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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택2002/李 호남속으로

    “뛰지 않으면 진다.” 지금 한나라당에 떨어진 특명이다. 이회창(李會昌) 대통령후보는 6일 대전-전북-광주-제주 등 국토의 서부지역을 돌며 유세 강행군을 펼쳤다.민주당 노무현(盧武鉉) 후보의 절대 강세지역으로 떠오른 호남의 표심을 파고들기 위해 이 후보는 지역균형개발의 포부를 강력히 밝혔다. 그는 영하의 날씨 속에 전북 익산역을 가득 메운 5000여 관중에 거듭 감사를 표시하며 말문을 뗐다.“특정 지역 출신 후보가 되면 그 지역이 유리해지는 그런 시대는 지났다.”면서 “농도로만 불리는 전북도 보석테마도시,한방과학산업 중심지로 뻗어나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대전에서도 이 후보는 지방교수들이 추진한 ‘지방분권과 균형발전을위한 협약서’에 서명한 후 ▲지방분권특별법과 지방대육성법 제정 ▲중앙정부,공기업,산하단체 지방이전 ▲전국 순환철도망 건설 ▲주민소환제 도입 등 지역발전 보따리를 다양하게 풀었다.제주에선 국제자유도시특별법 통과에따른 지원과 제주도행 항공기 운임의 잦은 인상을 감시하겠다는 주민밀착형공약도 내놨다. 광주에서 이 후보는 망월동 5·18 국립묘지를 찾아 민주화운동 희생영령의넋을 기렸다.그는 2000년 5월에 직접 심은 뚝향나무 앞에서 “보기엔 쑥쑥자라지 않지만 꽤 건실해진 것이 꼭 민주주의 같다.”면서 “어려운 토양에서 비바람 맞고 커야 뿌리가 깊다.”고 호남 표심을 겨냥했다. 이 후보는 이날 유세마다 주한미군지위협정(SOFA) 개정 의지를 거듭 피력했다.부시의 직접 사과와 여야총무회담 등 국회차원의 대응책도 촉구했다.7일열리는 광화문 효순·미선양 촛불 추모시위에도 동참할 계획이다. 이 후보는 그러나 대북관계에선 노무현 후보의 급진성을 문제 삼았다.이 후보는 “나더러 전쟁론자라고 퍼뜨리는 모양인데 현금 지원으로 핵개발을 부추기는 사람이 더 전쟁위협적”이라고 맞받았다.또 “4700만 승객을 태운 버스의 운전대를 미숙한 초보,난폭한 운전사에게 맡길 수 있느냐.”고 물었다. 대구에서는 밤 도심을 누비며 젊은이들과 직접 호흡하는 유세법을 택했다.남경필(南景弼) 대변인은 “젊은이들은 유세장에 오지않고 냉랭하기 마련인데 후보와 손을 한번 잡으면 표정이 바뀐다.아직 노 후보의 지지율에 다소못 미치지만 이는 대구·경북과 충청에서 부동층이 많기 때문”이라며 “역전은 시간문제”라고 주장했다. 이날 유세에는 가요 ‘젊은 그대’와 ‘화개장터’가 기호 1번의 엄지손가락 춤과 함께 시종 흥겹게 흘렀다. 광주·제주 박정경기자 olive@
  • 선택2002/‘흑색선전’ 논란발언 2題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6일 연예인과 전문가의 발언을 놓고 첨예한 대립을 보였다. 한나라당을 발끈하게 만든 것은 전 노사모 회장인 명계남씨의 발언.명씨는최근 유세에서 ‘이회창 후보쪽도 연예인이 많이 따라 다니는데 그쪽은 코미디언들로 우리와 종자가 다르다.우리 쪽은 지적이고 의식있는 사람들’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김영일(金榮馹) 사무총장은 6일 ‘히틀러식 인종차별 발언’이라며 “갈등과 분열을 부추기는 세력에 나라를 맡겨서는 안된다.”고 목청을 높였다. 남경필(南景弼) 대변인도 논평을 내고 “명씨의 ‘종자론’이나 최근 상대후보 지지자들에게 사이버테러를 자행하고 있는 일부 노사모 회원들의 과격함에서 독선과 획일주의·우월주의·분열주의가 번뜩인다.”면서 “이는 파시즘과 다를 바 없다.”고 주장했다. 민주당은 전날 방영된 ‘MBC 100분토론’에서 한나라당 지지자로 출연한 이화여대 강혜련(姜惠蓮) 교수가 “호남에서 노무현 후보의 지지가 97%에 이르고 있는데 마치 이라크에서 후세인을 지지하는 것과 같은 몽매한 태도”라고 말한 것에 대해 ‘지역감정 조장발언’으로 규정하고,법적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김한길 미디어본부장은 “호남에서 노 후보 지지율이 60∼70%인데 한나라당이 거짓말까지 하면서 지역감정을 자극하고 있다.”면서 “검찰이 엄중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민주당 공명선거대책위원회는 7일 강 교수를 ‘공직선거 및 선거부정방지법’ 위반 혐의로 서울지검 및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고발할 방침이다. 이지운기자
  • 대선戰 고소.고발 난무

    대통령선거가 중반전에 접어들면서 고소·고발이 난무하고 있다.5일만도 모두 4건이다. 고소·고발은 폭로·비방전의 결과라는 점에서 이번 대선 역시 혼탁·불법선거 양상이 기승을 부릴 것으로 우려된다. 한나라당은 이날 민주당 이해찬(李海瓚) 선대위 기획본부장이 이회창(李會昌) 후보의 작고한 부친 홍규 옹의 재산,상속의혹을 제기한데 대해 “돌아가신 지 한달 남짓한 이 후보 부친의 재산과 행적 등에 대해 음해를 계속하는것은 패륜행위”라며 이 본부장을 ‘사자(死者)에 대한 명예훼손’ 혐의로고발키로 했다. 민주당도 이날자 이 후보의 신문광고를 문제삼아 ‘명백한 선거법 위반’으로 고소할 방침이다. 박지원(朴智元) 청와대 비서실장은 한나라당 남경필(南景弼) 대변인이 ‘세경진흥 김선용 부회장이 박지원씨의 전주(錢主)’라고 주장한데 대해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하겠다.”고 밝혔다. 국가정보원도 이날 한나라당 김영일(金榮馹) 사무총장과 이부영(李富榮) 선대위 부위원장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정치권에서는 이번 대선부터 현수막 부착이 금지되는 등 선거법이 바뀐 점을 분위기 변화의 요인으로 들기도 한다.하지만 겉 풍경만 가지고 ‘냉각’을속단하기는 섣부른 것 같다.실제 최근 선관위 여론조사에 따르면,‘대선에서 투표하겠다.’는 유권자는 전체의 88.9%로 97년 조사 때의 88.4%에 비해 높게 나타났다.또 거의 모든 유권자(96.6%)가 19일에 대선이 치러진다는 사실을 알고 있음이 확인됐다.표면상으론 ‘열기없음’이지만 근저에는 새로운흐름이 만들어지고 있다는 관측이다. 김경운기자 kkwoon@
  • 선택2002/北核·투기·도청 난타전

    *북의 핵보유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4일 이회창 후보가 전날 TV합동토론에서 “북한이 핵을 보유하고 있다.”고 발언한 것을 놓고 논란을 벌였다. 민주당 정대철(鄭大哲) 선대위원장은 “북핵문제에 대해 공식적으로 확인할수 없다는 게 우리와 주변국이 인정하고 있다.”면서 “근거 없이 핵보유 발언을 한 것은 이 후보가 안정이 아니라 불안정 조성 세력이란 것을 보여준것”이라고 주장했다. 이해찬(李海瓚) 기획본부장은 “지도자로서 자질이 의심되며 논리를 확대하다 보면 전쟁불사까지 이어진다.”고 말했고,임채정(林采正) 정책본부장은“근거를 안 밝히면 대통령후보로서 자질이 문제된다.”고 공격했다. 이낙연(李洛淵)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이 후보가 ‘핵폭탄을 개발했다.’거나 ‘핵을 보유하고 있다.’고 말한 근거를 국민앞에 설명해야 한다.”면서 “이 후보가 근거를 제시하지 못하면 오직 정략을 위해 국민을 불안하게하고 한반도의 긴장을 고조시키려 했다는 비판을 면키 어려울 것”이라고 쟁점화를 시도했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은 ‘북한핵보유’ 의혹은 이미 정부 관계자로부터 확인된 사실이라며 민주당의 공격을 일축했다. 홍준표(洪準杓) 제1정조위원장은 이 후보의 ‘북한 핵보유’ 발언에 관해 “지난달 국회 정보위에서 신건(辛建) 국가정보원장도 ‘북한이 1992년 5월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핵사찰 이전에 7∼22kg의 플루토늄을 추출,조잡한 형태의 핵무기 1∼3개를 제조했을 가능성이 50% 이상’이라고 확인했다.”면서 정보당국 최고책임자가 그렇게 말했다면 핵존재 사실을 인정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춘규 오석영기자 taein@ *盧 부동산투기의혹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4일 노무현 민주당 후보의 부동산 투기의혹과 관련해설전을 벌였다. 한나라당은 노 후보가 경남 김해 진영에 숨겨진 300평의 부동산을 갖고 있는 의혹이 있으며,시가로 30억원이나 된다고 주장했다.노 후보가 지난 1989년7월 형 노건평씨에게 2억 5000만원을 줘 친분이 있는 오모씨와 노건평씨 공동 명의로 이 땅을 구입하도록 했으며,실제로는 노 후보의 땅이라는 주장이다. 이에 대해 민주당은 “노 후보가의정활동을 하면서 형으로부터 재정적 도움을 받다보니 이 땅에 대한 실질적인 권리를 포기했고,이에 따라 재산신고를 하지 않은 것”이라고 해명했다.한나라당은 또 “노 후보는 지난 95년 형 노건평씨 이름으로 한려해상국립공원내에 있는 경남 거제도에 1900평을 사들였다.”며 “이곳은 자연환경 보전지역이라 건물의 신축과 지목변경이 제한됐지만 현 정권 출범후 노 후보의 영향력으로 별장과 커피숍이 건축됐다.”고 특혜의혹을 제기했다. 민주당은 “노건평씨가 과수도 재배하고 근린생활 시설을 통해 장사도 할겸해서 구입한 것”이라며 “자연공원내 근린생활시설로 합법적으로 건축된것이며 특혜가 없다.”고 반박했다. 한나라당은 “노 후보 부인인 권양숙씨는 89년 1월 개발지역에 대한 사전정보를 이용해 부산 남구 대연동에 대지 1000여평을 공동명의로 구입했고,아파트 분양을 전매해 최소한 1억원 이상의 차익을 남긴 의혹이 있다.”고 주장했다.이에 민주당은 “권양숙씨는 2300만원을 부담해 공동명의로 구입한 것”이라며 개발정보를 이용하지도 않았고,큰 차익을 남기지도 않았다고 맞받았다. 곽태헌기자 tiger@ *국정원 도청설 민주당은 4일 한나라당이 두차례 제기한 국정원 도청 의혹 폭로는 한나라당측의 대선판세 열세를 만회하기 위해서 미국 선거전략 전문회사 인사들이 기획하고,한나라당 의원들이 실행했다면서 중단을 촉구하고 나섰다. 그러나 한나라당은 외국인까지 동원된 민주당측의 국제적 정치공작이라며즉각 반박하고 나섰다. 민주당 이낙연(李洛淵) 대변인은 이날 ‘신빙성이 거의 확인된 제보’라면서 “한나라당이 미국의 ‘펜&센’이란 선거전략회사와 계약을 맺고 이 회사의 대표 등으로부터 도움을 받고 있다는 제보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이 대변인은 “도청공작은 미국 선거전문가들이 선거막판에 흔히 쓰는 스케어 택틱(Scare Tactic)에 속하는 것으로 약세후보측이 국민이 누구나 싫어하고 불안해 하는 내용의 흑색선전을 퍼뜨리는 전략”이라면서 “과거 한나라당이 색깔논쟁이나 안보위협으로 이 전략을 썼으나 이젠 잘 통하지 않기 때문에 도청공작을 들고나온것으로 판단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추악한 선거전략을 외국전문가까지 동원해 구사하고 있는 것은 부끄럽고 부도덕한 일이며 한나라당은 비열한 작태를 중지하고 공작의 전모를 국민앞에 밝히라.”면서 “스케어 택틱은 효과가 길어야 2주일 이상 갈수 없기 때문에 한나라당이 선거 직전 한번 더 이런 전략을 쓸 것 같다는 제보가 있다.”고 경고했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 남경필(南景弼) 대변인은 “불법도청 발각으로 당황한민주당이 어처구니없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고 일축하고,“민주당은 정치공작을 즉각 중단하고 불법도청을 시인하라.”고 요구했다. 이춘규 오석영기자
  • ‘정책경쟁’ 어디갔나/이슈없는 선거...네거티브 대결 치달아

    ‘대선 정책이슈가 없다.’ 21세기 첫 대통령 선거일이 16일밖에 남지 않았음에도 후보들간에 주요 정책과 핵심 공약을 놓고 선의의 경쟁을 펼치는 움직임이 전혀 느껴지지 않는다.서로 폭로·주장에다 부인으로 일관하는 지난날의 부정적인 시스템만을고집하고 있다. 유력 후보인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후보와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후보양 진영은 2일에도 상대 후보 깎아내리기에 혈안이었다.‘주요 정책에 대한우리 후보의 생각은 이렇고 상대 후보와 다른 점은 이거다.’는 식의 페어플레이와는 동떨어진 것이다. 양 진영은 대선전이 본격화되기 전 입만 열면 ‘이번만은 포지티브 시스템으로 꾸려가겠다.’고 공언했지만 선거전이 초반을 넘어선 지금 과거보다 네거티브 선거전이 더하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투표일이 가까워 올수록 오히려 부동층이 늘어나는 것도 이 때문일 가능성이 크다는 지적이다. 선거전문가들은 “21세기 첫 대선에 걸맞게 각 후보들이 정책으로 승부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면서 “내년은 경제가 어려울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안정감 있는 국정운영을 위해서도 이는 절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한편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이날 국가정보원 도청 의혹과 ㈜세경진흥 선거자금 의혹 폭로공방을 벌였다. 이회창 후보는 부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국정원이 정치사찰과 도청을 해온 게 관행이었다면 이런 기능을 하는 국정원을 없애고,유능하고 중립적이며 경쟁력있는 정보기관으로 새롭게 탄생시켜야 한다.”면서 “정보기관은 국가이익을 위한 해외정보 수집기능과 테러방지기능,한반도 평화가 정착될 때까지 간첩수사기능이란 두가지 기능만을 수행토록 할 것”이라고 약속했다.한나라당은 이와 함께 신건(辛建) 국정원장을 국가정보원법 및 통신비밀보호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소했다. 이에 맞서 민주당 조순형(趙舜衡) 선대위원장은 “이 후보의 부인에 이어친동생까지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한 의혹이 드러나고 있다.”고 주장했다. 조합주택개발업체인 ㈜세경진흥 김선용(金善龍) 부회장은 여의도 한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 97년 대선 당시 이회창 후보에게 세경의 자회사인 ㈜ISD를 통해 수표와 어음 22억원을 제공했다.”면서 “한나라당을 상대로 원금반환청구 소송 및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제기하겠다.”고 말했다. 김씨는 “97년 11월5일 세경 회장인 이모씨를 통해 이 후보의 친인척 L씨에게 수표 2억원을 전달했고,11월13일에는 소공동 롯데호텔 내 이 후보 캠프사무실에서 이후보 측근인 L·H·S씨 등과 만나 19억원을 전달했으며,12월2일에는 수표 1억원을 이 후보측의 요청으로 여론조사기관에 전달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 남경필(南景弼) 대변인은 “불법도청 사건이 국민적 공분을 일으키자 어떻게든 시선을 다른 곳으로 분산시켜 보려는 술수에 불과하다.”고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한종태 곽태헌 홍원상기자 jthan@
  • 한나라당 전략 - ‘부패정권 심판’ 확산

    한나라당은 옛 바둑의 기보를 복기하는 중이다.25일 단일 경쟁상대로 확정된 상대 수장 노무현(盧武鉉) 후보와는 이미 두어 차례 승부를 겨뤄본 터다. 한나라당이 압승을 거둔 지난 6·13지방선거와 8·8재보선에서 민주당의 사령탑은 노 후보였다.이날 당 고위선거대책회의 등에서도 이런 문제가 집중논의됐다고 한다. 이를 통해 한나라당은 ‘보혁(保革)구도’‘부패 정권 심판론’을 전략의근간으로 잡아가고 있다.노무현 후보를 김대중(金大中·DJ) 정권의 후계자로 몰아붙이는 한편 그의 진보적 성향을 겨냥해 ‘범 보수계층’의 결집을 꾀한다는 방침이다. 이는 방어를 겸한 적극적 공세로,민주당이 설정하고 있는 ‘낡은 정치 대(對) 새로운 정치’의 대결구도에 맞서 “DJ정권을 계승한 노 후보와 민주당이 새로운 정치세력일 수 없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기도 하다. 한나라당은 이런 점에서 노 후보로의 단일화가 선거 캠페인을 ‘반 DJ’ 정서 확산에 주력할 수 있게 해 주었다고 믿고 있다. 선거 판세가 자칫 ‘이회창(李會昌) 대 반(反) 이회창’ 구도로 전개될까 하는 걱정은 던 셈이다.남경필(南景弼) 대변인이 노 후보의 당선에 대해 “최악은 피했다.”고 말한 것도 이런 맥락에서다. 한동안 한나라당은 세부적으로는 ‘노무현 다시 한번 들춰보기’를 시도할것으로 보인다. 한 당직자는 “당분간 유권자들에게 ‘기억을 되살리는 캠페인’에 힘쓸 계획”이라고 말했다. 노 후보에게 덧씌워진 ‘불안정성’‘급진·과격성’ 등을 부각시킬 그의언행을 재조명하겠다는 얘기다.상대적으로 이회창 후보의 ‘안정화 마케팅’에 무게를 둘 계획이라고 한다. 이날 남경필 대변인의 방송연설도 이런 점에 초점을 맞추었다. ‘젊고 개혁적인 인사들을 통해 노무현 후보의 단점을 계속 각인시킨다.’는 작전이다.노 후보의 과거 이력과 재산문제 등을 담은 ‘X-파일’ 공개 얘기도 거론된다. 후보단일화 작업은 ‘술수와 음모’로 몰아치고 있다.시너지 효과 차단을위해서다.이날도 ‘집단적인 경선 불복’ ‘정권 차원의 정치공작’ ‘나눠먹기식 권력흥정’ 등의 용어로 비난했다. 한편 지역적으로 한나라당의 1차타깃은 부산·경남과 충청권이 될 여지가많다. 한 당직자는 “충청권의 중요성도 여전하고 그에 앞서 재점화 가능성이 있는 노풍의 지역적 기반을 제거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지운기자 jj@
  • 한나라 “盧단일화 그나마 다행”,긴장속 자신감 비쳐

    한나라당은 25일 새벽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후보가 단일화 후보로 발표되자,설마하던 비상사태가 실제상황으로 됐다며 매우 놀라고 있다.하지만 후보단일화는 이뤄졌지만,이회창(李會昌) 대세론을 막을 수는 없다며 긴장 속에 자신감도 내비치고 있다. 김영일(金榮馹) 사무총장은 “후보 단일화는 야바위 짓”이라고 거세게 비난했다.김 총장은 “노무현·정몽준 후보가 깜짝쇼를 벌여 흥행에 성공한 것으로 생각하면 오산”이라면서 “양측의 권력 나눠먹기 시도에 대해 국민들은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후보단일화에 따라 ‘DJ(김대중 대통령) 대 반(反)DJ’ 구도로 유도했던 선거지형이,후보단일화에 따라 ‘이회창 대 반(反)이회창’이라는 최악의 구도로 펼쳐질 수 있다는 데 대해 위기를 느끼고 있다. 한나라당은 후보단일화가 이뤄진 것에 대해서는 긴장과 걱정을 하면서도,노무현 후보로 된 것에는 다소 안도하고 있다.정몽준 후보보다 상대하기가 쉬울 것이라는 점에서 그렇다.누가 단일후보로 되든 양자대결로 좁혀지면 부담스럽지만,노 후보를 상대로 하는 게 보다 쉬울 것이라는 분석이 한나라당 내에서는 퍼져 있다. 남경필(南景弼) 대변인은 “노무현 후보는 김대중 대통령의 양자”라고 공격했다.‘부패정권 교체냐,연장이냐.’를 내세워 국민들의 표심을 자극할 방침인 것도 이런 맥락에서다. 한 핵심 당직자는 “노 후보가 단일후보로 됐기 때문에 이인제(李仁濟) 의원,자민련 김종필(金鍾泌) 총재,이한동(李漢東) 후보 등 소위 ‘중간층’의 정치인들이 노 후보를 지지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간 ‘이러나 저러나 필승’이었던 당 분위기 속에 ‘낙승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인식이 확산되는 것도 이같은 현상의 반영으로 여겨진다.물론 한나라당도 ‘조직력’를 다지며 ‘최악의 시나리오’에 대비는 하고 있다.이회창 후보는 얼마 전 당직자 전원 귀향령을 내렸다는 후문이다.“대표와 총장,대선기획단장을 제외한 전 당직자는 중앙당사에 나타나지 말라.”고까지 했다고 한다. 이지운기자 jj@
  • 한나라 “야합” 비난, 盧·鄭후보 선관위 고발

    한나라당은 25일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후보와 국민통합21 정몽준(鄭夢準) 후보의 단일화가 이뤄지자,야합이라면서 비난했다. 김영일(金榮馹) 사무총장은 “노무현 정몽준 후보가 권력을 나눠먹고,부패정권을 연장하려는 것을 국민들은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노무현 후보는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양자”라면서 “국민들은 부도덕한 김대중 정권이 연장되는 것을 원치 않는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한나라당은 24일 후보 단일화 토론과정에서 이회창(李會昌) 후보를 비방하고 허위사실을 유포한 혐의로 노무현 후보와 정몽준 후보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고발했다. 남경필 대변인은 “노무현 정몽준 후보는 지난 22일 TV토론에서 다른 후보에 대한 비방을 하지말도록 중앙선관위가 사전 경고했지만,이회창 후보에 대한 비방과 허위사실을 유포하면서 단일후보가 되려는 위험한 시도를 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특히 정몽준 후보는 ‘이회창 후보가 불쌍한 이익치(李益治)를 불러다 일본에서 기자회견을 시켰는데,100% 한나라당 공작이라고 생각한다.’고 아무 근거도 없는 허위사실을 공표했다.”고 밝혔다.한편 한나라당과 민주노동당은 후보 단일화 토론과 관련,형평성 차원에서 방송사측에 26일 저녁 각각 이회창 후보와 권영길(權永吉) 후보의 TV토론도 중계해줄 것을 요청했으며 방송사측은 일단 이 후보측의 중계요청 수용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곽태헌기자 tiger@
  • 한나라 “명백한 위법”,’盧·鄭 단일화’ 정면 반박

    한나라당은 22일 노무현·정몽준 후보의 후보단일화 토론회에 대해 “서로 헐뜯고 이회창(李會昌) 후보를 인신공격하는 데 대부분의 시간을 할애했다.”고 평가절하했다. 남경필(南景弼)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후보의 자질을 검증하기 위한 토론회가 아니라,누가 상대방 약점을 잘 캐고 이회창 후보 흠집내기를 잘하나를 시험하는 경연장에 불과했다.”며 “명백한 선거법 위반”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선관위는 노·정 후보의 사전선거운동과 후보비방행위 등 선거법 위반에 대해 강력히 조치해야 한다.”면서 “우리당과 이회창 후보는 곧 정책토론의 진수를 보여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한나라당은 오는 25일 이번 토론회와 같은 방식으로 이회창 후보의 토론회를 가질 방침이다. 이에 앞서 남 대변인은 단일화협상 타결에 대해 “탈락 후보가 단일후보의 선거대책위원장을 맡기로 한 것은 선거법 232조 1항에 규정된 후보자에 대한 매수 및 이해 유도죄에 해당하는 명백한 불법”이라고 밝혔다. 오석영기자 palbati@
  • 단일화 토론 반응/ 한나라 “두 후보 시각차만 드러내”

    한나라당은 22일 후보단일화 토론회가 당초 예상과 달리 그다지 파괴력이 높지 않은 ‘수준 이하’라는 평가를 내렸다. 남경필(南景弼) 대변인은 토론회가 끝난 뒤 “후보 자질 검증을 위한 토론회라더니 서로를 헐뜯고 이회창(李會昌) 후보를 인신공격하는 데 대부분의 시간을 허비했다.”면서 “끊임없는 책임공방과 신경전으로 둘 다 대통령후보로서의 자질이 없음을 확인시켜 주었을 뿐”이라고 폄하했다. 남 대변인은 또 “진지한 토론이나 비전제시 없이 서로의 차이점만 노정시켜 실망스럽다.”고 말했다. 한나라당은 전체적으로 “이번 토론회는 명백히 두 후보의 사전선거운동이며,상대 후보 비방은 선거법 위반”이라면서 “선관위는 이에 대해 강력한 조치를 하라.”고 촉구했다. 한나라당은 아울러 노무현·정몽준 후보간의 단일화 토론회가 이날 방송사의 황금시간대로 불리는 오후 7∼9시에 생중계된 것과 관련,똑같은 조건으로 이회창 후보에게도 기회를 줘야 한다고 방송사측에 요청했다.한나라당은 오는 25일 오후 7∼9시에 ‘국민과의 대화’ 형식으로 이벤트를 갖는 것을 추진중이다. 이에 앞서 한나라당은 이날 진통 끝에 후보단일화 협상이 극적으로 타결되자,긴장감 속에서 비상태세에 돌입했다.단일화에 실패한 후보가 선거대책위원장을 맡기로 한 것은 선거법 위반이라며 정면으로 공격하기도 했다. 남 대변인은 “탈락 후보가 단일후보의 선대위원장을 맡기로 합의한 것은 선거법에 규정된 후보자에 대한 매수 및 이해 유도죄에 해당하는 명백한 불법”이라고 강조했다. 당사자인 이회창 후보도 단일화 비판에 앞장섰다.이날 대전에서 개최된 충청권 5개 방송사 토론회에서 이 후보는 “정치가 아무리 급하고 이득을 좇아간다고 하더라도 정당한 이념과 명분이 있어야 한다.”고 비판했다. 당사에서 열린 선거대책회의에서 서청원(徐淸源) 대표는 “단일화는 김대중(金大中) 후계자를 뽑는 사기극”이라고 거듭 맹공을 가했다. 대변인단도 총출동,노무현·정몽준 후보를 싸잡아 비난하는 논평을 잇따라 발표했다.종전 정 후보에 집중했던 비난을 노 후보에게까지 고루 퍼부음으로써,아직 알 수 없는‘단일화 결과’에 두루 두루 대비하는 모습이었다. 김상연기자 carlos@
  • 한나라 ‘단일화 저지’ 공세

    한나라당은 19일 노무현·정몽준 후보간 단일화 합의가 흔들리자 “예견됐던 일”이라고 반색하며 ‘단일화 흠집내기’의 강도를 높였다. 김영일(金榮馹) 사무총장은 선거전략회의에서 “합의문의 잉크가 마르기도 전에 파탄에 이른 것은 승리를 확신했던 정 후보가 예상이 빗나가자 판을 깨고 있는 것”이라며 “여론조사에 의한 단일화라는 정치사기극이 시작될 때부터 유산(流産)은 예고됐던 것”이라고 파탄을 기정사실화하려 했다.그는 “단일화 합의 때 두 사람이 했던 ‘러브 샷’(love shot)은 원래 ‘총에 맞아 죽은 사랑’이란 말 뜻인데,그대로 이뤄진 것 같다.”고 비꼬았다. 남경필(南景弼) 대변인도 “노·정 단일화 흥정은 정치를 망친 부패권력 계승자와 경제를 망친 부실재벌 계승자간 신(新)정경유착”이라고 비난했다.TV토론 저지와 효과 극소화를 위한 공세도 병행했다.서청원(徐淸源) 대표는 ‘단일화 토론 TV중계 1회 허용’에 대해 “선관위가 법에 의해 결정하지 않고 정치적으로 결정해 유감”이라며 “죽도 아니고 밥도 아닌 잘못된 부분을 선관위에 설명하고 재심의를 요청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상연기자 carlos@
  • 선관위 “”盧·鄭 TV토론 1회만 허용”” 단일화 재협상 불가피

    민주당 노무현(盧武鉉)·국민통합21 정몽준(鄭夢準) 대통령후보 사이의 후보단일화 관련 TV토론이 1회로 한정됨에 따라 두 후보의 단일화이행 일정에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보인다. 12월 대선이 19일로 30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두 후보측간 여론조사를 둘러싼 신경전 외에 TV토론 횟수문제가 불거짐으로써 단일화 방안 재협상이 불가피해지는 등 대선구도가 급변하고 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柳志潭)는 18일 전체회의를 열고 단일화 토론과 관련,“방송사는 정당이 주관하는 토론회를 단 1회에 걸쳐 중계할 수 있다.”고 유권 해석을 내렸다.그러나 선관위는 “방송사가 주관하는 단일화 제작방송은 불가능하며,이를 초과해 토론회를 갖고자 할 때에는 합리적인 기준으로 선정된 다른 입후보 예정자에게 참여할 기회를 부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선관위 관계자는 TV토론을 한 차례로 제한한 이유에 대해 “선거가 임박했는데 일부 정당이 주관하는 토론회가 계속될 경우 공정성 등의 문제가 생길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과 민주당,국민통합 21측 모두가 반발했다. 한나라당 남경필(南景弼)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중앙선관위가 법적 판단을 내리지 않고 정치적 판단을 내린 것은 매우 유감”이라며 “방송사 주최는 인정치 않으면서 정당주최를 허용한 것은 불법임을 인정하면서도 불법을 선언하지 않은 기형적 생중계 결정”이라고 비판했다.한나라당은 또 방송사가 두 후보만의 TV토론회를 중계키로 할 경우,법원에 방영금지 가처분 신청을 내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민주당은 긴급 논평을 내고 “보도자유와 국민의 알권리를 극도로 제약하는 잘못된 결정”이라면서 “한나라당의 비뚤어진 주장에 선관위가 굴복한 것으로 본다.”고 반발했다. 민주당은 선관위에 재심을 요청할 방침이다.국민통합21도 “TV토론을 1회로 한정한 것은 지나치게 제한적인 법 해석”이라면서 “국민에게 검증 기회를 넓힐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김경운 김재천기자 kkwoon@
  • ‘기양 비자금’ 고발 공방/ 민 “한인옥씨 수수 의혹” 한 “제2 김대업 정치공작”

    민주당이 15일 기양건설 비자금 수수 의혹과 관련,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후보의 부인 한인옥(韓仁玉)씨를 검찰에 고발하는 등 총력전에 나섰다.민주당 ‘한인옥씨 10억 수수의혹 진상조사특위’는 대검찰청에 제출한 고발장에서 “시사저널 등은 최근 기양건설이 부천시 범박동 신앙촌 재개발 사업권을 차지한 의혹을 보도하면서 구체적으로 한씨의 금품수수 액수와 방법,정황증거,증인,물증까지 제시했다.”면서 수사를 통한 진실규명을 촉구했다.이어천정배(千正培) 특위위원장 등은 범박동 재개발 현장을 방문,주민들과 면담하는 등 활동수위를 높였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 남경필(南景弼)대변인은 “민주당 의원들이 법무장관을 찾아가 수사를 강요하고 고발장까지 제출하는 등 억지를 부리고 있다.”면서 “이 사건은 제2의 김대업 정치공작 사건에 불과하다.”고 비난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정치 뉴스라인/ “”불합리한 경찰인사 저의 의심”” 外

    ◆한나라당 남경필(南景弼) 대변인은 14일 “정권말기에 선거를 불과 30여일 앞둔 시점에 불합리한 경찰인사를 단행한 저의를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며 시정조치를 요구했다. 남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민감한 시기에 특정지역 출신의 경비전문가를 치안비서관에 임명한 것은 공안정국을 기도하려는 게 아니냐는 의심을 낳고 있다.”고 주장했다. ◆최근 의원들의 잇따른 탈당 등으로 혼란스러워진 민주당이 당의 중심을 잡고 분위기를 추스르기 위해 14일 ‘원로회의’(의장 金相賢 상임고문)를 구성,눈길을 끌었다. 이낙연(李洛淵) 대변인은 이와 관련,“앞으로 당이 안고 있는 여러 문제들을 논의,해결할 것”이라고 밝혔다. 원로회의에는 이만섭 김원기 정대철 조순형 김덕규 김운용 김태식 유재건 장재식 이창복 천용택 의원,한광옥 이용희 최고위원 등 당내 지도부 인사 14명이 참여한다. ◆청와대 박선숙(朴仙淑) 대변인은 14일 한나라당이 연일 민주당 노무현(盧武鉉),국민통합 21 정몽준(鄭夢準) 후보간 후보단일화 협상의 청와대 관련설을 주장하고있는 것과 관련,“한나라당이 사실상 국정을 방해하고 있다.”면서 “증거가 있다면 즉각 제시하라.”고 반박했다.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민주당 노무현,국민통합21 정몽준 후보는 14일 “2010년 여수 세계박람회를 유치하기 위한 한국의 노력을 전폭적으로 지원한다.”는 내용의 서한에 서명했다.김경재(金景梓) 국회 세계박람회 유치특위 위원장은 “세 후보의 지지서한이 세계박람회기구 사무국과 전체회원국에 발송됐다.”면서 “최종 개최지 결정투표에 상당한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법무장관 심상명씨 검찰총장 김각영씨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8일 ‘검찰청사 내 피의자 구타·사망 사건’으로 공석 중인 법무장관에 심상명(沈相明·사시 4회) 전 대한법률구조공단 이사장을 임명하고,검찰총장에 김각영(金珏泳·사시 12회) 법무차관을 내정했다. 박선숙(朴仙淑) 청와대 대변인은 “다가오는 대선을 공정하게 관리하고 검찰이 인권과 민주주의 국가의 검찰로서 국민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도록 중립성·조직장악력·업무추진력·신망도 등을 감안해 이들을 기용했다.”고 밝혔다. 김 대통령은 9일 오전 심 법무장관에게 임명장을 수여하고,김 검찰총장 내정자에 대해서는 다음 주초 국무회의를 열어 임명동의안을 처리한 뒤 임명장을 수여할 예정이라고 박 대변인이 전했다.한나라당 남경필(南景弼) 대변인은 이날 인사에 대해 “대선 공정관리 의지가 의심스러우며 한마디로 실망스럽다.”면서 “어쨌든 신임 장관과 총장이 검찰 혁신과 공정 선거관리를 위해 뼈를 깎는 자성으로 새로운 면모를 보여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민주당 문석호(文錫鎬) 대변인은 “검찰조직을 바로 세우고 국정의 효율적 마무리와 공정한 대선관리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주문했다. 국민통합 21 정광철(鄭光哲) 공보특보는 “엄정한 검찰권 행사를 통한 선거 중립화로 정치검찰이라는 오명을 씻기 바란다.”고 말했다. 오풍연 이지운기자 poongynn@
  • 국민통합21 창당/한나라 “의원1명黨의 집안잔치”

    한나라당은 5일 국민통합 21 창당대회를 축하하는 논평을 냈지만,‘집안잔치’,‘제왕적 후보’ 등의 용어를 사용하며 김빼기도 시도했다. 김영일(金榮馹) 사무총장은 선거전략회의에서 “많은 국민들은 세(勢)규합을 위해 차일피일 창당을 미루더니 그 결과가 겨우 ‘집안잔치’수준이냐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면서 “정몽준 의원은 대표와 후보를 모두 맡아 제왕적대표,제왕적후보라는 비판을 면할 수 없다.”고 꼬집었다. 그는 “현역의원이 정 의원 한명밖에 없는데 국민들에게 차기 정권을 맡겨달라고 하는 것은 무리”라면서 “국민들을 우습게 여기는 게 아닌가 하는 지적도 있다.”고 비판했다. 한나라당은 국민통합 21 창당과 관련해 다소 비아냥섞인 반응을 보였지만,정 의원이 끝까지 포기하지 말고 대선에 출마해야 한다는 주문을 잊지않았다. 민주당 노무현 후보와의 단일화를 바라지 않는다는 차원에서다.한쪽으로는 창당의 김을 빼고,다른 한쪽으로는 후보단일화를 경계하는 한나라당의 이중성을 느낄 수 있는 셈이다. 남경필(南景弼) 대변인은“창당한 만큼 정 의원은 끝까지 정정당당한 자세로 대선에 임할 것을 기대한다.”면서 “후보단일화 등 정치적 야합이나 흥정에 매달리는 구태를 반복하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곽태헌기자 tiger@
  • 한나라, 중립내각 구성 촉구

    한나라당은 5일 김정길(金正吉) 법무장관과 이명재(李明載) 검찰총장의 퇴진과 관련한 후속조치로 국가정보원장과 행자·문화부 장관도 물러나 중립내각이 구성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서청원(徐淸源) 대표는 이날 열린 선거전략회의에서 “법무장관이 먼저 책임을 질 일인데도 이명재 검찰총장은 사표를 내면서 귀감이 됐다.”면서 “과거에도 중립내각으로 선거를 공정히 치른 경우가 있다.”고 개각폭을 넓힐 것을 요구했다. 남경필(南景弼) 대변인은 “대선을 공정하게 관리하기 위한 중립내각을 구성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곽태헌기자 tiger@
  • 盧 ‘경선 단일화’ 제의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대통령 후보가 3일 ‘국민통합21’ 정몽준(鄭夢準)의원에게 국민경선을 통한 후보 단일화를 제의하고,정 의원측이 원칙적인 검토 의사를 밝혀 두 사람간 후보 단일화가 이뤄질지 주목된다. 노 후보는 이날 여의도 중앙당에서 열린 서울시 선대위 출범식 및 국민참여운동본부 전진대회에 참석,“TV토론을 비롯한 확실한 검증절차를 거쳐 당원들이 아닌 100% 국민경선을 통해서 후보를 단일화하자.”면서 “이에 대한 정 의원측 입장을 5일까지 밝혀달라.”고 공식 제안했다. 이에 대해 국민통합21 박범진(朴範珍) 기획위원장은 “신중히 검토한 뒤 5일 창당대회 이후 우리 당의 입장을 정리하겠다.”고 유보적 자세를 보였다.다만 정몽준 의원은 “이회창(李會昌) 한나라당 후보를 이길 경쟁력 있는 후보로 단일화하는 것이 좋겠다는 입장을 이미 밝힌 바 있다.”고 말해 경선보다는 후보간 합의에 의한 단일화에 뜻을 두고 있음을 밝혔다. 노 후보는 그러나 “정 후보와 나는 공통점도 있고,정책적 차이도 있기 때문에 단일화는 국민적 합의와 동의가 있어야 한다.”면서 “후보단일화는 철저한 검증을 위해 반드시 TV토론과 100% 국민에 의한 국민경선을 거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그동안 후보단일화에 부정적 입장이었으나 많은 국민사이에 이회창 후보가 집권하면 한반도를 다시 전쟁의 공포로 몰아가고 국민에게 많은 고통을 안겨줬던 과거정치로 돌아갈 것이란 두려움 때문에 단일화 요구가 많아 대승적 차원에서 수용키로 했다.”고 전격 경선수용 배경을 밝혔다. 노 후보는 “후보경선을 위해선 2주가 소요될 것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이번주안에 경선방법이나 절차에 관한 실무작업이 끝나야 한다.”면서 “따라서 정 의원측이 5일까지는 경선수용 여부를 결정해 주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같은 후보단일화 논의에 대해 한나라당 남경필(南景弼)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단일화는 부패·무능·거짓말 정권의 연장을 위한 정략일 뿐,절대다수 국민이 반대하고 있다.”면서 “정 의원측과 노 후보측은 변명과 궤변에 불과한 후보단일화 흥정을 즉각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이춘규진경호기자 taein@
  • 한나라 “”1강2중 구도 깨질라””, “”盧·鄭 단일화는 야합”” 맹비난

    한나라당은 1일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후보와 국민통합 21 정몽준(鄭夢準) 의원간 후보단일화 움직임을 ‘국민 사기극’으로 몰아붙이며 공세를 퍼부었다.후보단일화가 이뤄질 경우 ‘반(反)이회창(李會昌)’ 성향 유권자표의 결집 가능성을 미리 차단하기 위해서다.물론 지금과 같은 ‘1강2중’의 선거구도가 가장 안전한 판세라는 게 한나라당의 판단이다. 김영일(金榮馹) 사무총장은 이날 확대선거전략회의에서 “바로 3일전 ‘검증되지 않은 정몽준 후보와의 후보단일화는 위험하다.’던 노무현 후보가 또 말을 바꿨다.”면서 “명분도 원칙도 없는 야합을 도모하는 자체가 자기부정이며,정당정치를 파괴하는 반민주적,반시대적 작태”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또 “정치개혁을 외쳐온 두 후보가 지지도가 회복될 기미를 보이지 않자 정략적 짝짓기를 시도하고 있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이상배(李相培) 정책위의장은 “두 사람이 바람맛,거품맛을 보더니 정체성을 잃어버렸다.”면서 “출신·정책·이념이 서로 다른데도 단일화 운운하는 것은 권력을 위해 악마에게 영혼을 팔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남경필(南景弼) 대변인도 논평에서 “두 후보의 경선론은 온 국민을 상대로 한 ‘경선사기극 2탄’을 통해 DJ(김대중 대통령)의 후계자를 뽑는 결승전을 하겠다는 것”이라면서 “DJ 양자들의 대국민 사기극은 성공해서도 안되고 성공할 수도 없다.”고 못박았다. 그는 이어 “승부조작,가짜 관중,부정선수 등 사상 최악의 더러운 경기는 국민들로부터 외면받게 될 것임을 당사자들부터 깨닫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지운기자 jj@
  • “왜 이때”서울시 잇단 개발발표 대선 쟁점으로

    서울시 등 일부 자치단체의 잇따른 개발계획 발표가 대선을 앞둔 정치권의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민주당은 31일 한나라당 소속 이명박(李明博) 서울시장을 비롯,일부 구청장들이 선심성 개발공약을 무더기로 내놓고 있다고 비난했다. 특히 이 시장은 청계천 복원에다 강북 4개 신가지 개발,종로3가 재개발,뚝섬 문화관광타운 건설,금천·구로 등 서남권 개발 등 총 24조원의 예산이 소요되는 대단위 개발 계획을 연이어 발표,해당 지역의 부동산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는 것이다. 민주당은 “한나라당 출신 시장이 같은 당의 대선 후보를 돕기 위해 내놓은 선심 공약”이라며 그 저의를 단정지었고,한나라당과 서울시측은 “통상적인 시정 활동에 대한 발목잡기일 뿐”이라며 이 시장을 거들었다. 민주당 문석호(文錫鎬) 대변인은 “시장 한번 잘못 뽑았다가 서울시가 폭삭 망하게 생겼다.”면서 “6조원대의 지하철 건설부채도 제대로 갚지 못하는 서울시가 무슨 수로 24조원이란 천문학적 예산을 조달한다는 말이냐.”고 실현 가능성을 일축했다. 임채정(林采正) 정책위의장도 “이 시장의 강북개발안은 시점이나 내용으로 보아 이회창 후보의 선거를 돕기 위한 사전 선거운동”이라면서 “100만㎡이상의 개발은 건설교통부의 승인을 받아야 하며,은평·마곡지구는 그린벨트지역임에도 사전 승인을 받지 않은 상태에서 발표부터 해버려 땅 값만 올려놓았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민주당 일각에서는 “부동산 투기를 막기 위해 감표 요인임에도 불구하고 세금까지 올렸는데 그 공백을 상대편이 선심을 베풀며 메우려 한다.”며 억울해하는 분위기도 있다. 그러나 한나라당 남경필(南景弼) 대변인은 “강북개발 등은 지역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한 이 시장의 공약사업이며 통상적 시정활동”이라면서 “시정발목잡기를 중단하라.”고 반박했다. 조윤선(趙允旋) 대변인도 “이 시장의 취임으로 침체됐던 서울에 다시 활력을 불어넣고 있는데 격려는 못할망정 모략을 하고 있다.”면서 “민주당 노무현 후보도 강북 개발을 부동산 대책으로 내놓지 않았느냐.”고 반문했다. 김경운기자 kkw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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