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남경필
    2025-12-22
    검색기록 지우기
  • 구급차
    2025-12-22
    검색기록 지우기
  • 드론
    2025-12-22
    검색기록 지우기
  • 현정화
    2025-12-22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579
  • 강압수사 공방/ 한나라당 “”靑 아들비리 덮기””, 최변호사 “”유씨가 만남 요청””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20일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차남 홍업(弘業)씨 친구인 유진걸(柳進杰·평창종건 유준걸 회장 동생)씨에 대한 ‘거짓 폭로’ 종용 의혹과 관련,진위공방을 벌였다. 한나라당 남경필(南景弼) 대변인은 “홍걸(弘傑)씨에 이어 ‘홍업씨 구하기’에 청와대가 개입,조작을 한 것”이라며 “청와대가 허위진술을 종용한 것은 명백한 범죄행위이자 대국민 사기극”이라고 주장했다. 또 “검찰의 강압수사 주장은 ‘홍업 비리’의 폭발성을두려워한 나머지 청와대가 꾸민 한판의 기획된 음모극이었다.”면서 “검찰에 부당한 압력을 행사하고 수사방향을지시하는 듯한 행태에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고 비난했다. 서청원(徐淸源) 대표도 “그동안 민주당이 검찰을 무력화하는 듯한 발언을 한데 이어,이번에는 청와대가 검찰에서강압수사를 받은 것처럼 허위진술토록 했다면 이는 청와대와 민주당이 (김대중 대통령)아들 비리를 덮는데 총동원된 형국”이라고 가세했다. 민주당 청년조직 연청(聯靑) 부회장으로 홍업씨와도 친분이 있는 최영식 변호사는 이날 “평소 알고 지내던 유씨측의 요청으로 지난 11일 병원을 방문했다.”면서 “유씨가‘강압수사를 받았는데 어떻게 하면 좋겠느냐.’고 물었다.”고 전했다. 이에 “인권위에 제소하는 방법,재정신청을 통해 검사를형사고소하는 방안,치료비 등에 대한 민사상 손해배상,억울함을 호소하기 위해 언론·인터넷 등의 매체를 활용하는 방안을 얘기해 주었더니 ‘알았다.’고 해 나왔다.”고소개했다. 최 변호사는 “그러나 지난 14일 유씨가 다시 전화를 걸어 형님이 ‘회사가 어려워진다.’며 말리고 있다.”고 말해,이 사건에서 손을 뗐다고 주장했다. 최 변호사는 “이번 일은 개인간의 일로 연청이나 홍업씨와는 상관이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곽태헌기자 tiger@
  • 한나라당 “盧 健保·연금공단 신고액 달라”

    한나라당이 19일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후보의 소득 축소 의혹을 다시 들고나왔다.지난 15일 ‘국민연금’과 관련,노 후보의 소득 축소 의혹을 제기한 지 나흘만이다. 이번에 문제 삼은 것은 의료보험료 부과의 기초자료로 국민건강보험공단측에 신고하는 소득과 관련된 것이다. 남경필(南景弼) 대변인은 “노 후보가 타이거풀스의 고문변호사 등으로 활동한 2000년 6월부터 8월까지 석달간 공단측에 납부한 보험료는 월 평균 3만 8000원으로 이를 월소득으로 환산하면 268만원에 불과하다.”면서 “이 기간고문변호사료만 월 600만∼700만원을 받고 실제 소득이 1000만원이 넘었을 그가 소득을 축소 신고한 것이 명백하다.”고 주장했다.또 “이것은 연금공단에 신고한 월 표준소득 308만원보다도 40만원이 적다.”면서 고문변호사로 일해 준 회사와 수임료,국세청에 소득신고한 내용 등을 밝힐 것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 김현미(金賢美) 부대변인은 “국민연금은 전년도 소득을 기준으로 책정하고,의료보험료는 당해연도 소득 및 월급을 미리 예상해 책정한 뒤 거기서 과다 청구나 과소 청구는 다음해 4월 정산하게 돼 있다.”면서 “따라서 (노 후보의)연금과 보험 기준이 다르다는 한나라당측의 주장은 무식의 소치”라고 주장했다.또 “소득기준액 역시 국세청이 통보해주는 것이지 개인이 신고하는 것이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조승진기자 redtrain@
  • “昌·崔커넥션 수사 안하면 검찰은 한나라 하수기관”

    민주당 한화갑 대표는 17일 미국 버클리대 로버트 A 스칼라피노 교수가 탄원서를 통해 지난해 6월 방한 당시 최규선(崔圭善)씨의 주선으로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후보를 만났다고 밝힌 것과 관련,‘이회창·최규선’ 커넥션에대한 검찰의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 한 대표는 특히 최고위원회의에서 “최규선 게이트와 관련된 한나라당 의원 전원을 철저하게 수사하지 않는다면 검찰은 한나라당의 하수기관이라고 할 수 있다.”고 말해 민주당이 제기하고 있는 ‘검찰 불공정’ 주장을 둘러싼 논란이 확산될 전망이다. 그는 곧바로 ‘하수기관’이라는 표현을 정정,취소한다고말했으나 “한나라당 소속 법사위원들이 검찰에 찾아가면검찰은 조사를 중단하곤 한다.”며 거듭 검찰의 형평성에문제를 제기한 뒤 ‘한나라당 게이트 특별조사위’를 구성,조사활동에 들어가겠다고 밝혔다.한 대표는 “스칼라피노 교수의 탄원서 제출로 ‘올 1월 주한미군 용산기지 이전세미나에서 최씨를 한번 만났다.’고 한 이회창 후보의 주장은 거짓임이 밝혀졌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 남경필(南景弼) 대변인은 “한 대표발언은 노무현(盧武鉉) 후보가 우리 당에 막말한 것과 같은 인식으로 노 후보의 방향 제시에 따라 한나라당을 흠집내고 검찰에 부당한 압력을 행사하려는 시도”라면서 한대표의 사과를 요구했다. 전영우기자 anselmus@
  • [시시비비] 스칼라피노 탄원서 내용 공방

    정치권은 17일 미국 버클리대 스칼라피노 교수의 탄원서로 시끌벅적했다.최규선씨가 스칼라피노 교수와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후보의 만남을 주선했다는 내용이 발단이 됐다. 이날 공방은 민주당이 먼저 포문을 열었다.한화갑(韓和甲)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후보가 지난 1월 주한미군용산기지 이전 세미나에서 최씨를 한 번 만났다고 했는데,스칼라피노 교수의 탄원서로 인해 이 후보가 거짓말을 한것이 밝혀졌다.”면서 “이런 사람이 대통령이 될 자격이있느냐.”고 직격탄을 날렸다. 정범구(鄭範九) 대변인은 “스칼라피노 교수의 탄원서는최씨와 한나라당과의 유착관계를 폭로한 설훈(薛勳) 의원의 발언이 사실임을 확인시켜준 것”이라며 ‘이 후보의 20만달러 수수설’에 대한 검찰 수사를 촉구했다.김현미(金賢美) 부대변인도 “최씨가 이 후보와 미국 인사들과의 만남을주선했다는 것은 스칼라피노 교수뿐 아니라 미국 솔라즈 전 의원도 밝힌 바 있다.”고 가세했다. 이에 한나라당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남경필(南景弼) 대변인은“이 총재와 스칼라피노 교수는 이미 97년 2월 당시 버클리대 동문회장의 주선으로 만나는 등 가까운 관계”라면서 “이 총재가 최씨의 주선을 받을 이유가 없었으며 최씨가 끼어들 여지도 없었다.”고 해명했다.그는 특히 ‘노무현(盧武鉉) 후보가 두 차례에 걸쳐 최씨와 식사를 했다.’는 한 언론보도를 지적하며,“김희완(金熙完)씨로부터 연락이 와서 10분 정도 만났다는 노 후보의 해명이 거짓으로드러났다.”고 역공을 폈다. 홍원상기자 wshong@
  • 홍걸씨 출두/ 검찰조사 반응 ‘3黨 3色’

    김대중(金大中) 대통령 3남 홍걸(弘傑)씨의 검찰 출두를 놓고 정치권은 서로 다른 반응을 보였으며,향후 정국에 대해서도 동상이몽(同床異夢)식 진단을 내놓았다. [3당 반응] 한나라당 남경필(南景弼) 대변인은 16일 대변인논평을 통해 “국민 비난을 최소화하기 위해 홍걸씨와 청와대의 엉뚱한 주장과 말 맞추기에 (검찰이)놀아나선 안되고,짜맞추기 수사나 구색 갖추기용 대충 수사는 더욱 안된다.”며 엄정한 수사를 촉구했다. 민주당은 법과 원칙에 따른 수사를 촉구하면서도 안타까움을 담았다.신기남(辛基南) 최고위원은 “검찰에 맡겨야할 문제”라고 말했고,김원길(金元吉) 사무총장은 “대통령 마음이 편치 않겠지…”라고 말했다.일부 당직자들은 홍걸씨의검찰 출두 장면을 TV로 지켜보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자민련 유운영(柳云永) 수석부대변인은 “대통령의 아들이부정부패 의혹으로 검찰에 소환되는 상황이 안타깝다.”며“검찰 수사로 진상이 밝혀질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국 진단] 한나라당은 홍걸씨의 구속은 권력비리 척결의시작이라며 확전의지를 다졌다.남 대변인은 “장남은 각종게이트 중심인물로 등장했고,차남은 대선잔여금으로,영부인은 기업회장에게 압력을 넣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고 압박했다. 민주당은 홍걸씨의 구속으로 ‘대통령 세아들 정국’이 진정되기를 기대했다.이훈평(李訓平) 의원은 “이번 사건이 조속히 마무리됐으면 한다.”며 속내를 숨기지 않았다. 자민련은 지나친 정치 공방으로 이어지는 것을 경계했다.한 당직자는 “대통령 주변의 부정부패는 제왕적 대통령제의폐해에서 비롯되는 만큼 내각제 개헌을 추진해야 한다.”고말했다.각당의 서로 다른 진단에서 알 수 있듯 대통령 아들문제를 둘러싼 대치 정국은 상당기간 동안 풀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정치권 일각에서는 김 대통령의 2남 홍업(弘業)씨의 사법처리,장남 홍일(金弘一)씨의 의원직 사퇴 가능성 등 ‘상황변화’가 예상되는 만큼 월드컵축구 개막일이전에는 정국이 진정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강동형 이종락기자 yunbin@
  • “檢 못믿겠으면 국조·특검을”, 한나라 “”홍걸수사 확대””

    한나라당이 민주당의 ‘검찰 때리기’전략에 ‘수사확대’라는 강공책으로 맞불을 놓았다.16일 이강두(李康斗) 정책위의장은 주요당직자 회의에서 “노무현 후보가 검찰 수사를믿지 못하겠다면 우리가 요구한 국정조사와 특검제를 수용하면 될 것 아니냐.”고 맞받아쳤다. 한편으로는 ‘검찰은 김홍걸씨에 대한 수사 의지가 있느냐.’면서 검찰을 압박하고 나섰다.홍일화(洪一和) 부대변인은이날 “홍걸씨가 몰래 귀국한 정황을 종합해보면 청와대와검찰이 교감한 것으로 본다.”면서 “이런 상황이라면 제대로 된 수사를 기대할 수 있겠느냐.”고 따졌다. 남경필(南景弼) 대변인은 “일부 정치검찰이 홍걸씨 소환을 앞두고 입맞추기에 동원됐다는 의혹도 있다.”고 주장했다.서청원(徐淸源) 대표는 나아가 “의혹의 열쇠를 쥔 최성규(崔成奎) 전 총경과 안정남(安正男) 전 국세청장도 조사하라.”고 몰아붙였다. 검찰을 매개로 한 양당의 압박전은 상대방 공세의 예봉을피하는 한편,검찰에 대한 기선제압의 의미가 있다. 또한 검찰수사 이후 전개될 정치상황에 대해 명분을 쌓기위한 의도도 깔려있는 것으로 여겨진다.예컨대 한나라당은 “노 후보가 검찰에다 ‘대통령 아들 비리를 조기에 마무리한뒤 야당을 수사하라.’고 방향을 제시한 것은 아닌지 의혹마저 든다.”고 미리 한자락을 깔아놓았다.만약의 상황에 대비,역공의 재료를 준비해놓은 것이다. 이지운기자 jj@
  • DJ·이회창 조사요구 파문

    한나라당 서청원(徐淸源) 대표가 15일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검찰 조사를 요구하자,민주당 노무현(盧武鉉) 후보는 검찰의 한나라당 관련 사건의 수사를 촉구하고 나서는등 양당이 정면 충돌 조짐을 보이고 있다. 한나라당 서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모든 권력형 비리가 청와대 핵심,나아가 김대통령에게까지 직접 연결돼 있다는 충분한 증거가 제시되고 있다.”면서 “비리 몸통인 김 대통령의 조사 없이는사태해결이 불가능하다.”며 대통령의 검찰조사를 거듭 촉구했다. 서 대표는 또 “의혹의 또다른 본산인 아태재단을 해체하고,국가에 헌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이어 “이러한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대통령 하야,정권퇴진 등)다음 단계 투쟁에 돌입하겠다.”며 정부와 민주당을 압박했다. 민주당 노 후보는 이날 당사에서 개최된 지방선거 중앙선대위 발대식에서 한나라당의 대정부 공세와 검찰의 ‘최규선 게이트’ 관련 수사에 대해 불만을 표시한 뒤 “(검찰은) 이회창 후보 주변에 나도는 금품수수 의혹과 (최규선씨가) 이 후보 주변인물들과 접촉을 했다는 등의 의혹에대해서도 한점 의혹없이 수사해야 한다.”며 역공했다.유종필(柳鍾珌) 공보특보는 “검찰이 권력의 시녀가 아니라야당의 시녀”라는 표현을 사용했다가 이를 취소하기도 했다. 청와대 박선숙(朴仙淑) 대변인은 서청원 대표의 회견과관련,“서 대표의 회견은 선거만을 의식한 정략적 회견”이라면서 “공당의 대표가 국가원수에 대해 음해성 주장을 하는 것은 매우 유감스러운 일”이라고 비판했다. 민주당 정범구(鄭範九) 대변인도 “세풍 사건과 안기부자금 도용사건의 몸통인 이회창 후보부터 검찰조사에 응해야 한다.”고 반박했다. 한편 한나라당 남경필(南景弼) 대변인은 노 후보가 검찰에 한나라당의 수사를 요구한데 대해 “검찰의 수사방향을 제시하려는 의도”라면서 “근거없는 제3자 진술을 근거로 수사해야 한다면 타이거풀스 고문변호사를 지낸 노 후보를 구속해야 한다.”고 반박했다. 강동형 이종락기자 yunbin@
  • [시시비비] “노후보 99년소득 축소신고”

    지방선거와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상대 후보 및 당을 겨냥한 각 정당의 폭로전도 가열되고 있습니다.대한매일은 선거정국을 정책대결로 이끈다는 방침 아래 확실히 검증되지 않은 폭로공방을 선정적으로 보도하는 대신 고정란을 신설,차분히 소개함으로써 이를 둘러싼 판단을 독자들에게 맡기기로했습니다. 한나라당이 15일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후보의 소득축소신고 의혹을 들고나왔다. 남경필(南景弼) 대변인은 이날 “국민연금관리공단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 99년6월∼2000년7월 노 후보의 매달 표준신고액은 300만원 안팎”이라고 밝혔다.이 시기는 노 후보가‘타이거풀스 고문변호사로 달마다 100만원을 받고,20여곳회사에서 30만원씩 받았다.’고 한 기간이라면서 “액면 그대로 받아들여도 700만원대의 수입을 절반 이하로 축소 신고했다.”는 것이 한나라당의 주장이다. 남 대변인은 “보험료 몇푼을 아끼려했다기 보다는 소득신고를 줄여 소득세를 덜 내기 위한 수법”이라면서 “노 후보의 위선적인 서민·소신 행각이 들통났다.”고 공세를 퍼부었다.또한 “고문변호사료 뿐 아니라 사건 수임료 등 실질적인 소득규모,국세청 신고내역,소득세 납부실적 등을 숨김없이 공개하라.”고 요구했다. 그는 또 “고소득 자영업자의 소득 축소신고·탈세는 우리사회 고질적 병폐”라며 “국가 지도자가 되겠다는 사람이자 서민을 자처하는 노 후보의 탈루의혹은 국민에 대한 기만행위”라고 강조했다. 이에대해 노 후보측 유종필(柳鍾珌) 공보특보는 “국민연금관리공단에 신고한 소득액은 변호사로서의 매출이 아니라 비용을 뺀 개인소득을 신고한 것”이라며 “세법에 대한이해부족에서 비롯된 오해”라고 반박했다.유 특보는 “개인 노무현의 소득을 신고할 만큼 신고했다.”며 “한나라당이 무지를 드러낸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한나라당은 이날부터 노무현 후보에 대한 ‘검증시리즈’를 시작했다.이날 ‘소득 축소신고’는 제1탄이다.예전과는 달리 ‘폭로 실명제’도 도입했다.남경필 대변인은 “많은 제보가 들어오고,확인작업도 병행하고 있다.”면서 “이번 것은 심재철(沈在哲) 의원 제공”이라고 밝혔다. 이지운기자 jj@
  • 한나라 대표 서청원씨

    한나라당은 14일 지난 5·10전당대회 이후 첫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서청원(徐淸源) 최고위원을 대표로 선출,‘이회창(李會昌) 대통령후보-서청원 대표’ 체제를 공식 출범시켰다. 한나라당은 또한 조만간 지방선거대책위를 출범시키기로하는 등 당을 지방선거체제로 전면 전환키로 했다. 7명의 선출직 최고위원들은 이날 이회창 후보와 간담회를 가진 뒤 곧바로 회의를 열어 “전당대회 최다득표자가 대표를 맡는 게 순리”라는 강재섭(姜在涉) 최고위원의 제의에 따라 만장일치로 서 대표를 선출했다고 남경필(南景弼) 대변인이 전했다. 최고위원단은 또 당무의 연속성과 효율적 당 관리를 위해 오는 6·13지방선거까지 이상득(李相得) 사무총장 등 현당직진용을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으며,후보 지명·대표 추천 몫 등 지명직 최고위원 2명에 대한 인선도 지방선거 이후로 미루기로 했다. 이지운기자 jj@
  • 정치권 ‘최게이트’ 지루한 공방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10일에도 ‘최규선(崔奎善) 게이트’와 김대중(金大中) 대통령 아들들의 비리 의혹과 관련,격렬한 설전을 이어갔다. ●한나라당= 대통령후보 지명과 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가 열린 이날 남경필(南景弼) 대변인은 논평에서 “최규선씨가 홍걸씨에게 3억원을 줬다는 사실이 확인됐는데도 오히려 야당이 정략적으로 이용하고 있다고 한다.”면서“이제 최규선 게이트의 본질은 DJ-특정재벌간 정경유착,노벨상 수상공작,밀항대책회의 등 정권차원의 국기문란 범죄”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최규선씨가 솔라즈 전 미 하원의원에게 F15K선정관련 로비를 한 사실이 일부 확인됐다.”며 철저한 검찰수사를 요구했다.이날 마지막으로 주요당직자회의를 주관한 박관용(朴寬用) 총재권한대행은 “청와대는 비리 문제에 있어서 입이 백 개라도 할 말이 없다.”면서 “한나라당이 정권을 잡고 깨끗한 정부를 만들어야 한다는 게 국민적 요구”라고 주장했다. ●민주당= 한나라당의 대통령 아들에 대한 공격에 ‘이회창-최규선’ 커넥션 의혹을 제기하며 맞섰다. 김현미(金賢美) 부대변인은 이날 “타이거풀스 송재빈(宋在斌) 대표와 홍걸씨 동서 황의돈씨에 이어 김은성(金銀星) 전 국정원 2차장도 ‘최규선씨가 이회창 후보에게 20만달러를 줬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검찰에 진술한 것으로보도됐다.”며 역공을 취했다. 김 부대변인은 또 “최씨 주변에 있던 또 다른 사람으로부터도 ‘20만달러 제공 얘기를 들었다.’는 제보가 우리당에 들어오고 있다.”면서 “20만달러 제공을 처음 제기한 우리당 설훈(薛勳) 의원의 주장이 점차 사실로 판명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종락 이지운기자 jrlee@
  • 청와대, 정쟁중단 촉구

    최근 경제 5단체장 및 7대 종단대표 등 사회 원로들이 정쟁중단과 국민단합을 촉구한 데 이어 청와대가 9일 한·일 월드컵의 성공적인 개최와 경제 살리기를 이유로 정쟁중단을 거듭 촉구했다. 박선숙(朴仙淑)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성명을 통해 “이제 월드컵이 20여일 앞으로 다가왔다.”면서 “월드컵과 경제를 위해,나라와 국민을 위해 모두가 힘을 모아야 할때”라고 호소했다. 박 대변인은 이어 “88서울올림픽을 앞두고 당시 여야 4당은 올림픽의 성공을 위해 정쟁을 중단하기로 합의했다.”고 상기시킨 뒤 “대통령은 월드컵과 경제, 나라와 국민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대변인은 “청와대는 어떤 문제도 피해가거나 돌아갈 생각이 없다.”면서 “모든 문제는 법에 따라 엄정하게 처리될 것임을 다시 한번 말씀드린다.”고 엄정처리를 거듭 강조했다. 이에 한나라당 남경필(南景弼) 대변인은 “월드컵의 성공과 경제도약은 그 누구보다도 우리 당이 간절히 바라는 바지만 부정부패의 척결없이는 성공적인 월드컵도 경제도약도 있을수 없다.”고 엄정처리를 주장했다. 오풍연 이지운기자 poongynn@
  • 민주당·한나라당 ‘송재빈 진술’ 대립각

    “최규선(崔圭善)씨가 한나라당 윤여준(尹汝雋) 의원을통해 이회창(李會昌) 전 총재에게 2억 5000여만원을 줬다는 얘기를 들었다.”는 타이거풀스 부사장 송재빈(宋在斌)씨의 검찰진술 내용 등이 공개되면서 민주당과 한나라당은 공·수를 교대해 9일 이틀째 주도권 다툼을 계속했다. ■민주당= 한화갑(韓和甲) 대표와 박병윤(朴炳潤) 정책위의장,정범구(鄭範九) 대변인 등 당직자들이 대거 나서 모처럼 한나라당에 대해 강력한 역공세를 취하고 나섰다. 한화갑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 앞서 “설훈(薛勳)의원이 이회창 전 총재가 최규선씨로부터 돈을 받았다고얘기해 검찰의 조사를 받았고,최근 그걸 뒷받침하는 증거를 진술한 사람이 있다.”면서 “검찰은 의혹을 명확하게규명하기 위해 신속하게 수사해 완결지어 주기를 바란다.”고 공격했다. 박 정책위의장은 성명서를 통해 “진승현 게이트 등 벤처자금도 거액이 한나라당측에 유입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면서 “검찰은 즉각 수사에 나설 것을 촉구한다.”고주장했다. 정범구 대변인은논평에서 “설 의원과 한나라당의 진실게임은 설 의원의 승리로 드러나고 있다.”면서 “지금까지 설훈 의원과 우리 당을 매도한 데 대해 사과하고,이에상응하는 법적·정치적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역공을 폈다. ■한나라당= 당직자들은 당3역회의에서 전날 검찰의 발표를 ‘정치검찰의 정치공작’으로 규정,법사위 소집과 검찰항의방문 등을 추진했다. 이강두(李康斗) 정책위의장은 회의에서 “서울지검 3차장이 확인도 안된 피의사실을 서울지검장과의 협의를 거쳐밝힌 데 대해 분개한다.”면서 “검찰이 ‘카더라’ 정도의 내용을 공식발표한 것은 정치적 의도가 있을 뿐 아니라 설훈 의원 폭로사건에 물타기를 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재오(李在五) 총무는 “그동안 정권의 하수인 역할을한 일부 검찰이 마지막까지 정치 검찰의 총대를 메려 하고 있다.”면서 “정치검찰 부활을 꿈꾸는 것을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며 서울지검 3차장에 대해서는 명예훼손에 해당하는지 법률적으로 검토할 것”이라고 으름장을 놓았다. 남경필(南景弼)대변인도 논평에서 “검찰이 최규선 테이프로 궁지에 몰린 대통령과 청와대를 구하기 위해 발벗고나선 것이냐.”고 반문한 뒤 “설 의원에 대해 적극 조사하지 않고 정권보호에만 앞장서는 정치검찰은 퇴출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춘규 조승진기자 taein@
  • 한나라당 금품수수설 반응/ ‘昌죽이기’ 강력반발

    한나라당은 8일 이회창(李會昌) 전 총재의 20만달러 수수설이 터져나오자 “사태의 본질을 호도하기 위한 물타기”라며 강력 반발했다.나아가 검찰 수사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 설(說) 차원의 진술이 밖으로 흘러나온 데 대해 “또다른 배경이 있는 것 아니냐.”며 검찰에 의혹의 시선을 보냈다. 이회창 전 총재는 이날 오후 부산에서 열린 정권비리 규탄대회에서 “이 정권은 급하면 이회창을 죽이려 드는 저질스러운 버릇이 있다.”며 “이제는 또 제가 미국가는데방미자금을 대줬다고 하면서 이회창 죽이기에 나서고 있다.”고 격한 어조로 비난했다.그는 이어 “이처럼 타락하고 범죄만 저지르는 정권을 이번 6·13 지방선거에서 갈아엎어야 한다.”고 목청을 높였다. 20만달러를 전달한 것으로 지목된 윤여준(尹汝雋) 의원도 “터무니없다.”고 펄쩍 뛰었다.윤 의원은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자청,“송재빈(宋在斌)씨가 언제 어디서그런 말을 들었는지 나로서는 알 길이 없으나,분명한 것은 내가 최씨로부터 돈을 받은 일이 없다는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또 “의혹을 제기한 민주당 설훈(薛勳) 의원에게제보했다는 증인과 설 의원이 언급한 녹음테이프,돈을 줬다는 최씨를 조사하면 진상이 명확히 드러날 것”이라며“그런데도 송씨가 도피 중인 김희완(金熙完)씨로부터 들었다는 일방적 진술을 검찰이 사실인 것처럼 발표한 것은신중하지 못한 처사로 납득하기 어렵다.”고 검찰을 비난했다.이어 “나는 의원직은 물론 더한 것도 걸고 끝까지진실을 규명할 것”이라고 말하고 “겁날 게 없으니 언제든 검찰이 다시 소환하면 이에 응하겠다.”고 덧붙였다. 남경필(南景弼) 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제3자의 간접증언을 갖고 사실인 것처럼 호도하고 있는데,검찰이 한나라당을 흠집내려고 거짓 혐의사실을 유포한다면 철퇴를 맞을 것”이라며 금품수수 의혹을 처음 제기한 민주당 설훈 의원을 구속수사하라고 촉구했다. 반면 설 의원은 이날 “최씨가 윤여준 의원을 통해 2억 5000만원을 준 것은 엄연한 사실”이라며 거듭 금품수수 의혹을 제기했다. 진경호 홍원상기자 jade@
  • 몰아붙이는 한나라 “”민주당 시계 왼쪽으로만 돈다””

    한나라당의 공세가 정점을 향해 치닫고 있다.대선후보로이회창(李會昌) 전 총재가 확정되자 전열을 대(對)정권 투쟁으로 신속히 정비하는 모습이다.전국순회 규탄집회에 돌입하는 한편 파상적인 폭로·비난전을 펼쳤다. [대구·부산 집회] 한나라당은 8일 영남의 핵심지역인 대구와 부산으로 대거 몰려갔다.‘지방선거 필승결의 및 정권비리 규탄대회’라는 대규모 군중집회를 열어 권력형 비리에 집중 포화를 퍼부으며 노풍(盧風) 차단을 시도했다. 당원 등 7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구 실내체육관에서열린 집회에서 이회창 후보는 “건국 이래 이보다 썩은 정권은 없었다.”며 “대통령 측근과 친인척,아태재단에 이어 이제 아들 3형제에 이르기까지 권력비리의 끝이 보이지 않는다.”고 주장했다.강재섭(姜在涉) 의원은 “노무현(盧武鉉)은 유전자를 조작해 억지로 만들어낸 후보”라며“6·25 때처럼 낙동강 전투에서 승리하고 인천상륙작전을 펴 정권을 갈아치우자.”고 목청을 높였다.안택수(安澤秀) 의원은 “노무현은 DJ의 이념적 수제자로,지구상의 모든 정치시계가 오른쪽으로 도는데 우리만 반대”라며 이념공세를 폈다. 이날 오후 부산 구덕체육관에서 열린 집회에서는 이곳이민주당 노무현 후보의 지역기반인 점을 의식한 듯 더욱 격한 비난들이 쏟아졌다.정형근(鄭亨根) 의원은 “현 정권이 상상할 수 없는 거액을 해외로 밀반출했음이 틀림없다.”며 “10일 전당대회에서 10대 의혹을 밝히겠다.”고 호언했다.안상영(安相英) 부산시장 후보는 “노 후보의 속셈은 부산을 분열시켜 DJ정권의 연장을 꾀하는 신지역주의적인 발상”이라고 비난했다. 박관용(朴寬用) 총재권한대행은 “김대중 정권은 정권이아니라 범죄집단”이라며 “범인에게 밀항하라고 독려하는 이 정권을 용서할 수 없다.”고 목청을 높였다. 이 후보와 박 총재대행 등 주요 당직자와 참석자들은 행사가 끝난 뒤 남포동 부산영화제 광장으로 옮겨가 장외집회를 가졌다. [성명전] 남경필(南景弼) 대변인은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과거 야당총재 시절 중립선거관리내각 구성을 촉구했던 발언록 9개를 제시하며 거듭 중립내각 구성을촉구했다.남 대변인은 “대통령의 위장탈당과 위장사과는 들끓는 민심에 아랑곳하지 않고 여전히 오기로 버티는 태도”라며“대통령이 진정 사과하려면 국정조사,TV청문회,특검제를수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추재엽(秋在燁) 부대변인은“최규선 게이트의 중심에 김홍걸씨와 이희호 여사가 자리잡고 있다.”며 “이들 모자를 즉각 조사하라.”고 촉구했다. 진경호기자 jade@
  • 한나라 파상공세 “대통령 사과 않을땐 하야운동”

    한나라당은 7일 최규선(崔圭善)씨의 녹음테이프 공개를 계기로 파상 공세를 취했다.‘정권 교체’‘부패정권’‘대통령 하야’‘영부인조사’ 등 초 강경 용어들이 총동원됐다. 박관용(朴寬用) 총재권한대행은 이날 충북지역 필승결의대회에서 “청와대,국정원,국세청,검찰,경찰 등 사상 유래가없을 정도로 주요 국가기관이 부패사건에 연루됐고,이제는비리가 청와대 안방까지 번지고 있다.”면서 “이번 선거에서 이번 정권을 갈아치우자.”고 호소했다. 그는 또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탈당과 관련,“김 대통령이 위기에 처하자 도마뱀 꼬리자르듯 위장 탈당했다.”면서“정치적 잔꾀와 거짓말만 할 줄 아는 소인배 정권,부패정권을 추방하는 이 대열에 국민 모두가 합류하자.”고 목청을높였다. 이회창(李會昌) 후보도 경선 연설을 통해 “이 정권이 노무현(盧武鉉) 후보를 앞세워 ‘민주세력 연합’을 운운하며 정계개편을 추진하겠다는데,부패한 이 정권이 어떻게 민주화세력이며 무슨 자격으로 민주연합을 말할 수 있느냐.”면서“정계개편음모를 좌시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이재오(李在五) 원내 총무는 이날 당3역회의에서 오는 13일까지 요구사항(대통령 사과,대통령 세아들 구속수사,TV청문회 등)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대통령 탄핵 및 하야운동에 돌입하겠다고 경고했다. 남경필(南景弼) 대변인은 최규선 녹음테이프에 나타난 외자 유치와 관련,“최씨는 김대중 당선자의 지시에 따라 대우에 1억 5000만달러,현대 자동차에 5000만달러를 투자하도록 주선했다.”면서 “김대중 정권의 정경유착 전모와 DJ 비자금이 철저하게 파헤쳐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승진기자 청주 이지운기자 jj@
  • ‘탈당’ 정계개편 가속

    김대중) 대통령의 민주당 탈당으로 여야간 경계가 무너짐에 따라 대선후보들이 추진하고 있는 정계개편이 힘을 받을 것으로 보여 각당 대선후보의 대선전략도 수정이 불가피해질 전망이다. 민주당은 노무현(盧武鉉) 대통령 후보 중심체제를 구축하기 위해 신진인사 영입 등을 통해 당명개정을 검토하는 등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노 후보도 김 대통령의 탈당을계기로 김영삼(金泳三) 전 대통령측과 협력하는 신민주대연합 정계개편 구상을 적극 추진할 태세여서 주목된다. 김종필(金鍾泌) 자민련 총재도 이날 CBS 뉴스레이더 프로그램에 출연,“김 대통령의 탈당이 정계개편의 촉매제가되리라고 보지는 않지만,불가피한 과정이며 앞으로 정당은 진보와 보수로 헤쳐 모이게 될 것”이라고 정계개편 가능성을 시사했다. 한나라당도 이회창 후보가 대선후보로 최종 확정되면 국민대통합을 명분으로 한나라당의 이념적 반경을 확대할 방침이다.앞서 김 대통령은 이날 오전 박지원(朴智元) 비서실장이 대독한 성명서를 통해 “저의 전 정치인생을 바쳐온새천년민주당을 오늘로 탈당하기로 결심했다.”면서 “앞으로 남은 임기 동안 정치권의 협력 속에서 오직 국정에만 전념하기 위해 그와 같은 결심을 한 것”이라며 이날 오전 민주당 탈당계도 제출했다. 한편 한나라당 남경필(南景弼) 대변인은 탈당과 관련한논평을 내고 “중립내각 구성과 국정조사 및 특검,권력기관 호남 편중인사 시정 등의 조치가 이뤄지지 않으면 위장탈당에 불과한 것”이라고 공격했다. 이에 민주당 정범구(鄭範九) 대변인은 “우리 당은 대통령의 사과와 입장 표명을 계기로 검찰이 신속하고 엄정히수사해 그 결과를 국민 앞에 한점 의혹이 없이 밝힐 것을 다시 한번 촉구한다.”고 말했다. 오풍연 이지운기자 poongynn@
  • 포스코 발언번복 ‘의혹’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李姬鎬) 여사가 셋째아들 김홍걸(金弘傑·38)씨를 만나주도록 포스코 유상부(劉常夫)회장에게 요청해 만남이 이뤄졌다고 밝힌 포스코가 11시간 만에 번복,의혹이 증폭되고 있다. 이와 관련,한나라당은 즉각 외압설을 제기하면서 이 여사를 직접 조사하라고 요구하는 등 정국이 극한 대치로 치닫고 있다. 조용경(趙庸耿) 포스코건설 부사장과 유병창(劉炳昌) 포스코 홍보전무는 6일 서울 강남 포스코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 여사의 요청으로 유 회장과 홍걸씨가 만났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전날 해명을 뒤집었다. 유 전무는 “유 회장의 얘기를 잘못 듣고 기자들의 전화취재에 응한 결과 실언했다.”며 “이 여사나 청와대는 두 사람의 만남에 개입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조 부사장도 “이날 만남은 구속된 미래도시환경 대표 최규선(崔圭善·42)씨의 요청으로 지난 2000년 7월30일 서울 성북동 포스코 영빈관인 영광원에서 이뤄졌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 자리에는 유 회장과 홍걸씨 부부,조 부사장,최씨,김희완(金熙完)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 등이 참석했다.”면서 “이 여사의 요청은 없었다.”고 거듭 강조했다. 당시 홍걸씨는 ‘행동하는 양심’이라는 글이 담긴 도자기를 유 회장에게 선물로 건넸다고 청와대측이 밝혔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 남경필(南景弼) 대변인은 6일 성명에서 “대통령 세 아들에 이어 대통령 부인까지 비리에 연루된 사실이 드러났다.”며 이 여사에 대한 검찰 수사를 촉구했다. 그는 “이 사실은 결국 각종 비리의 몸통이 대통령 가족과 측근 실세들임을 말한다.”며 “이제 대통령은 국정 최고 책임자로서의 신뢰를 완전 상실한 만큼 2선으로 후퇴,외교·국방에만 전념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남 대변인은 당무회의 뒤 “대통령이 더이상 국정을 수행하기 어려우므로 탄핵을 요구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많았다.”며 “이에 대한 법적,정치적 문제를 검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청와대 박선숙(朴仙淑) 대변인은 “홍걸씨가 이여사의 주선으로 유 회장을 만났다는 언론보도는 전혀 사실이 아니며 대응할 가치가 없다.”고 일축했다.이같은 파문 확산에 따라 최씨 고발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특수2부(부장 車東旻)는 6일 유 회장을 금명간 재소환,홍걸씨를 만난 경위 등을 조사키로 했다. 진경호 전광삼 조태성기자 jade@
  • 김대통령 탈당/ 野 “위장탈당”

    한나라당은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탈당을 ‘민주당과노무현(盧武鉉) 후보와의 위장 절연’으로 몰아붙였다.“세 아들의 비리와 권노갑(權魯甲) 전 고문의 수뢰 등 위기를 넘기고 재집권을 위한 수순”이라는 주장이다. 이회창(李會昌) 후보도 5일 “노무현 대통령 만들기를 위한 탈당”이라고 규정했다.이어 “김 대통령은 야당을 탄압하고 노무현 돌풍을 조성하는 등 지금까지 보이지 않는손 역할을 해왔다.”면서 “중립내각을 구성하고 정치개입을 중단하지 않는다면 탈당은 의미가 없다.”고 밝혔다. 남경필(南景弼) 대변인도 “김 대통령은 이미 총재직을위장 사퇴한 ‘전과’가 있기 때문에 탈당의 진정성을 믿기 어렵다.”고 했다.그는 “정치 불개입을 약속하고도 박지원(朴智元)씨를 재기용하고 여당경선에 개입했다.”면서 “공작정치의 배후들을 교체하지 않으면 국민들이 믿지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지운기자 jj@
  • 김대통령 오늘 탈당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6일 민주당을 탈당하면서 아들문제에 대한 대국민 사과의 뜻을 표명할 예정이어서 지방선거와 대선을 앞둔 정국에 큰 변화가 예고되고 있다. 그러나 한나라당은 김 대통령의 이같은 결심에 대해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후보를 보호하기 위한 ‘위장 탈당’으로 ‘막다른 선택’이라며 강력 반발하고 나서 여야간 대치가 계속될 전망이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5일 “김 대통령은 현재 정치로부터 벗어나 국정에 전념하기 위해 민주당을 탈당하기로 했다.”면서 “김 대통령은 앞으로 4대 국정과제와 4대 행사를 흐트러짐 없이 추진하고 치러내는 데 전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초 민주당 쇄신파동 당시 당 총재직에서 물러났으며,현재 평당원으로 남아 있다. 특히 김 대통령은 대국민 사과를 통해 차남 홍업(弘業)씨와 3남 홍걸(弘傑)씨의 비리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에 관여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거듭 천명한 뒤 법과 원칙에 따른수사를 강조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체류중인 홍걸씨는 조만간 자진 귀국해 검찰 조사를 받을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청와대 고위 관계자도 그의 자진 귀국 가능성에 대해 “홍걸씨는 성인으로 그가 결정할 문제”라고 전제한 뒤 “검찰소환에 앞서 귀국하지 않겠느냐.”고 말해 이를 뒷받침했다. 김 대통령은 또 오는 9일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전 총재가 대통령 후보로 확정되면 이 후보와도 만나 국정 전반에 걸쳐 폭넓은 논의를 할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앞서 김대통령은 지난달 29일 민주당 노무현 후보와 최고위원 등지도부를 청와대로 초청,접견했다. 이와 함께 김 대통령이 탈당하면 현재 민주당 당적을 보유하고 있는 이근식(李根植) 행자,김동신(金東信) 국방,김동태(金東泰) 농림,한명숙(韓明淑) 여성,유삼남(柳三男)해양수산,방용석(方鏞錫) 노동장관도 당적을 정리할 것으로 보인다.따라서 야당이 주장하는 선거중립 내각 개편 등의 조치는 당분간 없을 것으로 관측된다. 그러나 한나라당 남경필(南景弼) 대변인은 김 대통령의탈당 계획에 대해 “자성과 중립적 위치에서 나라를 이끌겠다는 진심어린 뜻이라면 환영하지만,잠깐의 위기를 넘기고 아들 비리문제를 덮어 민주당의 재집권을 위한 ‘위장탈당’이라면 용인할 수 없다.”면서 “우리가 요구해온국회 국정조사와 특별검사제,TV청문회,비상중립내각 구성을 수용하고 청와대와 국정원의 ‘배후세력’을 물러나게하지 않으면 진정한 탈당으로 볼 수 없다.”고 주장했다. 자민련 정진석(鄭鎭碩) 대변인도 “친인척 및 핵심측근의 비리연루 의혹 등으로 조성된 불리한 국면을 미봉하기 위한 국면 전환용에 불과하다.”면서 “대통령이 주변 비리의혹을 철저히 규명하고 공정한 선거관리에 힘쓰겠다는 의지를 확실히 보여야 할 때”라고 지적했다. 이에 민주당은 “국정 현안에 전념하고자 하는 대통령을어떻게든 정쟁에 끌어들이려는 비열한 의도를 드러낸 것”이라며 “대통령이 공식 입장을 밝히기도 전에 한나라당이 ‘속임수’니 ‘위장’이니 하는 것은 국가원수에 대한최소한의 예의를 저버린 망동”이라고 공세 중단을 촉구했다. 오풍연 진경호 이종락기자 poongynn@
  • 정치권 뜨거운 공방/ 野 “”총선자금 받은 의원 공개를””, 與 “”검찰 수사중…공세 중단을””

    여야는 2일 국가정보원의 2000년 4·13총선자금 개입설과 권노갑(權魯甲) 전 고문에 대한 국정원의 정보보고,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의 정계개편 공론화 등을 놓고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한나라당] 박관용 총재 권한대행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국정원의 총선자금 모금 의혹에 대해 “정치개입 실례가 단적으로 드러났다.”며 박지원 비서실장과 함께 신건(辛建) 국정원장의 사퇴를 요구했다. 이재오(李在五) 원내총무는 “국정원이 개입해 기업의 돈을 뜯어 여당에 전달한 것은 4·13총선이 원천적인 불법선거임을 명백히 보여준다.”면서 “민주당은 규모와 자금수수 의원 명단을 공개하고 국민앞에 사과해야 한다.”고 압박했다. 남경필 대변인은 민주당 노 후보의 정계개편과 관련, “”겉으로는 민주세력을 통합한다느니, 동서화합을 한다느니 허울 좋은 구실을 내세우지만 DJ정권, 부패정권의 계승자라는 자신의 본색을 감추려는 술수일 뿐이다.””면서 “”호남표를 싹쓸이 하고, 영남표 일부를 끌어오겠다는 망국적 지역감정 부추기기””라고 비난했다.배용수 부대변인은 홍걸씨 비리의혹에 대해 “”권노갑씨의 발언으로 대통령이 홍걸씨 비리를 알고 있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면서 대통령의 사과와 홍걸씨의 검찰 출두를 촉구하는 등 총공세를 폈다. [민주당] 정범구(鄭範九) 대변인은 한나라당 박 대행의 기자회견에 대한 논평에서 월드컵이라는 국가대사를 앞둔 시기임을 상기시킨 뒤 “현재 검찰이 엄정한 수사를 진행하고 있고, 모든 사안은 언론에 공개되고 있다.”며 한나라당의 국정흔들기 및 정치공세 중단을 촉구했다. 김은성 전 차장이 권 전 고문에게 최규선씨 문제 등에 대한 정보보고를 한 것과 관련, 이명식(李明植) 부대변인은 “사실이라면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철저한 수사를 통해 진위를 가리고 책임을 물어야 할 일이 있다면 엄정하게 물어야 한다.”고 말했다. 강동형 이종락기자 yunbin@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