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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나라 지도체제 勢대결 본격화

    한나라당이 이르면 오는 10일께 당원대표자회의를 열어 지도체제문제를 매듭짓기로 한 가운데 당내 각 계파가 잇따라 모임을 갖는 등 세 대결 양상이 본격화하고 있다. 이재오·김문수·홍준표·이경재 의원 등 3선그룹 등 집단지도체제 도입파들이 대거 포함된 당선자 10여명은 2일 인천 강화군 길상면 가천의대 정문 앞 민박집에서 1박2일 일정으로 모임을 가졌다.이들은 일부를 제외하고는 집단지도체제 도입을 추진하는데 뜻을 같이하는 등 박근혜 대표의 ‘독주’에 대한 견제에 나설 태세다. 강화도 합숙모임은 단일지도체제를 주장하고 있는 소장파 당선자들이 지난달 경주에서 1박2일의 ‘전지훈련’에 맞서 기획된 것으로 보인다.이날 모임에는 3선그룹 외에도 전재희·박계동 당선자 등 재선그룹과 고진화·공성진·송영선·유정복·이군현 당선자 등 10여명이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이 모임의 핵심인 김문수 의원은 “특정 의제를 정하고 만나는 것이 아니라 집단지도체제를 비롯해 17대 국회 개원을 앞두고 한나라당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보다 구체적으로 논의하기 위한 모임”이라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이어 “강화도 모임에는 집단지도체제에 동의하지 않는 분들도 상당수 참석키로 한 만큼 지도체제문제를 둘러싼 세 규합으로 몰아세우지는 말아 달라.”고 요구했다. 그러나 주요 고비마다 3선그룹과 대립각을 세워온 남경필·원희룡·정병국·권영세 의원 등 개혁성향의 당선자들이 원내정당화를 근거로 현행 단일지도체제 유지를 주장하며 세 규합에 나서고 있음을 감안할 때 김 의원의 요구를 액면 그대로 받아들이기는 어려운 분위기다. 따라서 당원대표자회의가 개최될 때까지 지도체제문제와 지도부 선출방식을 놓고 한나라당 내부의 세 대결과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모임에서는 또 지난달 말 17대 국회의원 당선자 연찬회에서 일단락된 것처럼 비쳐졌던 당 정체성 문제와 대여관계 등에 대해서도 격론이 펼쳐진 것으로 알려졌다.특히 이재오 의원은 지난달 연찬회에서 박근혜 대표의 ‘무(無)정쟁 방침’에 대해 “권력은 투쟁을 통해 쟁취하는 것”이라며 “야당은 야당다워야 한다.”며 강노높게 비판했었다. 한편 한나라당은 현재의 당헌상 내달 15일까지 전당대회를 열어 새 지도부를 구성해야 하지만 ‘6·5 지방자치단체장 재·보선’ 일정 등을 감안해 전대에 앞서 다음주 초 당원대표자회의를 열어 당헌·당규를 개정한 뒤 6월 말께 전대를 개최하기로 했다. 전광삼기자 hisam@
  • [집중탐구 5黨의 ‘길’] (4) 한나라당 (下 )‘개혁적 우파’로 이념논쟁 봉합

    한나라당이 보수를 ‘포기’했다. 30일 한나라당은 당선자 연찬회의 이틀간의 격론 끝에 내놓은 ‘국민께 드리는 글’에 ‘보수’라는 단어를 단 한 글자도 넣지 않았다.당초 대변인실에서 작성한 초안에는 한나라당은 “지킬 것은 반드시 지키고 고칠 것은 수시로 보수(補修)하는 ‘국민적’ 보수(保守)가 되겠다.”고 약속하려 했다. ●“이념을 버리자.” 이틀간의 연찬회는 이념 논쟁이 핵이었다.한나라당 당선자들은 ‘보수’를 화두(話頭)로 서로 다투고,고민했다.어떤 이들은 ‘신보수,발전적 보수로 보수를 지켜야 한다.’고 호소했고,어떤 이들은 “중도로,왼쪽으로 가야 한다.”고 주장했다.이같은 충돌 와중에 일부는 “이념을 버리자.”고 제안했다.한나라당이 대국민 선언에서 ‘보수’라는 단어를 택하지 않은 것은 이처럼 복잡한 기류의 결과물이다. 이날 전체회의에서 박진 의원은 “왜 보수를 하는지 국민에 대한 논리적 설득이 없으면 혼란을 야기한다.”고 주장했다.김광원 의원은 “새로운 보수의 탄생을 알리는 대국민 홍보를 하자.”고 제안했다.“신보수,선진 보수의 고고한 탄생을 알리면서 TV나 미디어를 통해 ‘촛불’ ‘노란옷’ ‘붉은 악마’ 등으로 뭐든지 할 수 있다는 정치실험에 대한 도전도 해보자.”고 역설했다.홍준표 의원은 “당의 정체성 시비가 일고 있으나,분명히 ‘개혁적·중도·우파 정당’이라고 정강에 나와 있다.그런데도 왜 이런 논쟁을 하는지 이해하지 못하겠다.”고 혀를 찼다. 그러나 원희룡·남경필 의원 등은 “당의 정체성과 (이념적으로 갈) 길에 대해선 결론이 나와 있다.더 이상의 이념논쟁은 무의미하다.”면서 좌로의 이동을 주장했다.정두언 당선자도 이에 동조하면서 ‘민주개혁당’이라는 새 당명도 내놓았다. ●“이념도 패션이다.” 이런 가운데 토론은 어느 틈엔가 “이념논쟁을 그치자.”는 쪽으로 흘러갔다.유정복 당선자는 “정체성과 이념만 갖고는 국민 설득이 힘들다.”고 지적했다.권오을 의원은 “국가 선진화에 중점을 둔 실용주의 노선을 취하자.”고 말했다. 심재철 의원은 “가급적 우리 입으로는 보수라는 말 쓰지 말자.”고 제안했다.“국민들은 보수를 부정적으로 받아들이기 때문에,그래서 합리적 실용주의를 추구한다고 접근하는 게 어떠냐.”고 했다.권철현 의원은 “진보·보수 논쟁은 불필요한 논쟁이 됐다.한국에서 보수는 가치를 잃었다.”고 단언했다.그는 “태극기가 패션이 됐고,촛불시위도 패션이다.진보 또한 패션인 만큼 우리가 낡은 패션을 고집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보수’를 뺐지만…. ‘보수’를 뺀 채 연찬회는 막을 내렸지만,한나라당이 앞으로 이념 논쟁에서 자유로워질 것으로 보기는 어렵다.“한국의 정치지형은 중도우파를 벗어날 수 없다.”는 박형준 당선자의 말을 빗대보면,한나라당 역시 보수 또는 우파를 벗어날 수 없는 원천적·생래적 문제 때문이다.또한 “더 이상 이념논쟁은 무의미하다.”는 의원들의 사상적 지향점도 자세히 보면 저마다 다르기 때문이다. 당의 한 관계자는 “열린우리당이 ‘왼쪽 깜빡이를 켜고 우회전할 것’으로 예상했다면,한나라당에서는 양쪽 깜빡이가 오락가락 켜지며 우왕좌왕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국가보안법과 파병문제,각종 대북정책에 이르기까지 당내에서는 이념 논쟁이 더욱 가속될 것이라는 얘기다.박진 의원도 “여당의 실용주의 노선 때문에 한나라 입장과 역할이 어려워졌다.”고 전망했다. 여기에 지도체제 논란,야당 역할론,당명 교체,신당 창당론,원내정당화 문제 등 당내 각종 현안은 이념논쟁을 통해 갈등으로 비화할 가능성도 많다.대국민 성명에서 한나라당 당선자 일동은 “치열하게 토론하고 마침내 한 배에 올랐다.”고 표현했지만,이들은 저마다 사공이 되려는 모습이다. 이지운기자 jj@seoul.co.kr˝
  • 한나라 ‘재창당’ 공론화

    한나라당이 4·15총선 이후 진로를 논의하려고 개최한 당선자 연찬회에서 신당 창당론이 공식 제기됐다.특히 이를 둘러싼 찬반 논쟁은 총선 뒤 불거진 당 정체성 논란과 비슷한 형태로 전개돼 귀추가 주목된다. 총선 때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을 맡은 박세일 당선자는 29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연찬회에서 “과거 부정적 이미지와의 단절과 미래를 위한 선택을 통해 미래희망정당으로 거듭나야 한다.”며 6월 전당대회에서의 제2창당 필요성을 주장했다. 박 당선자는 두 가지 방안을 제시하면서 첫째로는 “한나라당을 법률적으로 해산하고 전면적으로 새로운 정당을 창당할 수 있다.”고 제안했다.청산위원회를 발족한 뒤 창당준비위를 구성하고,원내대표를 17대 교섭단체 등록과 함께 선출하는 실천방안도 내놨다. 박 당선자는 두 번째 방안으로 “법률적 단절을 하지 않으면서 전당대회에서 당명,당 강령,정강정책,당헌 당규 등을 완전히 새롭게 바꾸는 것”을 제안했다. 박 당선자는 이어 “6월 전대에서 선진화를 위한 새 강령 및 정강정책을 채택해야 한다.”며 “새로운 당명을 구상할 때도 선진(先進)이란 용어가 들어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당선자는 당 정체성과 관련,“민중민주주의 내지 포퓰리즘,경제에의 과도한 국가 개입,성장없는 분배 지상주의,자주를 앞세운 동맹과 국제 연대의 무시 등 잘못된 생각들과 이론적으로 싸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박희태·김용갑 의원 등 영남권 의원들이나 보수성향의 중진 의원들은 “과거와의 절연이나 당의 해산은 있을 수 없다.”며 반대했다. 반면 홍준표 의원은 “선진한국당 등으로 당명을 바꿀 필요가 있다.”고 찬성했다.남경필 의원과 박형준 당선자 등 일부 소장파들은 “재창당 수준으로 당을 혁신하자는 취지에는 공감한다.”고 밝혔다. 박근혜 대표는 인사말에서 “이것이 옳고,저것이 그르다는 것은 안 된다는 생각”이라며 “과거,현재,미래를 나눠 선택하는 게 아니라 모두 아우르며 공존해야 한다.”고 대결양상을 빚고 있는 당 정체성 논란을 경계했다. 한편 한나라당은 이날 당선자 121명 전원의 자산을 다음달 말까지 금융기관에 신탁하기로 했다. 박대출기자 dcpark@seoul.co.kr˝
  • [집중탐구 5黨의 ‘길’]③한나라당 (상) 정체성 논란- ‘재창당’ 갑론을박

    한나라당 해산 및 신당 창당론이 새로운 화두로 등장했다.논쟁은 4·15 총선 후 불거진 정체성 논란과 엇비슷하다.정체성 논란은 ‘그대로 우’,‘중도 우’,‘좌로 이동’ 등 삼각기류로 전개되고 있다.신당 창당론 역시 ‘그대로 한나라’,‘적당히 새나라’,‘완전 새나라’ 등 세 갈래다. 박세일 당선자가 공식 제기한 해산 및 신당 창당론을 놓고 29일 당선자 연찬회에서는 부정적인 기류가 우세했다.하지만 ‘제2창당’의 필요성에는 대부분이 공감했다.6월 전당대회를 앞두고 향후 격론을 예고한다. 영남권,보수 성향의 의원들은 대부분 ‘그대로 한나라’의 입장을 보였다. 박희태(경남 남해·하동) 의원은 “총선을 통해 국민들의 심판을 받고,다시 거듭나려 하는데 지금 새 당을 만들면 국민들이 뭐라고 하겠느냐.”고 난색을 표시했다.이상득(경북 포항남·울릉) 의원은 “대선에서 2번 지고 살아남은 역사적인 정당”이라며 “뿌리까지 흔들지 말라.”고 경고했다. 안택수(대구 북을) 의원은 “지금껏 쌓아온 한나라당을 완전 청산하자는 것은 성급하다.”고 말했다.권철현(부산 사상) 의원은 “재창당은 선거 전에 했어야 할 일”이라고 일축했다.이방호(경남 사천) 의원은 “부정부패와 단절을 선언하고 개혁조치도 취해가고 있어 재창당 이유가 없다.”고 반대했다.박계동(서울 송파을) 당선자는 “당명 개정은 형식적인 문제”라며 “과거의 과오도 함께 안고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당명을 바꾸는 ‘완전 새나라’에 손을 들어준 당선자들은 많지 않다.소장파인 남경필(경기 수원팔달) 의원은 “법률적 청산안은 현실적 어려움이 많을 것”이라며 “재창당 수준의 당 혁신을 하자는 취지에는 공감한다.”고 말했다.원희룡(서울 양천갑) 의원은 “이름까지도 바꾸자는 논의가 일어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김무성(부산 남을) 의원은 “지난번 재창당을 요구했을 때 안풍(安風)자금 환수소송을 염두에 두고 모든 당 재산을 국가에 헌납하고 그 고리로부터 자유로워지자는 부분도 있었다.”며 “박 당선자도 이를 고려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일부 동조했다. 해산을 통한 신당 창당이 아니라 당명 정도를 개정하는 ‘이름만 새나라’를 지지하는 당선자들도 일부 있었다.박형준(부산 수영) 당선자는 “신당 창당은 바람직하지 않지만 당명이나 정강·정책의 개정은 검토해볼 필요가 있다.”고 피력했다.권영세(서울 영등포 을) 의원은 “재창당의 취지는 맞으나 실행은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성범(서울 중) 당선자는 “재창당 취지 자체는 나쁘지 않지만 이름 바꾸는 것들은 더 논의가 되지 않겠느냐.”고 전망했다. 박대출기자 dcpark@˝
  • 노회찬 민노당총장 취중인터뷰 ‘舌禍’

    걸죽한 입담을 자랑하는 민주노동당 노회찬 사무총장이 ‘취중(醉中)’ 인터뷰로 설화(舌禍)를 겪고 있다.최근 한 스포츠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열린우리당 김근태 원내대표와 유시민 의원 등 정치권 인사들을 적나라하게 평가,논란이 된 것이다. 노 총장은 인터뷰에서 “김근태,웬만하면 비후염 수술 좀 해라.” “남경필,오렌지 좀 먹지 마라.” “추미애,사투리 제대로 알고 해라.” 등등의 촌평을 쏟아냈다.열린우리당 유시민 의원에 대해서는 “별로다.유 의원의 품질은…,유시민이는 논평할 필요가 없는 품질이야.”라고 거침없이 깎아내렸다. 논란이 확산되자 노 총장은 27일 인터넷 홈페이지에 공개 사과문을 싣고 “이 기사를 읽고 상처를 입은 분들에게 깊은 사과의 말씀을 올리고,재발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사과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
  • 한나라 개혁파 ‘전지훈련’ 결속

    한나라당 소장파 의원들이 25일부터 1박2일 일정으로 경주시내 모처에서 ‘범개혁파 전지훈련’을 가졌다.당 정체성과 지도체제문제 등을 주제로 ‘개혁’을 표방하면서 본격적인 당내 노선투쟁에 돌입했다. 소장파들은 ‘경주전지훈련’에서 논의된 개혁방안을 오는 28∼29일 국회에서 열리는 의원당선자 연찬회에서 제시할 계획이다.특히 벌써부터 논란이 되고 있는 당 정체성과 지도체제문제 등에 대해 정리된 입장을 내놓기로 해 향후 ‘격론’을 예고했다. ●어제부터… 26일께 개혁방안 제시 이로써 오는 6월 전당대회 대표경선을 앞두고 집단지도체제 도입을 요구하며 박근혜 대표에게 견제구를 날린 3선그룹과의 치열한 힘겨루기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범개혁파의 ‘경주전지훈련’에는 박 대표 체제의 주류세력으로 떠오른 남경필·원희룡·권영세·정병국 의원 등 소장파 의원들과 박형준·이성권·김희정 당선자 등 17대 의원 10여명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이들은 당 의원당선자 연찬회에서 앞서 빠르면 26일 ‘경주전지훈련’에서 합의한 개혁방안을 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원희룡 의원은 ‘전지훈련’의 성격과 관련,“17대 국회 개원에 앞서 당 개혁의 필요성에 공감하는 당선자들이 만나 전반적인 당·정치 개혁방안에 대한 의견을 나누기 위한 자리”라며 의미 부여를 자제하면서도 “그러나 논의과정에서 모두가 공감하는 개혁방안이 나올 경우 당 지도부에 요구할 수 있고,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들과는 노선투쟁을 벌일 수도 있는 것 아니냐.”고 되물었다.권영세 의원도 “당의 개혁과 발전을 모색하는 모임이 많을수록 좋은 것 아니냐.범개혁모임도 그런 모임 가운데 하나”라며 “범개혁모임에서는 당이 안고 있는 문제점과 개혁방안에 대한 다양한 논의가 이뤄질 것이고,당 정체성이나 지도체제문제도 그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당선자연찬회 지도체제 둘러싼 격론 벌어질 듯 범개혁파의 ‘경주전지훈련’은 지난 23일 이재오·김문수·홍준표 의원 등 3선그룹과 박계동·심재철·전재희·임태희 의원 등 재선그룹이 전 의원의 사무실인 국회 의원회관 339호실에 모여 ‘집단지도체제’를 결의한 즉시 만들어진 모임이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28·29일 열리는 당 의원당선자 연찬회가 당 정체성과 지도체제를 둘러싼 양 진영의 격론장이 될 것임을 예고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실제로도 양 진영의 설전(舌戰)은 이미 시작됐다.당 정체성 문제와 관련,3선그룹의 리더격인 이재오 의원은 “한나라당은 영남권을 중심으로 보수안정으로 나아갈 것이냐,아니면 비영남권이 중심이 되는 개혁적 보수로 나아갈 것이냐를 선택해야 한다.”면서 “당내 노선투쟁도 피하지 않겠다.”고 포문을 열었다.반면 소장파의 리더인 남경필 의원도 “현재의 한나라당은 지나치게 오른쪽으로 편향된 보수라는 것이 일반적인 평가”라며 “지금보다는 상당히 왼쪽으로,즉 중도우파,개혁적 우파로 나아가야 한다.”며 노선 투쟁의 불가피성을 역설했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野대권후보 물밑경쟁 “아니 벌써”

    오는 6월 한나라당 대표경선을 앞두고 벌써부터 차기 대권후보 진영의 ‘물밑 경쟁’이 본격화할 조짐이다.특히 박근혜 대표의 친위세력인 재선 중심의 소장그룹과 이명박 서울시장의 우호세력인 3선그룹은 당의 정체성과 지도체제 등 현안에 대해 이견을 보이며 세력 확장에 나서고 있다. 소장그룹은 도덕성 회복과 정체성 재정립 등을 주장하는 등 박 대표의 당 개혁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이들은 개혁성향의 초선의원들을 잇달아 접촉하며 몸집도 불리고 있다.3선그룹은 집단지도체제 도입의 필요성을 역설하며 박 대표 중심의 당 운영을 견제하고 있다.또 보수성향의 영남권 초선의원들과 연대를 모색하고 있다. ●차기 대권후보 진영 세력 규합 움직임 남경필·권영세·원희룡 의원 등 소장그룹은 ‘당 개혁과 주도세력 교체’를 명분으로 본격적인 세 규합에 나섰다.곧 개혁성향의 초선그룹이 대거 참여하는 ‘범개혁 모임’을 결성하기로 했다.초선의 박형준·이성권·김희정 당선자 등 ‘포럼 한국의 길’ 멤버들을 포함한 개혁성향의 당선자들이 범개혁파 모임에 힘을 보탤 것으로 알려졌다.이들은 정쟁 지양과 민생 정치를 선언한 박 대표의 우군역을 자임하고 있어 앞으로 당내 역학구도에 적잖은 변화를 몰고올 전망이다. 소장파들이 박 대표 체제의 주도세력으로 부상하면서 당내 영향력이 상대적으로 약화된 3선그룹은 드러내 놓고 세력을 넓히기보다는 각개약진을 통해 각자의 우호세력을 확보,전략적으로 제휴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6월 전대 지도체제 놓고 한판 승부 최병렬 전 대표 때부터 사사건건 마찰을 빚어온 소장파들과 3선그룹은 6월 전대를 앞두고 또다시 격전을 예고하고 있다.3선그룹의 핵심인 홍준표 의원이 22일 집단지도체제 도입의 필요성을 역설하면서 당 지도체제를 둘러싼 3선그룹과 소장그룹의 격전은 이미 시작됐다. 3선그룹을 주도하는 김문수·이재오·홍준표 의원 등은 이날 한목소리로 집단지도체제의 필요성을 역설했다.그 이면에는 3선그룹의 활동반경을 넓히고,박 대표의 독점적 당 운영을 견제하겠다는 의도가 담겨 있다. 3선그룹 중에서도 강경파로 꼽히는 홍준표 의원은 “단일지도체제를 이끌어갈 만한 카리스마 있는 인물이 없기 때문에 집단지도체제로 갈 수밖에 없다는 것이 3선그룹의 공통된 생각”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소장파들은 집단지도체제로는 당 개혁을 강력히 추진할 수 없다는 이유로 박 대표 중심의 단일지도체제를 고수해야 한다는 입장이다.리더격인 남경필 의원은 “지금은 지도체제보다는 앞으로 당의 진로와 정체성 재정립 문제를 먼저 논의해야 할 시점”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박 대표는 “당과 협의해 가장 좋은 방법을 도출하면 거기에 따라서 하게 될 것”이라며 “토론을 통해 이 방법이 좋겠다고 많은 분들이 찬성하면 어떤 방법이든 상관없다.”고 집단지도체제 도입에 유연한 입장을 밝혔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盧 ‘정치적 발언’ 논란 “총선결과 재신임 간주·부산 재보선 중요”

    노무현 대통령이 여당 의원들과 잇따라 면담을 갖는 등 총선 이후 사실상 정치행보를 재개함에 따라 야당이 이를 비난하고 나서는 등 논란이 일고 있다.특히 노 대통령이 이 과정에서 총선 결과를 사실상 재신임으로 간주한다거나 영남 재보선이 중요하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노 대통령은 정동영 의장(15일),김혁규 상임중앙위원(16일),김원기 의원(17일),김근태 원내대표(19일) 등과 잇따라 오찬을 갖고 총선 노고를 치하하면서 과반 여당의 역할 등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21일에는 정동영 의장 등 선대위 지도부 18명과 만찬을 가졌다. 노 대통령은 지난 15일 총선이 끝난 뒤 가까운 사람을 만난 자리에서 “여당이 과반이 되면 국정을 책임있게 이끌고 가라는 뜻으로 생각하고,야당 연합세력이 과반을 확보했을 경우엔 동거정부의 형태가 되기 때문에 협상하려 했다.”면서 “특히 협상이 실패로 돌아갈 때는 퇴진할 계획이었다.”고 밝혔다고 윤태영 청와대 대변인이 21일 전했다.윤 대변인은 그러나 “재신임 문제에 대해 아직 새로운 입장을 정리한 것은 없다.”면서 “탄핵국면이 정리되면 입장 표명이 필요한 것 아니냐.”고 말했다. 한나라당은 노 대통령이 “6·5 재·보선에서 전국정당을 완성해 달라.”는 식으로 발언한 것으로 알려지자 “헌재 결정이 내려질 때까지 자중자애하라.”고 비난했다.김형오 사무총장은 21일 주요당직자 회의에서 “열린우리당과 여권 지도부는 오만한 발상에서 벗어나 상생 정치와 국민을 위한 본연의 정치로 돌아오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전여옥 대변인은 논평에서 “노 대통령은 헌재의 결정이 내려질 때까지는 자중하며 절대로 오해를 살 일을 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선대위 부본부장을 지낸 윤여준 의원은 “대통령이 지나치게 선거에 매달려 있다.”고 지적했고,남경필 의원도 “영남지역 단체장 관련 발언은 대통령이 민생보다 정치와 선거에 매진하고 있다는 사실을 드러냈다.”고 말했다. 이지운기자 jj@˝
  • 한나라 색깔찾기 ‘우왕좌왕’

    한나라당이 보혁 논쟁으로 뜨거워질 조짐이다.기본적으로 민주노동당의 원내 진입 등 진보세력의 약진에 따른 ‘좌우(左右) 동거’의 상황이 이를 요구하고 있다.또한 보혁논쟁이 17대 총선에서 정당간 대결의 주된 ‘도구’로 활용됐던 것처럼,향후 당내 파워게임의 수단이 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이를 반영하듯,정체성에 대한 의원들의 입장은 지역·선수별로 나눠지는 상황이다.건전 보수를 지향하되,중도로 이동을 할 것이냐가 핵심이다. ●‘좌로 한 클릭?’ 소장파 모임인 미래연대는 벌써부터 당 노선을 ‘보수’에서 ‘중도’로 옮겨야 한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당의 색깔을 ‘중도 보수’로 잡되,그 무게를 ‘중도’에 둬야 한다는 것이다. 미래연대 권영진 대표는 “그동안 오른쪽으로 치우쳐져 있었다.이를 중도쪽으로 돌리는 작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그는 “특히 대북정책의 경우 극우적 시각에서 탈피해야 한다.”고 말했다.미래연대 관계자는 “일부 의원의 극우적 행태를 더 이상 방치해선 안된다.당에 ‘수구 이미지’를 덧씌우고 있는 만큼 어떤 형태로든 언행의 폭을 제한토록 해야 한다.”고 주장,향후 강도높은 투쟁을 예고케 했다. 3선의 남경필 의원도 “정체성과 관련한 논의 과정이 치열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특히 대북 문제와 관련,“그간 금과옥조로 여겨온 ‘투명성 보장’과 ‘상호주의 원칙’에 어느 정도까지는 변화를 줘야할 것”이라고 말했다.원희룡 의원은 “민노당의 원내진입은 한나라당으로서는 수구 보수로 몰릴 수 있는 상황인 동시에 중도보수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기회”라고 진단했다. ●‘확고한 보수노선 확립’ 영남 3선인 이상배 의원 역시 “건전 보수로서의 중심을 잡아야 한다.”는 데 동의했다.그러나 “그런 것(이념적 이동)은 우리의 역할이 아니다.”라고 못박았다.그는 “좌경화로 흔들리는 나라를 바로잡는 게 한나라당의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부산 3선의 권철현 의원도 ‘열린 보수’를 강조했다.권 의원은 “진보로 돌아서는 시도는 안된다.자유와 시장민주주의를 지키는 보수의 진면목을 보여줘야 한다.”면서 “17대 국회에 좌파 성향의 의원들이 많은 만큼 이념과 관련,과감한 투쟁을 해나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홍준표 의원은 “대북 화해·협력은 북한의 선(先) 핵폐기와 함께 투명성이 전제돼야 한다.”고 선을 그었다. 안택수 의원은 “우리 당에 중도 세력도 있고 보수 세력도 있는 것 아니냐.”면서 “새가 양날개로 날듯,보혁 세력이 각자 노선을 제시하고 그 노선으로 국민 검증을 받으면 된다.”는 입장을 개진했다. 전여옥 대변인은 “우리 당 노선은 건강한 중도보수이며 자유민주주의체제 수호”라며 “이를 기준으로 하되 경직성을 완화해 가면서 열린 자세로 중도 보수를 지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지운기자 jj@seoul.co.kr˝
  • 한나라당 초·재선중심 개혁세력 뜬다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가 19일 당선자대회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당 개혁작업에 착수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당내 권력판도 변화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박 대표는 강력한 대여투쟁을 주장해온 종전 대표들과는 달리 여야관계보다는 국민을 상대로 한 ‘민생정치’로의 전환을 당 개혁의 우선과제로 보고 있는 것 같다.박 대표의 이같은 개혁 구상은 일단 수도권 재선의원들을 중심으로 한 소장개혁파가 주도하고 일부 초선의원들이 가세하는 형태가 될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3선 의원들을 중심으로 한 당내 강경파들의 집단 반발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어서 박 대표의 당 개혁 시나리오가 여과없이 실현될지는 미지수다. ●소장파,당내 주류세력으로 급부상 박 대표는 오는 6월 전당대회 대표경선 출마 여부와 관련,“시간을 두고 생각해 보겠다.”며 갖가지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지만 강력한 개혁·정지작업을 통해 대표체제를 굳혀나갈 것으로 예상된다.지난 대표경선에서 박 대표를 지지했던 남경필·원희룡·권영세·정병국 의원 등 개혁성향의 소장파들이 박 대표의 개혁 드라이브를 앞장서 이끌어나갈 것으로 관측된다.당내 세력기반이 약한 박 대표로서도 당 쇄신과 개혁을 위해서는 소장그룹과의 연대가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권영세 의원은 18일 기자들과 만나 “조만간 박 대표의 노선을 지지하는 소장파 의원들과 초선 의원들을 만나 당 개혁방향에 대해 구체적으로 논의해 나갈 생각”이라고 말해 초·재선들이 당 개혁의 중심에 설 것임을 분명히 했다.재선그룹 외에 권철현·윤여준 의원이 주도했던 ‘포럼 한국의 길’ 멤버들도 대거 박 대표 진영에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중진·3선그룹,관망 후 반격 가능성 남경필·원희룡 의원을 비롯한 소장그룹의 전면 배치는 주요 고비 때마다 이들과 대립각을 세워온 이재오·김문수·정형근·홍준표·이윤성·맹형규 의원 등 3선그룹과의 ‘당권경쟁 2라운드’를 예고하는 것이어서 주목된다.이번 총선을 통해 다시 원내에 진출하는 박계동 의원도 3선그룹에 힘을 보탤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서로 다른 정치적 이념과 개성을 갖고 있으면서도 공감대를 형성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강한 응집력을 보인다.특히 당 정체성과 관련된 대여관계에 있어서는 강력한 대여 투쟁을 전개해 왔으며,당내 문제에 있어서도 재선 중심의 소장파들에 대해서는 강경한 입장을 보여왔다.게다가 이들의 상당수는 차기 대권주자로 박근혜 대표보다는 이명박 서울시장을 염두에 두고 있다는 후문이다. 이들 외에 강재섭·김덕룡·박희태·이상득·이강두·이규택 의원 등 중진들 역시 서로 다른 생각을 갖고 있는 것 같다.지난 대표경선에서는 총선을 위해 어쩔 수 없이 박 대표를 지원했지만 기회만 주어진다면 언제든 당 대표 자리를 노릴 만한 내공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따라서 당분간은 잠행을 지속하며 박 대표의 개혁작업을 관망하겠지만 그같은 관망이 언제까지 이어질지는 두고 봐야 할 것 같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4·15 한국의 선택] 신인 대거 입성‘개혁 국회’ 예고

    ■총선 물갈이 폭풍 “어? 추미애가…,홍사덕도…,조순형도…,이부영까지?” 15일 밤 총선 개표상황을 지켜보던 사람들은 여야의 일부 ‘거물’들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오자,“설마했는데….”라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민주당에서는 한나라당의 아성인 대구에 출마한 조순형 대표를 비롯,유용태 원내총무와 추미애 선대위원장 등 지도부가 줄줄이 낙선했다.‘폭락세’의 민주당은 이밖에도 7선(選)에 도전했던 김상현 의원을 비롯,박상천·김옥두·정균환·이협 의원 등 쟁쟁한 호남중진들이 죄다 떨어졌다. 한나라당은 영남이 지역구인 박근혜 대표와 김형오 사무총장은 여유있게 당선됐지만,수도권에 출마한 홍사덕 전 원내총무는 고배를 들었다.자민련 이인제 의원은 살아남았다. 열린우리당은 현역의원 가운데 공천을 받은 40여명 거의 전원이 탄핵역풍에 힘입어 당선됐으나,당선이 유력시됐던 이부영 상임중앙위원은 떨어졌다.다선 중진들이 공천과정과 선거를 거치면서 대거 물갈이된 이번 총선은 정치신인이 가장 많이 당선된 선거중 하나로 기록될 만하다.열린우리당만 해도 당선자 100명 이상이 처음 금배지를 달게 된 인물들이다.이들 정치신인의 대부분은 50세 이하로,전후(戰後)세대가 입법부의 주력부대로 진출한 셈이다.사실상 세대교체를 이룬 것으로도 볼 수 있다.그러나 한나라당과 열린우리당이 각각 석권한 영남과 호남엔 상대적으로 현역의원들이 공천을 많이 받았다.특히 열린우리당의 경우 현역의원 출마자들이 대거 당선됐기 때문에,각당 및 국회 지도부는 여전히 재선급 이상의 50∼60대가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와 열린우리당의 김근태 원내대표,신기남 상임중앙위원 등은 모두 50대로 3선이다.결국 17대 국회에서는 50대가 이끄는 지도부와 초선들이 중심이 된 30∼40대가 역동적으로 상승작용을 하면서 강한 개혁바람이 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이들 30∼40대 당선자 중에는 유신과 5공·6공때 군사정권에 대항한 학생운동권 출신이 다수 포함됐다는 점에서 입법활동 등에서 진보적 색채가 강해질 전망이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여의도 ‘여성시대’ 개막 17대 국회에서 처음으로 여성 국회의원이 전체 의석의 10%를 넘게 됐다.정치인·기업가 일색이던 직업군도 각계를 대변하는 전문가 집단으로 이채로워졌다.17대 국회에서 여성의 목소리가 궁금해지는 이유다. 우선 지역구에서 여성 돌풍이 두드러진다.한나라당 박근혜 대표를 비롯해 한명숙 전 여성부장관,조배숙 의원,이혜훈 연세대 동서연구원 교수,김선미 열린우리당 국민참여운동본부장 등 여성 10명 안팎이 금배지를 달았다.16대 때의 5명,15대 때 2명에 비해 크게 약진한 수치다.지난달 개정된 선거법도 국회의 여성파워를 높이는데 큰 역할을 했다.각 정당이 비례대표 후보자를 공천할 때 50% 이상을 여성으로 해야 한다는 선거법 규정에 따라 홀수 순번에 여성을 배정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전체 56석 가운데 절반가량이 여성에게 배정될 전망이다. 여성 비례대표로는 장향숙 여성장애인연합대표와 김명자 전 환경부장관,이경숙 여성단체연합대표,김현미 전 청와대 정무2비서관,김영주 전국금융노련 부위원장,김애실 외국어대 교수,방송인 박찬숙씨,송영선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센터소장,손봉숙 한국여성정치연구소 이사장 등이 당선됐다.총선에서 ‘입심’을 과시했던 전여옥·박영선 대변인도 당선증을 받게 됐다. 이로써 전체 299석 가운데 여성이 차지할 몫은 38석 안팎.전체 의석의 12%를 웃도는 수치다.16대 때는 지역구와 전국구를 합쳐 16명이 등원해 전체의 5.9%를 기록했다.15대 때는 모두 9명으로 3%에 그쳤다. 17대 여성 국회의원의 다양한 직업군도 주목할 만하다.15,16대의 여성 국회의원은 대부분 정치인과 기업가,교수 출신이었다.그러나 이번 국회에 등원할 여성들은 사회운동가,변호사,의사,안보전문가,방송인 등 다양한 사회 경험을 자랑하고 있다. 박지연기자 anne02@ ■희비 엇갈린 2세 정치인들 ‘권력의 상속인가,정치명문가(家)의 탄생인가.’ 17대 총선에서도 대(代)를 이은 ‘2세 정치인’들이 당당히 원내에 진출,큰 관심을 끌었다. 반면 우리나라 최고의 정치명문가로 꼽히는 조병옥·정일형 가문의 2·3세들은 고배를 마셔 정치가문의 희비도 엇갈렸다. ‘2세 정치인’의 리더격으로 고(故) 박정희 대통령의 맏딸인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는 탄핵정국에서 총선 지휘봉을 잡아 ‘박근혜 열풍’을 일으켰으며 자신은 지역구인 대구 달성에서 어렵지 않게 금배지를 달았다.박 대표는 3선(選)이 됐다. 서울의 지역구 중 ‘부동(不動)의 한나라당 텃밭’으로 일컬어지는 강남갑과 서초갑에서는 각각 ‘2세 정치인’이 새로 나왔다.6선인 한나라당 이중재 상임고문의 아들인 이종구 후보는 강남갑에서,고 김태호 의원의 며느리인 이혜훈 후보는 서초갑에서 각각 당선됐다.고 권익현 의원의 사위이자 동서 사이인 임태희 후보와 김태기 후보의 희비는 엇갈렸다.임 후보는 성남 분당을에서 당선되면서 재선이 됐지만,김 후보는 서울 성동갑에서 낙선했다. 고 남평우 의원의 아들인 남경필 후보는 수원 팔달에서 3선(選) 의원이 됐다.정재철 전 의원의 아들인 정문헌(한나라당) 후보는 강원 속초·고성·양양에서 금배지를 달았다. 민주당에서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장남인 김홍일 의원이 자신의 텃밭인 목포를 이상열 후보에게 물려주고 비례대표 4번으로,가까스로 ‘가문의 영광’을 이어갔다. 열린우리당에서는 노승환 전 국회부의장의 아들인 노웅래 후보가 서울 마포갑에서 당선됐다. 반면 유석(維石) 조병옥 박사의 아들인 민주당 조순형 대표는 대구 수성갑에서 ‘지역의 벽’을 넘지 못했다. 정일형 전 의원의 손자이자 정대철 전 열린우리당 대표의 아들인 정호준 후보는 서울 중구에 출마했으나 한나라당 박성범 당선자에게 패배했다. 부자가 동시에 출마해 관심을 끌었던 김상현(광주 북갑) 의원과 김 의원의 아들인 김영호(서울 서대문갑) 후보는 모두 민주당 간판으로 나섰으나 뜻을 이루지 못했다. 전광삼기자 hisam@ ■몰락한 무소속·’DJ가신’들 이번 총선에서 무소속 후보는 역대 어느 선거보다 기존 정당의 높은 벽을 절감해야 했다.무소속 후보 가운데 경북 문경·예천의 신국환 후보와 전남 나주·화순에서 출마한 최인기 후보만 당선됐을 뿐이다. 최 당선자는 당선이 확정되는 순간,눈가에 맺힌 이슬을 훔치면서 지역민들의 선택에 보답하는 정치인이 되겠다고 다짐했다.그는 열린우리당의 폭풍 속에서도 지역 ‘인물론’과 ‘발전론’을 내세워 우리당 문두식(56) 후보를 여유있게 눌렀다. 무소속 후보들은 탄핵역풍이니 박풍(朴風)이니 추풍(秋風)이니 하면서 선거가 여·야간의 정쟁으로 치달으면서 선거판에서 설 자리가 없어져 버렸다. 더구나 합동유세가 사라지고 TV토론 등 ‘미디어선거’로 바뀌면서 무소속 후보는 여론조사 지지율 5% 이상이라는 규정에 걸려 TV토론회조차 참가하지 못하는 설움을 겪였다. 김대중(DJ) 전 대통령의 분신격인 ‘DJ가신’들도 이번 선거에서 크게 재미를 못봤다. 동교동계 주류로 ‘우노갑 좌옥두’로 불리던 민주당 전남 장흥·영암의 김옥두(65) 후보는 우리당 유선호(50) 후보에게 고배를 마셨다. 한때 민주당의 탄탄한 조직력에다 느닷없이 낙하산 공천으로 등장한 유 후보에 대한 거부감의 불씨를 지펴가면서 승리가 점쳐지기도 했으나 ‘탄핵바람’의 문턱을 넘지 못했다. 영원한 ‘마당발’ ‘DJ맨’으로 우여곡절을 겪었던 민주당 광주 북갑의 김상현 후보와 DJ의 비서를 했던 같은 당의 광주 광산구 전갑길 후보도 모두 우리당 후보에게 무릎을 꿇었다.동교동계 비주류로 ‘리틀 DJ’로 불리던 민주당 무안·신안의 한화갑(65) 후보는 개표 전 당선 안정권의 예상을 이어가면서 우리당 김성철(52) 후보를 여유있게 따돌렸다. 대구 황경근 광주 남기창기자 kkhwang@ ˝
  • [총선 D-8] 3野대표 모두 낙선대상

    4·15총선 입후보자 가운데 지난달 대통령 탄핵안 가결에 참여한 현역의원 전원이 2004 총선시민연대의 낙선 대상자에 포함됐다. 총선연대는 6일 한국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역구 출마자 208명과 비례대표 출마자 8명 등 216명의 낙선대상자 명단을 발표했다. 명단에는 한나라당 박근혜·홍사덕,민주당 조순형·추미애,자민련 김종필 후보 등 각당의 대표급 인사들이 대거 포함됐다. 정당별로는 한나라당이 100명으로 가장 많고 민주당 57명,자민련 24명,열린우리당 10명 순이다.민주노동당과 국민통합21은 각 1명,무소속은 23명이다. 선정기준으로는 ▲부패·비리·선거법 위반 ▲반인권·헌정질서 파괴 ▲반의회·반유권자 행위 등 1·2차 공천반대자 선정에 적용한 6가지 기준이 동일하게 적용됐다. 논란이 된 탄핵안 가결 행위는 반유권자·헌정질서 문란 행위로 규정,낙선사유에 포함시켰다.탄핵안 가결에 찬성했다는 이유만으로 낙선 리스트에 오른 후보자는 민주당 김경재·정균환,한나라당 김문수·이윤성 후보 등 103명(지역구 100명,비례대표 3명),탄핵안 찬성과 다른 부적격 사유가 중복된 후보자는 민주당 박상천·유용태,한나라당 김용갑·정형근 후보 등 36명(지역구 35명,비례대표 1명)이었다. 지금종 공동집행위원장은 “2000년처럼 집중낙선대상자를 따로 선정하지 않았지만 탄핵안 찬성과 기타 사유가 중복된 지역구 출마자 35명이 집중적인 낙선운동의 대상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세영기자 sylee@ ■ 낙선대상자 명단과 선정 사유 1.김명섭 (열린우리당,서울 영등포구갑 - 공천반대자) = 반의회/반유권자(경선불복 및 철새정치행태) 2.김민석 (새천년민주당,서울 영등포구갑 - 공천반대자) = 반의회/반유권자(경선불복) 3.김원길 (한나라당,서울 강북구갑 - 공천반대자) = 반의회/반유권자(대통령탄핵소추안 찬성표결,경선불복) 4.박계동 (한나라당,서울 송파구을 - 공천반대자) = 선거법 위반 5.박주천 (무소속,서울 마포구을 - 공천반대자) = 부패비리(현대건설 뇌물 수수 혐의로 구속) 6.성장현 (새천년민주당,서울 용산구 - 공천반대자) = 선거법 위반 7.신계륜 (열린우리당,서울 성북구을) = 부패비리(굿머니로부터 불법정치자금 수수 혐의로 불구속 기소) 8.안완길 (새천년민주당,서울 서대문구을) = 도덕성/자질(변호사법 위반) 9.안홍렬 (한나라당,서울 강북구을 - 공천반대자) = 도덕성/자질(수사관련 물의),반인권전력 10.양경자 (한나라당,서울 도봉구갑 - 공천반대자) = 부패비리(썬앤문으로부터 정치자금을 수수하면서 영수증 처리를 하지 않아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수사중) 11.유용태 (새천년민주당,서울 동작구을 - 공천반대자) = 반의회/반유권자(대통령탄핵소추안 찬성표결,경선불복 및 철새정치행태),도덕성/자질(저질발언) 12.이원창 (한나라당,서울 송파구병 - 공천반대자) = 반의회/반유권자(대통령탄핵소추안 찬성표결,색깔발언),도덕성/자질(폭력행사:전경폭행시비) 13.임래규 (새천년민주당,서울 노원구을 - 공천반대자) = 부패비리(특허청장 재직시 발명회관 지식알선센터 설립 예산확보를 위한 로비자금을 수수한 혐의로 불구속 입건) 14.임왕혁 (자민련,서울 은평구을) = 도덕성/자질(횡령,변호사법 위반 징역1년,집행유예 2년) 15.장성민 (새천년민주당,서울 금천구 - 공천반대자) = 선거법 위반 16.장세동 (무소속,서울 서초구을) = 반인권전력(민주헌정 질서파괴전력,수지김 살인사건에 대한 수사종결지시) 17.정두언 (한나라당,서울 서대문구을 - 공천반대자) = 도덕성/자질(발언,성희롱 물의) 18.정순주 (자민련,서울 구로구갑) = 도덕성/자질(전과) 19.차은수 (자민련,서울 동작구갑) = 도덕성/자질(전과) 20.최병규 (자민련,서울 금천구) = 도덕성/자질(관세법 위반으로 징역 3년,집행유예 5년,추징금 80억 선고후 미납) 21.홍승채 (무소속,서울 성동구을 - 공천반대자) = 도덕성/자질(폭행) 22.홍준표 (한나라당,서울 동대문구을 - 공천반대자) = 반의회/반유권자(대통령탄핵소추안 찬성표결,지역감정조장발언,폭로),선거법 위반 23.김무성 (한나라당,부산 남구을 - 공천반대자) = 부패비리(공용주파수통신 사업자 선정 비리사건),선거법 위반,도덕성/자질(여성비하발언,재산불성실 신고),반의회/반유권자(대통령탄핵소추안 찬성표결,근거없는 폭로) 24.김정길 (열린우리당,부산 영도구 - 공천반대자) = 선거법 위반 25.정형근 (한나라당,부산 북구·강서구갑 - 공천반대자) = 반의회/반유권자(대통령탄핵소추안 찬성표결,색깔론),반인권전력(검찰수사에 의해 고문행위가 드러난 서경원 밀입국사건 당시 대공수사국장,박종철 고문치사 은폐사건),도덕성/자질(수사 및 재판 출두 불응) 26.조우섭 (새천년민주당,부산 동래구) = 도덕성/자질(전과) 27.안택수 (한나라당,대구 북구을 - 공천반대자) = 반의회/반유권자(대통령탄핵소추안 찬성표결,철새정치행태),도덕성/자질(비하발언) 28.주성영 (한나라당,대구 동구갑) = 도덕성/자질(1991년 5월 춘천지검 재직시 음주운전으로 경찰에 적발,1998년 9월 쌍방 피해 후 당시 유종근 전라북도지사 비서실장의 이마를 술병으로 내리쳐 눈썹 주위를 찢기게 함.이 사건으로 전주지검에서 대전지검 천안지청으로 전보 발령됨) 29.박상희 (새천년민주당,인천 계양구갑 - 공천반대자) = 반의회/반유권자(대통령탄핵소추안 찬성표결,대리투표),부패비리(산업연수생 관련청탁) 30.송영길 (열린우리당,인천 계양구을 - 공천반대자) = 부패비리(대우 김우중으로부터 불법정치자금 1억원 수수),선거법 위반 31.이경재 (한나라당,인천 서구·강화군을 - 공천반대자) = 도덕성/자질(성희롱 발언),반의회/반유권자(대통령탄핵소추안 찬성표결,색깔론),의정활동/개혁성(정치개혁관련법 개악시도) 32.이세영 (무소속,인천 중구동구옹진군 - 공천반대자) = 선거법 위반,반유권자(철새정치행태) 33.조만진 (새천년민주당,인천 부평구을) = 선거법 위반(17대 총선관련 선걱법위반 혐의로 구속,선거법 위반 혐의로 선관위로부터 고발조치 2건) 34.하근수 (무소속,인천 남구을 - 공천반대자) = 부패비리(한보비리),반의회/반유권자 35.김대웅 (새천년민주당,광주 동구 - 공천반대자) = 부패비리(이용호 게이트 수사기밀 누출 혐의) 36.염동연 (열린우리당,광주 서구갑) = 부패비리(특가법 뇌물수수) 37.정몽준 (국민통합21,울산 동구 - 공천반대자) = 반의회/반유권자(대통령탄핵소추안 찬성표결,제16대 대통령선거 후보단일화 후 선거하루 전인 2002년 12월18일 단일화 합의 번복) 38.최병국 (한나라당,울산 남구갑 - 공천반대자) = 반의회/반유권자(대통령탄핵소추안 찬성표결),부패비리(대전법조비리),반인권전력(부림사건 수사지휘검사),의정활동/개혁성(호주제 폐지 반대 발언,돈세탁방지법 무력화),도덕성/자질(압력성 전화) 39.강성구 (한나라당,경기 화성시 - 공천반대자) = 반의회/반유권자(대통령탄핵소추안 찬성표결,경선불복) 40.김기석 (열린우리당,경기 부천시원미구갑) = 선거법 위반 41.김종열 (새천년민주당,경기 수원시영통구) = 선거법 위반 42.김진관 (새천년민주당,경기 안산시단원구을 - 공천반대자) = 부패비리 43.박종희 (한나라당,경기 수원시장안구) = 반의회/반유권자(대통령탄핵소추안 찬성표결,국회의원 서청원 석방동의결의안 대표발의 의원,서청원 석방결의를 위한 의사일정 변경동의안 대표발의) 44.박준호 (자민련,경기 평택시을) = 도덕성/자질(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으로 징역 1년 6월,집행유예 2년) 45.박혁규 (한나라당,경기 광주시) = 반의회/반유권자(대통령탄핵소추안 찬성표결),부패비리(불법정치자금 제공으로 정치자금법 위반) 46.배기선 (열린우리당,경기 부천시원미구을 - 공천반대자) = 반의회/반유권자,선거법 위반 47.신상진 (한나라당,경기 성남시중원구) = 도덕성/자질(2000년 5월 의료계 불법 파업 주도한 것과 관련 독점규제및공정거래에관한법률위반 등으로 집행유예) 48.신하철 (자민련,경기 안양시만안구) = 반의회/반유권자(의정활동 중 폭력행사),도덕성/자질(변호사법 위반으로 벌금 250만원),기타(총선연대의 소명요청에 출마포기서 보내왔으나 이를 번복,자민련 공천신청 확정) 49.안동선 (새천년민주당,경기 부천시원미구갑 - 공천반대자) = 반의회/반유권자(대통령탄핵소추안 찬성표결,경선불복 및 철새정치행태),의정활동(법안대표발의 0건,무단결석율 17.3%) 50.안종목 (새천년민주당,경기 남양주시을) = 도덕성/자질(병역법위반,사기 전과) 51.원유철 (한나라당,경기 평택시갑 - 공천반대자) = 반의회/반유권자(대통령탄핵소추안 찬성표결,경선불복 및 철새정치행태) 52.유영하 (한나라당,경기 군포시) = 도덕성/자질(청주 K나이트 클럽 사장 이원호로부터 향응을 제공받은 혐의로 징계) 53.이사철 (한나라당,경기 부천시원미구을 - 공천반대자) = 반인권 전력,도덕성/자질 54.이윤수 (새천년민주당,경기 성남시수정구 - 공천반대자) = 반의회/반유권자(대통령탄핵소추안 찬성표결,경선불복),도덕성/자질,선거법 위반 55.이재남 (민주노동당,경기 안양시만안구) = 도덕성/자질(1994년 4월 평택시의 한 술집에서 술을 마신 뒤 술값문제로 시비를 벌이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 5명에게 폭력을 행사한 혐의로 구속돼 1심 징역 10월,집행유예 2년 선고 확정) 56.이충범 (한나라당,경기 하남시 - 공천반대자) = 도덕성/자질(대한변협에서 과다수입료로 정직 3개월 징계조치,과다수임료 문제로 청와대 사정비서관에서 해임됨) 57.이해구 (한나라당,경기 안성시 - 공천반대자) = 반의회/반유권자(대통령탄핵소추안 찬성표결),반인권전력(수지김 사건 당시 국가안전기획부 국내파트 1차장으로 재직하면서 수사종결 지시) 58.이희규 (새천년민주당,경기 이천시여주군 - 공천반대자) = 반의회/반유권자(대통령 탄핵소추안 찬성표결,경선불복),선거법 위반 59.최영식 (새천년민주당,경기 안양시동안구갑) = 도덕성/자질(품위손상과 성실의무 위반으로 대한변호사협회로부터 징계조치) 60.홍남용 (새천년민주당,경기 의정부시갑 - 공천반대자) = 선거법 위반(허위학력기재로 벌금 80만원 선고 확정),도덕성/자질(면허증 부정발급 혐의로 선고유예) 61.홍문종 (한나라당,경기 의정부시갑 - 공천반대자) = 반의회/반유권자(대통령탄핵소추안 찬성표결,철새정치행태),선거법 위반(벽시계 등 금품 돌린 혐의로 2심 벌금 80만원 선고) 62.곽병렬 (자민련,강원 동해시삼척시) = 도덕성/자질(사길,사기및부정수표단속법 전과) 63.유재규 (새천년민주당,강원 홍천군횡성군 - 공천반대자) = 반의회/반유권자(대통령탄핵소추안 찬성표결,경선불복),선거법 위반 64.이용삼 (새천년민주당,강원 철원군화천군양구군인제군 - 공천반대자) = 반의회/반유권자(대통령탄핵소추안 찬성표결,경선불복) 65.허천 (한나라당,강원 춘천시 - 공천반대자) = 부패비리(1993년 7월 6일 실시된 강원도 의회 의장선거와 관련,의장당선자로부터 금품수수) 66.김진영 (자민련,충북 청주시상당구) = 반의회/반유권자(지역감정 조장발언,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색깔론 제기),도덕성/자질(근로기준법,부정수표단속법 위반 혐의로 징역 1년 6월 집행유예 2년,특별사면복권) 67.이용희 (열린우리당,충북 보은군옥천군영동군 - 공천반대자) = 부패비리(서울시 교육감선거 관련 뇌물수수),선거법 위반 68.채영만 (새천년민주당,충북 청주시상당구) = 도덕성/자질(보건범죄특조법,의료법 위반,폭력행위 등 무고상해 전과) 69.최만선 (자민련,충북 제천시단양군) = 도덕성/자질(사기,폭력행위 등 위반으로 징역 1년6월,집유3년 선고) 70.김학원 (자민련,충남 부여군청양군 - 공천반대자) = 반의회/반유권자(대통령탄핵소추안 찬성표결,경선불복),의정활동/개혁성(돈세탁방지법 무력화) 71.박희부 (새천년민주당,충남 공주시연기군 - 공천반대자) = 부패비리(특가법상뇌물수수혐의로 징역 2년 6월,집행유예 3년,추징금 1천만원 확정,1998년 8월 15일 특별사면,복권),도덕성/자질(1994년 7월 국회예결위에서 김숙희 교육부 장관에 대해 인신공격성 발언) 72.오시덕 (열린우리당,충남 공주시연기군) = 부패비리(사정기관의 내사 선처해달라며 김홍업에게 2천만원 건넴),선거법 위반(17대 총선 관련 금품 음식물,제공 혐의로 선관위로부터 고발) 73.오장섭 (무소속,충남 홍성군예산군 - 공천반대자) = 반의회/반유권자(철새정치행태),도덕성/자질(공직자윤리법 위반: 재산불성실 신고,상임위 활동에 있어 이해 충돌) 74.이상만 (무소속,충남 아산시 - 공천반대자) = 부패비리(변호사법 위반,현재복권) 75.이인제 (자민련,충남 논산시계룡시금산군 - 공천반대자) = 반의회/반유권자(대통령탄핵소추안 찬성표결,경선불복) 76.전용학 (한나라당,충남 천안시갑 - 공천반대자) = 반의회/반유권자(대통령탄핵소추안 차성표결,경선불복),선거법 위반 77.한영수 (무소속,충남 서산시태안군) = 민주헌정질서파괴전력(국가보위입법회의 위원) 78.함석재 (한나라당,충남 천안시을 - 공천반대자) = 반의회/반유권자(대통령탄핵소추안 찬성표결,철새정치행태) 79.김대식 (무소속,전북 김제시완주군) = 선거법 위반(17대 총선 관련 본인이 인쇄물 배부 혐의로 선관위로부터 고발),도덕성/자질(공무집행방해,뇌물공여의사표시,뇌물공여약속,협박죄로 징역1년 6월,집행유예 2년 선고) 80.이종률 (무소속,전북 남원시순창군 - 공천반대자) = 민주헌정질서파괴(1980년 10월∼1981년 4월 국보위 입법 의원) 81.최재승 (새천년민주당,전북 익산시갑 - 공천반대자) = 반의회/반유권자(대통령탄핵소추안 찬성표결),정치부패(석탄비리,특가법 위반) 82.구봉우 (자민련,전남 나주시화순군) = 도덕성/자질(공문서 위조,위조공문서 행사 징역1년 집행유예 3년) 83.김옥두 (새천년민주당,전남 장흥군영암군 - 공천반대자) = 반의회/반유권자(대통령탄핵소추안 찬성표결),부패비리(국정원 떡값수수) 84.박상천 (새천년민주당,전남 고흥군보성군 - 공천반대자) = 반의회/반유권자(대통령탄핵소추안 찬성표결),도덕성/자질(직위 이용한 월권행위,자질,특권의식),의정활동/개혁성(특검제 도입 약속 번복,검찰개혁 졸속 추진) 85.박주선 (무소속,전남 고흥군보성군 - 공천반대자) = 부패비리(현대비자금 수수 혐의로 뇌물죄 유죄선고,옷로비 사건관련 공용서류 은닉),의정활동/개혁성(정치개혁법안 개악 시도) 86.정철기 (새천년민주당,전남 광양시구례군) = 반의회/반유권자(대통령탄핵소추안찬성표결),선거법 위반(17대 총선관련 회계책임자가 선심관광,교통편의제공 혐의로 선관위에 의해 고발) 87.주승용 (열린우리당,전남 여수시을 - 공천반대자) = 선거법 위반,반유권자(경선불복 및 철새정치행태) 88.채경근 (자민련,전남 장흥군영암군) = 도덕성/자질(현주건조물방화죄로 징역6월,집유 1년) 89.최응국 (한나라당,전남 해남군진도군 - 공천반대자) = 도덕성/자질(도로교통법특가법 위반) 90.한화갑 (새천년민주당,전남 무안군신안군 - 공천반대자) = 반의회/반유권자(대통령탄핵소추안 찬성표결),부패비리(정치자금법 위반) 91.김광원 (한나라당 경북 영양군영덕군봉화군) = 반의회/반유권자(대통령 탄핵안 찬성표결,대통령선거 개표부정설과 관련 ‘전교조 교사들이 관련됐다’는 취지의 발언),의정활동 및 개혁성(일제강점하친일반민족행위진상규명에관한특별법안 본회의 반대표결),선거법위반(15대 총선에서 본인이 선거법 위반으로 벌금 80만원 선고) 92.김윤한 (새천년민주당,경북 안동시) = 도덕성 및 자질(도로교통법 특가법 위반 징역 1년 집행유예2년) 93.김화남 (무소속,경북 군위군의성군청송군 - 공천반대자) = 선거법위반,도덕성 및 자질(1994년 9월 30년 경찰청장 시절 주사파와 학생시위에 대한 근본대책으로 시위진압시 총기사용의 필요성 주장) 94.이상배 (한나라당,경북 상주시 - 공천반대자) = 반의회/반유권자(대통령 탄핵안 찬성표결,대리투표),민주헌정질서 파괴(국가보위비상대책상임위 내무분과위원회 위원),선거법위반,도덕성 및 자질(방일외교 ‘등신외교’ 발언) 95.임호영 (무소속,경북 김천시) = 선거법위반(17대 총선관련 기부행위,사전선거운동 등의 혐의로 선관위 고발),반인권전력 96.장윤석 (한나라당,경북 영주시) = 반인권전력(5.18 고소고발사건 당시 서울지검 공안1부장으로 공소권 없음 결정) 97.함대명 (새천년민주당,경북 문경시예천군) = 도덕성 및 자질(특가법,도로교통법 위반,사문서위조및동행사,사기,폭력행위등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전과) 98.허화평 (무소속,경북 포항시북구) = 민주헌정질서 파괴(12.12및 5.18사건 당시 반란주요임무종사 등으로 징역 8년형 확정,97년 12월 사면복권) 99.김기춘 (한나라당,경남 거제시 - 공천반대자) = 반의회/반유권자(대통령탄핵소추안 찬성표결,지역감정 조장발언),도덕성 및 자질(이해관계인으로부터 편의제공),민주헌정질서 파괴 및 반인권전력,의정활동 및 개혁성(돈세탁방지법 무력화) 100.김동주 (무소속,경남 양산시) = 정치부패(수서비리) 101.김용갑 (한나라당,경남 밀양시창녕군 - 공천반대자) = 반의회/반유권자(대통령 탄핵안 찬성표결,색깔론 발언) 102.김우석 (무소속,경남 진해시) = 정치부패(한보비리,경성비리) 103.김호일 (무소속,경남 마산시갑 - 공천반대자) = 선거법위반,반의회/반유권자(지역감정 조장발언),도덕성 및 자질(장애흉내 및 비하발언,병역법 위반) 104.안석호 (자민련,경남 김해시을) = 도덕성 및 자질(변호사법 상해죄로 징역1년 집행유예 2년) 105.이기원 (자민련,경남 사천시) = 도덕성/자질(환경보전법,폭력행위등처벌에관한법률 위반,재물손괴,건축법 및 수질환경보전법 옥외광고물관리법 위반 전과) 106.이태권 (자민련,경남 밀양시창녕군) = 도덕성 및 자질(변호사법 위반) 107.임채홍 (자민련,경남 산청군함양군거창군) = 부패.비리(세무조사 무마청탁관련 금품수수) 108.김창업 (자민련,제주 제주시북제주군갑) = 도덕성 및 자질(폭력행위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으로 징역 8년 집유2년 선고) ■ 대통령 탄핵소추안 찬성을 단일사유로 한 낙선대상자 1.강운태 (새천년민주당 광주 남구) 2.강인섭 (한나라당 서울 은평구갑) 3.강재섭 (한나라당 대구 서구) 4.강창희 (한나라당 대전 중구) 5.고흥길 (한나라당 경기 성남시분당구갑) 6.권기술 (한나라당 울산 울주군) 7.권영세 (한나라당 서울 영등포구을) 8.권오을 (한나라당 경북 안동시) 9.권철현 (한나라당 부산 사상구) 10.김경재 (새천년민주당 서울 강북구을) 11.김기배 (무소속 서울 구로구갑) 12.김덕룡 (한나라당 서울 서초구을) 13.김문수 (한나라당 경기 부천시소사구) 14.김병호 (한나라당 부산 부산진구갑) 15.김상현 (새천년민주당 광주 북구갑) 16.김성순 (새천년민주당 서울 송파구병) 17.김성조 (한나라당 경북 구미시갑) 18.김영선 (한나라당 경기 고양시일산구을) 19.김영환 (새천년민주당 경기 안산시상록구갑) 20.김용학 (한나라당 강원 태백시영월군평창군정선군) 21.김일윤 (무소속 경북 경주시) 22.김정부 (한나라당 경남 마산시갑) 23.김충조 (새천년민주당 전남 여수시갑) 24.김태식 (새천년민주당 경기 성남시중원구) 25.김학송 (한나라당 경남 진해시) 26.김형오 (한나라당 부산 영도구) 27.김황식 (무소속 경기 하남시) 28.김효석 (새천년민주당 전남 담양군곡성군장성군) 29.나오연 (무소속 경남 양산시) 30.남경필 (한나라당 경기 수원시팔달구) 31.맹형규 (한나라당 서울 송파구갑) 32.목요상 (한나라당 경기 양주시동두천시) 33.박근혜 (한나라당 대구 달성군) 34.박금자 (새천년민주당 서울 영등포구을) 35.박종근 (한나라당 대구 달서구갑) 36.박진 (한나라당 서울 종로구) 37.박창달 (한나라당 대구 동구을) 38.박희태 (한나라당 경남 남해군하동군) 39.배기운 (새천년민주당 전남 나주시화순군) 40.백승홍 (무소속 대구 서구) 41.서병수 (한나라당 부산 해운대구기장군갑) 42.서상섭 (한나라당 인천 중구동구옹진군) 43.송광호 (한나라당 충북 제천시단양군) 44.송훈석 (새천년민주당 강원 속초시고성군양양군) 45.신영국 (한나라당 경북 문경시예천군) 46.신현태 (한나라당 경기 수원시권선구) 47.심규철 (한나라당 충북 보은군옥천군영동군) 48.심재권 (새천년민주당 서울 강동구을) 49.심재철 (한나라당 경기 안양시동안구을) 50.이강두 (한나라당 경남 산청군함양군거창군) 51.안경률 (한나라당 부산 해운대구기장군을) 52.안대륜 (자민련 서울 노원구을) 53.안상수 (한나라당 경기 의왕시과천시) 54.엄호성 (한나라당 부산 사하구갑) 55.오경훈 (한나라당 서울 양천구을) 56.원희룡 (한나라당 서울 양천구갑) 57.윤경식 (한나라당 충북 청주시흥덕구갑) 58.윤두환 (한나라당 울산 북구) 59.윤철상 (새천년민주당 전북 정읍시) 60.이규택 (한나라당 경기 이천시여주군) 61.이낙연 (새천년민주당 전남 함평군영광군) 62.이방호 (한나라당 경남 사천시) 63.이병석 (한나라당 경북 포항시북구) 64.이상득 (한나라당 경북 포항시남구울릉군) 65.이성헌 (한나라당 서울 서대문구갑) 66.이승철 (한나라당 서울 구로구을) 67.이윤성 (한나라당 인천 남동구갑) 68.이인기 (한나라당 경북 고령군성주군칠곡군) 69.이재선 (한나라당 대전 서구을) 70.이재오 (한나라당 서울 은평구을) 71.이재창 (한나라당 경기 파주시) 72.이정일 (새천년민주당 전남 해남군진도군) 73.이주영 (한나라당 경남 창원시을) 74.이한구 (한나라당 대구 수성구갑) 75.이해봉 (한나라당 대구 달서구을) 76.이협 (새천년민주당 전북 익산시을) 77.임인배 (한나라당 경북 김천시) 78.임진출 (무소속,경북 경주시) 79.임태희 (한나라당 경기 성남시분당구을) 80.장광근 (한나라당 서울 동대문구갑) 81.전갑길 (새천년민주당 광주 광산구) 82.전용원 (한나라당 경기 구리시) 83.전재희 (한나라당 경기 광명시을) 84.정갑윤 (한나라당 울산 중구) 85.정균환 (새천년민주당 전북 고창군부안군) 86.정병국 (한나라당 경기 양평군가평군) 87.정우택 (자민련 충북 증평군진천군괴산군음성군) 88.정의화 (한나라당 부산 중구?동구) 89.정진석 (자민련 충남 공주시연기군) 90.조순형 (새천년민주당 대구 수성구갑) 91.조재환 (새천년민주당 서울 강서구갑) 92.조정무 (한나라당 경기 남양주시을) 93.조한천 (새천년민주당 인천 서구?강화군갑) 94.최연희 (한나라당 강원 동해시삼척시) 95.추미애 (새천년민주당 서울 광진구을) 96.함승희 (새천년민주당 서울 노원구갑) 97.허태열 (한나라당 부산 북구 강서구을) 98.현경대 (한나라당 제주 제주시북제주군갑) 99.홍사덕 (한나라당 경기 고양시일산구갑) 100.황우여 (한나라당 인천 연수구) ■ 비례대표 부적격 후보 1.김경천 (새천년민주당) 2.김종인 (새천년민주당) 3.김종필 (자민련 - 공천반대자) 4.김홍일 (새천년민주당) 5.김휴섭 (새천년민주당) 6.박배철 (자민련) 7.장재식 (새천년민주당 - 공천반대자) 8.조희욱 (자민련) ˝
  • [총선 D-8/권역별 판세] 경기·인천·강원

    경기도에서는 우리당의 독주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한나라당의 추격이 본격화되는 양상이다.선거 초반 20∼30%P대로 벌어진 우리당과 한나라당의 격차가 10%P 이내로 좁혀지면서 경합지역이 늘어나고 있다.각 당이 49개 선거구를 자체 분석한 결과 우세 또는 백중우세 지역은 우리당 32곳,한나라당 11곳,민주당 6곳,민주노동당 2곳으로 나타나고 있다.이 가운데 20여곳은 서로 자기 당 후보가 앞서고 있다고 주장한다. 한나라당은 전통적 강세지역과 후보 경쟁력이 앞선 11곳을 우세 또는 백중 우세지역으로 꼽고 있다.한나라당 경기지부측은 과천·의왕(안상수),수원팔달(남경필),성남분당갑(고흥길),부천소사(김문수),광명을(전재희),파주(이재창),용인을(한선교) 등에서 우세라고 주장한다. 우리당은 각종 여론조사 결과 거의 모든 지역에서 1위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40곳 이상의 선거구에서 이미 상대 후보를 앞질렀다고 판단하고 있다. 46곳에 후보를 낸 민주당은 지지도가 회복되지 않아 고심하고 있다.민주노동당은 16대 총선에서 21%의 득표율을 기록했던 성남중원(정형주)을 비롯,수정구(김미희)를 각각 우세 또는 백중우세로,수원장안(안동섭)과 평택(김용환)을 경합지역으로 분류,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인천은 시간이 흐르면서 탄핵정국의 반사이익이 다소 줄었지만 여전히 대다수 선거구에서 우리당이 우위를 지키고 있다.우리당은 ‘노인폄하’ 발언으로 노인들의 반발이 거세지만 승부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하리라는 판단 아래 굳히기에 나섰다.선거전 초반인 현재 12개 선거구 가운데 우리당과 한나라당 후보의 경합지역은 중·동·옹진과 서·강화을 정도다. 강원도도 여론조사에서 우리당의 선전이 두드러졌지만 ‘거대여당 견제론’과 정 의장의 ‘노인폄하’ 발언으로 보수성향 유권자들의 결집이 눈에 띄게 늘고 있는 추세다.부동층이 아직 30%를 웃돌아 어느 정당도 제1당을 장담하지 못하고 있다.한나라당과 우리당 관계자들은 각각 “강원도내 8개 선거구 가운데 최대 7석까지 바라보고 있지만 1∼2석에 그칠 수도 있다.”는 편차 큰 전망을 내놔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상황을 잘 말해주고 있다. 수원 김병철 인천 김학준 춘천 조한종기자 kbchul@ ˝
  • 野 ‘탄핵내분’ 금주 고비

    탄핵 역풍에 휩싸인 한나라당과 민주당이 금명 새 대표 선출과 중앙선대위 출범 등을 통해 각각 총선체제에 본격 돌입한다. 그러나 당 지지도 추락에 따른 책임론과 함께 수도권과 호남지역 예비후보들을 중심으로 탄핵 철회 주장이 끊이지 않고 있어 이번 주가 양당 내분의 최대 고비가 될 전망이다. 민주당은 22일 밤 긴급중앙위원 회의를 소집,선대위 구성 문제를 집중 논의한 끝에 추미애 의원을 위원장으로 선대위를 구성,이르면 24일 선대위 체제를 출범하기로 의견을 모았다.회의에서는 또 조순형 대표 재신임안을 의결하는 한편 소장파의 탄핵 철회 주장을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정리했다. 이에 따라 민주당은 조 대표가 당권을 유지하되 선거당무에는 참여하지 않고,추 선대위원장이 선대위 인선과 총선전략 등 전반을 맡아 총선을 지휘하는 체제로 운영되게 됐다. 그러나 당내 수도권 30,40대 예비후보들이 거듭 당 지도부 전원의 사퇴와 비상대책위 구성을 촉구하는 한편 일부 소장파 의원들도 탄핵 철회 요구 수용을 주장하는 등 회의 결과에 반발하고 있어 당분간 논란이 이어질 전망이다. 특히 삭발 단식 농성에 돌입한 설훈 의원은 “탄핵 철회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는 한 거취를 심각히 고민하지 않을 수 없다.”고 언급,탈당 가능성을 시사했다. 23일 전당대회 개최와 함께 새 대표를 선출하는 한나라당도 이날 대표경선에 나선 김문수 의원에 이어 홍준표 의원이 “대통령과 국회가 동시에 대국민사과를 한 뒤 탄핵을 해소하는 정치적 타결을 모색해야 한다.”고 조건부 철회안을 제기하는 등 탄핵 철회를 둘러싼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남경필 권영세 의원 등 당내 수도권 의원들도 탄핵 철회 주장에 동참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차기대표로 유력한 박근혜 홍사덕 의원 등은 “탄핵안 철회는 법적으로도,정치적으로도 있을 수 없다.”고 이들의 주장을 일축,새 대표 선출 이후에도 논란이 이어질 전망이다.한편 민주당 강운태 사무총장은 이날 기자들과의 오찬에서 노무현 대통령 탄핵반대 촛불시위 등을 언급하며 “특정정당 집회가 계속되는 등 법치주의가 무시당하는 현실에서 과연 총선에 참여해야 하는지에 대한 회의들이 있다.”고 말해 상황에 따라 4·15총선을 전면 보이콧할 가능성을 시사했다.그는 “총선을 보이콧하겠다는 것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실현되지 않는다고 보지도 않는다.”면서 “상황을 지켜보겠다.”고 밝혔다. 진경호 이두걸기자 jade@seoul.co.kr ˝
  • 한나라 탄핵철회론 급부상

    노무현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놓고 한나라당과 민주당 일각에서 철회 주장이 대두돼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특히 한나라당의 경우 23일 차기 대표를 뽑기 위한 전당대회를 앞두고 후보인 김문수 의원이 공론화 필요성을 제기하고,일부 수도권 의원들과 원외 공천후보들이 가세하면서 탄핵철회 문제가 핵심 이슈로 급부상했다. 그러나 최병렬 대표가 이들에 대해 탈당을 요구하며 강력 대응을 천명한 데다 나머지 후보 4명도 김 의원을 일제히 성토,당내 갈등으로 비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최 대표는 21일 기자간담회에서 “대의를 위해 탄핵안 가결을 선택했는데도 그런 주장으로 당내 분란을 일으키려면 당을 떠나라.”고 일갈했다.최 대표는 이어 “총선을 앞두고 지지율이 급락했다고 해서 탄핵안을 철회하는 것은 대의를 좇는 정당이 갈 길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김문수 의원은 “차기 대표는 탄핵안에 대해 국민의 뜻을 존중하는 결정을 해야 한다.”며 “탄핵 철회 부분까지 포함해 광범위한 의견수렴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주장했다. 수도권 공천자 27명은 이날 여의도 한강둔치의 천막당사에서 비상회의를 가진 뒤 탄핵안 성명을 내고 탄핵안 처리에 대한 대국민 사과를 요구했다.성명서에는 남경필,권영세,박종희,신현태 의원 등 현역 의원 4명과 고진화,은진수,서장은,정두언씨 등 원외 공천자 23명이 서명했다. 이들은 총선 전 의원직 총사퇴와 탄핵안 처리과정에서 국민여론을 충분히 수렴하지 못한 데 대한 대국민 사과를 새 대표에게 건의키로 하는 한편 국민 여론과 사회 각계의 의견을 수렴해 탄핵소추에 대한 사후처리 방침을 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이들은 “새 대표는 천막이든 들판이든 새 당사를 마련해야 한다.”면서 “한나라당 의원들은 즉각 총사퇴하고 16대 국회에 대한 반성차원에서 세비 반납조치도 함께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자신들의 주장을 수용하는 후보에 대해 지지선언을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반면 나머지 대표경선 후보들은 “왈가왈부할 때가 아니다.”(권오을),“입장을 바꾸면 책임있는 정당의 모습이 아니다.”(박근혜),“정도(正道)정치가 아니다.”(박진),“정치인으로서 취할 도리가 아니다.”(홍사덕)라며 김문수 의원을 강력히 성토했다. 한편 민주당에서는 지도부사퇴론을 처음 제기한 설훈 의원이 이날 성명서를 내고 조순형 대표와 지도부의 퇴진을 거듭 요구했으며 이낙연 의원은 대통령 사과를 전제로 한 탄핵 철회를 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정범구 의원은 “현 지도부가 물러나고 새 지도부가 들어서면 논의해볼 만하다.”고 동조 의사를 내보였다.박인상 의원도 탈당을 선언하고 이달 말까지 의원직을 사퇴하기로 했으며 박 의원의 비례대표 의원직은 이종성 아스날 회장이 승계한다. 박대출기자 dcpark@seoul.co.kr˝
  • 김문수의원 ‘탄핵철회론’ 파장-수도권의원들 동조 당권경쟁 변수될듯

    ‘탄핵 철회’ 논란이 23일 한나라당 대표 경선에서 또 하나의 주요 이슈로 자리잡았다.지금까지는 ‘변화’가 당 경선에서의 최대 화두였으나,김문수 의원이 탄핵 철회를 공식 제기하면서 관심사가 급속히 이동하는 양상이다. 이런 현상은 남경필 의원 등 소장파 의원들의 움직임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소장파들은 당의 변신을 주장하며 박근혜 후보를 지지하다,돌연 김문수 후보쪽으로 쏠리는 모습을 보여줬다.21일에는 현 지도부를 겨냥,‘탄핵추진 책임론’까지 제기했다. 한나라당으로서는 경선에서 당원들의 표심이 탄핵 철회에 있는 것으로 확인될 경우 ‘자기 부정’이라는 모순에 빠질 수도 있게 된다. 이렇게 되면 한나라당은 정체성의 혼란을 겪으며 내분 사태로 치달을 가능성이 높다.최병렬 대표가 이날 탄핵 철회를 주장하는 사람들에 대해 ‘탈당’까지 거론하면서 강력 대응을 천명한 것도 이런 전망을 뒷받침한다. 또한 전통적인 한나라당 지지자들은 탄핵 철회 논란으로 급속히 결속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이날 각종 인터넷 여론조사에서,탄핵을 주도했던 홍사덕 후보의 지지도가 상승하는 결과를 낳았다.지금까지는 대중적 인지도가 가장 높은 박근혜 의원이 꾸준히 1위를 지켜왔다. 이런 가운데 김문수 후보의 ‘차별화 전략’은 ‘여론조사-대의원 투표’로 이뤄지는 대표경선에서 두 마리 토끼를 쫓는 효과를 낼 가능성도 엿보인다.여론조사는 탄핵반대에 압도적인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하고 있어 탄핵철회 주장이 득표 요인이 될 수 있다.당내 기반이 취약했던 김 후보로서는 소장파의 조직적 지원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현재 홍사덕·박근혜 2강 구도에 1중(김문수)-2약(박진·권오을)으로 진행중인 경선 구도에 변화를 가져올지 더욱 주목되는 점이다. 그럼에도 홍사덕·박근혜·권오을·박진 의원 등 나머지 4후보는 “지금은 헌법재판소의 판결을 차분히 기다려야 할 때”라며 탄핵 철회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전광삼기자 hisam@˝
  • [탄핵정국 어디로] 盧대통령 회견 야당 반응

    노무현 대통령이 11일 야당의 사과 요구를 정면으로 거부하자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격앙된 분위기 속에 탄핵안 관철을 위한 총력전에 돌입했다.전날까지만 해도 탄핵안 찬반을 고심하던 일부 의원들마저 대다수가 찬성으로 돌아섰다.노 대통령 회견이 들끓던 야당에 기름을 부은 격이다.양당 지도부는 “탄핵안 찬성 의원이 의결정족수(181명)를 훌쩍 뛰어넘는 190명에 육박한다.”며 “노 대통령은 표결과 관계없이 이미 정치적으로 탄핵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탄핵안 기필코 관철하라.” 탄핵을 주도하고 있는 민주당 조순형 대표는 노 대통령 회견과 관련,의원총회에서 “취임 때의 당당한 모습은 사라졌고 측근과 가족들의 비위사실만 구차하게 변명하는 ‘가족 변호사’의 모습만 보았다.”며 “오늘은 우리나라 대통령사에서 수치스러운 날로 기록될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국회는 헌정질서 수호와 법치주의 확립의 최후 보루인 만큼 역사적 소명의식을 갖고 진지하고 겸허한 자세로 임해 반드시 가결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나라당 최병렬 대표는 국회 대표실에서 노 대통령 회견을 지켜보다 “더이상 들을 가치가 없다.”며 자리를 박차고 일어났다.탄핵안 표결 시도에 앞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그는 “지금은 전쟁과 흡사한 상황”이라며 “나라를 바로 세우라는 국민의 엄중한 명령을 함께 수행하도록 힘을 모아달라.”고 탄핵안 가결을 독려했다.그는 특히 “국회의장은 법대로 해야 하며,국회 경위가 모자라면 경찰을 동원해서라도 국회가 우리 의사를 표현하는 일을 책임져야 한다.”고 말했다.오전 상임운영위 회의에서는 “당론에 따르지 않을 경우 출당 및 공천 박탈 등 강경대응하겠다.”고 몇몇 소극적인 의원들을 압박하기도 했다. 홍사덕 총무를 비롯한 다른 지도부도 무거운 침묵 속에 회견을 지켜본 뒤 “탄핵밖에 길이 없다.”고 입을 모았다. ●야당의원 탄핵 결집 두 야당 지도부는 이날 의결정족수 확보에 그야말로 피를 말렸다.해외 체류 중인 의원들에게 귀국을 종용,김진재 의원이 오전 일본에서 급거 귀국했다.현승일·김일윤 의원이 이어 도착했고,민주당 안동선 의원은 12일 새벽에 돌아왔다. 노 대통령의 이날 회견은 그동안 주저하던 야당의원들에게 탄핵 가결처리의 뜻을 굳히도록 했다.민주당 추미애 의원은 “대통령이 문제를 풀지 않고 거꾸로 총선과 재신임을 연결,선거에 적극 개입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은 정쟁을 부추기는 것”이라고 비난하고 “더 놔두면 국정이 파탄으로 갈 것”이라며 “표결에 반영하겠다.”고 말해 탄핵안 가결 의지를 다졌다. ‘무조건 반대’ 입장을 밝혔던 박종완 의원과 유보적 태도를 보였던 이낙연 의원은 오후 탄핵안 통과를 위한 대책을 논의하기 위해 지도부가 소집한 의원총회에 참석,찬성의 뜻을 굳혔음을 내비쳤다.민주당 관계자는 “외유 중인 장태완 의원과 구속된 이훈평·박주선·김운용 의원,그리고 정범구 의원 등을 제외한 56명이 찬성 결심을 굳혔다.”고 말했다. 한나라당도 탄핵발의에 서명하지 않은 36명 중 박창달·오세훈·권영세·남경필 의원 등 30여명이 찬성 쪽으로 돌아선 것으로 파악됐다.이에 따라 한나라당 의원 144명 가운데 발의서명한 108명을 포함,130여명이 찬성의사를 굳힌 것으로 분석된다. ●“남상국씨 자살은 인격살인” 남상국 전 대우건설 사장의 한강 투신과 관련,한나라당 은진수 수석부대변인은 “대통령의 말 한마디가 인격 모독을 넘어 인격 살인에 이르렀다.”며 “‘봉하대군’ 건평씨를 즉각 구속,모든 비리의혹을 낱낱이 규명하라.”고 촉구했다.민주당 장전형 수석부대변인도 “정몽헌 현대아산 회장,안상영 부산시장에 이은 남 전 사장 자살은 노 대통령과 형 건평씨가 전적으로 책임질 사안”이라며 “특히 모욕적 언사로 전문경영인을 국민 앞에서 깎아내린 노 대통령은 즉각 입장을 밝히고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진경호기자 jade@˝
  • 野 “非서명의원 18명 탄핵 동조”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10일 대통령 탄핵안 표결을 앞두고 집중적인 표단속에 나섰다.재적의원 271명의 3분의 2인 181명 이상의 찬성을 얻어야 하는데 탄핵안 발의에 서명한 의원은 159명.22명이 더 필요하다. 일단 야당 지도부에 희소식은 비서명 의원 중 18명 정도는 찬성으로 돌아설 것 같다는 점이다.한나라당 김형오·민봉기·박창달·오세훈·이완구·이원형·이재선·정갑윤·하순봉 의원이 찬성의사를 비쳤고 민주당 심재권 의원도 “대통령이 사과를 거부하면 찬성하겠다.”고 밝혔다.이재선 의원은 “의사국에 당론을 따르겠다고 했는데 서명의원에 포함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특히 한나라당 권영세·권오을·남경필·원희룡·전재희·정병국 의원 등 소장파들이 기자회견을 갖고 “노 대통령이 사과와 재발방지 약속을 하지 않으면 동참하겠다.”고 밝혀 11일 노 대통령의 입장 표명이 탄핵 정국의 중요한 변수로 떠올랐다.설사 노 대통령이 사과한다 해도 이들 소장파의 요구사항인 ‘국민이 진정으로 납득할 수 있는 수준의 흔쾌한 것’으로 받아들여질지는 의문이다. 최근 비례대표를 승계한 한나라당 김영구 의원도 중앙선관위 심사 절차를 마무리하면 찬성표에 가세할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서명의원 가운데도 반대 의사를 비치는 의원들이 많아 효과를 반감시키고 있다.한나라당 권기술·김만제·전용원·주진우·강신성일 의원과 민주당 김성순 등이 그런 부류다.민주당 이훈평 의원도 서명은 했지만 표결에는 도움을 못 준다. 따라서 고심 중이거나 어떤 형태로도 의사 표시를 하지 않은 의원들에 촉각이 쏠린다.한나라당 서상섭·안상수·임진출 의원 등은 “고민 중”이라며 “대통령 회견을 들어보자.”고 유보적 태도를 취했다.탄핵안 문구를 만드는 데는 일조한 민주당 추미애 의원과 총선기획단장인 이낙연 의원도 당직자로서의 책임과 대통령을 탄생시킨 데 대한 책임 사이에서 갈등하고 있다. 2야 지도부는 비서명 의원들과 만나거나 전화를 통해 설득하고 있다.한나라당은 이날 부총무단·국회 상임위 간사단 연석회의를 열어 ‘마크 담당자’까지 지정하는 등 저인망식 단속을 벌였다. 자민련과 무소속 의원 등의 향배가 관심이다.자민련은 김종필 총재의 강력한 주장으로 이날 표결 불참 당론을 정했으나 다른 2야 지도부의 강한 압박을 받고 있어 입장을 선회할지 주목된다. 한나라당 홍사덕 총무는 이날 밤 민주당 조순형 대표를 급히 찾아 양당의 표계산을 마친 가운데 11일 아침 자민련 김학원 총무를 만나 공동으로 설득하기로 했다.이인제 의원은 찬성표를 던질 것으로 알려졌다. 박정경기자 olive@
  • 헌정초유 대통령탄핵 발의

    한나라당과 민주당이 9일 노무현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발의했다.현직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이 발의된 것은 56년 헌정사상 초유의 일로,이로써 4·15총선을 30여일 남겨 놓은 정국은 대통령직을 건 여야의 극한 대치로 일대 격랑에 휩싸였다. 한나라당 홍사덕 원내총무와 민주당 유용태 원내대표가 대표발의한 탄핵안에는 이들을 포함,한나라당 의원 108명과 민주당 의원 51명 등 모두 159명이 서명했다. 탄핵안이 이날 오후 국회에 제출된 뒤 본회의에 보고됨에 따라 여야는 국회법에 따라 본회의 보고 24시간 뒤인 10일 오후 6시27분부터 72시간 내인 12일 오후 6시27분 사이에 무기명 비밀투표로 탄핵안을 처리해야 한다.한나라당과 민주당은 11일 본회의에서 탄핵 표결을 시도한다는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탄핵안은 국회 재적의원 271명의 3분의2인 181명 이상의 찬성을 얻어야 가결된다.탄핵안이 가결되면 즉시 대통령직 권한 행사가 정지되고,국무총리가 권한을 대행하게 되며 헌법재판소는 180일 안에 국회의 탄핵소추안을 심판,대통령직 박탈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한나라당과 민주당 지도부는 탄핵안 발의에 서명하지 않은 소속의원을 상대로 다각도의 설득에 나섰다.그러나 남경필 정병국 장광근 의원 등 한나라당 소장파 의원 20여명과 추미애 조성준 정범구 의원 등 민주당 의원 7명 정도가 반대의 뜻을 굽히지 않고 있는 데다 한나라당의 일부 공천탈락자들의 비협조도 예상돼 탄핵 가결선 확보는 여전히 불투명하다.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탄핵안에서 노 대통령의 잇따른 열린우리당 지지 발언과 측근비리와의 연루 의혹,국정실패 등 3개항을 탄핵 사유로 내세워 헌법과 선거법,형법 등을 위반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는 검찰의 불법대선자금 수사와 관련,이날 오전 한나라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저의 책임을 다하기 위해 감옥에 가겠다.”며 “노 대통령은 대의에 따라 스스로 판단하기 바란다.”고 밝혔다.이 전 총재는 “저나 노 대통령이나 대선자금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하다.”면서 이같이 말하고 “검찰은 저에 대한 수사를 하루속히 마무리짓고 국법에 따라 저를 사법처리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 전 총재는 특히 검찰 수사에 대해 “어제 검찰이 발표한 수사결과를 보고 저는 실망했다.”며 “무엇보다 납득하기 어려운 것은 대선후보였던 저와 노 대통령에 대한 수사를 총선 이후로 연기한다고 한 검찰의 결정”이라고 강한 불만을 표시했다. 진경호 박정경기자 jade@seoul.co.kr˝
  • “北에 현금 지원을”

    한나라당의 일부 소장파 의원들이 1일 대북 현금지원과 대통령 중임제 개헌을 돌연 주장하고 나서 파문이 예상된다. 권영세·남경필 의원과 김성식 제2정조위원장을 비롯한 소장파 9명은 1일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뉴(New)한나라를 위한 반성과 제언’을 밝혔다.이같은 움직임은 최근 당 내분사태와 관련,비전 제시 없이 당권투쟁에만 몰두한다는 당 안팎의 비판을 떨쳐버리려는 시도로 풀이된다. 소장파들은 금강산 관광사업과 관련,“법인세로 현금을 가져가고 고용을 통해 북한 주민들의 국민 소득을 두배로 증가시켜라.”라고 촉구했다.이는 대북 현금지원을 반대하는 한나라당의 당론에 전면 배치되는 것이어서 논란이 예상된다. 이들은 “남북 평화공존이 시대의 대세인데도 한나라당은 아직 ‘냉전꼴통식’ 발상에 잔존해 있는가 하면 진보세력 역시 분배주의 등 과거 발상에 빠져 있다.”고 싸잡아 비난하면서 신보수의 이념으로 ‘미래지향적 실용주의’를 주창했다.그러면서 “국민들이 한나라당에 절망하고 있는 만큼,새로운 전기를 뼈를 깎는 제2창당으로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당내 중심역량의 재편이 필요하다.새로운 인물을 당의 전면에 배치하고 산업화 및 5·6공 세대는 병풍역할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노무현 대통령의 단임을 전제로 대통령 중임제 및 정부통령제 개헌과 선거 일정을 재조정하는 문제를 검토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같은 주장이 알려지자 당내 한 영남권 중진의원은 “경륜과 지식이 없어서 모두 침묵하고 있는 것이 아니다.”라며 “당 정체성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주장은 좀더 신중히 당내 논의를 거쳐야 한다.”라고 소장파를 비판했다. 이상득 사무총장은 “한나라당의 환골탈태를 위해 당내 어떤 의견도 가감없이 받아들일 준비가 돼 있다.”면서도 “그러나 (소장파의 의견은) 나혼자 결정할 문제는 아니다.”고 말해 일단 신중한 자세를 취했다. 박대출기자 dc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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