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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ook & Life] 다이어트 필요한 여름맞이 다이어트 책들

    기온이 30도를 웃돌면서 여름을 방불케 한다. 아니, 벌써 여름이 시작됐나 보다. 그래서일까. 여자 둘만 모여도 다이어트 얘기다.“살을 빼야 여름 옷을 입을 텐데….”라는 걱정은 날씬한 사람이나 통통한 사람이나 한가지다. 다이어트에 대한 관심이라면 기자도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다고 자부한다. 다이어트가 단지 외적인 것만이 아니라 건강과 직결된다는 생각 때문이다. 그래서 지난해 하반기부터 다이어트와 웰빙, 건강 관련 책들을 하나둘씩 모았다. 방 여기저기에 층층이 쌓여있는 책들의 상당수가 이들 주제와 관련된다. 제목들도 다양하다.‘몸이 예뻐지는 웰빙 건강법’‘아로마 마사지’‘김철의 몸살림 이야기’‘박용우 교수의 신인류 다이어트’‘20대보다 젊게 사는 3040 여성한방’‘건강약차’‘오늘부터 실천하는 바른자세 건강법’‘다이어트 절대 하지마라’ 등…. 지인들에게 건낸, 제목이 잘 생각나지 않는 비슷한 책들까지 합하면 20여권은 족히 된다. 이들 책은 대부분 다양한 사진과 그림 등으로 가득하다. 몸에 좋다는 요가와 마사지, 식단과 갖가지 체험담, 부위별 살빼기까지 친절하게 담겨 있다. 특히 비만전문의 박용우 교수가 쓴 신인류 다이어트 표지에는 ‘바른 다이어트로 인도하는 바이블’이라는 글귀와 함께 ‘몸짱 아줌마’ 정다연씨의 사진이 실려 있다. 본인도 뚱뚱해서 열심히 다이어트를 했다는 박 교수의 경험담이 다른 사람들에게도 효과가 있을지는 미지수이지만, 책 제목과 표지가 눈길을 끌기에 충분하다. 또 헬스전문가인 로버트 슈워츠 박사가 쓴 ‘다이어트 절대 하지마라.’는 반어법이라서 더 눈에 들어온다.‘마음에 말을 거는 신개념 다이어트’라는 부제에서 보듯, 마음을 먼저 움직여 자기최면을 걸어야 다이어트가 된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그런데 이 책, 저 책의 목차를 보면서 여기저기 읽어봤지만 딱히 속을 시원하게 긁어주는 책은 왜 없는 것일까. 제목은 서로 다르지만 비슷한 내용에, 이미 알고 있는 원론적인 설명이 많기 때문일까. 조만간 여름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 이들과 비슷한 책들이 많이 쏟아져 나올 텐데 이들 중에는 나한테 꼭 맞는 책을 찾을 수 있을까. 이런 생각을 하다가 옆으로 눈을 돌렸더니 입가에 웃음을 번지게 하는 책들이 보인다.‘2000원으로 중국요리 만들기’와 ‘와인견문록’이 그것이다. 저렴하게 요리도 해먹고 와인도 즐기면서, 쏟아지는 책에 의존하지 않는 나만의 건강한 다이어트를 하고 싶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삼성전자 스킨폰 출시 한달새 10만대 ‘대박’

    삼성전자 스킨폰 출시 한달새 10만대 ‘대박’

    삼성전자 휴대전화의 역사가 새로 쓰여지게 됐다. 야심작 ‘스킨(Skin)폰’이 출시 한달만에 누적 판매 10만대를 돌파하는 등 공전의 히트를 기록했다. 삼성 폰 가운데 하루 개통수가 3000대를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일부 대리점에서는 ‘품귀 현상’까지 빚고 있어 회사측을 한껏 고무시키고 있다. 이처럼 삼성전자 휴대전화 계보에 금자탑을 쌓은 스킨폰은 과연 어떻게 탄생했을까. 살색도 아닌데 왜 스킨폰일까. 이름부터 궁금증을 자아낸다. 사실 이 ‘Skin’이라는 제품명은 상품기획 아이디어가 집결된 표현이다.Skin 속에 숨겨진 의미를 하나씩 꺼내 보면 스킨폰이 만들어진 숨은 스토리가 나온다. 무엇보다 Skin이라는 단어의 사전적 의미대로 피부처럼 얇은 폰을 만들어보자는 것이 이 프로젝트의 목표였다. 단순히 얇기만 한 것이 아니라 비즈니스맨을 타깃으로 하는 만큼 지성미와 날렵한 이미지를 갖춘 디자인이 필요했다. 이런 디자인을 염두에 두고 Slim(날씬함)+Keen(예리함)의 두 단어를 조합해 Skin이란 이름이 탄생했다. 디자인 측면에서 보면 슬림 슬라이드폰의 결정판이라 할 만하다. 슬림 슬라이드로는 세계에서 가장 얇은 13.8㎜ 두께다. 또 검날의 날렵함을 연상시키는 은빛 크롬라인이 들어가 슬림 슬라이드폰의 미려함을 더욱 강조하고 있다. 비즈니스맨을 타깃으로 설정한 스킨폰은 태생부터 감성을 중시하는 명품 디자인에 주목했다. 부드러운 동작감을 중시하면서도 색상의 고급화를 추구해 우아미를 살렸다. 부드러운 블랙화면에 빛의 흐름에 따라 메뉴의 윤곽이 드러나는 모바일 플래시 기능을 활용한 작품이다. 회사 관계자는 “스킨폰은 한눈에 봐도 기존에 출시된 휴대전화와 다른 고급스러운 감이 느껴진다.”며 “이는 다름 아닌 컬러감 덕분”이라고 소개했다. 고급 자동차와 일반차는 색깔부터 다르듯 휴대전화도 마찬가지라고 강조한다. 같은 화이트 또는 블랙일지라도 색감의 깊이와 광택의 수준이 다르다는 것이다. 스킨폰은 슬림 슬라이드의 결정판이다. 슬림 슬라이드 디자인의 관건은 슬라이드에 들어가는 스프링의 소형화다. 폰의 두께는 이 스프링이 좌우하기 때문이다. 이 문제는 스프링을 만드는 협력업체의 기술개발을 지원, 해결했다. 결국 13.8㎜라는 경이로운 기록을 세웠다. 얇기는 해결됐지만 디자인팀에는 숙제가 하나 더 남았다. 슬림폰은 얇아지면 얇아질수록 더욱 넓적한 상자 모양의 볼품 없는 체형으로 변해버리는 것이었다. 디자인팀은 스킨폰의 기판배치부터 모든 과정을 처음부터 다시 연구, 드디어 슬림폰의 옆구리를 살짝 굴린 매끈한 곡선체형의 슬림 슬라이드폰을 탄생시켰다. 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 올여름 수영복 ‘도발+대담’이 트렌드

    올여름 수영복 ‘도발+대담’이 트렌드

    뙤약볕이 작열하는 여름 해수욕장의 비키니는 ‘패션의 아름다움’으로 즐거움을 선물한다. 또한 바캉스철 유행의 ‘최첨단’으로 친다. 그런 만큼 비키니는 유행에 아주 민감하다. 유행에 뒤처진 수영복을 입었다면 오랜만의 휴가 기분을 잡칠 수도 있다. 올해 비키니의 유행은 팔등신 몸매를 과감하게 드러내는 ‘도발’,‘대담’이 대세를 이룰 전망이다. 올 들어 불고 있는 몸매 가꾸기 열풍의 영향으로 본다. 형형색색의 동그라미 무늬, 굵기와 색상이 적절히 배합된 가로 또는 세로의 줄 무늬, 열대지역의 큰 꽃 무늬…. 역동적이면서도 발랄하고 화려한 느낌을 주는 제품들이다. 성큼 다가온 무더위에 유통업체와 의류업체들은 최근 경쟁적으로 수영복을 쏟아내고 있다.1만원대부터 십수만원대까지 가격도 다양하다. 백화점으로, 할인점으로, 인터넷으로 수영복을 찾는 멋쟁이 여성들의 발길이 매장에 쏠리고 있다. 올 여름엔 짙은 선글라스에 멋진 비키니 차림으로 백사장에서 일광욕을 하는 멋진 당신을 자랑해 보자.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원피스형→비키니형’ ‘섹시·대담하지만 다양성 과감히 추구’ 바캉스철은 아직 이르다. 하지만 유통가엔 벌써 수영복 매장이 하나 둘씩 자리하고 있다. 최근 수영복은 매우 다양해졌지만 올해는 속살을 더 많이 내놓는 비키니가 유행을 주도할 것으로 점쳐졌다. 수영복의 원조격인 ‘원피스’ 스타일은 별로 눈에 띄지 않는다. 젊은이의 특성만큼 개성도 많이 반영된 것이다. 수영복 브랜드 로코부틱 김은지씨는 “수영복에 스커트와 톱이 더해진 3피스 또는 4피스 스타일도 거의 찾아 볼 수 없다.”고 말했다. 올해 수영복 유행은 의류에서 나타났던 유행 아이템을 그대로 반영했다고 볼 수 있다. 특히 하양·분홍 바탕에 동그라미·줄·꽃무늬 등의 수영복이 많이 선보이고 있다. 한편 수영복 시장은 연간 1200억원대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된다. 이 가운데 백화점 550억원, 할인점 450억원, 재래시장 및 총판 등에서 200억원정도 매출을 올리는 것으로 업계는 추산하고 있다. ●아래 위가 다른 부조화 올해 초 신발·귀고리 등에서 등장했던 ‘짝짝이 패션’이 수영복에도 등장했다. 상의가 흰색의 동그라미 무늬인데 반해 하의는 분홍 색상에 무늬가 없는 디자인 등 상하가 다르지만 같이 입으면 어색하지 않고 개성이 느껴지는 수영복이 출시되고 있다. 전반적으로 섹시하고 대담한 느낌의 수영복이 많이 등장했다는 점도 눈여겨 볼 만하다. 팬티가 브이(V) 자로 파이고 밑과 위 길이가 짧아졌으며, 팬티 옆 선이 끈으로만 처리된 스타일도 선보였다. 톱도 홀터 스타일이 많아 어깨 노출 또한 많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의류의 로맨틱 열풍으로 수영복에서도 여성스러움을 찾을 수 있다. 끈을 목 뒤에서 묶는 홀터넥 등이 더해지거나 수영복에 잔주름과 리본이 달린 것도 많이 찾을 수 있다. ●올해도 ‘꽃무늬’ 꽃무늬 수영복은 해마다 등장하지만 올해는 낭만적인 분위기와 자연주의의 강세에 따라 자연을 담은 꽃무늬가 더욱 주목받고 있다. 시즌에는 파스텔톤 색상의 잔꽃 무늬 패턴보다는 원색의 화려한 꽃이 원 포인트로 들어가거나 수채화·유화적인 느낌이 나도록 프린트된 아이템이 눈에 많이 띈다. ●줄무늬는 색상 다양 여름에는 줄무늬가 인기를 끌지만 올해는 더욱 눈여겨 봐야 할 듯하다. 겐조·랄프로렌·소니아 리키엘 등 다양한 브랜드가 해군이나 선원의 복장의 마린 룩을 유머러스하고 세련되게 표현했는데 수영복에서도 그대로 반영됐다. 줄무늬가 주는 깨끗하고 경쾌한 이미지에서 벗어나 색상의 배합과 선의 굵기와 방향에 다양한 변화를 줘 새로운 감각을 선사하고 있다. 세련된 이미지의 세로 줄무늬, 경쾌한 이미지의 다양한 굵기의 줄무늬뿐아니라 다양한 색상을 혼합한 줄무늬도 여성스러움과 섹시함을 강조하는 아이템으로 각광받고 있다. ●동그라미 무늬 50년대의 마릴린 먼로와 오드리 햅번이 유행시켰던 동그라미인 도트 무늬가 이번 시즌 대거 빛을 발한다. 지름이 매우 작은 핀도트에서 크기가 동전만한 폴카도트까지 동그라미 무늬는 어떻게 배열하고 디자인하느냐에 따라 평범한 디자인을 발랄하거나 단아하게 표현할 수 있다. 이번에는 강렬한 프린트 무드에 힘입어 핀도트보다는 폴카도트가 대세다. 파스텔 계열의 바탕에 도트 무늬를 반복적으로 프린트해 깔끔하면서도 부드러운 스타일을 연출하거나 멀티 컬러의 도트로 경쾌하고 동적이게 표현한 제품도 있다. 이러한 화려한 프린트는 시선을 분산시켜 보다 날씬해 보이는 효과도 있다.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여성미·현대적 감각 살리기 경쟁 풍부한 색상… 연령별로 다양하게 미국 브랜드 로코부틱은 올 여름 최고의 여성 수영복 아이템으로 현대적 감각을 살린 줄무늬와 다양한 동그라미 무늬, 화려한 꽃무늬가 프린트된 수영복을 선보인다. 로코부틱은 마린룩(해군이나 선원의 복장처럼 줄무니가 들어 있는 복장)을 재미있으면서도 현대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이번 시즌에는 파스텔 분위기의 잔꽃무늬가 반복되는 양식보다는 원색의 화려한 큰 꽃 하나가 강조되고 있다. 파스텔 계열의 바탕에 동그라미 무늬를 반복적으로 장식해 깔끔하면서도 부드러운 스타일을 연출한다.14만원대. 토종 브랜드 매긴나잇브릿지 수영복은 호사스러운면서 감성적인 이미지가 특징이다. 화려한 꽃무늬 수영복은 열대 지역의 어느 섬에 온 듯한 착각을 느낄 정도이며 풍부한 색상은 시원함마저 더해주고 있다. 다른 때보다 섹시함을 강조해 과감한 여름을 뽐내기에 충분하다.10만원대. 이탈리아 브랜드 피오루치 수영복은 소녀 이미지에 건강미를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 랩 스커트(수영복만 입었을 때 과도한 신체 노출이 부담스럽거나 물 밖에서 멋스럽게 하기 위해 팬티 위에 두르는 스커트)로 자연스럽게 몸을 가리거나, 탱기니(상체 길이가 배꼽까지 내려오는 스타일의 수영복)를 입는 등의 부속품이 있으나 비키니가 대세이다. 귀엽고 밝고 유머러스한 소녀 이미지를 강조하고 있다. 또 빨강·노랑·오렌지 등 다양한 색깔의 사탕을 연상하는 캔디컬러가 한여름 눈부신 몸매를 만든다고 강조했다.10만원대. 아레나는 연령별로 수영복 컨셉트를 달리했다. 10대를 위한 줄무니, 동그라미 등 다양한 무늬를 반복 활용함으로써 여대생 이미지를 풍긴다. 각각의 패턴을 단독으로 사용하기보다는 혼합 배치해 발랄하고 활동적인 느낌도 강조했다.20대에게는 꽃무늬 수영복을 추천한다. 꽃무늬는 예전에 비해 사이즈가 커졌으며, 반짝거리는 조각이나 구슬, 자수를 활용해 수제품 느낌이 든다.10만원대. 영국의 닥스는 우아하면서 여성스러운 모습을 지나치지 않게 디자인한 전통 수영복을 감성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닥스 고유의 체크 무늬를 세련되고 현대적으로 해석했다. 닥스의 체크와 큰 꽃 무늬를 모티브로 사용해 닥스의 호사스러운 이미지를 강조했다. 특히 감색의 체크 패턴 수영복은 경쾌함과 발랄함까지 더해 많은 사랑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Form 나게 Beauty 나게] 통통 튀는 그녀…못 알아보겠네

    [Form 나게 Beauty 나게] 통통 튀는 그녀…못 알아보겠네

    아, 언제였던가! 살집있는 통통한 여인이 미인이었던 그 시절이. 지금은 누가 누가 더 말랐나 내기를 하듯 여성이고 남성이고 하나같이 말라가고 있다. 얼마전 조선시대 한복 패션쇼가 있었다. 전쟁을 치른 후 천이 귀해 여인의 한복이 짧아지고 좁아져 조금은 야해졌다고 한다. 그럼 지금은? 떨어지는 환율, 오르는 집값, 국민 실질총소득이 감소해서 그런가, 아니면 사람들이 먹고 살기 힘들어 마르고 있는 건가. 옷들이 죄다 손바닥만 해지고 있다. 통통한 여성들이 인형 같은 옷에 내 몸을 맞추기 전에 내게 어울리는 옷으로 ‘나름’ 날씬한 모습을 연출해야 할 때. 여름이라 옷으로 가리지 못하는 튼튼한 팔뚝과 당찬 다리는 떳떳하게 내놓으면서도, 입은 부분은 날씬하게, 심지어 말라보이게 해보자. 하지만 인정(人情)만은 마르지 않고, 풍성하게∼. ■ 도움말:스타일컨설턴트 이혜숙(elvira85@naver.com)·의상협찬:명동 코즈니 3층 파라디소, 더걸스(www.thegirls.co.kr) ●캐주얼한 통통녀 어깨를 살짝 덮는 면티셔츠 위에 여성스러운 긴 톱을 입고, 무릎 위 길이의 롤업 바지로 코디한다. 긴 톱으로 시선을 분산시키고, 허리 라인을 잡아 하체의 약점을 가리는 것이 핵심. 엉덩이에서 밑단으로 내려가며 좁아지는 바지는 의외로 날씬해보인다. 파란색 줄무늬 톱은 요즘 유행하는 아이템. 가슴까지 내려오는 네크라인으로 볼륨감 있는 몸매를 뽐내보자. 주름이 화려한 톱을 겹쳐입고, 주름이 풍성한 짧은 미니스커트로 마무리. 이 스타일도 마찬가지로 하체를 풍성하게 코디해 상대적으로 날씬해 보일 수 있다. ●섹시한 통통녀 시선을 모으는 섹시한 모습을 연출하고 싶다면 아예 몸에 딱 맞게 코디하자. 어떤 전문가들은 사실상 흰색이 검은 색보다 오히려 늘씬해 보인다고 말하기도 한다. 몸매를 가리겠다며 크게 입는 것은 오히려 더 뚱뚱해보일 수 있다. 차라리 딱 붙는 옷을 입으면 본인도 긴장감을 늦추지 않고 다이어트에 더욱 효과적일 수 있다. 몸을 조여주는 셔츠, 무릎까지 슬림하게 떨어지면서 아랫부분에 풍성한 주름이 들어간 치마는 편안하면서 날씬하게 보이는 아이템. 통일성 있게 같은색 계열로 코디하면 길어보이는 효과도 있다. 색상이 두드러져 포인트가 될 수 있는 두꺼운 벨트를 장착해 주는 것도 잊지 말자. 무릎을 살짝 덮는 롤업 바지에 긴 톱, 레이스가 여성스럽고 앙증맞은 볼레로 조끼로 깔끔한 늘씬녀 코디를 마무리한다. 이 스타일은 특히 허리가 굵은 여성에게 강력 추천한다.
  • [04일 TV 하이라이트]

    ●인사이드 월드(YTN 오전 10시25분) 세계 인구의 절반 이상이 도시에 살고 있다고 한다. 제한된 공간 속에서 많은 사람들이 생활하면서 주택과 관련된 문제가 늘고 있다. 그런 가운데 네덜란드에서는 갈대로 지붕을 이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한다. 또 스리랑카에서는 집을 짓기위해 특별처리한 목재 기둥이 인기를 끌고있다고 한다. ●미디어 바로보기(EBS 오후 8시20분) 교사가 학부모 앞에 무릎을 꿇고, 학생이 교사를 구타하는 등 교권침해 사건이 잇따르고 있다. 이와 관련해 교사와 학부모의 입장을 각각 옹호하는 논의가 뜨겁다. 최근의 교권침해 보도양태와 함께 언론사의 태도를 분석한다. 교권확립을 위해 학교, 지역사회, 학부모 등이 어떤 노력을 해야 할지 알아본다. ●한수진의 선데이 클릭(SBS 오전 7시40분) 발레의 세계적 명문인 독일 슈투트가르트 발레단의 수석 발레리나 강수진. 보통 서른이 넘으면 기량이 떨어져 현역 생명이 짧은 발레리나지만 그녀만큼은 예외다. 연습으로 다져진 강한 체력과 경험에서 우러나는 노련한 연기가 나이 들어서 오히려 전성기를 구가할 수 있는 비결이라고 말한다. ●신비한TV 서프라이즈(MBC 오전 10시50분) 1967년 엘살바도르의 호세는 동생을 위해, 온두라스의 다니엘은 할머니를 위해 각각 축구 선수가 되기로 결심한다. 서로 다른 곳에서 같은 꿈을 꾸고 있는 두 사람. 과연 그들의 앞날에는 어떤 일이 펼쳐질까?월드컵 역사상 가장 비극적이고 수치스러운 사건에 얽힌 가슴 아픈 이야기를 들어본다. ●노벨의 식탁(KBS2 오전 9시45분) 노출의 계절 여름을 맞아 기름을 쪽 뺀 다이어트 아이디어 요리를 소개한다. 흰살 생선 대구의 날씬한 변신 ‘다빈치찜’. 칡차를 넣어 만든 특제 소스로 골뱅이 무침 특유의 비린맛을 잡은 ‘골뱅이 라이트’. 과연 ‘다빈치 찜’과 ‘골뱅이 라이트’중 노벨요리상 명예의 전당에 오를 요리는 무엇일까? ●TV쇼 진품명품(KBS1 오전 11시) 두 점의 도자기 가운데 명품을 찾아낸다. 투명한 색감이 눈길을 사로잡는 1번 도자기. 양각으로 새긴 고급스러운 문양과 은은한 비색이 돋보인다. 세련된 문양이 돋보이는 2번 도자기. 상감기법으로 멋을 낸 국화문과 운화문의 조화가 고급스러움을 더한다. 과연 어느 것이 더 높은 가치를 지닌 명품일까?
  • 두께 6.9㎜ 휴대전화·80㎜ TV·엑스트라스몰 청바지

    ‘얇게, 더 얇게….’ 가늘고 얇은 스타일을 선호하는 ‘슬림 열풍’이 거세다. 휴대전화·TV 등 전자제품에서 첫 슬림 바람이 불더니 최근엔 의류·화장품 등으로 옮겨가고 있다. 마케팅 쪽에선 슬림에다 ‘섹시함’을 슬쩍 덧붙여 고객을 유혹 중이다. 김희정 삼성패션연구소 선임연구원은 “날렵한 제품이 건강하며 섹시한 코드로 인식되면서 소비자들의 감성을 자극하고 있다.”고 말했다. ●패션은 ‘44사이즈’로… 여성옷 중 ‘44사이즈’(엑스트라 스몰급)는 없어 못 팔 정도다.‘말라깽이’가 입는 것으로 치부된 44사이즈는 여성옷에서 가장 작은 치수다. 보통 사이즈는 55다.44사이즈로 가장 많이 팔리는 옷은 몸에 짝 달라붙고 늘어나는 청바지인 ‘스키니진’이다. 키 큰 모델들이 스키니진을 짧게 입는 것도 붐 조성에 한몫했다. 롯데백화점에서 스키니진을 산 정효신(34)씨는 “다이어트와 운동으로 가꾼 몸매를 잘 드러낸 준다.”고 선호 이유를 소개했다. 이은미 신원 베스띠벨리 디자인실장은 “그동안 다리가 짧은 동양 여성에게 큰 인기가 없었던 것과 다른 양상”이라고 했다. 정지은 롯데백화점 영캐주얼 바이어는 “‘44’는 이젠 몸집이 작은 여성만의 옷이 아니다.”면서 “판매량도 지난해보다 20% 정도 늘었다.”고 말했다. 남성 패션에도 비슷한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운동으로 다져진 몸매 라인을 살려주는 스키니 정장, 허리 라인이 들어간 셔츠, 셔츠의 단추만 가릴 정도로 폭이 좁아진 넥타이가 유행이다. ●케이스도 날씬해지는 추세 슬림은 감각적이고 여성적인 화장품 용기 등으로 이어지고 있다.LG생활건강이 지난달 1일 내놓은 ‘라끄베르 모이스쳐팩트’는 두께가 1.5㎝로 날씬하다. 출시 한달 만에 3만여개가 팔려 대박 상품 대열에 합류했다. 또 ‘전지현 파우더’로 널리 알려진 아모레퍼시픽의 1.5㎝ 두께 ‘슬라이딩 팩트’는 출시 8개월 만에 35만개 이상이 판매됐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슬림 슬라이드 휴대전화에서 모델을 차용했다.”고 말했다. 네덜란드 맥주 브랜드 하이네켄도 지난 2월 기존 맥주병보다 목의 길이가 2㎝ 긴 병맥주를 내놓았다. ●슬림의 진원지는 휴대전화 휴대전화 업계는 요즘 ‘슬림폰 전쟁’ 중이다. 삼성전자가 지난 4월 내놓은 두께 13.8㎜의 ‘스킨폰’은 국내에서 하루 3300여대가 팔릴 정도로 인기를 끈다. 6.9㎜의 ‘울트라 슬림폰’은 마의 7㎜ 벽을 깨며 세계에서 가장 얇은 휴대전화로 기록됐다. 슬림 전쟁으로 ‘배불뚝이’ TV는 더 이상 찾아보기 어려워졌다. 지난해 2월부터 평면 브라운관 TV의 두께를 3분의1로 줄인 슬림 TV가 출시되면서부터다. 삼성전자의 32인치 ‘보르도 LCD TV’의 경우 두께가 불과 80㎜에 불과하다. 출시 두달 만에 50만여대가 팔려나가는 등 돌풍을 이어가고 있다.LG전자의 42인치 ‘타임머신 PDP TV’는 하드디스크 등을 내장했음에도 두께가 103.7㎜로 초슬림의 선두라고 주장했다.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Form 나게 Beauty 나게] ‘작업’ 걸때 이렇게 입어라

    [Form 나게 Beauty 나게] ‘작업’ 걸때 이렇게 입어라

    심신이 지친 몸으로 버스에 앉아 멍하니 창 밖만 바라본다.‘뭐, 사는 게 이래?’하며 지칠 대로 지쳐 있는 나. 그런 나와 시선을 맞춘, 금방 버스에 올라탄 남자. 신선하다. 내가 좋아하는 ‘청바지가 잘 어울리는 남자’다. 그 남자, 내 뒷자리에 앉아 전화 통화를 시작한다.‘작업’을 진행하는 그녀로 추정되는 상대방에게 콧소리를 가득 담아 “아파? 어디가? 괜찮아? 약 먹었어? 약지어 갈까? 어떡해∼.” 이 난리다. 내 속의 또 다른 나는 그에게 다가가 휴대전화를 들고 있는 팔을 쳐들며 말하고 있다.“그만하지? 괜찮다잖아! 확!” 그녀에게 작업하고 있다는 것을 만천하에 알린 그 남자. 주변의 시선을 고려해서라도, 아름다운 사랑을 위해서라도 작업은 소리소문없이 마음을 전할 수 있게 하는 것이 정석. 첫인상을 좌우하는 멋스러운 스타일은 필수다. ■ 도움말:스타일컨설턴트 이혜숙(elvira85@naver.com) <의상협찬:명동 코즈니 3층 파라디소, 더걸스(www.thegirls.co.kr),BON> # 정장 스타일의 남녀 검정 정장의 그 남자. 허리 라인이 살짝 위로 들어가 더욱 늘씬하고 길어 보이는 효과를 준다. 절개된 깃이 맵시를 준다. 검정 재킷에 회색 바지를 코디해보자. 상하를 모두 검은색으로 맞춘 것보다 더욱 세련된 도시 남성의 멋을 연출한다. 큰 가방으로 마무리하는 것은 이젠 기본 공식. 부드러운 지적 매력의 그녀. 저지 원단의 셔링 장식의 톱이 여성스러운 스타일을 표현한다. 바지는 올 여름에 많이 나온 강렬한 오렌지 색상이 옆선 포인트로 들어가고 살짝 나팔 스타일로, 길어보이는 효과를 준다. 성큼 다가온 여름날씨에 느닷없는 비 소식이 들려오면 가벼운 재킷을 마련한다. 단 색상은 가급적 밝은 것으로 선택해 우중충한 날에 활력을 넣어주자. # 캐주얼한 남녀 화사한 파란색 재킷의 남자. 얇은 마 소재의 연한 파랑 재킷은 유연한 이미지를 준다. 일교차가 큰 요즘 실용적인 스타일이다. 여기에 물방울 무늬가 사랑스러운 살구빛 티셔츠는 꾸미지 않은 듯하면서도 세련된 멋을 나타낸다. 신은 좀 독특하게 선택해보자. 분홍색이 두렵더라도 멋을 아는 당신이라면 과감하게 도전해볼 것. 산뜻한 마린룩의 그녀. 마린룩은 파란색 줄무늬와 짧은 미니스커트만 있으면 충분히 연출할 수 있다. 가볍게 입어도 되는 날이라면 마린룩으로 코디를 해 깜찍한 스타일을 드러내보자. 짧은 미니스커트는 활동적이면서도, 밝고 귀여워 보인다. 오늘 그와의 만남이 있다면 짧은 미니스커트로 그의 마음을 설레게 해 보자. 스니커즈도 좋지만, 다리가 더욱 날씬하고 예뻐보이게 높은 굽의 스트랩 샌들을 신는 것도 좋다.
  • Long~ 여름 Cool~ 할거야

    Long~ 여름 Cool~ 할거야

    계절마다 하나쯤을 가지고 있어야 할 아이템이 있다. 여름이면 기다려지는 휴가, 여행에 대한 희망이 ‘리조트룩’이나 ‘마린룩’으로 표현되고, 그 대표 주자인 반바지, 줄무늬나 물방울 무늬의 패션 아이템이 올 여름에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女 # 경쾌한 짧은 바지 미니스커트와 함께 유행하고 있는 반바지. 특히 올해는 밑단을 접어올린 롤업(roll-up) 스타일이 많다. 비키 이선화 디자인실장은 “짧은 반바지는 길이와 스타일에 따라 섹시함과 활동적인 멋을 아우르는 매력이 있다. 이번 시즌에는 소재와 디자인이 한층 업그레이드돼 어떤 장소, 상황에서도 멋스럽게 연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청바지를 생각없이 잘라 접어올린 듯한 반바지도 올해는 캐주얼한 멋을 내는 아이템으로 변신했다. 화려한 벨트나 스카프를 허리에 묶으면 세련된 스타일로 연출할 수 있다. 실크 느낌을 가미한 면 소재나 새틴 소재로 만든 반바지를 정장 스타일의 재킷과 함께 입으면 옷차림이 차분해진다. 주말 여행이나 나들이를 위해 반바지를 입을 때는 약간 넉넉한 디자인이 좋다. 몸에 붙는 톱은 활동적이면서 섹시하게, 레이스가 달린 톱을 매치하면 좀 더 여성스럽게 보인다. 납작한 플랫 슈즈나 스니커즈로 경쾌한 차림을 만든다. # 시원한 물방울 물방울 무늬가 갖는 특유의 경쾌함은 올 여름을 더욱 활기차게 한다. 지난 봄에 남성복에 많이 사용된 물방울 무늬는 올 여름에 여성복으로 옮겨왔다. 아주 작은 핀 도트(pin dot)에서부터 동전 크기의 코인 도트(coin dot), 조금 큰 폴카 도트(polka dot)까지 크기가 다양하다. 크기가 커질수록 화려하고 섹시한 느낌이 강해진다. 같은 크기의 무늬가 규칙적인 것은 여성스럽고, 다양한 크기의 무늬가 배열된 것은 역동적으로 보인다. 자칫 현란해보일 수 있는 물방울 무늬를 제대로 소화하려면 은은한 색상을 선택한다. 처음 도전한다면 중간 크기의 폴카도트가 무난하다. 상의나 하의 중 하나만 물방울 무늬 아이템을 입고, 나머지는 절제된 단색으로 매치해야 단순미를 드러낼 수 있다. # 세련된 줄무늬 봄부터 시작된 줄무늬에 대한 애착은 여름까지 이어진다. 특히 여름이면 높아지는 리조트룩, 마린룩의 인기는 줄무늬에 대한 사랑을 더욱 키운다. 올 여름에는 파란색 계열에서 빨강, 초록, 오렌지 등 다양한 색상의 줄무늬가 시선을 끈다. 두 세 가지 색상을 섞은 멀티 스트라이프는 더욱 생기있고 발랄한 이미지를 전한다. 줄무늬 아이템은 특히 코디에 신경써야 한다. 가로·세로 기울기에 따라, 굵기에 따라 날씬해 보이기도 통통해 보이기도 한다. 가로줄은 포근하고 넉넉한 인상을 주고, 세로줄은 날씬하고 세련돼 보인다. 사선줄은 역동적인 느낌이다. 줄무늬 아이템 역시 상의나 하의 중 하나는 단색으로 연출한다. 검정색 줄무늬 상의를 입었다면 하의는 전체적으로 통일감을 주는 색상의, 무늬 없는 단색으로 입어야 세련돼 보인다. 파란색 볼레로 카디건과 같은 계열의 줄무늬 원피스를 함께 입으면 여성스러우면서 시원한 느낌을 준다. 좀 더 경쾌하게 보이고 싶다면 조화를 깬 코디를 시도해 본다. 보색을 매치해 화려하게 연출하거나 줄무늬 바지에 튀는 색상의 상의를 입어 개성을 표현한다. ■ 男 타이를 풀어라 늘 정장을 입어야 하는 남성 직장인들에게 여름은 답답함으로 다가온다. 더위도 더위려니와 넥타이를 매는 차림은 더욱 숨이 막히게 한다. 타이를 풀어헤쳐 시원한 차림을 만들고 싶지만 자칫 격식을 차리지 않은 듯하거나, 너무 가벼워 보이지 않을까 걱정된다. 시원하면서 세련되고, 산뜻하면서 멋스러운 여름 정장 차림, 어떻게 연출할까. # 장식있는 셔츠로 목선에 포인트 타이를 매지 않은 ‘노타이(no-tie)’ 차림은 여름철 남성 패션으로 자리잡았다. 타이를 매는 답답함을 덜어 입는 사람도 좋고, 그나마 더위를 덜 느끼게 해 에너지 절약에도 이바지한다는 사실. 이 노타이 패션의 관건은 재킷을 입었을 때 셔츠가 드러나는 ‘브이(V)존을 어떻게 꾸미느냐’다. 밋밋한 하얀색 셔츠보다 장식미를 더한 스타일이 훨씬 맵시를 더한다. 엠비오 장형태 디자인실장은 “옷깃에 바느질, 자수, 무늬를 넣은 셔츠는 캐주얼하면서도 멋스럽다. 크리스털 장식이나 보석 느낌의 단추가 있는 디자인은 타이를 대신해 멋스러운 V존을 만들며 올해 큰 인기를 끌고 있다.”고 설명했다. 잔잔한 헤링본(생선뼈 같은 사선 무늬)이나 페이즐리, 물방울 무늬가 들어간 셔츠는 정장의 고급스러운 느낌을 더욱 돋보이게 한다. 옷깃과 소매 부분을 다른 색상으로 처리하는 클래릭 셔츠도 사랑받는다. 회사에서는 셔츠의 단추를 하나만 풀고, 자유로운 여가 시간에는 캐주얼한 목걸이가 살짝 보일 정도로 단추를 열어 때와 장소에 따라 변신을 시도해도 좋다. # 흰색 재킷으로 깔끔하게 주름 가공으로 몸에 달라붙지 않는 ‘시어서커(지지미)’와 ‘마(린넨)’는 여름에 많이 쓰이는 소재. 올해는 면과 마 등 자연스러운 표면의 자연 소재와 시어서커에 실크나 레이온을 섞어 광택감을 살린 소재가 특히 인기다. 색상은 단연 하얀색이 으뜸이다. 하얀색으로 깔끔한 재킷이나, 하얀색 바탕에 파란색 줄무늬나 바늘땀 장식을 해 캐주얼한 느낌을 주는 디자인이 여름용으로 사랑받는다. 밋밋할 수 있는 하얀색 재킷 안에는 셔츠로 멋을 낸다. 선명한 색상의 줄무늬 굵기를 달리한 멀티 스트라이프 셔츠나 바다를 연상시키는 진한 파랑, 오렌지 색상의 셔츠를 매치하면 경쾌하고 캐주얼한 분위기를 살릴 수 있다. 맨스타 김수진 디자인실장은 “면, 마 등 편안한 느낌의 재킷을 입고, 클래릭 셔츠나 화사한 색상의 셔츠를 입으면 세련돼 보인다. 같은 계열의 색상을 자연스럽게 코디하는 게 기본이지만 대비되는 색상으로 과감한 표현을 하는 것도 멋스럽다.”고 조언했다.
  • [요리조리 명사와 함께] 킴 루오토넨 주한 핀란드 대사

    [요리조리 명사와 함께] 킴 루오토넨 주한 핀란드 대사

    핀란드는 인구가 서울의 절반 수준인 520여 만명에 불과하지만 국가 경쟁력은 세계에서 열 손가락 안에 든다. 통신업체 노키아와 자일리톨 껌, 여성 대통령이 먼저 떠오르지만 저력이 느껴지는 나라다. 서울 종로구 삼청동 터널에서 북악 스카이웨이 가는 길에 자리 잡은 대사관저에서 킴 루오토넨(58) 주한 핀란드 대사를 만났다. 탁트인 전망에 정원의 예쁜 꽃들이 활짝 피어 손님을 맞았다. # 닭요리 잘해요 한국에 온 지 2년된 그는 활기 넘치는 서울 생활이 만족스럽다. “오늘은 무슨 전시회를 볼까.”하고 고민할 정도로 문화적으로 즐길 만한 전시회, 공연이 넘쳐나서다. 지난달 서울에서 열린 ‘유럽영화제’에 출품된 핀란드 영화 ‘나의 어머니’도 직접 소개할 정도로 문화에 대한 애정이 넘친다. 루오토넨 대사는 지금이야 바쁜 업무로 요리할 기회가 별로 없지만 핀란드에서 생활할 때면 친구들을 초대해 요리를 직접할 정도로 요리를 잘한다. 미감이 있어서인지 자주 요리를 하지 않더라도 요리책을 보고 뚝딱 요리 한 접시 선보일 정도는 된단다. “여름 휴가때 별장으로 놀러가면 친구들을 불러 닭고기 요리에 샐러드, 감자요리도 내놓고, 그릴에 구운 양고기 바비큐도 합니다. 감자와 닭요리는 핀란드 사람들의 단골메뉴이지요.” 그가 이날 선보인 요리도 ‘버섯을 채운 닭가슴살’이다.“먼저 고단백, 저지방인 닭가슴살의 안쪽과 바깥쪽을 잘라 주머니를 만들어 버터를 두른 프라이팬에 구워 내세요. 주의할 점은 닭가슴살을 칼등으로 가볍게 두드려야 합니다. 그래야 고기가 부드러워지거든요.” 핀란드 남부지방의 주변을 둘러싸는 발틱해에서는 염분 농도가 낮아서 연어, 송어, 청어 등 다양한 어종이 잡힌다. 생선요리가 발달한 이유도 거기 있다.7,8월 바다가 아닌 호수에서 잡는 작은 바닷가재를 이용한 요리도 핀란드의 별미다. 빵은 흰 빵이 아니라 호밀 빵을 주로 먹는다. “거친 호밀로 만든 호밀 빵은 식이섬유가 많이 포함돼 있어 대장암 발생을 줄일 수 있어요. 음식은 부드러운 것보다 거친 음식이 몸에 좋지요.” 좋은 음식을 먹어서인지 별로 운동을 하지 않는다고 하는데도 대사의 몸매가 군살없이 날씬하다. 한국 음식으로는 갈비, 불고기, 비빔밥 등을 좋아한다. 특히 고기를 구워 먹은 뒤 나오는 된장찌개를 좋아한다. 외국인들은 보통 된장 냄새를 싫어한다고 하자 고개를 저으며 정말 맛있는 음식이라고 했다. # 나비 넥타이 즐겨매는 멋쟁이 루오토넨 대사에게서는 외교관보다 학자풍의 이미지가 먼저 다가온다. 동그란 안경 너머 보이는 선한 눈매, 조용한 말투, 목을 가볍게 감싸안은 나비 넥타이… 마치 교수님 같다고 건네자 조용하고 수줍어하는 핀란드인의 성격 그대로 조용히 웃음 짓는다. 은은하게 멋을 낸 옷차림에서 그가 옷 잘입는 스타일리스트임이 한 눈에 보인다. 직접 고른 나비 넥타이 20여개로 자신의 색깔을 드러낸다. 이날 드레스 코드에 맞춰 파란색 바탕에 흰 물방울이 잔잔히 맺혀 있는 나비넥타이로 화사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넥타이가 길면 식사할 때 음식이 묻잖아요. 나비 넥타이는 매기도 편하고요.” 그의 예술적 취향은 대사관 거실에 걸린 20여점의 그림에서도 잘 나타난다. 평소 그림과 조각을 좋아해 주말에 갤러리를 돌며 전시회를 본다.“개인적으로 그림을 컬렉션하기도 하는데 한국 작가들의 작품들은 너무 비싸 선뜻 사기가 어렵네요.” 그는 삼청동과 인사동에서 산책하는 것을 즐긴다.30분∼1시간 정도 걸리는 거리지만 늘 걸어 다닌다. 경복궁을 끼고 돌아가기도 하고, 지름길로 가로 지르기도 한다. 가끔 경주, 광주, 제주도 등 전국 각지로 여행을 가기도 한다. 인상 깊었던 곳은 한국의 전통미가 살아 숨쉬는 전주의 한옥마을이라고 말했다. # 친환경 기술을 한국에 알리고 싶어요 루오토넨 대사가 부임하면서 관심을 기울이는 것은 한국과 핀란드 양국간의 경제 협력의 확대와 무역 증진이다. “현재 고도의 기술이 요구되는 조선용 기계를 포함한 기계류 및 장비류 품목이 주로 한국으로 수출되지만 앞으로 환경 친화적인 기술제품의 수출을 늘려 나가고 싶습니다.” 여러 분야에서의 통합적인 환경 정책을 실시하고 있는 핀란드에서는 플라스틱 병과 비닐 가방이 사라진 지 오래란다. 대사 자신도 쇼핑을 할 때 쇼핑가방을 직접 갖고 다니고, 물건을 살 때는 재활용이 가능한지를 먼저 살펴볼 정도로 환경을 생각하는 것이 몸에 배었다. “친환경 사회를 만들려면 개인적인 차원에서 접근하기보다는 조직적으로 이뤄져야 합니다. 친환경 기술과 제품이 보급되면 자연 개인 생활에도 영향을 미치게 되는 거죠.” 오는 7월부터 EU 순회의장국을 맡게 될 핀란드는 앞으로 국제 외교무대에서도 큰 역할을 맡게 됐다고 소개했다. 글 최광숙기자 bori@seoul.co.kr 사진 안주영기자 jya@seoul.co.kr ■ 핀란드는 북유럽에 위치한 핀란드는 총 국토면적이 33만 8000㎢로 국토의 약 70% 가량이 삼림이다. 면적으로는 유럽내에서 6번째로 크지만 인구는 약 520여만명으로 유럽내에서 비교적 적은 인구를 가진 국가 중 하나다.20만여개의 호수가 있어 ‘호수의 나라’라로 불리는 핀란드는 인간의 손길이 닿지 않은 자연, 백야 현상 등으로 찾아오는 관광객들의 넋을 잃게 한다. 러시아와 가장 긴 국경을 접하고 있어 러시아로 가는 서부의 관문이기도 하다. 1906년 유럽에서 처음으로 여성들에게 참정권을, 세계에서 처음으로 총선에서 피선거권을 줄 정도로 여성의 지위가 높다. 문학, 미술, 건축, 디자인 등 문화 수준이 높고, 교육, 복지정책이 잘 발달됐다.1990년대 이후 전기장비와 전자제품을 포함한 금속산업의 급격한 발전을 이뤘다. ■ 핀란드 맛 3선 ● 버섯을 채운 닭가슴살 재료:뼈없는 닭가슴살 4조각, 버섯 400g, 부추 한단, 버터 50g, 크림 20㎖, 소금, 흰후추. 만드는 법:(1)버섯은 얇게 썰고 부추는 다진 뒤, 버터와 크림을 넣어 걸쭉하게 만든다. 소금과 흰 후추로 양념해 차게 둔다.(2)닭가슴살의 안쪽과 바깥쪽 토막 사이를 잘라 주머니를 만든다.(3)닭가슴살을 가볍게 두드려준다.(4)닭가슴살의 주머니를 버섯과 부추로 채운 뒤 원래 모양대로 정돈해 준다.(5)프라이팬에 버터를 두르고 닭가슴살을 튀긴 뒤 소금과 흰후추로 양념한다.(6)토마토, 밥, 부르고뉴 지방의 백포도주와 함께 내놓으면 좋다. ● 블랙커런트 파르페 재료:계란노른자 2개, 설탕 65g, 블랙커런트 퓨레 50㎖, 더블 크림 190㎖. 만드는 법:(1)계란 노른자, 설탕, 블랙커런트 퓨레를 80℃의 중탕 용기에서 익힌다.(2)익힌 것을 걸러서 저은 다음 얼음 위에 놓고 식힌다.(3)크림을 넣는다.(4)사진 필름처럼 얇고 투명한 플라스틱 비닐로 둥근 형태로 만든 뒤 얼린다. ● 순록고리를 얹은 멜론 재료:멜론 한쪽, 훈제된 순록고기 만드는 법:(1)멜론을 먹기 좋게 자른다.(2)훈제된 순록고기도 얇게 썰어둔다.(3)멜론위에 순록고기를 모양좋게 올려 놓는다.
  • 미스 뉴코리어 컨트리 클럽 최정옥(崔貞玉)양 - 5분 데이트(52)

    미스 뉴코리어 컨트리 클럽 최정옥(崔貞玉)양 - 5분 데이트(52)

    『여기가 근무한지 꼭 3년째 되는데요. 아직도 여기가 직장이라는 생각이 안들어요. 꼭 놀러나온 것만 같거든요』 하긴 그럴것이 최정옥양이 근무하고 있는「뉴 코리어 컨트리 클럽」은 파란잔디로 온통 뒤덮인 곳. 교외에 사는 사람들이 시내로 출근할 때 최양은 공기좋은 교외직장으로 빠져나간다. 매일「하이킹」을 다니는 기분이다. 46년생이니까 올해 23세. 순 서울아가씨다. 홀어머님과 위로 오빠 두분, 밑에 남동생 하나. 그래서 외동딸로 오빠들의 귀여움을 독차지한 채 자라났다. 숭의(崇義)여고 졸업. 최양이 이「컨트리 클럽」에서 말고 있는 직책은 좀 이채롭다. 이름하여「캐디·마스터」. 그러니까「캐디」장(長)인 셈이다. 그래서「뉴·코리어」「골프」장에서 근무하고 있는 3백50여명의「캐디」아가씨들에게 「파트너」를 정해주는 일과외에 틈이 나는대로 대인(對人)「에티케트」등 교육을 시키기도 한다. 그러다보니 어느새 손에 익힌「골프」가「핸디」28 정도. 새벽 일찌기 출근해서 조용할때 몇차례「스윙」을 하고나면 미용체조를 하고 난 것보다 더 몸매가 날씬해 지는 기분이다. 9시부터 근무개시. 7시 30분께 퇴근해 돌아오면 시내서 친구들과 차 한잔 나누는 것이 일과. 「보이·프렌드」는『곧 가져야죠』다. 『이젠 사회가 어떻다는 것, 어느정도 눈뜬 셈이니까요. 알맞은 사람 나타나면 즉각 결혼하죠』그러면서 그「알맞은」의 조건은 적당히 생각해 두시란다. [선데이서울 69년 10/5 제2권 40호 통권 제 54호]
  • [씨줄날줄] 프람바난 사원/이용원 논설위원

    옛날하고도 먼 옛날 인도네시아 자와 섬의 한 작은 왕국에 ‘라라 종그랑’(날씬한 아가씨)이라는 공주가 있었다. 이웃나라 왕자 반둥이 왕을 암살하고자 궁궐에 잠입했다가 ‘날씬한 아가씨’를 만나 구애하지만, 공주는 하룻밤에 찬디(석탑 모양의 사원) 1000기를 쌓아야 결혼하겠다는 조건을 내건다. 사실상 거부한 것이다. 그러나 반둥이 마술을 부려 찬디를 세워나가자 공주는 궁녀들을 동원해 하나씩 무너뜨린다. 새벽녘 이 사실을 안 반둥은 격노해 공주를 돌로 만들어 1000번째 찬디로 삼았다. 이같은 전설을 간직한 여신상 라라 종그랑을 모신 사원이 프람바난이다. 인도네시아의 경주라 할 족자(표기상 ‘욕야카르타’이지만 현지인들은 족자라 부른다) 인근에 위치한 이 사원은 인도네시아를 대표하는 힌두 사원으로,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문화유산이다. 프람바난은 크고 작은 200여 찬디로 이루어졌으며 그 가운데 시바 찬디가 가장 크다. 사각형인 밑받침의 한쪽 길이가 34m, 높이가 47m인 시바 찬디의 계단을 올라 가 북쪽 석실에 이르면 날씬한 아가씨를 만날 수 있다. 불룩 솟은 가슴, 가는 허리가 날씬하다기보다 도리어 육감적인 이 여신상은 웅크린 소의 잔등을 밟고 서 있다. 발 밑에 웅크린 소는 왕자 반둥. 이웃나라를 정복하고 귀국한 반둥은 열렬한 환영을 받지만, 공주를 돌로 만든 사실이 뒤늦게 발각된다. 왕은 아들을 ‘짐승같은 놈’이라고 꾸짖고는 소로 변하게 해 공주의 발 밑에 들게 했다. 조국을 지키려고 구애를 거부해 결국 돌이 된 공주는 지금껏 큰 사랑을 받아, 현지인들은 프람바난을 흔히 라라 종그랑 사원이라고 부른다. 지난 27일 자와 섬을 덮친 강진으로 주민 수천명이 사망하고 이재민이 20만명 넘게 생겼다는 슬픈 소식이 전해졌다. 프람바난 사원도 일부 파손되는 재난을 당했다고 한다. 지구촌의 모든 식구가 인도네시아의 재앙을 극복하는 데 힘을 최대한 보태야 할 시점이다. 한편으로는 10년전 이맘때 세계문화유산 취재차 만난 그 날씬한 아가씨가 무사할까라는 걱정이 든다. 아름다운 자태와 함께 민중의 꿈을 담은 그 여신상이 혹시 훼손됐다면, 인도네시아인들은 마음의 안식처 하나를 잃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이용원 논설위원 ywyi@seoul.co.kr
  • ‘조리 샌들’ 신으면 나도 ‘패션 리더’

    ‘조리 샌들’ 신으면 나도 ‘패션 리더’

    샌들도 패션이다. 여름이 어느 때보다 빨리 찾아온 요즘 조리샌들(엄지와 검지 발가락 사이로 끈을 키워 신는 슬리퍼) 열풍이 거세다. 수영장이나 바닷가에서 신던 물놀이용 또는 동네 산책용으로 치부되던 조리 샌들이 패션으로 부각되고 있다. 길거리에서 신고 다니는 사람도 쉽게 볼 수 있다. 이전의 대표적인 여름 신발은 발등을 감싸는 형식의 버클형 슬리퍼였다. 그러나 2∼3년 전 아쿠아슈즈가 버클형 슬리퍼를 밀어내고 여름 신발의 제왕자리를 차지했다. 수중 레포츠 활동이 증가한 데다가 물속에서도 신고, 길거리에서 신을 수 있는 편리성 때문이었다. 그러나 올해는 조리샌들로 바뀌고 있다. 신발업계 관계자는 “아쿠아슈즈의 대부분이 색상이 어둡고 신고 벗기가 불편하다.”며 “이에 대한 반작용으로 색상과 디자인이 다양한 조리 샌들이 패션 리더를 사이에서 인기”라고 말했다. 올해의 가장 큰 특징은 재료가 다양하다는 점이다. 천연고무·코코넛 섬유·왕골·실크·젤 등의 신발 바닥 소재가 등장하고 있다. 또 큐빅·조개·꽃장식인 코사지·골프공 등 여러가지 톡톡 튀는 디자인으로 많은 마니아층을 확보하고 있다. 항균과 흡수 및 방수 등의 기능이 첨부된 제품들도 나오고 있다. 특히 최근 거세게 부는 미니스커트 열풍과 맞물려 조리샌들 판매가 급증하고 있다. 화려하고 다양한 색상에 개성이 넘치는 디자인 때문이다. 조종화 리프 마케팅팀 대리는 “조리샌들이 과감하고 화려해지면서 조리샌들만으로 감각적인 패션을 연출할 수 있다.”며 “미니스커트에 어울리게 조리샌들을 선택해 신으면 다리가 시원하고 날씬해 보인다.”고 말했다. 업계는 희색이 만면하다. 여름철 샌들 시장은 대략 300억원 규모. 시장 선점 욕심에 업계는 조리샌들 출시를 예년보다 한두 달 앞당기고 물량 확보에도 힘쓰고 있다. 국내외에서 익스트림 스포츠 전문 브랜드 리프는 올해 매출 목표액을 작년의 두 배인 40억원으로 잡았다. 리프의 브랜드 ‘마리나’는 부드러운 고무소재의 끈을 사용했으며, 발 라인을 돋보이게 하는 가늘고 부드러운 고무 풋베드를 적용했다. 검정·갈색·하양 3가지 색상이며 가격은 2만 5000원. 또 ‘팜비치’는 내구성이 뛰어난 고밀도 고무를 썼다. 검정·갈색·분흥 3가지 색상이 나와 있으며 가격은 2만 9000원이다.‘모카’는 겉모습이 화려한 프린팅이 특징이며 부드러운 고무소재를 사용했다.1만 9000원.‘솔’은 방수기능의 고무 끈에 직물처럼 감촉이 부드러운 풋베드를 붙였다. 미끄럼을 방지하는 아웃솔 기능도 달았다.3만 3000원. 모두 여성용이다. 남성용 ‘물리건’은 골프공 표면과 같은 기포 모양의 독특한 가죽을 썼으며 풋베드는 인조 잔디의 소재를 도입했다.4만 9000원.‘콜라다’는 직물 소재의 끈에 코코넛 껍질 소재의 풋베드를 붙였다.5만 9000원으로 가격이 다소 비싸다. 랜드로바가 브라질에서 수입한 브랜드 ‘하바이아나스’는 1962년 출시된 이후 20억켤레가 판매된 기록적인 샌들이다. 유명세만큼이나 뛰어난 디자인과 착화감을 자랑한다. 꽃과 잎사귀 등의 과감한 프린팅이 보기에도 시원스럽다. 발 앞부분부터 뒤꿈치에 이르는 완만한 곡선 설계로 신었을 때 피로를 줄여주며, 브라질산 천연 고무를 사용해 유연하고 땀이 차지 않아 쾌적하다.1만 8000∼5만 4000원. 이외에도 올해 20여개의 조리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아사이 풋’은 바닥 소재로 열대지방에 널리 자생하는 야자나무 열매에서 추출한 천연섬유인 ‘코코넛 팜’을 사용했다. 샌들 바닥 소재인 코코넛 팜은 투수·통기성이 뛰어나고 99.9% 항균기능이 있어 발 냄새와 무좀에 효과적인 웰빙 샌들이다. 건강과 패션을 동시에 만족시켜 주는 샌들이다.2만 9000∼4만 5000원. 또 스프리스의 ‘타키’는 직소 퍼즐 모양을 입체감 있게 표현해 미끄럼을 방지하고 있으며 항균력이 강화된 ‘코코모즈’도 출시했다.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어떤 걸 고를까? 조리샌들을 살 때는 발의 상태나 활용도를 잘 생각해야 한다. 예를 들어 발에 땀이 많은 사람은 미끄러움을 방지해 주는 소재로 된 제품을, 활동량이 많은 사람은 발의 피로를 덜어주는 기능이 있는 제품을 고르는 게 좋다. 또 조리샌들은 크기가 맞지 않으면 엄지와 검지발가락 사이가 마찰로 인한 쏠림현상으로 상처가 생길 수 있다. 달릴 때 발가락이 미끄러져 넘어질 수 있기 때문에 발 뒤꿈치가 3㎝ 정도의 여유가 있는 것을 고르는 게 좋다. ■ 도움말 황일찬 뉴발란스 마케팅팀장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주말화제] ‘초미니’가 당당해졌다

    [주말화제] ‘초미니’가 당당해졌다

    20대 여성들을 중심으로 ‘초미니스커트 열풍’이 전국에 불어 닥쳤다.10년 만의 미니스커트 붐이 찾아온 것이며 ‘초미니’인 것이 특징이다.“너무 짧다.”,“내놓고 싶다.”는 논란 중에도 초미니 열풍은 더해가고 있다. 최근의 볼륨있는 몸매를 가꾸려는 ‘S라인’ 붐도 한몫하고 있다. 보통 미니스커트 길이는 38㎝이지만 올해는 25㎝로 ‘아찔할’만큼 짧아졌다. 미니스커트를 자주 애용한다는 김경희(23)씨는 “미니는 젊은 여성만의 특권이며 자신감의 상징”이라고 말했다. 패션전문가와 심리학자들의 분석은 보다 구체적이다. 여자대학의 한 교수는 “체형이 서구형으로 바뀌면서 연예인처럼 예뻐질 수 있다는 의식이 자리하고, 멋쟁이를 똑똑하고 능력있는 여성으로 보는 사회적 현상도 영향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초미니스커트의 유행 이유는 뭘까. 올해 초미니의 붐은 ‘경기불황때 미니가 유행한다.’는 일반적 이유 때문이 아니란 분석이다. 미니의 붐은 1995∼96년 이래 10년 만에 찾아온 것이다. 김정희(35) 삼성패션연구소 선임연구원은 “미니스커트는 10년 주기로 돌아오는 패션 유행”이라며 “초미니스커트는 잠재의식속에 있는 섹스어필과 몸매 과시 욕망에다가 새로운 스타일을 찾는 심리와 부합한 스타일”이라고 분석을 했다. 신지민 LG패션 여성복 헤지스 레이디스 디자인실장은 ‘동안 열풍’과 같은 현상으로 진단했다. 그는 “젊어보이고 싶은 트렌드가 확산되면서 미니스커트가 유행한다.”며 “젊고 발랄하며 귀여운 스타일이 올해 유행의 주류”라고 설명했다. 이진영 신원 쿨하스 디자인실장의 분석은 색다르다. 그는 “현대 여성들의 생활이 복잡해지면서 옷차림에서 극히 단순하고 자연스러움을 추구한 결과”라며 “색상도 단순한 쪽으로 돌아간다.”고 강조했다. 반면 연예인 따라하기와 같은 단순한 현상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인터넷쇼핑몰 동대문닷컴 관계자는 “가수 이효리를 비롯한 섹시한 여성 스타들이 어필되면서 초미니스커트나 핫팬츠가 일반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소 마른 체격의 직장인 조다솜(28)씨는 “몸을 드러내면 당당해 보이는 자신감 때문”이라며 “미니스커트를 입으면 왠지 자신감이 생긴다.”고 말했다. 살빼기에 나선 대학생 김민재(26)씨는 “날씬한 다리와 S자형 몸매를 만들려는 다이어트 열풍이 자극 요인이 된다.”고 털어놨다. 초미니스커트는 이런 열풍에 날개돋친듯 팔려 나간다. 이연우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여성캐주얼층 과장은 “브랜드별로 5장 이상씩 팔린다.”며 “40대 초반 여성 고객도 보인다.”고 말했다. 동대문닷컴의 판매량도 30∼40% 증가했다. 롯데백화점 본점 영캐주얼 의류매장 직원들은 19일 하루 초미니스커트를 입고 마케팅에 나섰다. 신재호 롯데백화점 판촉팀 이사는 “초미니스커트, 핫팬츠 등 미니 열풍에 맞춰 ‘미니미니 페스티벌’ 행사도 준비했다.”고 말했다. 미니 열풍으로 웃지 못할 뒷 풍경도 연출된다. 서울 다동의 W생맥주집의 여종업원들은 붉은색 초미니스커트를 입고 생맥주와 안주 서빙을 한다. 직장인 김홍민(43)씨는 “초미니스커트 차림의 서빙 종업원을 한번 더 보겠다고 생맥주를 조금씩 여러번 나눠 주문하는 경우도 있다.”고 속삭였다. 또한 피부과에서는 다리 털을 제거하는 여성들로 성업 중이다. ●미니스커트의 역사는… 미니스커트는 1925년 프랑스 디자이너 폴 포와레가 처음 내놓았다. 당시 신체의 은밀한 부위인 무릎을 드러내 일대 충격을 줬다. 이후 1950년 영국 디자이너 마리 퀀트가 다시 허벅지를 드러내는 미니스커트를 내놓으면서 대중속으로 급격히 파고들었다. 국내에서는 1967년 가수 윤복희가 미국에서 돌아와 소개했다는 것이 정설로 통한다. 그의 첫 앨범집에 미니스커트를 입은 사진이 실리면서 유행이 시작됐다. 미니스커트보다 더 짧은 핫팬츠는 71년 럭키화학(현 LG화학)이 처음 생산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기철 서재희기자 chuli@seoul.co.kr
  • 10만원 안팎이면 나도 여름 멋쟁이

    10만원 안팎이면 나도 여름 멋쟁이

    “김 대리, 오늘 왠지 세련돼 보이는데?” 살가운 칭찬 한 마디는 사무실의 하루를 산뜻하게 만든다. 계절이 바뀔 때쯤 유독 이런 말을 많이 듣는 사람들이 있다. 남보다 한 발 앞서 스타일을 바꾸는 이들이다. 누구나 계절의 주인공이 되고 싶지만, 마음처럼 쉽지는 않다. 백화점에 걸려있는 신상품을 사자니 가격이 만만치 않고, 인터넷으로는 트렌드를 알아내기가 쉽지 않다. 서울 명동이나 동대문 같은 곳에 나가면 1석 2조의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오고 가는 사람들의 옷차림을 보며 최신 유행을 익히고, 상점에 내걸린 옷들을 비교해 가며 핵심 아이템을 싼 값에 살 수 있다. 새벽 시장으로 나가면 더 싼 값에 옷을 살 수 있지만, 직장인들에겐 부담스러운 시간대다. 명동과 동대문의 대표 쇼핑몰을 찾아 패션 리더들의 감각을 따라가려면 얼마나 드는지 살펴봤다. 글 사진 서재희기자 s123@seoul.co.kr ‘칙칙한 옷차림은 가라.’ 6월이 되자 20∼30대 여성 직장인들의 차림새가 한층 가뿐해졌다. 칙칙한 무채색 외투를 벗어던지고 화사한 홑겹 옷을 살짝 걸쳤다.‘계절의 변화는 여성들의 옷차림에서 시작된다고 한다.’는 말이 실감난다. 본격적으로 여름 옷을 사야 하는 때가 아닌가도 싶다. 그러나 비싼 옷을 새로 마련하자니 걱정이 앞선다. 아직 올 여름 트렌드가 무엇인지 파악하기 이른감이 있다. 이럴 때 유행1번지 동대문이나 명동은 감각을 익히기에 딱 알맞은 장소다. 아이 쇼핑을 하다가 싼 값에 필수 아이템 몇 개도 미리 마련해 보는 것은 어떨까. 지난 16일 패션담당 MD와 함께 동대문과 명동의 대표 쇼핑몰 두산타운과 밀리오레를 찾아 대표 아이템으로 걸린 옷들을 살펴봤다. 글 사진 서재희기자 s123@seoul.co.kr ■ 도움말 G마켓 한수연 카테고리 매니저 ■ 두산타워 의류 코너 두산타워 지하 1층 여성의류 코너는 ‘셔츠 드레스(원피스 블라우스)’가 점령했다. 엉덩이를 살짝 덮는 길이의 블라우스 아래, 딱 달라붙는 청바지나 쫄바지를 함께 입는 스타일이다. 대부분의 가게에서 최소 한 개 정도는 셔츠 드레스를 걸어놓았을 정도. 두산타워 마케팅팀 김혜선씨는 “작년부터 계속 이어지는 ‘긴 상의’에 대한 인기가 식을 줄 모른다.”면서 “데님(면) 팬츠에 캐주얼한 원피스 또는 단정한 셔츠 드레스를 덧입으면 이번 시즌 최고 멋쟁이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남성복 매장에서는 파스텔톤 티셔츠가 불티나게 팔린다. 김씨는 “셔츠 형태의 티셔츠는 좀더 편안하고 여유있는 멋을 보여준다.”면서 “파스텔톤의 여성스러운 컬러가 유행, 메트로섹슈얼(중성적) 분위기를 물씬 풍긴다.”고 소개했다. 레이스가 여성스러움을 살린 베지색-검정색 줄무늬 나시티, 속이 살짝 비치는 카디건이 짝을 이룬다(오른쪽). 겉과 안의 길이가 모두 엉덩이를 덮을 만큼 길다. 시원스럽게 드러난 목에 쉬폰 소재 머플러를 가볍게 두르면 그다지 더워보이지 않으면서 멋스럽다. 바지 5만 2000원, 카디건 2만 8000원, 티셔츠 1만 8000원, 머플러 1만 5000원. 모두 11만 3000원. 길어진 남방에 허리 벨트를 넣어 밋밋함을 없앤 대표적인 스타일. 어느 매장에 가나 하나 정도 갖춰 놓고 있는 아이템이다. 긴 길이의 팔을 칠부 소매로 걷어 올려 답답해 보일 수 있는 남방의 느낌을 시원스럽게 만들었다. 허리 조임 끈이 들어있지 않다면 대비되는 색깔의 벨트로 포인트를 주면 날씬해 보이는 효과가 난다.3만 5000원. 세련되고 시원해 보이는 물결무늬 쉬폰 남방이 멀리서도 눈에 띈다(왼쪽). 이 가게의 베스트 인기 품목이라고 판매자는 전한다.“시선이 위에 집중되게끔 아랫도리는 깔끔한 흰색, 청색 바지가 어울린다.”고 그는 말했다. 바지와 남방 각각 4만 5000원. 모자와 목걸이가 각 2만 8000원. “여자가 입어도 돼요.”이 의상의 디자이너는 “파스텔톤 ‘실켓(인조견사)’ 티셔츠가 부드러운 느낌을 살린다.”고 소개했다. 분홍색 줄무늬는 아직 반응을 살펴보는 중이고, 하늘색 티셔츠는 검증된 아이템이라고. 분홍색과 하늘색 티는 각각 2만 8000원,3만 5000원. 바지는 3만원대. ■ 밀리오레 의류매장 명동의 밀리오레 여성복들을 둘러본 소감을 한마디로 표현한다면 ‘하늘하늘’ 하다. 바람에 휙 날릴 것 같은 쉬폰 소재의 블라우스와 치마들이 봄 바람을 타고 인기를 끌더니 여름까지 인기가 이어지고 있다. 이곳 남성의류 코너도 화사한 색상의 티셔츠들이 눈에 띄는 위치에 걸려 있다. 여성복인지 남성복인지 모호한 디자인이나 색상도 과감하게 선택하는 남성들이 곳곳에서 보였다. 소재도 몸매가 드러나는 얇은 면 소재가 많았다. 한수연 G마켓 매니저는 “인터넷 장터에서도 박스형 티셔츠보다 몸에 붙는 스타일이 남성복에서도 인기가 점점 높아지고 있다.”면서 “‘몸짱’이 대접받는 여름이 올 것 같다.”고 소감을 말했다. 두루마기를 두르듯 끈으로 조이는 ‘랩식’ 블라우스가 대유행이다. 지난해에도 필수 아이템으로 꼽힌 ‘볼레로형’ 카디건은 누구나 하나쯤 살 것 같은 옷이다. 레이스가 귀여운 느낌을 주고 파란 카디건은 구슬이 달려 아기자기하고 여성스러워 보인다. 카디건 3만 8000원, 블라우스 3만 5000원, 청바지는 6만 3000원. 실켓 면티에 나비 등 재미있는 무늬가 화려하게 수 놓인 치마를 결합시켰다(오른쪽). 짙은 상의가 밋밋해 보이지만 치마가 상큼한 느낌을 살린다. 상의는 3만 9000원, 치마 5만 3000원. 왼쪽 흰색 쉬폰 블라우스는 흔한 스타일이지만 하나쯤 가지고 있으면 여러가지 스타일의 치마와 함께 입을 수 있다(왼쪽). 위 아래가 각각 5만 5000원 4만 8000원. 깃과 팔 끝을 다른 색으로 두른 티셔츠가 다양한 스타일을 연출한다. 흰색 바탕에 회색 깃이 단정한 느낌을 준다. 날씨가 쌀쌀한 날엔 긴팔 흰색 티셔츠를 겹쳐 놓아 젊은 느낌을 살리는 것도 좋을듯 하다. 상의 3만 5000원, 바지 4만 5000원. 좀 더 캐주얼한 스타일을 입기 좋은 날 어울리는 아이템이다. 몸매가 살짝 드러나는 70수 면티에 두툼한 느낌의 갈색 건빵바지. 가격은 각각 4만 8000원과 4만 5000원.
  • 원피스 코디, 그때그때 변화하라

    원피스 코디, 그때그때 변화하라

    올해 날씨는 지난해와 달리 유난하다. 봄날 없이 여름으로 직행할 것 같다는 예상이 바로 패션을 통해서 보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벌써부터 매장에는 소매없는 의상들이 즐비하고 여름시즌에 가장 많은 소비를 보이는 가벼운 스타일의 원피스들이 서서히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다양한 스타일의 원피스 중 나에게 잘 어울리는 스타일은 어떤 것이 있을까? ■ 도움말 스타일컨설턴트 이혜숙(elvira85@naver.com) (1) 커리어 우먼 평범하지만 세련된 멋을 즐기고 싶다면 기본적인 디자인의 민소매형 원피스를 권한다. 치마 폭이 넓은 스커트가 유행하면서 풍성하게 연출한 디자인이 더욱 여성스럽게 보인다. 여기에 독특한 스타일의 구두로 남다른 스타일을 만든다. 상체에 비해 하체가 유난히 튼튼한 경우에 더욱 잘 어울린다. (2) 섹시한 그녀 홀터넥(목 뒤로 묶는 스타일)이나 오프숄더(어깨를 내보인 디자인)만이 섹시한 것은 아니다. 다 가리고도 섹시해 보일 수 있는 것은 보일 듯 말 듯한 절제미. 앞 가슴의 단추를 몇 개 정도 풀어주고 날씬한 라인을 돋보이게 하는 저지 원피스로 야하지 않은 섹시미를 보여줄 수 있다. 여기에 여성스러운 백으로 코디 마무리. (3) 센스있는 그녀 트렌치코트를 변형한 원피스는 다양하게 코디를 연출할 수 있다. 튀는 것도 평범한 것도 거부하는 그녀에게 추천하는 스타일. 캡소매, 둥근 깃, 밑단의 레이스가 여성스러운 스타일을 연출한다. 살집이 있는 사람에게 적극적으로 추천하는 스타일. 라인이 드러나지 않고 더블버튼으로 되어 있어 시선을 중심으로 몰아준다. 몸에 딱 붙는 스타일이 아니라도 항상 긴장감을 주기 위해 벨트를 과감히 매자. (4) 귀여운 그녀 귀여운 스타일을 원한다면 마린룩 스타일의 러플이 귀여운 원피스를 추천한다. 이런 스타일의 바지와 함께 입어 원피스를 긴 상의인 양 센스있게 변신시켜도 좋다. 바지는 몸에 붙는 스키니팬츠로 복사뼈까지 오는 길이로 선택하고, 힐이나 스니커즈로 발랄한 코디를 연출할 수 있다. 단 벨트를 너무 아래쪽에 두면 자칫 하체가 짧아보일 수 있으니 유념하자. <의상협찬:더걸스(www.thegirls.co.kr), 명동 코즈니 3층 파라디소>
  • [새 광고] “갖고싶은 S라인” 유혹

    현대약품의 미에로화이바는 최근 여고생 스타 고아라를 기용, 새로운 광고를 선보였다.‘갖고 싶은 S라인이 있다.’는 주제의 광고는 식이섬유 음료인 미에로화이바를 마심으로써 날씬한 몸매와 기분을 만들 수 있다는 의미를 전달하고 있다. 광고는 경쾌한 춤을 추던 고아라가 S라인으로 만들어진 대형 야채통에 가득히 들어있는 야채들을 살펴보다가 마지막에 미에로화이바를 골라 마시는 것으로 마무리된다.
  • [요리조리 명사와 함께] 프랭크 리프만 르네상스 서울호텔 총지배인 부부

    [요리조리 명사와 함께] 프랭크 리프만 르네상스 서울호텔 총지배인 부부

    호텔이 집인 부부가 있다. 프랭크 리프만(54) 르네상스 서울호텔 총지배인 부부는 결혼 이후 거의 호텔에서 살고 있다. 리프만 총지배인 부인 마리아 리프만(53)과 살고 있는 삶의 터전은 바로 서울 강남구 역삼동 르네상스 서울호텔. 방 2개, 거실, 식당, 주방을 갖춘 일종의 스위트룸이다. 자신의 일터와 휴식공간이 같은 셈. 호텔에 살면 요리, 청소할 필요가 없으니 얼마나 좋을까 싶어 부러움을 가득 안고 이 부부를 만났다. 부인 마리아는 “호텔에 살지만 직접 청소도 하고, 요리도 하는 등 보통 주부처럼 산다.”고 말했다. 스테이크로 유명한 이 호텔 레스토랑 ‘맨해튼 그릴’을 비롯해 11개의 레스토랑 음식이 너무 맛있지만 그래도 주부로서 요리를 안 하고는 살 수 없단다. 장도 직접 인근 마트로 걸어 다니며 본다. 주방이 다른 가정집보다야 작지만 냉장고, 가스레인지 등을 갖추고 있어 웬만한 요리는 다 할 수 있다. # 호텔에서도 요리 해먹고 살아요 리프만은 독일 출신, 부인 마리아는 인도네시아 출신이다. 퍼세이픽 항공 승무원으로 일하던 마리아가 홍콩에서 친구의 소개로 만난 이가 바로 지금의 남편이다. “비행기에서 승무원과 승객으로 만난 것은 아니에요. 친구 소개로 만났지요.” 어릴 때부터 외식업 사업을 한 친정 어머니 어깨너머로 요리하는 것을 보고 자란 덕분에 마리아는 요리를 잘한다. 하지만 본격적으로 요리를 하게 된 계기는 여느 주부들처럼 남편을 만나면서다. 마리아가 선보인 음식은 주로 가족들이 좋아하는 요리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역시 남편이 좋아하는 ‘왕새우 카레’. 매운 인도식 카레가 아니라 크림을 넣어 부드러운 맛을 낸 유럽 스타일이다.“새우를 너무 오래 익히면 질겨지는 만큼 살짝 익혀야 맛있다.”고 말했다. 인도네시아 음식인 ‘두부 오믈렛’은 마리아 자신이 좋아하는 메뉴. 단백질이 많은 두부에 인도네시아에서 공수해 온 소스를 이용해 만든다. 인도네시아산 소스를 구하기 어려우면 땅콩버터를 이용해 소스를 만들어 쓰기도 한다. ‘토스트와 연어무스’는 마리아가 자녀(3녀 1남)들이 학교에 다닐 때 점식식사로 늘 만들어 주던 추억의 음식이다. 아이들 얘기가 나오자 표정이 환해진 마리아. 큰딸은 영국, 둘째딸은 독일, 셋째딸은 홍콩, 아들은 인도네시아로 뿔뿔이 흩어져 살고 있어 만나기가 어렵단다. 그래도 일년에 한번 크리스마스에는 꼭 만나려고 노력하는 지구촌 가족이다. # 은퇴하면 발리에 호텔 경영하고 싶어요. 지난 2월 이 호텔 총지배인으로 부임한 리프만 부부의 서울 생활은 이번이 세번째. 이미 웨스틴조선, 부산 메리어트호텔에서 일한 적이 있다. 마리아는 덕분에 김치와 같은 매운 음식은 물론 불고기 두부 등 한국요리를 잘 먹는다. 이 가족은 그동안 한국을 비롯해 홍콩, 싱가포르, 스리랑카, 말레이시아, 베트남 등 아시아에서 주로 생활했다. 이는 남편의 배려 때문이다. 리프만은 정확한 업무처리로 호텔업계에서 능력을 인정받고 있는 실력파. 이날도 호텔방으로 들어오면서 카펫이 약간 비뚤게 놓여 있자 빠른 손놀림으로 반듯하게 카펫을 정리했다. 한 곳에 정착하지 않고 여기저기 옮겨 다니며 사는 것에 대해 불편하지 않으냐고 묻자 세계 각국의 다양한 친구들을 사귀고, 문화·역사를 접하면서 시각을 넓힐 수 있어 좋단다. 아이들도 한 곳에 2년쯤 머물면 “다음에는 어디로 가나요.”라고 물어봤을 정도로 이 가족은 오히려 해외 생활을 즐긴다. 일주일에 5일, 한번에 2시간씩 운동을 하며 엄격한 자기 관리를 하는 마리아의 몸매는 20대처럼 날씬하다. 이미 외손자를 뒀지만 건강미인으로 불려도 손색이 없을 정도다. 먹는 음식도 점심식사에 다소 푸짐하게 스테이크를 먹게 되면 저녁에는 샐러드로 때우며 식사량을 조절한다. 철저하게 자기 관리를 하는 이유를 묻자 “오래 살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퇴직하면 남편과 함께 인도네시아로 돌아갈 계획이다. 세계적인 관광지인 발리에 작은 호텔을 지어서 직접 경영하고 싶다.”라고 환한 미소를 짓는다. 최광숙기자 bori@seoul.co.kr 사진 류재림기자 jawoolim@seoul.co.kr 마리아 리프만씨가 잘만드는 연어 무스 요리는 칵테일 리셉션 때 간단하게 접대할 수 있는 스낵으로 좋다. 또 샌드위치 사이에 연어 무스를 넣으면 점심 또는 저녁 식사 한끼로도 충분하다. 토마토와 상추를 무스와 빵 사이에 넣어 먹으면 더욱 맛있다. 디저트인 러시안 크림은 파티할 때 내놓으면 제일 먼저 동이 날 정도로 어른, 아이할 것 없이 다 좋아한다. ●왕새우 카레 재료:껍질을 벗긴 새우 300g, 다진 양파 1/4개, 얇게 썰어 놓은 토마토 1개, 카레가루 2큰술, 크림 1컵, 화이트 와인이나 물 1/2컵, 밥 약간. 만드는 방법:(1)뜨거운 프라이팬에 올리브 오일 또는 버터를 올린다.(2)양파를 살짝 튀긴 다음 카레 파우더와 토마토도 같이 넣는다.(3)화이트 와인 또는 물을 부은 다음,3분동안 부글부글 끓인다.(4)크림을 넣고, 소금과 후추로 양념을 한 다음,2∼3분 더 끓인다.(5)마지막에 새우를 넣은 다음, 새우가 익을 때까지 2∼3분 더 끓인다. ●러시안 크림 재료:작은 봉지의 젤라틴 파우더, 물 1/2컵, 설탕 1/2컵, 거품을 일게 하지 않은 휘핑 크림 1컵, 샤워 크림 11/2컵, 마 1에센스, 싱싱한 딸기나 복숭아. 만드는 방법:(1)물, 젤라틴과 설탕을 같이 끓인다.(2)불을 끄고 휘핑 크림, 바닐라와 샤워 크림을 붓는다.(3)잘 섞는다.(4)큰 유리 사발이나 그릇, 혹은 개인 잔들에 옮기고 접대 준비가 될 때까지 냉장고에 넣는다.(5)싱싱하게 자른 딸기나 복숭아를 위에 올려 장식한다. ●두부 오믈렛 재료:얇게 썬 단단한 두부, 계란 1개(소금 간을 살짝 한),1분 동안 찐 콩나물 머리 부분, 잘게 썬 오이. 소스(땅콩 버터 4큰술, 간장 4큰술, 설탕과 고춧가루 약간, 적절한 양의 레몬 주스, 물 약간) 만드는 방법:(1)계란을 소금으로 간을 하여 섞는다.(2)계란 하나를 덮을 정도의 크기로 잘라 놓은 두부를 올려놓는다.(3)프라이팬에 기름을 넣고 불에 살짝 달군 다음, 두부와 계란을 섞어 놓은 것을 부어 넣는다.(4)양쪽이 갈색이 될 때까지 프라이한다.(5)두부를 접시 위에 보기 좋게 놓고, 찐 콩나물 머리 부분과 잘게 썬 오이를 위에 올린 다음, 만든 땅콩 소스를 위에 뿌린다.(6)두부 요리와 함께 밥을 준비한다. ●토스트와 연어 무스 재료:뼈를 발라낸 연어 스테이크, 마요네즈 3큰술, 다진 양파 3큰술, 소금물에 절인 다진 오이(피클) 3큰술, 소금과 후추 약간. 만드는 방법:(1)연어를 1분동안 전자레인지에서 요리하든지 불에서 살짝 찐다.(2)연어가 부드러워질 때까지 포크로 연어를 으깬다.(3)마요네즈를 이용하여 연어를 더 부드럽게 한다.(4)다진 양파, 피클과 섞는다.(5)소금과 후추를 약간 넣는다.(6)스푼을 이용해 토스트 위에 만든 연어 무스를 올린다.
  • 조직 날씬해지고 정부 지원금 두둑

    국립대학 통합의 성공적 사례로 꼽히는 부경대학교가 오는 7월6일로 통합 10돌을 맞는다.●통합시너지 효과 커 지난 1996년 국립 대학으로는 사상 처음으로 부산수산대학과 부산공업대의 통합을 통해 설립된 부경대는 4년제 대학 통합의 대표적인 성공사례로 꼽힌다. 구조조정 차원이 아닌 대학발전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 자발적으로 이뤄졌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크다. 또 일반종합대학으로 이미지 변신에 성공한 것도 큰 수확이다. 부경대는 통합으로 인해 학생 규모가 2만 5200여명으로 전국 23개 4년제 국립대학 가운데 5위권으로 급성장했다.●경쟁력 강화 통합의 최대 효과는 경쟁력 강화와 교육 인프라 개선이다. 연구역량 강화로 국책사업이 크게 늘어났다.친환경첨단에너지기계연구센터 등 올해만 200억원의 정부지원금이 투입된다. 누리사업도 7개 사업단이 가동돼 연간 정부 지원금(79억원) 규모가 부산지역 대학 가운데 가장 많다는 게 학교 측의 설명이다. 조직도 슬림화됐다. 행정직원이 1996년 511명에서 현재 389명으로 35%나 줄었다. 통합 후 인건비 등 예산이 80억원가량 줄었다. 학교 측은 올해 통합 10주년을 발판으로 ▲글로벌대학▲디지털 유비쿼터스대학 ▲국제수준의 교육서비스 중심대학 ▲특성화된 연구중심대학 ▲지역문화를 선도하는 역동적인 대학 등 5대 발전목표를 수립, 도약 100년의 기틀을 다져나갈 계획이다.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소품 패션도 ‘퍼놀로지’

    소품 패션도 ‘퍼놀로지’

    재미(fun)와 기술(technology)을 모두 잡은 ‘퍼놀로지(funology)’는 떨쳐버리기 힘든 문화 코드다. 재미를 추구하는 감성에 딱 들어맞으면서 기능을 놓치지 않는 상품은 충분히 매력적이다. 봄 햇살이 짱짱하게 내리쬐는 상쾌한 날에는 더욱 경쾌하게, 황사가 불어와 하늘이 뿌옇게 되면 마음이라도 신나게, 재미있는 소품으로 패션의 즐거움을 더해 보자. ■ 신발에 발랄한 포인트를 보수적인 옷차림을 주로 입는 사람도 화려한 색상이나 장식의 신에 자꾸 눈과 손이 간다고 한다. 그만큼 패션의 포인트, 마무리로서 신의 역할이 커졌다는 뜻이다. 요즘 어른들의 신은 알록달록 고운 아이들의 때때신보다도 더욱 귀엽고 재미있다. 따뜻해지는 날씨와 함께 산뜻한 디자인의 신들이 거리로 나왔다. 올 봄·여름 평정한 로맨티시즘과 미니멀리즘의 영향으로 밑창과 굽이 연결된 웨지힐(wedge heel)과 플랫슈즈(flat shoes)가 주류를 이루고 있다. 여성스러운 펌프스(낮은 굽의 신)나 스트랩 샌들(끈으로 이은 샌들)이 아주 사라진 것은 아니지만 스타일을 이끄는 디자이너들이 대부분 플랫슈즈나 웨지힐을 선택했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분홍, 연보라, 하늘색 등 파스텔 색상의 바탕에 꽃분홍(핫핑크), 파랑, 빨강 등의 원색을 넣어 발끝에 시선을 고정시킨다. 굽이 높은 웨지힐은 굽에 그림을 그려넣거나 크리스털 장식으로 고급스러우면서도 장난기 있는 느낌을 준다. 플랫슈즈는 발등에 커다란 과일 장식이나 구슬을 달아 귀여움을 살리기도 한다. 신었을 때도, 벗었을 때도 재미있는 디자인의 아이템도 많다. 리플레이의 플랫슈즈는 소녀처럼 귀여운 컨셉트로 허름한 빈티지 스타일을 마치 인형의 신처럼 재미있게 풀어냈다. 남성적인 느낌이 풍기는 군복같은 무늬에 손으로 직접 만든 꽃무늬 코르사주로 포인트를 주어 독특하다. 미니스커트나 아랫단을 접어 발목이 보이는 길이의 청바지 등과 함께 연출하면 경쾌한 느낌이다. 영에이지는 열대 지방을 연상시키는 화려한 색상과 나무 소재를 사용한 제품을 다양하게 내놓았다. 발등을 덮는 크기의 커다란 코르사주는 캐주얼한 차림을 더욱 발랄하게 만든다. 제덴이 선보인 샌들은 둥근 원석 장식으로 이국적이다. 편안한 옷차림이나 여성스러운 시폰 원피스에 잘 어울릴 법한 아이템. 여성 캐릭터 브랜드 매긴나잇브릿지가 내놓은 샌들은 체리와 연두색 나뭇잎 장식으로 귀여운 자연주의를 드러냈다. 발이 닿는 깔창에 로고와 함께 캐릭터를 그려넣고, 기하학적인 무늬로 장식해 신을 벗었을 때도 시선을 사로잡는다.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내 다리의 철학 망사스타킹 나일론 스타킹은 답답하고, 맨다리는 허전하다면 망사스타킹이 해결책이 될 수 있다. 짧은 치마, 짧은 바지가 유행함에 따라 망사스타킹도 다양한 무늬와 색상으로 변신했다. 남영L&F의 우연실 디자인실장은 “여성스럽지만 자칫 밋밋해지기 쉬운 패션에 때로는 섹시하고, 때론 귀여운 느낌을 더하는 망사스타킹이 인기를 끌고 있다.”면서 “망의 크기와 디자인이 다양해 다리의 결점을 보완해주어 짧은 치마나 바지를 입은 패션에서 필요한 아이템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마름모 모양이 기본형이었지만 최근에는 삼각형, 물결, 꽃, 기하학 무늬 등 각종 무늬가 스타킹에 내려앉았다. 색상도 검정, 상아색뿐만 아니라 모카, 자주, 연보라, 하늘색 등 다채롭다. 작은 삼각형이 규칙적으로 이어지는 망사스타킹은 세련된 느낌을 낸다. 시폰이나 새틴으로 된 화려한 스타일이나 치마 정장에 입으면 깔끔하다. 마름모나 타원을 큼직하게 짠 스타킹은 섹시한 느낌을 연출할 때 좋다. 화려한 꽃무늬나 기하학적인 무늬로 장식한 망사스타킹은 정장의 단조로움을 덜어내는 패션 포인트로, 캐주얼 차림에는 경쾌함을 배가한다. 망의 크기가 작고, 실의 굵기가 가는 검정, 어두운 하늘색, 보라색 스타킹이 날씬해보이는 착시효과를 낸다. 다리의 바깥선을 도드라지게 강조해 단절 효과가 나기 때문. 무늬가 세로로 규칙적으로 이어지면 시선을 위에서 아래로 연결시켜줘 길고 가늘어 보인다. 그러나 망사 사이에 세로줄무늬가 강하게 한 줄만 들어가 있거나 폭이 넓게 들어간 것은 오히려 다리가 굵고 휘어져 보일 수 있다. 스타킹과 구두의 색상을 비슷한 계열로 맞추면 시선이 단절되는 느낌이 없고, 다리가 길어 보이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망이 끊어지지 않게 오래 신기 위해서는 부드럽게 끌어올려 신은 후에 모양을 매만져 편안하게 정리한다. 보관할 때 묶어버리면 묶인 부분만 늘어나 망의 모양이 변형된다. 돌돌 말거나 접어서 보관하고, 서랍을 여닫을 때 걸리지 않도록 하면 스타킹을 더욱 오래 신을 수 있다. ■ 솔직한 멋,커다란 가방으로 가방의 본연의 임무는 소지품 운반이다. 여기에 요즘은 패션의 분위기를 좌우하는 임무를 추가했다. 가방 하나에 전체적인 멋이 확 살아날 수도, 아니면 확 떨어질 수도 있다. 올해의 가방 트렌드를 살짝 엿보자면,‘커다란 가방이 대세’이다. 올 봄·여름을 겨냥한 세계적인 패션쇼에서 모델들은 정장 차림이든, 수영복 차림이든 한 손에 커다란 가방을 들고 무대를 누볐고, 그런 스타일은 국내에도 안착했다. 멋스러움과 함께 실용성을 갖추고 있어 남성에게나 여성에게 모두 사랑받는다. 넉넉한 크기, 부드러운 가죽, 반짝이는 금색·은색으로 실용성과 화려함을 잡은 디자인이 많다. 거친 캔버스나 왕골을 엮은 메시 소재의 큼직한 가방은 도심, 야외 어디에서나, 캐주얼과 정장 어떤 차림에도 두루 활용이 가능하다. 신백스튜디오는 기하학적인 무늬의 가방으로, 디젤은 귀여운 캐릭터 그림의 가방으로 지루함을 날린다. 루이까또즈에서 선보인 지베르니 라인은 가죽을 오려 꽃무늬로 이어 붙인 아플리케를 다채롭게 활용해 패션 포인트의 역할로 손색이 없다. 영에이지는 ‘재미’와 ‘다소 과장’의 조화를 컨셉트로 다양한 제품을 선보였다. 다른 소재의 조각들을 붙인 패치워크로 재미있는 요소를 첨가했다. 과일 무늬을 넣은 바탕에 잎사귀 모양을 붙여 자연의 신선함을 표현했다. 가방에 나비가 앉은 듯 하얀색 바탕에 온갖 나비를 붙인 가방은 귀여움과 여성스러움을 동시에 표현한다. 가방 하나로 두가지 이상의 효과를 볼 수 있는 재미있는 가방들도 눈에 띈다. 푸마컬렉션의 나인식스아워스(96hours)의 빅백은 반으로 접으면 토트백 크기의 작은 가방으로 사용할 수 있다. 또 안에 들어있는 가방은 별도로 가지고 다닐 수 있을 만큼 디자인이 세련돼 가방 하나로 세가지 스타일을 만들어 낼 수 있다. 튜비즘 백은 가벼운 알루미늄과 고급스러운 가죽을 섞은 원통 모양의 가방. 내부에 들어 있는 매트에 옷을 놓고 돌돌 말아 보관하도록 돼있어 오랜 시간 넣어놓아도 구겨짐이 적다. 개성있는 캐주얼 가방으로, 편리한 여행용 가방으로 모두 좋다. 발렌시아가의 리버서블 빅백은 깔끔한 하얀색 가죽 가방으로, 뒤집으면 체크무늬 가방으로 변신하는 양면가방. 또 하얀색 몸통의 윗부분을 접어 체크무늬가 어우러진 중간 크기의 가방으로도 쓸 수 있다.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내가입으면 명품 데님패션

    내가입으면 명품 데님패션

    서울 동대문시장에서는 몇만원대에 팔리고, 보통은 10만∼20만원선을 형성하며,‘프리미엄 진’이란 것들은 40만∼100만원에 이른다. 어느 수입브랜드는 300만원을 넘는 것도 내놨다는 소문이 바람을 타고 전해오기도 한다. 디자인도, 활용도도, 가격대도 다양한 것이 바로 데님 아이템. 가격이야 어찌됐건 상관없다. 입은 옷테가 명품 못지 않게 멋스럽고 내가 편하면 그만인 것을. 데님 패션, 그저 즐기자. ■ 청바지, 체형 알고 입어야 진짜 멋쟁이 디자인도 예뻐 보이고 싼 맛까지 있어 청바지를 구입했는데, 막상 입고 나가니 엉덩이가 커보인다는 둥, 다리가 짧아 보인다는 둥 이러저러한 혹평을 들은 적 있지 않은지. 싼 게 비지떡이라며 눈물을 머금고 구석에 넣어놔야 했는데, 요즘은 청바지가 비싸기까지 해 실패란 있어서는 안 된다. 자신의 체형을 커버할 수 있는 청바지, 이렇게 찾아보자. 키가 크고 다리가 긴 체형이 아니라면 모두 주목. 키가 작고 마른 체형은 딱 달라붙게 입으면 오히려 더 왜소해보인다. 조금 여유있는 바지통의 청바지를 고르는 것이 좋다. 전통적인 일자 바지나 세련된 장식으로 포인트를 준 청바지를 권한다. 다리가 짧은 체형에게 중요한 것은 시각적으로 다리를 늘이는 것. 부츠컷 디자인에 세로 줄무늬가 있으면 효과적이다. 발목까지 오는 길이보다는 구두나 샌들 굽을 덮을 수 있는 넉넉한 길이가 더욱 다리를 길어보이게 한다. 엉덩이가 큰 몸매는 무릎까지 내려오는 셔츠나 니트로 엉덩이를 감싸준다. 밑위(허리선에서 가랑이)가 짧으면 엉덩이가 올라가 보인다. 반대로 납작 엉덩이라면 뒷주머니가 중요하다. 이왕이면 주머니에 덮개가 있거나, 큼직한 장식을 해놓은 것이 더욱 좋다. 허리가 긴 사람은 최근 유행하고 있는 카고 바지를 입어 시선을 다른 쪽으로 유도하는 것이 좋다. 상의를 너무 짧게 입지 않는다. 대담한 방법으로 허리선을 대폭 낮춘 ‘로라이즈(low-rise)’ 청바지에 도전할 수도 있다. 상의는 약간 헐렁하면서 허리선에 가까운 길이로 선택하면 엉덩이 부분의 비중이 작아지면서 체형을 보완하기도 한다. 다리가 굵은 체형은 다리 라인이 드러나는 딱 붙는 청바지는 금물이다. 다소 여유있는 일자 바지에 바깥쪽 옆선에 다른 소재를 덧댄 스타일이 금상첨화. 허벅지가 굵은 체형은 통이 넓은 힙합 스타일을 선택하면 좋다. 몸에 달라붙지 않으면서 허벅지의 결점을 감춘다. 아랫배가 나온 몸매는 앞자락을 단추로 잠그는 디자인을 고르는 게 낫다. 지퍼보다 단추가 아랫배를 탄탄하게 눌러준다. ■ 데님 소재 의상 계절이 바뀔 때마다 쇼핑목록 1호에 올라가는 것이 바로 데님 소재의 의상이다. 청바지든 청치마든, 또는 청재킷이든, 데님 아이템은 가장 간편하게 캐주얼 차림을 만든다. 또 끝없이 변신하고 있어 코디에 따라 맵시있는 파티룩이나 캐주얼과 정장의 중간 스타일인 오피스룩으로도 연출이 가능하다. 새로운 워싱(물빠짐) 기법과 디자인으로 체형을 보완하거나 날씬해보이도록 하는 ‘시각적 다이어트’ 효과도 있어 이래저래 데님 아이템은 의(衣)생활에서 빼기 곤란하다. # 로맨틱하게, 여성스럽게 올 봄 패션 경향인 로맨티시즘이 청바지에도 내려앉았다. 활동적인 캐주얼의 대명사인 데님 아이템에도 구슬이나 자수 장식을 하거나, 기존의 파란색에서 벗어나 은은한 파스텔 색상으로 변신하기도 한다. 허리선에서 바지 밑단까지 옆선을 따라 구슬을 달거나, 허벅지나 엉덩이 부분에 화려한 꽃 자수를 놓아 청바지나 청치마에 ‘힘’을 준다. 젊어보이는 것이 최대의 이슈로 떠오르면서 40∼50대 여성들도 젊고 쾌활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는 데님 아이템을 사랑한다. 너무 경박해보이지 않게 은은하게 자수를 놓거나 청재킷에 꽃모양 코사지, 레이스를 달아 성숙한 로맨티시즘을 연출한다. 장식이 있는 청바지와 하얀색 블라우스는 로맨틱한 느낌을 더하고, 단정한 재킷과 코디하면 더욱 세련돼 보인다. # 허름한 듯 자연스럽게 자연을 따르고, 자유를 원하는 사람들은 경직된 차림을 지양한다. 새 것인 양 경직되지 않고 낡은 듯 편안하면서 멋스러운 스타일을 연출하는 ‘빈티지 룩’이 끝없이 유행하는 이유다. 남성 데님 아이템의 경우 단조로운 한가지 색상에 몸에 달라붙는 스타일은 부담스럽다. 통이 넓고 군데군데 물을 빼거나, 허리선과 주머니, 허벅지, 밑단 부분을 닳은 듯한 느낌으로 만들어 자연스러움을 더한다. 낡은 청바지와 깔끔한 셔츠, 재킷의 조화는 어울리지 않는 느낌이 공존하면서 은근히 세련된 멋을 연출한다. 여성 데님은 무릎 위부터 약간씩 넓어지는 ‘부츠컷(boots cut) 스타일과 밑단을 풀어헤친 짧은 치마와 반바지가 인기. 특히 부츠컷은 무릎에 몇번 입었던 것 같은 구김과 해진 듯 워싱 처리를 한 디자인이 다리를 더욱 길어보이게 해 사랑받는다.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도움말 리바이스, 타미진,미치코 코시노,여성크로커다일 ■ 청바지 시장 키워드 올해 청바지 시장의 키워드는 ‘프리미엄 진(Premium Jean)’과 ‘스키니 진(Skinny Jean)’이다. 정장 한벌 값과 맞먹는 프리미엄 진은 높은 가격에도 백화점과 서울 압구정동, 청담동을 중심으로 퍼져나가고 있다. 또 다리선을 따라 딱 붙는 스키니 진도 올해 유난히 많이 나왔다. 스키니 진을 입기 위해서 체형을 바꿔야 한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소화하기 힘든 스키진 진을 찾는 사람들도 많다. 청바지 시장의 이상기류로 감지되면서도, 유혹에 벗어나기 힘든, 두 청바지 스타일이 진 시장을 꽉 잡고 있다. # 스타일엔 프리미엄 진 프리미엄 진은 10만원선의 정통 진 브랜드와 100만원을 호가하는 고가의 수입브랜드 사이의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는 제품군. 미국과 유럽 브랜드로 크게 구분된다. 인기시트콤 ‘위기의 주부들’을 통해 자주 노출된 허드슨진이나 기네스 팰트로가 즐겨 입는다는 블루 컬트, 세븐진 등이 미국의 프리미엄 진. 몸에 꼭 맞는 라인에 밑위 길이가 짧은 로라이즈 스타일, 뒷주머니의 큼직한 자수가 특징이다. 유럽산 프리미엄 진으로는 엔진즈(미치코 코시노), 디젤, 가스진, 테이크투 등이 있다. 다양한 디자인과 섬세한 장식이 두드러진다. # 유행엔 스키니 진 패션에 관심있는 사람들이 열광하는 할리우드 스타일에서 시작한 스키니 진 열풍이 올 봄 국내에 상륙했다. 국내 스타들도 스키니 진을 입으면서 마치 올해 꼭 가지고 있어야 할 아이템인 양 떠들썩하다. 허벅지가 상대적으로 굵고, 다리가 짧은 체형이라면 ‘반드시’ 피해야 할 다리선을 따라 달라붙는 스키니 진을 여성뿐만 아니라 남성들도 선호하는 추세다. 이는 스타일보다는 유행을 좇는 성향이 강하기 때문. 유행을 따르고 싶다면 제대로 즐기자. 밝은 색보다는 시각적으로 축소 효과가 있는 짙은 색의 스키니 진을 고르는 것이 실패 확률이 적다. 상의는 다소 여유있게 코디해 촌스러움을 피한다. 여성이라면 다소 화려한 카디건이나 시폰 소재의 긴 블라우스, 허벅지 길이의 원피스를 덧입는 것이 세련돼 보인다. 남성이라면 단색의 셔츠로 코디해 깔끔함을 내세우는 것이 낫다.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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