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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축구] 지웠다, 원정 징크스

    [프로축구] 지웠다, 원정 징크스

    에스쿠데로(FC서울)가 5년 넘은 ‘빅버드 원정 징크스’를 날렸다. 빗줄기가 뿌리는 쌀쌀한 날씨에도 2만 9318명이 찾은 27일 수원월드컵경기장.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10라운드에 나선 서울은 좀처럼 수원의 골문을 열지 못했다. 하지만 후반 9분 윤주태와 교체돼 들어간 에스쿠데로가 32분 선제 결승 골을 뽑았다. 왼쪽 골라인을 파고든 김치우가 찔러준 공을 수비수와 부딪치면서도 침착하게 슈팅으로 연결, 그물을 출렁였다. 수원 서포터들이 내건 ‘슬픔과 간절함을 함께합니다’ 플래카드 문구가 도리어 서울의 ‘간절함’에 대한 답으로 돌아왔다. 서울이 1-0으로 승리, 2008년 12월 7일 이후 ‘빅버드’에서의 8경기 무승(1무7패)을 끝냈다. 지난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서 베이징(중국)을 제치며 분위기를 바꾼 서울은 수원의 5경기 무패에 제동을 거는 한편 팀의 5경기 무승을 끝내며 리그에서의 반등을 예고했다. 2승(3무5패)째를 챙겨 성남과 승점(9), 골 득실(2)까지 같아졌으나 다득점으로 성남을 밀어내고 10위로 올라섰다. 시즌 첫 슈퍼매치는 세월호 추모의 뜻을 모아 시종 차분했지만 승부는 근래 보기 드물게 박진감이 넘쳤다. 서울은 전반 수원의 공세에 시달렸다. 염기훈이 전반 14분 왼쪽 미드필드에서 올려준 크로스를 정대세가 오른발로 맞히려 했으나 김주영이 앞서 걷어냈다. 28분에도 산토스가 미드필드부터 치고 들어가 염기훈에게 패스했지만 차두리가 걷어내 서울은 위기를 넘겼다. 2분 뒤에는 차두리와 원투 패스를 주고받은 윤주태가 윤일록을 보고 문전 중앙으로 찔러준 공을 수원 골키퍼 정성룡이 먼저 걷어냈다. 수원은 전반 36분 산토스와 염기훈이 잇따라 기회를 엮었다. 산토스는 오른쪽 미드필드에서 절묘한 백힐 터치로 상대 수비수 둘을 따돌린 뒤 크로스, 염기훈이 왼발슛으로 연결했으나 수문장 김용대가 쳐냈다. 곧바로 산토스가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절묘하게 수비수를 따돌린 뒤 크로스를 올렸지만 염기훈의 머리를 스친 공은 김용대의 품에 안겼다. 포항은 꼴찌 인천을 3-0으로 누르고 7승(1무2패)째를 따내 승점 22를 확보했다. 4연승의 포항은 전북을 밀어내고 선두로 복귀했다. 이명주는 시즌 4호 골로 8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이어갔다. 울산은 상주와 1-1로 비기며 5경기 무승의 침체를 벗어나지 못했다. 하지만 골 득실로 수원을 밀어내고 5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청와대 글 삭제…“대통령의 하야를 원한다” 청와대 글 삭제 경위는?(전문 포함)

    청와대 글 삭제…“대통령의 하야를 원한다” 청와대 글 삭제 경위는?(전문 포함)

    ‘청와대 글 삭제’ ‘대통령 하야’ 한 네티즌이 청와대 게시판에 올린 박근혜 대통령의 하야를 요구하는 내용이 담긴 글이 삭제돼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청와대 공식 홈페이지는 28일 한때 이 글을 보기 위해 접속한 네티즌들로 인해 한때 마비됐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 같은 사실을 전하면서 “자유게시판에 정모씨라는 분이 ‘당신이 대통령이어선 안 되는 이유’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고 이게 반향을 일으키면서 접속이 폭주했다”고 설명했다. 이 네티즌은 전날 오전 글을 올렸고, 이날 오전 9시 현재 40만건이 넘는 접속 건수를 기록했다. 이 글에는 세월호 참사와 관련해 사고 이후 정부 대처의 미흡함과 함께 박근혜 대통령을 비롯한 정부의 무책임함을 지적하는 내용이 담겼다. 하지만 이 네티즌은 이 글에 대한 관심이 폭주하자 이날 오전 “제가 쓴 게 아니고 페이스북에서 퍼온 것인데 이렇게 반응이 클지 몰랐다. 파란을 일으킨 점에 대해 죄송하다. 운영자 분은 글을 좀 삭제해달라”는 취지의 글을 다시 올렸다고 민 대변인은 전했다. 이에 홈페이지를 관리하는 청와대 홍보수석실의 국정홍보비서관실 측은 “자유게시판 운영 정책상 본인이 작성한 글은 본인이 삭제할 수 있고, 삭제를 원하면 실명 인증을 거친 후 직접 삭제하면 된다”는 설명글을 게시판에 올리는 한편 해당 네티즌에게도 전자우편을 통해 이러한 내용을 통보했다. 이에 따라 이날 오전 11시 현재 이 글은 삭제된 상태다. 민 대변인은 “해당 글을 게시한 네티즌이 스스로 글을 삭제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 네티즌이 올린 글이 관심을 끌자 청와대 홈페이지는 평소보다 2∼3배 많은 네티즌들이 들어오면서 접속이 불안정한 상태다. 주요 포털사이트의 실시간 검색어 순위에서도 ‘청와대’가 1위를 차지하고 있다. 홈페이지를 관리하는 국정홍보비서관실의 소영호 행정관은 “평소 일일 접속자 수는 7000명 정도 되는데 지금은 2∼3배에 이르고, 동시 접속자 수도 많아 속도가 느려지고 있다”고 말했다. 다음은 해당 글 전문.(맞춤법 등을 수정하지 않고 원문 그대로를 옮깁니다) ‘당신이 대통령이어선 안 되는 이유’ 숱한 사회 운동을 지지했으나 솔직히, 대통령을 비판해 본 적은 거의 없다. 그러나 처음으로 이번만큼은 분명히 그 잘못을 조목 조목 따져 묻겠다. 지금 대통령이 더 이상 대통령이어서는 안 되는 분명한 이유를. 대통령이란 직책, 어려운 거 안다. 아무나 대통령 하라 그러면 쉽게 못 한다. 그래서 대통령을 쉬이 비판할 수 없는 이유도 있었다. 그리고 대통령 물러나라 라는 구호는 너무 쉽고, 공허하기도 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정부가 아무리 무능해도 시민들이 정신만 차리면 그 사회를 바꿔 나갈 수 있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번에 대통령은 대통령으로 임무를 수행 해야할 아주 중요한 몇 가지를 놓쳤다. 첫째, 대통령은 자기가 해야 할 일이 뭔지도 몰랐다. 대통령이 구조방법 고민 할 필요 없다. 리더의 역할은 적절한 곳에 책임을 분배하고, 밑의 사람들이 그 안에서 최대한의 역량을 발휘할 수 있게 해주고, 밑에서 문제가 생기면 그 책임을 지는 것이 기본이다. 특히 아래 사람들끼리 서로 조율이 안 되고 우왕좌왕한다면 무엇보다 무슨 수를 쓰든 이에 질서를 부여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 안행부 책임 하에서 잘못을 했다면 안행부가 책임지면 된다. 해수부가 잘못했으면 해수부가 책임지면 된다. 그런데 각 행정부처, 군, 경이 모여있는 상황에서 책임소관을 따지지 못하고 우왕좌왕했다면, 그건 리더가 제 소임을 다하지 못한 거다. 나는 군 최고 통수권자이자 모든 행정부를 통솔할 권한이 있는 사람은 우리나라에서 딱 한 명 밖에 모른다. 대통령이다. 대통령이 했어야 할 일은 현장에 달려가 상처 받은 생존자를 위로한답시고 만나고 그런 일이 아니다. 그런 건 일반인도 할 수 있는 일이다. ‘구조 왜 못하냐, 최선을 다해 구조해라’ 그런 말은 누구라도 할 수 있다. ‘잘못하면 책임자 엄벌에 처한다’ 그런 호통은 누구나 칠 수 있다. 대통령이 할 일은 그게 아니다. ‘중국인들이 우리나라에서 왜 쇼핑을 못 한답니까?’ 그런 말 하라고 있는 자리 아니다. 공인인증서 폐기하라고, 현장에 씨씨티비 설치하라고, 그러라고 있는 자리 아니다. 일반인들이 하지 못하는 막대한 권한을, 행사할 수 있었다. 그랬기 때문에 대통령에 책임이 있는 거다. 대통령? 세세한 거 할 필요 없다. 대통령은 대통령만이 할 수 있는 일을 하라. 일이 안 되는 핵심 문제를 파악하고 해결점을 찾는 일, 뭐가 필요하냐 묻는 일. 그냥 해도 될 일과 최선을 다할 일을 구분하고 최선을 다해도 안 되면 포기할 일과 안 돼도 되게 해야 할 일을 구분해주고, 최우선 의제를 설정하고 밑의 사람들이 다른 데 에너지를 쏟지 않을 수 있도록 자유롭게 해주는 일, 비용 걱정 하지 않도록 제반 책임을 맡아 주는 일. 영화 현장의 스탭들은 감독이나 피디의 분명한 요청만 있다면 아무리 어려운 일도, 안 돼는 일도 되게 한다. 단, 조건이 있다. 어려운 일을 되게 하려면 당연히 비용이 오버 된다. 이 오버된 제반 비용에 대한 책임. 그것만 누군가 책임을 져 주면, 스탭들은 한다. 리더라면 어떤 어려운 일이 ‘안 돼도 되게 하려면’ 밑의 사람들이 비용 때문에 망설일 수 있다는 것쯤은 안다. 그것이 구조 작업이던 뭐던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말아야 한다면 무조건 돈이 든다. 엄청난 돈이. 만약 사람들이 비용 때문에 망설일 수 있다는 사실조차 ‘몰랐다면’ 그건 대통령이 정말로 누군가의 말단 직원인 적도 없었고 비용 때문에 고민해 본 적도 없다는 얘기다. 웬만한 중소기업 사장도 다 아는 사실이다. 만약 리더가 너 이거 죽을 각오로 해라. 해내지 못하면 엄벌에 처하겠다 라고 협박만 하고 비용도 책임져주지도 않고, 안 될 경우 자신은 책임을 피한다면, 그 누가 할 수 있겠는가? 사람을 구하는데 돈이 문제냐 하지만, 실제 그 행동자가 되면 달라진다. 유속의 흐름을 늦추게 유조선을 데려온다? 하고 싶어도 일개 관리자가 그 비용을 책임질 수 있을까? 그러나 누군가 그런 문제들을 책임져주면 달라진다. ”비용 문제는 추후에 생각한다. 만약 정 비용이 많이 발생하면 내가 책임진다.” 그건 어떤 민간인도 관리자도 국무총리도 쉬이 할 수 없는 일이다. 힘 없는 시민들조차 죄책감을 느꼈다. 할 수 있었으나 하지 못한 일, 그리고 전혀 남 일인 것 같은 사람들조차 작게나마 뭘 할 수 있었을지를 고민했다. 그러나 그 많은 사람들을 지휘하고 이끌 수 있었던, 문제점을 파악하고 직접 시정할 수 있었던, 해외 원조 요청을 하건 인력을 모으건 해양관련 재벌 회장들에게 뭐든 요청하건, 일반인들은 할 수 없는, 그 많은 걸 할 수 있었던 대통령은 구조를 위해 무슨 일을 고민했는가? 둘째, 사람을 살리는 데 아무짝에 쓸모 없는 정부는 필요 없다. 대통령은 분명 ‘구조에 최선을 다하라’ 라고 지시했다. 그러나 왜 지휘자들은 ‘구조에 최선을 다하지’ 안았을까? 그것이 한 두 번의 명령으로 될까? 날씨 좋던 첫째날 가이드라인 세 개밖에 설치를 못했다면, 이러면 애들 다 죽는다. 절대 못 구한다 판단하고 밤새 과감히 방법을 바꾸는 걸 고민하는 사람이 이 리더 밑에는 왜 한 사람도 없었는가? 목숨걸고 물 속에서 작업했던 잠수사들, 직접 뛰어든 말단 해경들 외에, 이 지휘부에는 왜 구조에 그토록 적극적인 사람이 없었는가? 밑의 사람들은 평소에 리더가 가진 가치관에 영향을 받는다. 급한 상황에서는 평소에 리더가 원하던 성향에 따라 행동하게 되어 있다. 그것은 평소 리더가 어떨 때 칭찬했고 어떨 때 호통쳤으며, 어떨 때 심기가 불편했는지에 따라 달라진다. 만약 리더가 평소에 사람과 생명을 최우선 가치로 두었던 사람이라면 밑의 사람들은 어떤 상황에서던 말 하지 않아도 그것을 최우선으로 두고 행동한다. 쌍용차 사태의 희생자들이 분향소를 차렸을 때 박근혜에게 충성하겠다 한 중구청장은 그들을 싹 쫓아냈고, 대학생들이 등록금 때문에 죽어가도 아무도 그걸 긴급하게 여긴 적이 없고, 모두 살기보다 일부만 사는 게 효율에서 좋고 자살자가 늘어나도 복지는 포퓰리즘일 뿐이고 세 모녀의 죽음을 부른 제도를 폐지하는 데에 아직도 대통령이 이끄는 당은 그토록 망설인다. 죽음을 겪은 사람들을 ‘징징대는’ 정도로 취급하고 죽겠다 함께 살자는 사람들에게 물대포를 뿌렸다. 이곳에선 한번도 사람이, 사람의 생명이 우선이었던 적은 없었다. 아직도 이들에겐 사람이 죽는 것보다 중요한 게 많고, 대의가 더 많다. ‘사람은 함부로 해도 된다’ 는 이 시스템의 암묵적 의제였다. 평소의 시스템의 방향이 이렇게 움직이고 있던 상황에서 이럴 때 대통령이 ‘구조에 최선을 다하라’ 라고 지시를 하면 밑의 사람들은 대통령이 진심으로 아이들의 생명이 걱정되어서 그런 지시를 내린 건지 ‘구조에 최선을 다하라’라고 지시했다는 사실을 국민들에게 보여줘라 라는 뜻인지, 정부의 성과를 보여주기 위해 구조를 하라는 건지, 여론이 나빠지지 않게 잘 구조를 하라는 얘긴지 헷갈리게 된다. 대책본부실에서 누가 장관에게 전했다. “대통령께서 심히 염려하고 계십니다” 그러면 이 말이 ‘아이들의 안위와 유가족들의 아픔을 염려하고 있다는’ 건지 ‘민심이 많이 나빠지고 있어 자리가 위태로워질 걸 염려한다는’ 건지 밑의 사람들은 헷갈린다. 대신 지시가 없어도 척척 움직인 건 구조 활동을 멈추고 의전에 최선을 다한 사람들, 재빨리 대통령이 아이를 위로하는 장면을 세팅한 사람들, 대통령은 잘했다 다른 사람들이 문제다 라고 사설을 쓸 줄 알았던 사람들, 재빨리 불리한 소식들을 유언비어라 통제할 줄 알았던 사람들, 구조에 최선을 다하는 것으로 보여지는데 애를 쓴 사람들, 선장과 기업에게 모든 책임을 돌리는 방향으로 여론몰이를 한 사람들과 순식간에 부르자마자 행진을 가로막고 쫙 깔린 진압 경찰들이다. 이것은 이들의 평소 매뉴얼이었기 때문이다. 그들은 평소 리더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게 뭔지 알고 있었고 그것을 위해 움직였을 뿐이다. 그리고, 거기에 에너지를 쏟느라 정작 중요한 것을 놓쳤다. 내가 선거 때 박근혜를 뽑지 않았던 이유는 분명히 있다. 그가 친일파라서도 보수당이어서도 독재자의 딸이어서도 아니었다. 그녀가 인혁당 사태 때 보여준 반응, 자신의 부친 때문에 8명의 사람들이 억울하게 죽었는데, 거기에 대해 일말의 죄책감도 안타까움도 갖지 않는 모습을 보았기 때문이다. 사람의 생명에 대해 그토록 가벼이 생각하는 사람이라면 대통령으로 뽑아선 안 된다는 그 이유 하나 때문이었다. 리더의 잘못은 여기에 있다. 밑의 사람들에게 평소 사람의 생명이 최우선이 아니라는 잘못된 의제를 설정한 책임. 셋째, 책임을 지지 않는 대통령은 필요 없다. 대통령이란 자리가 그토록 어려운 이유는 책임이 무겁기 때문이다. 막대한 권한과 비싼 월급, 고급 식사와 자가 비행기와 경호원과 그 모든 대우는 그것이 ‘책임에 대한 대가’ 이기 때문이다. 누구도 책임지지 않는 조직에선 어떤 일도 제대로 굴러가지 않는다. 리더가 책임지지 않는 곳에서 누가 어떻게 책임지는 법을 알겠는가? 자신이 해야할 일을 일일이 알려줘야 하는 대통령은 필요 없다. 사람을 살리는 데 아무짝에 쓸모 없는 대통령은 필요 없다. 결정적으로, 책임을 질 줄 모르는 대통령은 필요 없다. 덧붙임. 세월호 선장들과 선원들이 갖고 있다던 종교의 특징은 단 한 번의 회개로 이미 구원을 받았기 때문에 ‘아무리 잘못해도 죄책감을 느끼지 않는 것’ 이라 한다. 이거, 굉장히 위험한 거다. 죄책감을 느끼지도 못하는 대통령, 이들과 결코 다르지 않다. 사람에 대해 아파할 줄도 모르는 대통령은 더더욱 필요 없다. 진심으로 대통령의 하야를 원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종인 ‘다이빙벨’, 결국 성과없이 귀항…이상호 “언딘 비협조” 주장

    이종인 ‘다이빙벨’, 결국 성과없이 귀항…이상호 “언딘 비협조” 주장

    세월호 침몰 사고해역에 재투입됐던 이종인 알파잠수기술공사 대표의 다이빙 벨이 26일 팽목항으로 회항했다. 26일 오전 낮 12시쯤 이종인 대표의 다이빙 벨을 실은 바지선이 팽목항에 정박했다. 이종인 대표와 다이빙 벨은 25일 오전 10시 사고해역으로 출항한 지 하루 만에 결국 되돌아왔다. 이종인 대표의 다이빙벨은 21일에도 실종자 가족의 요청으로 사고해역에 도착했다가 작업을 진행하지 못했었다. 이종인 대표는 2차례 실패 끝에 물살이 느려지는 정조시간대인 이날 정오쯤 3차 작업을 시도할 계획이었지만 결국 무위로 그쳤다. 이종인 대표는 이날 오후 진도항으로 되돌아와 “오늘이나 내일은 잠수가 힘들겠다”면서 “내부 불협화음과 날씨때문에 28일이나 29일쯤 투입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종인 대표는 “기존에 일하던 사람도 실적 등이 지지부진한데 새로운 사람들이 투입돼 바지를 괴겠다고 해 불협화음이 있다”면서 “어차피 지금 거센 조류 등으로 바지선 고정 작업 등을 마쳤어도 다이빙 벨 투입이나 잠수 등은 상당히 힘들다”고 말했다. 이종인 대표는 다이빙 벨을 투입하는 과정에서 해경과 언딘이 비협조적이었다고 주장했다. 이종인 대표는 “구조 작업을 하려는데 자꾸 언딘 측에서 사유재산끼리 부닥친다며 제재했다. 사유 재산이라 그럴 순 있다”면서도 불쾌감을 나타냈다. 이어 “기존 바지선에 다른 바지가 붙으면 앵커끼리 겹치는 등의 이유로 고정 작업을 못한다”면서 “오랫동안 논의 끝에 로프로 고정하겠다고 하고 또 동행한 학부모가 해경에 항의해 그제서야 허락을 받았다”고 했다. 또 “그때는 새벽 1시가 넘어 이미 조류가 너무 세 구조 작업 자체가 힘든 상태였고 때문에 선장도 근처로 갈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종인 대표는 “다른 다이버들로부터 적대감을 느껴 투입할 수 있을까 생각했다”면서 “적대감은 무서운 것이다. 그래서 작업하게 해달라고 애원하다시피 얘기했다”고 밝혔다. 자신이 진도에 온 이유에 대해서는 “”구조 분야에 경험이 많고 특별한 장비도 있는데다 교육을 받아 마음이 앞서 이 자리에 왔다”고 말했다. 이종인 대표는 다이빙 벨에 대해 “대단한 장치는 아니고 철로 만든 종일 뿐”라면서 “그것을 잠수에 이용하는 건데 이 자체는 감압장치일 뿐이고 그래서 두 바지선이 같이 작업이 가능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다이빙벨은 조류의 영향은 받지 않는다”며 “파도 높이 1.5m 정도에서 작업을 충분히 할 수 있다”면서 일각에서 나오고 있는 ’무용론’에 대해 반박했다. 이날 오후 12시부터 실종자 가족들은 이주영 해양수산부 장관 및 김윤상 언딘마린인더스트리 대표, 이종인 대표 등 구조 작업 관계자들과 만나 향후 수색 계획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하지만 이상호 고발뉴스 기자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민간 구조업체인 언딘 마린 인더스트리가 이종인 대표의 다이빙벨 투입에 비협조적인 태도를 취했다고 주장해 논란이 예상된다. 앞서 해경은 26일 오전 1시쯤 이종인 대표 측이 다이빙벨 투입을 위해 바지선을 고정할 수 있는 앵커를 설치하던 도중 앵커가 꼬여 작업이 중단됐다고 밝혔다. 다시 물살이 약해지기를 기다렸다가 새벽 5시부터 2차 앵커 설치 작업에 들어갔지만 이번에도 조류가 강해 바지선을 고정하는 데 실패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종합]이종인 “다이빙 벨, 28~29일 재투입…해경·언딘 비협조적”

    [종합]이종인 “다이빙 벨, 28~29일 재투입…해경·언딘 비협조적”

    세월호 침몰 사고해역에 재투입됐던 이종인 알파잠수기술공사 대표의 다이빙 벨이 26일 팽목항으로 회항했다. 26일 오전 낮 12시쯤 이종인 대표의 다이빙 벨을 실은 바지선이 팽목항에 정박했다. 이종인 대표와 다이빙 벨은 25일 오전 10시 사고해역으로 출항한 지 하루 만에 결국 되돌아왔다. 이종인 대표의 다이빙벨은 21일에도 실종자 가족의 요청으로 사고해역에 도착했다가 작업을 진행하지 못했었다. 이종인 대표는 2차례 실패 끝에 물살이 느려지는 정조시간대인 이날 정오쯤 3차 작업을 시도할 계획이었지만 결국 무위로 그쳤다. 이종인 대표는 이날 오후 진도항으로 되돌아와 “오늘이나 내일은 잠수가 힘들겠다”면서 “내부 불협화음과 날씨때문에 28일이나 29일쯤 투입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종인 대표는 “기존에 일하던 사람도 실적 등이 지지부진한데 새로운 사람들이 투입돼 바지를 괴겠다고 해 불협화음이 있다”면서 “어차피 지금 거센 조류 등으로 바지선 고정 작업 등을 마쳤어도 다이빙 벨 투입이나 잠수 등은 상당히 힘들다”고 말했다. 이종인 대표는 다이빙 벨을 투입하는 과정에서 해경과 언딘이 비협조적이었다고 주장했다. 이종인 대표는 “구조 작업을 하려는데 자꾸 언딘 측에서 사유재산끼리 부닥친다며 제재했다. 사유 재산이라 그럴 순 있다”면서도 불쾌감을 나타냈다. 이어 “기존 바지선에 다른 바지가 붙으면 앵커끼리 겹치는 등의 이유로 고정 작업을 못한다”면서 “오랫동안 논의 끝에 로프로 고정하겠다고 하고 또 동행한 학부모가 해경에 항의해 그제서야 허락을 받았다”고 했다. 또 “그때는 새벽 1시가 넘어 이미 조류가 너무 세 구조 작업 자체가 힘든 상태였고 때문에 선장도 근처로 갈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종인 대표는 “다른 다이버들로부터 적대감을 느껴 투입할 수 있을까 생각했다”면서 “적대감은 무서운 것이다. 그래서 작업하게 해달라고 애원하다시피 얘기했다”고 밝혔다. 자신이 진도에 온 이유에 대해서는 “”구조 분야에 경험이 많고 특별한 장비도 있는데다 교육을 받아 마음이 앞서 이 자리에 왔다”고 말했다. 이종인 대표는 다이빙 벨에 대해 “대단한 장치는 아니고 철로 만든 종일 뿐”라면서 “그것을 잠수에 이용하는 건데 이 자체는 감압장치일 뿐이고 그래서 두 바지선이 같이 작업이 가능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다이빙벨은 조류의 영향은 받지 않는다”며 “파도 높이 1.5m 정도에서 작업을 충분히 할 수 있다”면서 일각에서 나오고 있는 ’무용론’에 대해 반박했다. 이날 오후 12시부터 실종자 가족들은 이주영 해양수산부 장관 및 김윤상 언딘마린인더스트리 대표, 이종인 대표 등 구조 작업 관계자들과 만나 향후 수색 계획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하지만 이상호 고발뉴스 기자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민간 구조업체인 언딘 마린 인더스트리가 이종인 대표의 다이빙벨 투입에 비협조적인 태도를 취했다고 주장해 논란이 예상된다. 앞서 해경은 26일 오전 1시쯤 이종인 대표 측이 다이빙벨 투입을 위해 바지선을 고정할 수 있는 앵커를 설치하던 도중 앵커가 꼬여 작업이 중단됐다고 밝혔다. 다시 물살이 약해지기를 기다렸다가 새벽 5시부터 2차 앵커 설치 작업에 들어갔지만 이번에도 조류가 강해 바지선을 고정하는 데 실패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속보]이종인 대표 “오늘 내일 잠수 힘들어”…다이빙벨 투입 ‘불협화음’ 주장

    [속보]이종인 대표 “오늘 내일 잠수 힘들어”…다이빙벨 투입 ‘불협화음’ 주장

    이종인 대표 “오늘 내일 잠수 힘들어”…다이빙벨 투입 중 ‘불협화음’ 주장 다이빙벨 투입을 위해 세월호 참사 현장으로 향했다가 귀항한 이종인 알파잠수기술공사 대표가 26일 “오늘이나 내일은 잠수가 힘들겠다”고 밝혔다. 이종인 대표는 이날 오후 진도항으로 되돌아와 “내부 불협화음과 날씨때문에 28일이나 29일쯤 투입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종인 대표는 “기존에 일하던 사람도 실적 등이 지지부진한데 새로운 사람들이 투입돼 바지를 괴겠다고 해 불협화음이 있다”면서 “어차피 지금 거센 조류 등으로 바지선 고정 작업 등을 마쳤어도 다이빙 벨 투입이나 잠수 등은 상당히 힘들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 12시부터 실종자 가족들은 이주영 해양수산부 장관 및 김윤상 언딘마린인더스트리 대표, 이종인 대표 등 구조 작업 관계자들과 만나 향후 수색 계획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요즘같은 날씨에 주의해야 할 5가지 질환

    요즘같은 날씨에 주의해야 할 5가지 질환

    따스한 햇살과 높아진 기온이 여기저기 스며들고 있는 요즘 날씨는 차가운 겨울 터널을 지나온 현대인들에게 활력소가 되고 있다. 그러나 활력을 찾은 것은 사람뿐이 아니다. 겨울 내내 숨죽여있던 각종 병원균들도 기지개를 펴고 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미국과학전문매체 라이브 사이언스닷컴은 ‘봄철 주의해야할 질환 5가지’를 22일(현지시간) 소개했다. 해당 질환에 대한 정보를 미리 접하고 일상생활에서 조심해주면 따듯한 봄날 긴장을 풀었다가 공연히 병을 앓게 되는 불상사를 어느 정도 예방할 수 있을 것이다. 1. 라임병 진드기가 사람을 물었을 때 보렐리아(Borrelia)균이 같이 신체로 침범해 병을 일으키는 감염질환이다. 질병 초기에 발열, 두통, 피로감과 함께 이동홍반(erythema migrans)이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이동성 홍반은 황소 눈처럼 가운데 부분은 연한 색을 가장자리는 짙은 붉은색을 띤다. 초기에 치료하지 않으면 뇌염, 말초신경염, 심근염으로 이어질 수 있는데 특히 진드기가 활동을 시작하는 4월 초·중순에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평소 산, 풀밭 등에 갈 때 신체부위 노출을 최대한 줄이고 겨울 내내 쌓여있던 집안 먼지를 청소해 진드기와 최대한 접촉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다. 2. 알레르기비염 봄이 되면 나무, 잔디, 꽃이 만발하면서 각종 꽃가루들이 공기 중에 범람하기 시작한다. 이 가루들이 콧속에 들어가면 급성 비염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매우 높다. 미국 게인즈빌 천식·알레르기 센터 앤디 니시 박사는 “뉴스 예보 등에서 꽃가루가 많이 날린다고 경고하는 날에는 야외 활동을 피하고 집에서도 창문을 닫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3. 결막염 봄철 꽃가루는 결막염도 유발한다. 결막염은 눈을 외부에서 감싸고 있는 조직인 결막에 생기는 염증성 질환으로 2번째 항목과 마찬가지로 평소 외출과 집 안에서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 필요하다. 특히 외출을 다녀온 후에는 손을 철저히 씻고 함부로 눈을 비비지 않도록 주의해야한다. 4. 천식·부비동염 봄철 꽃가루는 천식과 부비동염 같은 기관지 질환에도 악영향을 미친다. 꽃가루가 흡입되면 ‘기도’와 얼굴 뼈 속 빈 공간인 ‘부비동’에 염증을 일으켜 천식발작이나 부비동염으로 이어지기 쉽다. 외출 시 마스크 등으로 코와 입을 철저히 차단해주는 것이 필요하며 씻지 않은 손을 함부로 코나 입에 대지 않도록 주의해야한다. 5. 독감 봄날에 찾아오는 질환 중 ‘독감’도 있다. 독감예방접종을 통해 미리 대비하는 것이 필요하며 평소 토마토, 사과와 같은 비타민A, 비타민B, 구연산 성분이 풍부한 과일채소류를 꾸준히 섭취해주는 것이 좋다. 또한 평소 손과 발을 깨끗이 씻어 청결을 유지해주는 것도 중요하다. 자료사진=포토리아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다이빙벨 실패?…이종인 “다른 다이버들로부터 적대감 느껴” 무슨 일이

    다이빙벨 실패?…이종인 “다른 다이버들로부터 적대감 느껴” 무슨 일이

    세월호 침몰 사고해역에 재투입됐던 이종인 알파잠수기술공사 대표의 다이빙 벨이 26일 팽목항으로 회항했다. 26일 오전 낮 12시쯤 이종인 대표의 다이빙 벨을 실은 바지선이 팽목항에 정박했다. 이종인 대표와 다이빙 벨은 25일 오전 10시 사고해역으로 출항한 지 하루 만에 결국 되돌아왔다. 이종인 대표의 다이빙벨은 21일에도 실종자 가족의 요청으로 사고해역에 도착했다가 작업을 진행하지 못했었다. 이종인 대표는 2차례 실패 끝에 물살이 느려지는 정조시간대인 이날 정오쯤 3차 작업을 시도할 계획이었지만 결국 무위로 그쳤다. 이종인 대표는 이날 오후 진도항으로 되돌아와 “오늘이나 내일은 잠수가 힘들겠다”면서 “내부 불협화음과 날씨때문에 28일이나 29일쯤 투입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종인 대표는 “기존에 일하던 사람도 실적 등이 지지부진한데 새로운 사람들이 투입돼 바지를 괴겠다고 해 불협화음이 있다”면서 “어차피 지금 거센 조류 등으로 바지선 고정 작업 등을 마쳤어도 다이빙 벨 투입이나 잠수 등은 상당히 힘들다”고 말했다. 이종인 대표는 다이빙 벨을 투입하는 과정에서 해경과 언딘이 비협조적이었다고 주장했다. 이종인 대표는 “구조 작업을 하려는데 자꾸 언딘 측에서 사유재산끼리 부닥친다며 제재했다. 사유 재산이라 그럴 순 있다”면서도 불쾌감을 나타냈다. 이어 “기존 바지선에 다른 바지가 붙으면 앵커끼리 겹치는 등의 이유로 고정 작업을 못한다”면서 “오랫동안 논의 끝에 로프로 고정하겠다고 하고 또 동행한 학부모가 해경에 항의해 그제서야 허락을 받았다”고 했다. 또 “그때는 새벽 1시가 넘어 이미 조류가 너무 세 구조 작업 자체가 힘든 상태였고 때문에 선장도 근처로 갈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종인 대표는 “다른 다이버들로부터 적대감을 느껴 투입할 수 있을까 생각했다”면서 “적대감은 무서운 것이다. 그래서 작업하게 해달라고 애원하다시피 얘기했다”고 밝혔다. 자신이 진도에 온 이유에 대해서는 “”구조 분야에 경험이 많고 특별한 장비도 있는데다 교육을 받아 마음이 앞서 이 자리에 왔다”고 말했다. 이종인 대표는 다이빙 벨에 대해 “대단한 장치는 아니고 철로 만든 종일 뿐”라면서 “그것을 잠수에 이용하는 건데 이 자체는 감압장치일 뿐이고 그래서 두 바지선이 같이 작업이 가능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다이빙벨은 조류의 영향은 받지 않는다”며 “파도 높이 1.5m 정도에서 작업을 충분히 할 수 있다”면서 일각에서 나오고 있는 ’무용론’에 대해 반박했다. 이날 오후 12시부터 실종자 가족들은 이주영 해양수산부 장관 및 김윤상 언딘마린인더스트리 대표, 이종인 대표 등 구조 작업 관계자들과 만나 향후 수색 계획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하지만 이상호 고발뉴스 기자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민간 구조업체인 언딘 마린 인더스트리가 이종인 대표의 다이빙벨 투입에 비협조적인 태도를 취했다고 주장해 논란이 예상된다. 앞서 해경은 26일 오전 1시쯤 이종인 대표 측이 다이빙벨 투입을 위해 바지선을 고정할 수 있는 앵커를 설치하던 도중 앵커가 꼬여 작업이 중단됐다고 밝혔다. 다시 물살이 약해지기를 기다렸다가 새벽 5시부터 2차 앵커 설치 작업에 들어갔지만 이번에도 조류가 강해 바지선을 고정하는 데 실패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세월호 구조, 더 이상 못 참는다” 실종자 가족 분노 폭발

    “세월호 구조, 더 이상 못 참는다” 실종자 가족 분노 폭발

    ‘세월호 구조’ ‘실종자 가족 분노’ 세월호 침몰 9일째이자 물살이 약해지는 ‘소조기’ 마지막날인 24일 실종자 가족의 분노가 극에 달했다. 맑은 날씨에도 수색인원이 적고 성과도 부진하자 가족들은 진도 팽목항 가족대책본부에 몰려와 최상환 해양경찰청 차장에게 강하게 항의했다. 가족들은 최 차장에게 말로만 수색을 한다고 할 것이 아니라 직접 보는 앞에서 무전기로 지시를 내려라, 현장 작업을 볼 수 있는 카메라를 설치하라고 요구했다. 이어 가족들은 팽목항을 찾은 이주영 해양수산부 장관, 김석균 해양경찰청장을 대책본부 바닥에 강제로 앉도록 한 뒤 사실상 연좌농성에 들어갔다. 이주영 해수부 장관 등은 이날 오후 5시 30분쯤 실종자 가족에게 팔짱을 끼인 채 대책본부로 간 뒤 땅바닥에 함께 앉았으며 실종자 가족들에게 둘러싸인 상태다. 실종자 가족들은 거친 욕설과 함께 이번 침몰사고의 수습을 책임진 김 청장과 이주영 해수부 장관에게 수색이 끝날 때까지 민간 잠수사를 투입해 총력전을 펼치라고 요구했다. 일부 가족은 직접 무전기를 빼앗아 “전 인력을 동원해서 들어가! 청장 명령이야”라고 소리쳤고 이주영 해수부 장관에게 폭력을 행사하려다 다른 가족에 제지당하기도 했다. 가족들은 특히 물 흐름이 느려지는 소조기 마지막날 많은 수색 성과를 기대했지만 수색인원마저 알려진 것보다 적은 것으로 확인되자 그동안 참았던 감정이 폭발했다. 한 실종자 부모는 “수색이 끝나기 전에는 (이주영 해수부 장관과 김 청장은) 못 돌아간다”며 “우리랑 함께 있는 거다”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 청장은 “현재 설치된 6개의 가이드라인으로 수색을 하고 있는데 인원이 몰려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선미 쪽 구조가 복잡하고 진입로가 좁아 어려움이 있다”며 “실시간으로 수색상황을 설명드리겠다”고 했지만 가족의 분노를 가라앉히지 못했다. 이주영 해수부 장관 역시 “대통령께서 죽을 각오로 하라고 엄명을 내렸다”며 “제가 죽을 죄인이다. 다 책임을 지겠다”고 말했지만 오히려 가족들의 거센 반발을 샀다. 실종자 가족 40여명은 앞서 조속한 수색 작업을 요구하며 범정부사고대책본부가 차려진 진도군청을 항의 방문해 이주영 해수부 장관과의 면담을 요구해 1시간가량 면담을 가지기고 적극적인 수색을 요구하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뉴스 분석] 소비 꽁꽁… 1분기 성장률 0.9% 증가 그쳐

    사라진 ‘13월의 효과’가 민간소비를 끌어내렸다. 이상고온도 소비 발목을 잡았다. 살아나는 듯하던 설비투자는 다시 고꾸라졌다. 이 탓에 올 1분기(1~3월) 성장률이 전분기보다 0.9% 증가하는 데 그쳤다. 그래도 아직은 “성장경로 예상치를 벗어나지 않았다”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분석이다. 세월호 참사로 소비 회복이 지연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한국은행이 24일 발표한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속보치에 따르면 전기 대비 성장률은 지난해 4분기와 같은 0.9%다. 지난해 2분기(1.0%)에 9분기 연속(원래 8분기 연속이었으나 새 통계기준 적용으로 변동) 0%대 성장에서 간신히 벗어났으나 다시 0%대를 이어가고 있는 것이다. 연구개발비를 투자로 인정해주는 등 통계기준 변경에 따른 성장률 제고 효과가 있는 데도 GDP 증가율이 0.9%에 그쳤다는 것은 실제로는 성장세가 더 낮았다는 의미여서 우려를 키운다.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하면 3.9% 성장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2011년 1분기(4.9%) 이후 3년 만에 최고 수준이지만 기저효과가 큰 데다 ‘경기 흐름’은 전기 대비 성장률에 투영된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두기 어렵다. 성장 발목을 잡은 것은 연말정산 환급액 감소와 따뜻한 날씨였다. 한은은 연말정산 환급액이 줄면서 가계소득이 5800억원가량 감소했고, 이것이 민간소비 증가율을 0.2% 포인트 갉아먹었다고 분석했다. 지난 1~3월 기온이 평년보다 1.6도 높았던 것도 의류·난방용품 등의 수요 감소를 가져왔다. 이로 인해 전기 대비 민간소비 증가율은 지난해 4분기 0.6%에서 올 1분기 0.3%로 둔화했다. 지난해 4분기 5.6%의 증가세를 보였던 설비투자는 1.3% 감소로 돌아섰다. 그나마 건설투자가 증가세(-5.2%→4.8%)로 반전한 점은 위안거리다. 정영택 한은 경제통계국장은 “내수가 다소 주춤했으나 수출이 꾸준히 늘고 있고 건설투자도 회복 기미를 보여 성장세가 (한은의) 예상경로 안에 있다”고 진단했다. 문제는 2분기다. 세월호 참사 이후 소비가 급감하고 행사 취소도 잇따르고 있다. 이런 양상이 지속되면 경제에도 악영향이 올 수밖에 없다. ‘입은 닫고 지갑은 열자(개갑폐구)’는 말이 항간에 퍼져 나가고 있는 것은 이런 우려의 산물이다. 다만, 삼풍백화점 붕괴(1995년 6월), 대구지하철 화재(2003년 2월) 등 과거 대형 참사 때 소비 위축이 크지 않았다는 점에서 충격이 장기화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김성태 한국개발연구원(KDI) 연구위원은 “세월호 참사로 인해 민간소비가 단기적으로는 타격을 받겠지만 미래로 이월된 측면이 강하다”면서 “그렇더라도 민간소비와 설비투자가 예상했던 것보다 나쁘고 앞으로도 이렇다 할 모멘텀이 없어 걱정”이라고 지적했다. 안미현 기자 hyun@seoul.co.kr
  • 요즘같은 날씨에 주의해야 할 ‘5가지 질환’은?

    요즘같은 날씨에 주의해야 할 ‘5가지 질환’은?

    따스한 햇살과 높아진 기온이 여기저기 스며들고 있는 요즘 날씨는 차가운 겨울 터널을 지나온 현대인들에게 활력소가 되고 있다. 그러나 활력을 찾은 것은 사람뿐이 아니다. 겨울 내내 숨죽여있던 각종 병원균들도 기지개를 펴고 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미국과학전문매체 라이브 사이언스닷컴은 ‘봄철 주의해야할 질환 5가지’를 22일(현지시간) 소개했다. 해당 질환에 대한 정보를 미리 접하고 일상생활에서 조심해주면 따듯한 봄날 긴장을 풀었다가 공연히 병을 앓게 되는 불상사를 어느 정도 예방할 수 있을 것이다. 1. 라임병 진드기가 사람을 물었을 때 보렐리아(Borrelia)균이 같이 신체로 침범해 병을 일으키는 감염질환이다. 질병 초기에 발열, 두통, 피로감과 함께 이동홍반(erythema migrans)이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이동성 홍반은 황소 눈처럼 가운데 부분은 연한 색을 가장자리는 짙은 붉은색을 띤다. 초기에 치료하지 않으면 뇌염, 말초신경염, 심근염으로 이어질 수 있는데 특히 진드기가 활동을 시작하는 4월 초·중순에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평소 산, 풀밭 등에 갈 때 신체부위 노출을 최대한 줄이고 겨울 내내 쌓여있던 집안 먼지를 청소해 진드기와 최대한 접촉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다. 2. 알레르기비염 봄이 되면 나무, 잔디, 꽃이 만발하면서 각종 꽃가루들이 공기 중에 범람하기 시작한다. 이 가루들이 콧속에 들어가면 급성 비염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매우 높다. 미국 게인즈빌 천식·알레르기 센터 앤디 니시 박사는 “뉴스 예보 등에서 꽃가루가 많이 날린다고 경고하는 날에는 야외 활동을 피하고 집에서도 창문을 닫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3. 결막염 봄철 꽃가루는 결막염도 유발한다. 결막염은 눈을 외부에서 감싸고 있는 조직인 결막에 생기는 염증성 질환으로 2번째 항목과 마찬가지로 평소 외출과 집 안에서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 필요하다. 특히 외출을 다녀온 후에는 손을 철저히 씻고 함부로 눈을 비비지 않도록 주의해야한다. 4. 천식·부비동염 봄철 꽃가루는 천식과 부비동염 같은 기관지 질환에도 악영향을 미친다. 꽃가루가 흡입되면 ‘기도’와 얼굴 뼈 속 빈 공간인 ‘부비동’에 염증을 일으켜 천식발작이나 부비동염으로 이어지기 쉽다. 외출 시 마스크 등으로 코와 입을 철저히 차단해주는 것이 필요하며 씻지 않은 손을 함부로 코나 입에 대지 않도록 주의해야한다. 5. 독감 봄날에 찾아오는 질환 중 ‘독감’도 있다. 독감예방접종을 통해 미리 대비하는 것이 필요하며 평소 토마토, 사과와 같은 비타민A, 비타민B, 구연산 성분이 풍부한 과일채소류를 꾸준히 섭취해주는 것이 좋다. 또한 평소 손과 발을 깨끗이 씻어 청결을 유지해주는 것도 중요하다. 자료사진=포토리아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사망자 150명 넘어… “인양계획 아직 없다”

    사망자 150명 넘어… “인양계획 아직 없다”

    세월호 참사 사망자가 150명을 넘어섰다. 세월호 침몰사고 8일째인 23일 민·관·군 합동구조팀은 선체 3~4층에서 시신 20여구를 수습했다. 구조팀은 사고 해역의 물살이 약해지는 소조기를 맞아 탑승객이 많이 몰려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선내 3~4층 선미와 객실을 집중적으로 수색했다. 구조팀은 4층 선미 부분에서 시신 대부분이 발견됐으며, 선내 에어포켓(선실 공기층)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날 오후 11시 현재 사망자는 157명으로 늘었다. 승선자 476명 중 174명이 구조됐으며, 145명은 아직까지 생사가 확인되지 않고 있다. 기상청 등에 따르면 24일까지 최대 유속이 초속 1.6m로 떨어지고 25일까지 맑은 날씨가 예상되지만 주말인 26일부터 비가 내릴 예정이어서 합동구조팀은 주중 수색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범정부사고대책본부는 세월호 인양에 대해 “아직 인양계획을 갖고 있지 않다”면서 “단 한 명의 생존자라도 구조할 수 있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경기 안산에서는 단원고 학생 25명의 영결식이 엄수됐다. 진도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김준의 바다 맛 기행] 꽃소식과 함께 제철 맞은 주꾸미

    [김준의 바다 맛 기행] 꽃소식과 함께 제철 맞은 주꾸미

    ‘국산은 4만 5000원, 중국산 2만 5000원.’ 시장에 갔다가 그놈이 그놈처럼 생긴 주꾸미 앞에 놓인 팻말을 보고 머뭇거렸다. 가족이 먹으려면 2㎏은 있어야 하는데, 이것저것 따져 보니 외식을 하는 비용보다 지출이 심할 것 같았다. 날씨가 따뜻해 어획 시기도 앞당겨졌다고 하는데 비싸다는 꽃게 값을 추월했다. 주꾸미는 금어기가 없고, 낙지나 꽃게를 잡는 통발과 달리 주꾸미잡이 어구인 ‘소라’ 제한도 없다. 가을에는 서해안 곳곳에 주꾸미를 낚는 태공들로 가득하다. 이렇게 봄철에는 알 밴 채로, 가을철에는 어린 새끼로 잡으니 주꾸미 씨가 마르는 것은 시간문제다. 바다의 질서는 기후변화로 무너지는 것만은 아니다. 그뿐인가. 신항개발, 갯벌매립, 조력발전소 건설 등 주꾸미가 서식해야 할 연안은 개발로 몸살을 앓고 있다. 주꾸미 값이 비싼 이유 중의 하나다. 주꾸미를 찾는 사람은 늘어가는데 잡아야 할 배가 선창에 뒹군다. 선원 구하기도 어렵고, 기름 값에도 미치지 않는 어획량을 보고 배를 띄우는 선주는 없다. 그러니 밥상에 오르는 주꾸미는 국내산보다 수입산일 확률이 높다. ●1㎏에 국산 4만 5000원… 꽃게값 추월 1960년대 말 인천 어시장에서 주꾸미 한 쾌(20마리)에 250원이었다. 1990년대 중반 서울 노량진 수산시장에서 1㎏에 5000원이었다. 2014년 4월 홍원항에서 4만원에도 구하기 어려웠다. 그렇게 주꾸미 몸값이 천정부지로 오르니 통영의 명물 충무김밥에 딸려 나오는 고추장을 맵게 무친 주꾸미도 오징어로 변했다. 서해지역 어민들은 겨울철에 김 양식을 하고 봄철이면 주꾸미를 잡아 생활한다. 서해로 올라오는 꽃소식과 함께 주꾸미가 어시장을 차지하면 선창은 흥청댔다. 여수항, 고흥 녹동항, 강진 마량항, 목포 뒷개, 영광 설도항, 부안 곰소항, 고창 구시포, 군산의 째보 선창, 서천 마량항과 홍원항, 평택 궁항, 서울에서 가까운 오이도와 소래포구, 인천항에도 주꾸미로 가득했다. ●금어기 없고 새끼까지 잡으니 씨마르기 시간문제 주꾸미는 낙지, 문어처럼 머리에 발이 달려 두족류라고 한다. 머리라고 생각하는 신체는 몸이고, 다리와 몸 사이에 머리가 있다. 여덟 개의 다리 가운데 입이 있으며 몸 안에 소화기관을 포함한 내장이 들어 있다. ‘자산어보’는 주꾸미를 ‘죽금어’라 했다. 특징을 보면 ‘크기는 4~5치에 불과하고 모양은 문어를 닮았으나 다리가 짧다’고 했다. 봄철이면 주꾸미는 산란을 위해 몸을 만들고 산란을 할 집을 찾는다. 알을 낳고 입구를 막는 습성이 있는 주꾸미에게 소라나 조개껍질만큼 좋은 집은 없다. 어부는 빈 소라를 줄에 엮어 바다에 던져 놓고 알밴 주꾸미를 유인한다. 집을 탐하는 주꾸미가 안락하게 신방을 꾸미면 사로잡는다. 이를 ‘소라방’이라 하는데 ‘주꾸미단지’라는 연승어법이다. 안강망이나 주꾸미 그물로 잡기도 한다. 가을철에는 낚시로도 잡는다. ●어미가 산란후 50일간 지켜 80% 넘게 부화 성공 한 대학의 실험 결과 주꾸미가 물속에서 가장 좋아하는 색은 회색, 홍색, 녹색 순으로 나타났다. 피뿔고동을 보면 겉은 회색과 홍색을 띤다. 그리고 고둥 안쪽은 홍색을 띤 회색이다. 이름을 ‘피’라 한 것도 붉은색과 연관이 있다. 주꾸미도 색을 밝히는 것일까. 안에 흙이 차 있으면 깨끗하게 청소를 하고 자리를 잡는다. 그뿐이 아니다. 산란한 후 50여일 동안 빨판으로 산소를 공급하고 이물질을 닦아내며 새끼가 깨어날 때까지 아무것도 먹지 않고 지킨다. 새끼가 태어난 후 기력을 다 소진한 어미는 옆에 쓰러져 죽고 만다. 그 덕에 400여개의 알 중에서 80%가 넘는 알이 부화에 성공한다. 어미의 돌봄이 없다면 성공률은 5% 내외라고 한다. 이 지극한 모성애에 견주면 요즘 신문 지상에 오르내리는 ‘주꾸미만도 못한 의붓어미들’이 부끄러울 정도다. 글 사진 전남발전연구원 책임연구원 joonkim@jeri.re.kr ■어떻게 먹을까 깨끗하게 씻어내고 싶다면 밀가루 넣고 조물조물… 멸치 국물에 살짝 데치면 야들 돌나물·냉이 곁들이면 ‘Good’ 주꾸미 요리의 백미는 볶음이다. 먼저 몸통 안의 먹통과 내장을 제거하고 다리를 뒤집어 입까지 잘라낸다. 그리고 굵은 소금으로 조물조물 주무른 다음 씻어낸다. 빨판에 붙은 갯흙과 이물질을 제거하기 위해서다. 더 깨끗하게 씻어내고 싶다면 밀가루로 조물조물 해서 씻어내면 된다. 이렇게 준비한 주꾸미를 달군 불판에 넣고 센 불로 익힌다. 그리고 고춧가루와 육수를 잘 섞은 다음 고추장, 설탕, 다진마늘과 생강, 간장, 물엿 등을 넣고 양념장을 만들어 놓는다. 불판에 식용유를 약간 넣고 채 썬 양파를 볶는다. 여기에 양념장을 붓고 다시 볶는다. 이후 주꾸미를 넣고 다시 볶으면서 대파, 고추 등을 넣는다. 주꾸미 볶음에는 채소를 볶아서 넣는 경우와 그냥 이용하는 경우가 있다. 또 멸치국물이나 다시마 국물에 배추, 버섯, 고추 등 채소를 함께 살짝 데쳐 먹어도 좋다. 겨울에 먹었던 새조개 데침과 비슷한 방식이다. 돌나물, 냉이, 달래 등 봄나물을 곁들이길 권한다. 몸통은 잘 익혀야 하니까 다리부터 잘라 먼저 먹어야 한다. 알배기 주꾸미라도 걸리면 횡재다. 예전에는 봄철에 잡힌 주꾸미는 대부분 알이 있었는데 지금은 열 마리 중 서너 마리도 구경하기 힘들다. 자라기 전에 잡아서일까. 바다환경이 오염돼 불임이 늘어난 것일까. 주꾸미 눈 밑에 금테가 선명할 경우 최소한 냉동한 것은 아니라는 증거다. 문제는 중국산과 국내산을 구별하는 방법이다. 가장 많이 알려진 구별법이 중국산은 몸통에 상처가 많고 색깔이 누렇고, 국내산은 매끈하며 검은 편이라고 한다. 여러 단계를 거쳐야 하는 중국산 주꾸미는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 보호색 기능이 약화되기 때문이다. 국내산도 살이 통통하게 찌고 손가락으로 눌렀을 때 탄탄하고 몸통 색깔이 진한 것이 싱싱한 주꾸미다.
  • 소조기 마지막 날, 소조기 뭐길래..‘실종자 수색에 최다 인원 투입’

    소조기 마지막 날, 소조기 뭐길래..‘실종자 수색에 최다 인원 투입’

    세월호 침몰 사고가 발생한지 9일째인 24일은 조류의 흐림이 느린 소조기 마지막 날이다. 이에 실종자 수색에 최다 인원이 투입됐다. 민관군 합동구조팀은 이날 함정과 민간어선 등 총 212척과 육·해·공군 및 해경, 소방헬기 등 항공기 34대를 투입해 실종사 수색 작업에 총력을 다 할 전망이다. 물살이 평소보다 크게 약해지는 소조기가 이날로 끝나기 때문에 해군과 해군구조대, 소방 잠수요원, 민간 잠수사 등에다 문화재청 해저발굴단까지 합류해 최다 인원이 투입된다. 24일 구조가 용이한 정조시간은 오전 10시 17분, 오후 4시 38분, 오후 9시 52분 쯤이다. 현재 사고 해역은 맑은 날씨 속에 풍속과 파도 모두 양호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24일 범정부사고대책본부는 정례 브리핑에서 “해경이 다이빙벨을 요청한 적은 없다. 다만 해경과 실종자 수색작업 계약을 맺은 민간업체 언딘 마린 언더스트리가 23일 갖다 놓은 것으로 알고 있다. 하지만 현재 투입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사진 = 방송 캡처 (소조기 마지막 날) 온라인뉴스부 seoulen@seoul.co.kr
  • 청담 이지함 개발 참여한 제모제 ‘프리모 버블 제모폼’ 론칭

    청담 이지함 개발 참여한 제모제 ‘프리모 버블 제모폼’ 론칭

    거품 바르고 5~10분이면 제모 끝.. CJ오쇼핑 통해 5월7일 론칭 예정 연일 초여름 기온을 웃도는 날씨에 사람들의 옷차림도 한결 가벼워지고 있다. 겨우내 두터운 옷 속에 감춰두었던 바디의 피부 제모에 신경을 써야 할 때가 온 것이다. 가장 흔히 선택할 수 있는 방법은 면도기를 이용한 제모다. 면도기 제모는 쉽고 간단하지만 피부에 미세한 상처를 남겨 피부 건조를 일으키고, 체모의 단면이 거칠게 남아 체모가 자라날 때 까끌까끌 불쾌한 느낌을 주는 단점이 있다. 자주 면도를 해줘야 하는 번거로움도 수반된다. 왁스 제모는 모근까지 깔끔하게 제거할 수 있어 자주 면도를 하기 어려운 여성들이 선호하지만, 끈끈한 왁스나 스트립을 붙였다가 떼어내는 과정에서 심한 고통과 피부 자극을 주는 단점이 있다. 피부과 레이저 제모는 비용적인 부담과 부작용 걱정으로 선뜻 시술 받기가 망설여진다. 이러한 제모 고민들을 해결하고자 피부 전문가 그룹 청담이지함 에스테틱과 헤어케어 전문 기업 세화피앤씨가 공동 연구 개발을 통해 새로운 제형의 제모제 ‘프리모 by 청담 이지함’을 출시해 눈길을 끌고 있다. ‘프리모 by 청담 이지함’ 제모폼은 염색제에서 돌풍을 일으켰던 버블 제형을 제모제에 적용, 부드럽고 조밀한 거품으로 쉽고 자극 없이 제모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제품이다. 새롭게 개발된 포밍 용기 안에 든 액상의 내용물을 흔들어 짜내면 부드럽고 쫀쫀한 거품이 나오며, 이 거품을 제모가 필요한 부위에 바르고 5분에서 10분 후 닦아내면 제모가 완료된다. 거품 형태이기 때문에 넓은 부위에 빠르게 도포할 수 있으며, 왁스 제모처럼 깨끗하게 제거되지만 고통이 없는 것이 특징이다. 제모 후에도 유기농 허브수 추출물을 비롯한 각종 식물 유래 성분이 피부 진정과 보습 작용을 해 한결 촉촉한 피부 감촉을 느낄 수 있다. 업체 관계자는 “프리모 버블 제모제는 피부 전문가 그룹 청담이지함 에스테틱의 자문을 얻어 효과는 확실하면서 피부자극을 줄인 새로운 제품”이라면서 “임상실험을 통해 제모 효과 및 피부 각질 제거 효과를 인정 받았으며, 피부 저자극 테스트를 완료하여 연약한 피부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청담이지함 에스테틱과 세화피앤씨는 비키니 라인 등 좀 더 세밀한 제모가 요구되는 부위에 사용할 수 있도록 연고 타입의 스팟 크림, 제모 후 보습과 진정에 도움을 주는 주름 미백 이중 기능성 제품인 샤이닝 바디 플루이드 제품을 함께 출시해 제모제 시장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나노방진망, 황사·미세먼지 효율적으로 걸러줘

    나노방진망, 황사·미세먼지 효율적으로 걸러줘

    예전에는 주로 봄철 황사가 불어오는 시기에 미세먼지가 문제가 됐다. 하지만 최근에는 수시로 미세먼지 주의보가 발령되면서 이로 인한 천식 등의 발병이 우려되고 있는 상황이다. 황사와 미세먼지가 극성을 부리면서 공기청정기 판매가 급증하고 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필터를 제 때 관리한다고 해도 공기청정기가 모든 오염물질을 100% 정화시키는 것은 아니라는 의견이다. 신소재 전문 벤처기업 ㈜아담스컴퍼니(대표 하태영 www.adamscompany.co.kr)는 4월 24일부터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제35회 MBC건축박람회를 통해 가정용 나노방진망인 ‘미세먼지 키퍼’를 선보인다. 미세먼지 키퍼는 중국발 황사 및 미세먼지를 효과적으로 차단할 수 있는 기능을 가진 방충망 형태의 가정용 나노방진망이다. 반도체·의료용으로 사용되는 최첨단 소재인 나노화이버기술이 적용돼 자연 통풍 및 환기가 가능하다. 이 제품은 기존 방충망이 설치된 자리에 교체 또는 추가로 설치하는 간편한 방식을 채택했다. 바깥 날씨에 상관없이 문을 열어 환기를 해도 황사, 미세먼지, 매연 등 오염물질과 꽃가루 등 알레르기 유발물질을 막아줄 수 있다. 이 밖에도 자외선 차단 효과도 기대할 수 있으며, 반투과성이기 때문에 외부의 시선에도 자유롭다. 또 빗물에 의해 표면에 붙어 있는 오염물질이 자연적으로 씻겨 내려갈 수 있도록 설계되어 유지보수 및 청소가 간편하며, 한번 설치만으로 그 효과가 반영구적으로 지속된다. 아담스컴퍼니 관계자는 “미세먼지 키퍼는 생화학방어복, 의료섬유, 미세먼지필터 등에 적용되는 항균 및 방진 기능을 갖춘 초극세사 섬유를 채택, 미세먼지 및 황사는 차단하고 공기순환은 가능하다”며 “비슷한 기능의 제품들이 시중에 나와있지만 자연 통풍 및 환기에 필요한 공기흐름이 원활하면서 미세먼지까지 완벽히 차단할 수 있는 제품은 전무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아담스컴퍼니는 MBC 건축박람회에 미세먼지 키퍼외에도 국내외 유수업체에 공급하고 있는 산업용 무기항균제(EVERVACC)를 적용한 항곰팡이 페인트, 항균 인조대리석, 항균 목재 등의 다양한 기능성 건축자재를 출품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진정한 웨어러블? 걸어다니는 ‘와이파이 슈트’ 등장

    진정한 웨어러블? 걸어다니는 ‘와이파이 슈트’ 등장

    스마트와치, 구글 안경. 그 다음은 뭘까? 패션과 과학의 완벽한 조화는 생활의 편리함 뿐만 아니라 패션의 완성도까지 높여왔다. 지난 3월 미국 텍사스 오스틴에서 열린 세계 최대 창조산업 페스티발 ‘2014 SXSW(South by South West)에서 ‘BB 슈트’라고 소개된 ‘걸어다니는 와이파이’가 소개되어 관심을 모았다고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상의와 하의가 하나로 이어진 점프 슈트의 모양와 비슷한 형태인 BB 슈트는 외관상으로 일반 옷들과 비교했을때 크게 눈에 띄지 않을 뿐아니라 부피가 크지 않아 착용감이 편안하고 팔과 다리 길이가 짧아 더운 날씨에도 입기 편하게 제작되었다. BB 슈트는 바늘이 원형으로 배열돼 회전하면서 편직하는 기계인 환편기와 3D 프린터를 혼합 사용하여 만들어졌다. 이 슈트의 가장 큰 장점은 슈트 안감의 솜 사이에 짜넣은 동선(銅線)이 옷감에 장착된 와이파이, 블루투스, GPS 칩과 연결되어있어서 이 옷만 입고 있다면 언제 어디서나 와이파이, 블루투스 사용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뿐만 아니라 배터리와 프로세서가 주머니 안에 숨겨져 있어 장소불문 충전 기능도 가능하다. 2014 SXSW 페스티발에서 BB 슈트를 소개한 네덜란드 패션 디자이너 보르 아커스다이크 (Borre Akkersdijk)는 2009년 부터 5년간에 걸쳐 이 슈트를 연구하고 완성시켰다. 하지만 BB 슈트는 전문가들로부터 좋은 평가와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마쳤음에도 불구하고 슈트에 사용된 전자칩들이 물에 약하기 때문에 세탁이 불가능하다는 큰 단점을 아직 보완하지 못하고 있다. 제작자이자 바이보르(ByBorre) 대표인 보르 아커스다이크는 “BB 슈트의 단점을 보안하여 손쉽게 세탁이 가능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BB 슈트의 상업적인 판매 계획은 아직 불투명한 상태다. 유지해 해외통신원 jihae1525@hotmail.com
  • 진도 해역 오늘의 날씨 구름 있지만 수색하기 좋아 “조류 느린 소조기 돌입”

    진도 해역 오늘의 날씨 구름 있지만 수색하기 좋아 “조류 느린 소조기 돌입”

    진도 해역 오늘의 날씨 구름 있지만 수색하기 좋아 “조류 느린 소조기 돌입” 세월호 침몰 사고 발생 일주일째인 22일 실종자 수색 작업이 계속된다. 민관군 합동구조팀은 이날 함정 90척과 해군 함정 32척, 민간어선 등 90척 등 총 212척과 육·해·공군 및 해경, 소방 등 항공기 34대, 해군과 해군구조대, 소방 잠수요원, 민간 잠수사 등 구조대 550여명을 투입할 계획이다. 세월호 선체에 대한 수중 수색은 이날 오전 6시 30분부터 시작됐다. 이날 오전 6시 현재 사고 해역의 수온은 12도, 파고는 0.5m로 잔잔한 편이다. 조류는 1.5노트로 수습 작업에 큰 무리는 없을 것으로 구조팀은 예상하고 있다. 진도 해역은 조류가 가장 느려지고 수위도 낮은 ‘소조기’에 접어들면서 전날 총 28구의 시신을 수습하는 등 수색이 속도를 내고 있다. 기상 상황과 조류가 나쁘지 않아 구조와 수색에 성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실종자 다수가 갇혀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세월호 3층과 4층 수색을 집중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구조팀은 실날같은 희망을 이어가며 수색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 범정부 사고대책본부는 22일 오전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승객이 많이 머물렀을 것으로 추정되는 3층과 4층 위주로 수중 수색, 지난 21일 모두 23명의 사망자를 추가로 수습했다”며 이들은 주로 노래방, 식당 등 편의시설이 집중된 3층 휴게공간(라운지)과 학생들이 머문 4층 선미 객실에서 발견됐다”고 밝혔다. 네티즌들은 “오늘의 날씨 좋아서 그나마 다행”, “오늘의 날씨 진도 해역 소조기 수색 빨리 진행될 듯” 등 다양한 반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아키클래식, 가벼운 스니커즈형 운동화 ‘리버스’ 출시

    아키클래식, 가벼운 스니커즈형 운동화 ‘리버스’ 출시

    최근 날씨가 더워지면서 가볍게 신을 수 있는 스니커즈형 운동화가 인기를 끌고 있다. 이에 운동화 SPA 브랜드 ‘아키클래식’은 트렌드와 고객의 니즈에 맞는 스니커즈형 운동화 ‘리버스’를 출시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에 새롭게 출시된 리버스는 고품질의 스킨 스웨이드 소재를 사용해 고급스럽고 부드러운 질감을 자랑하는 것이 특징이다. 소재가 부드럽기 때문에 발의 형태에 따라 자연스러운 움직임을 연출할 수 있다. 또 통기성이 뛰어난 메쉬 소재도 함께 사용해 항상 쾌적한 발 상태를 유지하도록 돕고 땀 흡수성과 건조가 빨라 4계절 내내 유용하게 신을 수 있다는 것이 업체 측의 설명이다. 이와 함께 경량화에 중점을 두고 제작해 가볍고 편안한 착화감을 제공한다. 아키클래식이 자체 개발한 신골(신발을 만드는 틀)로 설계하고 제작해 발과 신발이 일체화 된 느낌을 구현하고 밀착력을 높여 발의 피로도 덜어준다. 트렌디한 컬러 배색 또한 눈에 띈다. 특히 흰색과 파란색, 금색의 조화가 인상적인 일명 ‘흰파금’ 컬러는 여름철 밝고 청량감 있는 룩을 선보이기에 좋다. 아키클래식 관계자는 “리버스는 평상시 외출용 복장에도 잘 어울리고 따로 신발을 갈아 신지 않고 바로 자전거를 타거나 달리기를 하는 등 운동 시에도 편안하게 착용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형 슈즈로 누구나 부담 없이 선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아키클래식은 오는 30일까지 리버스 출시를 기념해 무료배송 이벤트를 실시한다. 아키클래식의 신제품에 대한 보다 자세한 사항은 공식 홈페이지(www.akii.co.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흘려보낸 2시간 20분… 내부에 로프라도 연결했다면

    흘려보낸 2시간 20분… 내부에 로프라도 연결했다면

    ⑥ 과도한 증축과 화물 적재 제대로 고정 안 한 화물… 급선회에 우당탕 쓰러져 세월호 침몰 사고를 막을 수 없었던 이유들 가운데 과도한 증축과 잘못된 화물 적재 방식을 빼놓을 수 없다. 세월호는 1157t의 화물을 실은 컨테이너 박스와 차량 180대를 실었으나 인천항 운항 관리실에는 이보다 적은 일반 화물 657t과 차량 150대가 실렸다는 가짜 보고서가 제출됐다. 적재량을 의도적으로 줄였다는 점에서 실제로 추가 적재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나온다. 세월호는 또 적재된 화물을 제대로 고정하지 않았다. 세월호에 타고 있던 한 트레일러 기사는 20t가량의 대형 철제 탱크가 실린 트레일러 3대가 여객의 급회전으로 쓰러졌다고 증언했다. 적재된 화물을 제대로 고정하지 않았다는 얘기다. 뿐만 아니라 세월호에는 장거리 외항 선박들이 의무적으로 설치해야 하는 ‘로딩 마스터’가 없었다. 로딩마스터는 화물을 선적할 때 좌우 균형을 맞춰 자동으로 위치를 정해주는 프로그램으로 무게가 한쪽으로 쏠리는 것을 막아주는 역할을 한다. 과도한 증축도 문제였다. 1994년 일본에서 5997t으로 진수된 세월호는 2012년 국내로 들어오면서 5층을 증축하고 239t 분량의 객실을 추가했다. 수직 증축은 선체가 흔들리다가 원 상태로 돌아오는 ‘오뚝이’와 같은 회복력을 떨어지게 만든다. ⑦ 무심한 해상 날씨 사고 다음날 거센 비·바람… 구조대 수색 작업 걸림돌 세월호가 출항한 지난 15~16일 인천에서 제주로 향하는 운항 루트에 별다른 기상악화는 없었다. 사고 당일인 16일 오전 전남 진도 앞바다 사고 해역인 병풍도 날씨 역시 나쁘지 않았다. 문제는 사고 다음 날인 17일부터 비바람이 거세지면서 발생했다. 흐린 날씨 탓에 탁한 시야 등은 구조대의 수색작업을 방해했다. 게다가 정부가 민·관·군의 지휘체계를 일원화하는 등 초기 대응에 실패하면서 구조작업은 더욱 난항을 겪었다. 거센 조류도 한몫했다. 사고가 발생한 시점은 물살이 세고 조석간만의 차가 큰 시기인 ‘대조기’(4월 15~18일)였다. 이 시기에 사고 해역인 맹골수도의 최대 유속은 시간당 8㎞ 이상이다. 맹골수도는 국내에서 두 번째로 물살이 거센 곳이기도 하다. 조류가 약한 ‘정조’(밀물과 썰물이 교차해 조류가 약해지는 시간대)는 하루 네 번. 구조 작업을 위해 잠수요원들이 정조 때에 맞춰 투입됐지만, 펄이 많은 탓에 시야가 확보되지 않았다. 구조활동이 한창 이뤄졌어야 할 17일 오전 10시 사고 해역의 바람은 초속 8.9m로 나무가 흔들리는 정도였다. 수온 역시 12도 안팎으로 가만히 있어도 통증을 느낄 수 있어 물에 빠진 승객들의 저체온증이 염려됐다. 낮은 수온은 수색작업을 하는 구조대에도 영향을 끼칠 가능성이 크다. ⑧ 잘못된 첫 신고 제주 VTS로 사고 신고… ‘골든타임 11분’ 허비해 사고가 발생한 16일 세월호의 첫 신고는 80㎞ 떨어진 제주 해상교통관제센터(VTS)로 접수됐다. 세월호 사고 지점은 가까운 전남 진도 VTS로 신고해 조치를 받아야 했지만 승무원의 안이한 대응으로 승객을 구조할 수 있는 ‘골든타임’ 11분을 허비했다. 검·경합동수사본부에 따르면 세월호는 사고가 발생하자 지난 16일 오전 8시 55분 교신채널 ‘12번’을 통해 제주 VTS에 신고를 했다. 세월호는 진도 지역을 지날 때 교신 채널을 ‘67번’인 진도 VTS로 맞춰야 했지만 미리 목적지인 제주 VTS로 맞춰 놓고 운항한 것이다. 사고가 나자 교신을 맡은 선임급 항해사가 채널을 변경하지 않아 신고가 제주 VTS로 가게 됐다. 결국 11분이 지난 오전 9시 6분 진도 VTS는 세월호의 침몰 사실을 확인하고 교신을 했다. 또한 구조 신고 당시 일반주파수를 사용하지 않은 점도 문제였다. 해상 통신은 일방 통신으로 단거리 근접 통신망(VHF)을 사용하는데 일반주파수인 ‘16번’을 제외하면 다른 선박들은 교신 내용을 들을 수 없다. 합수부 한 관계자는 “구조 교신을 할 때는 주변 선박 등이 모두 들을 수 있도록 일반주파수 16번을 사용해야 하는데 세월호는 이를 어겼다”고 지적했다. ⑨ 때 놓친 탈출명령 침몰 직전에도 “선내 대기”… 승객 탈출 기회 날려버려 세월호 선장과 승무원은 침몰 위기 상황에서 승객들을 내버려둔 채 ‘나홀로’ 탈출을 했다. 사고 직후 세월호 주변에는 민간 어선들이 대거 모여 있는 상태여서 선장과 승무원이 도망가지 않고 제때 탈출 명령만 내렸더라면 지금과 같은 큰 피해는 막을 수 있었을 가능성이 크다. 해경에 따르면 지난 16일 오전 8시 58분 전남 목포해양경찰청 상황실에 진도군 조도면 병풍도 북쪽 17㎞ 해상에서 세월호가 침몰하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돼 주변에 있던 민간 어선 수십 척에 무전으로 구조활동을 요청했다. 민간 어선 40여척과 해경 경비정, 헬기 등이 세월호 주변에서 구조활동을 기다리고 있었다. 하지만 세월호가 이미 심하게 기울어 침몰하기 직전인 상황이었는데도 여객선 주변 해상에서 구조를 요청하는 사람들은 많지 않았다. 생존자들에 따르면 선장과 승무원이 탈출한 뒤 한참이 지난 오전 10시 15분까지도 선내방송을 통해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선내에 대기하라는 말 외에 별도의 대피 명령이 없었다. 세월호는 신고가 접수된 지 2시간 20여분 만인 오전 11시 20분 뒤집힌 채 침몰했다. 선장과 승무원이 탈출한 오전 9시 37분에 승객들에게 탈출 명령만 내렸더라면 많은 사람들이 구조됐을 것이라는 주장이 안타까움을 더한다. ⑩우왕좌왕 초동 대처 정부 어리바리 현장 지휘… 선체 내부인원 구조 못해 세월호 침몰 참사는 승객 구호조치를 하지 않고 배를 탈출한 선장과 승무원들의 책임이 가장 크지만 구조 활동에 우왕좌왕하는 모습을 보인 정부의 초동 대처도 문제로 지적된다. 선박 침몰 사고는 승객을 구조할 수 있는 ‘골든타임’이 가장 중요한데 신속한 초기 구조활동이 미흡했다는 것이다. 재난 전문가들은 해난 사고에 능숙한 전문가가 일사불란하게 현장을 지휘했더라면 인명 피해를 더 줄일 수 있었을 것이라고 밝혔다. 현장에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해경 구조선과 선박, 헬기 등이 많았지만 선체 외부 인원의 구조활동에 급급해 선체 내부에 있는 인원에 대한 구조 조치를 제대로 하지 못했다. 선체가 급격히 기울어지기 전에 선체 내부에 진입해 적극적인 구조활동을 했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또 여객선 침몰 사고에 즉각 대응할 수 있는 장비와 인원도 부족했고, 세월호가 침몰하는 것을 최대한 늦추기 위한 조치도 이뤄지지 않았다. 아울러 세월호가 완전히 침몰하기 전에 여객선 곳곳에 긴 로프를 연결해 놓았다면 침몰한 뒤 구조와 수색도 좀 더 신속하게 이뤄질 수 있었을 것이라는 주장도 나온다. 사고가 발생하고 침몰하기까지 2시간 20분 동안의 시간을 밀도 있게 활용하지 못해 더 많은 인명을 구하지 못했다는 것이 아쉬움이 남는 대목이다.
  • “누가 봐도 침몰 상황… 뛰어내리면 얼마든지 구조 가능했다”

    “누가 봐도 침몰 상황… 뛰어내리면 얼마든지 구조 가능했다”

    지난 16일 세월호 침몰 당시 전남 진도 해상교통관제센터(VTS)의 교신을 받고 구조 작업을 위해 가장 먼저 여객선에 접근한 배 두 척이 있었다. 2700t급 연안유조선인 두라에이스호(두라호)와 1500t급 유조선 드라곤에이스11호(드라곤호)다. 이들은 세월호 침몰 당시 모든 교신 내역을 청취했고 침몰 전 과정을 지켜봤다. 두라호 선장 문예식(60)씨와 드라곤호 선장 현완수(57)씨는 21일 서울신문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세월호는 누가 봐도 회복 불능 상태였고 선장이 퇴선(배를 버리고 바다로 뛰어내리는 등 탈출하는 것) 명령만 했어도 승객 대부분이 살 수 있었다”고 입을 모았다. 두 선장의 증언을 토대로 당시 상황을 재구성했다. “두라에이스, 진도 연안 VTS입니다. 세월호 육안 확인됩니까.” 16일 오전 9시 6분, 진도 인근 해역을 지나 울산으로 가던 두라호에 긴급 메시지가 전달됐다. 진도 VTS에서 온 교신이었다. 두라호의 우측 전방 2.1마일(3.4㎞)에 400여명이 탄 여객선 세월호가 침몰 중이라는 내용이었다. 교신을 접한 두라호는 즉시 속도를 높였다. 10분여 만에 세월호 옆에 접근했다. 문 선장은 “교신을 듣고 우현(배 오른편)을 보니 멀리 침몰하는 배가 보였다”면서 “오전 8시에서 8시 30분 사이 시속 20노트(약 37㎞) 정도로 우리를 앞질러간 배였다”고 회상했다. 문 선장은 사고해역에서 주춤하던 세월호가 다시 두라호와 맞닥뜨릴 수 있다고 판단해 레이더를 주시하고 있던 참이었다. 오전 9시 15분, 드라곤호도 VTS에 구조를 지원하겠다고 말한 뒤 세월호에 전속력으로 접근했다. 오전 9시 21~22분, 세월호 왼편에 다가선 두라호는 곧장 구조활동을 하려 했다. 하지만 예상치 못한 상황이 기다리고 있었다. 세월호 선장이 당연히 퇴선 조치를 했을 것으로 생각했지만 선박 주변에는 어떤 탈출자도 보이지 않았다. 이미 배는 50도 가까이 기울어져 있었다. 현 선장은 “경험 있는 선장이라면 배가 30도만 기울어도 복원력을 상실했다고 판단할 수 있다. 이론상 다 나와 있는 얘기”라면서 “퇴선 명령을 당연히 내렸어야 하는데 선장이 머뭇거린 게 어처구니가 없다”고 말했다. 문 선장과 현 선장은 모두 “9시 20분이 넘은 시점까지 배의 좌측으로 뛰어내려 얼마든 탈출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세월호 측은 오전 9시 14분 교신에서 VTS가 “승객 탈출이 가능하냐”고 묻자 “배가 많이 기울어 탈출할 수 없다”고 말했다. VTS 측도 명확한 결정을 내리지 못한 채 “선장이 알아서 판단하라”며 재촉만 했다. 오전 9시 27~28분, 해양경찰청의 구조 헬기가 세월호 상공에 도착했다. 오전 9시 33분 드라곤호가 접근했고 목포해경 진도파출소의 무전을 받은 인근의 소형민간어선 40여척도 세월호 주변으로 모여들었다. 이때까지 바다로 탈출한 승객이 없었던 까닭에 작은 배들만 세월호 옆에 붙어 배 위에서 발만 동동 구르던 승객을 태웠다. 헬기를 통해서도 일부 탑승자들이 구조되기 시작했다. 이준석(69) 선장 등 세월호의 핵심 승무원들도 이때 배를 빠져나갔다. 두라호는 9시 35분 진도 연안 VTS로부터 “구명정, 라이프링(구명튜브) 등을 전부 투하해 세월호 승객이 탈출하면 구조하라”는 지시를 받았지만, 탈출자가 없었다. 문 선장은 “당시 모여든 어선 등이 수십 척은 보였다”면서 “배, 헬기 등이 계속 모여드는 상황이어서 뛰어내리기만 하면 구조됐을 텐데 너무 안타까웠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사고 원인으로 ‘급선회’(항로를 급히 바꾸는 것)가 꼽히지만, 두 선장은 “급선회할 환경이 전혀 아니었다”고 말했다. 문 선장은 “침몰 지점이 거친 조류로 유명한 맹골수도로 알려졌지만 사실 좁은 맹골수도를 빠져나온 탁 트인 해역”이라면서 “날씨도 좋았고 암초나 레이더에 잡힌 고깃배도 없었기 때문에 갑자기 항로를 틀 이유가 전혀 없어 보였다”고 말했다. 현 선장은 “조타수의 실수이거나 조타기 이상인 것 같다”고 말했다. 해경 구조정과 어선, 헬기 등이 부산하게 구조작업을 벌였지만 세월호는 승객 476명 중 170여명만이 구조된 상황에서 오전 11시 20분 침몰했다. 두라호 등 대형 선박은 소형선과의 충돌 우려 탓에 가장 빨리 접근했지만, 임무를 다하지 못하고 외곽으로 빠져 정오가 넘은 시간까지 비극을 지켜봐야만 했다. 진도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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