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날씨
    2026-08-18
    검색기록 지우기
  • 우울
    2026-08-18
    검색기록 지우기
  • 항해
    2026-08-18
    검색기록 지우기
  • 책임
    2026-08-18
    검색기록 지우기
  • 이미지
    2026-08-18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0,326
  • ‘이기자부대 상병’ 유승호, 근황공개…눈밭에서 뭐하는거지?

    ‘이기자부대 상병’ 유승호, 근황공개…눈밭에서 뭐하는거지?

    군 복무 중인 배우 유승호의 근황이 인터넷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유승호는 현재 ‘이기자부대’로 불리는 육군 27사단 신병교육대 조교로 복무하고 있다. 제27사단 신병교육대대는 지난 16일 공식카페를 통해 경계교육 지도 중인 배우 유승호의 사진이 공개됐다. 공개된 사진 속에서 유승호는 추운 날씨 때문인지 빨개진 얼굴로 훈련병에게 훈련사항 등을 전달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유승호는 지난해 3월 5일 강원도 춘천 102 보충대를 통해 입대한 뒤 현재 27사단 신병교육대 조교로 복무하고 있다. 유승호의 계급은 상병으로 오는 12월4일 전역을 앞두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누구나 ‘스나이퍼’ 만드는 ‘특수 저격총’ 개발

    누구나 ‘스나이퍼’ 만드는 ‘특수 저격총’ 개발

    SF영화에서나 볼 수 있는 특수 스나이퍼 총이 개발돼 미 육군이 테스트에 나섰다. 최근 미국 텍사스에 위치한 방산업체 트렉킹 포인트사(社)는 미 육군 테스트용으로 6대의 ‘스마트 라이플’(smart rifle)을 공급했다고 밝혔다.   이 스마트 라이플은 저격총이지만 사실상 특수훈련을 받은 스나이퍼가 필요없는 총이다. 그 이유는 마치 컴퓨터 게임을 하듯 목표물을 자동으로 조준하며 스스로 격발도 가능한 총이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스나이퍼가 되기 위해서는 사격 솜씨와 타깃을 찾아내는 능력을 기본으로 바람, 온도 등의 날씨 고려와 인내심 등 갖춰야 할 덕목이 많다. 그러나 스마트 라이플은 이같은 능력이 필요없다. 1~2시간 사용법을 배운 12살 소녀도 500야드(457m)내 타깃을 명중시켰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또한 이 총은 목표물의 영상을 촬영, 와이파이를 통해 아군에게 제공해 아이패드를 보고 서로 ‘토론’하며 작전 수행도 가능하다.   트렉킹 포인트 마케팅 책임자 오렌 쇼이블레는 “스마트 라이플에 장착된 컴퓨터와 레이저 측정기가 목표물의 모든 정보를 분석해 최적의 발사 타이밍을 계산한다” 면서 “이같은 정보를 화면으로 사용자에게 제공하며 명중될 순간이 아니면 아예 방아쇠가 당겨지지도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 “만약 표적이 움직이더라도 자동으로 추적하며 현재 1200야드(1097m) 내의 목표물을 자동으로 추적해 발사하는 총도 개발을 완료했다”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전지현 애벌레 변신, 드라마 속 망가진 이유? ‘반전’

    전지현 애벌레 변신, 드라마 속 망가진 이유? ‘반전’

    전지현 애벌레 변신이 화제다. 15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이하 별그대)’ 9회에서는 침낭 안에 갇힌 천송이(전지현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천송이는 자신과 키스를 한 뒤 심장 박동수가 급상승해 앓아누운 도민준(김수현 분)의 열을 내리기 위해 추운 날씨에도 창문을 열어두었다. 하지만 천송이는 익숙지 않은 침낭 속에서 뒤척이며 잠을 이루지 못해야 했다. 이에 기운을 차린 도민준은 침낭 안에서 시끄럽게 움직이는 천송이에게 “조용히 해. 골아파”라면서 성질을 부렸고, 이에 천송이는 급하게 침낭에서 빠져 나오려고 몸부림을 치다가 애벌레처럼 꿈틀거려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선사했다. ‘전지현 애벌레’ 모습에 네티즌들은 “전지현 애벌레. 망가져도 예쁜 전지현 애벌레”, “전지현 애벌레, 보고 빵 터졌다”, “전지현 애벌레, 키스 때문에?”, “전지현 애벌레..어제 진짜 많이 웃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 SBS (전지현 애벌레)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영상] 영하 38도 시베리아서 창문 열면 어떤일이?

    [영상] 영하 38도 시베리아서 창문 열면 어떤일이?

    인간이 거주하는 지역 중 가장 추운 곳으로 알려진 시베리아의 추위는 과연 어느 정도일까? 한 러시아 남성이 영하 38도의 날씨에 창문을 열었을 때의 상황을 담은 영상이 화제다. 최근 유튜브에 올라 37만건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화제를 보으고 있는 이 영상의 배경은 러시아 시베리아 수르구트의 한 아파트 거실. 거실은 소파와 TV, 크리스마스 트리 등으로 가득 차 있다. 한 청년이 청바지에 민소매 티셔츠 차림으로 창문 앞에 선다. 그는 카메라를 보며 “창문을 열었을 때 어떤 상황이 재현되는지 지켜봐 달라”고 말한다. 드디어 남자가 창문을 연 순간, 창문을 통해 엄청난 양의 수증기가 빨려들어온다. 마치 안개 제조기를 여러 대 틀어 놓은 것처럼 아파트 거실은 순식간에 아무 것도 볼 수 없는 상황이 된다. 러시아 추위의 위엄을 확인할 수 있는 순간이다. 영상은 본 누리꾼들은 “얼마나 추우면 저렇게 될까?”, “저런 곳에도 인간이 살 수 있나요?”, “러시아 술 도수가 센 이유가 있었네” 등 너무 놀랍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사진·영상=유튜브 손진호 기자 nasturu@seoul.co.kr
  • “1년 중 1월, 연인과 헤어질 확률 가장 높다”

    “1년 중 1월, 연인과 헤어질 확률 가장 높다”

    영국의 한 쇼핑몰 사이트가 설문조사를 한 결과, 한 해 중 연인이 헤어질 확률이 가장 높은 때는 1월인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결과 1월은 연인 사이에 갈등이 가장 고조되는 시기이며, 갈등과 긴장은 ‘크리스마스 스트레스’와 ‘새해를 새롭게 시작하고 싶은 마음’에서 기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두 번째로 ‘이별확률이 높은 달’은 12월이며, 3월이 그 뒤를 이었다. 1월이라는 특별한 시기가 이별과 연관이 있냐는 질문에 ‘그렇다’라고 답한 사람은 62%에 달했으며, 그 이유로 크리스마스에 대한 스트레스의 연장과 새해에 대한 부담감, 재정 문제, 궂은 날씨, 가족으로부터 받는 압박 등을 꼽았다. 또 조사 대상 중 48%는 1월 들어 이별을 경험한 뒤 벌써 새로운 연인을 만났다고 답했다. 조사를 이끈 쇼핑몰 ‘Vouchercloud’ 측은 “크리스마스는 한해 중 스트레스가 가장 많을 때다. 다양한 이유로 연인 사이에 마찰이 발생한다”면서 “1월은 커플 사이에 우울한 감정이 짙을 때이며, 많은 연인들이 이 시기에 다투는 것은 매우 자연스럽다”고 설명했다. 이어 “새로운 한 해와 새로운 시작 역시 갈등을 고조 시킨다”면서 “새로운 사랑을 다시 만날 시간적 여유가 없다고 느끼는 것에서부터 스트레스가 시작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연인이 이별할 확률 가장 높은 달, 1월”

    “연인이 이별할 확률 가장 높은 달, 1월”

    영국의 한 쇼핑몰 사이트가 설문조사를 한 결과, 한 해 중 연인이 헤어질 확률이 가장 높은 때는 1월인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결과 1월은 연인 사이에 갈등이 가장 고조되는 시기이며, 갈등과 긴장은 ‘크리스마스 스트레스’와 ‘새해를 새롭게 시작하고 싶은 마음’에서 기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두 번째로 ‘이별확률이 높은 달’은 12월이며, 3월이 그 뒤를 이었다. 1월이라는 특별한 시기가 이별과 연관이 있냐는 질문에 ‘그렇다’라고 답한 사람은 62%에 달했으며, 그 이유로 크리스마스에 대한 스트레스의 연장과 새해에 대한 부담감, 재정 문제, 궂은 날씨, 가족으로부터 받는 압박 등을 꼽았다. 또 조사 대상 중 48%는 1월 들어 이별을 경험한 뒤 벌써 새로운 연인을 만났다고 답했다. 조사를 이끈 쇼핑몰 ‘Vouchercloud’ 측은 “크리스마스는 한해 중 스트레스가 가장 많을 때다. 다양한 이유로 연인 사이에 마찰이 발생한다”면서 “1월은 커플 사이에 우울한 감정이 짙을 때이며, 많은 연인들이 이 시기에 다투는 것은 매우 자연스럽다”고 설명했다. 이어 “새로운 한 해와 새로운 시작 역시 갈등을 고조 시킨다”면서 “새로운 사랑을 다시 만날 시간적 여유가 없다고 느끼는 것에서부터 스트레스가 시작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이연희 야식차 선물, 지영이가 쏘면 넘어와? ‘무려 150인분’

    이연희 야식차 선물, 지영이가 쏘면 넘어와? ‘무려 150인분’

    이연희 야식차 선물이 화제다. 14일 MBC 드라마 ‘미스코리아’ 경기 양주 세트장에는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의 이연희 팬들이 보내온 야식 트럭과 카페 트럭이 등장했다. 드라마를 위해 연일 밤샘 촬영과 한겨울 추운 날씨로 고생하고 있는 배우들과 스태프들을 응원하는 마음으로 이연희의 팬들이 깜짝 이벤트를 준비한 것. ’미스코리아’ 제작사 측이 공개한 사진 속에는 이연희가 김이 모락모락 나는 음식들 앞에서 행복한 미소를 짓고 있다. 특히 팬들이 보내온 야식 트럭과 카페 트럭의 모습도 눈길을 끌고 있다. 야식 트럭에는 “지영이가 쏘면 넘어와?”라는 문구가 카페 트럭에는 “와이키키 카페”라는 센스 넘치는 문구가 적혀있어 촬영 현장의 스태프와 배우들을 잠시나마 활짝 웃게 만들었다고. 팬들의 선물에 이연희 역시 감동해 뿌듯함을 감추지 못했다는 후문이다. 또한 이연희는 추운 날씨에도 직접 촬영 현장까지 찾아와 따뜻한 마음을 보여준 팬들에게 “촬영장에 팬분들의 따뜻한 사랑 전해 받았어요 고마워요. 힘이 나네”라는 감사 메시지와 직접 찍은 사진을 미니홈피에 올리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한편, 이연희 이선균 등이 출연하는 MBC 드라마 ‘미스코리아’는 매주 수목 오후 10시 방송된다. 사진 = 이연희 미니홈피/SM C&C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영하 38도 시베리아서 창문 열면?

    영하 38도 시베리아서 창문 열면?

    인간이 거주하는 지역 중 가장 추운 곳으로 알려진 시베리아의 추위는 과연 어느 정도일까? 한 러시아 남성이 영하 38도의 날씨에 창문을 열었을 때의 상황을 담은 영상이 화제다. 최근 유튜브에 올라 37만건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화제를 모으고 있는 이 영상의 배경은 러시아 시베리아 수르구트의 한 아파트 거실. 거실은 소파와 TV, 크리스마스 트리 등으로 가득 차 있다. 한 청년이 청바지에 민소매 티셔츠 차림으로 창문 앞에 선다. 그는 카메라를 보며 “창문을 열었을 때 어떤 상황이 재현되는지 지켜봐 달라”고 말한다. 드디어 남자가 창문을 연 순간, 창문을 통해 엄청난 양의 수증기가 빨려들어온다. 마치 안개 제조기를 여러 대 틀어 놓은 것처럼 아파트 거실은 순식간에 아무 것도 볼 수 없는 상황이 된다. 러시아 추위의 위엄을 확인할 수 있는 순간이다. 영상은 본 누리꾼들은 “얼마나 추우면 저렇게 될까?”, “저런 곳에도 인간이 살 수 있나요?”, “러시아 술 도수가 센 이유가 있었네” 등 너무 놀랍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사진·영상=유튜브 손진호 기자 nasturu@seoul.co.kr
  • [김문이 만난사람] 월 매출 1300만원 만화가게 ‘현이와 양이’ 운영 정미선씨

    [김문이 만난사람] 월 매출 1300만원 만화가게 ‘현이와 양이’ 운영 정미선씨

    누구나 만화방에 대한 추억은 한 가지 이상 가지고 있을 터. 학창 시절, 만화방에 자주 들러 만화에 푹 빠진 여러 기억들도 있을 테고, 때문에 공부를 안 한다며 부모한테 야단도 많이 맞았을 것이다. 또 만화방은 남녀 학생들의 자연스러운 만남의 장소이기도 했다. 아이나 어른이나 만화를 보고 흥미진진한 상상력을 키울 수 있었고 사회풍자와 역사를 읽을 수 있어 인기를 끌었다. 특히 IMF 외환위기 때는 하루아침에 직장을 잃은 실직자들이 만화방을 찾아 잠시나마 설움을 달래기도 했다. 만화는 예나 지금이나 대중문화의 중요한 자리를 떠나지 않고 있다. 디지털 세상인 요즘 만화방이 세월의 저편으로 사라진다고는 하지만 아직도 그곳은 어느 동네를 가든 한구석에 조용히 자리를 잡아 추억의 독자와 만화 마니아들을 기다리고 있다. 지난 8일 오전 서울 영등포역 뒤편 고가도로 인근의 만화가게 ‘현이와 양이’. 안으로 들어서자 한가로운 오전 시간임에도 30~40대로 보이는 남자 손님 6~7명이 독서삼매경에 빠져 있었다. 의자 앞 탁자에는 만화책과 판타지 소설책 등이 여러 권 올려져 있었다. 자세로 봐서 이 정도는 금방 읽어버릴 심산이다. 만화가게 안을 잠시 둘러봤다. 벽면은 3중 책장으로 돼 있었고 빽빽하게 진열된 책이 어림잡아 몇 만권쯤 돼 보였다. 입구에는 ‘오늘의 신간’이라는 안내판과 사용 요금표가 붙어 있었다. 궁금해서 슬쩍 요금표를 들여다봤다. ‘주간정액 1만원(오전 9시~오후 10시)’, ‘야간정액 6000원(오후 10시~오전 9시)’, ‘시간제 3시간 4000원’ 등이라고 적혀 있었다. 그리고 바로 옆 음료수 자판기에는 ‘머릿속에서 선택하고 그것을 과감히 꺼내라, 성웅 이순신’이라는 글귀가 붙어 있었다. 앙증맞은 만화 캐릭터들도 눈에 띄었다. 잠시 후 만화가게의 정미선(48) 대표와 마주 앉았다. 그는 지난달 31일 서울 보신각에서 열린 제야의 종 타종행사 때 11명의 시민대표 중 한 사람으로 참석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먼저 만화가게 규모 등 몇 가지 궁금증에 대해 물었더니 넓이가 90여㎡(약 30평)이며 3중 책장에 꽂혀진 책은 모두 5만권 정도 된다고 했다. 국내에서 출간되는 신간 만화책은 대부분 비치되며 10년 이상된 옛날 책들도 많다고 했다. 한 달 평균 신간 값으로 250만원 정도 지출한다고 귀띔했다. 그렇다면 매출은 얼마나 될까. “하루에 평균 45만~50만원 수준입니다. 연중무휴로 운영되니까 월 매출 1300만~1400만원 되는 셈이지요. 아르바이트 고용 비용, 월세 등을 빼고 나면 매출의 절반 정도를 집으로 가져간다고 할 수 있지요.” 만화가게를 하면서 월 1300만원 이상 매출을 올린다는 사실에 솔깃해진다. 그것도 최근의 일이 아니라 지난 27년 동안 만화가게를 운영하면서 자녀 둘을 대학까지 보냈다고 한다. 은행 빚을 떠안고 어렵게 꾸려 나가는 중소 자영업자들한테는 ‘어떻게 운영하길래’ 하는 생각이 들게끔 하는 대목이다. 그가 지난 연말 제야의 타종행사 때 시민대표로 뽑힌 이유도 여기에 있다. 성공하는 자영업자도 있지만 폐업하는 사람들에게 힘이 될 수 있다는 ‘귀감 케이스’였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어떤 길을 걸어왔을까. “고등학교 때 인쇄소에서 아르바이트를 잠깐 했습니다. 금방 인쇄돼 나오는 따끈따끈한 책의 온기가 아주 좋았습니다. 그래서 고교를 졸업하자마자 대전에 있는 출판사에 취직했습니다. 기대와는 달리 출판사 대표는 책을 팔아 오라고 하더군요. 경험이 없던 터라 겁이 났지만 할 수 없이 책을 들고 집집마다 다니면서 초인종을 눌렀습니다. 개가 짖어대고, 문전박대당하고 마음 상하는 일이 한두 번이 아니었습니다. 날씨가 추워 손이 부르튼 적도 많았지요.” 1년여 회사를 다니다가 그만두었다. 하지만 다니던 회사에서 계속 출근하라는 전화가 걸려 왔다. 그는 이 전화를 받지 않기 위해 동네 만화방으로 피신했다. 이때 처음 본 만화가 이현세의 ‘공포의 외인구단’이었다. 미처 다 읽지 못한 만화는 집으로 빌려갔다. 그런데 주인이 이름도 전화번호도 물어보지도 않았다. 그는 고마운 마음에 오히려 더 빨리 성실하게 책을 반납했다. 그러다 보니 단골이 됐고 나중에는 주인이 사정이 생길 때면 대신 만화방을 봐주기도 했다. 이런 인연으로 주인한테 싼값에 만화방을 넘겨받았다. 나이 21세 때 만화가게 대표가 된 셈이다. 정 대표가 운영하면서 만화가게는 날로 손님이 많아졌다. 하루는 다른 만화가게 주인이 찾아와 “돈을 더 얹어줄 테니 서로 맞바꾸자”고 했다. 기꺼이 승낙했다. 정 대표는 바꾼 만화가게를 다시 키운 뒤 대전역 인근으로 옮겼다. 이곳에서 어느 정도 성공을 거둘 무렵, 그는 손님이 없어 문을 닫을 지경에 놓인 주안역 앞의 만화가게를 인수했다. 공교롭게도 정 대표가 손을 대는 만화가게는 죄다 번창하는 것이었다. 주안역 인근의 만화가게도 마찬가지였다. 손님이 많아지자 하루는 건물주인이 찾아와 직접 경영하겠다고 했다. 이렇게 해서 지금의 영등포역 뒤편에 있는 ‘현이와 양이’까지 다섯 번 자리를 옮기며 오늘에 이르게 된다. 손님을 끌어모으는 비결이 무엇인지 궁금해진다. “별 거 없습니다. 장사가 잘 안 된다고 내놓은 만화가게를 조금 싸게 인수해서 몇 가지 고치고 하다 보면 손님들이 자연스럽게 많아지곤 했지요. 잘 안 됐던 이유가 무엇이며 어떤 것을 시정해야 할지 눈에 보이거든요.” 그는 지금까지 만화가게를 잘 운영할 수 있는 가장 큰 바탕은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일찌감치 사회에서 밑바닥 영업인생을 경험했던 것이었다고 말한다. 그러면서 몇 가지 철칙을 이야기한다. 첫째, 만화가게를 새로 인수할 때 기존의 상호명을 바꾸지 않는 것이다. 다만 간판 색깔을 바꿔 눈에 잘 들어오도록 했다. 2년 전 지금의 ‘현이와 양이’를 인수할 때에도 주인이 바뀌었다는 것을 알리기 위해 간판 색깔을 바꿨을 뿐이다. 두번째는 손님들에게 편안한 분위기를 만들어주고 마음껏 책을 보게 하는 것이다. 손님들의 개인 프라이버시에 대한 철저한 배려정신이다. 주인은 물론 다른 손님과도 눈이 마주치는 일이 없도록 내부 공간에 신경을 썼다. 또 손님들을 위해 사탕, 커피 등도 맛있게 아낌없이 무료로 서비스한다는 것이다. 매달 커피믹스 값으로 10만원이 들어가지만 아깝다고 생각해본 적이 없다. 고객들이 공짜 커피 이상의 가치를 돌려준다고 믿기 때문이다. 장년층을 위한 돋보기도 친절하게 비치했으며 다른 만화가게처럼 손님들이 들고온 가방을 카운터에 맡기게 하는 일도 없다. 그뿐만 아니다. 데이트족들이 서로 만화를 즐길 수 있도록 팔거리가 없는 2인용 소파, 여성 고객을 위한 담요와 여성잡지 진열대 등도 준비했다. 이에 대해 정 대표는 “그동안 책을 잃어버린 적이 한번도 없다”면서 “이곳에 오는 손님은 누구든지 최대한 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뭐든지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세번째는 볼거리를 풍성하게 하는 것이다. 본업이 책방이기 때문에 가장 중요시하게 여기는 부분이다. 어떤 만화가게는 돈이 들어간다는 이유로 신간을 잘 사지 않지만 정 대표는 신간 위주로 볼거리를 채운다. “음식점은 음식이 맛있어야 손님들이 가고, 옷가게는 마음에 드는 옷이 있어야 가게 됩니다. 물론 친절하면 한두 번 정도 가겠지만 세 번은 가지 않습니다. 그냥 다른 맛집이나 다른 옷가게를 가게 됩니다. 만화가게는 뭐니뭐니 해도 볼거리가 많아야 합니다. 그 전 주인은 신간을 사지 않았습니다. 하루 매출이 10여만원에 불과했지요. 제가 인수한 뒤로 신간 위주의 볼거리를 채우면서 3일 만에 20만원을 넘었고 이후 평균매출이 40만원대를 유지했습니다.” 다시 말해 그의 장사비결은 철저하게 손님에 대한 배려와 존중 정신에서 비롯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여기에다 대형마트처럼 딱딱하게 장사하는 것이 아니라 재래시장처럼 때로는 손님의 사정을 봐가며 가격도 약간 깎아주는 등 정감 넘치게 운영한다. 단골손님들이 가끔 친구들을 데려오는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다. 만화가게에는 주로 어떤 손님들이 찾을까. 주로 학생? 정 대표의 대답은 예상과 달랐다. “학생들이 즐겨 볼 것 같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초·중등 학생들은 거의 없고 20대가 20%, 30대가 40%, 그리고 50대 이상 장년층이 25% 정도 되고 있습니다. 아줌마들도 가끔 오지요. 점심 시간대에는 직장인들이 잠깐 들러 커피를 마시면서 좋아하는 만화책 몇 권을 읽고 가기도 합니다.” 요즘에는 인터넷으로 만화를 보기 때문에 만화방이 사라지고 있지 않으냐고 하자 “대여점은 사라지고 있지만 만화방은 그렇지 않다. 만화방 한 곳이 없어지면 어딘가에서 다른 한 곳이 생겨나고 있다”고 설명한다. 앞으로 어떤 계획을 갖고 있느냐는 질문에 그는 “만화 쪽은 얼마든지 자신있다”면서 “언젠가 건물을 사게 되면 1층에는 일반 카페, 2층과 3층에는 여성전용 만화카페, 3층에는 남성전용 만화카페, 그리고 4층에는 만화박물관 같은 분위기를 만들고 싶다”고 대답한다. “제가 말띠거든요. 말띠해이니까 그 꿈을 이루기 위해 더욱 열심히 일해야 되겠지요. 지난 연말 보신각에서 종을 칠 때 마음속으로 꼭꼭 다짐했습니다(웃음).” 선임기자 km@seoul.co.kr >>>정미선 대표는 1966년 포천에서 태어났다. 서울 일신여상을 졸업하고 대전에 있는 출판사에 취직했다. 1년 뒤 회사를 그만두고 만화방에서 아르바이트를 잠시 하다가 21세 때 만화방 주인이 됐다. 이후 대전과 주안역 인근에 있는 만화가게 등을 거쳐 현재 영등포역 뒤편에서 만화가게를 운영하고 있다. 전국의 만화가게 대표를 중심으로 결성된 ‘전국만화협회’에서 소설 신간 분석운영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슬하에 자녀 둘을 두고 있다.
  • 혹한 속 황태 만들기 넉달… 녹록하지 않은 ‘서른세 번의 손길’

    혹한 속 황태 만들기 넉달… 녹록하지 않은 ‘서른세 번의 손길’

    국내 최대의 황태 생산지로 불리는 강원도 인제군 황태 덕장. 이곳에서 사람들은 누구보다 분주한 겨울을 맞고 있다. 황태는 12월에 널기 시작해 이듬해 3월까지 4개월간 차가운 눈과 바람을 맞으며 얼었다 녹기를 반복한다. 이 과정에서 황태는 노란 속살을 갖추고 맛의 깊이가 더해진다. 명태가 황태로 변신하기 위한 준비 과정도 결코 녹록지 않다. 무게 20㎏짜리 원목을 잇는 덕장 설치부터 매일 2만 마리의 명태 배를 가르는 작업까지, 숨 돌릴 사이조차 없다. 겨울이 깊어질수록 작업 현장은 극한으로 치달으면서 크고 작은 부상도 잇따른다. EBS ‘극한직업’은 15~16일 밤 10시 45분에 ‘설악’(雪嶽)의 칼바람을 맞으며 익어가는 황태의 이면을 다룬 ‘황태덕장’을 방영한다. 혹한의 날씨 속에서 황태와 함께 인고의 시간을 견디는 황태 덕장 사람들의 이야기다. 15일 밤 방영되는 1부에선 11월의 이른 새벽, 황태 농사의 모판인 덕장 설치를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는 마을 주민들의 모습을 담는다. 주민들은 무게 20㎏에 달하는 굵직한 원목을 일일이 세우고 묶어 약 500칸의 덕장을 완성한다. 체감온도가 영하 10도까지 떨어지는 12월 말이 되면 본격적인 강행군이 시작된다. 덕장 한 칸에 걸리는 명태는 1000마리 정도. 30~40㎏에 이르는 명태 상자를 덕장 구석구석으로 나르는 일은 그야말로 중노동이다. 상자를 옮기는 일이 끝나면 꽁꽁 언 명태를 일일이 덕에 거는 일 역시 이들의 몫이다. 매서운 칼바람을 맞으며 덕장에 명태 거는 일이 계속되는 가운데, 가끔씩 작업자들에겐 날벼락 같은 사고 소식도 전해진다. 2부에선 강원도 속초시에 있는 공장을 찾는다. 명태 배를 가르고 손질하는 곳이다. 이곳에서 처리하는 명태는 하루 2만 마리에 이른다. 일일이 사람 손을 거쳐야 하는 손질 작업을 하느라 공장은 늘 분주하다. 일은 명태의 내장을 떼어내고 깨끗하게 세척하는 데서 출발한다. 한편 황태덕장에서는 ‘설상가상’으로 눈이 내리기 시작하면서 극도의 긴장감이 흐른다. 2층 높이의 덕목 위를 아슬아슬하게 걸어 다니며 명태를 거는 이들에게 눈은 최악의 작업 환경을 만드는 불청객이다. 서른세 번의 손길을 거쳐야 비로소 밥상 위에 오를 수 있다는 황태. 살을 에는 추위의 모진 바람을 극복하고 풍성한 수확을 기다리는 덕장 사람들의 일상은 결코 범상치 않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독자의 소리] 세밑 한파 우리 농산물로 마음의 온도 높이자/문석근 농협중앙교육원 교수

    한파가 매섭다. 우리 고향 농촌은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등 대내외 시련과 지난여름 남부지방의 오랜 가뭄 등으로 인해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더욱이 요즘 불황의 지속과 갑자기 추워진 날씨 등으로 농산물 가격이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특히 설을 앞두고 우리농산물 가격이 오르려는 기미가 있자 명절 상차림과 선물을 준비하던 주부들의 눈길이 수입농산물 쪽으로 돌아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명절 상차림에 외국산 수입 농산물을 쓸 의향이 있는 소비자가 63%나 될 정도다. ‘어려운 때에 인심 난다’는 옛말이 있다. 우리의 고향인 농촌이 어려움을 겪고 있을 때 그리고 설과 같은 고유의 명절을 맞아 우리 농산물 이용을 통해 어려운 농민들에게 힘과 용기를 북돋워주는 것도 의미 있는 일이라 생각한다. 우리 쌀로 지은 제삿밥과 한우로 끓인 떡국이 제사상에 오르고, 농민들이 피땀 흘려 생산한 배와 사과가 올려진 제사상을 떠올리면 벌써부터 마음이 풍성해진다. 도회지에서 고향을 찾은 가족들이 옹기종기 모여앉아 우리 전통 차와 우리 쌀로 만든 막걸리를 마시면서 정을 나누는 광경에도 마음은 금세 따뜻이 데워진다. 아무쪼록 이번 설 명절은 우리농산물 이용으로 도회지와 농촌이 한 뼘쯤 가까워지고 마음의 온도가 높아지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 문석근 농협중앙교육원 교수
  • 오십견증상 방치하면 ‘회전근개파열’ 우려

    오십견증상 방치하면 ‘회전근개파열’ 우려

    기온이 급감하면서 어깨 결림 및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추운 날씨 속에서 체온을 유지하기 위해 혈관이 수축하면서 신체의 전반적인 조직들이 경직된 결과다. 문제는 이들 환자 중 대부분이 어깨통증을 나이가 들면 오는 오십견 정도로 여겨 방치하는데 있다. 실제로 오십견으로 알고 상당기간 동안 물리치료와 한방치료를 한 후 병원을 찾는 환자 중 70%가 오십견이 아닌 다른 병으로 진단됐다. 특히 회전근개파열을 오십견으로 오해하는 경우가 상당수다. 회전근개는 어깨를 감싸고 있는 네 개의 힘줄로 어깨관절을 움직이게 하는 역할을 한다. 어깨를 과도하게 사용하는 무리한 운동이나 부상을 당한 경우 회전근개라는 힘줄이 손상될 수 있는데 이를 회전근개파열이라고 한다. 최근에는 골프나 헬스, 테니스와 같이 어깨를 무리하게 사용하는 운동을 즐기는 사람들이 증가하면서, 과거 50대 이상에서 나타나던 회전근개 파열이 30~40대에서도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회전근개파열과 오십견은 간단한 테스트를 통해서도 구분할 수 있다. 팔을 혼자서는 들기 힘들 정도로 심한 통증이 있지만 팔이 완전히 올라간 상태에서 오히려 통증이 감소한다면 회전근개파열을 의심해봐야 한다. 회전근개 파열이 심할 경우 수동적으로 팔을 들어 올린 상태에서 잡았던 팔을 놓으면 힘없이 떨어진다는 특징이 있다. 반면 통증을 동반하는 동시에 어깨가 굳어져 아무리 팔을 들려고 해도 올라가지 않는다면 오십견일 가능성이 높다. 오십견으로 오해해 회전근개파열 증상을 악화시키는 경우도 있지만, 일부는 통증이 간헐적으로 나타나 자연치유가 됐다고 생각하는 경우다. 초기에 심했던 통증이 시간이 지나면서 서서히 줄어드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어깨질환이 자연적으로 치유됐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이것은 증상이 악화돼 완전파열로 진행되는 중간에 나타나는 현상이다. 마디병원은 최근 겨울철 들어서 어깨 통증 환자가 증가하는 원인에 대해, 추운 날씨와 움크린 자세, 활동량과 운동량이 줄어들면서 근육이 경직되고 혈관이 수축 되면서 증상이 악화된 경우라고 진단했다. 마디병원 석창우 원장은 “회전근개 손상이 심각하지 않는 경우 비수술 치료를 통해 치료가 가능하지만 심해질 경우 수술이 불가피하다”며 “이는 어깨통증을 단순 오십견으로만 생각하고 제때 치료를 받지 않았을 때 올 수 있는 결과”라고 말했다. 이어 석 원장은 “혼자서 오십견인지 회전근개파열인지 판단하기보다는 정확한 검사를 통해 증상에 알맞은 치료방법을 선택해야 한다”며 “치료 후에도 어깨 회복을 위한 스트레칭, 근력 보강 운동을 교육받아 꾸준히 관리 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이 같은 어깨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바른 자세와 가벼운 스트레칭을 자주 해주는 것도 필요하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시간제 일자리 길을 묻고 답을 찾다] 전일·시간제 등 유연한 근무환경이 생산성 높여

    [시간제 일자리 길을 묻고 답을 찾다] 전일·시간제 등 유연한 근무환경이 생산성 높여

    크리스마스 휴가철을 앞둔 지난해 12월 취리히에서 차로 40분을 달려 도착한 곳 세온. 스위스 북부의 작은 마을에 지역 경제의 한 축을 맡고 있는 기업이 있다. 150년의 역사를 가진 세계적인 아웃도어브랜드 ‘마무트’. 1862년 농업용 밧줄을 만들던 가내 수공업 수준의 작은 회사는 현재 전 세계 40여 국가에 지점을 둔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했다. 한국에는 서울 서초구 방배동에 지점을 두고 있다. 본사 건물과 연결된 제품 생산 공장에는 10여명의 노동자들이 일하고 있었다. 시설 자동화로 본사 공장에는 30명 규모의 노동자만 운영하면 된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공장은 오전 5시부터 오후 11시까지 가동되며 공장 노동자들은 2개 조가 교대로 투입된다. 공장은 계속 가동해야 하는 특성상 하루 8시간 근무하는 전일제 노동자로 구성되지만 경영, 판촉 분야 등은 다양한 근무 형태로 운영된다. 해럴드 쉬라이버 마무트 스포츠 그룹 매니저는 “우리 회사는 구성원들에게 자유로운 근무 환경을 제공함으로써 높은 생산성을 낼 수 있도록 하고 있다”면서 “사람은 공장의 로봇이 아니기 때문에 저마다 일에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이 다르다. 충분한 휴식과 개인 생활이 보장돼야 그만큼 일에 집중할 수 있다”고 말했다. 마무트 본사 경영 파트에는 직원 대부분이 아웃도어 스포츠를 취미로 두고 있다. 회사가 충분한 여가를 보장하면 직원들은 취미생활로 자사 제품을 갖추고 알프스 산맥 곳곳을 오른다. 그런 생활을 통해 품질을 확인하고 신제품 구상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다. “아침에 눈을 떴는데 날씨가 좋은 거예요. 게다가 그날 회사에서 처리해야 할 일이 적거나 중요하지 않으면 팀장에게 전화를 합니다. 그날 하루는 스위스의 아름다운 자연을 즐기면 되는 거죠.” 쉬라이버 매니저는 “전일제 근무 직원은 하루 근무 시간에 상관없이 한 주에 40시간 근무만 채우면 된다”고 설명했다. 시간제 노동자는 전일제 노동자 대비 80% 근무가 가장 많다. 주로 생산관리직과 마케팅 부서 직원들이 시간제로 일하는데 300여명의 본사 직원 가운데 25% 정도가 시간제로 일하고 있다. 직원별로 근무 시간에만 차이가 있을 뿐 모두 마무트 본사의 정규 직원이며 동일한 회사 복지제도를 적용하고 있다. 휴가 일수는 전체 노동시간에 따라 달라진다. 성별로는 남자 직원 대부분이 80% 시간제를 선호하고 결혼한 여자 직원 사이에서 50% 시간제 근무 인기가 높다. 쉬라이버 매니저는 “전일제 근무 조건으로 입사한 여성이 결혼한 뒤 출산을 하게 되면 육아 문제로 근무 시간을 절반으로 줄여 일과 가정생활을 병행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회사에서는 직원의 사정을 적극 반영하고 있으며 결혼이나 출산을 이유로 여성 직원을 해고하는 행위는 마무트뿐만 아니라 스위스 기업에서는 거의 없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근무 시간을 줄였던 직원이 다시 전일제 근무를 원하면 이 또한 회사에서 적극적으로 수용하고 있다. 쉬라이버는 스위스의 시간제 일자리 정착 과정에 대해 “정부가 정책으로 이끌었다기보다는 세대가 바뀌면서 나타난 자연스러운 흐름”이라고 소개했다. 남성 위주의 완전고용 상태에서 경제는 지속적으로 성장했고, 기업 입장에서는 일손이 부족하게 됐다. 기성세대에 비해 여성들이 교육을 많이 받게 되면서 사회 진출 욕구도 커졌고 노동시장에 여성이 진출하게 됐다. 이런 과정에서 기업과 노동자 각자가 원하는 시간제 근무 형태가 확산됐다는 게 쉬라이버의 설명이다. 그는 시간제 일자리를 정부가 정책적으로 추진하고 기업이 이를 뒷받침하는 형태의 한국 상황에 대해 “정부로서는 당연히 시간제 근무를 포함한 기업 활동을 도울 수 있는 사회환경을 만들어야 하는 것”이라며 “기업은 경영자부터 시간제 근무를 도입할 사전 준비를 치밀하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기업은 기존의 전일제 근무 분야에서 어떤 직군을 뽑아 근무 시간을 몇 시간까지 줄일 수 있는지, 이에 따른 업무 공백을 메울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인지 등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글 사진 세온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포근한 주말… 다음주 또 전국 ‘꽁꽁’

    주말에는 날씨가 다소 누그러지지만 오는 13일부터 다시 기온이 떨어져 한동안 영하권의 추위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은 찬 공기를 몰고 온 대륙고기압의 기세가 약화되면서 주말인 11~12일 평년 기온을 되찾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11일 기온은 서울 영하 5도~영상 3도, 대전 영하 6도~영상 4도, 광주 영하 4도~영상 5도, 부산 영하 3도~영상 7도 등으로 전국이 전날보다 2~6도가량 오를 전망이다. 12일은 1~2도가량 더 올라 아침 최저기온이 서울 영하 4도, 대전 영하 5도, 광주 영하 3도, 부산 영하 1도 등이고 낮 기온은 전국이 1~10도로 영상권을 회복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13일부터는 서울 최저기온이 영하 10도까지 떨어지는 등 또다시 추위가 몰아닥칠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대륙고기압이 주기적으로 확장하는 가운데 13일부터는 주중 내내 추울 것으로 내다봤다. 기상청 관계자는 “10일 오후 전국적으로 발효된 건조주의보가 주말 내내 계속될 것”이라며 “산불 등 화재에 특히 신경 써야 한다”고 당부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한파에도 사랑의 온도는 펄펄… 다음주 100도 돌파

    한파에도 사랑의 온도는 펄펄… 다음주 100도 돌파

    한파 특보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10일 시민들이 100도에 육박한 서울 광화문광장 사랑의 온도탑 앞을 지나고 있다. 추운 날씨 속에서도 시민들의 온정이 이어지면서 사랑의 온도탑은 다음 주중 올해 목표 금액인 3110억원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언탁 기자 utl@seoul.co.kr
  • [사설] 北 이산가족 진정성 보일 때 금강산 열린다

    북한이 박근혜 대통령의 설 이산가족 상봉 제의를 거절했다. 지난해 일방적인 추석 상봉 연기에 이어 다시 한번 남북 이산가족들의 가슴에 못을 박은 것이다. 6·25 전쟁이 끝난 지도 60년이 넘었고, 헤어진 혈육의 얼굴을 한 번이라도 보기 위해 생의 끈을 붙들고 있는 이산상봉 희망자조차 이젠 7만 2000여명밖에 남지 않은 상황이다. 그나마 대부분 70~80대 이상 고령으로, 이산상봉이 화급을 다투는 사안이 된 지 오래건만 북은 아직도 이를 흥정거리로 삼아 이해와 득실을 저울질하고 있으니 그 인식과 행태가 개탄스러울 뿐이다. 북은 이산가족 상봉 제의를 거부하며 두 가지 구실을 갖다 붙였다. 추운 날씨와 다음 달 말로 예정된 키 리졸브 한·미 합동 군사연습이다. 그러나 속내는 금강산 관광 재개에 있다. 북한 스스로도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서기국 이름의 통지문을 통해 “우리의 제안도 다 같이 협의할 의사가 있다면 좋은 계절에 마주 앉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우리 정부가 금강산 관광을 재개해야 이산상봉에 응할 수 있다는 뜻을 숨기지 않은 것이다. 이산상봉이라는 인도적 사안마저 외화벌이를 위한 흥정거리로 삼고 있으니, 이런 북의 행태에서 진정한 남북 간 대화와 협력을 향한 의지를 읽을 수는 없는 일이다. 우리 정부는 이미 이산가족 상봉과 금강산 관광 재개는 별개의 사안이며, 금강산 관광 재개를 위한 남북 간 협의도 문이 열려 있다는 뜻을 거듭 밝힌 바 있다. 금강산 관광 재개가 천안함 사태에 따른 5·24 대북제재조치와 관계없다는 입장도 이미 천명했다. 언제든 북이 금강산 관광객 박왕자씨 사망사건의 진상 규명에 응하고 재발 방지 조치를 약속한다면 5·24제재에 관계없이 금강산 관광을 허용할 수 있음을 밝혀 놓고 있는 것이다. 올 한 해는 박근혜 정부에서의 남북 관계를 결정짓는 분수령임을 북은 직시해야 한다. 남북 간 신뢰를 바탕으로 교류·협력을 확대해 나간다는 박 대통령의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가 뿌리를 내릴지 여부가 자신들에게 달렸다. 박 대통령은 자신에 대한 북의 원색적 비난에도 불구하고 화해와 협력의 메시지를 보냈다. 체제 안정을 위해서라도 김정은 북한 노동당 제1비서는 박 대통령이 내민 손을 잡아야 한다. “화해와 단합에 저해를 주는 일을 더 이상 해서는 안 될 것”이라며 남북 관계 개선을 강조한 자신의 신년사가 허언(虛言)이 아님을 증명해 보여야 한다. 그 첫걸음이 이산가족 상봉이다.
  • 한파에 웬 서핑

    한파에 웬 서핑

    전례없는 한파가 한껏 움츠린 미국인들 사이에서도 서핑을 즐기는 서퍼들이 있다. 추위를 차라리 즐겠다는 이른바 ‘이한치한’ 자세다. 지난달 29일(현지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슈페리어호(湖)에는 영하의 날씨 속에서도 서핑하는 무모하리만큼 ‘용감한’ 서퍼들이 몰려들어 장관을 이뤘다. 당시 슈페리어 호수 주변의 기온은 영하 26도(체감온도 영하 34도), 수온은 3도를 기록했을 정도로 매서웠다. 영상에는 9명의 서퍼들이 일렬로 차가운 호숫물을 헤치며 나아가는 장면이 잡혔다. 화면에는 물과 대기의 온도차로 김이 가득 서려 보기만 해도 추위의 정도를 느낄만하다. 잠시 후 서퍼들은 큰 파도에 몸을 실은 채 멋진 묘기를 선보인다. 그러나 날씨 탓에 몸이 굳었는지 조금지나 물에 빠지고 만다. 물에서 나온 서퍼들의 머리엔 금새 고드름이 생긴다. 물 속 체감온도는 무려 영하 46도다. 하지만 한파를 이기려는 서퍼의 얼굴은 행복한 듯하다. 네티즌들은 “영하속에서의 서핑이라 더 자유로워 보인다”, “감기 걸리지 않게 조심하세요”, “다들 슈퍼맨입니다” 등의 갖가지 의견을 냈다. 손진호 기자 nasturu@seoul.co.kr
  • 동물원서 목 매달린 채 죽은 사자 발견 ‘충격’

    동물원서 목 매달린 채 죽은 사자 발견 ‘충격’

    ※사진 주의※ ‘세계에서 가장 잔혹한 동물원’으로 알려진 곳에서 또 한 번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인도네시아의 수라바야 동물원에서 지난 8일(현지시간)포착된 사진은 ‘미카엘’이란 이름의 생후 18개월 사자가 목을 매단 채 죽어있는 끔찍한 모습을 담고 있다. 인도네시아 유력언론인 자카르타 글로브의 보도에 따르면, 이 어린 사자는 우리 한 가운데에 목이 매인 채 죽어있었고, 현지 경찰이 현장 조사를 하기 위해 동물원에 도착하기 전 이미 치워진 상태였다. 동물원 측은 이 사자가 평소 위장건강이 좋지 않았으며, 최근 습도가 높은 날씨가 지속되면서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고 해명했다. 동물원 관계자는 “사자의 죽음은 동물원 사육사의 학대 때문이 아니다. 우리도 왜 철사가 사자의 목에 감겨있는지에 대해 조사중”이라면서 “미카엘은 아직 매우 어린 사자였다. 아마도 우리 안에서 놀다가 이런 일이 생긴 것 같다”고 추측했다. 동물원 측은 사고가 발생한 당일 아침 우리를 개방해 관광객들이 사자를 볼 수 있게 했으며, 오후엔 낮잠을 잘 수 있는 다른 우리로 옮겼으며, 옮긴 우리에는 출입문의 안전을 위해 철사로 고정한 부분이 있었는데 이 부분에 사자의 머리가 끼었다는 것. 그러나 인도네시아 및 전 세계 동물애호가 및 보호단체 등은 동물원 측의 관리소홀 및 동물학대 행위에 대해 비난을 쏟아내고 있다. 실제로 이 동물원은 ‘죽음의 동물원’이라 부를 만큼 동물들을 잔혹하게 대하기로 악명이 높다. 다 자라지도 않은 새끼 코끼리의 발을 쇠사슬로 결박하거나 영양실조로 곧 죽기 직전인 낙타를 방치하는 등의 사례가 지난 해 12월 해외 언론을 통해 고발되기도 했다. 한 달 동안 무려 동물 50마리가 죽어나갔다고 알려지면서 비난이 쇄도했지만, 동물원 측은 환경을 개선하는 대신 “그래도 우리는 ‘이슈’를 얻었다”며 비인간적인 태도로 일관해 논란이 됐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가공할 북미 한파! 젖은 셔츠가 1분만에 얼음으로

    가공할 북미 한파! 젖은 셔츠가 1분만에 얼음으로

    최악의 한파가 북미 지역을 강타한 가운데 1분만에 젖은 티셔츠가 얼음으로 변하는 영상이 공개돼 화제가 되고 있다. 영상을 보면 미국 아이오아주 더뷰크에 있는 스포츠 매장의 한 남성이 물에 젖은 티셔츠를 들고 있다. 상점 밖의 체감온도는 영하 45도. 사람의 인적조차 없는 바깥의 추위가 어느 정도인지 보여주기 위해 남성은 젖은 티셔츠를 가지고 밖으로 나간다. 10여초가 지나기도 전에 티셔츠는 점점 딱딱해지고 남성은 티셔츠를 천천히 흔들어 모양을 만들어 간다. 1분여만에 티셔츠는 완전하게 얼어붙는다. 혹한의 날씨가 놀랍다는듯 남성은 티셔츠 안을 들여다본다. 한편 새해 벽두부터 찾아온 한파로 인해 하와이를 제외한 미국 전역과 캐나다 전체가 꽁꽁 얼어붙었다. 체감온도 영하 52도를 기록한 몬태나를 비롯 일리노이, 인디애나 등 중서부 지역 대부분이 영하 40도에서 50도까지 떨어졌다. 사진·영상=유튜브 손진호 기자 nasturu@seoul.co.kr
  • 공공데이터 인기 정보 1위는 공무원 신상

    민원인들이 정부 4급 이상 간부 공무원들의 신상을 가장 궁금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안전행정부는 8일 지난해 10월 말부터 가동되는 공공데이터포털(www.data.go.kr)에서 정보를 내려받은 횟수가 시행 초기 월 118건에서 현재 1465건으로 12배나 증가했다고 밝혔다. 가장 많이 내려받은 데이터 1위는 안행부에서 만든 정부 부처의 과장급 이상 공무원 5800여명의 이름과 직급, 담당업무, 사무실 전화번호 등을 담은 ‘중앙행정기관 주요 직위 명부’ 엑셀 파일이었다. 이에 대해 안행부 측은 뜻밖의 조사 결과라는 반응을 보이며 고개를 갸웃거렸다. 안행부 관계자는 “중앙행정기관 주요 직위 명부의 다운로드 횟수가 많은 이유는 그동안 공무원의 개인정보 보호라는 측면에서 공개되지 않았던 정보여서 새삼 관심을 불러일으킨 것 아니겠느냐”면서 “직위 명부는 정책실명제와는 또 다른 의미의 정보공개지만, 담당 업무가 노출돼 해당 공무원이 불필요한 전화를 받는다는 등의 부작용은 아직 없다”고 설명했다. 중앙공무원 직위 명부에서 국방, 통일, 안보 등 보안이 필요한 기관의 명단은 공개되지 않았다. 이어 데이터 2위는 안행부의 국가 인재 데이터베이스(DB) 현황이었고, 3위는 도로교통공단의 교통사고 통계였다. 4위는 교육부의 전국 초·중·고등학교 시설 현황, 5위는 중소기업청의 주중·주말·연령별·성별·시간대별 유동인구 정보, 6위는 해양경찰청의 해상 조난사고 현황 정보였다. 공공기관이 제공하는 정보를 민간에서 애플리케이션(앱) 개발 등에 바로 활용할 수 있는 표준인터페이스인 오픈 API 신청건수도 월평균 574건에서 2066건으로 4배 늘었다. 공공데이터를 활용해 개발된 앱 가운데 한국관광공사의 관광정보를 활용한 여행기 작성 프로그램 ‘여행노트’, 기상청 예보를 이용한 ‘여기날씨’, 우정사업본부의 우편물 조회서비스를 활용한 ‘스마트 택배’, 간호사에 맞춤한 날씨 정보를 제공하는 ‘나는 간호사다’ 등 4개는 10만건 이상 다운로드됐다. 안행부 관계자는 “국민이 공공정보의 상업화에 관심이 많은 만큼 분쟁조정위원회를 통해서라도 쓸 만한 데이터들이 많이 개방되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