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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K원로들 왜 이러나/보선기간 돌출행보에 눈살

    ◎박준규/현경자씨 격려… 지역정서 자극/이만섭/“의장탈락 납득못해” 불만 표출 「TK(대구·경북 지칭)원로들 왜 이러나」 최근 여권 일각에서 TK출신 원로인 박준규·이만섭 두 전직국회의장의 행보에 대해 말들이 많다. 박전국회의장은 새정부 출범초기의 재산공개파동 때 쫓겨나다시피 의장직과 의원직을 내놓고 정계를 떠난 대표적 인사이다.이전의장은 지난 6월 국회 후반기 원구성 때 본인의 재선희망에도 불구하고 국회의장 자리를 내놓아야 했다.그리고 상식에 어긋나게 재선을 위한 득표활동을 벌였다는 구설수에 올랐었다.두사람은 공교롭게도 대구지역이 정치기반이다.이러한 정치적 사연을 가진 두사람이 「TK정서」가 한창 논란되고 있는 대구 수성갑의 보궐선거 중에 「억울하게 당했다」는 식의 해명성 발언을 하고 나선 것이다. 박전의장은 지난 20일 수성갑보선후보인 현경자씨(신민·박철언전의원의 부인)의 선거사무실을 방문해 『대구가 정치적으로 살아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바란다』고 현후보를 격려했다.그의 이말은 「TK정서」로 표현되는 「반민자」분위기를 부추긴 것이며 현여권세력에 대한 강력한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이전의장은 최근 한 월간지와의 인터뷰에서 『내가 그만두게된 이유가 날치기 사회를 거부했고 민주계가 아니기 때문이라면 내 자신 뿐만 아니라 국민도 납득하기 어렵다』고 말했다.그는 또 『날치기를 거부한 것은 나라를 위해서나 국회를 위해서나 잘된 것이니 당지도부는 내게 박수를 보내야 하는데 이건 거꾸로…』라고 자신의 하차를 『납득할수 없다』는 불만을 떠뜨렸다. 두사람의 공개적인 불만에 대해 민주계를 중심으로 하는 집권실세들은 『입법부의 수장을 지냈다는 사람들이 공인의식이라고는 눈꼽 만큼도 없다』 『언행이 그런 수준 밖에 되지 않느냐』고 노골적으로 비판하고 있다.그렇지않아도 대구지역의 보궐선거 상황이 탐탁지 않은데 새삼 TK정서를 부추기는 발언에 신경이 곤두선다는 반응이다. 물론 가진 자와 박탈당한 자의 말싸움쯤으로 비춰질수도 있는 상황이다.일부 정치권에서도 두 전직 국회의장에 대한 동정론이 있고 또 이들이 정치기반인대구지역에서는 상당한 인기를 가지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대부분의 여권인사,심지어 대구·경북지역 의원들까지도 두 전국회의장의 대응방식을 「원로답지 못한 행동」으로 우려하고 있는 분위기이다. 특히 가진 자든 이긴 자든 그들이 누리는 권력의 빛과 그늘을 누구보다도 체감하고 있을 정치원로가 소외감이나 억울한 심정을 기껏 지역정서를 부추기거나 이에 편승하는 식으로 토로하는 태도는 옳지 않다는 지적들이다.
  • 동남아인 억대 날치기/김포공항서/환전 혼잡 틈타 「1억가방」 훔쳐

    8일 상오 9시15분쯤 서울 김포공항 국제선 2청사 2층 외환은행 환전소에서 동남아인으로 보이는 남자 3명이 은행공금 1억1천여만원이 든 007가방을 훔쳐 달아났다. 은행직원 강은정씨(25·여)는 『동남아인 2명에게 20달러를 원화로 바꿔준뒤 전표 등을 정리하다가 10여분쯤 지나 옆을 보니 창구 안쪽에 놓아둔 돈가방이 없어져 경찰에 신고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신고를 받고 환전소 안에 설치된 CATV 테이프를 점검한 결과 강씨가 동남아인에게 돈을 바꿔주는 사이 다른 동남아인 1명이 열린 환전소 출입문으로 들어와 돈가방을 훔쳐 3명이 함께 달아나는 모습이 찍힌 것을 발견,이들을 추적중이다. 범인들은 2명이 서로 큰소리로 떠들면서 20달러 지폐를 강씨에게 건네주다 일부러 창구안쪽 바닥에 돈을 떨어뜨려 강씨가 이를 줍는 사이 다른 1명이 재빨리 환전소안으로 들어와 범행을 저질렀다. 없어진 돈가방에는 이날 하룻동안 환전할 달러와 엔화 등이 들어있다.
  • UR특위보고서 처리보류 해프닝

    ◎“사전협의 없이 본회의 낭독”… 야서 발끈/“사무처 일반안건 착각”… 의장사과 매듭 여야는 2일 국회 본회의에서 우루과이라운드(UR)비준동의안의 처리를 앞두고 상대방의 전략을 탐색하는 전초전을 벌였다. 사건의 발단은 황락주국회의장이 이날 회의의 마지막 안건으로 「우루과이라운드(UR)특위 활동결과보고서 채택의 건」을 상정한 것.김봉조 UR특위위원장이 발언석에 나와 지난달 27일 특위에서 여당 단독으로 채택했던 보고서를 읽어가자 야당의석쪽이 술렁이기 시작했다.이같은 의사일정을 사전에 몰랐던 민주당 의원들은 이기택대표 자리쪽으로 모인뒤 유수정의사국장을 불러 안건이 의사일정에 오른 경위를 따졌다.신기하원내총무는 민자당의 이한동총무 역시 특위활동결과보고서 채택에 대한 의사일정을 보고받지 않은 사실을 확인하고 『UR비준동의안 처리를 앞두고 민감한 사항을 여야대표의원과 한마디 상의도 없이 멋대로 의사일정에 올리느냐』고 강력히 반발했다.박지원대변인은 『신종 날치기』라고 소리쳤다. 민주당은 황의장이 안건을 직권상정,UR비준을 앞두고 야당을 떠보려 한 것으로 생각했다.김영진의원은 『특위활동결과보고서가 채택되면 UR비준동의안에 반대할 명분이 없어진다』고 강력히 반발했다.민주당은 이협수석부총무의 의사진행발언을 통해 정회를 요청했다.민주당측은 이와 함께 ▲황의장의 사과와 해명 ▲의사국장 파면 ▲활동결과보고서를 의결하지 말 것등 3가지 요구사항을 내걸고 『받아들이지 않으면 앞으로 모든 회의에서 황의장의 사회를 거부하겠다』고 했다. 정회가 되고 황의장과 민자당의 이총무,민주당의 신총무,그리고 양당 부총무단이 의장실에 모여 앞뒤를 따져보기 시작했다. 알고보니 사정은 이랬다.유의사국장이 특위활동결과보고서의 채택이 본회의에 보고만 하면 되는 일반안건인 것으로 착각했다는 것이다.따라서 1일 밤 권해옥민자·이협민주당수석부총무에게 전화를 걸어 안건이 올라간다는 사실만 설명했다고 한다.바뀐지 얼마되지 않는 두 당의 부총무도 별생각 없이 고개만 끄덕였다고 한다.그러나 특위결과보고서의 채택은 국회법 44조에 따라 본회의의의결을 거쳐야 하는 사항이었고 따라서 여야 총무의 의사일정 협의를 필요로 했다. 1시간 20분만에 속개된 회의에서 황의장은 『여야 합의없이 의사일정을 진행하게 돼 대단히 송구스럽다』고 사과하고 『앞으로 국회가 원만히 운영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약속하는 선에서 사태를 마무리했다.
  • 황낙주 신임 국회의장(인터뷰)

    ◎“국회법­여여 합의정신에 충실”/「날치기」 지양… 국민의 신뢰받는 국회로/행정부 견제… 민의대변기관 역할 최선 『밀어붙이기는 없을 것입니다.국회법과 여야합의 정신만을 존중할 것입니다』 28일 국회 본회의에서 제14대 국회 후반기를 이끌 입법부 수장으로 선출된 황락주국회의장은 문민정부 중반기의 국회운영구상을 이렇게 밝혔다. 황의장은 『과거 권위주의 정권시절에는 국회의장이 국회법을 무시하고 행정부의 시녀역할을 하는데서 날치기라는 악습이 있었다』고 전제,『그러나 세계화·개방화된 문민시대에 그런 입법부가 있다면 국민이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취임 소감은. ▲어둡고 깜깜했던 지난날 대신 국민이 바라는 김영삼문민정부에서 국회의장을 맡게돼 기쁨에 앞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오늘 반대표가 꽤 있었는데. ▲군사정권시절에는 「압도적 지지」를 인위적으로 조작했으나 민주주의 시대에서는 다양한 견해들이 분산된 표로 나타나는 것이 자연스런 일이다.겸허히 그 뜻을 존중,입법부를 이끄는데 참고로 할 것이다. ­지난해 예산안 강행처리를 시도하다 수모를 당한데다 김대통령의 측근으로 강성 국회의장이 될 것이라는 일부의 예상에 대해서는. ▲나는 날치기를 한 적이 없다.이만섭 당시 의장으로부터 사회를 대신 보라는 지시공문을 받고 여야의원들에게 호소,예산안을 상정하러 들어가다 저지당했을 뿐이다.날치기란 국회법의 절차를 무시하고 통과를 선포하는 행위를 말한다. 그는 이 대목에서 『이유야 어쨌든 국민에게 송구스러웠다』고 말한 뒤 『여야합의로 마련된 새 국회법을 공정히 지켜 국민의 사랑과 신뢰를 받는 국회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날치기는 전혀 안하겠다는 뜻인가. ▲야당생활을 비롯,30여년 정치에 몸담은 사람으로서 날치기란 절대 안된다는 신념에 흔들림이 없다. ­우루과이라운드(UR)비준은 어떻게 할 것인가. ▲국제화시대에 살아남으려면 세계무역기구(WTO)가입이라는 대세에 따라야 한다.비준을 거부할 때의 엄청난 피해를 야당도 알고 있는만큼 결국 현명한 판단을 해주리라 믿는다. ­행정부와의 관계에 대한 구상은. ▲국회는 통치기관은 아니지만 국민을 대표하는 마지막 보루로서 행정부를 견제하는 고유의 사명을 띠고 있다. 통법부라는 과거의 오명을 떨쳐 버리겠다. ­정치생활에 있어 좌우명은 무엇인가. ▲정치는 역사와 국민을 두려워할 때에만 국민의 지지를 얻을 수 있다. ­후배 정치인들에게 당부하고픈 말이 있다면. ▲사람이기에 누구나 결점,욕심,증오감이 있을 수 있다.그것을 견제하고 국제화속에 국민의 나갈 바를 제시할 수 있으려면 책을 통해 공자와 예수와 칸트와 부지런히 만나야 한다.
  • 이만섭 전의장 재선운동설 파문

    ◎여야의원들에 “조금만 도와달라” 요청/민자,“불쾌감”… 일부선 응징론 나오기도 『이만섭전국회의장이 재선을 위해 여당의원은 물론 야당의원에게까지 득표운동을 은밀히 벌였다』­.새 국회의장단 및 상임위원장단 선거를 위해 28일 소집된 본회의를 전후해 여권 고위인사들의 입에서 이같은 말이 흘러 나오면서 정가에 파문이 일고 있다. 여권 지도부는 이날 의장선출투표에서 의장내정자인 황락주전부의장이 1백74표에 그친데 비해 이전의장에게 95표라는 몰표가 쏠린데 대해 『이전의장이 각개격파식 사전선거운동을 벌인 결과』라고 비난하면서 불쾌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황신임의장에게 어느 정도의 반대표가 나오리라고는 예상했지만 단순한 반대표가 아니라 이전의장을 구체적으로 기명한 지지표가 무더기로 나온 것은 적극적인 「공작」이 없이는 불가능하다고 보고 있는 것이다.정치도의적으로 문제삼을 수 밖에 없는 행위라는 것이 여권 지도부의 시각이다.일각에서는 면밀한 조사과정을 거친 뒤 어떤 식으로라도 응징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고있다. 그러나 이전의장측에서는 펄쩍 뛰며 사실자체를 강력히 부인했다.상식적으로 보더라도 그런다고 해서 무엇을 기대할 것이냐고 반문하고 있다.국회의장이 득표활동을 한다고 가능한 직책이냐는 것이다.이전의장에 대한 그동안의 불만을 「음해성 비난」으로 각색한 것이 아니겠느냐는 의심도 숨기지 않고 있다. 파문은 이날 본회의에 앞서 황락주신임의장이 본회의에 앞서 기자들을 만나 『이만섭의장이 재선을 위해 여야의원을 가리지 않고 로비를 했다』고 밝힘으로써 시작됐다.황의장은 전날 모의원으로부터 이를 처음 들었고 몇몇 의원들을 통해 사실임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김종필대표도 곧이어 열린 의원총회에서 『일부 상상을 초월하는 행동을 하려는 사람이 있다는 얘기가 들린다』면서 『잘못 들은 것이면 좋겠는데 이는 있을 수 없는 짓』이라고 경고했다.김대표의 이같은 발언은 이전의장을 겨냥한 것이 분명했다.한 측근은 『김대표가 여러 채널을 통해 이전의장의 움직임을 보고받은 것 같다』고 전했다. 여권의 한 고위 관계자는 본회의투표가 끝난 직후 이전의장의 득표활동이 사실이라고 확인하고 『조직인으로서,그것도 국회의장을 지낸 사람이 어떻게 그런 일을 할 수 있느냐』고 신랄하게 비난했다.그는 「과대망상증 환자」라는 말까지 곁들이며 『전국구의원과 국회의장까지 시켜준 당에 대해 그같이 파렴치한 행위를 하는 것이 과연 국회의장을 지냈다는 정치인으로서 취할 도리냐』고 흥분했다. 이전의장은 의원들에게 도움을 요청하면서 『날치기를 반대한 것은 국회를 위하고 대통령을 돕기 위해서였다』『야당이 협조하기로 했으니 조금만 표를 모아주면 된다』고 했다고 알려지고 있다. 민자당 지도부는 그러나 어느 수준으로 대처해야 할지에 대해서는 말을 삼가고 있다.문정수총장은 『이 문제로 당기위를 소집해 더 큰 문제를 야기할 필요가 있느냐』면서도 분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이번 파문이 갈등의 산물인지,오해이거나 실제 이상으로 과장된 것인지,아니면 이전의장이 고도의 정치적 계산 아래 실제로 득표활동을 했는지는 좀 더 지켜보아야 할 것 같다.
  • UR시위대 철로 점거/농민·학생 등 2백여명,영등포역서

    ◎전철·열차 20대 40분 불통/여의도 전농집회 마치고/퇴근길 시민 큰 혼잡 20일 하오 서울 여의도광장에서 「전국농민회 총연맹」(의장 윤정석)주최로 열린 「UR국회비준 저지를 위한 투쟁결의대회」에 참가했던 농민·대학생등 2백여명이 영등포역 철로를 기습점거,시위를 벌이는 바람에 수도권 전동열차및 열차 운행이 약 40분동안 불통돼 퇴근길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이날 집회를 마치고 여의도에서 해산한 농민과 대학생 가운데 3백50여명이 영등포역 대합실로 집결,하오 5시43분쯤 서울발 여수행 새마을 83호 열차의 개표를 위해 개찰구를 여는 순간 한꺼번에 역안으로 밀고 들어가 역구내의 9개 선로 모두를 점거했다. 이들은 이어 선로위에 주저앉아 전동차와 열차의 출발을 가로막아 역구내는 일시에 큰 소동이 벌어졌다. 이날 난동으로 83호 새마을호 열차를 비롯한 124호 상행선 무궁화열차등 열차 4대가 플랫폼입구에서 40분간 정차했으며 인천을 떠나 의정부로 가다 마침 역으로 들어오던 192호 전동차의 앞유리창이 시위대가 던진 돌에 맞아깨지고 무궁화·통일호 5개열차열차, 상행선 5개열차를 포함한 12개 열차와 경인선 전철 상하행선 8개 열차등 모두 20개 열차의 운행이 한동안 중단됐다. 선로를 점거한채 UR반대등 구호를 외치며 난동을 부리던 대학생·농민들은 6시20분쯤 5백여명의 진압경찰이 들어오자 돌을 던지며 저항하다 신도림역쪽으로 달아났고 일부는 담을 넘어 거리로 달아났다. 경찰은 현장에서 1백4명을 연행,조사하고 있으며 이들이 미리 짜고 선로점거 시위를 벌였는지를 가려 모두 엄중처벌할 방침이다. 한편 이들 시위대가 선로를 점거하고 있는 동안 영등포역 앞에서는 학생과 농민 4백여명이 하오 7시까지 주변을 맴돌며 산발시위를 벌여 퇴근길 교통을 한층 악화시켰다. 이에앞서 이날 하오 2시 농민과 대학생등 3천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 「UR저지 투쟁결의대회」에서 「전농」측은 결의문을 통해 『미국등 선진국이 UR비준을 생각조차 하지 않고 있는데도 정부가 5,6공식의 구시대적 날치기처리를 계획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정부의 UR비준 강행처리 기도를 국민에대한 전쟁선포로 받아들이고 전면투쟁할 것』이라고 밝혔다.
  • UR비준 저지대회/큰충돌 없이 끝나

    ◎여의도집회 한총련 등 만여명 참가 「민주주의 민족통일 전국연합」(상임의장 이창복)은 18일 하오 2시 서울 여의도 광장에서 「전국 농민회총연맹」「한국 대학총학생회연합」소속 회원과 대학생 등 1만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우루과이 라운드 국회비준 저지를 위한 전국연합결의대회」를 가졌다. 「전국연합」은 결의문을 통해 『현정권은 6월22일 UR비준안을 임시국회에 제출하겠다고 공식 확인함으로써 돌아올 수 없는 다리를 건너려 하고 있다』면서 『이는 월드컵소동과 전쟁소동을 틈타 국회비준을 날치기하려는 처사』라고 주장했다. 이날 집회에는 상오 11시쯤 학교별로 출정식을 마친 연세대·서강대등 「서총련」소속 대학생 3천여명과 17일 밤 광주 송정역 근처에서 열차를 강제 정차시킨 뒤 이를 타고 상경한 「남총련」소속 대학생 5백여명,지방대학생 6천여명 등이 참가했다. ◎민주당사서 농성 한편 한총련소속 대학생 5백여명은 UR집회에 참가한뒤 연세대로 가 정리집회를 마치고 이가운데 1백여명은 이날 밤 다시 민주당사로 몰려가 철야농성을 벌였으며 나머지 학생 4백여명은 이날 자정쯤 마포경찰서 앞으로 몰려가 연행자석방들을 요구하며 2차선 도로를 점거한채 연좌농성을 벌였다. 이날 집회에서는 대학생등 일부 참가자들이 산발적으로 경찰과 몸싸움을 벌이는등 간간이 시위를 벌였으나 약속을 지켜 큰 충돌은 없었다.
  • “쇠파이프들고 평화집회라니…”/김병철 전국부기자(현장)

    ◎남총련 주장에 열차 승객들 “갸우뚱” 며칠째 열대야 현상이 계속되고 있는 18일 상오 3시35분. 수원역을 출발한 목포발 서울행 제7217통일호 열차안은 찜통더위속에 짜증스런 분위기가 터질듯 승객들을 짓누르고 있었다. 광주·전남지역 총학생회연합(남총련)소속 대학생 6백여명이 4시간전 송정리역 부근에서 강제로 열차를 세워 타고 서울로 향하는 길이었다.승객들은 잠시 눈이라도 붙이고 싶었지만 답답한 공기와 무거운 분위기탓인지 잠을 못이룬채 계속해서 학생들을 향해 곱지않은 눈길을 보내고 있었다. 『지성인임을 자랑하는 우리의 젊은이들은 서부영화에나 나오는 무법자들의 무리나 불법게릴라단체들과는 달라야 하는게 아닌가…』계속 땀을 훔치던 한 중년이 혼잣소리같이 중얼거렸지만 별다른 반향이 없었다.열차강제정차라는 무법의 작태를 저지른 학생들에 대한 이같은 핀잔에 모든 승객들이 공감하는 표정이 역력했지만 그들의 기세에 눌려 누구하나 말문을 열려하지 않았다. 이런 분위기를 의식한듯 한 학생이 나서 『우리의 행동은 농산물수입개방으로 농민들이 시름에 잠겨 있는 이때 월드컵축구붐이나 조성하면서 UR국회비준을 날치기처리하려는 반민족적행위를 저지하기 위해서…』라며 자신들 행동의 정당성(?)을 강조했다.그러나 목적달성을 위해선 이같은 폭력수단도 가능하다는 투의 주장에는 전혀 공감대가 형성되지 못했다. 상오 4시15분 열차가 영등포역에 도착하자 학생들은 플랫폼에 집결한뒤 역광장으로 나왔다.이들은 이곳에서 다시 노래를 부르고 구호를 외치며 농성을 벌였다.이때 카메라를 들고있던 전경으로 보이는 남자가 학생 4∼5명으로부터 뭇매를 맞았다.이를 지켜보던 시민들을 향해 한 학생이 이렇게 외쳤다.『우리들은 평화적인 집회를 원합니다』 학생들은 일제히 우레와 같은 함성으로 답한뒤 자리에서 일어나 플랫폼으로 몰려갔다.그들의 손에는 쇠파이프가 들려 있었다. 『평화집회를 원한다면서 쇠파이프는 왜 준비했지.그리고 또 열차는 왜 세워…』목포에서 열차를 타고오며 이들의 행동을 계속 지켜보았다는 회사원 김모씨(34)는 학생들의 주장이 앞뒤가 맞지 않는다는듯 고개를 저으며 피곤한 몸을 이끌고 역밖으로 나가고 있었다.
  • 입법부수장 과연 바뀌나/국회 새 의장단 이달내 구성

    ◎김윤환·황낙주의원­황인성전총리 등 거론/이만섭체제 유임론 잠복… 부의장도 변수로 제14대 국회의 후반기를 이끌어갈 새로운 국회의장단이 이달 안에 국민앞에 선을 보인다.민자당은 이달 20일쯤 임시국회를 소집,국회법개정등 현안을 처리한 뒤 곧바로 후반기 원구성을 위한 의장단을 선출한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과연 누가 국회의장과 부의장에 선출될 것인가는 아직까지도 예측을 어렵게 하고 있다. 새 의장단 구성의 핵심은 역시 새 국회의장의 선출이다. 얼마전까지는 김영삼대통령이 이만섭의장을 「유임」시킬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정가의 대체적인 관측이었다. 지난해 4월 재산공개파동으로 물러난 박준규전의장의 자리를 이어받은 이의장은 정기국회에서의 날치기 거부등으로 몇차례 민자당 수뇌부와 신경전을 벌이기도 했다.그러나 특유의 꼿꼿한 몸짓과 카랑카랑한 목소리로 여야관계의 균형있는 조율을 추구하는등 문민시대 국회의 「대형」역할을 무난히 수행해왔다는 것이 그에 대한 평가다. 그러나 최근 들어서는 이의장의 교체설이 더우세해지고 있다.이의장교체설과 맞물려 나오는 것이 김윤환의원의 국회의장 진출설이다. 「김윤환국회의장설」에는 몇가지 정치적 복선이 깔려 있는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민정계의 한 의원은 김윤환의장설이 신빙성을 갖는 이유를 세가지로 설명했다.첫째는 지난 92년 대선 때의 공헌에 대한 배려 차원이라는 것이다.김의원이 이만섭의장과 마찬가지로 대구·경북(TK)출신이라는 지역성도 들고 있다.국회의장직을 TK가 계속 유지하도록 배려,새정부들어 소원해진 이 지역의 정서를 달래려 한다는 것이다.셋째는 다가올 당직개편에서 선택의 폭을 넓히려는 민주계 핵심들이 김의원의 국회의장직을 지지하는 것 같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보다 비중있는 자리를 바라보는 것으로 알려진 김의원쪽에서는 별로 탐탁하지 않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김의원과 함께 황락주부의장과 황인성전국무총리도 입법부수장의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6선의 황부의장은 7선의 김종필대표에 이어 당내 최다선으로 김영삼대통령의 개혁의지를 국회에 잘 반영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점에서 추천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황인성전국무총리도 다채로운 경력에서 나오는 경륜과 호남출신이라는 강점 때문에 거론되고 있으나 3선밖에 안된다는 점이 걸림돌이다. 여당몫의 국회부의장은 의장이 누가 되느냐에 따라 다양한 조합이 이루어게 마련이다. 이만섭의장이 재신임을 받게 된다면 국회부의장에 대한 선택의 폭은 매우 넓다.그 가운데서도 6선의 오세응·신상우의원등이 1순위라고 할 수 있다. 4선의 김윤환의원이 국회의장석에 자리잡는다면 부의장 선정에는 다소 혼선이 올 수도 있다.같은 4선인 민주계의 황명수전사무총장이 부의장에 기용될 가능성이 가장 높다. 민주계인 황부의장이 의장으로 영전하게 된다면 민정계의 정석모의원이 부의장 자리를 차지할 공산이 크다. 민주당 몫의 국회부의장으로는 이기택대표계와 동교동계의 지원을 받고 있는 김봉호의원(4선)이 유력하며 5선의 홍영기의원과 「비호남」을 내세우는 충청도 출신의 김영배의원(4선)도 출사표를 던져놓고 있다.
  • 14대 2기/원구성 앞두고 알아본 판세동향

    ◎국회의직 각축 물밑경쟁 가열/이 의장에 민주계 등 4명 도전장/여 부의장엔 6명 경합… 야선 삼색전 치열 『요즘들어 저녁을 사겠다는 중진급 의원들이 부쩍 늘었다』 어느 한 국회의원의 최근 여의도 국회의사당의 분위기 설명이다.제14대 국회 후반기의 원구성을 앞두고 「한 자리」를 염두에 둔 의원들의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기 때문이다.문민국회 2기의 감투를 놓고 정치권이 서서히 달아오르고 있는 것이다. 이만섭국회의장은 6월28일,여당 상임위원장들은 7월6일,야당은 10월1일로 각각 임기가 만료됨에 따라 여야는 조만간 후임자 인선작업에 들어가게 된다.그러나 여야는 물론 각당의 속사정이 복잡하고,상무대사건 국정조사를 둘러싼 이견이 여전한 변수로 순탄치만은 않을 것 같다. 2기 원구성의 하이라이트는 이의장의 수성여부.이의장측에서는 지난달 초까지 절반에 못미치던 연임가능성이 70%까지 상승했다고 장담한다.지난해 예산안 날치기 파동때 떨어진 여권내부의 인기도가 지난 1백67회 임시국회에서 돋보인 중재역할로 반전됐다는 설명이다.여기에다 대안부재론과 대구·경북정서까지 가세하고 있다. 반면 이의장 자리를 공개적으로 노려오고 있는 황락주부의장의 공격도 만만치 않다.황부의장은 정국의 주도권을 쥐고 있는 민주계의 맏형격이라는 위치가 힘을 더해주고 있는 느낌이다.반면 지난해 예산안 날치기파동의 악역을 맡은 것이 야당의 반발을 사고 있어 부담스러운 대목이다. 이러한 틈바구니 속에 민주계의 신상우의원과 오세응 이종근의원이 6선이라는 경력을 바탕으로 후보에 거론되고 있다.호남출신의 황인성의원은 비록 3선이지만 문민정부 초대 국무총리라는 비중에 힘입어 후보에서 빠지지 않았다.이들 의원들은 부의장 후보로도 오르내리고 있으며 여기에 4선인 민주계의 황명수의원과 5선의 정석모의원이 가세하고 있다.4선인 김윤환의원도 후보에서 빠지지 않고 있다.그러나 정작 김의원은 「정계의 마지막 자리」라는 이유로 부정적인 반응이다. 상임위원장직은 현 위원장이나 각료,당직등을 맡았거나 맡고 있는 인사들을 제외한 3,4선 의원들이 주 대상이다.4선으로는 박재홍 나웅배 김정수 박명근 신상식의원등이,3선에서는 김기배 김중위 곽정출 김진재 심정구 남재두 김영광 이성호 양창식 김봉조의원등이 거론되고 있다.이 가운데 이성호의원은 여당의 수석부총무여서 관례대로 0순위의 후보이다.양창식의원은 호남출신이어서 확실해 보인다.지난번 교체위원장으로 거의 내정됐다가 무소속에서 영입한 양정규의원에게 양보한 김진재의원이 후임자로,우루과이라운드특위위원장인 김봉조의원은 일반 상임위원장의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3,4선급의 후보자가 이처럼 많지 않아 재선도 거명되고 있으며 여기서는 박희태의원이 3,4선에서 율사출신이 없어 법사위원장에 유력하다. 민주당도 국회부의장,원내총무,상임위원장직을 놓고 경합이 벌써부터 치열하다.허경만부의장이 수성을 기대하고 있지만 4선의 김봉호의원의 공격이 거세다.김영배의원도 일찌감치 도전장을 냈다.당내에서 경선으로 정하는 원내총무에는 김대식총무와 신기하의원이 맞대결을 벌이고 있다.상임위원장직을 놓고는 주류측과 비주류측의 세다툼으로 전개되는 양상이다.당직이나 국회직을 보유하지 않아 후보에 포함되는 3선이상은 6선의 조윤형,4선의 김영배 김봉호,3선의 이철 홍사덕 신기하 이영권의원등 7명이다.
  • 국회 상시운영… 「날치기」도 못하게/제도개선위,내일 개편안 건의

    ◎예결위 상설… 상위 매달 두차례 개최/의원 상위겸임 허용… TV중계 확대/의장탈당·크로스보팅·의원연금제등은 “유보” 국회운영의 새 틀을 짜고 있는 국회제도개선위원회(위원장 박권상)가 14일로 활동을 마감한다. 지난 1월12일 활동에 들어간 제도개선위는 지금까지 12차례의 회의를 통해 국회운영 개선방안과 국회및 의원의 입법활동 보좌기능 강화,국회와 정부·정당등과의 관계와 관련한 갖가지 개선방안을 논의했다. 개선위는 이 과정에서 국회사무처가 실무 차원에서 작성한 1백10개 검토과제 가운데 60여가지 사항에 대한 개선안을 마련했다. 개선안이 가장 많이 나온 분야는 역시 국회운영 분야다. 우선 국회운영을 상시화하자는데 의견이 일치했다. 국회운영 상시화는 1년 내내 국회를 연다는 개념이 아니라 연초에 국회를 열어 1년 동안의 국회운영 계획을 마련하고 폐회기간에도 각 상임위원회를 달마다 두번씩 소집한다는 내용이 골자다. 이와 함께 예산결산위원회를 상임위원회로 구성하는 데도 합의했다. 또 의례적으로 여겨졌던 국회 본회의의 운영을 내실화하기 위해 한 사람의 대정부질문시간을 30분에서 10분으로 단축하는 대신 질문자 수를 늘리기로 했다.또 회기중에 발생한 긴급현안에 대해 본회의 질문을 할 수 있도록 5분동안의 현안질의제도를 마련했다. 또 이른바 「날치기」파동을 없애기 위해 상임위원회가 법조문을 일일이 심사하는 축조심의및 독회제도의 의무화를 개선책으로 제시했다. 이밖에도 의원의 표결내용을 속기록에 기록하는 기록표결제도와 한 의원이 2개의 상임위에서 활동하는 방안등이 나왔다. 국회와 의원의 입법활동을 강화하기 위한 지원확대 방안도 다수 포함돼 있다. 우선 입법활동비가 월 1백30만원에서 1백98만원 정도로 인상됐다.처음에는 장관의 판공비 수준인 2백50만원선까지 인상하고 물가에 맞춰 올리는 연동제 방안까지 논의됐으나 갑작스런 인상에 대한 여론의 따가운 시각을 의식,그 정도로 그쳤다. 교통부와 체신부를 담당하는 교체위원회와 같은 복수부처담당 상임위에는 각 부처마다 담당 전문위원을 두기로 했으며 법제와 예산결산활동을 보좌하는기구를 신설하기로 합의했다. 특히 주목되는 사안은 국회예산의 독립성 확보를 위한 2중예산제의 도입이다.이는 국회 예산의 감축은 처음에 국회가 정부에 제시한 예산안,정부가 조정해 제출한 예산안등 2가지 안을 놓고 국회가 심의해 결정한다는 내용이다.현재 국회예산의 편성권은 정부가,심의권은 국회가 갖고 있어 3권분립의 정신에 크게 위반된다는 것이 개선위의 설명이다. 개선위의 이같은 결정은 3권의 또 한 축인 사법부 뿐만 아니라 헌법상 독립기관인 감사원과 중앙선거관리위원회,헌법재판소에서도 선례로 삼을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결과가 주목된다. 개선위가 논의한 주요 쟁점 가운데 아직까지 합의에 이르지 못한 사안도 10여개에 이른다. 관심을 모았던 국회의장의 당적유보,크로스보팅(당론에 관계 없이 의원이 자유투표),국회의원 연금제도,인사청문회제도,의원보좌관 증원등은 위원들간의 의견이 엇갈려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개선위는 13일 열리는 전체회의에서 이같은 쟁점에 대해 결론을 내려 14일 그동안의 활동결과를 종합,15일 이만섭국회의장에게 개선방안을 건의한다. 개선위의 건의안은 국회운영위원회가 넘겨받아 여야의 국회법 개정협상 과정에 반영하게 된다. 그러나 정치권이 개선위의 건의안을 어느 정도 받아들일 지는 미지수이다. 특히 국회의장 당적보유 문제와 예결위 상설화,상임위 겸임,긴급현안 질의제등은 개선위가 최종적으로 어떤 결론을 내리건 정치권이 받아들이기는 매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박권상위원장은 『제도개선안을 마련하기 위해 국회의 운영상황을 점검해보니 밖에서 본 것과 다른 점이 매우 많다』고 밝히고 『원리원칙,이상과 우리의 정치현실을 조화하는데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 직원봉급 1천만원 은행서 날치기 당해

    지난 25일 하오 2시40분쯤 서울 송파구 송파동 남경빌딩 1층 농협 석촌동지점안에서 돈을 입금하려던 한성종합건축사무소 총무부장 김황철씨(51)가 현금 1천2백만원이 든 봉투를 20대 남자에게 날치기당했다. 김씨는 『월급날을 맞아 직원들의 월급을 입금하기 위해 객장에서 입금표를 작성하던중 청색 작업복을 입은 20대 남자가 갑자기 뒤에서 밀친뒤 옆에 놓아둔 돈봉투를 낚아채 밖에서 오토바이를 타고 기다리던 공범 1명과 함께 달아났다』고 말했다.
  • 김대식·신기하의원 맞대결/민주당 원내총무 경선 판도

    ◎불출마 시사 홍의원 지지표 향방에 촉각 주류 김대식총무의 수성인가,비주류 신기하의원의 탈환인가­. 홍사덕의원의 불출마선언에 따라 오는 5월의 민주당 원내총무 경선이 김총무와 신의원의 2파전으로 좁혀지고 있다.이번 경선은 최근까지만 해도 2차투표까지 치렀던 지난해 경선처럼 김·홍·신 세의원이 치열한 접전을 벌일 것으로 예상됐었다. 그러나 이제 홍의원이 하차함에 따라 뜻밖의 싱거운 단판승부로 가려질 전망이다.C·L의원등 사석에서 짐짓 경선출마의사를 피력하며 탐색전을 벌이고 있는 의원들도 몇 있기는 하다.그러나 모두 2선급으로 아직은 무게가 떨어진다는 점에서 이들의 도전은 「희망사항」에 그치고 말리라는 분석이 우세하다. 홍의원은 최근 당내 중진의원들과 몇차례 접촉을 가진 뒤 이기택대표등 당지도부에 불출마의사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그리고 24일 『내년 자치단체장 선거를 앞두고 자칫 총무경선이 과열돼 당내분위기를 해쳐서는 곤란하다는 생각에 따른 것』이라고 불출마 이유를 밝혔다. 이와관련,『홍의원이 경선포기를 전제로 당지도부로부터 「무언가」를 약속받지 않았겠느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무언가」는 바로 서울시장후보 공천이라는 것이다. 다른 풀이도 있다.경선에 나서도 지난번처럼 계파의 벽을 뚫기가 어렵다는 판단을 내렸기 때문이라는 것이다.지난해 홍의원은 1차투표에서 김총무와 함께 26표를 얻어 공동1위를 기록했었다.그러나 1차때 3위였던 신의원의 「호남표」가 한꺼번에 김총무에게 몰리면서 2차투표에서는 66대27로 참패하고 말았다.결국 홍의원 스스로 이번 경선에서도 이같은 지역적 한계를 극복하기 어렵다는 것을 깨닫고 물러섰다는 해석이다. 어쨌든 당내에서는 일단 홍의원의 불출마를 은근히 반기는 모습이다.적어도 지난 경선처럼 「호남대 비호남」으로 표가 갈려 후유증이 남는 일은 없지 않겠느냐 하는 생각들인 것이다. 한편 김총무와 신의원측은 홍의원의 불출마가 어떤 변수로 작용할지 쉽게 가늠하지 못하면서도 서로 「1차투표당선」을 장담하고 있다. 김총무측은 『지난해 정기국회에서의 안기부법 개정과 날치기 저지,정치개혁입법 타결등 지난 1년동안 원내총무로서 대과없이 활동하지 않았느냐』며 재선이 무난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비해 신의원측은 『김총무가 지난 1년동안 훌륭하게 원내총무 역할을 수행했다』고 추켜세우면서도 『곧 밀어닥칠 정치판도의 변화에 맞춰 당분위기를 일신해야 한다』는 논리를 세우고 있다. 신의원측은 『지난 경선 2차투표에서 이쪽 표를 몰아줬기 때문에 김총무가 홍의원을 누를 수 있었다』면서 『그가 빠진 만큼 이번 경선에서는 1차투표에서 과반수 획득을 자신한다』고 말했다. 경선을 두달 남겨놓고 이들 두의원이 소속의원들과의 접촉빈도를 늘리며 본격적인 표확보작업에 들어서면서 당분위기도 서서히 달궈지고 있다.「주류·비주류」의 대립구도가 사라졌다는 민주당의 주장이 이번 경선에서 어떤 결과로 나타날 지 주목된다.
  • 부녀 상대 강·절도 잇따라/한달새 6건… 차량이용 날치기도

    ◎서울 화곡동 일대 서울 강서구 화곡동·등촌동 일대에서 여자만을 노린 날치기및 강도사건이 한달새 6건이 발생했다. 지난 9일 0시25분쯤 화곡1동 344의3 주택가 골목길에서 귀가하던 이희순씨(33)가 20대 남자에게 현금및 자기앞수표·금목걸이 등 모두 76만원어치의 금품을 빼앗겼다. 또 지난 5일 하오 5시20분쯤엔 화곡8동 396의39 주택가 골목에서 도난신고된 서울3푸8918호 스텔라 승용차를 탄 남자 2명이 구기순씨(40)로부터 수표·현금등 72만원이 든 핸드백을 낚아채 달아났다. 이에앞서 지난 2일 하오11시50분쯤에도 등촌2동 365의224 골목길에서 역시 귀가중이던 전미숙씨(26)가 20대 남자 1명에게 뒤에서 목을 조이고 현금 10만원과 신용카드 1장을 날치기당했다. 경찰은 이일대 우범자들을 대상으로 수사를 벌이고 있다.
  • 외치 “무난” 내치엔 “소홀”/민주 KT호 출범 1년

    ◎보선승리로 대여 입지 강화/9인9색 당내문제가 과제 민주당의 이기택대표는 요즘 기분이 좋은 것 같다. 단순히 지난해 이맘때 제1야당의 「얼굴」이 된 뒤 취임1주년을 맞았대서가 아니다. 지도력 부재라는 비판과 함께 복잡한 당내사정으로 뒤뚱거린 적도 많았지만 그런대로 무난하게 말 많은 민주당을 이끌어왔고 특히 꼭 1주년이 되는 11일에는 김영삼대통령과 새정부 출범이후 두번째 여야영수회담을 갖기로 돼있기 때문이다.더욱이 이번 회담은 그에게 제1야당대표로서의 무게를 더해줄 것으로 보는 관측이 많아 이대표는 이래저래 고무되어 있는 표정이다. 이대표는 10일 아침 북아현동 자택에서 기자들과 만나 『지난 1년동안 시대의 요청인 개혁과 변화에 정확한 비판을 가하고 바람직한 정책대안을 제시하는등 선도적 역할을 하는데 당운영의 역점을 두었다』면서 『하지만 당내문제에 소홀했던 것은 사실』이라고 스스로 평가를 내렸다.그러면서 이대표는 지난해 정기국회 때의 통신비밀보호법 제정,안기부법 대폭 개정,민자당의 예산안 날치기 저지등과 지난 임시국회에서의 통합선거법등 정치관계법 통과,지방선거의 동시실시 관철등 굵직한 정치적 사건을 열거했다.민주당과 이대표가 제역할을 다했기에 이런 것들이 가능했다는 뜻이었다.그는 또 우루과이라운드(UR) 재협상 요구,물가를 포함한 민생문제의 적극 이슈화,생활정치 전개등을 예로 들며 『야당이 정책적으로 중요한 일을 했다』고 「자랑」을 빼놓지 않았다. 따지고 보면 지난 한해는 이대표에겐 힘겨운 한해였다.정계은퇴를 선언한 김대중전대표의 배턴을 이어받아 야당의 새로운 선장으로 자리매김한 그이지만 기쁨도 잠시,이내 바다 한가운데 떠있는 기분이 될 수 밖에 없었다.「9인9색」으로 상징되는 당내의 철저한 계파몫 챙기기와 김영삼정부의 강도 높은 개혁드라이브는 이대표를 더욱 옥죄어왔기 때문이다.지도력의 위기라는 표현은 늘상 하는 얘기가 돼버렸고 이상하리만치 김영삼정부에 찬사를 보내는 국민들도 야당에는 고운 시선을 주지 않았다.당도 바람잘 날 없이 시끄러웠다. 그러나 이대표에게도 기회는 찾아왔다.그것도 야당불모지역인 강원도에서였다.지난해 6월 명주·양양 보궐선거의 승리를 계기로 점차 기력을 회복,여권의 개혁과 사정에 비판의 목소리를 낸 것은 물론 지난날의 야당과는 달리 「반대를 위한 반대」에 매달리지 않고 개혁과 청산과제를 제시하는등 정국운영의 동반자라는 사실을 부각시켰다.여기에는 「최선이 아니면 차선을 택한다」는 그의 소신도 한몫 한 셈이다. 하지만 이대표의 앞날은 여전히 가시밭길이라는 지적이 많다.우선 지도력 빈곤이 떠오른다.김전대표 때의 당장악력과는 비교가 안될 정도다.지난달 당내 비주류측의 조기전당대회 요구가 드셀 때 동교동을 방문하는등 여전히 「김심」에 의존하고 있는 것은 이대표의 「홀로서기」가 아직도 멀었다는 반증이기도 하다.대권도전의사를 공공연히 밝히면서도 국민들에게 강한 지도자상이나 뚜렷한 비전을 제시하지 못한 것도 해결해야 할 과제다.새 정치환경을 맞아 당을 정책정당으로 변모시켜야 하고 야권통합을 통해 참신한 인사들을 영입,당의 개혁도 서둘러야 한다. 『당내문제에 최선을 다해 내년에는 자신있는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이대표의 다짐이 어느 정도 실현될지 두고볼 일이라 하겠다.
  • 의정운영 개선과 돈/박대출 정치부기자(오늘의 눈)

    올해 국민 한사람앞 세금부담액은 국세와 지방세를 더해 1백31만5천원이다.지난해에는 1백13만8천원이었니 15.6%가 올랐다. 나라살림의 규모가 커진만큼 세금이 오르는 것은 당연하다.그러나 예산은 해마다 국회에서 정하고,그때마다 여야간에 치열한 예산깎기 다툼이 벌어져왔다.특히 지난해에는 「날치기파동」까지 겪으면서 국민의 부담을 줄이느라 애를 써온 정치권이다. 그런데 그 정치권이 자기 주머니를 채우는 데 너무 급급한 것 같다.좀 더 심하게 말하면 국민을 우습게 알고 있는 것 같다.이같은 사실은 지난번 온 국민들의 환영속에 여야가 합의한 정치관계법에서 그대로 드러났다.민자·민주 두당은 정치자금법 개정안에서 유권자 한사람앞 6백원씩이던 국고보조금을 8백원씩으로 올렸다.여기까지는 「검은 돈」을 단절,깨끗하고 떳떳한 돈으로 정치를 하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고 너그럽게 받아들일 수 있다. 그러나 정치인들의 어설픈 장삿속은 동시선거 때 추가로 지급하는 국고보조금부분에서 드러났다. 여야는 처음 동시선거가 되면 한 선거는 8백원씩으로 잡되 두번째 선거부터는 4백원씩 지급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었다. 국회 정치특위의 신상식위원장(민자)과 민주당 간사인 박상천의원은 『내년에 4개 지방선거를 한꺼번에 치르면 8백원+4백원+4백원+4백원이 된다』고 설명까지 했다.그런데 마지막 조문화작업에서 8백원+4백원+8백원+4백원으로 엉뚱하게 바꾸었다.주머니를 챙기는 데는 여야가 따로 없었다. 이같은 와중에서 민자당의 이한동원내총무가 국회운영 개선방안의 하나로 다시 「돈」문제를 제기하고 있다.의원들의 입법활동이 보다 효율적으로 이뤄지기 위해서는 의정활동비를 인상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실제로 의정활동비가 턱도 없이 부족한 현실이고 보면 의회다운 의회를 만든다는 측면에서 이해가 되는 대목도 있다. 그러나 지금은 고통분담의 시대이다.「국민을 위해 살고 죽는다」는 선양들이 먼저 그 고통을 짊어지는 솔선수범을 보여야 국민들에게도 고통을 요구할 수 있다. 어떻게 하면 돈을 좀더 챙겨볼까 하는 자세로는 정치권이 정화될 수가 없다.정치인들은 국민들이 어렵사리 낸 혈세를 나라살림에 보다 보탬이 되도록 하는 것이 본분임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 “문민정부 민생부문 미흡”/「출범 1년」 민주당의 평가

    ◎물가고·쌀시장개방·수질오염 등 실적 지적/교육·기술투자 확대·인사청문회 도입 촉구 민주당정책위(의장 김병오)는 14일 「김영삼정부 개혁의 한계와 10대 실정」이라는 지난 1년동안의 평가보고서를 발표했다. 이 보고서는 ▲물가폭등 ▲우루과이라운드(UR)협상의 실패와 쌀시장 개방 ▲핵문제 방기와 남북관계의 후퇴 ▲환경정책의 실종과 낙동강 수질오염 ▲국회 날치기파동 ▲연속되는 대형참사 ▲실명제대체입법의 지연으로 인한 대형금융사고 다발 ▲노동복지 후퇴와 노동법 개정 연기 ▲교육예산의 GNP대비 5% 확충공약 파기 ▲정실인사등을 개혁의 한계에 따른 실정으로 지적했다. 보고서는 가격인상 러시는 신경제 1백일계획의 실패와 무책임한 통화관리 때문이라면서 신경제 5개년 계획을 근본적으로 수정하는 한편 종합적이고 장기적인 물가안정대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UR협상의 실패와 쌀시장 개방은 피폐한 농촌을 벼랑으로 몰아넣고 있다면서 최종이행계획서를 공란으로 제출해 재협상을 시도할 것을 촉구했다. 보고서는 북한의핵문제에 언급,정부가 미국과의 협조만을 강조하고 남북한의 협조가능성을 봉쇄함으로써 민족의 공멸을 불러일으킬지도 모르는 상황을 초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정부가 환경정책을 소홀히 하고 각종 행정규제를 완화한 결과 낙동강 수질오염 사태를 가져왔다면서 책임자의 문책과 맑은 물 대책에 대한 예산조치,환경처의 환경부로의 격상등을 요구했다. 지난해 정기국회에서의 예산안 날치기 통과 시도는 반민주적이고 반의회적인 불미스러운 작태라면서 법과 제도에 의한 개혁을 서두르고 신권위주의적인 국회관을 버려야 한다고도 했다. 보고서는 또 대형국책사업의 시기,규모등을 재검토하고 지방공항의 현대화,철도의 노후시설 개선,항만시설등에 대한 투자를 병행하는 한편 실명제의 대체입법을 통한 금융개혁과 한국은행법 개정을 통한 은행감독권의 개선등을 주장했다. 복수노조를 인정하고 노조의 정치활동을 보장할 것과 국제경쟁력 강화를 위한 교육및 기술에 대한 투자 확대를 촉구하기도 했다. 보고서는 마지막으로 공정한 인사제도를위한 인사청문회 제도를 도입할 것을 제안했다.
  • 그늘진 곳 보듬는 정책혁신 절실하다(개혁 2차연도의 과제:1)

    ◎새내각,“보수회귀” 지적 따갑게 들어야/“UR시름” 농민 사회보장 확대 시급/전교조 조속해결… 인권문제 관심을/정부·기업의 사립대지원 방안 구체화됐으면… 문민정부가 출범한지 10개월에 걸쳐서 개혁을 표방한 여러가지 정책으로 국민들의 호응과 공감을 불러일으켰음은 여러면에서 입증되고 있다.특히 과거청산 작업으로서 군사정권하에서 저질러졌고 노출되지 않았던 많은 부정과 불법을 밝혀내 법의 심판을 받게 한 사법적 개혁이 돋보이기도 했다.또 국민들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아낸 실명제의 전격적 단행도 큰 변화이었다고 평하고 있다. 교육개혁에 있어서는 대학의 부정을 밝혀내는 과정에서 드러난 문교부(교육부)자체의 관료적 비리와 부정이 밝혀졌을 뿐만 아니라 사립대학들의 부정입학의 비리가 폭로되면서 수많은 교육자들과 학부모들이 구속되는 등 부끄러운 일면을 보여주기도 하였다. ○과거청산에 국민 호응 그래서 문민정부 10개월의 회고에서는 신한국창조와 건설을 위한 과거부정의 척결이 국민적 공감대를 확대해 나갔다는 것을 지적할 수 있다.특히 군부가 저지른 구조적 부정과 불법이 폭로되면서 과거청산이란 사회의 요구에 대응할 수 있었다고 본다.국회를 중심으로 한 정치행태도 과거 30년동안 보여준 날치기 국회상을 청산하고 대화를 통한 정치풍토로 들어섰다.불행하게도 정기국회 막바지에 날치기 행태의 부끄러운 단면을 노출시켰지만 여야합의로 신년도 예산안을 통과시킨 것은 국민에게 안도감을 줄 수 있었다. 그러나 12월에 들어와서 우루과이라운드(UR)협상결과 국제적 개방의 확대에 따른 국내 쌀시장의 개방이 농민들에게 끼칠 타격과 관련,범국민적 저항을 몰고와 정부가 큰 곤경에 빠질 수 밖에 없었다.김영삼대통령의 『쌀수입 않겠다』는 선거공약에 얽매여 정부나 언론이 쌀수입개방의 불가피성을 사전에 언급하지 못한 탓이라고도 할 수 있다.국민들의 분노와 저항이 심했고 농민들의 수익에 큰 타격을 가져오게 될 심각한 문제를 예측하는 여론에 의해 대통령 스스로 사과성명을 국민 앞에 내기에 이르렀다.그후 곧 개각을 단행하여 개혁 2차연도를 맞이하게 됐다. 필자는 정치·경제·사회문제에 대한 전문성을 가진 평가자가 아니기 때문에 개혁2차연도에 대한 전망과 과제를 상세하게 논하기에 부족한 사람이다.그러나 대학인으로서 식견은 경험으로,신학을 한 종교인으로서 역사의식과 사회의식으로 우리 정부와 우리 사회에 기대해야 할 과제들을 열거해 본다. ○특권버리는 한해도 우선 12월의 개각과 당직개편으로 볼때 개혁에 따른 진보와 발전을 제1기 때보다는 덜 기대할 수 밖에 없지 않은가 하는 생각이 앞선다. 정치권의 내부 역학관계가 어떤 것인지는 모르지만 개혁으로 보다는 보수와 수구로 돌아가는 인상을 주고 있다는 일부여론의 평가를 면하기 어려운 처지에 있음을 실감한다.이런 우려를 전제하고서 필자는 이제부터 기대해야 하고 기대에 호응해야 할 개혁 제2차연도의 과제를 제시해보고자 한다. 철째로 저소득층이 안고 있는 불안과 위기의식을 불식시켜 안정성을 회복하도록 해야한다.여기에는 농민들의 절망감을 희망으로 돌릴 수 있는 정부차원의 정책개혁이 절대 과제로 우선되어야 할 것이다.쌀개방에 따라 농민들이 절망적 상황에서 호소하고 부르짖는 절규에 국민 모두가 함께 귀를 기울이고 공감을 하여 그들의 소리에 응답할 수 있는 사회적 대책과 운동이 일어나야 할 것이다. 도시와 농촌의 경제적 격차를 줄이는 정책적 실천과 함께 도시민의 운동으로서 농촌부흥을 위한 실천적 방안이 동반되어야 하겠다. 부익부·빈익빈의 격차가 이번 UR개방으로 더 심해진다면 우리 사회에서 가진자들의 수구적 특권유지성향이 더 심화되고 확대되어 나가게 될 것이 자명하다.그러기에 없는 사람,덜 가진 사람들의 생활향상과 그들에 대한 사회보장제도가 더 확대되어 나가야 할 것이다. 저소득층에는 물론 노동자와 광산의 광부들이 있다.특히 전국민의 연료가 석탄에서 기름으로 바뀌어져 가는 과정에서 석탄생산이 줄어듦에 따라 광부들의 실직사태가 일어나고 있다.태백·사북의 실정이 그런 것을 반영하고 있다.실업자가 되는 광부들에 대한 정부차원의 긴급대책 마련도 바람직한 과제가 아닐 수 없다. 태백에 집회가 있어 갔을때 이런 질문을 받았었다.『형제넷중에서 하나가 시들 시들해가며 쓰러지게 될 때 다른 세형제들이 어떻게 하면 좋으냐』하는 쉬운 질문이었다.나머지 형제들이 그 약해진 하나를 다시 일어나도록 도와주면 되지 않으냐 하고 대답을 쉽게 했었다.나는 그 순간에 그 동안 해방후 40여년동안 석탄·연탄으로 전국민의 생활을 이끌어 왔는데,이제 기름으로 대치되어 가니 탄광의 광부들이 실직을 하게 되고 가족이 깨어지고 생활을 할수 없게 되는 비극들이 속출하는 실정을 알아볼수 있게 되었다. 제2차연도의 긴급한 과제로 이 문제를 조속히 해결하기를 바란다.절실한 과제라 하겠다. ○일을 타산지석 삼자 국제화시대에 살면서 온 지구촌의 과제들이 수없이 많아진다.특히 개방정책에 따라 외국의 상품과 기술과 제품들이 물밀듯 들어 오는 것을 막을 수 없는 상황이다. 국내기술보다 앞선 외국제품과 기계들을 수입하여 피차의 기술향상에 이바지해야 하겠지만,외국산 상품과 기술에만 의지하지 않고 독자적인 제품및 상품과 기술을 생산해 낼 수 있도록 국내 우수 두뇌를 키워주고 격려해 나가야 할 것이다. 이와함께 우리 국민 모두가 외래품 애호에서 벗어나 국산생활품을 받아들이고 개발하여 수출할 수 있도록 하는 주체성을 키워 나가야 할 것이다.소비성 현대화에서 벗어나 생산적이고 저축적인 현대화로의 생활 방법을 개발하도록 해야 하겠다.과도한 소비성과 낭비로 현대화를 하려는데 대해 부끄러움을 느끼고 절약하고 절제를 해야 한다.일본인들의 평범한 삶에서 배울수 있는 점은 과소비를 안하고 절약하여 저축을 하는 생활을 어릴적부터 강도높게 훈련을 한다는 것이다. ○도덕성 평가잣대 판단 개혁을 위한 2차연도의 과제로 또하나 심각한 문제가 역시 인권문제일 것이다.신정부의 신정치시대에 이른바 양심수라고 하는 구속자들을 많이 풀어 준 면을 인정하지만,아직도 억울하게 구속돼 있는 윤석양군과 강기훈군등 많은 양심수들의 석방을 단행하는 일이 현정권의 도덕성을 평가하는 또하나의 기준이 될수 있음에 유의해야 할 것이다.특히 이 두 젊은이들은 「6공」통치하에서 일어난 잘못된 권위주의적 판결로 옥중생활을 하고 있는 것으로 여겨진다. 윤석양군은 군계통정보기관인 보안사가 민간사찰을 한 비밀자료들을 사병으로서 용기를 내어 비밀리에 NCC인권위원회에 가지고 와서 폭로했다.그 결과 보안사령관이 물러나고 보안사란 이름이 기무사로 바꾸어지는 소동이 일어났었다.군계통정보기관이 엄밀하게 민간사찰을 한 사실을 윤군이 양심선언으로 폭로하고 피해 있다가 구속되어 군무이탈죄로 2년언도(92·9·24)를 받아 수감돼 있는 것이다.양심선언한 사람의 정당성을 인정하고 군정보계통의 잘못을 시정케 하는 결단이 있어야 한다.윤군의 양심을 묶어 둘 수가 없는 것이다. 제2차연도에 들어서면서 윤군의 석방이 단행되기를 간곡히 바란다. 또 「6공」말기에 강기훈군이 김기설의 유서를 대필했다는 이유로 실형을 때려 구속한 것은 부끄러운 일이라 할 수 있다.「6공」정권이 저지른 가장 비도덕적인 인권침해사건으로 여겨진다.재판은 강군의 대필로 사건을 몰고 갔었다.필자는 NCC인권위원으로서 대필사건 조사단원이 되어 강군을 만나 보았었는데 그로부터 그런 대필을 하지 않았다는 학언을 들었었다.문민정부가 들어선지 10개월이 넘었는데도 이런 양심수들을 석방하지 않고 있다는 것이 부끄러운 일이다.감사원에서 왜 이 사건을 재조사하지 않았는가를 이해할 수가 없다. 현 문민정부의 도덕성 천명을 위해서도 이회창총리가 이 사건의 재조사를 명하여 사건일체를 밝히고 강군을 석방해 주기를 기대해본다. ○공·사립 차별 없게 교육개혁은 더 심각한 문제이다. 전교조일로 해직된 교사들이 다 복직되기를 바란다.대학교육면에서 국공립대학의 시설과 교육환경이 해마다 좋아져 가고 있는데 사립대학들은 그렇지 못하다. 현정부는 사립대학 전체가 목표하는 알찬 교육을 위해서 과감하게 정부의 지원을 확대하여 나가기를 바란다.교육에 국공립,사립의 차이가 어디 있겠는가.정부와 기업체들이 함께 교육의 질적향상과 인재양성을 위해서 더 적극적인 지원을 해 주는 변화가 있기를 바란다.
  • 「김덕룡의원 자리」로 진통 거듭/민자 당직개편 지연 속사정

    ◎「민주계 사무총장 재기용」 싸고 내부 이견/TK정서 고려,민정계 중용설도 설득력 민자당의 「진용갖추기」가 진통을 겪고 있다. 이로 인해 22일 단행될 예정이었던 당직개편은 23일로 하루 연기됐다. 그러다보니 당안팎의 관심이 더욱 고조될 수 밖에 없고 특히 소속의원들은 여러가지 조합을 짜맞추며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거취에 관심 집중 이처럼 당직인선이 쉽게 마무리되지 않는 것은 민주계 인사의 사무총장 재기용 여부와 김영삼대통령의 핵심측근인 김덕용전정무장관의 거취가 가장 큰 이유로 꼽힌다. 물론 두 경우는 맞물려 있다. 그리고 당3역을 모두 교체하는 것은 확실한 것 같다. 정무장관을 그만둔 김의원은 김대통령의 친정체제 강화차원에서 사무총장을 비롯한 당3역중 어느자리든 차지할 것으로 관측됐었다.김대통령이 최형우의원을 입각시킨 것처럼 김의원도 고위당직에 중용,개혁의 고삐를 바짝 죌 것이라는 것이 이같은 관측의 배경이었다.청와대를 포함한 여권고위층에선 「김의원 사무총장설」이 유포되기도 했다. 당사자인 김의원이 사무총장직을 강력히 희망했다거나 민주계에서 청와대측에 김의원의 정책위의장 기용을 건의했다는 얘기도 흘러나왔다. 또 민주계 일각에서는 김의원이 원내총무를 맡을 것이라는 소리도 있었다. 결국 당직인선은 김의원의 자리에 따라 나머지 파트너가 결정되면서 쉽게 결말을 맺을 것으로 여겨졌었다. 그러나 이같은 흐름은 21일 밤을 기점으로 일변했다. 김의원이 당3역중 어느자리를 맡더라도 문제가 많다는 지적이 불거져나왔다.우선 사무총장에 임명될 경우 민주계 독식에 따른 민정계의 불만이 증폭될 기미를 보였고 정책위의장이나 원내총무 기용에 대해서는 비교적 짧은 국회경력(2선)을 문제삼았다. ○민주계 파워게임 특히 원내총무를 맡는 것에 대해서는 재선도 문제려니와 당정간 대화창구를 맡은 정무장관으로서 날치기 상처를 입은 이번 정기국회운영에 일말의 책임을 져야한다는 점이 덧붙여졌다. 물론 이같은 문제제기에는 민주계 실세간의 미묘한 파워게임도 한몫 거들었다고 볼수 있다. 결과적으로 김대통령은 고민을 할 수 밖에 없었고 당직개편은 진통의 길로 접어든 것으로 짐작된다. 그리고 당직인선이 심사숙고되면서 김의원이 당분간 쉬는 쪽으로 당내 분위기가 모아져가고 있는 것 같다. 하지만 김의원이 거취와 관련,김의원은 여전히 김대통령의 분신인 것만은 분명하고 바로 그점에서 앞으로의 정치일정을 감안,몇 안되는 핵심측근 인사들을 아껴둬야 한다는 분석도 있음은 눈여겨볼 대목이다. 민주계 인사가 계속 사무총장을 맡을 것인지도 인선의 핵심사안이면서 일을 꼬이게 만드는 중요한 요인이다. 여기에 대해서는 민주계내에서도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3선급이상 중진의원들은 굳이 사무총장에 연연할 필요가 없다고 말한다.당내 화합을 위해 사무총장은 민정계에 넘기고 원내총무를 맡으면 된다는 것이다. 그러나 초·재선의원들의 생각은 사뭇 다르다.아직까지 김대통령의 개혁의지가 당에 제대로 투영되지 않았고 따라서 김대통령의 의중을 꿰뚫는 민주계 인사가 집권당 사무총장의 막중한 자리를 차지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김덕용의원의 기용 가능성이 점차 멀어지면서 민주계내에서는 사무총장 후보감으로 문정수의원을 비롯,신상우 김정수의원등의 이름이 자주 오르내리는 것도 이 때문이다.특히 문의원은 김대통령의 비서출신중에서 유일하게 「배려」받지 못한 점이 발탁요인으로 꼽힌다. 만약 문의원등이 총장으로 기용된다면 정책위의장과 원내총무는 민정계 몫이 분명하며 총무에는 김대통령의 신임이 두터운 김용태의원이 재기용되거나 민정계 중진인 이한동의원을 전격기용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소외감해소 포석 이와는 달리 이날부터 민정계인사의 사무총장 기용설이 설득력을 더해가고 있어 눈길을 끈다.점차 깊어만 가는 민정계의 소외감을 해소시켜야 한다는 소리가 커지고 있다.여기에다 김종필대표가 민정계 인사의 총장임명을 희망하면서 이를 청와대측에 건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정계 인사중에 사무총장을 기용할 경우 김용태의원의 낙점이 유력하다.정책위의장과 원내총무를 지낸 중진인데다 이번 개각에서 한명도 입각하지 못한 TK배려 차원을 생각지 않을 수 없기 때문이다. 김의원이 총장을맡는다면 원내총무는 민주계인사중에서 기용될 것이 확실하며 앞서 거명한 문정수의원이 지근거리에 있다고 여겨진다.다만 민정계인사가 총장에 임명될 경우 그는 내년 5월 전당대회까지 한시적 총장이 될 가능성이 크다. 그때가서 김대표의 재지명여부와 맞물려 민주계가 단체장선거및 총선을 대비한 친정체제 구축을 명분으로 최소한 선거의 실질적인 사령탑인 사무총장직만은 고수할 공산이 크다는 것이 대체적인 분석이다. 민정계 몫인 정책위의장은 그간 나웅배 신상식 김중위의원등이 거명됐으나 김대통령 취임이후 첫 당정개편때 정책위의장에 내정됐다가 언론보도로 막판에 누락된 이세기의원의 기용이 확정적이라는게 지배적인 관측이다.
  • 이 의장­황 부의장 “서먹”/변칙사회 후유증… 감정대립

    ◎의사진행 위임서 공개 등 불만토로/황/인터뷰 사양한채 “미안하다” 전화만/이 황낙주 국회부의장이 10일 상오 민자당 고위당직자회의가 열리고 있는 당사의 김종필대표실을 「불쑥」 찾았다.지난 2일 새해예산의 강행처리기도파동 후유증으로 여전히 다리를 절뚝거리며 김대표실 문을 열었다. 10분정도 머무르다 나온 그는 『왜 왔느냐』는 질문에 『그냥 차 한잔 마시러 왔다』고만 했다.황부의장은 9일 하오에도 당사에 들러 김대표와 얘기를 나눴다.협의해야할 뚜렷한 사안이 있는 것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황부의장은 이만섭국회의장에게 섭섭함을 넘어선 강한 불만을 품고 있는 것같다.이의장 비서진들이 「황부의장이 총대를 멜테니 사회권을 넘겨달라고 이의장에게 말해 놓고 이제와서 피해자인 것처럼 행동한다」는 말을 퍼뜨리고 있다는 것이 황부의장 주변의 주장이다.날치기 악역이라는 불명예를 안고 의사와 함께 여의도부근의 호텔을 전전하면서 치료를 받고 있는 상황에서 이런 얘기를 전해들었다는 것이다.김대표를 두번씩이나 찾게 된 것도 이때문이다. 황부의장은 8년 원내총무및 부총무의 경력을 갖고 있다.그만한 경력에 국회법을 누구보다도 잘아는 자신이 국회법에 따른 이의장의 명령을 거부할 수는 없었다고 항변했다.그러면서 「본회의 의사진행을 황락주부의장이 행하도록 지정한다」는 내용의 이의장 자필 위임서를 공개했다. 황부의장은 『역대 국회의장치고 날치기 사회를 부의장에게 넘겨준 일이 없다』면서 민주당이 이의장을 해공(신익희)에 비유한 사실을 빗대 『해공이 그랬느냐』고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파동 직후 「미안하다」는 전화를 이의장으로부터 받은 뒤로는 연락도 없었고 8일부터 출근했으나 얼굴도 보지 못했다는 것이다. 황부의장은 『이의장측이 자신의 위상만 올리고 온갖 홍보를 다하고 있다』면서 「비열」이라는 말까지 사용하면서 이의장을 비난하기까지 했다. 이의장은 요즘 모든 언론과의 인터뷰를 사양하고 있다.비서진들은 『이의장이 조용히 있다』고 한다.이의장측도 황부의장과 만나야 한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그러나 그리 적극적인 의사표시인 것같지않다. 정가에서는 이의장과 황부의장간의 불편한 관계가 쉽사리 사그라들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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