지겠다는 뜻이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이재정 경기교육감 “누리과정, 대통령이 특단 조치 취해야”

    최경환 경제부총리의 ‘누리과정 예산편성 촉구 담화문’과 관련해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은 5일 “정부가 누리과정 문제 해결에 관한 노력은 하지 않고 오히려 부총리까지 나서서 교육청을 겁박하는 행위를 도저히 납득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 교육감은 “지금 상황에서 누리과정 문제를 풀 뾰족한 수가 없다. 대통령이 특단의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해결할 힘이 없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이 교육감은 출입기자와의 간담회에서 “광역지자체가 어린이집 누리과정 예산을 편성하도록 시행령을 바꾸면 간단한데도 정부가 수년째 이 같은 건의를 외면하고 있다”며 정부 쪽에 화살을 돌렸다. 남경필 경기지사와 새누리당이 “2개월분이라도 먼저 편성해 보육대란을 막은 후 대책을 마련하자”고 제안한 데 대해 이 교육감은 “보육대란이 이미 전국에서 시작된 것 아니냐. 이미 배는 떠났고 양보할 마음도 없다”고 잘라 말했다. 경기도가 제시한 어린이집과 유치원분 일부 균등 배분이나 ‘호의’적 우회 지원 방안에 대해서도 “일시적인 미봉책이고 법적 근거도 없다”고 거부했다. 다른 교육감들도 정부로 화살을 돌렸다. 김석준 부산시교육감은 “누리과정은 국가가 책임져야 하는 국책사업으로 검찰에 고발하겠다는 것은 문제를 더 악화시킬 뿐”이라며 지방교육재정 교부율을 5% 포인트 올리는 등의 항구적인 해법 마련을 촉구했다. 최교진 세종시교육감은 “정부는 유아 교육과 보육은 물론 초·중등 교육이 함께 발전할 수 있도록 합리적인 대안을 찾는 대화와 타협의 장을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경기도-中광둥성 “경제·관광협력 확대합시다”

    경기도-中광둥성 “경제·관광협력 확대합시다”

    남경필(왼쪽) 경기도지사가 5일 자오위팡 중국 광둥성 부성장을 만나 경제 및 관광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한 뒤 기념품을 교환하고 있다. 연합뉴스
  • 경기 준예산 비상사태… “새 학기 차질 우려”

    경기 준예산 비상사태… “새 학기 차질 우려”

    ‘누리과정 예산편성’을 두고 여야가 크게 갈등하던 경기도의회가 예산안을 처리하지 않아 경기도와 경기도교육청이 준예산 사태로 접어드는 비상사태를 맞았다. 특히 경기도교육청은 준예산을 어떻게 집행해야 할지 전전긍긍하고 있다. 교육비특별회계에서 준예산을 집행한 전례가 없는 탓에 교육 현장에서 실제로 어떤 피해가 발생할지 예측조차 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4일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경기도와 도의회, 도교육청은 누리과정 예산편성을 둘러싸고 마찰을 빚은 끝에 올해 예산안 처리 시한인 지난달 31일을 넘겨 준예산 사태를 맞았다. 경기도의회 의원은 128명으로 누리과정 예산편성을 대체로 반대한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이 75명이고, 여당인 새누리당 소속은 53명이다. 지방자치단체는 ‘2013년 성남시 준예산 사례’를 계기로 마련된 행정자치부 예규에 입각해 준예산 집행 항목을 결정할 수 있다. 그러나 지자체와 달리 교육비특별회계를 운용하는 시·도교육청은 가이드라인으로 삼을 예규나 지침이 없다. 이 때문에 도교육청은 법령과 조례에 근거한 기관·시설 운영비나 의무지출 경비, 의회가 승인한 계속 사업비 등 최소 필수 경비만 집행한다는 방침을 정하고 사업별로 준예산 집행 여부를 가릴 예정이다. 그러나 학교 신설 공사의 경우 전년도 이월 예산을 활용하는 사업은 진행되지만, 올해 신규 투입하는 사업 예산은 중단이 불가피해 공사의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노후 화장실 보수 등 겨울방학 중 예정된 학교 내 시설개선사업도 재원 성격에 따라 중단될 상황에 놓였다. 3월 개교해야 하는 신설 학교는 내부 마감 공사와 비품 구매 작업도 지연될 수밖에 없다. 교육청 조직은 일반직(기획·행정)과 전문직(교육)으로 이원화돼 새 학기 교육과정 준비에 얼마나 영향을 미칠지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은 “준예산 자체라는 것이 없다. 지방자치법에는 예산이 불성립됐을 때 세 가지 목적 경비를 집행할 수 있는 조항만 있다. (교육비특별회계상) 경험하지 못한 일인 만큼 당혹스럽지만 법령, 조례, 규칙에 의거, 적법하고 정확하게 처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남경필 경기지사도 “경기도는 한 번도 해보지 않은 준예산 사태에 있다. 대부분의 사업이 차질 없이 집행될 수 있지만 6%의 미집행 예산 때문에 도민들의 불편이 있을 것”이라며 “도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모든 공직자가 대비하고 준비해 달라”고 주문했다. 경기도가 이날 준예산을 올해 전체예산(19조 6055억원)의 93.4%인 18조 3080억원으로 확정해 경기도의회에 제출한 것에 근거한 발언이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경기도 ‘35만명 보육대란’ 초읽기

    경기도 ‘35만명 보육대란’ 초읽기

    경기도의 보육 대란이 초읽기에 돌입했다. 누리과정(만 3~5세 무상보육) 예산 논란으로 경기도의회가 지난달 31일 2016년 전체 예산안을 의결하지 못했다. 최소 필요 경비만 지출할 수 있는 준예산 상태에서는 누리과정 예산을 집행할 수 없다. ‘준예산’은 예산안이 새로운 회계연도가 시작될 때까지 의회를 통과하지 못하면 꼭 필요한 경비만 전년도 예산에 따라 지출할 수 있도록 한 제도다. 남경필 경기지사와 강득구 도의회 의장은 3일 오후 도의회 의장실에서 긴급 회동을 하고 준예산 사태의 해결책을 집중 논의했다. 이날 회동에서 남 지사는 강 의장에게 임시회를 조속히 열어 올해 본예산안 처리를 요청했다. 앞서 남 지사는 이재정 도교육감, 김현삼 도의회 더불어민주당 대표와의 면담도 추진했으나 성사되지 않았다. 이번 준예산 사태로 도와 도 교육청은 인건비와 기관 운영비 등 법정 지출 경비만으로 행정을 꾸려 나가야 한다. 따라서 누리과정 예산은 법정 지출 경비가 아니기 때문에 집행할 수 없게 된 것이다. 이달 중 도의회가 본회의를 열어 새해 예산안을 통과시키지 않으면 경기도 유치원과 어린이집 원아 35만여명의 보육료 지급 지원이 중단되는 보육대란이 현실화될 수 있다. 누리과정 예산이 끝내 지원되지 않으면 만 3~5세 자녀를 둔 가정은 앞으로 20여만원의 보육료를 직접 부담해야 한다. 도의회는 누리과정 지원 예산 편성 때문에 빚어진 여야 갈등으로 지난달 31일 밤 12시까지 2016년 예산을 처리하지 못했다. 도의회 다수당인 더불어민주당은 “대통령 공약이니만큼 정부 예산으로 전액 지원해야 한다”면서 누리과정 지원 예산 편성을 거부했다. 이에 맞서 새누리당은 도 교육청 예산으로 우선 6개월분을 편성하자고 맞서며 의장석을 이틀간 점거, 예산안 통과를 저지했다. 유치원과 어린이집 모두 누리과정 예산이 한 푼도 반영되지 않은 곳은 서울·광주·전남에 이어 경기도가 네 번째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신년 여론조사] 반기문 대선 출마 땐 ‘야권 흔들’… 지지도 26.7% 압도적 1위

    [신년 여론조사] 반기문 대선 출마 땐 ‘야권 흔들’… 지지도 26.7% 압도적 1위

    차기 대선 후보 지지도에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변수는 야권 지지층 흡수 효과가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 총장을 후보군에 포함시킬 때와 제외시킬 때 여야의 나머지 지지 후보 순서 자체에는 큰 변화가 없었다. 19대 대선 한 해 전인 2016년 초 현재 대선 구도는 절대 강자가 없는 ‘춘추전국’ 형세다. 반 총장을 제외하고 차기 대선 후보 선호도를 묻는 질문에는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14.3%),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표(12.4%), 안철수 무소속 의원(11.7%), 박원순 서울시장(9.3%)의 순서였다. 이어 오세훈 전 서울시장(8.0%), 정몽준 전 새누리당 의원(3.7%), 이재명 성남시장(3.5%), 유승민 전 새누리당 원내대표(3.1%), 김문수 전 새누리당 보수혁신특별위원장(2.0%), 남경필 경기지사(1.6%), 안희정 충남지사(1.3%) 순이었다. ●반기문 지지율 1년 전보다 12%P 빠져 야권 후보들의 지지율 총합이 38.2%로 여권 후보들 32.7%보다 우세했다. 부동층(모름/무응답)은 29.1%로 거의 3명 중 1명꼴을 형성하며 여전히 유동적인 민심을 반영했다. 반면 반 총장을 포함시킬 경우 26.7%로 압도적인 1위로 나타났다. 김무성 대표(9.9%), 문재인 대표(7.7%), 안철수 의원(7.5%)이 뒤를 이었다. 반 총장은 여야 선호 후보나 지지 정당, 지역·연령에 관계없이 지지층이 상대적으로 고른 것으로 분석됐다. 기존 무당파의 26.1%가 반 총장 선호로 돌아서는 등 부동층에게도 어필했다. 하지만 1년 전인 지난해 1월 1일 본지·에이스리서치 여론조사에서 전체 응답자의 38.7%가 반 총장을 대선 후보로 선호했던 것과 비교하면 1년 새 12% 포인트의 지지율이 빠졌다. 대선에 반 총장이 나설 경우 여권 후보 지지율이 22.5%(반 총장 지지율 제외), 야권 지지율은 21.9%로 역전되며 야권 지지층 흡수 현상이 확연했다. ●김무성, PK서 문재인에 1%P 앞서 후보별로 살펴보면 문재인 대표(4.7%) 김무성 대표(4.4%), 안철수 의원(4.2%) 순이었다. 김무성 대표의 선호도는 대구·경북 지역(21.1%)과 60대 이상(23.6%), 50대(19.4%) 연령층에서 가장 높았다. 문재인 대표의 선호도는 강원·제주(25.4%), 부산·울산·경남 지역(13.8%)에서 높은 분포를 보였다. 연령층으로는 40대(17.4%), 20대(17.0%), 30대(14.4%) 순이었고 블루칼라(15.8%)와 학생층(15.1%)에서 더 높았다. 김무성·문재인 대표의 고향인 부산·경남 지역에서 김 대표 지지율은 14.8%, 문 대표 지지율은 13.8%로 김 대표가 1% 포인트 근소하게 앞섰다. 안철수 의원의 선호도는 광주·전라(25.2%), 20대(19.5%)와 학생층(17.7%)에서 가장 두드러졌다. 박원순 시장의 선호도는 광주·전라(14.8%)와 30대(11.4%), 40대(12.4%) 허리계층에서 높았다. 화이트칼라(11.7%)와 자영업 계층(10.7%)의 선호도도 두드러졌다. 반 총장의 선호도는 인천·경기(29.6%)와 광주·전라(28.1%), 서울(27.7%)을 포함해 전국에서 고른 분포를 보였다. 반면 그의 출신지인 대전·충청·세종(18.5%)은 전국 지역 중 가장 낮았다. 20대(29.2%)와 40대(30.3%) 허리계층, 자영업(40.1%), 학생층(32.3%)의 선호도가 가장 높았다. 정당별 지지도로 살펴보면 반 총장은 안철수 신당 지지층에서 33.8%로 가장 높은 지지를 받았다. 뒤이어 무당파(26.1%), 새누리당(27.0%), 천정배 의원의 국민회의(22.7%), 더불어민주당(22.4%) 등의 순으로 나타나 특정 세대나 정당을 넘어서는 지지세를 보였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21세기형 리더, 지역 희망 키우며 큰 꿈도 일군다

    21세기형 리더, 지역 희망 키우며 큰 꿈도 일군다

    2016년 새해가 밝았다. 올해는 4·13 총선을 앞둔 정치의 해다. 총선이 끝나면 2017년 대선을 겨냥하는 잠룡들의 정치적 행보가 빨라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정치 혐오가 확산되면서 지방정부에서 ‘행정능력’을 검증받은 잠룡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박원순 서울시장과 남경필 경기지사, 안희정 충남지사, 원희룡 제주지사가 그들이다. 서울신문은 지방정부에서 정책으로 민생을 책임지는 4명의 잠룡을 직접 인터뷰해 새해 지역의 역점 사업과 정치 구상을 들어봤다. ■박원순 서울시장 “청년수당 반드시 도입… 야권 결국 연대할 것” “새해에 서울시의 방점을 ‘민생’과 ‘일자리’에 찍겠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지난 30일 시장 집무실에서 한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문을 열었다. 박 시장은 “시는 중앙정부와 달리 정책 수단의 한계는 있다”면서 “제2차 ‘일자리대장정’을 이어가면 실제 양질의 일자리가 생겨날 것이라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야권 분열에 대해 말을 아꼈지만 결국에는 ‘연합’과 ‘연대’로 갈 것이라고 예견했다. 박 시장은 “분명히 야권 내부에서 구심력이 작동해서 통합과 신뢰를 향해 가지 않을까 기대를 하고 있다”면서 “서울시장으로서 중심에 서기가 어려우니까 서울시정을 잘 책임지고 매진하는 모습이 가장 중요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새해 역점사업은 무엇인가. -불황으로 아무래도 민생이 가장 어려운 시기니까 민생을 잘 챙기는 게 가장 중요할 것 같다. 경제 잘 살려내고 일자리를 만들어내려고 예산과 정책에 방점을 찍고 있다. 바이오의료지구인 동대문구 홍릉밸리와 은평구 서울혁신센터 등 서울 각종 R&D지구의 업그레이드, 관광과 마이스(MICE) 산업 활성화 등이 새로운 일자리 해법이 될 것이다. →‘청년수당’을 두고 중앙정부와 계속 마찰을 빚고 있다. -청년의 일자리 문제는 당파와 정당, 세대의 문제를 넘어서는 우리 사회의 가장 절박한 과제다. 청년수당은 정부가 2조 1000억원을 쓰는 청년 일자리 사업을 보완하고 보편적 복지와 다른 부분이 있는데 ‘포퓰리즘이다’라며 공격하는 의도를 이해할 수 없다. 사업계획을 편견 없이 분석해 보면 오히려 좋은 정책이라고 국비를 매칭해 줄 정책이다. 정부가 반대해도 반드시 시범 사업을 하겠다. →더불어민주당이 내분을 겪고 있다. 어떻게 하면 통합의 길을 갈 수 있겠는가. -정당은 국민의 지지를 받아서 정권을 창출해야 한다. 국민의 지지는 결국 신뢰와 책임에서 나온다고 생각한다. 분열과 갈등 속에서도 구심력이 작동해서 통합과 신뢰를 향해 가지 않을까 그런 기대를 한다. →안철수 의원과 전화 통화나 대화를 하는가. -탈당하기 전까지는 계속 연락을 했는데 그 이후에는 (연락)하기가 어렵다. 대화를 하지는 않고 있는데 종국적으로는 연합과 연대가 이뤄질 것이다. 국민이 바라는 바이고 서로에게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2017년 야권 대선주자로 거론된다. -지금은 대권 도전을 생각할 때가 아니다. 시민 일자리와 청년 일자리 문제 등 민생 과제가 눈앞에 쌓여 있다. 서울시장으로서, 더민주당의 한 사람으로서 서울시장 본연의 임무에 충실하겠다. →서울시민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는. -영어에 ‘메이크 호프’(Make Hope)라는 말이 있다. ‘희망’이라는 것은 하늘에서 뚝 떨어지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이, 공동체가 만들어 가야 한다. 지금 어둡고 힘들다고 절망하고 포기하기보다 스스로가 희망이 되어야 한다. 새해에 다 함께 희망을 만들어 갔으면 좋겠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남경필 경기도지사 “中企 위한 매장 신설… 민간과 경제 연정 추진” 남경필 경기지사는 “새로운 정치 실험으로 경기도에 뿌리내리는 ‘연정’(聯政)을 경제 민주화와 동반성장에 기반을 둔 ‘경제 연정’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이른바 ‘경기도 주식회사’와 ‘일자리 재단’ 구상을 밝혔다. 또 정치 연정과 경제 연정이라는 오픈 플랫폼을 기반으로 청년실업과 저성장, 양극화 등 경제와 사회문제를 풀어 가겠다고 자신했다. →새해 역점 추진사업은 무엇인가. -2016년의 화두는 정치보다는 경제다. 민간과 손잡고 ‘경제 연정’을 추진하겠다. 경기도의 예산, 우수한 공직자, 도 자산을 통해 스타트업, 중소기업, 소상공인을 지원하는 ‘경기도 주식회사’를 출범시키겠다. 판교 제로시티(제2 판교테크노밸리)를 글로벌 스타트업 시티로 만들고 유통약자인 중소기업을 위한 공공물류·유통센터도 조성하겠다. 기존 일자리 정책의 한계를 극복하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자 ‘일자리 재단’도 신설하겠다. →‘경기도 주식회사’를 구체적으로 설명해 달라. -경기도정의 키워드인 ‘경제 오픈 플랫폼’의 핵심 사업 중 하나다. 청년실업, 저성장, 양극화, 저출산, 정치갈등 등 시대적 과제를 풀어 가려면 오픈 플랫폼이 필요하다. ‘경기도 주식회사’는 경쟁력 있는 도내 중소기업 제품을 판매하는 오프라인 매장이다. →야당과 함께 연정(연합정치)이란 정치실험을 하고 있는데 앞으로 연정의 초점은 무엇인가. -연정을 시작할 때 모두들 턱도 없다고 했다. 그러나 이제 대한민국의 정치구조를 바꿨다는 평가를 받는다. 총선과 2017년 대선에서도 연정이 최대의 화두가 될 것이다. 경제 연정은 바로 ‘경제민주화’와 ‘동반성장’이다. →서울·성남 등이 청년수당 등 새로운 복지정책을 들고 정부와 갈등한다. -취약계층에 맞는 ‘타깃형 복지정책’으로 가야 한다. 개인의 형편에 따라 복지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가장 어려운 사람에게 복지 혜택이 돌아가도록 하는 것이 사회 정의에도 부합한다. 자립할 수 있도록 하는 정책 지원도 필요하다. 경기도는 중앙정부와 사전 협의해 현실적이고 합리적인 복지정책을 추진한다. →누리과정 예산 편성 주체를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 해법이 있다면. -보육 대란은 막아야 한다. 아이들이 희생양이 되어선 안 된다. 아이들을 볼모로 잡고 문제를 해결하려는 시도를 도지사로서 동의할 수 없다. 대란은 막고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 연말에 중앙정부와 지방교육청이 참여한 공개토론을 제안한 것도 국민 앞에서 공개 토론하면서 해결 방안을 마련하자는 취지다. →대권에 도전할 의사가 있는가. -대통령은 국민과 시대가 선택한다. 도지사로서 도정에 매진하는 게 우선이다. 임기 동안 경기도를 혁신하고 도민의 삶이 편안해지는 일에 전념하겠다. 경기도를 시작으로 ‘대한민국 정치 구조 패러다임’을 혁신하는 일에 온몸을 던지겠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안희정 충남도지사 “미래 농업 살릴 것… 야권 분열 국민 원치 않아” 안희정 충남지사는 지난 29일 내포신도시 도청 집무실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선진국의 농촌과 농부가 잘살듯이 한국의 농업을 살리는 국가적 과제를 어머니의 심정으로 풀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야당의 분열에 거듭 “단결해야 한다”며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또 “국민이 원하지 않는다”고 따끔하게 말했다. 안 지사는 “정말로 당명을 바꾸지 말고 오래가는 정당, 그것이 내 소원이다”라며 ‘민주당’이란 이름에 깊은 애정을 보였다. 대권 도전에 대해 “현재를 열심히 산 사람만이 미래를 가질 수 있다”며 거리를 두었다. →새해 충남 도정의 핵심은 무엇인가. -정의가 바로 서는 사회문화 터전을 마련하겠다. 저출산·고령화와 수도권 집중에 대비하고 지역·산업·계층의 차별 없이 모두 잘사는 사회로 갈 제도와 기반시설을 갖추겠다. ‘충남 경제비전 2030’ 등 미래를 풍요롭게 할 프로젝트도 구체화하고 실천하겠다. 2015년에 가뭄으로 고통이 컸는데 새해부터 농사에 차질이 없도록 가뭄 대책도 꼼꼼히 다듬겠다. →안 지사의 핵심 사업인 ‘3농’의 취지를 다시 설명해 달라. -농업은 생명 산업이고 국가의 근간이다. 식량을 모두 수입해 먹을 수는 없다. 그러려면 농부와 농촌이 행복해야 한다. 선진국의 농부와 농촌은 잘산다. 우리도 그래야 한다. 농업 살리기는 국가의 과제다. 도지사로서 국가의 과제를 풀고 있다. 정부가 농촌에 공정한 기회를 제공한다면 농부도 열심히 노력한다. 공직자가 임기 내에 실적을 내려면 청계천 복원 같은 토목공사밖에 없다. 애 키우고 살림하는 어머니가 표가 나나. 아이들이 다 장성해 환갑상을 차려낼 때서야 어머니의 공이 얼마나 큰지 안다. 그게 진짜 (지방정부의) 살림이라고 본다. →당의 분열이 심하다. 지사가 할 역할이 있지 않겠나. -당을 중심으로 단결하자는 말을 반복할 도리밖에 없다. 어렵더라도 대화와 타협을 하고, 당헌·당규에 따라서 단결을 해야 한다. 자꾸 단합하고 힘을 모아야지 서로 탓해서 뭣하겠나. 분열이나 탈당, 분당은 옳지 않다. 국민이 그걸 원하지 않는다. 현재 도지사로서 정당의 활동에 구체적으로 관여하기가 어렵다. 지켜보기가 안타깝다. →당의 진로는 어떠해야 하나. -국민은 야권의 단결과 좋은 정치를 원한다. 국민에게 지지와 사랑을 받으려면 자기 개선을 해야 한다. ‘당이 변화하자’고 주장하고, ‘당이 좀더 단합된 모습을 보여야 한다’는 소리가 나오고 있다. →야권 분열로 대권 도전 시기가 빨라지지 않겠나. -지금은 도지사 일을 열심히 하기도 바쁘다. 미래는 현재를 열심히 산 사람만이 가질 수 있다. 대통령이란 지위를 개인의 욕심이나 정치적 목표로 두는 것도 반대한다. 그런 자세로 현 도지사직에 충실히 임하고 있다. 홍성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원희룡 제주도지사 “2공항 2023년 조기 완공… 미래 세대에 희망을” “제2공항을 조기 완공하기 위해 중앙정부의 집중 투자와 도민들의 단합된 협조가 필요합니다.” 원희룡 제주지사는 지난 29일 도지사 집무실에서 진행된 신년 인터뷰에서 이렇게 강조했다. 원 지사는 “제2공항은 반드시 지역주민과 도민이 개발 이익의 수혜자가 되도록 하겠다”며 “특히 오랜 기간 뿌리를 내리고 살아온 주민들에게 차별화된 보상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제주도 집값을 잡기 위해 민간과 힘을 합해 2020년까지 연간 1만 가구씩 5만 가구의 주택을 공급하겠다고도 약속했다. →제2공항 조기 건설 가능한가. -기존 제주공항은 주말이나 관광 성수기에는 이미 한계치에 다다르고 있다. 설계와 시공을 동시 진행하는 방식 등을 도입하면 2023년까지 완공할 수 있다. 국가 재정 투자를 위한 예비타당성 조사를 2016년 상반기에 마무리하고 이듬해 공항개발기본계획을 수립, 공항개발 예정 부지를 확정할 계획이다. 2018년에는 공항개발 기본 및 실시설계를 시작해 설계와 시공을 동시에 진행할 방침이다. 중앙정부와 협의해 완공 시기를 2025년에서 2년 앞당기겠다. 도민들의 단합된 힘이 필요하다. →해당 지역 주민들이 공항 건설에 반대하고 있다. -단순하게 주민 피해만 보상하는 수준이 아니라 앞으로의 생계나 생업에 대한 대책도 마련하겠다. 개발 이익에서도 지역주민들이 소외되지 않도록 하겠다. 주민의 처지에서 모든 문제를 의논하고 주민이 원하는 방안을 마련하겠다. 보상 문제, 소음 피해 등에 대한 정보도 투명하게 공개하는 등 주민들과 소통하겠다. →치솟는 제주도 부동산 가격 못 잡나. -이주민이 급증해 주택난이 발생한 탓이다. 2014년 기준 제주 인구수는 62만 1150명인데 현재 추세라면 2025년 제주 인구가 80만명으로 늘어나 주택 36만 가구가 필요하다. 지난해 21만 6000가구에서 14만 4000가구를 늘려야 한다. 2020년까지 민간과 공공부문에서 연간 1만 가구씩 총 5만 가구의 주택을 공급하겠다. 이 중 10% 이상을 임대주택으로 공급한다. →내년 총선에서 어떤 선택을 해야 하나. -지금 대한민국은 미래를 위해 고민하고 실천하고 책임질 사고를 하는 사람들이 필요하다. 선거 때마다 국민은 현명한 선택을 해 왔다. 내년 총선도 미래 세대에게 희망을 주는 축제가 돼야 한다. 부정·불법 선거는 더는 발붙일 곳이 없다. 도지사로서 공무원 선거 중립 등을 엄정하게 관리해 나가겠다. →2017년 대권에 도전할 의사가 있나. -도정에 전념해도 하루 24시간이 모자란다. 제주의 변화와 혁신에 대한 도민과의 약속 이행이 먼저다. 먼 장래 국민이 판단할 몫이지만 큰 그릇에 큰 뜻이 담길 수 있도록 나 자신을 갈고닦아 국민에게 신뢰를 줄 수 있는가가 관건이라고 생각한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서해대교 화마와 싸운 ‘소방 영웅 5인’ 특진

    서해대교 화마와 싸운 ‘소방 영웅 5인’ 특진

    지난 3일 서해대교 2번 주탑 케이블에서 발생한 화재 당시 목숨을 걸고 100m 상공의 주탑에 올라가 화재를 진압한 소방관 5명이 1계급 특진한다. 경기도는 25일 남경필 지사의 지시에 따라 평택소방서 119구조대 소속 박상돈 소방위, 유정식 소방장, 이태영·김경용·박상희 소방사 등 5명을 1계급 특진시키기로 했다고 밝혔다. 다음달 4일 경기도 북부청사에서 열리는 시무식에서 이들에게 임용장을 전달할 예정이다. 이들은 서해대교 주탑 화재진압 도중 순직한 이병곤(소방령) 센터장이 근무했던 평택소방서 소속 119구조대원이다. 강풍 때문에 고가사다리차와 소방헬기 이용이 불가능한 상황에서도 팀원 전원이 주탑에 올라 화재를 진압했다. 경기도 재난안전본부에 따르면 당시 팀장인 박 소방위 등 5명의 팀원은 엘리베이터를 통해 서해대교 주탑을 연결하는 높이 100m의 가로보에 오른 뒤 길이 195m의 소방호스를 가로보까지 가까스로 끌어올렸다. 이어 가로보 10m 아래에서 불타는 케이블에 물을 뿌려 진압을 시도했지만, 케이블이 흔들리는 데다 가로보에 설치된 난간이 높아 불난 곳을 맞히기 쉽지 않았다. 이들은 기지를 발휘, 난간에 가까운 케이블에 물을 뿌려 물이 케이블을 타고 불난 지점으로 흘러내리는 방식으로 진화했다. 강풍이 몰아쳐 몸을 제대로 가눌 수 없었지만 난간 너머로 몸을 넘긴 채 물을 뿌리는 동료를 필사적으로 끌어안으며 임무를 마쳤다.박 팀장은 “화재 진압 과정에서 존경하는 선배를 잃었지만 국가적 재앙을 막을 수 있어 슬픔과 보람을 함께 느꼈다”면서 “‘가슴이 뛴다’던 고 이병곤 센터장의 희생정신을 잊지 않고 앞으로도 팀원과 함께 열심히 활동하겠다”고 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침대는 과학 vs 처음처럼… 여야 총선 홍보 ‘진검승부’

    침대는 과학 vs 처음처럼… 여야 총선 홍보 ‘진검승부’

    새누리당의 당명과 상징 색을 바꾸는 등 2012년 총선과 박근혜 대통령의 대선 홍보 전략을 주도한 조동원(왼쪽·58) 전 홍보본부장이 내년 4월 총선을 위해 당으로 돌아온다. 이에 따라 이번 총선은 ‘침대는 가구가 아닙니다’라는 카피로 유명한 조 전 홍보본부장과 ‘참이슬’, ‘처음처럼’ 등의 광고문구로 이름난 손혜원(오른쪽·60) 새정치민주연합 홍보위원장 사이의 ‘광고 전문가 대결’이 될 전망이다. 조 전 본부장은 24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지난주 김무성 대표와 통화를 했고 김 대표가 ‘와서 일 좀 하라’고 해 그 자리에서 알겠다고 대답했다”면서 “일을 잘할 수 있도록 충분한 권한을 달라고 요청했고 김 대표도 수락했다”고 했다.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활동을 시작할 예정이지만 당은 오는 27~28일에 그가 복귀하기를 희망하고 있다. 한나라당의 파란색을 빨간색 새누리당으로 바꿔 놓은 그는 지난해 세월호 사태 직후 위기에 빠진 새누리당의 홍보를 위해 당에 복귀했었다. 7·30 재·보선에서의 승리에도 그의 역할이 컸다. 현재 남경필 경기지사의 요청으로 도 혁신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손 홍보위원장의 주도로 당명 개정 작업을 진행 중인 새정치민주연합은 이르면 내년 1월 중순쯤 ‘새 간판’을 달 것으로 보인다. 새정치연합은 최근 국민공모로 접수한 당명 3200여개 가운데 28개 후보군을 추린 뒤, 전문가 검토 등을 통해 우수작 5개를 선정했다. 내주부터 국민 여론조사를 실시해 새 당명을 확정한다는 계획이다. 5개 후보군에는 ‘민주’, ‘국민’, ‘경제·민생’ 등의 단어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는 새정치연합을 탈당한 안철수 의원을 상징하는 ‘새 정치’도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안규백 전략홍보본부장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새 정치’는 국민공모에서 비중이 적었으나 제외하면 불필요한 오해를 살 수 있어 넣었다”고 말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서해대교 지킨 소방관 5명, 1계급 특진

    서해대교 지킨 소방관 5명, 1계급 특진

    지난 3일 서해대교 2번 주탑 케이블에서 발생한 화재 당시 목숨을 걸고 100m 상공의 주탑에 올라가 화재를 진압한 소방관 5명이 1계급 특진한다. 경기도는 25일 남경필 지사의 지시에 따라 평택소방서 119구조대 소속 박상돈 소방위, 유정식 소방장, 이태영·김경용·박상희 소방사 등 5명을 1계급 특진시키기로 했다고 밝혔다. 다음달 4일 경기도 북부청사에서 열리는 시무식에서 이들에게 임용장을 전달할 예정이다. 이들은 서해대교 주탑 화재진압 도중 순직한 이병곤(소방령) 센터장이 근무했던 평택소방서 소속 119구조대원이다. 강풍 때문에 고가사다리차와 소방헬기 이용이 불가능한 상황에서도 팀원 전원이 주탑에 올라 화재를 진압했다. 경기도 재난안전본부에 따르면 당시 팀장인 박 소방위 등 5명의 팀원은 엘리베이터를 통해 서해대교 주탑을 연결하는 높이 100m의 가로보에 오른 뒤 길이 195m의 소방호스를 가로보까지 가까스로 끌어올렸다. 이어 가로보 10m 아래에서 불타는 케이블에 물을 뿌려 진압을 시도했지만, 케이블이 흔들리는 데다 가로보에 설치된 난간이 높아 불난 곳을 맞히기 쉽지 않았다. 이들은 기지를 발휘, 난간에 가까운 케이블에 물을 뿌려 물이 케이블을 타고 불난 지점으로 흘러내리는 방식으로 진화했다. 강풍이 몰아쳐 몸을 제대로 가눌 수 없었지만 난간 너머로 몸을 넘긴 채 물을 뿌리는 동료를 필사적으로 끌어안으며 임무를 마쳤다. 박 팀장은 “화재 진압 과정에서 존경하는 선배를 잃었지만 국가적 재앙을 막을 수 있어 슬픔과 보람을 함께 느꼈다”면서 “‘가슴이 뛴다’던 고 이병곤 센터장의 희생정신을 잊지 않고 앞으로도 팀원과 함께 열심히 활동하겠다”고 말했다. 남 지사는 “강풍 속에서도 100m가 넘는 주탑에 올라가 화재를 진압해 2차 피해를 막은 소방관들의 용기와 희생정신을 높이 산다”며 “목숨을 아끼지 않고 남을 구한 분들이 진정한 영웅”이라고 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中企·스타트업 도와요” 경기도 주식회사 설립

    경기도는 24일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 소상공인을 집중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경기도 주식회사’를 설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기도 주식회사는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경기도정의 키워드로 제시한 경제 오픈플랫폼의 핵심 사업 중 하나다. 남 지사는 지난달 월례조회에서 “청년실업, 저성장, 양극화, 저출산, 정치갈등 등 시대적 과제를 풀어가려면 오픈플랫폼이 필요하다”면서 “경제 분야 오픈플랫폼으로 경제민주화와 동반성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도는 경제 오픈플랫폼 구축을 위한 사업의 하나로 오프라인 매장인 경기도 주식회사를 설립, 경쟁력 있는 도내 중소기업 제품을 판매할 예정이다. 경기도 주식회사는 도가 내년에 역점 추진할 25개 과제 중 하나로 선정됐으며, 기업지원과 주무관이 사업 총괄추진 전담관으로 뽑혀 회사설립을 위한 기본계획을 수립 중이다. 중소기업 간편 결제 수수료 지원, 유통 약자인 중소기업을 위한 공공물류센터와 유통센터 조성 등 경제분야 사업에서 경기도 주식회사가 주도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 도는 늦어도 내년 10월 전후로 도내에 경기도 주식회사 이름의 오프라인 매장을 개설, 중소기업과 스타트업, 소상공인 50∼100곳의 제품을 판매하고 홍보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중소기업, 소상공인, 스타트업이 한계비용 지출 없이 마음껏 경제활동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며 “경기도 주식회사가 그 역할을 충실히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판교창조경제밸리 기공식

    판교창조경제밸리 기공식

    황교안 국무총리와 참석자들이 23일 경기 성남시 한국도로공사 부지에서 열린 판교창조밸리 기공식에서 터치 버튼을 누르고 있다. 오른쪽부터 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강호인 국토교통부 장관, 황 총리, 남경필 경기지사, 이재영 한국토지주택공사 사장, 이재명 성남시장, 김태년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정준 벤처기업협회장. 연합뉴스
  • 安 “중원 마음 얻어야 총선 승리”

    安 “중원 마음 얻어야 총선 승리”

    안철수 의원이 22일 대전을 찾았다. 전날 신당 창당을 선언한 이후 첫 방문지로 중원(中原)을 선택한 것으로, 선거 때마다 ‘캐스팅보트’를 행사하는 충청권에서부터 ‘신당’ 바람몰이에 나선 것으로 읽힌다. 안 의원은 2013년 신당을 만들 때도 창당 선언 직후 대전을 방문한 바 있다. 이날 안 의원은 대전 중구 대전상인연합회 강당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역대 선거를 보면 중원의 마음을 얻는 후보와 정당이 승리했다”며 “무너진 야당을 여기(대전·충청)에서부터 다시 일으켜 세우겠다”고 밝혔다. 이어 “카이스트 교수로 대전에 살면서 굉장히 많은 곳을 강연 때문에 다니다 보니 우리나라의 다양한 발전 가능성을 느낄 수 있었다”며 “대전은 제가 스스로 깨닫지 못했던 수도권 중심의 사고방식을 고쳐 준 고마운 곳”이라고 대전과의 인연을 강조했다. 한편 새정치민주연합 탈당 후 ‘안철수 신당’ 합류를 기정사실화한 문병호 의원은 이날 라디오에 출연해 내년 총선 의석수를 “안철수 신당이 100석 이상, 새정치연합과 정의당은 합해 30~40석에 그칠 것”이라고 예상했다. 신당 영입 대상으로는 새누리당 유승민 전 원내대표와 남경필 경기지사, 원희룡 제주지사를 언급하며 “만약 같이할 수만 있다면 태풍이 돼 한국 정치를 근본적으로 바꿀 수 있다”고 주장했다. 대전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복지부, 경기도 공공산후조리원 설립 ‘수용’

    경기도가 여야 연정(聯政) 핵심 정책으로 추진했던 ‘공공산후조리원’ 사업에 대해 보건복지부가 수용 결정을 내렸다. 취약계층의 이용료를 일부 감면해 주는 방식이어서 불수용 판단을 받은 성남시의 ‘무상 서비스’와는 차이가 있다고 복지부는 설명했다. 복지부 관계자는 13일 “경기도가 협의를 요청한 공공산후조리원 사업에 대해 수용 결정을 내렸다”면서 “재협의를 통해 제시한 조건들을 경기도가 받아들인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경기도 공공산후조리원은 여당 소속 남경필 도지사가 도의회 다수 의석을 가진 야당 측과 연정을 통해 추진하는 핵심 정책이다. 도는 지난 3월 민간 산후조리원이 없는 6개 지역 가운데 1곳에 시범적으로 공공산후조리원을 설립해 운영하기로 하고 복지부에 협의를 요청한 바 있다. 공공산후조리원은 동두천시, 여주시, 연천군, 가평군 중 1곳에 설립된다. 유료로 운영하지만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장애인 등 저소득 취약계층이나 세 자녀 이상 산모는 이용료(168만원)의 절반을 감면받는다. 입소자 중 30% 이상은 저소득 취약계층 산모가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복지부의 이런 결정은 성남시의 공공산후조리원에 불수용 결정을 내린 것과는 대조된다. 성남시는 지난 3월 공공산후조리원 지원 조례를 제정했다. 가구 소득에 상관없이 산모에게 2주간 산후조리 서비스를 무상 제공하고, 민간시설을 이용하는 산모에게도 1인당 50만원 안팎의 비용을 지원하는 것이 골자다. 복지부 관계자는 “성남시는 민간산후조리원이 많은 지역이라 경기도와 사정이 다르다”며 “또 성남시는 모든 산모에게 무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입장이지만, 경기도는 유료로 운영하되 저소득 취약계층 산모에게만 이용료를 감면해 주는 것으로 차이가 있다”고 설명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남경필 경기도지사 ´사랑의 쌀 기부 릴레이´ 참여

    남경필 경기도지사 ´사랑의 쌀 기부 릴레이´ 참여

    남경필(오른쪽) 경기지사가 2일 도청 집무실에서 ‘사랑의 쌀 기부 릴레이’에 동참해 쌀 200㎏을 지게로 져 사랑의 쌀 나눔운동본부에 기부하고 있다. 이시종 충북지사의 지명을 받은 남 지사는 다음 참여자로 안희정 충남지사를 지명했다. 경기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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