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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메트로탐방 경찰서] 한풍연 서장

    [메트로탐방 경찰서] 한풍연 서장

    “소위 달동네부터 한남동 부자촌,이태원 외국인 지역과 한·미연합사까지 한자리에 옹기종기 모여 사는 곳이 용산입니다.” 용산서의 하루 일과는 어느 경찰서보다도 바쁘다.지난 1월 부임한 서장 한풍연(52) 총경의 퇴근시계는 늘 자정 이후로 맞춰져 있다.출근길 도심으로 진입하는 35만대의 차량을 제어하는 것에서부터 밤이면 불야성을 이루는 이태원 일대의 단속까지 용산서의 몫이다. 상주 인구 25만여명에 외국인 인구도 1만여명.이렇다 보니 경찰서에 잡혀오거나 어려움을 호소하며 찾아오는 민원인의 국적과 연령,직업군도 다양하다.동빙고동에는 일본인,한남동에는 미국인,이슬람사원이 있는 이태원은 아랍인의 동네로 통한다.최근에는 잇따르는 한강다리 투신자살 사건을 막기 위해 다리 순찰까지 챙긴다.관할 반포·한남·한강대교 3곳에 지난 8일부터 의경 10명을 배치시켰다. 그는 “외교 공관과 관저가 많고 한·미연합사 등이 자리잡고 있어 ‘반미시위’의 중심이 되고 있다.”면서 “외국 공관 등은 사소한 절도사건이 외교문제로까지 비화될 수 있어 경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람 많은 곳에 범죄도 많은 법.현금 유동량과 유동 인구가 많은 용산전자상가에는 절도와 날치기범들이 자주 출몰하지만 예전에 비해서는 많이 줄었다.그는 “경찰서 입장에서는 좋은 일이지만 용산상가의 경기가 좋지 않은 현실을 반영하는 것 같아 마음이 편치않다.”고 말했다.동네아저씨 같은 편안한 인상인 한 서장은 경찰 내에서 ‘날카로운 경비통’으로 통한다.경찰 간부후보생 27기로 경찰에 입문,25년의 경찰생활 중 3분의 2 정도를 경비업무에 매달려 왔다. 한 서장은 “언론이 폭력적인 시위보다는 합법적인 시위에 더 많은 지면을 할애해 달라.”고 부탁한다.평화적이던 시위대가 언론에 부각되기 위해 고의적으로 폭력적으로 변하는 모습을 많이 봐왔기 때문이다. 테니스와 등산이 취미지만 여가를 즐길 시간은 도통 생기지 않는다.한 서장은 “아들도 경찰이 됐으면 하는 마음에 말이라도 꺼낼라 치면 아내가 극구 말린다.”면서 “그걸 보면 경찰로는 몰라도 가장으로는 좋은 점수를 받지 못하는 것 같다.”고 웃었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메트로탐방 경찰서] 한풍연 서장

    “소위 달동네부터 한남동 부자촌,이태원 외국인 지역과 한·미연합사까지 한자리에 옹기종기 모여 사는 곳이 용산입니다.” 용산서의 하루 일과는 어느 경찰서보다도 바쁘다.지난 1월 부임한 서장 한풍연(52) 총경의 퇴근시계는 늘 자정 이후로 맞춰져 있다.출근길 도심으로 진입하는 35만대의 차량을 제어하는 것에서부터 밤이면 불야성을 이루는 이태원 일대의 단속까지 용산서의 몫이다. 상주 인구 25만여명에 외국인 인구도 1만여명.이렇다 보니 경찰서에 잡혀오거나 어려움을 호소하며 찾아오는 민원인의 국적과 연령,직업군도 다양하다.동빙고동에는 일본인,한남동에는 미국인,이슬람사원이 있는 이태원은 아랍인의 동네로 통한다.최근에는 잇따르는 한강다리 투신자살 사건을 막기 위해 다리 순찰까지 챙긴다.관할 반포·한남·한강대교 3곳에 지난 8일부터 의경 10명을 배치시켰다. 그는 “외교 공관과 관저가 많고 한·미연합사 등이 자리잡고 있어 ‘반미시위’의 중심이 되고 있다.”면서 “외국 공관 등은 사소한 절도사건이 외교문제로까지 비화될 수 있어 경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람 많은 곳에 범죄도 많은 법.현금 유동량과 유동 인구가 많은 용산전자상가에는 절도와 날치기범들이 자주 출몰하지만 예전에 비해서는 많이 줄었다.그는 “경찰서 입장에서는 좋은 일이지만 용산상가의 경기가 좋지 않은 현실을 반영하는 것 같아 마음이 편치않다.”고 말했다.동네아저씨 같은 편안한 인상인 한 서장은 경찰 내에서 ‘날카로운 경비통’으로 통한다.경찰 간부후보생 27기로 경찰에 입문,25년의 경찰생활 중 3분의 2 정도를 경비업무에 매달려 왔다. 한 서장은 “언론이 폭력적인 시위보다는 합법적인 시위에 더 많은 지면을 할애해 달라.”고 부탁한다.평화적이던 시위대가 언론에 부각되기 위해 고의적으로 폭력적으로 변하는 모습을 많이 봐왔기 때문이다. 테니스와 등산이 취미지만 여가를 즐길 시간은 도통 생기지 않는다.한 서장은 “아들도 경찰이 됐으면 하는 마음에 말이라도 꺼낼라 치면 아내가 극구 말린다.”면서 “그걸 보면 경찰로는 몰라도 가장으로는 좋은 점수를 받지 못하는 것 같다.”고 웃었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14일 TV 하이라이트]

    ●왕꽃 선녀님(오후 8시20분) 무빈을 만난 초원은 자신이 오해한 것을 설명한다.미영은 동하를 만나고는 있지만,마음을 주지는 않는다.동하는 미영이 자신을 필요할 때만 부른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동하는 미영을 놓을 수 없다.몸살이 난 행자를 문병간 시애는 고민 끝에 정수와 초원을 이어주자는 말을 건네려고 한다. ●사이언스+(오전 8시30분) ‘실험실 현대화’프로젝트가 가지고 있는 문제점과 해결방안은 무엇인지 알아본다.전국 초·중·고등학교 과학실험실의 시설과 기자재를 개선하기 위한 교육 당국의 노력으로 과학 실험수업의 비중이 점점 커지고 있다.하지만 과학실 현장에 있는 교사들이 가지고 있는 고민은 끊이지 않는데…. ●일과 사람들(오후 8시20분) 가업을 이어 새로운 농업발전의 토대를 마련하고 있는 후계농업 경영인들을 만나본다.먼저 경기도 평택에서 10년이 넘게 호박 하우스를 관리,생산하고 있는 방선화씨를 만나본다.이어 전라북도 고창군에서 기능성 쌀인 ‘다이어트쌀’과 ‘황토쌀’을 재배하고 있는 나종창씨를 만난다. ●경찰 24시(오후 10시50분) 허위 비자 발급을 위해 2000년부터 현재까지 결혼을 아홉 번이나 한 용의자가 발견됐다.특이한 점은 결혼한지 한 달도 안돼서 모두 이혼을 했고,이혼 후 여자들은 모두 미국으로 출국한 것.사건과 어떤 관련이 있는 것일까? 서서히 밝혀지는 비자발급 위조단의 실체, 그리고 사건의 결말은…. ●소풍가는 여자(오후 8시50분) 이혼 후 1년이 지난 혜숙은 해물탕집을 하며 살아간다.찬미는 친구들이 아빠 얘기를 하자 풀이 죽어 들어온다.한편 좌판을 벌여놓고 장사를 하던 쏘냐는 돈이 든 가방을 날치기 당한다.갈 곳이 없는 쏘냐는 병태를 찾아온다.송이모는 쏘냐를 데리고 있겠다고 말하며 풍길에게 윙크를 한다. ●대단한 가족(오후 7시) 첫날 밤만 14번째,14일 만에야 첫날밤을 치르게 된 준형,미형씨 부부의 말못할 사연은? 23살 꽃띠 아가씨 필기씨와 37세의 노총각 동주씨의 인연 만들기 대작전이 시작된다.자나깨나 암벽 생각,꿈에서조차 암벽 타느라 정신이 없는 승빈이네 가족.암벽 타면서 느끼는 가족사랑 이야기를 들어본다. ●청춘! 신고합니다(오후 7시30분) 부대 창설 51주년에 빛나는 화력전투 수행의 선봉 육군 산악포병부대 장병들과 함께 한다.‘병영퀴즈 여보세요’에서는 객석에서 뛰어 올라온 병사들의 숨가쁜 60초 전화퀴즈가 펼쳐진다.또 ‘어머님 전상서’코너에서는 홀로 남겨진 어머니를 향한 아들의 눈물겨운 편지 한 통이 소개된다. ˝
  • 의정활동 안방까지 생중계

    30일 막이 오르는 17대 국회는 16년 만의 여대야소 구도,역대 두 번째로 많은 초선 의원(187명)을 구조적 특징으로 지니고 있다.과반수 여당(152석)이 정국 안정의 기반이라면,62.5%에 이르는 초선 비율은 변화의 동력이면서도 시행착오의 요소가 된다.17대 국회 초반은 이 두 가지가 갖가지 변화상을 그려낼 전망이다. 국회 운영면에서 적어도 17대 국회 초반은 날치기나 단상점거와 같은 파행은 없을 듯하다. 열린우리당이 과반수를 차지한 데다 무엇보다 민의가 이를 허용치 않는다.국회방송(NATV) 개막으로 본회의와 각 상임위 회의가 안방까지 생중계되면서 의원들의 의정활동도 보다 충실해질 듯하다. 여야의 개혁경쟁에 따라 각종 개혁특위가 활발하게 펼쳐진다는 점도 특징이다.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은 대표회담에서 맺은 ‘새정치경제협약’에 따라 개원 직후 ▲정치개혁 ▲국회개혁 ▲규제개혁 ▲일자리창출 ▲남북관계발전 ▲미래 등 6개 특위를 가동할 예정이다.국회의장 직속 예산정책처가 본격 가동에 들어가고,이에 맞춰 예결특위가 상설화되는 점도 새로운 변화상이다. 9월 정기국회 개회 이후 날림으로 이뤄졌던 예·결산심의가 앞으로는 상설심의 체제로 전환되면서 크게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예산심의를 전제로 했던 국정감사는 예결특위 상설화에 발맞춰 축소되거나 전면 폐지될 가능성도 있다. 이밖에 예산심의를 비롯한 각종 회의 공개와 법안실명제 확대 실시,윤리위 권한 강화 등도 17대 국회 변화상에 추가될 항목들이다.적어도 제도적으로는 좀 더 투명하고 내실있는 의정활동의 발판이 마련된 셈이다. 관건은 여야의 자세와 운영의 묘다.앞다퉈 상생의 정치를 다짐하고 있지만 여야가 실제로 상대를 상생의 파트너로 여기고 있는지는 불투명하다. 지난 15,16대 국회와 같은 3당 구도의 캐스팅보트가 사라진 만큼 ‘빅2’인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의 대립은 국회 파행으로 직결될 가능성이 높다.다수인 초선들의 의정경험 부족을 어떻게 메워 나가느냐도 17대 국회의 또 다른 과제다. 진경호기자 jade@seoul.co.kr˝
  • [2004 서울 범죄리포트] (3) 움트는 맞춤형 치안

    “이거 칼이잖아.도주 못하게 따라붙어!차 세워!” 26일 오전 1시10분 서울 강남구 역삼동 주현북길.서울 강남경찰서 기동순찰대 최운성(39) 경장이 검문하던 흰색 BMW승용차 트렁크에서 흉기를 찾아내자 운전자가 갑자기 반대방향으로 차를 돌렸다. 강북으로 넘어가는 길목인 이 곳은 강남에서 범행을 저지르고 도망가는 범인이나 기소중지자 검거율이 높은 곳. 최 경장이 소리치자 함께 검문하던 경찰관 3명이 순식간에 승용차에 달려들어 운전자의 목덜미를 잡았다.승용차는 경찰을 창문에 매단 채 13m 남짓을 역주행하다 도주로를 차단한 순찰차와 순찰 오토바이 2대를 잇달아 들이받은 뒤에야 멈춰 섰다.운전자 이모(32·무직)씨는 폭력행위와 사기 등의 혐의로 체포영장이 떨어져 지명수배된 상태에서 면허도 없이 운전을 했다.경찰은 이씨를 특수공무집행방해등의 혐의로 구속했다. 부대장 유환인(48) 경위는 “통계를 바탕으로 범죄 다발지역을 중점적으로 순찰한다.”면서 “이곳처럼 목을 찾아 수시로 장소를 바꾸어가며 검문검색한다.”고 설명했다. 범죄가 지능화·흉포화돼 시민들의 두려움이 커질수록 범죄 예방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지역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치안’을 염원하는 주민들의 목소리가 높아짐에 따라 경찰은 과학적 통계를 활용,우범지역의 방범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 26일 자정 지하철 2호선 강남역 뒷길.순찰차로 유흥가 밀집지역을 돌아보던 강남서 역삼지구대 박재훈(51) 경사는 길가에 웅크리고 앉아 있는 30대 초반의 여성 뒤쪽으로 젊은 남자가 다가가는 모습을 발견하자 즉시 순찰차에서 내렸다.박 경사는 술에 취해 몸을 제대로 가누지 못하는 여성을 일단 순찰차로 데려오고 남편에게 연락해 여성을 안전하게 귀가시켰다.이 여성 근처를 서성이던 남자의 신원도 확인해 놓았다.박 경사는 “강남역 일대는 술집이 많아 술취한 여성은 성폭행이나 퍽치기 등 범행의 대상이 되곤 한다.”고 말했다. 주말인 지난 22일 밤 중부경찰서 충무지구대는 총 순찰인원 20명 가운데 2명을 주말 폭행사건이 잦은 명동치안센터에 지원파견하는 등 분주하게 움직였다.오후 10시40분쯤 명동 의류상가에서 옷가게 주인이 손님을 폭행했다는 신고가 접수되자 주변에 있던 이명용(40) 경사가 2분 만에 현장에 출동했다.경찰은 피해가 없는 것을 확인한 뒤 10분 남짓 두 사람을 설득해 화해시켰다. 이 경사는 “이 일대에는 술에 취해 싸우다 감정다툼으로 번져 홧김에 신고하는 폭행사건이 많다.”고 말했다. 경찰은 ‘범죄수사관리시스템(CIMS·심스)’으로 범죄동향을 분석하고 있다.올해 도입된 ‘심스’는 접수에서 송치까지 사건을 통합적으로 관리하는 시스템이다.대도시 92개 경찰서 관할의 범죄 발생지역만 지도로 표시하던 이전의 범죄분석예측시스템(COMSTAT·컴스탯)을 보완하기 위해 개발했다.전국의 최근 지리정보를 경찰청에서 재조합,전국의 233개 경찰서 상황을 종합관리하고 있다. 일선 경찰서에서 다른 경찰서 관할의 지역별 범죄현황을 파악하는 한편 수사기법과 범죄정보를 공유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방범인력 배치에도 ‘심스’를 활용한다.강남서 송갑수(40) 생활안전과장은 “매달 과학수사반이 지난해와 지난달의 범죄발생 현황을 종합·분석한 자료를 활용해 우범지역과 특정범죄 발생빈도가 높은 시간대를 선정,탄력적으로 경찰력을 운용한다.”고 밝혔다. 주민들도 지역적 특성을 방범활동의 가장 중요한 기준으로 꼽았다.강남지역 주민들은 범죄자들이 주요 표적으로 삼는 유흥가와 고급주택가 밀집 지역의 치안에 더 신경을 써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강남구 논현동에 사는 박수진(29·여·유흥업)씨는 “예전에 납치사건도 많이 났고,밤에 출근해서 새벽에 들어오니 귀갓길이 겁난다.”면서 “인적이 뜸한 새벽시간에도 순찰차가 좀더 자주 돌아줬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강북 도심권의 주민들은 상대적으로 강력범죄 발생보다는 생계유지를 위한 상권 전체의 분위기 안정에 더 관심을 보였다.6년째 명동에서 민속주점을 운영하는 김정숙(57·여)씨는 “순찰하는 경찰이 제복을 입고 가게 안으로 들어오면 오히려 손님들이 겁을 먹는다.”면서 “마음 놓고 장사할 수 있도록 날치기·좀도둑 등을 중점 단속해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국형사정책연구원이 3년마다 실시하는 ‘한국의 범죄피해에 대한 조사연구’에 따르면 2002년 한해 동안 범죄 피해율은 100명당 11명에 이른다.전국의 범죄 피해자 2048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는 ‘집 근처 거리를 밤중에 혼자 걸을 때 얼마나 두려움을 느끼느냐.’는 질문에 ‘두렵다.’는 응답이 39.7%로 ‘두렵지 않다.’(34%)보다 많았다.지난 1998년 조사에서 ‘두렵다.’가 35.1%,‘두렵지 않다.’가 38.8%로 나타난 것과는 대조적이다.조사를 담당한 최인섭 범죄동향연구실장은 “지난 1990년 범죄와의 전쟁을 선포한 이후 범죄문제가 사회적 이슈로 떠올랐다.”면서 “이에 따라 시민들의 안전에 대한 욕구도 점점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유지혜 김준석기자 wisepen@seoul.co.kr ■ 강남署 방범전담순찰대 운영 성과 ‘치안수요 1번지’로 불리는 서울 강남경찰서가 ‘치안 1번지’로 탈바꿈을 시도하고 있다. 지난해 잇따른 납치·살인사건으로 곤욕을 치른 뒤 방범을 전담하는 기동순찰대를 새로 만들고,범죄다발지역에 폐쇄회로TV(CCTV)를 설치하는 등 치안강화에 힘을 쏟고 있는 것.지난해 11월6일 창설한 기동순찰대는 국내에서는 유일한 방범전담 순찰대로,경찰관 51명과 의경 6명이 24시간씩 3교대로 근무한다.순찰차와 오토바이로 우범지역을 중점 순찰하고 검문검색도 강화하고 있다. 26일 강남서에 따르면 기동순찰대가 가동된 뒤 지난달 30일까지 6개월 동안 강도와 빈집털이는 전년도 같은 기간보다 각각 34%와 13%가 줄었다.특히 오토바이 날치기는 1년 사이 44%나 감소하는 등 기동순찰대 운영이 범죄를 예방하는 데 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강남서 관계자는 “기동순찰대가 검거한 1641명의 형사범 가운데 기소중지자가 96%인 1590명을 차지,2차 범죄발생을 억제하는 데 도움이 되고 있다.”면서 “기동성에 역점을 두고 차량과 오토바이를 집중 지원한 것이 주효했다.”고 진단했다. 범죄다발 지역에 설치한 32대의 CCTV도 성과를 거두고 있다.지난해 12월20일 유흥업소 여성 종업원이 많이 사는 논현1동 주택가와 유흥가가 밀집한 역삼1동에 CCTV 27대를 설치한 뒤 지난 4월30일까지 살인·강도·강간·절도·폭력 등 관내 5대범죄 발생률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2%나 줄었다.강·절도 발생률은 64%나 떨어졌다. 인권을 침해한다는 논란 속에서도 CCTV를 추가 설치하기로 한 것도 이 때문이다. 강남서는 강남구청으로부터 70억원을 지원받아 CCTV 230대를 추가로 설치하고 다음달 안으로 관제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올 하반기에는 CCTV 100대를 더 설치할 방침이다.강남서 박기륜 서장은 “지난해 강력사건이 잇따르면서 치안 불안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된 것이 기동순찰대 창설,CCTV설치 등으로 이어져 효과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 유지혜기자 ■ 서울경찰청 양우석 총경 “이제는 지역별 특성에 맞는 방범활동이 필요한 맞춤치안 시대입니다.” 서울의 방범을 총괄하는 서울경찰청 생활안전과장 양우석 총경은 ‘맞춤치안’을 “관내 범죄유형과 치안수요를 분석해 시민들에게 치안서비스를 지역적·장소별·범죄별로 제공하는 것”이라고 정의했다. 양 총경은 지난 7일 서초경찰서가 서초동 법조타운을 털던 절도범을 붙잡은 것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소개했다.당시 서초경찰서장은 이례적으로 1800여개 변호사 사무실에 보안 강화를 당부하는 편지를 발송했다는 것. 또 명동 등 의류상가가 밀집한 지역을 맡고 있는 중부경찰서는 시장 상인을 상대로 한 소매치기와 오토바이 날치기를 중점 단속하고 있다. 양 총경은 “인구가 밀집한 아파트 지역은 기존의 평면적 개념을 수직치안으로 전환했다.”고 밝혔다.순찰차를 타고 그저 아파트 단지를 단순히 돌아보는 것이 아니라 차에서 내려 관리사무소 직원,경비원 등과 대화를 나누며 취약 요소와 ‘가려운 곳’을 적극 찾아낸다는 것이다. 그는 “범죄를 예방하려면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주민과 경찰이 쌍방향으로 의견을 나누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양 총경은 맞춤치안을 위해 필요한 것은 ‘선택과 집중’이라고 지적했다.한정된 경찰 인력을 필요한 장소와 시간에 적절히 배치해야 한다는 것이다.그는 “인력을 무한대로 늘리는 것이 불가능하다면 제한된 인력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필수적”이라면서 “최일선에서 방범치안을 책임지는 순찰지구대의 운영도 이같은 움직임의 일환”이라고 강조했다. 순찰지구대는 좁은 관할구역으로 나누었던 과거의 파출소로는 효율적인 방범활동이 불가능해짐에 따라 2∼3개 파출소를 묶어 통합된 인력으로 치안을 담당하는 시스템이다. 양 총경은 “경찰의 치안활동은 있는 듯 없는 듯 해야 한다.”면서 “생활에 스며드는 활동으로 실질적인 범죄예방 효과를 높여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
  • 의정활동 국민감시 상시채널 가동됐다

    국회의원들의 의정활동을 가정에서 TV로 지켜볼 수 있게 됐다. 국회 사무처는 의회전문채널인 ‘국회방송(NATV)’이 24일 첫 전파를 송출,하루 16시간 방송체제에 돌입한다고 23일 밝혔다. 각 지역의 케이블TV와 위성방송(채널 156)을 통해 오전 9시부터 이튿날 새벽 1시까지 방송된다.회기 중에는 주로 본회의와 예결특위,상임위,청문회 등 주요 회의를 생중계하고,국회가 열리지 않을 때는 입법정보와 시사프로그램,정치 역사 문화 교양 프로그램을 방송한다.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오후 2시와 밤 10시 두차례에 걸쳐 ‘투데이 의정뉴스’를 통해 입법정보와 의정소식을 뉴스 형식으로 보도한다.이밖에 청소년 관련 프로그램과 퀴즈프로그램 등도 내보낼 계획이다. 의정활동이 생중계되면서 국민들이 직접 각 정당과 의원들의 의정활동을 안방에서 감시할 수 있게 돼 17대 국회에서는 법안 날치기나 물리적 충돌처럼 의회민주주의를 얼룩지게 한 과거의 악폐가 상당부분 사라질 전망이다. 강용식 국회 사무총장은 “국회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제공함으로써 국민이 의정활동을 직접 평가할 수 있게 됐다.”며 “국회와 국민이 좀더 가까워지고 대의민주주의가 발전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진경호기자 jade@˝
  • ‘새정치·경제협약’ 첫 체결

    여야가 ‘새 정치 경제협약’을 체결했다.여야 대표회담에서 합의문이 아닌 협약 형태로 발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열린우리당 정동영 의장과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는 3일 국회 귀빈식당에서 총선 후 첫 대표회담을 갖고 이같이 합의했다.양측은 이 자리에서 불법자금 국고환수법 제정에 원칙적으로 합의했다.국회의원과 고위공직자의 재산신탁제와 국민소환제·주민소환제도 도입키로 했다. 이 제도들이 17대 국회에서 도입될 경우 부정부패로 얼룩진 기존 정치문화를 근본적으로 바꿔놓을 것으로 기대돼 실현 여부가 주목된다. 두 대표는 이날 ‘대립과 갈등의 구시대적 정치’를 종식시키고 ‘상생과 화합의 정치’를 위한 기본 틀을 마련해나갈 것을 약속했다.또 이번 17대 국회가 민생국회,경제회생국회가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하고 국민소득 2만달러 시대를 위한 경제체질 개선에 앞장서기로 했다. 두 대표는 이같은 공통인식 아래 17대 국회의 ‘3대 기본원칙’과 ,‘5대 핵심과제’에 합의했다. 양측은 그러나 김혁규 전 경남지사의 총리 기용설과 남북 관계 등 일부 현안을 놓고 첨예하게 맞서 향후 실천과정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특히 김 전 지사가 한나라당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총리에 기용될 경우 17대 국회는 개원 초기부터 여야 대결국면으로 다시 치달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이날 회담에서는 경제회생과 일자리 창출을 제1의 과제로 삼고,경제의 조속한 회생을 위해 초당적으로 노력키로 했다.이를 위해 국회 내에 ‘규제개혁특위’와 ‘일자리 창출을 위한 특별위원회’를 신설하기로 했다.재래시장 육성특별법도 제정키로 했다. 특히 국민소환제 및 주민소환제와 관련,두 대표는 선출직 공직자만 대상으로 일단 합의했으나 임명직 고위공직자도 포함시키는 데도 공감대를 같이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 대표는 또 국회 내에 외부인사가 참여하는 윤리위원회를 두고,전원 외부 인사로 구성되는 선거구획정위원회를 설치하기로 합의했다. 선거구획정위원회에서는 18대 총선이 치러지기 2년 전인 2006년까지 선거구 획정작업을 완료토록 했다. 양측은 ‘일하는 국회’를 만들기 위해 그 첫걸음으로 17대 국회 개원일을 준수하고,날치기와 실력저지가 없는 국회상을 정립키로 했다. 박대출기자 dcpark@seoul.co.kr˝
  • [나눔세상] 구속된 ‘압구정 10대’ 후견인 나선 40대 주부

    “너같이 예쁜 아이 크는 것도 못 보고,어머니는 얼마나 속상하실까….”“지금도 엄마가 보고 싶지만 전처럼 외롭지만은 않아요.” 29일 서울 강남경찰서 여성청소년계 사무실에서는 나혜영(46·가명·주부)씨와 고모(16)군이 나란히 앉아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고군의 손에 묶여 있는 포승줄만 아니면 영락없이 다정한 모자 간의 모습이다. ●엄마 가출·아버지 사망후 찜질방 등 떠돌아 고군은 지난 25일 오토바이로 지나가는 행인의 가방을 날치기하다 경찰에 붙잡혀 특수절도 혐의로 구속됐다.이미 절도 등의 전과가 있는 데다 또래 친구들과 ‘논현 팸’이란 조직을 만들어 학생들의 돈을 빼앗고 폭행한 혐의까지 더해져 중형을 면하기 어렵다고 경찰은 귀띔했다. 고군이 엇나간 것은 2001년 7월 어머니가 가출한 뒤부터.집이 수해를 입자 잠시 친척집에 가 있겠다고 나간 어머니는 그후 연락이 없었다.술로 시름을 달래던 아버지는 2002년 12월 영양실조로 사망했다.친척이라고는 큰아버지 하나뿐이었지만,고군을 맡고 싶어하지 않아 이때부터 고군은 친구집과 찜질방 등지를 떠돌아다녔다. ●“필요한 것은 사랑” 혜영씨는 고교 1학년에 다니는 아들을 통해 아들과 동갑내기인 고군의 사연을 알게 됐다.아들의 친구는 고군과 함께 날치기를 해 역시 경찰 조사를 받고 있었던 것.딱한 사연을 전해들은 혜영씨는 선뜻 고군의 후견인이 되겠다고 나섰다.평소 다니는 교회를 통해 무의탁 노인들을 도와온 혜영씨는 아들 또래인 고군의 처지를 못본 척 넘길 수 없었다고 했다.주변에서는 ‘무서운 10대 전과자를 만나다니 겁도 없느냐.’고 말렸다.그러나 급히 챙기느라 치수를 확인하지 못해 맞지 않는 큰 트레이닝복을 가져다 줬는데도 마냥 좋다고 입는 고군을 보고는 한순간에 마음이 열렸다.혜영씨는 “자기가 뭘 하는지도 모르면서 야단만 맞으며 여기까지 흘러온 것 같다.”면서 “아무 데서도 사랑받지 못해 어린 나이에 감당하기 힘들었을 것”이라고 눈물을 글썽였다. ●“옥바라지 하며 친해져야죠” 앞으로 고군의 옥바라지를 하며 천천히 어머니 자리를 메워주겠다는 혜영씨는 “꼭 공부를 하라거나 학교를 졸업하라고 강요할 생각은 없다.”면서 “일단은 빨래라도 해주면서 좀더 친해진 뒤 정말 고군이 잘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같이 찾아주고 싶다.”고 말했다.자랑도 아닌데 알리고 싶지 않다면서 굳이 익명을 요구한 혜영씨는 “많은 사람들이 마음은 있어도 막상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몰라 (남을 돕기에)머뭇거리는 것 같다.”면서 “먼저 손을 내밀기만 해도 올바른 길로 이끌려올 아이들은 얼마든지 있지 않겠느냐.”며 고군의 손을 꼭 잡았다. 고군 사건을 조사하며 혜영씨와 함께 후견인이 되기로 마음먹은 김창수 강남경찰서 여성청소년계 경사는 “시립여성보호센터 등지에는 갈 곳이 없어 또다시 성매매 등 범죄의 유혹에 넘어가는 아이들이 많다.”면서 “이 아이들에게 정말 필요한 것은 돈이 아니라 애정과 관심”이라고 강조했다.고군은 “그동안 엄마·아빠가 없어 힘들고 원망스러운 적도 있었지만,해 드리고 싶은 것도 많았다.”면서 “이제라도 내가 뭔가 해 드릴 수 있는 분이 생겨서 좋다.”며 고개를 떨궜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조폭 흉내낸 ‘압구정 10대’

    “형들이 정문앞에서 기다리고 있을까봐 담을 넘어서 학교를 다녔어요.얻어맞는 것도 힘들었지만 도둑질까지 시키는 건 정말 참을 수가 없었어요.” 서울 강남에서 ‘상납형 조직’을 결성,학교 주변에서 상습으로 학생들의 돈을 빼앗고 폭행한 같은 초등학교 출신인 10대들이 붙잡혔다.피해 학생들은 2년 동안 괴롭힘을 당하면서도 보복이 두려워 이같은 사실을 숨겨온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28일 강남구 압구정동 G중학교와 신사동 S중학교 인근에서 재학생들을 상대로 돈을 빼앗고,다른 사람에게 돈을 빼앗아오라고 협박·폭행한 박모(18·K고 1년)군 등 4명에 대해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경찰은 김모(16·G중 자퇴)군 등 2명도 같은 혐의로 조사중이다. 박군 등은 2002년 3월 초 G중학교 운동장에서 이 학교 김모(당시 13)군을 협박해 5만원을 빼앗는 등 70여명으로부터 145만원 어치의 금품을 빼앗아 게임오락비 등 유흥비로 쓴 혐의를 받고 있다.조사 결과 이들은 지난해 4월 박군을 중심으로 ‘논현 팸(패밀리)’이라는 조직을 결성,‘전과 있는 사람은 일선에 나서지 말고,필요한 자금은 후배들을 시켜 충당하자.’는 등의 강령을 정하고 조직적으로 이같은 짓을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은 빼앗은 돈을 무통장입금 등으로 ‘대장’인 박군에게 상납하고,액수를 채우지 못한 조직원은 대걸레로 심하게 구타했다. 이들의 범죄행각은 첩보를 입수한 경찰이 학생들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한 끝에 드러났다.지난 10일 경찰이 G중학교에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2학년 학생 260명 가운데 45명이 이들에게 피해를 입은 적이 있다고 답했다.12명은 5차례 이상 상습으로 돈을 빼앗기고 폭행당했다.피해 학생 대부분은 “보복이 두렵고,공부하기 바빠 모르는 척 했다.”고 밝혔다. 이들이 무서워 담을 넘어 인접 학교 정문을 통해 등하교했다는 G중학교 2학년생 이모(16)군은 “돈을 빼앗아오라고 시켜 그냥 내 돈을 갖다주고 말았는데,점점 액수가 커지더니 수십만원을 가져오라고 했다.”면서 “전화를 받지 않거나 피해 다니면 태권도장이나 권투도장에 가두고 ‘스파링을 하자.’며 때렸다.”고 말했다.동급생 김모(16)군은 “지난달 돈을 안 가져갔다가 5시간 동안 학원도 못가고 압구정동 일대를 끌려다녔다.”면서 “지나가는 할머니의 손가방을 날치기하라고 시키고,큰 상점에 들어가 물건을 훔쳐오라고 협박했는데 한눈을 파는 사이 겨우 달아났다.”고 털어놓았다. 강남경찰서 여성청소년계 김창수 경사는 “범행 학생들은 별다른 죄의식을 느끼지 않는 반면 피해 학생들은 학교생활이 힘들 정도로 엄청난 공포에 시달리고 있었다.”면서 “학교 폭력은 방치하고 숨길수록 더 악화될 뿐이니 경찰에 도움을 청하는 것이 최선책”이라고 말했다. 유지혜기자 wisepen@˝
  • 박근혜 “국회 실력저지 않겠다”

    “17대 국회에선 날치기 처리와 실력 저지가 사라질까.”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가 23일 “표결처리를 실력 저지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만일 실현된다면 ‘폭탄선언’ 수준이다.한 단계 더 성숙된 선진 의회로 가는 지름길이기 때문이다. 박 대표는 이날 대구행 경부고속철에서 17대 국회 운영과 관련,“물리력을 동원해 실력 저지하는 일은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국민이 국회에 바라는 것은 싸우지 말라는 것 아니냐.”고 이유를 댔다. 박 대표는 “대신 (의안이)통과됐다면 주도적으로 통과시킨 정당이 끝까지 책임지고 그 책임에 대해 심판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대표는 조건을 달았다.“현안·법안 처리 시 여야의 정책적 입장과 정체성이 국민에게 투명하게 전달되고 제대로 설명된 뒤에 표 대결을 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이 대목이 실현 여부를 놓고 고개를 갸우뚱하게 만든다.다수당의 표결 처리 시도를 막는 또 하나의 빌미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아직 국민에게 투명하게 전달되지 않았고,제대로 설명되지 않았다.’며 물고 늘어지면 어떻게 될까. 특히 17대 국회에선 역대 국회보다 훨씬 더 복잡한 양상으로 전개될 전망이다.연일 쏟아져 나오는 열린우리당의 ‘개혁 드라이브’는 한나라당과의 치열한 국회 대결을 예고하고 있다.‘무의석 정당’에서 제3당으로 급부상한 민주노동당의 존재는 더욱 그렇다.한편 박 대표는 남북 국회회담과 관련,“초당적으로 국민의 공감대와 합의에 바탕해야 한다.”며 “17대 국회에서 여야간에 초당적 대북문제 협의기구를 만들어 이 문제를 논의하자.”고 제안했다. 박대출기자 dcpark@˝
  • [조정래의 세상보기] 역사를 뒤엎은 다수의 폭거

    [조정래의 세상보기] 역사를 뒤엎은 다수의 폭거

    그들은 스스로 역사의 단두대에 자기들을 세웠다.그 심판은 머지않은 현실 속에서 국민의 이름으로,역사의 힘으로 냉엄하게 이루어질 것이다.그 정치적 사형은 그들 스스로가 자초한 ‘자업자득’이다. 2004년 3월12일 대통령 탄핵안을 통과시키기 위해 난장판이 된 국회를 이 나라의 주인인 국민들은 어떻게 바라보았을까.진정 나라가 잘되기를 바라는 속깊은 사람들은 나라가 망가지고 무너지는 두려움과 절망감에 사로잡혔을 것이다.탄핵안이 대두된 이후 각 매스컴이 실시하는 여론조사를 통해 국민들은 각자의 의사를 표출시켰다.대강 67% 정도가 탄핵안 반대였다.그리고,국민적 신뢰를 받고 있는 각계의 사회원로들도 연달아 탄핵안 철회를 권유했다.그뿐만 아니라 많은 시민단체들도 탄핵의 부당성에 대해 논리적으로 비판했다. 그런데 세 야당은 합세하여 기어코 탄핵안을 통과시키고 말았다.말끝마다 ‘국민,국민’을 찾는 그들은 정작 국민이 바라는 것과 정반대로 행동했다.그건 더 말할 것 없이 국민에 대한 배신이고,능멸이다.입으로는 국민을 위한다고 발라맞추면서도 자기네들의 잇속 앞에서는 거침없이 국민들을 무시하고 짓밟아버린다는 것을 다시금 여실하게 보여준 것이다. 국민들이 70%에 이르도록 대통령 탄핵을 반대했던 것은 ‘인간 노무현’을 편들어서가 아니었다.청년실업 문제,카드 신용불량자 문제,장기간의 경기침체,비정규직 노동자들 문제,아시아 네 마리 용에서 탈락할 위기,이런 난제들에 엎친 데 덮치는 격으로 몰아닥친 폭설 피해,산불 피해로 세상이 걷잡을 수 없이 어지럽고 힘겨우니까 모두모두 힘을 합쳐 이 어려움을 극복해 나가자는 것이었다.원로들과 시민단체들의 뜻과 호소도 그와 다르지 않았다. 그런데 야당들은 코앞에 닥친 자기네 잇속 챙기기에 급급해 주인들의 간절한 뜻을 무자비하게 짓밟아버렸다.백성은 바다요,권력이란 그 바다에 뜬 일엽편주에 불과하다.새로울 것 없으면서도 언제나 새로운 말이다.탄핵안을 통과시켰다고 해서 민주당과 한나라당은 그 권력의 배에 실려 신나게 풍악 울리며 승리감에 도취하고 있는가? 어서 많이 취하고 실컷 즐기시라. 국민의 바다는 곧 노도를 일으켜 그대들의 배를 뒤집어 엎어버릴 것이다.왜냐하면 국민들은 그 추악한 탄핵 사태가 왜 벌어졌는지를 샅샅이 알고 있기 때문이다.세계 그 어떤 마피아단도 현찰 150억원을 차떼기하지는 못했다.그런데 우리 한나라당은 그 일을 거뜬히 해치웠다.그래서 그들은 세계적 마피아단의 명성을 획득했다.그러니까 한나라당은 ‘차떼기당’이 아니라 ‘차떼기마피아당’으로 불러야 마땅하다.그 외에도 기상천외한 방법들을 동원해서 800억원이 넘는 정치자금을 갈취하는 범죄를 저질렀다.그 불법 행위가 샅샅이 드러나 다가오는 4·15총선에서 당이 몰락할 위기에 몰리니까 그 위기의 타개책으로 들고 나온 것이 탄핵안인 것을 국민들은 너무나 잘 알고 있다. 그리고 민주당은 날이 갈수록 추락하는 인기를 만회하려는 탐욕으로 그 추잡한 야합을 한 것 또한 국민들은 환히 알고 있다.이념도 다르고 정책도 다른 민주당과 한나라당이 같은 목적을 가지고 힘을 합한 것이 추잡한 야합인 것은 탄핵 사유가 안 되는 탄핵안을 다수의 힘을 악용하여 ‘날치기’로 통과시켰기 때문이다.법을 전문으로 연구하는 법률학자 70%가 여론조사에서 탄핵 사유가 될 수 없다고 판단내렸다. 경호권을 발동해서 의장석에 오른 국회의장은 여당 의원들의 이름을 호명해가며 이 사태는 당신들이 저지른 ‘자업자득’이라고 호통치듯 했다.의장은 자기가 국회법을 어기며 ‘날치기’를 주도하는 범법자가 되고 있다는 사실은 안중에 없었다.탄핵안 날치기 통과는 역사를 뒤엎은 다수의 폭거였다.그들은 스스로 역사의 단두대에 자기들을 세웠다.그 심판은 머지않은 현실 속에서 국민의 이름으로,역사의 힘으로 냉엄하게 이루어질 것이다.그 정치적 사형은 그들 스스로가 자초한 ‘자업자득’이다. 이제 우리 슬픈 조국,가엾은 대한민국을 굳건히 떠받치기 위해 모두 어깨동무하며 힘을 모으자.그리고,헌법재판소의 권위를 존중하고,재판관들의 지혜와 슬기를 믿으며 하루라도 빨리 좋은 결정이 내려지기를 기다리자.우리는 또 하나의 역사 시련 앞에 서 있다. 작가·동국대 석좌교수
  • [조정래의 세상보기] 역사를 뒤엎은 다수의 폭거

    그들은 스스로 역사의 단두대에 자기들을 세웠다.그 심판은 머지않은 현실 속에서 국민의 이름으로,역사의 힘으로 냉엄하게 이루어질 것이다.그 정치적 사형은 그들 스스로가 자초한 ‘자업자득’이다. 2004년 3월12일 대통령 탄핵안을 통과시키기 위해 난장판이 된 국회를 이 나라의 주인인 국민들은 어떻게 바라보았을까.진정 나라가 잘되기를 바라는 속깊은 사람들은 나라가 망가지고 무너지는 두려움과 절망감에 사로잡혔을 것이다.탄핵안이 대두된 이후 각 매스컴이 실시하는 여론조사를 통해 국민들은 각자의 의사를 표출시켰다.대강 67% 정도가 탄핵안 반대였다.그리고,국민적 신뢰를 받고 있는 각계의 사회원로들도 연달아 탄핵안 철회를 권유했다.그뿐만 아니라 많은 시민단체들도 탄핵의 부당성에 대해 논리적으로 비판했다. 그런데 세 야당은 합세하여 기어코 탄핵안을 통과시키고 말았다.말끝마다 ‘국민,국민’을 찾는 그들은 정작 국민이 바라는 것과 정반대로 행동했다.그건 더 말할 것 없이 국민에 대한 배신이고,능멸이다.입으로는 국민을 위한다고 발라맞추면서도 자기네들의 잇속 앞에서는 거침없이 국민들을 무시하고 짓밟아버린다는 것을 다시금 여실하게 보여준 것이다. 국민들이 70%에 이르도록 대통령 탄핵을 반대했던 것은 ‘인간 노무현’을 편들어서가 아니었다.청년실업 문제,카드 신용불량자 문제,장기간의 경기침체,비정규직 노동자들 문제,아시아 네 마리 용에서 탈락할 위기,이런 난제들에 엎친 데 덮치는 격으로 몰아닥친 폭설 피해,산불 피해로 세상이 걷잡을 수 없이 어지럽고 힘겨우니까 모두모두 힘을 합쳐 이 어려움을 극복해 나가자는 것이었다.원로들과 시민단체들의 뜻과 호소도 그와 다르지 않았다. 그런데 야당들은 코앞에 닥친 자기네 잇속 챙기기에 급급해 주인들의 간절한 뜻을 무자비하게 짓밟아버렸다.백성은 바다요,권력이란 그 바다에 뜬 일엽편주에 불과하다.새로울 것 없으면서도 언제나 새로운 말이다.탄핵안을 통과시켰다고 해서 민주당과 한나라당은 그 권력의 배에 실려 신나게 풍악 울리며 승리감에 도취하고 있는가? 어서 많이 취하고 실컷 즐기시라. 국민의 바다는 곧 노도를 일으켜 그대들의 배를 뒤집어 엎어버릴 것이다.왜냐하면 국민들은 그 추악한 탄핵 사태가 왜 벌어졌는지를 샅샅이 알고 있기 때문이다.세계 그 어떤 마피아단도 현찰 150억원을 차떼기하지는 못했다.그런데 우리 한나라당은 그 일을 거뜬히 해치웠다.그래서 그들은 세계적 마피아단의 명성을 획득했다.그러니까 한나라당은 ‘차떼기당’이 아니라 ‘차떼기마피아당’으로 불러야 마땅하다.그 외에도 기상천외한 방법들을 동원해서 800억원이 넘는 정치자금을 갈취하는 범죄를 저질렀다.그 불법 행위가 샅샅이 드러나 다가오는 4·15총선에서 당이 몰락할 위기에 몰리니까 그 위기의 타개책으로 들고 나온 것이 탄핵안인 것을 국민들은 너무나 잘 알고 있다. 그리고 민주당은 날이 갈수록 추락하는 인기를 만회하려는 탐욕으로 그 추잡한 야합을 한 것 또한 국민들은 환히 알고 있다.이념도 다르고 정책도 다른 민주당과 한나라당이 같은 목적을 가지고 힘을 합한 것이 추잡한 야합인 것은 탄핵 사유가 안 되는 탄핵안을 다수의 힘을 악용하여 ‘날치기’로 통과시켰기 때문이다.법을 전문으로 연구하는 법률학자 70%가 여론조사에서 탄핵 사유가 될 수 없다고 판단내렸다. 경호권을 발동해서 의장석에 오른 국회의장은 여당 의원들의 이름을 호명해가며 이 사태는 당신들이 저지른 ‘자업자득’이라고 호통치듯 했다.의장은 자기가 국회법을 어기며 ‘날치기’를 주도하는 범법자가 되고 있다는 사실은 안중에 없었다.탄핵안 날치기 통과는 역사를 뒤엎은 다수의 폭거였다.그들은 스스로 역사의 단두대에 자기들을 세웠다.그 심판은 머지않은 현실 속에서 국민의 이름으로,역사의 힘으로 냉엄하게 이루어질 것이다.그 정치적 사형은 그들 스스로가 자초한 ‘자업자득’이다. 이제 우리 슬픈 조국,가엾은 대한민국을 굳건히 떠받치기 위해 모두 어깨동무하며 힘을 모으자.그리고,헌법재판소의 권위를 존중하고,재판관들의 지혜와 슬기를 믿으며 하루라도 빨리 좋은 결정이 내려지기를 기다리자.우리는 또 하나의 역사 시련 앞에 서 있다. 작가·동국대 석좌교수˝
  • 盧 11일 ‘탄핵’ 회견

    노무현 대통령이 헌정사상 초유의 탄핵위기 상황에서 ‘정면돌파’ 의지를 다지는 분위기다.청와대 관계자들은 10일 탄핵소추안의 의결 가능성에 대해 위기감을 느끼기보다는 “국민들이 단호하게 심판할 것”이라며 분노를 나타냈다. 윤태영 청와대 대변인은 노 대통령의 11일 기자회견과 관련,“지난 8일 ‘부당한 횡포에 굴복하지 않겠다.’고 밝힌 기존 방침에서 달라지지 않는다.”고 강조했다.그는 “수석·보좌관 회의에서도 탄핵 발의의 부당성에 대해 의견이 모아졌으며 노 대통령에게 사과를 건의하는 수석·보좌관은 없었다.”고 전했다. 청와대 관계자들은 언론의 여론조사 결과에서 ‘야당의 탄핵반대,노 대통령의 사과요구’가 각각 비슷한 비율로 나타나는 상황에 대해,“대통령이 탄핵당할 만한 중대한 잘못을 저지른 것이 아니라는 방증”이라고 주장했다.이들은 “탄핵 의결을 시도할 경우 국민들의 엄청난 분노를 받게 될 것이고,결국 4월 총선에서 국민들에 의해 야당이 탄핵받는 상황이 될 것”이라고 확신하는 듯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열린우리당 의원들이 물리적으로 저지하고 있는 상황에서,야당측이 날치기 의결을 한다면,돌이킬 수 없는 사태가 발생할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안이한 상황인식’이라는 지적도 나온다.야당측을 강경하게 만드는 빌미를 주지 않아야 한다는 신중론이다.노 대통령이 탄핵국면이 진정되는,‘적절한 시기’에 검찰의 대선자금 수사에 대한 입장을 표명하기로 했다가,앞당겨 기자회견을 자청한 배경에는,탄핵 추진과 관련해 ‘낮은 수준의 사과’를 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이다. 문소영기자 symun@ ˝
  • 총파업등 강경투쟁 주도/어용시비로 한국노총서 독립

    민주노총은 태생적으로 투쟁으로 일관할 수밖에 없었다.한국노총에 대한 어용시비를 불러 일으키면서 한국노총으로부터 독립해 나간 단체이기 때문이다.그래서 ‘민주노총’ 하면 떠오르는 것이 ‘총파업’ ‘강경투쟁’ 등이었다. 원래 우리나라에 노동자단체는 한국노총 하나만 있었다.그러나 한국노총이 어용이라고 주장하는 일부 노동조합들이 한국노총에서 따로 떨어져 나와 지난 90년 전국노동조합협의회(전노협)를 결성했다.이후 전노협은 한국노총에서 떨어져 나온 진보성향의 노조연맹 및 대기업노조협의회 등과 통합,95년 민주노총을 탄생시켰다. 민주노총은 96년 12월 김영삼 정권때 노동법 개정안이 ‘날치기’ 통과되자 총파업에 들어가 ‘강성’의 진면목을 보여줬다.총파업은 다음해 3월까지 이어졌고 이것이 민주노총 차원의 첫번째 총파업이었다.이로 인해 민주노총은 노동계 안팎에서 영향력을 높일 수 있게 됐다. 지난해 5월과 8월 두차례에 걸쳐 온 나라의 물류를 꽁꽁 묶어버린 화물연대도 민주노총 산하 운송하역노조의 준조합원들이다.또 지난해 1월 손배·가압류 철폐를 주장하며 분신자살한 두산중공업 배달호씨와 10월에 비정규직 차별철폐 등을 외치며 분신,사망한 근로복지공단 이용석씨도 민주노총 조합원이다. 사업주가 노조 및 노조원에 대해 제기한 손배·가압류도 모두 민주노총 산하 사업장이다.한국노총은 한 군데도 없다.2기 보궐선거에서 당선돼 3기까지 총 4년 5개월 동안 위원장을 지낸 단병호 위원장은 집시법 위반 등으로 네번이나 옥고를 치렀다. 민주노총은 그러나 지난해말 근로기준법 개정안,경제특구법,국민연금법 개정안 등 ‘3대 악법’ 저지를 위해 총파업을 벌였으나 일선 노조원들의 호응을 얻는 데 실패했다.특히 지난해 11월 9일에는 전국노동자대회를 주최했으나 일부 조합원들이 화염병 시위를 벌이는 바람에 시민들로부터 비난을 받기도 했다. 지난해말 현재 민주노총 조합 수는 854개,조합원 수는 62만 800여명에 이른다. 김용수기자 dragon@
  • FTA 비준안 연기 파장/朴의장 “새달 경호권 발동 처리”

    한·칠레 자유무역협정(FTA) 비준동의안이 8일 국회 본회의에 재상정됐으나 농촌출신 의원들의 실력 저지로 무산되면서 또다시 한달 후로 유보됐다. 본회의에 앞서 각 당은 의원총회를 열고 당론을 논의했으나 열린우리당만 찬성을 정했을 뿐 야3당은 자유투표에 맡기기로 해 진통을 예고했다. 특히 열린우리당 의원 47명 전원과 한나라당 의원 8명이 무기명 비밀투표를 추진하자,농촌 의원들은 비밀투표를 하면 찬성할 의원이 늘 것으로 보고 더욱 반발했다.국회법상 일반안건이라도 재적의원 5분의1 이상의 요구나 국회의장 직권으로 무기명 투표에 부칠 수 있다. ●농촌 의원들 의장 단상 점거 이규택·박희태·김용균·권오을(한나라당),김효석·이정일(민주당) 의원 등 농촌 지역 의원 40여명은 안건 토론 단계부터 의장 단상으로 우르르 몰려가 진행을 막았다. 박 의장은 “이런다고 농촌 문제가 해결되느냐.”고 설득했지만 막무가내였다.한나라당 이상배 의원이 “대통령이 왔다고 다 통과시켜 주느냐.”고 거칠게 항의하자,박 의장은 “대통령과는 관계 없다.”고 해명했다. 박 의장은 또 의장석 앞에서 다른 당 의원끼리 허물없이 대화를 나누는 모습을 보고 “다방에 가서 얘기하라.평소 때 이렇게 협력하지….”라며 눈총을 주었다.민주당 김옥두 의원에게는 “김대중 전 대통령이 체결한 협정”이라고 비꼬았다.그러자 같은 당 김효석 의원이 나와 “당시 대통령에게 큰일 날 것처럼 해서 사인했다.”고 반박하기도 했다. 민주당 이정일 의원은 윤영관 외교부장관에게 다가가 질타했으며,한나라당 임인배 의원도 농림부 관계자들을 향해 “똑바로 해.”라고 고함을 질렀다.반면 좌중에서는 “법대로 (표결)처리하자.”는 소리도 나왔다. 결국 박 의장은 찬성·반대 토론을 한 차례씩 들은 뒤 “다음달 9일에는 경호권을 발동해서라도 처리하겠다.”면서 “그때는 막지 말라.”고 해 농촌 의원들의 약속을 받아냈다.무기명 투표를 강행할 것이란 예측을 깬 것은 농촌 의원들이 지역구민을 위해 할 만큼 했다는 명분도 주면서 날치기 처리를 피한 의장 나름의 복안으로 해석됐다. ●야3당 당론 못 정해… 예고된 진통한나라당 지도부는 당초 찬반 당론을 정하기로 했지만 결국 당론을 정하지 못하고 자유투표에 맡겼다.농촌 의원 60여명이 오찬을 갖고 행동 지침을 마련하는 등 당내 반발이 수그러들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규택 의원은 의총에서 ‘농민당 원내총무’라고 소개한 뒤 “공산품 무역으로 돈 몇 푼 더 벌자고 농업을 말살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민주당 역시 “대통령이 협조를 요청했지만 일방적인 요청일 뿐 여전히 농민 대책이 미흡하다.”는 조순형 대표의 보고에 따라 찬성 당론은 정하지 못했다.유용태 원내대표는 “비밀투표는 비겁하다.”고 반대하면서도 표결은 의원 개개인 의사에 맡겼다.이정일 의원은 무기명 투표 서명자 55명에 대해 전국농민회의 낙선운동 대상자로 넣겠다는 으름장을 놓기도 했다. 열린우리당은 의총에서 찬성 당론을 재확인하고 임종석 의원 등 초선들이 ‘총대’를 메고 본회의에서 찬성 토론을 벌이기로 했으나 정작 토론 기회는 주어지지 않았다. 박정경기자 olive@
  • NGO 당선운동은 특별사면 낙선운동은 일반사면/박상철 경기대교수 이색 주장

    17대 총선을 앞두고 정치권 ‘물갈이’ 차원에서 시민단체가 펴려는 ‘당선운동’은 특별사면이며,16대 총선당시 제기됐던 낙선운동은 일반사면이라는 주장이 제기돼 관심을 끌고 있다. 오는 4월 총선출마를 준비 중인 박상철(사진) 경기대 교수는 6일 정치권 일각에서 ‘시민단체의 낙선운동과 당선운동은 동전의 앞 뒷면과 같다.’며 주장하는 데 대해 “비슷한 듯하지만 분명 차이가 크다.”고 주장했다. 그는 16대 총선 때 ‘낙선운동’은 범죄 종류를 지정,이같은 범죄를 저지른 모든 범죄자의 형 선고 효과를 소멸시키거나 공소권을 소멸시키는 일반사면과 성격이 같다고 지적했다. 반면 이번에 시민단체들이 추진하려는 당선운동은 대통령이 형 선고를 받은 특정인에 대해 형 집행을 면제시키는 ‘특별사면’처럼 특정 정치인들을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낙선운동과는 성격이 다르다고 강조했다. 박 교수는 “지난 총선에서는 날치기 통과에 가담한 의원,파렴치범 등 시민단체에서 정한 몇 가지 기준에 걸리면 정치적 배경 등은 따지지 않고 낙선대상자로 지목됐다는 이유만으로 집중 공격을 당해,엉뚱한 사람이 떨어지는 등의 부작용이 있었다.”면서 “낙선운동에 비해 목적지향적인 당선운동을 둘러싸고도 위법성 시비가 있는 만큼 NGO가 더 책임있게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선거법개정안 의결 또 무산/정치개혁특위 아수라장

    내년 총선에 적용할 지역구 의원수,인구 상하한선 등 선거구 획정 가이드 라인을 담은 선거법 개정안이 또다시 무산됐다. 국회 정치개혁특위는 26일 전체회의를 열어 야3당이 합의한 선거법 개정안을 심의,의결하려 했으나 열린우리당의 실력 저지로 처리하지 못했다. ●9자회담 결렬 여·야 4당 대표와 원내총무 등은 26일 오후 박관용 국회의장 중재로 국회의장실에 모여 선거법 개정 절충에 나섰으나 견해차를 극복하지 못하고 협상이 결렬됐다.협상에서 4당은 소선거구제 유지에 대해서는 합의했으나,227석인 지역구 의원수를 한나라당·민주당은 16명을 늘려 243명(인구 상·하한선 30만∼10만명 적용)으로 하자고 주장했다.반면 열린우리당은 현 지역구 의원정수 유지를 촉구했다.양측 의견이 팽팽하자 지역구 의원수 243명안에 동조했던 김종필 자민련 총재가 “합의가 안 되면 현행 국회의원수(273명)를 그대로 둔 상태에서 선거구만 재조정하자.”고 제안,사실상 열린우리당 입장에 동의했으나 한나라당과 민주당의 반대로 무산됐다. 박관용 국회의장은 이틀간 전원위원회를 열어 이 문제를 재논의하자는 대안을 제시했으나 열린우리당의 반대로 채택되지 않았다. ●심야 대치 계속 목요상 정개특위 위원장을 비롯한 한나라당과 민주당 정개특위 소속 일부 의원들은 저녁 9시20분쯤 국회 경위들의 보호 속에 열린우리당이 점거중인 정개특위 회의실로 들어와 안건처리를 시도했으나 우리당 의원들의 물리적 저지로 다시 실패했다.정대철 우리당 상임고문은 “야당 날치기를 여당이 막는 것은 처음 본다.”며 안타까워하기도 했다.국회가 선거구 획정 가이드라인을 연말까지 정하지 못하면 현행 선거구가 ‘위헌’으로 규정돼 내년부터 현역의원들에 대한 자격시비 및 지구당개편대회의 불법성 논란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열린우리당 김근태 원내대표는 “이같은 사태는 회피하고 막아야 하지만 합의가 안된다면 선거구 획정 위원회에서 현 227개 지역구를 4800만명으로 나눠 선거구를 재조정하면 위헌문제는 해소된다.”고 대안을 제시했다. 이에 따르면 지난 11월 말 기준으로 인구 상·하한선을 11만 3500명에서 34만명으로 정하면 지역구 227석의 유지가 가능하다. ●야 3당,점거농성 비난 그러나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현 지역구를 통폐합하는 것보다 비례대표를 줄이는 게 개혁”이라면서 “273명을 유지하려면 비례대표를 줄이자.”고 맞섰다.야3당 정개특위 위원들은 국회 기자실에서 회견을 열고 열린우리당의 회의실 점거농성을 강력 성토했다. 전광삼 김상연 박정경기자 hisam@
  • 여야 선거법개정 대치/격렬한 몸싸움… 3野 상정 강행

    국회 정치개혁특위(위원장 목요상)는 23일 열린우리당의 강력 반발 속에 전체회의를 열고 선거법 개정안을 상정만 해놓고 의결절차를 거치지 못한 채 산회했다. 목 위원장은 수차례 전체회의 개회를 시도하다 열린우리당의 육탄저지가 계속되자 오후 9시30분쯤 야 3당 특위위원들의 보호 속에 입장,선 채로 야3당 합의안을 상정한 뒤 곧바로 퇴장,표결을 강행하지는 않았다.야당 단독 처리에 대한 여론의 역풍을 우려한 듯하다.한나라당 간사인 이경재 의원은 “선거구획정 관련 법안에 대한 전체회의 상정만으로도 선거구획정위가 이를 토대로 획정안을 마련할 수 있다.”며 “오는 26일 획정안이 넘어오면 정개특위 전체회의에서 의결할 계획이나 열린우리당 반대로 다시 무산되면 국회의장 직권상정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정개특위 아수라장 이날 정개특위는 일찌감치 회의장을 장악한 열린우리당 의원들과 야3당 특위위원들간의 자리다툼으로 마치 복마전을 방불케 했다.일부 의원들 사이에서는 고성과 욕설이 오갔고,한때 주먹다짐으로 이어질 뻔한 극한상황도 연출됐다. 야3당 합의안이 상정되자 열린우리당 정동영 의원은 “날치기하는 거야.날치기하는 당 다 망해.어디 한번 날치기해봐.차떼기하는 당 먼저 망하고 나머지도 다 망해 버려라.”며 언성을 높였다.이에 대해 한나라당 이병석 의원이 “이게 개혁이냐.망해도 우리가 망할 테니 당신 걱정이나 해.”라고 되받았다.그러자 열린우리당 배기선 의원이 “최병렬이 오라 그래.최병렬이가 와서 설명하라고 해.”라며 막말을 쏟아냈다.한쪽에서는 열린우리당 이해찬 의원이 “대선자금 500억원을 강도짓한 도둑놈들이,날치기하려거든 지하실에 가서 해.”라고 소리치자 한나라당 이규택 의원이 “누구 보고 도둑놈이라는 거야.너 말 조심해.”라고 맞받아치며 주먹다짐 직전까지 가는 볼썽사나운 장면을 연출하기도 했다. ●국회의장 직권상정 야3당이 이날 상정한 선거구 획정 관련 합의안에 따르면 선거구제는 현행 소선거구제를 유지하고,인구상·하한선은 30만∼10만명이다.국회의원 정수는 289명으로 하며 지역구수는 243개 안팎으로 하기로 했다.또 선거구획정시 인구산정은 선거일 1년 전날의 월말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하고,선거구 획정은 8년마다 시행하기로 했다.비례대표 선출방식은 전국단위 비례대표제를 채택하기로 했다. 야3당 합의안이 전체회의에 상정됨으로써 일단 선거구 획정에는 큰 문제가 없어 보인다.다만 선거구 획정안이 마련된 뒤 전체회의에서 다시 의결 절차를 거쳐야 하는데 열린우리당이 강력 반발하고 있어 표결 처리가 불투명한 상태다.따라서 현재로서는 국회의장이 직권으로 본회의에 곧바로 상정,표결처리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전광삼 박정경기자 hisam@
  • “총선 과반땐 상임위장 독식”최병렬대표 ‘병실정치’ 첫포문 ‘체포동의안’ 국회 처리 시사

    최병렬 한나라당 대표가 7일 병실을 개방하며,‘엄청난’ 의욕을 보였다.단식을 마치고 요양에 들어간 지 3일 만이다. ●“과반 정치세력이 국회 장악” 최 대표는 “내년 총선에서 과반수 의석을 확보한 정치세력이 국회 전체 상임위원장을 맡아 국회 전체 운영을 책임져야 한다.”고 말했다.“현재 과반수 의석을 가지고도 실질적으로 할 수 있는 일이 뭐가 있느냐.법안 하나를 마음대로 상정할 수 있나,의장이 예전처럼 직권 상정을 해주나.”라고 푸념한 뒤의 발언이다. 최 대표는 “과거 군사정권이 법안을 밀어붙이고 날치기하는 일을 막기 위해 여야간 합의제를 중시하는 현재의 시스템을 관행으로 유지해 왔지만,앞으로는 다수당의 역할이 바뀌어야 한다.선진국처럼 국회 전체를 책임지고 운영하는 시스템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어 “국회가 정부를 견제·감시하는 권력분립 차원을 넘어서 국정개혁을 유도하는 능력을 가질 수 있다.”고도 설명했다. 최 대표는 당장 “내년 총선에서 사회적 현안을 선거공약으로 내걸고 바꿔나가겠다.”고 다짐했다.그는 교육문제를 거론하며 “이제는 결단을 내려야 한다.선택의 문제다.공약으로 내걸고 분명한 방향을 선택한 뒤 입법 조치로 밀고 나가겠다.교육부 폐지도 우리가 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곧 출근하겠다” 최 대표는 “목요일 운영위원회에 참석하고 싶다.”고 욕심을 냈다.“8일 퇴원해서 하드 트레이닝을 한 뒤 (상황을 보고) 출근하겠다.”는 얘기다. 청와대 4당대표 회동에 대해서는 “출근할 수 있으면 피할 이유가 없다.”면서 “다만 형편이 안되면 홍사덕 총무가 나갈 수 있다.”고 답했다. ‘방탄국회’ 시비와 관련,김문수 의원이 전날 TV토론에서 ‘당사자들이 수사를 받을 것이며,체포동의안은 처리할 것’이라고 언급한 데 대해선 “아직 상의받은 바 없지만 당내에서 내부적으로 조율이 있었을 것”이라며 우회적으로 ‘공감’의 뜻을 나타냈다. 이지운기자 jj@
  • 돈가방 날치기범 시민이 붙잡아

    은행에 돈을 입금시키려던 여직원의 돈가방을 빼앗아 달아나던 날치기범이 한 용감한 시민에 의해 붙잡혔다. 2일 오전 11시10분쯤 서울 용산구 한강로3가 전자랜드 부근 한 은행 맞은편에서 회사공금을 입금하려고 은행에 들어가던 김모(25·여)씨가 오토바이를 대기시켜 두고 범행대상을 물색하던 제모(33)씨에게 현금 4200만원이 든 쇼핑가방을 빼앗겼다.이때 은행안에서 일을 보던 김종철(31)씨가 김씨의 “도와달라.”는 소리를 듣고 뒤따라가 제씨의 다리를 걸어 넘어뜨린 후 붙잡아 경찰에 넘겼다. 서울 용산경찰서는 이날 ‘날치기범’ 제씨에 대해 특수절도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유종기자 be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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