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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병풍대치/목청 높이는 한나라/청와대 ‘얽어매기’

    23일 한나라당은 검찰의 병풍(兵風)수사를 반전시키는데 사활을 건 듯한 결기를 보였다. 전날 서울지검에 이어 이날은 소속의원과 당직자 200여명이 청와대로 달려가 항의시위를 벌였다.의원총회를 열어 청와대와 검찰,민주당을 맹렬히 성토하기도 했다. ●총공세 안팎= 서청원(徐淸源) 대표는 의원총회에서 “병풍,신당,신북풍,검찰인사 모두 청와대의 작품”이라며 “청와대야말로 정치공작의 본산이며,검찰은 청와대의 꼭두각시”라고 비난했다.김영일(金榮馹) 사무총장은 앞서 최고위원회의에서 “김학재 대검차장과 박영관 부장검사로 이어지는 ‘부패정치공작’의 실체를 뿌리뽑기 위해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강재섭(姜在涉) 최고위원은 “김정길 장관 재기용 이후 검찰이 일사불란하게 공작을 하고 있다.”며 “대통령은 정치공작에서 손을 떼라.”고 주장했다. 남경필(南景弼) 대변인은 “김대중 대통령 전부인의 인척으로,박지원 청와대 비서실장의 압력으로 대구지검차장에서 승진됐다는 얘기가 나돈다.”며정현태(鄭現太) 신임 서울지검 3차장에 대한 청와대측의 해명을 요구했다.이어 “정 차장 기용은 병풍수사를 계속 청와대와 정치검사의 영향 아래 두겠다는 시나리오”라며 “연말 대선을 정치검사들에 의해 좌지우지하겠다는 대국민선전포고”라고 규정했다. ●청와대 항의시위= 의원총회가 끝난 오전 11시 소속의원과 지구당위원장,중앙당 당직자 등 200여명은 청와대로 몰려가 1시간 남짓 공작수사를 규탄하는 가두시위를 벌였다.경찰의 저지에 막혀 효자동 청와대 진입로 앞에서 이뤄진 시위에서 남경필 대변인은 ‘김대중 대통령께 드리는 공개요구서’를 통해 ▲병풍조작 사과 ▲박지원 비서실장 해임 ▲김정길 법무장관 해임 ▲천용택(千容宅) 의원의 정치공작 중단 ▲김대업 구속 ▲병역문제에 대한 정치공작 중단 등 6개항을 요구했다. 시위에서 김문수(金文洙) 의원은 “국민고통은 외면한 채 부패한 정치권력을 연장하기 위해 청와대에 앉아 야당파괴,대통령후보 음해공작에 골몰하는 정권을 심판하기 위해 왔다.”고 말했다. 한편 비주류인 김원웅(金元雄) 의원은 자신의 인터넷 홈페이지에 올린 글에서 “병역비리 의혹에 대해 공격하거나 반격하는 편 모두 진실을 입증할 위치에 있지 않은 인사들은 나서지 말아야 한다.”며 당지도부의 움직임과는 동떨어진 엇박자 행보를 했다. 진경호 박정경기자 jade@
  • ‘兵風’에 ‘축재’로 맞불, 한나라 “”DJ동교동사저 20억대 초호화판””

    민주당이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대통령후보 아들의 병적기록 바꿔치기의혹을 제기하고 이에 한나라당은 김대중(金大中) 대통령 일가의 집권 이후 거액 축재 의혹을 주장하는 등 검찰의 병풍(兵風) 수사로 촉발된 양측의 공방이 갈수록 첨예해지고 있다. 민주당 이낙연(李洛淵) 대변인은 20일 논평을 통해 “이회창 후보 아들들의 병적기록표가 부분적으로 조작된 게 아니라 어느 시점에 통째로 바꿔치기됐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며 “이를 뒷받침할 만한 굵직한 제보가 접수되고 있으며 확인 과정을 거쳐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임종석(任鍾晳) 대표비서실장은 고위당직자회의에서 서울 종로구청 방문조사 결과를 보고하면서 “병적기록표를 작성할 때 호적·병사용 구청장 도장이 날인돼야 함에도 이 후보의 장남 정연(正淵)씨 기록표에는 대외용 구청장 도장이 찍혔다.”며 바꿔치기 의혹을 제기했다. ▶관련기사 4면 이에 맞서 한나라당은 김대중 대통령 부부가 동교동에 20억원대 초호화 사저를 신축 중이고 장남 김홍일(金弘一) 의원과 차남 홍업(弘業)씨,3남 홍걸(弘傑)씨가 각각 25억원대 저택,16억원대 최고급 아파트,미국의 112만달러짜리 저택에 살고 있다며 자금출처 공개를 요구했다.남경필(南景弼) 대변인은“김 대통령이 야당총재 시절 땅을 취득하는 과정에서 엄청난 탈세의혹이 있으며,우리 당은 관련자료를 확보하고 있다.”고 밝혔다. 청와대는 이에 대해 “지난해 사저 신축 사실을 공개하면서 신축비용에 대해 이미 밝혔다.”면서 “대지는 보유하고 있었으므로 별도의 비용 소요가 없었고 총 8억 8000만원의 예상건축비에서 대통령 내외의 재산 중 저축 3억원으로 지급하고 나머지는 건물을 담보로 한 대출로 충당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진경호기자 jade@
  • 한나라 兵風 ‘맞불 공세’/””김대통령 일가 주택 자금 출처 규명하라””

    한나라당이 김대중(金大中) 대통령 일가의 부정축재 의혹까지 제기하며 민주당의 병풍(兵風) 공세에 정면 대응하고 나섰다. 한나라당은 20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김 대통령이 서울 마포구 동교동178의 1에 대지 175평,건평 200여평의 자택을 짓고 있다.”면서 “이는 기존의 건평 30평을 7배 이상 확대한 것으로 김 대통령 부부의 올해 등록재산이 10억 6836만원에 불과한데 무슨 돈으로 초호화판 사저를 신축하는지 자금 출처를 밝히라.”고 요구했다. 김영일(金榮馹) 사무총장은 “장남 김홍일(金弘一) 의원도 서교동에 대지 200평,건평 84평의 25억원대 저택에 살고 있고,차남 홍업(弘業)씨는 강남에 16억원대 아파트를 소유하고 있으며,3남 홍걸(弘傑)씨는 미국 LA에 112만달러짜리 저택에 살고 있다.”면서 “대통령 취임 전 목포에 중산층 주택을 갖고 있던 김 의원이 어떻게 구입자금을 마련했느냐.”며 의혹을 제기했다. 김 총장은 또 “각종 게이트와 공적자금 로비대가,대선 잔여금 등으로 구입했느냐.”면서 “아태재단 후원금의 불법전용 의혹이 큰만큼 국세청과 검찰은 아태재단에 대한 전면 세무조사와 DJ일가 재산증식 과정에 대한 조사를 실시하라.”고 촉구했다. 홍준표(洪準杓) 의원도 “김 대통령 일가의 해외 및 국내 은닉재산을 조사하고 있다.”고 가세했다.남경필(南景弼) 대변인은 “김 대통령의 야당총재시절 취득·증여세 탈세의혹에 대한 자료를 다 갖고 있다.”며 추가 폭로의 뜻을 내비쳤다. 한나라당은 또 “국방부 자료에 따르면 김도술씨는 98년 12월16일부터 99년 2월19일까지 6차례 합동수사본부에 소환됐을 뿐 김대업씨가 제출한 김도술녹취록의 조사 시점인 99년 3∼4월에는 김도술씨가 합수부에 출두한 사실이 없다.”면서 “녹음테이프가 조작됐다.”고 주장했다. 박정경기자 olive@
  • 한나라 ‘병풍’ 맞불 폭로/ “민주당 실세 性상납 의혹”

    한나라당이 민주당의 병역비리규명 1000만인 서명운동에 맞서 민주당 실세의 성상납 의혹 등 현정권 권력핵심층의 6대 의혹을 제기하고 나서 연말 대선을 앞두고 정치권의 무차별 폭로전이 재개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한나라당 김영일(金榮馹) 사무총장은 19일 “최근 언론에 거론되고 있는,차마 입에 담기조차 거북한 낯뜨거운 성상납과 관련해 민주당 최고실세 주변인사들을 포함한 구체적 인사 수명의 명단을 확보했다.”면서 “더 큰 의혹에 대해서도 속속 제보가 있어 확인중”이라고 포문을 열었다. 한나라당이 확보한 성상납 연루 혐의 인사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민주당 K의원과 C의원,또 다른 C의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 총장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97년 대선 때 김대중(金大中) 후보가 모그룹과 엄청난 대선자금 거래를 했고 집권후 대북 독점,빅딜 완승(完勝),공적자금 특혜 등을 줬다는 의혹을 조사중”이라며 사실상 현대그룹을 지목했다.민주당과 월드컵후 지지도가 급상승하고 있는 정몽준(鄭夢準) 의원을 동시에 겨냥한 셈이다.그는 또 “정권실세가 최고권력층의 해외재산을 관리한다는 의혹이 있어 방대한 자료를 검색 중이며 현재 가시권에 들어왔다.”고 주장했다.이밖에 ▲민주당 고위실력자의 법제정 관련 거액수수 ▲전직 장관의 직무관련 중개료 수수 ▲민주당 유력인사의 벤처주가 조작 개입과 150여억원 수수 등의 의혹도 제기했지만 구체적인 증거는 제시하지 못했다. 남경필(南景弼)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6대 의혹에 대해 국회 상임위와 본회의에서 근거 자료를 토대로 문제를 제기할 것”이라며 “수재 등으로 나라가 어려운데 서명운동이 아니라 수재민을 위한 1000만인 모금운동에 먼저 나서라.”고 촉구했다. 박정경기자 olive@
  • 정치뉴스라인/ “대규모 탈북사태 대비책 마련해야”

    ●한나라당과 민주당 등 각당은 19일 북한 주민 21명이 귀순한 것과 관련,정부측에 장단기 탈북자 대책 수립을 촉구했다. 한나라당 남경필(南景弼)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죽음을 무릅쓴 이들의 귀순을 환영한다.”면서 “‘보트 피플'형 귀순이 새 유형의 탈북형태로 자리잡을지도 모르는 만큼 정부는 대규모 탈북사태에 대한 대비책을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남 대변인은 “특히 해상 감시체제가 철저하고 선박의 출입항 통제가 엄격한 북한에서의 해상탈출은 북한 체제내부의 큰 변화,즉 대대적 탈북사태 발생을 예고한 게 아니냐는 느낌이 든다.”고 우려했다. 민주당 이낙연(李洛淵) 대변인도 이날 “오랜 준비와 목숨을 건 항해 끝에 자유의 땅을 밟은 21명의 북한 이탈주민을 동포로서 환영한다.”고 밝혔다. 이어 “탈북의 방식과 형태가 점점 새로워지고 있으며 더욱 세밀하게 조직화되고 규모도 커지고 있다.”면서 “이런 변화를 예민하게 주시하면서 기존의 탈북자 대책을 철저히 재점검해 변화에 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민주당 정동영(鄭東泳) 상임고문은 19일 최근의 신당논의와 관련,“인물중심의 이합집산은 바람직하지 않고 국민이 바라는 바도 아니다.”라며 “4자 연대니 5자 연합이니 하는 이합집산은 우리 국민에게 희망보다는 절망을 안겨줄 것이고 그것으로는 절대 이회창(李會昌)씨를 이길 수 없다.”고 말했다. 정 고문은 이날 CBS 라디오에 출연,“정권을 내놓았다고 생각해야 하며,굳이 연연하고 미련을 갖는 자세부터 과감하게 버려야 한다.”며 “구 정당체제를 일신하고 자발성과 건전함,헌신성을 가진 사람들에 의해 정당이 재조직되는 진짜 신당이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 고문은 “‘후보 선(先)사퇴해야 한다,누구를 데려와야 한다.'고 주장하는 사람부터 우선 고집을 꺾고 자신의 이해관계를 접어야 한다.”며 “일단은 분열을 막고 어떻게든 통합을 만들어내는 바탕위에서 신당작업이 돼야 한다.”고 단합을 강조했다.
  • ‘정몽준 때리기’ 한나라 나섰다

    한나라당이 최근 신당 창당 등을 둘러싸고 정치권의 주목을 받고 있는 정몽준(鄭夢準) 의원에 대해 ‘정조준’을 하고 나섰다. 지금까지 정 의원에 대해 직접적인 공세를 자제해온 한나라당의 입장에서 보면 적지않은 변화다.이는 정 의원의 ‘지리산 구상’ 등을 통해 점차 가시화되고 있는 신당 창당 및 대선 출마 기정사실화에 따른 것으로 볼 수 있다.정 의원에게 맞춰진 ‘포커스’를 돌려놓겠다는 전략인 셈이다.이에 따라 정 의원에 대한 한나라당의 압박작전은 신당 창당 작업이 구체화될수록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남경필(南景弼) 대변인은 18일 당직자회의가 끝난 뒤 “정 의원에게 공개질문을 하려고 한다.”면서 작심한 듯 말문을 열었다. 그는 “연말 대선에서 출마를 할 것인지 여부를 밝히지 않은 채 연막만 풍기는 것은 남자답지 못하다.”면서 “국민 앞에 책임지고 얘기해야 한다.”고 꼬집었다.앞서 정 의원은 “‘나 자신이 대선에 출마하지 않으면 남자답지 못하다.’는 소리를 들을 것 같다.”며 대선 출마를 간접적으로 시사했었다. 남 대변인은 “민주당 신당과 제3신당,독자 신당 가운데 어떤 길로 갈지와 무엇을 위해 대선에 출마하는지 정체성에 대해서도 국민들은 알고 싶어한다.”고 덧붙였다.이와 함께 “기업인이 돈과 권력을 한꺼번에 추구하는 것에 대해 비판적인 시각이 많다.”면서 “대권에 도전했던 선친(鄭周永 전 명예회장)의 사례를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따져물었다. 현대의 공적자금 지원과 관련,“거대한 규모의 공적자금으로 연명하는 현대를 추스르지도 못한 상태에서 대통령에 출마하는 것이 옳으냐.”고 반문한뒤 “현대건설의 출자전환과 부실 계열사에 대한 2조원 이상의 자금지원 등은 현 정권과의 유착에 따른 특혜 아니냐.”고 몰아붙였다. 마지막으로 “정 의원이 출마 시기를 최대한 늦춰 검증기간을 줄이려 한다는 세간의 지적도 있다.”면서 “여론조사에서 좋은 결과가 나온 후보라면 이 정도의 질문에 답변할 의무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압박했다. 조승진기자 redtrain@
  • 남북장관급회담/ 한나라 반응 “서해교전 언급없어 매우 유감”

    남북한이 7차 장관급회담을 통해 10개항을 합의한 데 대해 한나라당은 비판적 시각을 내보이면서도 대통령선거 정국에 미칠 영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서해교전사태에 대한 언급이 없었던 점을 맹비난하면서도 나머지 합의사항에는 평가를 유보했다.남북관계 변화와 대선의 함수관계에 대한 한나라당의 경계심을 말해주는 대목이다. 남경필(南景弼) 대변인은 15일 ‘백가지 약속보다 한가지 실천이 중요하다.'라는 제목의 논평을 내고 “매번 합의만 거창했지 실천은 빈약했다.”며 “평가를 유보하고 지켜보겠다.”고 말했다.다만 서해교전사태가 언급되지 않은 데 대해 그는 “이 정권이 ‘짚을 것은 짚겠다.’고 호언했지만 결국 말도 제대로 못 꺼낸 것 아니냐.”면서 “매우 유감”이라고 비난했다. 김영일(金榮馹) 사무총장도 기자간담회를 갖고 “혹시나 했더니 역시나였다.”며 “서해교전 희생자에 대한 모독이자,수재민들에게 실망 주는 일”이라고 남북회담 결과를 일축했다. 또 “이 정권은 국정을 함께 논의해야 할 제1당에 대해서는 매도와 흠집내기로 일관하면서 북한에는 무슨 약점을 잡혔기에 각종 지원을 하는지 모르겠다.”며 이번 회담결과를 또 다른 퍼주기로 평가했다. 김 총장 말대로 한나라당은 대선에 임박해 있을지도 모를 ‘신북풍(新北風)’에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오는 26일 남북경제협력추진위를 시작으로 남북대화가 줄을 이으면서 대선에 직접적 영향을 미칠 ‘사건’으로 발전할 가능성을 경계하는 것이다. 남 대변인은 “행여나 정략에 눈이 멀어 감당 못할 퍼주기 등을 통해 남북관계를 악용하려 해선 안될 것”이라고 쐐기를 박았다. 진경호기자 jade@
  • 兵風공방 점입가경/ 한””민주당·김대업씨의 날조극”” 민””정연씨 병적표 의혹백화점””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14일에도 병풍(兵風)공방을 계속했다.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대통령후보 장남 정연(正淵)씨의 병적기록표상 병역면제(제2국민역 판정)날짜가 신체검사를 받은 날보다 하루 빠르게 기록된 사실을 놓고 병적 조작의혹과 관련한 설전을 벌였다. ◇한나라당- 남경필(南景弼) 대변인은 “병무청에서 받은 병적기록표 표본 44개를 확인한 결과 입영날짜,판정날짜,면제편입날짜 등이 정연씨와 비슷한 사례가 15개였다.”며 “병적기록표에 기입된 날짜와 변조여부는 아무런 인과관계가 없다.”고 해명했다.그는 “정연씨와 같은 날 102보충대에서 시력으로 귀향조치를 받은 김모씨도 정연씨의 경우와 같다.”며 “민주당과 김대업(金大業)은 새빨간 거짓말로 날조극을 벌이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 후보의 법률특보인 서정우(徐廷友) 변호사는 “정연씨가 신체검사를 받던 91년에는 병역면제 날짜가 신검판정보다 앞선 경우가 적지 않았다.”면서 “지방병무청과 보충대에 따라 95년때까지는 이런 사례를 찾는 게 어렵지 않다.”고 밝혔다. ◇민주당- 한화갑(韓和甲)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면제판정 날짜와 신검판정날짜 순서가 뒤바뀐 것 등은 얼마나 서둘러 조작했기에 절차까지 무시했는가를 증명하는 것”이라고 의혹을 제기했다.천용택(千容宅) 의원은 “면제판정 후 병무청에 기록이 전달되기까지 보통 15일∼1개월이 걸린다.”면서“정연씨가 면제판정 하루전에 제2국민역으로 편입된 것은 기록표가 정상이 아니라는 얘기”라고 주장했다. 이낙연(李洛淵) 대변인은 “주민번호가 잘못 기재돼 있고 사진과 철인이 없는 등 ‘의혹백화점’ 수준”이라며 “정연씨가 병역면제된 91년이나 이회창씨가 신한국당 대선 후보가 된 97년을 전후해 여러 행정기관이 직원을 통해 위조·변조했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뜻한다.”며 검찰의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 곽태헌기자 tiger@
  • 한나라 “서리임명 위헌”,민주 “행정법 인정 통설”,청와대 “불가피한 선택”

    한나라당은 9일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총리서리를 또다시 임명한 것을 위헌이라고 비판했으며 청와대와 민주당은 총리서리 임명이 현행 제도에서는 위헌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서청원(徐淸源) 대표는 “김 대통령이 각계의 위헌 지적을 무시하고 또다시 총리서리를 임명한 것은 유감”이라고 말했다.남경필(南景弼) 대변인은 “야당은 물론 언론과 학자,많은 국민이 총리서리제도의 위헌성을 지적했는데도 김 대통령은 다시 서리를 임명했다.”며 “이는 대통령의 오만함에서 비롯된 것이며 너무나 무책임한 결정”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박선숙(朴仙淑) 청와대 대변인은 “국정공백을 피하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라며 “총리서리를 임명하는 것은 불가피한 일이며,그것은 수십년 헌정사의 오랜 관행”이라고 말했다. 민주당 박주선(朴柱宣) 제1정조위원장도 “서리는 ‘피대리청(被代理廳)이 사망 면직 등으로 궐위가 된 경우 임명절차가 완료되기 전까지 피대리청의 직무를 수행하는법정대리’로서 행정법학상 통설로 인정된 제도”라면서 “서리제는위헌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곽태헌기자 tiger@
  • 張총리서리 정치권 반응/ “”검증안된 인물”” “”젊은 리더십 기대””

    9일 새 총리서리로 지명된 장대환(張大煥) 매일경제사장에 대한 한나라당·민주당·자민련의 입장과 평가가 다소 달랐다.3당3색인 셈이다. 한나라당 남경필(南景弼) 대변인은 “장 총리 내정자가 과연 국정수행 능력과 중립성·도덕성 등을 두루 갖췄는지를 철저히 검증할 것”이라며 “아직 입장표명을 할단계가 아니다.”고 밝혔다. 남 대변인은 “명백한 위헌으로 비난받는 서리제를 왜 고집하는지 납득할 수 없다.”고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을 비난했다.강재섭(姜在涉) 최고위원은 “재보선 참패의 불을 끄려고 오늘 발표한 게 아니냐.”면서 발표시점을 문제삼기도 했다. 장상(張裳) 전 총리서리에 이어 연속 인준을 거부할 수는 없지 않느냐는 게 당의 대체적인 분위기다.하지만 문제가 심각하다면 연속 인준 거부를 해도 무방하다는 원론적인 의견도 없지 않다. 민주당의 이낙연(李洛淵) 대변인은 “장 지명자는 국제문제와 경제 등에 대해 탁월한 식견과 감각을 가진 분이며 미래지향적 언론발전에 기여해온 분으로 능력과 유연함과 젊음에 적잖게 기대한다.”고 높게 평가했다. 강운태(姜雲太) 의원은 “임명권자인 대통령이 의지를 갖고 검증을 거쳐 지명했을 것”이라고 말했다.하지만 당내 일각에서는 장 지명자가 공직경험이 없는 데다 그동안검증될 만한 자리에 없었기 때문에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장 전 총리서리처럼 ‘결함’이 드러나지 않을까 우려하는 분위기도 없지 않다. 자민련 김종필(金鍾泌) 총재는 “새로 지명된 장 총리서리가 전임자처럼 인사청문회에서 불행한 일을 겪지 않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곽태헌기자 tiger@
  • 병풍/ 한나라 ‘김대업게이트’ 맞불… 민주 ‘특검’ 공세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8·8 재보선을 하루 앞둔 7일에도 사활을 건 ‘병풍(兵風)’공방을 벌였다.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대통령후보의 아들 병역면제 의혹과 관련된 민주당과 김대업(金大業)씨의 폭로공세를 ‘김대업 게이트'로 규정했다. 이회창 후보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현 정권은 정권연장을 위해 나에 대한‘5대 조작극’을 내놓는 등 정치공작을 벌이고 있다.”면서 “이것이 허위와 공작으로 드러나면 정치공작을 일삼은 이들이 정계를 떠나야 할 것”이라고 톤을 높였다. 전날 김대업씨의 연고지인 대구지역으로 현장조사를 다녀온 정치공작 진상조사단의 이재오(李在五) 단장은 “서울지검 특수1부 박영관 부장검사는 김대업의 수감기간에 특수 1부로 총 149회나 출근시켰다.”면서 “이는 김씨가 단순한 참고인이 아니라 병역비리 수사에 주도적으로 참여했다는 증거”라고 주장했다. 남경필(南景弼) 대변인은 “김대업에게 불법적으로 수사관 행세를 시킨 박부장검사에 대한 검찰측의 감찰이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민주당이 특정지역검사의 선두주자격인 그를 보호하려는 것으로 보인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민주당- 병역비리 은폐의혹과 관련,국정조사와 특검제 등을 요구하는 등 ‘병풍’ 띄우기에 총력을 기울였다.이낙연(李洛淵) 대변인은 이날 이회창 후보의 기자회견과 관련,“검찰에 대한 가장 직접적이고 노골적인 위험한 협박”이라면서 “그동안 검찰 협박의 배후이자 장본인이 이 후보라는 것을 스스로 입증한 것”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이어 “김길부(金吉夫) 전 병무청장은 인사청탁과 함께 수천만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기소됐다가 구속집행정지된 사람”이라면서 “더욱이 지난 98년 대구 북갑 보궐선거 때 자민련과 한나라당에 공천신청을 냈다가 탈락했다.”며 김 전 청장의 발언 배경에 의혹을 제기했다. 박주선(朴柱宣) 제1정조위원장은 전날 한나라당 서청원(徐淸源) 대표가 “현 정권에서 병역비리를 5차례나 수사했지만 아무 것도 밝혀진 것이 없다.”고 말한데 대해 “병역기피 범죄는 공소시효가 3년으로,이 후보 아들 병역기피 사건은 이미 공소시효가 완성돼 수사가이뤄진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조승진 홍원상기자 redtrain@
  • 병풍 전면전/ “커넥션의혹”“은폐의혹”라디오 설전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대통령후보의 아들 병역 비리 의혹을 둘러싸고 민주당과 한나라당이 ‘은폐 의혹’과 ‘커넥션 의혹’으로 맞서 당운을 건 전면전을 벌이고 있다. 이런 가운데 한나라당 남경필(南景弼) 대변인과 민주당 ‘5대 의혹 진상규명특위’ 간사인 배기운(裵奇雲) 의원이 6일 라디오에 출연,이회창 후보의 아들 병역비리 의혹을 놓고 소속 당의 논리로 뜨거운 설전을 벌였다. 남 대변인은 의혹을 제기한 김대업(金大業)씨와 민주당 천용택(千容宅) 의원간 커넥션 의혹과 김씨가 사기 등의 전과자로 신뢰성이 떨어진다는 점 등을 지적하며 민주당에 반박했다. 이에 대해 배 의원은 병역비리 은폐대책회의 등 새로운 의혹들이 계속 제기되고 있다는 점과 한나라당의 검찰에 대한 압력,은폐 공작 부분을 부각시켰다. 검찰 수사팀의 박영관(朴榮琯) 특수1부장의 거취에 대해서도 두 사람은 “수사의 대상이지 주체가 아니다.”(남 대변인),“호남출신이라서 안된다는 것은 지역감정”(배 의원)이라는 등 상반된 시각을 보였다. 김경운기자 kkwoon@
  • ‘兵風’ 맞고소 사태

    병역비리 은폐 논란과 관련,한나라당이 6일 ‘정치공작설’을 주장하며 배후로 민주당 천용택(千容宅) 의원을 지목,검찰에 고발키로 한 데 맞서 천 의원도 서청원(徐淸源) 대표 등 한나라당 의원 4명을 맞고소키로 하는 등 정치권의 공방이 격화되고 있다. 한나라당 서청원 대표는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최근 일련의 흐름은 청와대와 민주당의 의도된 정치공작 때문”이라며 “민주당 천용택 의원이 김대업(金大業)씨의 기자회견을 사주했고,검찰 수사도 유도했다.”고 주장했다.서 대표는 이어 지난 6월 김대중(金大中) 대통령과 민주당 한화갑(韓和甲)대표의 회동설을 제기하고 “대통령의 노골적인 정치개입이 공공연한 사실이 되고 있다.”며 “대통령이 중도퇴진하는 불행한 사태를 다시 겪게 될지 모른다는 참담한 심정을 금할 수 없다.”고 정권퇴진 운동에 나설 수도 있다는 뜻을 거듭 내비쳤다. 한화갑(韓和甲) 대표도 확대간부회의에서 “대통령과는 최고위원에 당선됐을 때 한번 통화한 것이 전부”라며 “청와대를 끌어들이고 나를 음해한 데 대해 법적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천용택 의원은 “내가 언제 얼마를 주고 김대업씨를 어떻게 사주했는지 한나라당은 밝혀야 한다.”며 한나라당 서 대표와 남경필(南景弼) 대변인,정형근(鄭亨根) 홍준표(洪準杓) 의원 등 4명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하겠다고 밝혔다. 진경호 김재천기자 jade@
  • 병풍 전면전/ 민주당 공세

    민주당은 6일 “한나라당이 병역비리 의혹 사건과 관련,검찰을 협박하고 수사 방해공작을 하고 있다.”면서 장외집회를 검토하는 등 한나라당 공세에 맞불을 놓았다. 한화갑(韓和甲) 대표는 이날 확대간부회의에서 “대통령후보에 대한 검증은 국민의 의무임에도 한나라당이 매사를 정치공작이라고 주장하며 청와대와 대통령을 끌어들이는 것은 무책임한 처사”라고 비난했다.특히 “청와대를 끌어들이고 나를 음해한 데 대해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면서 “한나라당에 대한 검증을 위해 전국을 돌면서 장외투쟁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낙연(李洛淵) 대변인은 회의 후 가진 브리핑에서 “어제 한나라당 남경필(南景弼) 대변인이 서울지검 박영관(朴榮琯) 부장검사 고발과 관련,‘웬만한 배포가 아니라면 이 정도 하면 견디기 힘들 것’,‘한 명만 조지겠다는 것’ 등의 발언을 한 것은 한나라당이 획책하고 있는 정치공작의 실체를 드러낸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나라당 서청원(徐淸源) 대표의 기자회견에 대해선 “매사를 공작으로 보는 태도,‘반(反)DJ정서’에 의존하려는 태도는 서 대표의 상상력이 바닥났음을 드러낸 것”이라고 꼬집었다.박주선(朴柱宣) 제1정조위원장은 “이 후보는 ‘검찰수사 법대로’ 원칙을 강조하다가 자기 아들 수사에 직면하자 ‘내 멋대로’ 하자고 이중적 자세를 보이고 있다.”고 공박했다. 홍원상기자 wshong@
  • 병역비리 3대쟁점 공방/ 金씨 진술 구체적… 아직 주장뿐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대통령 후보 아들 병역비리 의혹은 이 문제를 제기한 김대업(金大業)씨 주장의 진위를 가리는 일에 우선 초점이 맞춰져 있다.의무부사관 출신인 김씨는 구속 피의자 상태로 지난해 검·군 병역비리합동수사반 수사때 민간인 자격으로 참여했던 독특한 이력의 소유자여서 관심을 증폭시키고 있다. 김씨가 주장한 내용 중 병적기록부 원본의 위·변조 여부,병역문제 은폐를 위한 한나라당 의원 등의 대책회의 여부,한인옥(韓仁玉)씨 연루 여부 등이 의혹의 핵심이다.나머지는 지난 97년 대선 직전 이미 나온 내용들이 대부분이다.이번에는 김씨가 ‘총대’를 메고 나와 의구심이 들기도 한다. ◇병적기록부 원본의 위·변조 여부- 김길부(金吉夫) 전 병무청장이 지난 97년 한나라당 의원들과 접촉한 뒤 정연(正淵)씨 병적기록부 변조와 신검 부표 파기를 지시했다는 것이 의혹의 요지다. 김씨는 신검 부표 파기와 관련,“정연씨에 대한 정밀 신체검사 부표가 위쪽지시로 서둘러 파기됐다는 사실을 국군춘천병원 관계자들로부터 들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한나라당측은 “신검 부표 보존 기한이 지나 병역의혹이 불거지기도 전인 96년 말 파기했다는 담당 직원의 증언이 오래 전에 나온 바 있다.”며 의혹을 일축하고 있다. ◇병역비리 은폐 대책회의- 97년 7∼10월 한나라당 K,J의원과 김 전 병무청장이 정연씨 병역비리 은폐를 위한 대책회의를 가졌다는 것. 이에 대해 김씨는 “정연씨 병역관련 대책회의 참석자들의 발언이 담긴 녹취록을 갖고 있으며 전태준(全泰俊) 전 의무사령관이 최근 정연씨 병역문제가 다시 불거지자 장복용 전 춘천병원 행정관 등 관련자들과 통화한 사실도 알고 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한나라당과 해당 의원들은 “당시 정연씨 병역면제 문제가 쟁점으로 불거지면서 언론에 보도돼 이를 확인하기 위해 김 전 청장을 사무실로 찾아간 적은 있지만 대책회의를 했다는 것은 말도 안된다.”고 부인하고 있다. ◇한인옥씨 연루 의혹- 김씨는 최근 한 방송사와의 기자회견에서 “정연씨 병역 면제를 위해 이 후보 부인 한인옥씨가 관계자에게 1000만원 이상의 금품을건넸다.”고 주장한 뒤 “지난 91년 정연씨 병역면제 과정과 은폐 대책회의 등과 관련해 4개의 녹음테이프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김씨는 “정연씨가 지난 90년 유학 중 귀국해 102 보충대 춘천병원에서 입영신검을 받을 때 관련자에게 청탁해 면제를 받았으며 여기에는 한씨가 직접 등장한다.”면서 “내가 갖고 있는 녹음테이프에 구체적인 액수까지나온다.”고 정황을 제시하기도 했다.이같은 주장에 대한 신빙성을 높이기위해 “검찰 수사과정에서 이 테이프들을 공개할 의사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한씨는 이례적으로 남경필(南景弼) 대변인을 통해 “누구에게 청탁을 하면서 돈을 건네는 행위 등은 발상조차 할 수 없고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다.”라고 심경을 밝혔다. 조승진기자 redtrain@
  • 8월정국 쟁점 대해부/ “”밀리면 끝장”” 사활건 한판

    8월 정국이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대통령후보의 아들 병역비리 의혹,남북 문제,그리고 8월 임시국회 등 쟁점을 놓고 한나라당과 민주당이 가파르게 대치하고 있다.일단은 8·8재보선 선거전의 쟁점 선점 경쟁이란 측면도 있지만,12월 대선승부가 조기과열되는 신호로 해석되기도 한다.특히 이회창 후보와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가 ‘밀리면 끝장’인 전면 승부에 본격적으로 돌입한 양상이다. ■병역 비리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의 부인 한인옥(韓仁玉)씨가 아들 병역비리 의혹에 깊숙이 연루돼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병역비리 공방은 한나라당과 민주당의 사활을 건 일전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다. 민주당은 4일 한나라당 이회창 대통령후보의 아들들의 병역비리 은폐의혹사건에 대한 공세를 더욱 강화했다.이에 맞서 한나라당은 병역비리의혹을 제기한 김대업(金大業)씨의 고소고발사건을 맡은 서울지검 특수1부장 등을 직권남용죄로 형사고발키로 하는 등 당력을 집중해 총력방어에 나선 기류다. 한나라당은 김대업씨가 제기한 한 여사 개입 의혹설은 ‘날조된 소설’이라며 민주당 실세 의원에 의한 ‘정치공작’이라는 주장과 함께 수사팀 교체를 본격 요구할 기세다. 박희태(朴熺太) 최고위원은 4일 기자회견을 통해 서울지검 특수1부장 등을5일 고발할 방침을 밝혔지만 수사본격화는 경계했다.그러면서 김대업씨의 전과 사실을 부각시키면서 김씨와 민주당 모 실세의 공모설을 주장,검찰 수사의 신뢰성에 물타기를 시도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 장전형(張全亨) 부대변인은 “한나라당이 이회창씨 두 아들의 병역비리가 사실로 탄로날 것이 두려운 나머지 미리 연막전술을 펴는 모양”이라면서 “박세환,박희태 의원 등이 나설 일이 아니라 이회창,한인옥씨가 직접 해명하라.”고 역공을 취했다.그러자 한인옥씨는 “김대업이라는 사기전과 전문가와 그래도 60평생 이상을 법을 지키면서 살아온 사람중 누구의 말을 믿어야 할지를 정확하게 판단해야 할 것”이라고 반박했다. 노무현 대통령후보,한화갑(韓和甲) 대표,유용태(劉容泰) 사무총장 등과 수도권 원내외 위원장들은 3일 규탄대회를 열어 한나라당의원들의 검찰청 항의방문을 비판했다.민주당 지도부는 또 4일 재보선 지원유세에서 검찰의 엄정수사를 촉구했다. 이춘규기자 taein@ ■남북관계 8월중 예상되는 남북관계의 변화만큼이나 이 사안이 정치권을 뜨겁게 달굴 화두로 떠올랐다.4일 남북 실무대표간 공동보도문이 발표되자 민주당은 ‘남북 긴장완화를 위한 진전’이라고 환영했지만 한나라당은 “임기말 밀어붙이기식 대북정책의 진짜 목적이 무엇인지 밝히라.”고 촉구하고 나섰다. 남경필(南景弼) 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공동보도문에 온 국민이 분노하는 남북 최대사건에 대해 단 한줄의 발표도 없다면 도대체 무엇을 논의했다는 말이냐.”고 비난했다.민주당 한화갑(韓和甲) 대표의 방북 가능성과 신북풍의혹을 제기했던 연장선상에서 남북관계의 진전에 정치적 목적이 담긴 게 아니냐는 의구심을 나타낸 셈이다. 한나라당은 5개항의 합의사항에 대해서도 문제를 지적했다.특히 금강산관광 활성화 문제에 대해서는 ‘도라산 프로젝트’의 일환이 아니냐는 의구심을 제기했다. “북한에30만t의 식량과 금강산 해수욕장 개발비 등 수백만달러를 지원하고 김정일 답방을 성사시킨다는 시나리오의 시작”이라는 시각이다. 남 대변인은 “남한에 대해서는 이 정권 임기 동안 최대한 얻어내고 정치·군사문제는 남한을 배제한 채 미국과만 상대한다는 것이 북측의 전략”이라며 “그럼에도 이 정권이 북의 의도대로 끌려다니는 것은 ‘DJ와 이 정권이 북한에 무슨 약점을 잡힌 것 아니냐.’는 의문을 갖게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민주당 이낙연(李洛淵) 대변인은 “실무접촉 합의는 민족 동질성 회복과 남북관계의 안정적 진전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남북간의 이런 합의를 정략적으로 왜곡하고 훼손하는 것은 민족에 대한 범죄”라고 한나라당측을 겨냥했다. 진경호 기자 jade@ ■임시국회 논란 한나라당은 병역비리·남북문제 등 민주당과의 정치공방 속에서 제232회 임시국회가 3일 폐회하자 이에 앞서 2일 차기 임시국회 소집요구서를 단독 제출했다.한나라당의 뜻대로 새 국회는 5일부터 한달 동안 열린다. 한나라당 이규택(李揆澤) 원내총무는 국회 소집 이유에 대해 “공적자금에 대한 국정조사 계획서를 통과시켜야 하고 역사교과서 진상조사특위를 구성하기 위해 국회 소집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이와 함께 교과서 편향 기술논란과 관련,“대통령을 우상화하기 위한 정권 핵심부의 조직적인 음모로 간과할 수 없다.”면서 거세게 몰아붙이고 있다. 민주당과 자민련은 일제히 ‘방탄국회’라며 반발하고 나섰다.민주당 이낙연(李洛淵) 대변인은 4일 “공적자금이나 교과서 문제도 중요하나 한나라당에는 다른 의도가 깔려 있다.”면서 “수억원의 현금수수 혐의로 검찰의 조사를 받고 있는 한나라당 소속 의원을 법집행으로부터 보호하려고 국회 회기를 연장하려 한다는 의심이 든다.”고 말했다.자민련도 “임시국회는 방탄국회용”이라면서 한목소리를 냈다. 특히 민주당은 공적자금 문제와 관련,“한나라당이 제의할 것으로 보이는‘예보채차환을 발행하지 말자.’는 것은 자금시장을 왜곡하는,말이 안되는 주장”이라면서 “이 문제는 임시국회가 아니라 이번주초 3당 정책협의회를 통해 우선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주당 김효석(金孝錫) 제2정책조정위원장은 “예보채가 신뢰를 잃으면서 국고채에 비해 금리가 최고 0.43%포인트나 높다.”면서 “국정조사는 9월 국감 이후 며칠동안 해도 늦지 않는다.”고 말했다. 김경운기자 kkwoon@
  • 한나라·민주 ‘병역의혹’ 극한대치

    지난 3월 이후 청와대와 민주당을 압박하던 권력형 비리 공방이 한풀 꺾인 대신 한나라당을 위협하는 ‘병역비리은폐 논란’이 불거지면서 정국에 일대 난기류가 형성되기 시작했다.한나라당은 2일 ‘정권퇴진운동 불사’를 외치며 민주당의 ‘공작정치’를 비난하고 나섰고,민주당도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대선후보의 병역비리의혹 해명을 촉구하며 압박공세를 이어갔다. ***권력형 비리 감추려 김대업씨 사주 “공작 정치” 한나라당은 민주당의 ‘병역비리은폐’주장을 공작정치로 규정하고,이를 즉각 중단할 것과 함께 정권퇴진운동도 불사하겠다는 뜻을 천명했다. 강재섭(姜在涉) 정치공작진상조사특위위원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이 정권이 권력형 비리와 국정실패를 은폐하려고 음모와 공작에 혈안이 돼 있다.”면서 “전과 6범의 사기 전문가인 김대업(金大業)씨에게 기자회견을 사주한 배후세력이 이 정권내에 분명히 존재한다.”고 주장했다. 김영일(金榮馹) 사무총장은 오전 주요당직자회의에서 “최근 민주당은 모든 사안을 ‘이회창 죽이기’로 몰아가고 있다.”면서 “여권이 모종의 불순한 음모를 지속적으로 꾸미고 있다는 반증”이라고 말했다. 김대업씨 고소사건이 이날 서울지검 특수1부에 배정된 데 대해서도 강력 반발했다.남경필(南景弼)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병역비리를 수사했던 특수1부의 박영관(朴榮琯) 부장검사는 교도소에 수감돼 있던 김대업씨를 수사에 참여시킨 장본인이며,특히 이회창 후보의 장남 정연(正淵)씨가 근화제약 주가조작에 연루됐다는 민주당 음해를 내사중이라고 언론에 밝혔던 인물”이라며 사건을 다른 수사팀에 배당할 것을 촉구했다. 후임 총리인선에 대해서도 압박공세를 폈다. 남 대변인은 “총리대행을 임명해 국정공백을 막을 수 있는데도 이를 방치해 정치권에 국정마비의 책임을 떠넘기고 있다.”면서 “이는 후임 총리지명자를 쉽게 인준받으려는 의도”라고 비난했다. 배용수(裵庸壽) 부대인도 “우리당은 민주당의 명백한 허위사실 유포와 명예훼손에 대해 당장 형사고소를 해 법적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으름장을 놓았다. 진경호기자 jade@ ***검찰총장에 사건배당 변경 압력 “국기 문란” 민주당은 아침 열린 확대간부회의는 시종일관 격앙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한나라당이 장상(張裳) 총리서리 인준안 부결에 대해 음모설을 제기한 데 이어 검찰을 집단 항의방문한 사실이 알려지자 ‘공권력을 무력화하는 기도이자 폭거’라며 한나라당을 강하게 비난했다.검찰총장에게 “수사를 대검 중수부에서 맡아야 한다.”고 요구한 부분을 ‘국기문란 행위’로 규정,한나라당에 총공세를 펼쳤다. 한화갑(韓和甲) 대표는 “검찰 수장을 찾아가 사건 배당을 옮기라고 한 것은 국회를 점령한 뒤 행정부도 점령하려는 것”이라고 목청을 높였다.특히 이날 당무위원 등 긴급 연석회의에서는 “김대업씨 외에도 (병역비리에 대해) 생생한 증언을 할 사람이 있다는 사실을 밝힌다.”면서 “병역비리 은폐의혹의 진상을 밝히는 것이 국가기강을 바로잡는 것”이라고 말했다.아울러 방북 의혹을 제기한 한나라당 정형근(鄭亨根) 의원에 대해서는 “한화갑이 방북하고 안 하고는 한화갑이가 결정할 문제이며 한나라당을 위해 방북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임채정(林采正) 정책위의장은 “이런 당이 정권을 잡으면 못할 짓이 없고,국가와 국민은 비극을 맛볼 것”이라고 비난을 퍼부었다.유선호(柳宣浩) 시민사회위원장도 “3권분립 원칙을 무시한 것으로 황당무계하고 상상할 수 없는 폭거”라며 가세했다. 정균환(鄭均桓) 총무는 이날 오후 박관용(朴寬用) 국회의장을 항의방문,이번 사태에 대해 함석재(咸錫宰) 법사위원장의 사퇴와 국회의장의 대국민 사과를 요구했다.요구가 관철될 때까지 박 의장이 주재하는 모든 회의에 불참한다는 입장도 전달했다.민주당은 함 위원장과 검찰 방문에 동행한 법사위원 전원을 국회윤리위원회에 제소키로 했다. 김재천기자 patrick@
  • 김대업씨·남경필 대변인 방송서 설전

    한나라당 남경필(南景弼) 대변인과 의무부사관 출신으로 이회창(李會昌) 대통령후보 장남의 병역비리 은폐 의혹을 제기하고 있는 김대업(金大業)씨가 2일 MBC라디오 시사프로그램에 출연,설전을 벌였다. 김씨는 지난달 말 기자회견을 갖고 이 후보 장남의 병역비리 의혹을 또 제기했다.한나라당은 “김씨가 증거도 없는 소설과 같은 얘기를 하는 것”이라며 “생각할 가치도 없는 것”이라는 입장이다.또 김씨가 병역비리 의혹을 계속 제기하는 것에 배후가 있다는 의심을 하고 있다.남 대변인과 김씨의 설전을 정리한다. ◆비리은폐대책회의 ▲김씨= 김길부 전 병무청장과 한나라당 의원들이 대책회의를 갖고 병역비리은폐를 모의했다.김 전 청장은 수사과정에서 이를 진술했으나 이회창 후보의 사위인 최명석 변호사와 함께 근무하는 권모 변호사를 접견한 뒤 번복했다.이를 입증할 병무청 직원의 증언이 있으나 한나라당이 증거를 인멸할 테니지금은 밝힐 수 없다. ▲남 대변인= 권 변호사는 김 전 청장이 체포됐을 때보다 훨씬 나중인 재판과정 때 선임된 사람이다. ◆병역비리 ▲김씨= 90년 일시 귀국한 정연씨를 입영부대에서 면제시키기 위해 브로커를통해 모 부대 인사에게 청탁했음이 99년 확인됐으나 공소시효 만료로 수사대상에서 제외됐다.국방부 발표와 달리 한달 뒤 (정연씨의 병적기록표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으며,김 전 청장의 책상서랍 안에 있었다. ▲남 대변인= 두루뭉술하게 얘기하지 말고 한 사람이라도 사례를 적시하라.현 정권은 지난 4년반 동안 이 후보 주변을 샅샅이 뒤졌지만 아무 것도 나오지 않았다. ◆전태준·이석희 회동 ▲김씨= 전태준(全泰俊) 전 국군의무사령관과 이석희(李碩熙) 전 국세청 차장이 지난 97년 7월 63빌딩에서 만났으며,이는 당시 의무사령부의 의전장교가 얘기했다. ▲남 대변인= 소설이다.증거를 대보라. ◆회유·공작 논란 ▲김씨= 최근까지 협박과 회유가 있었다.이에 대한 기자회견을 준비중이다.(한나라당 대표전화번호 공개) ▲남 대변인= 사기혐의로 복역중인 수감자 신분으로 수사한 것은 명백한 공무원 사칭죄다. ▲김씨= 병무비리 척결을 위해 협조한 게나쁜 일인가.한나라당에도 전과자출신 국회의원이 있지 않나. 진경호기자
  • ‘교과서 파동’ 정치쟁점화

    한나라당이 중·고등학교 역사교과서 왜곡논란과 관련,책임자 처벌을 강력히 요구하는 등 정치권에 ‘교과서 파동’이 쟁점화하고 있다. 한나라당 서청원(徐淸源) 대표는 1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역사교과서 왜곡은 국기를 뒤흔드는 행위”라며 비판했다.한나라당은 당내에 ‘역사왜곡 진상조사특위’를 구성하고,국회 국정조사 실시를 검토하기로 했다.또 교과서내용 시정과 책임자 문책을 요구하고 나섰다. 남경필(南景弼) 대변인은 논평에서 “‘신 용비어천가’를 부르게 만든 주체가 누구이며 어떤 과정을 거쳐 이런 왜곡이 이뤄졌는지 진상을 밝히고 책임자를 문책해야 한다.”며 검정위원 명단 공개와 교과서 내용에 대한 전반적인 재검토를 촉구했다.이에 대해 민주당 이낙연(李洛淵) 대변인은 “역대 정부에 대해서도 공과가 정당하고 균형있게 평가돼야 한다는 관점에서 교과서기술을 면밀히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지운기자
  • ‘김대업씨 폭로’ 공방

    병역비리 의혹을 둘러싼 한나라당과 민주당의 공방이 병역비리 수사에 참여한 김대업(金大業)씨의 기자회견을 계기로 또다시 불꽃을 튀기기 시작했다. 한나라당은 1일 김씨의 기자회견을 “파렴치 6범의 전과자와 정략에 눈이 먼 민주당의 합작 사기극”이라며 민주당 한화갑(韓和甲) 대표와 신기남(辛基南) 의원,김씨,인터넷신문 기자 등 7명을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대검에 고발했다.오후에는 당소속 법사위원 10명을 이명재(李明載) 검찰총장에게 보내 즉각적인 엄정수사를 촉구했다. 남경필(南景弼) 대변인은 “김씨는 지난 5월 가족들을 해외로 빼돌린 뒤 허위폭로를 자행해 왔다.”며 “김씨와 민주당의 공세는 천인공노할 사기극으로,엄중히 단죄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이 후보의 한 측근은 “김대업은 청와대 특명수사관을 사칭한 사기전문범”이라며 “그의 주장을 여과없이 보도한 언론사에 대해서도 언론중재위 제소나 법적 대응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민주당은 모처럼 호재를 만난 듯 이 후보의 해명과 검찰의 즉각 수사를 촉구하며한나라당을 한껏 압박했다.한화갑 대표는 고위당직자회의에서“이 후보는 아들 병역문제에 대해 그동안 ‘은폐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 후보직을 사퇴하겠다.’고 했던 만큼 이제 부인 한인옥(韓仁玉)씨와 함께 진실을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낙연(李洛淵) 대변인은 한나라당 의원들의 대검 방문과 관련,“이 후보관련 5대의혹사건을 얼버무리려는 술책”이라며 “검찰 독립을 외치던 한나라당이 이 후보 관련 의혹에 대해서는 검찰의 독립성을 철저히 짓밟는 이율배반적 행동을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이어 “민주당은 이번 사태를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며 “한나라당의 집단 공갈로부터 검찰을 지키기 위해 필요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덧붙였다.장전형(張全亨) 부대변인은 “이 후보와 아들 병역면제에 대해 수많은 제보가 들어오고 있다.”며 “신빙성 있는제보 몇건에 대해 사실관계를 확인중”이라고 추가공세를 예고했다. 진경호 홍원상기자 ja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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