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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박3일 제주에서의 촌캉스… “김녕해녀마을에서 해녀삼춘들과 물질해봅서”

    2박3일 제주에서의 촌캉스… “김녕해녀마을에서 해녀삼춘들과 물질해봅서”

    “제주 해녀마을에 2박3일 머물면서 해녀의 삶을 체험해보세요.”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관광공사는 오는 19일부터 10월 31일까지 새롭게 조성한 ‘2024 해녀마을 스테이 in 김녕’ 관광상품을 온라인 채널을 통해 판매 및 운영한다고 5일 밝혔다. 유네스코에 등재된 제주 해녀 문화유산의 가치를 널리 알리기 위한 취지로 해녀 문화와 해녀 물질 등 해녀를 주제로 기획된 체험형 관광상품이다. 지난해 3박 4일로 진행된 세화 프로그램과 다르게 올해는 해녀 체험 및 스테이 마을로 선정된 김녕에서 해당 상품이 운영될 예정이다. 2박 3일, 하루 반나절 상품 등 2가지 버전으로 운영되며, 초등학교 4학년 이상을 동반한 가족 단위 관광객을 타깃으로 상품이 구성됐다. 도와 공사는 단시간 해녀 체험 또는 장비만 대여해주는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이번 2박 3일동안 참가자들이 해녀 문화와 어촌마을에 대한 체험을 통해 해녀문화유산에 대한 깊은 이해를 하는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해녀 작업장 탐방, 해녀와의 대화 시간, 해녀와의 물질을 비롯해 낚시 및 바릇(바다)잡이 체험, 미니테왁만들기 등을 즐길 수 있다. 김녕 지역의 완연한 여름을 즐길 수 있는 동네 밤마실, 김녕 해녀 마을 투어 등 풍성한 프로그램이 준비됐다. 이와 함께 모든 일정이 끝나면 스마트폰을 활용해 해녀 문화에 대해 체험하고 배웠던 내용을 재미있는 퀴즈로 풀어보는 시간도 마련된다.아울러 도와 공사는 모든 프로그램에 참여한 참가자들에게 명예 해녀증을 발급하고, 기념품을 제공하는 등 값진 경험을 선사할 계획이다. ‘2024 해녀마을 스테이 in 김녕’ 관광상품의 자세한 내용은 김녕어촌체험휴양마을 네이버 플레이스(https://url.kr/VS59rS)와 제주도 공식 관광 정보 포털인 비짓제주(https://url.kr/toosOp)에서 확인이 가능하다. 상품은 픽제주몰(https://www.picjeju.com/mall)에서 구매할 수 있다.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체험형 해녀마을 관광상품을 통해 제주 해녀를 직접 만나 그들의 이야기를 듣고 삶을 체험하는 소중한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며 “공사는 앞으로도 제주를 방문하는 내·외국인 관광객들에게 제주 해녀를 널리 알리는 한편, 지역 어촌계에 활력을 불어넣는 관광상품 개발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해녀 체험을 진행하는 김녕수산문화복합센터는 지난 2022년 개관한 어촌 활용 체험 센터로 탈의실·샤워실·체험실·카페 등이 있다. 특히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BF) 인증을 통과한 건물로써 센터 외부는 바닷물을 활용한 공간이 조성돼 있으며, 바다 날씨가 안 좋은 상황에서도 안전한 체험이 가능하다. 한편 제주도는 지난달 26일 도를 비롯한 6개 연안시도 해녀대표가 주축이 돼 전국해녀협회 설립 추진을 위한 창립준비위원회를 발족했다. 해녀문화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및 세계중요농업유산 등재 등 세계적으로 각광받고 있는만큼 하나된 한반도 해녀 네트워크 구축으로 세계에서 더욱 주목받는 해녀공동체 문화로써의 국가적 위상 제고에도 이바지할 계획이다.
  • “반려견 찾아주면 1200만원” 올리자 제보 폭주…이틀 만에 주인 품으로

    “반려견 찾아주면 1200만원” 올리자 제보 폭주…이틀 만에 주인 품으로

    대만 여성, 반려견 찾은 3명에 사례금 나눠 지급대만의 한 여성이 잃어버린 반려견을 찾기 위해 1200만원대의 사례비를 내걸어 이틀 만에 반려견을 다시 품에 안게 됐다. 4일 대만 현지 매체에 따르면 대만 장화에 거주하는 린모씨는 지난달 22일 반려견 미카를 잃어버렸다. 미카는 목줄을 하지 않은 채로 집 안에서 놀던 중 열려 있던 뒷문으로 빠져나갔다가 길을 잃은 것으로 알려졌다. 린씨는 주변 상점들을 방문해 폐쇄회로(CC)TV를 확인하고 이웃 주민들을 찾아 수소문까지 했지만 미카를 찾을 수 없었다. 결국 린씨는 다음 날 페이스북 페이지에 미카의 정보를 담은 게시물을 올리고, 도움을 주는 사람에게 30만 대만달러(약 1280만원)의 사례비를 지급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강아지가 소심해 두려워할 수 있다. 전화로 연락 달라”며 “날씨가 너무 더워 미카가 빨리 집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해당 게시물은 온라인 상에서 빠르게 확산했다. 린씨의 게시물을 본 네티즌들은 직접 미카를 찾으러 나섰고, 실제로 린씨에게 20명이 넘는 제보자들이 메시지를 보냈다. 그러다 지난 24일 농지를 지나던 한 남성이 우연히 미카를 발견하고는 사진을 찍고 조용히 뒤를 밟았다. 그 사이 한 커플도 미카를 알아보고 남성과 함께 미카를 쫓아갔다. 린씨는 이 소식을 듣고 현장을 찾아 마침내 미카와 상봉할 수 있었다. 린씨는 이들의 도움으로 미카를 찾을 수 있었다며 세 사람에게 각각 10만 대만달러(약 424만원)의 사례금을 지급했다. 미카는 린씨가 어린시절 산에서 구조한 유기견으로, 린씨의 가족과 생활한 지는 10년이 넘은 것으로 알려졌다.
  • [사설] 거리로 나선 환자들의 애끓는 호소

    [사설] 거리로 나선 환자들의 애끓는 호소

    의사단체의 집단휴진으로 생명의 위협에 맞닥뜨린 환자와 그 가족이 어제 서울 종로 보신각 광장에 모였다. 전공의 이탈로 시작된 의료공백 사태가 넉 달을 넘기면서 고통을 더이상 감내하기 어려운 상황에 이른 것이다. 한국환자단체연합회를 비롯한 92개 환자단체는 “필요한 때 필요한 의료적 처치를 받지 못해 발생하는 불안을 더는 참을 수 없다”고 거리에 나설 수밖에 없는 이유를 설명했다. 하지만 이들의 마음이 타들어가건 말건 세브란스병원 교수들이 개별 휴진을 이어 가는 가운데 이날 서울아산병원 교수들이 ‘진료 축소’에 들어갔다. 참석자들은 “지금도 병실에, 수술실에, 병원 복도에, 진료실에 머물고 있을 수많은 다른 환자들을 대신하고자 이 자리에 왔다”고 눈물 어린 호소를 이어 갔다. 한 중증환자 가족은 “그냥 아플 때 걱정 없이 치료받을 수 있는 환경을 원할 뿐”이라면서 “두 번 다시 환자를 사지로 몰아넣는 의사 파업이 없도록 입법으로 원칙을 세워 달라”고 절규했다. “환자 곁을 지켜 주시는 의료진께 큰 박수를 쳐 달라”는 발언은 현장을 떠난 의사의 반성을 촉구하는 역설이었다. “이 날씨에 우리를 이 자리에 서게 만든 정부와 전공의·의대 교수는 지금 어디서 무엇을 하고 있느냐”는 탄식은 의사는 물론 그들에게 끌려다닌 정부에도 책임의 일단을 물은 것이다. 참석자들은 “의대 교수들이 ‘제자인 전공의를 지켜야 한다’며 환자에게 등을 돌릴 때 깊이 상심할 수밖에 없었다”고 배신감을 털어놓았다. 그렇게 자신들을 지키겠다는데도 의대 교수를 ‘스승’은커녕 ‘선배’로도 인정치 않는 전공의들은 더욱 걱정스럽다. 일말의 공감도 끌어내지 못한 채 대화의 문을 닫고 정부의 ‘백기항복’만 외치는 전공의 단체를 여전히 건강한 사회의 일원이라고 할 수 있는지 의문이다. 결국 참석자들은 “이제 더는 기다릴 수 없다. 환자의 생명을 환자와 가족이 지키는 행동에 나서기로 했다”고 결의했다. 동참하는 행렬은 당연히 환자와 그 가족에 그치지 않을 것이다.
  • 장마에 올스타전 울상

    장마에 올스타전 울상

    ●인천서 내일까지… 41년 만에 취소 우려 본격적인 장마로 주말 내내 비가 온다는 기상청 예보가 나오면서 5일과 6일로 예정된 프로야구 꿈의 무대 올스타전이 41년 만에 취소될까 우려가 나온다. 16년 만에 인천에서 열리는 올스타전 티켓이 매진된 상황에서 한국야구위원회(KBO)는 기상 상황이 흥행에 찬물을 끼얹을까 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4일 KBO 등에 따르면 5일 오후 6시부터 북부리그(한화, 두산, LG, SSG, 고양)와 남부리그(상무, 롯데, KIA, kt, NC, 삼성) 간 퓨처스 올스타전이 펼쳐진다. 리그를 대표하는 8명의 거포가 프로야구 홈런 더비에 나선다. 6일에는 오후 6시부터 스타들이 총출동하는 KBO 올스타전이 거행될 예정이다. 나눔 올스타(LG, NC, KIA, 한화, 키움)와 드림 올스타(kt, SSG, 두산, 롯데, 삼성)가 격돌한다. 문제는 날씨다. 기상청에 따르면 퓨처스 올스타전이 열리는 5일 인천의 강수 확률은 90%에 달한다. 6일에는 온종일 비가 내릴 가능성이 거론된다. 한국 프로야구에서 올스타전이 비로 취소된 건 단 한 번뿐이다. 1983년 7월 3일 인천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올스타전이 비로 취소됐다. 이번에 올스타전이 취소된다면 역대 두 번째 사례가 된다. 비로 순연된 것도 2019년 단 한 번뿐이었다. 6일에도 비가 오면 규정에 따라 7일로 순연될 수 있다. 7일에도 경기 진행이 불가능해진다면 올해 올스타전은 취소된다. 앞서 KBO는 지난 3일 부상 등의 이유로 올스타전에 출전하지 못하는 선수를 대신하는 박지환(SSG), 황성빈(롯데), 장현식(KIA), 송성문(키움) 등의 명단을 공개했다. ●양현종 500경기… 김광현 2100이닝 ‘위업’ 한편 이날 대구에서 열린 KIA와 삼성의 경기에서 선발로 나선 양현종은 개인 통산 500경기 등판 기록을 수립했다. 리그 통산 55번째이자 KIA 소속 선수로는 4번째다. 창원에서 열린 SSG와 NC의 경기에서는 SSG선발 김광현이 1회를 마무리하며 역대 7번째로 개인 통산 2100이닝 기록을 세웠다. 김광현 이전에 2100이닝을 달성한 선수는 송진우, 양현종, 정민철, 이강철, 김원형, 배영수 등이다.
  • 2살 딸 차에 갇혀 오열하는데…‘유튜브 각’ 잡은 아빠 日 ‘발칵’

    2살 딸 차에 갇혀 오열하는데…‘유튜브 각’ 잡은 아빠 日 ‘발칵’

    일본의 유튜버 부부가 더운 날씨에 차에 갇혀 울고 있는 2살 딸을 촬영한 영상을 유튜브에 올려 논란이 됐다. 3일(현지시간)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 따르면 ‘raunano_family’라는 채널을 운영하는 일본인 부부는 지난 5월 24일 ‘불타는 태양 아래 갇힌 내 딸’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영상 속 아버지는 두 딸과 함께 있었으며, 아들을 데리러 가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2살 된 큰 딸 나노카를 뒷좌석에 태우고 문을 닫았다. 이어 그가 막내딸을 뒷좌석 반대편에 앉히려고 하는 틈에 자동차 키를 가지고 있던 나노카가 안에서 문을 잠갔고, 나노카는 차 안에 갇히게 됐다. 그러나 그는 즉시 도움을 요청하지 않고 나노카의 반응을 촬영하기 시작했다. 그는 큰 소리로 “긴급 상황이에요! 나노카가 차에 갇혔어요. 차가 잠겨서 나올 수 없어요!”라고 외쳤다. 영상 속에서 나노카는 얼굴이 땀으로 젖어 울고 있었다. 그런데도 아버지는 계속해서 영상을 촬영하며 나노카에게 차 문 잠금을 해제하는 방법을 가르치려고 했다. 결국 현장에 도착한 나노카의 할머니가 자물쇠공에게 연락해 차 문을 열었다. 나노카는 뜨거운 차 안에서 30분 이상을 갇혀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영상을 접한 현지 누리꾼들은 “딸 생명 걸고 돈 버니까 좋냐”, “이건 아동 학대다”, “유튜브 영상 찍을 정신이 어디있냐”고 비난했다. 논란이 커지자 부부는 유튜브 채널에 사과 영상을 올렸다. 아버지는 “모두 내 책임이다. 계속 유튜브 영상을 계속 찍을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며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는 상태”라고 전했다. 어머니 또한 “이런 영상을 올려 죄송하다. (구독자들에 대해) 배려가 부족했다. 반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아버지는 “아이를 어떻게 돌볼 것인가에 대해 고민하고 싶어 유튜브 활동을 쉬려고 한다”며 “얼마나 시간이 걸릴지는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현재 부부의 유튜브 채널에는 지난 6월 3일 사과 영상을 마지막으로 영상이 올라오지 않고 있다. 논란이 된 영상은 현재 삭제된 상태다.
  • 김병주 “‘정신나간 국민의힘’ 표현 사과할 수 없다”

    김병주 “‘정신나간 국민의힘’ 표현 사과할 수 없다”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4일 ‘한·미·일 동맹’이란 표현을 쓴 국민의힘 의원을 향해 ‘정신 나갔다’고 말해 논란이 된 것을 두고 “사과할 수 없다”고 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KBS 라디오 ‘전격 시사’에서 “제정신인 누구든 물어보면 일본과 동맹은 아니라고 할 거다. 특히 국민의힘은 여당인데 제정신이면 이런 단어(한미일 동맹)를 썼겠냐”고 밝혔다. 그는 “공식 사전에도 ‘저 친구가 이 추운 날씨에 반소매 차림으로 돌아다니니 정신이 나갔군’이라는 예시가 나온다”며 “그래서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도 관용적인 표현에 불과하다고 얘기했다”고 했다. 김 의원은 “‘정신 나간’은 지금 노래로도 유명하다. 그런데 생트집을 잡은 것”이라며 “해병대원 특검을 거부하기 위해 핑계를 잡은 것”이라고 했다. 이어 “한국과 일본이 어떻게 동맹을 맺냐”며 “제가 표현에 대해서 사과한다면 오해를 할 수가 있다. 한일 동맹을 인정하는 꼴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사과할 수가 없다”고 했다. 김 의원은 이번 사건이 최고위원 출마를 위한 ‘노이즈 마케팅’이란 지적에 대해 “전혀 아니다”라며 “21대 국회 4년 동안 안보에 대해서 목소리를 높였다”고 했다. 앞서 김 의원은 지난 2일 국회 본회의 대정부질문에서 한덕수 국무총리에게 “한미일 동맹이 가능하다고 보느냐”고 질의했다. 이에 한 총리가 “지금 단계에서 할 얘기는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김 의원은 “모처럼 총리님께서 정확한 이야기를 하셨다”며 “그런데 여기 웃고 계신 정신 나간 국민의힘 의원들은 논평에서 한미일 동맹이라고 표현했다”고 했다. 이에 여당 의원들이 강력하게 항의하면서 본회의가 파행으로 마무리됐다.
  • GH-우리은행, ‘고독사 예방’ AI 스피커 돌봄서비스 1,000가구 지원

    GH-우리은행, ‘고독사 예방’ AI 스피커 돌봄서비스 1,000가구 지원

    GH-우리은행, 고독사 예방을 위한 동행···20억 원 투입경기주택도시공사(GH)와 우리은행은 사회적 고립 가구의 고독사 예방을 위해 ‘GH 임대주택 AI 스피커 디지털케어 환경 구축 업무 약정’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약정에 따라 GH와 우리은행은 2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GH 임대주택에 살고 있는 사회적 고립 1,000가구에 AI 스피커 설치를 지원한다. AI 스피커는 음악 감상, 뉴스, 날씨, 대화 등의 기능을 통해 정서적인 안정을 돕는다. 사용 현황을 모니터링해 장기간 미사용 가구가 발생할 경우 안부를 묻거나 방문을 통해 입주민의 안전을 확인할 수 있다. 또 ‘살려줘’, ‘구해줘’ 등 위험신호가 포착되면 24시간 운영하는 관제센터가 즉시 119에 구조를 요청할 수 있다. GH는 고독사 예방 연구용역과 이번 AI 스피커 지원을 추가해 고독사 위험군을 조기에 찾아내고, 사회적 안전망으로 신속하게 편입 · 지원하는 등 주거 안전성을 보장하는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김세용 GH 사장은 “전국적으로 1인 가구가 급증하고 가족 간 연대 약화, 사회적 소외 등으로 인한 고독사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며 “GH는 총괄사업관리자(Town management)로서 경기도민의 안전한 주거생활 영위와 고독사 예방을 위해 적극적으로 맞춤형 대응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 “동료 몸 냄새, 토할 것 같아요”…인사평가까지 반영한다는 日

    “동료 몸 냄새, 토할 것 같아요”…인사평가까지 반영한다는 日

    날씨가 점점 더워지면서 직장 동료의 체취에 고통을 호소하는 직장인들이 늘고 있다고 일본 산케이신문이 3일 보도했다. 신문은 이날 체취가 주위를 불편하게 하는 ‘스메하라’에 대한 소식을 다뤘다. 하라는 영어 ‘Harassment’(괴롭힘)를 축약한 말로 일본에서는 ‘세쿠하라’(성희롱), ‘파워하라’(갑질) 등에 쓰인다. 스메는 영어로 냄새를 뜻하는 smell의 일본식 표현이다. 일본 소셜미디어(SNS)에는 하루가 멀다하고 “스메하라 때문에 정신적으로 궁지에 몰렸다”, “직장에서 담배 냄새가 신경 쓰인다” 등의 불만글이 올라오고 있다. 체취 외에도 구취, 담배 냄새, 향수, 섬유 유연제 등 다른 사람을 불편하게 하는 냄새의 종류도 다양하다. 신문이 만난 30세 여성 직장인은 50대 상사의 체취와 담배 냄새 때문에 “일과 중에 두통이 생기는 등 컨디션에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일본에서는 스메하라 때문에 이직을 고민하는 직장인도 많다고 한다. 일본에서 약 10년 전부터 ‘스메하라’라는 말이 퍼지기 시작하면서 고객과의 접촉이 많은 소매업이나 서비스업에서 대책을 강구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한 안경업체는 2015년부터 사원 복장 코드에 ‘냄새’ 항목을 도입해 규칙을 준수하지 않을 경우 인사평가에 반영하기도 한다. 이에 따라 직원들은 점심 식사 후 양치질은 필수고 출근할 때 구취 검사기로 냄새를 확인받아야 한다. 특히 담배 냄새에 엄격해 근무 시간 중 담배를 피우다 적발되면 급여 삭감이나 강등 등의 처벌을 받게 된다.지난달 일본의 화장품 제조업체는 냄새 에티켓에 대해 교육하는 세미나를 개최하기도 했다. 총 80회에 걸쳐 다양한 직군에 종사하는 4300명 이상이 참여했다고 한다. 강사로 나선 회사 관계자는 “대면 근무 기회가 늘어나면서 타인의 냄새를 걱정하는 사람이 꾸준히 늘어났다”면서 “냄새에 대한 정확한 지식을 가지고 더 나은 의사소통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 회사가 지난해 20~50대 남녀 8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에서 대면할 때 가장 많이 신경이 쓰이는 것으로 응답자 중 가장 많은 34.4%가 냄새라고 답했다. 일본 후생노동성은 다양한 괴롭힘에 대해 가이드라인을 세웠지만 스메하라에 대해서는 명확한 기준이 없다. 그러나 본인이 관리한다고 해도 개선되지 않는 경우도 있고 본인이 냄새를 인식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어 규정을 두기가 애매하다. 게다가 “냄새난다”고 알려주는 것은 존엄성을 훼손할 수 있어 말을 꺼내기가 어렵다. 오사카 시내에서 음식점을 운영하는 54세 남성은 신문에 “여성 직원의 냄새에 대해 종업원으로부터 상담을 받았지만 지적하기가 어려웠다”고 털어놨다. 신문은 “개인차가 있어 스메하라에 대해 정의를 만들고 법으로 규제하는 데까지 나아가지는 않을 것”이라며 “상대방에게 경고할 때는 객관적인 사실에 근거해야 한다. 상대에게 상처를 주지 않는 문구를 사용해 의식을 고취할 필요가 있다”고 권고했다.
  • “여기서 하고 싶었는데”…한예슬도 비싸서 포기한 결혼식 장소

    “여기서 하고 싶었는데”…한예슬도 비싸서 포기한 결혼식 장소

    배우 한예슬이 초호화 결혼식에 대한 로망을 털어놨다. 지난 2일 유튜브 채널 ‘한예슬 is’에는 ‘어쩌다 신혼여행. My Very First Honeymoon, and Hopefully the Last’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서 한예슬은 “신혼의 느낌을 가장 느낀 건 프랑스의 캅페헤(le Cap-Ferret)에 있는 포시즌 호텔에 묵었을 때다”라고 운을 뗐다. 그는 “우리가 신혼 부부라는 걸 알고 풍선과 꽃이랑 다 장식해주고 날씨도 좋고 모든 분위기가 너무 아름다웠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한예슬은 “여기서 결혼식을 하고 싶다 생각했는데 너무 비싸더라”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한편 한예슬은 10살 연하 연극배우 출신 일반인과 지난 2021년 5월 공개 열애를 시작했다. 이후 두 사람은 지난달 7일 혼인신고 소식을 알리며 정식으로 부부가 됐다.
  • “수박씨 다 뱉었는데…” 씹어 먹으면 ‘노화’ 방지할 수 있다

    “수박씨 다 뱉었는데…” 씹어 먹으면 ‘노화’ 방지할 수 있다

    최근 날씨가 더워지면서 온라인상에서 카페별 수박주스 메뉴 비교글이 화제가 되는 등 수박을 찾는 사람이 많아졌다. 특히 수박을 갈아 마실 때 수박씨를 함께 넣으면 영양소를 더욱 풍부하게 섭취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3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수박씨는 성장 발달, 성인병 예방, 노폐물 배출 등에 도움이 되는 영양소가 풍부하다. 수박씨에는 각종 비타민, 칼슘, 무기질 등이 풍부한데, 이는 성장발육에 도움이 된다. 단백질과 지질 역시 풍부하다. 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는 “지질은 세포와 세포막을 구성하는 성분, 스테로이드 호르몬의 재료, 담즙의 원료가 된다”며 “따라서 생명유지에 꼭 필요한 영양소”라고 밝혔다. 섭취된 지질은 몸속에서 호르몬 합성에 쓰이거나 뇌 발달 및 유지 등 여러 과정에 쓰인다. 수박씨에 풍부한 리놀렌산과 비타민E는 동맥경화를 예방해 혈관 건강에 도움을 준다. 수박씨의 쓴맛을 내는 쿠쿠르비타신 성분은 활성산소 생성을 억제해 노화 방지와 암 예방에 좋다. 또 노폐물을 배출해 혈액을 맑게 하고, 여드름 등 피부질환을 개선한다. 특히 수박씨 4g을 섭취하면 마그네슘 일일 섭취량의 21%인 5㎎의 마그네슘을 섭취할 수 있다. 다만 소화력이 좋지 않은 사람은 수박씨를 날로 먹거나 씹지 않고 그대로 삼키면 소화 불량을 일으킬 수 있다. 이에 대해 식약처는 “(소화가 안될 경우) 수박씨를 잘 씻어 물기 제거 후 마른 팬에 바삭하게 충분히 볶아 먹으면 된다”고 설명했다. 수박의 과육과 함께 갈아 주스로 만드는 것도 방법이다. 모든 과일의 씨앗이 수박씨처럼 건강에 도움이 되는 것은 아니다. 살구, 복숭아, 매실, 사과와 같은 씨앗에는 시안배당체 함량이 높기 때문에 식품으로 섭취해서는 안 된다. 시안배당체 자체는 유해하지 않지만, 효소에 의해 분해돼 생성된 시안화수소가 문제다. 시안화수소를 한두 번 먹는 건 상관없으나, 지속해서 노출되면 두통이나 현기증, 불안, 구토가 생길 수 있다. 심하면 혈압이 오르고 심장박동에도 문제가 생길 위험이 있다.
  • [최나욱의 현대문화 아카이브] 행사를 확장하는 파티문화

    [최나욱의 현대문화 아카이브] 행사를 확장하는 파티문화

    화창해진 날씨를 따라 세계 곳곳에서 행사가 개최된다. 베네치아비엔날레부터 아트바젤, F1, 패션위크 방문을 위해 문화예술 관련인들의 이동이 잦다. 치러지는 도시는 방방곡곡이지만 동선은 비스름하다. 현대 문화가 물리적 거리보다 문화적 거리로 연결돼서다. 월요일에 뉴욕에서 만나고 수요일에 파리에서 만나는 이들에게 지리적 개념은 남다르다. 행사를 위해 주요 인사들이 한데 모이는 만큼 참여 주체들은 그들을 자신의 행사로 불러 모으고자 노력한다. 저녁마다 열리는 파티는 단순 뒤풀이라기보다는 준비한 행사를 확장하고, 다음 작업을 도모하며, 미처 선보이지 못한 부분을 추가로 제시하는 프로그램의 일종에 가깝다. 공식 행사가 아닌 만큼 더욱더 관계자 위주의 배타적이면서도 긴밀한 시간이 이뤄진다. 예를 들어 여러 국가가 마치 올림픽처럼 참여하는 베네치아비엔날레의 첫 주에는 하룻밤에만 수십 개의 각 국가관, 그리고 참여 기관들의 파티가 경쟁적으로 열린다. 비공식적으로 치러지는 만큼 어떤 파티가 치러졌는지가 많은 이들에게 궁금증을 불러일으킨다. 이번에 아일랜드관과 아이슬란드관은 비요크가 디제잉을 하는 합동 파티를 열어 큰 인기를 끌었고, 나이지리아관은 새벽 4시까지 춤을 추면서 아프리카의 에너지를 물씬 풍겼다. 패션위크 때마다 열리는 릭 오언스의 레이브 파티는 패션쇼 이상으로 브랜드의 정체성을 드러낸다고 알려져 있다. 릭 오언스와 그의 파트너 미셸 라미는 웬만한 식사나 행사가 끝나는 느지막한 시간에 시작해 새벽까지 이뤄지는 이 파티야말로 자신들의 라이프스타일을 고스란히 담아내는 일이라고 말한다. 옷을 보여 주는 데 집중하는 캣워크와 달리 테크노 음악 속에서 벌어지는 자유분방한 몸동작과 그들의 컬렉션이 함께하는 것이다.일련의 파티를 경험한 이들은 누구보다 해당 기관과 브랜드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가지고 담론의 장을 형성한다. 오직 파티를 위한 파티도 존재한다. 상반기를 마무리하고 여름휴가를 가기 직전인 지금이 가장 적기다. 평소 미술관이 대중을 위해 각종 노력을 기울인다면 이때는 이를 가능하게 한 이들을 초대해 이른바 ‘서머파티’를 연다. 좋은 파티를 통해 네트워크는 물론 좋은 후원자를 모집하며 기관의 미래를 도모하는 것이다. 예술이 ‘모두가 즐기는 것’과 ‘엘리트 문화’라는 상반된 선상에 위치하는 것을 내보이는 지점인 한편 자본이나 인기에 잠식되지 않고 저만의 기준을 지킬 수 있도록 하는 요인이라 할 만하다. 그중에서도 런던 서펜타인 갤러리의 서머파티는 특히 유명하다. 많은 유명인들이 찾는지라 수백만원짜리 암표가 거래되기도 하는 이 파티는 연예인들뿐 아니라 왕실 인사, 총리, 금융인 등 다양한 사람들이 찾아 즐기는 행사로 알려져 있다. 서펜타인 파빌리온의 건축가는 자신이 설계한 파빌리온 안에서 이들과 네트워크를 맺게 되니 ‘세계적 건축가의 무대’라는 명성은 이런 행사들을 살필 때 비로소 와닿게 된다. 얼마 전 새로운 서펜타인 파빌리온을 설계한 조민석 건축가의 역량은 비단 건물뿐 아니라 이러한 행사를 아우르는 일에까지 뻗쳐 있다. 다만 한국에서 아직 ‘파티’는 ‘유흥’에 국한하는 사고가 팽배해 있다. 어느 방송에서 많은 공감을 산 “잔치는 괜찮은데 파티는 좀 그렇다”는 말이 대표적인 통념이다. 이 같은 문화적 관습 탓에 국제 행사에 참여하는 한국관은 대개 이를 도외시하고 ‘저희끼리 따로 노는’ 일이 부지기수다. 그리고 국제 행사를 목표로 개최하는 국내 행사들 또한 다양한 사람들을 아우르는 이러한 기회를 살리지 못하고 행사로서의 힘을 잃는 모습을 볼 수 있다. 행사의 이면과 그 맥락까지 고려하는 기획이 드물다. 한국에서 치러지는 대표적 국제 행사이자 두 달 뒤 세 번째로 열리는 ‘프리즈 서울’에 대해서도 문제가 지적된다. ‘프리즈’라는 국제적인 행사를 통해 말마따나 ‘동네잔치’에 그치던 국내 미술시장에 큰 변화를 가져왔지만, 지금껏 국내행사가 해 왔듯 연예인 파티문화로 점철되면서 다시금 ‘동네잔치’로 돌아간다는 비판이 잇따른다. 어차피 비용은 개인이 아닌 회사의 부담이고, 문화의 전통을 다져 나가려는 생각보다는 큰 행사를 즐기면 그만이라는 생각 때문이다. 마치 스타트업 경영자들이 투자자들의 돈으로 사업과 전혀 무관한 자신이 만나고 싶은 연예인을 애먼 행사에 초대하는 풍경과 닮아 있는 모습이다. 투자받은 돈이 내 돈이 아니라는 사실을 인지하듯 일련의 행사를 기획하는 것이 그저 유흥이 아니라 문화와 관련 있다는 사실을 주지할 필요가 있다. 놀이와 일이 명확하게 구분되는 분야들이 있는 한편 문화예술에서는 이 경계가 모호하다. 겉으로는 노는 게 전부 같아 보여도 그것이 일회적인 유흥에 그치지 않게 하기 위한 치밀한 설계가 필요하다. 적어도 좋은 행사들은 그렇다. 이런 분야의 생리를 이해할 때 더욱 지속가능하고 발전적인 행사가 가능해질 것이다. 최나욱 작가 겸 건축가
  • 장애 이겨낸 공무원도, 승진한 은행원도… 역주행이 앗아간 삶

    장애 이겨낸 공무원도, 승진한 은행원도… 역주행이 앗아간 삶

    “7남매 중 막내였는데, 가족 중 제일 효자였어요. 장애가 있어도 굴하지 않고 열심히 살았는데 한순간에 이렇게 될 줄은….” ‘서울 시청역 역주행 사고’ 다음날인 2일,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 장례식장 입구에서 만난 사망자 김모(52)씨의 친형은 말을 잇지 못했다. 그는 세찬 장맛비에 뒤섞인 눈물을 연신 닦아 내며 “동생이 어릴 때 교통사고를 당해 눈이 실명되고 장애 등급까지 받았지만 씩씩하게 직장 생활을 잘했다”며 “부모님 기일이나 명절이면 꼬박꼬박 고향을 찾던 막내는 우리 집 ‘비타민’이었다”고 했다. 서울시청 공무원이었던 김씨는 20여년 전 9급으로 공직에 발을 들인 뒤 5급 사무관까지 오른 인재였다. 누구보다 일을 잘하는 사무관으로 평가받으면서 ‘일벌레’라는 별명으로 불렸기에 김씨의 죽음은 더욱 주변을 안타깝게 했다. 이날 오전 김씨의 딸로부터 직접 소식을 듣고 달려온 고등학교 친구 권모(52)씨는 “누가 뭐라고 해도 시민을 위해 봉사하는 공무원이라는 자부심이 있는 친구였다”며 “사고 난 장소가 근무하던 곳 근처라서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연락했는데 받지 않아 불안했었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사고 당일 김씨가 속한 팀은 ‘이달의 우수팀’과 ‘동행매력협업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서울광장에 차려졌던 이태원참사 분향소 이전과 야외 밤 도서관 행사가 원활하게 이뤄지는 데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은 것이다. 김씨의 형은 “동생이 낮에 식당에서 아르바이트하며 공부한 끝에 공무원 시험에 합격했다는 소식을 듣고 아버지께서 좋아하시던 기억이 선하다”며 “이제는 고생 좀 안 하고 그냥 편안하게 좋은 일만 생각했으면 좋겠다”며 못다 한 말을 전했다. 서울 영등포 장례식장에도 장맛비를 뚫고 많은 이들의 추모 행렬이 이어졌다. 사망자 이모(52)씨의 삼촌과 숙모는 “시신이 심하게 훼손돼 알아보기 힘들다고 해 아직 시신 확인은 안 했다”며 “조카의 아이들이 아직 학생인데 어떡하냐”고 했다. 아산병원 소속 파견 계약직 직원으로 일하던 양모(34)씨의 사망 소식을 듣고 온 남동생은 어두운 표정으로 아무런 말을 하지 못했다. 양씨의 지인은 “착한 아이였다. 지금은 더 말하기 힘들다”며 눈물을 흘렸다.이번 사고로 시중은행 직원 4명도 한꺼번에 변을 당했다. 사망자 중 박모(42)씨는 사고 당일 은행의 승진·전보 인사발령에서 승진 대상자에 이름을 올린 뒤 동료들과 함께 저녁 자리를 갖고 직장 생활의 애환을 나눴다. 이들은 저녁 자리 이후 인도 위에 서 있다 사고를 피하지 못했다. 고인의 한 직장 동료는 “처참한 기분이다. 어떠한 말도 할 수가 없다”고 했다. 서대문구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은 적막 속에 유족들의 울음소리만 새어 나왔다. 서울시청 세무과 직원이었던 사망자 윤모(31)씨는 사고 당일 동료들과 식사를 한 뒤 일찍 집으로 들어가려다 뒤에서 덮치는 차를 피하지 못했다. 윤씨의 동료들은 “고참들도 힘들다고 하는 일을 1년 정도 한 적이 있는데 항상 웃는 얼굴로 힘들다는 말을 한 번도 하지 않았다”며 “인품도 훌륭하고 흠잡을 데가 없었다”고 했다. 궂은 날씨였지만 사고 현장에는 헌화하거나 사진을 찍으며 애도하는 시민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 [르포] 항의 컸던 고이케 연설…기시다 운명 가를 도쿄도지사 선거

    [르포] 항의 컸던 고이케 연설…기시다 운명 가를 도쿄도지사 선거

    “도민의 삶과 목숨을 지킬 의무가 있습니다.” 일본 도쿄도지사 선거에 출마한 고이케 유리코(71) 현지사가 2일 오후 6시 도쿄 아키하바라역 광장에서 유세하며 이같이 말하자 수백명의 지지자들이 박수를 쳤다. 하지만 경찰이 친 펜스 밖 시민들이 모여 있는 곳에서는 항의 시위도 이어졌다. 자신이 특별 고문을 맡고 있는 지역정당 ‘도민퍼스트회’의 상징색인 초록색 재킷을 입은 고이케 지사는 연설 트럭에 올라서서 약 30분간 미소 지으며 연설했다. 도정에 전념하겠다던 고이케 지사였지만 선거가 일주일도 남지 않자 이날 처음 평일 거리 유세에 나섰다. 젊은층 표심을 잡기 위해 애니메이션 성지 아키하바라를 연설 장소로 선택한 고이케 지사는 저출산 대책 등 젊은층 중심의 공약을 강조했다. 고이케 지사는 “만화와 게임은 큰 산업이며 이를 위해 도쿄도가 서포트하겠다”며 “출산율을 높이기 위해서 다양한 지원을 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29도의 습하고 더운 날씨 속에 모인 일부 시민은 ‘사요나라(안녕) 유리코’, ‘극우 반대’, ‘공약 달성률 0%’ 등 다양한 플래카드를 들고 연설장을 오가며 고이케 지사를 비판했다. 일부 시민들은 고이케 지사가 말을 마칠 때마다 “거짓말 하지마”, “돌아가라” 등을 외치며 거세게 항의했다.이번 도쿄도지사 선거는 여야 대리전이자 여성 대 여성, 스타 정치인끼리의 대결로 크게 주목받고 있다. 고이케 지사는 한때 일본에서 최초 여성 후보로 꼽힌 인물이다. 중의원(하원) 8선을 지낸 그는 파벌 경쟁에서 밀린 불만으로 자민당을 탈당했다. 이어 2016년 도쿄도지사 선거에서 자민당 후보를 누르고 당선되며 주목받았다. 2017년 도쿄도의회 선거에서 자신이 만든 도민퍼스트회가 자민당을 꺾고 제1당이 되는 이변을 일으키기도 했다. 유언비어로 수많은 조선인이 희생된 간토대지진과 관련해 매년 추도문을 보내지 않는 것으로 유명한 우익 성향 인물이다. 고이케 지사의 대항마로 나선 렌호(56) 전 참의원은 이날 같은 시각 에도가와구 니시카사이역에서 거리 유세에 나섰다. 그는 지난 5월 27일 “자민당이 연명하도록 도움을 주고 있는 고이케 도정을 리셋하기 위해 선두에 서는 것이 나의 사명”이라며 일찌감치 선거를 준비했다. 대만인 아버지와 일본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렌호 의원은 모델과 뉴스캐스터 등을 거쳐 2004년 참의원에 당선되며 정계에 입문했다. 이후 행정쇄신담당상과 입헌민주당의 뿌리인 민진당 대표 등을 역임했다. 간토대지진 추도문 관련해서 두 후보는 상반된 입장을 보이고 있다. 아사히신문이 각 후보에게 추도문 발송 의향에 관해 묻자 고이케 지사는 “희생된 모든 분에게 애도를 표하지만 (추도문을 보내지 않는) 대응은 향후에도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고집했다. 반면 렌호 전 참의원은 “주최 측의 요청이 있으면 추도문 발송을 진지하게 검토하겠다”고 밝혔다.현 상황에서 고이케 지사가 앞서고 있고 렌호 전 참의원이 맹추격 중인 것으로 분석됐다. 교도통신이 지난달 29~30일 유권자 103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화 여론조사 결과에서 고이케 지사가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사히신문이 이보다 앞서 지난달 22~23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도 고이케 지사가 앞선 것으로 알려졌다. 사실상 여아 대리전으로 치러지는 만큼 각 당의 긴장감도 커지고 있다. 자민당은 이번 선거에 후보를 내지 못하면서 연립 여당인 공명당과 함께 고이케 지사를 물밑에서 지원하고 있다. 야당인 입헌민주당과 공산당, 사회민주당은 렌호 전 참의원을 돕고 있다. 자민당으로서는 렌호 전 참의원이 자민당 심판론을 내세운 만큼 이번 선거에서 패배 시 정권 존립의 위기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 특히 최근 각종 선거에서 잇따라 패배하면서 도쿄도지사 선거 마저 지게 되면 기시다 총리의 오는 9월 자민당 총재 선거 출마도 불투명해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민심이 야당의 자민당 심판론을 받아들였다는 해석이 나오기 때문이다. 다만 고이케 지사가 현재 우세한 상황에서 자민당이 안심하고 있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요미우리신문은 “자사 여론조사에서 고이케 지사가 앞서고 있어 지사를 지원하는 자민당 내 안도감이 확산하고 있다”며 “렌호 전 참의원 측은 무당파층을 유입하는 데 고전하고 있어 입헌민주당이 초조해하고 있다”고 전했다.
  • 날씨가 이렇게 좋은데 결항·지연 왜?… 또 제주 하늘길 막혔다

    날씨가 이렇게 좋은데 결항·지연 왜?… 또 제주 하늘길 막혔다

    제주지역에 남서풍이 매우 강하게 유입되면서 제주도북부, 북부중산간 등에 강풍경보가 발효되면서 제주공항을 오가는 항공기 운항이 차질을 빚고 있다. 2일 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에 따르면 이날 오후 8시 기준 운항 예정인 총 480편 가운데 강풍경보와 급변풍의 영향으로 국내선 출발 27편과 도착 1편, 국제선 출발 1편 등 29편이 결항했다. 또 국내선 출발 85편, 국제선 출발 3편과 도착 5편 등 총 93편이 지연 운항되고 있다. 제주공항 관계자는 “강한 바람 탓에 항공기 이착륙이 어려워 결항과 지연 운항이 발생하고 있다”며 “이용객들은 사전에 운항 정보를 확인해 달라”고 당부했다. 제주공항기상대 관계자도 “최대 순간 풍속 30~50노트(초속 15~25m)의 강한 바람이 불고 있다”면서 “오후 1시부터 오후 5시까지 최대 고비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제주도 북부, 북부중산간 지역을 중심으로 바람이 순간풍속 시속 70~90㎞(초속 20~25m) 내외로 강하게 불고 있다. 주요지점 최대순간 풍속은 삼각봉 26.3m, 제주공항 26.3m, 어리목 22.9m, 제주 20.2m 등이다. 제주지방기상청은 “제주지역이 고기압 가장자리에서 남서풍이 강하게 유입되는 3일 오전까지 바람이 순간풍속 초속 20~25m로 강하게 불겠으니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대비해달라”고 당부했다. 곳곳에서 강풍 피해도 이어졌다. 오전 11시 29분쯤 제주시 연동의 한 호텔 창문이 바람에 닫히지 않는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같은 시각 제주시 일도동 한 아파트 외벽이 떨어져 소방 당국이 안전조치를 했고 이보다 앞선 오전 9시 29분쯤 제주시 조천읍에서는 나무가 쓰러졌다. 낮 12시까지 119상황실에 접수된 기상특보 관련 신고는 모두 4건이다. 앞서 제주는 지난달 29일과 30일에도 곳곳에서 초속 20∼26m 내외의 강한 바람이 불어 공사장 펜스가 날아가고 가로수가 쓰러졌다.
  • 6월 소비자물가 2.4%↑…과일류 여전히 강세에 석유류도 껑충

    6월 소비자물가 2.4%↑…과일류 여전히 강세에 석유류도 껑충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석 달 연속 2%대를 이어가면서 11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다만 사과와 배를 중심으로 과일값의 상승세가 계속되고 있는 데다, 석유류와 외식 등 일부 품목의 물가도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2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6월 소비자물가동향’을 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2.4% 상승했다. 이는 지난해 7월(2.4%) 이후 11개월 만에 가장 낮은 상승률로, 시장 예상치를 밑도는 결과다. 구입 빈도와 지출 비중이 높은 144개 품목을 중심으로 체감 물가를 나타내는 생활물가지수는 지난해보다 2.8% 상승했다. 생선, 해산물, 채소, 과일 등 기상 조건이나 계절에 따라 가격 변동이 큰 55개 품목 물가를 반영하는 신선식품지수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11.7% 올랐다. 신선 식품 중에서 신선과일과 신선채소는 각각 31.3%, 0.8% 올랐다. 특히 김은 28.6% 상승해 1987년 12월(34.6%)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최근 물가 상승세를 주도했던 사과(63.1%), 배(139.6%), 토마토(18.0%) 등 과일은 여전히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공미숙 심의관은 “날씨가 좋아 채소는 하락으로 돌아섰고 제철 과일 부분이 전월 대비 하락했다”며 “과실은 참외 수박 등 제철 과일이 나오면서 전월에 비해 많이 떨어졌다”고 전했다.품목별로는 농·축·수산물이 1년 전보다 6.5% 상승했다. 수산물(0.5%)과 축산물(-0.8%)은 안정적 흐름을 보였지만, 농산물이 13.3% 상승한 탓이다. 외식 물가는 원재료비와 인건비 상승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보다 3.0% 증가했지만, 가공식품의 상승률은 1.2%로 전월(2.0%)보다 축소됐다. 기여도 측면에서는 농산물이 물가상승률을 0.49%포인트 끌어올렸고, 외식을 비롯한 개인 서비스 물가도 0.93%포인트 인플레이션 요인으로 작용했다. 국제유가 상승 여파로 석유류도 지난 3월 14개월 만에 증가 전환한 후 4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석유류는 지난달 4.3% 상승해 지난 2022년 12월 6.3% 증가한 이후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공 심의관은 “석유류의 경우 전월 대비로는 내렸다”며 “국제유가 영향을 많이 받아서 전월 대비는 내렸는데 전년 대비는 지난해 국제유가가 낮아 기저효과로 올라갔다”고 말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 근원물가인 식료품 및 에너지제외지수 역시 2.2% 상승했다. 공 심의관은 “외식은 원재료비, 인건비 인상으로 인해 약간씩 올라가고 있다”며 “전기·수도·가스는 요금 동결로 기저효과가 발생해 2021년 9월 0.1% 이후 33개월 만에 최저 상승”이라고 전했다.
  • 도배공 변신한 유정복 “후반기, 오직 인천”[취임 2주년 맞은 지자체장들, 다시 심기일전]

    도배공 변신한 유정복 “후반기, 오직 인천”[취임 2주년 맞은 지자체장들, 다시 심기일전]

    “민선 8기 후반기는 ‘오직 인천, 오직 시민, 오직 미래’의 마음으로 시민행복을 높이는 데 주력하겠습니다.” 유정복 인천시장이 독거노인 집의 벽지·장판·싱크대·창문을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교체하고 화장실·전등 등을 수리하면서 취임 3년 차를 시작했다. 유 시장은 1일 오후 인천시자원봉사센터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미추홀구의 한 독거노인 가구를 방문해 집수리 봉사활동을 펼쳤다. 다세대 주택인 이 가구는 벽지와 장판이 낡고 훼손돼 단열이 몹시 취약해 지역사회의 도움이 시급했다. 유 시장과 자원봉사자들은 어르신이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깨끗이 손질했다. 이들은 덥고 습한 날씨에 굵은 땀방울을 뚝뚝 떨어뜨리면서도 “우리의 기술로 편안하고 따듯한 집을 어르신께 선물해 드릴 수 있어서 큰 보람을 느낀 하루였다”며 미소 지었다. 유 시장은 2년 전 민선 8기 출범 첫날 어르신 배식봉사에 참여했다. 유 시장은 “봉사의 기쁨과 나눔의 가치를 알고 복지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헌신하는 자원봉사자들의 노고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 농협광주본부-동신대, 농촌 활력 앞장

    농협광주본부-동신대, 농촌 활력 앞장

    농협광주본부가 최근 동신대학교 학생들과 함께 무등산 평촌마을에서 농촌 일손 지원 및 복지 향상을 위한 ‘돌아온 농활’ 프로그램을 진행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돌아온 농활’ 행사는 북구 충효동에 위치한 농협팜스테이마을 무등산 평촌마을에서 실시됐다. 농협광주본부와 광주농협 임직원, 동신대학교 학생 및 교직원, 고향주부모임 광주시지회 회원 등 50여명이 참여했다. 이현호 농협광주본부장은 “무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농촌 활력화를 위해 농활에 참여해 준 동신대학교와 봉사자들에게 감사드린다”며 “농협광주본부는 대학교를 비롯한 유관기관들과 연계해 ‘전 국민이 함께하는 살기 좋은 농촌 만들기’를 위한 농촌 지원 사업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순천 청년마을 ‘오늘도 파밍마을’ 2박3일 프로그램 인기몰이

    순천 청년마을 ‘오늘도 파밍마을’ 2박3일 프로그램 인기몰이

    순천시가 타 지역 청년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전남형 청년마을 2박3일 프로그램’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시는 지난 25일부터 27일까지 다른 지역에 거주하는 청년 30명이 참여하는 전남형 청년마을 프로그램을 진행해 관심을 끌었다. 이번 프로그램은 청년농업인단체 청순농부가 주관해 ‘농촌 시그널’이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외지 청년들에게 지역자원을 활용, 농활과 힐링을 체험하는 색다른 프로그램이다. 첫날 오리엔테이션과 바비큐파티를 시작으로 2일차에는 농촌활동 뜬모작업과 석식 치맥파티, 캠프파이어가 마련됐다. 마지막 날에는 남파랑길 트래킹, 로컬 미식 체험 순으로 진행됐다.이번 ‘농촌시그널’ 프로그램은 전국 각지에서 청년 330명이 몰려 30명을 선발할 정도로 프로그램 인기를 실감케했다. 특히 수도권에서 경험하지 못한 고쟁이 바지를 입고 더운 날씨에도 불구 뜬모 작업에 최선을 다하는 열정을 보이고, 지역 천혜의 자연을 맛 볼 수 있는 화포 해변 트래킹에 적극 참여하는 등 외지 청년들에게 큰 호응을 받았다. 서울에서 친구 3명과 함께 참여한 김모(32) 군은 “농활과 힐링을 접목한 프로그램이고 정원을 품은 도시라 어디 지역보다 매력적이어서 신청하게 됐다”며 “농촌 체험의 값진 경험이었다”고 엄지를 척 세웠다. 이모(29) 양은 “전국 청년들을 만날 수 있는 기회여서 신선했다”며 “순천에 대해 따뜻한 기억을 안고 간다”고 재방문을 약속하기도 했다.청순농부 김근수 대표는 “수도권 청년들이 매력적인 도시 순천으로 눈을 돌릴 수 있도록 청년의 니즈를 반영한 프로그램을 기획했다”며 “농업이라는 직업이 긍정적인 기억으로 남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번 청년마을 프로그램을 통해 청년들이 농업하기 좋은 우리 지역을 많이 알리고 싶었다”고 행사 취지를 설명했다. 한편 청순농부는 2023년 전남형 청년마을 공모사업에 선정됐다. ‘오늘도 파밍마을’ 거점 공간을 조성하고 청년 체류 프로그램 운영, 마을 운동회 등 농업을 테마로 지역자원을 활용해 외지 청년 유입과 정착을 돕는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 새 배설물·곰팡이… 뭉크의 로스쿠어, 작품에 ‘시간’까지 입혔다

    새 배설물·곰팡이… 뭉크의 로스쿠어, 작품에 ‘시간’까지 입혔다

    보존 처리 않고 자연 상태 그대로다양한 오염·부패도 작품의 운명이해 없었던 당대 복원가들 탓에의도한 오염 남은 그림 많지 않아美트와츠먼·獨놀데도 비슷한 기법 “내 그림에는 약간의 햇빛과 흙먼지, 그리고 비가 필요하다.” 무상(無常)한 세계에서 유일한 건 파괴와 사라짐뿐. 노르웨이 국민화가이자 표현주의 선구자인 에드바르 뭉크(1863~1944)의 극단적인 그림 처리 기법 ‘로스쿠어’(Rosskur)가 새삼 환기하는 인생의 진리다.오는 9월 19일까지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열리는 서울신문 창간 120주년 기념 전시 ‘에드바르 뭉크: 비욘드 더 스크림’에서는 보존 상태가 ‘엉망으로’ 보이는 그림 두 점을 확인할 수 있다. 유화 ‘붉은 집’(1926~1930·섹션14)과 양면 작품인 유화 ‘난간 옆의 여인’·목탄화 ‘목소리’(1891·섹션3)다. ‘붉은 집’ 오른쪽 아래 모서리에는 새의 배설물 흔적이 있다. 전체적으로 작은 곰팡이 반점이 분포돼 있기도 하다. 양면 작품에서도 큰 얼룩과 함께 빗자국이 선연하다. 정면에서 봤을 때 왼쪽 아래 5분의1 정도를 물이 번진 자국이 차지하고 있는데, 뒤에서 더 크게 보이기도 한다. 독일어로 ‘로스’(Ross)는 ‘말’(馬), ‘쿠어’(Kur)는 ‘치료’를 의미한다. 영어로는 이 표현을 ‘호스큐어’(horse-cure)라고도 쓴다. 직역하면 ‘병든 말 치료하기’지만 ‘과감하고 극단적인 요법’을 뜻하는 관용어로 널리 쓰인다. 뭉크가 자신의 작업 방식을 로스쿠어라고 명명했다는 사실이 널리 알려진 계기는 1943년 노르웨이의 사업가 롤프 스테네르센(1899~1978)이 쓴 뭉크의 전기(傳記)로 추정된다. 스테네르센은 생전 뭉크를 20여년간 후원하면서 그의 작품도 여럿 소장했던 인물이다. 그의 전기는 2003년 ‘에드바르드 뭉크’(눈빛)라는 제목으로 한국어로도 번역돼 소개됐다. 뭉크는 그림을 그린 뒤 작품에 인위적인 보존 처리를 하지 않고 자연 상태 그대로 놔뒀다. 이후 발생하는 다양한 오염 역시 작품의 한 요소라는 생각에서다. 이것이 로스쿠어의 핵심이다. 빗물이나 햇빛 등 날씨에서 비롯되는 요소를 작품 안에 끌어안으려는 의도로 보인다. 작품의 창조 과정 일부를 자연에 맡긴 것이다. 그림에 적절한 보존 처리를 하지 않았을 때 생길 수 있는 곰팡이나 얼룩 등 부패의 과정도 작품이 반드시 겪어야 할 ‘운명’으로 이해했다. 초창기 뭉크는 물감층이 잘 벗겨지도록 하는 기법을 선호했는데, 이 역시 로스쿠어의 일종으로 파악된다. 이미 마른 물감층을 얼마간 지운 뒤 그 아래에서 살짝 드러나는 ‘화폭’(쉬브젝틸·subjectile) 역시 작품의 중요한 요소로 삼았다. 뭉크가 사망한 뒤 그의 유산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상당수의 작품이 심각하게 손상돼 있다는 사실이 밝혀진 것으로 전해진다. 그러나 로스쿠어에 대한 이해가 없었던 당대 복원가들이 손상된 상태를 사진으로 남기지 않고 ‘잘 복원하는’ 바람에 현재 뭉크가 의도했던 오염이 그대로 남아 있는 그림은 그리 많지 않다고 한다. 물론 일각에선 뭉크의 모든 작품이 이러진 않았다는 점에서 “과도한 의미 부여”라고 주장하기도 한다. 미국의 존 헨리 트와츠먼(1853~1902)이나 독일의 에밀 놀데(1867~1956) 등의 화가가 뭉크와 비슷한 방식의 기법을 사용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전시를 기획한 큐레이터 디터 부흐하르트는 “뭉크는 그림을 날씨에 자연스럽게 노출하면서 작품의 노화를 가속화하고 노출과 부패를 통해 작품에 시간이라는 요소까지 도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거센 장맛비에 전국서 피해 속출…도로 잠기고 나무까지 쓰러져

    거센 장맛비에 전국서 피해 속출…도로 잠기고 나무까지 쓰러져

    호우특보가 발효됐던 지난 밤사이 전국에 많은 비가 내려 주택이나 도로가 물에 잠기고 나무가 쓰러지는 등 피해가 잇달았다. 30일 경기도와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경기도에는 전날부터 이날 오전 7시까지 가평(북면) 113.5㎜, 남양주(화도읍) 100.5㎜, 구리(수택동) 74.5㎜, 이천(부발읍) 68.9㎜ 등 도내 평균 59.5㎜의 비가 내렸다. 이날 오전 1시 33분 성남시 분당구 야탑동 도로에서는 도로 장애 신고가, 오전 3시 19분 남양주시 와부읍 율석리 도로에서도 역시 도로 장애 신고가 각각 접수돼 소방당국이 안전조치를 했다. 도 소방재난본부는 배수지원 3건, 안전조치 33건(주택 10건, 도로 15건, 나무와 쓰레기 제거 등 기타 8건) 등 총 36건의 호우 관련 소방 활동을 벌였다고 밝혔다. 다만 인명피해는 없었다. 앞서 기상청은 지난 29일 오후부터 수원·고양·용인·화성·남양주·오산·양주·여주·가평 등 17개 시군에 차례로 호우주의보를 내렸다. 이들 지역에 내려졌던 호우주의보는 현재 모두 해제된 상태지만, 안산·시흥·김포·평택·화성 등 서해안권 5개 지역에는 아직 강풍주의보가 발효 중이다.강풍 특보가 내려진 인천에서는 많은 비까지 내리면서 나무가 쓰러지고 여객선 운항이 통제되는 등의 피해가 발생했다. 이날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부터 이날 오전 8시까지 인천에서 접수된 강풍·호우 관련 119 신고는 총 19건이다. 인천에는 지난 29일 오후부터 서해5도와 강화·옹진군을 포함한 전역에 강풍주의보가 발효된 상태다. 서구 가정동 도로와 계양구 작전동 공원에서는 전날 강한 바람에 나무가 쓰러졌고 동구 송현동에선 현수막이 뜯겨 나갔다. 수도권기상청 관계자는 “인천에 내려진 강풍주의보는 오후 늦게 해제될 예정”이라며 “시설물 안전 관리에 유의해달라”고 전했다.호우 특보가 내려졌던 대전·세종·충남지역에 거센 비바람이 불며 나무가 쓰러지고 간판·현수막이 뜯겨나가는 등 피해가 발생했다. 대전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2시부터 이날 오전 9시까지 강풍·호우 관련 가로수 전도 12건, 벽면 이탈 1건 등 모두 13건의 119 신고가 접수됐다. 충남에서도 전날부터 이날 오전 6시까지 강풍·호우 관련 가로수 전도 11건, 간판·현수막 이탈 3건 등 모두 14건의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대전·세종·충남 모든 지역에 내려졌던 호우주의보는 해제된 상태지만, 충남 아산·태안·당진·서산·보령·서천·홍성에는 강풍주의보가 발효된 상태다.광주와 전남 지역에도 호우·강풍·풍랑 특보가 동시 발효돼 피해와 교통통제가 이어지고 있다. 이날 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오전 8시 30분 기준 광주와 전남 22개 시군 전역(거문도·초도 제외)에 호우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고흥·보성·여수 등 16개 전남 시군에는 강풍주의보가 발효됐고, 전남 서해·남해 전역에는 풍랑경보가 내려졌다. 이에 광주시는 하상도로 8곳과 둔치 주차장 11개소를 통제 중이며 광주천·영산강 등 하천 주변 징검다리 57개소·세월교 4개소도 안전을 위해 접근을 제한한 상태다. 전남에서도 전날 총 53개 항로 80척 여객선 중 32개 항로 41척의 운항이 중단됐으며 강변 주차장 3곳과 산책로 3곳 등에서 출입이 제한되고 있다. 여수공항 3개 노선 운항도 결항·지연되고 있다.경북과 대구에서도 도로가 물에 잠기고 나무가 쓰러지는 등 피해가 잇달았다. 대구소방본부와 경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부터 이날 오전 10시까지 호우 관련 119 신고는 총 16건이다. 오전 10시 기준 누적 강우량은 경북 석포 96㎜, 상주 87㎜, 문경 78.3㎜, 고령 77.5㎜, 경주 산내 63.5㎜, 청도 금천 64.5㎜, 대구 달성 88㎜다. 부산에서는 호우와 강풍 특보가 발효된 이후 이날 오전까지 비 피해가 연이어 발생하고 있다. 부산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전날부터 내리는 비로 이날 오전 9시까지 45건의 신고가 접수됐다. 이날 오전 2시 11분쯤 남구 대연동에서는 공사장 철근이 내려앉았고, 북구 금곡동에서는 케이블 불량으로 추정되는 정전이 900가구에 발생하면서 이날 오전 4시 41분부터 2시간 30분가량 전력 공급이 중단되기도 했다. 현재 부산에는 호우주의보와 강풍주의보가 발효돼 있다. 이날 오후까지 30∼80㎜가량의 비가 더 내리다가 그칠 것으로 예보됐으며, 전날부터 현재까지 71.4㎜의 비가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제주에서도 이틀간 260㎜ 넘는 많은 비가 내리고 강한 바람이 불면서 크고 작은 피해가 발생했다. 오전 7시 기준으로 제주도 산지에 호우주의보가, 제주도 전역에 강풍 특보가 발효 중이다. 궂은 날씨로 한라산 입산은 전면 통제됐다. 기상청은 제주에 7월 1일까지 비가 내리겠고, 특히 이날 오전부터 낮 사이, 7월 1일 새벽에 시간당 30∼50㎜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고 예보했다. 또 7월 1일 새벽까지 바람이 순간풍속 20m 이상으로 매우 강하게 불겠으니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유의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에 제주국제공항을 오가는 항공기 운항 또한 차질을 빚고 있다. 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기준 제주국제공항 국내선 항공편 18편(출발 8, 도착 10)이 결항했으며 국내선 항공편 12편(출발 4, 도착 8)과 국제선 항공편 1편(도착) 등 13편이 지연 운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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